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한국교총 교권위원회는 13일 제128차 회의를 열고 서울 대영고 이상진 교장 행정 소송건 등 6건의 교권사건에 대해 심의하고, 이 중 4건에 대해 100~250만원씩 모두 800만원의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상진 교장은 지난해 5월 서울시 교육위원이 다른 교장들과는 달리 유독 이 교장에게만 별도로 요구한 각종 교장회비 내역, 학교장 출장 명령부 사본, 학교장 업무추비 집행내역 등에 대해 자료제출을 거부하다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견책처분을 받았다. 이 교장은 이에 불복해 징계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결정이 내려지자 9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폐암으로 사망한 대구 D고의 故A교사의 경우는 유족들이 사립학교 연금관리 공단의 직무요양 미승인 및 유족보상금 부지급 결정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례다. 유족들은 A교사가 나름대로 건강관리를 해온 것을 감안할 때 오랜 고3 담임 업무로 인한 과로와 스트레스가 병의 원인인 것으로 판단돼 직무요양승인신청을 했으나 부결통보를 받게 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경남 D초 B교사는 6학년 여학생의 목 뒷부분을 3~4차례 체벌한 것에 대해 학부모가 상해와 성희롱으로 고소해 구속되면서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이후 창원지법에서 상해 및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공소를 제기해 B교사는 1월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원심을 파기, 상해 입힌 부분에 대해서만 벌금 1500만원, 아동복지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선고를 받았다. 그렇지만 아동복지법위반 무죄부분에 대해 검찰이 상고해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중이다. 이밖에도 교권위는 학부모의 민원 제기와 출장 명령 연수 불참 등의 이유로 파면 처분을 받은 서울 S초의 C교사의 파면취소 재심청구에도 소송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005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올해 처음 도입된 수능 표준점수제와 이른바 `선택형 수능' 등으로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표준점수제 도입으로 배치표 등 신뢰할 만한 지원 참고자료가 없는데다 대학에 따라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 적용 여부 등이 모두 달라 수험생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 ◆ 뭘 기준으로 지원하나..`로또 수능' = 2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입시 관련 카페에는 이날 하루만 수험생 네티즌 수백명이 자신의 수능 점수를 공개하고 어느 대학을 지망해야 할지를 문의했다. 네티즌들은 각 학원에서 만든 배치기준표를 참고하며 다른 수험생들의 조언을 구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내놓는 답글은 눈에 띄지 않았다. 각 대학 입학처에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문의전화가 이날 하루 종일 이어졌다. 서강대는 수능 성적이 발표된 14일부터 직원 7명이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전화상담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전화 공세에 수화기를 놓지 못하고 있다. 입학처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무턱대고 수능성적을 밝힌 뒤 어느 모집단위에 지원할 생각인데 합격이 가능하냐고 묻지만 학교는 전형방법을 설명해줄 뿐 합격 여부는 알려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려대 입학처 관계자도 "매년 이맘 때면 있는 일이지만 직접 학교로 찾아와 `이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 수험생들이 많다"며 "막막하기는 수험생이나 우리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일선 고교는 사설학원 등이 만든 배치표 등을 참조해 진학지도를 하고 있으나 배치표 역시 학원마다 제각각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배화여고의 경우 사설학원 배치표와 지난해 성적 백분위를 참조해 자체 배치표를 만들어 진학지도를 하고 있으나 "솔직히 정확히 만들지는 못했다"며 "그래도 진학지도에 불가피해 이를 토대로 진학지도를 하는 중"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 "군별 지원 활용하고 논술.면접 치중하라" = 대원외고 이경만 3학년 부장교사는 "가∼다군 중 하나씩 고를 수 있으니까 한 곳정도는 소신지원하도록 권장했다"며 "논술과 면접이 있는 대학은 그 부분에서 점수를 노리면 되기 대문에 소신지원도 괜찮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단대부고 홍성수 교사는 "각 대학이 적용하는 수능 각 영역별 조합을 잘 살핀 뒤 가장 좋은 점수가 나오는 조합에 맞는 대학에 지원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세번의 지원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되 논술.면접이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능 점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이에 치중해야 한다"며 "논술.면접이 결국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수능 1∼2점 갖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교원 임용시험에서도 국가유공자 등에게 가산점을 주도록 올 1월 개정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조항 등이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올랐다. 지난 5일 치러진 2005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 등 4300명은 21일 "만점의 10%에 해당하는 10점의 가산점을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5.18민주화유공자 자녀에게 주도록 규정한 관련 법률 조항은 일반 국민의 공무담임권 내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과 함께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모든 국민이 국가유공자들과 그 자녀들에게 응분의 예우를 해주기를 원하고 있으나 중등교사 임용시험 등에서 일률적으로 만점의 10%에 달하는 과도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원래의 입법 취지를 넘어서서 과잉 효과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합격 정원이 3985명인 이번 중등교사 임용시험에는 모두 7만3910명이 지원, 1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응시자 중 유공자 자녀는 2천89명으로 가산점 10점이 부여될 경우 유공자 자녀의 80%인 1600명 가량이 합격할 것이라고 청구인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들 청구인은 내달 8일 1차시험 합격자 발표에서 누락되면 곧바로 불합격처분취소 청구소송 및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8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각종 국가채용시험에서 국가유공자에게 주는 10%의 가산점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국가유공자의 합격률이 높은 교직 및 특정 직렬에 대해 `합격률 상한제' 도입 등 개선안을 검토키로 했다. 