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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지역의 특수교육을 담당할 가칭 '울산행복학교'의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013년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에 건립할 울산행복학교의 설계용역을 다음 달 발주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모두 273억여원을 투입, 2만2천㎡의 학교 건립 예정 부지에 지상 4층의 본관 건물, 부속시설, 강당, 급식소 등을 지을 계획이다. 학교가 건립되면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전공과, 중도ㆍ중복학생 등 총 232명 정원에 37개 순회학급과 장애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울산 남구와 울주군 지역 특수교육대상자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울산시 중구에 있는 울산 유일의 공립특수학교인 울산혜인학교의 과대ㆍ과밀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를 바라보며 듣는 모습이 보기 좋다” “맞장구를 치니까 흥겹다” “건방진 도사는 무안하게 만든다” 16일 오후 인천 경인교대부설초 4학년 1반 교실. TV 예능프로그램 ‘무릎팍 도사’ 중 패널들이 출연자 한비아 씨를 소개하는 영상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뜨거운 참여열기 속에 시작된 이날 공개 수업의 주제는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소개하는 말을 듣는 것. 김진희(41) 담임교사가 “상대방이 소개하는 말을 잘 듣고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고 질문하자 아이들은 “흥미와 관심을 보여야한다” “적당한 표정과 몸짓이 필요하다”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 등 각자의 생각을 말했다. 김 교사는 “대화를 나눌 때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당한 제스처로 표현하고 말을 자르지 않고 배려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하자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진 역할극(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도깨비들이 출연해 각자의 생각을 발표)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표출됐다. 회초리, 놀이동산, 부모직업 체험 등 도깨비 셋은 제각기 다른 해법을 말하며 친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사진) “놀이동산에 데려가 아이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옳다”며 지지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부모직업을 체험시킨다고 했는데 무직일 경우엔 어떻게 해야되냐”는 다소 엉뚱한 질문까지 폭넓은 이야기가 오갔다. 도깨비 역으로 참여한 김고은 양은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온 걸 보고 발표하는 것보다 제 생각을 말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최지호 군은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고 칭찬도 해주며 더욱 돈독해지는 거 같다”며 즐거워했다. 올해부터 창의인성 수업을 시작한 김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생각지도 못한 답안을 만들어가는 게 우리 수업의 특징”이라며 “처음에는 아이들이 쉽게 따르지 않아 어려웠지만 지금은 고른 기회를 주는데 신경 써야 할 정도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수업을 참관한 김용순(인천공항초) 교사는 “아이들의 높은 참여는 물론 남의 발표를 귀 담아 듣는 태도가 인상 깊었다”며 “발표력 신장은 물론 창의인성 교육효과도 높을 거 같아 시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최정애 씨는 “내성적인 태현이가 외향적으로 변했다”며 “성격 뿐 아니라 예의도 발라진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범응 교장은 “새로운 생각을 창출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려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창의인성교육”이라며 “통합적 수업전략이라는 구체적 교수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개수업을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날 경인교대부설초에서는 4학년1반 외에도 국어과 11개 학급에서 공개수업을 진행한 뒤 창의인성교육 워크숍을 개최, 수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광주시교육청은 21~22일 이틀간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장과 전시실에서 '함께, 행복하고 신나게!'를 주제로 한 2011 광주학생문화예술동아리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시 교육청이 '1교 1팀 문화예술동아리 운영사업'으로 올해 고교생에게 지원한 동아리 활동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공연은 송원고 관악 합주 동아리를 비롯해 광주지역 22개 학교 22개 동아리에서 540명이 참가하며, 전시 부문은 8개교 13개 동아리(142명)가 함께한다. 