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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필자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선생님 말씀 중에 창밖을 내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이유로 방과후에 남아서, 친구의 부축을 받을 정도로 매를 맞았던 경험이 있다. 그것은 분명 아픈 기억이었으며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상처라면 상처일 수 있다. 지금 학교 일선에선 체벌 금지와 학생 인권존중이 대세인 듯하다. 그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할 뜻은 없다. 그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면 표를 의식하여 그러한 공약을 내세워 당선되었다고 해도 그것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체벌이냐, 체벌 금지냐가 아니라 바로 교육(敎育), 가르침과 배움, 교육(敎育)은 무엇인가 하는 본질적인 물음이다. 가르친다는 것과 배움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겠지만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교육의 대상이 우선 '사람'이며, 방법적으로는 '말을 하고 듣고 행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학생의 인권은 당연히 존중되어야 한다. 그에 앞서야 할 조건으로 학생과 교사간 어느 한 쪽 일방적인 아닌 상호 인격 존중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학생 인권존중이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교사의 인권은 무시되어도 된다'고는 아무리 학생 인권을 부르짖는 사람일지라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교사와 학생, 누구의 인격을 더 존중해야 하는가를 따지기 보다 동등하게 존중되어야 한다고 본다. 전문가인 교사가 학생을 당연히 존중하고 이성적으로 대하여야 하나 교사도 감정이 있는 사람인만큼 때로 감정적일 수 있다. 이성적인지 못한 체벌, 그러한 감정적 대응 방법은 당연히 척결되어야 하고 그러한 교사의 행동은 지탄 받아야 한다. 다만 대다수 학생들이 그러하듯, 교사의 가르침을 잘 듣고 따르다면 누가 나무라고, 화를 내며 감정을 드러낼 교사가 어디 있겠는가. 교사의 기본적인 인격마저 무시하고 가르침에 의도적으로 학생이 듣지 않고 따르지 않았을 때, 교사는 당연히 학생의 잘못에 대해서 지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교사의 가르침을 일방적으로 듣지 않고, 수업 진행을 방해하고, 남을 괴롭히고, 폭력을 휘두르며, 존중되어야 할 교사의 인격조차 무시했다면, 가르치고 배우는 교실의 기본적인 질서가 무너진 것 아닌가. 실제로 작금의 사회적 시각은 다른 정당한 교사의 입지마저 약화시킬 정도로 그러한 상황에 대해 지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철없는 학생은 그렇다하고 성인인 학부모가 동조하는 것에 교사가 당하는 것이 억울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자기 자녀를 위하는 일인지 묻고 싶다. 기존의 사회에서 이성을 갖고 있는 성인들도 죄를 지으면 그에 적법한 벌을 주지 않는가. 그와 마찬가지로 학교에서 교실 학습 분위기를 해치고, 남에게 피해를 주고, 폭력을 휘두르는 학생들에 대해 그에 따르는 적절한 제재조치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사회에서 그러한 학생들의 일탈 행동에 대해서 어떠한 물리적 정신적 제제도 하지 말라는 것은교 교육을 포기하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작금에 교사의 주의와 지시를 무시했고, 남의 핸드폰을 빼앗은 원인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고 단지 '30 초 엎드려 팔 굽혀 펴기' 기합을 준 교사는 징계위원회까지 열어 징계하고, 학생들 앞에서 교사를 폭행한 학생은 다른 학교 전학조치로 간단히 마무리되는 현 사회적 정서는 정말 우리 교육의 미래가, 우리나라가 어디로 갈 것인지 심히 염려스럽다.
교사는 수업 전문가로 자칭한다. 퇴직할 때는 몇십년을 교직에 있었노라고 자랑한다. 평생을 수업을 통하여 학생의 영혼에 생기를 불어 넣는 직업이 교직이다. 그래서 그 역사도 매우 깊다. 옛날 유명한 철학자들은 그 시대의 훌륭한 교사였다. 그들 뒤에는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대표적인 사람이 예수이고, 공자이고, 석가모니다. 오늘날 그들은 모두 갔지만 그들의 정신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줄을 잇고 있다. 직업상 교사와 의사는 차이점도 많지만 비슷한 점이 많다. 건강은 변함없이 행복추구의 가장 기초가 되는 요소다. 따라서 의사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필수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대한 처방으로 승부를 건다. 동의보감을 쓴 허준의 삶이 그렇다. 그리고 선생님은 행복 추구를 위하여 보다 더 좋은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는 것으로 승부를 건다. 그러므로 이를 위해 학생의 이해를 이해 학생 수준 파악과 소통에 노력을 경주하며 적절하고 필요한 교재로 아이들의 변화를 꾀한다. 양자 모두 본질에 충실하기 위하여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의사는 지속적인 연구를 하여 치료활동을 잘 하면 명의가 되고, 교사는 수업연구를 통한 단련으로 잘 가르치면 명교사가 된다. 이 두 직업이 모두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기에 남이 하라고 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아서 하여야 성과가 오르는 일이다. 일상적으로 우리는 가르치면 학습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국민정신교육을 하면 국민정신이 살아나고, 경제교육을 하면 경제가 잘 돌아가고, 청렴교육을 하면 공직사회가 청렴해진다는 믿음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가 의문을 제기할 줄 알아야 한다. 한국정치, 경제사에서 이러한 일들은 비일비재하였다. 가장 부패한 권력이 청렴을 강조하였었는데 그런 정권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우리 나라 교육이 유달리 형식화되는 이유는 교육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학습자의 학습에 눈을 돌리지 않기 때문이다.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데도 교육만 행해지면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간주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다. 의사도 직업적으로 위기가 닥쳐올 때 엄청난 노력을 경주하여 위기를 극복하였다. 그런 전통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도 계속 학회에 참석하여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다. 병원에 가면 어느 학회에 참석하여 연수하였다는 인증서를 볼 수 있다. 