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9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충남도교육청은 도내 학교의 `영어교육강화 추진계획'을 본격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획은 `영어로 수업하는' 우수 영어교사 확보,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 확대, 영어친화적 교육환경 구축 등 3대 추진 사항을 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영어로 수업하는 우수 영어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현직 영어교사의 `연수 의무이수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영어교사들은 60시간 이상의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직무연수를 3년 주기로, 1개월 합숙형의 영어몰입 연수를 5년 주기로 이수해야 한다. 도 교육청은 올해 우선 48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심화연수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100명으로 확대키로 했으며 4주간의 국외 현지 어학연수 인원도 올해 30명에서 내년에는 6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도 올해 352명에서 2012년까지 매년 50여명을 증원할 예정이다. 신규 영어교사 임용 선발시험도 2009년도 임용예정자부터 영어능력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꿀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 충남외국어교육원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천안외국어교육원, 금산 비단골체험학습장, 서천외국어학습원, 청양 영어카페, 당진외국어교육센터 등 5개 권역별 영어체험센터에서도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또 원어민 강사에 의한 초등 방과후영어학교를 100개 중심학교에서 운영하고 167교에 대해서는 순회지도를 하기로 했으며 방학 중에도 초.중학생 대상의 영어캠프를 운영키로 했다. 도 교육청은 영어친화적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올해 338개교, 내년에는 도내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체험실을, 중.고등학교에는 영어전용교실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영어전용교실은 올해 150교에 75억원(교당 5천만 원)을 투입, 전자칠판, 빔 프로젝터, 컴퓨터 등 첨단 영어교육 기자재를 설치하게 되며 2012년까지 모든 중.고등학교에 설치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영어교육 전용방송 채널(EBS English)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336개 초.중.고등학교에 수신시설 설치비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346개 유.초.중.고등학교에 설치비를 지원했다. 이 영어교육 채널(EBS English)은 현재 서산 대산초등학교 웅도분교장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영어 학습과정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 `섬마을 아이들, 영어를 만나다'도 제작, 방영하고 있다. jchu2000@yna.co.kr
청천중학교(교장 최재신)에서 학교특색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GM대우ISP(Internatioanl Service Personnel)와 함께하는 영어캠프”가 2008년 6월 16일 본교 잉글리쉬 존에서 본교 3학년 학생 26명과 4명의 ISP자원봉사자, 본교 원어민교사 1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있었다. 3년째 실시해 오고 있는 특색사업으로 금년 총 5회의 캠프가 계획되어 있는데 이 날 제1회 캠프에서는 GM대우측 150여명의 ISP가운데 부사장인 Cooney씨 부부를 포함해 수십명의 외국인임직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속에 자원신청이 몰려 지역사회속에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글로벌기업으로서의 대우의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다. 이 날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해외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4개의 가상 체험코너를 마련하여 진행되었는데 출입국심사대코너에서는 학생들에게 입국 심사대에서의 인터뷰를 체험했다. 이어 여행사 코너에서는 비행기 예약 및 호텔 예약, 변경 등 여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와 편의점 코너에서는 외국에서 물건을 구입할 시 꼭 필요한 생활영어를 원어민과 함께 체험했으며 카페코너에서는 외국의 카페에 있는 음식과 음료수 종류들에 대해 배워보고 실제 주문하는 순서 및 방법 등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3학년 서수정 학생은 “원어민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수업을 하면서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신기했으며,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직접 배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하여 외국인과 만남의 기회를 갖고 학생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영어회화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동기 동기 부여 효과도 기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채점을 맡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치러진 수능모의평가 수리영역에서 출제 오류가 드러나 복수정답 처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리영역 나형 28번 문항의 정답을 당초 ④번으로 발표했지만 정답에 오류가 있다는 수험생들의 지적을 받고 검토한 결과 문항에서 주어진 조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④번외에 ①번도 답이 될 수 있다며 정답을 수정한 것이다. 물론 이번 시험이 학생들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모의평가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하더라도 지난해 실제 수능에서 복수정답 인정으로 파문을 겪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상황이 재발한 터라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이미 성적 결과가 발표돼 대학별로 정시전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뒤늦게 평가원이 물리II 한 문항의 정답을 번복, 수험생들의 등급을 재산정하고 결국 평가원장까지 사임하는 등 파문을 겪었었다. 복수정답 오류가 발생한 데 대해 평가원 측은 일단 모의평가 출제기간이 워낙 짧은데다 기출문제 시비로 인해 출제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하였다. 수능의 경우 출제위원들이 34일 간 합숙을 하며 문제를 출제하지만 모의평가는 그 절반도 되지 않는 15일 동안 출제를 마쳐야 한다. 게다가 과거 수능이나 시중 참고서에 나와 있는 문항과 비슷한 문항이 출제될 경우 발생하는 기출문제 시비 때문에 전체 출제 기간의 상당 시일이 이 기출문제 시비를 방지하는데 할애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기출문제 검토를 위한 시간이 오래 걸리면 15일이 아니라 수능만큼의 30일 이상의 시간을 들여 검토 작업을 해야 한다고 본다. 