'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6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은 1일 서울국제고 교장을 당초 밝혔던 개방형 공모제 대신 '중등 교장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서울국제고 교장 모집공고를 내면서 '영어로 의사 소통이 원활한 자', '임용일 기준 4년 이상 재임이 가능한 자'와 함께 '현직 중등학교 교장 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를 지원자격으로 내걸었다. 시교육청은 이틀 전 서울국제고의 입시요강을 발표할 당시 "'당해 학교 교육과정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자'로서 교장자격증 또는 교사 자격증이 없는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었다. 시교육청이 이처럼 개방형 공모제 대신 교장 자격증을 요구하는 초빙 교장제로 교장 선발방법을 변경한 것은 이번 사례가 향후 다른 시ㆍ도에 설립될 사립 국제고에 미칠 파급효과를 우려한 교육부의 제동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서울국제고가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교장을 선발할 경우 다른 사립 국제고들도 개방형 공모제를 요구하고, 그에 따라 교사 자격증이 없는 재단 설립자의 친인척이 교장으로 선발되는 등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이날 서울국제고에 대한 특성화고 지정도 취소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서울국제고를 특목고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 4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으로 특성화고만이 개방형 공모제가 가능해지자 서울국제고를 또 다시 특성화고로 지정했으나 한 학교를 특목고와 특성화고로 함께 지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교육부의 지적을 받았다.
미 공립학교 재학생 가운데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등 소수계 학생의 비율이 지난 2005년 전체의 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여건에 대한 미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한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공립학교 소수계 재학생이 42%를 차지해 30여년 전 22%에 비해 20%포인트가 늘어났다. 히스패닉계 학생은 지난 1972년 6%에서 2005년에 20%로 급증했으며 아시아계 학생도 1%에서 7%로 증가했다. 아프리카계 학생은 15%에서 16%로 1%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백인 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에 78%에서 58%로 줄어들었다. 특히 서부지역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아프리카계 학생을 합친 소수계가 백인 학생 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72년 73%였던 서부지역 공립학교 백인 학생 비율은 2005년 46%에 불과했으나 히스패닉계는 15%에서 37%로 급증했으며 아시아계 학생도 6%에서 12%로 늘어났다. 백인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서부지역으로 2005년 공립학교 학생의 74%가 백인학생이었으며 북동부(64%)와 남부(53%) 순이었다.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부지역으로 12%를 나타냈으며 북동부지역에서도 전체 학생의 7%가 아시아계였다. 아프리카계 학생 비율은 남부지역(24%)이 가장 높았으며 서부지역(5%)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교대협)는 1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전국 예비교사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인적자원부가 검토 중인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의 보완을 촉구했다. 교대협 관계자는 "교육부가 교원 임용 정원 감축 등 교육환경을 악화시키는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6월까지 중장기 수급계획을 재검토한다고 했으니 어떤 보완책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한 전국의 교대생 5천여명은 사전집회를 마친 뒤 1개 차로를 이용해 광화문 시민열린공원까지 1㎞ 가량 도보 행진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집회와 행진이 끝나면 인천교대에서 1박을 한 뒤 2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국립대 법인화 반대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봄은 지나갔습니다. 그토록 붙들고 싶은 봄은 지나갔습니다.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많은 그림을 남긴 봄은 지나갔습니다. 많은 꿈을 심어준 봄은 지나갔습니다. 많은 생각을 남긴 봄은 지나갔습니다. 아쉬워 그런지 여름을 알리는 6월 첫날에도 봄의 여운은 남아 있는 듯합니다. 아직 봄기운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봄은 조금도 미련을 두지 않고 물러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름에게 자리를 양보합니다. 여름에게 우리 모두를 맡기고 자신을 내년을 기약하며 숨을 죽입니다. 여름은 봄에게 미안한 듯 아직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으려 합니다. 때를 기다리는 듯합니다. 조급하지 않습니다. 느긋합니다. 언제나 조급증을 내며 ‘빨리 빨리’를 좋아하는 저를 꾸짖는 듯합니다. 하루아침에 바꾸지 않으면 안달을 내는 저에게 여유를 갖도록 합니다. 모두가 저같은 성격이 되어 저가 원하는 대로 빠르게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기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저와 같은 성격을 가진 선생님을 좋아하곤 했습니다. 저와 같은 성격의 선생님이 많았으면 하고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학교라는 공동체를 원만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의 성격을 가진 선생님들이 많이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무엇이든 조급하게 일을 이루려고 할 때 지나고 나면 좀더 신중히 했더라면 하고 아쉬울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조급증을 내지 않고 느긋하게 일을 신중하게 처리하는 선생님들이 곁에 있으면 좋으련만 하고 생각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개개인의 성격이 다 다릅니다.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비슷하다 할지라도 다 다릅니다. 쌍둥이가 얼굴이 같다고 해도 자세히 보면 다 다르듯이 성격도 비슷하고 닮았다고 해도 다 다릅니다. 어떤 선생님은 급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빨리 처리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느긋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천천히 처리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오늘 꼭 해야 한다면서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오늘 못하면 내일 하지 하면서 여유를 부립니다. 