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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총이 서울시교육청 인사위원회 구성이 편향적이라며 재구성을 요구했다. 교총은 22일 논평을 통해 ‘코드인사위원회’로 규정하고 “공평한 인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서울지역 교육공무원에 대한 막강한 인사권을 갖는 인사위원회에 사실상 진보성향의 인사들을 대거 포진 시킨 것은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던 곽노현 교육감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며 “이번 인사위원회 구성으로 인해 5만 여명에 이르는 서울시 교원들이 자신의 노력과 열정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기보다 코드와 줄서기에 앞장선다는 인상을 주기 충분하고, 현장에는 불안과 불만이 팽배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인사위원회 위원명단을 발표하고 외부 인사를 4명에서 7명을 늘려 새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외부위원으로는 ▲고춘식 전 한성여중 교장 ▲권태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박주현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실 참여혁신수석 ▲송순재 감리교신학대 교수 ▲최현섭 전 강원대 총장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김소연 서울우이초 교사 등이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인사에 대한 심의, 의결에 외부교육전문가, 학부모, 시민등 각계가 ‘시민참여위원회’”라며 “민관협치의 새 방향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교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위원들은 진보진영 인사로 분석되고 있다. 고 전 교장과 송 대표는 전교조 합법화 이전부터 활동한 1세대로 분류되며, 최 전 총장 역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했으며, 전교조 태동에도 역할을 했다. 박주현 전 청와대 수석 역시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김상곤 한신대 교수 등과 함께 내각총사퇴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송 교수 역시 2008년 광우병 시위 정국에서 감리교계 내에서 반대 여론을 주장했으며, 국가보안법 폐지 신학자 선언을 주도했다. 권 위원도 한겨레 고정칼럼을 통해 현 정부 정책을 꾸준히 비판해오고 있다. 이 같은 인사위원의 편향성에 대해 현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A 교교 교사는 “위원 개인적으로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갖느냐는 자유지만 이렇게 위원회 구성 자체가 한 쪽으로 치우친다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B 초등 교장도 “승진이나 전직을 원하는 교원들이 외부위원의 소속단체, 성향에 눈치를 보지 않겠느냐”며 “코드와 성향으로 인사가 이뤄지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이에 앞서 “곽 교육감은 외부위원회를 구성함에 있어 교육감의 생각과 너무 다른 사람을 쓸수는 없다”고 말한 바 있어 앞으로 구성될 각종 위원회의 코드논란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선생님은 얼마나 좋아요? 방학 때 쉴 수도 있고…." 학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방학 때면 학생은 물론 교사도 모두 쉬는 줄 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교사들은 무더위에 자격연수, 직무연수, 자율연수 등 각종 연수 받기에 바쁘다. 그렇다면 방학 때 학교는 문 닫고 있을까? 요즘 학교는 그렇지 않다.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등교하여 무언가 열심히 배우고 있다. 평생 배워야 하는 세상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우리 학교 도서실에서는 1석5조를 내세우며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도서실 문앞에 있는 포스터를 보니 에어컨 빵빵해서 피서하기에 좋고 독서교실에 참가하니 세상을 배우고 도서 대출로 읽고 싶은 책 맘껏 읽고, 매일매일 간단한 간식도 주고 이용누계에 따라 도서상품권도 준다. 그렇다면 각 교실과 특별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1~3학년 영재반 60여명이 등교하여 수월성을 키우고 있다. 수학 실력이 조금부족한 학생들은 특별보충반(1~3 학년 58명)을 희망하여 자진 등교, 1학기때 구멍난 곳을 채우고 있다. 방과후 학교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예쁜글씨반, 만화반, 제과제빵반, 클래식기타반, 마술반, 한자급수반 등 6개반 53명이 등교하여 배움에 몰두하고 있다. 담당교사들은 희망 학생들 인원이 적어 강사료가 적지만 교육열의로 즐겁게 지도하고 있다. 대학생멘토링도 있다. 1, 2 학년5명 전후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에 흥미를 붙이게 하고 영어, 수학 등 부진 요인을 파악하여 개개인의 수준에 맞게 개별 지도를 하고 있다. 강사는 연세대학교 4학년 학생인데 학생들이 잘 따르고 있다. 학부모 평생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많아 인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만수강료 무료, 재료비 무상 제공 등의 잇점을 내세우며 3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제과제빵반, 건강생활체조반, 예쁜글씨반이다. 필자는 매일 출근,방학 중 활발히 움직이는활동을 돌아보며 배우는 이들을 격려하고 지도교사에게 감사하며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다. 