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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2학년이 조기에 영어를 배워도 국어 습득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23일 오후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울산시 북구 신명동 울산교육수련원에서 열린 전국 50개 초등 1,2학년 영어교육 연구학교 워크숍에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과제 수행 중간 결과 보고에서 밝혀졌다. 영어교육 시범 연구학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앞으로 초등 1,2학년까지 영어교육을 확대 실시할 것인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2년간 서울과 경기는 4개학교씩, 나머지 14개 시.도는 3개학교씩 전국 50개 학교를 시범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병천 박사는 이날 '초등 1∼2학년 영어교육과정 운영의 효과성'이란 보고에서 50개 영어 시범 연구학교 1학년 284명과 2학년 275명, 이와 비교되는 협력학교 1학년 280명과 2학년 277명에 대해 지난 6월 국어능력 평가를 한 결과 1학년의 연구학교 평균 점수가 11.3점으로 협력학교 학생 평점 9.13점 보다 2.17점이나 높았다고 밝혔다. 2학년의 경우에도 연구학교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13.63점으로 협력학교 학생 평점 11.83점 보다 1.79점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영어 조기교육이 국어 능력이 부정적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국 50개 연구학교와 50개 협력학교 학생 1천631명을 대상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의 YLE 테스트를 통해 영어능력 성적을 비교한 결과 1학년의 경우 연구학교 학생들이 협력학교 보다 1.195점, 2학년은 1.561점, 3학년은 1.361점씩 점수가 각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교 결과 연구학교와 협력학교 모두 영어교육 기간이 2개월로 비교적 짧은 1학년 보다, 6개월인 2학년 학생들간 점수 차가 커 영어교육 기간이 길수록 교육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이들을 대상으로 언어정체성과 국가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언어정체성은 별 차이가 없었으나, 국가정체성은 1학년의 경우 연구학교 40.7점, 협력학교 39.3점으로 연구학교 학생들의 정체성이 유의적으로 높았다. 이에 반해 사교육기관에서 영어과외를 경험한 비율은 연구학교 학생들이 34%, 협력학교 26.6%로 연구학교 학생들이 훨씬 높아 조기 영어교육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교육 참여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박사는 "1차연도의 중간 결과 보고서에 나타난 통계적 수치가 초등 1학년의 경우 영어교육을 실시한 기간이 짧아 큰 의미를 갖기는 다소 부족하다"며 "2차년도 사업이 끝나는 내년 8월까지의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실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그러나 "시범 연구학교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인적자원부가 오는 하반기부터 공청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초등 1,2학년의 영어교육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로는 영어교육의 확대 시행쪽에 가능성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천계양구 방축동 27-1번지에 위치한 인천예일고등학교(교장:김영선)에서는 재학생의 영어 구두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지난 4.16일 제1회 영어 말하기 대회를 실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2학년 최보미.정유지.백희선 등 3명의 학생을 8.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이혜경교사의 인솔로 싱가포르로 단기어학 연수 및 문화체험여행을 다녀오도록 해 지역사회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싱가포르는 현재 영어를 제1외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종(중국인 70%, 말레이시아인, 인도네시아인, 인도인 등 30%)과 종교(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다. 특히 여행 일정 중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인도네시아 바탐섬의 원주민 마을에 다녀왔는 데 정유지 학생은“너무 가난해서 배우고 싶어도 배움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그 곳의 아이들을 보면서 한국이라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백희선 학생은“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영어가 자연스럽게 나와 뿌듯했어요.”라는 소감을 말하며 비록 단기 어학연수 및 문화 체험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이러한 여행 기회를 마련해 준 교장선생님 및 학교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후배들도 자신들과 같은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아침 독서운동', '북 스타트 운동' 등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를 돕기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공정택 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아 발표한 주요 사업계획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2학기부터 '서울학생 독서 오거서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거서(五車書)란 '다섯 수레에 실을 만한 책'이라는 뜻으로 많은 장서를 이르는 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일부 초ㆍ중ㆍ고교에서 개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아침 10분 독서 운동'을 서울지역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침 10분 독서 운동은 대구시교육청이 2005년 시작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타 시ㆍ도, 개별 학교들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실정을 고려해 10분 간 책읽기, 5분 간 생각하기, 5분 간 글쓰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토록 하고 학생 수준에 따라 매일 1문장 쓰기, 100자 쓰기, 한 문단 쓰기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이 새 학년을 책과 함께 시작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학기 초에 학교 또는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학생들은 책을 읽고 난 뒤 책 뒷면에 소감을 적어 친구들과 바꿔 읽도록 하는 '북 스타트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부모, 교사, 저자와 함께 하는 '독서 대화'를 활성화하고 독서활동을 돕는 '독서교육지원단'을 운영하며 토요 휴업일, 방학을 이용해 '독서 캠프'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주의력 결핍ㆍ과잉행동장애(ADHD) 학생을 조기 발견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학기부터 초등 2개교를 시범 선정, 1ㆍ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ADHD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된 학생들은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내년부터는 검사실시 대상 학교 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어체험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22개 학교를 선정해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국제고와 세종 과학고는 내년 3월에, 서울영어체험교육원은 내년 4월에 예정대로 문을 열고 교육부의 전문계고 육성 방안에 따라 내년 중 19개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BS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가을개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7일부터 시작되는 개편에 맞춰 EBS는 교양프로그램을 크게 강화했다. 미술과 음악 감상의 지침서가 될 ‘TV갤러리’와 ‘김주영의 행복한 음악 읽기’, 경제가이드 프로그램 ‘사천만의 경제읽기’가 대표적. 아시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시아 테마기행’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신선한 아이템을 골라 선보인다. 외국어 프로그램의 변화도 엿보인다. ‘영어문법송’을 통해 흥미로운 영어학습을 유도하는 ‘Boom Boom Musicland’와 유아들을 위한 ‘Sunny Town ABC’, 실업계 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위한 ‘Easy Job English’, 영문소설과 영화를 활용한 ‘Read & Speak’ 등 시청자의 특성을 폭넓게 고려했다. 추억의 애니메이션도 다시 전파를 탄다. ‘플란다스의 개’와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미래소년 코난’을 비롯해 ‘치로와 친구들’ 등은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EBS는 이날 KBS의 TV 수신료 인상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EBS는 “특별교부금, 방송발전기금과 소액의 수신료로 구성된 공적 재원 비율이 전체 재원의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신료가 인상되면 프로그램 재활용 및 외화 비중을 축소하고, 외주를 확대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람이면 누구나 태어나 학교라는 문턱을 밟기 마련이다. 물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기는 하나 인간이 배움을 떠나 인간으로서의 자아성취를 이루어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믿음직하게 우뚝 선 학교에서 자애스러운 선생님의 품안에서 꿈을 가지 학생들은 오늘도 자신의 부푼 희망을 가지고, 달려가는 열차마냥 쉬는 시간에도 수업 시간에도 저마다 무언가를 보고 쓰고 그리고 읽곤 한다. 꿈은 무의식을 의식으로 펼쳐가는 단계 사랑은 꿈을 싣고, 꿈은 희망을 갖게 하고, 희망은 사람으로 하여금 호연기지를 갖게 한다. 산을 찾아 산 아래서 우뚝 선 산봉우리를 쳐다보면 언제 저 산 봉우리에 올라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두고 오르다 보면 어느 새 산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이처럼 정상을 오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출발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도달하게 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길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고, 희망이 숨쉬는 곳에는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이 모여들게 된다. 아침 출근을 할 때마다 소형 승용차를 타고 몇 분 되지 않는 길을 올 때마다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노라면 여러 가지 시사 정보들이 쏟아져 나올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생활 영어 회화 방송이 나올 때도 있다. 작은 정보이지만 듣는 이에게는 그것이 자신의 희망을 가멸차게 만들어 주는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교실에서 수업 중 학생들에게 하면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학생들은 귀를 곤두세우고 들어보려고 하고 관심이 없는 학생은 그렇게 들어 보려고 하지 않는다. 꿈과 희망은, 봄이면 꽃처럼 피어났다가 여름이면 작열하는 태양처럼 힘을 지지고 뭇 대상들을 성숙하게 만들고, 가을이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여 겨울이면 포근한 방안에서 추억의 장을 연상하는 심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잘 이루어지게 하려면 산소처럼 부드럽고 향기 없는 향기로 대상에게 불어넣어 주려는 따스한 마음씨가 교사의 순수한 내면에 자리잡고 있을 때 꿈과 희망은 학생들의 내면의 무의식을 더욱 부풀어 오르게 하는 촉매제가 되지 않을까? 꿈은 다양화되고 가능성 있는 것이어야 꿈은 그 자체에는 향기가 없다. 그러나 꿈이 실현된 상태에서는 다양한 향기를 품어낸다. 젊어서 꿈을 이루어 내면 젊음의 원대함이 강하게 풍기고, 노년에 꿈을 이루게 되면 노년의 아름다움이 은은하고 품격있게 스며 나온다. 그러기에 꿈은 민태원의 수필 “청춘”에 있어 원대한 꿈은 젊음의 삶을 살지게 하고, 청춘의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한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듯이, 꿈과 이상을 다양하게 펼쳐가는 사람은 미래의 꿈의 열차를 타고 달려가는 것과 같다.