시 교육청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위해 문화예술행사 관람 지원, 동아리 강사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영재교육이 미약한 기반에다 시행의지 빈약 등 뒷걸음질을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시교육청이 시의회에 제출한 영재교육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영재교육 대상 학생수는 2875명으로 지난해보다 단 5명 늘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1722명과 1071명으로 60%와 37%를 차지했으며 고등학생은 82명으로 3%에 불과했다. 기관별로 교육청 영재교육기관이 2449명, 대학영재교육원이 426명이다. 특히 올해 영재교육 관련 예산은 24억3천여만원으로 지난해 32억3천여만원보다 무려 8억원이나 줄었다. 지난해 15억원인 운영비는 10억원으로 3분1가량 줄었으며 영재교육기간 평가, 창의적 산출물 발표회 사업비 등 6건은 올해 아예 단 한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시 교육청은 지역내 영재학교가 없는 등 교육기반이 미약하고 담당교사의 업무 부담 가중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그러나 지역 교육계에선 영재교육과 수월성 교육 등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이른바 전교조 출신 교육감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 교육청은 보고서에서 "교과부에 영재학교 지정 요청, 담당교사 업무 경감 추진, 영재교육 홈페이지 보완 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지역 고등학생이 초ㆍ중학생보다 인터넷 중독 현상이 심각하다. 울산시교육청은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학생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고등학교 1학년은 52개 학교 1만7378명 중 7.14%인 1241명이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으로 분류됐다. 중학교 1학년은 61개 학교 1만6275명 가운데 4.82%인 785명이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에 포함됐다. 초등학교는 3학년 학생 1만367명 중 5.52%인 572명, 4학년 학생 1만2432명중 4.54%인 564명이 각각 위험사용군과 주의사용군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주의사용군은 기본적인 생활은 하고 있으나 주말에 몰아서 게임을 오랫동안 하는 등 위험사용군으로 올라갈 우려가 큰 학생을 말한다. 시교육청은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를 활용해 위험사용군에 든 학생에 대해 1차로 기초 상담을 해 고위험사용자군으로 빠지지 않도록 조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고위험군은 일상생활을 미루고 하루 5시간 이상씩 인터넷에 빠져 있는 증상을 보인다"며 "학교와 전문기관을 연계해 위험사용군으로 분류된 학생을 집중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제1회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이 경기도 일산 KINTEX에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렸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창의적 협력(Creative Collaboration)’으로 테마별 동아리 체험, 이색 동아리 체험, 동아리 작품 전시회, 창의체험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합창대회, 창의토론대회, 창의독서PT 대회 등 경연대회와 멘토링 강의도 함께 이루어져 학생들이 주도하는 동아리 활동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 축제 행사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도입한 창의적 체험활동이 적용되는 첫해(2011년)를 출발점으로 하여 매년 개최되는 학생 동아리 축제로써, 여러 가지 공연들과 다양한 창의 체험 작품 전시관, 동아리 활동 전시 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예술동아리, 문화동아리, 과학동아리, 생활동아리 등 학생들은 각 동아리의 특색을 살려 부스 전시와 홍보를 통해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고 과학적 지식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충청북도교육청(이기용 교육감)의 경우 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최용교)와 진천상업고등학교는 비즈쿨 동아리 활동을 전시 홍보하고, 체험부스를 만들어 동아리 체험행사를 진행하였으며, 단양고등학교는 과학 체험을 할 수 있게 하여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충주상고 Oneness 동아리 회장인 3학년 김정태 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동티모르 유기농 커피를 이용한 바리스타 체험행사를 통해 공정무역을 알리고, 사회적 기업의 역할에 대해 관심을 유도하게 되어 보람되었다.”고 소감을 알렸습니다.
