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요즘 리포터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정신이 아득하기만 하고 가슴이 울렁거린다. 뒷덜미 근육이 뭉쳤는지 고개를 돌리기가힘들 정도다. 속도 더부룩하다. 괜히 짜증이 나고 화가 치민다. 아마도심신이 정상이아닌 듯 싶다. 김포외고 사태를 지켜보는 경기교육을 사랑하는리포터의 변화 모습이다. 급기야 경기도의회 몇몇 의원은 이 사태의 책임을 물어 교육감 퇴진 문제까지 들고 나왔다. 일선 학교 교장으로서 교육감 사퇴하라는 언론 보도를 들으니 착잡하기만 하다. 도교육청의 잘못을 두둔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도교육청도 관리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이번 외고 입시 사태,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지적되고 있지만리포터는 다른 시각에서 보고자 한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른 도교육청의 섣부른 공동출제. 문제는 여기에서 출발하였다. 10년 이상된 외고와 신설외고를 평준화하려는 참여정부의 생각,잘못된 코드의 산물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현재의 고교 평준화도 평둔화를 초래한실패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평등의 잘못된 개념이 외고 입시에 접목된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각 외고는 학교 나름으로의 전통과 문화, 노하우, 특색 등이 존재하고 있다. 입시문제 출제도 그 학교 나름대로의 경향이라는 것이 있다. 수험생은 지원하는 학교의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그에 대비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올해의 공동출제는 9개 외고의 입시경향을 파악해야 한다. 수험생으로선 입시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공동출제란 학교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규제로 획일화시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교육부의 공동출제 방침, 일리는 있다. 특목고 등 외고 입시 문제가 고교과정에서 출제가 되어 학생들이 학원을 다녀야만 하기에 학원을 사교육의 진원지로 파악을 한 것이다. 그러나 그 사교육을 바로 잡기 위한 근원적 대책이 입시 공동출제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외고와 학원과의 유착관계를 뿌리 뽑는 방법으로 접근해야지 그것은 그대로 놔두고 짐을 교육청으로 넘기면 위험성만 커지는 것이다. 교육청이 입시문제를 관리하는 것은 자율에 역행하는 전근대적인 것이다. 국가가 관리하는 수능도 바람직한 것은 아닌 것이다.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김진춘 교육감은 수월성 교육을 강조, 교육지표도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다. 교육부의 특목고 목조르기와는 정반대로 특목고 확대 방침을 견지해 왔던 것이다. 그러던 도교육청이 교육부의 공동출제를 심사숙고 없이 받아들인 것이다. 공동출제는 학교 자율성, 다양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교육감의 일관된 교육소신 관철이아쉬웠던 것이다. 다음은 공동출제 관리문제다. 수능 시험처럼 보안 관리에 철저를 기했어야 하는데 문제 유출자인 김포외고 L교사의 지적에 의하면 허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도교육청이 감당하지 못할 것을 떠안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왕하려면 물샐 틈 없이 철저히 하여 출제위원 통제는 물론 인쇄도 교육청 주관으로 하고 문제지 인계와 인수도 시험 당일날 하여 문제 유출을 예방했어야 하는 것이다.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 유감이다. 보도에 의하면 도교육청은 언론보도에 의해 수사 진척사항을 파악하고 대처방안을 내놓기에 급급하였다. 자연히 갈피를 못잡고 우와좌왕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었다. 경찰청과 긴밀히 협조하여 수사의 방향과 이에 다른 대처방안이 나와야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덜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였다. 경찰의 수사도 유감이다. 희대의 엄청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의태도가 미온적이다.L교사 검거에 적극성이 보이지 않는다. 범인 얼굴을 공개, 현상수배를 하던가연고지나 은신처 등의 수색, 검문 검색 등을 강화하여일파만파의 사건을 조기에 수습하는하려는 의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범인인 L교사를무장괴한이나 흉악범보다 더 시급히 검거해야 하는 사태의 심각성을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김포외고와 해당 학원은 도교육청을 농락하였다. 버스에서 나누어 준 유인물을 가짜로 만들어 교육청에 제출하여 교육청의 대외 공신력을 실추시켰다. 그것을 그대로 믿고 '문제유출은 없었다'고 초기에 발표를 한 교육청의 순진함은 어리석기만 하였다. 사립고에 대한 재정권, 인사권 등이 없어 통제권이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본다. 20일 일반계 고교 접수 마감을 앞두고조만간 도교육청의 김포외고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해당 학원 출신불합격자의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보도하고 있다. 잘못된 입시관리로, 한 사립고 교사의 분별없는 문제 유출 행위가 경기교육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말았다. 가뜩이나교육이 국민들로부터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데 설상가상이 된 형국이다. 교육감 진퇴가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이 난국을 수습하느냐가 문제다. 학생들 피해를 최소화하며 부정과 비리를 일벌백계, 일소하고 입시질서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교육의 근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서는데 '교육입국(敎育立國)'이 요원하기만 하다.
수능을 앞두고 각종 언론에서 관심갖고 보도했던 것이 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수능과 관련한 보도를 한 번이라도 접했다면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수능감독관련 보도였다. 감독관들의 근무에 이의를 제기했던 수험생들의 민원사항에 대해 각종 언론들이 보도를 했다. 물론 보도자료 제공은 교육부이다. 많은 언론에서 '하이힐이나 짙은화장을 가급적 자제하라'는 보도를 냈다. 또한 교육부에서 제공한 보도자료를 여러가지 인용하여 기사를 냈다. 오늘은 이에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자 한다. 수능감독을 수년동안 해왔지만 여교사들의 짙은 화장과 하이힐 착용으로 시험에 방해되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물론 같은 교사입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최소한 방해를 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약간의 지장이 있을 수는 있었겠지만 그로인해 시험을 망칠정도로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한 수험생들의 민원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감독관 교육에서 들은 내용이다. 물론 문서로도 배부 받았다.) '감독교사들의 잡담으로 시험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감독관들이 잡담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 '감독관이 고사실을 여러차례 출입하는 바람에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등이다. 수능시험감독은 여러학교 교사들이 모이기 때문에 서로 잘 아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더우기 제1감독과 제2감독이 있는데, 1감독은 고등학교 교사들이, 2감독은 중학교 교사들이 맡아서 한다. 제1감독과 제2감독이 한 조를 이뤄 감독을 하기 때문에 같은 학교교사들이 한교실에 입실하는 경우는 없다. 고등학교 교사1명과 중학교 교사1명이 입실하게 되는 것이다. 서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어떻게 감독교사들이 잡담을 할 수 있겠는가. 서로 아는 사이라고 해도 시험중에 잡담을 나눈다는 것은 최소한 교사라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런데 왜 수험생들이 이런 민원을 제기한 것일까. 수능감독을 해본 경험으로 볼때, 이는 잡담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시험감독업무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것이 수험생들에게는 잡담으로 들렸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감독관끼리 사소한 잡담을 나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만일 실제로 잡담이 있었다면 감독관으로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지만 그런일이 만에하나라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감독관이 자주 출입을 했다는 부분도 시험과 관련해서 어쩔수 없이 발생한 일일 것이다. 의도적으로 자꾸 출입했다고 보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번 수능에서는 이와관련한 사례에 유의하면서 감독업무를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물론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은 옳다는 생각이다. 그렇더라도 수험생들의 민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것을 현실에 맞게 받아 들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즉 보도자료에'감독관끼리 잡담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표현 보다는 '시험관련해서 반드시 필요한 사항 외에는 가급적 감독관끼리 대화를 자제해 달라'고 지시했다는 식으로 표현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하면 마치 감독관이 시험도중에 잡담이나 나누는 사람들로 비춰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금만 신경써서 보도자료를 냈다면 수능감독과 관련하여 불신의 폭이 적었을 것이다. 