어떤 선생님은 순발력이 있어 일을 매끄럽게 잘 처리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답답할 정도로 너무 느려 일을 처리하는 속도가 느립니다. 선생님들은 성격에 따라 관심도도 달라짐을 보게 됩니다. 어떤 선생님은 학생들에 생활지도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생활지도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환경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환경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교과지도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교과지도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렇게 선생님의 성격에 따라 선생님의 선호도에 따라 모두가 다양한 모습으로 교육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학교라는 공동체에서는 여러 선생님들의 다양한 성격이 있음으로 학교가 조화를 이루며 잘 굴러갑니다. 선생님들 나름대로의 성격과 특성을 혼합해서 학교가 학교다워집니다. 학교에맞는 성격이 있고 학교에 맞지 않는 성격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에 좋고 나쁜 성격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성격이, 각기 다른 성격이 학교의 맛을 내고 학교의 멋을 냅니다. 그러니 학교에서는 성격이 좋니 나쁘니 하면서 논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성격은 좋지만 이런 성격은 좋지 않다 하면서 멀리해서도 안 됩니다. 나하고 성격이 같으면 좋아하고 나하고 성격이 다르면 싫어해서도 안 됩니다. 나와 성격이 맞으면 어울리고 나와 성격이 맞지 않다고 어울리지 않는 것도 안 됩니다. 모든 성격이 합해서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어 냅니다. 모든 성격이 어울려서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어 냅니다. 다양한 성격이 혼합해서 아름다운 무지개 색깔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각자의 성격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성격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어느 누구도 자기가 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언제나 존중하고 언제나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의 성격을 살려서 성취감을 얻게 됩니다. 그래야 자기의 성격에 만족하면서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그래야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그래야 교육적 효과를 가져 오게 됩니다. 다양한 성격이 좋은 학교를 만듭니다.
일본에서 여유있는 교육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모든 학교에 주 5일제 수업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막상 산간 등 교육,문화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학생들의 기초 학력 정착을 위해서 학교가 휴일인 토요일을 활용하여 희망자를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하는 이른바「토요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그만큼 각 지역은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작년부터 산골지역 4개촌에서 이를 실시한 바「수업을 이해하게 되었다」, 「자습습관이 붙었다」 등 어린이들의 기뻐하는 목소리가들려오고 있다. 작년 5월, 현내에서 처음으로 「토요학교」를 시작하였다. 격주 실시로 출석률은 초중등학교 양쪽 모두 전체의 3할이다. 오전 중 약 3시간, 숙제나 문제집을 푸는 어린이가 많지만, 수업을 이해 못하는 어린이는 교사가 맨투맨으로 지도를 한다. 3일 토요일 힌 초등학교에는 5.6학년 40명이 모여서 각자 자기 수준에 맞춰 학습에 힘썼다. 6학년으로는 필리핀 출신의 카노메 맥 캐빈군은 담임 선생과 이인삼각으로 국어 독해 문제에 도전하였다. 2년 전에 이 학교에 처음 왔을 때는 일본어를 전혀 할 수 없었던 카노메군이였는데 토요학교에 지속적으로 다닌 성과로 지금은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한자를 읽고 쓸 수 있다. 그 결과 「수업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토요학교는 재미있다」라고 눈을 반짝거렸다. 이를 지도하는 담임 선생님은 「평일은 개별적으로 지도할 시간이 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꼼꼼하게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라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수업이 이해 안 되는 어린이를 한 명이라도 구해주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촌교육위원회는 토요학교의 설치 의의를 강조하였다. 오오미즈마치도 지난 가을부터 초,중등 7개 학교에서 매월 1.3주 토요일에 「토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현재의 학년보다 1학년 낮은 학년의 한자와 계산에 대해서 검정시험을 실시하는 등, 토요학교에서 학력향상을 지원한다. 어린이들에게「하면 된다」라는 달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출석률은 초등학교에서 5할 정도, 중학교는 25%정도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토요학교에 대한 의문점도 있다. 「평일의 수업이 기본」「어린이는 토요일. 일요일도 행사나 클럽활동으로 바쁘다」,「학교 측이 와주기를 바라는 어린이가 오지 않는다」등등.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관계자는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어느 교장은 「토요 출근 교원에게는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 반드시 대신 휴가를 내주어서 될 수 있는 대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고 관리 면에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한 지역에선 토요일만이 아니고 방학을 이용한 보충수업도 검토 중이다. 이 지역의 교육위원회는 중학생의 서투른 분야를 해소할 수 있는 토요학교의 모습도 모색하고 있다. 정부의 교육재생회의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서 토요학교나 방과 후를 활용한 보충학습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현교육위원회는「토요학교는 기초학력 정착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이것을 포함하여 지역의 실정에 맞춘 여러가지 대처방안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학습 시간 확보와 각 학생에 맞는 지도의 필요성 등의 문제도 드러나고 있어서, 바람직한 토요학교의 모습을 찾기 위한 시행착오가 계속될 것 같다.
6월 1일, 자녀의 학업성취를 돕기 위한 학부모 연수회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연수에서 김기찬 교장은 "진정으로 자녀를 위하는 길은 자녀가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가정에서 어머니의 현명한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교무부장의 제7차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과 1학년부장의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에 관한 안내 및 진로지도부장의 통합논술에 관한 강연이 있었다.
