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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이라는 국가적 공무는 당연히 야심찬 정책이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 프랑스의 교육공무원들은 인원감축이라는 큰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의 부회장이며, 프랑스 교원조합연맹(UNSA Education)의 사무총장인 페트릭 곤티에의 이러한 걱정스러운 관측은 프랑스 교육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지난해 5월 취임한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공무원 감축을 발표했다. 2012년까지 5년간 공무원 2명이 퇴직하면 1명만 충원하는 방식으로 10만 명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프랑스 교원도 감축에서 자유롭지 못해 올해만 약 6000명의 감축이 계획돼 있으며 내년엔 1만 여명의 교사가 직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발해 프랑스 교원조합연맹은 공무원 단체와 손을 잡고 지난 1월 24일 전국규모의 파업시위를 벌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1월 8일 기자회견에서 ‘개별 교사와 학교의 계약 관계’, ‘교사 채용과 평가에 있어 학교장의 권한 확대’, ‘단체 권리의 보장이라기보다는 멍에에 가까운 공무원 규정’, ‘대학 자율성 확대’ 등을 주 내용으로 한 교육개혁안을 냈다. 그는 “2008년 교육부분에서 문명정책이 대학의 급격한 근대화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교육은 전문가들만의 고유 영역이 아닌 모든 사람의 관심사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자신의 교육개혁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이 밝혔다. 물론 교육이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임에는 분명하지만 프랑스 체육교원연합단체(SNEP-FSU)의 미셸 푸케 사무총장이 지적한 바와 같이 ‘더 이상 모든 사람의 성공이나 전 세계 교육수준의 향상은 신경 쓰지 않겠다는 얘기’가 된다. 푸케 사무총장은 “사회결정론을 타파하기 위해서 교육은 평등하지만 동시에 야심차고 노력을 요하는 일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초등교원단체(SNUipp-FSU)의 쥘 모인드로 사무총장은 “학교의 주된 관심사는 수업시간 재편성 문제”라고 밝혔다. 프랑스 교육부는 다음 학년도부터 토요일 오전 수업을 폐지하겠다고 결정했다. 이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급규모의 과부하를 의미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새로운 형태의 교원 업무조직 도입, 팀 업무 및 교원 직업교육 개발과 관련하여 주요 문제점이 발생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프랑스의 중등교원단체(SNES)의 오딜 코르들리에는 “교직의 매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SNES 회원들은 교사들의 과제 및 근무요건, 초과근무의 급격한 증가 등에 관련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SNES는 실질적인 교육시스템 구조와 관련해 교육부 장관 자비에 다르코스가 교원단체와의 아무런 협의 없이 더욱 많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UNSA는 대학정책에 대해서도 대학의 지배구조 개혁은 필요한 자원이 제공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학계가 대학의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원칙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진지한 임금협상도 없이 교육부분의 대규모 인력감축이라는 조직적 와해위기에 처한 프랑스 교원단체들은 공무원 단체들과 손을 잡고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낌없이 투자하기는 호주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비싼 대학 등록금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면 호주는 오히려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자식들의 학비로 허리가 휜다. 대학 학비는 정부의 학자금 융자 지원책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등학교까지는 전적으로 부모가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공립학교를 보내기보다 조금이라도 수준 높은 교육을 기대하며 무리를 해서라도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려고 하기 때문에 학비에 대한 압박감이 점점 가중된다는 점이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사립학교 학부모의 과반수가 자녀들의 학비로 인해 큰 재정적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싼 수업료를 내야 하는, 이른바 명문 사학이 더 이상 일부 부유층 자제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뜻을 의미하는 것이며, 가계 지출의 다른 부분을 희생하고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사립학교에 보내려는 중산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 있는 일부 사학재단에는 출생 신고와 동시에 입학 대기자 명단에 자녀의 이름을 올려놓는 일이 공공연히 행해질 정도이니 후발 학교들도 덩달아 입학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 여기에 학교 수준을 놓고 비교하는 경쟁심도 한 몫을 한다. 호주의 초중등학교는 학비가 가장 비싼 일반 사립학교와 그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가톨릭계 그리고 수업료 부담이 없는 공립학교 세 부류가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 사립학교 학부모의 53%, 가톨릭계 학교 학부모의 47%가 교육비 때문에 가정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 사립학교나 가톨릭계 학교 학부모의 10% 정도는 가정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쏟아 붓느라 허덕이고 있고, 3분의 1가량은 소득의 15%를 자녀교육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적지 않은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이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교육비 명목으로 실제 지출에 관계없이 무조건 소득의 절반 정도를 떼어놓고 건드리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에 비추어 심리적 부담이 과중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실상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내게 되면 학비만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례로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거리가 먼 지역이나 외국 등지로 가는 일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당연히 공립학교 보다 비용을 더 많이 내야한다. 뿐만 아니라 학교의 전통과 상징에 맞추어 교복이나 가방 등을 갖추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일반 사립과 가톨릭계 학교의 1년 평균 학비는 1만 4201달러가량이며, 일반 사립학교의 학비는 가톨릭계 학교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여기에 앞서 말한 대로 학비 외에 교복이나 기타 특별활동비, 교과서, 학용품 구입비로 연 평균 2300달러를 추가 지출해야 한다.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려고 애를 쓰는 부모들 가운데는 자신들의 출신 학교에 집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도 흥미롭다. 즉, 가톨릭 학교 출신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도 일반 사립학교가 아닌 가톨릭 학교에 보내고 있으며, 일반 사립학교를 다닌 부모들도 일반 사립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학부모들의 연령대를 비교해보면 미미한 차이이지만 부모의 나이가 많을수록 사립학교에 집착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사립학교 학부모의 평균연령은 44.6세, 가톨릭계 학부모는 42.3세 그리고 공립학교 학부모는 41.4세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부득이 사립학교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부모들은 대부분 공립학교보다 높은 교육수준과 엄격한 학교 규율,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한마디로 지식적인 면을 포함한 인성 및 종교 교육, 사회성 및 가치관 교육에서 사립학교가 공립학교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지원을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명문 사립학교를 나오게 되면 자식들의 사회 진출에 유리한 인맥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그로인해 부모들끼리도 사회적으로 ‘끈’을 엮게 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를 꼽을 수 있다.
