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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 교육이 비판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학생중심이 아닌 교사중심의 교수방법이다. 이러한 교사 중심의 교육은 우리의 입시중심의 교육과 무관하지는 않다. 빠른 시간에 많은 양의 학습내용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사가 중심이 되어 일방적으로 ‘집어넣은 교육’을 해야 했다. 이러다보니 학생들은 교사가 가르쳐주는 내용을 보다 많이 기억하여 빠르게 답하면 되었다. 이러한 교육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 기존과는 다른 학습문제를 접하면 그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당황하게 된다. 교육의 진정한 가치는 교사로부터 학습된 내용을 학생의 새로운 가치로 재생산하는 것이다. 새로운 가치로 재생산은 학생 자신의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 교육은 실제 학생들이 생각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에 등한시 한 것이 사실이다. 교사는 학생들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교사의 선지식을 토대로 학생 자신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키워 주어야 미래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생각하는 힘이 점점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생각하는 힘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활발히 창출되도록 한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새로운 교육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런데 창의성은 어느날 문득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의 생각을 오랜 시간을 두고 깊이 고민하고 생각해야만 나타난다. Group Genius의 저자인 키스 소여(Keith Sawyer)는 ‘창의성은 천재적인 개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협력을 통해 나타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므로 창의성은 개인보다는 집단의 생각이 모일 때 더 잘 발휘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생각하는 힘은 불확실성이 높고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식의 변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지식과 경험이 교육의 중요한 원천이었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과 깊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교육의 리더가 되었으나 이제는 지식의 진부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그 가치가 퇴색되어가고 있다. 또한 지식이나 정보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셋째, 생각의 힘은주인의식을 강화시킨다. 주인의식은 남의 생각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으로 재생산하기 때문에 자부심과 의지를 더한다. 그러므로주어진 과제나 학습문제에 대하여 더 집중할 수 있으며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책임감도 갖는다. 그러나 요즘 우리 학생들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약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 원인은 학교의 교수-학습 방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집어넣은 교육'에 급급한나머지 '끄집어내는 교육'을 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거나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본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수업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토론식 수업보다는 주로 교사의 강의에 듣기는 주입식 교육에 치중하여 교과서를 외우는 암기에 익숙한 수업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진 지식 습득에는 익숙하지만, ‘왜 그럴까?’, ‘어떻게 하면 될까?’에 대해 고민해 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생각 능력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학교나 학급, 그리고 학습 내에 학생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즉 학생과 교사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부족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이 자기 생각을 표현했을때 교사가 칭찬하기 보다는 ‘너는 그것밖에 생각을 못해?’ 라고 말한다면 학생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더 이상 표출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학습방법은 어떻게 지도해야할 것인가? 이를 위해 교사는 다음 2가지를 실천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끊임없이 질문하기’이다. 우선 교사는 학생들의 생각을 자극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교수하여 학습결과를 제시하기에 앞서 학생들에게 생각할 문제를 던져줘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생각을 촉진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왜’에 초점을 맞춰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해야 한다. 혹여 학생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그것은 아니야’라고 단번에 결론을 내리기보다 ‘왜 그럴까?’,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식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유도해서 스스로 올바른 생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둘째는 ‘생각하는 시간을 주고 기다리기’이다.교사는 학생들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교사는 단답형의 학습과제보다는 학생들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여 해결할 수 있는 학습과제를 제시하고 이들이 깊이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학생들은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여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된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한 바와 같이 바람직한 학생의 학습 결과는미래사회에 나타나는 문제를 스스로해결력할 수 있는능력일 것이다. 이러한 학생의 '생각의 힘'은자기주도적인 학습력은 물론 창의력을 높이는 원천이 된다. 그러므로학생들의 새로운 생각의 힘은 개인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이 9일 오후 3시 충북대학교(김승택 총장)로 부터 명예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교육감선거에서 3선을 하여 그 동안 충북인재양성에 노력한 공로와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 학력이 2년 연속 전국 최상위로 끌어 올리는 등 기초기본교육을 튼튼히 다지고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에도 많은 공적을 쌓아 국립대학인 충북대학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교육감은 명예박사학위는 교육감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충북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한 30만 교육가족 모두에게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충북교육발전에 매진하겠다는 인사말을 했다. 50년 전 청주고 1학년 때 충북대도서관을 찾아 공부했는데 반세기만에 충북대동문이 되어 기쁘다며 전국학업성취도평가 2년 연속 최상위권의 업적을 이룬 것은 학생들의 노력과 학부모님들의 뒷바라지 교사의 노력 덕분이라며 한 장의 벽돌을 쌓고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인재양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하였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교관계자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오늘 우리 반(5학년 1반) 아이들 34명이 첫째시간부터 급식실에서 요리실습을 했다. 