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15일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정답 및 문제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18일 수능시험 출제ㆍ채점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단순 항의나 중복 이의신청, 이의신청 내용에 대한 반대 의견 등을 제외하고 총 260여건에 달했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인 15일 오후부터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수험생들로부터 시험문제나 정답과 관련한 이의신청을 받고 있으며 19일 오후 6시 신청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이 약 60건, 수리영역 1건(수리 나형), 외국어(영어)영역 약 15건, 사회탐구영역 약 80건, 과학탐구영역 약 90건, 직업탐구영역 4건,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약 10건 등으로 언어와 탐구영역에 주로 이의 신청이 몰렸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윤리과목에 대한 이의신청이 약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윤리 7번 문항에 대한 이의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16세기 조선 성리학자(이이)의 사상을 보여주는 지문을 읽고 그의 사상적 입장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7번 문항에서 정답으로 발표된 5번 외에 1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조선 성리학자 중 '이황은 경(敬), 이이는 성(誠)을 중시한다'고 배웠는데도 이 '이분법적 도식'에 어긋나는 내용이 5지선다 보기 중 포함돼 혼란을 줬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주장이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화학I(약 30건)과 생물I(약 40건) 과목에 이의신청이 집중됐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이 제기한 이의신청 내용을 27일까지 심사한 뒤 28일 오전 11시 홈페이지에 확정된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성적은 다음달 12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15일 치러진 2008학년도 수능에서 3교시 외국어(영어)시험 도중 충남 홍성의 한 고사장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한 수험생이 처음 적발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홍성 지역에서 수능을 본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감독관 등에 의해 적발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휴대전화 소지를 비롯한 부정행위로 57명이 적발돼 성적 무효 등 처리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날 "3교시 외국어 시험을 마친 현재까지 휴대전화 소지자 1명이 적발됐다"며 "예년에 비해선 부정행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휴대전화 소지의 경우 시험을 모두 마친 뒤 적발되는 경우가 많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큐슈 미야자키현에 위치한 히무카시교육위원회는 내년도부터 시내 전체 초,중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수업 도입을추진하고 있다.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9년 동안 일관된 교육과정으로 회화능력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전체초중등학교에서 도입하는 것은 현내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시가 독자적인 교과서 작성과 연간지도 계획을 작성을 하고 있다. 이 시는 2005년에 초중등일관교육특구의 인정을 받아 작년 4월에 현내공립학교에서 첫 초중등일관학교.히라이와초중등학교를 개교하였다. 이 학교와 다이오타니초등학교.다이오타니중학교를 모델교로서 현재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회화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체 초중등학교에로의 확대를 위해서는 교과서작성위원회(위원장. 토미타카초등학교교감)를 중심으로 이들 학교에서의 실적과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영어회화는 초등학교 1,2학년이 연간 20시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35시간 정도를 확보하였다. 자기소개나 여행, 쇼핑, 길 안내 등의 장면에서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회화가 성장 발달과정에 따라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과서는 전기(초등학교 1헉년~ 4학년), 중기(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후기(중학교2.3학년)의 3권을 예정하고 있다. 이 시는 미야자키국제대학과 영어교육 연계 협력 협정을 맺고, 작성위원회에 국제교양학부의 몰비.번 학부장을 초빙하여 조언을 받고 있다. 앞으로 부교재 작성이나 교원연수 등도 계획하고 있어서 시교육장은 「국제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교재를 만들어서 아이들이 실제적인 회화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강조하였다.
“교사에게 보람찬 교단을, 학생에게는 행복한 학교를, 학부모에게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지난 해 민선 4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이래 교육비전 ‘경북교육 2010’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던 조병인 경북도교육감(사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지역 간․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와 영재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초 ‘경북교육 2010’을 비전으로 제시하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취임 직후 20여명의 전문가로 경북교육발전기획단을 구성했습니다. 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 육성’이라는 경북교육지표를 구현하기 위한 비전을 마련했는데 그것이 ‘경북교육 2010’입니다. 여기에는 ▲바른 삶을 실천하는 인성함양 ▲기본에 충실한 교육과정 운영 ▲꿈과 재능을 살리는 창의력 계발 ▲교육력을 북돋우는 행정 구현이 4대 시책으로 담겨 있습니다.” -‘경북교육 2010’과 관련해 나타난 성과가 있다면. “각 시책별로 10~15개의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수립해 현재 50여 개의 과제가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지방교육혁신 종합평가에서 혁신분야 최우수로 선정됐으며, 인성교육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도 경북이 전국 최우수를 수상했습니다. 이 같은 대외적인 성과 외에도 난치병 학생 돕기 행사에서 9억 원의 성금이 모금되는 등 사업측면의 반응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일을 하다보면 아쉽거나 보완해야 할 이들도 있었을 텐데. “영어체험학습원을 건립하려고 추진했으나 도의회가 사업예산을 삭감했을 때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우리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영어체험학습원은 타 시․도에 있는 것처럼 대규모 영어타운 형태가 아니라 단기 숙식 교육기관인 만큼 내년에도 예산을 반영해 다시 한 번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산, 영주에서 운영 중인 영어학습센터를 거점지역별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들었습니다. “농산어촌 1군 1우수교 육성을 위해 자율학교 13개교를 지정해 학교별로 16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학교시설을 현대화해 농산어촌 학교의 발전 모델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10개 농어촌 지역교육청에 별도로 55억9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소규모학교 통폐합, 중․고교 통폐합 등 교육여건을 개선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저소득층 자녀 교육지원을 위해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28여 억원, 만 5세아 유아 무상교육을 위해 248여 억원, 저소득 자녀 급식비로 112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집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소개해 주십시오. “현재 도내 1000여 명의 학생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도내 전체 학생의 1% 수준인 4000여 명으로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또 2009년 후반기 완공 목표인 포항학생종합문회회관 건립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기로 마련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방과후학교 지원을 강화해 저소득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습니다.” -끝으로 일선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주십시오. “경북 선생님들은 전국인성교육실천연구대회에서 1등급을 5명이나 수상했으며, 교실수업개선실천사례에서도 21명이나 입상하는 등 우수한 인재들입니다. 이처럼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열심히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시는 선생님들도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영어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국제어린이축제마당이 13일 서울 개봉초(교장 류재권)에서 열렸다. 미8군 영내 소재 미국학교 6학년 어린이 80명, 한국 주재 독일 어린이 10명을 비롯해개봉초 30명, 구로초 18명, 분당대교초 18명 등 180명이 이날 행사에 참가했다. 학생들은UN모의회의, 영어 스피치, 스토리텔링, 민속무용 등을 함께 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국제어린이축제마당은 앞으로도서울과 수도권 학교를 오가며 계속 진행될 계획이다.