학교 선생님들이나 일반 직장인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각종 연수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크게 네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첫째는 포로로 잡혀온 사람, 둘째는 휴식 목적으로 온 사람, 셋째는 친교 목적으로 온 사람, 마지막으로 적극적 참여를 하고자 온 사람이 그것이다. 부연 설명할 것도 없이, 첫 번째 사람은 상사의 지시나 공문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참석한 경우로 연수 장소에 앉아 있는 일 자체가 지옥처럼 괴로울 것이다. 따라서 강의는 뒷전이고 뒷좌석에 앉아 잠이나 자게 마련이다. 둘째 목적으로 온 사람 역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이용해 격무를 잠시라도 잊고 쉬어볼까 해서 연수를 갔으니 연수를 귀담아 들을 리 없다. 세 번째 친교목적으로 온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는 옛 동료와 잠시나마 서로간의 정리를 나눌 수 있어 좋겠지만 목적이 다른 데 있는 만큼 연수 끝나고 나서 친구와 나눌 대포 한잔에 더 생각이 미칠 것이고 그러다 보면 강의를 듣는 일에 열심일 수 없다. 가장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경우는, 무언가를 배워가겠다는 확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참여한 네 번째 경우인데 어느 연수를 가 봐도 전체인원의 20%를 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강사 중에서 명강사는 어떤 사람일까? 수강생들이야 듣든 말든 마이크 볼륨 높여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할 얘기만 늘어놓은 강사일까? 아니면 기왕 80% 이상의 다수가 연수의 취지와는 멀게 자리만 채우고 앉아 있으니,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봐주지도 않는 1인극 집어치우고 함께 농담이나 주고받다 시간 채우고 강사료나 챙겨가는 사람일까? 둘 다 아니다. 진정한 명강사는 연수 본래의 목적과는 동떨어진 이유로 온 사람들까지도 귀가 솔깃해서 주목하게 만들고 강의 속에서 무언가 얻어가지고 갈 수 있도록 고민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추구하는 강사가 바로 명강사인 것이다. 아, 생각하면 이것이 어디 어른들의 연수의 경우에만 적용될 이야기인가. 교육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을 보라. 아이들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각오로 교실에서 선생님을 기다려 준다면 얼마나 신바람날 것인가! 가르치는 일이 하나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눈망울 초롱초롱한 아이들 앞에 두고 준비한 내용을 가르치기만 하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디 현실이 그런가? 학생들 가운데는 공부는 죽어도 하기 싫은데 부모 등쌀에 억지로 학습의 포로가 되어 학교에 나와 있는 아이가 한둘 아니며, 이 학원 저 학원 과외 받느라 밤잠설치는 일과 속에서 학습 에너지를 충전할 겸 잠자기 위해서 학교에 나오는 아이도 적지 않다. 또 일부 학생은 공부는 뒷전이고 친구 만나서 사귀고 그들과 노는 재미로 학교에 나오는 경우도 허다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 아이들 하고 있는 꼬락서니가 선생님의 마음에 하나도 들지 않는다 해서 불평만 하다가 수업을 때려치우기라도 해야 한단 말인가. 아니면 공부 잘하는 몇몇 아이들만 데리고 수업시간 채우다 종치면 교실 문을 나서야 한단 말인가. 진정한 교육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보다 오히려 공부에 관심 없는 아이, 학습동기가 부족하고 의지가 결여된 아이들을 더 배려하고 감싸주면서 온갖 열정과 헌신으로 하나의 지식, 한 가지 지혜라도 더 깨우치게끔 만들어가는 일이다. 언제부터인가 공교육이 사회적 불신의 대상이 되고, 학교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비난받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교육을 살리는 길은 결코 어려운 데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 선생님들 모두가 설레는 가슴으로 처음으로 교단에 서던 날의 각오를 되새기며 그 순수한 초심으로 돌아가, 아이들 하나하나를 제 자식 돌보듯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쳐 나간다면 학교는 다시 예전 같은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의 현직 영어교사들 가운데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능력이 가장 빼어난 '영어수업 왕중왕'이 가려진다. 외대가 주최하는 제3회 영어수업경연대회에 참여한 전국의 영어교사 100여명중 최고로 평가받는 교사가 2일 오전 탄생한다. 이 대회에는 해외체류 기간이 5년 미만인 전국의 영어교사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지난 달 24일 본선을 거친 10명이 최종 결선을 남겨두고 있다. 결선은 외국어대 영어교육과 재학생 20여명이 모의학생으로 참여하고 현직 교사, 학원강사, 학생, 학부모 등도 참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제 수업처럼 진행된다. 심사위원들은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능력(Teaching English through EnglishㆍTETC)과 최근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의사소통 교수법(CLT) 등을 잣대로 참가자들을 평가한다. 결선 진출자는 반포고 노경진씨, 하남중학교 정혜리씨, 상인천중학교 강혜정씨, 수원 효원고 송경선씨, 광명 진성고 전민호씨, 고양외고 이은영씨, 대전 유성고 배철웅씨, 전북 원광고 김은미씨, 인천 간재울중 김민전씨, 전남 영흥고 이순철씨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전국 최상위 교사들의 무대라고 자평하면서 "서울 지역과 외국어고 교사들의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딴 판이었다"며 "지역과 학교 특성을 떠나 실력자들이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방학 중 샌디에이고주립대에서 3주 동안 교사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항공권, 수업료, 숙식비 등이 제공되고 금상 2명과 은상 3명에게도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디지털 세상이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며 사람들의 패턴을 바꿔 놨다. 차에 네비게이션을 장착하면 GPS 위성이 목적지를 정확히 찾아주는 세상이다.