일본 교육현장에서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진학에 따른 학습,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등교거부나 따돌림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등「중 1갭」문제가심각하다. 이를 해소하고 학력향상을 위해서 현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16개 초등학교에서「교과 담임제」모델사업을 시작했는데, 오가와라 정의 오가와라초등학교에서는 이미 9년 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보통 학급 담임이 거의 모든 수업을 하지만, 교과담임제는 교과별로 담임을 정하여 복수의 교사가 지도를 하게 된다. 이는 중학교 학습 환경에 가깝기 때문에 중 1갭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大河原 초등학교는 1998년에 주 5일제 도입을 앞두고 학력 유지를 위해서 교과담임제를 도입했다. 5,6학년이 대상으로 학급담임 이외에 3명의 교사가 수업을 한다. 각 교사의 담당시간이 균등하게 되도록 나누고, 매년 5월 경에 단계적으로 교과담임제로 이행한다. 매일 아침 5분 정도 직원실에서 관계되는 교사가 하루의 예정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상태를 서로 이야기한다.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조금 우울해 있다 라는 등, 교탁에 메모를 써 놓기도 한다」등 수업시간에 느낀 점들도 전달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교과담임제에 의해서 학급담임의 수업시간은 통상 28시간에서 약 20시간으로 단축되었다. 그 시간에 교재 연구와 숙제검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특정 교과를 맡은 교사에게 있어서는 학급별로 반응을 알 수 있고, 가르치는 법의 검증도 할 수 있다. 교사들의 수업능력 향상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보다 더 다양한 각도에서 학생들을 볼 수 있다. 학생들도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라고 교사들은 이야기했다. 한편, 학생들은「선생님이 바뀌면 변화가 있어서 집중이 잘 된다」, 「같은 선생님께 배우는 인연으로 다른 학급의 아이들과도 복도에서 이야기하게 되었다」라고 호의적인 의견이 있는가 하면, 「테스트 결과만으로 평가를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라며 일상생활에서 두루 살피기를 바라는 의견도 있다. 당사자인 중학생들은 담임제로의 변화보다도 인간관계와 클럽활동 등으로 당황하게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현교육위원회는「모델 사업을 통해서 학력과 중 1갭에 대한 효과를 지켜보겠다. 단지, 교과 담임제는 학급수가 3개 이상인 학교가 아니면 실시가 어렵다. 초,중등학교 교원들의 인사교류나 중학교 소인수 제도 등 과의 조화도 생각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4월 4일 오전 10시 30분, 본교 교직원 세미나실에서 2008학년도 평생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21세기 평생학습사회를 맞이하여 본교에서는 작년에 이어 첨단시설을 갖춘 평생학습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컴퓨터 활용능력’, ‘중국어 회화’, ‘요리강습’ 등 세 개의 강좌를 개설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문화 창달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설된 강좌는 모두 지역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들로 본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지식과 양질의 정보제공을 위해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계속 증좌해 나갈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본교의 평생교육프로그램인 요리반에 등록한 한 수강생은 평생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자녀들에게도 가르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통안전교육으로 교통사고 없는 학교 만들기에 나서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4월 4일(금) 충남교통연수원의 강사 및 교육시설물의 지원을 받아 전교생 900명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상 등하교시간대에 많은 차량 통행으로 인하여 등굣길 안전에 대하여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학교에서는 교원과 함께하는 녹색어머니회 활동 및‘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만들기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라는 학교장의 서신 등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한 생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강사 초빙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 학생교통사고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육의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충청남도교통연수원의 변상덕 팀장을 비롯한 전문강사 요원 4분에 대한 학교장의 소개가 있은 후에 변팀장의 교통안전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말씀이 있었고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게 준비되어진 영상물 3종이 아이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방영이 되었다. 이날 교통안전 교육을 주관한 서림초 조교장은 “아이들의 안전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요즈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생활을 담보하기 위하여 전문강사를 초빙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라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일선학교에 직접 찾아와 교육을 실시해준 충청남도교통연수원 측에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6학급 41명의 작은 학교이다. 작은 학교라서 좋은 점이 많다. 가족적인 분위기, 아담한 풍경,차분한 학습 분위기 등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다.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가족처럼 살다보니 서로 아끼는 모습이 여간 아름답다. 콩 한 쪽이라도 나눠 먹으려고 노력하는 모습, 서로 도와주려는 모습이 보기 좋은 학교이다. 문제점이 있다면 각 선생님이 맡아야 할 업무 분장이 보통 학교의 두, 세 배는 된다는 점이다. 큰 학교와 다름 없이 시행해야 하는 공문과 협조 업무는 같은데 몇 명 되지 않은 교직원이 일을 맡다보니 아무리 일을 줄이려고 노력해도 기본적인 업무량은 어찌할 수 없다. 학교에 주어지는 업무가 학생 지도와 관련이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처리해야 할 담당업무와 보고 공문의 기일을 놓치지 않으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로는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있는 것인지, 업무처리를 위해 있는 것인지 갈등을 느끼기도 한다.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다. 부장교사를 맡으면서 고학년 담임을 하는 선생님은 그야말로 얼굴 색이 안난다. 부장교사직을 고사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면서도 은근히 미안해지기도 한다. 우리 학교는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꿈꾼다는 뜻이다. 똑 같은 일을 하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구성원들 간에 서로 아끼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장 이하 전 직원이 마음을 열고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것인가, 잡무를 줄일 것인가, 생산적인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를 연구하고 시행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 첫째,정례 회의를 과감히 생략하였다. 의사소통 체계를 수립한 것이다. 