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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초등학교 1,2학년이 조기에 영어를 배워도 국어 습득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23일 오후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울산시 북구 신명동 울산교육수련원에서 열린 전국 50개 초등 1,2학년 영어교육 연구학교 워크숍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과제 수행 중간 결과 보고에서 밝혀졌다. 영어교육 시범 연구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앞으로 초등 1,2학년까지 영어교육을 확대 실시할 것인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2년간 서울과 경기는 4개학교씩, 나머지 14개 시.도는 3개학교씩 전국 50개 학교를 시범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병천 박사는 이날 '초등 1∼2학년 영어교육과정 운영의 효과성'이란 보고에서 50개 영어 시범 연구학교 1학년 284명과 2학년 275명, 이와 비교되는 협력학교 1학년 280명과 2학년 277명에 대해 지난 6월 국어능력 평가를 한 결과 1학년의 연구학교 평균 점수가 11.3점으로 협력학교 학생 평점 9.13점 보다 2.17점이나 높았다고 밝혔다. 2학년의 경우에도 연구학교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13.63점으로 협력학교 학생 평점 11.83점 보다 1.79점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영어 조기교육이 국어 능력이 부정적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국 50개 연구학교와 50개 협력학교 학생 1천631명을 대상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YLE 테스트를 통해 영어능력 성적을 비교한 결과 1학년의 경우 연구학교 학생들이 협력학교 보다 1.195점, 2학년은 1.561점, 3학년은 1.361점씩 점수가 각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교 결과 연구학교와 협력학교 모두 영어교육 기간이 2개월로 비교적 짧은 1학년 보다, 6개월인 2학년 학생들간 점수 차가 커 영어교육 기간이 길수록 교육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이들을 대상으로 언어정체성과 국가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언어정체성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국가정체성은 1학년의 경우 연구학교 40.7점, 협력학교 39.3점으로 연구학교 학생들의 정체성이 유의적으로 높았다. 이에 반해 사교육기관에서 영어과외를 경험한 비율은 연구학교 학생들이 34%, 협력학교 26.6%로 연구학교 학생들이 훨씬 높아 조기 영어교육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교육 참여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박사는 "1차연도의 중간 결과 보고서에 나타난 통계적 수치가 초등 1학년의 경우 영어교육을 실시한 기간이 짧아 큰 의미를 갖기는 다소 부족하다"며 "2차년도 사업이 끝나는 내년 8월까지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실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시범 연구학교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인적자원부가 오는 하반기부터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초등 1,2학년의 영어교육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로는 영어교육의 확대 시행쪽에 가능성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리포터는 두 세차례에 걸쳐 학교의 냉방문제를 e-리포터 코너를 통해 제기한 바 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필요이상으로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학교현장의 분위기는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냉방시설'이라는 데에 특별한 이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난방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고 본다. 학생들이 추위에 떨면서 공부하는 풍경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냉방문제는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문제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학교는 냉방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최소한 요즈음의 폭염에서는 가장 절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선학교장에게 단축수업이나 임시휴교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지만, 학교장들은 쉽게 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는다. '내가 제일먼저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 대부분의 교장선생님들 이야기다. 즉 남들이 하면 나도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우기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을 했을경우 나중에 수업일수와 수업시수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학생들과 교사들은 무더위와 싸우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교장선생님들을 탓하고자 시작한 이야기는 당연히 아니다. 단지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잠시 언급한 것이다. 오늘 하는 이야기는 이제는 학부모도 학생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측면에서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냉방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이 어쩌면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물론 했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는 꼭 하고 싶다. 오늘 아침의 일이다. 교감선생님이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통화내용을 요약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더위에 고생하는데, 단축수업이나 임시휴교를 왜 안하느냐. 학생들은 무더위에 지쳐있는데, 교무실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교사들만 시원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니냐. 무더위에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수업중 교사들이 야단을 치는 이유가 무엇이냐. 학생들이 오죽하면 수업시간에 야단맞을 일을 하겠느냐. 교사들만 시원하게 지내고 학생들 입장은 왜 생각해 주지 않는냐. 교실에 에어컨을 왜 설치하지 않느냐. 그렇게 하고도 학교가 학생들에 대해 할일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빨리 조치를 취하라.'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고 한다. 교감선생님은 이런저런 이야기로 학부모를 설득하려 했으나 결국은 실패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지만 어쨌든 현실은 학생들이 무더운 교실에서 고생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더 이상 길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제는 학부모들도 교사와 학생이 똑같이 행동해야 만족하는 모양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동안에도 학생들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교무실은 시원한데, 교실에는 왜 에어컨이 없느냐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 교사들이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교무실에 와서 있다 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미안함이 앞서지만 학부모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왠지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똑같은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한 학부모들의 이야기가 필요하는 생각이다. 