수능 등급제가 첫 적용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영역별로 까다로운 문항이 상당수 출제돼 대체로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정성봉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가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했다"며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골고루 배치, 변별력을 갖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수능 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만큼 '등급 블랭크'에 많이 신경을 썼고 지난 모의 수능때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 수리 가 영역은 난도를 적절히 조절했다"고 말해 수리 가영역의 난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정 위원장은 "전체 영역에서 등급이 잘 산출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며 "언어 영역은 쉬운 문제, 중간 문제, 어려운 문제 등을 적절히 안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의 난이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리 가, 언어 등 일부 영역에서는 지난해 보다 난도가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정 위원장은 "선택과목간의 난이도는 비슷하게 유지했고 수험생들이 EBS 수능과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도록 출제 문항중 약 80% 가량이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능은 제7차 교육과정을 적용한 4번째 시험으로 학생의 능력과 진로, 필요, 흥미에 따라 이수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교육과정 기본 원칙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78개 지구, 980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수험생은 총 58만4천934명으로 재학생 44만6천597명, 졸업생 13만8천337명이다. 영역별 수험생은 언어 영역이 58만3천778명, 수리 영역 가형 12만8천291명, 나형 40만9천437명, 외국어(영어) 영역 58만3천2명, 사회탐구 영역 34만1천556명, 과학탐구 영역 20만2천197명, 직업탐구 영역 3만6천898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9만9천508명이다. 1교시 언어 영역(08:40~10:00), 2교시 수리 영역(10:30~12:10), 3교시 외국어(영어) 영역(13:10~14:20),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14:50~16:56),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17:25~18:05) 순으로 치러지고 모든 영역의 문제지는 매교시 시험이 끝나는대로 공개된다. 수능 출제본부는 출제위원단 315명, 검토위원단 161명, 관리요원단 175명 등 총 651명으로 구성, 운영됐으며 출제위원의 50%를 고교 현직 교사로 구성해 고교 교육과정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했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 접수는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이의 처리는 20일부터 27일까지 이뤄지며 최종 정답은 11월 28일 발표된다. 성적 통지표는 영역과 과목별 등급이 표기되며 12월 12일 수험생에게 전달된다.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함께 대입을 위해 수험생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고비가 대학별로 치러지는 논술과 면접 시험이다. 15일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논술과 면접은 수능과 학생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점이 낮지만 대학별로 지원자의 성적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논술과 면접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및 정시모집 전형에서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논술 및 면접 출제 방향을 정리해 본다. (대학은 가나다순) ◇ 건국대 = 정시모집 '나' 군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해 총점대비 10%를 반영한다. 수의예과와 사범대(일어교육과ㆍ수학교육과ㆍ교육공학과)는 논술 10%와 함께 인ㆍ적성검사도 5% 반영한다. 인문계 통합논술은 제시문을 분석하고 그에 근거한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거나 지정된 제시문을 근거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180분 간 모두 2천여 자를 기술해야 한다. 자연계 통합논술은 수리영역에 바탕을 두면서 생물Ⅰ, 화학Ⅰ, 물리Ⅰ 교과서에 소개된 실험에 대한 이해와 기본 개념에 대한 통합적 추론능력을 측정한다. ◇ 경희대 = 경희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과 '나'군,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정시 '가'군과 '나'군 인문ㆍ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모집인원의 40% 이내에서 수능만으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논술의 경우 통합교과형 계열 논술로 치러지며 자연계열에서도 논술고사를 치른다. '다'군에서 실시하는 전문계 고교 출신자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와 수능성적은 등급을 점수화하여 반영하며 수능 탐구영역에서는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 고려대 = 정시모집의 경우 총 1천점 만점에 논술은 100점(내신 500점, 수능 400점)이 반영된다. 기본점수 95점을 감안하면 논술의 실질반영비율은 2.99%. 지난해까지 인문ㆍ수리ㆍ탐구영역의 통합형 논술 방식으로 논술시험을 치렀으나 올해는 인문계(언어ㆍ사회탐구 통합형)와 자연계(수리ㆍ과학탐구 통합형)를 분리해 논술을 치른다. 인문계 논술에서는 의사전달능력과 이해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장문의 제시문을 요약하는 문제를 새로 도입했고 자연계 논술에서는 수리ㆍ과학 분야의 기초 지식으로부터 문제를 추론하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문제가 제시된다. 내신 실질반영비율은 17.96%(500점 만점에 기본점수 470점), 수능 실질반영비율은 79.04%(400점 만점에 기본점수 268점). 수시 2학기 일반전형은 우선선발의 경우 학생부 80%와 논술 20%를 반영하고 일반선발의 경우 학생부 50%와 논술 50%를 반영한다. ◇ 동국대 = 정시 '나'군은 인문ㆍ자연ㆍ영화영상학과의 경우 논술을 10%(학생부 50%, 수능 40%), 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 면접을 10%(학생부 50%ㆍ수능 40%) 각각 반영한다. 정시 '나'군 체육교육과와 문예창작학과는 학생부 30%, 수능 30%, 면접 10%, 실기 30%를 반영하며 정시 가군은 100% 수능으로 선발(연극학부 제외)한다. 논술고사는 제시문에 대한 이해와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기 위해 비교적 짧은 분량의 답안이 요구되는 문항 2~3개와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들을 비교하고 자신의 관점을 논하도록 요구하는 문항 1개로 각각 구성된다. 수시 2학기 일반우수자전형은 학생부 60%, 논술 40%를 각각 반영하며 논술고사 출제 방침은 정시와 동일하다. ◇ 서강대 = 서강대는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정시 일반전형 원서를 접수하며 일반전형 전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논술은 내년 1월 11일 실시한다. 지원자의 30%를 수능 성적으로 미리 선발하며 인문ㆍ사회 계열은 언어와 수리(나), 외국어 영역을, 자연 계열은 수리(가), 외국어, 과학탐구 영역의 성적을 따진다. 