수능감독은 감독관들도 매우 어려운 업무이다. 하루종일 자리에 제대로 앉아보지 못한다. 어떻게 보면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사소한 것일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감독하는 교사들의 입장도 이해해 주는 교육부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 초. 중. 고교 12년 동안 공부한 것을 수능이라는 시험을 본 다음 필요한 것은 올바른 대학 전공 선택이다.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수십년간 직업 활동을 해야 하고,그 첫 단계가 12년 동안 공부한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고등학교까지 공부한 것을 기초로 하여 자신의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할 올바른 전공 선택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첫째. 먼저 자기인생을 돌아보라. 수험생들이 지난 12년 동안 공부하고 20살 가까이 살아온 삶에 대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하고 싶다. 수험생들이 그동안 수능준비를 한다고 인생에 대하여 진지한 시간을 가질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번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나는 누구인가?''65억명의 지구 인구 가운데 내가 할 일은 무엇일까?'를 생각하여 보기를 바란다. 둘째,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대하여 다시 한번 알아보고 이를 전공 선택에 반영하기를 바란다. '과연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고 잘하는 것이 무엇일까?''남들과 틀린 나만의 독특함은 무엇일까?' 등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면 이에 적합한 직업을 생각하여야 하겠다. 셋째, 수험생들은 전공 선택에서 지금 당장이 아닌 15-20년 뒤의 직업변화를 전제로 하여야 하겠다. 수험생들이 사회로 진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할 시기는 10년 뒤이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직업적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고 이를 고려한 전공 선택이 되어야 하겠다. 지금 당장은 사회적으로 각광받고 고소득인 직업이라고 해도 10년 뒤에도 그럴 것이란 보장이 없다. 예전엔 듣도 보도 못한 신종 직업이 등장하기도 하고, 예전에 각광받던 직업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당장의 인기 직업이나 학과에 연연하기보다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직업 전망을 참고하면서 장기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넷째, 위에서 살펴본 작업을 기초로 하여 진로설계를 세우고 이에 기초하여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다. 건물을 짓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설계도이다. 학생에게도 앞으로 수십년 동안 평생 진로를 꾸며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수능 이후 집중적이고 진지한 고민과 인생 설계도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인생 설계도를 그리고 그에 맞춰 진학할 학과와 대학을 정하면 후회없는 선택이 이루어 지리라 봅니다. 다섯째, 인생설계도를 만드는데 있어서 수험생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정해지면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 중 몇 명을 꼽아 수험생이 본받고 싶은 '역할 모델'로 설정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 15년 뒤에는 본받고 싶은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물론 중간에 상황이 변화되어 꼭 그렇게 되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본받고 싶은 사람의 성공과정을 책자나 신문을 통해 접하다 보면 학생도 나름대로 나아갈 방향과 무엇을 할 것인가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본다. 여섯째, 자신의 인생설계도에 기초하여 대학진학에 대하여 의미를 생각하기 바란다. 마라톤과 같은 인생에서 대학진학의 의미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남들이 가니까 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대학에 왜 가야하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학전공을 선택한다면 대학생활을 더욱 충실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곱째, 수험생들은 가능한 자신의 의지에 기초하여 합리적으로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수험생들이 각종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학교선생님과 부모님과 같이 상의를 하되 가능한 자신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 수험생들은 성인으로서 자신이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여덟째, 수험생들은 가능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공 선택에 도움이 되는 인쇄매체와 인터넷매체(특히 커리어넷, 워크넷, KNOW, 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 사이트)를 활용하여 전공하고 싶은 계열, 대학에 관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적절하게 활용하여야 하겠다. 필요하면 대학입시박람회와 직업박람회 등을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매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려는 60여만명은 물론 수백만명의 가족과 친척들이 수험생의 전공 선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겠지만 자신의 인생이 걸린 문제인 만큼 진지하게 생각하기를 바란다. 수험생들은 초등학교부터 고교 3학년까지 12년 동안의 공부를 마감하고 이제 성인으로서 하나의 전환점을 맞게 된 것이다. 이러한 때 자신에 대해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앞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미래를 내다보는 시간을 가져 자신의 인생과 직업생활을 생각하는 설계도를 만들고 이에 기초하여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실제로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성적에 맞추거나 합격위주로 전공과 대학을 선택한 많은 대학생들이 전과, 자퇴, 휴학을 하거나 대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한 채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적당히 대학생활을 보내고 이들이 대학 졸업 후 취업도 잘 안되어 청년실업자가 되는 것을 본다. 그만큼 수험생들의 대학전공선택은 더욱 신중을 기울이기 바란다.
인문학으로 유명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앰허스트대학의 지난해 신입생 473명 중 10%는 '퀘스트브리지'(QuestBridge) 출신이다. 언뜻 퀘스트브리지를 명문 대학에 학생들을 많이 입학시키는 사립고교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퀘스트브리지는 앰허스트를 포함해 프린스턴, 예일, 스탠퍼드, 컬럼비아대 등 20개 명문대에 저소득층 가정 출신의 학생들의 입학을 주선해 대학이 학생층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돕는 캘리포니아 소재 비영리 단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퀘스트브리지의 사례를 중심으로 미국 대학들이 저소득층 학생 선발을 확대해 학생층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학생층을 다양화하려고 하는 대학들에 퀘스트브리지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퀘스트브리지 외에도 경제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는 학생들을 대학에 소개하는 단체나 프로그램은 더 있다. '수학.공학.과학 성취'(MESA)로 불리는 프로그램은 캘리포니아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 등 캘리포니아 지역 대학의 저소득층 학생 선발에 도움을 주고 있고, 뉴욕의 비영리단체인 '파시 프로그램'도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 연방 정부 프로그램인 '업워드 바운드'도 저소득층 학생을 미 전역의 대학에 소개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생들이 부유한 계층으로 구성되는 것 보다는 다양화되는 것이 학생들이 졸업 후 현실 사회에 발을 들여놓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의 센추리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선호도가 높은 146개 대학에서 소득이 하위 25%에 속한 가정 출신의 학생은 3%에 그친 반면 상위 25% 가정 출신의 학생은 74%에 달해 교육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부터 저소득층 학생 선발에 퀘스트브리지를 활용한 예일대의 제프 브렌젤 입학처장은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엄청난 불평등이 존재하는 현실 세계에 부딪히게 된다면서 "예일대의 학생 구성이 현실 세계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학생층 다양화를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신문은 퀘스트브리지가 저소득층 학생 선발을 주선하는 수수료로 대학당 연간 4만~7만달러를 받고 학생들은 대학으로부터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면서 퀘스트브리지가 받는 수수료는 이 단체의 연간 예산 160만달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골드만삭스재단 등과 같은 자선단체로부터 기부를 받는다고 전했다.