최소한 학교에서는 교실에도 에어컨 설치를 하고 싶다. 문제는 교육재정이 문제인 것이다. 잘해야 1년간의 학교운영비가 2-3억원 정도인데, 에어컨을 한개 층만 설치한다고 해도 3-4천만원이 필요하다. 그 많은 예산을 감당 할 수 있는 학교가 우리나라에 몇 곳이나 되겠는가. 결국 특별예산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학부모들의 불만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교사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나타내는 불만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는 한다. 그렇더라도 교사들과 학생들을 동등하게 생각하는 것에는 다소 서운한 감이 없지 않다.그렇지만 학부모들이 학생들처럼 교무실도 찜통더위 속에서 교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지내는 공간이 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일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24절기 중 처서도 지난 시점이기에 무더위가 앞으로 며칠이면 한풀 꺾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때까지만 참으면 좋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실의 냉방문제는 내년을 위해서라도 올해 안으로 어떤 결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점점 무더위가 심해지는 요즈음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우는 것만이 해결방법이 아닌가 싶다. 당국의 빠른 대책강구를 촉구한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수욕장이 3곳이나 있는 섬에 사는 학생들인데도 바다에서 헤엄을 칠 줄 모릅니다. 교육과정에는 계절운동으로 수영을 하게 되어 있지만 정식으로 수영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수영장을 이용하여 수영을 배우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다행히 폭염때문에 아직 바다물에 들어 갈 수 있는 시기여서 방과 후에 바다에 가기로 했습니다. 방학 주기 전에도 한번 데리고 갔었지만 다들 제멋대로였습니다. 오늘은 책을 충분히 숙독하고 책상위에 엎드려 발장구치는 연습도 하였지요. 부판 대신 비치볼과 탱탱볼을 들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오늘 목표는 볼을 붙잡고 5m 거리를 발장구 쳐서 가기입니다. 하필 귀를 앓아 머리를 물에 적시지 못하는 재식이가 기꺼이 반환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쪽 곧은다리가 멋진 희진이 알록달록 치마 달린 수영복에 보조개가 귀여운 영채 수영복이 없으면 어때요? 정이와 재식이는 입은 옷 그대로에다 웃통만 벗었을 뿐입니다. 반바지도 훌륭한 수영복이 되지요. 물에 들어가기전엔 충분히 준비운동을 해야지요. 백사장에서 준비운동을 합니다. 발목돌리기, 어깨 돌리기, 옆구리 운동, 제자리 뛰기 모두 열심히 해요. 아이들은 부판대신 탱탱볼을 잡고 물에 떠 봅니다. 나뭇잎처럼 사뿐히 떠오르는 줄넘기 왕 영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겁이 많은 희진이 몸이 뻣뻣합니다. 살짝 배를 받쳐 주니 마음 놓고 물장구를 칩니다. 배영이 멋져 보여 자꾸 배영 흉내를 내는 정이 정이를 위해서 꼭 배영을 가르쳐야겠어요. 아이들은 선생님과 재식이 사이를 오가며 열심히 물장구를 쳤습니다. 세련된 수영복이 없어도 훌륭한 시설이 아니어도 서해바다 맑은 바닷물은 훌륭한 수영교실이 되어 줍니다. 선생님과 재식이 사이를 오고가기를 반복한 결과 모두가 발장구 치며 훌륭히 떠서 갑니다. 오늘 목표 100% 달성입니다. 서해바다로 쏙 들어가는 해를 배웅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미국의 4개 대학에서 총 22년간 교단에 선 경험을 가진 야마구치대학의 마쓰이노리아쓰교수(61)의 수업「경제발전론」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아시아 통화 위기를, 한국에서는 왜 IMF(국제 통화 기금)위기라고 부르는 것인가? 조사해 주십시오」학생에게 질문을 던지는 마쓰이씨와, 마주한 학생들의 표정을, 3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쫓는다. 뒷줄에서는 10명 정도 되는교원들이 자리를 잡고, 수업이나 학생들의 모습을「관찰 카드」에 자세하게 써 넣고 있었다. 야마구치대에서는 1997년부터 교사력 향상(FD)을 위해 힘써왔다. 이날의 수업은, 그 일환인 수업 연구회다. 「관찰 카드」에는 참고가 된 점이나 의문·과제가 남은 점을 기입하지만, 비판하는 것 보다도, 좋은 점을 찾아서 서로 신장시켜주는 것에 중점이 두어져 있다. 비디오는 결석한 교원도 나중에 다시 보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마쓰이씨는 수업후의 연구회 장소에서, 일본의 학생들이 예습을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발언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지금의 학생들에게 의견을 말하게 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수업중에, 지명 받으면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지 말라, 침묵도 안 된다, 이 처럼 룰을 정하여, 학생에게도 가르치고 있다」라고 자신의 연구를 보여 주는 교원도 있었다. 이를 통하여「각각 고민하며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공부가 되었습니다」라고 마쓰이씨는 기뻐한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회 개최는 어렵다. 대학교 교원에게는 원래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동료에게 의견을 묻는 습관도 뿌리내리지 않고 있다. FD의 추진역이기도 하는 같은 야마구치대 경제학부의 야나기사와노보루교수(61)는 「매회 수업을 공개할 사람을 찾는데 아주 고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업에 문제가 있는 교원일수록 참가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미국의 대학에서는, 교원의 고용 계약과 직결한「피어 리뷰(peer review)」라고 불리는 공개 수업이 있다. 이 피어 리뷰를 몇 번이나 받아 온 마쓰이씨는「일본의 수업 연구회는 수업 개선을 목적으로 한 대처방안이다. 더욱 서로의 마음속을 터놓으면 좋을텐데」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한다. 동(同)대학의 FD는 마루모토 다쿠야학장(65)이 농학부장이었던 시절부터 추진해 왔다. 「아직 진행단계로 60점정도이다. 지방의 국립대학의 존재 의의를 내보이기 위해서는, 교사력의 향상이 불가결하다」라고 힘을 실어 말한다. 한편, 수업 연구회가 구조조정의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는 대학도 있는 것 같다. 어느 지방 사립대학의 50대 남성교수에 의하면, 대폭 정원 초과가 계속되던 시점에 경영진은 몇 년전「대학에 필요한 교원명」을 밝혔다. 이후, 수업 연구회에서는 거기에서 제외된 교원이 타겟이 되어, 연초에 정한 수업 계획과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학부장들로부터「수업 담당 능력이 없다」라고 엄격하게 주의받게 되었다라고 한다. 이러한 속 사정을 밝힌 남성 교수도, 소속 세미나의 학생의 취직이 부진해진 영향으로 최근 해고 통고를 받았다. FD는 사용방법에 따라 양날 검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피어 리뷰(peer review)란 고용계약의 갱신 시기에 행하여지는 공개 수업을 칭한다. 종신고용이 아직 주류인 일본의 대학교원과는 다르게, 미국의 교원의 대부분은 임기제로 약 반년간, 학장이나 학부장, 동료교원, 학생, 대학에 따라서는 지역 주민, 보호자까지가 참가하여 수업 내용이나 말투등을 세세하게 체크한다. 그 결과로 따라, 계약 갱신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에도 이제 서서히 이러한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차기 정부의 조직 개편에 대비하기 위해 초중등 업무를 시도 교육청에 이양하고, 교원 지방직화를 추진하는 보고서를 마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이런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교육부는 “실무 차원에서 정리한 것으로 내부적으로 확정한 방안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한국행정연구원에 정책연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등 교육은 지방으로 이전돼,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교육과정 및 교과서 정책을 개발한다. 교원의 복무·임용·정원 관리도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되며, 초중등 교육 이전을 위해 지방 이양 자율화 추진본부가 설치된다. 