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우울, 주의력결핍, 음주, 흡연, 자살충동 등 학생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조기에 진단, 치료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학생 정신건강 실태조사가 올해 전국 200여개 학교로 대폭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 정신건강관리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96개 학교에서 시범실시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올해 전국 245개교로 확대해 5~6월 중 실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학생 정신건강 실태조사는 생활환경의 변화로 음주, 흡연, 약물복용, 자살 등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된 것으로 초등학교 1ㆍ4학년과 중ㆍ고등학생 1학년이 조사 대상이다. 초등학생은 `아동 문제행동 선별 설문지'(CPSO)를, 중ㆍ고교생은 `청소년 정신건강 및 문제행동 선별 설문지'(AMPQ)를 이용해 조사하게 된다. 설문지는 우울, 불안, 고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음주, 흡연, 약물, 비행 및 폭력, 인터넷중독, 성행동, 자살, 통제력상실 등의 항목으로 돼 있으며 CPSO는 총점수가 13점 이상, AMPQ는 67점 이상이면 정밀검진 대상으로 분류된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다음달 말까지 실태조사 실시학교를 선정하고 학생, 학부모, 교사 연수 및 교육을 거쳐 학교별로 5~6월 중 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별 조사대상 학교수는 서울ㆍ경기 각 20곳, 부산ㆍ대구ㆍ인천ㆍ광주ㆍ대전ㆍ울산ㆍ강원ㆍ충북ㆍ충남ㆍ전북ㆍ전남ㆍ경북ㆍ경남 각 15곳, 제주 10곳 등이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가정에 통보해 지역 정신보건센터, 병원 등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보건교육 및 1대 1 상담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실태조사 대상 학교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480곳, 2010년에는 전체 초ㆍ중ㆍ고교에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y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별도의 직급이 없는 교육공무원은 초ㆍ중ㆍ고 교장이나 대학의 부교수가 돼야 `서기관(4급) 상당 이상'이라는 교육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교육부는 최근 사립학교법상 임원 결격사유 대상인 `4급 상당 이상의 교육공무원 범위'를 정하면서 초ㆍ중ㆍ고의 경우 교장, 대학은 부교수 이상 교수가 이에 해당된다고 각 학교법인에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사립학교법(제22조)은 학교법인 임원 결격대상의 하나로 `4급 이상의 교육행정공무원 또는 4급 상당 이상의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퇴직한 지 2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를 규정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교육부는 초ㆍ중ㆍ고 교장을 `4급 상당 이상'의 교육공무원에 포함시키기 위해 각 시ㆍ도교육청에 의견을 묻는 등 교육공무원의 직급을 결정하기 위해 고민했다. 사학법인과 직ㆍ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전ㆍ현직 교장이 임기 도중 혹은 퇴직 직후에도 곧바로 자신이 소속됐던 사학법인의 이사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던 터였다. 그러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 등은 초ㆍ중ㆍ고 교장은 `4급 상당'이 아닌 `5급(사무관) 상당' 이상으로 사립학교법상 임원 결격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실무적으로 일선학교 교장이 교육청으로 전보되는 경우 5급 상당의 지역 교육청 과장이나 5급 상당의 본청 장학관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결국 일선학교 교장과 유치원 원장, 대학의 (정)교수ㆍ부교수 및 과장(담당관) 이상의 보직을 가진 장학관을 4급 상당 이상의 교육공무원에 포함했다. 교육부 본부는 보직이 없는 장학관도 대상으로 정했고 산하기관인 교육인적자원연수원과 국사편찬위원회 등은 보직이 있는 장학관과 연구관을 대상으로 정했다. 시ㆍ도교육청은 본청의 경우 과장(담당관) 이상 보직을 가진 장학관, 산하 연수원과 교육원은 부장급 보직 이상의 장학관 또는 연구관, 지역교육청은 교육장과 교육국장 등 국장급 이상 장학관으로 최종 결정했다. 일반공무원과 비교하면 4급 서기관은 중앙부처 과장, 지방자치단체 부군수, 경찰 서장(총경) 등이 해당하고 5급 사무관은 지방자치단체 동장ㆍ읍장, 경찰서 과장(경정) 등이 이에 해당한다. kaka@yna.co.kr
◇ 대학수학능력시험연구관리처장 김정호(金 正 浩) ◇ 대학수학능력시험연구관리처 기획분석부장 조용기(趙 龍 基)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박재완(53) 한나라당 의원을 정무수석에, 김중수(60) 한림대 총장을 경제수석에 각각 내정하는 등 새 정부 대통령실 수석 인선을 마무리했다. 외교안보수석에는 김병국(48) 고려대 교수, 사회정책수석에는 박미석(49.여) 숙명여대 교수, 교육과학문화수석에는 이주호(47) 의원, 민정수석에는 이종찬(61) 전 서울고검장, 국정기획수석에는 곽승준(48) 고려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또 홍보수석 기능까지 흡수한 대변인에는 이동관(50) 현 인수위 대변인이 발탁됐다. 이 당선인은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선 기준과 관련, "저와 함께 협력해 일할 능력이 있고, 국가관이 투철하며, 내각에 비해 활기에 찬 비교적 젊은 층을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정무수석에 발탁된 박재완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 합류 전까지는 `이명박 사람'이 아니었으나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주도하면서 이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다. 