우리 학교(상당초등학교)는 전통식문화 계승을 위한 조리체험학습 예산이 100만원 배정되어 해마다 이맘때면 5, 6학년 어린이들이 2시간 동안 전통음식 조리실습을 한다. 이번에도 11개 학급의 어린이들이 본인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돼지고기 목살 수육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치마를 두른 게 쑥스러워 말썽만 부릴 줄 알았던 남자 아이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재미있어 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조리체험에 참여하며 전통식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계획을 세운 한정연 영양교사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이려고 새벽에 나와 목살을 삶았다는 김성자 조리사의 열성이 빛나는 하루였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앞에 두고 구경만 할 수 없다. 아이들은 접시를 싹 비우며 이렇게 맛있는 것 처음 먹어본단다. 수육을 많아 먹은 몇 명의 아이들은 배부르다며 점심도 굶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친구들과 어울리며 우리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구월중학교(교장 정복락)에서는 12월 10일 관내 중학교 장 및 체육담당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맞춤식 개별화 학습을 통한 학생선수 학력향상 방안을 주제로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구월중학교는 2010년 3월 시교육청 지정 시범학교에 선정된 후 학생선수의 학력을 향상시켜,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하기 위해 다양하게 운영해 온 각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 동안의 운영 성과를 보고했는데, 맞춤식 개별화 학습을 통한 학생선수 학력향상을 위해 교사・학생・학부모에 대한 연수 및 홍보 실시, 희망Up 파트너 결연, 학생선수 학습공간인 희망Up 그루터기 공부방 운영을 통하여 학생선수 학력향상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했고 학생선수 자기분석을 위한 학습전략 유형 검사 실시, 초청 강년 및 대학 탐방 프로그램 운영, 칭찬통장 적립을 통한 성취도 보상을 통하여 정서적 지원을 위한 희망Up프로그램을 구안 적용했으며, 또한 학력향상을 위한 학습자료 제작, 희망Up 스스로 여는 아침시간 운영(영어회화 인증제, 생활한자인증제, 독서인증제), 토요휴업일을 이용한 수업결손 및 교과학습부진 예방프로그램 운영, 대회 출전 시 방문지역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년 간 실시된 학생선수 학력향상 시범학교 운영을 통하여 물질적・ 인적 교육환경이 조성 되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학생선수 학력향상 지도가 이루어졌으며 학생선수들의 긍정적 자아개념이 형성되어 학습의욕이 높아졌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의 신장으로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이 정립되었다고 평가 되었는데, 1학년 학부모 문명숙씨는 “구월중학교는 일반 학생 학력향상 뿐 아니라 학생선수 학력향상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 있는 점이 놀랍습니다. 운동하는 학생들은 잦은 대회 출전과 누적된 학습부진으로 학력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구월중학교에서 실시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결손을 최소화하면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을 것 같아 학부모로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하점초등학교(학교장 남광렬)는 12월 9일 농산어촌에 위치 시내 학생처럼 문화생활과 계절스포츠를 경험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63씨티 문화체험 및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1~3학년 스케이트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오전 중에 63씨티에서 3D 입체영화 관람 후 63 왁스 뮤지엄과 씨월드에 들러 전세계와 한국의 위인과 친숙한 스타를 비롯한 70여종의 밀랍인형과 다양한 바다생물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아이스링크장에서 체육과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스케이트의 기능을 익히기 위해 기초보행, 안전한 자세, 사고발생시 대처요령 등 안전교육 후 친구들과 삼삼오오 어울려 조심스럽게 스케이트를 즐겼다. 오랜만의 즐거운 체험학습과 서울 나들이에 학생들은 '왁스 뮤지엄에서 위인전에서 읽었던 위인들과 내가 좋아하는 스타도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논에서 아빠가 만들어 주신 썰매를 타는 것도 재미있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타는 스케이트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다'며 즐거운 하루를 만끽했다.
수원시 39개 동(洞) 중에서 유일하게 서둔동에만 있는 것은? 바로 '사랑나눔 송년회'다. 1995년에 처음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16년째다. 그래서 서둔동은 한 겨울이지만 따뜻하기만 하다. 12월 10일(금) 11:00 '2010 서둔동 사랑나눔 송년회 및 주민자치센터 작품 전시 발표회'가 열리는 서둔동주민센터 2층을 찾았다. 100여 분의 주민들이 행사장에 모였다. 내빈, 기탁자, 수혜자, 수강생 등이다. 제1부 '2010 사랑나눔송년회'의 경과 보고를 들으니기탁한 후원금이 놀랍기만 하다. 2003년 3200만원, 2004년 2300만원, 2005년 1635만원, 2007년 2300만원, 2008년 2500만원, 2009년 3106만원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3850만원이다. 올해는기관과 개인 110여 곳에서 현금과 물품, 상품권을후원한 것이다. 후원자들의 명단과 금액을 불러 주는데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등이다. 작은 정성이지만 모이면 큰 사랑이 된다. 필자도 관내 교장으로서 해마다 동참하고 있는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교장 입장에서 보면 사랑을 나누어 주시는분이나 받는 분이나 모두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일원이다. 그 분들이 행복하면 교장도 행복한 것이다. 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렇게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고마운 것이다. 김치와 쌀은 250여 세대가 수혜자로 선정되어 이미 받았고 330여 세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개인 통장에 10만원씩 입금된다고 한다. 한 겨울 기온은 내려가지만 서둔동 사랑의 온도는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제2부 '작품전시 및 발표회'에서는 요가, 필라테스, 살풀이, 태극권, 스포츠 댄스, 노래교실 수강생들이 출연하여 그 동안 배운 솜씨를 뽐내고 있다. 자치센터 1층과 2층 복도에서는 서예교실, 생활매듭, 사진, 예쁜글씨, 아동미술 등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사람이 반가운 수원, 거기에 서둔동은 사랑이 있기에 한 겨울이 춥지 않다. 어찌보면 사랑은 최고 가치가 아닌가 싶다. 사랑이 있는 세상은행복하다. 사랑은 아름답다.
