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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영역별 상위 1%, 평균 이상 동기・창의성 지닐 때 영재 판정 가능한 조기에 영재교육 시작, 12학년 마칠 때까지 지속 권고 수학 영재교육의 원칙 ‘심화・강화학습(때로는 속진학습) 통합’ 교사도 수학과제 어려움 직접 직면토록 교수학적 추론 자극 최근 영재교육 동향=이스라엘은 과학, 산업, 하이테크놀로지, 인문학, 예술 분야에 강한 민주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우수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교육부 운영위원회는 새로운 영재교육 진흥 정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영재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영재 개념에 대한 분명하고 공통된 정의를 찾기는 어렵다. 이스라엘 교육부는 영재 정의에 다음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흔히 IQ 테스트로 측정하는 일반 학문 능력, 음악·시각 예술·무용·문학 등의 예술 재능, 수학·컴퓨터·언어 등의 특수 학문 능력, 그리고 스포츠 재능이다. 또한 통계적 정의를 사용해, 앞에 정의된 영재 분야에서 동일 집단별 상위 1%에 해당하고 평균 이상의 동기와 창의성을 지닐 때 영재로 판정한다. IQ 점수로는 135 이상이 해당된다. 동일 집단별 상위 5%에 해당하고 평균 이상의 동기와 창의성을 지닐 때 우수 학생으로 판정한다. IQ 점수로는 125 이상이 해당된다. 영재성에 대한 국가 수준의 공통 정의를 내릴 경우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영재의 분포가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영재 정의에 관해 혼합 정책을 채택하는데, 지역 기준에 따라 상위 5%에 해당하는 우수아를 영재(지역/학교 단위 우수아)로 본다. 또한 전국의 영재들 가운데 매우 소수를 차지하는 상위 1%의 영재는 전국 단위의 ‘수퍼 영재’ 혹은 ‘천재’로 정의된다. IQ 155이상(연령별로 10~15명 정도)에 해당하는 수퍼 영재는 일반적인 영재와도 구별되며 비범한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 영재 및 우수 학생의 판별은 타당한 평가도구를 통해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교사/학부모/학생 설문지, 관찰, 포트폴리오, 성취도 평가, 학업 성적, 지능 검사, 동기 및 창의성 측정 도구 등을 사용한다. 교육부는 가능한 한 조기에 영재교육을 시작하고 12학년을 마칠 때까지 지속하도록 권고한다. 영재 학생의 능력에 접근하는 방법에 따라 영재교육 방법을 분류한다. 속진학습은 해당 영역의 주제를 빠른 속도로 학습하는 방법으로서 조기 입학, 월반, 교육과정 압축, 개별 학습, 고등학교 재학 중의 대학 학점 이수, 입대 전 학사학위 취득 등이 있다. 강화학습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학과를 수료하는 동안 연구 주제를 늘려가며 학습할 수 있다. 심화학습은 주제를 깊게 연구하는 방법으로서 수학에서 특정 사례에 공식을 적용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거나, 음악에서 특정 기교를 터득할 뿐만 아니라 음악의 본질에 관한 물리적·문화적 이해를 병행하는 것이 해당된다. 쟁점: 영재교육 프로그램=이스라엘 교육부는 학교별 영재특수반, 주1회 강화 교육프로그램, 특수학교, 방과후 강화 수업, 가상 학교 등과 같이 독자적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초·중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재특수반은 정규 교육과정과 별도로 깊이와 넓이가 강화된 확장 교육과정으로 구성되며 영재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강화/속진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전국에 분포된 52개 지역교육센터에서 영재의 능력·흥미에 적합한 주1회 강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정규 교육과정에 없는 다양한 과목을 비슷한 능력과 흥미를 가진 또래들이 함께 학습한다. 한편, 교육부는 예술·과학 재능을 계발하는 특수목적의 중등학교를 후원한다. 특수 중등학교는 평균 학문능력을 상회하면서 특정 분야에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방과후 영재교실은 3~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육과정에 없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할 수 있다. 가상학교에서는 도시외곽에 거주하는 중등 영재를 대상으로 수학의 역사에서부터 환경 윤리나 자연치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업을 10학기 동안 제공하며 학습자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과업을 수행하고 정기적으로 지도교사와 면대면 학습을 하기도 한다. 그 밖에 영재 학회가 있는데, 원하는 모든 영재 학생이 참여하여 시간, 변화, 상대성 등의 개념을 여러 관점에서 조명해볼 수 있다. 고교의 영재는 선택과목을 통해 고교 수업과 고등교육기관의 전공과목 이수를 병행한다. 도시외곽에 거주하는 중등학교 재학생의 경우, Tel Aviv 대학의 여름학기 동안 다양한 주제 영역을 경험하고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한다. 쟁점: 영재교육 교사 양성=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의 전문성 개발 프로그램에는 영재성에 대한 이론적 관점, 영재 판별, 영재성의 인지적·비인지적 구성요소, 창의성의 정의와 판별, 영재의 인지와 학습 특성, 영재 교육방법, 특수 영재, 독자적인 전문 분야로서의 영재교육 등을 다룬다. 영재 지도를 희망하는 교사는 현직 연수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영재교육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수학 영재교육 사례: 프로그램의 특징=이스라엘의 수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교육부, 비영리 기관,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다. 수학 영재 프로그램은 수학 잠재능력 발현에 충실하지만 능력, 동기, 신념 그리고 다양한 학습 기회와 경험의 결합을 지향한다. 학교 단위의 수학 영재교육으로는 수학특별반, 수학 주제반(주로 7학년 때 시작), 수학 동호회, 경시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교외 활동으로는 수학 클럽, 수학 올림피아드, 학생 수학 학회, 대학 통합 과정 등이 있으며, 학생들은 7년 동안 대학 입학을 위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수학 영재 프로그램은 수학 능력 향상, 개인의 수월성과 창의성 계발, 정규 학교 및 교사의 수학 교수법 향상, 학부모의 영재 자녀 지원 강화를 목표로 한다. 수학 영재교육 진흥의 기본 원칙은 심화학습과 강화학습(때로는 속진학습)을 통합하는 것이다. 즉, 서로 연관된 원리를 학습하기 위해 학습자는 수학의 다양한 개념, 도구, 주제들 사이의 연관 관계를 구성한다. 학습 활동은 적절한 난이도의 도전적인 문제로 구성된다. 수학 영재 프로그램의 주된 목적의 하나는 마음의 습관(Habits of mind)을 기르는 것이다. 심리학적으로 마음의 습관은 정답이 없는 딜레마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략적 추론, 통찰력, 인내, 창의성, 장인정신이 필요한데, 마음의 습관을 통해 효과적인 지적 행동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수학적 맥락에서 마음의 습관은 수학적 사고 능력에서 기인한다. 수학적 마음의 습관은 수학의 학제성, 즉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수학적 개념을 통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수학 영재 프로그램에서는 개별 학습과 협동 학습을 결합한다. 학습자는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체계화된 학습을 하는 동시에 동료들과 서로 도우며 협동 학습활동에 참여한다. 개별학습과 협동학습의 조화를 통해 수학적 잠재력을 실현하기에 더욱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수학 영재 프로그램에서는 능동적 학습을 강조한다. 즉, 학생들이 수학적 토론, 증명, 반증의 탐색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개별적인 지식을 구성한다. 학습자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데, 새로운 주제를 학습하거나 새로운 해결책을 실행할 때는 개념을 우선적으로 다루지만 기존의 방식이나 이미 알려진 개념을 실행할 때는 엄밀한 증명이나 정답을 우선시할 수 있다. 학생들이 수학의 복잡한 문제와 아이디어를 탐색할 기회를 갖도록 과학기술적 도구와 환경을 폭넓게 활용한다. 수학 영재교육 사례: 교사 훈련=수학 수업에서 교사는 학습자의 추론 능력 자극, 수학적 탐구로의 안내, 수학 증명의 설계, 경쟁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학습 상황을 설계하는 핵심은 학습 단계별로 도전적인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수학적인 도전 단계의 조율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 기대를 반영한다. 교사는 적절한 과제를 선별하고 전문적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학습자의 수학적 이해를 돕는다. 그러나 교사교육의 실제에는 상당한 모순이 존재한다. 교사는 실제로 실행함으로써 학생에게 적합한 수학적인 도전을 확신할 수 있으며, 도전적이라고 확신할 때 수학 수업을 실행할 수 있다. 교사의 지식과 신념이 도전적인 수학 수업의 전제조건이다. 따라서 교사의 지식·신념과 도전적 수학 교수에 대한 확신을 길러주고 수학적 도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킴으로써 교사가 처한 모순을 극복하려고 한다. 수학 영재교육을 위한 교사교육은 실제 수학 학습 상황을 연출하거나 중등 교육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된 수학 과제를 포함한다. 