이 당선인은 애초 박 의원을 사회정책수석에 기용하려 했으나 마땅한 정무수석감을 찾지 못하자 국회와 언론 관계를 두루 알고 있는 박 의원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에 기용된 김중수 총장은 KDI(한국개발연구원) 선임 연구위원과 청와대 경제비서관, 조세연구원장, KDI 원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 총장은 시장의 자율을 중시하는 합리적 시장주의자로 `MB 노믹스'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외교안보수석 내정자인 김병국 교수는 학계의 대표적 `미국통'으로 손꼽히며 소원해진 한미동맹을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사회정책수석에 발탁된 박미석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는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 대한가정학회 총무이사, 한국여성학회 재무위원장 등을 지냈다. 새 정부의 유일한 여성 수석으로 이 당선인이 다니는 소망교회 인맥으로 분류된다. 교육과학문화수석에 기용된 이주호 의원은 공교육 정상화 등 새 정부의 교육정책을 주도했으며, 민정수석을 맡게 된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은 대선 때 `BBK 의혹' 대처에 도움을 주면서 이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다. 국정기획수석에 발탁된 곽승준 교수는 경제분야의 핵심 브레인이자 이 당선인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주요 공약마련 작업은 물론 정부조직 개편작업에도 깊게 관여해 왔다. 대변인에 내정된 이동관 현 인수위 대변인은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대선후보 경선 때 뒤늦게 합류했지만 폭넓은 대언론 관계와 특유의 정치 감각으로 이 당선인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7명의 수석 중 이종찬 민정수석을 제외한 6명의 수석 내정자들이 모두 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들 중 4명은 현직 교수다. 또 현직 의원인 박재완, 이주호 내정자 역시 각각 성균관대 교수와 KDI 교수를 지냈다. sims@yna.co.kr hum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 미국 대학들이 해외 교육시장 공략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미 대학들은 최근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국가들이나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과 인도, 싱가포르, '오일 머니'로 엄청난 호황을 누리는 중동 등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뉴욕대학교(NYU)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정부로부터 미화 5천만 달러를 기부받아 아부다비에 인문학 전반을 가르치는 분교를 2010년께 설립할 예정이며 사립 명문 '아이비리그' 멤버인 코넬대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 의과대학을 설립했다 조지타운대와 카네기멜런대는 도하에서 각각 국제문제, 컴퓨터공학과 경영학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 본교가 있는 노스웨스턴대도 조만간 저널리즘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미 대학들의 이런 움직임은 9.11 테러 이후 학생들이 세계화에 잘 대비하도록 하고 교수진도 학문의 최신 경향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미국식 교육에 대한 해외시장의 높은 수요와 자체 명성을 드높이기 위한 대학들의 전략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는 부분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데이비드 스코튼 코넬대 총장은 "고등교육은 미국이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라면서 "미국 대학의 해외 프로그램들이 국가와 문화권 간의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공대(조지아텍)의 하워드 롤린스 전 국제프로그램 담당국장도 "미국 대학들의 지향점은 '글로벌 대학'이 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자원과 교수진, 최고의 학생 등을 놓고 국제적으로 경쟁하는 대학들이 더 많아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jkoh@yna.co.kr
(안양=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경기도 안양지역의 모든 초등학교에 올해 안으로 영어 원어민 교사가 배치된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 연말까지 안양지역 28개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신규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원어민 교사 인건비로 지출할 올해분 교육경비 지원 예산 8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안양지역에는 현재 40개 초등학교 가운데 30%인 12개 초등학교에만 원어민 교사가 있다. 시는 안양교육청과 협의해 원어민 교사 요원을 모집한 뒤 오는 11월경부터 연말 이전까지 사이에 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jeansa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jeansap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경기도 및 일선 시.군과 함께 추진하는 13개 교육협력사업에 모두 51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투자 예산의 기관별 부담규모는 도 243억 원, 시.군 124억 원, 도 교육청 151억 원 등이다. 교육협력사업은 ▲좋은 학교 만들기 ▲소규모 학교 살리기 ▲초등 원어민 교사 지원 ▲중등 원어민 교사 지원 ▲미군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운영 ▲초등 병설유치원 종일반 운영 지원 등이다. 또한 ▲특수교육 지원 ▲저소득층자녀 무료급식 지원 ▲주말 초등학생 버스학교 사업 ▲다문화 한이웃 프로그램 운영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전문계고 활성화 지원 ▲학교도서관 사서 지원 도 포함하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을 보면 도 교육청과 각 지자체는 농어촌 및 중소도시 지역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0개 학교에 45억 원을,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 살리기 사업으로 100개 학교에 70억 원을 투자한다. 또 360개 초등학교와 127개 중.고교에 원어민교사 배치 등을 지원하기 위해 195억 원을, 25개 학교에 미군과 함께하는 영어교실 운영에 1억2천여만 원을, 1만1천여명의 저소득층 자녀 무료급식을 위해 47억5천여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개 학교의 학교도서관 사서 지원을 위해 25억5천여만 원을 투입하고 3만6천여명이 이용할 주말 초등학생 버스학교 사업에 12억 원, 928개 초등 병설유치원 종일반 운영 지원금으로 46억4천만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과 경기도, 일선 시.군은 지난해 13개 교육협력사업에 올해보다 16.4%(85억원) 많은 603억6천여만원을 투입했다. kwang@yna.co.kr