시도교육청간 견해차가 발생할 경우 전국적으로 통일된 시각에서 검토 조정할 필요가 있는 문제를 심의·의결하기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역할이 강화된다. 보고서는 5개 조직개편 시나리오 중, 시도에 교육과정 편성권 부여 및 교원 지방직화 내용이 담긴 첫 번째를 추진할 경우, 국가 교육과정 포기 및 교권 추락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시도교육청 평가 이외에 통제수단이 없어 국가의 교육정책 수행이 저해될 수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교총은 “초중등 업무의 시도 이양은 원론적으로는 옳지만, 시도가 그만한 전문성과 재정 여건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지역 간 교육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무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은 결코 방기할 수 없는 영역인 만큼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기능은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원의 복무, 임용, 정원 관리권을 지방으로 이양해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신분과 사회 경제적 지위 변화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학들이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대교협에 제출해야 하는 시한을 하루 앞두고 막판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일부 대학은 이미 확정 발표한 입시안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대교협 제출 시한인 24일은 물론 교육인적자원부가 당부한 이달 말을 넘길 때까지 결정을 미루려는 대학들도 있다. ◇ 확정안 발표 뒤 "다시 생각해야…" = 숙명여대는 지난달 30일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19.94%로 확정 발표했으나 최근 확정안을 철회하고 비율을 재조정하기 위해 이날 회의를 열었다. 당초 19.94% 반영 안 외에도 몇 가지 가안을 마련해두고 있었는데 대교협 제출을 앞두고 다른 대학들의 실질반영비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자 확정안을 거둬들인 것이다. 박천일 숙명여대 입학처장은 "우리도 실질반영비율이 20%가 넘는 가안이 있었다"며 "제출 시한인 내일까지는 결정하기 어려울 것 같고 다음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도 이달 6일 실질반영비율을 20.6%로 확정 발표했으나 이날 "확정안을 다시 마련해 27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발표 시기ㆍ방안 놓고 "고민되네" = 대부분의 대학들은 대교협 제출일을 앞두고 시기와 비율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건국대는 이날 10%대, 20%대, 30%대의 실질반영비율 방안 3가지를 마련했으며 24일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열어 3가지 안 가운데 1가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흥안 건국대 입학처장은 "반영비율이 높으면 등급간 점수 차를 다르게 하는 게 불가피하지만 반영비율이 낮으면 균일한 점수 차를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역시 "20∼30% 사이에서 전형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대교협 제출 시한을 맞추기 위해 24일 다시 전형위원회를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다. 대교협 제출 시한을 넘겨서라도 보다 유리한 비율을 책정하기 위해 막판 '눈치작전'을 벌이는 대학들도 많다. 서강대는 실질반영비율이 18∼20% 사이가 되는 방안 2개와 20%를 조금 넘는 방안 1개 등 총 3개 방안을 놓고 다음주 열리는 입학위원회에서 1가지를 선택키로 했다. 성재호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다음주 초쯤 30%에 못 미치는 선에서 2∼3개 정도의 안이 나올 것"이라며 "제출 시한이 갑자기 정해진 것인 만큼 양해를 구하고 8월 말까지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역시 30%가 넘지 않는 범위에서 다음주에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이며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도 제출 시한을 넘겨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 '마이 웨이' 이미 결정한 대학도 = 서울대는 총점을 100점으로 하고 학생부에 50점(교과 40, 비교과 10), 논술에 30점, 면접에 20점씩을 배점하는 확정안을 24일 대교협에 제출키로 했다. 서울대는 대교협 제출안에서 전형요소별 실질반영비율을 당초 밝힌 바와 같이 배점 비율과 대체로 일치시켜 5:3:2로 결정했으며 등급간 점수 차도 1ㆍ2등급에 만점을 주고 등급 간 점수 차를 1점으로 하는 기존 안을 유지했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전형요소별 기본점수는 다음달 초 결정할 예정이지만 총점과 전형요소별 배점 및 실질반영비율이 정해졌으므로 각 전형요소의 당락 영향력은 변함 없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도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17.96%로 책정한 지난 30일의 발표안을 변경하지 않고 24일 대교협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전형요소별 실질반영비율은 학생부 17.96%, 수능 79.04%, 논술 2.99%다. 다만 교과목별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숭실대도 이날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가군 26%, 다군 27.4%로 하며 교과목별 등급 간 점수 차는 1∼4등급은 5점씩, 4∼5등급은 10점, 5등급 이하는 15∼20점씩 차등 적용하는 입시안을 확정해 대교협에 제출했다.
인천계양구 방축동 27-1번지에 위치한 인천예일고등학교(교장:김영선)에서는 재학생의 영어 구두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지난 4.16일 제1회 영어 말하기 대회를 실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2학년 최보미.정유지.백희선 등 3명의 학생을 8.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이혜경교사의 인솔로 싱가포르로 단기어학 연수 및 문화체험여행을 다녀오도록 해 지역사회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싱가포르는 현재 영어를 제1외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종(중국인 70%, 말레이시아인, 인도네시아인, 인도인 등 30%)과 종교(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다. 특히 여행 일정 중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인도네시아 바탐섬의 원주민 마을에 다녀왔는 데 정유지 학생은“너무 가난해서 배우고 싶어도 배움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그 곳의 아이들을 보면서 한국이라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백희선 학생은“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영어가 자연스럽게 나와 뿌듯했어요.”라는 소감을 말하며 비록 단기 어학연수 및 문화 체험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이러한 여행 기회를 마련해 준 교장선생님 및 학교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후배들도 자신들과 같은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인천교육청 “2007 장애인 디딤돌 취업엑스포” 개최-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이 10.17일부터 10.20일까지 3일간 인천중소기업전시장 및 인천시교육청 대회실에서 장애학생 취업과 지역사회 통합 촉진을 위한“2007 장애인 디딤돌 취업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으로 있어 장애우는 물론 지역사회로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 장애인 디딤돌 취업엑스포”는 ‘작품전시’,‘직업활동 시연’, ‘문화행사’, ‘학술과 교육’의 네 분야로 나누어 개최한다고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그동안 41개 고등학교에 48개 특수학급 신·증설과 2개 특수학교의 전공과 개설을 통하여 특수교육의 기회확대와 개별적인 특수교육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해왔으나. 장애학생들이 학교졸업 후 직업재활부분에서 특수교육의 병목현상이 나타나, 졸업 후 취업확대 및 정보공유 활성화의 요구가 증대되어 왔다. 