청주한벌초등학교(교장 오창섭) 6학년 정유경(여, 12세) 학생이 ‘제 7회 전국 사이버가정학습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 양은 라는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은 사이버가정학습의 진단처방학습관리시스템, 학습콘텐츠, 나만의 사이버학습장 등의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공부한 사례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학부모 사례 부문에서는 진천 옥동초 오필권(남, 40세) 학부모가 '사아버가정학습의 매력에 푹 빠지다'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장관상과 100만원, 우수상은 장관상과 50만원의 부상이 수여됐다. 이 대회는 교과부가 주최하고, 공교육 강화 및 사교육 경감의 선순환 구조 정착의 일환으로 사이버가정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한다.
"여자는 얌전하고 앞에 나서지 말아야 해." "사내가 그런 것 가지고 삐지고 울다니…남자는 울면 안돼!" "남학생이 반장을 하고 여학생이 부반장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해." 혹 이런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나요? 아니면 무심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성남시 분당구 성남정자초등학교(교장 성기준)는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을 양성평등 교육주간으로 정해 “공평해요 행복해요 양성평등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란 주제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쳤습니다. 전학년 방송교육, 동영상시청과 더불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우리 학급은 양성평등한가?”란 제목으로 학급회의, 양성평등 글짓기 대회등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러한 교육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은 학교현장에서 경험한 남녀차별․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 느낌, 대안등을 글로 표현해보고 양성평등에 관한 학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을 통해 은연중에 자리잡은 성고정관념, 성차별 경험을 생각해보고 남성과 여성의 성차이를 이해하며, 고정된 성역할, 성차별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올바른 양성평등 가치관을 형성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54% 증가한 2천14건으로 집계됐다. 20일 경기도교육청 학생학부모지원과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신체 폭행 1천299건, 협박 74건, 금품 갈취 213건, 집단 따돌림 72건 등 모두 2천14건이다. 2009년의 학교폭력 1천308건에 비해 무려 54.1% 급증했다. 특히 이 기간 폭력 가운데 금품 갈취는 무려 83.6% 증가했고 신체 폭행은 52.5%, 협박은 32.1% 각각 늘어났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도 2009년 3천586명에서 지난해 5천334명으로 48.7% 늘었다. 경기지역의 학교폭력은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신체 폭행 375건, 협박 19건, 금품 갈취 159건, 집단 따돌림 41건 등 594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학생 성폭력도 12건(성추행 4건, 성폭행 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4건, 지난해 3건, 올해는 6월 말까지 5건이었다. 더욱이 올해는 초등학교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2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의 집단화와 함께 동성 간의 성희롱, 성폭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학교폭력의 관련 학생의 연령이 낮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특히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학교폭력 및 가정폭력 피해학생 치유캠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일제고사로 불리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거부한 교사에게 내려진 감봉 처분은 적법한 징계라는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부(윤성원 부장판사)는 20일 전남 모 고교 교사 고모(50)씨가 전남도 교육청을 상대로 낸 감봉 2월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것을 헌법상 기본권이나 교육원리를 어긴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평가 시행을 위헌으로 보고, 학교장의 지시가 정당하지 않아 따르지 않았다는 고씨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의 교육적 소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험감독을 거부하고 이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한 점, 평가 거부행위를 하지 말라는 교장의 지시를 무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징계는 적법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2009년 10월 12~14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후해 자신이 재직하는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시험 감독을 거부했다. 고씨는 이듬해 2월 전남도 교육청으로부터 감봉 2개월 처분을 받고 교원소청 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했다가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냈다.