6.15 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 상봉모임(‘07. 8. 6 ~ ’07. 8. 9) 북한방문 후기는 남․북한의 정치체제의 우월성이나 삶의 질을 비교하여 어떠한 쪽이 우수하다는 논리를 펴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 민족이 분단으로 60여 년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북한의 실상을 교육자이며 한국교육신문 리포터로서 양심에 부끄러움 없이 진솔하게 보고 느낀 점을 기술함으로써 오늘의 현실을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려고 한다. 될 수 있으면 편향된 시각으로 보지 않으면서 보고, 듣고, 행동하면서 생각하고 느낀 점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은 하였지만 원래 표현력이 부족하고 아둔한 사람이라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하고 기록을 할 수 있음을 양지해 주기 바란다. 북한 순안공항에 내리자마자 한없이 우리는 기다려야만 했다. 매미 소리만 요란한 가운데 인적이 드물고 한가한 읍 소재지의 역을 연상케 한다. 언제까지 기다려야만 하는지 불안해하며, 누군가 “무엇 때문에 계속 기다려야 하는지 답답하구먼?”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미 북한을 몇 번 다녀왔다는 분이 이 곳은 가끔 이러한 일이 있다며 귀띔을 한다. 우리가 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외부인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우리만 도착한 것임을 알았다. 멀리 보이는 풍경은 베다만 풀들과 을씨년스럽게 서 있는 똑 같은 모양의 회색의 연립주택이 산 중턱에 단지를 이루며 여기 저기 보였다. 이 지구상에 몇 남아있지 않은 공산주의 국가에 첫발을 내디딘 탓일런가. 모든 것이 생소해 보였다. 같은 나라 같은 민족의 땅이 이렇게 생소한 느낌을 갖는다는 것은 60여 년 이상을 분단된 땅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리라. 한 시간 이상을 지체하여 일단 순안 공항에서 평양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일정에 없었던 만수대 참관을 요구하면서 헌화하는 문제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여 그렇게 시간이 지체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평양으로 들어오면서 본 산야는 남쪽의 풍경과 별다를 것이 없었다. 간혹 들에서 일하는 사람 외에는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다는 점, 산에 나무가 별로 없다는 점, 멀리 보이는 집들이 회색의 우중충한 건물이라는 점,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이 옛날에 볼 수 있었던 옷차림과 빨지산 전투복의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가끔 눈에 띤다는 점이다. 사진을 찍고 싶어 만지작 그렸지만 함께 탄 안내원들은 사진을 찍도록 허락한 곳에서만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괜히 사진을 찍다가 언쟁이라도 붙으면 곤란할 것 같아서 아무소리 안하고 생소한 환경에 거위가 목을 빼듯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여기저기 새로운 건물과 사람들의 모습을 정확히 기억하기 위해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평양시내로 들어오는 순간에 거리 곳곳에 김일성 수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자에 대한 붉은 색의 찬양 글귀가 곳곳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선문을 지나 금수산 궁전, 김일성 대학, 천리마 동상, 만수대에 이르기까지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담아 듣기 바빴다. 그것도 북한에 여러 번 다녀왔다는 분의 설명을 흘러 들으며 기록도 하고 싶었지만 옆에 앉아 안내하는 선생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도로 주위에 간판은 주로 영광거리양복점, 역전식료품상회, 역전우동 집, 평남면옥, 영광책방, 국수집, 평양 맥주 집 등이 간간히 보였지만 남한의 간판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으며, 길가에 음료대가 있어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판매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특히 시내에 버스대신에 무궤도와 궤도 전차를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에 빽빽이 타고 다니는 모습이 타임머신을 타고 먼 옛날로 되돌아간 듯 하였다. 퇴색된 2층 버스와 줄서있는 사람들의 모습, 장군의 아들 영화 장면을 이곳에서 실제로 보는 듯 하여 신기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경이로운 장면이었다. 신기하게도 가로수가 수양버드나무로 되어 있는 곳과 오랜 만에 신작로 가에 서 있던 미루나무를 볼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멈추어진 시간 먼 옛날로 돌아간 듯 하였다. 말로만 듣던 만수대에 참배 문제로 양측의 신경전으로 예민한 상태였기에 어딘지 모르게 긴장이 되면서, 멀리서도 김일성 주석의 동상의 윗부분을 보면서 어마어마한 규모에 위축이 되었다. 아까부터 오락가락하던 비는 이제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더욱 불안한 마음을 재촉하는 가운데 버스로 가는 길은 바로 만수대 옆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안내원들의 눈치를 보아가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실무책임자인 듯한 신사복을 입은 잘생긴 젊은이는 꽃다발을 3개를 가지고 와서 헌화하기를 권유하고 있었다. 모두가 마음은 위축이 될 되로 되어 있는 상태에 비바람이 휘뿌리면서 왜 그리 번개와 천둥소리는 요란한지 평양 시내의 넓은 분지가 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듯 하였다. 안내원들은 나중에 사진 찍을 시간을 줄 테니 무조건 어마어마한 크기의 주석 동상 앞으로 모이기를 독려하고 있었다. 헌화문제로 우왕좌왕하면서 지체하는 순간에 우리는 김일성 주석 동상 옆에 군상들과 동상을 배경으로 몰래 찍는 사진에 정신이 빠져서 널따란 동상의 앞에 올라서는 순간 안내원들이 의도한 대로 헌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바로 버스에 타라며 독촉하는 바람에 쫓기듯 버스에 타고 말았다. 분위기는 어색하였고 서로 간에 알 수 없는 거리감을 느끼며 양각도 호텔로 향하게 되었다. 평양역을 지나며 양 옆으로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끼리끼리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 어릴 때 볼 수 있었던 풍경이며 옷차림 또한 비슷하였으니 옛날로 되돌아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건물은 똑 같이 회색빛과 시멘트 블럭과 벽돌의 무늬가 쌓여진 상태로 길가에 큰 건물들로 이어져 있으나 간판이나 안내판이 없기에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몰랐으나 이 곳이 바로 주택이라고 한다. 대동강과 보통강에는 수양버드나무 가지가 휘영청 늘어져 있어서 동양화에서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기에 정이 많이 끌렸다. 특히 아름다운 보통강 가에서 고기잡이 하는 사람들이 정겨움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숙소를 정한 곳은 양각도에 위치해 있는 양각도 호텔이다. 이 양각도는 섬의 모습이 양의 뿔과 흡사하여 양각도라 하며, 호텔은 47층으로 큰 규모의 호텔임을 알 수 있었다. 식사를 하기 전에 35층 18호실에 여장을 풀고 밖을 내다보니 대동강과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북한이 세계 최고층 빌딩 건설을 목표로 1987년에 착공해 1992년 김일성주석의 80회 생일에 맞추어 완공하려했던 유경호텔이 보인다. 자금, 기술 부족으로 방치된 지금은 콘크리트가 떨어져나가 철근이 노출되어 부식이 진행되고 지반까지 내려앉아 붕괴 위험에 처해있다 한다. 지상 330m 105층, 지하 3층의 유경호텔이 피라미드와 같은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고 그 왼쪽으로 쌍둥이 건물(고려호텔?)과 높은 빌딩 숲으로 큰 건물들이 많이 보였지만 길에는 차들이 별로 통행을 하지 않는다. 아래쪽으로 하얀 둥근모양의 건물 모습이 아스라이 보이는데 이곳이 그 유명한 능라도 경기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점심식사를 하고 우리는 만경대 고향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만경대가 가까워지자 안내원은 ‘만경대는 만 가지 경치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만경대'라며 김일성주석의 항일투쟁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김일성 주석은 14살 때 1925년 나라가 되찾기 전까지 다시는 고향땅을 밟지 않겠다며 만경대 고향집을 떠났다고 하며 이를 광복의 천리길이라 한다고 했다. 만경대 고향집은 김일성 주석이 살았던 곳으로 성역화가 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산수에 아기자기한 정원 속에 초가집으로 정갈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방에는 조부모와 부모의 사진이 게시되어 있고, 안방과 건넌방에 가재도구도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서 당시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으며 바깥채에는 농기구와 생활용품들이 가지런히 정리가 되어 있었다. 사립문 밖에서 사진을 찍으며 주위의 풍경을 둘러보니 너무나 아름다웠다. 고향집 앞의 넓은 정원과 집 뒤의 백양나무 숲이 평온한 마음을 가지게 하며 그야말로 전형적인 시골의 고향집에 온 듯 하였다. 가까운 곳에 만경대박물관에 들려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 업적을 기린 곳에 들려 안내원의 이야기를 들은 후 우리는 모란봉제일중학교로 향하였다. 모란봉제일중학교의 교육과정은 오전에는 정규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방과후 활동을 한다고 한다. 운동장에서 배드민턴과 농구를 하는 학생들이 여기저기서 반갑게 손을 흔든다. 김영식 여자 교장선생님의 안내로 복도와 교실 그리고 수업하는 장면을 참관하게 되었다. 현관으로 들어가서 복도를 지나가는데 어두웠지만 불을 켜지 않아서 답답하였다. 아마 전력을 아끼기 위함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어두운 상태로 복도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나는 복도에 환경 정리한 모습과 교실의 모습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교실은 남한의 교실보다는 좁은 편이고 작았다. 앞부분에 칠판위에는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게시되어 있고, 뒤쪽에는 환경게시물이 진열되어 있다. 책상은 2인용 책상으로 한 반에 학생들이 25명 정도 수용을 한다고 한다. 