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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2일 낮 서울 정부중앙청사 내 식당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대표들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느끼는 애로.건의사항을 털어놨다. 안 장관이 먼저 이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장학금 제도를 확충해 많은 학생을 초청하고 기존 학생들에게도 혜택을 줄 예정인데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연세대 한주광(중국)씨가 외국인 유학생 증가를 한국 정부가 긍정적으로 여기는지, 부정적으로 여기는지 물었다. 안 장관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계화 시대에 젊은이들이 문화와 학문을 널리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에 나간 한국인 유학생이 20만명인데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은 7만 5천명으로, 나간 만큼 들어오는 게 이상적이다"라고 했다. 이 문답을 시작으로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비자 연장, 동아리방 개설 등 요구 사항이 쏟아졌다. 서울대 수호 오치르(몽골)씨는 1991년 한국에 왔을 때 몽골 학생은 2~3명이었는데 지금 3천명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 몽골, 베트남 학생이 모여 학술대회 등을 열고 있으나 한국 정부에 등록돼 있지 않아 활동에 제약이 많다며 등록과 함께 동아리방 제공, 정부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들 나이에 미국에서 유학했던 안 장관은 당시엔 동아리방도 있고, 지도교수도 있었다고 회고하고 "각 대학에 그런 것을 만들게 하면 외국인학생 단체로 등록해 조직적으로 애로사항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 문제가 골치라는 유학생도 많았다. 서울대 사카자키(일본)씨는 "비자 유효 기간이 3년인데, 인문·사회계열은 박사학위까지 따기 어렵다. 비자 문제 고민 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유학생연합회장인 연세대 이충휘씨도 "한국에서 4~5년 머무는데 연장할 때는 1년만 해주고 절차도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한국 학위의 위상을 걱정하거나 정부 무관심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치르씨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본국에 가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걸 느낀다. 국제적으로 아직 한국 지위가 높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이충휘씨도 "한국정부는 지한파를 양성한다고 하고, 중국인 학생이 6만5천명이나 되는데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뭐가 있느냐. 일본, 미국에서 유학한 학생은 `일본, 미국 좋다'고 다들 말하는데, 한국 유학생은 그런 말 안 한다"고 전했다. 전남대 마이(베트남)씨는 "해외에서 써먹을 수도 없게 심지어 한글로 된 자격증이나 위촉장을 준다"고 꼬집었다. 안 장관은 자신도 유학생 시절 다 경험한 것으로,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느끼지 못하게 했다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기숙사 없이 한국어 강의만 하면서 학점도 제대로 주지 않는 등 여건을 갖추지 않고 유학생을 방치하는 대학이 많다는 점도 인정했다. 안 장관은 "비자 문제 등은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무책임한 대학을 독려해서 개선하게 해 한국에서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이 22일 내놓은 인사비리 대책의 핵심은 올해부터 승진에 의한 교장임명제를 완전 폐지한다는 것이다. 자연퇴직자가 발생하는 모든 초중고 학교장은 초빙교장 공모제(교장자격증을 가진 교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를 통해 선발한다는 것으로 당장 올해 8월 초등학교 47곳, 중고등학교 30곳이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2014년까지 전체 공립학교의 50%, 8년 뒤인 2018년까지는 서울시내 모든 학교를 공모제 교장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임기를 시작한 교장들이 있고, 이들이 4년 뒤 중임할 확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 계산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현재 서울시내 공립학교는 초등학교 545개, 중학교 265개, 고등학교 108개, 특수학교 7개 등 모두 925곳이다. 교과부도 최근 5% 정도로 시범운영 중인 교장공모제를 전국 학교의 50%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지만 '100% 공모제'는 현재까지 전국 시도에서 서울이 유일하다. 최근 교육비리 진원지가 서울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교육청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공모제가 일반 평교사나 외부인사가 아닌 교장자격증을 가진 교원으로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모대상자가 너무 한정돼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론한다. 