헌재는 2001년 2월 국가유공자 유족 등에게 7급 이하 공무원 공채 시험시 10% 가산점을 부여토록 한 관련 법률 조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99년 12월 제대군인 가산점 제도에 대해서는 "헌법이 특히 금지하고 있는 여성차별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위헌 결정을 각각 내렸었다. 이번 헌법소원 사건을 대리하는 황도수 변호사는 "교사임용은 신학기에 맞춰 내년 3월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헌재의 결정이 지연될 경우 사회적 혼란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2005학년도 대입수능 부정 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전국적으로 14명이 구속되고 374명이 입건되었다. 이중 극심한 부정행위자 314명은 시험 성적이 무효화되는 대입 시험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들은 휴대 전화를 통한 커닝과 대리 시험 등 수 개월간 아주 조직적이고도 교묘하게 준비하여 부정에 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전국에 걸쳐 여러 조직이 구성되어 활동했으며, 대리 시험의 대가로 수 백만원 씩을 지불하는 등 학부모들의 개입과 공모도 밝혀졌다. 소위 엄지족, 선수, 원멤버, 도우미, 대물림 등 부정 관련 신조어도 만들어 냈다. 이동통신업체의 문자ㆍ숫자 메시지 조사로 개인정보유출 시비도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에서는 수사 결과, 이러한 대입수능 부정 행위는 전국적으로 수년에 걸쳐 소위 대물림으로 야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인터넷에 휴대 전화 커닝과 대리 시험에 관한 카페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자괴감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 한국 근대 교육 100년사에 좋지 못한 오점을 남긴 이번 대입수능 부정 사태를 바라보면서 국민들은 이를 계기로 철저한 자기 반성과 함께 교육개혁의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하여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온 국민의 지혜를 모이야 하겠다. 첫째, 대학입학시험의 제도적 문제점이 개선되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나라 공교육은 오로지 ‘대학을 향하여 일렬로!’가 부동의 원칙이 되었다. 대학만 잘 들어가면 출세와 인생이 보장되는 그릇된 교육 제도, 사회 구조가 학교와 교육을 병들게 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면 심오한 학문 탐구를 위해 더욱 더 학업에 정진해야 하는데, 그만 학업의 종착점으로 생각하고 책을 놓고 말기 때문이다. 인생은 평생을 배우는 긴 마라톤인데, 근시안적으로 대학에만 입학하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학업과 담을 쌓는 학생들에게서 바른 인성과 고차원적 다중 지능을 기대한다는 것은 그저 난망일 뿐이다. 대학 입학은 고등교육의 입문이며 성인으로서의 새 출발인 것이다. 분명 대입은 교육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인 것이다. 초ㆍ중등 교육 소정의 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사람이면 장애 없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 현실은 교육과정과 대입 준비가 따로 놀고 있는 것이다. 둘째, 기초・기본이 잘못된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 교육의 목표는 모름지기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데 있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육의 흔들리지 않는 지향점이기도 하다. 학교는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나 기업체와 달라서 인간에게 지식과 인성을 함양하는 도장이다. 특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이상, 조직과 사회에서 원칙과 질서가 바로 서고 예절과 진리가 숭상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와 교육은 무조건 겨뤄서 이겨야 한다는 과잉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승리라고 목적에만 관심을 가질 뿐, 반드시 그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는 가치를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우리 사회에 요행과 무원칙, 부정이 난무하고 있다. 사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진솔하고도 순수한 사람들이 대접받고 진선진미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반대로 바보 되기 십상인 세상이 오늘의 사회 모습이고, 나아가 교육의 일그러진 자화상이기도 하다. 셋째, 사회 윤리와 도덕이 바로 서야 한다. 교육은 글자 그대로 사람을 가르치고 기르는 의도적 활동이다. 그 대상은 학생들이고 주체는 교원, 학부모 등 성인들이다. 그리고, 그 학생들은 남의 자녀이기 이전에 우리의 자녀이고 우리 나라를 짊어질 새싹이고 동량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고 보살펴 주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오로지 내 자녀만이 소중하고 최고라는 어른들의 그릇된 사고 방식 때문에 교육이라는 대들보가 부러지고 학교라는 서까래가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입수능에 대리 시험, 휴대 전화 부정에 거금을 지불하여 공모한 학부모, 커닝을 하는 것을 보면서도 적발하면 괜히 경찰서만 오갈 테니 눈감아 주자는 감독 교사의 무사안일주의 사고가 이러한 엄청난 사태의 단초가 된 것이다. 땅에 떨어진 사회 윤리의식과 도덕불감증이 우리 교육을 이 지경까지 수렁으로 빠지게 한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번 사건의 주범인 고교생, 대학생 등 핵심 부정 가담자를 구속하고 향후 부정 행위자는 3년간 응시 제한을 고려하고 있으나 그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기초・기본이 바로 서 있지 않고 인성이 비뚤어져 있는데 교육이 바로 서겠는가? 우선 사람이 그른데 제도가 바로 서겠는가? 입시 위주의 우리 교육이 이러한 불상사를 유발한 주범이라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국가에서 관리하는 시험의 공신력 담보는 평가의 생명과 같은 것이다. 결국 도덕과 윤리를 바로 세우고 학교와 교육의 권위 및 사회 정의를 회복하는 길 밖에는 해결책이 없다. 