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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동 통합교육으로 주목받는 브레멘

장애 아동들에게 통합교육이 더 나은지 특수교육이 더 나을지는 독일에서 끊임없이 논쟁이 되고 있는 주제이다. 최근 독일 북부의 도시 브레멘의 통합교육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것 역시도 특수교육, 통합 교육 논쟁을 불러오고 있다.

독일은 매년 장애인 약 2억 6천만 유로를 특수학교에 투자한다. 그러나 투자 결과에 대한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다. 함부르크 대학 학습장애 교육과 한스 보켄 교수는 “학생이 특수학교에 오래 다니면 다닐수록 맞춤법도 더 많이 틀릴 뿐만 아니라 지능지수도 낮아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수학교 교과 과정은 매우 빈약해서 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북부의 도시 브레멘이 장애 학생 통합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예로 브레멘 오버슐첸트룸 학교는 시범적으로 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 통합 학급 운영을 시작했는데 5학년인 이 반은 영재부터 학습장애 아동까지 모두 함께 공부한다. 통합교육의 기본은 학생 각각 다른 개인 학습 계획표다. 각 학생의 수준에 맞춰 학습계획표를 짜서 스스로 과제를 해결하게 하며 교사가 점검하는 식인데 최근 가장 현대적이며 개혁적인 교육 방식으로 통하는 학습방식이다. 이러한 학습 방법을 통해 장애학생도 일반학교에서 학습이 가능하다.

장애아동 교육문제는 사회문제인데 2010년 독일 국민교육 보고서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 아동의 학부형에 비해 장애아동 학부형의 교육수준이 낮고, 실업자율도 높아서 그만큼 가정에서 많은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는 장애인 통합교육을 시작한 브레멘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브레멘 시 교육 담당관 레나테 위르겐피퍼에 따르면 특수학교 학생의 90%가 저학력이고 저소득층이다. 이번에 신설된 브레멘에 생긴 통합학교에 장애 학생을 보내기로 한 학부모가 60%다. 실비아 코르드도 학습 장애로 판명된 딸 샤론(11)을 통합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샤론은 읽기는 하지만 쓰기를 하지 못하는 학습 장애 아동이다. 샤론 어머니는 “샤론이 중학교 졸업을 했으면 해서 집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한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라고 말한다. 그녀도 실업수당을 받는 어려운 처지에 건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브레멘 오베슐첸트룸 교장 게르트 멘켄은 “통합학교 콘셉트는 부모의 지원뿐만 아니라 우수학생이 함께 학습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우수학생들의 부모들에게 통합교육을 하자는 동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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