교장자격증을 가진 교원과 학교 수가 거의 1대 1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무늬만 공모제'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경쟁력 있는 교원들은 강남 등 소위 선호지역 학교로 몰리고, 비선호학교에는 상대적으로 능력이 떨어지는 교장이 배치될 가능성도 있어 학교 간 선호도 격차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개월 뒤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새 교육감이 자신의 인사권을 대폭 제약하는 이 같은 제도를 그대로 수용할 지도 의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학교가 정치선전장화할 있다"고 우려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도 "사실상 교육청이 임명권을 갖는 형식적인 공모제다"라고 비판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공모대상을 교장자격증을 가진 교원으로 제한하는 것은 현 제도 아래서는 불가피하다"며 "교장연수를 받은 대상자도 공모대상자에 포함되기 때문에 인력풀은 넓어질 수밖에 없고, 비선호 학교를 희망하는 교원에게는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희 교육감 권한대행은 정책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이 각종 인사비리로 인해 언론에 오르내리는 상황이고 학력수준도 낮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감도) 관련 제도를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안순일)은 학교급식 개선 종합대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평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국무총리실, 보건복지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위탁급식 직영전환 등 8개 영역에 걸쳐 실시했다. 시 교육청은 위탁급식 직영전환 실적, 만족도 조사, 급식시설과 기구 현대화, 식재료 구매, 학교운영위 위원회 조례개정, 급식위원회 구성 등 7개 항목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연구시범 학교 운영 영역에서만 '보통'평가를 받았다. 40점 만점에 38점을 획득, 6대 광역시중 1위, 전국 16개 시도를 포함하면 충북에 이어 2위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278개 학교에 220억원을 지원, 급식실 현대화를 추진하고 직영전환 100% 달성, 식재료 100% 전자조달 구매 실시 등이 좋은 평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부모 중심으로 구성된 급식 점검단의 상시 운영, 학급급식 운영제도 개선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생 1·2학년 전원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등 2014년까지 430억원을 들여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2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교원노조가입교사명단 수집 및 제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전교조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는 특별법령이 제정돼 교직원의 교원단체와 노동조합 가입 현황은 학교 별 인원 수만 공시하도록 돼 있다"며 "명단공개는 법령에 어긋나며 교과부도 법령을 근거로 국회의원의 제출요구를 거부한 사례가 있는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교과부는 국회의 자료 요청과 '교원노조 가입교사 명단을 국회의원에게 제출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라 지난 16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각급학교 교원의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 가입현황'을 파악해 24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광주지역에 청소년을 위한 대규모 복합 교육·문화 테마파크가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광주시는 22일 청소년 에듀테인먼트 파크 조성을 위해 디에스피디 컨설팅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외자본 2천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2천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2년까지 3년여에 걸쳐 개발될 예정이다. 놀이와 교육이 접목된 테마파크는 10만㎡ 부지에 직업체험관과 미래체험관, 스포츠체험관 등 8개 동의 시설이 들어서고 연매출 150억원과 1천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디에스피디 컨설팅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검토를 거쳐 사업 추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사업 추진방향이 결정되면 부지 제공과 행정절차 지원 등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는 교육열이 높은 곳임에도 청소년들이 놀이와 교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시민의 여가 공간 역할과 함께 연간 20만명 이상이 찾는 복합문화단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학교에서는 매년 문법 등 다른 과목을 가르치느라고 담임 맡은 반 학생들과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처음엔 자신 없었지만 ‘이 선생은 할 수 있어’ 라고 부추기시는 교감선생님 엄명에 따라 2년째 영어를 가르치다가 전공 외엔 영어밖에 맡을 수 없다는 신임교사에게 본의 아니게 인계한 일도 있고, 가정용 녹음기를 들고 다니며 방송극 녹음하듯 국어 수업을 연출한 경험도 잊을 수 없는 추억. 