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이르면 내년도 중·고교 신입생부터 음악·미술·체육·등 예·체능과목 성적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내신성적에서 제외되고, 예·체능과목의 성취도 평가(수, 우, 미, 양, 가)와 석차가 서술형 평가로 실시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에 보고된다는 언론의 보도 이후 항의가 빗발치자, 교육부는 "인수위 보고자료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급히 돌렸다. 교육부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공약사항 중에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예·체능과목 평가체계 개선 항목이 포함돼 있으나, 초·중등학교에서의 예·체능 기초교육의 내실 있는 운영과 예·체능교육이 장래 국가 문화사업에 미치는 영향, 관련 이해 관계 집단의 반발 등을 고려해 심도 있는 연구·검토가 필요하다"며 교육부는 "인수위 보고자료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육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교육부 홈페이지에는 예·체능계 과목 내신 제외를 성토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 음악교사(popo1782@hanmail.net)는 "내신 성적의 제외는 곧바로 예술교육의 질적 하락과 공교육부실로 이어진다"는 등의 6가지 논리를 대며 내신 제외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예술교육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은 예술교육지망생과 극소수 학생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학원에서 받는 예술교육을 중단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예체능 교사도 "사교육비가 예체능보다 국 영 수 과목에 더 많이 들어감에도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뽑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미술학원강사라고 밝힌 김현미씨는 "정말 미술을 좋아해서 학원에 오는 학생들이 있는 데, 내신에서 제외하면 이들도 모두 국 영 수 보습학원으로 발을 돌릴 것"이라며 주지과목 위주의 획일적 교육을 우려했다.
'교대와 사대를 통합해 종합교원양성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직인수위에 대한 13일 교육부의 보고 내용이 알려지자 교육부와 서울교대게시판에는 찬·반을 둘러싼 논쟁이 치열하다. 교대생들은 황당해하면서도 통·폐합 반대의사를 분명히 표명하고 있고, 일부 찬성의 논리들도 간간이 발견된다. 서울교대 학생회는 이와 관련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4일 두차례에 걸친 논평을 통해 교·사대 통폐합과 교·사대간 학점 교류 방안을 비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논평에서 "교원수급의 불균형은 임용고사의 도입과 함께 시작됐다"며 "개혁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한 교대생은 게시판에서 "다시 임용고사 투쟁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학점교류제에 관해서도 비대위는 "몇 학점 교류로서 전문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발상은 신판 보수교육"이라며 반대했다. 교육부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한 교대생(jh-e0308@hanmail.net)은 "이런 왔다갔다하는 불안정한 교육정책으로 수험생들은 뭘 믿고 과를 선정하겠나"며 반대했고, 힘들게 교대에 진학했다는 한 '예비교대생'(loveable91@hanmail.net)은 "사범고시 응시자가 남아돌고 공인중개사 응시자가 부족하면 그것도 통폐합 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많은 교대생들은 "전혀 다른 교·사대를 통합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사대 통폐합을 주장하는 글들도 더러있다. 자신을 학부모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나이 많은 신규 초등교원 임용, 시골 초등교원 부족, 도시로 나오려고 자신있게 사표쓰는 시골교사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화가 치민다"고 했고 또 다른 사람은 "교사의 질은 통폐합보다는 수급불균형에 더 큰 원인이 있다"며 찬성론을 전개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 문화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스카우트 연맹, 중앙일보, 롯데제과가 주최하는 '사랑해요 선생님' 캠페인 수기 공모 시상식이 17일 스카우트연맹 10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작년 3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된 공모전을 통해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교사 부문 등 5개 부문 총 2269편의 수기가 응모됐으며 심사 결과, 한마음상(문화관광부 장관상), 진리상(한국교총회장상), 꿈나무상(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상), 은혜상(중앙일보사장상), 카네이션상(롯데제과상) 등 총 85편의 수기가 선정됐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 2001년부터 '사랑해요 선생님' 캠페인을 전개해왔으며 작년 3월에는 캠페인에 공모된 수기를 엮어 '사랑을 심는 나무'를 발간하기도 했다. 행사 관계자는 "사라져버린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마음상과 진리상 각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한마음상=김정희(경기 박달초 3), 공영택(부산혜남학교), 김자영(충북 중산외국어고 2), 유경자(일반부), 김억경(서울공고 교사) △진리상=김미나(서울 사근초 5), 변지희(부산 선화여중 3), 김수희(검정고시), 김윤희(일반부), 노문영(광주 비아중 교사)
