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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올해 충북도 내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가 지난해보다 4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초등 및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8월 말 명예퇴직 신청서를 받은 결과, 모두 150명(초등 75명.중등 75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앞서 올 2월 말에는 모두 112명(초등 56명.중등 56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말과 8월 말 명예퇴직 신청자 175명(초등 90명.중등 85명) 보다 49.7% 87명 증가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처럼 명예퇴직 신청자가 늘어난 것은 공무원 연금법 개정 움직임과 개인 사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명예퇴직 수용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고위직 및 재직기간 순 등으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대학등록금의 지나친 인상을 막기 위해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을 통한 개인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점에서 교육에 대한 접근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면서 "최소한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대학등록금 부담을 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우선 등록금 인상률이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2배가 넘을 경우 이러한 사실을 공시토록 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등록금 인상률은 국.공립대를 기준으로 지난 2005년 7.3%, 2006년 9.9%, 2007년 10.3%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은 2.7%, 2.4%, 2.4%에 머물렀다. 개정안은 또 공시의무를 위반하거나 허위 공시를 했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으며, `대학기부금 세액 공제제도' 대상에서도 제외하도록 규정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달 국회의원 정치후원금과 같은 형태의 세액공제로, 개인이나 동문회가 대학에 장학금을 목적으로 기부금을 낼 경우 연 10만원까지는 세액공제, 그 이상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해주도록 대학기부금 세액 공제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곧 제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취업할 때까지 원리금 상환을 늦춰주는 `미래소득 연계 학자금대출 제도' 도입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무상장학금 지급, 학자금 대출의 금리 보전 대상자 확대 등 등록금 부담완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획재정부.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학부모 대표, 대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등록금 부담완화를 위한 입법공청회'를 열고 관련 법 개정안에 대해 여론을 수렴했다. aayyss@yna.co.kr
본격적인 여름이 시직되는 7월 1일(화) 4교시, 최진규 선생님의 동료장학 수업이 있었다. 문학교과서에 실려있는 박재삼 님의 '추억에서''란 단원을 가지고 2학년 2반 3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의 형식은, 유년기의 추억 속에 각인된 어머니의 삶과 恨을 시적으로 아름답게 형상화한 박재삼 님의 '추억에서'란 시를 각 모둠별로 조사하여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다. 제1조에서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문학 작품 알아보기, 제2조에서는 작품 속에 나타난 '어머니'의 모습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제3조에서는 시의 내용을 활용하여 어머님께 편지쓰기, 제4조에서는 음악 속에 나타난 어머니의 모습 설명하기 등으로 각각의 조별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직접 시장에 나가 생선파는 아주머니들을 사진기에 담았고 인터넷을 뒤져 어머니와 관련된 시들을 검색했으며 시속에 등장하는 옹기전과 어물전 등을 사진으로 찍어와 발표를 하였다. 특히 어머님께 쓴 편지를 발표할 때에는 당사자는 물론 다른 아이들도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도 보였다. 그림과 사진 및 음악으로 시의 주제와 시적 화자의 정서를 잘 묘사해 낸 알찬 수업이었다.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최진규 선생님의 상호장학 수업은 교사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재미있고 흥미있는 수업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참신한 수업이었다.
서령고등학교 만화동아리 ‘몽연(夢宴)’은 현재 10기, 11기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서령고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갖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몽연(夢宴)’이라는 뜻은 ‘몽당연필’ 또는 ‘꿈의 잔치’라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우리는 틈이 날 때마다 모여서 만화 등을 그리며 그림에 관한 정보를 서로 나누기도 합니다. 학교 축제 때에는 대형 포스트를 제작하거나 캐리커처를 그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입상을 한 적도 있답니다.
7월 30일에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선거,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주민직선으로 실시되는 선거이다. 임기가 2년이 채 안되기 때문에 관심이 부족할 수 있지만 역으로 후보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2010년 교육감선거의 교두보를 만든다는 의미가 강하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선거이다. 임기가 짧기 때문에 현 교육감인 공정택교육감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선거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누구도 속단하기 어렵다. 7월 30일이 지나봐야 여론의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70%에 가까운 서울시민이 7월 30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 선관위에서 다양하게 홍보를 하고 있지만 다른 선거에 비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선거와 달리 교육감선거만 실시되기 때문에 관심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다른 선거처럼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니기에 관심도가 높지 않다는 생각이다. 일반시민들 중에서 선거일을 기억하고 있더라도 단순히 보궐선거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렇더라도 교육가족들은 관심이 높다. 대한민국 전체의 교육정책 방향이 대체로 서울시교육청의 방향과 비슷하게 진행된다고 볼때 서울시 소속은 물론 다른 시,도의 교육가족들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일반시민들의 관심이 높지 않다는 데에 있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충남교육감 선거도 투표율이 17.2%에 불과했다. 물론 후보간의 경쟁이 없는 단일후보였기에 관심도가 더 떨어졌겠지만 서울시교육감의 투표율도 쉽게 올라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그동안 직선으로 선거를 치르면서 교육감선거의 투표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라 하겠다. 이번 서울시교육감선거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염려하는 이유중 하나는 바로 투표일이다. 7월 30일이면 휴가철이 한창일때인데, 그 휴가를 반납하고 투표에 참여할 시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라는 물음에서 회의적인 반응들이 많기 때문이다. 결국 투표일을 잘못 잡았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단 1주일만 조정했어도 이런 염려가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즉 1주일을 당기던가 아니면 1주일을 늦췄더라면 시기적으로 휴가가 피크에 이르는 시기는 피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단 1주일이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대선에서 투표율이 60%정도였는데, 통합민주당의 한 의원은 '10명중 6명이 투표했고, 그 중에서 50%인 3명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대통령이 이명박대통령이다. 따라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고 자만하면 안된다. 실제 지지자는 10명중 3명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이 20%에 머물 경우, 그 중에서 30%를 득표했다면 실제로는 10명중 1명의 지지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교육감에 당선이 되는 것이다. 