미리 선발된 응시생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능 4개 영역 점수 50%, 학교생활기록부 40%, 논술 10%를 반영해 뽑는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인문ㆍ사회 계열과 자연 계열 모두 2문제씩 출제되며 출제경향은 기출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 서울대 = 올해부터 수능성적과 학생부성적이 등급제로 전환되고 자연계에도 논술이 도입되면서 논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 지문이나 한자가 혼용된 지문이 포함될 수 있으며 자연계열은 수학 또는 과학 교과 관련 문항이 출제된다. 인문계열 전 모집단위와 미대 응시자들이 치르는 특기자전형 논술고사는 한 문항에 대해 180분 동안 2천500자 내외를 기술해야 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성적만으로 인문계 2배수, 자연계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수능성적을 제외하고 학생부 점수와 논술 및 면접ㆍ구술 점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반영비율은 학생부 교과영역 40%, 학생부 비교과영역 10%, 논술 30%, 면접ㆍ구술 20%이며 학생부 교과목별 1ㆍ2등급에 같은 점수를 부여한다. 올해부터 자연계로 확대되는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이 3문항을 300분 동안 풀어야 하고 자연계열은 4문항을 300분 동안 풀어야 한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올해부터 통합교과형 논술이 도입되지만 기존의 논술시험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며 "지문에 딸린 소주제별 글들을 이어보면 한 편의 완성된 글이 되는 답안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성균관대 = 지난 9일 합격자를 발표한 수시 2-1전형이 면접형인 것과 달리 수시 2-2전형은 논술형으로 치러지며 두 전형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수시 2-2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계열별로 수능 최소성적을 요구하며 인문계는 국어ㆍ사회 분야, 자연계는 수학ㆍ과학 분야의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인문계만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정시모집의 경우 올해는 자연계까지 확대해 논술고사를 치른다. 논술고사는 수시와 정시 모두 150분이며 분량 제한은 두지 않고 문항 수는 작년과 비슷한 4문항 이상이 될 전망이다. ◇ 숙명여대 =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3%를 차지했던 논술 비중이 2008학년도 정시 '가'군에서는 10%로 늘어난다. 인문계와 자연계 공통 문항이 3문항, 개별 문항이 2문항이며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설명력 측정 문항과 찬반 양론에 대한 수험생 개인의 견해를 서술하는 논증력 측정 문항 등으로 구성된다. 정시 '가'군의 전형요소별 배점은 학생부 500점(기본점수 415점), 수능 400점(기본점수 214.24점), 논술 100점(기본점수 85점)이며 정시 '다'군은 수능으로만 100% 선발한다. '가'군 학업우수자전형 교육학과와 체육교육학과는 수능 반영비율을 35%로 줄이는 대신 교직적성 면접을 5% 반영한다. ◇ 연세대 = 신촌 캠퍼스 정시는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는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시 2학기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우 우선 선발시 논술 80%, 학생부 20%의 비율을 적용한다. 논술은 수험생의 이해력ㆍ분석력ㆍ창의적 사고력ㆍ표현력 등 다양한 지적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면사고형 논술'을 시행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사전지식이 없어도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교과과정 내의 기본적인 지식을 반영하는 문제를 출제하며 자연계열은 과학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도 및 창의적 사고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 과학의 특성상 실험결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동시에 평가한다. ◇ 이화여대 = 인문ㆍ자연계열과 의류학과는 정원의 50%를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 영역의 합산성적 순으로 미리 선발한다. 나머지 절반은 학교생활기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해 선발하며 이 가운데 사범대는 논술이 9%로 줄어드는 대신 면접 1%가 추가된다. 인문ㆍ자연계열, 의류학과에만 해당하는 논술은 내년 1월 3일에 실시되고 사범대의 면접고사도 같은 날 치러진다. 음악학부, 조형예술학부, 디자인학부, 무용과, 체육과학과의 실기고사는 1월 3일부터 6일까지 학부별로 따로 일정을 잡아 치른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 반영비율은 음악학부 50%, 조형예술학부ㆍ디자인학부 40%, 무용과 30%, 체육과학과 20% 등이다. ◇ 중앙대 = 수시 2-2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7배수를 선발했으며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60%와 면접 점수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점수만으로 정원의 50%를 먼저 선발하며 나머지 절반은 수능과 학생부, 논술(안성캠퍼스 제외)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뽑는다. 서울캠퍼스는 학생부 23.1%, 수능 73.1%, 논술 3.7%를 반영하며 안성캠퍼스는 수능과 학생부를 50%씩 반영한다. 장훈 중앙대 입학처장은 "논술고사는 120분 내외로 3∼5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며 인문계의 경우 글자수 제한이 1천600자 내외이고 자연계는 이보다 적을 예정이다. 면접은 치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한국외대 = 정시 논술은 서울캠퍼스 국제학부를 제외한 '나'군 일반전형 지원자에 한해 실시되고 면접고사는 서울캠퍼스 '나'군 일반전형 국제학부만 실시된다. 논술에서는 여러 교과 영역에서 주제상 연관이 있는 지문이 5개 가량 제시되며 도표나 그래프, 고등학교 교과서 지문도 활용된다. 논술고사는 3-4 문항이 출제되며 2시간 동안 1천800~2천 자의 답안을 써야 한다. 신형욱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교과서 내용과 사회문제를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에 유의하면서 단순한 지식 습득보다는 비판적 시각으로 해당 주제를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신문 사설이나 칼럼 등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양대 = 수시 2학기 II 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와 논술이 각각 50%씩 반영된다. 정시 '가'군에서는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성적으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는 수능 40%, 학생부 50%, 논술 10% 등을 합산해 선발한다. 인문계 논술은 인문ㆍ사회ㆍ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된 지문을 주고 이에 대한 분석 및 비판, 창의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모두 3~4개 문항이 출제되고 문항당 400~1천 자 내외의 답안을 써야 한다. 자연계 논술은 자연ㆍ과학적 현상에 대한 이해도와 주어진 논제에 대해 수리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3~4개의 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며 문항당 답안분량 제한은 없다. 논술고사의 실질반영 비율은 인문계 4.27%(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90점) , 자연계 6.28%(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85점)이다.