방학 중의 학교, 겉으론 평온하게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배움의 열기가 가득하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배움의 기쁨으로 이겨내고 있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여름 방학을 맞아 육상부 선수들의 체력 강화를 위해 '하계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정 교장은 "원주시 학교간 육상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훈련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며 9월에 있을전국소년체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이들을 격려하였다.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19일 학부모 학교참여 사업의 일환으로 70여명의 어린이들과 원주 드림랜드로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이 날 10여명의 학부모 자원봉사자가 참여하여 어린이들의 활동을 도와주었다. 함은희 학부모 회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학을 쉽게 갈 수 없던 시절에 가셨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한달 생활비 200불 밖에 못가지고 갔는데, 접시 닦기, 빌딩청소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두 시간만 자고 공부를 했다. 그런 극한 상황에 몰려보면 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여러분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1일 오후 3시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빌딩 10층. 교복을 입은 중학생 14명과 김승유 하나금융그룹회장이 묻고 답하기를 끊임없이 이어갔다. 이들은 여의도중(교장 민복기) ‘모의투자 경제동아리’에 가입한 3학년 학생들. 금융권에서 20여 년간 근무했던 학부모와 교사가 짝을 이뤄 구성된 이 경제동아리는 매주 수요일 방과 후에 모여 경제교육을 진행해왔다. 방학이 돼서는 시장과 은행, 증권거래소 등을 찾고 경제인 롤모델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김복향 학부모 명예교사는 “제 아들에게 경제교육을 시키고 싶었는데 혼자 하는 것보다 다른 학생들과 같이 하는 것이 재미도 있고 교육적 효과도 커서 선생님과 연간계획을 짜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 금융계 전문직이나 사업가를 꿈꾸는 학생들은 이날 롤 모델로 꼽았던 김 회장을 직접 만나자, 그의 학창시절부터 금융업에 종사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금융계의 전망, 개인의 진로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내용의 질문을 쏟아냈다. 학생들은 또 하나고 및 미소금융중앙재단의 이사장인 김 회장에게 미래의 인재가 갖춰야 할 소양, 저소득층의 경제회생 방안, 봉사정신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는 학생들이 김 회장을 롤 모델로 인터뷰하기 원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당초 예정됐던 50분의 시간을 훌쩍 넘어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대화에서 학생들은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이 김 회장의 답변에 집중했다. 국제 전문기자를 꿈꾼다는 전세원 양은 “사회에 대한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고 솔선수범하는 회장님의 가치관을 배우고 싶다”며 “기자로서 꿈을 이루면 언젠가 꼭 다시 회장님을 인터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금정주 교사는 “다음 주에는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을 만나고 모의주식투자, 펀드가입 등을 할 계획”이라며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이런 산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생활과학고교사 대상직업 찾아주기 교사 체험 연수” 인천생활과학고(교장 백완희)는 21일 중학교 교사들의 직업탐색의 기회제공과 진로지도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인천시내 중학교 교사 30 여명을 대상으로 교사 직업체험 연수를 실시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연수내용은 토탈미용과의 메이크업 과정과, 조리과학과의 제과제빵 과정으로 나누어 직업체험연수를 실시했는데 메이크업과정에서는 선생님들이 화장의 기본법과 포인트 메이크업 기술을 익혔다.또 직접 해보고 달라지는 여러 화장기법과 미용관련의 직업에 관심이 있는 중학교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의견을 나누고 도우미 학생들과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열중하는 모습이 학생으로 돌아간 듯 순수하고 즐겁게만 보였다. 조리과학과에서는 제과제빵를 만들기 위해 빵 반죽으로 시작 각종 모양을 내고 어떤 모양의 빵이 만들어져 나올지 궁금해 하며 지도교사들과 도우미 학생들에게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하여 물어보는 등 학생들의 진로 지도 계획에 대하여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백완희 교장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전문적인 서비스 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의 마인드 변화가 중요하다. 오늘과 같은 교사들의 직업체험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직업세계를 안내하고 이끌어줘야 하는 교사와 자신의 직업을 찾아가야하는 학생이 교감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수초등학교(교장 김인명)는 22일 오전 사할린 복지회관을 찾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동아리활동 공연 및 봉사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합창반, 챠임벨반, 플롯반, 수화배우기반, 하모니카반 등 5개의 동아리는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한 학기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뽐냈다.특히 하모니카 반은 선학복지관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매주 복지관을 찾아 배운 후 공연을 준비해 남다른 뜻이 있었다. 