지금 교직은 일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학생이 선생님을 향하여 폭력을 휘두르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에게 밀려 그 신뢰도가 낮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다. 한 마디로 투수가 타자를 우습게 보고 공을 던지니 타자는 헛 스윙을 하고 있는 꼴이다. 위엄 있는 타자 앞에 투수는 공을 잘 던지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육에서도 홈런 타자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제도적으로 선생님은 수업연구를 통하여 수업을 단련하고 학생들의 성취 의욕을 북돋울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제도가 바로 수석교사가 아닐까. 이러한 연속적인 활동이 학교를 새롭게 할 것이다. 학생들의 학습에 변화를 일으키는 선생님들의 수업이 학생들을 행복하게 하고 선생님 자신도 행복해 질 것이다. 의사가 치료를 통하여 환자의 생명을 구함으로 직업의 묘미를 느끼듯이, 선생님도 가르침은 통하여 아이들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최고의 희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일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최근 아이들의 특징은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한글만 깨우치면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다. 학교 다닐 때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하루 종일 공부하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학원에 간다. 고학년이 되면 될수록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원으로 나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이들 성적은 향상되지 않는다. 아이도 최선을 다하는 것 같지만, 성적은 제자리고 답답하다. 이러한 원인은 자기주도의 학습이 없기 때문이다. 소위 학습에서 학(學)만 있고, 습(習)이 없다. 많이 배우면 학생은 학습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인간의 뇌는 뇌간, 대뇌변연계, 대뇌신피질의 3중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의 두뇌는 생명을 주관하는 뇌간에 최우선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고, 다음으로 감정을 담당하는 대뇌변연계의 욕구를 충족시킨 후에 비로소 인간적인 특성인 지성, 이성, 사고, 언어 등을 관할하는 대뇌신피질에 에너지가 공급된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 학습은 지적인 능력으로만 이루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실제로 주변에서도 이러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많다. 물론 학습에서 지적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의 뇌의 구조에서 보듯 학습은 지성이 우수하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인간은 특별히 지성만을 발휘하는 능력도 없다. 지성의 능력은 오히려 그와 관련된 다른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학습에 미치는 영향은 신체, 감정, 지성, 정신영역이다. 이 4개 영역은 독립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은 신체가 최우선이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학생은 몸이 학습 능력을 좌우한다. 인간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면, 어떻게든 안전을 찾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가장 저변에서 신체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면 감정이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신체가 건강하고 생명이 안전하면 감정이 편안하고 행복을 느낀다. 하위구조에서도 신체는 감정의 하위영역이므로 에너지가 감정에 비해 먼저 공급되어야 한다. 그리고 신체와 감정이 안정되면 인간 의식의 상위영역인 지성과 정신에 에너지가 형성된다. 학습에 대한 진단을 할 때도 이러한 상황과 관련하여 점검하면 정확한 처방을 할 수 있다. 무턱대고 학습 시간을 늘릴 것이 아니라, 학습의 저해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학습자 중심의 능동학습과 평생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21세기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이러한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신체, 감정, 지성, 정신의 4개 영역에 대한 총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이러한 학습능력 진단검사를 하면, 학생의 뛰어나고 부족한 영역을 알게 되고 그에 따라 자신의 부족한 능력을 보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일정기간 지속적인 훈련 과정을 거치면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효율적으로 키워가게 된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은 지성영역과 정신영역이 늦게 발달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하위 영역인 신체 영역과 감정 영역의 단련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여름방학을 앞두고 무턱대고 아이를 학원으로 보낼 생각을 접고,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라. 이야기를 하면서 ‘나’를 확인하라. ‘나’를 내 삶의 주인공이라고 발견하면, 헤쳐 나가는 삶은 자신감이 넘치고 힘이 생긴다. ‘나’를 알면 자아개념이 형성되고, 내가 책임져야 할 학습도 보인다. 그러면 ‘나’는 학습 전체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나’는 이제 신체를 다룰 줄 알고 마침내 정신의 영역까지 통제하는 무한한 능력을 갖게 된다.
책을 읽고 줄거리와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정리한 후, 미래의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독서진로포트롤리오를 수행평가 과제를 냈습니다. 드디어 제출하는 날이 되었는데, 아이들마다 자신있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들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멘토로 삼았던 내용을 통하여 자신의 진로를 설계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낀 듯 했습니다. 더군다나 에듀팟은 진로활동에도 사진을 첨부해서 기록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나 다름없는 것이지요.