*광주교육대학을 졸업한 홍인표 선생은, 가난하고 외진 농촌 학교인 전남 장흥군 관산북초등학교에 첫 부임한 이후, 주로 벽지 낙도학교를 전전하면서 오직 학생 교육과 가난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시다가 오는 2월말에 평교사로 퇴임합니다. 홍 선생의 교육 실천기와 그 분을 존경하는 제자들의 편지 내용은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우선, 홍 선생의 공적을 기리는 글 한 편을 보내드리고, 그 분의 교육실천기와 제자들의 편지는 몇 회로 나누어서 보내드릴까 합니다. -홍인표 선생님, 당신이 있어 세상이 더 아름답습니다- (조춘기) 요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 교육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과 염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성패가 나라의 미래를 좌우하기도 하지만, 특히 개개인의 운명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학교 과정에서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분명 가장 축복받은 일입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삶의 지침이 되고 격려가 되고 좌절과 유혹에서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갖게 합니다. 그 실증적인 사례인 홍인표 선생님의 제자들의 글을 읽으면서 새삼 절감했습니다. 홍 선생님이 담임한 교실은 어린 학생들에게 아늑하고 정답고 즐거운 마음의 안식처였습니다. 정다운 눈빛, 따뜻한 손길, 서로에 대한 신뢰와 공감, 흥미와 관심, 지적 호기심이 자극되고 충족되어 경이로움과 뿌듯한 희열이 충만한 교실, 때로는 눈시울이 시큰하고 뜨거워지고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감격의 순간이 이어지는 교실, 그래서 날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즐겁고 보람을 느끼는 행복한 교실이었습니다. 참다운 교육은 분명 교사에 의해 학생이 감동하고 감격하는 그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홍 선생님의 학생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헌신적인 사랑과 열정은 메마른 가지에 새 순을 돋게 하는 찬란한 봄볕처럼, 학생들과 가난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보이지 않는 태양이었습니다. 내가 청년 교사 홍인표 선생님을 만난지가 30년이 훨씬 지났습니다만, 투철한 신념과 열정으로 불타던 그 젊은 날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후배교사들을 만나거나 교육연수회 등에서 강의를 할 때마다 홍 선생님의 교육활동 사례를 자랑스럽게 소개해 왔습니다. 주위에서는 가끔, 누구보다도 열심히 근무해 온 홍 선생님이 승진하지 못함을 애석해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는 오히려 홍 선생님의 훌륭한 가르침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전해지기 위해서는 계속 교단에서 직접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다행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지금 우리 시대에는 유능한 교육행정가보다도 열성적인 교사가 더 요구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홍 선생님으로 인해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고 행복한 인생을 가꾸어왔는가를 생각하면 그저 대견하고 존경스럽고 고마울 뿐입니다. 며칠 전, 홍 선생님의 교육실천기와 제자들의 편지를 밤새워 읽어가면서 몇 차례나 목이 메고 눈물이 나와서 한참씩 쉬었다가 읽어 갔습니다. 근래에 그토록 감동적인 글을 읽은 적이 없습니다. 제자들이 표현한 것처럼 홍 선생님의 교단 일대기는 한 편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감동적인 드라마였습니다. 홍 선생님께서는 가난에 찌든 오지의 작은 학교에 첫 부임하여 6년 반 동안이나 근무하면서,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그들에게 자립정신과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열정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한창 밝고 씩씩하게 자라야 할 어린이들이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 과정도 졸업하지 못하고 어린 나이로 고달픈 머슴살이와 식모살이, 철공소 직공 등으로 떠나가는 제자들을 한 사람이라도 줄이기 위한 소득 사업으로 1인1사육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은 참으로 눈물겨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초임교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학급 담임을 하시면서 사랑의 악수하기, 제자들의 발씻어주기, 명상의 시간 운영, 사랑의 대화나누기, 학급 약속 실천하기, 사랑의 매 맞아주기, 학급노래 부르기, 무기명 편지쓰기, ‘나도 잘 할 수 있어요’코너 운영 등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밝고 고운 심성과 남을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 주시고, 현재는 비록 가난하고 어렵지만 원대한 꿈과 자신감을 갖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제자들이 30년이 지난 후, 서울에서 ‘30년 보고회’를 갖는 장면은 너무도 감동적인 한 편의 영화였습니다. 작은 시골학교 64명 졸업생 중 54명이나 참석하여 차례로 나와서 지난 30 동안 자신의 인생 역정을 발표하는데, 하나같이 모두가 선생님의 격려와 가르침이 지침이 되고 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졸업 후, 서울에 올라와서 중국집 뽀이가 되었습니다. 고달픈 생활을 하면서도 졸업식날 선생님께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서운하다며 영어사전을 한 권 주시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공부를 계속하라’고 하신 그 말씀을 항상 잊지 않고 검정고시를 거쳐서 야간대학을 나왔고 대학원에서 식품가공학을 전공하여 현재 서울 올림프스 호텔 주방장으로 근무합니다.” “저는 선생님을 닮은 교사가 되려고 지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간 매출액 100억을 돌파하는 중소기업체 사장으로 있습니다. 