한 교실에 들어가니 심미순, 신효순 학생의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으며, 책상위에는 영정과 졸업장이 놓여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모란봉제일중학교 명예학생으로 졸업장을 수여 하고, 뒤편에는 미순, 효순 양의 뜻을 이어 받아 조국을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자는 내용으로 구조화 하여 환경정리를 해 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과학 공부하는 모습과 영어 공부하는 모습을 보는 중에 그만 나가자는 독촉에 사진을 몇 장 찍기가 바쁘게 강당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에는 가운데 부분의 좌석을 비워놓은 채 양쪽으로 평양에서 오신 교육자들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서로 들어오면서 환영 박수를 치면서 제자리에 앉게 되었다. 강당의 상단에는 남한의 한국교총회장과 수석부회장, 전교조 위원장과 부위원장, 북측에서는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 북측대표 김성철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모란봉제일중학교 김영식 교장 그리고 민화협 위원 등이 강당의 상단에 배치하여 앉았다. 북측 대표인 김성철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연설을 통하여 6·15 통일시대 교육자로서 나라의 자주 통일과 민족교육발전을 위한 교단을 굳건하게 지켜가고 있는 남녘의 여러 교직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드린다며 북남 교육단체 사이의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자고 강조하였다. 모란봉제일중학교 김영식 교장의 환영사 한국교총회장과 전교조 위원장의 답사 순으로 이어졌다. 실질적인 6.15공동선언 남북교류 교육자 상봉 실천을 위한 다짐대회가 이루어진 후 모란봉제일중학교 학생들의 공연을 보는 순서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남측 대표인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은 금년 11월 한국교총 창립 60주년 전국교육자대회에 북측 김성철 교직동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교육 동지들을 정식으로 초청한다면서 평화 공존, 화해 협력을 통한 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길은 교육에 있다고 역설하면서 다음 세 가지 것을 제안하였다. 분단의 벽을 뛰어 넘는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하여 남북의 교육의 교류가 가장 우선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따라서 분단의 벽을 뛰어 넘는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하여 첫째, 교원 단체교류를 정례화하고, 둘째, 남북 교육자들이 참여하는 학술 모임을 만들어 교류하며 , 셋째, 남과 북의 학생들이 수학여행 등을 통하여 교류 할 것을 제안하였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분단 이후 최초로 평양에서 남북의 교육자 대표들이 모여서 교육자 상봉모임을 갖는 것은 그 동안 6·15 공동 수업 등 꾸준하게 노력해왔던 성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던 교육자들은 전쟁의 위협을 몰아내고 민족의 단합과 화해를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야 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이어서 학생들의 특기적성 발표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재주를 선보였다. 우리민족 고유의 노래와 춤과 율동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였다. 너무나 잘 맞추어진 율동과 노래 춤은 오히려 안쓰러움마저 들며 가슴 저 깊숙이에서 밀려 터져 나오는 용광로와 같은 알 수 없는 뜨거움이 요동을 칠 때, 공연의 마지막 인사를 하는 학생이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여 남북이 하나 되는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소망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남북의 절실한 통일이 가슴에 와 닿았지만, 어찌 나이어린 중학생이 6.15 공동선언 실천으로 통일의 갈망을 눈물로 호소하도록 하게까지 되었는지 마음 한 구석에 애달픈 마음은 오히려 쓰라린 아픔으로 다가왔다. 공연이 끝난 후 오랜 동안 열열한 박수를 끝으로 남측 교육자들이 강당을 빠져나오며 북측 교육자들과 악수를 청하며 물러나게 되었다. 그들은 강당 안의 더위에도 불구하고 자세의 흐트러짐도 없이 끝까지 관람하는 태도가 거의 부동자세와 다름이 없었다. 우리는 땀을 닦고 사진을 찍으며 들고 들어온 물도 마시고, 옆 사람과 잡담을 하며 하는 행동을 보고 아마 그들이 보는 시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저녁 만찬은 양각도 호텔 만찬장에서 서로 북한 민화협 위원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만찬장 앞에 금강산 그림이 너무 멋이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 바빴고 만찬장의 앞좌석은 모란봉제일중학교 강당에서와 같이 자리 배치가 되어 있었다. 환영회의 자리였기에 서로가 음료를 권하며 같이 간 일행들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북측에 함께하는 안내원들이 민화협 위원들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북측의 현장 교원들은 함께 하지 않고 있음을 깨달았다. 서비스하는 안내양들이 친절하고 줄지어 입장과 퇴장을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기분이 너무 좋아 마신 술에 얼근히 취하여 숙소로 돌아온 시간이 열한 시가 넘었다. 분단된 이후 언론으로만 듣고 남북관계에 관한 교육을 교실현장에서 실시하였던 교육자가 그야말로 천우신조의 기회에 북한을 방문하게 되어 실제로 보고 깨달을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기회에 감사드리며, 우리 민족 모두가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는 통일의 그날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하면서 잠을 청하였다. 특히 북한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점을 2세 교육으로 남북화합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할 뿐이다.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이 정시 모집인원을 처음으로 추월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들은 20일 학업우수자 선발과 특기자 선발을 큰 골격으로 하는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학업우수자 선발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중심으로 논술이나 면접 점수 등을 합산해 학생을 선발하며, 특기자 선발에서는 외국어나 수학ㆍ과학 능력 등 학문 분야별 특기 소지자를 뽑는다. 이밖에 해외 고교 출신자, 소년ㆍ소녀가장 등 사회취약계층, 지역인재 등 대학별로 다양하게 마련한 전형을 통해서도 학생 선발이 이뤄지므로 수험생들은 지망하는 대학의 전형을 꼼꼼히 따져 수시모집에 응시해야 한다. 다음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수시2학기 모집 요강.(가나다 순) ◇ 건국대 = 건국대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1천437명을 모집한다. 778명을 뽑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일반학생전형(391명), 국제화특별전형(117명), KU핵심인재양성 특별전형(100명)등 9개 전형에서 생활기록부와 논술, 인ㆍ적성검사 등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50%, 논술고사 50%(수의예ㆍ사범계학과는 논술고사 40%, 인ㆍ적성검사 10%)를 반영하며 KU핵심인재양성 특별전형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 뒤 신입생 전원에게 4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인문계만 모집하던 국제화 특별전형은 자연계로 확대 실시되며 공인 영어성적(TOEIC, TEPS, TOEFL)과 논술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한다. 논술고사는 인문ㆍ자연계 모두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로 출제된다. 충주캠퍼스는 일반학생전형(140명), 모범학생 특별전형(50명),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212명), 디자인조형실기 우수자 특별전형(48명) 등 10개 전형을 통해 신입생 659명을 선발한다. ◇ 경희대 = 서울캠퍼스 1천316명, 수원캠퍼스 1천705명 등 총 3천21명을 선발한다. '교과우수자 전형Ⅰ'은 학생부와 논술고사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하며 경인지역학생전형(학생부 40%ㆍ논술 60%), 영예학생전형ㆍ사회공헌배려대상자ㆍ바른생활모범학생 전형ㆍ자매지역고교 전형ㆍ동일계 전형(이상 학생부 70%ㆍ논술 30%)과 국제화추진전형(외국어 90%ㆍ면접 10%) 등을 진행한다. 서울캠퍼스에서 50명, 수원캠퍼스에서 292명을 뽑는 '교과우수자 전형Ⅱ'는 100% 학생부만 반영한다. ◇ 고려대 = 안암캠퍼스 1천111명, 서창캠퍼스 206명 등 모두 1천317명(최대 가능인원)을 선발한다. 안암캠퍼스에서는 일반전형(826명) 지원자 중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모두 1등급인 응시자를 대상으로 각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최대 50%를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모집인원은 일반 선발한다. 일반전형 우선 선발은 논술 80%, 학생부 20%를 반영하며 일반 선발은 논술 50%, 학생부 50%를 반영한다. 특별전형(285명 이내) 가운데 글로벌인재전형(110명)은 토플(IBT 110점, CBT 270점, PBT 637점 이상)과 텝스(900점 이상) 성적 우수자와 외국어 전문교과 등을 이수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서류(60%) 및 논술(40%) 평가를 치른다. 글로벌 KU전형(50명)에는 외국 소재 정규 고교에서 2년 이상 재학했고 SAT1 성적을 제출할 수 있는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으며, 과학영재전형(60명)에는 과학에 관한 전문교과를 이수한 국내 고교 졸업자들이 응시할 수 있다.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은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소년소녀가장,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20명을 선발한다. ◇ 국민대 = 교과성적우수자(686명)ㆍ북악리더십(132명)ㆍ국제화(110명)ㆍ특기자(78명) 전형에서 모두 1천6명을 모집한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80%)와 논술(20%) 고사로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예술대학은 학생부 30%ㆍ실기 70%, 체육대학은 학생부 80%ㆍ면접 20%를 반영한다. 