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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학생 개개인에게는 누구나 한 가지 이상의 남다른 특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자신의 특기는 겉으로 들어나기 보다는 내면에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통합교육과 다양한 교과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학교교육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특기·적성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도 바로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요즘과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지식의 수명은 변화만큼이나 단축하고 있다. 좀 역설적인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어제 배운 학습내용이 내일이면 쓸모없는 지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래서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한국의 학생들은 곧 사라진 지식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피터 드러커의 이러한 충고는 우리 모두가 되새겨봐야 할 우리 교육의 문제점이다. 우리가 공부하는 많은 지식들은 그대로 활용할 수는 없다. 이러한 지식이 자신의 내면에서 지성으로 바뀌어 지혜를 만들 수 있어야 그야말로 산지식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산지식은 자기 자신의 가치와 비판과 고민을 통하여 지혜로 만들어진다. 선생님의 가르침으로부터 학습한 지식을 자기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이 가치관에 비추어 반성하고 고민해야 이루어진다. 이것이 바로 생각하는 힘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치관이나 판단력으로 재분석하고 재구조화해야 진정한 자기 지식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많은 지식을 빠르게 많이 기억하는 교육을 해 왔다. 그러나 미래사회는 이러한 지식은 컴퓨터가 대신하기 때문에 더 이상 유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많은 지식의 내용을 기억보다는 새로운 지식내용과 기존과는 다른 내용으로 재가공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기억보다는 생각하는 학생을 만드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은 인재 발굴의 새로운 대안교육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방과후교육은 다양성을 통하여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방과후교육 도입 취지는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를 줄이고 교과학습에 치우치지 않으며 다양한 활동을 하자는데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방과후교육은 대부분이 주지 교과지식 중심의 연장활동에 치우친 점과 토요 휴업일, 방학 기간 등에는 활성화되지 못한 점도 되돌아봐야 할 점이다. 내년부터 전면적인 주5일제 실시는 방과후교육에 대한 새로운 역할이 기대된다. 방과후교육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과교육의 연장선을 벗어나 학교교육을 보완하는 교육이 되어야 하며,체험중심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실천해야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교육수요자인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학교가 아닌 자연에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여 새로운 성취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 되어야 환영받을 수 있다.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우리교육도 바꿔야 성장할 수 있다. 이제까지 교실 안의 교육이었다면 이제부턴 교실 밖의 교육을 찾아야 한다. 교실 밖의 무한한 교육내용을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얼마나 재미있고 학생들의 생각을 끌어내는 교육으로 구성하느냐가 방과후교육의 성패를 결정한다. 이처럼 방과후교육은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찾아내고 길러주는 교육으로 거듭나야 한다.학생들이 고민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취감을 맞보는 자기주도적인 교육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그래서 세계선진국처럼 방과후교육이 학생들에게 미래사회 가치를 배우고, 전인적 성장을 돕는교육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다.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서울 학생인권조례안이 16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내주 초까지 일단 보류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을 심의하던 중 김상현(민주당) 교육위원장이 심사 보류를 선언하고 19일 오전 9시에 안건을 최종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위원장은 "안건에 상당히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고 종전 회의 중 김형태 교육의원이 수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며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좀 더 면밀한 검토와 심사를 위해 오늘은 심사보류하겠다"고 산회를 선포했다. 김 위원장은 19일까지 의원 개인별로 수정안을 만들어서 가져오라고 요청했으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재심의를 열어 조례안을 가결하게 되면 오후 2시에 열릴 본회의에 곧바로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오전 10시께 교육위 의원 1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총 4가지 안건을 상정하고 그중 한 가지인 학생인권조례안 가결 여부를 정할 예정이었으나 오후 2시에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때문에 회의를 오후로 미뤘다. 오후 4시30분부터 4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외부 공개와 정회로 인한 비공개를 반복하며 교육위 의원들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에는 성적(性的)지향과 임신ㆍ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 종교의 자유, 교내 집회의 자유, 전면적인 두발ㆍ복장 자율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날 조례안 심의를 앞두고 찬반 단체가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며 막판 기 싸움을 벌였다.