선생님이 퇴직하시면 저희 회사 회장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저는 은사님께서 ‘장군’이라고 별명을 붙여 주셔서 그 말씀대로 육군 준장으로 국방대학원 교수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열성적인 교사의 힘이 이토록 위대할 수 있을까? 교사의 일 거수 일 투족과 말 한 마디가 학생들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진리입니다. 제자들이 보내온 편지들도 구구절절 감동적이었습니다. ‘처음 선생님을 뵈었을 때, 우리들은 바다와 태양과 바람으로 새카맣게 탄 작고 까만 아이들이었습니다. 선생님을 만난 것은 저와 저희 모두의 인생에 있어서 의미 있고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를, 학교를, 그리고 섬을 바꾸셨습니다. 아마도 그 변화는 선생님께서 아이들 한명 한명과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며 이름을 알고 기억해 가던 그 순간부터 시작되고 있었던 거겠지요. 하나의 불씨처럼 작고 미약했던 그 변화는 이내 저희들의 마음에 등(燈)을 켜 나가기 시작했고, 드디어는 학교와 마을 전체를 환하게 밝히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저희 학교로 전근 오신 이후의 나날들은 하루하루가 신나고 즐거웠던,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 같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때의 그 기억들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코 잊지 못한 향기로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저의 선생님이셔서 저는 참 행복했고 또 행복합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좋은 기억과 마음은, 지금도 제 삶의 연료이자 기쁨입니다. 선생님으로 인해 세상에 대한 안목이 넓어졌고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주머니 속 손난로 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온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선생님은 제 믿음과 삶의 훌륭한 본이자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기도 하십니다‘ ‘제 인생의 획을 그어 주신 홍.인.표.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아침과 종례 후 매일 두 차례씩 모든 학생과 눈을 맞추며 일일이 악수해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손을 잡는다는 건 그 자체로 격려와 힘이 되었습니다. 처음 선생님의 손을 잡았을 때, 한 번도 선생님의 깊은 관심을 받아보지 못한 저는 당황했지만, 날마다 선생님과 악수하면서 선생님이 좋아지고 학교가 좋아졌습니다. 점심시간이면 그룹을 나누어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시면서 선생님께서 가지고 오신 김이랑 반찬을 일일이 밥 위에 올려주셨지요. 사랑이 듬뿍 담긴 그 밥이 얼마나 맛나던지요! 공부나 학교에 별 관심 없고 지극히 평범했던 저는 선생님을 만난 이후부터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감 있고 활기찬 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부는 정말 재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선생님을 좋아하니 수업에 집중했고 칭찬을 들으니 더욱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어느날 선생님께서 저를 공개적으로 칭찬해 주셨어요. 미연이는 수학을 아주 잘 한다고! 그 때부터 저는 스스로 '난 수학을 아주 잘 하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늘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때 꿈꾸었던 수학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한 마디가 제 인생을 결정지었던 셈이지요. 이름만 되뇌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나의 선생님, 홍인표 선생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기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고 행복해 한다면 그 자신은 더 행복할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홍인표 선생님은 교사로서 제자들을 행복하게 하셨고, 믿음이 돈독하신 장로로서 많은 분들에게 말씀으로 감동을 주고 계시니 참으로 행복하신 분입니다. 제자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계실 홍인표 선생님, 당신이 계셔서 세상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설 연휴, 동료와 함께 수도권에 있는 청계산을 찾았다.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등산길의 그늘진 곳은 여전히 빙판을 이루고 있었다. 청계사 입구에서 국사봉을 거쳐 이수봉을 지나 청계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하였다. 청명한 바람에 기분마저 상쾌해 진다. 연휴 마지막날 산을 찾는 사람들이줄을 잇는다. 그런데 국사봉 정상에 비닐이 드리워져 있다. 보기 흉하다. 저건 뭐지? 막걸리를 팔고 있다. 간판도 내걸었다. 자세히 보니 '국사봉주유소(國思峰酒有所) 막걸리' "저런 세상에!" 등산객에게 술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음주 산행은 위험한 것인데…. 한참 가다보니 이수봉. 모인 인파가 저자거리 같다. 길도 넓고 단체 등산객이 와서그런지 시끄럽기까지 하다. 이 곳에는 버젓이 좌판을 내걸고 각종 음식과 술을 팔고 있는 곳이 세 곳이나 있다. 막걸리로 시장기를 달래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많이 보인다. 음주 산행, 왜 위험할까?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말한다. 춥다고 술을 마시는데 처음엔 혈관이 확장되어 몸에 열이 나 추위를 이기는 것 같지만 이것은 오히려 체온을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해저체온증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체력소모가 커져 산악 사고로 이어진다고 한다. 술을 갖고 등산해서는 아니되며 등산로에서 술판매 행위를 근절시켜야 한다. 산악 사고의 대부분이 음주로 인한 주의력 부족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음주 산행, 안전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 뿐인 생명이다.