또한 수학 및 교수학적 쟁점을 결합한 문제 해결을 통해 수학 교사의 전문성을 개발한다. 수학을 가르치는 원리에 기초하여 교사의 교수학적 추론을 자극하며, 학생과 마찬가지로 교사도 수학 과제에 대처하는 어려움을 직면해 보아야 한다. 그 동안 이스라엘의 교육부 관계자, 교육·연구자들은 국제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전문 학술지에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학자들과 경험을 공유해 왔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교육부는 한국 교사들의 참관 연수를 여러 차례 주관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 연수단은 특별히 마련된 워크숍에 참석하거나 여러 대학의 연구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제5회 수학 창의성 및 영재교육 국제학회가 2008년 2월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http://cmeg5.edu.haifa.ac.il). 수학 창의성과 영재교육의 주요 쟁점에 관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후속 연구를 위한 다양한 안건이 제시될 것이다. 이 기회에 세계의 교육학자들이 영재교육 현황을 평가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 Shlomit Rachmel 이스라엘 교육부 영재교육과장(사진 오른쪽) Roza Leikin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교육학부 교수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13일 각 시도교육청으로 배부된 수학능력시험지가 인천광역시교육청에 도착 관할 경찰서에서 파견된 경찰관 입회 아래 시교육청 직원들로 구성된 시험지 운반요원들에 의해 고사본부로 운반되고 있다. 한편 인천광역시의 수학능력 응시생은 재학생 및 졸업생, 검정고시생을 포함 3만4천96명이며 구월중학교를 비롯한 45개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뜬금없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해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정계은퇴를 번복하여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이지만, 그가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2위의 유력후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지율 2위인 이회창 후보의 공약은 아직 접하지 못했지만, 한나라당이나 대통합민주신당 등 이미 발표된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의 교육분야 그것들을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정작 뾰족한 해결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해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 로 만드는 입시지옥과 학부모들 허리휘는 사교육비 부담이다. 고교평준화니 대학입시 자율화니 영어교육 국가책임제 따위 교육공약들은 결국 그 두 가지 문제와 직결된 것일 수밖에 없다. 각 당의 후보들이 내놓은 그런 공약들은 부분적인 해결방안에 불과하다. 어느 것은 망발 수준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공부를 시켜 고교졸업하면 누구나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진다는 영어교육이 그것이다. 이른바 국제화시대이니 세계공용어인 영어공부가 중요하고 필수인 건 인정하지만, 온 국민이 그것을 잘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필요한 사람만 남보다 열심히 하면 된다. 단적으로 보통의 한국사람이 외국어인 영어를 구사못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닌가?그런데 대통령 후보들의 영어교육 국가책임제에는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영어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는 명분이 들어 있다. 얼핏 보면 그럴 듯하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이 역시 피상적이거나 부분적인 대책일 뿐이다. 이 땅의 사교육비가 총 30조원이라는데, 그것을 타파할 방법은 대학입시 변혁에 있다. 무슨 자율형 사립고나 우수 공립고를 몇 백 개 세우고 3단계 대입자율화를 한다고 해서 학생들의 입시지옥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해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정동영 후보의 수능시험 폐지 및 고교졸업 자격고사화 방안은 솔깃해 보이지만, 이 역시 온전한 것은 아니다. 입시지옥과 사교육비 부담을 해결할 방안은, 그러나 의외로 어렵지 않다.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강력한 추진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한 일이다. 그 해결방안은 두 가지다. 우선 입시지옥 해소방안으로 일반계고의 수업을 7교시 정규시간만 운영하는 것이다. 당연히 교과서에서 7교시 정규시간에 배우고 익힌 공부만으로도 서울대를 비롯한 소위 일류대를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변태입시’ 를 강력 제재하여 근절시켜야 한다. 사실 학원수강 등 사교육비 부담이 따르는 것은 학교공부만으로 원하는 일류대학을 갈 수 없는 입시현실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답이 명확한데도 대통령 후보들은 엉뚱한 변죽만 늘어놓고 있다. 실망스럽고 답답한 일이다. 12월 19일 누가 대통령이 되고 집권당이 가려지겠지만, 이대로라면 향후 5년 동안 입시지옥과 사교육비 부담이 계속될 것이 틀림없다. 우울하기 그지 없는 일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는 교육 분야 공약의 하나로 교원평가 입법화를 제시했다. “교원평가제가 단지 교사퇴출의 의미가 아니라 재충전의 의미가 더 크다” 고 말하지만, 기본적 인식이 교원 간 경쟁을 유도하는데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는 다른 대통령 후보들에 비하면 차별화된 공약이다. ‘이회창 변수’ 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혼미한 대선정국이 마치 살얼음처럼 전개되고 있긴 하지만, 그가 여론조사 1위의 후보라는 점에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 생각된다.만약에 ‘이명박 대통령’ 이 된다면 그의 ‘불도저식’ 밀어 붙이기가 위력을 발휘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 땅의 경제 도약이 그랬듯 이명박 후보는 그런 시대 잘 나가는 기업인이었다. ‘하면 된다’ 는 70년대식 밀어붙이기로 이루어놓은 것이 바로 청계천 복원이지 않던가! 물론 원칙적으로 교원평가제는 실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당연히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는 내년 및 그 이후 몇 년간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교원평가를 실시할 어떤 여건도 갖춰져 있지 않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교원의 법정 정원율을 살펴보자. 교육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교원(공립 유·초·중·고 기준)수는 31만 9천 명으로 법정 정원 35만 8086명의 8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89.7%의 법정 정원율보다 하락한 수치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부는 그 동안 실시해온 학급 수에서 학생 수 기준으로 교원배정을 단행했다. 당장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가 많은 전북은 중등에서만 60명, 전남은 141명이 줄어들 예정이다. 터무니없이 부족한 법정 정원율을 끌어올리기는커녕 오히려 교원 수를 더 줄이는 악덕환경인 것이다. 말할 나위 없이 교사감축은 비단 교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컨대 농·산·어촌 지역의 경우 수업시수나 업무 등은 그대로인데 교사만 줄어드니 남은 교사들이 그것들을 다 떠맡아야 한다. 수업의 질 저하가 불보듯 뻔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학생들에게로 돌아간다. 도시지역이라 해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수업의 경우 자신의 전공 아닌 교과를 가르치는 이른바 ‘상치교사’ 의 양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사실 상치교사는 불법 내지 위법이다. 해당 교과 자격증이 없는데도 버젓이 학생들을 가르치라고 정부가 강제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부도직전의 회사인가’ 라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것도 그런 까닭에서다. 그런데도 유력 대통령 후보가 교원평가를 입법화한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으니 할 말을 잃는다. 무릇 상치교사가 자신의 전공 아닌 교과를 가르치는데, 도대체 무엇으로 수업만족도를 평가하겠다는 것인가? 더욱 의아한 것은 교원평가제가 대세라고 몰아가는 언론이나 학부모들이 이런 학교현실을 알고 그런 주장을 하느냐 하는 점이다. 또 있다. 일반계고의 경우 학생들이 새벽부터 거의 자정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기계’ 가 되어 있음은 이미 보편화된 입시지옥 현실이다. 이 때 교사가 자정까지 학교에 남아 졸지 않고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가 잘 되도록 지도하는지를 평가하겠다는 것인가? 다시 한번 힘주어 말한다. 교원평가제는 장기적으로 실시되어야 할 과제이지만, 지금은 아니다. 뜸도 들이지 않은 밥을 진밥이니 된밥이니 하는 것은 자던 소가 벌떡 일어나 웃을 일이므로.