초임지 학교와 마찬가지로 우리 반 학생의 출석번호와 이름은 눈을 감고도 줄줄 외우면서 그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꿰고 다녔다. 첫해 우리 반 실장 W군이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인사의 장학금을 받고나서 나중에 여러 선생님을 초대하는 잔치로 한 번 더 영광을 누리게 해주었다. 음악과 교사의 발령이 번번이 취소되는 바람에 예술, 정서교육분야에서 많은 피해를 입고 있었다. 일선장병들을 생각하면 한시도 그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하고 호국선열 그 넋을 추모하며 자투리 시간에 칠판에 가사를 적어가며 나름대로 '현충의 노래'를 가르치기도 하고 애달프고 감미로원 알면 정서 상 도움이 되겠다 싶어 건전가요 '석별의 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날이 밝으면 멀리 떠날 사랑하는 임과 함께 마지막 정을 나누노라면 기쁨보다 슬픔이 앞서(중략) 우리 굳게 맺은 언약은 영원토록 변함없으리' 그 시절은 3년만기목돈마련저축으로 1백만원을 모으던 신혼시절이었다. 3학년을 두 번 맡아 가르치며 경력이 나보다 많은 선생님과 함께 정말 눈물겨운 진학지도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담임 3명이 매주말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인쇄(등사)해 치른 '주초고사'다. 난 중요과목 담당이 아닌 유일한 교사라 국어, 수학은 담임이 맡고 영어시험 등사는 늘 내가 맡았다. 성적을 올린다는 사명감에 1년을 하루같이 열과 성을 다했다. 고등학교 때 그려놓은 미술작품들을 수업교재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6~7년 활용했던가? 작품 한가운데 접은 흔적이 전쟁의 상처마냥 선명하다. 지금은 ‘우리집 홈페이지’ 나의 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그 시절 울도 담도 없는 남의 집 셋방살이 하느라 한 번은 연탄가스 사고로 온 가족이 큰일날 뻔한 적도 있었다. 1976년부터 ‘정례반상회 날’이 매월 25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하루 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내가 맡은 동네까지 걸어서 반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만나고 그들의 궁금증과 학생이 밝히지 않던 속 깊은 얘기까지 나누는 계기가 됐다. 반상회는 그 후 자율적 개최로 전환, 지역에 따라서는 지금도 사이버 반상회를 도입하는 등 오늘날에 이르고 있지만 그때 학부모님들이 선생님 은혜 만분의 1이라도 갚겠다며 살갑게 대해주던 인정을 영영 잊을 수 없다. 1979년 겸무발령. 소속은 여중으로3학급만 가르쳤다. 한 번은 수업 중 판서하며 설명 중에 교실에 있던 모든 학생들이 이구동성 ‘엄마야!’하고 뒷문으로 줄을 지어 달아나는 바람에 순간 무슨 이무기라도 나타났나 싶어 난 얼굴이 백짓장이 되었다. 2~3초 짧은 순간이었지만 등 뒤에서 들려온 괴성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알고 보니 날씨 궂을 때마다 한 번씩 발작하는 아이로 짝꿍과 둘이 꼭 안고 있었다. 복도로 나간 학생들을 불러들이며 훈계는 했지만 미쳐 파악하기 벅차도록 담당 학급 수가 많아 생긴 에피소드였다. 멀리 떨어진 또 다른 학교에서도 남녀학생들이 미술과목을 배우려고 목요일이 돼야 오는 나를 기다린다. 버스를 타고 돌고 돌아 40여분만에 도착한다. 선생님들은 나를 보는 순간 주말이 가까워 온다고 좋아했고 학교환경 정리가 시원스레 해결되니 반겼다. 정월대보름인가 친목행사 때 연 윷놀이와 돼지고기 파티는 흐뭇했던 추억이며 천하 일미였지만 1년 동안 내겐 또 하나의 근무지가 더 있었다. 그러니까 월요일 여중, 화요일은 여중과 여고에서, 수요일은 여고 수업, 목·금·토는 면소재지 제자들을 가르쳐야 했기에 3학교6개 학년 20학급 24시간 담당이다. 여중에서 여고 지원을 받는 음악수업 때문에 챙겨줘야 하는 여고 미술수업은 6시간에 8학급을 가르쳐야 하지만 합반수업 할교실도 특별실도 없이 2학년은 50분을 두 교실 번갈아 순시하며 이론과 실기를 가르쳤다. 얌전하고 순박했던 그 시절 잘 따라준 학생들이 고맙기만 하다. 그들 중 내가 세 들어 살던 집까지 찾아와 수채화 배우던 학생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나이 쉰을 넘겼을 3명의 제자들이 보고 싶어진다. 한 번은 담당 장학사님께 나의 고충과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장문의 편지로 호소하기도 했지만 당시 교육여건상 겸무교사가 다 그렇듯 교육력도 만족시키고 교사도 능률적인 딱 부러진 해결방안은 없는듯 했다.
1970년 4월 군 입대 후 훈련과 복무 속에서 개인적 공부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딱 한 번의 휴가기간에 서울대 부고 2년생을 상대로 실제수업지도 시험을 치르고 제대 직전에 임용고시합격, 제대 후 1주일 만에 초임 발령은 내 인생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었다. 2년 동안 내 전공과목 미술 외에 도덕과목을 가르쳤는데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항상 몇 사간 분량만큼 앞서서 확실한 예습을 해야만 했다. 민주생활, 승공통일의 길이란 두 권의 교과 교재연구는 학생들을 위한 최선의 봉사였었다. 남학생은 60여명씩 두 학급인데 여학생은 73명이라 이름 외우기도 힘들었다. 첫 학교에선 갖가지 장부가 많았다.잘 드는 솜씨라며 무조건 표지글씨는 내게 맡기는 바람에 다른 곳에 전근을 가서는 ‘그림은 그려도 글씨는 못쓴다’는 연막작전을 펴기도 했다.한번은 학교 건물 벽에 사다리를 놓고 수 백 미터 밖에서도 보이도록 한 글자크기가 1미터가 넘는 ‘국기사랑 나라사랑’이란 글씨도 직접 썼다. 그 당시에는 시간외 수당도 없었지만…. 