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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2일 어머니 폴리스 대원 67명을 대상으로 '어머니 폴리스' 운영회의를 가졌다. 정 교장은"방과후에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을 순찰해주시는 어머니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였다. 어머니 폴리스 대원들도 앞으로 더욱 학교안전지킴이로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오늘 아침 인터넷 뉴스에서 모 정치인이 트위터(twitter)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소통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자신의 트위터 글을 공유하는 팔로어들의 글에 직접 답변에 나섰다고 한다. 그 중에 “내일 시험치는 학생인데요, 엄마가 대표님 트위터하신다고 너무너무 좋아하시길래 저도 바로 팔로우 하러 왔어요. 내일 시험 잘치게 응원해주세요”라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트윗에 “오늘 시험은 잘 봤나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께도 안부 전해주세요”라고 답했다고 한다. 트위터가 무엇인지 야후 용어사전에서 찾아보았다. “트위터란, 이용자가 웹사이트는 물론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최고 140자의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는 ´블로그+문자´ 서비스를 말함.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위터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2007년 3월 26일 보도했다. 트위터가 선보인 것은 2006년 여름이지만 본격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3월 중순부터다.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한 회의에 블로거들이 참석하여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자가 늘었다. 트위터 서비스를 선보인 IT업체 '오브비어스'의 블로거 비즈스톤은 ˝블로그나 휴대전화를 통해 하루 2만개 정도에 머물렀던 메시지 수가 7만개로 무려 3배 이상 늘었다˝며 트위터의 높은 인기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휴대전화 미니 블로그 서비스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의 뒤를 잇는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twitter(트위터)란 영어사전에는 “1.(새가) 지저귀다. 2.(새가) 지저귀며 …을 나타내다, (사람이) …을 속삭이듯 말하다. 3.지저귐”이란 뜻이다.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 지금도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우리 선생님들이 새가 지저귀며 행복을 노래하듯이 학생들에게 속삭이듯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는 선생님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새를 싫어하는 사람은 잘 없다. 새가 아름다운 노래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지저귐을 선사해야 한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속삭이듯 말해주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목소리에 갈증을 느낀다. 담임선생님에 대한 목소리의 갈증, 여러 교과선생님에 대한 목소리의 갈증, 한 학교가 아닌데도, 책 속에서 만난, TV에서 만나, 꿈에 그리는 자기가 존경하는 여러 선생님들에 대한 목소리의 갈증 속에 목말라하고 있다. 이런 선생님에게 다가가고 싶고 선생님의 속삭이듯 하시는 말씀을 듣고 싶어한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음을 보면서 우리 선생님들도 학교홈페이지나 컴퓨터의 각종 프로그램, 휴대폰 등을 통해 트위터(twitter)교육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젖게 된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전 선생님들이 3·3·3담임을 하고 있다. 한 선생님이 성적이 뛰어난 학생 3명, 보통 학생 3명,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 3명 등 모두 9명에 대한 전반적인 학생지도를 하고 있다. 생활지도, 진로지도, 학업성적, 인성지도 등 각종 지도를 하고 있다. 선생님 중 한 분께는 언젠가 교내교직원 연수시간에 3·3·3 담임활동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학생들에게 매일 문자를 보낸다고 하였다. 그러면 학생들은 즉각 문자에 대한 반응이 온다고 하였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트위터(twitter)교육이 아닌가 싶다. 학생들이 힘들어할 때 용기가 되어주는 선생님, 학생들이 방황할 때 길을 찾아주는 선생님, 학생들이 낙심할 때 새 힘을 주는 선생님, 학생들이 불안해할 때 안정을 찾아주는 선생님들이 다가가는 방법 중의 하나가 트위터(twitter)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트위터(twitter)교육이 활성화되어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학생들의 인성지도, 습관지도, 생활지도, 진로지도, 이성지도 등 각종 지도를 부담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비리 교직원들을 대거 퇴출시키기로 한 가운데 학교급식용 식자재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경남지역 교직원들에 대한 징계수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주 경남경찰청이 110개 공·사립 학교의 전·현직 교장 87명과 행정실장 79명, 영양교사 90명 등 256명이 2008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급식용 축산물 납품업체 대표(구속기소)로부터 현금과 육우, 와인세트를 받았다는 비위사실을 통보함에 따라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비위사실이 확인되는 교직원에 대해서는 9월초 정기인사에 반영할 수 있게 이달 중에 인사부서에 징계요구를 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 통보된 비위내용만으로 판단했을 때 이들에 대한 중징계는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 도교육청 공무원들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학교장의 경우 12명은 이미 퇴직해 징계할 수 없는데다 금품수수를 시인한 교장들은 받은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어서 공무원범죄 처분기준을 따르면 감봉 등 경징계 대상이라는 것이다. 또 1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받은 교장들은 공무원 범죄 처벌기준에 의하면 정직 이상의 중징계가 가능하지만 아예 금품수수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의 기소전까지는 징계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행정실장 80명도 10만~30만원의 금품을 받거나 육우, 와인세트를 받아 견책과 감봉 등 경징계 대상으로 분류됐다. 