인천사할린 복지회관은 한·일 양국 정부가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지역으로 강제노역에 끌려간 뒤 1945년 광복 이후에도 귀국하지 못한 동포의 영주귀국이나 정착을 도와주기 위해 마련한 곳으로 이 날 행사에는 사할린 동포 100여 명이 참석하여 초등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관람하는 시간을 갖고 이외에도 학생들은 손수 만든 엽서에 작은 마음을 담아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공연을 펼친 연수초교 5개 동아리는 지난 2008년부터 함께 나누는 지역사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복지관 위문 공연 외에도 지역사회 자연환경 보호 운동, 사랑의 바자회 실시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이웃사랑 나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연수초 교육복지 담당 우종신 교사는 "위문공연은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미풍양속을 계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특기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계기도 되어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다양한 동아리 및 봉사활동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더욱 밝고 건강해지는데 학생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만나 교원의 사기진작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원잡무경감 법제화 및 처우개선 예산 반영 등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촉구했다.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 의장(서울 동작구갑)은 이 자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대답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22일 변재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민주당·충북 청원군)을 방문해 교장공모제 신중 추진, 교원연구년제 및 수석교사제 연내 법제화 등 교육현안에 대한 주요 정책에 관한 한국교총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변재일 교과위 위원장은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 교과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교현장은 현 정부 들어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하는 각종 정책의 남발로 인한 개혁 피로감과 사기저하가 극에 달해 있다. 사기 저하의 또 다른 주요인으로는 몇 년째 이어진 교원의 보수 동결에 있다. 교원의 기본급은 2005년에 동결된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또다시 동결되었고, 각종 수당도 2004년 이후 전혀 인상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교원의 삶의 질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고, 심각한 사기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를 통해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안 마련과 예산 반영을 지시하였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 표준생계비, 물가인상률,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한 구체적인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결정하고, 기획재정부는 보수 인상률을 반영한 예산안을 편성하여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과부도 최근 내년도 교원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의 인상·신설안을 마련하여 행안부에 제출하였다. 내용은 담임교사수당과 보직교사수당의 인상, 교장․교감 직급보조비 인상, 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 수당의 신설, 순회교사수당의 신설(농산어촌외) 및 인상, 수석교사 연구활동수당의 신설 등이다. 이러한 정부의 교원 처우개선 움직임에 대해 일선 학교현장은 우선 반기는 분위기이다. 몇 년간 보수가 동결되어 물가인상률 등을 감안하면 실제 보수가 줄어든 것이나 마찬가지였는 데 내년에는 7% 이상 보수를 인상하여 실제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교과부가 행안부로 넘긴 교원 수당의 인상·신설안은 교총과 교과부가 치열한 교섭을 전개한 끝에 금년 2월 5일 도출한 교섭 합의내용에는 크게 못 미친다.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 제3조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교원의 보수를 특별히 우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11조 제2항에는 교섭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성실히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교원의 복지향상과 사기진작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제고 하고, 교원단체와의 교섭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서도 행안부는 기본급 인상 뿐만아니라 교총과 교과부가 합의한 교원의 각종 수당 신설·인상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모두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교총은 앞으로 행안부와 기재부를 대상으로 교원 처우개선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40만 교원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는 등 총력을 다해 활동해야 할 것이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22일 국회 교과위 변재일 위원장과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잇따라 만나 교육현안을 논의하고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교장공모제, 성취도평가, 국립대성과연봉제에 대한 교육계의 우려와 대안을 전달하고 교원평가법, 수석교사법 등의 정기국회 처리를 주문하는 자리였다. 