그 시절에도 창의력 교육을 강조했는데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겠다는 열정이 넘칠 때 창의력은 꽃핀다고 판단한 나는 학생이 특별하고 훌륭하게 되도록 돕는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남다른 계획과 추진에 열성을 다 했다. 무슨 학급자랑이니, 마을자랑, 학교자랑 경연이 있으면 시나리오 작성에서부터 연습과정을 따라다니며 챙겨 꼭 1등을 안겨줬다. 지금의 영재교육에 힘썼다고나 할까. 학생들을 위한 훈화자료로는 평소에 보던 독서신문이나 기업체의 사외보, 월간샘터, 삼성문고 등 소책자를 활용했고 지금처럼 컴퓨터나 영상자료가 없던 시절 봉급액수와도 맞먹는 대형 서양미술사 전집 12권을 월부 구입해 감상교육을 시켰다.그 책을 본 제자들은 30년이 넘도록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나름대로 물자를 아껴 쓰도록 교육한다는 것이 아직 남은 군대 체질(?) 때문에 심한 장난이나 폭력, 철없이 행하는 도벽행위 같은 걸 보면 과잉 대응한 적도 있어 학부모를 찾아가 사죄한 일도 있었다. 학생들은 틈만 나면 군대 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고, 얼굴도 알지 못하는 여성과 펜팔하던 에피소드는 나의 십팔 번 레퍼토리가 돼 있었다. 장맛비로 강물이 넘쳐 4~5시간도 먼 길인데 힘들게 우회한 적도 있었고, 신축 건물에 학생들이 신발을 신고 출입한다하여 교감선생님이 직접 학생들 등짝을 후려치는 광경도 목격했다. 부조리 척결의 여파로 촌지 단속이 심하다싶더니 학생소풍 때 선생님 점심은 교사도 직접 도시락 사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대부분이 쉬는 일요일에도 아침 일찍 한 두 마을을 분담해 학생 조기청소 지도교사 일에 매진해야 했다. 그 당시에는 불평불만 없이 오로지 국가적 캠페인에 함께 동참한다는 자부심이 워낙 컸었다. 도덕 시간에 ‘든사람’, ‘난사람’이 되지 말고 그보다 ‘된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내가 아닌가? 개교 이래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서울 수학여행! 고궁과 대공원 중심으로 계획하고 사전에 일일이 가정방문을 통해 설득과 협조를 구하러 다니는 수고를 낙으로 여기며 인원 확보에 성공한 다음 인솔해 간 학생수학여행. 돌아온 날 학생반응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 그 자체였다. 잘 배우고 왔느냐는 교장선생님 말씀에 우리 반 S는 “목이 다 쉰 걸요”라고 대답하던 것이 지금도 생생이 들리는 듯하다. 근무 2년 만에 집 가까운 곳으로 옮겨야겠다는 판단으로 내신을 제출했다가 더욱 골짜기학교로 가면서 제자들과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헤어졌다.길에서 만난 부실장 H에게 떠나게 된 사연 전했더니 금방 눈물 글썽이던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한데, 떠난 즉시 몇 통의 편지를 받았다. 특히 말썽쟁이 철부지 J란 녀석 ‘모친께서도 안녕하시지요?’ 라고 안부 묻는 대목에선 기특하다 못해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4~5년이 지나 대학생이 된 몇몇에게 저녁을 사 준 적은 있지만 세월이 유수 같아 몇 년전에는 40대 중후반의 그들이 졸업 30주년 사은회를 개최한 덕분에 제법 많은 제자들과 모처럼 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중학생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돈을 빼앗는 등 1년가량 괴롭힌 고교생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동네 후배들한테 장기간 가혹행위를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공갈)로 고등학교 1학년생 박모(17)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김모(15)군 등 중학교 2학년생 6명을 수시로 때리고 약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 군 등에게 1년 동안 폭력과 협박을 일삼았으며 "펫(애완동물)이라고 부르며 개 사료를 먹게 했다"고 피해자들이 주장함에 따라 경찰은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지난 달 형들이 개밥을 먹으면 집에 일찍 보내주겠다고 해 귀가하려고 개 사료를 먹었다"고 진술했다. 김군의 부모는 "가해학생들이 골목에서 속옷을 벗기고 아들의 성기를 잡아당겼으며, 작년 12월에는 아들을 붙잡아두고 다른 학생에게 치킨집 전단을 돌려야 풀어주겠다며 아르바이트를 강요해 대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이모(15)군은 코와 입이 막힌 채 질식했다가 실컷 두들겨맞고서 의식을 되찾은 적이 있으며 다른 학생은 이불을 빨고 라면을 끓이도록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모(15)군의 어머니는 "가해학생들이 아들을 학교에 가지 못하게 하고 피시방이나 노래방으로 끌고 가 노예처럼 온갖 심부름을 시켰다"고 말했다. 가해학생들은 몇 차례 때리고 돈을 빼앗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개 사료를 먹게 했다는 등의 주장에는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달 8일 장모(15) 군을 때리고 돈을 빼앗은 현장에 장군의 형과 친구들이 나타나 동생을 데려갈 당시 폭행을 당했다며 풍납지구대에 신고했다가 진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1년여 동안 후배들에게 온갖 잔혹한 행위를 한 사실이 들통났다. 가해학생 중 일부는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 "당신 애들이나 잘 가르쳐라. 나중에 두고 보자. (흉기로) 찔러버리겠다"고 피해학생의 부모를 협박하기도 했다. 가해학생과 피해학생들은 같은 동네에서 자라 초등·중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왔다. 