울산지역 일선 학교의 30%가 수업 중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학칙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232개 초ㆍ중ㆍ고교의 휴대전화 사용금지 제한 규정을 조사한 결과 29.7%인 69개 학교가 수업 중 사용금지 규정을 학칙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전체 73곳 중 38.7%인 46곳이 이 규정을 학칙에 넣지 않았고, 중학교는 9.8%, 고등학교는 32.7%로 각각 집계됐다. 중학생들이 비교적 교사의 지도에 잘 따르지 않아 강제 규정을 학칙에 반영한 중학교가 많았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수업 중에 사용하면 수업 분위기를 크게 흐리게 된다"며 "학교에 공중전화를 설치하는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학칙에 포함해 강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특성화고 출신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임용규정을 도입한다. 새 규정은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되며 기능직 뿐 아니라 일반직 공무원도 일정 비율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소속 지방공무원 인사규칙과 내부계획을 정비해 내년부터 기술직렬 선발 예정인원의 30%를 서울소재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특채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기능직 신규채용의 50% 이상, 일반직 중 기술직렬 20% 이상을 특성화고 출신으로 채용토록하는 규정을 연내에 제정ㆍ공포할 예정이다. 충남교육청은 일반직 중 기술직렬 50% 이내 선발, 기능직 50% 이상 선발을 의무화한 훈령을 지난달 도입했다. 인천ㆍ충북ㆍ제주교육청은 기능직 50% 이상 임용을, 울산교육청은 기능직 신규채용인원의 50% 내에서 각각 특성화고 학생 채용을 의무화한 훈령을 입법예고했다. 대전, 강원, 경북, 경남, 전북, 전남, 대구, 광주 교육청도 비슷한 훈령이나 임용규정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16개 교육청은 내년에 특성화고 학생 73명을 지방직(기능직ㆍ일반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대구ㆍ광주ㆍ강원ㆍ전북ㆍ경북 교육청은 기능직이 아닌 일반직(기술 분야)도 10명을 뽑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문 예술가나 운동선수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공연, 수업을 하거나 학생과 교원을 공연에 초대하는 '예감 배달부'를 이달부터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예감 배달부는 락음 국악단, 서울시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대한올림피언협회 등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거나 재능기부를 하는 여러 단체들이 진행하는 국악, 성악, 오페라, 뮤지컬, 발레, 체육수업 등 9개 문화ㆍ예술ㆍ체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낙후된 지역 학교와 저소득층 학생을 우선으로 배려해 약 3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대한올림피언협회와 함께 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찾아가는 체육수업'에는 마라토너 이봉주와 수영선수 박태환을 포함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10명이 육상, 수영 등 체육과목의 강연 및 실기 지도를 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 우리학교 주변에는 안개로 가득찼다. 평소에 잘 보이던 시내의 아파트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산 주위를 둘러보아도 안개가 모든 것을 덮고 있었다. 아름다운 단풍도 볼 수 없었다. 주말의 기쁨을 앗아가는 듯했다. 우리학교가 자랑하는 전망은 하나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30분쯤 지나가 안개가 사라지고 말았다. 산 기슭에만 조금 흔적이 남아 있었다. 그러고 나니 산 주위의 아름다움은 보통 때보다 더했다. 산이 불붙는 듯하다고나 할까? 안개는 앞을 가려 방해를 준다. 길을 잃게 만든다. 방향을 놓치게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나아가는 길을 잠시나마 잃을 수도 있다. 그럴 때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 마음이 우울해지기도 한다.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은 언제나 잠시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것 때문에 낙심할 필요도 없다. 우울해할 필요도 없다. 마음이 흔들릴 필요도 없다. 조금만 참으면 된다. 장해물은 강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길게 방해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러니 어떤 생각지 못한 장애물이 나타난다 해도 잘 참으면 된다. 절대 오래 가지 않는다. 안개는 오래가야 반나절이다. 