문화재는 국가에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문화재보호법이 보호의 대상으로 정한 우리의 문화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문화재는 크게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로 분류한다. 유형문화재는 불국사 등의 건물처럼 형태가 있고, 무형문화재는 정선아리랑이나 북청사자놀이와 같이 예술적 가치가 크나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이다. 또 기념물은 고분·궁지 등의 사적지와 명승지·천연기념물이고, 민속자료는 성황당이나 구가옥과 같이 풍속 및 우리 민족의 생활상을 엿보게 하는 것들이다.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문화재도 있다. 가까이에 있어 자주 보지만 귀에 익지 않아 낯설게 느껴지는 등록문화재가 그렇다. 문화재 등록제도는 현재 소유자가 사용하고 있는 근대건축물을 보존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로 등록하는 제도이다. 근대는 전통과 현대를 이으며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시기라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 의해 근대문화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등록문화재는 개화기부터 한국전쟁 전후에 건설된 건조물로 우리나라의 근대사에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커 문화재보호법으로 보호하는 근대문화유산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충북에만 무려 20곳, 청주에는 8곳》 우리나라는 2001년 7월부터 등록문화재 제도를 시행했다. 2002년 2월 남대문로 한국전력사옥을 등록문화재 제1호로 지정한 이래 현재까지 총 359곳의 근대문화유산이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충북에는 20곳의 등록문화재가 있는데 그중 8곳이 내가 살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에 있었다. 평소 문화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를 했는데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등록문화재가 있어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 청주시 지도를 펼쳐놓고 등록문화재의 위치를 알아보니 8곳의 등록문화재가 모두 반경 1.5㎞ 이내에 있었다. 5곳은 서로 이웃하고 있어 몇 시간만 짬을 내면 한 번에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거리였다. 청주의 등록문화재에 문외한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등록문화재 8곳을 모두 답사하기로 마음먹고 철두철미하게 조사를 했다. 드디어 토요일이었던 지난 10일 등록문화재에 대한 자료를 들고 답사 길에 나섰다. 날씨는 흐렸지만 간편한 복장에 카메라를 둘러메니 만사가 오케이다. 기웃기웃 시내구경을 하며 산책을 나선 사람처럼 느리게 걸었지만 발걸음은 가벼웠다. 3시간여 만에 8곳의 등록문화재를 모두 돌아봤다.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이라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과 '충청북도지사관사'를 먼 발치에서 바라본 것이 아쉬웠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의 등록문화재에 관심을 가졌다는 자부심 때문일까? 모처럼만에 많이 걸었는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더 가볍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알면 더 사랑하게 되어 있다. 이번 답사를 통해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착심이 커진 것도 큰 수확이다. 《조금만 둘러보면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소중한 문화재가 많습니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 늘 보던 것은 소중한지 모른다. 먼 곳에서 보석을 찾으려고 욕심을 부린다. 시간과 돈 낭비하며 먼 외국에 나가 남의 나라 것 보고 온 것이 자랑거리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볼거리가 없어서 외국으로 나간다고 말하는 사람치고 우리 것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조금만 둘러보면 내가 살고 있는 곳에도 문화재가 많다. 문화재의 가치는 값이나 명성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다. 문화재가 만들어진 역사적인 사건이나 과정에 의미를 부여하면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내 주변의 문화재를 아끼고, 돌보고, 사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거창하게 생각할 것 없이 관심을 가지면 된다. 관심이 곧 문화재 사랑이다. 역사와 같이 호흡하는 문화재도 사랑을 먹고 산다. 한 번 더 찾아가고, 한 번 더 눈길을 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문화재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면서 이번에 둘러본 '등록문화재 제6호 청주상고 옛 본관, 제9호 우리예능원, 제55호 충북도청 본관, 제350호 주성교육박물관, 제351호 대성여자중학교(구 청주대학교) 강당, 제352호 충북산업장려관, 제353호 충청북도지사 관사, 제355호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을 소개한다. 「등록문화재 제6호 '청주상고 옛 본관'」 내덕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6호 '청주상고 옛 본관'은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건물이다. 1936년에 신축된 옛날 청주상고의 본관 건물인데 현재 대성고등학교의 교사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이 청주지역에 적벽돌의 생산 및 축조기술을 본격적으로 보급하는 시금석 역할도 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대성여자중학교(구 청주대학교) 강당'과 같이 청석학원 소유이다. 빨간색의 벽돌, 은행나무와 은행잎, 시비와 조경수가 학교의 분위기를 가을 풍경에 어울리게 만들었다. 떨어진 은행잎들이 나무 밑에서 금빛 잔치를 벌이고 있는데 운동장의 한구석에서는 가을바람에 낙엽이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있다. 평범한 일상에서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등록문화재 제9호 '우리예능원'」 도지사 관사에서 충북도청 본관으로 가다 보면 문화동 중앙초등학교 북쪽 담장 끝에 등록문화재 제9호 '우리예능원'이 있다. 이차선 찻길에서 일부만 보이는 작은 건물이고 대지도 협소하지만 왠지 첫눈에 정이 간다. 일본인 은행장 주택으로 건립되었다는데 지금 봐도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이다. 1920년대에 소개된 방갈로풍의 이국적 외관을 갖고 있어 건축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현재 개인주택이라 출입을 제한받고 있지만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안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철제문을 슬며시 밀자 쪽문이 열린다. 건물과 은행나무가 만들어 놓은 장면이 환상적이다. '이 문화재는 우리가 소중히 가꾸고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입니다'라고 쓰여있는 등록문화재 인증마크가 건물 벽면에서 맞이한다. 이곳 저곳 둘러보느라 한참을 있었지만 나와 보는 사람도 없이 안에서 피아노 소리만 들려왔다. 「등록문화재 제55호 '충북도청 본관'」 문화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55호 '충북도청 본관'과 등록문화재 제352호 '구 충북산업장려관'은 같은 장소에서 이웃하고 있다. 시내의 중심가에 있어 자주 보는 건물이지만 그동안 등록문화재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모르는 게 병이고 아는 게 약이다. 알고 나니 모든 게 새롭게 보였다. 입구까지 차들이 꽉 들어차 있는 도청 본관은 1937년에 도민의 협력과 유지의 적극적인 후원에 의해 민간주도로 세워진 역사가 깊은 공용청사이다. 외벽을 붉은 벽돌로 쌓고 타일로 마감하여 긴네모꼴의 모던한 근대건축 이미지를 담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350호 '주성교육박물관'」 영동에 있는 등록문화재 제350호가 '주성교육박물관(구 청주 공립보통학교 강당)'이다. 운동장에 들어서니 과학행사를 하고 있어 학생들이 가득하다. 휴일이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활동하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 뜬금없이 지금 운동장에 있는 아이들 중 교육박물관이 등록문화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봤다. 주성교육박물관은 올해 4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주성초등학교에서 2001년부터 교육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1923년 7월 지방 유지의 기부금으로 지은 120평 규모의 강당으로 건물 모양이 아름답고 고풍스럽다. 「등록문화재 제351호 '대성여자중학교 강당'」 수동에 있는 '대성여자중학교(구 청주대학교) 강당'은 등록문화재 제351호이다. 휴일이라 운동장마저 쓸쓸하다. 체육관 앞에 주차되어 있는 서너 대의 차가 넓은 운동장을 지키고 있다. 현재 대성여자중학교 체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청주대학의 강당으로 1954년 신축되었다. 동서가 긴 장방형 평면이며 광복 후 독자적인 근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학교건축의 초기사례로 근대 학교 강당 건축의 기술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352호 '충북산업장려관'과 제353호 '충청북도지사관사'」 도청 옆 큰길가에 있는 구 산업장려관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에 건설된 아담한 건물이다. 충북도청 현존 건물 중 가장 오래되어 충북도청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두 면이 도로에 접한 부지의 특성을 살려 모서리 벽면을 원형 평면으로 처리하여 주출입구를 형성하였고 근대 초기 모더니즘 건축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등록문화재 제353호는 수동에 있는 '충청북도지사관사'이다. 1939년 충북도청 본관 근접지역에 지어진 도지사관사는 전면은 양식으로 후면은 일식으로 만들어 외부 접견실과 주 생활공간을 구분한 절충식 건물로 희소성이 있다. 이곳은 출입금지 구역이라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문화재로 지정하고, 보존하는 것에 못지않게 일반인들이 문화재를 가까이 접하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5·31 지방선거 때 시민단체에서 도지사관사를 개방해야 한다고 부르짖었던 것도 생각났다. 도지사 관사라서가 아니라 등록문화재라서 꼭 보고 싶은 나의 바람이 이뤄질 날을 기다린다. 「등록문화재 제355호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 대성동에 있는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이 등록문화재 제355호이다. 처음 들어본 이름이라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아뿔싸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는 지역이었다. '이 곳은 제한구역이므로 무단출입을 금합니다'라고 써있는 청주시장의 경고문이 문 앞에서 맞이한다. 탑대성동사무소 인근에서 뒤편의 산을 올려다보니 나뭇가지에 가렸지만 희미하게나마 제수변실이 보여 아쉬움을 달래게 했다. 1911년 4월에 착공해 1923년 3월에 완공한 '청주 동부배수지 제수변실'은 배수지의 배수량 확인 및 흐름을 조절했고 우리나라에 축조된 수도시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높이 3.5m의 콘크리트건물이다.
△ 기획처장 최상근(崔尙根) △ 연구기획실장 박효정(朴孝貞)
중·고등학교 교사들의 89% 가량이 학교내 진로지도자료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진로지도 연수를 받은 중.고등학교 교사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89.1%가 학교내 진로지도 관련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답했고 충분하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진로지도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보로는 '심리검사결과 해석을 위한 지침자료'가 3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유망직업 및 직업 사전과 같은 정보'(25.9%), '대학 및 학과 정보'(20.2%) 등이었다. 진로지도를 할 때 애로사항으로는 '시간 부족'(32.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은 '전문인력 부족'(15.3%), '교사 인식부족'(10.3%), '진로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부족'(10.0%) 등 순이었다. 진로지도 활성화를 위해 교육당국에 요구하는 사항으로는 '진로교육의 정규 교과목화'(24.2%)와 '진로지도 전담교사 배치'(19.4%) 등이 가장 많았다.