연간 계획과 월별 계획, 주간 계획, 일일 계획에 이르기까지 3월이 시작되기 전에 완벽하게 기본 매뉴얼이 작성되어 추진하고 있다. 전직원 회의가 주 1회에도 미치지 못하면서도 업무 처리에 지장을 받거나 일처리가 안 되는 경우가 없었다. 고무줄처럼 늘어지는 회의도 없으니 좋고 회의를 하기 위해 아이들을 방치하는 일도 없으니 더 더욱 좋다. 그리고 회의가 있다하더라도 지시하는 경우보다 격려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차원의 회의라서 경직된 분위기가 아니니 교직원들의 얼굴도 밝다. 둘째, 결재 과정을 과감히 줄이고 전결 규정을 충실히 지켜서 결재 과정에서 시간을 끄는 일이 거의 없는 편이다. 선생님들끼리 각 교실에 알릴 사항이나 조사를 하기 위해 수업 중에 회람을 돌리지 않기 위해 메모창을 적극 활용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 그 시작은 새로 부인해 온 최명화 정보부장이 시도한였다. 필요한 공문을 복사하거나 양식을 만들어 회람 돌리는 대신에 메모창을 띄워 연락사항을 알리고 첨부 공문이나 양식까지 메모창에 덧붙이니 용지도 절약되고 수업을 방해할 지도 모르는 회람을 없애서 참 좋다. 긴급한 사항이나 학부모에게 통지할 내용까지도 메모창을 띄워 전체 학급에 알리면 되니 따로 전달하기 위해 회의를 하거나 사본을 만들지 않아도 된다. 시간도 절약하고 복사 용지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짧은 인삿말을 한 줄 정도만 보내도 서로 격려하게 되어서 웃음을 머금게 된다. 때론 힘들어하는 선생님께는 위로의 멘트도 날리는 여유를 나누며 자칫 폐쇄적인 공간에 갇히기 쉬운 칸막이 교실에서 정을 느끼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공문을 작성하기 위해 통계조사를 하기 위해 각 교실을 드나드는 시간을 단축하게 되어 잡무처리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이고 있다. 더불어 업무 전달 방송으로 인한 소음까지 줄였다. 기획안을 만들어 메모창으로 띄우면 각 교실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바로 메모창으로 답신하니 잡무를 줄이는 데 메모창은 충복 구실을 하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뜨는 일일교육활동 계획을 보는 순간 교무부장 정동방 선생님이 보내는 정에 넘치는 아침인사 메모창을 보며 아침독서를 시작하는 차분한 교실 풍경을 상상해 보시라.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아이들과 선생님은 조용히 아침독서를 하면 창 밖에는 흐드러진 봄꽃 향기 속에 새들이 노래하는 아담한 농촌 학교 정경을! 우리 학교에서 모임 시간이 있다면 떡을 나누어 먹거나 서로 아끼는 음식, 색다른 음료수나 차를 가져 왔을 때 메모창이 뜨면 쉬는 시간에 잠시 얼굴을 보며 웃는 시간을 만들며1, 2분 짜리 만남을 즐긴다.우리 학교는 모이는 시각을 기다린다는 표현이 더 맞다. 뭔가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즐거운 만남이 전제되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이 원만하지 않아 잘 돌아가지 않는 학교나 조직일수록 회의를 많이 하고 길게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몸의 혈행이 원만하지 않아 혈압에 이상이 생기듯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한 군데서 막히면 일처리 속도와 효율에 문제가 발생한다. 자신의 업무를 한 발 앞서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한 사람 때문에 일이 막히지 않도록 수시로 조율하고 도와주는 가운데 애로 사항은 터놓고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불만이 쌓이면 막히기 시작한다. 학교는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그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은 모든 교직원이 함께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아침마다 전 직원이 회의하는 대신 메모창에 날마다 색다른 행복한 인삿말을 선사하고 퇴근 길에는 오늘도 수고하셨다며 안전하게 귀가하시라는 기원 메세지까지 어김 없이 보내는 교무부장님은 날마다 바꿔 써야 하는 메모창 앞에서 행복한 고민을 한다는 우리 학교는 분명히 앞서 가는 학교, 인간적인 학교가 아닐까? 칭찬과 격려로 교실 문을 열고,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무엇을 선물할까 가방 속에 뭔가를 담아오는 풍경, 선생님들에게 '오늘도 행복하셨습니까 ?'묻는 배남주 교장 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퇴근하는 학교라면 어떤 업무도 힘들지 않고 서로 맞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친목 담당 선생님이 직원들의 생일을 알려 달라는 메모창을 보냈기에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알렸더니 당장 축하 행사를 해준다며 생일 케잌은 사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내일 내 생일에 호박떡 한 상자와 딸기를 사 가기로 했다. 그 정도면 전 직원과 전교생이 함께 먹을 수 있으니 가장 거칭한 생일 축하를 받을 것 같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엄지족은 아니지만 메모창 덕분에 업무 처리 시간이 줄었다며 메모창 예찬론자가 되었다. 특히 공문만 달랑 보내지 않고 짧은 유머 멘트 한 마디에도 피로가 가신다며 퇴근 시간이면 서로 얼굴을 보며 웃곤 한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친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새는 잘 웃게 해주는 선생님이 짱이다. 15초 웃으면 이틀을 더 산다고 했다던가? 잡무를 줄일 방법은 널려 있다. 마음을 열고 방법을 찾으면 무수히 많다고 생각한다. 가장 작은 일이 가장 큰 일을 이루게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잡무를 줄이는 것은 결국 아이들을 위한 일이다. 선생님이 교실수업에 몰입할 시간을 버는 일이기 때문이다. 노인석 교감 선생님께 직접 찾아 가지 않고도 메모창으로 업무를 상의하기도 하고 지시사항을 전달 받으며 죄송하다 했더니 종종 이용해 주시라던 말씀을 듣고 혼자서 웃었던 오늘. 교실에 아이들이 있어서 자리를 비울 수 없었는데 몇 분이 걸릴 면담을 몇 초 안에 처리한 것이다. 내가 처리하는 공문은 줄잡아 하루 평균 3건 정도된다. 방과후학교 업무와 영어공교육, 특활 업무, 도서, 독서 업무 등으로 기획안이나 보고 공문, 행사 참여 업무가 주를 이룬다. 그런데 대부분 메모창으로 회람과 조사 업무, 전달 사항을 추진하면서 행동 반경이 작아져서 일처리가 자동화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급한 보고 공문 때문에 수업중에 아이들을 회람 보내거나 심부름 시키지 않아서 참 좋다. 그것 자체가 수업침해이기 때문이다. 쉬는 시간에 잠깐 전체 메모창을 띄우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혁신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생각을 바꾸는 순간, 일에 끌려 다니지 않고 즐겨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
예전에 대통령이 취임하면 각 부처와 전국의 시,도를 돌아보는 초도순시라는 것이 있었다. 지금도 각 기관의 기관장이 취임하면 초도순시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초도순시란 '한 기관의 책임자나 감독자 등이 부임하여 처음으로 그 관할 지역을 순회하여 시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의 업무추진을 위해 관할지역을 순시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일 것이다. 해당지역을 정확히 파악하고 애로사항 및 숙원사업등을 경청하여 정책에 반영하기에 적절한 방법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교직에 들어서서 교육감이나 지역교육청의 교육장이 초도순시라는 이름으로 각급학교를 방문하는 경우를 흔하게 접한 기억이 거의 없다. 특히 지역교육청의 교육장은 관할지역이 넓지 않음에도 일선학교를 방문하는 경우를 거의 접하지 못했다. 교육장쯤 되면 해당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 경우에만 학교를 방문하는 것이 공식으로 되어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지역교육청에서 관할하는 학교급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이다. 이들 학교를 잠깐이라도 방문하여 최소한 학교장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교사들과 대화를 나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서울 모 지역교육청의 A중학교 교장은 이와 관련하여'교육청에 교장회의가 있어서 참여했더니 교육장이 교장들을 거의 모르고 있었다. 일부 안면이 있는 교장들도 알고보니 전문직으로 근무할때 같이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였다. 나머지 교장들이 어느학교의 교장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다. 