영양교사들은 7천원~1만 5천원 정도의 와인을 명절때 한두차례 선물받은 것으로 나타나 징계 대신 주의나 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금액이 많든 적든 금품을 받은 것은 분명히 잘한 일은 아니다"며 "관련법에 따라 징계여부를 결정해야지 여론에 밀려 과한 처벌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액을 받았더라도 직무와 관련됐거나 위법·부당한 처분을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정직 이상의 중징계도 가능하다"고 중징계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특히 6·2 지방선거 과정에서 기회있을 때마다 교육비리 척결을 강조했던 고영진 교육감이 취임초 기강잡기에 나설 경우, 중징계 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북도교육청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우대하기 위해 '실적 가점제'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역량있고 실적이 많은 일 잘하는 공무원, 격무·기피 부서와 농어촌 지역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은 가산점을 줘 우대하는 한편 다자녀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공직사회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공익 신고자와 업무 추진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에게도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게다가 승진 시험에 따른 업무 공백을 줄이고 능력있는 사람을 우대하기 위해 올해부터 5급승진 임용방법을 시험과 심사 두가지로 병행해서 실시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 총무과 김광곤 사무관은 "앞으로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교직원들이 일할 맛이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은 5일 전국 시도 부교육감들에게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결 보류된 학원 교습시간 제한 조례 개정안을 8월말까지 통과시키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 부교육감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한 정부의 대표적 친서민 교육정책이 중도에 좌초되지 않도록 부교육감들이 적극적으로 조례 개정안 의결을 추진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학원의 심야교습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조례 개정안은 작년 6월 시도 교육감 공동 선언으로 추진됐지만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위원회에서 전부 심의 보류됐다. 교육계에서는 각 시도 교육위의 '학원업계 눈치보기'로 인해 조례 개정안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호 차관은 "심야 교습시간 제한은 학생들의 건강안전권 보장 차원에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이 있었고 유엔 사회규약위원회의 권고도 있었다"면서 "8월말 교육위 임기가 만료되기 전까지 조례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최근 잇따라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학교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각 시도 교육청에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원 업무부담 경감 차원에서 모든 교육정책이나 업무 추진 때 '교육활동 침해 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부서별 결재과정에서 업무 효율성을 판단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학교현장에서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오는 9월 조직개편 때 교육행정 조직을 학교 지원행정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비효율적이고 관행적인 교육사업을 대폭 정비하는 한편 일선학교에 교무행정전담팀과 통계처리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학교조직을 수업중심으로 개편한다. 도교육청은 "설익은 교육 제도와 관행, 비효율적인 문화를 과감하게 정비하고 개혁해 학생지도에 전념하는 학교 현장을 만들겠다"는 교육감 정책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교원업무경감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공문서를 2008년의 절반 수준, 교원 만족도를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6개월간 추진결과 지난 5월 공문서 유통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8% 감소했으며 교원들의 업무경감 만족도는 지난해 12월 28.3% 수준에서 지난 2월 66.5%, 지난 5월 69.2%로 6개월 만에 40.9% 포인트 상승했다고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6개월 성과를 이같이 평가하고 5개 지역교육청과 26개 초중고를 선정해 표창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중고 교원 200명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용해 모든 학교에 유통되는 공문서량을 분석하고 교사들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것은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이라며 "교육활동 침해 영향평가를 이를 한단계 더 진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교과부 본부와 시도교육청에 근무하는 교육전문직간의 순환 전보가 축소되고, 국·과장급 전문직 간부들은 본부 공채 전문직 중에서 발탁 승진하는 체제로 전환된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본부 교육전문직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최근 확정하고 관련 규정 개정 작업에 돌입했다. 이 방안은 교과부 본부와 직속 기관에 근무하는 전문직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교육비리 대책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전문직 인사제도 개선 방안과는 별개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이원화된 전문직 충원 구조를 공채 중심으로 일원화 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본부 교육연구사는 공채로 모집했지만 정책 추진의 핵심 담당자인 과장, 국장 등은 시도교육청 교류자 중심으로 충원했다. 이에 따라 전문직 간부들이 중앙 행정가로서의 전문성이 미비하고 정책 추진의 일관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교과부 연구사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도 현재 교직경력 10년 이상의 40세에서 5년 교육경력 35세이하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공채 연구사의 본부 전입 연령이 유사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공무원보다 높아 원활한 행정이 어려웠다는 것이 교과부 설명이다. 이 방안은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많으며,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민간 전문가를 특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본부 전문직들이 장기간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사 로드맵도 마련했다. 30대 중반에 교육연구사로 진입해서 연구관-장학관(과장,국장, 실장)을 거쳐 50대 초반에 현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그림) 교육연구관, 장학관, 과장(팀장) 등 각 단계별 승진 및 보임 시 재충전 기회는 원칙적으로 재외교육기관과의 순환 전보만 인정키로 했다. 다만 연구관 승진 후 국내 학교 교감으로 전직을 희망할 경우에는 2년 이내 1회에 한해 허용한다. 교육전문직이 보임할 수 있는 과장급도 현재 4자리에서 6곳으로 늘린다. 기획력 및 보도자료 평가, 역량평가를 바탕으로 후보자 명부를 작성한 후 승진예정 인원의 30% 범위 내에서 우선 임용할 방안이다. 교과부는 또 연구사 전입자, 연구관 승진자, 장학관 보직자에 대한 연수를 강화하고, 연간 2~3명씩 1~2년간의 국내외 장기 특별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교과부 전문직들은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는 진일보된 방안이라며 비교적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반면 교총은 이번 방안이 교과부 조직내 교육전문직의 효율적 관리와 행정 효율성만을 중시한 것으로 학교 현장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교육행정의 관료성과 획일성을 탈피하기 위한 교육전문직 제도의 취지에는 반한다고 밝혔다. 교과부 주요 간부직에는 학교 현장의 근무경력을 요구하거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2009년도 수준별 이동수업 강사로 채용된 인턴교사 1778명 중 16%에 달하는 285명이 교원자격증 미소지자였다. 