결국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번의 선거일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실시될 다른 시,도의 교육감 선거는 일정도 정확히 따져보고 결정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표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투표율이 낮아진다면 당선자도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다. 물론 지금의 시기가 과도기이긴 하지만 좀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가 필요함은 물론, 유권자들도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명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서울교육의 수장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관심있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소에 나올수 있도록 선관위와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7월이 시작되었다.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마른 장마가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지만 머지 않아 장마도 사라지고 쾌청한 날이 올 것이다. 그러기에 하루하루를 잘 참으며 기대 속에 살고 있다. 어제는 관내 천곡중학교의 문경학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교장선생님의 외모의 당찬 모습에 걸맞게 학교 경영도 아주 당차게 소신 있게 잘 이끌어 나가시고 계셨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강남교육청 관내의 아주 적은 어촌학교에서도 교장을 하셨고 강남 관내의 가장 중심학교에서도 교장을 하셨다. 이번에 세 번째 천곡중학교에 오셨는데 강남의 중심학교에 있다가 이 학교에 오니 강북교육청의 교장선생님들의 고충을 이해하시는 것 같았다. 학생들의 마음가짐, 공부에 대한 열의, 생활태도 등 어느 하나도 강남의 옥동중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뒤떨어져 있어 안타까워 하셨다. 특히 학생들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학부모님들의 교육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고 예산이 허락하는 대로 유명강사를 초청하여 학부모님의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복안도 갖고 계셨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이 학교에 오셔서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하였다. 매달 학년별로 조례를 하신다고 하셨다. 학생들의 인원 1,535명이나 되니 전체 조례는 엄두도 못낸다. 한다고 해도 분위기가 산만하고 별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니 학년별 조례로 전환한 것이다. 그래야만 교장선생님의 하시고자 하는 뜻이 전달되고 학생들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장선생님께서는 매달 학년 조례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학력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고 계셨다. 그리고 지난 4월부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희망학생들의 중심으로 도서관 지정좌석제를 운영한다고 하셨다. 방과후, 휴업일에 도서관 열람대에 희망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정 좌석 번호를 부여해 자율학습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도서관 서가에 교과별 각종 참고서와 자습서를 비치하고 개방된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독서를 함은 물론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방과후, 휴업일에 학생들은 주로 오락실, 컴퓨터나 텔레비전의 유혹에 빠져 공부하는 습관을 잘 가지지 못하는 것을 알고 도서실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이끈 것이다. 또 아침에 지각을 하거나 규율을 어기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이나 벌 청소 대신 방과후에 도서실에서 독서를 하게 함으로써 도서실을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니 좋은 인성교육의 한 방법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학생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하던 차에 도서실에서 책을 읽게 하고 있으니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고 변화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평소에 읽지 않던 책도 읽게 되고 책에 대한 재미도 느끼게 될 것이니 이는 인성지도뿐만 아니라 학력향상에도 도움이 될 게 아닌가? 여러 선생님들의 일과가 바쁜 가운데서도 하루에 네 선생님께서 매일 식당 식사지도를 하신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질서가 잡히지 않아 힘들었지만 선생님들의 꾸준한 지도를 통해 이제 질서 있는 점심식사 시간이 되고 있음을 말씀하셨다. 학생들의 인원이 너무 많아 여유 교실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면서 38학급의 현재 학급수가 빨리 줄어들고 학생수가 줄어들어 제대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기대하셨다. 내년이면 이웃학교의 개교로 인해조금만 더 참으시면 약간은 해소될 것 같다. 교장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비전과 열의로 천곡중학교는 더욱 나날이 발전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대전지역 교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김신호 대전교육감은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이기는 단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송용호 충남대 총장도 “이런 대회를 통해 전국의 선생님들이 교류하고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대전 나라배구동호회(회장 김광헌) 회원 교사 20여 명과 충남대학생 8명이 자원봉사를 맡아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코트에 떨어진 땀을 닦는 일부터 선심, 경기진행보조 업무를 맡은 이들 봉사단원들은 대회가 끝난 뒤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두 번째 경기 중 체육관에 비가 새는 불상사가 발생한 뒤로는 작전타임 시간마다 코트를 닦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과는 별도로 대전시보건교사회 백승순 회장(송촌고 교사)과 이향숙 가수원초 교사는 의료봉사를 맡아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선수들을 찾아다니며 치료했다. ○…경기마다 한 명씩 뛰도록 돼 있는 경기 규정에 따라 출전한 각 시도교총의 여자선수들은 발군의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남교총 이선민 선수, 대전교총 곽정아 선수, 경남교총 권지은 선수, 서울교총 우숙경 선수 등은 낮은 자세로 남자선수들의 강스파이크를 척척 받아낸 것은 물론 특유의 파이팅으로 선수단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남자 선수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여자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장 곳곳에서는 “내년에는 여자부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반 진담반의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시도별로 특색있는 응원이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북초등체육사랑풍물패 지종인 교사(고창 봉암초)와 임기대 교사(익산 왕궁남초)는 북과 꽹과리, 장구 등을 가지고 와 전북선수들이 공격을 성공할 때마다 장단을 연주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교총은 빨간 막대풍선을 응원도구로 활용,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충남교총과 대전교총은 지역 동료 교원 및 가족들이 관중석을 차지하고 응원해 마치 대전교총과 충남교총의 홈경기를 연상케 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심판 7명이 단호하면서도 엄정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배구협회 국제심판 류재광 대회진행위원장은 “아마추어 수준을 넘는 교원들의 배구실력에 놀랐다”며 “일반 동호회 대회에 비해 판정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매너도 좋아 선생님들이 모범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수들은 애매한 판정에 기꺼이 승복하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도 먼저 상대팀 벤치를 찾아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역시 선생님들의 대회는 다르다’는 찬사를 들었다. ○…윤석진 인천교총 회장은 시도교총 회장 중 유일하게 선수로 뛰었다. 윤 회장은 후배 교사들을 다독거리며 경기를 이끌어 울산교총과의 1회전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경기를 직접 뛴 윤 회장과는 달리 안양옥 서울교총 경기마다 벤치를 지키며 선수를 독려했으며 서울교총에 불리한 나올 때마다 큰 제스처로 항의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청춘만화]의 무대 선유도공원 필자는 한동안 로케이션 전문 여행작가로 활동해 왔는데 그러다보니 본의아니게 직업병 같은게 생겼다. 