어느 누구보다 학생들에게 수능모의고사는 본 수능시험만큼이나 중요하다. 자신의 능력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이런 실수들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신뢰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오류로 학생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잘못된 문제가 하나 출제되게 되면 학생들은 그 문제를 푸느라 시간을 빼앗겨서 다른 문제를 푸는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1-2점으로도 합격/불합격이 좌우되는 중요한 대학입학기회를 혹 문제의 오류로 인해 놓치게 된다면 이는 누가 책임질 수 있겠는가. 교육계에서는 국가 공인시험을 대리하는 평가원이 연이어 잘못된 문제를 출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번에 오류가 발생한 문제 역시 지난번 실제 수능시험 때처럼 ‘특정 조건을 주지 않아’ 발생했다는 점에서 같은 잘못이 되풀이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평가원은 반드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출제와 채점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복수정답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고 문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본 수능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어느 누구보다 우리 교육의 일이고, 우리 학생들의 일이다. 늘 어떤 문제가 생기면 다음번에는 잘하겠다는 말을 하게 된다. 이번이 마지막 실수라 생각하고, 정말 다음번에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주5일 수업 실시 이전수준으로 수업시수 늘어 일본 초1 우리보다 수업시간 5050분이나 많아 국어, 수학, 과학, 체육 등 교과 수업시수 확대 중학교 선택교과 삭제, 초등 5․6년 영어 신설 일본의 국가 교육과정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은 지금까지 거의 10년 주기로 개정되어 왔다. 이 학습지도요령 개정에 의해 교육목표와 내용이 제시되어 일본의 학교 교육과정의 방향성을 변화시켜 왔다. 일본의 학습지도요령은 1947년 시안(試案)에서 출발하여, 1958년 개정 때부터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고시(告示)’ 형태를 취해 왔다. 1977년 개정부터는 ‘여유 교육관’에 기반을 둔 학교 교육과정 구성을 도모하여 1989년 개정과 현행 학습지도요령인 1998・1999년 개정까지 그 관점이 계승되었다. 특히 1998・1999년 개정은 2002년 4월부터 시행된 학교 주5일 수업제 전면 실시에 대비한 개정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여유 교육관에 기초한 교육과정은 2008년 3월 28일에 고시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서는 ‘학력(學力)’ 중시의 교육관으로 전환되는 커다란 변화를 단행하였다. 이번 학습지도요령 개정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이고, 고등학교는 현재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3월경에 고시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의 개정은 교육기본법 및 학교교육법 개정에 따라 이루어졌고, 2008년 1월 17일의 중앙교육 심의회 답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및 특별지원 학교의 학습 지도 요령 등의 개선에 대해서’에 입각하여, 교육과정 기준의 개선을 도모한 것이다. 초등학교는 2011년 4월 1일부터, 중학교는 2012년 4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 틀의 기반이 된 중앙교육심의회의 답신에서는 교육과정 개정의 기본 이념으로 다음의 6가지, 즉 ① ‘살아가는 힘’이라는 이념 공유, ②기초・기본 지식・기능 습득, ③사고력・판단력・표현력 등의 육성, ④확실한 학력을 확립하는 데 필요한 수업시수 확보, ⑤학습의욕 향상과 학습 습관의 확립, ⑥풍요로운 마음, 튼튼한 체력 육성을 위한 지도 충실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다음의 개정 중점 사항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 언어활동의 충실 : 언어는 지적 활동과 커뮤니케이션, 감성·정서의 기반으로 본다. 따라서 국어과에서 읽고 쓰기 등의 기본적인 힘의 정착을 도모함과 동시에, 각 교과 등에 있어서의 기록, 설명, 논술, 토론이라고 하는 학습활동을 충실히 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 수학・과학 교육의 충실 : 과학기술의 토대인 수학・과학 교육의 충실을 도모하기 위해서 국제적 통용성, 내용의 계통성, 초·중학교 학습의 연계 지도 내용을 충실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 도덕 교육의 충실 : 도덕 교육은 학교 교육활동 전체를 통해서 실시하는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 또한 도덕교육 추진교사(주로 도덕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중심으로 전 교사가 협력해서 도덕교육을 전개할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 체험 활동의 충실 : 학생의 사회성과 풍부한 인간성을 육성하기 위해서, 그 발달단계에 따라, 집단 합숙활동이나 자연체험활동(초등학교), 직장체험활동(중학교)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을 밝히고 있다. ■ 외국어 교육의 충실 :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는 태도를 육성하고,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초등학교 고학년(5, 6학년)에 외국어활동을 도입하였고, 중학교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이 되는 어휘수를 충실히 함과 동시에,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종합적으로 행하는 학습 활동을 충실하도록 하였다. 개정의 중점 사항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번 개정은 확실히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여유’보다는 ‘학력’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것은 국어 및 수학, 과학, 체육 등의 교과 수업시수의 증가, 우리나라의 재량활동 중 특히 범교과 학습 영역과 유사한 종합적 학습시간의 수업시수 삭감, 중학교 선택교과 삭제, 초등학교 5, 6학년 외국어(영어) 신설 등에서 잘 나타난다. 1998․1999년 초․중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이 1977년 학습지도요령에서 비롯된 여유 교육관을 지속적으로 계승하였으나, 금번 학습지도요령에서는 이 여유 교육관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하여 ‘학력관’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는 커다란 특징을 지닌다. 여유 교육관은 1998․1999년 개정시 주5일 수업제의 전면 도입에 따른 수업시수 감축 및 종합적 학습시간의 도입 등으로 정점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지만, 2003년 TIMSS 조사 및 OECD/PISA 성취도 평가에 따른 저하된 학력 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고 여유 교육에 대한 전면적 재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현행 학습지도요령과 개정된 새 학습지도요령의 수업시수를 비교 제시한 표1의 초등학교 수업시수와 표2의 중학교 수업시수에서 주요 교과 시수는 상당히 증가한 반면, 여유 교육관의 대표적인 표상이었던 종합적 학습시간 시수는 삭감되었음을 알 수 있다. 