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건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여행지를 결정하고,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지도보다 좋은 자료가 없다. 지도가 나타내고 있는 기호나 내용을 알아보는 게 독도법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학창시절에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열심히 독도법을 배운 게 도움이 된다. 어쩌면 지도에서 목적지를 직접 찾아보며 아날로그 시대의 향수를 즐기는지도 모른다. 작년 4월이었다. 몇 개 시ㆍ도의 관광 지도를 펴놓고 여행지를 물색하다가 지도마다 오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찾아낼 수 있을 만큼 엉터리였지만 바쁜 세상에 이런 것까지 관심을 두라고 하기도 어렵다. 문제는 신임도가 높은 시ㆍ도청에서 발행한 지도이므로 당연히 오류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정보가 독이 된다는 것을 그들이라고 모를 리 없다. 모두 관심부족이 불러온 결과다. 충북과 이웃하고 있는 **도청에서 발행한 지도에도 오류가 많았다. 다른 도에서 만든 지도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엉터리로 나와 있는 것을 보니 은근히 화가 났다. 그래서 잘못된 부분을 글로 알리고,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첫 번째 지도의 문제점 - 아예 그곳에는 ‘금인’이라는 지명과 철도역이 없다. 두 번째 지도의 문제점 - 증평군 밑에 'Chojeong-gun'이라고 씌어있는 영문을 'Jeungpyeong-gun'으로 바꿔야 한다. 세 번째 지도의 문제점 - ‘미천면’이라고 씌어있는 곳은 문의면 미천리가 위치한 곳이므로 ‘미천리’로 바꿔야 한다. 네 번째 지도의 문제점 - ‘북면’은 없다. 그곳은 보은군 회북면이다. ‘북면’을 ‘회북면’으로 바꿔야 한다. 그때 담당자가 ‘바로 수정을 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하지만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우연히 **도청에서 최근에 발행한 관광 지도를 보게 되었다. 옛 생각을 떠올리며 수정을 요구했던 부분부터 살펴봤다. 내가 요구했던 대로 모두 수정이 되었다. 일상적인 답변을 하거나, 확인여부에만 관심을 두면 민원인의 옳은 의견도 듣기 싫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약속대로 지도를 수정해준 담당자가 고마웠다. 그런데 **도청의 관광 지도에 오류가 있는 것을 또 발견했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했다. 잘못된 것을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칭찬하다 말고 누구를 탓하려는 게 아니라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잘못을 빨리 고쳐나가자는 것이다. 내가 본 지도는 분명 발행일이 2007년 2월로 나와 있다. 그런데 올 1월 1일 읍으로 승격해 현재는 시 승격을 꿈꾸고 있는 ‘오창읍’이 ‘오창면’으로 되어 있다. 지난 번 지도에 표기가 잘 되었던 ‘낭성면’이 무슨 이유인지 ‘랑성면’으로 바뀌어 있다. 민원사항은 고생을 하며 요구대로 수정을 해놓고 왜 또 오류를 범했을까? 각 시ㆍ도나 시ㆍ군에서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 분명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좀더 책임 있는 사람들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오류가 없는, 정확한 정보만 제공하는 관광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왜 관광 지도만 그렇겠는가? 지금 이 순간 교육계 현장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본다.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작다고 무관심하거나하찮은 것이라고 방치할 게 어디 있는가?관심을 두는 만큼 아이들이 밝게 자란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광주시교육청이 과락제도를 도입해 모집 정원에 미달해 특수교사를 선발한 것은 합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행정부는 시교육청 특수학교 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수험생 11명이 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불합격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은 교육청이 과락제도를 도입해 모집 정원에 미달해 신규교사를 뽑은 것은 위법이라는 등의 이유로 불합격 취소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가 등의 시험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과락제도 등 합격자의 선정에 대한 방법의 채택은 법률에 위반하지 않는 한 시험시행자의 고유권한이다"고 밝혔다. 원고들은 시교육청이 지난해 1월 공.사립 중등 특수학교 교사 27명을 선발하기로 한 방침과 달리 최종 17명을 선발하자 "시교육청이 당초 특수교사 모집정원을 과다하게 산정했다가 예산부족 등을 감안해 과락을 무리하게 적용해 정원에 미달해 선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충북도교육청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1일 보은군 수정초등학교(교장 조철호)를 시작으로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CCAP)'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이기용 교육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이삼열 사무총장이 '외국인과 함께 하는 문화교실 지방협력기관 인증 및 활동에 관한 협약'에 따라 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문화교실에는 미국과 몽골, 카메룬 출신의 외국인 자원봉사자 3명이 각각 자국의 문화를 학생들에게 소개하게 된다. 또 학생들은 이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친교의 시간을 마련하게 되며 외국인들은 이틀 저녁을 홈스테이를 통해 농촌 가정에서 머물며 한국의 농촌문화를 접하는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된다. 이 문화교실 수업은 외국인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시골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 속에 앞으로 세계화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이해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맞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외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ICT 활용 미래형 선도학교로 지정(2005.3 ~ 2006.12)되었던 인천용현남초등학교(교장 허근남)는 학생들의 학력향상 및 학력관리를 위해 U-school 학력관리센터(http://uschool.or.kr)를 구축하여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U-school 학력관리센터는 인천 남부교육청 특색사업인 엑셀을 활용한 통지표에 착안하여 마련한 것으로. 