뜬금없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해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정계은퇴를 번복하여 대통령선거에 나서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이지만, 그가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2위의 유력후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지율 2위인 이회창 후보의 공약은 아직 접하지 못했지만, 한나라당이나 대통합민주신당 등 이미 발표된 정당의 대통령 후보들의 교육분야 그것들을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정작 뾰족한 해결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해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 로 만드는 입시지옥과 학부모들 허리휘는 사교육비 부담이다. 고교평준화니 대학입시 자율화니 영어교육 국가책임제 따위 교육공약들은 결국 그 두 가지 문제와 직결된 것일 수밖에 없다. 각 당의 후보들이 내놓은 그런 공약들은 부분적인 해결방안에 불과하다. 어느 것은 망발 수준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공부를 시켜 고교졸업하면 누구나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진다는 영어교육이 그것이다. 이른바 국제화시대이니 세계공용어인 영어공부가 중요하고 필수인 건 인정하지만, 온 국민이 그것을 잘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 필요한 사람만 남보다 열심히 하면 된다. 단적으로 보통의 한국사람이 외국어인 영어를 구사못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닌가?그런데 대통령 후보들의 영어교육 국가책임제에는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영어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는 명분이 들어 있다. 얼핏 보면 그럴 듯하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이 역시 피상적이거나 부분적인 대책일 뿐이다. 이 땅의 사교육비가 총 30조원이라는데, 그것을 타파할 방법은 대학입시 변혁에 있다. 무슨 자율형 사립고나 우수 공립고를 몇 백 개 세우고 3단계 대입자율화를 한다고 해서 학생들의 입시지옥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해결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정동영 후보의 수능시험 폐지 및 고교졸업 자격고사화 방안은 솔깃해 보이지만, 이 역시 온전한 것은 아니다. 입시지옥과 사교육비 부담을 해결할 방안은, 그러나 의외로 어렵지 않다. 정부의 단호한 의지와 강력한 추진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한 일이다. 그 해결방안은 두 가지다. 우선 입시지옥 해소방안으로 일반계고의 수업을 7교시 정규시간만 운영하는 것이다. 당연히 교과서에서 7교시 정규시간에 배우고 익힌 공부만으로도 서울대를 비롯한 소위 일류대를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변태입시’ 를 강력 제재하여 근절시켜야 한다. 사실 학원수강 등 사교육비 부담이 따르는 것은 학교공부만으로 원하는 일류대학을 갈 수 없는 입시현실에서 비롯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답이 명확한데도 대통령 후보들은 엉뚱한 변죽만 늘어놓고 있다. 실망스럽고 답답한 일이다. 12월 19일 누가 대통령이 되고 집권당이 가려지겠지만, 이대로라면 향후 5년 동안 입시지옥과 사교육비 부담이 계속될 것이 틀림없다. 우울하기 그지 없는 일이다.
"수능 시험장을 미리 확인하고 수험표, 신분증은 꼭 챙기고 휴대전화, MP3는 집에 두고 가세요." 교육부는 15일 실시되는 2008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관련 지침을 몰라 시험 성적이 무효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는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12일 발표했다. 수험생 유의사항은 수능 전날인 14일(예비 소집일) 수험표와 함께 수능 시험장에서 배포된다. 수능 시험 실시 요령, 시험장 확인, 수험표 및 신분증 등을 사전에 점검해 수능 당일에 당황하지 않도록 '수험생 유의사항'을 사전에 철저하게 숙지하는게 중요하다고 교육부는 재차 강조했다. ◇ 선택영역 및 과목 확인 필수 = 수험표를 교부받은 응시자들은 수험표에 기록돼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응시 원서에 기재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 본인이 선택한 영역이나 과목을 응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 가급적 본인이 응시할 시험장과 시험실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데 전년도의 경우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한 수험생을 학교측이 발견해 긴급 호송하는 경우가 빈발했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 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 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표 재발급은 오전 8시까지 가능하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는 오전 8시 40분 시작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8시 10분까지 입실해 감독관에게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펜을 지급받고 수험생 유의사항 안내를 받은뒤 감독관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휴대전화는 반드시 집에 두고 오세요 = 전년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MP3, PMP, 전자사전, 시각표시 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실 반입이 금지된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배터리를 분리했거나 고장난 것이라도 반입할 수 없다.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을 부득이 가져온 경우 1교시 시작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했다가 본인이 선택한 시험이 모두 종료된뒤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금지물품을 제출하지 않고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되기 때문에 금지물품은 아예 시험장에 가져가지 않도록 수험생과 학부모가 한번 더 확인하는게 바람직하다. 2007학년도 수능에서 응시자 45명이 휴대전화와 MP3 등 반입 금지물품을 소지한 사실이 확인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시험실 반입이 허용된 물품이라도 시험시간중 휴대가 허용되지 않는 물품은 모두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둬야 한다. 이를 휴대하거나 임의의 장소에 보관한 경우도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흑색 연필.컴퓨터용 사인펜.수정 테이프 개인휴대 가능 = 응시자가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흑색연필, 지우개, 답안 수정용 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샤프심, 시각표시 기능만 부착된 일반 시계 등이다. 시험에서 사용할 필기구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은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되고 샤프펜에는 4-5개의 샤프심이 들어 있으며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에 한정해 응시자 개인이 가져온 필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돋보기 등과 같이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 휴대가 가능하다. 필적확인란을 포함한 답안지는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표기하고 연필이나 샤프펜 등으로 기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할 경우 시험실 감독관이 제공하거나 본인이 가져간 수정 테이프를 사용해야 하고 수정액이나 수정 스티커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본인이 가져온 물품(컴퓨터용 사인펜이나 수정 테이프 등)을 사용해 오류가 발생한 경우 그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 ◇단답형 답안 기재 주의 = 시험도중 감독관이 답안지의 감독관 확인란에 날인하면서 확인해도 매년 홀.짝 형의 문제지 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수험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응시자들이 답안 작성시 문제지 유형과 수험번호를 제대로 기재했는지 반드시 재차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응시 과정에서 가장 주의할 점중 하나는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이 치러지는 4교시에 관한 것으로 선택과목의 수에 따른 시험시간에 유의해야 한다. 4교시에는 응시자에게 선택과목의 수와 상관없이 본인이 응시한 탐구영역별로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되고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도 제공된다. 응시자는 시험시간별로 해당 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위에 올려 놓고 풀어야 하며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만약 두개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의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나 시험 종료령 이후까지 답안을 표기하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실제 2007학년도 수능에서 응시자 12명이 이 규정을 위반, 성적이 무효 처리된 바 있다. 응시자는 매교시 시험 종료 전에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시험실을 무단 이탈한 경우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다만 시험시간중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복도 감독관이 휴대용 금속탐지기로 소지품을 검사하고 동성의 복도감독관이 화장실에 동행해 이용할 칸을 지정하게 된다. 1교시 언어 영역과 3교시 외국어(영어) 영역은 본령 없이 듣기 평가 방송이 시작되므로 주의해야 하고 시험중 문의할 사항이 있으면 조용히 손을 들어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시험 시간중에는 답안 작성이 끝났더라도 시험실을 나갈 수 없다.