안 회장은 우선 “정부, 교과부의 무리한 교장공모, 교원평가로 교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며 “민주당이 먼저 특단의 사기진작책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교단교사를 우대하고, 전문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 수석교사제, 교원연구년제가 반드시 연내 법제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행정전담인력 배치 등을 담은 잡무경감법과 전담 변호인단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을 제정해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교과부의 내년도 처우개선 요구안은 부족한 게 많다”며 “7년간 동결된 담임, 보직수당 현실화 등 사기진작 예산이 교과부 심의를 통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교장공모, 성취도평가 등 최근 교육현안에 대해 교총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속도조절과 정책조율을 제안했다. 거부·은폐사태로까지 번진 성취도평가에 대해 안 회장은 “학력신장을 위해 필요한 평가지만 이게 학교평가, 교사평가로 변질되면서 학생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다”며 “서열화를 조장하는 공시방법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장공모제에 대해서도 “50%, 100% 확대는 기존 제도 하에서 수십년 노력한 교원들의 꿈을 빼앗는 일”이라며 “공모의 효과와 정착정도를 보며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원평가와 관련 “불공정한 학부모만족도 조사나 교원을 등급화하는 식의 평가방법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면서 “아울러 시도규칙이 아닌 법제화를 통해 안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법안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함께 참석한 김용조 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장은 “사립에 비해 처우가 열악한 상황에서 추가 재원조차 확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회장도 "제로섬 구조로 도입되는 성과연봉제는 생존권을 뺏는 일"이라며 정부의 졸속 추진을 비판했다. 또 정용하 청원군교총회장은 “현재 추경예산이 편성 중인 가운데 다른 교육예산은 묶어 논 채 무상급식 예산 확보에만 전력투구 하고 있다”며 무리한 무상급식 확대를 경계했다. 이에 변재일 교과위원장은 “성취도평가는 근본적으로 학생을 위한 것”이라며 “교장, 교사평가로 변질되지 않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이어 “교원평가를 시도규칙으로 하는 건 편법”이라며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국립대교수 성과연봉제는 상대적 박탈감만 주지 성취감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환경개선이나 교원수급 예산 등을 줄여 무상급식을 추진하는 일은 안 된다”며 “이제 지방교육재정 교부율을 높여 나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안양옥 회장은 “정부, 국회, 교육감, 교원, 학부모단체 등이 모여 각종 교육현안을 논의하고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대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을 제안했다.
교총과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회장 한미란·이화여고 보건교사)는 21일 간담회를 갖고 보건교사 처우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안양옥 교총회장의 선거 공약 중 보건교사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임기 중 꼭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보건교사의 정원의 추가 배치·확대 및 전문직 진출확대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한 회장은 “과대학급 보건교사들이 업무 과다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36학급 이상 학교에는 2인 이상의 보건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교사 전문직 진출 확대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에도 보건교사 전문직은 1명에 불과하다”며 “보건교육 및 학생 건강관리를 위한 컨설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역교육청별로 1명 이상의 보건교사 전문직이나 파견교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이 외에도 보건교사의 성과급 지급 및 평가 방법 개정, 직무수당 신설, 수석교사 자격 취득 허용 등의 사안에 대해 교총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보건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보건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교총과 보건교육연구회가 힘을 모으자”고 대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순선(서울 대조초)·성근석(서울 세현고) 보건교육연구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한편 보건교육연구회는 26일부터 일주일 간 몽골을 방문해 보건교육 및 의료봉사에 나선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봉사에는 연구회원 19명이 참석하며, 현지 빈민 청소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의료 지원과 