경남도교육청은 마산 회원초 정현숙, 창녕 명덕초 신명기, 고성중 김동택, 김해농업고 김영환 교사 등 4명을 '2002 경남 올해의 스승상' 수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올해의 스승상은 교육현장에서 학생지도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우수교원을 발굴·표창해, 스승 존경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고 있다. 회원초 정현숙 교사는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과정 운영, 일대일 상담을 통한 애정어린 인성지도 등에 헌신해 왔으며, 창녕 명덕초 신명기 교사는 기초학력 신장에 적극 노력하고, 자기연찬으로 교수학습 방법 개선, 사제동행으로 감화적인 인성교육 등에 기여했다. 고성중 김동택 교사는 교과 학습지도 및 연구활동에 주력하고, 청소년단체활동으로 인성교육에 헌신 및 청소년 선도 및 위문활동 등에 헌신했으며, 김해농업고 김영환 교사는 정서순화교육을 위한 가금사 관리, 연중무휴 안전사고 예방 교통지도 수범, 스승으로서 사도실천에 앞장서 왔다.
지난 11일 이형택 선수의 국내 첫 ATP 투어 우승에 전국민이 기뻐하고 있을 때, 강원 둔내초의 이종훈(53) 교감은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20여년 전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이형택 선수에게 처음 테니스를 가르친 사람이 바로 이 교감이기 때문. 지난 84년 테니스가 처음으로 초등부 정식종목으로 신설되자 각 학교에서는 서둘러 테니스를 주종목으로 채택하기 시작했고 평소 테니스 실력이 뛰어났던 이 교감은 특기교사로 임명돼 강원 횡성군의 우천초로 부임하게 됐다. "날마다 테니스장 망에 매달려 훈련받는 형들을 열심히 지켜보는 아이가 있기에 '테니스가 하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하고 싶다'고 대답하더군요." 이 교감은 이형택 선수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 이 교감이 가르치던 5학년생 중 한명이 현 국가대표인 백승복 선수.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고 저한테는 '도끼'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기초체력 중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는데 형택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왔어요." 당시 이 선수는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고 학교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근성 있는 아이는 길러야 한다"는 이 교감의 소신이 자칫 비뚤어질 수도 있었던 이 선수를 키워낸 것이다. 이 교감은 "형택이가 어딜 가나 꼭 전화해서 선생님을 챙긴다"고 밝힌 후 "99년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는 금으로 된 라켓을 가져다주는데 눈물이 다 났다"며 제자를 자랑하기도 했다. "저 자신이 8남매의 막내로 풍족하게 먹지 못하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제자들이 경기할 때는 꼭 과일을 사다 줍니다. 저뿐만 아니라 김동시 전 우천초 교장선생님, 김종열 강원도테니스협회장, 조태진 횡성군수 등 많은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형택이에게 도움을 주셨고요." 현재 재직하고 있는 둔내초는 학생들에게 주종목인 양궁을 지도하기에도 여건이 빠듯해 이 교감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테니스를 가르치고 있다. 강원도테니스협회 전무이사, 지도자 강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교감은 학교체육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운동 종목에서 전국대회 우승이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 비중을 인정해주지 않아요. 교육당국이 체육을 홀대하면서 성과만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항상 '사람되는 교육'을 주장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자기를 가르친 스승조차 몰라본다면 말이나 되겠습니까. 인성교육을 병행하는 체육교사가 많이 나올 때 한국체육 전체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신규교사들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농어촌 학교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을 막고 우수교원 확보와 농어촌 학교 근무교사의 사기 진작을 위해 3월 1일부터 농어촌학교 초·중·고 46개교, 공단 지역 15개 학교를 추가 지정해 이들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5학급이하의 학교에(분교포함) 근무하는 교원에게 전보시 근무연수의 30%를 가산점으로 부여해 희망 학교로 전보시 타지역 근무 교사보다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농어촌 학교 근무교직원의 복지 환경개선으로 가평지역에 12억 6000만원을 투자해 2개동 24세대의 교직원 사택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역 사택 수요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연차별 확대 추진 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어촌 학교 교원의 교원업무경감을 위해 교무보조인력 317명을 추가로 확대 배치 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6학급이하 소규모학교의 실습지를 본교 학생 뿐 아니라 주말 가족단위나 도심지 학교별로 실시되는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각종 