인천연성초(교장 고순문)는 5월 30일부터 6월 24일까지 4주간 경인교육대학교 4학년 학생 34명을 대상으로 교육실습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실습은 창의적인 교수·학습 지도 능력 배양, 학생에 대한 이해 등 교사가 수행해야 할 교육 활동 일체의 실무 능력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실시되었는데1주차는 학교 및 학급 현황 파악, 수업 참관 등 학교 및 학생에 대한 통합적 이해 위주의 실습활동으로 이루어졌고, 2주차부터 4주차까지는 교수·학습 지도 원리와 기술을 습득하고 이해하는, 총 16시간 이상의 교과 수업 실습 활동을 위주로 진행되었다. 또한 현직 교사들과 똑같이 생활지도에도 참여하여 어린이들의 등교 지도 및 복도 생활 지도를 하였으며, 1일 담임 활동을 통해 학급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가졌다. 고순문 교장은 수료식에서 "실습기간 동안 활동하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학교에 돌아가서도 더 열심히 배우고 연구하여 학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교사로서의 자질을 쌓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 교육실습이 바람직한 교사상을 정립하고 미래 교사로서의 교육관을 정립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수업실습에 참여한 송현주(경인교대 4학년 재학) 학생은 "수업을 준비하느라 밤잠을 줄여가며 학습 자료를 제작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선배 선생님들의 지도로 좋은 수업이 무엇인지 이제 조금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한 한 달 동안의 소중한 추억이 예비 교사들에게 앞으로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인천부평도서관(관장 김영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를 통한 교과학습지원과 교육과정의 이해를 돕는 '과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24일 인천신촌초(교장 정일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부평도서관 과제지원센터는 아동열람실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과정의 이해를 돕는 도서관의 교과학습지원 서비스로 지역학교와 연계하여 공공도서관 사서와 교과담당교사가 선정한 3000여권의 교과연계도서 및 학습참고자료를 비치하여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스스로 학습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평도서관은4월부터 관내 학교를 방문하여 독서교육 및 교과과정과 연계한 도서관 활용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학년별, 과목별 교과연계도서 목록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협약을 체결한 인천신촌초에는 교과연계도서 지원 및 사회, 과학, 역사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과제해결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부평도서관 김영란 관장은 "과제지원센터가 교과서와 학습참고서의 일관된 지식이 아닌 폭넓은 독서를 통한 맞춤식 학습을 지원하여, 학생들의 교과학습의 이해를 돕고 책읽기와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독서능력과 교과학습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암초(교장 김명숙)는25일부터 26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가족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가족캠프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북부교육지원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부평2지역 초등3, 중등1개교 공동사업으로 개흥초, 청천초, 동암초, 부일여중 4개 학교가 연합캠프를 실시했다. 동암초는 가족캠프 전 가족간의 유대감과 친밀감 형성은 일회성 캠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전에 사전교육을 실시하였으며, MBTI 검사 및 결과 해석 등을 통해 가족간의 특징을 알아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미리 가졌다. 캠프 첫째 날 캠프 안내 및 레크댄스를 통해 서로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며, 가족 명랑운동회를 통해 가족간의 단합심을 길렀고, 캠프파이어 시간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에 대해 알고 애착심을 가질 수 있었다. 둘째 날은 가족과의 자유산책을 시작으로 우리가족 체험 올림픽을 통해 활기차고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와 함께 이번 가족캠프에 참가한 박석진 어린이(동암초교 3학년)는 "가족캠프에 와서 정말 재미있었고 앞으로 우리 가족이 이번 캠프에서처럼 많이 웃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경제적인 여유와 시간 부족, 기회 부족 등으로 인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가족들에게 이번 가족캠프에서의 추억이 가족 구성원들의 소중함을 진심으로 느끼고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물꼬가 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27일 14시 김종성 충청교육감은 본교 대강당에서 '스마트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전교생 및 교사와 학부님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스마트시대의 교육 패러다임, 바른성품 5운동, 새로운 학력 증진의 길 등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이날 강연 내용은 주로 교육감이 충청남도교육을 이끌면서 전하고자 하는 교육정책의 목소리를 호소력 있게 전달했다.특히 교육감은 "앞으로의 사회는 스마트 사회가 될 것이며, 지식정보화 사회가 이성적 자질과 정보의 다양성에 의해 주도되었다면, 스마트 사회는 감성과 창의성의 패러다임이 중요해지고, 모두가 함께 잘 살아야 나도 잘 사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족시인 이상화 시비가 대구 달성공원에 있습니다 .1948년에 만들어져 우리나라 최초의 시비입니다. 상화 시인의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시를 초등학교 3학년 때 쓴 글씨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 시비를 보려고 태풍 메아리가 올라오는데도 우산을 들고 갔습니다. 저 바다에 누워의 박혜수 시인에게 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수필집을 읽는 이유는 교양을 쌓거나 인격을 수양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수필집을 손에 드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나는 중요한 목적이 있다. 수필집을 읽으면서 수필의 작법을 익히기 위함이다. 소재는 어느 것으로 할까. 구성은 어떻게 했는가. 주제 표현을 어떤 방법으로 하는가 등 수필을 공부하기 위해서 글을 읽는다. 