감동적으로 본 영화나 드라마속 장소는 직접 다녀와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다보니 영화나 드라마가 너무 감동적이라서 그 장소가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찾아가서 너무 좋았던 곳이 영화에 등장하면 다시 그 영화나 드라마가 그렇게 감동적일 수가 있다. 그러면 그 감동을 잡으러 또다시 다녀왔던 촬영지로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이런 필자에게 아내는 뭐하러 비싼 기름을 허비해가며 같은 곳에 또 가냐고 의아해 한다. 작가적 상상력으로 충분히 채워놓을 수 있는 것을 왜 다시 찾아가냐는 것이다. 하지만 여행작가는 소설가와 달리 상상력보다 현장감이 더 중요하다. 더구나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뜨는 명소들은 수시로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며 변해 간다. 서울은 복잡해서 여행지로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한강 사이에 섬으로 떠있는 선유도공원은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를 통해 매력적으로 다가온 곳이다. 이후 영화 [사마리아]를 보고 또다시 찾았다. 그리고 영화 [청춘만화]의 감동으로 인해 다시 길을 나섰다. 이중 [청춘만화]에서 지환(권상우분)과 영훈이 맥주내기 달리기를 하던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둘은 선유교에서 함께 출발해 ‘선유교 전망대’, ‘시간의 정원’ 등 공원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닌다. 한편 지환과 달래가 티격태격하며 걷는 장면은 공원의 산책로에서 촬영되었다. 선유도공원은 영등포구 양화동의 양화대교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한강사이에 떠있는 섬인 선유도에 자리잡고 있다. 새주소 체계에 따른 도로명주소는 영등포구 노들길 700번지다. 선유도는 원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의 섬이었다. 일제강점기 때 홍수를 막고 도로를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하면서 깎여나가 아름다움을 잃었다. 1978년에 서울 서남부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선유정수장이 들어서 2000년까지 운영되었다. 선유도는 정수장 건축구조물을 재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조성된 환경재생 생태공원이자 ‘물공원’으로 2002년에 다시 태어났다. 선유교는 양화동과 선유도를 잇는 120m길이의 보행전용다리다. 무지개 모양의 아치형 다리는 빨강과 노랑·초록·파랑 등 4가지 빛이 만들어내는 야경이 한강과 어우러져 밤을 빛낸다. 선유교의 끝에는 전망데크가 세워져 월드컵분수와 한강 일대가 한눈에 잡힌다. 공원에는 크게 4개의 테마별 정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수질정화원, 시간의 정원, 녹색기둥의 정원, 수생식물원이 있다. 그밖에 한강전시관, 환경물놀이터, 선유정, 카페테리아 나루, 야외원형소극장, 안개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수생식물원에는 수련, 물봉선, 쇠뜨기 등 다양한 수생식물 1만여 본이 물위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수련은 6~9월까지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 이즈음 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흰색과 빨간색의 두가지 꽃이 피며 수술은 노란색이라 푸른잎과 멋진 대비를 이룬다. 연꽃은 보통 오후가 되면 꽃이 오므라들지 때문에 오전에 촬영해야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온실에서는 양귀비를 닮은 노란색 꽃인 물양귀비가 자태를 뽐내며 나그네를 유혹한다. 시간의 정원은 118종의 수목과 풀·꽃을 여러 개의 작은 정원에 나눠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정원의 가운데에 콘크리트 구조물인 수로를 재활용한 2층 높이의 보행로가 연결되어 있는데, 달래가 두 사람이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곳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시간의 정원의 다양한 풍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거칠고 칙칙한 구조물이 온갖 식물과 어울려 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벽천분수가 있는 벽천은 지환과 영훈이 벽을 타고 오르는 장면에 나왔다. 커다란 3개의 물탱크에서 나온 물은 온실과 수질정화원, 환경물놀이터, 수생식물원을 거쳐 시간의 정원 벽천을 흘러내린 후 다시 물탱크로 돌아가 순환을 계속한다. 선유교공원을 한바퀴 돌다보면 물과 생명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문의 : 02)3780-0590, hangang.seoul.go.kr 교통편 : 2호선 당산역 1번 출구에서 1,500m, 또는 2,6호선 합정역 8번 출구에서 1,500m 거리. 합정역에서 5714번 버스를 이용하면 선유도 공원 정문 앞에 도착한다.
“대입 자율화 이후 오히려 수능을 중시하겠다는 대학이 많아졌습니다. 국가가 제공하는 대입 전형자료인 수능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김성열 신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52)은 “지난해 수능 물리Ⅱ와 최근 모의 평가 등에서 발생한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 학회와 유기적 교류 및 외부 검토위원 보강 등을 통해 수능의 공정성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평가원은 수능을 포함해 초・중등교원임용시험이나 학업성취도평가, 법․의학전문대학원 입문자격시험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20여 가지의 고(高)부담 국책사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원내 전문가들이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안정과 인적자원개발, 합리적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학교 자율화 조치로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교수학습센터’를 활용해 학교별 맞춤형 지원 체계 마련,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 활동 등 ‘좋은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별 학력정보 공개’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인 만큼 철저히 대비하려한다”며 “공개에 관한 가이드라인인 대통령령이 공포 되는대로 관련 부서는 물론 원차원에서 TF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성 시비와 계파인사 논란에 대해 김 원장은 “행정가는 실무 테크닉보다 종합적 안목으로 평가 받는 것 아니냐”며 “앞으로 3년간 잘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인 김 원장은 경남대 교무연구처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교육정책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차량 2부제 운영. 나근형교육감 도보출근-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은 나근형교육감을 비롯한 전직원이 에너지절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10일 부터 불필요한 전등소등을 통해 전기절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름철 냉방온도를 27℃에서 28℃로 1℃상향 조정하고 노타이 등 간소복으로 여름철 무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7월 1일부터는 현행 차량 5부제를 2부제로 확대운영하기로 하고 직원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자가용출근직원 264명중 서울, 경기지역등 원거리통근자를 제외한 209명이 자발적으로 2부제 운행에 참여하기로 하였으며 나근형 교육감도 한주중 이틀은 출근시 차량을 이용하지 않기로 하고 이날 아침 도보로 출근했다. 나근형교육감은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전력피크제어기 설치 등 첨단설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각자의 생활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인천교육가족 모두가 고유가시대극복을 위해 먼저 모범을 보이자"고 말했다. 이와 같은 시교육청의 에너지절약운동은 지역교육청을 비롯한 전기관의 공감을 얻어 확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용성 있는 에너지 절약대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가도록 추진할 것이다.
- ‘3세대 하모니 자원봉사자 연수’ 실시 - 인천시교육청은 30일 인천평생학습관에서 하모니 자원봉사자 184명과 하모니 자원봉사자 운영 유치원의 원장·원감 및 담당교사 약 37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이 날 연수는 ‘유치원 교육의 이해 및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를 주제로 윤석가 자유유치원 원장의 특강이 있었는데 “유치원에서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하여 자원봉사자들이 유아의 발달단계 등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교육현장에서 중·고령 여성들에게 자칫 단순노동에만 국한될 수 있었던 역할에서 벗어나 교사를 도와 보조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3세대 하모니 교육정책은 50~60대 중·고령 여성 인력을 종일제 유치원에 배치하여 육아경험이 풍부한 중·고령 여성에게는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유치원에는 부족한 인력을 확충하여 종일제 운영의 활성화를 돕고 유아들에게는 핵가족시대에 할머니의 사랑을 경험함으로써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는 작년 38명을 배치·활용한 것에 이어 올해에도 사업규모를 184명으로 대폭 확대하여 시행하고 있다.