200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에서도 장애인 교사는 없어서 못 뽑을 형편이다. 초등 양성기관에서 배출된 장애인 예비교사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2007학년도 신규 교원 채용부터 모집정원의 5%를 장애인으로 채우도록 하는 장애인 교원 임용 확대방안에 따라 200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총 5857명의 교사 중 294명을 장애인 교사로 선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겨우 77명만 지원해 0.3대 1이라는 미달사태를 또 빚었다. 따라서 나머지 217명은 또다시 일반 예비교원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222명 모집에 35명만 지원해 29명만 합격해 193명은 일반인으로 채워졌었다. 올해 580명을 선발하게 되는 초등 미임용자(국립사범대학 졸업자 중 교원 미임용자)도 장애인 교원을 30명 구분 모집하는데 지원자는 고작 2명에 그쳤다. 시도별로 보면 충북과 제주가 각각 17명, 6명의 장애인 교사를 선발해야 하는데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각각 22명을 선발해야 하는 전남, 경북이 역시 각각 2명씩만 지원해 0.1대 1을 기록했고 인천, 강원, 충남, 전북도 0.1대 1의 미달율을 보였다. 장애교사를 가장 많이 선발해야 하는 경기도도 55명 선발에 9명만 지원해 0.2대 1, 51명을 선발하는 서울은 17명이 지원해 0.3대 1을 나타냈다. 부산과 울산만이 1점대 경쟁률을 넘어섰는데 울산이 2명 선발에 4명이 지원해 2대1, 부산이 7명 선발에 9명이 지원해 1.3대 1을 기록했다. 이처럼 초등 장애인 교사 지원율이 저조한 것은 교대 등 초등양성기관이 장애인 교육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여전히 장애인 학생 선발을 꺼려 자격소지자 배출이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교육부 담당자는 “현재 장애인 특례입학제도를 도입한 교대는 서울 등 6개뿐으로 전체 재학생 수도 26명 뿐”이라고 말했다. 매년 5, 6명이 초등 교사자격증을 갖고 졸업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모든 교대 등이 장애인 특례입학제도를 두도록 시설을 지원하고 대학 평가 항목에 포함시켜 행재정 지원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장애 예비교원들이 임용시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충분한 시험시간과 편의를 도모하고, 선발된 장애인 교원이 학교 수업 시 어려움이 없도록 각종 교재교구나 보조장구, 편의시설을 꾸준히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장애인 교사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교 신설 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후 준공 승인하고, 복권기금을 활용해 특수학급 설치 초중고에 장애인 의무 편의시설을 2009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장애인 교원 의무고용제는 지난 2005년 5월 개정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거 초·중등 교원도 대상자에 포함됨에 따라 2007학년도 교원임용시험부터 처음 도입돼 올 3월 처음으로 202명의 초중등 장애인 교원이 교단에 섰으며 이중 초등교사가 29명이었다. 장애 교사 채용방식은 장애인이 교원 총정원의 2%가 될 때까지 매년 모집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선발하는 것이다. 2007년 현재 초중등 교원 총정원은 32만 2000명으로 이중 장애 교원이 1653명인 점을 감안하면 2%인 6440명이 되기까지 앞으로 약 4800여명을 더 충원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지역 외고 입시에서 공동출제위원단 안에 시험문제 출제부터 배포까지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위원 2명을 두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보안위원 2명은 시험문제 출제부터 출제위원의 동선을 점검하고 외부와 격리된 출제위원단으로 전달되는 물품을 점검하며 인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험지 유출 등에 대비하는 임무를 맡는다. 공동출제위원단은 6개 외고가 2명씩 추천한 출제위원 12명과 매년 번갈아 가며 맡는 주관 학교에서 임명하는 출제위원장과 간사, 시험이 중학교 교과과정에 맞는지를 점검하는 중학교 교사 2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되며 지난해까지 출제위원장과 간사가 보안을 전담했다. 서울지역 6개 외고는 오는 30일 특별전형, 다음달 7일 일반전형을 치르며 공동출제위원단은 학교별로 사용할 문제지를 인쇄해 밀봉한 뒤 시험 당일 새벽 4~5시께 학교측에 전달한다.
일본 정부가 초.중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들에게는 물론 교원들에게도 학교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교육재생회의는 13일 총리실에서 열린 분과합동회의에서 각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장에게 교원을 공모해 교육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혁 방안을 보고했다. 이 제도는 교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특기 분야를 살려 희망하는 학교에 전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야구 등의 자유계약선수(FA)와 유사한 것이다. 교육재생회의는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각 학교가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 창의성 있는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육재생회의는 이르면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바우처(이용권) 제도와 교원 공모제가 연계될 경우, 우수한 학교에 교사와 학생들이 집중돼 그간 교육계 안팎에서 제기돼 온 하향평준화 문제 해결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우처 제도는 정부가 학부모에게 교육비를 바우처로 교부하면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고 해당 학교는 이들로부터 받은 바우처를 교육당국에 제출해 보조금을 받는 것이다. 다만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도시-농촌간 학력 격차 심화 등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게 제기될 것으로 보여 최종 선택 여부 및 실시 시기 등은 유동적이다.