9일 열린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통합신당·한나라당 의원들은 상대 당 대선 후보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렸을 뿐, 정부의 교육정책을 발전적으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뒷전이었다. 통합신당 김교흥 의원은 이명박 후보의 자율형 사립고 100개 육성 정책을 “귀족계층 5%만을 위한 교육정책”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사고의 평균 납입금이 민족사관고 1538만원, 상산고 938만원 등 평균 915만원으로 일반대학 등록금 수준”이라며 “그 결과 자사고 중 저소득층은 1% 미만이며 민족사관고, 해운대고는 0%로서 사회 소외계층이 다닐 수 없는 귀족학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이 후보의 공약은 양극화의 주범인 이런 자사고를 100개나 세우겠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전체 2159개 고교의 5%가 자사고가 돼 우리 아이들이 자사고, 특목고를 통하지 않으면 희망대학 진학이 불가능해지고 일반학교 다니는 95%는 꿈을 이루기 어렵게 된다”고 비난하며 총리의 견해를 물었다. 같은 당 강기정 의원은 “건축법 위반, 선거법 위반, 지방세 체납, 건강보험령 위반, 위장전입 등 전과 14범인지 15범인지도 모르는 이 후보가 과연 청소년 교육정책을 펴 나갈 수 있겠느냐”고 김신일 부총리에게 물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은 “정동영 후보는 수능을 대입자격시험으로 대체하고 고교평준화, 영어교육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장남은 1년에 7000만원쯤 되는 미국 사립 명문대로 조기 유학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대학 나와 봐야 실력 있는 학생이 못될 것 같으니 외국 가서 공부하게 해달라는 자녀의 요구를 막을 수 없었다는 게 정 후보의 말인데, 이는 국내에서 공부하는 우리 자녀들은 별 볼일 없고 실력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호화유학을 보낸 게 아니냐”고 비난하며 “부총리는 국내 교육이 실력 없는 학생을 양산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느냐”고 따졌다. 같은 당 원희룡 의원은 정동영 후보가 1987년 영국 웨일스대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을 제시하며 표절 의혹이 짙다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정 의원이 제출한 ‘영국 BBC와 한국 MBC 뉴스의 비교연구’ 내용 중 타인의 한글논문을 그대로 옮긴 곳이 있고, 또 남의 영어논문을 인용하면서 단 두 단어를 제외한 나머지 내용을 따옴표 없이 인용하기도 했다”며 “이는 전형적인 표절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상대 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비난성 질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신일 부총리는 때론 동문서답으로, 때론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비껴갔다. 자사고가 귀족학교 아니냐는 김교흥 의원의 질의에 한 부총리는 “자사고보다는 공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고, 정 후보의 말대로 우리 교육이 형편없느냐는 박찬숙 의원의 질의에 김 부총리는 “한국 학교들은 학생을 열심히 가르친다”고 답했다. 또 김 부총리는 강기정 의원의 질의에 “성인들의 법질서 위반이 어려움을 주지만 학교는 열심히 법질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원희룡 의원의 표절 의혹 제기에는 “표절의 개연성이 있지만 논문 전체를 봐야 알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 전북 이성초, ‘학교살리기’ 노력 결실 - 지난 3월 29명의 소규모학교가 10월말 현재 84명으로 늘어 놀라운 변신을 이룬 전북 이성초등학교(교장서기봉)의 ‘학교살리기’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가 지역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2008년 폐교 대상학교이기 때문이다. 금년 3월 1일자로 초빙교장으로 부임한 서교장은 폐교를 막는 길은 학부모, 지역민, 동창회,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교육력 제고를 통해 ‘나가지 않는 학교’, ‘다시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어 재학생 수를 늘릴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소인수 학생들에게 맞춤형 개별교육으로 방과후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전교생이 수영, 영어, 중국어, 컴퓨터, 연극, 바이올린, 서예 등의 학습을 하도록 했으며 필요한 재원은 학교운영비의 일부와 교육공동체를 통해 지원 받았다. ‘학교살리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총동창회의 조직, 학부모회의 구성, 평생교육지원단체들의 지원요청, 지자체들의 협조 요청 등 서교장은 동분서주 학교살리기 기반조성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하였다. 교장의 열정은 마침내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게 되었다. 리단위의 농촌에서 2200여만 원의 자금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출근에서 퇴근시각이 지날 때까지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교육활동에 전념하였다. 정규 교육과정의 충실한 운영은 물론이고 방과후학교의 강사 역할, 학습부진아에 대한 개별 교육 등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모두의 노력은 매우 컸다. 마침내 이런 ‘학교살리기’ 노력의 참모습은 주변에 소문이 되어 널리 번져 나갔다. 일주일에 1명이상 전입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학교를 옆에 두고 도시학교로 다니던 학생들은 물론이고 도시의 다인수 학급의 폐해를 알게 된 많은 학부모들이 연고도 없는 이성초로 전학을 시키게 된 것이다. 이대로 학생수가 늘면 수용인원의 초과로 어려움을 겪게 될지 모른다며 즐거운 엄살을 하기도 했다 금년 하반기 부터는 교육부의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로 선정되어 학부모 및 지역 주민 대상의 평생교육의 장으로써 학교의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학생과 학부모, 지역민 모두의 학교가 될 때 경제적 논리에 따른 학교 폐교는 재고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07 방과후학교 페스티벌(2007 After School Festival)’이 ‘배움·돌봄·나눔을 실천하는 방과후학교’를 주제로 6~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렸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축제에는 시·도전시관을 비롯해 주제관, 체험관 등이 설치돼 전국의 우수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학술세미나, 릴레이포럼, 각종 문화행사 등이 학생과 일반시민에게 제공됐다. 시․도전시관에서는 ‘대학 협력 연계 프로그램’(강원), ‘거점학교 및 권역별 중심학교 운영’(충남), ‘밤에도 열리는 방과후학교’(충북) 등 지역별 우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꿈과 미래를 키워 줍니다’, ‘교육과 보육 걱정을 덜어 갑니다’, ‘교육비 부담을 줄여 갑니다’, ‘운영의 수월성을 추구합니다’ 등 4개 영역으로 나눈 시·도별 주제전시관에서는 ‘누구나, 학교에서, 최고의 다양한 학습을’ 실현할 수 있다는 방과후학교의 비전을 보여줬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전시관에서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주말버스학교 ▲꿈동산 틈새학교 ▲꿈동산 느티나무 학교 등 ‘방과후학교 3색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일반시민과 학생들을 위해서는 풍선아트 등 특기·적성 체험관(10종), 과학마술 등 신비한 과학 체험관(6종), 퀴즈 잉글리쉬 등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 체험관(6종), 비즈공예 등 진로·직업 체험관(6종), 재봉틀 등 학부모·교사 체험관(6종) 등 다양한 체험관이 운영됐다. 또한 방과후학교 영역별 전시관과 각종 컨퍼런스 외에도 마술·비보이 댄스 등 인기 있는 전문가공연 3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 48개팀의 학생공연 및 평생학습 공연팀 등의 다채로운 공연행사까지 마련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밖에 여성가족부, 국가청소년위,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교육방송, SK 등이 직접 운영한 지역사회방과후학습관에서는 각 기관의 특색 있는 운영 실적 및 우수사례 등도 전시됐다.