농작물 재배 체험장으로 조성토록 하고, 소규모학교에 시범적으로 온돌방을 설치해 체험 학습자와 교류 학습 학생에게 편의 시설을 제공토록 연차별로 추진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수 감소로 인해 페교가 되거나 분교장으로 개편 될 경우 농어촌 체험 학습, 야영체험 학습장으로 겸용 활용토록 지역교육청에 권장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초등학교 도·농지역 300여개교에 9억원을 투입하여 도시와 농촌 학교 학생 교류 체험 학습을 지원하고 이와 함께 파주지역에 통일체험 학습관 운영, 이천지역 신둔초등학교에 도자기체험 학습관 운영, 광주 남한산초교에 국난극복체험 학습관운영, 안산 대부도 선감 해양체험 학습관 운영등 체험학습장 운영에 9억7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행 승진규정 가산점에 대하여 한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다름 아닌 대학원 학위 문제에 관한 것이다. 현행 승진규정에 따르면, 석사학위 소지자는 1점, 박사학위 소지자는 2점의 가산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석사 학위는 두 개의 학위를 인정한다. 즉, 석사학위가 둘이면 2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현장에는 이미 대학원을 나온 선생님들이 두 번째 대학원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득을 보는 것은 대학원이다. 과연 이것이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일인지 의문이다. 더구나 요즘에는 학위논문을 쓰지 않아도 석사학위를 주는 대학원이 많고, 이런 곳으로 교사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석사 학위를 마치고 다시 입시를 거쳐, 과정을 이수하고 어렵게 논문을 써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에는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 중 하나만 인정하고 있다. 박사 학위를 가진 교사나, 석사 학위를 두 개 가진 교사나 똑같이 2점을 인정하고 있어, 박사 학위 소지 교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이다. 석사 학위를 둘 다 인정한다면 석사와 박사 학위를 다 가진 교사는 석사 1점, 박사 2점을 모두 인정해서 3점을 가산점으로 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 점은 박사 학위가 없는 교사들도 대다수 인정하고 있다. 물론 문제 제기를 하기도 하지만, 박사 학위를 소지한 교사들이 소수이다 보니 특별히 귀담아 들어 주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박사 학위 소지 교사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초·중등 교단에 남아 있기보다, 가능하면 대학교수로 진출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교사들이 제도적으로 박탈감을 갖지 않고 그들의 역량을 발휘하여 교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성'이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나,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인성'은 '성격' 혹은 '인격'을 뜻하는 것으로 '인성교육'은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성격과 종합적인 인격을 길러주기 위한 심성교육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성교육은 도덕성 교육, 정의적 교육, 인간 교육, 공동체 의식교육, 시민교육까지 포함된 통합적인 교육이라고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성과 태도, 흥미, 가치관을 중시하고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이라 말할 수 있다. 얼마 전 미국 카네기 재단의 발표에 의하면 사람이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갖추고 어떻게 처신해야 하느냐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 놀랍게도 75∼80%가 인간성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나머지 20∼25% 정도가 학식이나 재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려서부터 바른 인성교육을 통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고하게 심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맞이한 학교현장은 지식정보화 교육의 강조와 입시위주의 학력관, 급격한 교육개혁 등으로 인해 함께 병행되어야 할 인성교육이 뒷전으로 밀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옛 전통의 빛이 바래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인성교육이 성공적으로 실천되기 위해서는 첫째, 제도적 측면에 전체교육과정이 인성교육의 목표구현을 위해 통합적으로 조직·운영되어야 하며, 둘째, 수련활동이나 봉사활동 등 실천적 학습경험을 통하여 공동체 의식 함양과 협동적 문제해결력을 높이도록 하고, 셋째, 가정-학교-사회가 연계하여 사회의 환경, 시설 및 매스컴 등을 활용하는 체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학생들의 감정이나 의견에 대한 권리가 인정되고 교사의 권위가 존중되는 교실, 사회적 분위기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올바른 인성교육의 실천이 가능하다고 본다. 