명심보감 계성편에 보면 자장이 떠나고자 공자께 하직을 고하면서 “몸을 닦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으뜸이 되느니라”라고 하셨다. 참는 것이 모든 행실의 근본이다. 어떤 상황에 있어도 참는 것이 행실의 기본이고 기초가 되어야 한다. 자장이 공자께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하고 물었다. 공자께서는 “친구끼리 참지 않으면 정과 뜻이 서로 갈리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덜어지지 않느니라”고 하셨다. 순간적으로 참지 못해 학창시절 쌓아놓았던 정이 떨어지게 해서야 되겠나? 학창시절, 친구의 우정이 평생을 가야 하지 않겠나?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이 덜어지지 않고 더해지는 법, 근심이 더해지면 마음의 평안이 빼앗기게 되고 자신이 허물어지고 만다. 자장은 “아아, 참는 것은 참으로 어렵도다.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할 것이요, 참지 못할 것같으면 사람이 아니로다”라고 하였다. 참는 것이 정말 어렵다. 하지만 사람이니까 참을 수가 있다는 말씀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자신을 보호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게 하기 위해서는 참는 것이 우선이다. 필자가 평소에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문구가 있다.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요, 백인당중유태화(百忍堂中有泰和)라"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번 참으면 집안에 큰 평화가 있다"는 말이다. 백번이라도 참으면 집안에 큰 화목이 있다는 말씀이다. ‘참음’음을 강조한 말이다. 명심보감 계성편에 보면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번 기울어지면 가히 돌이켜질 수 없고, 성품이 한번 방종하게 되면 바로 잡을 수 없을 것이니 물을 잡으려면 반드시 둑을 쌓음으로써 되고 성품을 옳게 하려면 반드시 예법을 지킴으로서 되느니라”고 하였다. 성품의 변화는 행함으로 가능하다. 잘 참지 못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명심보감에서 가르치시는 말씀을 행동으로 옮김으로, 좋은 성품을 지닌 자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안개는 잠시의 장애물은 될지언정 영원한 장애물일수는 없다. 어느 순간 장애물이 나타난다 해도 지혜롭게 잘 넘기고 잘 참는 것이 좋다. 조금만 참으면 평소에 볼 수 있었던 길도 다시 보이고 방향도 잘 잡힌다. 오늘은 가을비도 그치고 아름다운 풍광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즐거운 주말이 되었으면 한다.
사랑과 웃음을 가꾸는 격포초등학교(교장 신원식)는 지난 13일 익산시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1회 양영자배 전국 스포츠클럽 사제랑 탁구축제'에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는 각 학교마다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학교에서 탁구를 접하고 있는 순수 아마추어 경기로 치렀다. 특히 익산출신으로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영자 당시 선수를 기념하는 차원으로 양영자배로 열린 이 축제는 익산시, 백제예술대학교 레저스포츠과, 익산시체육회, (사)익산체육발전포럼에서 후원했다. 처음 참가한 전국대회에서 탁구무용 경연대회 1위, 4학년 오은미학생 개인 단식 1위, 교사 개인 단식 1위, 사제복식 1위, 초등여자단체 2위, 사제복식 2위, 교사 남자복식 2위, 초등남자단체 3위, 학생여자 복식 3위, 여교사 단식 3위를 수상했다. 탁구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송병준은 “다른 사람이랑 경기를 해보니 아! 이게 탁구라는 것이 느껴 졌어요. 탁구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박성수는 “이번 탁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갔다. 탁구무용에서는 우리밖에 없어서 아쉬웠지만 이번 탁구대회는 좋은 경험인것 같다. 참가할 기회가 온다면 다음에 또 가고 싶다.” 황태희는 “탁구대회에 나가서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탁구예절, 탁구방법등을 배웠습니다. 또 탁구는 재미있다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비록 우승은 못하였지만 아주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박소진은 “신기한 점들이 많았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다시 나가면 친구들과 힘을 다해 꼭 열심히 할것이다.” 오은미는 “처음 참가한 탁구대회에 나가서 개인전 우승을 하여 기분이 좋았다.” 성진희는 “1등을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다른 학교와도 만나고 탁구를 칠수 있어 즐거웠다. 또 탁구무용에서는 사람도 많고 TV에도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내년에도 참가할 기회가 있으면 참가하고 싶다.” 김건호는 “우리는 탁구를 조금밖에 못 배웠다. 그런데 좋은 성적이 나왔다. 탁구는 재미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탁구무용을 했는데 재미있고 흥겨웠다.” 김성학은 “많은 사람들과 시합을 해서 실력이 늘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것도 재미있었던 거 같다. 다음에 또 가고싶다.” 