“와, 롯데월드다” 주간교육활동계획표에 안내된 현장학습 장소를 보고 일제히 터져나온 아이들의 함성이다. 늘상 가던 박물관이나 역사유적지 같은 교육적인 장소가 아니고 자기네들이 입버릇처럼 외쳐오던 곳이니 그 아니 기쁠 것인가. 하지만 그 환호도 잠시 여기저기서 볼멘음이 쏟아져 나왔다. “근데 하교시간이 왜 4시예요?” “5시 아니 5시 반에 오면 안돼요?” “학원 가기 싫단 말예요. 아 제발요?” “선생님 사랑해요, 이번 한번만 늦게 가요.” 4시에 돌아온다는게 불만인 아이들은 사랑한다는 말로 나를 설득하려 들었다. 예를 들어 짝을 바꿀 때라던지, 아님 시험기일을 미뤘을 때라던지, 고럴 때만 꼭 따라붙는 사랑한다는 말... 다 빈말임을 알면서도 기분이 좋은 것은... 어리광을 부리는 제자들이 있다는 그 존재자체만으로도 행복임에랴... 현장학습시엔 어떤 상황이든 예고된 하교 시간은 철저히 지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이들은 떼를 쓴다. 차가 밀려 어쩔 수 없이 늦게 돌아오는 상황이 되면 박수를 치고 야단도 아닌 기현상이 일어난다. “선생님, 더 놀다 가면 안돼요?” “월드컵공원에 가서 공을 더 차다 가면 안돼요?” 이렇게 놀고 싶어 하는데,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어하는데, 그래그래 맘껏 놀아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마음뿐, 매몰차게 안돼라고 잘라버린다. 인정에 끌려 아이들의 입장을 봐주다간 골치아픈 일이 연타로 벌어지는 까닭이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학부모들의 항의전화로 학교전화통엔 불이 나고, 그 사태로 인해 관리자들은 담임교사를 책망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온통 난리통 법석통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학원가기 싫어서 조금이라도 늦게 하교하려 하고, 학부모님들은 비싸게 수강료를 무는 학원에 어떻게든 보내려고 하고, 그 중간에선 교사는 어떤 대안도 마련할 수 없는 딱한 3자의 입장에 당면하게 된다. 언제던가? 산더미같은 학교일을 끝맺음하고 가느라 늦퇴근을 하던 날, 학교주위의 학원에서 우르르 몰려나오는 아이들을 보았다. 고등학생도 아닌 중학생도 아닌 초등학생들이었다. 주경야독도 아닌 주독야독을 하다니 우선 안스런 마음부터 들었다. 망아지처럼 뛰어놀아도 시원찮은판에 학원에 묶여서 저녁시간도 뛰어넘어가며 밤중까지 공부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왔다. 저녁은 제대로 먹고나 하는겐지, 공부에 찌든 스트레스는 무엇으로 풀고 있는겐지, 에너지가 바닥난 저 상태로 내일 아침 피곤을 이끌고 학교에 와선 잠만 자는 것은 아닌지, 이래저래 걱정이 되었다. 너도 나도 학원을 보내니까 불안해서 보낸다는 학부모들,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먼저 배우니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폼안나는 교사들, 가기 싫어도 학원을 안가면 놀 친구가 없는 아이들, 학원 과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현주소다. 영어학원, 수학학원, 종합학원...예비중학생인 6학년 아이들의 경우 학교 공부가 끝나고 나면 바로 학원으로 가서 중학교과정의 과외를 배운다. 과외시간이 5시간이나 되는 곳도 있다고 하니 거의 반나절을 학교와 학원에서 책과 씨름하며 사는 셈이다. 노동도 이만한 중노동이 없을 것이다. 어른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른 하루의 노동시간은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고 밝혀져 있다.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이 어른들의 기본노동시간보다 더한 공부를 하니 이 무슨 경우인가 말이다. 앞서가는 과외는 제 나이대에 차근차근 배워야할 학습의욕을 떨어뜨린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학교공부는 당연히 재미가 없을 수밖에 없다. 6학년 학생에게 중1과정을 지나 중2, 심지어 중3과정까지 앞서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고 하니 말해무엇하랴. 인생은 42.195㎞의 기나긴 마라톤이다. 호흡을 조절하지 않으면 힘의 강약조절에 실패하면 초반에 지쳐 나가떨어지는게 마라톤의 법칙이다. 지금 우리는 방금 출발선을 통과한 초등학생에게 결승점이 바로 눈앞에 있기라도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전력질주를 하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 누가 나서서 이 휩쓸려 돌아가는 비틀린 과외열풍을 제대로 펴서 바로잡아 주었으면 좋겠다.