종합적 학습 시간은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통합적 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종래의 교과 틀을 초월한 학습지도를 구상하면서, 현행의 각 교과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전개된다. 또한 종합적 학습시간은 현행의 교과 교육과정을 유지하면서 교과 편중의 교육과정을 극복함과 동시에 새롭게 출현하는 교육내용, 예컨대 국제이해교육, 환경교육, 정보교육 등을 종합적 학습시간 교육과정이라는 틀에서 수용하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종합적 학습시간이 초등학교의 경우 시수가 약 35%, 중학교가 10∼43% 삭감되었다. 또한 중학교에서 여유 교육 표상의 하나로 ‘선택교과제’를 들 수 있는데 이것도 이번 학습지도요령 개정에서 없어졌다. 중학교의 선택교과제는 각 학교의 자율적인 판단으로 학생의 특성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습활동을 폭넓게 전개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 선택교과제는 1977년 학습지도요령 개정 때 신설되어 단계적 확대를 통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보급되어 온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개정에서 전면 재검토가 이루어진 결과 없어졌다. 학년별 총 수업시수를 보면, 현행 학습지도요령에 비해 새 학습지도요령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68시간, 2학년 70시간이 증가하였고, 3학년에서 6학년까지는 각각 35시간 증가하였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수업시수의 1단위 시간은 45분으로 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수업시수의 1단위 시간은 50분으로 하고 있다. 중학교는 현행에 비해 1학년에서 3학년까지 각각 35시간 증가하였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 도입 이전의 학습지도령인 1989년 개정의 것과 비교해 보면, 새 학습지도요령에 제시된 수업시수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2년까지는 같고 3년에서 6학년까지 약간 밑돌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989년 학습지도요령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 850시간, 2학년 910시간, 3학년 980시간, 4학년 1015시간, 5학년 1015시간, 6학년 1015시간이다. 중학교의 경우 1학년에서 3학년 모두 각각 1050시간인데, 이것은 새 학습지도요령보다 35시간 많은 것이다. 따라서 새 학습지도요령의 수업시수는 주5일 수업제 실시 이전의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새 학습지도요령에 나타난 수업시수는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비교해 보아도 많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이 2007년 2월에 고시되었는데, 이 교육과정에 나타난 수업시수와 일본의 새 학습지도요령에 나타난 수업시수를 분(分)으로 환산해 동일선상에서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예컨대 1단위 시간을 45분으로 하고 있는 일본의 초등학교는 1학년의 경우 총38,250분 수업시간인데 비해, 1단위 시간을 40분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초등학교는 1학년의 경우 33,200분이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를 보면, 1단위 시간을 50분으로 하고 있는 일본은 5만750분인데 비해, 1단위 시간을 45분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5만490분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5050분을 많고 중학교 3학년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260분이 많다. 본고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비교해 두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반에 걸쳐 이와 같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일본의 경우 현재 주5일 수업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시수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전면 실시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의 시수라는 점이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실시에 대비해 수업시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를 면밀히 살펴 참조해 볼 필요가 있다.
인천부내초등학교(교장 이병익) 사이버 국제교류팀 소속 6학년 학생 25명이 14일 특별한 나들이 행사로 인천시내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원어민 교사 11명과 함께 한국알기 체험여행으로 강화 일원의 문화유적지를 다녀왔다. 올 해로 세 번째를 맞는 부내초의 사이버국제교류 체험여행은 한국 국제교육진흥원 홍보팀의 촬영기사가 함께 동행하며 활동 내용을 영상에 담기도했다. 버스 안에서 학생들은 원어민교사들과 그룹으로 나뉘어져 각자 서로를 소개할 시간을 갖고 여행의 목적지에 관해서 서투른 영어로 설명을 주고받거나 궁금한 외국 문화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으며 선수선착장에 도착한 학생들과 교사들은 배에 올라 상쾌한 바닷바람을 가르며 주위를 맴도는 갈매기 떼에게 먹이를 던져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목적지인 삼산면 보문사에 도착한 학생과 원어민교사들은 천연 석굴의 유래와 절을 둘러보고 난 후 일행은 낙가산 중턱에 자리 잡은 눈썹바위에 올라 바위에 그려진 불상을 감상하고 낙가산 정상에 올라 서해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삼산면 섬을 나와 갯벌이 광활하게 드리워진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에 도착 진흙 갯벌에 들어가 언어의 장벽을 잊고 한국의 자연환경에 동화되는 갯벌 체험으로 원어민교사들과 학생들은 게와 조개 등이 갯벌에 서식하는 생명체를 발견하고 생태계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끝으로 마지막 목적지인 전등사에 도착 삼랑성 성문을 지나 전등사 대웅전에 도착한 원어민 교사들은 세월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빼어난 조각 기술에 감탄하였으며 팔작지붕을 받치고 있는 여인의 조각상과 그에 얽힌 전설을 학생들로부터 전해 듣고는 매우 흥미로워 하기도 하였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캐나다에서 온 조앤, 스캇을 비롯한 원어민교사들은 학생들의 예의바른 태도와 영어 실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학교의 이와 같은 활동에 다시 참여하여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학생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강화도에 대해 많은 것을 새로 알게 되었고 많은 원어민 교사들과 아주 친해졌으며 앞으로도 이메일을 통해 계속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뿌듯함을 나타냈다.