학업성취도 결과 분석표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각 교과영역별로 성취기준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그래프와 자세한 문장으로 제시해주고 있으며 어떤 문항이 가장 많이 틀렸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가장 많은 틀린 문항에 대한 문제풀이를 EBS 방송국의 강의처럼 자세하게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인테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성취도 평가 전에는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 풀이를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행결과 2007학년도 1학기 첫 시험을 치른 학생들 중 동영상 강의를 청취한 학생들은 학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막연했던 시험 준비에 대한 불안감을 U-school 학력관리센터를 통하여 덜어낼 수 있었다며 밝은 표정이었다. 한편 U-school 학력관리센터 강의를 담당하는 오진환 교사는 인천교육청 정보실업과의 자문을 받아 2014년 인천에서 거행되는 아시안 게임을 위해 생활영어 동영상 자료도 수집하여 서비스함은 물론 앞으로는 강의를 교사만이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출연하여 생동감있는 U-school 학력관리센터의 학습 컨텐츠를 제작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에서 멧돼지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려면?" "가급적 2명 이상 함께 등산하고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산에서 멧돼지를 만났을 때 대처요령은? ▲뛰거나 소리지르지 말고 침착하게 멧돼지의 눈을 쳐다볼 것 ▲겁먹은 모습을 보이지 말 것 ▲멧돼지 새끼를 만지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절대 하지 말 것 ▲멧돼지가 흥분했을 때는 주위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신속하게 숨길 것 수원시 장안구청은 최근 구청 및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원 광교산(光敎山. 528m)을 찾는 등산객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멧돼지 발견 시 대처 요령' 이라는 제목의 알림 글을 올렸다.지난해 10월 30일 새벽 광교산과 인접한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아파트에 멧돼지 3마리가 출현했다 광교산으로 도망간 일이 있은 후 장안구는 광교산으로 올라가는 주요 등산로 15곳에 '멧돼지 발견시 대처요령'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후 멧돼지가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근 광교산에서 멧돼지 발자국을 봤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광교산을 찾는 등산객과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3월 7일 수원.성남.의왕.용인시에 걸쳐 있는 광교산의 용인시 관내에서 멧돼지 포획작전이 벌어져 이틀간 멧돼지 5마리가 포획되기도 하는 등 정확한 개체수는 알 수 없지만 광교산에 멧돼지가 서식중인 것은 틀림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교산은 주말이면 수원과 인근 지역에서 산행을 즐기기 위해 찾는 등산객이 2만5천명에서 3만명에 달한다.
화장실 청소라면 옛날 초등학교 다닐 때 무엇을 잘 못하거나, 가져오라는 물건을 잊고 온 경우에 벌로 주어지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화장실 청소가 학교에서 어렵고 힘들다고 용역을 주어야한다느니, 그래도 교육적으로 아이들이 직접 실시해야한다느니 등 논쟁의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 큐슈 오이타현에서는 화장실 청소를 통해서 마음을 닦자는 취지에서 학교나 공원 등의 화장실을 청소하는「오이타 청소로 배우는 회」(야노대표)의 활동이 5월 18일, 100번째를 맞이하였다는 것이다. 이 활동은 자동차부품판매회사「옐로우 핫」(본사 토쿄)의 창시자로 현 상담역인 가기야마씨가 제창하였다. 「겸허한 마음이 되고, 감사의 마음이 생겨난다」라고 기업의 리더들이 솔선하여 시도해 국내외로 확산되고 있다. 오이타의 회는 1997년 다케다시 공원의 화장실을 22명이 청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매월 제 3일요일을 중심으로 활동하여 매회 20-30명이 모였다. 10년간 연 참가 인원은 6천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활동이 알려져 현지 중학교나 자치단체 등으로부터「화장실 청소 방법을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요청이 늘어나 학생과 직원이 일체가 되어 청소하는 등 현 내에서도 이같은 활동이 퍼져 나가고 있다. 100번째 장소가 된 곳은 오이타시 도지중학교이다. 이학교 1.2학년과 교사, 보호자 등 약 110며명이 참가하였다. 학생들은 맨발로 팔을 걷어 부치고 수세미나 스폰지, 사포 등의 도구를 사용하여 변기에 낀 때를 벗겨내었다. 「맨 발을 벗는 것도 맨손을 변기에 집어넣는 것도 처음에는 저항감이 있었지만 청소를 하는 중에 ‘더욱 더 깨끗이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되어 점점 변기의 깊은 곳까지 손이 들어 갔어요」라고 참가한 여학생(14세.2년)은 말하였다. 또 한 남학생(14세.2년)은「깨끗해지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의욕이 생겼어요. 집에서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하였다. 야노 대표는「화장실 청소는 사람의 마음을 키웁니다. 더욱 회를 거듭하여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싶습니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화장실 청소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5월 30일 본교 세미나실에서 교직원 연수가 있었다. 1교시에는 서산여고 김숙영(영어) 선생님의 '2007개정교육과정 및 학업성적관리'에 관한 설명이 있었고, 이어 2교시에는 윤기수 서산고등학교장의 '수업혁신방안'에 관한 강연이 있었다. 강연에서 윤기수 교장은 '변화하는 여건에 적응하는 생물만이 살아남는다.'는 찰스 다윈의 말을 인용하며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 지식의 발생은 12초마다 변화하므로 이에 적응하려면 혁신만이 살길임을 강조했다.