우리 모두는 이번 대입수능 부정 사태과 관련하여, 과거 한 가지만 잘 하면 원하는 대학에 간다고 정책을 오도한 교육 당국은 물론, 반칙을 권한 사회와 어른이 먼저 매를 맞아야 한다는 여론의 지적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내년 새 학기부터 교원평가제를 도입하여 시범 운영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이를 위하여 단위학교와 교육청에는 평가관리위원회가 설치되고, 학교 규모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나 학교운영위원회 소위원회가 평가 업무를 담당하며, 지역교육청 교원평가관리위원회가 이를 대신할 수 있게 하는 시안을 마련, 토론회를 갖고 있다. 시안에는 교장, 교감, 교사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교원평가에 교원, 학부모, 학생이 참여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교원평가제는 그것이 갖고 있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기 때문에 대다수 교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교육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고려하지 않고 교직의 모든 문제를 단순히 평가라고 하는 제도에 의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큰 잘못이다. 교사들이 자신의 경제적 지위가 그리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었던 것은 교사의 자존심과 명예심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모든 교육은 기본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교장 사이의 신뢰가 평가라고 하는 것에 의해 무너진다면 우리는 교육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하기 어렵다. 교육은 일반 기업에서의 업무와 근본적으로 그 성격이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평가 만능의 사고가 교육을 지배하는 현상은 매우 심각하게 우려할 일이다. 정부가 포퓰리즘에 영합하여 세속적인 잣대로 교원을 평가하고, 이를 교원 통제의 도구로 사용한다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 소위 부적격 교사를 퇴출시키고 교직에도 성과급, 연봉제 등을 도입하기 위한 전 단계로 이와 같은 교원평가제를 도입하고자 하는 의도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교직의 경우 이러한 부정적 평가 제도에 의한 통제보다는 수석교사제 도입, 우수교원확보법 제정 등과 같은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지원책을 통하여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보다 나은 교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올바른 길일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개정을 추진하는 사립학교법이 국회에서 연내 가결되고 사립학교 법인들이 '신입생 배정 거부'에 실제 나선다면 교육계 전반에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사학법인 해산 때 재산이 개인에게 귀속되지 않는다는 교육부 해석에도 불구하고 사학법인들은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헌법소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낼 계획이어서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초.중.고교를 관할하는 시.도 교육청은 사학법인들과 충분히 협의해 신입생 배정 거부 사태를 막는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사학측 입장 뭔가 = 사학측은 전체 이사의 3분의 1 이상을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로 채우도록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 이는 사학법인의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 사학측 주장이다. 홍성대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명예회장은 17일 "개방형 이사를 추천하도록 개정안에 명시된 학운위는 법적 성격이 자문기구라는 점에서 이를 심의기구화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못박았다. 더욱이 법정기구화된 교사회나 학부모회 대표들로 구성된 학운위에 학교운영결정권을 넘겨준다면 교육현장에서 이해세력의 다툼이 가열돼 지적.정서적 성장이 멈춘다는 점에서 법안 개정은 절대 안된다는 것이 사학측 주장이다. 사학측 관계자는 "법 개정 세력에 의해 사학이 장악된다면 건학이념과 다른 방향에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며 "설립자의 건학정신과 다른 교육이 이뤄질 때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가 초래된 원인은 일부 사학의 비리.부정"이라며 "사학의 특수성을 살리지 못한 책임이 있는 우리가 스스로 허물을 치워나가야 할 것"이라는 자성론을 내놓았다. ▲법적 대응책 = 사학법인이 학교폐쇄, 신입생 배정 거부, 모집 거부에 나설 경우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초.중등교육법 제4조 3항에는 `사립학교를 설립.경영하는 자가 학교를 폐지하거나 대통령령이 정한 중요사항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때문에 학교폐쇄는 현행법상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며 법인해산 때 재산은 설립자가 아닌 국가에 귀속된다. 이에 따르지 않으면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2천만원 이하 벌금이나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특히 사립 중.고교법인 협의회가 밝히고 나선 신입생 배정 거부 역시 초.중등교육법 제67조에 의거, 경고 3회→법인 고발조치→임원 취임승인 취소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즉,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사학법인에는 시.도 교육청이 파견한 관선이사가 성임돼 법인 운영의 정상화를 확보하기 때문에 사학법인 설립자들은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배제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사학법인이 학교폐쇄나 신입생 배정 거부에 나서는 것은 스스로 악수를 두는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사립 중.고교법인 협의회 관계자는 그러나 "교육부가 관련 법령을 내세워 사립학교 폐지나 신입생 배정 거부를 막고 있지만 수백억, 수천억원씩 출연한 사람들이 2천만원 벌금에 3년 이하 징역에 겁먹을 정도로 나약하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교육부.교육청 향후 방침 = 중.고교 배정과 등록이 내년 2월 중순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하다. 중학교는 2월 12일, 고교는 2월 15일 이뤄지는 신입생 배정을 사학법인이 거부해 법적 조치가 취해진다면 새학기가 지나서도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하다. 