교과부는 14일 자율성을 발휘해 학교 교육과정을 특색 있게 편성·운영한 ‘2011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했다. 올해는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실 수업방법 개선 우수학교’로 공모 주제를 정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교육과정 우수학교는 시․도교육청의 1차 심사를 통과한 170개교를 대상으로 교과부 중앙심사위원단이 최종 심사를 해 초등 50개교, 중학 30개교, 고교 20개교 등 총 100개교를 선정했다. 우수학교로 선정된 서울 원묵고는 교사연구시스템을 강화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했다. 교사연구실을 운영하고 멘토링을 활성화하는 등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적극적으로 도와 연구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개발해 수업에 활용했다. 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1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가야금 연주 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유관 기관과의 협약,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활용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 보성남초는농촌형 학교로 학습에 대한 흥미도가 낮고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체험을 통해 배우는 ‘듀이의 학습원리(Learning by Doing, LbD)’를 교육과정 전반에 도입했다. 그 결과 보성남초는 국가수준성취도평가에서 6학년생 기초학력미달 0명, 보통학력 이상 80%을 달성했다. 교과부는 우수학교로 선정된 100개교의 운영사례를 교과부 및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전국 모든 학교에 사례집을 보급해 우수한 교육과정을 현장에 홍보하고 일반화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명단이다. ▲서울 석계초, 서강초, 양화초, 흥인초, 양진초, 선린초, 신동중, 선유중, 원묵고, 경일고, 덕수고, 서울금융고 ▲부산 석포초, 범일초, 반석초, 삼락중, 초읍중, 광무여중, 부산고 ▲대구 안일초, 본리초, 동본리중, 화원중, 매천고 ▲인천 논현초, 도화초, 산곡여중, 인천여고, 인화여고 ▲광주 경양초, 전대사대부중 ▲대전 목상초, 송촌고 ▲울산 청솔초, 무거중, 대송고 ▲경기 숙지초, 상리초, 자유초, 연천노곡초, 도창초, 서촌초, 회룡초, 풍동초, 수원북중, 성남서중, 내정중, 청솔중, 영문중, 의정부중, 퇴계원중, 과천고, 죽전고, 남한고, 경기창조고 ▲강원 정선봉양초, 화천용암초, 횡성서원초, 철원김화중 ▲충북 서경초, 청주내덕초, 주성중, 제천여자중, 충주예성여고 ▲충남 천안부성초, 온양신정초, 오목초, 연동초, 아산배방중, 면천중, 논산여자중, 충남외고, 용남고 ▲전북 수남초, 옥구초, 백련초, 당북초, 화산중, 전주근영여고 ▲전남 해룡초, 고서초, 보성남초, 화순제일중, 옥과중 ▲경북 직지초, 당포초, 약목초, 남산초, 포항제철서초, 신상중, 신동중 ▲경남 성주초, 봉덕초, 안골포초, 문선초, 성명초, 거창중, 동진여자중, 진해용원고, 삼천포고
학습정보는 감각기관을 통과해 뇌간(Brain Stem)을 거치면 정서를 조절하는 변연계(Limbic System)로 가게 된다. 변연계의 정서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편안함, 기쁨, 두려움, 우울, 슬픔, 분노, 혐오감, 창피감 등인데 여기에서 변연계의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정보가 채색된다. 예를 들어 변연계의 정서 상태가 전반적으로 불안한 사람은 들어온 정보를 불안으로 채색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변연계에서 불안으로 채색된 정보가 의식의 영역인 전두엽으로 가게 되면 전두엽에서는 불안해할 객관적인 근거가 없음에도 지금의 상황을 걱정스럽게 예측하고 불안을 회피할 수 있는 행동을 하도록 명령을 내리게 된다. 변연계가 부정적 정서 상태가 지배적으로 되는 데는 유전적 성향, 거듭된 무기력감, 현실 및 비현실적 걱정, 심리적 신체적 학대, 거듭된 실패로 인한 자신감의 상실, 가정불화, 친구로부터의 고립, 성적 저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부정적 정서가 지배적일 때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자아존중감에 손상을 주게 된다. 긍정적이고 자기 발전적이며 능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하게 될 수 있으므로 소아청소년기 특히 청소년기에는주의해야 한다. 또 이러한 정서 상태는 학습에 바로 영향을 줘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적․인지적인 기능은 학습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정서 상태는 학습을 해야 하는 의미, 동기 등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기에는 호르몬의 발달도 작용해 정서상태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조용하던 학생이 청소년기에 갑자기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로 변하고 반항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호르몬의 발달은 성인 수준에 도달했는데 두뇌의 활동을 정상적으로 통제해주는 전두엽의 발달이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성인호르몬의 발달과 전두엽 발달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사춘기를 혼란스럽게 겪게 된다. 