북악리더십 전형은 고교 재학기간 중 전교 학생회나 학년 또는 학급 회장ㆍ부회장을 1회 이상 역임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국제화 전형은 토익ㆍ토플ㆍ텝스 등 영어시험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 단국대 = 일반학생 전형, 특기자 전형,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 전형 등 수시2-2를 포함해 모두 2,780명을 선발한다. 타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평균 50%)을 적용한다. 945명을 뽑는 ‘특별전형 일반학생 전형(죽전)’은 학생부 60%, 면접 40%를 반영하며, 164명을 뽑는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 전형(천안)’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60%, 면접 40%를 반영한다. ◇ 동국대 = 일반우수자 전형과 불교계추천 전형 등 총 1,205명을 선발한다. 738명을 뽑는 일반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지정교과)성적 60%와 논술 40%를 일괄합산하여 선발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53.3%이다. 다만, 연극학부는 1단계 기초실기고사 70%와 구술고사 30%로 모집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종합실기고사 60%와 학생부(지정교과)성적 4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 명지대 = 수시2-1, 2-2학기로 나눠 서울캠퍼스(인문) 760명, 용인캠퍼스(자연) 979명 등 총 1739명을 선발한다. 2-1학기의 경우 서울ㆍ용인캠퍼스 합쳐 일반학생 전형으로 77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66.7%, 전공적성평가 33.3%를 반영해 선발한다. 그 외 교사추천 특별전형(315명), 기독교학생 특별전형(80명), 대안학교 및 홈스쿨링 특별전형(10명), 경기지역학생 특별전형(용인 70명), 문학ㆍ체육ㆍ바둑특기자 특별전형 (71명),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41명), 재외국민 특별전형(61명) 등을 선발한다. 수능 응시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시 2-2학기에서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325명을 뽑는다. ◇ 서강대 = 일반전형,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 사회통합 전형 등 4가지 전형으로 실시되는 수시 2-1학기, 수능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2-2학기로 나눠 실시한다. 선발인원은 수시 2-1학기 566명, 2-2학기 417명 등 983명이다. 2-1학기는 1단계에서 학생부 40%, 논술 60%로 모집인원의 2∼3배수를 뽑은 뒤 1단계 성적 80%와 구술면접 20%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토플(CBT 250점 이상) 등 외국어능력인증시험에서 일정 성적 이상 취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으로 총 50명을 선발한다. ◇ 서울대 = 총 선발인원 3천162명 가운데 55.7%인 1천761명을 수시 2학기에서 모집한다. 학생부성적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1.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교과성적 80%와 서류평가 10%, 면접 및 구술고사 10%(사범대는 교직적성 인성검사 포함)를 반영해 831명을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은 교과목별 1∼9등급에 균등한 점수차를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등급은 8점(만점)을 받으며 등급마다 1점씩 깎여 9등급은 0점을 받게 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각종 증빙서류 등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면접 및 구술고사는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ㆍ한자가 혼용된 지문이 포함될 수 있고 자연계열은 수학ㆍ과학 관련 문항에서 출제된다. 특기자전형은 인문ㆍ자연계 모두 해당 분야의 올림피아드 입상자와 관련 교과목 우수자 등을 중심으로 930명을 선발한다. 인문계는 정보올림피아드(언어학과) 및 지리올림피아드(인류ㆍ지리ㆍ지리교육학과) 입상자 등을, 자연계는 수학 또는 과학교과 평균 석차등급이 2등급 이내이거나 수학 또는 과학 분야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 혹은 국내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이 특기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 서울시립대 = 입학정원 1천805명 가운데 고교성적우수자와 서울시 소재 고교학력 우수자 각각 333명과 특기자(외국어ㆍ한문ㆍ수학ㆍ과학ㆍ체육) 67명 등 733명을 모집한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40%와 심층면접 60%를 반영하고 서울시 소재 고교장추천제 전형은 학생부 또는 수능성적 우수자를 모집인원 50% 이내에서 우선선발하며 일반선발은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 성균관대 = 면접형, 논술형을 전공별로 세분화해 총 1천942명을 선발한다. 총 629명을 모집하는 면접형 중 학업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각각 80%와 20% 반영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고사 20%를 반영하며 글로벌리더 전형과 장영실 전형은 학생부 40%ㆍ서류 30%ㆍ면접고사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840명을 선발하는 논술형의 경우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50%(교과 40%ㆍ비교과 10%)와 논술고사(50%)로 선발하며 동양학인재 전형, 성균나라사랑 전형, 성균이웃사랑 전형을 진행한다. 동일 모집단위 혹은 유사 모집단위의 경우 면접형과 논술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 숙명여대 = 수시2학기-1차 학업능력우수자전형 410명, 리더십우수자전형 232명, 외국어우수자전형 106명, 유공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23명, 수시2학기-2차 전공적성우수자 121명 등 모두 895명을 뽑는다. 수시2학기-1차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학생부 50%, 논술 50%, 리더십우수자전형은 학생부 50%, 면접 50%, 외국어우수자전형은 외국어성적 50%, 외국어 면접 50%로 선발한다. 수시2학기-2차 전공적성우수자전형은 수능, 논술, 면접 없이 학생부성적 100%로 선발하고, 수시2학기-1차와 중복지원할 수 있다. 전년도와 달리 일괄합산으로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2개 영역 평균 2등급이내이다. ◇ 연세대 = 일반우수자 전형으로 서울 931명, 원주 458명을 선발하며 평가 반영비율은 교과영역 학생부 40%, 비교과영역 학생부 10%, 논술 50% 등이다. 서울(250명)과 원주(306명)에서 총 556명을 뽑는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의 평가 반영비율은 교과영역 학생부 60%, 비교과영역 학생부 10%, 면접구술시험 10% 등이다. 그 외 특별 전형으로 조기졸업자 전형(서울 250명), 글로벌리더 전형(서울 250명),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원주 60명), 특기자 전형(서울 150명, 원주 66명), 음악특기자 전형(피아노 2명), 체육특기자 전형(50명), 음악대학 일반우수자 전형(7명), 지역고교 우수자 전형(원주 50명), 연세한마음장학 전형(서울 80명),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서울 70명, 원주 26명),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서울 19명), 동아시아국제학부 전형(원주 25명) 등을 치른다. ◇ 이화여대 = 수시 2학기 1차(1천215명)와 2차(550명)로 나눠 신입생을 분할 모집한다. 1차 일반전형(600명)에서는 학생부 50%, 논술 50%를 반영하며, 학생회 활동 경력이나 각종 대회 수상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고교추천 특별전형(150명)에서는 학생부 50%, 추천서 및 증빙서류(30%), 구술 및 면접 20%를 각각 반영한다. 인문과학대와 사회과학대, 법과대, 경영대에서 모두 200명을 뽑는 이화글로벌 인재전형은 영어 및 제2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30%, 증빙서류 50%, 구술 및 면접 20%의 비율로 선발한다. 스크랜튼 국제학부(60명), 미래과학자(140명), 특별활동 우수자(30명), 전문계 고교(35명) 전형 등도 수시 2학기 1차 모집에서 치러진다. 2차 모집 학업우수자 전형Ⅰ(250명)과 학업우수자 전형Ⅱ(300명)에서는 학생부 90%(비교과 10%), 학업계획서 10%를 각각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 중앙대 = 수시 2-1학기와 2-2학기로 나눠 치러지며 2-1학기에서는 학업적성논술우수자ㆍ특기자ㆍ지역인재로 1천726명을, 2-2학기에서는 학업적성면접ㆍ예능우수자로 330명을 뽑는다. 1천560명을 뽑는 2-1학기 학업적성논술우수자 일반전형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논술과 학생부를 50%씩 반영하며 안성캠퍼스는 논술과 학생부를 40%와 60%씩 반영(예체능계열 제외)한다. 특기자전형은 외국어능력에 중점을 두는 국제화 특기자와 각종 대회 입상자를 중심으로 하는 예체능 분야별 특기자 등 총 113명을 선발한다. 2-2학기의 학업적성면접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만을 적용해 7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통한 점수 40%와 학생부 성작 6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253명을 가린다. ◇ 한국외대 = 서울캠퍼스 624명, 용인캠퍼스 1천327명 등 총 1천951명을 뽑는다. '외대프런티어Ⅰ'은 학교생활기록부 70%ㆍ논술 30%를 반영하며 영어우수자전형은 토플과 토익, 플렉스(FLEX) 등 어학시험 취득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 이밖에 '외대프런티어Ⅱ' 전형, 경시대회입상자 전형, 제2외국어 우수자 전형, 리더십전형, 특성화고교 전형, 자기추천자전형 등을 실시한다. ◇ 홍익대 = 수시 2-1, 2-2학기로 나눠 서울캠퍼스 982명, 조치원 캠퍼스 660명 등 1천642명을 선발한다. 2-1학기의 경우 고교 추천입학제 전형으로 서울 429명, 조치원 267명을 선발하며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70%, 심층면접(자연계) 30%, 논술(인문계) 30% 또는 학생부 40%, 실기(예능)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그 외 특별전형으로 충청지역 고교 출신자 전형(조치원 71명), 선ㆍ효행자ㆍ소년소녀가장ㆍ국가유공자 특별전형(18명), 어학ㆍ수학ㆍ과학ㆍ미술ㆍ체육 특기자 전형(105명), 농ㆍ어촌 학생 특별전형(93명), 실업계 고교 졸업자 특별전형(115명) 등이 있다.