어제 수능 성적표를 받고 힘들어하는 고3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충남교육청이 페스티발을 마련했다. 오늘 오전 9시 충남 서산시 서산여고 체육관에서 개최된 페스티벌에는 관내 7개 고교생 800여명이 참석하여 김종성 충남교육감의 특강과 진로 관련 초청강연 및 학교별로 장기자랑을 펼치는 등 모처럼 학교에서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월 5일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문의문화재단지 주차장을 출발해 독수리바위, 팔각정(378m), 작두산(430m), 문의 소재지를 돌아보는 원점회귀 답사를 다녀왔다. 작두산 능선은 높이에 비해 산행코스가 아기자기하고, 대청호를 끼고 있는 독특한 산세와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청주와 대전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초입에서 대청댐 수몰지역의 문화재를 보존한 문의문화재단지를 만나고 명현을 많이 배출한 충효의 고장 문의 소재지가 600여m 거리에 있어 문화탐방을 하기에도 좋다. 문의수몰유래비가 있는 주차장에서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정자가 작두산 능선에 세워진 팔각정이고 오른편 화장실 뒤편으로 보이는 산봉우리가 양성산이다. 가파른 산길을 40여분 오르면 정상으로 가는 능선과 이어지는데 이곳부터 남쪽으로 대청호가 나타나고 양성산 등산의 백미인 독수리바위를 만난다.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독수리바위 뒤편으로 팔각정 정자가 보인다. 독수리바위에서 팔각정까지는 비교적 평탄하고 전망이 좋은 능선이 이어진다. 사람들로 넘쳐나는 팔각정에 오르면 청원군청소년수련관,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 도원리와 두모리의 농촌풍경, 작두산과 양성산, 문의 소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팔각정 아래에 작두산 능선과 해발 378m를 알리는 표석이 있다. 그동안 양성산의 높이가 다르게 소개된데 이유가 있다. 팔각정에서 동편으로 내려다보이는 해발 297m의 봉우리가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역사와 전설이 깃든 양성산인데 한때는 팔각정이 있는 이곳에 양성산 정상 표석이 서있었다. 팔각정에서 내려와 작두산과 양성산의 갈림길을 만난 후 산책하기 좋은 북쪽능선을 따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작두산 정상이다. 정상 직전의 등산로에서 문의 소재지와 대청호를 내려다볼 수 있고, 조망이 좋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청주시내의 분평동과 용암동 아파트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 길에 대청호반에서 100년의 역사를 꽃피운 문의초등학교에 들렀다. 최근에 완공된 인조잔디구장에서 많은 아이들이 공을 차고 있다. 작년까지 내가 근무했던 곳이라 아이들과 뛰놀던 추억이 떠올랐다. 학교 옆 문의성당은 시골의 풍경을 담고 있어 정이 간다. 문의현이었던 조선 중기에 세운 문의향교는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94호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별장으로 사용했던 청남대가 이곳에서 가깝다. 문의 소재지에 있는 주차장에서 청남대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소재지를 벗어나면 1980년 대청댐이 완공되면서 조성된 국내 3번째 규모의 호수 대청호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1980년부터 대청호에 운항되던 유람선이 청남대가 들어선 1983년에 중단된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하지만 정든 고향을 잃는 대신 관광수입을 기대했던 이곳의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감수할 수 없다며 유람선 재개에 나섰다. 경제성과 수질오염. 길거리에 내걸린 플래카드를 보며 유람선 운항으로 얻는 것과 잃는 것 중 어느 것이 많은지를 생각해봤다.
최근 한나라당 박보환의원이 학생을 학교운영위원회의 공식 위원으로 참여시키고, 이를 초·중·고에 전면 도입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학운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 그 이유다. 학운위의 결정사항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통로는 일정부분 필요할 것이나, 교육을 받는 미성숙한 학생이 법적기구의 위원으로 참여한다는 자체는 현실적으로, 교육적으로 문제가 많다. 이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별개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선, 초·중·고생은 교육을 통해 사물과 사안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판단의 지혜를 체득하는 시기로 이성적 판단이 성인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특히 또래문화가 강해 친구(또래)를 의식한 인기성 발언과 판단을 할 우려가 매우 높다. 또 감수성이 예민하고 절제와 합리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분위기에 휩쓸려 학부모와 교사의 지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들에게 심의와 의결의 부담을 지우고, 결정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과연 교육적으로 타당하고 가능한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체벌금지 등으로 학생의 권한이 강조되고 교사의 교육권과 지도권이 위축되어 학교의 혼란이 극심하고 교육의 본질이 심히 훼손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운위에까지 학생이 참여한다면, 그것도 전대미문으로 한꺼번에 모둔 학교에 도입된다면 그 갈등과 혼란은 불을 보듯 자명하다. 자식이나 다름없는 학생과 마주 앉는 것에 대한 부담과 가뜩이나 저조한 학부모·지역위원들의 참여율은 더 떨어져 자칫 학운위 자체가 개최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우리보다 민주주의가 훨씬 앞선 선진국에서도 왜 일부 국가만 도입하고 있는 지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다. 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미증유의 위원 참여보다는 현행 학생회 등을 보다 활성화시켜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일 것이다. 법안 발의의 이유대로 어떻게 하는 것이 학운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무엇이 학교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 다변적이고 진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하다. 우리가 반기기만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日 공립학교 내 민족학급 수업 참관기 3일~5일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인식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일 학교 교육의 과제와 일본의 역사왜곡에 관한 재일동포 세미나를 개최하고 일본공립학교 내 민족학급을 방문했다. 첫날 도착 후 오사카시립 미유키모리 소학교에서 민족학급 수업을 참관했다. 초등학교 2학년들이 노래를 통해 우리말을 학습하고, 교내발표회에서 했던 공연을 보여줬다. 어눌한 발음이지만 노래를 부를 때는 발음도 정확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교재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보다 많이 뒤떨어지고 부족했으나 배우고 가르치는 열의는 대단했다. 민족학급은 학년마다 한 학급씩 있으나 정규교과과정이 아닌 방과 후 수업의 형태로 진행한다고 한다. 민족학급에는 뿌리를 가진 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나 한국인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교포 3세인 지도교사 양천하자 선생님은 “한국말은 배우기가 어렵지만 정체성 획득 과정에서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말 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보였다. 시교육위원회 관계자와 야마모토 교장 선생님은 국제도시 오사카에서는 다문화공생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다문화교육을 하고 있으나 정규교과과정이 아닌 민족학급 운영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했다. 히가시오사카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세미나에서 하종문 교수님이 ‘한·중·일의 역사화해에 관한 단상’주제로 ‘한일교류사’의 집필 과정을 소개하며 역사화해의 과제를 역설하였다. 최영호 교수님의 ‘재일 Korean과 한국사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재일 Korean의 정체성에 관한 언급에 참석자들이 동감을 하며 다양한 질문으로 큰 관심을 보였다. 본인은 한국교총의 한·일교육교류 사업을, 오사카 시립 이꾸노소학교 교사인 변일봉 선생님은 류관순 열사에 관한 교육사례를, 동북아재단에서는 한·일 역사교육의 전망과 과제를, 쵸호지소학교 무라타 켕이치 선생님은 코리아타운 체험을 통한 다문화교육사례를 발표하는 패널 토론을 하였고, 참가자들은 한·일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제안하였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교재는 현지 실정에 맞지 않으니 우리말을 모르는 교포 2, 3세에게 적합한 교재가 되도록 현지교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교재개발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건국학교 최철배 교장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성적 우수자 및 지도교사에 대한 연수 및 포상의 기회가 없어져 학생들과 교사의 사기가 저하되었으므로 지원 검토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우리말을 읽거나 쓸 수도 없고, 정체성이 불분명한 채로 살아가면서 뿌리를 놓지 않기 위해서 한국과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열의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우리 민족을 위한 교육에 우리가 도와달라는 말과 그곳 선생님들이 학습 자료 등의 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밝힌다.