어떻게 교육장이 관할지역의 교장들을 모르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교육장이 관할지역의 교장을 모른다는 것은 교장이 해당학교 교사들을 모르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선학교를 단 한차례만 방문했어도 어느정도는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바쁘다는 것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임기간동안 각급학교를 1-2회만 방문했어도 그런일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경험을 이야기 했다. 물론 학교를 방문했다고 해서 해당지역의 학교장들을 모두 알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새로 부임했다면 최소한 학교를 방문하여 어려움이나 요구사항 등을 경청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교육청의 수장인 교육장이 해야할 일들이 많겠지만 일선학교 방문을 통한 지역교육발전을 꾀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생각이다. 교장들이 교육장을 알고 있지만 교육장이 교장들을 모른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분발이 필요한 부분이다. 교육장이 교장을 모르는 현실이니, 교육장이 교사들을 모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사들이 교육장을 모르는 것 역시극히 당연하다 하겠다. 많은 교사들은 교육장의 얼굴은 커녕 교육장의 이름도 모른채 지내고 있다. 물론 특별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근무하는 지역의 교육장 정도는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서로가 무관심해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교육장이 학교를 단 한차례라도 방문했었다면 교사들 대부분이 얼굴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교육현장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지만, 최소한 교육장이 누구인지, 각급학교 교장이 누구인지 정도는 서로가 알고 지낼 필요가 있다. 어차피 교육청과 학교는 유기적인 관계가 필요하다고 본다면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교육장과 학교장들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더 나가서는 교사들과 교육장의 관계유지 역시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일선교육장들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체육 교사들은 운동장이 교실이다.주로 수업이 운동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실에 커다란 돌이 있다면? 개똥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치워야 한다. 잔돌이 많아 체육수업에 지장을 준다면 그 돌을 주워내야 한다. 깨끗한 교실에서 안전하고 쾌적한수업을 위해서다. 그러나 체육 선생님들 중 일부는 이에 대해 관심이 부족한 듯하다. "내가 저걸 왜 해? 다른 누군가 하겠지? 수업이나 잘 하면 되지 그런 일 왜 해? 귀찮게시리…"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학교 운동장 평행봉 아래에 개똥이 눈에 띈 지 1주일이 지났다. 아직 그대로다. 저것을 과연 누가 치울까? 아니 누가 먼저발견할까? 관심과 사랑이 있으면 발견할 텐데….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다. 모 부장교사는 말한다. 부장이 되고 나니 교사 시절 보던 시각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교감과 교장도 마찬가지다. 그 직위에 따라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보는 시야, 시각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 오늘 농구장에서 파낸 커다란 돌을 보았다. 두 곳에 모아 놓은 여러 개의 돌을 보니 한 두 군데서 파낸 것이 아니다. 개교 당시에 있던 것을 3년차가 되어서 드디어 파낸 것이다. 그 동안 운동을 하는데 지장을 주었건만 누군가 관심있게 보지 않은 듯하다. 그러던 것이 오늘 주인을 만난 것이다. 교육에 애정이 있다면, 주인정신이 있다면 저 돌은진작에 없어졌을 것이다. 누구일까? 그 주인공을 만나고 싶다. 다만, 파낸 후 뒷처리까지 했으면 좋았을 것을…. 운동장 가운데 놓아서 어떻게 할 것인가? 시시콜콜이잔소리할 수도없고. 또 지켜보아야 하나? 교장에게는 교직원들이 자기 할 일을 찾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때론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성급히 요구하지 않고참고 기다리는인내력이 요구되나 보다. 우리 학교 교직원,자체 연수에서 강조한 학교장 당부사항 15가지와6가지 직장생활 지침(긍정적, 능동적, 자율적, 적극적, 교육적, 창의적인 사고와 행동)을생활화하였으면 한다. 운동장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교육 과제는많다. 다만,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지 않았을 뿐이다. '교육사랑'의 시선을 갖고 있다면 '즐겁게 찾아서 할 일'이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연일 터지는 납치 소동, 성폭행 소동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인간의 존엄성이 깡그리 무시된 채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려는 몰지각한 사람들 앞에 어리고 힘이 약한 사람,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그 피해자들이다. 더구나 가장 보호받아야 할 어린 새싹들을 범죄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다. 자기 스스로를 보호할 힘이 부족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끔직한 범죄 현장을 날마다 보도하는 뉴스를 보고 있으면 인간에 대한 회의마저 느끼게 된다. 이제 막 세상을 향해 새순을 피워 올리는 버드나무 여린 잎처럼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 땅의 희망인우리의 아이들이 제대로 꽃을 피워보기도 전에, 어른들이 휘두르는 폭력 앞에 무참히 짓밟히는 처참한 광경을 어찌할까? 이는 우리 사회가 안전불감증을 너머 도덕불감증의 징후를 드러내는 지극히 걱정스러운 사태라고 생각한다. 먹고 사는 문제에 바빠서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놓쳐버린 아름다운 미덕과 가치관의 실종이 이렇게 아프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눈만 뜨면 경제 이야기요, 물질 이야기로, 경쟁의 논리와 보이는 것에 집착하며 달려온 총체적인 문제가 아닐까? 그만큼 우리 사회의 저변에 상처받고 소외받은 사회적 무의식이 겨울잠을 자다가 봄날 개구리처럼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발상을 해본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의 성추행이나 성폭력의 위험지수는 세계적이라고 한다. 부끄러운 통계이다. 보건복지부 역학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8% 정도가 정신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 100명 중 8명이 연간 한 가지 이상의 정신 장애를 겪는다는 것이다. 이를 환자 수로 추정하면 264만여 명에 이른다. 특히 정신 장애 중 방화, 자살, 살인 등의 잠재적 원인이 되는 우울증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발간한 '2006년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보고서'에서 1년간 니코틴., 알코올 중독을 제외한 정신 장애를 한번이라도 겪은 사람은 8.3%였다고 밝혔다. 전국 18~64세 성인 1만24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니코틴과 알코올 중독까지 포함한 모든 정신 장애를 겪은 사람은 17.5%였다. 특히 우울증은 환경이나 소득 등과 상관관계가 높았다고 한다. 남성보다 여성(1.7배), 기혼보다 이혼,별거, 사별(3.6배), 직장인보다 무직(2.8배), 월 300만원 이상 소득보다 200만원 미만 소득(2.3배)일때 우울증이 더 많았다. 외국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 나타날 위험이 가장 높은 나이는 44세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남궁기 교수는 "우울증은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며 기분이 장시간 지속되므로 방치하면 생각지도 못한 범죄를 우발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 납치와 성폭력을 유발한 남성들은 정신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아닌가 한다. 숭례문 방화 사건을 일으킨 사람도 그런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양극화 현상은 이제 걱정의 수준을 넘어 사회적 병폐를 일으켜 자신을 다치게 하고 무차별적인 익명의 사람들에게까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예방 차원의 교육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사회와 정부, 국가 전체가 발벗고 나서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정신 장애를 겪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 정도가 지나친 사람을 가리켜서 '싸이코패스'라고 한다. 