그래서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말한다. 청소년기 우울증은 성인기 우울증과는 달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하기가 더욱 어렵다. 청소년기의 우울증은 주관적인 우울감 및 흥미감의 상실을 특징으로 하는데 청소년기에는 그밖에도 다음과 같은 특징이 더 나타난다. 급격하고, 다른 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모든 형태의 성격 변화를 가져온다. 또 평소보다 지속적으로 수면 시간이 늘거나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 반복적으로 가출을 시도하고, 빈번하고 분노 혹은 폭력 행동을 표출한다. 거짓말, 경솔함, 부주의, 불성실함이 드러난다. 지속적으로 몰두하기가 어렵고 집중하거나 명료하게 사고하기가 불가능하다. 우울증 이외에도 소아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정서적인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안 경향이다. 학업 또래 관계 등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이 많고 항상 긴장되어 있으며 마음을 잘 놓지 못한다. 둘째, 공포경향이다. 쉽게 말해 겁이 많은 것으로 특정상황, 즉 대중교통수단, 터널, 다리, 엘리베이터, 비행기, 폐쇄된 공간, 혼자 자는 것 등을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셋째, 사회불안 증상이다. 부끄러움이 많고 낯선 상황에서 불안, 긴장 등으로 인해 사람과의 관계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넷째, 분리 불안을 겪는다. 어머니(혹은 중요한 자신을 돌보아 주는 사람)와 떨어져 있기를 싫어하며 학교에 갈 시간이 되면 이유 없이 배가 아프거나 가기를 싫어한다. 다섯째, 외상 후 스트레스 경향을 보인다. 자신이 겪은 충격적 사건이 머릿속에서 반복적으로 재생되며 그 사건과 관련된 악몽을 꾼다. 여섯째, 청소년기에 흔히 겪는 시험불안이다. 특정 과목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시험을 볼 때가 되면 가슴 두근거리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다. 심할 경우 신체적인 증상까지 나타난다. 일곱째, 탐닉 경향이다.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며 자극적이고 흥미 있는 일에만 집착한다. 여덟째, 반항적인 성향이다. 쉽게 기분이 상하거나 화를 잘 내며 어른의 요구나 규칙을 무시하거나 거절한다. 마지막으로 공격적인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위협하며 돈이나 물건을 훔친다. 이러한 부정적 정서 경향은 그대로 방치해서 지속될 경우 질병으로 진행된다. 그렇게 될 경우 치료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재발되기도 쉽기 때문에 학교나 가정에서 이러한 경향이 발견되면 빨리 개입해 원인을 해결해줘야 한다. 학생이 안심할 수 있는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거나, 개인적인 카운슬링을 받도록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교 정보 인프라는 학교 수업 활동 효율성 증대에 그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 내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과제는 학교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방법을 바꿔 교육 선진화를 이루는 플랫폼 역할을 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교육서비스란 인터넷상의 서버에 디지털 교수・학습물을 올려놓고 관련 교육 활동을 언제, 어디서나 수행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학습 환경을 의미한다. 이런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실현을 위해 추진과제 내에 △스마트 학교 인프라 및 클라우드 기반 구축 △교육 콘텐츠 오픈 마켓 조성 △스마트교육 표준 플랫폼 개발 등의 세부 과제가 설정되어 있다. 스마트 학교 인프라 및 클라우드 기반 구축은 학교에 무선 인터넷 환경을 마련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학생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자유로운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교사는 클라우드 상의 자원을 이용해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의 PC기반 교수・학습 환경과 달라진 점은 학습에 필요한 정보를 원할 때 즉시 얻을 수 있다는 것과 학습 중 필요시 인터넷 관련 활동을 바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제의 주요 이슈는 무선 LAN 인증 범위와 AP(Access Point) 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성능 등이 있으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면밀한 정보화 전략 계획(ISP) 수립, 보급 가이드라인 마련, 클라우드 센터 시범 사업 등이 계획돼 있다. ‘교육 콘텐츠 오픈 마켓 조성’은 살아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오픈 마켓은 디지털교과서와 다양한 학습물을 올려놓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이다. 이러한 오픈 마켓에는 콘텐츠의 제작, 유통, 활용, 품질 관리 체제가 구축 되며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의 교육 콘텐츠도 유통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학습물이 오픈 기반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과금・정산체제가 구축되어 실비로도 제공된다. 이러한 체제는 유튜브, 아이튠즈 등에서 이미 가동 중이며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오픈마켓 조성은 표준 프레임워크 제공, 유통 인프라 운용 환경 조성, 개인별 맞춤 서비스 제공 등에 달려 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에듀넷 기반의 교육용 오픈 마켓 구축, 표준 프레임워크 기반의 콘텐츠 제작, 서비스 관리/활용체제 구축, 품질 관리 체제 구축 등의 과제가 추진된다. ‘스마트교육 표준 플랫폼 개발’은 학습 콘텐츠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표준을 정하고 학생의 학습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정보 메타 데이터 표준과 콘텐츠 제작・유통・서비스・관리 영역에서 다양한 표준이 제정되며 콘텐츠 저작도구/뷰어, 협력학습 기반, 교과서 관리, 평가 기능 등이 제공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습관리시스템(LMS) 지원이다. 