그 중에 김용준의 ‘근원수필’은 내가 자주 드는 교과서다. 사실 이 책은 제법 오래전에 출간되었다. 문체도 투박하고, 담겨진 내용도 요즘 세태와 떨어져 있다. 그런데 좋은 글은 시대를 뛰어넘는다고 한 것처럼, 요즘 범람하는 수필과 다르다. 최근 쏟아지는 수필은 행세하는 사람들이 훈계하듯 말하기 때문에 읽다보면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근원의 글은 청량한 솔바람 소리 같은 것이 들려오는가 하면, 바위를 따라 흐르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읽혀진다. 김용준의 ‘근원수필’은 선비들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던 기품이 배어나왔다. 근원 선생이 스스로 수필은 ‘다방면의 책을 읽고 인생으로서 쓴맛 단맛을 다 맛본 뒤에 저도 모르게 우러나오는 글이고서야 수필다운 수필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글은 ‘마음속에 부글부글 괴고만 있는 울분을 어디 호소할 길이 없어 가다오다 등잔 밑에서, 혹은 친구들과 떠들고 이야기하던 끝에 공연히 붓대에 맡겨 한두 장씩 끄적거리다 보니’ 그것이 소위 자신의 수필이란 것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 표현은 결국 근원이 수필관을 피력한 것이고, 동시에 자신의 글에 대한 겸손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은 울분을 썼다고 하지만, 근원의 수필은 오랜 인생이 삭아서 우러나온 글이 대부분이다. 가다오다 만난 이야기여서 누구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정서의 표현이고, 낯설지 않은 느낌이 있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는 글을 읽으면 글의 내용에 빠져든다. 작가가 형상화하는 상상의 세계에 몰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근원수필’을 읽으면서 근원이 풍기는 사람 냄새에 이끌렸다. 작품들이 모두가 선생의 자화상 같이 그려진 것이라 사람 냄새가 물신 풍긴다. 비록 구차하고 고통스러운 생활에 찌들고 시달리는 경우라 할지라도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는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출렁인다. 두꺼비 연적 하나 사고, 아내에게 핀잔을 듣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중년부부의 삶의 풍경이다.(작품 '못생긴 두꺼비 연적'에서) 이발을 하러 가서도 이렇게 깎아 주, 저렇게 깎아 주 하는 의사 표시를 하지 못하는 주인공.(작품 '8년 된 조끼'에서) 여자들과 달리 남자들이란 이발소에서 자신의 머리 깎는 의사를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원 선생도 그런 남정네들의 모습과 다를 게 없는 사람이다. 근원은 제법 공부도 많이 한 화가이면서 뛰어난 문필가이었다. 친구들도 당시에는 꽤나 이름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근원의 수필 속에는 이런 명성들이 들어나 있지 않다. 문장이 간결하고 산뜻하다. 글쟁이에서 그림쟁이로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는 한 겨울 홀로 핀 매향 향기가 은은하게 번져온다. 만연체의 문장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옆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짧게 쓴다. 어떤 때는 숨소리까지 들려오는 것이 근원의 수필이다. 심하면 땀 냄새까지 그대로 풍겨온다. 피천득 선생이 수필은 청자연적이라는 절묘한 왕관을 씌웠는데, 근원의 수필은 청자연적이라는 명품 근처에도 못 간다. 시골 무지렁이 선비가 담뱃대를 때리면서 뱉어내는 투박한 이야기다. 시골뚝배기 같은 문체가 우아하고 전아한 세계에는 얼씬도 못한다. 이런 문학 세계는 근원의 욕심 없는 삶의 모습과 어울려 더욱 빛난다. 근원의 수필 '육장후기'는 근원 선생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아끼던 집(마당 앞에 7, 80년 묵은 늙은 감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고택, 작가는 이 집을 ‘노시산방’이라 했음)을 돈이 궁색해서 남(좋은 친구이며 같이 그림을 그리는 수화 김환기)에게 넘긴 이야기다. 보통 사람 같으면 후일 이 집값이 몇 곱절 뛰어올랐다는 소식을 접하면 잠이 안 올 것이다. 오히려 근원 선생은 “노시산방이란 한 덩어리 환영을 인연삼아 까부라져가는 예술심이 살아나고 거기에서 현대가 가질 수 없는 한 사람의 예술가를 얻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쁜 일”이라고 즐거워한다. 세속에 물든 사람들은 손해를 계산하고, 집을 판 자신의 과오를 들먹일 것이다. 그러나 근원은 “인생이란 세상에 태어날 때 털 올 하나 가지고 온 것이 없다.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도 털 올 하나 가지고 갈 수는 없다. 물욕(物慾)의 허망함이 이러하다”라며, 가난한 선비의 자세를 보인다. 스스로 ‘화도(畵道)를 걸어가는 것이 가장 행복되다(생각나는 화우들)’고 여기는 선생의 삶은 애초에 물질과 거리가 멀었을 것이다. 선생에게는 ‘현대는 괴물(발·跋)’이고, ‘세상은 턱없이 분주한 것(매화)’이다. 이런 세상에 맞서 사는 것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세상은 그저 속아서 사는 곳인가 보다’(안경)라고 정신의 자유로움을 획득하고 초월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근원이 돈벌이에 밝거나 능했다면 이런 글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는 가지는 것보다는 베푸는 것을 좋아했고, 친구를 좋아했다. 그리고 그림에 빠져 사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그러다보니 그는 생각이 깨끗해서 글도 맑다. 그렇다. 글이란 삶이다. 특히 수필은 그렇다. 턱없이 바쁜 일상에서 매화 향기를 탐하는 어리석은 사람만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삶이 깊은 사유의 물줄기를 만들고 섬세한 언어를 배출하는 것이다. 간혹 행세깨나 하는 사람들이 글을 쓴다고 모국어를 가시밭길로 내치는 것을 자주 보는데, 그들에게 근원의 깨끗한 마음을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광주 학생이면 누구나 판소리 한 대목쯤은 부를 수 있도록 추진하는 판소리 한대목 부르기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부교육청은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 한 대목 부르기 사업을 위해 순회강사 9명을 채용, 일선 학교를 돌며 지도하고 있다. 관내 90개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5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의 자신감 향상은 물론 국악에 대한 애착 등 긍정적 효과가 작지 않다. 특히 성덕초교 등 4개 학교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방과후 교실로 확대해 주 2회 전문강사가 각 학교마다 20~30여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전임 안순일 교육감이 추진한 1학생 1휴대 악기 사업과 함께 추진한 대표적 학생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하나다. 