교사와 학생간, 학생과 학생간의 인간적인 유대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상태에서 학생들의 인성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달시키고자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인 실천 노력이 있어야 올바른 인성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처벌이나 명령, 지시와 강요 등 결과 처리를 위주로 하는 것보다는 대화와 상담, 스스로 참여하는 자원봉사, 다양한 체험활동과 수련활동 등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칭찬과 격려를 아낌없이 해줄 때 청소년들은 건강하고 자주적이며, 진취적이고 도덕적인 인격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교육공무원은 연1회 근무평정을 받게 된다. 이는 공직자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얼마나 잘 수행했는가를 평가받는 것인데, 공정한 평가를 하기 위해 평정자나 피평정자는 모두 곤욕스런 입장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일간지 3면 상단에 큰 활자로 '교사 근무평정 불공정'이란 기사를 읽고 스승으로, 아니 관리자로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사람됨을 가르치는 스승을 평가하는 근무평정이 불공정하다는 보도를 보는 학부모들은 교직사회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또한 자녀들의 평가를 바르게 할 것인가 하는 갈등이 대두된다면 이것은 교권을 크게 실추시키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교사 근무평정에 관한 여러 가지 개선방안은 오래 전부터 발표되었으나 뚜렷한 묘안이 강구되지 못한 채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교사의 근무평정을 하는 교장, 교감이 구체적인 평정자료를 구안함으로써 객관성 있는 공정한 평가가 선결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비판을 모면하기 어렵다고 본다. 현행 교사 근무평정표의 평정기준은 교사의 자질 및 태도와 근무 실적을 50대 50으로 하고 있는데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를 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평가 총점의 50%를 차지하는 교사의 교육관·품격·책임감·봉사성·창의성은 객관적 자료보다 평가자의 교육경험이나 주관에 따라 평가를 하고 있어 일선 교사들이 교장이나 교감의 눈치를 보기까지 한다는 불만이 높다. 이런 문제점을 고려하여 교장과 교감은 연초 근무평정의 각 항목마다 10개 정도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자료를 구안, 충분한 연수를 통해 △교사 자기평가 △교사 상호평가 △교감의 평가 △교장의 평가 등을 월별·기별로 수합, 연말 평가위원회의 자료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교사 자기평가와 교사 상호평가의 비중을 높여 서로 신뢰하는 양심적인 평가를 한다면 어느 정도 공정성 있는 근무평정이 될 것이다. 또 학교 경영자는 항상 교사를 믿고 사랑하며 편안히 교단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각별한 보살핌과 배려를 해야 하겠다. 지연, 학연, 승진자, 주임교사, 장기근무자 등에 대한 특별배려를 지양하고 오직 묵묵히 교단에서 아동교육에 열과 성을 바친 교사에게 그 대가가 주어지도록 해야 참 경영자상이 부각되리라 믿는다. 이런 풍토가 이뤄진다면 교사들은 긍지 높은 스승상을 가슴에 안고 교단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근무평정으로 인한 경영자-교사간 불신이 해소되어 우리 교직사회에 자부심과 신뢰를 가지고 교사되기를 원하는 참스승이 나날이 더해지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한 아이로 인해 반 아이들의 분위기가 난장판이 되어 가기에 세 번째까지 경고를 받으면 선생님이 매를 들 것이라고 반 아이들과 약속을 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어김없이 분위기를 소란스럽게 몰고 나갔다. 큰 소리를 내며 나오라고 했다. 그 아이는 겁을 먹은 표정으로 앞으로 나왔고 다른 아이들도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나는 다른 아이들도 들으라는 듯 그 아이를 나무랐다. 그리고는 매를 대려는 찰나, 그래도 이 작은 아이를 때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반 아이들에게 물었다. "여러분, 승훈이를 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손을 드는 아이가 3명밖에 되지 않았다. 다시 반대로 물었다. "그럼, 승훈이를 때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아이들은 거의 다 손을 들었다. "때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말해보세요." "승훈이가 잘못하기는 했지만 불쌍해요." "맞으면 아플 것 같아요." "승훈이는 친구잖아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내가 아이들을 잘 가르쳤구나. 친구를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키워줬구나.' "여러분이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선생님이 승훈이를 때리지 않겠어요. 그 대신 선생님이랑 약속해요. 진정한 친구는 친구가 잘못할 때 그러지 말라고 하는 거에요. 같이 장난치고 싸우면 친구 아니에요." 다음날 아침, 아이들이 여기저기에서 달려와 나에게 안겼다. "선생니임∼, 죄송해요." 나는 영문도 모른채 "무슨 일이니?"라고 물었다. "어제 선생님 화나게 해서 죄송해요. 용서해 주세요." 그 안타깝고 애교섞인 표정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어찌나 귀엽던지, 어찌나 고맙던지 '내가 선생님을 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여러 아이들의 말썽과 장난으로 인해 자주 화를 내곤 하지만 그래도 나를 사랑해주는 아이들이기에 너무 행복하다.