학습관리시스템은 학생들과 교사를 인터넷 상에서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로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학생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교육과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커뮤니티를 통한 토론과 협력 활동을 하게 된다. 학생 개인으로서는 개인의 역량을 제고시켜 나가는 중요한 학습 공간이 되는 것이다. 스마트 교육은 혁신 과제이다. 교육의 생산성을 제고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술 환경에 맞는 교육 목표와 모델,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과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우리 교육이 암기 교육보다는 활동 중심의 교육으로, 입시 교육 보다는 문제해결 중심 교육으로 전환될 때 이러한 스마트 교육 체제가 빛을 발하고 학교 현장도 생동감 넘치는 교육 현장이 될 수 있다.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과제가 이러한 교육을 지원하는 틀과 도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중 서울시교육청과 충남 홍성, 경북 울진이 감사원과 검찰, 경찰 등 외부 적발에 따른 부패 행위 징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6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산출해 평균한 뒤 부패징계자와 신뢰도 저해행위를 감점한 점수다. 권익위는 올해 처음으로 외부적발에 의한 부패행위자의 직위, 부패금액, 기관규모 등을 반영해 감점했는데 충남 홍성(0.31점), 서울시교육청(0.28점), 경북 울진(0.26점) 등의 순으로 감점이 컸다. 그만큼 부패행위가 적발된 건수가 많았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2010년도 부패행위 징계자 수가 많은 이유는 2008년부터 2010년 초까지 인사, 수련활동, 방과후학교, 시설공사 비리가 감사원 등 외부기관에 의해 대거 적발돼 2010년도에 징계가 확정됐기 때문”이라며 “과거 발생한 부패행위 징계자 수로 인해 감점 받지 않았다면 청렴도 순위가 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2014년부터 현행 내신 9등급제를 폐지하고 6단계 성취평가(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등학교 학사관리 방안’이 발표되면서 평가방법이 바뀐 만큼 일반계 고교에 학교 운영 자율권을 더 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방안이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춘 것인 만큼 학교에서 학생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이 가능하게 됐지만 평가 방법이 바뀌었어도 일반계 고교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은 여전히 묶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일반계고의 교육과정 운영은 초·중등교육법을 준수해 교육과정을 20% 증감 운영(필수이수 116단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반면 자율형 공립고는 필수 이수 72단위 이상, 교과군별 이수 단위의 50% 증감이 가능하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는 총 이수 단위의 50% 이상(58단위 이상)만 이수하면 되며, 교과군별 이수 단위 준수 의무가 없다. 특목고는 필수이수 62단위에 전문교과 80단위 이상을 이수하면 된다. 경기도의 한 고교 교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고 절대평가가 도입돼도 자율권이 한정돼 있는 일반계고는 여전히 제 자리 걸음일 수밖에 없다”면서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로 정부의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받고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이 많은 학교들과는 경쟁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일반계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최근 열린 한국교육행정학회(회장 임연기)의 ‘교육의 정의(正義)와 한국의 교육정책 학술대회’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고교다양화 정책의 쟁점과 과제’ 주제발표를 맡은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은 “고교 다양화에 따라 자율권을 많이 가진 고교는 입시 경쟁 등 교육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고 그렇지 못한 고교는 뒤처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학생선발권을 제외하고 교육과정 및 수업운영, 교원인사, 학사운영 등 학교별로 차별화되어 있는 학교 운영 자율권을 보다 많은 학교에 부여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학교를 선정해 자율권을 보장함으로써 나머지 다른 학교의 발전과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을 보다 전향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며 “공립 일반계고와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 고교들에 대한 교육투자와 집중 육성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서울학생인권조례 처리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이의 폐지를 위해 강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6일 오후 5시 20분 현재 제235회 정례회 16차 회의를 열고 서울학생인권조례안을 전체회의에 상정・심의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지난 5월 진보성향의 교육・시민 단체로 구성된 ‘학생인권조례 서울 운동본부’가 주민발의해 9월30일 시의회에 이송된 것으로 서울시교육청도 이와는 별도의 조례안을 만들었지만 시의회에 이송하지 않아 교육청안은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교육계는 ▲학교의 자율적 운영권 및 교사의 교수권, 학생의 학습권 저해 ▲초중등교육법시행령(교육벌 허용) 등 상위법과 상충돼 법체계상 혼란 야기 ▲학생의 권리・자유만을 강조할 뿐 의무에 대한 규정 부재 ▲서울 학생인권조례 제정 주민발의안의 사회적 합의 부족 등을 이유로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반대해왔다. 