그들은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며 반사회적 행동을 하면서도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이 전혀 없는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어떻게 해서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 가를 밝혀내지 못했다. 훌륭한 부모를 가진 정상적인 가정에서도 출현하며 어린 시절부터 치료를 계속해도 대부분 효과가 전혀 없다고 한다. 확실한 것은 그들의 유전자 구조에는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공감하는 인자가 부족하다는 점과 열악한 가정, 사회 환경이 그들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전체 인구의 1%, 연쇄살인범의 90%, 연쇄 성폭행범의 40%에서 싸이코패스의 징후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들은 출소 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일반 범죄자에 비해 3배나 높다고 하니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과학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린이 성폭행범에 대하여 사형이나 무기징역형에 처해야 한다는 단순 논리로 접근한 처방적인 땜질식 방법보다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출소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최대한 피해자를 줄이는 일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더 넓게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으로 극단적인 빈곤층의 확산을 막는 일, 가정경제의 파탄으로 가족 해체를 겪으며 상처받는 아이들까지도 국가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함을 생각하게 된다. 한 가정의 몰락과 해체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회 문제의 한 축이 되어 반드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에 좀더 적극적이어야 할 때이다.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해서는 낙오된 사람들과 정신 장애를 겪는 사람들까지도 소외시키기보다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끌어들여서 적극적으로 소생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대의 빈곤은 과거와 같은 절대 빈곤이 아니다. 상대적 박탈감에서 오는 분노와 좌절이, 사회적 양극화의 억울함이 어느 순간에 폭발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 나아가 앞만 보고 무한질주하기를 바라는 경쟁과 황금만능주의로부터 한 발 물러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 잡히고 살아가는 이 땅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의 지친 어깨를 기댈 곳이 있어야 한다. 행복과 만족을 모르는 부모, 여러 줄 세우기 교육이 무너지고 학벌과 일류병이 도처에 지뢰처럼 도사리고 있는 현실을 되돌아 볼 때이다. 4월의 봄꽃들이 지천으로 널려서 마음을 흔드는 행복한 이 계절에 마음 놓고 자녀를 기다리지 못해 아이들 목에 핸드폰을 걸어주어야 하고 학교 앞에서 자녀들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는 부모들의 모습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리고 기다려 줄 부모마저 없는 아이들은 외로움 속에서 울다 잠들며 마음의 병을 앓으며 지쳐 간다. 불행한 시간을 살아온 이들은 혼자서 이겨내지 못한 그 불행한 그림자에 눌려 그림자가 이끄는 데로 자신을 이기거나 억제하지 못한 채 나락으로 빠져서 엄청난 슬픔과 사회적 상실감을 안겨주고 마는 현실. '외로우니까 사람이라며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라던어느 시인의 말처럼, 그 외로움을 극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예방할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우리 반에도 그런 외로움을 지닌 아이가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 부모의 부재는 하늘이 없다는 뜻이다. 아직 어린 나이에 세상을 체념한 듯, 눈동자가 풀려 있는 아이의 얼굴을 처음 대하던 날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나는 지금 그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일과 외로움을 견디고 살아가는 일을 하나씩 심는 중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그가 얼마나 사랑받는 아이이며 친구인지 나누는 중이다. 결국 모든 것은 '사랑'의 부재이다. 정신 장애이건 싸이코패스이건 그 아픔을 덮을 수 있는 것은 우리들 가정과 사회에 넘치는 '사랑의 힘'이어야 함을 깨닫는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끼리의 상호관계를 이루면서 살기 때문이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반사회적이고 반도덕적인 사람, 물질적 이기심이 가득 차고, 물리적인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을 가리켜 비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바꾸어 말하면 도덕적이고, 지혜롭고, 인정이 풍부하고, 희생과 봉사를 감수하고, 끈끈한 정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인간적인 사람들만이 사는 사회를 원한다. 착하고 정직하고 오순도순 정을 나누는 사회를 원한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너무도 비인간적인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 온통 어린이 대상 각종 범죄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다. 어린이 대상의 야만적 범죄 행태를 뿌리 뽑고, 사전 예방을 위한 국가적 사회적 노력이 사뭇 진지하다. 부모들은 불안하다. 학교주변과 등하교길이 무섭다. 동네 놀이터도 무섭고, 학원 오가는 길목도 두렵다. 자녀의 손을 꼭 붙잡고 데리고 다녀야만 안심할 수 있다. 이젠 동네 사람, 아는 사람조차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한다. 인간에 대한 불신이 도를 넘고 있다. ‘나’나 ‘내가족’ 외에는 믿을 수도 없고 믿어서도 안 된다고 한다. 인간에 대한 믿음이 붕괴되어 가고 있다. 특히 도시는 더 무서워지고 있다. 누구에게나 친절해야 한다고, 길을 묻는 사람에게는 자세히 가르쳐 드리고 가능하다면 직접 모시고 안내해 드리라고 가르쳤다. 남을 의심하는 것은 나쁘다고, 믿고, 따르고, 친절하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요즘은 낯모르는 사람은 일단 의심부터 하라고 가르친다. 길을 묻는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아는 사람이라도 절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특히 누구의 차도 타서는 안 된다고,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를 다독거리며 칭찬하여도 경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불신이 극치에 다다랐다. 어른들을 절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는 부모나 교사의 마음은 참으로 혼란스럽다. 간혹 출퇴근길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같은 방향이라면 태워드리고 싶지만 낯모르는 사람에게는 결코 차를 세워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나 자신을 차량납치범쯤으로 생각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주행중에 차를 태워달라고 손을 흔드는 사람도 간혹 있다. 그럴 때마다 상대방을 관찰하야 믿을 수 있는 학생이거나 노인들이 아니면 그냥 지나친다. 특히 젊은 사람일 때는 오히려 겁도 난다. 혹시 노상강도 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참으로 다른 사람에게 나를 믿게 하기도, 내가 다른 사람을 믿기도 어렵다. 인간에 대한 믿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사회를 만들었다. 인간성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서로 믿고 의지하고 돕고 고마워하면서 살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교육의 힘이 절대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의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통해 인간에 대한 믿음을 키워야 한다. 지식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덕성과 감성을 함양하고 생명 존중 의식을 신장시키기 위한 전인교육이 필요하다. 