각 급 학교에 전달될 성과급 논의가 각 학교에서는 한창 진행중이거나 이미 결말을 지운 학교가 대부분일 것이다. 아무리 논의를 해도 무엇으로 교사들의 등급을 매길 것인지에 대한 관리자의 장고(長考)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균등분배라는 최후의 안을 냄으로써 교사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고, 또 관리자는 채점이 곤란한 현재의 성과급 등급 매김에서 불거져 나올 오류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성과급 균등분배는, 교육부 방침에는 어긋나지만 현장 교사들은 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교육부는 알 필요가 있다. 성과급이 학교 현장에서 그 평가의 어려움이 공존하고 있다는 데에 새로운 대안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하겠다. 성과급, 학교급별 평가 방향 설정에 관심을 학교 평가를 하는 데 있어 지금의 학교체제로는 학교마다 그 평가 기준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하여 인성 프로그램 개발에 평가의 초점을 두고, 그 시범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바로잡아 가는 방안에서 학교 평가가 이루어져야 중학생이 되어도 고등학교 학생이 되어도 바른 인성에 바른 생각을 갖는 마음이 어느 정도 채워지지 않을까? 중학교의 경우는 진로 지도에 역점을 두고 학교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현재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일부가 자신이 원해서 온 학교가 아니라고 하는 등 자기의 취향에 맞지 않는 공부라고 하여 교과 담임 시간에 학업을 소홀히 하고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잠자는 것으로 일관하는 경우를 볼 때마다 불러서 차근차근 상담을 해 보면 인문계 학교에 오기 싫었는데 부모님이 이쪽을 원해서 왔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학생은 자율학습 시간에는 아예 도망을 가거나 참여하지도 않고 집으로 간다.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다. 시내나 읍 중심가를 빈둥빈둥 배회하다가 집에 늦게 들어가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늦게 잠을 자고 학교에 와서는 수업 시간에 잠을 잔다. 이런 학생들을 담당 교사가 잠을 깨우다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이처럼 진로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음으로써 나타나는 학생의 태도가 비뚤어져 가는 현장을 목격할 때마다 진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중학교에서부터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학업 성취도 평가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1학년 때부터 정확한 학업 성취도 데이터는 학생들의 진학에 열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각급 학교 교사들은 진학지도에 만전을 기한다면, 한 학생이 대학에 지원하는데 원서를 10장을 쓴다는 등의 불합리함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진로 교육이 바로 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이 바로된다면 과연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그렇게 발돋움 칠까? 중학교에서 학부모와 상담을 통해서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서 꾸준히 자신이 진학해서 진정한 장인으로서의 길을 가려고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지금의 고교 현장에서 실업계를 지원하는 학생이 인문계를 지원하는 역현상이 나타나겠는가? 그리고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반이 굳이 생기겠는가? 이처럼 각 학교급별 평가를 달리 하여 그 수준에 맞는 평가지침이 이루어진다면 그래도 교사들의 불만이 속출할까? 곧 학교 평가가 우수하다는 것은 교장의 리더쉽이 우수하다는 것으로 평할 수 있고, 나아가서는 교장 초빙제에 새로운 안을 제시하는 것도 되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성과급은 교사를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어 학교별 평가에서 우수한 학교로 선정될때 그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우수 학생들이 학교의 질을 더욱 높일 것이고 나아가서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학교의 등급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진정한 성과급은 학교를 자랑하게 되고 교사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학부모에게는 자녀 지원에 만족감을 갖게 될 것이다. 지금의 성과급 체계는 교사 개개인의 평가에 역점을 두는 인상이 짙다. 학교의 평가는 학교 전체를 위하는 방향에서 평가되어져야 학교의 우수함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에 학교 평가는 교사 개인을 뛰어넘어 관리자의 학교 경영평가쪽으로 방향을 맞추어야 학교의 역동성이 살아날 것이다. 교사 평가를 10년으로 확대시킨 궁극적 목적도 관리자의 교사 통제권을 강화시켜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점을 활용하여 학교의 경영 평가에 역점을 맞추어 교사들의 연구력 평가, 학교의 학력 성취도 평가 등등 학교가 진정 추구해야 될 것을 학교 경영자는 학교 교사들의 단합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가를 평가할 때 진정한 성과급은 그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름이 나있는 산이나 관광지의 등산로 등 사람이 많이 지나는 길목에서 다양한 모양의 돌탑을 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것은 마이산을 갔을 때 쌓아놓은 돌탑을 보고 너무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요즈음에는 돌탑들이 많이 늘어났고 1000개의 돌탑을 쌓을 목표로 힘든 돌탑 쌓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산과 들판에서 주워 모은 다양하게 생긴 보통 돌을 어떻게 쌓았기에 오랜 세월이 흐르도록 무너지지 않고 탑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지 신비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사람의 얼굴모습이 다르듯이 돌탑의 돌 모양도 같은 것은 없다. 큰 것과 작은 것 모양도 너무나 다양한 돌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틈새가 나지 않도록 맞물려서 힘을 주고받으며 탑 모양을 유지하는 비결 같다. 만약에 모양이 일정한 벽돌로 탑을 쌓았다면 오랜 세월 탑으로 남아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마도 얼마가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 것이다. 우리사회도 다양한 돌 모양이 서로 서로 힘의 균형을 유지하며 굴러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큰 돌과 작은 돌의 역할이 중요하다. 돌탑의 큰 돌 사이에는 작은 돌이 고임돌 역할을 하며 탑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교육에서도 일정한 틀로 찍어낸 벽돌처럼 학생들을 교육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 봐야 하겠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고 성격과 성장환경이 다르다는 것을 존중해서 개성 있는 교육을 해야 함에도 한 줄로 세우기에 열중해온 것 같다. 교육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돌탑처럼 조화를 이뤄서 모진풍파도 견뎌내는 힘을 발휘 할 때 우리사회는 건강한 사회로 발전 할 것이라는 평범한 교훈을 돌탑의 신비함에서얻었다.