경찰은 1차 조사가 끝난 가해학생들을 일단 공갈 혐의로 입건했으며 아직 조사를 하지 않은 학생들도 곧 소환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초등학교 인근에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설치를 불허한 교육당국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능환 대법원)는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LPG 충전소 설치를 허가해 달라며 이모(72)씨가 충북 옥천교육청을 상대로 낸 금지시설해제불가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 장래를 짊어질 학생들을 위해 학교 주변의 유해한 영업행위나 시설물을 차단하는 것은 바람직하고, 이런 취지로 교육당국이 관계 법령에 따라 내린 판단은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며 "충전소 설치를 불허한 당국의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본 원심 판결에는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LPG 충전소 운영을 위해 충북 옥천군에 있는 한 초등학교로부터 114m 떨어진 부지에 건물을 짓고 20t 규모의 저장탱크를 설치하고자 옥천교육청에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의 금지시설 해제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1심은 원고패소 판결을 했으나, 2심은 폭발사고가 나도 학교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다른 지역의 정화구역에 이미 상당수의 LPG 충전소가 설치된 점 등을 이유로 판결을 뒤집었다.
서울시교육청의 인사비리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공정택(76) 전 교육감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공 전 교육감의 인사비리 연루여부를 규명하려던 검찰 수사가 일부 차질을 빚게 됐다. 교육계 등에 따르면 공 전 교육감은 21일 오후 8시께 갑자기 쓰러져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22일 새벽 1시께 이 병원 특실에 입원했다. 그는 심장외과 치료와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은 고령의 공 전 교육감이 입원함에 따라 그의 상태를 지켜본 뒤 영장 청구 시점을 조정하거나 병상조사를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공 전 교육감은 지난 19일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며, 검찰은 증거인멸 등을 막고자 이르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공 전 교육감의 입원 사실을) 모르며 상황을 파악한 뒤 향후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공 전 교육감은 검찰 조사를 앞둔 지난달 말에도 자신의 장남이 운영하는 경기 일산의 병원에서 대장 용종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약 열흘간 입원한 바 있다. 공 전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으로 일하던 측근을 통해 2천만원 가량의 금품을 챙기고, 교장·장학관 승진 청탁을 들어줄 것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19일 서울서부지검에 소환돼 약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외국어고등학교에 내년도부터 아랍어과를 신설해 UAE 원전 수주를 비롯해 중동지역 특수에 대비한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외고에서 아랍어과가 신설되는 것은 울산외고가 처음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부터 울산외고에 25명 정원의 아랍어과 1개 학급을 신설하기로 하고 오는 10월 중순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울산외고는 이에 따라 내년도 신입생으로 기존 영어과(3개 학급)와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과(이상 1개 학급) 등 4개 학과에 이어 아랍어과까지 모두 5개 학과에서 학급당 25명씩 모두 175명을 선발하게 된다. 올해 문을 연 울산외고는 고교에서는 최초로 신입생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뽑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에 신고리원전이 있는데다 UAE 원전 수주 등 중동지역 특수에 대비한 인적 자원을 양성하려고 아랍어과를 만들기로 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와 이미 협의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한국국제학교(교장 김성미)가 22일 공식 개교해 한국 농산어촌 학생들의 방학 중 영어 교육을 맡게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마닐라 주재 한국 대사와 현지 교육부 차관, 교민,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개교식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임시로 문을 연 이 학교의 학생은 91명이며 교사 30명 중 12명이 현지인 또는 영어 원어민이다. 한국 교육과정을 최대한 살리면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미술, 체육, 보건, 영어, 필리핀어, 특별활동 등의 수업은 모두 영어로 하고 수학, 과학, 사회는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한다. 