이런 만큼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행정력을 동원해 학교가 정상적으로 학생을 배정받아 교육할 수 있도록 지도에 나서는 것은 물론 학운위와 교직원, 학부모회 등 학교 구성원들의 요구를 수용해 학생을 배정받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도 "법적 절차가 취해질 경우 학교수업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만큼 고발조치에 앞서 설립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파행운영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중학교의 22.9%, 고등학교의 45.1%를 차지하는 사학법인들이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인가를 받지 않고 학교를 폐지하거나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 파행이 초래될 경우 신속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은 15일 나근형교육감을 비롯한 관내 초.중.고등학교장 및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학생체육관 및 만성중학교 운동장에서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붐 조성 일환으로 제7회 인천과학대제전 개막식을 가졌다. 오는 17일(일)까지 열리는 이번 과학축제는 도전마당, 창조마당, 체험마당Ⅰ, 체험마당Ⅱ, 놀이마당, 전시마당 등 6개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9개 학교 및 단체에서 135작품이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며. 마당별 주요 내용을 보면 도전마당에서는 '또 다른 세계 편광' 등 27주제, 창조마당의 '두근두근! 심장의 비밀' 등 29주제, 체험마당Ⅰ의 ' 카멜레온화학' 등 37주제, 체험마당Ⅱ의 ‘비누 방울의 세계’ 등 16주제가 소개되며, 놀이마당에서는 로봇축구, 풍력선 만들기 등 13주제의 다채로운 과학공작 및 과학경진대회 등이 펼쳐졌으며 전시마당에서는 전국과학전람회 우수작 6작품과, 발명품경진대회 우수작 19작품, 전국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우수작 10작품, 과학그림 탐구대회 우수작 80여 작품, 과학대제전 포스터공모전 우수작 19여 작품이 전시되어 인천과학교육의 우수성을 관람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과학교육단체 주최로 특수학교인 인천연일학교 운동장에서 ‘심장아 내 몸 안에 너 있다’라는 주제로 재미있고 신나는 과학시연 및 체험 행사가 열려 장애우들 에게 그 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나근형교육감은 학생들로부터 출품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격려와 더불어 관람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도전심과 탐구심을 강조하고, 교사들에게는 과학탐구학습 지도능력 함양을 위한 노력과 학부모 및 일반시민에게는 과학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19일 경남 학생교육원에서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와 올해에 경남에서 정년퇴임을 한 초·중등 원로교육자 120여명을 초청하여 교육현안에 관한 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영진 경상남도교육감을 비롯하여 박대현, 박종훈, 이연근 교육위원과 의령군 기관장(한우상 군수, 박경수 교육장) 그리고 의령군 관내 초·중등 교장선생님 등 150여명이 모여 경남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친목을 다졌다. 고영진 도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지대한 사랑과 숭고한 열정으로 경남교육발전을 위해 힘썼으며 퇴임 후에도 후배들에게 미래를 바르게 내다 볼 수 있는 지혜를 갖도록 관심을 가져준 교육원로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도 교육계와 지역사회의 원로로서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자로서 역할을 당부했다. 오늘의 간담회 개최에 산파역할을 한 경남학생교육원 윤맹기 원장은 환영사에서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허리가 꾸부러지고 후들거리는 다리로 과거의 훈장을 어루만지며 헛기침만 해대는 안쓰러운 노인이 아니라 도도한 기품과 세상 모두를 미소할 수 있는 건강한 할아버지의 자태가 닮고 싶은 표상이라고 말한 뒤 그 동안의 상호 안부를 묻고 친목을 돈독히 함은 물론 교육현안에 대한 조언으로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을 당부했다. 그 외 초, 중등교육과장의 교육현황 설명에 이어 경상대 의과대 안과과장 송준경 박사의 '노년 건강'에 대한 특강과 전 진주명신고 정차근 교장의 '퇴임 후 봉사체험 활동'에 관한 체험담 발표가 있었고, 오후에는 국궁, 골프, 등산 3개 과정의 분야별 체험연수를 실시하는 등의 일정을 가졌다. 원로교육자들은 퇴임 후의 생활상이나 건강 등 개인적인 일들에서부터 경남교육발전 방향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 교환 및 토론을 벌였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 학생들을 아우르는 신뢰의 회복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개성과 다양성을 확보하여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고영진 도교육감은 올해 처음 마련한 간담회가 경남교육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이 같은 모임을 정기적으로 계속 개최할 방침임을 밝혔다.
수능부정과 관련, 교육부가 감독교사를 징계할 것으로 알려지자 전북도중등교장협의회(회장 문인택)는 17일 "수능부정은 감독교사만의 책임이 아닌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교장협의회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교사에게 책임을 물어도 이번 사건은 해결되지 않는다"며 "만약 징계가 현실화되면 내년 수능시험 감독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수능부정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직과 신뢰가 살아 숨쉬는 전인교육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16일 오후 발표된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 결과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일선 군지역의 '인재'들이 대거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첫 실시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거쳐 서울대 입학이라는 관문을 통과한 학생들은 경남을 비롯, 충북과 부산 등지의 군지역 학교에서는 이미 검증된 인재들로 대부분 변변한 사교육없이 학교 위상을 드높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여고 최란경(18)양은 중학교 때부터 전교 1-2등을 다투며 공부를 잘한 학생으로, 담임교사로부터 `나무랄데가 없다'는 평을 듣는데서 드러나듯 원만한 성격에 친구들사이에도 인기가 좋다. 최양은 건축 노무일을 하는 아버지 최점권(51)씨와 어머니 장춘자(50)씨 사이에 4남1녀중 막내로 생활하면서 넉넉한 가정형편이 아닌 탓에 과외 등 사교육은 받아본 적이 없지만 친구들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강의하듯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복습하는 공부 방식으로 서울대 인문계열 합격이란 영예를 안았다. 