한국교육개발원은 9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제1회 탈북청소년 교육 우수사례 시상 및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들이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였다.
미쉘 리 전 교육감 “마차가 말을 끌더라도…” 계량화된 교원평가 ‘가치부가’모형 개선 필요 교사순위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 영향 커 교원평가 찬반 논쟁이 미국 교육계에서도 뜨겁다. 논의의 여지가 많은 이슈임에 불구하고 최근 물의를 일으킨 사건들을 지켜보면 교원평가의 기준이 오로지 학생의 시험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는 추세다. 얼마나 한정된 각도에서 교원평가가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자. 지난 8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초등교사 6000명의 가치부가 순위(value-added ranking) 를 공식 발표했으며, 10월 말엔 뉴욕시티 교육구에서도 학생 표준학력테스트 성적으로 본 교사 1만2000명의 가치부가 순위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워싱턴 D.C. 펜티 시장의 선거패배도 미셸 리 교육감의 대량 해고조치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NBC에서 취재한 ‘Education Nation’ 정상회담의 포커스도 교원평가에 맞춰졌다. 종합해 보면 오바마 정부와 연방교육부장관 알니 덩컨의 교육개혁 방향은 학업성취도를 중점으로 우수교사(teacher effectiveness)를 육성·지원하고 있음을 엿보게 된다. 효과적인 교수법이 무엇인지, 또 이를 통한 교원평가를 어떻게 정확하고 공정하게 측정할 수 있을 지는 오래전부터 많은 학자, 교육가와 정치가들이 논의해 왔다. 이 문제에 있어 쟁점의 핵심은 사회가 교사의 자질 및 효율성을 어디에 기준을 두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시대의 요구에 의해 점진적으로 변해 왔기에 교원평가는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닿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교원평가는 방법을 논하기 전에 먼저 공통적 이해가 절실하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교사의 효과성을 올바로 이해한 후에 평가방법을 택하기보다 새로운 척도와 기술에 따라 계량측정 연구를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보고 ‘말이 마차를 따라간다’는 표현을 하곤 한다. 교원평가제도와 같은 가치측정 연구는 혁신보단 일치된 의견을 토대로 과학적 기반의 근거를 함께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국가교사자질센터(National Comprehensive Center for Teacher Quality)에서는 우수 교사의자질을 세 가지 구조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교사의 적성과 자격증명서(Input)다. 교사의 학력 배경 및 경험, 교육철학과 신념, 교수법과 지식콘텐츠, 교육 수준과 교사 인증도 포함된다. 둘째, 교실 안에서 학생과 교사 간에 일어나는 학생 교사 간 상호작용(Processes)을 일컫는다. 셋째는 교실 실습 과정의 결과(Outputs)다. 예를 들자면 학생 학업성취도, 졸업률, 학습태도와 관심, 사회 정서적 웰빙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관계나 교사 리더십 역할 등을 들 수 있다. 연구를 종합해보면, 효과적인 교사들의 공통점은 학생들에 대해 높은 기대와 따뜻한 관심을 들 수 있다. 이들 교사들은 소그룹으로 나누어 개별적으로 학생들의 지식수준과 관심에 맞추어 교수법을 정한다. 또 학습 실행에 대한 피드백을 조직화시켜 전달하고 학생들이 새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하고 처리하도록 돕는다. 이들은 엄두도 못 낼 과목과 따라오기 벅찬 진도에 학습경험을 끼어 맞추기 보다는 학생들의 리듬을 파악,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이끌어내 자율성과 책임을 강조하고 성적이 아니라 배움을 창조하는 교육을 체험케 해준다. 마지막으로 다른 교사와 학부모와 협력해 특히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 기초학력 미달학생들의 성취를 확보하기위해 노력하는 것 등이 우수 교원의 자질 요소로 증명되었다. 이런 포괄적 관점과는 달리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방법이 가치부가모형(value-added model)이다. ‘마차가 말을 끌 고가는 추세’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 분석모형은 개인 학생의 과거 시험성적을 기반으로 다음 해에 얻을 점수를 예상, 학생의 실제 점수와 예상되었던 점수의 차이점을 같은 해 교사가 부가한 ‘가치’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과거 교사들이나 같은 해 다른 교사들의 영향, 또는 학교 학습문화나 자원 등의 요소는 이 측정된 가치에서 별도로 분배해 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스탠포드와 유씨 버클리대 교수들이 공동으로 교원평가제도의 필요성과 문제점, 바람직한 개선방안 등을 연구한 최근 논문(http://epaa.asu.edu/ojs/article/viewFile/810/858)에 따르면, 교육에 효율과 학업성취 등 계량화된 경쟁기제를 도입, 질적 평가를 시도하는 방법은 지극히 위험하다고 발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Education Advisor로 활약한 린다 달링-해몬드(Linda Darling-Hammond)와 동료 저자들도 학업성취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적용한 통계적 모형과 학습과목, 시기와 교실환경’에 의해 교사효율성(teacher effectiveness)의 변화가 큰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의 순위가 학생의 특징에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학생의 인종배경, 사회 경제적 지위, 학부모 교육수준, 고등급 수학반 학생과 영어미숙 학생(English Language Learner)의 구성과 교사에게 지정된 과목에 따라 한 교사의 순위가 상위 15%에서 80%까지 떨어지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교사의 자질은 이렇듯 구체적 맥락에 의해 규정 된다. 하지만 현재 도입되고 있는 가치부가모형은 교사의 효율성을 교수 상황과 독립한 고정 개념으로 다루고 있다. 충분한 논의와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섬세히 다루어져야함에도 오바마 대통령, 빌 게이츠와 오프라 윈프리까지 나서 찬사를 아끼지 않던 미셸 리 전 워싱턴 D.C. 교육감은 지난주 하버드 교육대학원 콜로키엄에서 이렇게 강요했다. “가치부가모형을 이용한 교원평가제도는 확실치 않으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해요. 시간이 없습니다. 10년 동안 종단적 연구 결과를 기다릴 수는 없잖아요. 완벽하진 않더라도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교원평가제도 보다는 훨씬 개선된 선택이라고 봅니다. 