학교괴담이란 우스갯소리 같은, 믿거나 말거나인 이야기를 분석하고 있는 책 ‘한국의 학교 괴담’에 우리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이 책을 통해 한국 학교의 모습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 지하에 갇혀 죽은 학생의 이야기를 듣던 날,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나는 도서관 1층에서 뭔가 긁어대는 소리에 소스라쳐 줄달음친 기억이 있다. 그날 밤, 뒤돌아본 학교는 낮에 보았던 익숙한 공간이 아니었다. 낮보다 몇 자는 더 길어 보이는 나무는 바람에 서걱이며 나를 위협했고, 빛 하나 새어나오지 않는 어둠 속에 잠긴 학교는 너무도 낯설기만 해 더더욱 깊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누구나 한 두 개쯤은 기억하고있는 학교괴담. 왜 학교에는 이렇듯 무서운 이야기가 많이 떠도는 것일까. '신화나 민담이야말로 당대의 상상력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이야기의 바다'라는 신화연구가 이윤기 씨의 논리를 빌어 정의하자면, 학교괴담은 이 시대 한국의 교육현실을 반영하는 현대의 신화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학교괴담이란 우스갯소리 같은, 믿거나 말거나인 이야기를 분석하고 있는 책 '한국의 학교괴담'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이 책을 통해 한국의 학교가 어떤 모습인지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 과장인 저자 김종대 씨는 학교에 귀신이 많고 괴담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우리의 학교가 폐쇄사회이기 때문으로 파악한다. 열린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외려 그 사회를 빗대고 조롱하고 흔들어대는 도깨비와 귀신이 출몰한다는 것이다. 학교괴담은 바로 닫힌사회를 알리는 상상력의 발현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귀신은 학생이 다 떠난 교실의 천장에서, 화장실에서, 피아노만 한대 달랑 놓여있는 후미진 특별활동실에서, 운동장 한쪽에 서 있는 동상에서, 학교 뒤편 오래된 우물에서, 작은 연못에서 출몰한다. 오로지 공부와 진학만이 목표가 되고 있는 전형적인 폐쇄사회를 가로지르며 귀신은 여기저기서 그 긴장의 허망함을 조롱하며 다닌다. 학교의 귀신은 이렇게 감옥과 같은 폐쇄사회를 구멍내고, 흔드는 상상력으로 작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학교괴담은 영화 '여고괴담'의 소재이기도 했던 성적(成績)괴담이다. 이 성적괴담은 주로 2등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1등 학생이 복수를 위해 가해자를 찾아 나선다는 설정과 못다한 공부에 미련이 남은 원혼들이 학교를 맴돈다는 양식으로 나타난다. 대부분 입시에 대한 학생들의 압박감과 성적지상주의가 낳은 억압과 차별의 학교 분위기가 합쳐져 만들어진 괴담이라는 것이 김씨의 분석이다. 이밖에도 '…학교괴담'은 괴담의 유형별·공간별 분석 등 흥미로운 분류를 시도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귀신소동'형의 괴담이나 학교 부지가 공동묘지, 혹은 연못이었다거나 하는 학교의 비밀에 대한 의혹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은 고등학교와는 달리 경쟁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해석한다. 그러나 이런 유형별, 공간별 분석이 꿰고 있는 현실 대응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분석은 잘 나타나있지 않다. 또 한국의 학교괴담이 대부분 일본의 학교괴담을 확대 재생산한 것이란 해석도 일본 역시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있다는 양국의 공통점을 지적하는 것외에는 특별한 연계성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 아쉽다. 믿고 안 믿고를 떠나, 그 사회의 상상력과 정서가 담겨 있는 괴담은 현재 우리의 공포와 분열을 집약한 웅덩이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공포를 바라보는, 공포를 생산하는 학생들의 심리는 어디에 닿아있는 것일까. 학교괴담은 공포를 통해 학교사회가 어떤 곳인지를 말하려는 학생들의 간절한 절규인 지도 모른다.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공동대표 곽영훈)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아름다운학교 기행연수'를 떠난다. 3회 째를 맞은 아름다운 학교 기행연수는 전국에 있는 아름다운학교 견학과 함께 아름다운학교 만들기 사례 발표, 아름다운학교 영상물 상영, 행복한 교실을 위한 역할극, 포스코(POSCO) 견학, 지역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연수이다. 연수에서는 교육환경, 교수학습, 학교공동체 부문에서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학교를 견학하면서 아름다운학교 만들기 사례 발표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아름다운학교 만들기 자유토론, 행복한 교실을 위한 역할극 체험을 할 수 있는 연수가 될 것이다. 이번 연수에는 학교 경영자, 교육행정가, 교사 등 40명이 참가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중증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특수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특수학교에 '특수교육 보조원'을 배치키로 했다. 배치 대상 학교는 9월 1일자 개교 예정인 '부산솔빛학교(가칭)'를 포함한 공·사립 특수학교 11개교이며, 배치 인원은 21명이다. 특수교육 보조원은 비정규직으로서 학교장이 임용하며 자격 기준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인 자 중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이해하는 자로서 교사·치료사·사회복지사·보육사·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 및 장애 학생의 보호자, 장애 학생의 보조 활동이 가능한 자'이다. 