또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 관리가 부적절하게 이뤄져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외 수당 10억 여원을 부적절하게 지출되거나 과도한 유급휴가 승인으로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최근 발간한 ‘2009회계년도 결산검사보고’에서 드러났다. ■비전공자도 수준별 이동수업 = 경기도교육청이 2009년도 채용한 인턴교사 431명 중 124명이 교원자격이 없었고, 이 가운데 전공과 관련 없는 과목을 담당하는 인턴교사도 23명이었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담당하는 인턴교사도 초중등교육법 상의 강사에 해당하고 기존 교사 도움 없이 정규 과목을 혼자서 가르쳐야 하므로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교과부가 인턴교사 채용에 필요한 시간 부족과 저임금(월 120만원)을 이유로 별다른 자격 제한을 두지 않고 시도자율에 맡겼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통해 공교육을 내실화하겠다는 사업이 되레 부실 수업을 유발했다고 보고, 올 4월 정규과목을 단독으로 운영해야 하는 인턴교사는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채용토록 하라고 교과부에 통보했다. ■원어민 보조 교사 관리 부실로 예산 낭비 = 교과부가 마련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고용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방학 중 각종 프로그램에 기본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시간이 주당 22시간을 초과할 경우 시간외 수업수당(시간당 2만원)을 지급토록 돼 있다. 그럼에도 서울 모 중학교에서는 수업시간이 주당 20시간에 불과한 여름영어캠프 원어민 보조교사에게 180만원(60시간x3만원)을 지급하는 등 2007년부터 2009년 8월까지 7개 시도교육청 1332개 학교에서 불필요한 시간외 수업수당 10억 5695만원을 지급했다. 위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는 소속 기관장의 승인을 받아 방학 중 연 21일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감사원이 충남교육청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39개 교가 46명에게 2008년 방학 기간 내내 유급휴가를 사용토록 했다. 또 방학 중 수업이 없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는 인근 학교에 지원 근무토록 할 수 있으나 충남 관내 24개 학교에서 인근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치 않고 49명의 외부강사를 별도 채용해 3419만원을 절감하지 못했다. ■잘못된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선정 = 교과부는 2008년 11월 85개 군에 있는 378개 학교를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로 지정하고 사업비 285억원 내려 보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상학교 선정 및 추천 기준을 시달하지 않았고 시도교육청에서도 취약 계층 비율이 높고 사업의 필요성이 절실한 학교를 선정하는 추천 방식을 사용치 않고 학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는 공모제 방식으로 대상학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위 사업이 우선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는 취약계층 비율이 50% 이상인 167개 학교 가운데 36개 학교만 선정된 반면 사업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계층 비율이 20% 미만인 149개 학교가 선정됐다. ■회수 못한 중도 퇴원 유아 학비지원금 =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유치원에 다니던 유아가 중도 퇴원할 경우 퇴원일까지의 수업료를 공제한 나머지 정부 지원 금액은 반환토록돼 있다. 감사원이 2006~2008년까지 경기도 등 3개 시도교육청 관하 47개 지역교육청을 조사한 결과 131개 유치원에서 중토 퇴원하거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유아에 대한 학비지원금 1억 3768만원을 반납하지 않거나 부당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법 행정2부(최재혁 부장판사)는 교감 승진에서 탈락한 안모 교사가 '다면평가 세부 점수를 공개하라'며 자신이 근무하는 중학교 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평가위원들의 주관적 평가요소가 포함되는 다면평가의 세부 점수가 공개될 경우 평가위원들이 심리적 압박으로 자유로운 평가를 못 해 평정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우려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다면평가 점수 공개로 보호되는 원고의 알권리는 미공개로 인해 보호되는 인사관리 및 평정업무의 투명성 확보 등의 공익보다 크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안 교사는 2008년 12월 동료 교사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다면평정평가에서 점수가 낮아 교감 승진에 탈락하자 평정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결여했다고 주장하며 평가위원별 평정 등 세부 점수를 공개하라고 소송을 냈다.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원시시대 악기부터 최첨단 전자악기까지 3000여 점을 직접 만지고 연주하고 들을 수 있는 체험전시회 '2010세계악기감성체험전'이 열린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학생들이 안심알리미 장치를 목에 걸고 등교하고 있다. 정작 전자발찌를 해야하는 건 죄 지은 어른들인데 그 짐을 어린이들이 진것이다. 교과부는 현재 550개 초등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안심알리미 사업을 지방예산을 투입해 2012년에는 전체 초등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 사례 “오늘은 식물의 뿌리에 대해 공부해 볼 거예요. (칠판에 원뿌리 그림과 수염뿌리 그림을 붙이며) 바로 이런 종류인데요, 원뿌리와 곁뿌리를 가진 식물을 쌍떡잎식물, 수염뿌리를 가진 식물을 외떡잎식물이라고 해요. 원뿌리를 가진 식물이 무슨 식물이라고요?” “쌍떡잎식물이요.” “수염뿌리를 가진 식물은요?” “외떡잎식물이요.” “좋아요. 자, 이제 여러분들이 가져온 식물을 도화지 위에 놓아 보세요.” 학생들은 왁자지껄하며 자신이 가져온 식물을 도화지 위에 올려놓는다. …학생들이 가져온 다양한 식물의 잎과 뿌리를 관찰하고 분류하는 활동 중심의 수업을 구상했던 의도와는 다르게 소란스럽고 교사의 의도대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자 교사는 다소 마음이 조급해졌다. “자, 조용조용! 선생님 말대로 식물을 분류해 보세요. (칠판의 원뿌리 그림을 가리키며) 먼저 식물의 뿌리가 이 그림처럼 생긴 식물을 골라내어 보세요. (수염뿌리 그림을 가리키며) 그리고 나서 이 그림처럼 생긴 식물도 따로 모아 보세요.” ▶무엇이 문제인가 : 수업 접근 방식이 적절하지 않다. 학습주제는 학생들이 식물의 뿌리를 관찰하고 관찰한 결과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사는 학생들이 활동을 통해 발견해야 할 결론을 미리 제시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다. 학생들이 활동에 빠져 교사가 의도한 대로 분류 수업이 진행되지 않자 중간에 수업 방식을 교체한다. ▶왜 문제인가 : 결론은 학생들의 몫! 이 수업에서 교사들이 흔히 범하게 되는 실수는 다양한 사례로부터 기준에 의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가며 결론을 이끌어 내는 귀납적 수업으로 진행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먼저 제시하고 그것에 의해 분류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어떻게 개선하나 : 귀납적 방법으로 지도하자. 주변에 있는 식물을 채집해 활동 중심의 수업을 계획한 것은 훌륭한 시도다. 또 수업 전에 학생들의 책상에 커다란 도화지를 미리 준비시켜 놓은 것도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 방법이다.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칠판에 제시할 원뿌리와 수염뿌리 그림을 준비한 것도 바람직하다. 