기본위생생활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어려운 일임에도 선생님들이 자비를 들여 해외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힘들겠지만 아무 탈 없이 목적을 달성하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유비쿼터스 기반 체험 교실인 U-클래스가 개관 3주년을 맞았다. U-클래스는 ▲학습들이 교과서 및 공책을 대신하여 학습에 활용하는 단말기인 CMPC ▲적외선 센서 방식을 도입하여 손 터치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전자칠판 ▲출결 체크뿐만 아니라 수업시간 내용에 대해 간단한 퀴즈를 통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양방향 강의 시스템 ▲평상시에는 거울처럼 활용하지만 수업시간표, 수업과제물, 공지사항, 웹진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의 공지와 실시간 검색을 할 수 있는 매직미러 등 최첨단 기술이 배치돼 미래교실 환경을 체험하는 공간.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건물 6층에 자리잡은 U-클래스는 지난 2007년 6월 개관해 지금까지 총 416회(국내 302회, 해외 114회)에 걸쳐 총 5058명(국내 3571명, 해외 1487명)이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아왔다. U-클래스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토론활동, 의사결정능력 향상 그리고 교사와 학생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또 학생들을 고려하면서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등 교사의 실천 방식에 변화가 있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컸다. 물론 활동 측면이 강조되다 보니 수업내용을 다루는데 어려움이 있고 장비 관리 문제나 신기효과(신기함으로 인한 학습의 동기화는 얼마 되지 않아서 감소된다는 이론)로 인해 학생들의 흥미도가 점차 떨어진다는 단점도 함께 노출돼 개선방안도 마련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 4년째를 맞아 U-클래스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을 새롭게 보강,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가상현실은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만들어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마치 실제 주변 상황·환경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인터페이스로 음식파티나 우주탐험 등 일상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환경을 체험하게 만들어준다. 증강현실은 혼합현실(Mixed Reality)이라고도 한다. 워크시트에 인쇄된 마커가 카메라를 통해 인식되어 입체적으로 보이는 3D 콘텐츠 자료를 학습자가 스스로 조작하면서 상호작용하여 학습하는 조작형, 체험형 학습 시스템이다. U-클래스는 평일 1일 3회 개방해 유비쿼터스 교실 환경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수업에서의 활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학교들의 신청을 받아 학생들의 수업을 직접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형 미래교실 환경의 구축 방안 등 실제적 연구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7편의 영시를 담은 시집을 출간한 장학사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웅주 충남교육청 기획예산과 장학사. 전 장학사는 교직생활 동안에 틈틈이 써온 영시를 책으로 엮어 첫 시집 ‘Quest for the invisible power of life(인생의 보이지 않는 힘을 찾아서)’를 내고 16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는 “그동안 충남중등영어교육연구회 편에 영시 10편을 싣거나 한 경험은 있지만 이렇게 시집으로 출판하는 것은 처음이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글로도 쓰기 어려운 시를 영어로 창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그러나 전 장학사는 “대학 때부터 영시를 읽고 외우는 것을 습관화하고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영시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시상이 떠오르면 자연스럽게 영어로 써내려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영시집은 한글로도 번역을 해놓아 영어를 잘 몰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영시를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영어영문학(낭만주의 영시)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대학에 강의를 나가기도 했다. 전 장학사는 “어렸을 때 농사일을 하러 나갈 때도 종이쪽지에 시를 적어가곤 했을 정도로 시를 외우고 좋아했다”며 “이번 시집 발간을 계기로 많은 독자들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영시를 더욱 열심히 쓰고 나중에는 수필이나 단편문학을 영어로 쓰는 일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범석 현대고 교장은 17일부터 24일까지 6박 7일간 학생과 교사 등 250여명이 참가,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로부터 포항시 대보면 해맞이 공원까지 총 167㎞를 행군하는 ‘2010년 제12차 국토순례-우리 땅 읽기’ 행사를 실시한다.