따라서 직업교육 우수사례 발굴을 통한 직업교육의 내실화 및 졸업 후 직업 생활을 위한 지역사회 및 관련 기관 간 연계와 협력체제 구축 방안을 통한 장애학생 취업 증진 방안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직감 “2007 장애인 디딤돌 취업 엑스포”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인천교육청에서는 이를 계기로 학교, 교육청, 장애인 고용촉진공단, 장애인관련단체, 인천상공회의소, 복지관, 지역사회, 관련기관, 기업체 등과 연계한 장애학생 취업 촉진 네트워크 및 협력체제가 구축됨은 물론 “2007 장애인 디딤돌 취업 엑스포”를 통해서 장애인 고용 희망 기업체와 장애학생과의 상호 만남의 장이 마련되어 취업기회가 확대되고, 장애학생들의 직업능력 홍보를 통해 장애학생의 능력에 대한 인식이 개선, 장애학생들의 지역사회 통합이 촉진되어 특수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우문을 굳이 던질 필요는 없지만, 교직에 몸담고 있는 현장 교사로서 자꾸만 교육에 대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요즘 학생들을 보면서 지나간 세대에 대한 향수에서 나오는 어설픈 질문일까? 아니면 참된 교육자가 되고파서 자신이 정한 잣대에 교육이라는 단어를 꿰맞추기 때문일까? 이런 저런 향수가 시야를 스쳐가는 것은 그래도 교단을 지켜가는 가련한 한 교사로서의 몸부림이 아닐까 싶다. 양심의 소리가 멀어져 가고 옛 도덕이라는 틀조차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그래도 교단에서만이라도 희미한 양심의 소리를 통한 양식있는 사고인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바른 교육자의 소신이 아닐까? 교육자는 바른 교육을 통해 바른 소리를 듣는데 있어야 “교육이 어렵다” “자식을 기르기 어렵다”라는 말을 말로만 들으면서 커 왔던 지난날의 일들을 돌이켜 보면, 정작 교단은 누구의 소리에 의해 누구에게 소리를 전하는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언뜻언뜻 든다. 사실 현장 교사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의도로 하는 말은 아니다. 교사이기에 그리고 한 해 두 해 세월을 보내는 입장에서 교육이라는 단어를 새삼 되새겨 볼 수 있다는 것이 진정 교육자로서의 바른 길을 이제야 깨달고 있다라는 자책감에서 나온 연륜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사간은 끝없이 흐르고 흘러 자신의 눈 언저리가 조금씩 간지러움을 느끼는 것도 많은 제자를 배출하고 난 후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을 길러낸 부모들의 소리를 통해 교육이라는 단어를 회화적으로 그려내어 한 폭의 그림에 담아내는 상상속의 화가가 되고픈 생각도 선듯선듯 든다. 작열하는 태양의 열탕에서도 한겨울의 털옷을 입고 일을 하는 사람은 한여름의 뜨거움을 맛볼 수 없고, 한겨울에 한여름의 옷을 입고 일을 하는 사람은 한겨울의 매서움을 모른다. 교육도 이와 마찬가지다. 교육자는 교육을 시키려는 대상을 시험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의 연륜을 지켜가면서 거기에서 쌓이는 노하우를 교사 자신의 교수 학습을 통해 지적 영역과 정의적 영역을 전수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이 무엇이냐 하고 묻는다면 이것에는 고정된 하나의 답이 없다. 다만 한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른 교육을 통한 바른 인간의 소리를 표현하게 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기에 교육자의 양심은 진리를 담고 있어야 하고, 진리를 전수받은 자는 곧은 진리에 따라 양심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진리가 비양심의 소리에 의해서 흔들리고 비양심이 진리로 둔갑하는 현실이 될 때는 허위를 가장해 진리를 말하는 사람들은 어느 날 면죄부를 사기 위해 아우성칠 지도 모른다. 교실의 소리는 현실의 아우성 정화 역할 교실 교육은 과거를 통해 현실을 조명하고 현실을 바탕으로 미래를 점지해 간다. 그러기에 교실의 소리들은 현실의 아우성을 수용해서 정화시켜 새로운 미래의 장을 형성해 가야 한다. 참교육을 부르짖는 전교조나 교육의 정상화를 꾀하기 위해 모임을 형성하는 학부모 연대도 모두 교육에 양심의 소리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양심의 소리를 학교에서나 교실에서나 찾아내기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서울시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아침 독서운동', '북 스타트 운동' 등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를 돕기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공정택 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아 발표한 주요 사업계획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2학기부터 '서울학생 독서 오거서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거서(五車書)란 '다섯 수레에 실을 만한 책'이라는 뜻으로 많은 장서를 이르는 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일부 초ㆍ중ㆍ고교에서 개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아침 10분 독서 운동'을 서울지역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침 10분 독서 운동은 대구시교육청이 2005년 시작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타 시ㆍ도, 개별 학교들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실정을 고려해 10분 간 책읽기, 5분 간 생각하기, 5분 간 글쓰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토록 하고 학생 수준에 따라 매일 1문장 쓰기, 100자 쓰기, 한 문단 쓰기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이 새 학년을 책과 함께 시작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학기 초에 학교 또는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학생들은 책을 읽고 난 뒤 책 뒷면에 소감을 적어 친구들과 바꿔 읽도록 하는 '북 스타트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부모, 교사, 저자와 함께 하는 '독서 대화'를 활성화하고 독서활동을 돕는 '독서교육지원단'을 운영하며 토요 휴업일, 방학을 이용해 '독서 캠프'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주의력 결핍ㆍ과잉행동장애(ADHD) 학생을 조기 발견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학기부터 초등 2개교를 시범 선정, 1ㆍ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ADHD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된 학생들은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내년부터는 검사실시 대상 학교 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어체험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22개 학교를 선정해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국제고와 세종 과학고는 내년 3월에, 서울영어체험교육원은 내년 4월에 예정대로 문을 열고 교육부의 전문계고 육성 방안에 따라 내년 중 19개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교육계의 뜨거운 쟁점중 하나가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도의 도입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다. 우리나라의 교원제도는 정년이 법적으로 보장돼 신분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이는 동시에 자기계발을 통한 전문성 향상 노력을 게을리 하게 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을 추구하고 책무성을 강화하는 평가제도가 정착되고 있는데, 교원들도 이제는 이러한 변화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특히 지나친 사교육으로 공교육이 흔들리고 있는 가장 큰 요소가 교원의 전문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 상실인데,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도입은 불가피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많은 국민들이 동감하고, 정부는 교원평가 제도에 관해 몇 년 동안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에 67개교의 ‘시범학교’를 운영했고, 금년에 157개 ‘선도학교’로 확대, 운영 중에 있다. 