지금부터 10년 후, 제 나이 50살 되는 해에도 빈민 소수계 학생들의 교육성과가 현재와 별 차이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니까요. 매년 1%의 발전이 아닌 변화를 보기 위해서 말이죠.”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김치·불고기’라는 조사가 있었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2009년 주한 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복수 응답을 허용해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김치·불고기(30.4%)에 이어 한복(27.9%), 한글(16.1%), 태권도(8%), 태극기(3.6%) 등을 꼽았다. 2010년 9월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한국의 대표 음식으로 김치와 불고기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치가 상큼하고 아삭하면서도 매운맛이 있다고 평했다. 김치는 의학적으로도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양념과 재료, 발효 방식에 따라 200여종의 다양한 김치가 존재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불고기는 가정마다 비법을 갖고 있는 특별 메뉴라면서, 한국의 요리 문화에는 식도락을 위한 시각적 즐거움과 미각적 기쁨이 공존한다고 표현했다. 흰 쌀밥과 함께 끼니때마다 먹는 김치는 오랜 세월 동안 먹을거리의 기본이 되어왔다. 최근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 김치를 우수한 건강 발효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불고기는 잔치가 있을 때 빠지지 않는 음식이며, 건강식으로도 많이 먹는다. 따라서 김치와 불고기는 한국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그러나 21세기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는 사회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이제 국가 간 경쟁력의 원천은 물리적이고 기술적인 힘에서 점차 감성적이고 문화적인 힘으로 바뀌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문화 경쟁력의 중심에 한글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20세기 후반에 압축 성장을 했는데, 이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 과학적이고 훌륭한 문자를 바탕으로 한 교육력이 큰 힘이 됐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각 나라가 여러 종류의 글자를 쓰고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고유한 말과 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드물다. 한글은 만든 목적이 뚜렷하고 만든 사람이 분명한 글자다. 한글은 인체의 발음기관과 우주 구성의 3대 요소인 삼재(三才: 하늘, 땅, 사람)를 본떠서 만들어졌다. 상형(象形)을 기본으로 한 한글의 제자(制字) 원리는 현대 언어학 또는 문자학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매우 과학적이며 독창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담은 책이 ‘훈민정음’이다. 이 책은 세종 28년(1446)에 정인지 등이 세종의 명을 받아 설명한 한문 해설서다. 전권 33장 1책으로 발간하였는데, 해례가 붙어 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 또는 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예의편(例義篇), 해례편, 정인지서문(鄭麟趾序文)의 3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의편은 훈민정음의 창제 취지와 새 글자의 음가(音價) 및 운용법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해례편은 새 글자의 제자원리와 그 음가 및 운용법, 문자가 표시하는 음운체계 등에 관한 내용이 있다. 세계에서 한글과 같이 일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이 독창적으로 새 문자를 만들고 한 국가의 공용 문자로 사용하게 한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새 문자에 대한 해설을 책으로 출판한 일은 유일무이한 일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책에는 문자를 만든 원리와 문자사용에 대한 설명이 나타나는데, 그 이론의 정연함과 엄정함에 대해서는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훈민정음’은 우리나라에서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이에 필자는 전 국민이 ‘훈민정음’ 읽기 운동을 하는 것을 제안한다. 집집마다 책꽂이에 ‘훈민정음’을 갖고, 수시로 읽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훈민정음’을 읽는 문화는 우리 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지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조상이 남겨준 문화유산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게 된다. 초등학교에서 상품 및 선물로 국어사전을 주던 때가 있었다. 이처럼 학교에서 ‘훈민정음’을 학생에게 상품으로 주는 운동을 전개하자. 기타 공공기관 등에서 국민을 상대로 상품을 제공할 때 ‘훈민정음’을 주자. 이렇게 되면 집집마다 ‘훈민정음’을 소유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다. ‘훈민정음’ 영역(英譯)본을 발간하여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및 세계인에게 배포하는 작업도 전개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면 우리의 정신적 자산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 중국 정부가 ‘한글 공정’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훈민정음’ 책자 등의 영역본 보급은 국가적 차원에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류 열풍에도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어도 관심이 많은데, ‘훈민정음’ 보급은 이들에게 좋은 참고서다. G-20 국제회의를 개최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의 중심에 있다. ‘훈민정음’의 국제적 보급 운동은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현저히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훈민정음’의 보급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한다면 문화선진국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고, 나라의 격을 높이는데도 기여한다.