부산시가 국제도시에 걸맞은 영어 인프라 구축을 위해 건립하는 영어마을인 `부산글로벌 빌리지'가 민간에 위탁운영된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학교 부지 1만7천200여㎡에 건립 중인 글로벌 빌리지의 운영을 민간에 맡기기로 하고 18일 위탁운영자 모집공고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시청에서 글로벌 빌리지 위탁운영에 관한 설명회를 가진 뒤 9월에 신청을 접수, 10월 중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와 시교육청은 당초 글로벌 빌리지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문성을 높이고 비용부담을 피하기 위해 민간위탁으로 방침을 바꿨다. 부산시와 시교육청이 310억원을 들여 2006년 10월에 착공한 글로벌 빌리지에는 공항과 지하철, 출입국심사, 쇼핑, 병원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배우고 구사할 수 있는 50여 종류의 체험시설과 더불어 영어권 국가의 문화와 풍습 등을 소개하는 문화원 등의 영어교육시설이 들어선다. 또 전국 최초의 공공 영어도서관인 영어전용도서관도 들어선다. 글로벌 빌리지는 하루에 500명, 연간 4만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부산시와 교육청은 글로벌 빌리지를 학교 영어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생들이 일정시간 이 곳에서 체험 교육을 받도록 하는 형태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용료는 민간위탁 운영자와 협의해 결정하되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서는 이용료를 받지 않는 대신 시가 예산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 또 민간 운영자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초.중학생들이 이용하지 않는 새벽.야간 시간대와 방학기간 등에는 기업체 영어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글로벌 빌리지는 내년 5월에 건물을 준공한 뒤 시험운영을 거쳐 8,9월께 문을 열 예정인데 부산시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교육청과 함께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yh9502@yna.co.kr
충북 영동군은 농촌지역 영어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 수 감소로 남아도는 초등학교 교실 3곳을 영어체험센터로 꾸미도록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군(郡)은 올해 부용(영동읍).황간(황간면).구룡(용산면) 등 3개 초등학교에 1곳당 2억5천만원씩 지원해 생활 체험장과 독서실 등을 갖춘 영어체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 체험장은 슈퍼마켓, 레스토랑, 병원, 사무실 모형 등이 꾸며져 학생들이 원어민과 어울려 실제 외국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하고 독서실은 영어동화책 등을 비치해 보조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2학기가 시작되기 전 리모델링을 마무리 짓고 원어민 교사 2명씩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회화 위주의 영어교육을 시킬 예정"이라며 "체험센터가 학생들의 영어실력향상과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교장 이강준)는 6월13일 나근형 교육감과 전년성 교위의장을 비롯한 교육위원 학생 학부모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관 대수선 및 증축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1995년 3월 개교한 정보산업고는 전 인천중앙초등학교가 연수구로 이전됨에 따라 그 자리에 개교한 학교로 각종 건물 노후와 시설이 부족한 상태였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2006년 본관 대수선 및 증축공사 대상교로 선정, 2007년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19억원여원을 지원받아 2007년 7월 20일부터 본관 29개 교실에 냉·난방기를 포함한 대수선 공사와 9개교실 증축공사를 실시하였으며 2007년 8월 시교육청으로부터 8억2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실습실 환경개선 및 기자재 학충과 2007년 12월 상담실 현대화 대상교로 지정되어 5백만원을 지원받아 전문상담실 ‘베이스 캠프’를 새롭게 꾸미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중구청으로부터 6천3백만원을 지원받아 영어전용구역과 멀티미디어실을 구축 하였으며, 2008년 급식실 노후시설 교체비 2천9백94만원과 국제인증반 운영을 위한 시설비 6천만원을 지원받아 첨단시설인 U-모둠실을 구축과 2008년 시교육청으로부터 7천6백만원을 지원받아 실습동 방수공사를 실시하여 쾌적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대단원의 대수선공사 및 증축공사를 마무리 쾌적한 환경을 발판으로 IT분야 선도학교로서 더욱 매진하게 될 것이다. 한편 정보산업고는 현재 유비쿼터스 인력 육성에 매진하는 정보통신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디지털미디어 전산과를 비롯한 3개 첨단학과 42학급과 특수학급 2학급을 포함하여 44학급 1,292명의 학생과 104명의 교직원이 재직하고 있다.