교육부는 현재 시범운영중인 평가제도가 더 이상 다툼이 없도록 초중등교육법에 근거규정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고 금년 하반기에 통과되길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아직도 주요 당사자인 교원들이 평가제도의 도입을 대부분 반대하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반대해도 객관적 입장에서 학교교육의 발전에 불가피한 정책수단이라고 판단되면, 즉 동 제도의 시행으로 얻는 국가의 이익이 교원들의 권익침해 내지 불이익보다 더 크다면 정부는 이를 실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동 제도의 찬반 논거가 충분히 토론돼야 하는 것이다. 그 동안 제시됐던 반대논거는 평가로 인한 지나친 경쟁은 자기 몫만 챙기게 돼 교육에서 중요시되는 협력체계가 무너지고, 교사의 자율성에 바탕을 둔 학급운영 및 수업운영에서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밖에도 평가대상인 ‘교육활동’의 개념 내지 범위가 애매해 결국 입시위주 또는 인기위주의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반대를 위한 단순한 핑계가 아니라, 시행해보면 분명히 그러한 부정적인 결과도 수반된다고 본다. 그러나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로부터의 수업평가는 자기수업을 뒤돌아보게 하고, 학생들에게 좀 더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업을 하도록 자극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 특히, 학교 교육의 성패는 교원의 전문성 내지 수업에 대한 열정에 달려있다고 믿기 때문에 교원평가의 문제는 이제 시행여부의 찬반이 아니라, 시범운영에서 발견된 부작용과 반대논거를 어떻게 시행과정에서 반영, 보완하느냐 하는 방법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원평가의 시행과정과 관련해 현재 506개교나 시범평가하고 있는 중인데 그 결과는 금년 말에 분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한 분석도 하기 전에 굳이 금년 상반기에 국회에서 관련입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는 것은 정부가 좀 서두른다는 느낌을 준다. 선도학교의 시범운영 결과 나타난 부작용과 반대논거들을 집행 방법에서 더 보완하고 내년 초에 법제화해도 정부 계획대로 2008년 전면 실시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 특히 동 제도와 근무성적평정제, 그리고 교원 성과급제가 하나의 평가체제로 통합돼 유기적 관계를 갖고 운영돼야 평가의 효율성도 제고되고, 일선 교사들에게 주는 평가의 압박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교원들은 이제 평가를 자기발전을 통한 전문성 향상의 호기로 생각하고 마음을 열고 적극적인 자세로 이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확대 실시중인 평가내용을 금년 말에 꼼꼼히 분석하고, 당사자인 교원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경청해 일선 현장에서의 문제점들을 최대한 보완해야 한다. 아울러 교원들이 전문성 향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반 교육환경의 개선 작업을 선행하거나 적어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 교원에 대한 불신에 근거한 법제화보다는 교원과 교원단체들의 양식을 믿고 좀 더 보완해 실효성 있는 제도로 만들겠다는 인내심이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결정자의 안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23일 대회의실에서 일본교육연맹(회장 이케다 요시카츠)과 함께 '이 시대 바람직한 교장의 역할'이란 주제로 한.일 교육연구발표회를 가졌다. 양국 교원단체는 교육연구발표회에 앞서 교원의 우호증진을 위하여 교육문화교류에 대한 약정서를 교환 했다.
23일 발표된 2008학년도 전문대 수시2학기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다양한 특기적성과 가정환경 등을 반영한 이색 특별전형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 이색전형 = 가톨릭상지대 등 41개대는 생활보호 대상자와 그 자녀, 편부모 가족, 노인동거 가족, 3세대 동거가족 등을 선발기준으로 하는 특별전형을 마련했다. 강릉영동대 등 57개대는 소년ㆍ소녀가장을 지원자격에 포함시켰고 경민대 등 34개대는 헌혈참여자, 장기 기증자 및 서약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경동정보대 등 8개대는 자동차ㆍ기계ㆍ전기ㆍ토목ㆍ뉴테크 등에 소질이 있는 여학생을, 김천대 등 9개대는 간호ㆍ유아교육ㆍ미용ㆍ조리ㆍ관광 등에 관심 있는 남학생을 선발하며 전주기전대는 약물남용금지 및 비흡연을 서약한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강원전문대 등 109개대는 독립유공자 및 자녀, 고엽제 후유증환자 및 자녀, 원폭피해자 및 가족,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자녀, 특수임무 수행자 및 자녀를 위한 전형을, 대구보건대는 대구지하철참사 유가족을 위한 전형을 실시한다. 그 밖에 대학 재학 중 자퇴 또는 제적된 자(경북과학대 등 3개대), 집안의 장남ㆍ장녀(전남과학대), 기혼자로서 (시)부모를 봉양중인 자(대구보건대),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김천과학대 등 4개대),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전남과학대), 아마추어 무선국 개설 운영자(동강대), 개인 홈페이지 및 인터넷 카페 운영자(구미1대 등 7개대) 등을 뽑는 대학들도 있다. ◇ 이색학과 = 2008학년도에 신설될 이색학과들도 눈에 띈다. 김천과학대는 병원 등 의료기관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료코디전공'을 신설했으며 마산대는 조선 해양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배우는 '조선 메카트로닉스과'를 선보였다. 문경대는 U-러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U-러닝 콘텐츠과'와 족구, 스포츠행정 전공 등이 포함된 '레저스포츠 계열'을 신설했다. 레이싱모델을 전문으로 키우는 '레이싱모델 전공'(아주자동차대), 국내 유일의 인형ㆍ캐릭터 조형학과인 '인형캐릭터 창작전공'(용인송담대), 마술ㆍ이벤트ㆍ레크리에이션 전문가 양성을 위한 '매직 엔터테인먼트과' (동부산대) 등도 있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에서는 동산중학교 및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 연계 관내 지역주민들을 30명을 대상으로 ‘독서논술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남부교육청에 따르면 독서논술지도사는 책의 내용을 분석, 비판, 종합, 추론하는 사고 과정을 통하여 지식이나 교양, 흥미, 체험 등 자기계발에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직무를 수행하는 직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동산중학교에서 기초과정 수료자(자격증 취득자 22명 포함) 총 36명을 양성한 바 있다. 한편 “독서논술지도사 양성(심화과정)”은 8.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9.5일부터 10.19일까지 매주 수, 금요일 10:00~12:00까 총 12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30,000원이다. 또한,“독서논술지도사양성(기초과정)”은 10.29일까지 매주 월, 수10:00~12:00까지 총 16회(32시간)과정으로 진행하며 수강료는 20,000원이라고 한다. 참가신청은 동산중학교 ☎ 764-7829(교사 김동은) 또는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 ☎ 777-7942(팀장 홍선미)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서부교육청 서부예절교육관(교장 오기남)에서는 보람찬 방학을 마무리하는 즈음 관내 초등학교 4학년 학생 40가족 학생 학부모 등 80명을 대상으로 8.20일부터~23일까지 예절 한 마당을 개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첫날 배례법에 이어 둘째날은 달걀꾸러미 만들기와 전통예절 교육으로, 다도예절을 통해 조상들의 전통생활을 체험활동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으로 이뤄졌다. 한편 아빠와 함께 전통체험황동에 참가한 이혜지(천마초4)학생은 아빠와 함께 달걀꾸러미를 만들면서 도움도 받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재미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도예절을 배울 때는 가장 맛있는 옥로를 아버지께 드릴 때는 효도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라고 하며 아버지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에서 가정교육의 소중함을 엿볼 수 있었다.