김경주 대한영양사협회장은 22~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새로운 도약! 국민영양의 리더, 영양사!’를 주제로 ‘2010년도 전국영양사 학술대회 및 제17회 식품·기기전시회’를 연다.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22일 "진정한 의미의 학력신장을 위해서는 학생의 예술적 감성 계발과 체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음악, 미술, 체육 등의 예체능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교육과정 자율편성 권한이 각 학교에 주어지면서 상당수 학교의 교육과정이 국·영·수 위주로 짜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전북교육청은 전했다. 김 교육감은 "성장기 학생들이 입시 경쟁에 내몰리면서 감성이 메말라가는 것 같다"며 "예체능 교육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도록 회복시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예체능 과목이 집중이수제 형태로 편성되지 않도록 하고 예체능 수업 대신 성적 올리기식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는 것을 막기로 했다. 집중이수제는 여러 학년에 걸쳐 이수하는 과목을 한 학년에 몰아서 교육하는 것이다. 교육청은 또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도 적극 확보해 투입하기로 했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우)은 여름방학을 맞아 학교 밖 과학체험 활동의 하나로 창의인성 교육에 적합한 체험 활동을 시행하고 그 확인서를 이번 여름방학부터 발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체험활동 확인서 발급이 가능한 프로그램은 과학교육 프로그램, 전시관 체험 프로그램, 특별전 체험 프로그램 등이다. 과학교육 프로그램은 장영실과학학교, 과학캠프, 어린이 겨레과학교실, 세종시대천문기기체험교실, 생물탐구체험교육, 주니어닥터, 자연탐험대 등이며 신청 접수한 학생에 한해 프로그램 담당자의 확인을 거쳐 발급한다. 전시관 체험프로그램은 과학관 탐구학습지 풀기(1시간), 과학자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1시간)가 있으며, 특별전 체험프로그램은 제32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관람후기 쓰기(1시간)와 여왕벌의 세계 특별전 체험일지 작성(1시간) 등이다.
서울시는 22일 시내 15개 뉴타운에 2019년까지 초·중·고등학교 31곳이 새로 들어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뉴타운 내에 초등학교 13개, 중학교 7개, 고등학교 11개의 부지를 모두 확보했으며, 교육청과 협의해 뉴타운 입주시기에 맞춰 개교할 계획이다. 뉴타운별 신설 학교는 은평이 10개, 가재울이 4개, 왕십리와 미아, 이문·휘경, 상계가 각 2개, 길음과 전농·답십리, 아현, 한남, 신길, 북아현, 창신·숭의, 수색·증산, 흑석이 각 1개다. 서울시는 학교 부지 매입 비용 7900억원 중 4668억원을 부담하며, 지금까지 10개 학교에 2370억원을 투입했다. 공립학교 부지는 서울시와 시교육청이 절반씩 돈을 대서 매입하고, 하나고 등 우수고 3개는 서울시에서 직접 사들인다. 서울시는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은평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인 하나고를 유치했고, 길음지구에는 계성여고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추진 중이며, 전농·답십리 뉴타운 전농7구역에는 올해 하반기 학교운영 법인을 공모할 예정이다. 뉴타운지구 내 기존 학교 56개 중 27개 학교는 용지를 넓히거나 정형화하고, 3개 학교는 조합 부담으로 같은 지구 내로 이전하거나 신설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타운 기본계획을 세우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학교를 배치해 편리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를 '진보 성향' 외부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도록 전면 재편해 22일 발표했다. 서울교육청 인사위원회는 서울지역 4만 8천여 교원 및 교육전문직(장학관·장학사·연구사 등)에 대한 전보 기준을 마련하고 승진 여부를 심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외부인사 중심 인사위'가 서울 교직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위촉된 외부 인사위원은 ▲고춘식 전 한성여중 교장 ▲권태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박주현 전 청와대 참여혁신 수석 ▲송순재 감신대 교수 ▲최현섭 강원대 전 총장 ▲송인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김소연 서울우이초 교사 등 7명이다. 이로써 교육공무원 인사위 구성은 전체위원 9명 가운데 외부인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3분의 2를 넘게 됐다. 이들 중 정치적 성향이 알려지지 않은 김소연 교사를 제외한 대다수 외부 인사위원은 그동안 주로 진보계열 학계나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해온 인사들로 파악되고 있다. 인사위의 외부위원은 원래 4명뿐이었지만 시교육청은 '시민참여' 확대 차원에서 3명을 더 늘려 7명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외부위원 4명은 23일로 임기가 끝난다. 시교육청 내부 인사위원으로는 당연직 인사위원장인 이성희 부교육감, 유영국 교육정책국장 등 2명만 남았다. 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 인사안에 대한 심의ㆍ의결 과정에 시민 등 외부인사 참여를 강화함으로써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일선 학교 등 서울 교육계 안팎에서는 인사위의 외부위원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진 데 따른 불안감도 적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내린 지침이라도 진보 성향 인사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정책을 추진하거나 이행했다가 자칫 승진 누락 등의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게 아닐지 벌써 걱정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고 교직사회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6일 교육공무원 일반징계위도 전면 재편하면서 외부위원 비율을 전체 9명 중 3분의 2인 6명으로 늘렸다. 징계위에도 진보성향 외부 전문가 4명이 외부위원으로 새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