울산 강북교육청 관내에는 31개 중학교 중세 개의 학교가 사립이다. 그 중의 하나인 현대중학교(교장 김인식)에서 학교 소식지 08-4호를 보내왔다. B4 용지 앞뒤 양면에 교육소식이 담겨 있었다. 이 학교는 34학급으로 1,171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52명의 선생님들이 수고하고 계신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자'의 교훈 아래 '올바른 가치관 정립으로 자주적, 창의적, 긍정적인 인간을 육성한다'를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학력향상을 위한 기초, 기본학습지도를 강화, 독서교육을 통한 창의력, 사고력 신장,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담임중심의 생활지도 강화, 교육활동 여건 조성을 위한 인화단결, 영어 기본교육의 내실화를 교육방침으로 정하고 있다. 학교 소식을 보니 여러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특히 두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 중 하나는 강북교육청 전반기 장학지도에 대한 소식이었다. "지난 5월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육청 담당장학사, 교수학습방법 개선 장학지원단 두 선생님, 시민장학위원, 본교 장학위원들이 참석하였고 오전에는 일반수업 참관과 특정수업으로 수학과 선생님의 수업연구가 있었으며, 오후의 시책장학에는 학교행정전반에 관한 협의 및 장학사의 지도조언이 있었다. 특히 인성 및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한 독서지도교육이 활발하게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교육비 절감 및 특기.적성신장을 위한 방과후활동이 잘 되고 있지만 좀 더 활성화할 것을 권장하였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한 가지는 올해 교류체험학습 행사에 관한 내용이었다. "본교는 2000년 전주해성중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각 학교의 교기인 축구 교류, 학생들 상호간 편지 교환, 간부학생 합동수련회, 교류체험 학습활동 등의 영호남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 8번째 맞이하는 교류체험학습은 6월 20(금)-21(토) 양일간 실시한 예정입니다. 올해는 본교가 먼저 전주해성중학교를 방문하며, 2학기에는 전주해성중학교가 본교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전통과 예절의 도시인 전주시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친구도 사귀고 새로운 경험도 할, 뜻 있는 학생들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신청하게 됩니다. 대상학생은 1학년 20명, 2학년 20명 총 40명이 4명의 인솔교사와 20일 출발하게 됩니다. " 현대중학교의 영호남 화합을 위한 교류체험 학습활동은 그 무엇보다 돋보였다. 단회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고 8회째 계속 교류활동이 이어지고 있음에 감탄하게 된다. 지속적인 교류활동으로 영호남 화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2008영어박람회'에 모두 5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올해 첫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16일 2008영어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대구시와 문화뱅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정부의 영어공교육 강화정책 발표에 따라 교사와 학부모, 학생, 업계의 관심이 유달리 높은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사무국측은 YBM어학원ELS, 튼튼영어, UCC센터, IAE유학네트 등 국내외 우수 영어교육업체 68개사를 유치하고 199개 부스를 운영, 영어에 관한 모든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아 유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어교육전문가인 오성식,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캐서린 베일리, '뻔뻔한 영철영어'의 저자 개그맨 김영철 등의 특강에 많은 학생 팬들이 몰렸고 영어 수업자료와 교수법 개발을 위한 대한영어교육학회(KOTESOL) 등이 개최한 워크숍에는 현직 영어교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008영어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행사여서 관람객이 특히 많았고 행사기간 내내 차기 박람회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행사 규모를 2배로 늘려 국내 최대의 영어교육관련 종합정보 박람회로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han@yna.co.kr
올해 들어 영어 몰입 교육과 학원 교습 시간 연장 등으로 사교육 열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최근 유명 학원 인근 아파트들의 전셋값이 부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이름난 학원들 인근으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지역의 전셋값이 평균 0.01%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는 0.11% 상승률로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특히 강남구에서도 학원들이 몰려있는 대치동과 도곡동 일대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서둘러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의 문의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 수요 급증으로 인해 대치동 미도1차 아파트는 112㎡ 면적이 1천만원 오른 3억5백만∼3억7천5백만원, 도곡동 도곡렉슬은 85㎡A가 5백만원 오른 3억2천5백만∼3억4천만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강북의 `대치동'으로 불리고 있는 노원구 중계동 역시 사정이 비슷하다. 중계동은 지난 23∼30일 전셋값이 이전 주에 비해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주 0.32% 급등했다. 특히 주변에 학원들이 밀집돼 있는 건영2차 아파트는 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92㎡가 2천200만원이나 올라 1억5천500만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92㎡와 함께 인기가 있는 105㎡의 경우에도 1천500만원 올라 1억7천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신도시 중에서도 학군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평촌과 분당 역시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도시들 가운데 중동이 -0.03% 내렸고 산본은 변동이 없었던 데 비해 평촌은 0.08%, 분당은 0.02% 상승했다. 특히 학원가 인근인 평촌 비산동 관악동성 아파트와 분당 서현동 시범한양 아파트 소형은 지난주부터 전세 문의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수능 등급제 등의 영향으로 사교육 열풍이 잦아들면서 학군 수요가 사라진 상태였는데 올해들어 사교육이 더욱 중시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학군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mina@yna.co.kr