4년 전 순창군이 '옥천 인재숙'이란 기숙학원을 세운후 군에서 직접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순창의 옛 지명 '옥천'에 인재 양성소라는 '인재숙'을 합쳐서 '옥천 인재숙'이라고 했다고 하는데,해마다 중 3에서 고 3까지 학년별로 50명씩, 모두 2백 명의 학생들을 시험을 통해서 뽑은 후 교육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순창군에서 세웠고, 순창군에서 직접운영하기 때문에학원비는 별도로 받지 않고 있다. 여기에 들어온 학생들은 그곳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어 집에는 한달에 두번만 갈수 있다. TV와 휴대폰 라디오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른바 기숙학원의 모델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이렇게 순창군에서 직접 기숙학원을 세워서 운영하게 된 것에 대해 강인형 순창군수는 '학원이 하나도 없고, 또 열악한 교육환경때문이다. 학원에 가려면 광주까지 가서 새벽 2시까지 부모가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 학원설립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MBC TV,기사입력 2008-02-08) 정당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는 이유로 보인다. 순창군의 수장으로써 군내의 학생들에게 대도시의 사교육에 준하는 교육을 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본취지에 공감한다고 해도, 이러한 기숙학원을 설립함으로써 일부의 학생들은 혜택을 충분히 받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다른 사교육기관과 달리 군에서 직접운영하기 때문에 무료로 학원에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원하는 학생들 모두를 수용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즉 일부학생인 200명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나머지 대다수의 학생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학원비가 무료이긴 하지만 학원강사료와 학원운영비 등은 고스란히 순창군에서 지출해야 한다. 따라서 군민들이 낸 세금으로 일부 학생들을 위한 사교육에 투입하는 것은 형평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들 학생들에게 자치단체인 군에서 직접 일반 사교육기관과 같은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기숙학원의 문제가 어려가지로 드러난 상황에서 공공기관인 자치단체에서 직접 주관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것도 전체가 아닌, 일부의 학생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기숙학원에 들어간 경우는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환영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의 경우는 그 반대가 될 것이다. 당연히 찬성과 반대로 나누어질 것은 뻔한 일이다. 이렇게 사교육에 의존하도록 학교도 아닌 학원들어가는 것을 하늘의 별따기 식으로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은 공교육살리기에도 반하는 일이다.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자치단체에서 도리어 사교육기관을 세워서 학생들을 교육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도리어 이러한 예산을 일선학교에 집중투자하여 공교육 살리기에 앞장서야 옳다는 생각이다. 일선학교에 고르게 예산을 투입해야 모든 학생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순창군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근의 다른 시,군이나 전국에서 순창군을 모델로 하여 유사한 기숙학원설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른 지역까지 확산되면 결국 학생들이 학원 중심으로 생활을 하게 됨은 물론,학교에서의학습보다는 학원에서의 학습을 더 중시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교육을 살리기는 커녕 공교육 붕괴를 가속화하는 일에 공공기관이 앞장서는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다. 순창군에서는 이런 것들이 결국은 공교육 붕괴를 가속시키는 일에 앞장서는 것이라는 것을 하루빨리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군의 예산을 투입한다면 대다수의 학생들은 피해의식으로 불만이 커질 것이다.기본취지가 옳고 그름을 떠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재고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공기관에서 사교육기관의 모델을 그대로 따라서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빨리 시작하면 빠를 수록 좋은 것은 아닌지」라고 생각하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영어 교육이다. 일본의 리크루트의 출산·육아 정보지는 1600 가정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세까지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정이 23%에 이르고 있다. 비디오나 CD를 사용한 영어 교재「디즈니의 영어 시스템」(월드·패밀리)은 1년간에 약 3만명의 가입자가 있으며, 그 가운데 7할이 0~1세아가 있는 가정이다. 영어의 노래나 비디오에 일상적으로 접해, 유아기에 영어의 발음이나 알아 든는 능력을 몸에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부모는「지금의 부모세대는 영어에 서투른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으로 자기 자녀가 어릴 때, 영어도 몸에 익히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동사 내셔널 마케팅부의 아오키씨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단지 동사의 교재는, 어디까지나「둘째의 언어로서 영어를 모어와 같이 몸에 익힌다」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 교육에 열심인나머지, 부모가 영어만으로 육아를 하거나 영어 테이프를 하루종일 들려주거나 하는 등, 아기를 “영어에 몰입”시키는 사례도 나와 있다. 이에 대하여 도쿄대학 교수 아키타 키요미씨(발달 심리학)는「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이 주위에 없다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풍부한 모어를 몸에 익히는 것이 먼저이다」라고 연구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01년도부터 뇌과학의 시점으로부터의 교육 연구를 시작해 뇌의 발달과 언어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총괄하는 히타치 제작소 펠로우의 코이즈미 히데아키씨에 의하면, 언어는 인간의 아이덴티티(주체성)에 깊게 관계하고 있어, 자신을 표현하는 기둥이 되는 모어는 아기의 성장이나 뇌의 발달상,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이즈미씨는「R와 L의 발음을 구별하는 신경 회로는 생후 한 달만 단련하지 않으면 소실해 버리는 것을 알 수 있 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를 그 후에 습득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유아기의 뇌는 부모를 포함한 모든 환경이 자극이 되고 있어, 아기는 열심히 학습하고 있다. 외국어 교육에 대해서는 어릴 때로부터 별로 초조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드디어 큰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경기교육 가족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아니 연초부터 뭔 사고? 사고가 아니다. 인사 발표다. 