새벽 4시 30분에 기상을 하였다. 뿌연 안개 속에 매미 소리와 함께 새벽은 터지고 대동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흐르고 있건만 강물위에 떠다니는 배 보이지 않으니 한가롭기만 하다. 양각도 호텔에서 내려다 본 새벽은 하늘을 찌를 듯 피라미드처럼 뾰족하게 쌓아올린 105층의 검은 유경호텔과 조금 떨어진 쌍둥이 빌딩 그 외에 이름을 알 수 없는 빌딩들은 안개 속에 죽은 듯이 고요하기만하고 간간이 그 옛날 내가 듣던 참매미 소리만 들려온다.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두 개의 굴뚝에서 그림과 같이 연기만 피어오른다. 그 너머의 머나먼 곳으로 연기인지 안개인지 피어오르는 저 뒤편에는 완만한 산이 섬처럼 고즈넉이 누워있다. 우리가 왔던 순안 공항으로 가는 길이 눈에 익은 것이 왔던 길로 그대로 되돌아가는 길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밤에 비가 온 탓인지 장화를 신고 우산이나 우의를 입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출근길임을 느낄 수 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우산과 우의를 준비하여 순안공항에서 삼지연 공항으로 가기위해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다. 아무래도 비 때문에 오늘 백두산 천지를 볼 수가 없을 것 같아 마음을 졸이게 하였다. 평양에서 삼지연 공항까지는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평양맥주, 포도주, 배단물, 사이다, 신덕샘물과 과자는 비스켓 종류가 제공되었다. 공공장소에는 언제나 슬프고 애잔한 노래가 빠짐없이 들려온다. 공항, 판매소, 비행기 안 등 공공장소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처음에는 신기하게 들렸으나 계속 듣게 되니 면역이 되었는지 당연한 것처럼 인식이 되었다. 비행기 안은 약간 좁고 시설이 낡은 편이었기에 우중의 운행으로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는 없었다. 백두산 삼지연 공항 가까이 다다르니 맑은 햇빛을 볼 수 있어서 천지를 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였다. 민족의 정기가 스며있는 맑은 백두산천지를 볼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리이까. 내려다 본 산하는 우거진 침엽수림으로 이국적인 정경을 보여주고 있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는 소리로 바뀌고 있음을 느끼며, 도착한 1,300m 고지의 삼지연 공항은 그야말로 시골 읍내 학교에 온 기분이 들었다. 외부인 이라고는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 손님 밖에 없었다. 스물 대여섯 명 남짓 탈만한 버스가 다섯 대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다. 이곳에서 백두산까지는 버스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백두산으로 오르는 길은 침엽수림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좁은 길로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지나며 많은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 작업복 차림으로 등에는 둥근 배낭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사람, 트럭에 빼곡히 인민군들이 타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옆에 앉은 안내원한테 물어보니 민족의 영산이며 김일성 주석의 혁명 흔적을 체험하면서 많은 군인들이나 학생들이 백두산 순례를 한다는 것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잎깔나무, 자작나무, 삼나무의 숲으로 자연림으로 빼곡히 들어찬 나무들을 보면서 어마어마한 숲으로 한 없이 이어진 침엽수림은 우리의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하였다. 아래쪽에는 나무의 둥치가 작았지만 위쪽으로 갈수록 더 큰 나무들을 볼 수가 있었고 거의가 한 가지 수종으로 키 자랑이라도 하는 양 쭉쭉 뻗은 나무들로 끝없이 펼쳐지는 모습에 마냥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까지 하였다. 백두산을 오른다는 개념으로 차를 타고 갔지만 오른다는 느낌 보다는 평평한 길을 계속 가는 듯 하였다. 한참을 가다가 밖을 보니 나무의 둥치도 굵고 키도 작아지면서 드문드문 나무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고원과 같은 능선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달리는 차량 밖 길가에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상하듯 수없이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토질을 언뜻 보아도 척박한 화산사토에 왜 그다지도 다양한 종류의 아름답고 멋진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지 내 어릴 때 한산한 봄날을 연상케 한다.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어도 별천지처럼 흩어 뿌린 야생화에 여기저기서 탄성의 소리가 들린다. 백두고원에서 맘껏 뽐내며 반겨주는 야생화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여자 안내원이 이동 중에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자 더욱 아쉬움은 컸다. 올라갈수록 몽골고원의 풍경을 연상하듯 끝없이 펼쳐진 백두고원의 모습에 저절로 막혔던 가슴이 뚫리는 듯 하였다. 원래는 마지막 주차장에서는 더 이상 버스를 타고 가지 못하도록 되어있지만, 일정이 바쁜 관계로 거의 백두산 정상가까이에 있는 곳까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내리자마자 민화협 안내원이 오늘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는 멋진 날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 고대하던 백두산에서 천지를 볼 수 있다는 다급한 마음으로 내려다 본 천지는 변화무쌍한 기상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짙푸른 쪽빛 물위로 물안개는 신비한 천지창조의 화면을 연상케 하고 있었다. 밝고 어두운 부분이 교차하면서 펼쳐 보이는 구름은 스크린에서 구름의 무궁무진한 조화를 보여주듯 맑고 흐림의 변화를 연신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 이곳이 말로만 듣던 백두산 천지! 우리 민족정기가 살아 숨쉬는 듯 말할 수 없는 감회와 그동안 사진이나 그림으로 보아왔던 바로 그 천지가 눈앞에 운무로 피어오르며 펼쳐지니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들어 환호를 질렀다. 사진 찍는 것조차도 아까운 시간이었다. 백두산 사적비 주위에서 사진을 연신 찍고 있는데 장군 봉에 가면 더욱 백두산 천지를 잘 볼 수 있다고 한다.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천지를 더 잘 볼 수가 있었고 날씨는 아까보다도 더 맑아지면서 잘 보이게 되어 변화하는 신비한 천지의 모습을 넋을 놓고 찍다가 보니 벌써 장군봉에 들렸다가 내려온다. 장군봉까지 올라 와서 내가 살펴보고 싶었던 곳에서 천지를 보지 못하여 아쉬웠다. 딱 한 번만 얼른 보고 온다고 간곡히 간청을 하였지만 어림없는 이야기였다. 나중에 안 이야기이지만 누군가가 장군봉에 올라 너무 급한 김에 실례를 하다가 안내원 눈에 띄게 되어 바로 내려가라는 독촉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민족의 정기가 스린 장군봉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였으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었다. 북한에는 화장실이 너무 부족하다. 화장실이 눈에 띄는 대로 해결을 하고 가야지 잘못하면 곤욕을 치를 수가 있다. 대체적으로 화장실이 멀고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였지만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 적어서 항상 줄을 서고 대기를 하여야 하는 어려움을 겪은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촌음을 다투는 시대에 멀리 떨어져 있는 좁은 화장실은 시급히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백두산에서 백두밀영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이국적인 풍경이다. 멀리 능선을 따라 펼쳐진 모습이 고원을 연상케도 하지만 내려오는 길이 흐드러진 야생화와 백두산을 배경으로 너무나 목가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길에 점심을 백두산의 아름다운 초원에서 먹게 되었다. 하얀 천을 깔고 함께 둘러앉아서 먹는 음식은 오랜만에 초등학교 소풍을 와서 먹는 기분이었다. 