경쟁에서 이기게 하려는 교육보다는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이타적 심성을 길러야 한다. 남의 슬픔이 내 기쁨이고 남의 실패가 내 성공이 되는 약육강식의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며칠 전, 고교 교사가 학생 진학지도로 인해 과로로 쓰러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매스컴을 울렸다. 교사가 진학 지도에 헌신한다는 한국 사회의 아우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듯 스쳐 지나가건만 뉴스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왠지 봄바람을 맞는 기분이 아닌 듯하다. 밤낮을 하루같이 학생 지도에 열정을 바치는 것은 교사의 마음이겠지만, 열정이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자신을 뒤돌아 볼 줄 모르고 몸바치는 교사의 노고가 학부모를 비롯해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애도를 받지 못하고 허공에 떠 도는 봄꽃의 향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장을 지켜가는 교사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느껴지고 있음은 무엇 때문일까? 학생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교사의 복지는 후진국 양상 인문 고교 현장을 지켜가는 학교에서 당연히 햇볕을 보고 퇴근을 하는 교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인문계 교사들의 이른 퇴근이 왠지 불안스럽게만 느껴질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교사의 체력 관리는 뒷전이고 학생들의 체력 관리도 뒷전인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그렇지만 아침이면 빠른 등교를 종용해야 하는 정문 지킴이 교사, 교실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야 하는 영어 듣기 방송, 밤늦도록 진학 지도를 위해 교무실에서 진을 치고 주둔해야 하는 고 3학년 담임들, 아들의 귀가를 초조하게 정문에서 지키고 있는 학부모들의 피로에 지친 모습들, 이것이 한국 교육의 풍속도라고 주장한다면 어설픈 날갯짓이라고 비웃을 수 있을까? 교사도 인간이다. 그러기에 피로를 적절하게 감수할 수 있는 제동 장치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자동차도 오랫동안 굴러가기 위해서는 휴게실에 둘러 엔진을 식히고 가는 것처럼 말이다. 최소한의 교사 복지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그래도 교내에서나마 교사들의 체력관리를 할 수 있는 기구들은 점차 갖추어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퇴근을 하여 체력을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면 교내에서라도 교사 자기의 체력 관리는 알아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문 고교 교사들, 특히 3학년 교사들의 체력 관리는 절대적이다. 3학년 교사는 대체로 나이도 어느 정도 들고, 베터란 교사에 이른 시기라 할 수 있어 교직 종사 연수도 꽤나 된다. 그러기에 나이에 맞는 적절한 체력 관리가 없이는 수업에 격무에 진학 지도에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여만 한다. 그러기에 자기만의 노하우를 살려가는 체력 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고 3학년,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들의 체력 관리에 교육부와 학교 당국은 만전을 기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누누이 이야기 하지만 넘치는 대학에 부족한 학생수 그런데도 고교 현장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학업에 열중하는 오늘의 아이러니는 말을 또 한다고 해서 그것이 고쳐질 수 있겠는가? 수도권은 입시생으로 인해 열도(熱島)로 변화되어 가고, 지방에는 차가운 겨울바람만이 싸늘하게 불고 있는 냉도(冷島)로 변해가는 것은 입시철만 되면 느끼는 상황이다. 적자생존의 원리를 철저하게 적용시켜 고교 학생들의 인생의 승패가 흑백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그 도태양상이 수도권에서만 결정된다는 야릇한 오늘의 한국 교육 정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문제다. 수도권에 진입만이 생존의 바탕을 마련하게 된다는 인식이 교사나 학생이나 이구동성으로 외쳐대는 이면에는 한국의 교육 중심지인 서울에 그 문화의 집산이 밖으로 확산되어 가지 못한다는 하나의 산 증거만일까? 교사의 학업 열정, 학생의 학업 성취 밑거름 교사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질 때는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는 장면이다. 한 마디라도 놓치려고 하지 않는 학생들의 눈동자가 교사의 입으로 모아지고, 교사는 그들의 입맞춤에 취해 더 열광적인 목소리로 쏟아내는 프리즘의 섬광들이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질 때 온 교실은 온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경의의 모습으로 우러러 보게 되어 교사의 걸음걸음이 열정의 봄꽃 진달래를 뿌려 놓은 듯 하지 않겠는가? 교사의 사랑은 열정의 수업 사랑이요, 학생의 교사 존경은 열정의 학업 사랑이다. 교사를 믿고 신뢰하는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은 바로 교사의 열정적인 수업 사랑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그 누가 부정하겠는가? 열정에 열정을 다 쏟아 놓고도 이 세상을 떠난 교사의 마음은 서방정토에서도 이승에 남아있는 학생들에게 그 열정을 다시 쏟아내어 메아리쳐 들려오게 하지 않겠는가? 인천 백석고등학교 교사 조기철
낙도 지역 학생 온라인 과학학습 주도 벽지 돌며 찾아가는 과학교실 등 열어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과학은 살아가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역적 열악함 때문에 과학에 애초부터 흥미를 잃게 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 않습니까. 우리 아이들을 과학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어요.” 교과부(장관 김도연)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이 선정하는 ‘이달의 과학문화인상’ 4월 수상자로 선정된 전북 부안 삼례여중 김채균(49․사진) 교사. 김 교사는 청소년과학탐구반(YSC) 전북 분원장으로서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YSC과학 동아리를 구축․운영해왔으며 섬 지역 학생들의 온라인 과학학습을 주도, 공교육 내실화에도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전국 최초라고 말하면 쑥스럽지만 낙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과학캠프를 열기도 했습니다. 도서벽지 학생들을 위해 청소년과학탐구반 학생들과 ‘찾아가는 과학교실 및 과학페스티벌’ 등을 열기도 했고요.” ‘찾아가는 과학실험실’은 과학기자재 부족으로 실험이 어려운 도내 산촌 및 어촌지역 학교를 찾아가 실험실을 여는 것으로, 낙도인 위도고등학교에 근무하는 동안 김 교사는 주말과 방학에 섬을 나와 전북의 벽지를 돌며 실험실을 운영했다. “로봇, 줄 타는 삐에로(무게중심 측정) 등을 함께 만들면서 아이들은 과학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봉사를 통해 동아리는 더욱 활성화되고,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높아지니 서로에게 이익인 셈이죠.” 이밖에도 김 교사는 2007 전북과학축전에서 ‘학생과학체험관’ 주도적 운영, 대한민국과학축전 참여, 환경지킴이 동아리 활동을 통한 환경과학 연구조사활동 등 학생들의 과학 심화학습에 필요한 각종 정보자료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제가 뭍으로 나왔으니 이제 섬으로 찾아가야죠. 올 해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김 교사는 “상을 받았으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전북지역 과학교육 진흥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들 스스로 과학 원리를 설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싶습니다. 과학은 생각의 놀이입니다. 다른 생각들이 많아지면 많을수록 그만큼 재미있는 세상이 열리지 않겠습니까.” 이달의 과학문화인상은? 전국적으로 사회 각 부문에서 활동 중인 과학문화 활동가를 발굴·포상함으로써 활동의욕을 고취하고 업적을 기록·관리해 개인적으로는 명예와 긍지를 갖게 하고 국가적으로는 과학문화 활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2007년 하반기에 제정한 포상제도다. 