최양은 "가족들의 사랑과 학교의 보살핌, 친구들의 성원으로 합격했다"며 겸손해하면서 "역사를 전공해 일본과 중국의 한국 왜곡문제를 연구하는 훌륭한 역사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평소 차분하고 명랑쾌활한 성격으로 1학년 때부터 줄곧 전교 1등을 도맡아오다 이번에 학교 개교 이후 첫 서울대 합격자로 기록된 경남 함양군 함양고 한보람(19)양도 지역에서는 서울대 합격이 예상됐던 기대주다. 한양은 당초 명문 학교가 많은 인근 거창군 지역 고교로 진학하려 했으나 함양군이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장학금을 주며 성원을 쏟는데 자극받아 함양고에 진학, 결국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 창녕군 옥야고 성기진(18)군은 학교 기숙사에서 3년을 생활하며 흔한 휴대전화도 없이 성실히 학업에 매진한 결과 지난 1967년 학교 개교 이후 첫 서울대 합격자란 성과를 낸 케이스다. 16일 오후 윤종민(39) 담임교사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서울대 합격'이 통보되기 전까지도 성군은 정시모집에 대비해 논술과 면접 공부에 한창이었을 만큼 한눈 팔지 않고 성실했던 점이 강점이다. 옥야고 하재경(50) 교감은 "시골 학교인데다 재학생 전체가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과외받을 여건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성적을 내 경사스럽다"며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지원한 기진이가 장차 러시아 관련 분야에서 맘껏 포부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교 38년만에 부산시 기장군 기장고에서 첫 서울대 합격생이 된 양주영(18)양도 '시골에서도 하면 된다'는 저력을 보여준 경우다. 합격사실 통보와 함께 학교 교문에 '양주영양 서울대 축 합격'이란 현수막을 내걸고 축제 분위기에 빠진 이 학교의 최보일(58) 교장은 "지난 95년 부산시에 편입된 기장군의 경우 농촌과 마찬가지로 교육환경이 열악한데 양양이 이같은 쾌거를 이뤘다"며 한껏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충북 음성군의 매괴고에서도 김현경(18)양이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하면서 개교 이후 첫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김양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과외를 한번도 받지 못했지만 항상 옆에서 힘을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한다"며 "사회에서 소외받는 이웃들의 아픔을 대변해주는 방송국 PD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학교 홈페이지 우수학교 및 컴퓨터 꿈나무에 대한 도교육감의 표창 수여가 16일 오후에 열렸다. 학교 홈페이지 대상은 문선초등학교가 수상했으며 금상 1개교, 은상 18개교, 동상 27개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각 학교의 많은 선생님들과 수상 학생들의 학부모가 참석, 자리를 빛내주었다.
“마음은 벌써 그 학교를 떠났다?” “왠지 모르게 어수선하다” “마음이 들떠 있다” 학년말 정리로 바쁜 학교 현장, 내신을 한 교사들의 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경기도의 경우 오는 3월 교사들의 인사 대이동이 예견되고 있다. 가산점은 승진을 염두에 둔 교사들의 첨예한 관심사인데 이번에 가산점 평정 내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개정된 경기도교육공무원인사관리세부기준(중등)과 평정업무 처리 요령에 나타난 큰 변화는 가산점 부여 대상이다. ‘지역가산점을 받지 않는 모든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중 정원의 80% 이내 월 0.01점(상한점 0.9점)을 부여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교사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가히 핵폭발 위력에 버금갈 정도다.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인문계 고등학교와 대도시 교육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나,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하여 지역가산점 혜택을 받아온 학교는 다시 우수 교사가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 중소 도시 가산점이 없는 중학교는 최대 기피 학교로 나타났다. 공단지역인 안산의 K고등학교의 경우 월 0.01점의 가산점으로 인근 수원, 안양 지역의 우수 중견교사들을 유치해 신설 명문고로 부상하였으나 이제 매력이 없어지고 말았다. 교사들이 생활근거지인 수원, 안양 지역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 학교 Y교장(57세)의 "말짱 도루묵 학교가 되었다”는 말, 웃고 넘어 갈 일이 아니다. 지역 가산점이 없고 지역 여건이 열악한 W중학교 H교감(51세)은 “전보 연한 2년만 되면 모두 떠나려 한다”며 “이번에도 내신 최대인원인 17명이 내신을 해 걱정이 많다”고 장탄식을 늘어놓는다. 수도권 전철이 닿아 비교적 교통이 좋은 S중학교 Y교장(51세)은 “가산점은 없지만 중간 대기학교로서 매력이 있었으나 이젠 그것마저도 없어졌다”며 “올해 신규 5명의 교직 적응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내년에는 신규 10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중소도시 학교에서의 교육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다. 대도시 중학교도 걱정이 크다. 대도시 내에서도 고등학교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안양시 P중학교 L교감(51세)은 “남교사 8명 중 3명이 관내 고교로 내신했는데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 같다”고 실토한다. 교사들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 가산점을 받으려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그들만 탓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는 말은 교육계에서 통용되는 불변의 진리다. “이제, 경기도 중학교는 버린 자식인가?” “교육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 경기도 교육관계자에게 묻고 싶은 말이다.
열린우리당이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연내 처리를 강행할 경우 사립학교 법인들이 '내년도 중․고교생 배정 거부'라는 강공책으로 맞서겠다고 나서 수능부정 사건과 대입 표준점수제에 뒤이은 교육계의 혼란이 우려된다. 우리당이 국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한 사학법 개정안은 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로 전체 이사의 3분의 1 이상을 채우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사학법인의 실질 경영자 700여명은 17일 낮 여의도 63빌딩 별관 1층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우리당의 사학법 개정 입장에 맞서 '중․고생 배정 거부' 방침을 밝힐 계획이다. 