조례가 규정하고 있는 학교 내 집회 허용, 임신・출산・성적지향 보장, 두발・복장 자유화, 종교교육 금지, 휴대폰 소지 허용 및 소지품 검사 금지 등도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이날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앞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 부결 촉구’ 집회를 개최한 ‘학생인권조례 저지 범국민연대’는 인권조례 폐기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범국민연대는 집회에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은 학교위기와 교실붕괴를 부채질하고, 교권 추락을 심화할 우려가 크다”며 “인권조례로 인한 학교현장의 혼란은 경기 지역 뿐 아니라 영향을 받는 다른 시・도에서 발생한 교원 폭언・폭행 사건에서 증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국민연대는 “시의회의 학생인권조례의 처리 여부에 상관없이 다른 시・도의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서울을 비롯한 학생인권조례 시행 후 학교 질서가 무너진 경기, 조례 시행 예정인 광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폐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범국민연대는 “아울러 “학교현장이 인권조례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학교의 자율성 강화, 교권보호법 제정, 교육기본법 개정 등 추가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범국민연대는 교총을 비롯한 63개 교육・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단체로 그동안 서울시의회 항의방문,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 부결 촉구 청원서’ 제출, 교육위원에 공개서한 전달, SNS・인터넷 사이버 시위 등 조례 부결을 위한 전 방위 활동을 벌여왔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16일 대통령 조롱조 예문이 포함된 기말고사 3학년 국사시험 문제를 출제해 논란을 빚은 구리시 S중학교를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해당 교사 A(32)씨는 교과 교사들과 사전 협의해야 하는 규정을 무시한 채 단독으로 문제를 출제했으며 부장 교사의 재검토 요구에 따라 문항 일부를 손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교사는 교육청 조사에서 "관련 단원과 연계된 시사적인 내용이어서 학생들에게 흥미를 주기 위해 문제를 냈다"며 "나름대로 창의적인 문제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생각이 깊지 못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교육청은 이 학교 교장과 교감, A교사에게 교육 목표와 성격을 고려해 출제하고 문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라고 권고했다. 교육청은 추가 조사를 실시한 뒤 19일께 A교사에 대한 징계 권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학교는 사립으로 재단에 징계 권한이 있다. 국사 담당인 A교사는 지난 13일 기말고사 3학년 국사 시험에 2009년 5월 cbs 시사자키 오프닝멘트로 사용된 이후 이 프로그램의 당시 담당 PD이자 현재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공동 진행자인 김용민 교수가 현직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수차례 인용한 내용을 예문으로 문제를 내 논란이 일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의 핵심 선거공약인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에 필요한 법적 절차가 16일 마무리됐다. 고 교육감은 이날 오후 창원지방법원을 직접 방문해 재단설립 등기를 신청했다. 법원은 서류를 검토해 하자가 없으면 다음주 중 등기필증을 내주겠다고 밝혔다. 설립 등기가 나온 후 경남미래교육재단은 목표로 한 기금 조성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고 교육감은 지난해 6ㆍ2 지방선거때 초ㆍ중ㆍ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재발굴과 육성, 국제인재교류사업 등을 맡는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을 공약했다. 목표기금은 경남도교육청, 경남도청, 기업체, 경남에 고향을 둔 재일동포들의 출연금을 포함해 500억원 수준이다. 내년 3월 재단 출범에 앞서 지난달 열린 창립 이사회에서는 고 교육감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광주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은 16일 특정 교원단체 소속 교사의 특채 비리와 관련해 교육감은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광주교육청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호언장담했던 교육감이 전혀 다른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비리에서 광주시교육감이 아닌 특정단체 조직의 교육감이다는 시민과 학부모의 걱정과 염려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진보진영의 사고방식에 크게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또 "힘없는 지방공무원에게 합격자 바꿔치기를 지시해놓고 그 책임까지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며 "노조는 이런 처사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교육감은 이번 비리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 엄중문책과 사과, 인사비리 근절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과부 감사결과,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2월 특정단체 소속 사립학교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면서 일부 탈락자 점수를 조작,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창의지성교육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손잡고 초중고교와 연구소가 연계된 '에듀타운'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에듀타운은 특정 시ㆍ군 또는 특정 지역 내 초중고교와 창의지성교육 교육과정 등을 연구하기 위해 별도 설립하는 연구소를 하나로 묶어 연계 교육을 하는 것이다. 