이런 일은 빨리 터지면 좋은 것이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5일 오전 있었던 인사 발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2008년도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와 교감 자격연수 면접고사 대상자 발표. 이 날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공문을 통하여 자격연수 대상자를 전격 발표하였던 것. 발표 내용을 보면 초등의 경우,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200명(교사 181, 전문직 19),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180명(교감 160, 전문직 20). 중등은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214명(교사 186, 전문직 28),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170명(교감 161, 전문직 9). 즉 초등 380명과 중등 384명, 총 764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이다. 경기도교육청 개청 이래 이렇게 빨리 자격연수 대상자를 발표한 적이 없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인사이동이 끝나고 신학년도가 시작된 3월에 겨우 발표를 하였다. 작년에는 발표를 당겨 2월 하순에 하였다. 그러던 것이 올해 2월 초순으로 앞당겨진 것이다. 일선 학교의 반응은 어떨까? 한마디로 환영 일색이다. 어차피 작업을 끝마치고 공개할 것을 마치 무슨 1급 비밀인 양 감추고 발표를 뒤로 미루던 나쁜 관행을 과감히 깨뜨린 인사행정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의 경우,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전격 발표하여 대상자들에게는 "교직생활 이래 최대의 명절 선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인사는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어든다"는 격언의 실천에도 걸맞다. 자격연수 대상자에게는 명절 연휴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화제의 인물이 되어 축하를 받게 하였고 미선정자에게는 위로와 함께 다음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5일 10:30 선정 사실을 알게 된 서호중학교 황민수(48. 교육경력 25.04) 교사는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았다. 당일 축하 전화만도 50여 통 받았다"며 "이번 설을 큰집에서 지냈는데 축하 인사를 수 없이 받았다"고 기뻐했다. 그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설 명절 선물은 받았다"며 밝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5일 11:00 전화 연락을 받은 성안중학교 임숙미(47. 교육경력 25) 교사는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다. 진짜인가 믿어지지 않았다"며 실제 공문을 확인하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했다. 그는 "해마다 불안해하며 초조히 발표를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학년말 교무 일에 차분히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인사가 빠르고 명쾌해서 좋았다. 이게 바로 혁신이고 앞서가는 인사행정 아니냐?"고 묻는다. 신뢰받는 교육행정, 투명한 인사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교육청의 이번 교감,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조기 발표는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기교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경기교육 선진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도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학교 시설사업 가운데 냉.난방 시설과 화장실 개선 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초.중.고교생 604명과 학부모 457명, 교직원 459명 등 모두 1천520명을 대상으로 학교 시설사업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9일 밝혀졌다. 응답자들은 학교 시설사업 중 우선적으로 해야 될 사업으로 ▲냉.난방(19.8%) ▲화장실(18.2%) ▲대수선(14.1%) ▲노후교사 개축(10.9%) ▲급수시설(8.8%) ▲편의시설(8.7%) ▲외부환경(7.4%) ▲급식시설(6.1%) ▲다목적교실(6.0%) 등을 꼽았다. 또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시설사업을 추진할 때 수요자의 의견반영 정도를 묻는 질문에 56.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불만족스럽다'는 답도 10.5%나 됐다. 시설사업을 할 때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수업피해 최소화가 4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학교의견 반영 26.9% ▲하자 관리 철저 18.6% ▲사업의 조기 추진 10.7% 등이었으며, 시설사업의 시기에 대해서는 49.7%가 '적정했다'고 보았으나 16%는 '부적정했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학교시설 사업에 반영, 수요자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로 하는 한편, 현재 도민들을 상대로 교육시설물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벌이고 있다. wkimin@yna.co.kr
(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도내 교원 가운데 타 시.도로 전출 희망자가 604명에 이르는 것으로 9일 밝혀졌다. 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타 시.도 전출 희망을 받은 결과 초등(유치원.특수학교 초등부 포함)교원 320명, 중등(특수학교 중등부 포함)교원 284명 등 모두 604명이 신청했다. 이는 작년보다 초등교원은 75명(19.0%), 중등교원은 11명(3.7%)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전출 희망 지역으로는 초등의 경우 경기도가 114명(35.6%)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68명(21.3%) ▲서울 65명(20.3%) ▲인천 15명(4.7%) ▲충남 13명(4.1%) 등이었다. 또 중등은 ▲경기도 93명(32.7%) ▲대전 92명(32.4%) ▲서울 26명(9.2%)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실제 희망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한 교원은 초등 69명(21.6%), 중등 46명(16.2%)에 그칠 전망이다. 이처럼 수도권과 대전, 충남 지역으로 전출하려는 교원들이 많은 것은 지리상 충북에 인접해 있고 자녀교육 등 여러 여건이 대도시가 나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와 함께 이들 지역 출신 교원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wkim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2009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도입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새 교과서에 인권교육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새 교과서 집필과정에 적용되는 개정 교육과정 지침 등을 살펴본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국어, 도덕, 사회, 영어 등의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도덕 과목에는 `생명의 소중함'(초등 3학년), `편견극복과 관용'(초등 6학년), `평화적 해결과 폭력예방'(중등 2학년), `인간존엄성과 인권', `세계평화와 인류애'(이상 중등 3학년) 등이 반영돼 생명존중, 인권과 소수자 보호, 편견과 폭력 예방 등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 과목은 `우리나라 민주정치'(초등 6학년)에서 인권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르치고 있으며 `인권보호와 헌법'(중등 2학년), `인권'(고등 1학년) 등의 내용을 통해 인권의 기본개념과 발달과정 등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영어와 국어에도 `남녀평등', `인권과 민주시민 생활' 등 민주의식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수업 소재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한국은 유엔이 인권교육 10개년 후속 조치로 제안한 세계인권교육프로그램의 권고사항인 `초ㆍ중등학교 등 정규 교육과정 내 인권교육 도입 권고'를 이행하게 됐다고 인권위는 평가했다. 