더욱이 후임 장휘국 교육감이 전임 교육감의 핵심 사업인 1인 1악기 사업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일선 교육청이 판소리 부르기를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서부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우리 소리와 가락의 소중함과 멋을 아는 예술 융합교육이야말로 예향 광주학생의 문화적 소양과 긍지를 드높일 좋은 기회다"며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달 초 부실 사립대 퇴출과 국공립대 통폐합 업무를 다룰 '대학구조 개혁위원회'를 발족, 본격적인 대학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다. 27일 교과부에 따르면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대학 회계와 재정업무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와 교과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학구조 개혁위원회'를 7월 초 만들어 하반기에는 대학의 퇴출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과부가 그동안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해 왔으나 대학의 퇴출까지 포함한 강도높은 구조조정 방침을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구조 개혁위원회는 ▲대학들로부터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받고 ▲구조조정 조치를 교과부에 건의하며 ▲부실대학 명단을 공개하는 등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발의해 국회 교과위에 상정돼 있는 사립대학 구조조정특별법안에도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교과부 심의위원회로 둘 수 있는 설치 근거가 마련돼 있다. 이 법안은 사립대에 퇴출경로를 열어주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과부는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이 법이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동시에 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우선 상설 자문위원회 형식으로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위원회는 사립대 총장 등을 지낸 민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교과부와 기재부 등 관련 부처 공무원도 참여하는 민관합동위원회 형식이다. 인원은 15명 안팎이며 산하에 3~4개 분과위원회를 둔다. 이 장관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현정부 들어 초중등 교육분야에서는 가시적인 성과와 긍정적인 변화가 많았지만 고등교육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미약했다"며 "이번 등록금 완화 논의 과정에서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확인된 만큼 이번 기회에 대학 구조조정을 확실히 추진하자"라고 강조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립대의 경우 그동안 실제로 퇴출된 대학이 2곳 뿐이었다"며 "교과부가 특별관리 대상으로 삼은 13개 경영부실 대학을 비롯해 기존 23개에서 올해 50개(전체 사립대의 15%)까지 늘어날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등이 집중적인 구조조정·퇴출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국공립대 총장 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국공립대의 15% 정도에 대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20%까지 정원 감축을 하는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지난 16일 국공립대 총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전국 31개 국공립대에 대한 평가체제를 갖춰 하위 15%에 대해서는 정원을 감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지난 15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의 만남에서도 부실 사립대는 재정지원 대상에서 제외하자고 합의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취업률·재학생 충원율·전임교원 확보율·교육비 환원율 등이 최하위 수준인 학자금 대출제도 제한 대학을 올해는 전체의 15%인 5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특수교육 대상자 가운데 70%가 일반 학교에 배치됐지만, 특수교사 자격증을 갖춘 교사가 부족하고 편의시설 설치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이진수(한나라·동래) 의원은 27일 부산지역 특수교육 대상자 5500여명 가운데 70%가 일반학교에 진학하고 있지만, 통합교육 시스템은 이에 못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일반 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 가운데 특수학급에 배치된 학생은 2700여명, 일반학급에 편성된 학생은 1000여명이다. 특수학급에 다니는 학생수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일반학급에 배치된 장애학생수는 4년전과 비교할 때 배이상 늘었다. 그러나 통합학급을 담당하는 교사 3000여명 가운데 특수교사 자격증을 갖추지 못했거나 관련 연수를 받지 않은 교사가 51.7%에 달했다. 장애학생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사들이 장애학생의 담임을 맡는 경우가 절반을 넘는다는 이야기다. 또 장애학생을 위한 편의시설은 초등학교 90.9%, 중학교 78.9%, 고등학교 64.9%에 불과했다. 15명의 장애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에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다. 이 의원은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에서 별도로 교육받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장애이해교육을 받지 않아 전문성이 떨어지는 교사들이 장애학생을 가르치는 등 통합교육 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 가벼운 교권 침해 사례라 하더라도 용서하지 않고 학칙에 따라 반드시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교권 확립 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는 등 교권이 추락한 것은 교사들이 가벼운 교권 침해 사례에 대해 그동안 관용적으로 처리해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무관용주의를 원칙으로 교권 확립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교사의 정당한 지도에 불응하고 반항하는 행위, 교사에게 폭언하는 행위, 교사를 폭행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일선 