에듀타운이 조성되면 해당 지역 내 초중고교는 현재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교 3년'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창의지성교육과정(초1~고1)+창의형 진학ㆍ진로교육과정'으로 구성되는 경기도형 교육과정에 따라 연계 수업을 하게 된다. 지자체가 설립하도록 할 계획인 연구소에서는 창의지성교육을 강화한 도교육청의 이같은 교육과정을 기초로 다양한 교육 자료 및 교수 방법을 연구 개발해 해당 지역 학교에 보급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에듀타운 설립에 관심을 표명하는 지자체와 협의를 벌어 에듀타운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 이중현 학교혁신기획담당 장학관은 "에듀타운 조성은 아직 검토 단계 수준"이라며 "앞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희망 여부를 조사한 뒤 협의를 통해 시간을 두고 조성 일정 등을 잡아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빠졌다고 해서 논란이 된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제주 4·3 사건, 친일파 청산 노력 등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에는 명시됐다. 국사편찬위원회(국편) 산하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개발 공동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을 16일 발표했다. 교과서 집필기준은 교과서 저자들이 집필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할 규정이다. 이날 관련 공청회 개최를 즈음해 공개된 고교 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은 "4·19 혁명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발전과정을 정치변동과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민주화 운동, 헌법상의 체제 변화와 그 특징 등 중요한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한다"며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을 명시했다. 또 "정부수립 전후 단독정부 수립을 둘러싼 갈등으로 나타난 제주 4·3 사건, 친일파 청산 노력 등을 기술하도록 유의한다"고 제주 4·3 사건, 친일파 청산 노력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집필기준 개발 공동연구진 중 한국사 부분을 맡은 손승철 강원대 교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5·18 민주화운동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논점이 됐는데 역사적 사실인 만큼 4·3 사건부터 대표적인 사건들을 다 나열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가 지난달 8일 확정 발표한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는 5·18 민주화 운동 등 현대사 주요 사건의 구체적인 명칭이 들어가지 않아 학계와 관련 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중학교 집필기준 시안에서 논란이 된 '자유민주주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용어는 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에 그대로 사용됐다. 또 '대한민국 정부가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았다'는 문구와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라는 표현도 유지했다. 또 다른 관심 대상인 산업화 서술과 관련해서는 "농업국가에서 수출주도형 경공업 산업을 거쳐 중화학 공업 및 정보통신·지식 산업 중심으로 산업 개편이 이루어진 내용을 여러 사례를 통해 서술한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특정 경제인에 대해서는 집필기준 시안에 언급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날 공청회를 열고 학계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1일 최종안을 마련해 교과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심의 과정을 거쳐 30일 집필 기준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새 역사교과서는 2014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한다.
전국 141개 전문대학이 올해 정시모집에서 총 5만7천56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대학별로 22일부터 원서를 접수해 내년 3월2일까지 전형을 실시하며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학생을 뽑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는 16일 이런 내용의 2012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입학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http://ipsi.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집인원 = 모집인원은 5만7천561명(정원 내 4만3천477명, 정원 외 1만4천84명)으로 지난해보다 6천332명 줄었다. 2012학년도 전체 모집인원(26만5천368명) 중 정시 모집 비중은 21.7%다. 