교사로는 2007년 9월 정혁 울산선암초 교사, 지난 1월 고용철 제주중앙중 교사가 선정된 바 있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은 4.3일 오후 본청 협의실에서 2008학년도 컴퓨터 기반 과학실험 MBL 교사 연수를 위한 사전 지도강사 연수를 실시했다. MBL 과학실험교육은 정보통신과 컴퓨터(Information, Communcation &Technology) 기반의 새로운 과학실험 교육과정으로 급속하게 발전하는 첨단 과학기술사회를 살아가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시키기 위해 초,중학교에서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 실험활동 중심의 과학탐구교육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여 본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는 컴퓨터 활용 과학실험기술지원담당자를 초빙하여 남부관내 중학교 물리 · 화학 · 생물 · 지구과학 담당교사 교사와 함께 7차교육과정의 교과영역별 실험주제에 MBL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협의하였으며 이외에 다양한 실험주제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다. 남부교육청에서는 이번 연수에 참여한 교사를 지도강사로 활용하여 5월 달에 남부 관내 초·중학교 과학교사 80여명에게 확대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학교현장에서 컴퓨터기반 과학실험을 통한 실험활동 중심의 탐구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기초 과학교육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연수를 마쳤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이병룡)이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실천운동에 나섰다. 4.3일 북부교육청에 따르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을 위해 각 사업별 예산절감액 10% 달성을 위하여 교육청 모두가 노력하는 가운데 개인이 실천할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절약하여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실천운동이다. 특히 이병룡교육장의 솔선수범적인 에너지 절약 습관과 강력한 의지로 각과 점심시간 사무실 전등끄기, 컴퓨터 및 모니터 전원차단하기, 복사용지 절약하기, 이면지 사용하기, 칼라잉크 안쓰기 등 작고 사소한 부분부터 절약하자고 다짐하였으며, 이 운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각과에 전기절약 당번제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앞으로 북부교육청은 산하 초,중학교에도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교육과 실천을 확산시켜 에너지를 아끼는 라이프스타일 체질화, 생활화노력에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직업전환교육 제과제빵 전문반 개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중학교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4.3일부터 8월까지 매주 2회(목~금) 제과 제빵 전문반을 개설하여 운영 할 예정으로 귀취가 주목되고 있다. 남부교육청에 따르면 희망하는 장애학생과 학부모들의 신청을 받아 소수정예의 일대일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전문반을 편성하여 제과제빵의 기초이론과 기능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참가하는 학생들의 적성과 능력 수준에 따라 매주 다양한 레시피를 선정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제과제빵의 기능적인 면을 익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회적응능력을 갖춘 직업인의 자세를 갖출 수 있는 기본생활 프로그램으로 참가하는 시간을 출근시간으로 정해 놓고 출근부를 기록하게 하고, 학생 사원증을 착용하게 하여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터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는데 주력함은 물론 실제 활동에서 손수 만든 빵이나 쿠키를 직접 포장하고 유효기간을 표기하여 진열하는 등 전문 직업인으로 가져야 할 경영 마인드를 심어 주고, 자신의 위생 및 제품관리를 철저히 하여 자신이 만든 제품에 자부심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김정인(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담당교사는 장애 학생들이 기능 실습을 통해 자아 성취감을 높이고 미래 직업 선택의 기초 기능과 태도를 기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하고 인근에 있는 지역사회 관련 업체와의 교류로 직접 방문하는 현장투어를 할 계획이라며, 학부모와 함께하는 직업체험의 시간을 마련하고 자녀들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맞춤형 직업전환교육의 초석을 다지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십정1동 소재한 인천상정중(교장 전병철)에서는 4.2일 오후 동교 1층 평생학습실에서 25명의 남녀 어르신 수강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학년도 1학기 실버 한글교실 개강식과 함께 금년도 첫 한글교실 수업이 열렸다. 부평구 관내 노인 가운데 한글 해독이 어려운 노인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아서 실시하는 한글교실은 형편상 평생 한글 해득을 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과 불이익을 당해왔던 노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기회이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퇴직한 전직 교원인 정진영 강사(74세)의 무료 자원봉사로 실시하는 실버 한글교실은 앞으로 월 수 금 주3회 주당 6시간씩 동교 평생학습실에서 열릴 예정인데, 한글 해득 교육은 물론, 건강· 노래· 컴퓨터 강좌와 같은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운영할 예정이고, 수강생들은 학생 급식 자원봉사, 불우학생과 자매결연을 통한 학생 선도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전병철 교장은 ″갓 신설한 본교에서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을 모실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쁘다 말하고. 본교의 인적자원과 시설을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본교가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학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상정중학교는 지난 3.4일 첫 입학식을 거행한 신설학교로 1학년 8개 학급에 320명의 남녀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다목적 강당, 도서관, 급식실, 평생학습실, 컴퓨터실 등 훌륭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방과후학교 운영에 적극 활용은 물론, 다양한 학부모, 노인 대상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천부원여자중학교(교장 오재환)는 “사랑”을 통한 양심지키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로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예로 사랑 실천 방법의 하나로 혜림원 장애우들이 만든 빵을 아침시간에 무인 판매하여 작은 양심 지키기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4월1일 시작한 “사랑의 빵 무인판매”제도는 당시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신하도록 해 성장기 발육부진을 막기 위해 실시한 것이 지금은 양심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자리 매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위해 부원여중에서는 빵 운반 및 동전 교환을 위한 도우미 학생을 선정하고 있기는 하나 빵 판매는 철저히 학생들의 양심 속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일치하는 경우 판매대에 녹색깃발을 설치하고, 판매량과 판매금액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는 적색깃발을 설치하고 있다. 단, 적색깃발이 3회 설치될 경우 양심을 속인 학생들에게 반성 할 기회를 주기위해 빵 판매를 1일 동안 금지해 학생들 스스로 확인하고 반성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부원여중 천혜리교사는 하루에 판매되는 빵의 양은 약 200여개로 빵 판매의 이익금은 연말에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학생회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무인 빵 판매를 통하여 양심을 회복하고 바른 생활태도와 가치관을 형성하며, 또한 장애우와 함께 하는 삶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학생들 스스로 느끼게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인천북부교육청(교육장 이병룡) 산하 북부특수교육지원센터가 4월2일과 3일 관내 초·중등 특수학급 담임교사 50명을 대상으로 직업·전환교육프로그램 ‘아몬드쿠키 만들기’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회는 담임교사들이 쿠키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의 활동 가능성과 어려운 점을 미리 살피고, 사전 지도를 위한 실습으로 직업 전환교육을 위한 진정한 의미의 직업체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4월 1일 울산교육수련원에서 '학력향상 및 주요 현안업무 시행을 위한 워크숍'이 있었다. 