학교는 학칙에 따라 엄격히 조처하고 종전의 관용적 처리는 하지 못하도록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 그동안 가벼운 교권 침해 사례는 훈계, 훈육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앞으로 교내봉사, 사회봉사, 출석정지, 대안학교 특별교육, 전학, 30일 정학, 퇴학 등 사례의 경중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드시 처벌하도록 한 것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는 즉시 학교 측은 시교육청에 즉시 전화 보고하고 이후 서면 보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스승과 제자가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교사가 학생에게 높임말을 사용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에게 언어 순화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복만 교육감은 "학생 인권 못지않게 교권도 소중하다"며 "교사들은 위축되지 않고 학생 교육에 전념하고 학부모는 가정에서 자녀의 생활 예절과 인성 지도에 관심을 두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법무부가 이주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제도를 강화하도록 한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한국어 공교육 시스템과 학교생활 관련 모국어 정보제공 시스템을 운영하고 다문화 이해 교육 확대, 이주아동 재학률 제고, 공교육 이탈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인권위는 전했다. 법무부는 부모가 단속됐더라도 아동이 해당 학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보호 일시해제 등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법무부는 공무원이 직무수행 중 강제퇴거 대상자를 발견하면 출입국기관에 통보하도록 한 조항을 유보 혹은 면제하고 이를 반영한 출입국관리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이주아동의 교육권 강화를 위한 교육과학기술부와 법무부의 입장을 환영한다"며 "정부의 이런 조치로 이주아동이 어떠한 종류의 차별적 대우도 받지 않고 교육권을 누릴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177억원의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비가 포함된 9조9288억원 규모의 올 1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27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 본 예산 8조9005억원보다 11.6%(1조283억원)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예산은 국고지원 증가액 5943억원, 지난해 잉여예산 4340억원으로 마련된다. 도교육청은 지방채 상환에 425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교수학습특화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시작할 예정인 15만여명 유치원생 무상급식을 위해 177억원을 편성했다. 또 교원 명예퇴직을 위해 116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유치원 무상급식 예산은 상당수 도의원이 30여만명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형평성을 문제삼아 통과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공동 투자 방식으로 유치원 무상급식을 할 예정인 지자체들의 불만도 적지 않아 도의회 통과 여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원 명예퇴직금 예산도 올 하반기 명예퇴직 신청자 수를 감안할 경우 다소 부족해 일부 교원들은 본인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명퇴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담당부서는 초등 87명, 중등 123명 등 모두 210명이 오는 8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가운데 116억원의 예산이 확정되면 20여명의 교원은 명퇴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의 이번 추경예산안은 다음달 19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바야흐로 교단에도 평가의 시대가 열린 것인가. 지난해부터 전면 실시된 교원능력개발평가와 함께 학교장에 대한 경영능력평가는 교육계도 더 이상 무사안일의 무풍지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의 견고한 틀을 깨고 경쟁을 통한 효율성 제고라는 시대적 흐름 앞에 그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원에 대한 평가는 모든 평가가 그렇듯이 객관성과 합리성,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그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위화감 조성과 함께 평가를 인정하지 않는 불신 풍조를 가져와 엄청난 역기능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장에 대한 학교경영평가 결과는 성과상여금 연계를 포함해 전보와 전직, 초빙·공모, 중임에 대한 심사, 각종 표창 등 중요한 인사에 준거 자료로 활용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이에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2011학년도 학교장 경영능력평가 전반에 대해 부각된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평가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중등의 경우 학생을 평가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 가뜩이나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체벌 전면 금지 등으로 학생들의 권리가 지나치게 커져 있는 현실 속에 감정에 치우치기 쉬운 학생들에게 평가의 권한까지 준다면 학교장이 과연 소신 있게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평가 방법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평가단의 정성평가 비중이 22%에 불과해 78%인 정량평가로는 엄연히 존재하는 평가 대상학교의 지역편차나 학교 실정이 반영되기 어렵다. 따라서 정량평가의 기준을 낮추고 학교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는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평가 척도의 세분화가 필요하다. 