요즘은 우리학교 기말고사 기간이다.제3일째 시험일 오후엔 전교직원이 수원박물관 견학을 하였다. 수원을 알고 학생 교육에 도움을 받고자함이다. 수원박물관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학예사와 사전 협의를 하니 이 곳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가 뒤따른다. 교직원이라서 그런지 단체 입장료 1,000원을 무료로 해준다. 이 곳은 2008년 10월 개관 때부터 또 특별전시 방문을 하여 몇 차례 와 보았다. 그러나 우리 학교 교직원들과는 처음이다. 필자는 늘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애교심, 애향심이 발전하여 애국심이 된다"고. 우리 고장 수원에 살면서 수원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그 만치 애향심이 많은 것이다. 오늘 관람에서는 화홍문에 대해 유심히 보았다. 수원 팔경 중 하나인데 이것이 지폐 속 도안으로 들어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1909년 7월에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일원권 지폐 앞면에 화홍문이 그려져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놀라운 사실이다. 그 뿐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술병 도자기에도 화홍문이 들어가 있다. 학과 함께 그려 넣어 일명 '화홍물병'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수원주조주식회사에서 만든 것이다. 수원 사람이면 화홍문에 대한 추억이 몇 개씩은 있을 것이다. 필자는 중학교 시절 하교하면서 화홍문을 한 번 씩 바라보았다. 그 당시는 물이 맑아 여름철에는 수영하는 어린이도 많았고 아낙네들은 빨래를 하기도 하였다. 교사 시절에는 화홍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앨범에는 그 당시 동료들과 찍은 사진이 잘 정리되어 있다. 교장 시절에도 이웃학교 동료 교장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소중한 추억 사진이 되고 있다. 이밖에 화홍문 사진은 시대별 흑백사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것을 쭉 훑어보면 화홍문과 그 인근의 변천 모습을 파악하게 된다. 인티넷으로 '화홍문'을 검색하여 보니 사진 동호인들이 찍은 멋진 사진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다. 그 수준도 무척이나 높다. 특히 야경을 보니 세계문화유산 값어치를 하고도 남는다. 세계에 내 놓을 만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수원박물관은 역사와 문화, 사람이 함께 하는 곳이다. 수원역사박물관, 한국서예박물관, 서운 이종학 사료관으로 구성된 종합 박물관이다. 애향심과 애국심을 교육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필자는 우리 학교 소풍 시 이곳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오늘 수원박물관에서 화홍문의 또 다른 일면을 보았다. 박물관은 올 적마다 사물을 보는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해 준다.편의를 도모해주신 수원박물관장님과 학예사님,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1974년 오일쇼크 이후 선진 국가들이 경제정책 협력을 위해 G5(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를 구성하였으며, 곧이어 이탈리아(1975), 캐나다(1976)가 포함하여 G7으로 유지되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시장 안정 및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협력체제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1999년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가 모여 국제사회의 경제, 금융 이슈를 폭넓게 논의하는 'G20 재무장관회의'가 출범되었다. G20 재무장관회의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국과 신흥국들간 긴밀한 정책공조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장관급 회의'로 운영되던 G20 회의가 '정상급 회의'로 격상된 회의가 지난 11.1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향후 세계경제를 좌우할 주요 4대의제인 환율, 글로벌 금융안전망, 국제금융기구 개혁, 개발을 우리주도로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동안 국민들은 사소한 생활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세게 정상들에게 한강의 기적을 유감없어 보여 주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2차 세계대전 후 식민지로부터 해방되어 독립국가로 일어선 나라는 147개 국가가 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금융위기가 왔을 때 온 국민들이 장롱 속에 금붙이를 팔아 나라 경제를 살리는 저력으로 가장 짧은 기간에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그래서 한국만이 1인당 국민소득 20.000만 달러를 넘는 경제 세계13위권, 수출 10위권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지난 50여년간 우리 국민들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는 세계사에 영원히 기록 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해방 후 정치적인 혼란 속에서도 한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분들의 업적을 잊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그분들 중에서도 이미 고인이 된 박정희 대통령과 현재 생존에 계신 현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 대한민국 경제학 1호 박사 백영훈원장의 업적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당시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대통령은 국가의 경제발전을 위해 선진국에 경제 지원을 요청했지만 그 때 마다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심지어 우방국인 미국 대통령마저도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국가와는 상대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20세 후반 백 박사를 앞세워 독일에 파견시켜 3천만달러 경제지원을 받아냈지만 은행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지 못해 1개월이상 독일에 머무면서 지도교수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독일정부 지도자들과 심도 있는 보증방법을 찾아내는데 성공시켰다.당시 독일은 석탄을 캐내는 광부(3.000명)와 병원에 근무할 간호원(2.000명)이 부족함을 알고, 우리나라 근로자들을 파견시켜 그들의 임금 3년치를 담보로 해서 3천만달러를 지원받았다. 보리 고개에서 허덕이던 우리 국민들은 외화벌이에 수십만명이 독일파견에 희망했다고 한다. 선발된 광부와 간호원들은 수송기 1대에 150명씩 탑승시킨 여객기는 독일로 향했고, 그때마다 부모형제들은 공항에서 돈 많이 벌고 건강하게 생활하다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수일 동안 공항은 울음바다가 되었다고 백 박사는 그때의 일을 생각할 때 마다 가슴이 뿌듯했다고 한다.장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광부와 간호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광부들은 40도 이상 오르내리는 열악한 지하 갱도에서 팬티만 입고 뼈를 깎는아품을 참으며 주야로 석탄캐는 일에 열심히 하였고, 간호원들은 죽은 시체를 깨끗이 닦아주는 일을 비롯하여 환자 목욕시키기 등 구역질나는 일들을 도맡아하며 독일 국민들에게 봉사했다고 한다. 