이들은 "사학법의 부당성과 문제점을 수차례 개진하고 반대의견을 전달했음에도 우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 것은 전체 사학의 지배구조를 개편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본을 뒤흔들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학법인들이 '학생 배정 거부'까지 선언하는 것은 재학생들이 졸업한 후 사학의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비쳐져 교육계가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는 사학법인이 신입생을 뽑지 않을 경우 '학교설립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임원 취임 승인 취소 및 임시이사 파견 등의 행정조치를 받게 된다는 점에서 ‘사학법 개정을 저지하려는 엄포용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사학법인 실질 경영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열린우리당이 진하는 사학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연내 가결되면 2005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16개 시․.도 교육감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신입생 모집이 끝난 자립형 사립고나 실업계 고교 등 일부 사립 중․고교는 학부모․학생들이 직접 원서를 제출했다는 점에서 신입생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에 가입된 전국의 901개 사학법인 중 학교폐쇄를 결의한 700여개 법인들이 신입생을 받지 않을 경우 내년도 중․고교생 배정 차질에 따른 혼란이 우려된다. 서울의 경우에도 사립 중학교는 전체 중학교 367개교 중 31%인 114개, 고등학교는 289개교 중 69%인 199개교에 달한다. 사학측은 "시․도 교육감들에게 공문을 발송하는 것은 내년도 신입생 배정 때 차질이 없도록 하라는 당부의 의미"라며 "각 학교 이사회를 통해 학교폐쇄를 결의했던 만큼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하주 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회장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과의 협의를 깨고 사학법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로 넘기는 등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려는 것"이라며 "각 사학법인은 이런 뜻을 강행하기에 앞서 일단 우리당과 한나라당간 협의 여부를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17대 국회가 파행을 거듭함에 따라 국회 제출된 50개 교육 관련 법안들이 무더기로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현재 국회 제출된 법안 중 교육위원회에 상정된 법안은 18개, 쟁점은 사립학교 관련 3법인 사립학교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개정안이다. 현재 열린우리당안과 민노당안이 상정돼 있고, 김영숙 의원이 연내 국회 제출을 목표로 한나라당 사학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황동연 보좌관(김영숙 의원)은 16일 “어제 사학법 개정안을 의원 총회에 회부 했으나, 논란이 있어 다시 당 교육위원들의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안으로 교육위원회 논의 및 중앙상임위원회 보고를 마치고, 올해 안에는 국회에 제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사학법안은 사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자주성을 신장하는 방안에 초점을 두었다고 그는 전했다. 여당의 개방형 이사제와 학운위 심의기구화, 교사회, 학생회, 학부모회 법제화는 반대하고, 관할청이 갖고 있는 임원 취임 승인이나 취소 권한 대신 해임 요구권을 부여해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아울러 자립형학교 신설 조항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학법외에도 국립사대 졸업자 중 교원 미발령자와 관련된 2개 법안도 교육위에 상정돼 있다. 이주호 의원(한나라당)이 8월 발의한 병역의무관련교원미임용자채용에관한특별법안과 10월 최재성 의원(열린우리당)이 발의한 국립사범대학졸업자중교원미임용등에관한특별법중개정법률안이 그것이다. 두 법안 모두 군복무로 인한 피해자를 6개월 이내에 임용하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반 아이들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반 파티가 12월 14일(화) 충남 금산초등학교(교장 오제신, 6-4반 담임 정현정) 강당에서 열렸다. 중앙초등학교 김홍근교장선생님, 동초등학교 이홍규교장선생님, 금산학생신문사 김상윤사장님 등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자리를 함께 했다. 교장선생님의 간단한 인사 소개와 반대표로 오수연 학생이 인사를 했다 . 마르쉐 대전점(아울) 조재면 점장님 이하 3명의 요리사가 직접 출장을 와서 음식을 준비해주어 반아이들이 맛있게 신나게 즐기며 점심을 할 수 있었다. 반아이들이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되어 담임으로서도 매우 기뻤다. 한교닷컴과 마르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아마추어무선(HAM)을 통해 평택시와 대한민국을 전국과 전세계로 홍보해온 평택의 한광학원 무선국(DSØIC) 동아리가 12월 14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앙일보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부, KBS, KB은행 등이 후원했으며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 전역에서 전개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심사하여 시상하는 대회이다. 특히 올해에는 전국적으로 7000여개(100만명)의 청소년, 대학생, 성인 자원봉사 단체가 활동을 한 후 응모하여 각 시도의 엄정한 심사를 거친 후 중앙심사가 이루어졌으며, 11회의 행사 횟수가 말해주듯 1년간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자원봉사 행사 중 최대규모와 최고의 권위를 갖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제1영역(사회복지, 보건, 의료), 제2영역(환경, 교통, 문화, 관광), 제3영역(교육, 인권옹호, 범죄예방, 여성, 청소년), 제4영역(지역사회개발, 재난관리, 소비자보호, 부패방지, 공명선거) 등 4가지의 영역별로 심사가 이루어지며 이중에서 전체 대상 1팀, 각 영역별에서 1팀씩 금상, 2팀씩 은상, 3팀씩 동상이 선정되는데 이번에 한광학원 무선국은 '제4영역 : 지역사회개발, 재난관리, 소비자보호, 부패방지, 공명선거' 부문에서 전국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대상을 포함하면 이 행사의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둔 것이다. 그동안의 대회를 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성인 자원봉사 단체들의 활동에 견줄만한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이번의 수상은 대단히 이례적이고 그 가치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한광학원 무선국은 한광고·한광여고·한광여중의 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아마추어무선(HAM) 전문 동아리이다. 