- 내 적성에 맞게 구직.진로 설계해요 -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노동부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와 연계하여 다양한 ‘직업 진로 지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청년층(15~29세) 20명을 대상으로 ‘캡’(CAP: Career Assistance Program)을 실시할 예정이다. 캡(CAP)은 구직자들의 빠른 취업을 돕기 위해 노동부에서 마련한 직업 진로 지도프로그램으로 자기적성에 맞는 직업선택, 의사결정법,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면접 및 실습, 미래비젼설계 등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들을 익히고 연습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참가자들은 캡(CAP)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에도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의 전문직업상담사를 통하여 계속적인 취업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진로설계 및 취업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접수는 7월 13일까지 선착순 20명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도서관 논문.정기간행물실(☎420-8412)로 문의하면 된다.
대학 캠퍼스를 바라보면 여러 피부색의 학생이 곧바로 눈에 띄고, 일본인 학생과 유학생이 영어로 회화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광경은 우치다 카츠이치 총장이 구상하는 와세다 대학의 5년 후의 모습이다. 이 대학은 작년 5월 1일 현재 유학생수가 2,435명으로 일본내 대학에서 가장 많다. 동년 10월에 맞이한 창립 125주년을 기회로 향후 10년 이내의 지침을 정한「와세다 미래 125」를 발표한 것으로, 그 가운데는「유학생의 수용과 일본인 학생의 해외 파견을 각각 5년 이내를 목표로 8000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와세다 대학의 목적은 명쾌하다. 「유학생 수용에 의해 연구,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우치다부총장이다). 고등 교육열이 높아지는 중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들로부터, 우수한 학생을 획득하자고 하는 것이다. 이에 필연적으로 영어에 의한 수업을 강조한다. 이미 1998년에 개설한 대학원 아시아 태평양 연구과에서는 영어에 의한 수업만으로 석사과정 수료에 필요한 단위를 얻을 수 있다. 2004년에 생긴 국제 교양 학부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해 가고 있다. 내년도부터 이공학부도 1학년으로부터 영어만의 수업을 신설한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유학생을 위한 일본어 집중 강좌도 있다. 「아시아에서 일을 하려면 일본어, 영어, 중국어가 향후 50년은 중심적인 언어가 된다는 가정 아래 유학생에게 플러스 알파로 일본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는 메리트는 크다」라고 우치다 부총장은 강조한다. 와세다대학에서는 해외에서의 정보 제공이나 학생의 모집을 담당하는 해외 사무실 정비도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샹하이 오피스를 신설할 예정이며, 금년중에 뉴욕, 서울, 타이뻬이에서도 개설해, 10개소가 된다. 이미, 방콕, 미국 오리건주, 북경, 싱가폴, 독일 본, 파리에 거점을 가지고 있다. 유학생이 들어갈 수 있는 기숙사는 이미 13동(546명 수용)이며, 교환 유학생 전용 기숙사가 5동(442명 수용) 있다. 현재 도쿄·나카노의 경찰대학교 철거지에 9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기숙사를 건설중이다. 일본인 학생과 유학생을 함께 생활시켜 곤란했을 때의 상담 상대가 되는「레지던트·어시스턴트(RA)」를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이공계에 빠져 봅시다라는 책자를 발간하였다. 이 책에는 21세기 유망직업 21선을 제시하였는데 이들은 크게 기초과학(화학연구원, 물리학연구원, 해양전문가, 항공공학전문가, 생명공학전문가), 산업기술(정보보호전문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전문가, IT 컨설턴트, 이동통신전문가, 시스템엔지지어링전문가). 융합과학(건축가, 의학공학전문가, 자동차공학전문가, 로못공학자, 환경공학기술자), 지시경제(손해사정사,변리사, 금융공학전문가, 과학행정전문가, 게임기획개발자, 고학기자) 를 다루고 있다. 21세기 유망 이공계 직업 21개 별로 그 직업의 개요, 여기 오기까지, 성공담, 어려움을 넘어, 미래비젼, 5문5답의 6쪽 분량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더구나 내개 맞는 이공계 진로 찾는 법, 이공계를 향한 무한도전, 아는 만큼 받는다, 이공계 장학금 이라는 이공계 빠져보는 방법에 대하여 정리가 되어 있다. 이 책의 가격은 1만원이다. 각급학교에서 비치하면 진학지도나 진로지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차례/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이공계가 뜬다 2. 이공계에서 내 길 찾는 법 3. 21세기 유망직업 21선 - 기초과학 화학연구원_ 코리아나화장품연구소 김성래 물리학연구원_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용성 해양전문가_ 한국해양연구원 심원준 항공공학전문가_ 대한항공 양인근 생명공학전문가_ (주)씨티앤디 인용호 - 산업기술 정보보호전문가_ 안철수연구소 강은성 반도체. 디스플레이전문가_ LG전자 김학해 IT컨설턴트_ LG CNS 정사무엘 이동통신전문가_ KTF 정윤필 시스템엔지니어링전문가_ 사이버다임 현석진 - 융합과학 건축가_ 고기웅사무소 고기웅 의공학전문가_ 삼성종합기술원 김동욱 자동차공학전문가_ GM 김영선 로봇공학자_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범재 환경공학기술자_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이진석 - 지식경제 손해사정사_ 현대해상화재보험 강남구 변리사_ 가산국제특허법률사무소 김동진 금융공학전문가_ 우리은행 김미애 과학행정전문가_ 교육과학기술부_ 박상민 게임기획개발자_ XL게임즈 송재경 과학기자_ KBS 이은정 - 부록 1. 2009 특목고 입시가이드 2. 2009 자연계 입시가이드 3. 이공계인이 읽어야 할 추천도서 30선
충남 아산신도시에 살게 될 수백명의 초등학생들이 천안시 초등학교로 배정받게 되자 천안지역 해당 학부모들이 교육환경 저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천안교육청은 2011년 입주 예정인 아산신도시 내 주상복합아파트인 Y-City(1천479가구,아산시 배방면)에 입주하게 될 초등학생(교육청 추산 520여명)은 행정구역이 다른 천안시 불당동 소재 서당초교로 배정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산신도시 안에 `고속초등학교'가 2009년 개교할 예정이지만 Y-City 아파트에서 천안시 서당초교까지는 900m거리인데 비해 신도시 내 고속초교는 서당초교 보다 2배나 먼 거리에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천안시 불당동 지역 일부 학부모들은 천안의 대표적 아파트 밀집지역인 서당초교에 대규모 학생이 배정될 경우 학생 증가 등으로, 교육환경이 크게 나빠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 K씨는 "현재 30개 학급인 서당초교에 500여명의 아산 학생이 유입되면 학급수가 40개 이상 늘어나 초 과밀 학교로 전락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불당지역 초등학생들 가운데 100명 안팎의 학생들이 졸업후 동부지역 중학교에 진학하는 등 원거리 중학교로 배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 학생들까지 가세할 경우 기존 천안 불당지역 초등학생들의 원거리 중학교 통학 피해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남도의회 홍성현 의원도 "타지역 초등학생들까지 천안지역 학교로 배정하는 것은 교육환경을 무시한 것"이라며 "천안 학생들이 피해가 없도록 합리적인 학군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서당초등학교 수용 인원에 여유가 있어 학군을 조정하게 됐다"며"불당지역 중학교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wm123@yna.co.kr