특수교육 보조원을 배치함으로써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화와 개별화 교육의 질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수교육 보조원을 희망하는 자는 부산시내 각 특수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학교 급식과 관련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급식에 관한 체계적 통합 관리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학교급식 지원센터'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학교급식 관리기술 지원체제 구축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학교급식과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관리기술 지원체제 확립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며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센터를 설립하는 방법으로는 기존의 학교급식법을 개정하는 방안과 독자적인 법인 학교급식지원센터법의 제정을 추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만약 법제적인 정비와 예산 확보에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면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사업을 한시적으로 일정한 기관에 위탁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위의 학교급식관리기술 지원체제의 구축도 요구되며 각 시도교육청 산하에 지역학교급식위원회 또는 지역학교급식지원센터 등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보고서는 설립 방안으로 정부출연기관에 하나의 사업으로 위탁하는 방안, 교육부의 직할소속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 국고보조금 운영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하는 방안의 4가지를 제시하고, 센터가 지니는 기능으로는 ▲전국의 학교급식 대상학교, 그리고 위탁급식업체의 시설, 설비, 위생, 전담직원 등에 대한 평가와 지원 ▲교사 및 급식관련 종사자들에게 관련 교육과정 및 강의계획, 훈련도구 및 자료, 정보 체계적 제공 ▲학교급식 종사자들과 학부모 및 위탁급식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수교육 등을 들었다.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내실화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민주당 이정일 의원 외 22인은 최근 환경교육 전담 부서 설치와 환경교육 종합계획의 수립 등을 골자를 하는 환경교육진흥법안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 법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환경부장관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환경교육 실시를 위해 관계중앙행정기관과 협의, 5년마다.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하고 특별시장, 광역시장 또는 도지사도 지역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된다. 또 국무총리산하에 환경교육진흥위원회를 두고 위원회가 환경교육종합계획의 심의·조정 또는 의결, 환경교육진흥기금 사용계획안의 심의·의결을 담당하게 된다. 법안에는 또 학교 환경교육 진흥을 위해 정교사 자격증을 획득하려는 자에 대한 환경교육 이수 의무화, 대통령령이 정하는 중·고등학교의 환경과목 담당교사 배치, 초·중등교원에 대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른 환경교육 현직 연수실시 등의 시책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환경교육사 자격제도를 도입하고 재원 확보를 위해 환경교육진흥위원회에 환경교육진흥기금의 설치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법적 기반이 미흡해 학교 및 사회 환경교육이 체계적·효율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환경교육법이나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해 환경교육을 국가적 시책사업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우리 나라는 현재 6차교육과정에서 환경과목이 독립과목으로 개설되면서부터 환경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초등의 경우 환경교육이 모든 교과에 분산돼 실시되고 있고 중학교는 '환경', 고교는 '환경과학'을 교양 선택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2001년 12월 현재 전국 2741개 중학교중 12.4%인 341교가, 고교는 1943교중 19%인 370교만이 각각 선택과목으로 운영하고 있고 채택한 학교조차 구색 맞추기에 급급해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고 있다. 이정일 의원실 관계자는 "이미 교육부와 환경부가 참여한 공청회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며 "행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인 만큼 입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원들은 신임 교육부장관으로 △교육현장의 실정을 잘 아는 교육자 출신이면서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원들 중 절대다수가 교총이 신임 교육부장관 적임자를 적극 추천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교총이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인터넷과 팩스를 이용 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에 전국 1000여 초·중·고교가 신임 교육부장관의 자질과 관련 기대를 담은 의견을 보내왔다.