얼마 전에 들은 이야기이다. 우리나라는 국민 의식 수준에 비해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고, 소송이 난무하는 나라라고 한다. 무엇하나 하려고 해도 인권 문제와 연관되어 쉽게 손을 댈 수가 없다고 한다. 사실 많은 부분에서 인권의식이 함양된 것은 사실이다.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주로 부각된 문제는 사법기관에 의해 야기된 인권침해에 집중되었으나, 최근에는 학교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모든 부문에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학교현장에서는 교육적 차원을 넘어 지나치게 ‘인권’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떤 이는 ‘인권의 사각지대가 학교’라는 극언을 하기도 한고 있다. 이는 우리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의 잘못이나 일탈행위에 대하여 지도하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인권적 배려가 충분하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는 자책과 반성을 통해서 철저하게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교육적 측면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권’만을 강조함으로써 학교 교육의 역할과 기능을 위축시키는 사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체벌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체벌 규정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각 학교에서의 체벌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육상 불가피한 경우’를 확대 해석하여 체벌을 해도 되는 것으로 오인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부에서는 학생 체벌과 관련하여 교사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처하면서 정작 체벌을 야기하는 문제 학생에 대해서는 어떻게 지도해야 한다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사의 지시에 아랑곳하지 않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학생들을 지도할 특별한 방안이 없는 것이 오늘의 학교 현실이다. 안하무인격의 학생과 학부모가 한 학급에 한두 명만 있어도 그 교실의 교육활동은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만다. 이를 보다 못해 교사가 나무라거나 체벌이라도 하는 경우에는 사회적 비난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이 일어나기도 한다. 선도위원회나 학교폭력대책위원회의 의결 사항도 무시해 버리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도 이에 대한 뾰족한 대책 하나 내 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항상 최후의 피해자는 교사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 언제까지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 하나 없이 말로만 학생지도를 해야 할 것인가 걱정이다. 이는 어쩌면 우리 사회의 공권력이 크게 위축되어 있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 어쩌면 대안이 없는 것 같기도 하다. 학생지도에 대한 학생이나 학부모의 불만이 야기되면 학교현장은 심각하게 위축되고 만다. 어떤 선생님도 자신 있게 학생지도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만다. 차라리 조금 힘들지라도 그냥 조용히 지나가면 된다는 식의 편의주의가 횡행하게 된다. 학생이 말을 듣지 않아도, 공부를 하지 않아도, 예의 바르지 못해도 특별히 지도해야 할 교육적 소신은 꺾이고 말았다. 어쩌다 잘못되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은 물론이고 교사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교육당국에서는 여론에 편승하여 교사의 잘못은 잘도 따지면서도 학교현장의 학생들의 일탈이나 잘못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도해야 한다는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도 방안과 징계 규정을 마련하여 엄정하게 지도하여야 한다.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여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 시스템으로 바꾸어야 한다. 최근 대통령후보자들이 GDP 6%의 예산을 확보하여 우리 교육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학생 지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교육력을 극대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두발 문제 또한 심각하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학생들의 전화가 걸려온다. 학생부장 선생님이 벌을 준다든가 또는 머리를 깎고 오라고 강요한다는 것이다. 최근 교육부에서는 두발 문제를 학생의 인권 문제로 차악하여 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전국의 각 학교의 두발 규정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사실 최근 각급 학교의 두발 규정은 몇 해 전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논의하여 만들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를 잘 지키고 있으나, 소수의 몇몇 학생들이 이에 대하여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나 정부에서는 학교 구성원의 합의하여 만든 제도에 대하여 학생과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권 문제로 부각시켜 학생과 국민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를 인권 문제로 곡해할 일이 아니라 공동체가 만든 규정을 함께 준수하도록 선도해야 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이러한 현실을 비아냥거리면서 “떼법공화국”이라고 한다. 어른들은 물론이고 누구든지 우르르 몰려 들어 떼를 쓰면 해결된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다 우리 사회에는 어느 곳에도 원칙이 없다. 상황논리에 따라 신축성(?) 있게 잘 대응하면 그만이다. ‘교육’의 의미는 피교육자에 대하여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의도적인 계획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교육에는 억지가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 원칙과 교육적 배려가 적용되어야 한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잘못과 일탈에 대한 적절한 지도를 적시에 해야 하는 당위성의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자기들이 만든 규율이 특정 개인에게 맞지 않다고 하여 당장 뜯어 고치려고 하는 것은 민주적 원리에도 맞지 않다. 최근 우리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상실되고 있는 원인도 이와 같은 원칙이 없이 좌우되는 현장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 학교 현장에는 교육적으로 옳고 그른 원칙이 분명하게 있어야 한다. 국민으로서, 학생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만이 ‘인권 보호’라는 우산을 쓸 수 있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인권을 노래하는 사람들은 과대망상주의자들이다. 학생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수 있어야 우리 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김포외고의 시험문제 유출사건을 계기로 다음달 실시되는 도내 일반계 고교의 내년도 입학시험 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평준화 적용지역 112개교와 비평준화 적용지역 169개교가 내년도 신입생 11만574명을 선발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 뒤 다음달 11일 서울 등 일부 시.도를 제외한 전국 8개 시.도와 동시에 시험을 실시한다. 도내 평준화 적용지역은 특정 고사장에서, 비평준화 적용지역은 개별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다. 이런 가운데 각 학교의 시험 문제가 시험 전날밤 일선 학교에 인계된 뒤 자체적으로 보관하도록 돼 있어 김포외고와 같은 시험문제 유출사고를 막기 위한 보다 철저한 보안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교 입시 문제는 한국교육평가원에서 출제 및 인쇄하고 시험 전날 도내 5개 권역별 시험문제 수송 주관학교들이 해당 권역내 각 고사장에 봉인 상태에서 인계하게 된다. 고사장별, 고사실별 인원수에 맞게 봉투에 넣어 인계된 시험문제지는 고사장이 설치된 해당 학교의 학교장 책임하에 교장실 또는 교무실 등에 밤새 보관하게 되며 시험당일 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봉, 응시생들에게 배포된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일반계 고교 시험의 경우 시험문제를 자체 인쇄한 김포외고와 다른 절차를 거쳐 실시되기 때문에 사전에 문제가 유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김포외고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던 만큼 일반계 고교도 시험문제지 관리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가 유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이번 사건으로 시험지 관리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올 고교 입시의 경우 시험지 보안에 더욱 신경쓸 것"이라며 "조만간 고사장 설치 학교 교장 등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강화된 보안대책도 시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지만 밤새 교실에서 뿜어낸 열기가 온 교정을 감돕니다. 