라디오 진행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DJ로 꼽히고 있는 방송인, 스타 영어강사, 건축 디자이너, 개그맨 출신 감독, ‘행복전도사’로 자칭하는 교수, 영화계의 국민배우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명성을 지닌 유명 인사들의 가짜 학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음을 보면서 개운한 맛보다 씁쓸한 맛을 느끼게 되는 아침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들의 약점은 사회가 요구하는 학력이 없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가짜로 포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보다 더 그들이 갖고 있는 약점은 학력보다 그들의 정직이 없다는 점이다. 왜 이런 사회가 되고 말았는가? 그것은 무엇보다 학력을 가장 중시하고 그 다음은 실력, 그 다음은 정직을 중시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최근에 와서는 학력보다는 실력을 중시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런 사회가 되도록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최근 뉴스를 통해 반가운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일류 유명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의 대학 출신을 분석해보니 서울의 유명대학보다 지방의 한 대학 출신이 가장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시 앞서가는 기업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실력만 있으면 학력에 관계없이 대접받는 사회가 되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에게 박수를 보내게 된다. 미국에 이민을 갔을 때 한국에서의 화려한 학력을 내밀어서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살아가기가 힘들지만 그들이 갖고 있는 각 분야의 실력을 내밀을 때는 쉽게 일자리를 구해 힘들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다. 지금도 늦지 않다. 우리 사회가 실력을 학력보다 더 중요시하는 사회가 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야 가짜 학력시비가 사라지게 될 것이고 가짜로 자기를 포장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 배우는 학생들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아니겠는가? 실력만 있으면 어디를 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영실력만 있으면 강이 위험한 곳으로 여겨지지 않고 강이 놀이터로 여겨질 것 아니겠는가? 수영실력만 있으면 바다가 무서운 곳으만 여겨지지 않고 바다가 쉼터로 바뀔 것 아니겠는가? 자기 분야의 최고의 실력자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그런 세계적인 인물이 되어야 한다. 최고의 인정을 받는 탁월한 실력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앞서는 것이 있다.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그게 바로 탁월한 도덕성이다. 그게 바로 탁월한 정직성이다. 이게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튼튼할 수가 없다. 오래 갈 수가 없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유명한 분들이 탁월한 도덕성을 지녔더라면 그들의 생명은 오래갈 것이고 더욱 탄탄한 가운데 대로를 달릴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들의 탁월한 도덕성의 결여로 자신을 망치고 가정을 망치고 사회를 어지럽히고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얼마나 불쌍해 보이는가? 우리학교 교육목표는 큰 꿈과 큰 비전을 품은 탁월한 인간육성이다. 탁월한 실력과 탁월한 도덕성의 두 날개를 달고 세계를 나는 꿈을 갖도록 교육하고 있다. 한 날개가 떨어져도 비행기는 추락하고 만다. 우리학교의 교훈은 ‘사랑, 정직, 성실’이다. 정직, 정직, 정직이 사람됨의 근본인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교육은 정직이다. 정직을 밑바탕으로 하는 실력이 진정한 실력이다. 정직을 밑바탕으로 하는 학력이 진정한 학력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거짓, 가짜를 배우게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정직, 진짜를 배우게 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모두가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 정직을 제일로 삼는 사회가 되게 해야 한다. 그 다음이 실력이 되어야 하고 그 다음이 학력이 돼야 한다. 학력은 그 사람을 빛나게 하는 악세사리에 불과함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끝으로 오늘 아침에 읽은 ‘정직한 꽃씨’에 관한 글을 소개함으로 끝맺으려 한다.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백성들에게 꽃씨를 나누어 준 다음 가장 예쁜 꽃을 피운 사람에게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백성들은 정성을 다해 꽃씨를 뿌리고 물을 주었지만 이상하게도 꽃나무는 싹을 틔우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진 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꽃씨를 사다 다시 심었고마침내 예쁜 꽃이 피어났습니다. 심사일이 다가오자 예쁜 꽃이 핀 화분을 든 마을 사람들이 의기양양하게 모여들었습니다. 오직 한 소년만이 빈 화분을 든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활짝 핀 꽃들을 외면한 왕은 빈 화분을 들고 있는 소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너만이 정직하게 꽃을 키웠구나!" 백성들의 정직함을 시험해 보려던 왕이 처음부터 볶은 꽃씨를 나누어주었던 것입니다 살다보면 좋은 결과를 위해 거짓된 과정이면 어떠랴 하는 유혹에 빠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정직한 꽃씨를 떠올리며 늘 풍성한 삶을 가꾸시길 바랍니다.” 정직은 실력, 학력보다 앞서야 한다.