-원평초, 4학년 영어 시범 수업- 6월 13일(금) 오후,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에서는 수업개선을 위한 김제교육청(교육장 박공우)의 ‘좋은 수업 이어가기’ 시범 수업을 공개했다. 이날 수업은 2007학년도에 수업개선 선도교사로 영어수업을 전개하여 1등급을 수상했던 김정화 교사가 4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전개하였다. 수업 참관은 2008학년도 수업선도교사로 지정된 다른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 수업 참관단 및 본교 교사들이었다. 자신감 넘치는 학생들의 생활 장면 및 사례에 대한 말하기 중심이었고, 재미있게 학습에 참여 할 수 있는 놀이 및 게임중심의 적극적인 학습활동 이었다. 수업을 참관한 학부모 이원래씨는 “우리 애들의 영어 실력이 나의 중학교 다닐 때의 실력보다 훨씬 낫다.”고 만족하였다. 수업을 전개한 김정화 교사는 “요즘 애들의 영어 실력은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높다.”면서 원어민들과도 거침없이 대화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학교마다 원어민 교사를 상시 배치해주면 학생들의 회화능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김제교육청은 수업의 질적 개선을 통해 학생 학력 향상을 제고하기 위해 해마다 ‘수업 선도교사’를 선정하여 수업을 전개하고, 협의회를 통해 좋은 수업에 대한 방법 및 경험 나누기, 문헌연수, 수업전문가에 의한 공동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전문직(장학사) 공무원 13명을 신규로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사는 초.중.고교에서 근무중인 교감과 교사들로 필기와 실기,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됐다. 경쟁률은 초등의 경우 7명 선발에 15명이, 중등은 6명 정원에 39명이 응시했다. 7명을 선발한 초등 장학사의 경우 교감 부문에서 광주 월산초교 정영숙 교감이 장학사로 선발되는 등 교감 1명과 교사 6명이 합격했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광주 농성초교 조영임 교사가 영어전문 장학사로 선발됐다. 중등의 경우 풍암중 이영호 교사 등 6명이 합격했다. 다음은 합격자 명단. ◇초등 ▲정영숙(광주월산초 교감), ▲김수강(불로초) ▲김현덕(금구초) ▲ 임용(장산초)▲ 정순자(송정중앙초) ▲정혜경(염주초) ▲조영임(광주농성초.영어) ◇중등 ▲이영호(풍암고.영어) ▲김덕중(전남공고.전문공업) ▲박은아(전대사대부고) ▲양병숙(광주예술고) ▲진 영(각화중) ▲형지영(광주과학고) nicepen@yna.co.kr
대규모 영어마을의 경제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실을 리모델링해 영어체험공간을 만든 영어체험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성남에 들어선다. 성남교육청은 13일 성남시 분당구 청솔초교와 수정구 창곡중학교에 유휴교실을 활용한 학교 내 영어마을 'e-푸른성남영어체험센터'를 설치해 오는 16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성남교육청은 성남시로부터 28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청솔초 17개 교실과 창곡중 8개 교실을 리모델링해 IT관, 도서관, 예술룸, 과학실 등 다양한 영어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 곳에서 원어민 보조교사와 내국인 영어 강사가 상황별 문화체험, 영어 동화와 역할극, 영어로 진행하는 미술.음악.과학.체육.요리교실 등 12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이 교실에 앉아 컴퓨터 화상시스템을 통해 호주 현지의 원어민 교사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호주의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다. 청솔초 영어체험센터는 성남시 관내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창곡중 영어체험센터는 성남시 관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낮 12시15분까지 각각 운영된다. 정규 운영시간 외에는 학년에 구분없이 희망자를 받아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영어체험센터를 운영하고 방학때에는 영어캠프도 운영할 계획이다. 영어체험센터 이용 비용은 전액 무료지만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는 희망자에 한해 특기적성비용 명목으로 1인당 2만원을 받는다. 개관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청솔초교에서 열린다. 임학수 성남교육장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되는 영어체험센터가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양극화 해소에 큰 효과를 거두고 균등한 영어교육을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영어교육시설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개흥초등학교(교장: 한남열)에서는 6.11일 본교 어학실에서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에 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고 그 동안 학교와 집에서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는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영어말하기 대회는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자기의 능력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여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한 대회로 3~6학년 학생 중 총 38명의 어린이들이 사전에 준비한 원고로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하여 동화, 자기소개, 역할놀이 등 다양한 형태로 이 대회에 참가하였다. 특히 요즘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광우병에서부터 재미있는 동화 구연까지 여러 가지 주제로 각자의 영어 실력을 맘껏 자랑했다. 귀여운 3학년 어린이들의 재미있는 역할극과 5,6학년 어린이들의 주장 발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4학년 손혜수 어린이는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평소 좋아하는 마술을 영어로 표현해 보니 영어에 관심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영어를 더욱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본 도쿄대학은 6월 10일 기업이나 중앙청 등에서 미래를 담당할 엘리트 양성을 목적으로 한 강좌인 「최고 경영자 과정 프로그램」을 10월에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지식을 깊게 쌓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성이 풍부한 「엄하면서도 따듯한」인재를 키운다는 것이 목적이다. 