초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야생화들이 가득하여 멀리 보이는 백두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산천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곳 야외 판매대에는 약초와 그림을 직접 판매를 하는데 옥류민예사 창작 2급인 전도있는 조선인 창작가가 직접 판매를 하여 나도 백두산 호랑이 그림을 한 점을 샀다. 백두밀영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이곳은 김일성 수석이 일제식민지시대 항일운동으로 빨치산 활동을 하던 곳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곳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비밀 영지로 김일성 수석이 빨치산 부대를 운영하던 집무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곳으로 그 당시 가재도구 놀잇감, 김정숙 부인과 가정살림을 하던 곳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머리를 들어 쳐다보면 절벽으로 깎아 세운 듯 산봉우리에 정일봉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돌에 글씨를 새겨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안내원은 돌의 크기와 글씨의 크기, 돌의 운반은 비행기로 옮겨서 새겼다며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으나 아름다운 자연을 대대로 보존해야한다는 차원에서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민족의 훌륭한 선조들이 많았음에도 지금껏 아름다운 명소에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그렇게 거대한 사업을 한일이 없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삼삼오오 또는 단체로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답사를 하러 사람들이 꾸준히 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특히 유격대 복장을 하고 검은 피부에 많은 훈련을 하고 온듯하며, 그들은 안내원의 안내에 열과 행을 맞추어 얼마나 진지하고 부동자세로 듣는지 신기하기만 하였다. 아마 남측 교원들의 듣는 태도에 무척 기분이 나빴으리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들은 정신무장 강화를 위해 소 중 대 규모로 지금도 전쟁 시와 다름없이 위대한 업적을 본받기 위해 체험활동으로 답사를 하고 있으니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백두밀영을 참관하고 내려오는 중에도 계속하여 올라오는 북한주민들은 학생, 군인, 주민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항일 전투의 위대한 정신과 조국을 지키기 위한 정신무장을 위해 참배하는 북한 주민들을 보고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한다. 백두밀영에서 가까이 김일성 수석의 거대한 동상 기념물을 전시한 곳으로 가게 되었다. 이곳은 삼지연 기념탑으로 만수대의 김일성 수석 동상보다는 작은 규모의 동상이지만 넓은 터에 동상을 배경으로 군상이 여기저기 예술품의 멋을 한껏 자랑하며 서 있다. 거기에는 김일성 부자의 조국 귀향환영 군상과 다양한 주민들이 선군을 위한 군상 및 조국통일을 위해 진군나팔을 불며 진두지휘하는 군상 등을 볼 수 있다. 삼지연 기념탑은 김일성 수석이 백두산을 배경으로 삼지연 주위의 쌍가지 벚나무 앞쪽에 위치선정과 손수 지휘하여 건설을 하고, 완공 후에 이곳에 와서 군상을 살펴보며 표현이 잘 되었다는 칭찬을 받은 곳이라 한다. 삼지연은 백두밀영과 가까운 위치에 성역화 함으로써 북한에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힘써 왔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조선말에 쇄국정치로 인하여 정치, 경제, 교육, 사회, 문화의 교류 부재로 인해 후진국으로 세계 열강제국들의 핍박을 받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이치를 그들이 모르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과연 나는 여기서 무엇을 느끼고 얻었는가? 또 통일을 어떻게 해야 하며 분단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돌아오는 길에 착잡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다.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하는 것이 나와 이웃, 우리민족, 조국이 남북통일을 하여 제대로평화롭게 잘 살 수 있는것인지 묻고 또 물어보게 된다.
2008학년도 전문대 수시 2학기 전형에서 146개 전문대가 15만8천779명을 모집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전국 148개 전문대중 4년제 대학과 통합 추진중인 1개대를 제외한 147개 전문대의 입학전형 계획을 모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입학전형 자료는 입학정보센터(www.kcce.or.kr)에 게재돼 수험생이나 학부모, 교사들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모집 인원 및 전형 방법 =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 인원은 총정원 23만7천874명의 66.7%에 이르며 대학별로 1회 또는 2회 분할 모집하게 된다. 2007학년도 수시 2학기에서 149개 전문대가 16만6천236명을 모집했던 데 비해 7천457명(4.5%) 줄었다. 수시 2학기 전형은 4년제 대학과 동일한 시기에 실시될 예정인데 원서 접수 및 전형, 합격자 발표는 2007년 9월 7일부터 12월 16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7~18일이다. 일반 전형은 특별한 자격을 설정하지 않고 보편적인 교육 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수시 2학기에서 7만1천183명(수시 2학기 총인원의 44.8%)을 모집한다. 특별 전형은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 또는 차등적인 교육 보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수시 2학기에서 8만7천596명(55.2%)을 뽑는다. 특별 전형중 고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 전형은 1만5천560명(특별 전형 인원의 17.5%)이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에 기능대회 및 경연대회 입상자, 군필자 중 관련 병과 출신자, 봉사활동 실적자, 소년ㆍ소녀 가장, 생활보호대상자 자녀, 만학도, 전업주부, 가업승계자 등이 있다. 특히 이색 전형 대상에는 집안의 장남ㆍ장녀, 자동차ㆍ기계ㆍ전기 분야에 관심있는 여학생, 유아교육ㆍ보육ㆍ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 약물남용 및 흡연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 기혼자로 부모를 봉양중인 자, 자원봉사ㆍ축제도우미 참가자, 자기 추천제, 교통재해 직계가족, 자녀를 둔 학부모 등이 있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대학이 자율 결정토록 돼 있으며 123개 전문대가 2만937명을 모집한다. 정원외 특별전형 모집 인원은 전문대ㆍ대학 졸업자(다만 보건ㆍ의료 계열은 정원 20%내, 유아교육과는 정원 10% 내에서 모집) 및 순수 외국인, 특수교육대상자 등은 정원에 제한이 없고 농어촌 전형은 정원의 4%, 재외국민 전형은 정원의 2% 이내에서 뽑을 수 있다. ◇ 전형 요소 =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146개 전문대중 광주보건대와 거제대, 기독간호대, 서강정보대, 순천청암대, 제주한라대, 조선간호대, 진주보건대 등 8개대는 일부 학과에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대구과학대 등 12개 전문대는 최저 학력을 적용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문대는 134개이며 이중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116곳이고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8곳이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134곳중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79개교로 가장 많고 2과목 반영 20곳, 8과목 반영은 11곳 등이다. 학년별 반영 비율은 1학년 50%ㆍ2학년 50% 반영 대학이 43개교로 가장 많고 2학년 100% 반영 대학이 24개교이며 18개교는 1학년 40%ㆍ2학년 60% 이다. 교과 및 비교과별 반영 비율은 교과 100% 반영하는 대학이 학생부를 반영하는 134개교 중 69.4%인 93개교이며 90% 반영 대학은 15개교, 80% 반영 대학이 19개교 등이다. 학생부 반영시 석차 등급을 활용하는 대학이 124개교이며 원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7개교다. 