경기교육청은 30일 개정해 발표한 '경기도교육공무원 가산점 평정 기준'을 통해 단순히 가산점의 배점 기준을 바꾸는 '틀의 기계적 변화'에 머무르지 않았다. 달라진 교육환경과 근무여건 변화로 인해 교육현장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모순점을 개선하려는 시도를 한 점이 눈에 띈다. 승진 가산점 조정이 교사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먼저 보직교사의 경력 가산점 상한선을 확대한 것은 잡무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보직 교사를 기피하는 현상을 막자는 취지다. 초.중.고교 교사 대부분이 보직을 맡는 것을 꺼리고 있고 특히 중.고교에서는 담임을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해 학년 초만 되면 교장과 교감이 교사들을 붙들고 설득하는 일이 많았다. 연구학교 담당 교사와 수업실기대회 우수 교사, 방과후교실 및 체험교실 지도교사, 청소년 단체활동 지도교사 등의 경력 가산점을 늘린 것은 교사의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전인교육 활성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육감에게 주어진 가산점의 총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유형별 가산점 배점을 일률적으로 줄이거나 폐지하지 않고 오히려 이 항목에는 늘린 것은 인센티브를 줘가며 장려해야 할 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도서벽지와 접적지역 근무자에 대한 가산점은 단계적으로 줄여 농어촌, 공단지역 등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도서.접적지역에 근무하는 교원에게는 농어촌.공단지역 근무자의 배인 상한선 3.0점의 가산점을 부여했다. 이렇다 보니 농어촌이나 공단지역을 기피하고 도서.접적지역으로만 몰리는 폐단이 있었다. 이왕 근무여건이 나쁜 지역으로 가는 바에 차라리 단시간에 가산점을 많이 딸 수 있는 곳으로 가자는 계산의 결과였다. 농어촌과 도서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하게 2.0점의 가산점을 주는 2013년 말 이후부터는 이런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에게 주던 가산점을 폐지하기로 한 것은 가산점 부여의 목적을 상실한 데 따른 것이다. 초등의 경우 거의 모든 교사가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많았다. 중등도 당연히 해당 과목의 자격증이 필요한 기술과 상업 등의 담당 교사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도교육청은 보았다. 이밖에 한센병환자 자녀 학급과 특수학교 근무자의 가산점 폐지는 이미 지난해 예고된 것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의 의미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경기교육청이 교육공무원 가산점 평정 기준을 바꾼 것은 일차적으로 지난해 5월 교육부의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이 계기가 됐다. 개정된 교육부 규정은 시.도 교육감이 부여할 수 있는 승진 가산점을 15점에서 10점(213점 만점)으로 축소했고 각 시.도 교육청은 이와 맞물려 가산점 규정을 바꾸는 후속 조치를 하게 된 것이다. jeansap@yna.co.kr
경기지역의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주던 가산점이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국가기술자격증 소지 교사에게 주던 가산점도 없어지며 도서벽지와 농어촌 지역 근무경력에 대한 가산점의 차이가 축소되다 2013년 말부터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교육공무원 가산점 평정 기준'을 개정해 30일 발표했다. 가산점 기준의 변경은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개정으로 시.도 교육감이 부여할 수 있는 가산점의 총점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개정된 기준에 따르면 특수학교나 특수학급, 한센병환자 자녀 학교 근무자에게 주던 가산점의 상한선이 내년부터 1.25점에서 0.75점으로 줄다가 2011년 말부터는 가산점이 아예 없어진다.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에게 부여되던 최대 0.75점의 가산점도 내년부터 2010년까지 0.45점, 2012년까지 0.3점으로 줄고 2013년 말에 완전히 사라진다. 교사가 근무경력을 통해 1년에 얻을 수 있는 승진 점수가 3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조정되는 가산점이 교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벽지, 접적지역, 농어촌, 접경지역, 공단(중등은 특성화고 및 고교) 등의 근무자에게 각각 다르게 적용됐던 가산점 상한선도 단계적인 조정을 거쳐 2013년 말 2.0점으로 통일된다. 반면 보직교사 및 교육전문직의 경력 가산점은 종전 1.25점에서 2013년 말 2.0점으로 상향 조정되며, 방과후교실이나 청소년단체활동 등의 지도교사에 주어지는 가산점도 최대 3.0점으로 늘어난다. 보직교사의 경력 가산점을 확대한 것은 중등 교사들의 담임 기피를 막기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 도교육청은 바뀐 기준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올해말부터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정한 뒤 2013년 말부터 새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정된 승진 가산점 평정 기준은 교원들이 학생 지도와 교육.연구활동에 전념해 본연의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jeansap@yna.co.kr
경북 경주지역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한 교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으로 자녀들의 수업을 거부해 파장이 일고 있다. 30일 이 학교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학부모 300여명은 이날 자녀와 함께 등교해 "교육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A교사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문제의 교사 퇴진을 요구한다"면서 학생들의 수업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전교생 1천400여명인 이 학교에서는 이날 A교사의 학급만 수업이 진행됐으며 체험학습을 떠난 5학년생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학교 강당에서 오전 시간을 보낸 뒤 점심을 먹고 귀가했다. 학부모들은 최근 743명 명의로 경주교육청에 A교사의 전출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교육장 등과 면담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이날 단체행동에 들어갔다. 학부모들은 "해당 교사가 한 학생을 '왕따'시켜 결국 이 학생이 다른 학교로 전학갔고 또다른 학생은 체벌로 다른 반으로 옮기기도 했다"면서 "언쟁을 하던 교사가 화분을 들었다 놓았다고 폭행으로 고소하는 등 하루라도 다른 선생님과 언쟁을 하지 않는 날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교사는 "때리지 않은 애들 때렸다고 하고 다른 교사가 폭행과 욕설을 해놓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면서 "조용히 수업하고 있는데 집단적으로 나를 공격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이야기는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수업거부에 이어 다음달 1일과 2일에는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처럼 사태가 커지자 경주교육청은 이날 특별감사에 들어갔으며 진상조사를 통해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haru@yna.co.kr