아쉬운 것은 이를 귀납적 방법으로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식물의 뿌리를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식물의 뿌리 모습을 분류해보도록 유도했다면 식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활동과 유사한 경험과 사고의 단계를 밟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자료제공=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부는 올 하반기 임용되는 국립대 교원부터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2015년 이후 전체 국립대 교원에게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성과연봉은 연구 성과와 업무실적에 따라 S(20%), A(30%), B(40%), C(10%) 네 등급으로 분류해 지급하고, 그 차이는 S등급 평균 성과연봉의 1.5~2배, A등급 평균 이상, B등급은 평균으로 한다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철밥통’ 비난을 피하고 국·공립대의 책무성과 자율성 제고의 측면에서 성과에 따른 보상체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점에서 국립대 교수들의 성과 연봉제의 타당성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우려되는 것은 비단 당사자인 국립대 교수들의 반발에 따른 혼란 때문만은 아니다. 시행 상 근원적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성과연봉제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하여 몇 가지 사항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국가주도의 모든 일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이번 조치도 국가가 나서서 일률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같은 국립대라 하더라도 학교마다 특색이 있고 지역적 특수성도 있다. 따라서 국가주도의 획일적인 것이 아니라 개별 대학 위주의 성과 연봉제가 도입되어야 한다. 둘째, 국·공립-사립대학 간의 보수 격차가 지금처럼 심한 상황에서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는 것은 국·공립대학 교수 처우를 개악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물론 사립대도 그들 간에 격차가 있지만, 사립대의 일정 수준 이상의 평균 급여를 토대로 성과연봉제 기준을 반영해야 한다. 셋째, 현행 당국의 조치는 현재 투입된 재원을 가지고 차등 지급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사립대학보다 열악한 조건에다가 국립대 구성원 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설상가상(雪上加霜)의 조치가 될 것이다. 따라서 성과연봉에 따른 추가 재원의 확보를 반드시 전제해야 한다. 넷째, 급여 면에서 뒤지는 국립대의 사립대에 대한 비교우위는 안정성에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졸속으로 나올 경우, 국립대 교직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성과연봉 결정을 위한 평가가 매년 이루어지는데, 대학에서 수행하는 연구는 5년, 10년 이상을 요하는 장기연구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이 외에도 고려되어야 할 점이 많지만 적어도 이 전제들이 충족되도록 심층·면밀하게 검토한 다음 추진할 일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일방적 취소로 한 때 파행을 빚었던 상반기 특별교섭이 재개됐다. 지난 달 16일 쌍방 간 다시 머리를 맞댄 데 이어, 신임 교총 회장 당선 이후 실무교섭에서 일정 부분 의견을 조율해가고 있다. 교총이 지난 4월 1일 교섭과제로 제시한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완화, 교장공모제 개선, 합릭적 교원성과상여금제 마련 등 5개항은 차일피일 미뤄서는 안 되는 중요 과제들이다. 섣부른 정책으로 인해 학교현장의 혼란과 폐해가 적지 않다는 것이 현장 교원들의 일관된 증언이다. 교섭과제 중 수업공개 의무화 정책만 들여다봐도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부모들의 수업평가에 대한 무관심으로 수업공개에 4~5명만 참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상태에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업평가는 불가능하다. 교장공모제의 경우에도 ‘스펙’, 즉 좋은 대학 출신, 석·박사 소지 여부, 외국에서의 수학 여부 등에 우선점이 부여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교원에 대한 적지 않은 차별과 편견이 나타나기도 하고, 우려했던 대로 임기 4년이 채 남지 않은 공모자들은 배제되는 경향이 높다고 한다. 성과급의 경우에도 기준이 들쭉날쭉이고, 교사마다의 직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서 불만이다. ‘C등급 교사는 C등급 받은 만큼만 일하고, 다른 모든 일은 A등급 받은 교사에게 넘겨야 한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팽배해져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 교과부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더 이상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까지 무시하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고압적인 방식이 아니라 적극적인 여론 수렴을 통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선거기간 동안 무수히 많은 학교 현장 교원들을 만났던 신임 교총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교장공모제 확대 반대, 성과급제 전면 개선 등을 약속한 것도 학교 현장의 폐해를 직접 보고, 현장교원들의 여론을 귀담아 들은 데서 연유한 것이다. 심지어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 청와대 박형준 정무수석 등 정·관계 인사들도 이러한 학교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우려를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교과부가 귀를 열어 교섭·합의를 통해 학교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때다.
Main NAEP 4, 8, 12학년 대상 무선 추출 선발 LTT NAEP 9, 13, 17세 대상 매 4년마다 실시 State NAEP 주 단위 실시, 다른 주와 결과 비교 NCLB법안과 학력향상 = 미국 연방정부는 공식적으로 각 주의 교육과 관련된 정책이나 교육과정 그리고 평가에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각 주의 문화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상황의 다양성과 독자성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은 최근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대표적인 것이 G. W. Bush정부가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강조하면서 낙오방지법(No Child Left Behind·NCLB)을 통과시켜 2002년부터 교육현장에 적용해오고 있는 것이다. 연방정부는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다. NCLB법은 Bush정부와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현 B. H. Obama정부에서도 계승돼 실시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미국은 자국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학력 향상을 강조해오고 있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NAEP = 미국 연방정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인 The 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NAEP)는 학생들의 학력을 측정하기 위해 1969년 자원자를 대상으로 첫 평가를 시행했고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가수준에서 실시되는 학업성취도평가 프로그램으로 NAEP은 크게 두 가지 평가로 구성되어 있다. 즉, Main NAEP와 Long-Term Trend(LTT) NAEP이다. 두 시험의 주요 목적은 학생들의 학력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동일하다. Main NAEP은 일반적으로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평가 영역으로 포함하고 있다. 