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도 다양한 의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신임 장관에 대한 전례 없는 관심 열기는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지난 11월 교총이 주최한 대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교육부장관의 경우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겠다고 밝힌 것을 기억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원들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난 국민의 정부 첫 장관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을 떠올리며 무엇보다 교육현장을 잘 아는 장관을 바랐다. 교육현장을 직접 경험 이해하고 학교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 추진할 수 있는 사람(전북 J고), 스승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도록 뒷바라지 할 수 있는 존경받는 장관(경기 J여중), 초·중·고·대학 일선 현장을 대변하는 교총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람(서울 S초),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교원들이 적임자로 여길 수 있는 인물(경기 S초), 학교를 정상화시키고 교원의 사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인물, 교원단체간 갈등을 잘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인천 K초)을 기대했다. 교원들은 이와 함께 공교육을 살릴 수 있는 능력 있는 장관을 바랐다. 미래를 책임 질 교육사업에 가장 우선적으로 자원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량(경기 H초), 공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람(강원 S중),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교육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인물(경북 B고), 우수교원확보법을 제정하고 수석교사제를 도입할 사람(전남 A초)을 원했다. 한편 일부 교원들은 교육현장이 개혁의 이름으로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를 바랐다. 경기 K초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중 교사회·학부모회 법제화와 같은 얼토당토않은 정책은 적극 막아야 한다"면서 "제발 가만히 놔두고 교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육하게 하는 것이 교육개혁의 첩경임을 가르쳐 주자"고 제의했다. 서울 J초는 "장관 추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빙자해 인터넷 추천을 하고 있으나 지나친 여론몰이 식 행태에 우려를 갖는다"며 일침을 놓고 "정치·경제 논리보다 정말 교육을 아는 교육장관"을 소망했다.
한국교총은 9일 대통령직 인수위에 '공교육내실화를 위한 20개 정책과제'를 제출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새 정부의 정책구상을 총괄하는 인수위원회에 제출된 이 안건은 교육계의 기대와 요구를 교총이 수렴한 것이어서 교육계 전체의 여론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치열한 각축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한 노무현 당선자에 거는 국민적 기대는 다양한 스팩트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육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21세기 국운을 좌우하는 푯대가 교육이란 점에서 교육개혁의 당위성이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교총이 제시한 20개 정책과제의 초점은 무엇보다 'Teacher21프로젝트'로 표현된 교원정책 대안이다. 국민들이 현재 가장 원하는 교육개혁의 핵심은 공교육 정상화다. 노무현 당선자도 10대 국정개혁 과제의 하나로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의 자율화, 다양화를 들고 있다.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은 두말할 것 없이 학교교육을 제자리에 바로 세우는 일이다. 학교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의 첩경은 실력 있고 의욕에 넘치는 교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본 교총의 시각과 대안제시의 구체화된 모습이 바로 'T21프로젝트'인 셈이다. 이 대안에는 이념성이나 집단이기같은 논란의 여지를 갖는 내용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교총은 이 대안 속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구체적 내용을 담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교직발전 종합방안' 등 그 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교원정책 전반을 면밀하게 재검토해 보고 문제점을 적출하는 한편 획기적인 교원 자질함양을 위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9일 인수위에 제출한 정책과제 속에는 1차적으로 초·중등교원의 교과연구비와 수업지도안 개선을 위한 연구비의 확대 지원, 해외연수나 자율연수 등 다양한 연수기회의 제공, 교사 연수안식년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일견 교총이 그간 주장해온 교원 처우개선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자질 함양쪽에 초점을 맞춘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말하자면 교원 스스로 실력 있는 교원이 되기 위한, 이를 통해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부분에 교육투자를 집중하자는 제안인 셈이다. 