세계 최대의 컴퓨터 통신망인 인터넷(internet)을 통해 정보를 쉽게 알아내고 교환할 수 있어 편리한 세상이다. 반면 잘못 사용하면 독소가 될 수도 있어 인터넷은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사용자나 사용처를 일일이 통제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인터넷이 밀린 방학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단다. 전북도민일보 8월 15일자 기사에 의하면 개학을 앞둔 초·중·고등학생들 사이에 ‘돈 주고 사는 방학숙제’가 성행하고 있다. 일기 쓰기와 독후감, 체험학습보고서, 각종 만들기 등 학생들의 방학숙제를 도와주는 도우미 사이트들이 현재 수십여 개에 달한다. 또 독후감 등 글쓰기는 A4 용지 한 장당 1만원, 만들기는 5∼6만원씩 받고 있다는 얘기다. 한때 대학생들 사이에도 인터넷을 통한 ‘숙제 대행’이 성행했었다. 가르치지 않아도 못된 것은 먼저 알게 되어 있지만 본인의 의사보다는 부모의 의견에 따라 잘못을 저지르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끼거나 남이 대신 해준 숙제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겠는가? 그래서 아이들에게 못된 것을 가르치고 있는 사회풍토가 밉기만 하다. 숙제할 시간에 과외를 시키는 게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대다수의 학부모들, 밀린 방학숙제를 편하게 해결하려는 몇몇 아이들, 돈벌이에 혈안이 된 인터넷 업체들의 상술이 맞아 떨어지며 해마다 이맘때면 사회적인 병폐를 만들어낸다는 게 문제다. 그렇다고 본인이 성실하게 과제를 해온 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해서도 안 된다. 어릴 때부터 돈이면 다 해결 된다는 비교육적 사고방식을 키워줘서도 안 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낸 숙제라면 개학 후 검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일부 학부모들의 주장대로 아이들에게 부담만 주는 숙제라면 과감히 없애는 결단도 필요하다. 중부매일신문의 기사대로 초등학생들이 '오전엔 방문교사 → 오후 3시 영어학원 → 오후 5시 수학학원 → 오후 8시 특기·논술학원 → 밤 10시 귀가'를 일삼는 학원인생을 살고, 그것 때문에 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이 많다면 방학숙제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세상이다. 며칠 후 개학을 하면 각 학교마다 방학숙제 문제로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
이르면 2015년께부터 초ㆍ중등학교의 학년 구분을 없애는 학년군제 및 고교 무학년제, 가정에서의 학습을 학력으로 인정하는 홈스쿨링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주기적으로 교사 자격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자격증을 박탈하는 교사자격갱신제, 현재의 교대와 사범대를 대신할 교원전문대학원제 도입 등도 검토된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정홍섭)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적 교육과제를 담은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참여정부 및 차기 정부가 추진해 나가야 할 향후 10~15년 뒤의 교육정책방향 및 정책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친 뒤 다음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교사 자격갱신제나 교대·사범대 폐지 추진 등 장기 계획안의 실효성 여부 등을 놓고 교육계 내부에서 뜨거운 논란을 빚게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학제개편 작업에 맞춰 2015년부터 초ㆍ중학교는 지역별, 학교별 특성에 따라 몇개의 학년을 하나로 묶는 학년군제가 시범 도입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년 구분을 없애고 대학교처럼 학생 개인이 수준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 듣는 고교 무학년제 및 학점이수제, 희망강좌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가정에서 직접 교육한 것도 학력으로 인정하는 홈스쿨링(Home Schooling)제도는 2010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5년부터 제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격증을 주기적으로 갱신하게 하고 최악의 경우 교사자격증을 박탈하는 교사자격갱신제, 교원양성기관으로 교원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원전문대학원은 학부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교원 양성과정을 밟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되면 기존의 교대, 사범대는 폐지된다. 우수교원에 대해서는 1년 또는 6개월 간 학습년(안식년에 해당)을 갖도록 해 관련 교과 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국민들의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정규학위 과정으로 성인대학을 설립하고 현재의 교육계좌제 및 학점은행제를 보완해 평생학습기록을 누적ㆍ관리하는 평생학습계좌제를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육격차 해소 문제와 관련,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준비물, 참고서, 문제지 등 구입비, 교복비, 급식비, 보건비 등 최소한의 교육복지비를 국가가 부담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교육복지지원법 제정을 추진하도록 했다. 유치원 종일제 운영 비율을 지난해 71.5% 수준에서 2030년 100%로 늘리고 만5세아 무상교육ㆍ보육비 지원율을 2005년 31% 수준에서 2020년 100%로 늘리는 등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의 초ㆍ중학교를 지역복지 거점학교로, 농산어촌 고교를 기숙형 자율학교로 집중 육성하고 세계화 교육을 위한 한국어교사 자격증제 신설, 정규교과 교육을 모두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 몰입교육 시범학교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소한의 규제 이외에는 대학 운영의 모든 권한을 개별 대학으로 이양하고 유초중등교육 관련 업무는 지자체로 넘기며 중장기적으로 초중등 사학을 공립전환형, 자율형, 정부보조형으로 구분해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혁신위는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교육정책이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일관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통령 소속의 '국가미래교육위원회'를 법률기구로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혁신위 정홍섭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 발표된 5ㆍ31 교육개혁안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되는 교육정책 로드맵으로 참여정부는 물론 차기정부의 교육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어민 강사를 제 때 구할 수 없어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요" 최근 원어민 강사 구인난으로 '방과후 영어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충남도가 우여곡절 끝에 원어민 강사를 모두 확보하고 내달부터 도내 전역으로 확대.운영에 나선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부터 아산시 배방초, 남성초, 신창초 등 3개교에 원어민 강사 2명씩 모두 6명을 배치해 73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영어학교를 실시하고 있다. 원어민에 의해 무료강습이 실시되는 '방과후 영어학교'는 사교육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던 농어촌 지역 학부모들과 수준 높은 영어교육을 바라던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환영을 받았다. 도는 지난달부터 도내 30개교로 확대.운영키로했으나, 원어민 강사 부족으로 13일 현재 아산의 3개교에서만 영어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다른 자치단체들도 유사한 정책을 펴면서 원어민 강사의 수요가 급증했고,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원어민 강사들이 중국행을 택하면서 수급 불균형 현상을 빚었기 때문. 이에따라 긴급 인력확보에 나선 도는 최근 28명의 원어민 강사와 계약을 맺은 뒤 오는 27일부터 5일간 현지적응 교육 후 내달 3일부터 일선 교육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수강생이 적을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지만 학생들이 너도나도 앞다퉈 신청하는 등 관심이 매우 높다"며 "원어민 확보에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다행히 필요요원을 모두 확보해 영어학교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2009년까지 도내 171개 읍.면에 원어민 강사 1명씩을 배치할 예정으로 '방과후 영어학교'가 전면 시행될 경우 한 해 85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이는 도가 30%, 교육청 20%, 해당 시.군이 50%를 부담하게 된다.