그 때 독일 국민들은 독일경제와 국민들의 삶의 향상에 도움을 준 우리 광부와 간호원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을 때 백박사와 대통령이 근로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 했을 때 공항에서부터 시내까지 독일국민들로부터 대한민국 태극기를 흔들며 귀빈대접을 받았고 한다. 백 박사는 지원받은 3천만달러를 밑천으로 경제를 발전시킬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30여명의 국내 세일즈맨과 세계 유명 백화점을 찾았다. 가는 곳 마다 화려한 상품들이 진열된 점포를 보는데 유독 가발을 파는 점포와 인형을 파는 점포를 비롯하여 조화를 파는 점포 앞에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보았다. 국내에 돌아와 정부에 건의하여 구로공단에 가발공장을 세우고, 원자재인 머리카락 확보를 위해 당시 전국에 단발령을 내려 부모 자식간에 속여가며 머리카락을 몰래 잘라 모아 60만 달러의 가발을 만들어 수출했다. 또 공업용 미싱 산업을 육성시켜 4백만 달러의 인형을 만들어 수출했고, 뒤 이어 인조 조화를 만들어 3백만 달러를 수출한 것들이 초석이 되어 드디어 1965년 10월30일에 우리 역사상 최초 1억 달러의 수출의 금자탑을 세웠으며, 1977년에는 1인당국민소득 100억달러를 달성시켰다. 이렇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진 박정희 대통령은 백 박사에게 경제발전 연구소를 설립시켜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했고,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하여 각종산업단지 조성 인프라 구축으로 오늘날 우리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선진국 대열에 서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오늘날 많은 경제학자와 미래 역사학자들은 과거에는 미국이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왔다면 21세기에는 이머징국가(신흥산업국가)들이 주도한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아시아 대륙인데 중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이라고 서슴치 않고 말하고 있다. 그 이유는 타 민족과 달리 한국인은 종교의 뒷받침이 잘되어 있고, 사회적인 도덕심이 강하며, 조수미나 김연아 같이 세계를 놀라게 한 밑바탕은 문화의 독창성(혼)이 뛰어났다고 한다 또 한국인의 저력은 문화의 독창성, 충효사상, 높은 교육열, 젊은이들의 조직력이라고 하는데 그 저력을 살펴보면,먼저 명절 때만 되면 천리 길을 마다하고 2천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고향방문을 위해 길거리로 나오는 한풀이 문화와 온 국민이 좀 더 살기위해 전개한 새마을 운동을 일으킨 신바람 문화는 한국인의 저력이기도 하며,그 다음으로 부모들이 보여준 효 사상으로 가족들을 위한 화합, 포용력, 희생정신과 높은 교육열을 꼽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일찌기 창의성 교육을 국가 동력산업으로 육성하는 교육정책 패러다임의 변화가 빨랐으며, 부모들은 다른 나라 국민들에 비해 자식교육을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가정경제의 33.5%의 높은 교육비 지출과 세계 각국에 60만명 내외의 자녀들을 유학시키고 있지 않는가? 끝으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무기는 젊은이들의 애국심과 조직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들이 펼친 거리 응원전의 열기는 세계인을 다시한번 놀라게한 일들로 우리 젊은이들만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애국심이의 표상이다. 이와 같이 국가발전과 애국심의 사례들을 재조명하여 한국인 저력을 길이 승화시키는 국민교육 자료로 활용한다면 우리경제 한층 더 레벨업(level-up)되어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강국이 될 것이다.
지난 월요일 1교시 수업이 끝나고 한장의 유인물이 전달되었다.늘상 쉬는 시간에 전달되는 안내장이려니 하고 살펴보니뭔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통계청에서 발송한 안내장으로 제목은봉사활동인정서였다. 그런데 한 명이 아니고 한장에 여러명의 학생 명단이 있었다. 우리 반 학생 중 대략 7~8명의 이름이 들어있었다. 어떤 봉사활동을 했기에 단체로 이름이 올려져 있나 우리 반 학생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학생들은 봉사한 사실도 없고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다. 학생들이 하지않고 학생들이 모르는 봉사활동 2시간이 어떻게 가능할까이웃 여러 선생님들께 여쭈어봐도 그런 유인물은 받았는데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 궁금하던차에 인터넷 검색을통해 그 내막을 알게 되었다. 통계청에서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 인구주택총조사를 참여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차원에서 인터넷 참여가구의 모든 초중고학생들에게 2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다는 내용이었다. 10여분 정도 인터넷으로 참여하면 봉사활동 2시간을 부여한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이런한 황당한 봉사할동인정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있다. 첫째, 인터넷 인구주택총조사에 참여한 것이 봉사활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봉사활동은 교육과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이웃에 대한 일손돕기, 교통안전지도, 환경정화 등 캠페인활동, 환경시설보존활동 등이 포함된다. 혹시 인구조사담당공무원 일손(?)을 도왔기에 봉사활동이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봉사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둘째, 봉사활동은 학생 스스로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그런데 인터넷 인구주택조사는 학생의 부모가 한 활동이지 학생의 활동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 참여했다하더라도 어런 종류의 내용은 봉사활동으로 볼 수 없다. 이번 일이 용이된다면 앞으로 투표에 참여한 부모의 자녀들은 봉사활동 2시간씩 부여한다는 활당한 봉사활도이 또 다시 재등장하지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셋째, 통계청의 일처리 방식이다. 난 솔직히 인터넷 조사를 하면 봉사활동인센티브를 준다는 이러한 내용의 뉴스를 접한 일이 없다. 확인해 보니 따로 공문이 온 것도 아니고 반별로작성된 봉사활동인정서만 달랑 학교에 일률적으로 배달되었다고 한다.인터넷 참여 설문참여가 봉사활동도 아니지만 적어도 협조공문을 통해 뉴스에서 나왔던 사항에 대한 협조와 이해가 있었어야 한다. 넷째, 초등학교는 덜 하겠지만 봉사활동이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며 고입 내신성적과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에 반영되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민감한 문제가 된다. 서울 지역 중학생은 연간 18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면 8점 만점, 15~18시간은 7점, 15시간 미만은 6점의 점수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면 직접 가구를 방문하여 조사에 응한 사람은 봉사점수를 못받고 인터넷으로 조사에 응한 사람은 봉사실적을 받는다면 이 얼마나 불공평한 처사인가 이상의예를 보듯 통계청의 이번 처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학교와 사전에 협의했다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많은 혼란을 가져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제 어찌할 것인가? 모든 갈등과 혼란을 고스란히 또 학교로 떠 넘기려는가?