평가 영역은 수학, 읽기, 과학, 쓰기와 사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부터는 외국어와 같은 평가 영역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들 영역 중, 수학, 읽기 그리고 과학은 격년 단위로 실시되는 주요 과목이며, 이 과목들과 겹치지 않는 해에 나머지 과목들이 시행된다. 평가 대상은 4, 8, 그리고 12학년 학생들이고 대상자들은 표집을 통해 선발된다. 표집 방법은 학생 수, 성비, 인종적 비율 등을 고려해 무선추출법을 따른다. 성적은 개별 학생이나 학교에 통보되지 않는다. LTT NAEP은 미국학생들의 학업능력 추이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매 4년마다 실시되며 평가 영역은 수학과 읽기이다. 평가 대상은 9, 13, 그리고 17세의 학생들이다. 이 나이의 학생들이 시험에 참가하게 되는 이유는 학업적 발달과 성취에 있어 이 나이대가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Main NAEP와 마찬가지로 표집 방법은 무선 표집방식을 따르며 결과는 개별 학생이나 학교에 보고되지 않고 주와 연방정부 단위의 통계가 보고된다. NAEP은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 뿐만 아니라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 강화를 목적으로 주 단위의 학업성취도평가를 포함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State NAEP이다. 이 평가는 학생들의 읽기, 수학, 쓰기 그리고 과학 교과의 학력 변화를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주 단위로 실시되며 평가 결과는 다른 주와도 비교된다. 평가 대상은 4학년과 8학년이다. State NAEP은 1990년에 시작되었으며 NCLB법안의 통과로 2001년에 주요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연방정부로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지원하는 조항 Title I의 지원을 받는 주는 격년마다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State NAEP을 의무적으로 치러야 한다. 평가 영역은 읽기와 수학이고 과학과 쓰기는 선택사항이다. 2002년부터는 The Trial Urban District Assessment(TUDA)라는 검사가 도입돼 시행되고 있다. State NAEP도 Main NAEP처럼 개별 학생과 학교의 성적을 제공하지 않는다. 다음 표1은 NAEP의 평가 종류, 평가 영역, 대상 그리고 시기를 정리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책무성 보고 시스템 = 연방정부가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미국 교육의 추세지만, 연방정부는 각 주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인정하기 때문에 동일한 검사도구를 개발해 획일적으로 평가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 미국 교육의 특징 중의 하나다. 다만 각각의 주는 연방정부가 요구하는 교육 책무성을 달성하기 위해, 평가시스템을 개발하고 책무성 보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별 주마다 다양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하나의 주를 선택해 그 주에서 실시하는 학업성취도평가의 특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실시하는 평가들은 미 교육부와 캘리포니아 교육부에 보고되며, 각 학군, 학교의 성취도와 순위 및 재정 지원의 척도가 되므로 그 평가 보고는 중요하다. 평가 보고는 크게 2가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 교육부가 의무화한 연간 적정향상도(Adequate Yearly Progress·AYP)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의무화한 학업 수행척도(Academic Performance Index·API)가 있다. 강화된 학업성취도평가의 영향=미국의 각 주들은 학년말(5월)에 각 학년 학생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도 예외는 아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각 주들 간의 교육 질이 비교되고, 각 주내에선 학교간의 교육정도가 평가되기 때문에 이 주 단위의 평가는 상당히 중요시된다. 캘리포니아의 이 평가제도는 표준평가 및 보고(Standardized Testing and Reporting·STAR)이며 이 프로그램은 4가지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캘리포니아 표준평가(California Standards Tests·CST), (2) 캘리포니아 변형평가(California Modified Assessment·CMA), (3) 캘리포니아 대체 수행평가(California Alternate Performance·CAPA) 그리고 (4) 스페인어 표준평가(Standards based Tests in Spanish·STS)로 구성되어 있다. CST는 2~11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2~9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5, 8, 10학년을 대상으로 과학, 그리고 8학년과 11학년을 대상으로 역사 및 사회를 치른다. 평가 결과는 학생시험 점수에 따라 (1) 최상(advanced), (2) 숙달(proficient), (3) 기본(basic), (4) 기본 미달(below basic), (5) 기본 최저 미달(far below basic)의 5개 등급으로 나눠진다. CST 시험이 거의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반면 나머지 CMA, CAPA, STS는 장애학생이나 영어를 비모국어로 사용하는 학생들, 특히 스페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연방정부의 NCLB법안에 의해 모든 학생들이 주 단위 평가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CST의 변형인 평가들이 마련된 것이다. 5월에 각 학년은 이 캘리포니아 교육표준에 맞춘 CST를 치른 후 그 결과는 주로 여름에 발표된다. 캘리포니아 교육부는 2009년 STAR 평가결과 및 2003~2009년간의 비교결과를 지난해 8월 공식 발표했다. 강화된 학업성취도평가 시스템이 학생들의 학력 향상으로 연결된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다음 표2는 CST의 영어와 수학의 숙달 및 최상의 등급 학생들의 변화 비율을 연도별 나타내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 교육의 관계자는 최근 7년간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영어에서 2003년 ‘숙달’ 및 ‘최상’ 레벨에 해당되는 학생이 35%에 불과하던 반면 2009년 50%에 이르렀음을 높이 평가했다. 교육의 책무성과 관련해 캘리포니아 주의 고등학생들은 주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고교 졸업시험인 CAHSEE(California High School Exit Examination)를 통과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시험은 캘리포니아 주가 1999년 고교 졸업 조건으로 졸업시험 통과를 의무화하였는데 모든 학생들은 10학년에서 이 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러야 한다. 이때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은 11학년에서 2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며, 마지막 12학년에선 5번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캘리포니아 교육부 관계자는 학력 신장을 강조해온 결과로 고등학교 졸업시험 통과 비율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2009년 졸업예정자중 90%가 이 시험에 통과했으며 이는 다른 해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표3은 2008년에서 2011년에 졸업할 학생들 중 10학년에서 영어와 수학과목에서 합격한 학생비율을 나타낸다. 캘리포니아 교육부 관계자는 또한 2009년 고교 졸업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되었고 NCLB법안에 따라 주 정부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증거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또한 교육 책무성을 위해 주 정부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고등학생들이 높은 교과과정 목표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발표했다. 