우리 교과서 일부를 영어로 번역해 국제 표준 교육과정과 접목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현지 우수 코피노(부모 중 한 명이 필리핀인) 학생에게는 수업료 일부를 면제해 한국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하고, 국내 농산어촌 학생을 방학 중 이 학교에 보내 영어연수를 시킬 방침이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축사를 보내 "재외동포 자녀의 교육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최고 수준의 커리큘럼과 교육 환경을 제공해 한국교육의 명품화, 세계화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피해자 학부모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학부모와 교사에게 폭력 예방의 중요성과 폭력 대응법을 설명하고 상담한다고 22일 밝혔다. 2007년부터 피해 사례와 상담 경험을 강의해온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회는 상반기 대전 50개교, 하반기 대구 50개교 등에서 교육할 예정이며 시도 교육청을 통해 학교별 신청을 받는다. 협회는 2008년 103개교 학부모 3809명, 지난해 100개교 4185명을 교육했다. 협회는 학교폭력 가해자가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조기 예방이 중요하고 신체 폭행 등 직접적인 괴롭힘과 함께 휴대전화 강제 대여, 매점 심부름 등 심리·정서적 상처를 주는 폭력이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초등학교 폭력사건 심의비율이 2007년 1.9%, 2008년 2.3%, 작년 2.6% 등으로 높아졌고 폭력유형은 괴롭힘(21%), 집단 따돌림(20%), 언어폭력(12%), 신체 폭행(18%), 금품 갈취(18%) 등으로 다양하다.
인사, 시설비리 등으로 곤욕을 치르는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부터 '100% 교장공모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인사청탁을 하는 공무원은 명단을 공개하고 인사상 최대한 불이익을 주는 방침도 정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인 이성희 부교육감 직무대리는 22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교육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올해부터 서울 모든 초중고를 대상으로 '100% 학교장 공모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자연퇴직자가 나오는 학교는 무조건 공모제 대상이 된다. 당장 오는 8월 현재 학교장이 정년퇴직하는 초교 47곳, 중고교 30곳 등 77곳이 공모제 대상이 된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학력향상과 학습부진아는 학교장이 책임지도하고, 학교장 학교경영능력평가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반영하는 등의 새로운 인사규정도 시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사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인사 청탁자에게는 최대한의 불이익을 주고 명단은 공개키로 했다. 이 권한대행은 "인사청탁은 제게도 올 수 있고 국·과장에게도 올 수 있는데, 이들로부터 전부 제출받아 (청탁자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인사, 시설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는 소속 공무원 12명에 대해서는 `최고 수위'의 중징계로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매년 전국에서 '바닥권'에 머무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관련해서는, 각 지역교육청과 학교가 학력수준 도달 목표를 설정토록 하는 '기초학습부진 학생 제도 운동'을 전개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시교육청은 교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불어넣는 차원에서 본청 및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 직원의 토요근무를 부활시킬 계획이다. 이 권한대행은 "수도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점에 대해 학부모와 서울시민에게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서울교육이 깨끗해졌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살을 에는 고통을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2일 청소년 게임 문화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재를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 및 교육단체 6천여곳에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하는 도서는 '게임 안으로 게임 밖으로'의 학생용과 교사용 등 2가지로, 지난 1월 서울시 교육감 인정도서로 승인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에 배포한 도서가 초등학교 재량활동, 계발활동, 방과후학교 등 다양한 수업의 교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최근 청소년의 게임과몰입이 사회문제화된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효과적인 교육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은 "게임을 전면으로 다룬 초등학교 인정도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소년에게 게임에 대한 능동적이고 비판적인 태도와 인식을 길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서상동 현장에서 권정호 교육감과 권경석 국회의원, 박완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과학고등학교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첫 삽을 뜬 창원과학고는 내년 3월 4학급 92명의 신입생을 받는다. 부지매입비와 공사비 등 400억원의 예산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연면적 5872㎡ 규모로 건립되며 행정동과 교사동, 실험실습실, 다목적 강당, 기숙사 등 시설을 갖춘다. 경남교육청과 창원시는 과학인재를 육성하고 우수학생 유출을 막기 위해 창원에 과학고를 설립한다는 약정서를 2007년 1월 체결했다.