한편 격포초등학교는 사랑과 웃음을 가꾸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과 다양한 체험활동, 창의 경영학교와 미술과 연구학교를 운영했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는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 아파트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인명사고는 아니고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다.주차장에서 후진하려고고개를 돌려 뒤를 확인하였다.다행이 뒤 주차구역이 비어있다. 그리로 후진하여 출발하면 된다. 그런데 '찌지직' 소리? 내려서 확인하니 내차 후미등 일부가 깨졌다. 붉은색 플라스틱 조각이 땅에 떨어졌다. 차도 약간 찌그러들었다. 상대방 차를 보니 끄덕없다. 차 모서리에 약간 긁힌 자국만 있다. 아파트 경비가 온다. 출근길이니 차 주인에게 이 상황을 알려 달라고 부탁하였다. 나 나름대로 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본다. ①'나도 나이가 먹었구나!' 운동 기능이 떨어져 상황 대처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차에서 경고음이 들렸는데도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것이다. ② '어제 야간 컴퓨터 작업에 무리가 왔구나!' 급작스럽게 미래교육 관련보고서를 5매 정도 2시까지 썼다. 정신적 집중이 육체적 소모를 가져온 것은 아닌지? ③'나쁜 습관을 못 고치고 있구나!' 시동 걸기가 무섭게 라디오를 켜니 밖의 상황에 둔감하다. ④ '내가 자만하고 있구나!' 운전 경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늘 하던대로 고개를 돌려 후방을 직접 쳐다보며 후진을 했어야 하는데 백미러를 보고 하였다. ⑤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구나!' 마음이 급하면 사고가 난다. 아침 시간에 여유가 없는 것이다. ⑥ '내 차가 너무 크구나!'중형차(소나타)는 내 수준에 맞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상대방 잘못은 없을까? 운행중도 아니고 주차구역에 주차상태다. 자세히 보니 옆 주차공간을 침범하였다. 외제차(허머)라 차량 폭이 1.897m이다. 왠만한 주차공간은 꽉 찬다. 바퀴가 옆으로 나와 있다. 저 차만 옆에 없었어도...저 차가 작은 차라면...옆 공간을 침범하지 않게 제대로 주차하였으면...접촉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상대방을 탓하는 것이 아니다. 내 잘못이 99.9%다. 퇴근 후 피해차량 주인을 만났다. 보험회사에 신고도 하였다. 이제 수리만 하면 끝이다. 내 차 수리비의 20%를 부담하면 상대방 차 수리비용을 비롯해 나머지는 보험사에서 처리를 해 준다. 여기서 인생을 생각해 본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너무 크면 상대방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구나!'이다. '내 능력껏 사는데 뭐가 어떠냐?'가 아니다. 함께 살면서 이웃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지금 내가 더 작은 차를 몰았다면 10cm 차이로 접촉사고는 나지 않았을 것이다.상대방도 보통의 중형차를 소유하였다면옆구역까지 침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니 부인도 외제차를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분은 우리 아파트 수준하고는 다르다. 주차 공간도 여유 있는 곳에서 살면 피해를 주거나 엉뚱한 피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직위를 생각해 지금의 차를 구입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연비 등을 생각하면 실용적인 것은 아니다. 유럽이나 일본 등지에서 경차는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받는 각종 혜택이 많아 환영을 받는다고 한다. 경차 운행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당연하고 자랑이다. 고급차 운행은 지구 살리기에도 역행을 하는 것이다. 우리도 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상하리만치 차격(車格)이 있다. 비싼 차, 외제차, 대형차, 고급차가 인격을 말해 준다고 착각하고 있다. 값비싼 차가 부(富)의 상징인 것처럼 비추어진다.호텔에서도 고급 승용차는 대우를 받고경차는 무시 당한다.호텔의 품위를 생각한 것이라는데 이게 올바른 생각인지?차뿐 아니라 그 차를 타고 온 사람까지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무언가 잘못된 사회다. 자동차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자가용은 운행이 목적이지 부의 과시 수단이 아니다. 비싼 차 운행하는 사람은 인격이 갖추어져 있고 경차 운행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못한 것이 아니다. 자동차의 가격과 인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차격이 인격이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중대형차 선호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이번 사고를 통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본다.내가 허욕에 사로잡혀 있지나 않은지?분수를 모르고 허둥대고나 있지 않은지? 운행하는 차가 커서 남에게 보이지 않는 피해를 주고 있지나 않은지? 생각의 여유 없이 하루하루 너무 바쁘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차격이 인격'이라는 생각에 무언의 동조를 해 온 것은 아닌지?