표4는 캘리포니아 주 고교 졸업시험 연간 결과를 비교한 것이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밝혀내는 것은 지표상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만으로 만족할만한 분석을 이끌어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NCLB법안의 통과이후 연방정부가 주 정부의 교육 책무성을 강하게 요구했고 같은 시기에 학생들의 학력 에 변화가 일어났다면 학력 신장과 NCLB법안의 연관성을 고려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개별 주들의 특성과 다양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가 발표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여러 측면에서 제한 점이 있지만, 지표상으로는 캘리포니아 주 학생들의 학력에 변화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NCLB법안과 캘리포니아 주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미워하지 말고 가만히 둬요 “자, 한 학기 동안 수고들 하셨습니다. 오늘 점심은 학교에서 여러 선생님들의 수고에 보답하기 위해 드리는 것입니다. 이곳 사정을 다 아시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만, 특별히 마련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발령을 받아서 첫 학기를 마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통지표를 들려 보내고 이제 방학의 즐거움에 집에 가서 한 달 동안을 살게 될 일이 가슴은 부풀어 있었습니다. 비록 이웃 군이라는 하지만 객지에서 보낸 만 4개월이 퍽이나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한 학기를 무사히 보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이런 들뜬 기분에 참으로 오랜만에 학교에서 사준 점심 한 끼가 가슴 설레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학교는 분교로 본교에 교장선생님이 계시고 여기는 환갑을 맞으시는 분이 분교장으로 계시지만 여러 가지로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본교의 지시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여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 학기가 다 가도록 학교에서 선생님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일을 이게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전 직원이라고 해봤자 선생님 7분과 학교 심부름을 하는 청부(지금은 기사라고 부르지만 그땐 이렇게 불렀음) 1명이 고작이었습니다. 식사를 준비한 집도 학교 이웃에 있는 주막집이었습니다. 따로 음식점이 없던 1964년의 우리 농촌 학교는 대부분이 이런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도시에 있는 학교도 아니고, 그렇다고 면 소재지도 아닌 리 단위의 학교가 전국적으로 수없이 새로 세워지던 시절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학교에 발령을 받아서 이제 갓 깨어난 병아리 교사가 첫 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상을 가운데 두고 빙 둘러앉은 선생님들이 밥을 먹기 전에 우선 술을 한잔씩 따르도록 하였습니다. 이것 역시 교사 중에서 막내인 내 몫이었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아서 공손히 두 손으로 주전자를 받쳐 들고 선배님들의 술잔에 차례차례 한잔씩을 따르고 있을 때였습니다. “여기 선생님들 계십니까? 2학년 선생님이 누구요?” 나이 40이 넘어 보이는 아이 아버지가 2학년 담임을 찾는 것입니다. “2학년 몇 반인데요?” 역시 가장 나이 어린 내가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2학년 2반 선생님 좀 불러 주시오.” 누가 보아도 좋은 일은 아닌 불상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고, 찾아오신 분의 차림으로 보아 제법 출입깨나 하시는 분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이런 대화가 오가는 것을 들은 방안에 계시던 선배님들 중에서 이 고장 출신의 두 분 선배 선생님들이 나오시면서 “아니 공 위원장님 어쩐 일이십니까?”하고, 새텃말 선생님이 말씀하시고 인사를 드리자 뒤따르던 봉용말 선생님이 “아니 갑철이 아버지가 무슨 일이십니까?”하시면서 공손히 인사를 하시면서 “그러지 마시고 이리 들어오십시오. 오늘 방학식을 하고 선생님들 점심 먹으려던 참입니다. 이리 오셔서 술도 한 잔 하시고 그러십시다”하고 권하셨습니다. 나는 갑철이 아버지라는 말에 내 반의 말썽꾸러기의 얼굴을 떠올리면서‘또 무슨 일일까?’ 하고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제 갓 발령을 받은 내가 혹시 무슨 실수를 한 것은 아닐까? 만약 잘 못한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짧은 순간에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재빠르게 움직여 가고 있었습니다. 갑철이 아버지는 이 고장의 선생님들이 권하는 것도 들은 척도 하지 않으시고, “어이, 2학년 2반 선생이 누군가?” 묻는 말에 내가 앞으로 나서면서 “제가 2학년 2반 담임입니다만 무슨 일이십니까?”하고 정중히 인사를 드리자, 위 아래로 훑어보시던 학부모님은 “그래요? 선생님 아주 새파란 애송이 같은 데, 우리 아이가 정말 이렇게 공부를 못한 겁니까 아니면 당신이 미워서 그렇게 해 버린 겁니까?” 사뭇 시비조로 따지고 드는 갑철이 아버지를 보고, 같은 마을에 사시는 이 선생님이 나서시면서 말리려 하셨다. “임형 ! (같은 마을에 사는 분이니까 갑철이 아버지를 이렇게 불렀음) 그게 무슨 말이신가? 이 선생님이 얼마나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노력을 하시고 아이들을 아끼는 분인데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는데?”하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가로막으면서 갑철이 아버지는 버럭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그만 두게. 자네도 선생이라고 마을 사람은 제쳐 두고 그렇게 선생 편만 드는 건가?” 이 말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이 선생님이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이제 막 식사가 시작되었는데, 들어와서 같이 이야기 나누면 안 되겠는가?” “누가 자네더러 나오라고 했는가? 자넨 어서 식사를 하게나. 난 우리 아이 담임하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겠단 말이네.” 이쯤 되자 이 마을에서 오래 사셨던 대 선배 선생님이 나서시면서 “자네 왔는가? 이제 막 식사를 시작하려는 참인데 이래가지고 어디 밥을 먹겠는가? 이리 들어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밥을 다 먹은 다음에 오면 안 되겠는가?”하시면서 나오시자, 공손히 머리를 숙여 인사를 드리면서 “선생님 소란을 피워서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잠시 담임선생님하고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어서 왔으니, 다른 선생님들은 점심을 드십시오”하자 선생님은 목소리를 가다듬어서 “그게 무슨 소린가? 그래 오늘 같은 날 같이 밥을 못 먹게 저 사람을 불러내어서 어쩌자는 것인가? 개도 밥 먹을 때는 건드리지 않는 법이야. 이 사람아”하고 나무라시자, 고개를 숙여 인사를 드리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 어서 점심들 드십시오. 제가 방해해서 죄송합니다” 하면서 얼른 주막집을 떠나 마을 쪽으로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어서들 잡수십시오. 제가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오겠습니다”하자, 다른 선배 선생님들이 말리면서 “아냐, 저 사람 동네에서도 꼴통으로 소문이 난 사람이니까 이제 우리말을 잘 듣고 가야 돼. 잘 못하면 저 사람에게 혼이 날 거야”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나는 그 말에 더욱 화가 나서 “제가 무얼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사죄하고 잘못이 없다면 당당히 밝혀 주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동네에서 막 나가는 분이라지만 무서울 게 없지 않습니까? 