흔히 쓰는 말 중에 朝令暮改라는 말이 있다. ≪사기≫의 〈평준서(平準書)〉에 나오는 말로 아침에 명령을 내렸다가 저녁에 다시 고친다는 뜻으로, 법령을 자꾸 고쳐서 갈피를 잡기가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말을 확인해 주는 일이 요즘 들어 교육계에서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엊그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교원 임용시험 규정을 일주일 만에 변경하여 논란을 일으켰다(연합뉴스, 2007.11.6. 기사참조). 기사를 보면 영어 인증시험 가산점에 대해 재공고를 해서 수험생들에게는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해놓고는 올해부터 적용한다고 하니 응시생과 학부모들이 강력 항의하고 나섰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가산점 0.1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판에 토익․토플․텝스 등은 최대 2점의 가산점을 주지만 TSE 등의 영어 인증시험은 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해 난이도가 높은 점을 감안,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줘서 많은 수험생들이 점수를 따기 위해 많이 매달렸기 때문이다. 물론 공고 규정에 따라 12월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 실시 20일 전에 변경 공고하는 것은 법적인 하자는 없지만 그 점수를 따려고 수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 수험생에게는 실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유 있는 불만과 항변이다. 사례는 조금 다르지만 모 교육청에서는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교사 임용시험에서 선발 인원수를 하루아침에 늘려서 공고하는 촌극도 있었다. 어디 이런 일만 있던가? 정권 말기로 다가감에 따라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교육부에서는 중요 정책 결정을 다음 정부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있어 행정 공백과 함께 행정의 일관성마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연합뉴스, 2007.11.5. 기사참조). 특히 10월 30일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 공청회에서 발표된 '유치원 취원 연령 대상 확대' 방안에 대해 보육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확대되자 '참여정부에서는 추진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정책적 판단을 다음 정부로 미룬 것이 그 실례다. 이익집단의 반발이 무서워서 지례 겁을 먹고 포기한 것이다. 유치원 취원 연령 확대 방안은 생애 초기 교육지원 확대, 보육문제 해결 등을 위해 현행 3~5세인 취원 연령을 0~5세까지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유치원과 경쟁관계에 있는 보육업계 종사자들은 이 방안에 항의해 공청회장을 점거하고 결국 시작 10여분 만에 공청회를 무산시키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교육부는 공청회 당시에도 "공청회 안은 연구진의 의견일 뿐 확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하여 무마하려 할 뿐이었다고 한다. 특목고 정책은 또 어떤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종합대책과 관련해서도 "특목고 제도 폐지 등의 문제는 내년 6월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특목고 폐지 유보' 배경은 교육부가 10월 29일 전국 시․도 교육감회의를 열고 "외고 등 특목고 제도의 존폐 여부에 대해 충분한 여론수렴과 연구를 거친 뒤 내년 6월 결정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가시화됐다. 그동안 입시명문고로 변질된 일부 외고 등을 초ㆍ중등 사교육 과열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수개월에 걸쳐 대책을 검토해 온 교육부가 '특목고 폐지 여부' 등 핵심 사항에 대한 결정을 사실상 유보한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로스쿨 총 정원 2천 명 결정 과정에도 그 난맥상은 여실히 드러났다. 처음에는 1천 5백 명으로 보고했다가 국회의원과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자 슬그머니 2천 명으로 증원한 것은 고무줄 정책의 결정판이다. 1천 5백 명이든 2천 명이든 간에 그 숫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근거가 없다고 하고, 단지 법조계 밥그릇 지키기 위한 의견에 충실히 따랐음은 이미 알려진 대로다. 물론 정권말기의 변혁기에 큰 틀을 바꾸는 정책을 입안하여 추진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부담이 있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 정책이 이전에 미리 계획된 정책이었고, 국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생활밀착형 정책이었다면 좌고우면 할 필요가 없다. 소수의 특정 이익단체가 반발한다 하여 우왕좌왕하다 보면 행정기관의 정책 신뢰성과 일관성은 의심받게 되어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할 것이다. 나비효과처럼 정책 결정하는 부서가 흔들리면 국민은 진도 7의 强震 속에 내몰리게 된다. 더불어 정책이라는 것은 보통사람들이 사전에 예측가능하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히 추진해야 한다. 행정기관 내부에 어떠한 사정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으나 법률상 적법하다 해도 느닷없이 규정을 바꾸는 것은 무리하다 할 수 있다. 그래서 유예기간이나 유보기간을 두는 것이 아닌가. 특히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발생시키는 행정행위를 할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중등교사 임용시험 규정을 일주일 만에 변경해 응시생과 학부모들이 강력 항의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공고된 '2008학년도 서울 공립 중등학교 임용시험 시행계획'에는 영어 인증시험인 TSE, PELT, PELT plus 등에 대해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했다. 토익ㆍ토플ㆍ텝스 등은 최대 2점의 가산점을 주지만 TSE 등의 영어 인증시험은 말하기ㆍ쓰기 능력을 평가해 난이도가 높은 점을 감안,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줬다. 공고에는 내년부터 TSE 등에 대한 가산점을 4점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도 담겼다. 지필고사 만점의 10% 이내에서 가산점을 주도록 규정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규칙에 어긋나 가산점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시험 공고 일주일 만인 지난 5일 변경 공고를 내고 TSE, PELT, PELT plus 등에 대한 가산점을 내년이 아닌 올해부터 4점으로 축소한다고 재공고했다. 12월 시작되는 시험 20일 전에 공고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영어 가산점을 따기 위해 지난 1년간 PELT 등에 응시해 점수를 획득한 응시생과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 응시생은 "이제껏 점수 따려고 피땀 흘리며 노력했던 것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왜 이런 공고를 원서 쓰는 첫날 공고하는지 모르겠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나 분명 이로 인해 피해보는 수험생들이 있다"라고 토로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해 딸이 겨우 0.3점으로 떨어져 이번에는 영어 가산점을 따려고 피눈물나는 노력을 했는데 갑자기 이런 식으로 변경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하소연했고 다른 학부모는 "교육청에 항의하는 것은 물론 헌법소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가 최근 언론에서 지적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 변경하게 됐다"며 "변경 공고로 특정인이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보며 지금 다시 변경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냉난방시설 100% 완료 “으뜸 교육환경 조성에 노력할 터” “21세기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환경 조성, 누구나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교육복지문화 네트워크 구축, 지자체와의 교육지원체계 구축 등으로 전국에서 으뜸이 되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선 3~4대 인천시교육감으로 6년 넘게 인천교육을 이끌고 있는 나근형 교육감(사진)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2006 지방교육혁신종합평가 결과 고객만족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학생에게 꿈을, 교직원에게 보람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주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재임 중 인천교육의 변화를 말씀해 주신다면.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여건 조성, 학생의 자기개발 기회제공, 교사의 전문성 제고, 제도적 기반 조성이라는 전략목표를 설정하고, 교육중심도시로의 위상 제고와 실력인천을 구현하는 ‘학력인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아울러 교육여건 개선에 힘써 지난 6년간 초 45교, 중 25교, 고 22교 등 모두 92개교를 설립했으며 급당 학생 수를 41.3명에서 33.2명으로 감축했습니다.