또 등급을 매기기 위한 무조건적인 상대평가보다는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고질적인 선호학교 비선호학교의 차별이 완화될 뿐 아니라 최선을 다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큰 문제점은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 결과가 평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제시된 기준에 따르면 학교장의 리더십이 25%, 학교경영 실적이 35%에 비해 교사 학부모 만족도를 40%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자칫 인기에 영합하는 학교경영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따라서 인기영합주의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만족도 반영비율을 낮추고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경영활동평가 항목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학부모 만족도조사의 경우 서울의 참여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며 일부 지역의 경우 40%를 밑도는 현실을 감안하면 학교 여론을 주도하는 소수의 학부모에 의해 평가 결과가 호도될 위험성도 다분히 있다. 그뿐이 아니다. 평가 항목 또한 일관성이 부족하고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중등의 경우 학생만족도 부분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크게 강조되던 학력신장에 대한 항목이 2개 밖에 없으며 그 대신 학생인권보장, 학생자치활성화, 친환경급식 식자재구매비율 등 정책적인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학교장이 교육철학을 가지고 경영을 하는데 걸림돌이 될 소지가 크다는 사실에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거기다 초등과 중등, 국공립과 사립 학교 간의 설문 문항 차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고 보면 경영능력평가의 갈 길은 아직 멀다고 느껴진다. 그밖에도 학교장경영능력평가 내용이 학교평가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굳이 따로 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의견도 있으며, 이로 인한 교원의 업무부담 가중이나 형식적인 자료 갖추기, 실적 베끼기, 선심 행정, 눈치 보기나 그럴듯하게 평가에 대비하기 등 또 다른 파행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은 게 사실이다. 이렇게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학교장에 대한 학교경영평가는 외부 평가위원을 구성해 오는 11~12월 중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평가안이 나온 직후 한국교총에서 촉구한 대로 교육청은 학교장이 소신과 책임을 가지고 학교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장에게 권한을 주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정책을 전환하는 유연성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최근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교원연수체제 선진화 방안은 교직 발달단계에 따른 체계적인 연수시스템의 마련, 연간 최소 연수 이수제, 현장 적합성 높은 연수프로그램 운영, 교과교육연구회 등 자발적 소규모 연수활동 활성화, 다양한 연수활동 인정 등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 생애단계별로 구축된 체계적 연수관리체제의 도입과 다양한 연수활동, 즉 교과교육연구회 관련 연수, 교내수업장학 및 대학원 학점 등을 인정하고 있어서 현장교원의 필요와 요구에 부합하는 진일보한 방안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학교 교육활동의 핵심에 해당하는 교수·학습 활동과 생활지도 활동의 질적 개선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들을 연수활동으로 인정한 점은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매년 60시간 이상의 연수 이수를 의무적으로 부과하고 30시간은 기관연수를 이수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은, 현장적합성 높은 연수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수정될 필요가 있다. 이미 대부분의 교원은 연간 60시간 이상의 연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의무적인 연수 참여와 자발적인 연수 참여는 그 효과 면에서 차이가 클 것이다. 의무 연수 이수 시간을 30시간 내지 25시간으로 정하고 있는 미국의 텍사스주, 플로리다주와 비해서도 60시간은 과하다. 의무적인 연수 이수 시간은 최소화하고 다양한 연수 활동에 참여하는 교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또한 60시간 중 30시간은 기관연수를 이수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를 의무화하기보다는 기관연수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고 현장의 필요에 부응시킴으로써 기관연수를 선호하도록 하는 방안이 보다 타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기관연수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고, 운영 단계에서도 교수․학습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의견 수렴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관연수의 의무화보다는 기관연수에 활용된 각종 연수 자료들을 인터넷에 탑재해 언제든지 수업활동과 관련해 필요한 때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선결돼야 할 것이다. 교원연수제도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계속적인 훈련, 교육, 연구, 수양을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과거에는 부족한 지식이나 기술을 보충하는 소극적인 의미가 강조됐으나 지금은 교수·학습 관련 지식이나 기술의 개발은 물론이고 교사의 자기이해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과 자아실현을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적극적인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Billing이 말한 바와 같이, 교원연수 혹은 교직원 개발(staff development)이란 교사의 직무만족과 학교기관의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하기 위해 개별교사와 학교기관의 현재와 미래의 요구를 규명하고 논의하는 지속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논의에 비추어 보면, 보다 고차적인 사고를 목표로 하고 교원의 능동적인 측면의 연수활동을 촉진하고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수업자료의 개발, 교육연구, 교육관련 저술 활동 및 강의 활동을 연수활동으로 인정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활동들이 교사 개인 차원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석교사나 교과연구회를 중심으로 수업자료의 개발과 교육연구들이 진행돼야 하고, 이를 통해 수업 관련 지식이나 기술들이 