제가 만나고 오겠습니다. 점심들 드십시오”하고서 나는 임갑철이의 아버지를 따라 가면서 불러 세웠습니다. “저, 임갑철이 아버님, 무슨 일이신 지 교실로 오십시오. 저하고 이야기 나누시죠”하자 저 만치 가던 갑철이 아버지가 다시 되돌아 와서 함께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저 갑철이 담임입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무엇이 잘못 되었습니까?” “그래요. 우리 갑철이가 이렇게 공부를 못한 겁니까, 아니면 선생님이 갑철이가 미워서 이렇게 성적이 나쁘게 된 것입니까?” 이 말을 들은 나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디 성적을 선생님이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까? 그 때만 하여도 시험을 봐서 시험 성적대로 성적을 매기는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 시험을 보아야 하는 시절이었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도 시험 성적이 무척이나 중요시되었고, 매년 학기말에는 우등상을 주는 일 때문에 아이들은 늘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미워서 이렇게 나쁜 성적을 주었다니 이런 수도 있다는 말인가 싶어서 어이없다는 얼굴을 하면서 “아니 성적은 시험을 봐서 하는 것이지 어떻게 선생님이 마음대로 주는 것입니까? 어디에 그렇게 매긴 성적도 있다는 말인가요?”하고 따졌더니, 당장 불호령이 떨어 졌습니다. “아니 뭐요? 아주 새파란 젊은이가 어른에게 이게 뭐하는 짓이요?” “왜 제가 잘못 말씀 드렸나요? 아이 성적이 나쁜 것은 댁의 아드님이 공부를 하지 않은 탓이지 그게 왜 제 탓이란 말입니까? 정 제 말이 못 미더우면 여기 시험 성적들을 적은 기록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래도 못 믿겠다면 저기 시험지들을 일일이 챙겨 보십시오. 아무리 새파랗고 젊은 선생이지만, 제가 그렇게 아무렇게나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전 당당히 밝히고 말겠습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 했는지 찾아서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여기 같이 있을 까요, 아니면 혼자서 일일이 대조해 보시겠습니까?” 이렇게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자 조금은 수그러드는 것 같았지만, 나이 드신 분에 대한 대접이 아닌 것만 같아서 “제가 너무 흥분했으면 사죄드립니다. 그런데 시험지와 비교해서 다른 것이 있으면 말씀 하시기 바랍니다. 전 정말 틀림이 없이 한다고 했으니까요”하자, 망연히 앉아 계시던 갑철이 아버지가 나에게 “들어가서 점심 드시오. 내가 제 자식의 공부한 것을 일일이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하는 것을 내가 “아닙니다. 제가 옆에서 일일이 챙겨 드리죠. 못 믿게 하였다면 제 잘 못이니까요”하자, 다시 나를 바라보면서 “선생님은 제 자식이 공부를 안 했다지만, 작년에는 저 아래 본교에서 1등을 했던 아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양, 가'가 수두룩하니 이게 말이나 됩니까?” “글쎄 작년에 일등을 했는지 꼴등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시험 성적이 그것뿐인데 어찌하란 말입니까? 그렇게 공부를 잘 시키시려면 집에서 좀 가르쳐 주시던가요. 집에서 관심을 안가져 가지고 준비도 잘 해오지 않고 늘 맨 손으로 와서 멍하니 앉아 있기도 잘 하는데요.” “그거 보시오,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미워하고 있다는 말이 아닙니까? 그럼 준비를 안 해오면 해오라고 안 하셨어요?” “선생이 뭐하는 사람인데 그런 말도 하지 않고 이제 와서 이렇게 말을 할까요? 동네 아이들에게 물어 보시면 알 거 아닙니까? 제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댁의 아드님이 잘 못해 왔는지 말입니다.” “그래요. 그럼 시험 성적이 나빠서 성적은 나빴다고 합시다. 특별 활동은 왜 우리 아이가 '하'를 맞아야 하는 거요.” “방금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이제 2학년이 무엇을 얼마나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준비는 해 가지고 와서 함께 참여라도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맨날 빈손으로 와서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나 부리는데 어떻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자, 아이 성적을 제가 미워서 나쁘게 주었다고 했으니까 확인을 하시고 말씀하시죠. 어디 단 한자라도 제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사죄를 드리겠습니다.” 나는 학급경영록을 활짝 펼쳐서 갑철이 아버지 앞에 펴놓았습니다. 정말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그리고, 진짜 갑철이가 성적이 나쁜 것인지 확인을 해주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펼쳐 보이자 더 이상 볼 자신이 없었던지 “성적이고 특별 활동이고 선생님이 그렇게 말을 하니 믿겠소. 그러나 난 지금도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오.” “전 미워한 적이 없는데요. 제가 댁의 아드님을 미워하고 있다고 하시니 그럼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말씀하시면 그렇게 해 드려야 할 일이라면 해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듣자, 갑철이 아버지는 나를 바라보면서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미워하지 말고, 가만히 좀 놔 둬 주시오.” “그럼 어떻게 할까요? 무엇을 하던지 그냥 놔줄까요?” “그래주시오. 미워하지만 말고 말이오.” “미워하였다고 자꾸 이야기를 하시는데 전 분명히 그렇지 않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난 믿을 수가 없소. 그러니까 이제 내 아이는 가만히 놔주시오.” “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 드리겠습니다. 공부를 하든 말든, 싸움을 하더라도 갑철이는 나무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되겠습니까?” “좋습니다, 그래주시오.” “잘 알겠습니다. 염려 마시고 돌아가십시오. 틀림없이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이 나고 갑철이 아버지는 돌아갔습니다. 선생님들이 점심을 먹는 곳으로 갔을 때는 이미 다른 선생님들의 식사는 끝이 나고 말았었습니다. 내가 들어서자 선생님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였는지 듣고 싶어 하였습니다. 대략 이야기를 전하자 같은 동네 선배 선생님들께서는 고소해 하면서 “자네 대단해. 그 사람 고집에 이긴 사람이 없었어. 누구든지 자기주장을 안 들으면 그냥 두지 않은 사람이거든. 그런데 자네가 그 사람의 고집을 꺾은 거야. 이제 정말 그 사람의 콧대를 꺾어 놓아야 하겠군”하시는 말에 나는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이 바라보자 “그 사람 해달라는 대로 정 말 그 아이를 가만히 놔 둘 것인가?”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예, 당연히 가만히 놔 둬야지요. 제가 잘못했다고 가만히 놔 둬 달라고 하는데 그럼 어쩝니까? 그냥 놔 둬야지요. 가만히 놔 둘 겁니다. 싸우건, 숙제를 안 하건, 교실에서 잠을 자건 그냥 놔두어야지요. 숙제를 안 해와도 놔두고 다른 아이와 싸워도 그 아이는 나무라지 않아야지요. 그렇게 해달라는데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와아, 자네 최고야. 정말 그렇게 할 자신이 있는가?” “물론입니다. 전 할 겁니다. 그냥 놔둬야지요. 어디 함부로 합니까?” 이 말을 들은 세 분의 이 고장의 선배님들은 가만히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빙긋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2학기 동안에 나는 정말 약속을 지켜내었습니다. 한 학기 내내 갑철이는 자유로운 아이였습니다. 아무런 잘못을 한 적이 없는 듯이 한없이 자기 마음대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잠을 자기도 하고 공부시간에 밖으로 나가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약속을 한 대로 그냥 놔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담임으로 너무 속이 상하고 어떻게 해주어야 할 것만 같았지만,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숙제검사까지도 자유롭게 해주었습니다. 