정시 모집인원 감소는 수시모집 선발 증가, 3ㆍ4년제 전공심화 과정의 설치에 따른 학과 정원조정, 구조개혁으로 인한 정원 감축 등에 따른 것이다. 2년제 학과 모집인원이 60.9%인 2만6천466명이며 3년제 학과는 34.3%인 1만4천911명이다. 4년제 학과(간호과)는 4.8%인 2천100명이다. 전형별로 정원 내 일반전형 3만4천452명, 특별전형 9천25명이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110개교에서 1만4천84명을 뽑는다. ◇전형요소 =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과 학생부, 면접 등이 주로 반영된다. 수능성적은 수리 가형과 나형을 자유 선택으로 반영하는 대학이 118개교이며 탐구영역은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영역을 구분없이 반영하는 곳이 103개교이다. 전체 영역 중 2개만 반영하는 대학이 67개교로 가장 많고 3개 반영 32개교, 4개 반영 25개교 등이다. 경복대, 문경대, 백석문화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정대, 서해대 등 6곳은 일부 모집단위에서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계명문화대 간호과, 웅지세무대 국제회계과 등 6개 대학의 일부 학과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경북전문대, 경복대, 국제대, 대동대, 동의과학대, 두원공과대, 서영대, 우송정보대 등 8개교의 일부 학과는 학생부 성적이 일정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일반전형을 하는 141개교 중 학생부와 수능만으로 뽑는 대학이 91개교로 가장 많고 학생부만 반영하는 대학이 13개교, 학생부ㆍ수능ㆍ면접을 반영하는 대학이 15개교다. 농협대 등 5개교는 수능 성적만 본다. 정원 내 특별전형을 하는 130개교 중 97곳은 학생부만으로, 22개교는 학생부와 면접으로, 경남도립거창대 등 3개교는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비교과 전형 증가 = 모집 단위에 따라 비교과를 활용한다. 면접, 실기, 기타 서류 등 비교과를 50% 이상 활용한 선발 전형은 작년 60개 대학 399개 학과에서 올해 61개 대학 489개 학과로 늘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전문대학의 교명을 `대학'에서 `대학교'로 사용할 수 있게 돼 강동대 등 33개교는 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이색 전형 = 대학마다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자격증 등을 보고 뽑는 특별전형이 있다. 선발인원은 정원 내 모집의 20.8%인 9천25명이다. 서영대 등 2개교는 기혼자로서 부모를 모시는 사람을, 한영대 등 2개교는 자녀를 둔 학부모를 뽑는다. 두원공과대 등 5곳은 자동차ㆍ기계ㆍ전기 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대동대 등 6곳은 유아교육ㆍ보육과 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을 찾는다. 대경대는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학생을, 경산1대학 등 7개교는 행사 자원봉사자 및 축제도우미 참가자를 뽑는다. 산업재해 및 교통재해 직계가족은 부산경상대 등 7개교가, 국제결혼 이주자 가족은 전주비전대 등 12개교가 선발한다. 자기추천제(김천과학대학 등 12개교)ㆍ개인홈페이지 운영자(대구미래대 등 7개교)ㆍ독도관련 각종행사 참가 경험자 또는 활동자(대구산업정보대)ㆍ프로게이머(공주영상대 등 2개교)를 대상으로 한 전형도 있다. ◇전형일정ㆍ유의사항 = 22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내년 3월2일까지 전형한다. 기간을 나눠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102개교이며 이 중 2회 모집 대학이 경남정보대 등 75개교, 3회 모집 대학이 가톨릭상지대 등 27개교이다. 모집기간에 전문대학 간,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산업대, 교육대 포함)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일반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경우라도 전문대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 지원해 한 곳(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모든 전형 일정이 끝난 뒤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산업대, 교육대, 전문대 포함)에 합격한 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빌 게이츠는 지난 11월 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후 세계 언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많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상당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신한 유일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어려운 세계 경제위기를 몇 차례 넘기면서도 모든 나라가 부러워할 만큼 모범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다. 이러한 국가 성장의 배경에는 우리의 교육의 힘이 있으며 우리의 교육 중에서도 무엇보다 과학기술교육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래의 국가 성장을 생각할 땐 '과학기술이 중요하다, 과학기술만이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끌어줄 수 있다’는 생각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막상 우리의 과학교육의 실태를 살펴보면 희망보다는 걱정스러움이 앞선다. 먼저 각종 교육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과학기술정책이 밀리기 일쑤고, 해외 우수 과학자가 국내 근무여건의 부족과 미비로 기피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우리의 과학기술교육정책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과거에는 어린 학생들의 희망이나 꿈의 1순위가 ‘과학자’였다. 그러나 요즘은 이와는 거리가 먼 ‘가수나 연예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가수나 연예인도 국가산업에 기여하는 공도 없지 않지만, 국가산업의 기초교육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그 심각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과학기술교육의 정책은 국가차원에서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는 과학기술 전쟁이라 할 만큼 과학기술개발 경쟁에 명운을 걸고 있다. 