지난 1995년 창립 이래 10년 동안 윤상용 교사(40)의 지도를 받으며, 국내·외 170개국 2만 5000여 무선국과 교신을 통해 평택시와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민간대사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특히 ‘2005 경기방문의 해’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무선을 통한 경기도 사절단으로 바쁜 봉사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이번 수상의 가장 중요한 실적인 된 내용도 지난 10월 11일~17일까지 시행된 ‘2005 경기방문의 해 특별 무선홍보운용’이었는데 1주일간 매일 밤과 주말에 걸쳐 50시간 동안 특별 무선 통신 경기도 홍보 활동을 펼쳐 총 429무선국(국내 337, 해외 25개국 92무선국)과 교신을 달성했다. 지난 2002년 제17회 한국-일본 월드컵에서도 월드컵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1개월간 세계 70개국 1700여 무선국에 우리나라와 월드컵을 홍보하는 무선국을 운용하여 전세계의 무선사들에게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아마추어무선(HAM)은 일반적으로 재난통신과 많은 관련이 있고 실제로 한광학원무선국도 평택시의 재난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재난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비상시를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광학원 무선국 동아리는 이러한 활동에 멈추지 않고 무선을 통한 다양한 자원봉사 영역을 개척해 왔다. 평상시에 무선 교신을 통하여 평택시와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한다거나, 5월 5일 어린이날이면 무선을 통해 미아를 찾아주는 연합활동에 참가하는 일, 연중에 전국에서 열리는 10여개의 청소년 행사를 무선통신을 통해 홍보하는 일, 평택을 찾는 무선사들에게 무선을 통해 길 안내를 해 주는 일, 평택 지역 무선사들과 교신을 하면 상을 주는 ‘평택-한광 어워드’ 발행을 통해 국내·외의 무선사들에게 평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일, 무선 통신에 관심있는 일반인이나 다른 학교 청소년들에게 무선통신 교육을 해주는 일 등 무선을 통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봉사의 영역을 개발하고 그것을 확장하는데 많은 힘을 쏟아왔다. 이번의 수상도 이 동아리가 그동안 쏟아왔던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높이 산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광학원 무선국은 작년에도 경기도 청소년 최우수 자원봉사 동아리로 선정되어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그 밖에도 2002년과 2004년에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 주관한 전국 우수학교 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국회 국방위원장상을 비롯하여 30여회의 다양한 수상 기록을 갖고 있는 평택시와 경기도를 대표하는 청소년 동아리이다. 현재 한광학원 무선국은 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DSØIC 호출부호를 사용하여 매일 점심시간과 저녁시간 그리고 주말을 이용하여 HF, VHF 밴드에서 SSB, FM, CW, RTTY 모드를 가지고 100와트의 출력으로 전세계를 향해 전파를 발사하고 있다.
요즘에는 방학 중에 각급 학교에서 특별연수기관을 지정받아 다양한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정보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우리 모두가 살고 있음을 말해주는 증거라 아니할 수 없다. 손수 글을 써가며 시험 문제를 출제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정말 짧은 세월 동안에 많이도 변했다. 이런 사회 환경의 변화와 정보화의 발달로 학교 현장도 ‘열린 교육’ 등 수업방법 개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더니 마침내 학생 중심의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및 자기주도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제7차 교육과정이 탄생되어 이제는 종전과 다른 수업방법이 대세를 이루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수학․과학․문제해결능력이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그 짧은 동안의 시도가 그렇게 빨리 눈부신 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인가 의아해 하면서도 우리 민족의 두뇌가 명석하다고 예찬하던 선각자들의 말씀이 생각나 홀로 고개를 끄덕였던 생각이 난다. 21세기를 살아가야 할 자라나는 세대를 20세기의 교사들이 19세기의 학교 환경 속에서 가르친다는 핀잔처럼 만족스럽지 못한 여건 속에서도 깊은 물처럼 도도히 교단을 지키며, 나름대로 열심히 교수-학습을 전개해 온 전국의 수많은 선생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루어낼 수 있었던 쾌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방학을 잊은 채 각종 연수에 임하시는 바로 그런 선생님들이 전국에 수없이 많이 계시기에 우리 교육의 앞날은 밝다 할 것이다. 금번 겨울방학 중에 직접 강사로 활동할 본인은 연수를 앞두고 사전에 교재를 마련했다. 연수 과목은 '홈페이지 제작'. 교실수업방법개선 직무연수라는 타이틀 안에 ‘홈페이지 제작’이라는 교과가 왜 있을까? 아시다시피 '홈페이지'는 정보화 시대의 꽃! 정보기술의 집약과 폭증하고 있는 지식의 양을 그런대로 소화해 낼 수 있는 매개체요, 교사-학생, 교사-학부모, 또는 학부모-학생 사이의 의사소통 매개체로도 진즉부터 자리 잡고 있는 게 바로 홈페이지가 아닌가 싶다. 사교육을 염려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도 그 해결 대안으로서의 홈페이지는 결코 그 역할이 적다하지 못할 것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시공을 초월하여 선생님과 학생 사이에 왕성한 커뮤니티가 일어난다면 교육적 매체로서의 기능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이에, 본 연수를 통해 홈페이지 제작 방법을 익혀 학생과 상호 교통할 수 있는 능력이 원활하게 된다면 이 또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교실 안팎에서 고루 지켜주는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학습 자료 제작은 이제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및 기타 동영상까지도 여러 연수 등을 통해 섭렵하여 학교 현장에서 이미 적용하고 있음에, 없는 시간 쪼개어 어렵고 힘들게 제작한 그런 양질의 교수-학습 자료들을 수업시간에만 사용하는 일회성 자료로 생각하지 말고, 그 자료를 홈페이지에 탑재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보충이나 심화학습 자료로 재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이야말로 정보통신기술의 활짝 핀 꽃으로서의 홈페이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 연수 교재는 아래 주소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Down * Homepage URL ------> Click