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뒤 두번째로 맞는 주말인 19일 고려대와 숙명여대ㆍ서울시립대ㆍ서울여대ㆍ한양대 등 서울시내 5개 대학에서 수시모집 논술 전형이 진행됐다. 자녀를 시험장에 들여보낸 학부모들이 싸늘한 초겨울 날씨를 피해 학교 근처 커피숍에 진을 쳤으며 오전에 시험을 마친 학생 일부는 오후에 다른 학교에 또 시험을 보기위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고려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에서 자연계 응시생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시작, 오후 4시께 시험을 마무리했다. 한국외대와 한양대, 숙명여대 등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시립대는 오후부터 시험을 진행했다. 대학별로 진행된 시험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고려대 생체의공학과에 지원한 재수생 조유민(20)군은 "지난주에 봤던 성균관대보다 문제가 쉬웠다"며 "수리와 화학은 쉽고 생물은 시간이 조금 부족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도 '평이했다'는 평가를 대부분 내놨다. 수능 시험이 어느 때보다 쉬워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논술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그만큼 무거웠다. 한양대에 원서를 낸 홍성은(18)양은 "논술은 글 실력도 중요하지만 창의력 같은 다른 능력이 요구된다"면서 "논술은 준비한다고 해서 효과가 육안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수능이 끝나고 단기간에 준비할 수 없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시험 전에 만난 한양대 응시생 김모(18)양은 "수능을 준비하면서 논술도 함께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야만 했다"면서 "논술을 어차피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변별력이 높은 문제가 나오는 것이 되레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학부모들이 현장을 지키면서 인근 커피숍은 40~50대 남성, 여성들로 북적거렸다. 자녀가 고려대 생명공학과에 응시한 윤필원(47)씨는 "수능에서 1개만 틀려도 등급이 낮아지기 때문에 평소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생각했던 학생이 순식간에 서울에 있는 대학 정도로 밀릴 수도 있는 만큼 수시는 무조건 다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수험생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을 위해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오차환 입학처장(물리학과 교수)이 진행한 입학설명회에는 600명의 학부모가 자리를 메우고 입학과 전공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국외대 운동장은 수험생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들의 승용차들로 빼곡히 차 있다. 외대 측이 지하복합시설인 미네르바 콤플렉스에 마련한 대기실에는 수백 명의 학부모가 자리를 채운 가운데 조용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오전 오후로 하루 '두탕'을 뛰는 수험생이 많아 교내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빵집에 사람이 붐볐다. 한양대에선 추운 날씨에도 길에서 편의점 김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시험장으로 향하는 학부모와 학생도 목격됐다. 박모(20)양의 어머니는 "오전에 외대에서 수시를 보고 오후에 여기에 왔다"면서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오니 많이 힘들지만 딸이 재수생이라 무리를 해서라도 하루에 두번 시험을 보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전형 중 교내 차량통한 제한 조치를 취해 뛰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고려대 백주년 기념관 앞에서 만난 최모(19)양의 부모는 시험을 마친 딸을 보자마자 손을 잡고 "시립대에도 시험 보러 가야해. 시간이 없다"며 뛰기 시작했다. 일요일인 20일에는 고려대와 숙명여대가 인문계, 한양대는 자연계 응시생을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치른다.
경기지역 상당수 초ㆍ중ㆍ고교의 과학실험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40곳, 중학교 57곳, 고등학교 117곳이 기준 만큼 과학실험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학교들에 부족한 과학실험실은 초등학교가 40실, 중학교가 58실, 고등학교가 153실이다. 