또 인권위는 새 교과서 집필 과정에서 적용할 인권 기준으로 ▲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따른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 ▲ 사회적 다양성 반영 ▲ 고정관념에 따른 삽화(예 : 부자-백인, 가난-흑인)를 쓰지 말 것 등을 제시했다. 인권교육이 가장 강조되는 도덕 교과서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인권 의미를 파악하도록 한다', `인권협약 내용을 제시한다'. `삽화나 사진에서 인권의 원리를 위반하지 않는다' 등의 집필 기준이 제시됐다. 인권위는 "예전 교과서에는 장애인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정상인 또는 일반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거나 삽화 제작시 중요 아이콘이나 범례에 남자만 등장시켜 성차별적 의식을 심어주는 등 인권친화적이지 못한 점이 많았다"며 교과서 집필자 및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인권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앞으로 새로 출판되는 교과서 내용을 이와 같은 집필기준 등을 토대로 분석해 인권 면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수정할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firstcircle@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최근 저소득층 학생 급식비로 1억원을 인천시교육청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농협 인천본부측은 이날 "이번 급식 지원금은 어려운 이웃과 늘 함께 하고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 마련한 기금"이라면서 "올해 안에 몇차례 더 급식비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교육청 금고 은행인 농협 인천본부는 지난해엔 3억6천여만 원의 학교급식비를 기탁했으며 부평농협 등 단위 농협에서도 장학금 전달 등 교육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changsu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인터넷 게임 중독, 주의력 결핍, 학교 폭력 등 학교 부적응 문제로 상담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청소년상담센터별로 특화된 별도의 상담이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지역 청소년상담센터 11개와 연구정보원 1개 등 전체 12개 상담센터를 3개 구역으로 묶어 4개 영역으로 구분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영역별로 인터넷 게임중독, 흡연 및 알코올 등 약물중독 등은 1구역에서 성동이, 2구역에서 중부가, 3구역에서 동작 상담센터가 맡고 우울ㆍ불안 등 정동장애, 자살, 주의력 결핍 등은 구역 순서별로 성북, 남부, 강동이 맡는다. 학교폭력, 성폭력, 분노조절 영역은 구역 순서별로 성북, 남부, 강동이 맡으며 학습무기력 및 진로문제는 동부, 강서, 교육연구정보원이 각각 맡는다. 주로 학교 부적응 학생과 학교 상담활동을 통해 행동을 교정하기가 어려운 학생이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12개 청소년 상담센터별로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연수와 함께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며 상담, 치료, 교육 등 해당 영역별로 전문 유관기관과 연계망 형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원 및 정신과 의사 등 유관기관 전문가를 위촉해 상담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kaka@yna.co.kr
사랑하는 우리 반 친구들아, 방학 잘 지내고 있니? 지금쯤 신나고 즐거운 방학을 보내고 있을 텐데 개학이 5일 앞으로 다가왔구나! 1주일 전에 학교에 갔더니 추운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반 친구들이 강사님으로부터 피아노와 컴퓨터를 아주 열심히 배우고 있더구나. 그리고 도서실에 들러서 책도 많이 대여해 간 기록을 보았단다. 또 선생님이 교외생활 지도를 하기 위하여 학교주변을 순회하다가 어린이들을 몇 명 만났는데 “교육방송 잘 듣고 있니?”라고 물으니 모두 열심히 잘 듣고 있다고 하여 선생님이 얼마나 흐뭇했는지 모른단다. 선생님도 방학 동안에 더 멋있고 실력 있는 선생님이 되기 위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였어. 지난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날, “선생님도 여러분들처럼 방학 동안에 책을 많이 읽고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하니, 누군가 의아해 하며 “선생님도 공부해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구나! 선생님은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 한국외국어대학교 연수원에서 대학 교수님들과 초등학교 영어에 오랫동안 연구를 많이 해 온 선생님들로부터 10일 동안 영어공부를 했는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어. 지난 11월부터 우리학교에도 원어민 선생님이 오셨지? 마이클 선생님은 영국분이셨는데 선생님은 캐나다에서 오신 선생님으로부터 주로 영어 수업을 받았어.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더 잘 가르치기 위하여 공부하는 선생님들이 한명씩 직접 영어로 수업을 하기도 했어. 다른 선생님들은 학생이 되고...영어 수업을 한 후에는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지적을 받기도 했단다. 무엇보다도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서 학교 규모가 다르고 또 각 학교에서 특색으로 하고 있는 일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에 관한 많은 정보를 나누었던 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참으로 귀한 시간이었단다. 또 경기도에서 음악교과에 대하여 남다른 열정과 재능이 있는 선생님들과 이틀 동안 숙박을 하면서 다양한 음악분야에 대해 폭넓은 대화도 나누고 실제로 음악 교과서를 만들고 또 현재 음악교과서를 다시 만들고 계시는 교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어. 또 오르프 연구소에서 나오신 선생님께서 가지고 오신 오르프 악기 합주를 해보며 이렇게 좋은 소리 나는 악기를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했단다. 선생님은 너희들과 음악시간에 리듬과 춤과 노래를 적용하여 오르프 수업 했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하였지. 요즘 선생님은 컴퓨터 동영상으로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수업에 접속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1년 동안 찍었던 사진을 정리하여 너희들에게 추억으로 남겨줄 CD를 제작하고 있단다. 생일잔치, 수업장면, 운동회, 현장학습, 학예회, 캠프, 특기적성 피아노 발표회 등 정리해보니 사진이 무척 많구나! CD를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면서 선생님도 즐겁게 작업하고 있단다. 방학동안 학교가 많이 달라졌어. 방학을 할 때 시작했던 조회대 공사가 많이 진척이 되었단다. 이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야. 너무나 멋있단다. 그리고 국기 게양대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고 있단다. 이제 운동장에 위험한 일도 없고 큰 차가 다닐 일이 없어서 다행이야. 작년 12월에 다 받지 못한 4학년 책도 자료실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단다. 또 교무실과 행정실도 훨씬 밝아지고 좋아졌단다. 오늘 우리학급 홈페이지에 들어왔어. 쪽지 몇 장이 올라와 있을 뿐 넘쳐나던 글들은 작년 12월로 멈추어져 있구나! 이제 개학이 되면 우리학급 홈페이지도 기지개를 켜겠지? 빨리 얼굴을 보고 재잘대는 소리도 듣고 싶구나. 방학을 잘 마무리하여 개학 때 기쁜 얼굴로 만나자꾸나. 안녕. 개학을 며칠 앞 둔 어느 날, 16명의 도토리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