꿈, 보람, 감동의 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김상만 교육감님을 비롯하여 본청의 전문직과 강남, 강북 두 지역교육청의 교육장님을 비롯한 전문직이 한 자리에 앉아 머리를 맞대는 진지한 자리였다. 학교정책과에서 방과후학교 활성화, 교육복지 투자, 영어교육 활성와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이어 초등교육에서는 초등학력향상 방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그 후에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교육감님께서 직접 일어나셔서 무슨 시범학교 발표하는 느낌이 든다고 하시면서 실질적이지 못하며 알맹이 없음을 질타하셨다. 지난 3월 6일 중학교 진단평가 결과가 전국에 하위수준에 머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셨는지 초등학력향상 방안에 대한 기대에 못 미쳐 그런지 몰라도 우리 모두에게 질책하는 것 같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중등교육과에서 중등학력향상 방안,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에 대한 담당자의 설명이 있었고 이어 과학정보기술과의 영재교육활성화, ICT활용교육활성화, 과학교육활성화, 과학교육내실화에 대한 설명이 있은 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중등 학력 향상을 위해 다섯 가지 중점 사항을 담당장학사님께서 설명을 하셨다. 그 중 하나가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수-학습활동 지원 및 선의의 경쟁 유도였다. 학교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력향상 운영비를 35개 고교에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단위학교 학력향상 TF팀 운영비를 학년별 100만씩 지원하고 그리고 수준별 자율학습 운영비를 학교별 400만원을 지원하며 학력 향상 우수(선도)학교를 선정해서 차등 지원을 하는데 또 초2,000만원, 중2,000만원, 고6,000만원을 지급하되 시 전체 단위로 심사하여 선정하겠다는 것이었다. 리포터는 중등학력향상에 대한 질의를 하였다. 교육감님 공약사항 1호가 '학력향상'인데 많은 정책을 개발하여 추진하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 후 학력향상에 대한 정책이 고등학교에만 치중되어 있는 것 같다. 단위학교 학력향상 TF팀 운영비와 수준별 자율학습 운영비의 10분의 1이라도 초, 중학교에서 지원을 해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또 학력향상 우수(선도)학교를 시 전체 단위로 심사하여 선정한다고 하는데 본청에서는 고등학교만 심사선정하고 초, 중학교의 심사, 선정은 강남, 강북 두 지역교육청에 일임을 해서 하면 안 되겠느냐고 물었다. 실질적인 권한을 이양해서 지역교육청에도 힘을 실어줄 수 없느냐고 물었다. 당장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지만 교육감님께서는 초, 중학교에서도 열심히 하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하셨고 부교육감님께서는 대폭적인 업무이관이 지금의 추세인데 검토해 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본래 예정시간은 두 시간 10분이었으나 진지한 토의 끝에 약 1시간이 더 지나서 끝나게 되었다. 전에는 학력향상과 현안업무 시행을 위한 워크숍이 없었다. 그저 일방적인 지시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본청의 각 과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업무 설명과 함께 진지한 질의, 응답의 시간도 가졌다.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교육감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에 참석하셔서 정책을 듣기도 하였고 전문직의 질의에 손수 대답도 하시고 잘못한 과에 대해서는 질책도 하시고 잘한 부서에 대해서는 격려도 하셨다. 울산교육이 생기가 돌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교육수장이 없어 울산교육이 표류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제 교육감님께서 새로 부임하셔서 확고한 교육철학을 갖고 직접 업무를 챙기시며 교육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울산교육도 이제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것 같아 희망을 갖게 된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학교장, 좋은 자리인 줄 알았더니 그만치 책임감도 무겁고 고민도 많다. '지금보다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에 때론 잠못 이루는 밤도 있다. 리포터는 가방(수첩)을 들고다니는 교장이다. 출퇴근 때는 물론이요, 각종출장 등에도 꼭교무수첩을 갖고 다닌다. 리포터라서가 아니다. 30년이 넘는 교직생활 동안 기록이 습관화되었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 올랐을때 기록해 둔 메모가 나 자신에게 또는 맡은 바 역할 수행에 크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메모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리포터도 기록하기 싫은 것이 있다. 이런 회의는 참석 안 했으면 좋겠다. 기록하는 것이 즐겁지가 않다.괴롭기 때문이다.여기에서 내리는 판단과 조치가 개운치 않기 때문이다. 아니 도대체 무엇이길래? 독자들은 궁금할 것이다. 학교에는 각종 위원회와 협의회가 20여개가 넘는다.정기적인 직원회(교직원협의회), 기획위원회(부장회의) 외에 학교운영위원회, 학년협의회, 교과협의회, 학업성적관리위원회,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생선도위원회, 봉사활동추진위원회, 교재교구선정위원회, 인사자문위원회, 학교교육과정편성운영위원회등. 이 중에서 학교장이 가장싫어하는 회의는 우엇일까? 물론 선생님들도 싫어한다. 이 회의 때문에 담당선생님은 업무과중에 시달리기도 한다. 전임지 모 학교에서는 이 회의가 너무 자주 열려 다른 학교로 떠난 선생님도 있다. 바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를 총괄 준비하는 학생부장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사안 발생에 따른 근거자료를 준비하고 회의 소집 연락을 취하고 해당학생과 학부모를 대하는 일이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학생부장을 3D 업종으로 꼽는지도 모른다. 회의록 작성도한 두 페이지가 아니다.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게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데 방과후 학교밖에서 일어나는 것은 학교의 손이 미처 미치지 못한다. 평상시 생활지도를 잘해야 하는데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인지라 때론 우발적인 사고도 발생하는 것이현실인 것이다. 이러니 학교장의 고민은 커져만 간다. 교장 7개월만에 처음으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가졌다.외부에서 온 학부모, 경찰관 등 자치위원들에게는 부끄럽기만 하다. 문득 전임지 학교가 떠오른다.연 29회를 열었다면 누가 믿을까? 저녁도 굶어가면서 밤 9시까지 강행한 적도 있다. 학교장의 괴로움은 얼마나 컸을까? 지역여건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이건 학교가 아닌 것이다. 학교장은 검사나 판사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교육자다. 그러나 현실이 재판장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엄격한 법률적 판단도 필요하지만 교육을 감안한, 학생의 미래를 생각하는 현명한 조치를 내려야 하는것이다. 다행히 이번엔 담당경찰관이 참석하여 전문가적조언을 해 주어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어 가고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 측도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조금씩 양보하고 있다는 말도들린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구성만 해 놓고 한 번도 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교폭력,교내에서는 물론 학교 밖에서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1,000 여명이 넘는 학생들은 뒤에서 걱정하고 있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마음을 한 번 정도만이라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