1880년대부터 미 공립학교의 연간 평균 수업 일수는 약 180일로 정해져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미국 교육학자들은 21세기 교육을 받고 있는 이 시대의 학생들에게 이 기간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에는 매우 불충분한 시간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의 180일간의 수업을 240일로 늘리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일부의 학교가 여름 방학을 줄이고 겨울 방학을 연장하기도 하며 연중스쿨(year-round school)시스템을 채택하기도 한다. 여름방학 줄이는 학교 늘어나 실제로 많은 학군의 2008년 여름방학이 예년의 12주에서 11주로 일주일 정도 짧아졌음을 볼 수 있으며 수업일수를 210일로 늘이고, 대신 늦은 10월에 1주일을 더 쉬기도 하고 1주일간의 봄방학을 2주일로 늘리는 등 가능하면 여름 방학 기간이 8주 이상이 되지 않도록 서서히 방학 기간을 조정하는 학교가 점차 늘고 있다. 여름 방학이 되면 썸머 캠프에 참여하고 가족과 시간을 공유하면서 박물관과 국립공원을 여행하고 라이브러리에서 책을 읽으면서 아주 자유롭고 편안하게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것이 어린 시절의 특권인양 추억을 가지고 있는 미국 학부모들이지만 자녀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좀 더 제공하기위해 긴 여름 방학의 즐거움을 줄이려는 부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연중스쿨(year-round school)이란 기존의 공립학교 시스템인 9개월 수업에 3개월 방학의 개념이 아닌 9주 수업에 3주 방학(혹은 6주 수업에 2주 방학) 제도를 도입하여 일 년에 이것을 4번 반복하는 것이다. 이것을 ‘45/15 Schedule’이라고도 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실제 수업일수가 45일이고 쉬는 기간이 15일이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총 4개의 수업 트랙으로 나누어 그 중 3개 트랙군의 학생들이 7월 초에 먼저 일찍 개학을 시작하고 15일 후 나머지 1개 트랙군의 학생들이 늦게 개학을 함으로써 1개 트랙군의 학생들이 순차적으로 방학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어서 학교에는 총 4개 트랙의 학생 군이 있지만 실제로는 3개 트랙군만 수업을 받는 환경이 된다. 이것은 해당 학교로 하여금 토,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연중 수업기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며, 긴 여름 방학을 4개의 짧은 방학으로 분산시킨 것인데 실제 학생이 받는 수업일수는 기존의 학교와 비슷한 약 180일 전후로 같다. 이 교육시스템 하에서는 긴 여름 방학이 없기 때문에 가족은 주말을 포함한 3주간의 기간에 맞추어 휴가를 보내거나 필요한 학습을 만회하기 위한 추가적인 교육 기회를 갖기도 한다. 단기 방학으로 분산하는 연중스쿨 부각돼 이러한 멀티 트랙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동일한 학교시설 내에 학생을 33% 정도 더 수용할 수 있어 과밀학급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부족한 학교 건물과 교육 자재 부족 현상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되기도 한다. 즉, 현재 시스템으로 750명이 정원인 학교가 이 시스템으로 전환할 경우 1000명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멀티 트랙 시스템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가장 주된 이유는 현재의 긴 여름방학을 마음껏 즐기는 동안 학생들이 지난해에 배웠던 수업 중, 많은 학습량을 잊어버리게 되므로 새 학기 초에 실시되는 시험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이게 되고 이로 인해 전년도 학습 과정을 재복습해야 하는 과정이 발생되고, 또 장기간의 학교생활 부재는 교사와 학생들로 하여금 향학열에서 멀어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는 발표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연중스쿨협회의 이사인 찰리 베링거는 별도의 교육기회 없이 긴 방학을 보내는 학생의 경우 학습 감각이 떨어지며, 습득한 지식마저도 쉽게 잊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주장하며, 미국 듀크대학에서도 연중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긴 여름 방학 기간을 지내는 기존 학교 학생들보다 공부한 내용을 덜 잊고 있다는 조사 자료도 내놓았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연중스쿨에 1학년과 7학년짜리 두 자녀를 보내는 가정주부는 방학이 길지 않아 이전의 긴 여름 방학 중,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껴 서로 다투고 소리치는 현상이 많이 줄어 아이들과 가족 모두 만족해한다고 한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웨이크 카운티(Wake County) 중학교 교사인 메리 브라운( Mary Brown)은 “학생들은 휴식이 필요할 때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아 항상 새로 충전된 활기찬 의욕으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 연중스쿨의 장점이다”라고 말한다. 미국 전역에는 약 3000개의 연중스쿨이 있으며 그중에 1300여 개의 스쿨이 캘리포니아 지역에 있는데, 이 연중스쿨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여름방학 기간만 되면 뜨거운 논쟁이 일어나며 또 ‘연중스쿨 폐지 시민 연대(STOP YEAR-ROUND SCHOOL CITIZENS GROUP)’도 생겨나고 있지만 여전히 미 전역에서 이 시스템에 참여하는 학교는 줄지 않고 있다. 학습 감각 잃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 긴 여름 방학 동안 특별한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접하지 않고 보내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똑같은 시험을 여름 방학 시작 무렵과 끝날 무렵 두 차례 치룬 결과, 후자의 시험점수가 훨씬 낮다는 것을 ‘학습 성취도에 여름 방학이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Research spanning 100 years가 발표하였다. 보고서에 의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긴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전 학년과정에서 습득한 학습 중 약 2개월간 습득한 양을 상실하게 되고 특히 방학기간 내 별다른 학습의 기회가 없는 저소득층 자녀는 2달 동안 습득한 양의 읽기 능력을 추가로 상실하게 된다고 한다. 여름 방학 기간을 교육과 함께 보낸 고소득층 자녀와 이러한 교육기회를 갖지 못한 채 긴 방학을 보낸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이렇게 점점 벌어지는 학력격차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률과 대학 진학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중스쿨시스템에 따른 문제점 또한 많아 논란의 소지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학교들은 긴 여름 방학 동안 학교 건물 개보수에 들어가곤 하는데, 일을 서둘러 처리하지 않는 미국인들의 습성상 짧은 휴가 기간에 공사를 마무리 짓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더운 여름기간 수업을 위해 냉방시설을 가동해야 하는데 이것은 학교 예산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연중 수업으로 인한 추가 고용 비용이 들기도 한다. 