앞으로 학교 규모를 따지지 않고 전국 초중고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가 1인 이상 배치된다. 국회 교육위는 15일법안심사소위를열고이 같은 내용의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 내용의 핵심은 학교보건법 제15조 2항에 ‘모든 학교에는 보건교육 및 학생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둔다’는 내용과 함께 ‘다만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학교에는 순회 보건교사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된 것이다. 이에 따라 18학급 미만 학교는 물론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에도 적어도 1명 이상의 보건교사가 연차적으로 배치된다. 기존 학교보건법 제15조는 ‘학교에 학교의사, 학교약사, 및 보건교사를 둔다’고만 규정하고 그 시행령에 18학급 이상 학교에는 1인 이상의 보건교사를 두되, 18학급 미만에는 ‘둘 수 있다’고 임의규정으로 설정해 사실상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 67%에 머문 보건교사 배치율이 연차적으로 100%까지 확충될 전망이다. 현재 전국 1만 964개 초중고 중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못한 학교는 3610개교나 되는 상황이다. 특히 농산어촌 지역이 많아 18학급 미만 학교들도 많은 제주는 38%로 가장 부진하고 전남 43%, 강원 45.6%, 경남 51%, 충남 54%, 전북 58%에 그쳐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반면 서울은 97%, 부산 88%, 대구 86% 등 대도시는 여건이 양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법 통과로 인해 도농간 학교 보건환경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보건교사회는 “대도시 지역 학교의 경우 응급환자 발생시 가까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농산어촌지역은 병·의원도 적기 때문에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시 우선 학교 내에서 안전 조치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조기에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까지 있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올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비전문 인력에 의한 투약행위 문제 역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교흥 의원은 올 국정감사에서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 재학생 수가 85만 6000여명에 달하는데 이들에 대한 약품구입 예산이 14억 4700여만원에 달한다”며 “일반 교사에 의한 투약 행위는 명백한 약사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도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약사법 위반’임을 유권해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교원 증원과 막대한 예산 소요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법안 처리에 합의했다는 후문이다. 법 통과에 따라 교육부는 적어도 3000여명 이상의 보건교사를 연차적으로 확대 배치해야 하며 36학급 이상 대규모 학교에는 2인의 보건교사를 배치할 경우 5800여명을 배치해야 한다. 이를 5년간 연차 배치할 경우 소요되는 예산만도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11월말연차적 보건교사 확대 배치방안을 마련해 국회에 보고할 예정으로 이르면 2009학년도 임용시험부터 대규모 보건교사 선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외국어고 입시문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잠적한 외고 교사를 통해 유출된 문제가 김포·명지·안양외고 등 3개 외고 응시생들에게 배포됐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달아난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교사 이모(51)씨의 노트북에 담긴 삭제 데이터를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일부 이메일 로그 기록과 다른 관련자들의 컴퓨터 파일 복구 내용 및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를 토대로 이런 잠정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노트북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유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며 "유출 규모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씨가 이메일로 문제를 유출한 사람이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 원장 곽모(41·구속)씨와 딸이 김포외고에 응시해 합격 통지를 받은 교복 납품업자 박모(42·불구속입건)씨 등 2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곽씨가 지난달 30일 입시 당일 아침 목동 종로 엠학원에 다니는 김포·명지·안양외고 응시자 200여명에게 사전 유출된 38문항 중 13문항을 보여 줬고 박씨는 자기 딸에게만 문제를 보여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목동 종로 엠학원에 다니는 응시자 중 김포외고 합격자는 47명, 명지외고 합격자는 4명, 안양외고 합격자는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원생들에게 배포된 13문항 중 명지외고 입시에는 5문제, 안양외고 입시에는 1문제가 출제됐고 김포외고 입시에는 13문항 모두가 출제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유출된 문제를 접한 외고 수험생들을 전원 불합격 처리하는 등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며 이르면 16일께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청은 전국 지방경찰청에 특목고 입시 비리와 관련한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의혹이 확인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으나 아직까지 추가로 수사에 착수한 곳은 없는 상태다.
15일 치러진 2008학년도 수능에서 3교시 외국어(영어)시험 도중 충남 홍성의 한 고사장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한 수험생이 처음 적발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홍성 지역에서 수능을 본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감독관 등에 의해 적발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휴대전화 소지를 비롯한 부정행위로 57명이 적발돼 성적 무효 등 처리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날 "3교시 외국어 시험을 마친 현재까지 휴대전화 소지자 1명이 적발됐다"며 "예년에 비해선 부정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휴대전화 소지의 경우 시험을 모두 마친 뒤 적발되는 경우가 많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수 대신 1~9등급만 공지하는 첫 수능시험이, 15일 전국 980개 시험장에서 58만 4900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일제히 치러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등급이 비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난이도 조절에 유난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성봉 교수(교원대)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9월 모의 고사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bs 수능방송과의 연계 정도에 대해서는 “ebs 지문을 확장, 축소하거나 그래프를 활용하는 방법, 교재나 방송의 주요 지식, 개념, 원리, 어휘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써, 지난해와 비슷한 8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강령’은 교총의 교육이념과 철학, 교직에 대한 신념, 기본 활동 방향을 정한 것으로 교총의 제반활동 및 판단의 준거가 되는 것이다. 한국교총 강령은 1959년 5월 8일 제13회 대의원회에서 제정한 이후, 1989년 11월 29일 제52회 대의원회에서 1차례 개정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제1차 강령 개정 이후 지난 20년 동안 한국교육은 초ㆍ중등 및 고등교육 기회가 세계적 수준으로 확대됐고, 전통적 교육의 수요자로 인식돼 온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높아졌으며, 또 교원단체도 복수화 되는 시대가 됐다. 이에 한국교총은 교육전문가로 구성된 ‘강령개정위원회’를 만들어 교원단체로서의 이념 및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교원운동을 선도하도록 그 지향점과 실천방향을 담은 새로운 강령을 제안했다. 새로운 강령에는 다섯 가지 원칙이 강조되고 있다. 첫째,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는 것을 최우선적 가치로 제시하는 것이다. 