도교육청은 고시를 통해 초등학교의 경우 33학급당 1실, 중학교는 18학급당 1실, 고교는 15학급당 1실의 과학실험실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45학급으로 2개의 실험실을 갖춰야 하는 고양 강선초교는 현재 1실, 42학급으로 3개의 실험실이 필요한 부천 성곡중학교는 2실, 51학급으로 4개의 실험실이 필요한 김포 제일고는 1실만을 각각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과학실험실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해 일부 학교의 과학실험실이 기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 여유 공간이 생기면 과학실험실을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18일 수능시험 외국어 영역 CD를 입시학원에 건넨 대구 A 고등학교 교무부장에 대해 중징계하라고 재단 측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이 학교 교장과 교감에 대해서는 CD 무단 유출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경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시교육청은 A 고등학교를 향후 수능시험 장소 지정시 배제하기로 했으며, 이 학교에서 CD를 전달받아 원생들에게 공개한 B 학원에 대해 교습정지(14일) 처분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수능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1시부터 A 고등학교와 설립자가 같은 B 학원에서 예비 수험생인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 체험 경진대회를 실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험본부요원이던 A 고등학교 교무부장은 이 학교 전 교장인 B 학원 이사장의 요청에 따라 대가성은 없지만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알려주고 오후 4시30분께 교문 밖에 있던 학원 직원에게 CD를 임의로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번 CD 유출이 장애(맹인) 학생 수능시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시험 문제ㆍ정답 공개 및 문제지 보관 폐기 지침에 따르면 각 시험장에서는 매 교시 종료 후 지정 게시판을 통해 문제를 공개해야 하며 문제지는 봉인해 듣기평가 CD와 함께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1년간 보관한 뒤 폐기 처리해야 한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거울삼아 향후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매뉴얼을 철저히 정비하는 등 시험관리를 엄정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학교장이 당근과 채찍을 가지고 학교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줘야 합니다", "노조활동을 근무시간에 하면 학교 업무는 언제 합니까" 18일 오후 서울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서울시교육청-교원노조 단체협약 설명회에 참석한 공립 초중고 교장들은 교육청이 지난 7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4개 교원노조와 체결한 단협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이들은 주로 단협이 노조활동을 보장해 학교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의사결정 과정에 학교구성원 의견을 과도하게 반영해 학교장의 결정 권한을 줄어들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과부가 위법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교원 노조 활동은 학생수업과 학사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46조 3항)와 "교육청은 수업 및 학교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홍보활동 등 최소한의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46조 8항)에 대해서는 노조활동 보장이 수업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한 학교장은 "교사가 학교에 있으면 수업 외에 학생지도, 행정업무 등 할 일이 많은데 지금 조항은 수업시간만 채우고 자기 시간을 갖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업무에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걱정했다. 고용노동부가 시정권고 대상에 포함한 '교사들의 학습지도안을 교사가 자율적으로 활용하고 별도 교장 결재를 받지 않도록 한다'(5조)와 같이 교장의 결정권한을 제한하는 조항이 많다는 우려도 있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단협에 '교원 의견을 수렴해서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문구가 자주 나오는데 합리적이라는 것이 다수 의결을 의미한다면 학교장이 결정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학교장의 학교운영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하는데 수업시수, 당번교사 등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단협에 들어가 있다"며 단협이 학교운영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규정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단체협약이 학교에서 원활하게 이행되기 위해 교장과 학교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며 "이행에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는 윈-윈하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도 단체협약 이행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꼼꼼히 파악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