방북 첫날인 6일 남측 교원들은 모란봉 제1중학교 강당에서 300여명의 북측 교원들과 함께 상봉대회를 가졌다. 3년 만에, 그것도 분단 이후 처음 평양에서 열리는 행사라 북측 교원들은 대회장인 2층 강당 난간에 도열해 열렬한 박수로 마중했다. 운동장에서 배드민턴과 농구를 즐기던 100여명의 학생들도 일제히 손을 흔들며 환영인사를 건넸다. “북조선 학생들은 희망하는 누구나가 방과후 과외교양에 무료로 참여하도록 국가가 지원하고 있다”고 자랑한 김영식 교장은 “학생 수 1000명에 교원이 100명이며 교원 중 30퍼센트는 1급 교사”라고 학교를 소개했다. 이어 “우리 학교는 2006년 미 장갑차에 목숨을 잃은 효선․미선 양을 명예학생으로 등록시키고 졸업시킨 학교”라며 명패가 놓여진 교실로 곧바로 안내했다. 외국어와 과학 과외수업도 참관이 이뤄졌다. 평양시 모란봉 구역 ‘제1고등’(수학․과학 관련 수재반이 있는 학교. 평양시내 17개 구역과 군마다 1개씩이 있다) 중학교답게 학생들의 수준과 교육내용은 높았다. 교사와 유창한 영어회화를 주고받는 모습이나 ‘이온 반응’ 실험에 열중인 학생들의 모습이 꽤 진지하다. 4학년 박수정 양은 “수업을 실험 위주로 해 이해가 쉽다”며 시험관을 흔들어 보였다. 정규 수업도 아니고, 준비된(?) 과외수업이었지만 북측 교실과 수업을 처음 본 우리 측 교원들은 캠코더와 카메라로 그 모습을 촬영하며 이것저것 물어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북의 교과서를 훑어보고 꼼꼼히 메모하는 교원들은 우리 수업과 비교하며 벌써 통일 대비 수업방법을 구상하는 듯했다. 30분간의 짧은 ‘학교탐방’을 마친 교총, 전교조 교원들은 곧장 강당으로 향했다. 이미 자리한 북측 교원 300명의 박수와 조선가요 ‘반갑습니다’가 울려퍼지며 상봉대회는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남북 교원단체 대표들은 연설을 통해 교원 교류 확대와 학교 통일교육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김성철 교직동 위원장은 “북남 교육단체가 활동조건이나 환경이 같지 않고 성격과 견해도 다르지만 통일을 바라는 마음은 하나”라며 “외세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이루고 우리 제자들을 통일조국 건설의 역군으로 키워내자”고 강조했다.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은 “우리가 6․15 공동수업의 공동실천을 통해 이루고자 한 것은 ‘우리 민족끼리’ 정신의 실천”이라며 “오늘 모임은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다짐케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원희 교총 회장은 “평화와 통일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고, 남과 북의 교육자들이 그 선봉에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남북교원단체 교류 정례화와 통일교육에 대한 남북 교원 학술모임 개최, 그리고 수학여행 등을 비롯한 학생 교류에 나서자”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11월 60돌을 맞아 교총이 주최하는 전국 교육자대회에 김성철 위원장과 북 교육동지들을 정식으로 초청한다”며 ‘서울상봉’을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제1고등 중학교는=수학, 과학 수재반이 있는 학교다.수재반 학생들은 매해 시험을 쳐 잔류가 결정된다고 한다. 수재반 졸업생은 군대가 면제된다니 학생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각 시(구역)와 군별 제1고등 중학교가 해당 지역 수재가 모인다면 이보다 더 수준 높은 학생들은 평양시 1고등에 간다. 전국 수재를 대상으로 한 광역 선발 학교다. 이 곳은 합숙학원으로 방학 때나 일주일에 한번 집에 갈 수 있다. 북측의 한 민화협 관계자는 “80년데 초반부터 1고등 수재반을 두기 시작한 만큼 영재교육이 다소 늦게 출발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1고등 학생들은 김일성 종합대학이나 김책공대 등에 진학한다고 한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에 있는 초콜릿과 같다. 어떤 초콜릿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틀려지듯이, 우리의 인생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중에서- 여름방학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은 나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채우기 위해 책과 열애하는 중이다. 눈이 더 나빠지기 전에, 영혼을 채우는 독서시간으로 꽉 채울 생각으로 교사의 필수 과정인 각종 연수로부터 한발 뒤로 물러서기로 했다. 책이 주는 포만감을 한없이 느껴보고 싶어서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행복도 여름방학이 주는 선물이다. 교직 생활을 하며 방학 때마다 연수 프로그램을 쫓아다니던 목마름을 책으로 해결하기로 한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연수장에 가서 보면 젊디 젊은 후배 선생님들이 80%를 차지하고 머리가 희끗한 선배 선생님들은 연수에 참가하면서도 뭔가 당당하지 못한 듯한 인상을 받곤 했었다. 딸이나 아들같은 후배 선생님들 속에서 당당하게 자신감을 유지하며 배움의 자세를 견지하려면 정신무장이 필요하다. 이번 여름 방학 동안강진 도서관에 출근하여 독서연수를 철저히 하여 재도약을 위한 정신무장의 기간으로 삼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책으로 을 선택했다. 이 책은 제자들에게도 자주 사주거나 권하는 책이기도 하고 가끔 읽는 책인데 어느 사이엔가 책꽂이에서 사라지고 없어진 책이라서 다시 사들였다. 영문판까지 곁들여진 책이라서 마음 먹고 영어 공부도 할겸 자신 있게 골랐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시중에 나와 있는 번역본도 수십 종에 이른다. 마음을 다잡고 목적의식을 갖게 하기에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인 리처드 바크는 조나단리빙스턴시걸이라는 특별한 갈매기를 통하여 작가의 내적언어를 들려준다. "대부분의 갈매기들은 해안으로부터 먹이를 찾으러 갔다가 되돌아오는 가장 단순한 비행법 이외에는 애써 배우려 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었다. 하지만 조나단 시걸에게는 먹는 것보다 나는 것이 더 중요했다." 라고. 요즈음 유명인들의 학력위조로 지식인들을 보는 눈빛이 따갑다. 아니 근본적으로 도덕적 불감증을 치유하기 위해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갈매기 조나단은 바로 그 배움을 위해 끝없이 자신을 갈고 닦으며 사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불완전한 인간이 한 사람의 완벽한 인격체로 거듭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전 생애를 걸쳐 높이 나는 법을 연마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그러면서도 갈매기 조나단은 배움의 끝에서조차 겸허함을 보여준다. 완벽한 비행을 하며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목적을 달성한 조나단은 가르침을 몸으로 보여주는 스승의 모습까지 말없이 수행한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홀연히 무대 뒤로 사라지는 그의 모습을 보며 한 사람의 인간으로 태어나 가르침의 자리에 머무는 동안 제자들의 성숙을 위해 어떻게 바르게 날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그는 나는 것을 배웠고 자신이 지불한 대가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았다. 조나단 시걸은 지루함과 공포와 분노 때문에 갈매기들의 수명이 짧아졌다는 것을 알아내고, 그것들을 생각에서 몰아냄으로써 참으로 길고 멋진 삶을 살았다. " 라는 대목에이르면, 인간이 길고 멋진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일상 지루함과 걱정과 공포, 미움과 분노를 날마다 지우개로 지워내는 연습을 일상적으로 샤워하듯이 씻어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발은 대지에 두었으되 이성은 늘 깨어 있어서 높이 나는 방법을, 한발 더 나아가 진실과 정직으로 최선을 향해 끝없이해바라기를 하며 자신과의 선한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함을 깨닫게 한다. 내안의갈매기는 그 동안 얼마나 높이 날았을까? 아니 먹는 것에 눈이 팔려 날아보려는 생각조차 잊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조바심이 났다. 날아오르기에는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날개를 퍼덕일 힘이 남아 있는 것일까 자신에게 물어보며내삶 속에서 나를 얽어맨 일상의 지루함과 공포, 분노의 찌꺼기를 이제부터 하나씩 청소를 해나가야겠다. 무디어진 내면의 날개를 꺼내어 털고르기를 시작한 이 여름의 땡볕은 젖은 내 날개를 말리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냉방 시설이 잘 된 강진 도서관에서 젊은이들과 학생들처럼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감명 깊은 대목을 기록으로 남길 때마다 내 날개는 하나씩 길들여질 것이다. 책 속에서 걸어나온 작가의 분신들은 마음 밭에 뿌려져서 열 배 스무 배의 알곡을 선사하리라.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날,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님을 조나단은 내게 속삭여 준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말처럼 이제 나는 조나단을 내 안의 갈매기에게 소개시켜 주었다. 그에게 날마다 나는 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은 내 인생의초콜릿 상자에서 어떤 초콜릿을 고를 지 지금부터 설렌다.
일본 수학여행협회에 의하면 수학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시기는 5월과 10월이며, 해외로 가는 학교가 점차 늘어나 매년 천 건을 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수치는 고등학교에서는 이미 6개교 중 1개교, 중학교에서도 1%에 이르고 있다. 2001년도에는 미국의 테러, 2003년도에는 신형 폐렴 사스의 영향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회복되었다. 사립학교가 가는 곳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가 가장 인기가 높다. 그 이유가 운데 하나가 영어권이고 시차가 없으며 치안도 타 지역에 비하여 안전하다는 것 때문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급상승했다. 당분간은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북미나 유럽까지 가는 학교도 나오고 있다. 대조적으로 기간이나 비용에 제약을 받는 공립학교에서는 대개 가까운 곳을 선택한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일본의 역사나 문화와 관련 깊은 한국이다. 평화학습을 위해 방문하는 학교도 많지만 최근에는 독도 문제로 인해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중국도 인기가 높았지만 사스의 유행이나 대일 감정의 악화로 인해 약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지, 최근 1~2년 사이에는 급상승하고 있으며, 가와가미 이사장은 "앞으로 다시 회복될 것이다"라고 예측한다. 이처럼 수학여행의 행선지는 국제 정세나 일본의 외교사정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갈수록 수학여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왜냐하면 감수성이 좋은 청소년기에 방문을 함으로 인상 깊게 남을 수 있으며, 이는 미래의 관광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의 학교도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바 학생들의 질서의식, 안전 등에 보다 충실하게 대응하여 국제인으로서 손색없이 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할 시점이다. 언제 보아도 차분하여 질서를 잘 지키는 일본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이다.
경인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는 8일부터 4일간 본교 및 파주 영어마을에서 체험 활동 중심의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와 고준명 경인교대부설초 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인교대부설초 김경희 선생님이 수업하는 모습.