창가 붉게 타는 단풍잎에서 여러분들의 지나온 한해를 떠올립니다. 여러분! 그 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교실에서, 복도에서, 독서실에서, 책과 씨름하는 그대들의 모습. 쏟아지는 잠을 쫓으려고, 교실의 열기를 식히려고, 복도에서 계단에서 서성이던 모습들이 눈에 선하게 다가옵니다. 담요와 방석을 끌어안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려고 발버둥 치며, 너무 힘들어 책상에 엎드려 새우잠을 자기도 했었지요. 가엾고, 안쓰럽고, 마음 아팠지만, 그대들의 앞날을 위해 우리 선생님들은 다그치고 채찍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잠을 마다하고 자녀들을 지도해 주신 학부모님들도 그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병원의 환자보다는 간호하는 사람이 더 아픈 법이지요. 자랑스런 고3 수험생 여러분. 우리 선생님들의 지도에 너무도 착하게 잘 따라준 그대들이 고맙고 이쁘고 대견할 따름입니다. 진정 그대들은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승리자입니다. 진심으로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매사는 뿌린 만큼 거두는 법. 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차분히 결전의 날을 맞읍시다. 쉬지 않고 꾸준히 쌓아온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고독하고 힘들었던 그 순간순간들을 여러분들은 강인한 의지로 이겨 내지 않았습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십시오. 힘들었던 3년 과정들은 삶의 밑거름으로 앞으로 여러분 자신을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 경쟁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했기에 분명 그대들은 진한 백합의 향을 피워낼 것이라 믿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수능 격문이 떠오르는 저 아침 태양에 한껏 빛을 발합니다. '꿈을 향해 비상하라' '선배님 믿습니다. 영광의 그날을.' '어느새 찬바람이 부는 겨울의 초입에 서서 본교 전 구성원들은 상서로운 정기가 서려있는 문수산 정상에서 간절한 뜻을 모아 천지신명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지금까지 다져온 저 젊은 수험생들의 지극 정성을 신명께 고하니 미력한 저희들의 심정을 가련하게 여겨 주시옵소서.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가슴에 뜻을 품고 그 뜻을 이루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도 시운이 불운하고 신명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그 뜻을 이룰 수 없다 하였기에…. 절절한 심정으로' 사랑스런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의 후배와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와 동문회를 비롯한 우리 전 교육 가족들은 모두 충심으로 그대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수험생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확신을 가지고 건강을 지켜가면서 마지막 정리를 잘 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최고의 컨디션과 차분한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랍니다. 좋은 결실 맺으리라 확신합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교육재정 GDP 6% 확보하라. 수석교사제 실시하라. 교원 연구년제 실시하라. 초정권적 국가교육위 설치하라. 공무원연금법 개악 중단하라. 사학 활성화 대책 마련하라. 교육소외계층 지원 강화하라. 교총의 학교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지원하라. 10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국교육자대회에 참석한 교원 대표들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공교육을 살리라고 촉구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혼신을 다해 공교육을 살리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그런데 공교육 살리기라는 총론에서는 한 목소리였지만 각론의 해법은 달랐다. 특히 고교평준화 정책에서 이명박 후보는 고교체제 다양화를, 정동영 후보는 평준화 확대를 강조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번 대선은 선거일에 임박해서야 유력한 후보들이 정리될 형국이어서 각 후보들의 구체적인 공약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매니페스토 정신은 물 건너 간 듯하다. 교원들은 어쩌면 고교평준화 정책 하나를 단서로 어느 후보가 교육대통령 자질이 있는지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각 후보 간 교육정책에 대한 핵심적인 차이점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교육대통령 판별법으로 공교육에 대한 투자의지 그리고 정치논리보다 교육논리를 앞세우는지, 세계가 부러워하는 교육강국을 이뤄낼 수 있는 지도자인지 따져보기를 제안한다. 교육 강국이란 교원들이 행복한 나라다. 요즘 기업도 고객만족보다 직원만족을 강조하는 소리가 늘고 있다. 직원이 행복해야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교원들은 예전보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높고 교권을 경시하는 세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교권을 무시하고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삼은 지난 10년의 정책이 누적된 결과다. 대통령 후보들은 잠실벌의 함성을 경청해야 한다. 교원을 행복하게 해 교육 강국으로 가는 길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대구교총 제11대 회장 선거가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8337명의 전 회원 우편투표로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는 김종덕 대구고 교사(기호 1번.사진 왼쪽), 정인표 계성고 교장(기호 2번)이 출마했다. 당선자는 12월 5일 발표된다. 대구교총 제34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서종문)은 20일 오후 3시 대구교육정보원에서 분회장 초청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키로 했다. 대구교총 관계자는 “회장은 대학, 중등, 초등의 학교급별 윤번제로 선출한다는 정관시행규칙에 따라 이번 11대 회장은 중등학교 회원에게만 입후보 자격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충북교총도 다음달 6일 제93회 대의원회에서 제33대 신임회장을 선출한다. 충북교총은 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최한기 감물중 교장이 단독 입후보 했다. 충북교총 관계자는 “회장 입후보자가 1인일 때에는 대의원회에서 찬․반을 물어 재적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당선을 결정한다는 정관시행세칙에 따라 전체회원의 투표는 실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5일)을 앞두고 '수능 부정행위자 적발 사례'를 모아 12일 공개했다. 휴대전화와 MP3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물품으로 반입금지 물품은 시험장에 가져올 수 없으며 부득이 가져온 경우 1교시전 시험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부정행위로 적발된 사례 중에는 휴대전화 소지와 관련된 행위가 가장 많다. 수능 시험도중 교탁앞에 제출한 가방 속에서 휴대전화 진동음이 울려 금속탐지기를 이용, 가방을 조사한 결과 진동음이 울렸던 휴대전화 외에도 다른 가방에서 전원이 꺼져 있는 휴대전화가 발견돼 두 학생 모두 현장에서 부정행위자로 적발, 무효 처리된 바 있다. 시험 도중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에 대해 금속탐지기를 이용, 조사하던 중 휴대전화를 소지한 사실이 적발돼 현장에서 부정행위로 간주됐다. 시험시간중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들에 대해 금속탐지기 등을 이용해 휴대전화 등 부정행위와 관련된 자료 소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점심시간중 응시생이 가져온 차량에 두고 온 휴대전화를 꺼내 시험실에서 사용하다 같은 시험실 학생의 제보에 의해 휴대전화 사용 사실이 확인된 경우도 있다. 휴대전화 적발 사례는 1교시전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휴식 시간중 사용 사실이 같은 시험실 학생 제보에 의해 대부분 적발되고 있다. 수리 영역 미선택자 또는 4교시 2과목 선택으로 대기실에서 자습하던 학생이 MP3 또는 전자사전을 사용하다 대기실 감독관에게 현장 적발돼 부정행위자가 되기도 했다. 시험시간 동안 휴대 금지물품을 휴대하거나 휴대하지 않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 장소에 보관하는 행위는 부정행위자로 분류돼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처리된다. 학생의 소지물품(반입금지물품 제외)을 가방에 넣어 교탁앞에 제출하도록 조치했으나 응시생이 쉬는 시간에 노트를 꺼내 공부하다가 또는 시험이 시작되자 책상 서랍에 노트를 넣어 두고 시험에 응시한 학생도 부정행위자가 됐다. 4교시에는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응시해야 하며 시험종료 후에는 답안을 표기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의무 사항 위반으로 부정행위자로 분류되며 해당 시험 뿐만 아니라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 처리된다. 4교시 1선택 과목 시간에 제2선택 과목에 응시해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시험종료후 감독관이 답안지 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답안을 작성해 부정행위자로 분류되는 사례도 많다. 시험 종료 후 답안에 마킹한 행위는 같은 시험실내 학생의 제보 등에 의해 부정행위자로 적발 처리되는 사례가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시험 종료 후 필요없는 동작을 해 답안 마킹으로 오인하고 제보가 접수되는 사례도 있다.