한국교총과 소속 교원들은 인간의 자아실현과 학생의 전인교육 활동에 우선적 가치를 부여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국교총이 교육적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추구하는 전문직 교원단체라는 인식이 확산될 때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교원단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복수 교원단체 시대에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타 단체의 강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학생, 학부모와 함께 교육발전을 도모하는 ‘전문직 공동체주의’를 새로운 이념으로 제시했다. 셋째, 교원의 권익을 옹호하고 교권을 확립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고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했다. 더불어 전문직으로서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신뢰 회복을 강조, 교원단체가 교원의 이익만을 옹호하는 배타적 단체가 아니라 윤리적 기초위에서 전문직으로서 부여한 책임을 실천해 국민에게 신뢰를 안겨주는 도덕적 단체임을 보여주고자 했다. 넷째, 다양한 교육주체와 조화를 이루며 교육운동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기타 사회단체들을 교육의 동반자로서 존중하고 교육주체 간 협력적 교육운동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다섯째, 국제사회의 변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이를 교원운동의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는 것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국제 이해 증진 교육을 실시하고,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기아, 전쟁, 환경 등의 제반 문제들을 교육적 관심사로 수용하며,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고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동참하며 세계적 차원의 복지사회 건설에 앞장서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새 강령에 대해 교총 일반회원 2494명과 임원ㆍ대의원 1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새 강령(안)에 대해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밝혔다. 새로운 강령에는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려는 노력, 교원의 전문성과 자주성을 확보하려는 의지, 시민사회단체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 등이 담겨져 있다. 특별히 ‘전문직 공동체주의’로 축약되는 새로운 교육운동의 이념을 강령에 담아 추진하게 된 점은 의의가 크다. 교원을 노동자가 아니라 교육전문가로 보고, 교원단체를 노동조합이 아니라 전문직 교원단체로 인식할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이념과 노선을 가진 교육 관련 단체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전문직 공동체주의’는 다른 교원단체들과 확연히 구별 되는 한국교총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국민과 회원들로부터 신뢰받는 교원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새로운 교육 운동을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한국교총이 오는 23일 창립 60돌을 맞는다. 폐허 속에서 교육입국의 희망을 일군 지난 60년을 자축하고 향후 ‘도약 60년’을 다짐하는 생일잔치가 이날기념식과 함께 성대히 열린다.20년 만에 개정한 강령도 함께 선포된다. 이날 선뵈는 캐릭터 누리․우리․두리와 60年史는 60돌을 위해 마련된 각별한 선물이다. ▲기념식 및 강령 선포식=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개정 강령 선포식이 23일 오후 5시 30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성대히 열린다. 일선 학교 교원, 역대 교총 회장, 교육부총리, 각 당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해 박수를 보낸다. 버튼 터치로 연단 세트가 바뀌는 임펙트한 개회 선언으로 시작되는 기념식은 가야금 연주와 비보이 공연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무대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총 500개의 자석퍼즐을 나눠 가진 참석자들이 대형 자석판에 자신의 퍼즐을 붙이며 ‘도약 60년’ 상징 문구를 완성해가는 ‘Vision 퍼포먼스’도 흥미를 더하게 된다. 교총 발전에 이바지 한 유공인사에 대한 시상식과 60주년 홍보 동영상 상영 순서도 갖는다. 1989년 개정 이후 20년 만에 새 옷을 입는 교총 강령도 이날 선포된다. ▲강령 개정=다원화․국제화 시대, 교육수요자의 요구 증대, 교원단체 자생 토양 변화에 부응한 개정 내용의 핵심은 현행 전문직주의를 ‘전문직 공동체주의’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학생의 인권과 학습권, 학부모의 참여와 교육권 보호를 위해 학부모,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교권을 확립하려는 의지다. ‘우리는 교육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개정 내용에서 ‘정책 결정과정에 적극 참여해 주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내용은 교총의 정치 참여를 강조한 의미다. 이밖에 강령에는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다’ ‘국제이해 증진과 인류평화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에 전문, 5개 기본강령, 8개 분야 27개 과제로 구성된 현행 강령의 외연이 전문, 7개 기본강령, 10개 분야 48개 과제로 확대됐다. 23일 제87회 대의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캐릭터 탄생=‘다음 60년’을 꿈꾸는 교총의 무한한 상상력과 잠재력을 형상화한 캐릭터 누리(여학생), 우리(선생님), 두리(남학생)가 탄생했다. 교육현장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교총의 의지기도 하다. 누리, 우리, 두리는 ‘세상을 뜻하는 누리와 함께 세상을 살아나가는 두리, 그리고 학생들이 존경하는 우리(선생님)’를 뜻한다. 전 회원 대상 이름 공모와 온라인 투표 결과 낙점된 애칭이다. 캐릭터는 처음 시안이 완전 인간형의 남녀 교사 형태였지만 이후 현장 의견과 아이디어가 반영되며 5번의 교정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벙어리 손에 손가락이 생기고, 여학생의 갈래머리가 한 갈래가 되는가하면, 배에 그려졌던 교총 마크가 이마로 옮겨지고 마지막엔 온화한 선생님 캐릭터가 추가돼 현재의 이미지가 됐다. 누리, 우리, 두리는 앞으로 교총의 각종 인쇄물, 동영상, 행사에 등장해 40만 교원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60년史 발간=‘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구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교총의 60년의 발자취를 담았다. 이번 60년사는 ‘읽히는 年史, 비주얼한 年史’를 지향한 점에서 새롭다. 50년사가 1100페이지 분량에 텍스트 위주의 구성으로 보기 ‘버겁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새로 10년사가 추가됐지만 볼륨은 700페이지로 과감히 줄였다. 최대 교원단체의 족적과 시대적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1947년~1997년의 50년사는 기존 700페이지에서 300페이지로 과감히 줄이되 최근 10년사는 150페이지를 할애할 만큼 무게를 뒀다. 또 화보 외에 연사 곳곳에 200여 컷의 관련사진을 배열해 생생함을 더하고 시디롬 타이틀로도 제작한 게 큰 특징이다.
올해 첫 도입되는 동료교사 다면평가에 대한 현장의 논란이 가열되자, 교총은 “다면 평가는 도입하되 점수 공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최근 재확인했다. 교총은 “2008년부터 다면평가 결과가 근평 점수로 반영됨에 따라, 그 점수가 공개될 경우 교원간의 갈등과 불신 확산으로 학교 현장에는 심각한 혼란과 잡음이 일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수원 지방법원의 근평 공개 판결에 대해서는 “기존 관리자 위주의 근평을 공개하라는 것으로, 다면평가에 대한 판결은 아니다”고 밝혔다. 교총은 “근평 점수를 공개하기보다는 확인자가 근평 결과에서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면담 등을 통해 제언해 주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자로서의 품섬’ ‘공직자로서의 자세’ 등 주관적인 항목보다는 객관적인 평가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또 “평가단보다는 초등은 동학년, 중등은 교과별 평가가 바람직하며, 소규모학교나 보건, 영양교사 등에 대해서는 합리적안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총이 지난해와 올해 전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다면평가 도입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교감, 교장 위주의 평가보다는 전체 교원이 참여하는 평가 방식을 선호하는 여론이 높았다.