"한국의 오랜 전통과 문화적 유산은 세계인의 관심을 끌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잘 발굴해서 알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22일 영남대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토머스 듀버네이(Thomas Duvernay·49) 영남대 교수는 이번 학기에 개설된 국제학부에서 '한국의 역사문화', '동아시아의 한국' 등 한국을 주제로 강좌를 열었다. 미시간대학을 졸업한 그는 대학원에서 신미양요(辛未洋擾·1871년 미 아시아함대가 강화도에 침범한 사건)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1984년 영어회화 강사로 한국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잠시 본국에서 대학강사 생활한 것을 제외하면 20여년간 한국에 살면서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고 국궁(國弓)문화연구회원으로 관련 책을 펴내는 등 한국사람이나 다름없다. 듀버네이 교수의 한국 강좌는 독일, 러시아, 베트남, 중국, 폴란드, 프랑스 등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과 한국인 학생이 섞여 수강하고 100% 영어로 진행된다. 주 2차례의 강좌는 강의와 토론이 번갈아 열려 교수의 강의를 들은 뒤 그룹별 토론을 펼치는 방식이다. 그는 "강의와 토론을 병행하는 이유는 한국을 배우러 온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의 과거·현재·미래를 이해하도록 하고 한국인 학생에겐 중립적 시각에서 자국을 보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이다"라고 말했다. 토론 과정에서 외국인학생은 자연스럽게 자국 이야기를 꺼내게 하고 한국인학생은 외국과 비교할 때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찾아 외국인 학생에게 더 잘 이해시킬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영남대는 이번 학기부터 100% 영어로 진행되는 국제학부를 개설해 현재 9개 강좌에서 100여 명의 외국인학생과 20여명의 한국인 학생이 강의를 받고 있다.
미국 하원은 2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적 명운을 건 건강보험 개혁법안과 함께 그의 또 다른 최우선 과제인 대학생 학자금대출제도 개혁법안도 표결 처리한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학자금대출제도 개혁법안은 하원 예산조정법안에 포함돼 있으며 이번에 하원에서 통과되면 수일 내 상원에서 다뤄지게 된다. 이 법안은 학자금 대출 과정에서 보조금을 지원받는 은행의 중개 역할을 축소해 예산절감을 시도하고 또 원스톱 방식으로 학자금 대출단계를 줄이면서 가정 형편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장학기금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를 들면 연방정부가 학자금 대출 전액을 거의 다 지급보증하는 저리 학자금대출인 '스태포드 대출'을 은행이라는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정부가 직접 하게 된다. 새 제도는 이번에 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미 의회 예산처(CBO)는 첫 10년간 정부가 5천억달러의 학자금을 직접 대출형태로 학생들에게 빌려주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조지 밀러(민주·캘리포니아) 하원·교육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개혁법안 처리를 통해 대학들의 재정을 여유롭게 만들고 미국의 일자리를 유지하고 또 젊은이들이 국제경제 시대를 대비할 수 있게 하면서 재정적자도 수십억달러를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법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대출 처리과정이 지연되고 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다면서 연방정부는 민간분야가 맡고 있는 대규모 대출을 처리할 인력도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공화당 의원들과 민간 학자금대출 금융기관들은 정부가 금융기관의 업무를 빼앗아가서는 안 된다며 이 법안 때문에 민간부분에서 수천 개의 일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충북도교육청이 관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하는 것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응답자의 67.7%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학생 1만 1189명, 학부모 8634명, 교원 1014명, 운영위원 719명 등 총 2만 1556명이 설문지에 응답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학원 교습시간은 도내 초·중학생의 경우 오후 11시까지, 고교생의 경우 자정까지로 제한돼 있다.