공유되고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학습공동체의 단계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또 매년 생산되는 우수한 교육 자료나 수업 관련 자료들이 전국 단위의 자료 공유 시스템을 통해 바로 바로 수업에 활용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면 수업 관련 정보의 공유와 수업 준비 활동이 곧바로 수업개선을 위한 연수활동으로 연결되어질 수 있으며, 본질적인 의미에서의 학습공동체 기능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연수체제 선진화의 초기 단계에서는 일정한 질적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의무 조항들이 필요할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교원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자기 개발 노력이 가능하도록 교직을 학습공동체로 변모시키는 것이 진정한 교원연수체제의 선진화 방안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수업 중 친구의 휴대폰을 가지고 영상통화를 한 학생들을 지도․훈계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5초 동안 엎드려뻗쳐를 하게 하고, 목과 머리 사이를 1회씩 누르며 볼을 살짝 잡은 행위를 한 데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징계를 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교육청은 인권조례를 적용해 해당 교사에게 징계(불문경고)를 내렸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와 사건을 보도한 신문 사이트에는 교육청의 징계에 대한 비판과 교권추락을 걱정하는 소리로 들끓었다. 요약해 보면 학생인권에 막혀 교권이 추락할 대로 추락해 정상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일부는 ‘우리 교실에서 교권은 사라졌다’고 하소연한다. 많은 교사들이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게조차 아무런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들이 바라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교권을 회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유사사례를 방지하고 최소한의 교권회복을 위해서 선결돼야 할 것은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이 간접체벌을 허용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법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지난 3월 교과부는 도구와 신체에 의한 직접체벌은 금하되, 교육적 체벌(훈계, 훈육 등)에 대해서는 단위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학칙을 정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해, 사실상 간접체벌(교육벌)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은 하위법인 조례와 지침을 통해 간접체벌을 금지하며 상위법 우선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고, 교과부는 이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권회복과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 시·도교육청은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일선 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간접체벌을 허용하는 학칙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 교과부는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는 시·도교육청에 대해 학생인권조례의 폐지 혹은 개정을 촉구하는 강력한 행정지도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치권과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권 및 정당한 교육활동 보장을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 등 실질적인 교권보호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의 주5일 수업 실현은 기분 좋은 소식이 별로 없는 교육계에 가뭄에 단비와 같은 선물이다. 주5일 수업은 학교는 물론, 가정, 산업 등 우리 사회 여러 부문에서 생활패턴과 삶의 질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그만큼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 우선, 주5일 수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갖고 있던 교육에 대한 개념과 철학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주5일 수업은 단순히 수업일수가 6일에서 5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의 구조가 학교중심에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협력적 시스템으로 바뀌는 것이다. 소모적 입시 위주 교육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창의성, 인성, 전인교육으로 교육의 질과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적,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겠거니와 가정과 부모의 역할이 주5일 수업의 내용적 완성도에 가장 중요한 변수다. 그동안 학교에 일임해 온 교육권의 일부를 가정이 되돌려받는 만큼 자녀교육에 대해 가정에서 부모들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 가정의 밥상머리에서 인성교육부터 교육의 기초가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사회도 마찬가지다. 이제 학생들의 교육을 모든 국민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하루빨리 자리 잡아야 한다. 아울러, 정부와 지자체는 주5일 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을 먼저 해소해 줘야 한다. 7월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으로 주5일근무제가 확대되면 주5일근무 가정은 더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토요일에도 일해야만 하는 부모의 자녀들이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또 굳이 사교육에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입시제도, 임금체계, 학제 등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큰 그림이 국가차원에서 그려져야 한다. 큰 기대 속에 맞을 주5일 수업, 효과는 극대화하되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교육계,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