또한 기상이변으로 인한 휴교 등을 위한 보충 수업을 토요일에 실시해야 하는 등 추가 유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미국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을 두고 있는 대다수의 가족이 학교 달력 스케줄에 따라 가족 스케줄을 정하고 휴가계획을 세우며 베이비시터를 고용하는 등 쉬는 날을 미리 정하고 기타 집안일을 한다는 것이다. 이때 만 12세 이하의 아이들은 혼자 집에 있어서는 안 되는 규정 때문에 맞벌이 가정의 경우는 베이비시터를 고용해야 하나 잦은 방학기간 동안 베이비시터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자녀들을 맡길 지역 스포츠프로그램 스케줄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약간의 건물 유지비와 건물 활용도가 높을 뿐이며 학습 성취도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에 대해 캘리포니아 교육국은 3학년 학생의 경우 2005년도 표준 학력 테스트에서 평균 9.5%가 상승했으며 특히 읽기의 경우 13.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나 휴스턴 그리고 버지니아의 윌리엄 카운티와 같은 규모가 큰 연중스쿨 학군의 경우 지난 수년간 괄목할 만큼 증가한 학습 성취도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로디, 플로리다의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다소 성취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는 등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교육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둔 부모의 경우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초등학생이 연중 학교에 다니고 고등학생이 기존 학교에 다니는 가정의 경우 방학 기간이 서로 겹치는 시기가 넉넉지 않아 가족휴가를 보낼 시간이 충분치 않게 되고 같이 연중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경우도 수업 트랙이 서로 다를 경우엔 가족단위 휴가나 여행을 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기존의 학교 시스템과 일정 맞추기 어려워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연중 학교 시스템을 실시하고 중·고등학교에는 채택하지 못하는 학군도 많은데 이것은 미국 학교 학생 활동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스포츠 활동 스케줄 때문이다. 스포츠 활동은 학교별 지역별로 각종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서로 다른 스쿨시스템을 지닌 팀과의 스케줄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고등학생들은 가정에서 용돈을 거의 주지 않기에 자동차 유지비와 용돈을 해결하기 위해 긴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요즘 미국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지금까지 자신들이 자라온 것처럼 놀면서 마냥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여름 방학을 보내는 것보다는 좀 더 학습적인 활동을 하며 방학을 보내기를 바라고 있으며, 현재의 10주 혹은 12주의 여름 방학은 너무 길다는 생각과 더불어 방학기간이 3주 혹은 5주가 좋은지, 아니면 자녀들에게 진정으로 방학기간이 몇 주가 필요한가를 스스로 자문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학부모들의 자문에 발맞춰 우수한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여름 방학 프로그램이 미국 전역에 걸쳐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공공 기관도 저소득층의 자녀들에게 아이를 돌봐주기 위한 단순프로그램만이 아닌 학습 실력도 함께 높여주는 아카데믹 방학 프로그램에도 예산을 늘려가고 있다. 잦은 방학이 특성인 멀티 스케줄은 연중스쿨시스템의 주된 핵심내용이지만 이 시스템이 모든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버지니아에서 6주 수업에 2주간의 방학 시스템이 있는 학군에서 학교를 다녔던 패트리시아 맥그래캔(Patricia McCracken)은 다음과 같이 연중 스쿨시스템에서의 학교생활을 회상한다. “시계 톱니바퀴가 다 돌아가고 나면 다시 원위치로 감아 놓고 또 돌아가야만 하는, 항상 공부에 얽매어 있는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제시카(14)는 숲 속에 빌라가 모여 있는 프로나우라는 베를린 외곽에 산다. 비교적 부유한 계층이 지역이다. 아버지는 야채 도매상을 한다. 제시카는 이번 여름 방학 때 아버지와 함께 런던으로 관광을 갈 계획이다. 이번 런던 관광은 아버지가 제시카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다. 런던은 제시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다. 그녀는 현재 베를린 근교 포츠담에 소재한 영국계 사립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영어가 유창하다. 런던에서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고, 쇼핑할 생각에 벌써 신이 났다. 여행길 교통 혼잡으로 방학일 조정도 로빈(15)과 로잔나(18)는 홀어머니와 함께 산다. 어머니 로라(42)는 평범한 사무원이다. 이들 3인가족은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베를린 베딩(Wedding)지역에 산다. 하지만 방학 때 다른 것은 몰라도 셋이 함께하는 여행은 포기하지 않는다. 지난 부활절 방학 때는 모두 함께 에스토니아에 다녀왔다. 이번 여름방학엔 오스트리아 빈에 가볼 예정이다. 어머니 로라는 “여행 중 배우는 것이 많다. 일상을 떠나 다른 나라의 풍습과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방학 때면 짧은 기간이라도 꼭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고 말한다. 이 두 예처럼 유럽 학생들에게 방학에 여행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방학이라 하면 유럽 사람들은 으레 여행을 떠올린다. 아이들이 우선 방학을 하면 길든, 짧든 가족들이 휴가를 내어 함께 여행을 떠난다. 가령 독일의 16개 주는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여름 방학이 시작하는 날짜에 조금씩 차이를 둔다. 이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도 마찬가지다. 학교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난다. 그래서 휴가 차량으로 복잡한 도로 때문에 각 주들이 서로 합의를 하여 방학 시작일이 겹치지 않게 한다. 프랑스의 경우 전국을 세 지역으로 나누어 방학 기간이 조금씩 다르다. 영국만이 예외로 전국의 방학 기간이 동일하다. 숙제, 보충수업 없는 6주간의 여름방학 독일의 경우, 1년 중 방학 일수는 총 75일이다. 그런데 이 날들은 가장 긴 여름 방학 6주를 제외하곤 가을 방학, 크리스마스, 겨울(에너지) 방학, 부활절, 성령강림절에 1~2주씩 나뉘어져 있다. 보통 가을인 9월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독일에선 10월 중순부터 하는 가을 방학이 처음 맞는 방학이다. 원래 가을 방학은 일명 ‘감자방학’이라고도 부른다. 감자가 주식인 독일에서는 19세기 말 학생들이 집에서 감자추수를 돕게 하기 위해 방학을 했다. 또 겨울 방학은 에너지 방학이라고도 하는데, 가장 추운 겨울에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1~2주간 단기 방학에 들어간다. 한편 교사에겐 학생들의 방학은 꼭 휴가만이 아니라, 수업을 하지 않는 근무시간이다. 학생들의 방학 동안 교사들은 연수를 받거나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그 밖에도 교사가 학기 중 정규 수업보다 더 많은 시간의 수업을 한 경우, 초과 수업시간을 휴가로 쓸 수 있다. 