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도 88.2%까지 달성했으며 내년 3월까지 각급학교 냉난방시설을 100% 완료할 예정입니다.” -인천교육청을 수식하는 머리말이 ‘참 좋은 교육파트너’입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참 좋은 교육파트너’는 우리 교육청을 상징하는 브랜드이자 혁신 비전입니다. 고객 중심의 변화와 혁신으로 최고의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친근한 교육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참 좋은 교육파트너’ 앞에 ‘The GOOD Edu-Partner’를 함께 사용하기도 하는데 ‘GOOD’에는 Global(글로벌 환경에 대응하여), Open(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으로), Opportunity(학습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Dream(꿈ㆍ보람ㆍ만족의 교육 실현을 돕는)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교육감께서는 효(孝) 교육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됨을 일깨우는 효 교육’은 우리의 역점사업으로 효행 실천의 태도와 습관 형성에 목적이 있습니다. 매월 8일을 효행의 날로 지정해 편지나 일기쓰기, 그리기, 역할극 등의 효행학습활동이 전개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별로 포스터 게시, 가정 통신문 발송, 효행 모범인사 초청 강연회, 효행 체험 발표회를 통해 생활 속의 효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효 교육 홈페이지인 ‘인천효체험학습관(http://hyo.edu-i.org)’도 개설하여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다큐, 뮤직비디오, 드라마, CF,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장르의 동영상 자료는 일선에서 손쉽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를 수준별로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 “예·체능 특기·적성은 학년에 관계없이 수준별로 이뤄지고 있으며 영어를 비롯한 교과 프로그램의 수준별 운영도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학력이 다양한 학생을 한 교실에 모아두는 것이 평등한 대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학력의 차이가 인격의 차이가 아니라는 인식, 수준별 수업이 학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자 하는 일은 어떤 것입니까? “학교별 학력향상전담팀 운영 등 학력향상을 지향하는 학교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또 영어교사 연수를 강화하여 차츰 원어민 교사를 대체할만한 우수 영어교사 양성에도 중점을 두겠습니다. 특히 우리 교육청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개발로 인한 학교 신설 요인이 급증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민관협력 확대를 통해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합니다.” -일선 교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좋은 교육은 시책이나 행정지원만으로 이루어낼 수는 없으며 일선 교원들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질 때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인천교육을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것처럼 우리의 사랑하는 제자들이 재능을 찾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자율형 사립학교의 정원 30%는 소외계층 자녀에 할당하고 국가장학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고에 대한 ‘귀족학교’ ‘양극화의 주범’ 비난을 불식시키기 위한 내용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가난해서 공부를 그만두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말을 강조하며 “대학등록금 부담도 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김효석 대통합 민주신당 원내대표가 당론에 ‘반기’를 든 것과 달리 강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교육공약과 당론에 충실한 연설을 했다 그는 “평준화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자율과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자율형 사립학교와 특성화 학교 육성, 교육정보 공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사교육비 연간 33조원, 영어 학습비 연간 15조원, 유학⋅연수생 20만 명 교육현실은 참담하고 교원 사기는 땅에 떨어진 지 오래”라며 “관치와 획일화가 원흉”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그 관치와 획일화 때문에 “형평성도, 수월성도 다 잃어버리고 행복한 다수도, 창조적 소수도 길러내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의 다양성, 교사의 자율성, 학생의 창의력을 높여서 사교육 열풍을 잠 재우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장애인 예비교사를 양성하지 않은 채 교사 선발시 일정비율의 장애인 교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일선 교육청에 지시해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신규 교원 채용시 모집정원의 5%를 장애인으로 채우도록 하는 교육부의 장애인 우대정책에 따라 올해도 '2008학년도 전북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교사 임용시험 공고'시 초등의 경우 15명, 초등 미임용자 3명, 특수(초등)교사 2명 등 총 20명의 장애인 교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초등의 경우 15명 모집에 1명만 지원하게 돼 결과적으로 나머지 14명은 일반인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초등 미임용자(국립사범대학 졸업자 중 교원 미임용) 장애인 교원 3명 모집에는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또 오는 9일까지 국어.영어 등 31개 과목에 180명(사립고교 1명 포함)을 모집하는 전북지역 중등임용시험에서도 5%인 장애인 교원 9명을 선발할 예정이지만 응시인원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처럼 장애인 교사 지원이 저조한 것은 교육대나 일반 사범대학이 장애인 교육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장애인 학생 선발을 꺼리는 바람에 인적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교육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서울지역 외고들이 올해 입학전형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늘린 데 이어 내년에도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또다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외고 등 특목고의 입학전형에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확대하는 내용의 '2009년 외국어고 등 특목고 입학전형 개선 방향'을 설정하고 특목고들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30%대로 확대한 내신 실질반영 비율을 40%대로 다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달 서울지역 외고 교장들은 내년에 내신실질반영 비율을 40%로 높이고 이를 점진적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성적 반영기준을 3학년 1학기에서 2학기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 대상이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3학년 2학기가 되면 특목고 입시에 대비해 학생들이 학교가 아닌 학원을 찾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특목고 입학전형 일정을 지역별로 동일하게 조정하고 특별전형과 일반전형도 동시에 실시하며 입시요강에 의한 전형 지도ㆍ감독을 강화하고 전공과 무관한 교과의 지식을 중심으로 하는 구술면접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또 해외체류 경험자, 귀국자 등 해당 전공 외국어 능력 우수자전형을 확대해 국제관계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체육특기자 전형은 폐지하는 쪽으로 검토가 이루어진다. 서울지역 외고의 내년 신입생 선발부터는 토플 뿐만 아니라 토익, 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의 성적이 입학전형에서 제외된다. 이런 내용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특목고 개선대책에서도 강조됐고 그동안 외고들이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내놓은 개선책의 핵심 내용과도 동일하다. 입학전형 방법이 전년도와 달라지는 경우 변경 내용을 실시 기일 10개월 이전에 공고해야 하므로 새로운 개선안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달까지 입학전형 방법을 확정해야 한다.
김선희 EBS영어교육연구회장(서울마장초 교장)은 지난달 27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EBS영어교육연구회는 EBS영어교육채널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된 교사연구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