앞의 아이까지는 숙제 검사를 하다가도 갑철이 만은 함부로 하지 않았습니다. 2월말 2학년의 마지막 성적표인 통지표를 받은 갑철이는 더욱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갑철이의 성적은 거의 바닥권 이었습니다. 성적표에 우를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미가 대부분이고 양과 가까지 보였습니다. 나도 이런 성적표를 보면서 한없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무리 관심을 갖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정말 무서운 결과였습니다. 새 학기가 되는 3월이 되자, 갑철이 아버지가 학교를 찾아 왔습니다. 3학년 담임에게 선물까지 사들고 찾아오신 것입니다. 65년 당시에는 최고급에 속하던 '조광표 와이셔츠'를 한 벌 사 가지고 담임을 찾아와서 “선생님, 제발 우리 아이를 때려서라도 바르게 가르쳐 주시오. 지난해 내가 잘 못해서 가만히 놔둬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저 자식 정말 버릴 것 같소. 잘 부탁합니다. 이제 때려서라도 제 자식 사람 만들어 주시오”하고, 심심 당부를 하였답니다. 이 말을 들은 동네 선배 선생님들은 “자네가 우리 마을 최고 고집을 완전히 꺾었네. 완전히 꼬리를 내렸어. 담임에게 사정을 하더라는 것이 아닌가? 자네 정말 잘 해주었어”하면서 등을 두들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가슴에 꽉 내리 누르는 것만 같은 답답함에 더 이상 좋아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오직 그 아이가 정말 제대로 잘 자라 주기만을 바랄 뿐이었습니다. 새 학년의 담임선생님께 지난해 내가 했던 잘못을 사과하면서 꼭 제대로 좀 가르쳐 주시라는 당부를 하고 또 하였습니다.
심점순 경기도 초등여자교장협의회장(파주한빛초 교장)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교육감과의 간담회를 갖고 초등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종시 문제가 드디어 결판이 났다. 원안대로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즉, 우리나라의 중앙행정부처의 절반쯤에 해당하는 9부2처2청이 세종시로 옮겨간다는 것이니, 이는 사실상 수도를 분할하는 셈이다. 이쯤에서 수도(首都)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수도란 “한 나라의 중앙정부가 있는 도시” 또는 “한 나라의 통치기관이 있는 정치적 활동의 중심지” 등으로 되어 있다. 즉, 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존재해야 함이 필수인가 보다. 물론 예외도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 나라의 특수한 상황이나 역사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한다. 공자가 하루는 제사에 쓰이는 한 술잔을 보고 탄식했다. “각술잔에 각이 없다면 각술잔이겠는가, 각술잔이겠는가?”(觚不觚, 觚哉? 觚哉?) 즉, 예법에 다 뜻이 있어 제사에는 각이 진 술잔을 쓰도록 규정하였고 따라서 그 술잔의 이름도 각술잔이라고 하였는데, 후세에는 만들기 좋고 쓰기 편한 둥근 술잔을 사용하면서도 단지 이름으로만 이를 각술잔이라 하니, 공자가 이런 모순된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물론 공자의 용의는 이러한 비유를 통해 당시 임금이 임금 노릇을 못하고 신하가 신하 이상의 권력을 휘두르는 명분과 실질이 어긋난 현실을 비판하려는데 있다. 그래서 공자는 또한 자신이 행정책임자가 된다면 ‘이름부터 바로 잡겠다’(정명)고 하지 않았던가? ‘이름을 바로 잡는다’는 것은 모든 존재로 하여금 각자 자신의 이름에 규정된 역할에 충실하도록 만들겠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공자는 이름에 그 사물의 본질을 담겨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제 서울은 더 이상 온전한 ‘수도’가 아니게 되었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행정부처의 반이 옮겨간다면 그것은 수도 기능의 반을 상실한 반쪽 수도일 뿐이다. 앞으로 서울은 제1 수도가 되고 세종시는 제2 수도가 되는 것이다. 600백년 수도 서울의 지위와 역할이 역사의 변환점을 맞고 있다.
오랫동안 초등학생들의 방학 중 학습을 책임져 온 'EBS 방학생활'이 새로워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왔다. 올 여름에 출간된 'EBS 방학생활'은 학년별로 크게 4단원 12강으로 구성돼 있다. 각 강의는 TV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습목표 설정'→'방송 학습'→'보고나서'의 3단계로 짜여있다. 대표적인 자기주도 학습 교재라는 명성에 걸맞게 학생 스스로 12가지 주제별 방송을 시청하고 느낀 점을 '방송 학습 기록장'에 적어가며 학습할 수 있게끔 돼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방학생활은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소소한 일상생활을 통해 주변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들을 직접 관찰하고 경험해보도록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사물과 상황에 맞는 실험과 체험활동을 학생들의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시간이 없어서, 거리가 멀어서 가기 어려운 곳들은 방송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방학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2007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 3, 4학년은 교육과정에 맞춰 방학생활도 전면 개정됐다. 전 학년 부록도 개편, 개념원리에 초점을 맞춘 '개념 쏙쏙 풀이 술술 수학'을 수록했다.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원리부터 깨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전면 개정된 3, 4학년 책에는 과학, 역사를 비롯해 여러 교과를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강의 내용으로는 '뱃놀이 가자!', '캡슐 탐구!', '미역을 알면 건강이 보여요'(3학년), '와~ 홈런이다!', '자랑스러운 조상의 숨결, 독립!', '드라이아이스의 신비한 세계로'(4학년) 등이 있다. 방송 프로그램은 EBS 지상파와 EBS 플러스2를 통해 12일부터 8월 22일까지 6주간 학년별로 매주 2회씩 방영된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EBS 플러스2를 통해 재방송된다. 방영된 내용은 EBS 홈페이지(www.ebs.co.kr)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언제든 다시 볼 수 있다. 방학동안 EBS 방학생활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을 위한 푸짐한 상품도 마련돼 있다. 8월 27일까지 책 속 엽서에 출제된 퀴즈를 풀어 보내면 된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DSi(6명), MP3플레이어, 문화상품권(100명) 등 부상이 주어진다. 문의=570-5772~7
Q. 공무상 질병휴직 기간 1년을 모두 사용하고도 질병이 완치되지 않게 될 경우 일반 질병휴직을 사용할 수 있나요. A. 교육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는 질병휴직은 1년입니다. 그러나 동일질병에 대해 일반 질병휴직과 공무상 질병휴직을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무상 질병휴직기간을 모두 사용하고도 질병이 완치되지 않아서 정상적인 근무가 불가능하다면 ‘교육공무원법’ 제62조 제1항 제2호를 적용받아 직권면직 될 수 있습니다. Q. 부전공 자격연수를 통해 취득한 점수를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명부작성 시 평정할 수 있나요. A.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을 위한 순위 명부작성 시 교육연수 성적 평정대상 자격연수 성적은 1급 정교사․전문상담교사 또는 1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 후의 사서교사 자격연수 성적입니다. 부전공 자격연수 성적은 평정대상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교원 07000-542, 2003.9.23) 문의|교총교권국(02-570-5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