"수능 시험장을 미리 확인하고 수험표, 신분증은 꼭 챙기고 휴대전화, MP3는 집에 두고 가세요." 교육부는 15일 실시되는 2008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관련 지침을 몰라 시험 성적이 무효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는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12일 발표했다. 수험생 유의사항은 수능 전날인 14일(예비 소집일) 수험표와 함께 수능 시험장에서 배포된다. 수능 시험 실시 요령, 시험장 확인, 수험표 및 신분증 등을 사전에 점검해 수능 당일에 당황하지 않도록 '수험생 유의사항'을 사전에 철저하게 숙지하는게 중요하다고 교육부는 재차 강조했다. ◇ 선택영역 및 과목 확인 필수 = 수험표를 교부받은 응시자들은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 원서에 기재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 본인이 선택한 영역이나 과목을 응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가급적 본인이 응시할 시험장과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데 전년도의 경우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한 수험생을 학교측이 발견해 긴급 호송하는 경우가 빈발했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 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 재발급은 오전 8시까지 가능하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는 오전 8시 40분 시작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에게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펜을 지급받고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를 받은뒤 감독관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휴대전화는 반드시 집에 두고 오세요 = 전년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MP3, PMP, 전자사전, 시각표시 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실 반입이 금지된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배터리를 분리했거나 고장난 것이라도 반입할 수 없다.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을 부득이 가져온 경우 1교시 시작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했다가 본인이 선택한 시험이 모두 종료된뒤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금지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되기 때문에 금지물품은 아예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도록 수험생과 학부모가 한번 더 확인하는게 바람직하다. 2007학년도 수능에서 응시자 45명이 휴대전화와 MP3 등 반입 금지물품을 소지한 사실이 확인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시험실 반입이 허용된 물품이라도 시험시간중 휴대가 허용되지 않는 물품은 모두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둬야 한다. 이를 휴대하거나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경우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흑색 연필.컴퓨터용 사인펜.수정 테이프 개인휴대 가능 = 응시자가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흑색연필, 지우개, 답안 수정용 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샤프심, 시각표시 기능만 부착된 일반 시계 등이다. 시험에서 사용할 필기구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은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되고 샤프펜에는 4-5개의 샤프심이 들어 있으며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에 한정해 응시자 개인이 가져온 필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돋보기 등과 같이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 휴대가 가능하다. 필적확인란을 포함한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하고 연필이나 샤프펜 등으로 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할 경우 시험실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수정 테이프를 사용해야 하고 수정액이나 수정 스티커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본인이 가져온 물품(컴퓨터용 사인펜이나 수정 테이프 등)을 사용해 오류가 발생한 경우 그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단답형 답안 기재 주의 = 시험도중 감독관이 답안지의 감독관 확인란에 날인하면서 확인해도 매년 홀.짝 형의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응시자들이 답안 작성시 문제지 유형과 수험번호를 제대로 기재했는지 반드시 재차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응시 과정에서 가장 주의할 점중 하나는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이 치러지는 4교시에 관한 것으로 선택과목의 수에 따른 시험시간에 유의해야 한다. 4교시에는 응시자에게 선택과목의 수와 상관없이 본인이 응시한 탐구영역별로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응시자는 시험시간별로 해당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위에 올려 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만약 두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나 시험 종료령 이후까지 답안을 표기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실제 2007학년도 수능에서 응시자 12명이 이 규정을 위반, 성적이 무효 처리된 바 있다. 응시자는 매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시험실을 무단 이탈한 경우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다만 시험시간중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복도 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하고 동성의 복도감독관이 화장실에 동행해 이용할 칸을 지정하게 된다. 1교시 언어 영역과 3교시 외국어(영어) 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 평가 방송이 시작되므로 주의해야 하고 시험중 문의할 사항이 있으면 조용히 손을 들어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시험 시간중에는 답안 작성이 끝났더라도 시험실을 나갈 수 없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제가 첫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입 전형 정착을 위해 고교의 대학 진학상담을 활성화하도록 시도 교육청별로 '대학진학상담교사단' 및 학부모.교사 연수 등을 집중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2008학년도 대입은 수능 결과가 등급으로만 제공되고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대학 진학에 있어 지나친 점수 경쟁이 완화되는 반면 등급제 첫 시행으로 진학 지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난 7일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소집, 시도 교육청별 일선학교 진학 상담을 활성화하도록 당부했고 시도교육청이 권역별로 대학진학상담교사단을 운영하며 특별교부금으로 운영비 및 연수 경비를 일부 지원키로 했다. 시도 교육청별 대학진학상담교사단은 진학상담 자료 개발, 대학진학 결과 데이터베이스 작업, 홍보 및 연수 세미나 개최, 교사 및 학부모 연수 지원 등 역할을 맡게 된다. 대학진학상담교사단은 시도교육청 권역별 40개팀으로 구성되며 서울 5팀, 경기 5팀, 광역시 6팀, 도교육청 24팀(8개도당 3팀) 등으로 팀당 1천만원, 총 4억원이 지원된다. 시도 교육청은 교사 및 학부모 대상 연수를 위한 예산도 지원, 대학진학 상담 교사들의 상담 역량을 높이고 학부모 연수를 통해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의 이해, 입학지원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