학교와 관련된 참담하다 못해 고개를 들지 못할 일들이 연이어 터진다. 두더지 게임하듯이 하도 많이 여기저기 터져서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이다. 유명사학의 총장 부인이 자식을 치대에 편입시켜 달라는 학부모의 부탁을 받고 2억 원을 받았다가 들키자 빌린 돈이라고 오리발 내밀다가 수사가 시작되자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식의 불법 편입학이 이 대학만의 사례가 아니라는데 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다. 라이벌인 또 다른 유명사학은 학생들이 요즘 재벌 비자금 로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재벌회장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반대하고, 단과대 통합의 차별과 비민주성을 항의하였다고 해서 사망선고와 같은 잔인한 출교처분을 내린 후 재판에서도 학교측의 그 부당함이 인정되어 패소하였으나 상소하였다 하여 복교를 시키지 않는 잔혹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본분인 학교가 자본에 굴복하여 그 중요한 업무를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한 전직 여교수 사건은 또 어떤가? 가짜 학위에 사람들이 놀아나고 청와대 고위직의 부적절한 戀情과대학의 이사장 입맛에 맞게 그녀를 임용하기 위해 모종의 검은 커넥션이 이루어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과정에 실력과 능력을 검증하는 시스템은 완전 멈춰 섰다. 여기에다 고구마 줄거리 뽑히듯 연예인과 대학 교수 등도 그러한 부정을 저지른 것이 탄로나 어두운 뒷골목에서 배회하고 있다. 어디 위와 같은 일이 한 두 가지인가? 그래도 이러한 비리의 마지막 결정판 중 하나는 김포외고의 입학 시험지 유출사건이다. 학교 입학홍보담당 교사가 시험문제를 유명 입시학원장에게 이메일로 송부한 후 학원 차량을 타고 시험을 보러 오는 학원 소속 수험생들에게 학원에서 문제와 답을 가르쳐 준 일이 어느 학생의 고백으로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더욱 충격인 것은 이러한 사례가 이 학교만의 사례가 아니고 다른 외고에서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전문 브로커까지 낀 상태에서 이를 알선하는 일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었다고 하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그 이면에는 돈과 결탁되어 이루어진 것은 물론이다. 특히 이 김포외고 사건이 대다수 성실하게 공부한 학생과 이를 뒷바라지한학부모를 실망시킨 것이 가장 큰 잘못이겠지만 여기에 더 보태서 설립자의 기본 이념을 일부 교사가 비리를 저지르는 바람에 숭고한 생각을 퇴색케 한 것이다. 중앙일보(2007.11.15.) 기사에 따르면 김포외고 이사장은 전병두 씨인데 160센티미터도 안 되는 단신의 청계천에서 공구상을 40년 가까이 운영하는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워낙 가난하여 고등학교도 중퇴했었고, 가난을 떨치기 위해 밤낮없이 성실하게 일했는데 지금도 시내버스로 출퇴근을 한다고 한다. 38년 동안 일하며 이틀 쉬었는데 그것도 신혼여행 때문이란다. 이렇게 근면한 덕에 제법 돈을 벌어 김포에 큰 온천목욕탕을 세웠고, 인천 남동공단에 공장을 세우기도 했는데 자식들에게 물려준다고 잘 운영된다는 보장이 없고 사회 환원과 인재양성을 위해 김포에 학교 부지를 샀다. 하지만 학교부지 주인은 전 이사장을 보고 교육을 시킬 의지도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 등기이전을 거부하였으나 법원에서 승소하여 간신히 학교부지를 사서 2년 전에 학교를 세운 것이 김포외고였다. 게다가 전 이사장은 보통의 사학들이 이사장에 취임하면 친인척들을 전진배치하고 전횡을 일삼는데 반해 학교 경영을 교장과 교사들에게 일임하고 본연의 천직인 공구상 일을 기름때 낀 장갑을 끼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설립자라서 가끔 일요일에 학교를 둘러보기만 할뿐 가르치는 일에 대해서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사재 200억 원을 털어서 학교를 세우고, 개교 이후에도 10억 원을 더 밀어 넣어 후학 양성을 위한 일에 매진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운영을 모두 맡겼던 그에게 이번 사건은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심한 배신감으로 밤에는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다고 했다. 앞서 말한 사학의 부정부패가 모든 사학에 걸쳐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해도, 대다수 사학들이 건학이념에 따라 2세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고 해도 비리백화점식의 만연한 사학 부패에 대해서는 변명을 할 수 없을 것이다.또한 올바른 건학 이념을 가졌던 초대 설립자 이후에 2세들이 경영하는 사학의 경우에는 최초의 건학이념이 실종되고 엉뚱한 방향으로 교육을 이끌어가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다 무능한 정치권이 몸 싸움 끝에 민주성과 깨끗한 사학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개방형 이사제를 비롯한 사학 재단을 견제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도로아미타불로 만드는참화를 얼마전에 겪지 않았던가. 특히 김포외고 사건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결과만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식의 결과중심주의가 아닌가 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결과만 좋으면 중간과정이야 부정을 저지르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한몫을 하지 않았나 한다. 여기에다 한 번 학벌을 가지면 죽을 때까지 천형처럼 따라다니는 학벌만능주의와 함께 사회적 공화주의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보급하지 않는 잘못된 교육시스템이 거들었다고 본다. 선진국처럼 대학까지 무상교육을 통해 개인의 인격형성과 성공이 이루어져야 이후에 개인이 사회에 그 은공을 베푸는 자연스런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우리나라와 같은 교육시스템에서는 절대 이루어 질 수 없는 일이다. 개인의 노력과 재력에 비례하여 성취한 학벌과 부를 사회를 위해 내놓을 만한 경우는 극히 드문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시스템이 지금처럼 나라를 뒤흔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잉태한 큰 원인이 된 것이다. 오늘은 수능이다. 시험이 아니라 거의 전쟁수준으로 몰린 아이들에게도 연이은 교육계 비리는 배우는 의지를 꺾는 동시에 사회에 대한 삐딱한 시선과 부정적인 생각을 키워줄 수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자기가 한 만큼 거둔다'는 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말처럼 실현되는 그런 세상은 정말 요원한 것일까?
일본 큐슈 미야자키현에 위치한 히무카시교육위원회는 내년도부터 시내 전체 초,중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수업 도입을추진하고 있다.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9년 동안 일관된 교육과정으로 회화능력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전체초중등학교에서 도입하는 것은 현내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시가 독자적인 교과서 작성과 연간지도 계획을 작성을 하고 있다. 이 시는 2005년에 초중등일관교육특구의 인정을 받아 작년 4월에 현내공립학교에서 첫 초중등일관학교.히라이와초중등학교를 개교하였다. 이 학교와 다이오타니초등학교.다이오타니중학교를 모델교로서 현재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회화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체 초중등학교에로의 확대를 위해서는 교과서작성위원회(위원장. 토미타카초등학교교감)를 중심으로 이들 학교에서의 실적과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영어회화는 초등학교 1,2학년이 연간 20시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35시간 정도를 확보하였다. 자기소개나 여행, 쇼핑, 길 안내 등의 장면에서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회화가 성장 발달과정에 따라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과서는 전기(초등학교 1헉년~ 4학년), 중기(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후기(중학교2.3학년)의 3권을 예정하고 있다. 이 시는 미야자키국제대학과 영어교육 연계 협력 협정을 맺고, 작성위원회에 국제교양학부의 몰비.번 학부장을 초빙하여 조언을 받고 있다. 앞으로 부교재 작성이나 교원연수 등도 계획하고 있어서 시교육장은 「국제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어서 아이들이 실제적인 회화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강조하였다.
입시 전문학원과 수험생들은 15일 치른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해보다는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쉬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문항 중에는 언어 음절에 관한 지문과 촉매 설계에 대한 과학 기술 지문 등 비문학 지문이 상당히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성학원은 "문항수가 줄기는 했지만 시간이 단축되고 등급제 전환을 고려한 변별력 확보때문에 지난해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시험 시간이 빠듯했고 비문학 영역에 제시된 글을 독해하기가 약간 까다로웠다"며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쉬웠다"고 평가했다. 청솔학원은 지난해보다는 어렵고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분석했다. 특히 비문학 읽기가 인문ㆍ사회, 과학ㆍ기술, 예술, 생활ㆍ언어 등에서 지난해 형태를 유지하며 출제되기는 했지만 문제가 상당히 까다로웠던 것으로 학원과 수험생들은 평가했다. 메가스터디는 태조실록이 소개된 역사 지문과 언어 음절 관련 지문을 다소 어려웠던 문항으로 꼽았다. 또 촉매 설계 방법에 관한 기술지문, 피의 순환이론에 관한 과학 지문, 근세 정물화에 관한 예술 지문, 공공사업에 관한 사회지문 등이 까다로운 비문학 지문으로 평가됐다. 듣기는 토론, 일상 대화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했고 다루는 소재도 음악감상, 과학, 정책 등 다양하게 출제됐으며 쓰기는 발상과 주제 발견, 내용 선정과 조직, 표현하기, 고쳐쓰기 등의 문항이 출제됐다. 동성고의 한 학생은 "비문학 지문이 무척 낯설었다. 경제 내용의 지문 등 평소 풀어보던 문제와는 유형이 달랐다"라며 "문학도 지문은 쉬웠지만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풍문여고의 한 여학생은 "가장 어려웠던 지난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지난 9월 모의고사보다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의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지난 6월 무척 어렵게 출제됐던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제 출제됐다는 분석이 있었다. 이에 따라 수능을 앞두고 난이도 조절에 들어가면서 6월 모의고사보다는 다소 쉬우면서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고 9월 모의고사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등급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등급 블랭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적절히 분포시켰다고 출제위원장도 밝히고 있다. 충암고의 한 학생은 "작년 시험과 비교하면 어려웠던 것 같다"며 "문학은 자주 보던 것들이 나와서 쉬웠는데 비문학이 어려웠다. 용어를 잘 모르겠더라. 쓰기도 답을 고르기 애매한 것들이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한 재수생도 "지난해나 모의고사보다 좀 어려웠던 것 같다"며 "문학은 자주 보던 것들이 나와 그리 어렵지는 않았는데 문법은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EBS 방송 교재와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중앙학원의 경우 '한거십팔곡(권호문)' 등이 생소할 수 있으나 상당수 문학 작품이 EBS교재에 수록돼 있었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EBS 방송과의 연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았다.