충남 천안오성초등학교(교장 유용조) 학생들은 방학 때도 변함없이 학교를 찾는다. 다른 아이들은 방학이면 학원을 다니느라 바쁘지만 이 학교 학생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방학 중에도 사교육기관 못지 않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5년전 개교 이래 특기적성교육에 주력해오던 천안오성초는 올해초 교육부로부터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받으면서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학교 홈페이지도 본교 페이지와 방과후학교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방과후학교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교가 지난 학기에 운영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무려 57개에 이른다. 학년별·수준별로 반이 편성되는 것을 감안하면 90개가 넘는 과정이 운영되는 셈이다. 이처럼 많은 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교사들뿐 아니라 외부강사와 지역기관 등 다양한 인적자원을 활용한 덕분이다. 교사들이 운영하는 11개 프로그램 외에 외부강사들은 미술회화와 바이올린, 첼로, 재즈댄스 등 29개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천안독립기념관에서는 주말 역사학교를, 현대모비스에서는 주니어공학교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근 체육시설과 보건소의 도움으로 요가와 수영, 비만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대학생 형과 누나들도 찾아와 부진아 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담지도 교사의 자원봉사로 고학년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도 실시되고 있다. 프로그램이 다양한 만큼 2천명에 가까운 전교생 대부분이 참가할 정도로 호응도 높다. 매일 운영하는 프로그램부터 주2,3회, 주말반 등 시간대가 다양해 4,5개씩 배우는 학생들도 있다. 방학이 되자 시간적 여유가 늘어난 학생들이 학기 중보다 더 열심히 참여한다고 한다. 천안오성초 방과후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학부모들의 참여이다. 230명이 넘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은 영어, 독서지도 도우미는 물론 방과후 프로그램 사이의 틈새시간을 챙겨주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좋은책 읽어주는 오성어머니 모임’에서는 매주 화요일 아침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서방송을 하고 1,2학년 교실에는 주1회 직접 찾아가 선정한 좋은 책을 읽어준다. 방과후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보육교실’에도 어머니인 학부모들의 손길은 큰 도움이 된다. 천안오성초는 유치원 교사자격증이 있는 학부모를 전담 보육교사로 뽑았다. 74명의 학부모들은 도우미로 신청해 매일 2명씩 조를 이뤄 저녁까지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보육교실 역시 방학에도 쉬지 않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육교실 리모델링을 마쳐 2학기부터는 신청인원을 2배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 교사는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은 우리 학교의 큰 특징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어머니들이 모두 자기 자녀처럼 생각하고 학교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개원 초기 10대 1이 넘는 입소경쟁률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경기영어마을의 인기가 수업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7일 경기영어마을에 따르면 2004년 8월 개원한 안산캠프와 지난해 4월 문을 연 파주캠프에서는 주중반과 주말반을 비롯해 여름.겨울방학에 한 차례씩 '방학집중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방학집중반은 개원 초기 방학을 이용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어학연수의 효과를 누리려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방학집중반의 입소경쟁률은 안산캠프가 16.1대 1, 파주캠프가 1차 13.1대 1, 2차 9.8대 1로,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프로그램 참가를 놓고 대학입시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겨울 방학집중반의 수업료가 파주캠프는 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안산캠프는 13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각각 20만-25만원 정도 오른 이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겨울 방학집중반의 경쟁률은 안산 6.3대 1, 파주 1차 4.2대 1, 2차 1.5대 1로 여름에 비해 3분 1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 여름에는 안산 3.5대 1, 파주 1차 2.4대 1, 2차 2대 1로 또 다시 반토막이 났다. 이번 여름 방학집중반에 두 아이를 보낸 학부모 강모(42)씨는 "예전같으면 신청하는 데 애를 먹었을텐데 이번에는 전에 비해 엄청 여유로웠다"며 "접수하는 곳에 전화를 했더니 등록을 안 한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자 가운데 상당수가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기영어마을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방학집중반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 진 것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경영합리화가 추진되면서 교육비는 오르고 학생 1인당 교사수는 오히려 적어지는 등 교육여건이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부모 임모(43.여.파주시 금촌동)씨는 "영어마을 방학집중반 교육비용이면 필리핀에서 1대 1 어학연수를 시킬 수 있다"면서 "수익도 좋지만 애초 설립취지인 공공성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영어마을 관계자는 "작년 겨울 교육비가 인상되면서 경쟁률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도내 시.군은 물론 전국에 영어마을이 많이 생기면서 학생들이 다른 곳으로 분산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된 지도 벌써 2주 이상 된 것 같다. 옛날 학교에 있을 때에는 그래도 방학이 되면 으레 자그마한 설렘도 있었다. 나중에 개학 때쯤 되면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낸 것 같아 마음 아팠던 일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왜냐하면 인문계고등학교에서 입시지도를 하다 보면 방학도 그리 특별한 것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방학은 조금의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기대만으로도 조금은 새로웠다. 교육청에서 두 번째로 학생과 선생님들의 방학을 지켜보고 있다. 여전히 학생들은 모자란 학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고생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에 정신이 없고, 초중학생들도 학원 문전을 기웃거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선생님들의 생활은 어떠할까. 학교에 나가서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해야 함은 물론이고, 연수나 수련활동 및 행사 지원 등도 해야 하고, 인문계고등학교 선생님의 경우는 입시지도를 위해 방과후학습과 자율학습에 비지땀을 흘려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며칠 전에 잘 아는 후배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기는 방학 중이라면서 방학도 없이 어떻게 지내냐는 것이다. 나는 방학과 관련하여 특별한 추억이 없이 살아왔기에 방학이 있고 없음에 대해 특별한 불만을 가져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급 학교가 일제히 방학을 하게 되자 교육청도 요즈음 조금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책도 틈틈이 읽고 이렇게 글도 쓰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냥, 건강하게 잘 보내고 있어요. 선생님은 어떻게 지내세요?”하고 묻자 그 선생님은 장황하게 방학 중 계획을 설명하였다.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고향에 가서 병환을 앓고 계시는 아버님을 수발하기도 했고, 지난주에는 60시간짜리 세계화 관련 직무연수를 받았고, 다음 주부터는 부천에서 실시하는 전공 관련 직무연수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오히려 방학이 더 바쁘다는 것이다. 그렇다. 내가 보아도 그 선생님은 방학이 더 바쁜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선생님을 걱정하여 이렇게 말했다. “한 학기 내내 수업과 생활지도에 지쳤을 텐데 방학 중에도 쉴 틈이 없네요. 연수 계획이라도 좀 여유 있게 짜서 재충전 기회를 갖지 그렇게 혹사시켜 지치면 어떡하실 건데요?”라고. 후배 선생님은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방학이라는 기간이 남들은 노는 것이라고 하는데 내게는 그게 아닌 것 같아요. 부족함이 많으니까 늘 배워야지요. 그 동안 가족들에게도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이라도 만회해야 하고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우리 선생님들이 방학 동안에 무슨 일을 하고 계실까.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자기 연찬을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사람들의 눈에는 ‘쉬는 것’으로 생각하여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어디 그것뿐인가. 쉬면서도 봉급을 챙긴다고 하면서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어제부터 우리지역 해양수련원에서는 ‘학부모 해양체험교실’을 열었다. 지역 내 각급 학교에서 희망한 학부모들이 국립공원 변산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해양수련원에서 학교교육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공감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희망한 학부모들을 교육청에 모이게 하여 인솔 책임을 맡았다. 방학 중이라서 학부모님들이 개별적으로 올 것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기다렸다. 그런데 해당학교의 많은 선생님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학부모들을 교육청까지 안내하여 모시고 온 것이었다. 심지어 집결 시간보다 훨씬 늦게 온 학부모를 한 시간 반가량 걸리는 해양수련원까지 직접 차를 몰아 모시고 오는 선생님도 있었다. 방학 중에도 정말 이렇게 많은 선생님들이 크고 작은 행사에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기쁘고 고마웠다. 일반 사회인이 부러워하는 방학이 ‘노는 것’으로 인식되는 상황을 단호하게 거부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선생님들이 연수기관에서 전문성 함양을 위한 연수에 열중하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학교단위의 독서캠프와 영어캠프, 수련활동 지도 및 학부모 교육 지원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전국의 유명 관광지나 휴양지에서는 우리 학생들의 탈선과 비행을 염려하여 교외합동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실 선생님들은 이와 같은 것에 대하여 누가 알아주거나 인정해 주는 것과는 별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방학과 관련하여 교사들이 ‘그저 먹고 논다’는 식으로 폄하하여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으면 한다.
교대와 사범대를 나와도 졸업성적이 평균 75점 미만인 경우 교사 자격증을 받지 못하고 교사 자격 학점 기준은 현행보다 10학점 이상 대폭 높아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사 자격을 대폭 강화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교원자격 검정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3일 입법예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009학년도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 입학자를 포함한 모든 교원양성 과정 입학자부터 적용되며 이에따라 교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현재보다 매우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중등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선 전공 과목을 50학점 이상, 교직과목을 22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며 교대나 사범대 입학시 또는 교직과목 이수시점부터 교직 적성 및 인성 검사를 받는다. 졸업 성적이 평균 75점(C+ 또는 Co에 해당) 미만인 자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졸업자라 하더라도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다. 사범대 및 사범계 학과, 교대 졸업자가 매년 2만명에 이르고 C 평점 미만자가 전체적으로 5%를 차지하는 점에 비춰 졸업자 중 5%에 해당하는 1천명 가량이 교사 자격증을 받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전공과목 이수 기준은 현재 전공과목 42학점 이상(기본이수과목 14학점 이상)으로 돼 있으나 유치원 정교사(2급) 50학점 이상, 초등 정교사(2급) 71학점 이상, 중등 정교사(2급) 50학점 이상, 특수학교 정교사(2급) 80학점 이상 등으로 대폭 높아진다. 보건교사ㆍ영양교사ㆍ사서교사ㆍ전문상담교사(이상 각 2급)는 50학점 이상, 준교사 50학점 이상, 실기교사 50학점 이상 등으로 강화된다. 각 대학별로 교수와 외부 인사 등 7명으로 구성되는 교원양성위원회를 설치, 교사 자격 취득 예정자에 대한 적성 및 인성 검사를 실시하고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과목의 교사 자격증 취득자에게 일정 기준의 어학 능력을 요구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한다. 특수아동과의 통합교육에 대비, 관련 교과목 및 교사로서의 교직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과목 등의 이수를 의무화해 교사로서의 자질을 높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예비 교원의 전공 분야에 대한 전문성으로 높이고 교직 적격자로서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잇는 체제를 양성 단계부터 마련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