일반 전형(주간)의 경우 133개교가 학생부, 면접 또는 학생부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이중 116개 전문대가 학생부 만으로, 7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일반 전형(야간)의 경우 83개 대학중 74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4개 대학은 면접으로, 5개 대학은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주간)은 143개 대학중 140곳이 학생부, 면접, 학생부와 면접으로 뽑고 이중 116개 대학은 학생부 만으로, 8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뽑는다. 특별전형(야간)은 90개 대학중 89개 대학이 학생부, 면접,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 수험생 유의사항 = 수시2학기 모집 기간중 전문대학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간에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1학기 모집 대학(산업대학ㆍ교육대학ㆍ전문대학)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자(충원합격 포함)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 모집, 정시모집, 추가 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자는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모집, 추가 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4년제 대학(산업대학ㆍ교육대학 포함) 및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경찰대학ㆍ사관학교 등), 폴리텍대학(기능대학), 각종 학교' 간에는 복수 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시 모집 기간중 1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자는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2003년 이후 5년간 학술진흥재단에 신고한 미국 박사학위 신고자 4천199명(324개 대학) 중 6.6%인 276명이 비인증 대학에서 학위를 딴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국회 교육위 유기홍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재단측에 신고한 사람은 7천765명(943개 대학)이고 이중 미국 대학 박사 학위 취득자는 54%에 이르는 4천199명이다. 재단이 미국 연방 교육부 인증대학 확인 홈페이지(http://ope.ed.gov/accreditation/Search.asp)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비인증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276명에 이르고 이중 목회학 등 기독교 관련 학위를 받은 사람이 140명으로 절반 이상이며 경영ㆍ교육ㆍ예술 등 전공자도 포함돼 있다. 미국 비인증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 4년제 대학에서 교수로 임용돼 재직중인 사람은 최소 2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의원측은 전했다. '부정 학위 의혹'에 휘말린 김옥랑 교수가 학위를 받은 퍼시픽웨스턴대학이나 최근 '학위 남발' 대학으로 알려진 미국국제대학(AIU) 등 비인증 대학은 731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인증 대학 박사학위자 276명이 나온 대학은 모두 23곳으로 미국세계대학(AWU), 미드웨스트신학대가 각 39명으로 가장 많고 코언신학대 38명, 버나디언대학 28명, 헨더슨크리스천대학 27명 등이다. 미국국제대학은 당초 박사 학위 신고자가 41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달 32명이 무더기로 신고를 취소했다. 미국 비인증 대학은 미국 연방 정부ㆍ주정부ㆍ법원에서 학위 남발 또는 학교의 인증ㆍ인가에 대해 잘못된 광고를 해 불공정 상행위를 한 것으로 지정된 경우, 주 정부로부터 학교 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 주 정부의 영업 허가만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국 연방 교육부는 비인증 대학이라고 해서 반드시 교육기관의 질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비인가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비인증 교육기관에서 취득한 학위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교육혁신위는 16일 ‘학습사회 실현을 위한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 정책과제로 유․초․중등교육 관련 69개, 고등교육 역량 강화 27개, 평생학습 관련 30개, 사회통합과 균형 발전 관련 59개 등 185개 과제를 망라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7개 법안 22개 항을 개정하고 3개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석교사제 및 우수교원 학습년제 도입, 초정권적 국가미래교육위원회 설치, 교육재정 OECD 상위권 수준 확보, 유아교육의 공교육체제 구축,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확대 등 환영할 만한 내용도 더러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학년군제 도입, 고교 무학년제 허용, 홈스쿨링 학력 인정, 학교단위 교사공모제 실시, 교사 자격제도 유연화, 교사 자격갱신제 도입, 교․사대 폐지 교원전문대학원 체제 도입 등 비현실적이고 논란을 야기할 내용이 적지 않다. 교육혁신위의 이번 보고서는 성취와 희망의 설렘보다 황당함과 우려를 자아낸다. 교총은 논평을 통해 “대부분 현실성이 없고 우리교육 실정에 맞지 않는 백화점식 아이디어의 나열”이라며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참여정부가 이렇게 굵은 사안들을 한 번에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교육혁신위가 이번 보고서에서 참여정부의 교육정책과 관련 “교육격차 문제는 국민이 체감할 정도로 완화되지 못하고 있고 대학의 국제경쟁력도 미흡한 수준”이라고 자체 평가한 부분은 아이러니 하다.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면서 교원 근평제도를 고쳐 농산어촌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정책이나 펴고, 한 때는 대학마저 평준화하겠다고 오기를 부리다가 이제 와선 세계 100위권 대학을 2030년까지 30개 만들자고 하니 어리둥절하다. 정권말기에 나온 이 보고서는 혹시 여권 대선주자들에게 교육공약 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용도마저 의심된다. 무엇보다 정치의 계절에 공교육 비틀기, 교원 때리기 포퓰리즘 정책이 대를 이을까 봐 걱정된다.
한나라당 경선 레이스가 20일 극적으로 매듭을 지었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지난해 11월 15일 교총과 본사가 초청한 정책간담회에 참석 ‘조용한 교육개혁론’을 폈다. 그는 “교육을 정부가 쥐고 깜짝쇼나 하진 않겠다”면서 “정치․경제논리가 교육을 지배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그 어떤 교육정책을 말하기 전에 제바람은 교원이 존경받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3불정책으로 얻은 게 뭔가”고 묻고 “좋은 교육, 행복한 삶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재정을 확충하고 자율을 전제로 한 대학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의 ‘조용한 교육개혁론’은 참여정부 들어 사립학교법 개정, 3불 정책 강화, 각종 교원 때리기 정책으로 북새통이 된 교육 부문에 적절한 메시지였다고 생각한다. 미국 교육부는 청사 정문에 “우리는 평등성과 수월성을 추구한다”는 팻말을 내걸고 있다. 원래 교육은 두 마리 토끼를 좇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참여정부 교육부는 과도한 평등이념으로 편파적 정책을 고집하고, 포퓰리즘을 동원해 강남교육을 비틀더니 급기야 공교육이 코믹 드라마 소재로 각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떤 문제든 정치논리로 풀려고 하면 선동이 난무하고 시끄럽게 된다. 때문에 이 후보의 ‘조용한 교육개혁론’에 교원들이 공감하는 것이다. 아마 교원평가제니 교장공모제니 하는 문제가 연일 방송과 신문의 톱기사가 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다. 교육대통령의 출현을 기대하는 많은 교원들은 고교평준화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세계적인 대학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교육여건을 OECD 상위권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정상적인 국가 운영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