“교사에게 보람찬 교단을, 학생에게는 행복한 학교를, 학부모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해 민선 4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래 교육비전 ‘경북교육 2010’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던 조병인 경북도교육감(사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지역 간․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와 영재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초 ‘경북교육 2010’을 비전으로 제시하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취임 직후 20여명의 전문가로 경북교육발전기획단을 구성했습니다. 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 육성’이라는 경북교육지표를 구현하기 위한 비전을 마련했는데 그것이 ‘경북교육 2010’입니다. 여기에는 ▲바른 삶을 실천하는 인성함양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정 운영 ▲꿈과 재능을 살리는 창의력 계발 ▲교육력을 북돋우는 행정 구현이 4대 시책으로 담겨 있습니다.” -‘경북교육 2010’과 관련해 나타난 성과가 있다면. “각 시책별로 10~15개의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수립해 현재 50여 개의 과제가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지방교육혁신 종합평가에서 혁신분야 최우수로 선정됐으며, 인성교육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도 경북이 전국 최우수를 수상했습니다. 이 같은 대외적인 성과 외에도 난치병 학생 돕기 행사에서 9억 원의 성금이 모금되는 등 사업측면의 반응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일을 하다보면 아쉽거나 보완해야 할 이들도 있었을 텐데. “영어체험학습원을 건립하려고 추진했으나 도의회가 사업예산을 삭감했을 때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우리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영어체험학습원은 타 시․도에 있는 것처럼 대규모 영어타운 형태가 아니라 단기 숙식 교육기관인 만큼 내년에도 예산을 반영해 다시 한 번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산, 영주에서 운영 중인 영어학습센터를 거점지역별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들었습니다. “농산어촌 1군 1우수교 육성을 위해 자율학교 13개교를 지정해 학교별로 16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학교시설을 현대화해 농산어촌 학교의 발전 모델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10개 농어촌 지역교육청에 별도로 55억9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소규모학교 통폐합, 중․고교 통폐합 등 교육여건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저소득층 자녀 교육지원을 위해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28여 억원, 만 5세아 유아 무상교육을 위해 248여 억원, 저소득 자녀 급식비로 112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집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소개해 주십시오. “현재 도내 1000여 명의 학생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도내 전체 학생의 1% 수준인 4000여 명으로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또 2009년 후반기 완공 목표인 포항학생종합문회회관 건립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방과후학교 지원을 강화해 저소득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습니다.” -끝으로 일선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주십시오. “경북 선생님들은 전국인성교육실천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5명이나 수상했으며, 교실수업개선실천사례에서도 21명이나 입상하는 등 우수한 인재들입니다. 이처럼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열심히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시는 선생님들도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교육청의 김포외고 시험결과 처리 방안으로 '목동 M학원 출신 합격생 47명 및 기타 부정합격생 불합격 처리-해당 인원만큼 차점자 추가 선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포외고를 포함한 도내 외고 시험결과 처리와 향후 외고 전형방법 개선 등에 대한 도 교육청의 종합대책이 16일, 늦어도 17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현재 김포외고 시험결과 처리대책을 놓고 다양한 방안과 함께 ▲184명의 전체 합격자가운데 목동 M학원 출신 합격생 47명과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학생들을 불합격 처리하고 대신 해당 인원만큼 차점자를 추가 선발하는 방안 ▲이들을 불합격 처리한 뒤 추가 선발없이 나머지 합격생만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학생'에는 M학원생외에, 잠적한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교사 이모(51·체포영장 발부)씨로부터 사전에 시험문제를 받은 교복업체 대리점주인 박모(42)씨의 자녀 등이 포함되고 추가 합격되는 차점자 중에서도 M학원 소속 학생들은 배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방안가운데 첫번째 방안은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재시험을 실시하지 않아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본의든 아니든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학생들에게 합당한 불이익을 주는 동시에 일부 불합격자들을 추가 선발함으로써 불만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번째 방안 역시 재시험이 없어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시험의 공정성을 문제삼고 있는 불합격자들의 불만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 주변에서는 첫번째 방안이 유력한 대책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방안의 경우 M학원 소속 합격생들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한 상태에서 '47명'에 포함된 학생들중 시험당일 학원버스에 타지 않고 개별적으로 고사장에 도착한 학생들을 어떻게 선별해 내고, 버스를 탔으나 유인물을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할 지가 문제다. 또한 앞으로 경찰 수사과정에서 새롭게 부정합격자가 드러날 경우 이 학생들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 교육청은 유출된 김포외고 문제와 중복된 문제가 출제된 상태에서 M학원 출신 학생들이 일부 합격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난 도내 다른 외고에 대해서는 김포외고 대책을 준용해 조치한다는 계획을 이미 밝힌바 있 다. 도 교육청에서는 또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교장 또는 교감 등 다른 학교 관계자들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 학교의 특목고 지정 취소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해당 교육청에서도 M학원의 설립인가를 취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 교육청은 일반계 고교의 입시전형 혼란 최소화를 위해 16일 늦어도 17일에 김포외고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 대책에는 김포외고를 포함한 도내 외고 시험결과 처리방안과 앞으로 특목고 입학전형 관리 강화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일본의 장애 고용은 전체적으로 우리보다 앞서 있다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법이 정한 기준에 의하면, 교토부를 제외한 46개 도도부현 교육위원회가 장애인의 법정 고용률 2.0%에 미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후생노동부는각 지역 노동국장으로 하여금 각 교육위원회에 고용 확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있다. 후생노동성은「솔선해서 장애인 고용을 촉진시켜야 할 입장의 공적 기관에서 개선이 보여지지 않는 것은 못 본체 할 수 없다」라고 지도 강화를 한다는 것이다. 교육위원회측은「교원 자격을 가진 장애인이 적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지만, 동성은「사무나 보조 업무에서의 채용 등 채용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장애인의 법정 고용 비율은 교육위원회 이외의 자치단체, 정부의 기관은 2·1% 수준, 민간기업은 1·8%. 실제의 평균 고용률은 작년 6월 현재로 정부 2·14%, 도도부현(지사부국) 2·36%, 시읍면 2·21%, 민간기업 1·49%에 대하여, 도도부현교육위원회는 1·33%로 지극히 낮은 수준이다. 기준을 달성한 곳은 교토부만 2·12%이며, 최저인 야마가타현은 0·77% 수준이었다. 이에 비하여 우리 나라의 경우는 2008년도 교사 채용의 경우 장애인 고용 비율을 갑자기 확대하려하나 인재가 부족한 형편이다. 요즘처럼 초등교사 되기가 쉽지 않은 터에 이처럼 장애인 교사가 부족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갑자기 장애인 교사 채용을 5%로 규정하여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 가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사라져야 한다. 