또 이들은 방학기간만 휴가를 낼 수 있다. 보통 방학 숙제나 보충 수업은 없으므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하지만 피사 학력 테스트 논란과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 때문에 독일 학생들도 학업과 성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000년대 초 OECD회원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력 테스트인 피사 테스트에서 중하위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독일 교육계는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시인과 사상가의 나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학부모와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부모의 소득 수준과 학생들의 성적 간의 관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더욱 밀접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독일의 교육 시스템이 교육의 기회균등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독일도 방학 때 사교육 열풍 이와 더불어 독일에서 과거에 비해 점차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중산층 이상 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과외가 일부 저소득층 가정 사이에도 퍼지고 있다. 교육투자가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부모는 어려운 재정상황에서도 과외에 투자하고 있다. 지몬(10)은 베를린에 고층아파트가 모여 있는 메르키셰피어텔(Markischer Viertel)에 산다. 유럽에서는 고층아파트가 슬럼화 되어 있어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고 있다. 건축자재도매상의 판매원인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는 형편이 어려워 방학마다 지몬과 함께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 이들은 주로 방학 때도 집에 있거나, 베를린 베딩 지역에 사는 할머니께 가는 게 고작이다. 그런데도 지몬의 부모님은 방학 때도 지몬에게 과외를 시킨다. 지몬은 학교성적이 저조하기 때문에 방학 때라도 뒤떨어진 학업을 보충해야 한다는 게 부모님의 생각이다. 쿠르드 출신 터키 이주민 가족인 우누어(13)의 부모님도 ‘교육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 과외에 투자하는 경우다. 우누어는 인문계 학교를 다닌다. 2년마다 한 번씩 온 가족이 터키에 계신 우누어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친지들을 방문하는 것을 빼놓고는 여행을 갈 형편이 못 된다. 우누어의 아버지(42)는 주택의 바닥 시공 기술자로 자영업자다. 하지만 넉넉하진 못하다. 어머니(38)는 쿠르드 지역의 열악한 교육 환경 탓에 초등학교 밖에 못 다녔다. 그래서 자식들에게만은 교육의 수혜를 받게 하고 싶었고 방학 동안에도 일주일에 두 번씩 독일어 과외를 받도록 하고 있다. 다른 곳의 지출을 줄여서라도 교육에 투자하는 전형적 예다. 독일 교육부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전체 독일 학생 중 8명 중 하나에서 10명 중 하나가 방과 후 과외를 받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학생의 경우 네 명 중 하나가 과외를 받고 있다. 그리고 동독(11~16%)보다는 서독지역(25~30%)에 학생들이 과외 받는 빈도가 더 높다. 또 과외를 받는 대다수가 15세에서 16세 사이다. 과외과목은 수학, 영어, 제2외국어, 독일어 위주다. 독일어 과외는 남학생이, 수학 과외는 여학생이 더 많이 받는다. 전체 학생의 50%~70%가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다니는 한국이나 일본에 비할 바 아니지만 독일도 점점 과외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클럽 활동으로 건전한 방학 보내기 한편 또 다른 방식으로 건전하게 방학생활을 하는 청소년들도 있다. 독일의 소도시 괴팅엔에 자진하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유부크루(Jugendbuch~Crew)라는 동아리가 있다. 13세에서 16세까지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이 동아리는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함께 정해 놓고 읽은 책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눈다. 대부분 부모가 대졸 이상인 이들은 집에 텔레비전이 없다. 학기 중에 학업 때문에 바빴던 이들은 방학을 이용해 더 많은 양의 책을 읽고 만나 토론한다. 이 동아리엔 규칙이 있다. 어른은 낄 수 없다. 예전에 이 동아리 회원이었더라도 여기에 참석하지 못한다. 함께 읽는 책은 보통 청소년들이 지루하게 여기는 고전문학만이 아니다. 이들이 생각하기에 좋은 책은 새롭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들어있어야 한다. 특히 이들은 청소년 독자의 감각에 맞는 책을 선호한다. 독서토론 동아리 ‘유부’의 회원인 마이크(15)는 “행간에 일상에서의 느낌이 잘 드러나는 책을 좋아한다. 부모님이나 형 누나가 읽었던 책들도 나쁘지 않지만 이 책들의 내용을 우리가 처한 현실을 바탕으로 공감하긴 어렵다”고 말한다. 가령 독일 제 3제국 이야기를 다루고, 1971년에 출판되었던 유디트 케르(Judith Kerr)의 히틀러가 분홍 토끼를 훔쳤을 때는 현재 학교에서도 항상 다뤄지는 유명한 청소년 소설이다. 좋은 소설이지만 너무 먼 옛날이야기다. “학교에서 단골로 읽는 텍스트는 주로 사회문제 즉, 실업, 폭력, 임신 등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이런 것은 더 이상 읽고 싶지 않다. 물론 사회현실을 그대로 서술한 것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의 감정, 언어에 대한 느낌 같은 것을 전달받긴 어렵다”고 모리아(14)는 말한다. 이 동아리의 잠재력을 눈치 챈 큰 출판사들은 앞을 다투어 이 유부크루에게 새로 출간된 청소년 도서를 정기적으로 보낸다. 그리고 이들은 비평을 써서 출판사, 학교, 개인적으로 보낸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는 유부크루의 회원들은 독일 청소년문학상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방학일수 축소는 열띤 논쟁 중 한편, 지난해 여름부터 바이에른 주에서는 방학일수 축소 논쟁이 있었다. 보수성향의 기사련(CSU·기독교 사회연합당)의 원내 총무인 요아힘 헤르만은 방학이 너무 길다고 지적하며 방학일수를 줄일 것을 제안했다. 그는 “14주의 방학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다. 지나치게 긴 6주간의 여름 방학은 원래 학생들이 농번기에 농사일을 돕기 위해 생긴 것이다. 휴식을 위해서 4주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많은 학부형, 특히 혼자서 자녀를 양육하거나 맞벌이 하는 부모에게는 방학이 오히려 고역이라고 말한다. 부활절, 크리스마스와 같은 단기간의 방학은 부모가 휴가를 내서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지만, 6주간의 여름 방학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방치할 수만은 없어서 문제다.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여름학교나 여름캠프 등의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리고 민영기관의 방학 프로그램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교원노조 반발로 유야무야 돼 이 방학 축소 제안은 독일 교원 노조를 비롯한 교사의 반발의 목소리가 더 커서 거의 유야무야됐다. “학생들은 고된 학교생활에서 휴식이 필요하다. 현재 방학 기간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독일 교사연합 의장 요세프 크라우스는 방학 축소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