사회에 만연된 ‘도덕적 해이’ 최근 우리가 빈번하게 접하는 중국 관련 소식으로는 급속한 경제성장 및 기술발전과 관계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부정부패에 연루된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관련된 내용도 심심치 않게 언론에 등장하면서 중국 사회에 존재하는 경제성장의 어두운 면도 실감하게 된다. 이처럼 중국에서 부정부패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급속한 경제발전의 이면에 존재하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때문으로, 이는 경제발전을 기반으로 하여 세계의 중심에 서려는 중국 정부에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중국 정부는 엄격한 법의 적용과 모든 행정력 동원과 같은 강력한 수단을 통하여 부패를 추방하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중앙정부의 부패추방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난 3월 말 중국 교육부는 ‘초·중·고·대학에서의 전면적인 청렴결백 교육의 전개에 관한 의견(關于在大中小學全面開展廉潔敎育的意見)’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청렴결백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 ‘의견’에 따르면 금년부터 중국의 모든 교육기관에서는 학생들에게 ‘청렴결백교육(廉潔敎育)’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청렴결백교육’은 초·중·고·대학 등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의 도덕사상의 제고를 목적으로, 학생들의 인지능력 및 사회발전의 정도에 맞춰, 모든 교사들이 참여하여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반부패 관련 교육이다. 과거와 같은 형식적인 선전교육이 아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상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초·중·고·대학별로 다음과 같은 교육 내용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올바른 의식 기르는 반부패 교육 초등학교에서는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와 좋은 습관 양성과 관련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교육에서는 청렴과 관련한 유명 인사들의 명언과 영웅들의 활동에 관해 소개를 하고, 이를 통하여 학생들이 역사상 존재했던 청렴하고 결백한 인물들의 정신과 행동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같은 교육을 통하여 초등학생들은 청렴과 관련한 자아의식을 형성하고, 사회를 올바로 인식하며, 자신의 행위와 습관을 지속적으로 수정하도록 하여, 학생들이 장차 양호한 품성을 형성하는 데 기초로 삼을 수 있도록 하였다. 중·고교에서의 ‘청렴결백교육’은 중화민족의 우수한 전통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하도록 하였는데, 이 단계에서는 법과 관련한 교육, 사회도덕 및 기본도덕 규범과 관련한 교육이 중점적으로 실시되도록 하였다. 중학교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청렴과 관련한 중국의 기본 법률과 규범을 이해하고, 토론학습을 통하여 개인의 성장에는 마땅히 기본적인 소질이 갖추어져야 함을 인식하고, 이를 학습을 통하여 내면화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개인과 타인, 개인과 집단,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여 중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타인과 관련된 도덕적 소양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고등학교에서는 중국의 청렴과 관련한 정책에 대한 이해 및 이와 관련한 중요한 법률과 법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시민의식과 법률의식 및 신뢰와 관련한 의식을 배양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직업고등학교에서는 직업 존중과 관련된 직업윤리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대학 단계에서는 사상교육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사회공공도덕, 직업도덕과 가정윤리미덕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사회인으로 활동하게 되는 대학교육의 특성상 부정부패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양심과 도덕에 근거하여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강조하고, 자율적으로 청렴결백의 정신을 형성하며, 자신의 직업을 사랑할 줄 아는 직업에 대한 올바른 관념을 길러주는 교육도 강화하도록 하였다. ‘청렴결백교육’을 위한 방법과 관련하여 각급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이와 관련한 교육을 각 교과의 특성에 맞게 실시하며, 학생들로 하여금 과외활동을 통하여 이를 구체화시켜 나가도록 하였다. 아울러 이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교사교육, 제도정비, 학교분위기 형성 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사들부터 청렴결백교육 우선 반부패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각급 학교의 교사들에 대한 청렴결백교육을 강화하여, 이들로 하여금 청렴과 관련한 자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고무하기로 하였다. 또한 교사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청렴교육과 관련된 우수교사를 표창하고, 모범교사들을 적극 홍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하여 교사들이 반부패교육에 보다 더 신경을 쓰도록 하였다. 둘째, 제도 정비의 차원에서 학교규범의 관리를 강화하여 청렴과 관련된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학교 관리자에 대한 청렴교육을 강화하여, 이들로 하여금 학교운영에 있어 부패와 연루되지 않고 투명하게 운영하여 학생들의 귀감이 되도록 하였다. 