그러나 터무니 없이 장애인을 우대하는 정책을 강제 일변도로 추진함으로 장애인이 일반 사회로부터 냉대를 당하는 정책은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하여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능 등급제가 첫 적용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별로 까다로운 문항이 상당수 출제돼 대체로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정성봉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가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했다"며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골고루 배치, 변별력을 갖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수능 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등급 블랭크'에 많이 신경을 썼고 지난 모의 수능때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 수리 가 영역은 난도를 적절히 조절했다"고 말해 수리 가영역의 난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은 "전체 영역에서 등급이 잘 산출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며 "언어 영역은 쉬운 문제, 중간 문제, 어려운 문제 등을 적절히 안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의 난이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리 가, 언어 등 일부 영역에서는 지난해 보다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정 위원장은 "선택과목간의 난이도는 비슷하게 유지했고 수험생들이 EBS 수능과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 문항중 약 80% 가량이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능은 제7차 교육과정을 적용한 4번째 시험으로 학생의 능력과 진로, 필요, 흥미에 따라 이수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교육과정 기본 원칙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78개 지구, 980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수험생은 총 58만4천934명으로 재학생 44만6천597명, 졸업생 13만8천337명이다. 영역별 수험생은 언어 영역이 58만3천778명, 수리 영역 가형 12만8천291명, 나형 40만9천437명, 외국어(영어) 영역 58만3천2명, 사회탐구 영역 34만1천556명, 과학탐구 영역 20만2천197명, 직업탐구 영역 3만6천898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9만9천508명이다. 1교시 언어 영역(08:40~10:00), 2교시 수리 영역(10:30~12:10), 3교시 외국어(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56),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25~18:05) 순으로 치러지고 모든 영역의 문제지는 매교시 시험이 끝나는대로 공개된다. 수능 출제본부는 출제위원단 315명, 검토위원단 161명, 관리요원단 175명 등 총 651명으로 구성, 운영됐으며 출제위원의 50%를 고교 현직 교사로 구성해 고교 교육과정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했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 접수는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이의 처리는 20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지며 최종 정답은 11월 28일 발표된다. 성적 통지표는 영역과 과목별 등급이 표기되며 12월 12일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함께 대입을 위해 수험생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고비가 대학별로 치러지는 논술과 면접 시험이다. 15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논술과 면접은 수능과 학생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점이 낮지만 대학별로 지원자의 성적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논술과 면접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및 정시모집 전형에서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논술 및 면접 출제 방향을 정리해 본다. (대학은 가나다순) ◇ 건국대 = 정시모집 '나' 군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해 총점대비 10%를 반영한다. 수의예과와 사범대(일어교육과ㆍ수학교육과ㆍ교육공학과)는 논술 10%와 함께 인ㆍ적성검사도 5% 반영한다. 인문계 통합논술은 제시문을 분석하고 그에 근거한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거나 지정된 제시문을 근거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180분 간 모두 2천여 자를 기술해야 한다. 자연계 통합논술은 수리영역에 바탕을 두면서 생물Ⅰ, 화학Ⅰ, 물리Ⅰ 교과서에 소개된 실험에 대한 이해와 기본 개념에 대한 통합적 추론능력을 측정한다. ◇ 경희대 = 경희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나'군,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정시 '가'군과 '나'군 인문ㆍ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모집인원의 40% 이내에서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논술의 경우 통합교과형 계열 논술로 치러지며 자연계열에서도 논술고사를 치른다. '다'군에서 실시하는 전문계 고교 출신자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와 수능성적은 등급을 점수화하여 반영하며 수능 탐구영역에서는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 고려대 = 정시모집의 경우 총 1천점 만점에 논술은 100점(내신 500점, 수능 400점)이 반영된다. 기본점수 95점을 감안하면 논술의 실질반영비율은 2.99%. 지난해까지 인문ㆍ수리ㆍ탐구영역의 통합형 논술 방식으로 논술시험을 치렀으나 올해는 인문계(언어ㆍ사회탐구 통합형)와 자연계(수리ㆍ과학탐구 통합형)를 분리해 논술을 치른다. 인문계 논술에서는 의사전달능력과 이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장문의 제시문을 요약하는 문제를 새로 도입했고 자연계 논술에서는 수리ㆍ과학 분야의 기초 지식으로부터 문제를 추론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문제가 제시된다. 내신 실질반영비율은 17.96%(500점 만점에 기본점수 470점), 수능 실질반영비율은 79.04%(400점 만점에 기본점수 268점). 수시 2학기 일반전형은 우선선발의 경우 학생부 80%와 논술 20%를 반영하고 일반선발의 경우 학생부 50%와 논술 50%를 반영한다. ◇ 동국대 = 정시 '나'군은 인문ㆍ자연ㆍ영화영상학과의 경우 논술을 10%(학생부 50%, 수능 40%), 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 면접을 10%(학생부 50%ㆍ수능 40%) 각각 반영한다. 정시 '나'군 체육교육과와 문예창작학과는 학생부 30%, 수능 30%, 면접 10%, 실기 30%를 반영하며 정시 가군은 100% 수능으로 선발(연극학부 제외)한다. 논술고사는 제시문에 대한 이해와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기 위해 비교적 짧은 분량의 답안이 요구되는 문항 2~3개와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들을 비교하고 자신의 관점을 논하도록 요구하는 문항 1개로 각각 구성된다. 수시 2학기 일반우수자전형은 학생부 60%, 논술 40%를 각각 반영하며 논술고사 출제 방침은 정시와 동일하다. ◇ 서강대 = 서강대는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정시 일반전형 원서를 접수하며 일반전형 전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논술은 내년 1월 11일 실시한다. 지원자의 30%를 수능 성적으로 미리 선발하며 인문ㆍ사회 계열은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영역을, 자연 계열은 수리(가), 외국어, 과학탐구 영역의 성적을 따진다. 미리 선발된 응시생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능 4개 영역 점수 50%, 학교생활기록부 40%, 논술 10%를 반영해 뽑는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인문ㆍ사회 계열과 자연 계열 모두 2문제씩 출제되며 출제경향은 기출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 서울대 = 올해부터 수능성적과 학생부성적이 등급제로 전환되고 자연계에도 논술이 도입되면서 논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 지문이나 한자가 혼용된 지문이 포함될 수 있으며 자연계열은 수학 또는 과학 교과 관련 문항이 출제된다. 인문계열 전 모집단위와 미대 응시자들이 치르는 특기자전형 논술고사는 한 문항에 대해 180분 동안 2천500자 내외를 기술해야 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성적만으로 인문계 2배수, 자연계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성적을 제외하고 학생부 점수와 논술 및 면접ㆍ구술 점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반영비율은 학생부 교과영역 40%, 학생부 비교과영역 10%, 논술 30%, 면접ㆍ구술 20%이며 학생부 교과목별 1ㆍ2등급에 같은 점수를 부여한다. 