“조선학교에 지원금을 주는 조건으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철거 요구…삭감되면 학교 존속 위기” 일본에는 민단계 한국학교와 조총련계 조선학교가 있다. 한국학교는 한국정부와 일본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은 정규학교로 일본정부와 한국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조선학교는 아직 일본정부로부터 정규학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정부로부터 아주 적은 지원금을 받고 있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관서지역에는 조선학교가 많다. 최근 조선학교를 둘러싼 일본정부의 지원금 때문에 일본정부와 조선학교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비록 적은 액수지만 계속적으로 조선학교를 지원해 왔던 오사카후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 정책을 둘러싸고 일본내각이 조선학교를 수업료 무상화 대상에 포함시킬까, 제외할까 의견이 분분할 때 오사카후 하시모토지사가 불법국가(북한을 지칭)와 관계가 있으면 지원할 수 없다고 표명해 버렸다. 조선학교에 지원금을 주는 조건으로 첫째, 김일성․김정일의 초상을 철거할 것 둘째, 일본교육과정을 준수하는 교육내용 셋째, 조총련과의 관계 단절이라는 요구를 했다. 일본 국공립 고등학교 재학생 보호자의 연수익이 350만엔 이하면 올해는 고교생의 수업료를 면제시키고 내년부터는 사립학교도 보호자 연소득이 610만에 이하면 수업료를 무상화 하려는 정책을 하시모토지사가 발표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선학교는 제외되어 있다. 조선학교는 위에서 열거한 조건이 충족되면 무상화 대상학교로 인정하려고 한다. “교육내용은 오사카후의 지침을 수용하여 지도요령에 준해서 교육을 하고 있고, 조총련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조선학교 이사회에 조총련 관계자가 없다”고 하여 두 가지 문제는 거의 해결되었다고 조선학교 관계자는 항변한다. 하지만 초상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조선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각 교실의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는 전후 가난한 생활을 강요당했던 재일교포 1세들이 교육을 위해 송금해 주었던 북한에 감사의 표시로 걸어 두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초상화에는 제일교포 1세들의 정신이 담겨 있다. 유교사회에서는 윗사람이 한 것을 아래 사람이 하지 않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무서움이 든다”고 입장을 내세우고 있고 오사카후 하시모토 지사는 “특정의 권력자에게 치우친 잘못된 판단에서 초상화를 걸어두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양쪽이 대립하고 있다. 또 “보호자가 기대하는 것은 역사와 문화에서 조선계 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배우는 민족교육이다. 오사카지방정부의 전문가 회의에서도 조선어 습득 등을 예로 들면서 글로벌시대에 인재육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보호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오사카후 지사도 “민족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국민감정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시민들의 의견을 참고해야 한다”면서 조선학교 지원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조선학교에 대한 오사카후의 보조금이 학교 운영비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자금으로, 삭감되면 학교가 존속의 위기에 직면한다. 一橋大學 田中宏 명예교수(일본아시아관계사)는 “교육의 국제화가 진행되면 반드시 발생하는 문제다. 북조선의 정치적 문제를 재일의 아이들과 연관시켜 심리적 영향을 주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터넷이 일상화된 지 10여년 만에 e-러닝과 u-러닝이라는 용어가 이제 친숙하게 됐다. 아이이폰 출시와 함께 이제는 스마트 러닝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해 교육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같은 정보기술 발달을 감안해 스마트 러닝을 활용, 새로운 시대의 교육 형태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스무번째로 열린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수요포럼에서 장상현 대통령소속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전문위원은 스마트 러닝을 활용한 ‘교육 3.0’ 달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장 위원은 “단순히 교사수의 증가나 교육환경의 향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서 교육3.0이 출발한다”며 “아직 정의되지 않았지만 교육 2.0이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과정과 교사의 능력, 리더십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면 이를 넘어서려는 교육에 대한 총체적인 변화가 교육 3.0이라고 상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은 “이제 교수자에 대한 역량뿐아니라 학습자의 역량도 필요하다”며 “창의성이나 협동학습 능력. 멀티미디어를 읽고 만들고 편집하는 정보를 다루는 능력도 함께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GELP(Global Education Leader's Program)라는 국제모임도 소개됐다. GELP는 교육3.0으로의 변화를 위해 관련 리더들을 지원하기 위한 컨소시엄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돼 미국, 영국, 캐나다. 핀란드, 우리나라, 뉴질랜드, 호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내년 서울에서의 회의 개최도 예정돼 있다. 인터넷PC를 통해 사이버가정학습이나 인터넷방송 등을 활용하는 것이 e-러닝이었다면 PDA 등을 이용해 모바일 콘텐츠나 증강현실 콘텐츠를 활용하는 이동학습이 u-러닝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 러닝은 무엇일까. 장 위원은 “교육3.0처럼 명확한 정의가 내려지진 않았지만 스마트폰 등의 기기로 지능형 진단평가나 SNS를 활용 등의 기술과 제도가 혼합된 학습방법이라 얘기될 수 있다”며 “학교 교실 안과 밖에서 이뤄지는 교수-학습을 지원하고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라고 정의했다. 장 위원은 “스마트러닝 활성화를 통한 국가 교육패러다임의 전환을 대비해야 한다”며 “교육주체의 스마트러닝 실천 역량 강화, 학습선택권 강화를 통한 맞춤형 교육체제 구성, 스마트 디지털 교과서 개발, 모바일 학습 환경 구축 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총이 국내 의료기관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한 회원대상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교총과 한국건강관리협회(대표 조한익)는 7일 MOU를 맺고 교총회원의 건강 검진시 할인 혜택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사진 오른쪽)사단법인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전국 15개 시․도지부에 1500명의 의료진을 갖추고 연 평균 250만 명의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 이날 업무제휴에 따라 교총 회원(직계가족 포함)이 종합건강센터를 통해 건강검진을 실시할 경우할인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또 건강검진 후 질병 고위험군 및 유소견자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교총 주관행사에 대한 건강강좌 지원 및 종합건강검진권도 지원하기로 했다. 조한익 대표는 “정부기관 등 여러단체에 질병 예방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제 선생님들의 건강 유지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옥 회장은 “교원들이 자신들의 건강에 신경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므로 일반인과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개발해 상호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8일 시력교정수술 전문 안과진료서비스 병원인 밝은눈안과(대표 박세광․www2.eye1004.c0.kr)와도 업무제휴를 맺었다. 밝은눈안과는 라식/라섹, 아마리스, 다빈치 라식, 아이에프에스 등 최첨단 레이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MOU를 통해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서면점을 이용할 경우 다양한 안과관련 질환 치료에 특별우대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