교육개혁은 결국 교원개혁으로 귀결된다. 교원 스스로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 학교를 바꾸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때, 공교육은 제자리를 찾게될 것이다. 노무현 당선자는 대선공약에서 교육재정의 GDP 6%를 공약했다. 교육재정 투자의 최우선 순위에 교원의 자질함양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고 이를 위한 'T21프로젝트'에 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실행을 촉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 신규 임용되는 초등교사의 90%가 여교사로 밝혀져 '교직의 여성화'가 더욱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2003년 임용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706몀 중 635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임용시험 합격자 286명 중 96%에 달하는 271명이 여교원이며, 부산은 80%가, 광주는 85%가 여교원으로 각각 밝혀졌다. 그 밖의 여타 시·도 역시 80% 이상의 합격자가 여교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초등학교의 여교원 비율은 지난 65년, 25.5% 수준에서 해마다 증가해 2003년 현재 68.2%로 높아지게 되었다.
현재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일부 시·도 규모 연구대회의 입상비율이 전국단위 기준으로 조정된다. 또 연구대회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단위 및 지역단위 연구대회 입상작을 신설되는 교육부 '연구대회 정보마당' 홈페이지에 탑재하거나 연계시키는 등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자율화된 시·도별 선택 가산점제를 적극 활용하고 '현장교원 참여마당' 홈페이지를 활성화하며 여교원의 학교경영능력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원 전문성 강화 및 책무성 제고방안'을 확정해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 연구대회 운영개선 = 교총과 교육부가 주최하는 연구대회를 비롯해 16개 전국단위 연구대회의 입상연구물을 신설되는 '연구대회 정보마당' 홈페이지에 탑재하거나 연계시켜 표절이나 모작 등 문제점을 최소화시키고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일부 시·도 단위 연구대회 입상비율을 전국규모 기준에 맞도록 조정을 권고하고 부당한 연구물에 대한 제재기준을 마련하며, 실적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참가교원을 위한 대회별 교원연수회를 마련하는 한편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 선택 가산점제 활성화 = 지난해부터 도입 시행되고 있는 시·도별 선택 가산점제를 보다 활성화하기로 했다. 국가 및 지역의 특색사업이나 교내 자율장학 활성화 등 교원 요구를 탄력적으로 수용해 가산점을 운영하도록 했다. ◇ '현장교원 참여마당' 홈페이지 운영 = 현장교원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 '현장교원 참여마당' 홈페이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 2월 중에 홈페이지 홍보리플렛을 일선학교에 배부하고 안내 배너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전문직마당'을 별도로 설치해 지역별·업무별로 35개 연구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여교원 경영능력 개발 = 여교원의 교장·교감 관리직 진출 확대를 위해 '여성 교장·교감 능력향상 프로그램' 연구결과를 시범 운영한 뒤 시·도교육청에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시·도교육청은 여성교원의 주요 보직임용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교육청별로 운영하도록 했다. ◇ 처우개선·사기진작 = 지난해와 금년에 교원 정원을 2만 3600명 증원하고 2005년까지 모든 학교에 사무보조 인력을 1명씩 배치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활용한 행정업무의 간소화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교원의 보수수준을 2004년까지 100인 이상 민간기업체 수준으로 향상하고 담임, 보직교사 수당도 연차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민간기업 임금 접근의 경우 2003년 현재 97.3% 수준인 것을 내년도에 100%로 상향시키기 위해 1조 1544억의 예산을 올과 내년도해 확보하기로 했다. 담임수당 역시 올 11만원 수준을 2005년도에 20만원으로, 보직교사 수당을 7만원에서 15만원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노무현 당선자에 대한 교육부의 업무보고가 13일 오전에 있을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 날 보고를 통해 그 동안 추진해온 교육정책 뿐 아니라 노무현 당선자가 제시한 대선공약의 주요내용을 검토해 주요 정책과제로 보고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보고할 주요 개혁과제는,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08년까지 급당 25명으로, 중·고교는 30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현재 임의기구로 되어있는 학부모회와 교사회 등을 법정기구로 하며 학생회를 학교운영위에 참여토록 하는 안도 보고내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능시험을 연 2회 실시하되 문제은행식으로 운영하며 2005년부터 농어촌 지역 실고생의 무상교육 단계적 실시도 보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