올해부터 자연계로 확대되는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이 3문항을 300분 동안 풀어야 하고 자연계열은 4문항을 300분 동안 풀어야 한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올해부터 통합교과형 논술이 도입되지만 기존의 논술시험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지문에 딸린 소주제별 글들을 이어보면 한 편의 완성된 글이 되는 답안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균관대 = 지난 9일 합격자를 발표한 수시 2-1전형이 면접형인 것과 달리 수시 2-2전형은 논술형으로 치러지며 두 전형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수시 2-2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계열별로 수능 최소성적을 요구하며 인문계는 국어ㆍ사회 분야, 자연계는 수학ㆍ과학 분야의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인문계만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정시모집의 경우 올해는 자연계까지 확대해 논술고사를 치른다. 논술고사는 수시와 정시 모두 150분이며 분량 제한은 두지 않고 문항 수는 작년과 비슷한 4문항 이상이 될 전망이다. ◇ 숙명여대 =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3%를 차지했던 논술 비중이 2008학년도 정시 '가'군에서는 10%로 늘어난다. 인문계와 자연계 공통 문항이 3문항, 개별 문항이 2문항이며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설명력 측정 문항과 찬반 양론에 대한 수험생 개인의 견해를 서술하는 논증력 측정 문항 등으로 구성된다. 정시 '가'군의 전형요소별 배점은 학생부 500점(기본점수 415점), 수능 400점(기본점수 214.24점), 논술 100점(기본점수 85점)이며 정시 '다'군은 수능으로만 100% 선발한다. '가'군 학업우수자전형 교육학과와 체육교육학과는 수능 반영비율을 35%로 줄이는 대신 교직적성 면접을 5% 반영한다. ◇ 연세대 = 신촌 캠퍼스 정시는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는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시 2학기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우 우선 선발시 논술 80%, 학생부 20%의 비율을 적용한다. 논술은 수험생의 이해력ㆍ분석력ㆍ창의적 사고력ㆍ표현력 등 다양한 지적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면사고형 논술'을 시행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사전지식이 없어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교과과정 내의 기본적인 지식을 반영하는 문제를 출제하며 자연계열은 과학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도 및 창의적 사고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 과학의 특성상 실험결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동시에 평가한다. ◇ 이화여대 = 인문ㆍ자연계열과 의류학과는 정원의 50%를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 영역의 합산성적 순으로 미리 선발한다. 나머지 절반은 학교생활기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하며 이 가운데 사범대는 논술이 9%로 줄어드는 대신 면접 1%가 추가된다. 인문ㆍ자연계열, 의류학과에만 해당하는 논술은 내년 1월 3일에 실시되고 사범대의 면접고사도 같은 날 치러진다. 음악학부, 조형예술학부, 디자인학부, 무용과, 체육과학과의 실기고사는 1월 3일부터 6일까지 학부별로 따로 일정을 잡아 치른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 반영비율은 음악학부 50%, 조형예술학부ㆍ디자인학부 40%, 무용과 30%, 체육과학과 20% 등이다. ◇ 중앙대 = 수시 2-2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7배수를 선발했으며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60%와 면접 점수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점수만으로 정원의 50%를 먼저 선발하며 나머지 절반은 수능과 학생부, 논술(안성캠퍼스 제외)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뽑는다. 서울캠퍼스는 학생부 23.1%, 수능 73.1%, 논술 3.7%를 반영하며 안성캠퍼스는 수능과 학생부를 50%씩 반영한다. 장훈 중앙대 입학처장은 "논술고사는 120분 내외로 3∼5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며 인문계의 경우 글자수 제한이 1천600자 내외이고 자연계는 이보다 적을 예정이다. 면접은 치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한국외대 = 정시 논술은 서울캠퍼스 국제학부를 제외한 '나'군 일반전형 지원자에 한해 실시되고 면접고사는 서울캠퍼스 '나'군 일반전형 국제학부만 실시된다. 논술에서는 여러 교과 영역에서 주제상 연관이 있는 지문이 5개 가량 제시되며 도표나 그래프, 고등학교 교과서 지문도 활용된다. 논술고사는 3-4 문항이 출제되며 2시간 동안 1천800~2천 자의 답안을 써야 한다. 신형욱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교과서 내용과 사회문제를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에 유의하면서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는 비판적 시각으로 해당 주제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신문 사설이나 칼럼 등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양대 = 수시 2학기 II 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와 논술이 각각 50%씩 반영된다. 정시 '가'군에서는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성적으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는 수능 40%, 학생부 50%, 논술 10% 등을 합산해 선발한다. 인문계 논술은 인문ㆍ사회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된 지문을 주고 이에 대한 분석 및 비판,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모두 3~4개 문항이 출제되고 문항당 400~1천 자 내외의 답안을 써야 한다. 자연계 논술은 자연ㆍ과학적 현상에 대한 이해도와 주어진 논제에 대해 수리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3~4개의 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며 문항당 답안분량 제한은 없다. 논술고사의 실질반영 비율은 인문계 4.27%(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90점) , 자연계 6.28%(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85점)이다.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정성봉 한국교원대 교수는 15일 "전체적으로 이번 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올 6월, 9월 모의고사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특히 올해는 수능성적이 등급으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쉬운 문항, 중간 정도 문항, 어려운 문항을 골고루 배치해 등급분포가 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체적인 난이도 수준은.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수능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올 6월과 9월 모의평가 난이도와도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등급이 고르게 안배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쉬운 문항, 중간정도 문항, 난이도가 높은 문항을 골고루 배치해서 전체적인 등급분포가 골고루 이뤄지도록 노력했다. --올해는 성적에 등급만 표기되므로 등급이 비는 일이 발생하면 안되는데. ▲제일 신경을 쓴 것이 바로 '등급 블랭크'에 대한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1등급이 많아 2등급이 없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 지난 모의수능에서는 등급 분포가 아주 잘 됐다. 모의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높게 나왔던 과목은 난이도를 조정했다.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시험이라는 것은 출제자의 노력에 따라 좌우되지만 응시집단의 특성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된다. 반드시 9등급이 골고루 다 나온다는 것은 아무도 보장할 수 없다. 혹여 한등급 정도 비더라도 일반적 평가의 원리상 충분히 변별력을 갖출 수 있는 만큼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 --영역별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떠한가. ▲언어영역 난이도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하면서도 지난해보다 시험시간을 10분 단축하고 문항도 10문항 줄였다. 지문의 수는 읽기에서 비문학과 문학을 합해 10개를 유지했지만 지문의 길이를 줄여서 학생 부담을 줄여주는 쪽으로 출제했다.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리영역의 수리가형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다만 9월 모의평가 때 가형이 쉽다고 해서 난이도를 약간 조정했다. 특히 수리가형의 경우 대부분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등급 분포가 골고루 산출될 수 있도록 난이도에 신경을 많이 썼다. --EBS와의 연계정도는. ▲EBS의 지문을 확장, 축소하거나 그래프 등을 활용하는 방법, 교재나 방송의 주요 지식, 개념, 원리, 어휘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유형을 비슷하게 활용하는 방법 등을 썼다. 연계정도는 지난해와 비슷한데 약 80% 수준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