수강료는 주 2회 실시하며, 반년 간에 6백만 엔(한화 6000만원)이다. 강좌 정원은 25명이고 주로 사회인을 대상으로 하여 각 조직에서 톱이 될 가능성이 있는 40대를 중심으로 모집하는데 당분간은 기업 등에서 추천을 받은 사람부터 뽑을 계획이다. 개강 시기는 4월과 10월의 1년에 두 번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걸쳐 종일 강의를 한다. 강의 내용은 ①세계경제나 종교, 환경문제 등의 「교양. 지혜」②경영이론과 위기관리 등의「지식」 ③과제를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나 교섭력, 자기 표현력 등을 기르는「기능」의 3개 분야이다. 강사는 도쿄대학의 교수진과 자치단체의 수장이나 기업 경영자 등 외부에서도 초빙을 한다. 수강생끼리의 토론을 중심으로 하고 15%정도는 영어로만 강의를 한다. 이같은 강좌는 기업으로부터 개설 요망이 강해서 이에 대응하는 것으로 도쿄대학 야마다 이사는「어떤 장소에서나 어떤 주제라도 스스로 과제를 발견하여 자기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는 교육계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교총이 처음으로 이 수석의 실명을 거론하며 교체를 요구한데 이어 11일에는 전국교육위원들이 성명을 내고 이 수석을 교체하라고 주장했다. 전국민주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도 10일 이 수석의 경질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등 학부모단체까지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등 17개 단체로 구성된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도 12일 이 수석 교체를 요구하는 성명에 동참했다. 사학법인협의회 고위 관계자도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개 행동은 곤란하지만 이 수석 경질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교육계가 이처럼 한목소리로 특정인의 교체를 요구한 것은 지난 1999년 이해찬 장관 퇴진요구 이후 처음이다. 이제 공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교육계에서는 김도연 교과부 장관의 사표수리가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 선택의 폭이 좁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주호 폭탄’으로 갈등이 지속되는 것도 원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한국교총=‘청와대 주도’의 교육정책에 완곡한 우려를 나타내던 교총이 이 수석의 교체를 주장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혼선 중심에 이 수석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총은 9일과 11일 잇따른 성명을 통해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교과부 및 교육 유관기관장 인사에서도 많은 파열음이 나는 책임이 이 수석에게 있다”며 이 수석 교체를 주장했다. 교총은 “이 수석의 독주로 인해 대통령을 지지했던 상당수 교육계 인사들조차 정부비판에 가세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흐트러진 민심과 교육정책의 혼선을 바로잡겠다는 진정성을 국민과 교육계에 보이기 위해서는 이 대통령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수석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영어 몰입교육 ▲학교자율화 ▲지역교육청의 센터전환 ▲대입자율화 추진 등이 사전에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발표됨에 따라 폐기되거나 일선의 혼란만 부추겼다고 보고 있다. 또 참여정부 실패작인 무자격 교장공모제 추진 강행, 공무원․사학연금법 개정에 따른 교원 불안, 교과부 간부들의 모교 및 자녀 학교 지원 논란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청와대의 정무기능 부실 등도 이 수석에게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위원=전국교육위원협의회(회장 강호봉․서울교위의장)는 11일 ‘교육정책 혼란의 책임자인 이주호 수석의 즉각적 경질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교육위원들은 성명에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교육정책의 추진으로 교육현장이 혼란해지고 황폐화되어가는 현실에 우려를 나타낸다”며 대통령은 이 수석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교육위원들은 “무국적 교육의 전형인 영어 몰입교육, 교육자치 정신을 훼손하는 교육지원센터관련 법안 등 현 정부에서 추진한 교육정책이 현장과의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추진돼 왔으며, 교과부 또한 이 수석의 영향력 아래 정상적인 운영 시스템이 붕괴된 채 ‘아마추어 행정’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수석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모든 교육문제를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편향된 교육관으로 무장한 채 교과부 장관 및 관료들을 손아귀에 쥐고 교육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주도, 우리나라 교육 전체를 혼란에 몰아넣은 장본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 전국의 고1.2학년 118만 3천여명 참가- 전국의 고등학교 1.2학년에 대한 학력평가가 12일 인천시를 비롯한 16개 시도에서 1학년 608,606명과 2학년 573,695명 등 1백18만 2천301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을 주관한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금번 학력평가는 교육과학기술부와각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해 치러지는 학력진단과정의 학력평가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평가에 대한 불안심리 해소와 사교육비를 절감하며 진학·진로상담자료를 제공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교시별 평가영역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과학탐구영역으로 나누어 치렀으며 2학년의 경우는 4교시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중에 한개 영역을 선택하게 최대 4과목까지 선택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한편 최종 결과는 전문 채점기관에 의뢰 영역별 원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을 산출 학교별 성적일람표 및 개인별 성적표를 오는 7.11일까 각 학교로 직접 제공되며 평가 문항 및 정답과 해설을 각 시도교육청(인천의 경우 http://www. ice.go.kr) 홈페이지에 탑제 할 예정이다.