특히 학교의 부정부패가 심각한 중국의 현실에서 학교규범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이를 통한 학교 경영자들에 대한 청렴의 강조는 학생들의 청렴 교육에 효과적이라는 게 정책입안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셋째, 청렴을 생활화하는 학교분위기 조성을 통해 학생들이 청렴과 관련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각급 학교에서는 교내 신문, 방송, 대자보 등을 통해 청렴과 관련된 계몽활동을 펼치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지속적으로 이와 관련한 소식들을 게재함으로써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수시로 반부패 및 청렴과 관련한 정부의 시책을 접하고, 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중국 정부가 나서서 학교에서의 반부패 청렴교육 강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가 심각한 수준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때문에 청렴결백교육과 같은 반부패교육이 중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부정부패의 추방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많은 개혁들이 성공하고 있는 사례를 살펴볼 때, 청렴교육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앞으로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청렴과 관련한 교육의 실시를 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직업윤리교육, 사회도덕교육, 청렴교육 등이 학교에서의 도덕교육 및 사회교육 차원에서 강조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도덕적 해이가 국가 발전의 큰 장애물로 지적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 바로 청렴과 관련한 교육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재택 장애아도 찾는 함·울·터 만들고 싶다” 유치원 특수반, 온돌 시설을 갖춘 장애 아동을 위한 생활체험적응실, 특수교육 종일반, 특수교육 보조원 지원, 장애아동을 위한 방과 후 교실…. 장애아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솔깃할 만한 조건을 갖춘 학교가 있다. 경기도내 최고의 장애아 학습시설을 갖춘 남양주 진건초(교장 박명숙)가 바로 그곳. 진건초가 통합교육의 산실이 된 것은 특수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기울여온 이 학교 황승택 교감의 노력이 있었다. “아이를 위한 마음은 어떤 교사나 같습니다” “일반 교사라고 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 똑같이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이죠.” 황 교감이 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986년도에 3년 동안 특수학급을 맡으면서. “전공분야도 아니어서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이들에게 ‘졌다’고 손을 들었죠. 장애아동은 자기 나름의 목표가 있어서 시도해보지 않고 ‘이거 이상은 못해요’라고 선을 긋죠. 그런 아이들을 달래서 한발 더 나아가게 해야 하는데 저는 아이들과의 기 싸움에서 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헌신적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황 교감은 2005년 3월 진건초에 부임하면서 그때 아쉬웠던 일들을 실천해나갔다. 학교 뒤쪽에 있던 특수반을 양지바른 본관 1층 교실로 이전했고, 교실 두 개를 터서 장애학생들이 편리하도록 온돌을 설치했으며 화장실을 교실 안으로 들여왔다. 또 교실 중앙에 교사의 자리를 배치해 아이들을 더 잘 보살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나 둘씩 생각했던 바를 행동에 옮기면서 장애아동들만을 위한 치료·놀이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지난 4월 13일 개관한 생활적응 체험실 ‘함·울·터’는 황 교감이 1년여의 노력 끝에 이루어 낸 것이다. ‘함께 어울려 희망을 가꾸는 터전’라는 이름도 직접 지었다.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입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자신 있게 살아가는 사회가 되는데 학교가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함·울·터는 구리·남양주 교육청이 86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설립됐다. 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치료교육과 생활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공 암벽 타기, 전면의 거울을 이용한 신체 놀이, 음악·미술 치료를 통한 감각 표현, 이불개기, 빨래 등의 일상 생활체험, 의생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진건초의 장애아동은 모두 16명(저학년 8명, 고학년 8명). 평소에는 각 학급에서 다른 일반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주지 교과 시간에 특수학급에서 수업 받거나 함·울·터에서 생활한다. 특수교사 - 담임 간의 긴밀한 협의가 중요해 일반 교사인 황 교감의 눈에 비친 통합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처음 학교의 시스템을 보니 장애학생들이 원적학급에서 한 달 동안 적응 교육을 받더라고요. 특수학급 교사는 아이를 보내면 그만이고, 원적학급 교사는 갑자기 맡게 된 아이 때문에 당황하고, 아이는 한 달 동안 불편한 원적학급에서 기가 다 죽죠. 선생님들께 물었습니다.‘선생님이 먼저 아이에게 적응하는 게 맞는 순서 아닌가요?’하고요.” ''함·울·터''에서 신체놀이를 하고 있는 학생들.그는 장애 아동의 누적자료를 만들게 했다. 이 아이의 증상은 무엇이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학습적으로는 어떤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상세히 적은 자료다. 진건초에서 이 자료는 통합·원적학급 교사는 물론이고 장애아동을 돕는 ‘또래 도우미’ 학생까지 숙지해야 하는 내용이다. 그런 후 자료를 토대로 특수학급에 원적학급 교사와 특수학급 교사가 모여 회의를 열게 했다. “누적자료를 만듦으로써 교사가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게 됐고, 특수교사와의 협의를 어색하게 생각하지 않게 됐죠. 그러다 보니 더 긴밀한 협의가 이루어지고, 아이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이 밖에도 진건초 장애아동들은 누구나 컵스카웃, 걸스카웃, 해양소년단, 우주소년단 등의 청소년 단체에 가입해 이들과 함께 다양한 사회 활동을 체험하고 있다. “처음에는 담당 선생님,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단체의 본래 목적이 봉사와 나눔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 아니냐고 열심히 설득했습니다. 지금은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다 함께 운동회를 할 정도로 인식이 많이 개선됐습니다.” 황 교감은 앞으로 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학교도 못다닐 만큼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인근의 학생들도 함·울·터를 체험하게 하고 싶습니다. 그 학생들도 함·울·터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학교, 친구들을 체험했으면 해요.”