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데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학생의 62.4%인 6984명, 학부모의 71.9%인 6204명, 교원의 81.1%인 822명, 운영위원의 81.8%인 588명이 찬성했다.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하면 사교육비가 경감되겠느냐'는 질문에 학부모의 55.5%인 4795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설문과는 별도로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생 건강을 위해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로, 대한민국교원조합 충북지부는 초등생과 중·고생의 학원 교습시간을 각각 오후 9시와 오후 10시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전국교직원노조 충북지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충북학원연합회는 변형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이유로 우려를 표명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은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에 앞서 진행된 것"이라면서 "학원 교습시간 단축과 관련해 교육수요자의 요청이 있으면 중앙도서관의 열람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최시한/문학과지성사) = 이 책은 저자가 교육 잡지 '함께 여는 국어교육' 2005년 여름호부터 2007년 12월호까지 8회에 걸쳐 연재한 내용을 다듬고, 새로운 장을 추가해 정리한 책이다. 저자의 전작 '소설의 해석과 교육'을 보다 구체화하면서도 소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적합한 작품들을 실례로 들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메밀꽃 필 무렵' '원미동 사람들' '눈길' 등 교과서에 실려 익숙한 작품을 통해 서술상황과 초점, 사건, 시간, 공간, 인물형상화 등 소설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소설작품을 해석하는 방법과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어떻게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지를 실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명강의를 위한 40가지 이야기(차갑부/교육과학사) = 많이 알고 있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 아무리 지식이 많더라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는 법.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교수법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40가지 주제를 선정해 주제별로 다양한 연구와 실험결과, 예화를 활용해 설명하고 있다. 학습자의 특성을 알고 강의를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학습자와 하나되는 방법, 배움의 의욕을 갖게 하는 법, 뇌가 좋아하도록 가르치는 방법 등 네 개의 틀을 기반으로 손동작, 눈맞춤, 칭찬, 질문, 강의의 시작과 마무리 등의 세부적인 사항을 소개해 효율적인 교수·학습이 가능토록 돕고 있다. ▲경제의 달인①②③(오정은·유명혜/아테나) = 경제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경험하는 경제체험활동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은 경제학습만화다. 타임머신을 타고 21세기에 불시착한 개그맨 ‘달인’ 김병만이 숙식해결을 위해 어린이 경제캠프에 참여하고 우승 상금 1억원을 두고 펼치는 대결을 통해 경제에 대한 기본개념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권에서는 용돈 올바로 쓰기, 신용카드 사용과 주식, 펀드 등 투자에 대한 경제지식을 중심으로 과제를 해결해간다. 2권에서는 회사의 형태와 설립방법, 상품의 가격결정, 광고 등을 중심으로, 3권에서는 특허와 세금, 기업과 소비자와의 관계 등에 대해 재미있게 엮어냈다. 어린이들이 재밌는 만화를 읽으면서 경제도 배우고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익히도록 구성됐다. ▲16살, 꿈이 너의 미래를 바꾼다(잭 캔필드·켄트 힐리/흐름출판) = 47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1억부 이상 팔린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인 잭 캔필드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10대에 맞게 재구성한 청소년 자기계발서다. 10대 시절의 꿈의 중요성과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 행동지침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어서 ‘16살, 도전이 너의 미래를 바꾼다’에서는 간절히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의 실천법이 담겨있다. 음식점에 점수를 매기듯이 자신의 행동에 점수 주기, 지금까지 인생에서 성공한 일 100가지 써보기 등 일상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비슷한 고민을 극복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를 들려주고 있으며 명언, 핵심내용, 팁으로 지루하지 않게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