입시 고통과 사교육 부담 해소를 목표로 하는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엘림홀 소극장에서 공식 출범한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과 입시 부담으로 인해 학생들과 국민이 겪는 고통을 해소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사교육을 대상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입시와 사교육 부담을 유발하는 제도, 환경, 의식을 고쳐 나가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으로 펼쳐나갈 운동은 학부모만의 운동도 아니고 교원만의 운동도 아니다"며 "피해자인 국민이 직접 사교육의 모순에 대답해 문제를 풀려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0교시 부활, 중학교 전국 일제고사 부활, 영어 몰입교육, 자율형 사립고 100개 설립 등 자율이라는 이름으로 준비 중인 교육정책들로 인해 국민은 더욱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좋은교사운동 송인수 전 대표와 교육과시민사회 윤지희 대표 중심으로 4월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날 공식 출범하게 됐다.
학창시절, 학생부는 아이들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서일까? 잘못을 하지 않은 아이들까지 학생부 선생님만 지나가도 지레 짐작 겁을 먹고 달아나는 아이들도 많았다. 그 정도로 학생부의 위상은 맹위를 떨쳤다. 특히 교칙을 위반 했거나 수업시간 잘못한 아이들에게 학생부에 가라는 말만큼 더 무서운 것은 없었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겁에 질러 즉석에서 잘못을 빌며 용서를 구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교문 지도가 있는 날은 얼 차례 받는 것이 두려워 아침 일찍 등교를 서두르는 아이들도 많았다. 선생님 또한 학생부 근무에 자부심을 느끼곤 하였다. 그런데 요즘은 어떠한가? 체벌과 얼 차례 금지로 예전에 비해 학생 생활 지도가 어려워진 것도 사실이다. 더군다나 학생들의 사고 유형(학교폭력, 집단따돌림, 성폭행 등)도 다양해져 다루기가 갈수록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선생님도 많다. 그래서 학기 초 학생부에서 근무하기를 꺼려하는 선생님이 적지 않다. 아마도 그건 업무도 많은 반면 해결해야 할 학생 사안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학생부의 규율이 예전에 비해 완화된 탓인지 요즘 학생들은 잘못을 저지르고 난 뒤에도 학생부로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웬만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는 징계(정학)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고 경고 내지 주의를 받는 것이 전부이기에 학생들이 그렇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잘못의 수위에 따라 처벌내용이 다르지만 그나마 조금 높은 처벌로 학교봉사와 사회봉사가 고작이다. 교단에 선 지 20년이 되어가지만 지금까지 잘못한 학생을 학생부로 보낸 기억이 거의 없다. 학생부 선생님을 도와준다는 차원에서인지 학생의 웬만한 잘못은 거의 내 손에서 해결을 다했다. 그런데 최근 한 아이의 무례한 행동을 참다 못해 학생부로 보낸 일이 벌어졌다. 화요일 2교시 3학년 ○반 영어시간.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아이들 모두가 무기력해져 있었다. 교실 천정에 달려있는 네 개의 선풍기가 돌아가고는 있었지만 이 무더위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다고 고3 중요한 시기 날씨가 덥다고 자율학습을 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에 수업이 제대로 되지도 않았다. 할 수 없이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난 뒤, 선풍기를 껐다. 수업을 진행한 지 십분 쯤 지났을까. 교실 맨 뒤에 앉아 있던 한 녀석이 손을 번쩍 들며 선풍기를 켜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녀석의 목소리가 왠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것이 나의 감정을 거슬리게 하였다. 그래서 녀석을 앞으로 나오게 한 뒤, 무례한 행동에 대해 꾸짖었다. 그러자 녀석은 반성은커녕 다짜고짜 내가 선풍기를 끈 것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는 것이 아닌가. 순간 이 녀석에게 무언가 경각심을 심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생부로 가라고 하였다. 내 말이 떨어지자마자 녀석은 투덜거리며 교실을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내심 학생부로 가라고 하면 지레짐작 겁을 먹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았다. 그러면 간단하게 꾸중을 하고난 뒤 이 일을 없던 걸로 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내 생각이 빗나간 것이었다. 녀석은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듯 내 지시를 순수하게 따르는 것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난 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학생부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자 녀석은 학생부 선생님이 나눠 준 진술서에 자신이 학생부까지 오게 된 과정을 자세하게 쓰고 있었다. 나를 보자, 녀석은 조금 전에 내게 했던 행동과는 달리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마도 그건 선생님인 내게 무례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미안함 이었으리라. 녀석은 더운 날씨를 참지 못하고 경솔하게 행동한 것에 잘못을 빌었다. 녀석을 교실로 보내고 난 뒤, 잠깐이나마 학생부 선생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그 옛날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어보기도 하였다. ‘선생님의 그림자를 밟지 말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대들고 심지어 구타까지 서슴지 않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아이들의 인성교육보다 지식에 더 치중하는 현 교육이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