20년 이상 교육재정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문민정부 때 교육개혁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교육재원 GNP 5% 확보과정에 참여한 일이며, 다른 하나는 국민의 정부 때 ‘교육재정 GNP 6% 확보를 위한 국민운동본부’에 참여하여 2000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이끌어낸 일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마음속에 회의가 생기기 시작했다. 교육재원 확충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왔지만 앞으로도 교육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교육재원 규모의 변화를 보면, 교육재원 GNP 5% 확보정책이 시행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교육재원이 대폭 확충되었고, 1997년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1998년에 크게 삭감되었다가, 2000년 1월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으로 2001년부터 다시 큰 폭으로 교육재원이 확충되었다. 2001년만 해도 2000년보다 무려 3조원 이상의 교육재원이 순증되었다. 교원정년 단축 때 발행했던 지방채의 상환과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 추진, 중학교 의무교육 완성 등으로 교육재원의 수요도 늘었고, 2004년 이후 내국세 수입 감소로 교부금 증가율이 둔화되었고 교육세 결손이 누적되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교육재원의 증가액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니었다. 최근 모 일간신문에서 ‘학교는 가난하다’는 특집기사를 연재한 후, 이어서 스쿨업그레이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기사를 읽으면서 ‘설마 이런 학교가 아직도 있겠는가, 아마도 기자가 특수한 몇몇 학교를 편견을 가지고 취재했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가 본 후 마음이 달라졌다. 그 학교는 1993년에 ‘학교시설 현대화 시범학교’로 개교했던 학교였다. 불과 14년이 지났지만 학교 곳곳이 노후화되어 있음을 보고 20년 이상 지난 학교들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하게 되었다. 학교에 정수기가 없어서 아이들이 매일매일 먹을 물을 집에서 가지고 간다. 학급에 그 흔한 청소기조차 없어서 교실 곳곳에 먼지 덩어리가 굴러다니고 있었다. 모노륨이 깔려 있는 교실 바닥은 얼룩으로 더럽혀진 채로 방치되어 있고, 책걸상은 긁히고 모서리가 닳아진 채로 놓여 있어서 도저히 21세기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학교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학교환경의 낙후성에 대한 문제와는 별도로 교육재원이 확충되어도 학교교육은 변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자주 듣는다. 학급당 인원이 60명에서 30명으로 감축되었어도 교사들의 교육방법은 별로 바뀌지 않았으며, 중등학교 교사들의 주당 수업시수가 24시간에서 18시간 내지 20시간으로 줄었어도 수업의 질이 높아진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교육재원 확충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필자에게는 매우 당혹스런 비판임에 틀림없다. 교육재원은 계속 늘어나도 학교는 여전히 가난한 이유는 무엇인가? 교육재원 규모와 학교교육의 질은 무관한 것인가?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아낼 시간적 여유는 아직 없었다. 다만, 교육재원 확충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여전히 가난하고, 교육은 변하지 않는 이유를 나름대로 짐작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재원이 증액될 경우 증액분이 학교운영비에 반영되기보다는 교육청 차원의 목적사업비에 우선 반영되기 때문인 듯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목적경비 비율을 낮추기 위해 이를 시·도교육청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있지만 좀처럼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목적사업 대신 권장사업 등의 명목으로 학교운영비를 목적경비화시키는 관행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교육재원 증액으로 사업이 늘어나면 행정직원이 늘어나고 행정직원이 늘어나면 다시 사업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둘째, 학교예산 편성과정에서 교수·학습활동 예산에 대한 우선 순위가 뒤지기 때문이다. 가시적 효과가 적은 교수·학습활동에 예산을 많이 배정할 경우 사업성 예산이 줄어들어 달가워하지 않는 풍토가 아직 학교에 남아 있고, 교수·학습활동 예산이 많아져 예산 집행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 교사들도 있는 듯하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연간 초등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 예산은 5천원에서 1만 원 정도다. 학습준비물 예산이 교수·학습활동을 위한 예산의 전부는 아니지만, 학습준비물 예산 규모와 교수·학습활동의 범위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교육재원이 아무리 늘어도 교수·학습활동을 위한 예산이 늘지 않으니 교육의 질이 높아지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학교예산편성 관행이 바뀌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교육청에서든 학교에서든 예산을 편성할 때 교육청이나 학교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예산에 반영된 사업이나 활동이 교육청과 학교의 존재 목적에 얼마나 부합되는지 한 번 더 고민해본다면 학교교육은 보다 빨리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교육재원의 확충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보다 당당해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