잊을만하면 한번씩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 학생들의 봉사활동이다. 일선학교 교원의 입장에서 보면 어쩔수 없이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을 완료할 수 있도록 강요를 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봉사활동을 해야만이 내신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이 내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억지로 봉사활동을 시킬 필요성이 높지 않게 된다. 현재의 내신방영에서 중학생의 봉사활동은 매년 8점씩 24점을 부여한다. 각 시,도교육청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준시수를 모두 채웠을 경우이다. 언론에서 학생봉사활동을 이슈화하면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형식적인 봉사활동이다. 형식적이라는 것은 봉사활동을 할 만한 것이 없으면서도 억지로 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봉사활동, 실제로 참여한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인정해 주는 경우등이다. 물론 이밖에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더 많이 있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절실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봉사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봉사활동실적이 점수화되어 내신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시행초기에는 매년 40시간 이상을 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 후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현재 서울시내 중학생들의 경우는 연간 18시간이 봉사활동의내신만점(매년8점)기준이다. 그 중에는 학교교육활동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이 10시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실제로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해야 할 봉사활동은 8시간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채우고 있다. 내신반영을 한다는 측면에서 볼때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언론등에서 문제삼고 있는 만큼 봉사활동이 형식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충실히 자기 스스로 봉사활동을 완수하고 있다. 시행초기에는 봉사활동 문제로 학부모가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봉사활동장소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즈음은 학생들끼리 장소를 찾는다. 또한 교사들도 봉사활동장소로 적당한 곳을 알아보고 학생들에게 참여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자치단체에서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봉사활동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지적을 일부는 인정하지만 '대부분 그렇다'는 식의 문제제기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봉사활동이 형식적이라는 지적보다는 그 봉사활동을 내신에 반영하는 문제는 방법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즉 대부분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시간을 모두 채우는 현실에서 굳이 일률적인 내신반영을 고집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극히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모두 내신에서 제외하면 봉사활동의 의미가 사라진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그러한 우려때문에 최소화하자는 뜻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무조건 정해진 시간이상을 하라는 것이 형식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할 수 밖에 없다면 내신반영을 최소화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일률적으로 내신에 반영하는 것보다는 반영은 하되, 일정시간이상 봉사활동을 실시한 학생들에게만 가산점 을 부여하자는 것이다. 현재 중학교내신에서 행동발달상황이나 특별활동상황에서 기본점수를 부여하고 일부학생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처럼 봉사활동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조건 많이 하면 가산점을 주는 방안보다는 기준시간을 주고 그 시간이상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모두 가산점을 부여하면 봉사활동을 위해 지나치게 투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또다른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못했지만 거꾸로 봉사활동 장소는 많은데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봉사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봉사활동 자체를 스스로 알아서 실질적인 봉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시간기준을 적절히 조절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이다. 봉사활동이 점수화되어 교육과정내로 들어온후 이제는 어느정도 정착되었다고 본다면 인위적인 봉사활동이 아닌, 자발적인 봉사활동쪽으로 유도하는 것도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로스쿨 논란의 책임을 지고 5일 사퇴했다. 지난 2006년 9월 20일 참여정부의 6번째 교육부 수장 자리에 오른 지 1년 5개월만의 퇴임이다. 김 부총리는 전날 오후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결과를 확정․발표한 뒤 곧바로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5일 오후 김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부총리가 퇴임을 불과 20일 앞두고 물러난 것은 앞서 공개된 로스쿨 예비인가 선정 결과를 청와대의 요구대로 뒤집게 되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판단, 사표를 내더라도 예비인가 심의안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 ‘소신’을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계에서는 김 부총리가 학계에서는 매우 존경받는 학자였으나 입각 이후 ‘자율’과 ‘수월성’을 주장하던 ‘소신’을 버리고 ‘3불(不)정책 홍보투어’에 나서는 등 청와대와 비교적 ‘코드’ 잘 맞추어 왔기 때문에 사표를 낸 것도, 사표가 수리된 것도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한편 교육부는 참여정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서남수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