초등학교 교사의 논문이 과학기술분야에서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는 논문만이 색인에 올라가는 미국 과학기술정보연구소(ISI)의 SCI(Science Citation Index·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에 채택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경남 김해 진영대창초등학교 이창두(42) 교무부장으로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구했던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5년여의 연구 끝에 얻어낸 성과다. SCI는 매년 과학기술분야 논문인용정보로 30년 이상 엄정한 심사를 거쳐 학술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논문을 선정, DB를 구축해 과학기술 논문수, 국가별, 연구기관별 논문수와 순위 등을 제공하는 논문 색인 자료다. 매년 발표되는 전체 국제 논문 중 약 15%만이 이 범위에 포함될 정도로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워 SCI에 오른 것만으로도 전 세계의 과학기술 분야 의 우수 논문으로 꼽힌다. 이 교사의 경우 2002년에 출원 2년여 만에 심사에 통과, 채택돼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동적 키를 이용한 블록 암호화 알고리즘 설계’(Design and evaluation of a block encryption algorithm using dynamic-key mechanism)'로 정보보호의 기반이 되는 암호화 관련 연구다. 이 교사는 연구에 대해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빼올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의 정보보안 인식이 낮다는 것에 착안해 연구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처럼 자료 등에 암호화 단계를 거치면 혹시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해당 암화화 키가 없으면 해독이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컴퓨터 분야의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학교 일과가 끝나는 시간부터 매일 밤11시까지 연구에 몰두해 2002년 8월 공학박사를 취득했고 지난 14회, 20회 전국교육자료전 과학교육분야에 1등급으로 입상하기도 했다. 또 학교 현장에서는 학사 일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용해 학교 업무의 간소화 및 효율화에 기여했으며 매년 4월과 10월에 작성하는 김해교육청 초등학교 교원명부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교사는 “처음에는 색인에 올랐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많이 놀랐다”면서 “칭찬에 인색한 심사위원들도 이례적으로 ‘괜찮다’면서 실력을 인정해줘 앞으로 연구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재규 대구 정동고 교사(대구현대한국화회 회장)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19회 정기전을 개최했다.
전국적 규모로 자행된 수능부정 사건이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내신 부풀리기, 고교간 학력 격차 심화, 허리 휘는 천정부지 사교육비, 뒷북치기 면피용 교육행정에 이어 수능 부정이 2004년 한국교육을 부끄럽게 하는 자화상에 합류하고 있다. 일부이긴 하지만, 내신 부풀리기나 수능부정에서 보듯이 교육당국도,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와 교사도, 배우는 학생도 모두 자기 위치와 자기 역할에서 저만큼 탈선하고 있다. 어느 고교 교사의 고백처럼 수단의 정당성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려는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다는 성적지상주의 사고방식이 수능 부정이라는 엄청난 화를 자초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자행된 수능부정은 개별적이고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007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 교육의 장인 학교나 수능 시험장에서 내신 부풀리기나 수능부정 같은 행위가 일어나고 있으니 한마디로 도덕과 양심이 송두리째 실종된 사회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고 있는 교육 현실인데도 문제가 발생하면 그저 변명하고 덮는데 급급하거나 사후 약방문 행정이나 하는 교육당국일 바에야 차라리 존재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지도 모른다. 수능시험이 있기 전에 이미 인터넷 게시판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수험생들의 핸드폰을 이용한 부정 음모를 감지하고 교육당국은 지난 9월에 관련 부처간 협의까지 했다. 그럼에도 무사 안일한 대응과 면피용 행정 처리로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으니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비난이 당연히 쏟아지는 것이다. 핸드폰이 학생들에까지 대량으로 보급된 것은 이미 한참 전의 일인데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전 예방 대책을 마련하지 않거나 못하고 있었으니 교육당국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수능 부정에 앞서 문제가 된 내신 부풀리기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도덕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규범을 준수해야 할 학교가 내신 성적 부풀리기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비록 일부지만, 학생들이 그런 학교에게서 무엇을 배웠겠는가. 이번의 수능 부정은 결코 우연히 일어난 일은 아닐 것이다. 학교와 교사가 도덕적 모범을 보이지 아니하고 우리 사회가 목적 지상주의에 빠져 수단과 과정을 무시한 결과로 발생한 자업자득이라 하겠다. 학생들의 탈법과 불법에 대한 지도 감독도 그렇다. 학생들이 커닝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사후 처리가 귀찮아서 또는 지나친 온정주의로 탈법이나 불법을 묵인하는 것은 엄청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탈법과 불법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잘못된 법의식을 갖게 하고 도덕 불감증에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동네나 거리에서 잘못을 저지르는 청소년들을 보면 엄하게 꾸짖는 어른들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너나 할 것 없이 그저 못 본 체 외면만 하니 청소년들의 탈법과 불법은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심과 도덕의 마지막 보루인 학교마저 성적지상주의에 눈이 어두워 학생들의 탈법과 불법을 제대로 지도하지 않고 있으니 우리 사회와 자라나는 세대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출제에서 관리까지 부정으로 점철된 수능으로 국민들의 불신과 불안이 극에 달하고 수능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수능은 무능한 교육당국의 관리 차원을 넘어 국가 위기관리 차원에서 범정부적 종합 관리가 필요하다. 차제에 수능을 자격시험으로 전환하고 학생 선발권을 대학에 돌려주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