그것은 21세기를 걸쳐 22세기의 이러는 미래사회는 과학기술력 확보가 곧 국력이요, 국격을 한 단계 높여 선직국으로 나아가는 견인차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우리 인류에게 남기고 떠난 컴퓨터는 인간의 삶 자체를 새롭게 바꾸어 가고 있다. 또한 몇몇 과학자가 만든 신기술은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이를 누리고 행복해 하고 있다. 이 같은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길러내는 일은 바로 학교 기초과학교육에 달려있다. 새로운 과학기술은 거대한 연구소에서만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과학기술의 기초교육은 학교현장의 작은 실험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어린 학생들이 새로운 과학 분야에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탐구심을 기르는 교육정책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제2의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를 우리나라에서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학생들의 원대한 과학의 꿈이 작은 실험실에서 이루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과학에 꿈을 심을 수 있도록 과학인에 대한 국가차원의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과학자의 사명감을 갖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긍지감과 사명감, 성취감, 우월감, 명예감을 갖고 일하도록 연공가봉, 인센티브, 성공보수, 사회적 신분상승 등의 대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학교교육에서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에서 쉽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바꾸기 위해 보다 혁신적인 과학교육의 혁신적인 투자와 여건개선을 통해 실험과 탐구활동, 그리고 체험학습 중심의 교육방법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의 힘의 실체는 보이지 않지만 어린 학생들의 마음속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하고 가능성인 꿈은 자라게 할 수 있다. 작은 호기심에서 인류의 삶을 통째로 바꿀 수 있는 과학기술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글쓰기에만 나가면 늘 상을 받는 서현이 에게 봉규가 물었다. “너는 어떻게 글을 쓰기에 늘 잘해서 상을 받니?” 서현이는 ‘독서’ 라고 짧게 대답했다. 서현이 같이 글짓기에서 상을 받고 싶은 봉규는 어머니를 졸라서 세계명작 120권을 샀다. 어린이 일기입니다. 자기가 잘 하는 것은 뒷전이고 무조건 인기가 있는 친구를 따라 해서라도 같은 상을 타 보려는 어린이들의 마음입니다. 친구가 잘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자기에게 맞는 것인지 살펴야 합니다. 자기 몸에 안 맞추고 따라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사람은 모두 다르게, 자기만 잘하는 것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있고 친구가 잘 하는 것도 있습니다. 친구와 잘 하는 것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겠지요. 나는 나이기에 내가 잘하는 것이 뭔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걸 찾아서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나는 나이기에 나의 것을 찾는 게 가치가 있습니다. 나를 찾아서 나를 가꾸어 나가면 서현이 보다 더 큰 상을 받을 수도 있고 세계에서 일 등을 할 수도 있습니다. 봉규가 세계명작을 다 읽었을까요? 글짓기에 나가서 상을 받았을까요?
일요일 아침에 보는 예능프로그램이 있다. SBS의 도전 1000곡이다. 이 프로는 말 그대로 노래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은 일반 음악 프로그램과 다른 면이 있다. 우선 출연진이 다양하다. 가수는 물론 연기자, 운동선수까지 나온다. 연기자의 숨은 노래 실력을 볼 수 있고, 운동선수의 노래 실력도 뛰어나 놀랄 때가 많다. 그리고 이 프로에서는 요즘 노래뿐만 아니라 옛 추억이 있는 노래까지 들을 수 있어 좋다. 무작위로 선정되는 노래는 불현듯 옛 기억의 앨범을 보는 듯해서 잔잔한 감동이 있다. 뿐만 아니라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과 유머가 넘쳐 한참 웃을 수 있다. 그리고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진행자도 호흡이 척척 맞아 재미를 더한다. 이휘재와 장윤정은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연예인인데 서로 잘 어울리고, 출연진과 함께 하는 진행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황금열쇠를 향한 치열한 노래 경연이 있어 결과가 기대된다. 이때 음악성을 따지지 않는 것도 공평하다는 느낌이 있다. 음정도 상관이 없다. 오직 가사가 정확해야 한다. 한 음절이라도 틀리면 경고를 받고, 두 번째는 바로 탈락이다. 이렇게 음절을 틀리는 것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정작 노래 가사는 정서법이 틀린 경우가 종종 있어 아쉽다. 노래를 부를 때 음절이 틀린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노랫말이 틀린 것은 수용하기 곤란하다. 12월 4일 방송에서 김창렬이 이별의 종착역(김현식의 노래)이라는 노래를 할 때 ‘아 언제나 이 가슴에 덮힌 안개 활짝 개고’라는 자막이 나왔다. 여기서 ‘덮다’의 피동형은 ‘덮이다’이다. 이를 활용하면 ‘덮인’이 된다. ‘덮히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고, 이를 활용한 ‘덮힌’도 잘못이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다보면 기계에 나오는 가사가 정서법이 잘못 경우가 있다. ○ 멋지니까 내꺼야~ 그래 내 남자니까 나 하나만(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내꺼야) ○ 다시 태어나도 너만 바래/다시 사랑해도 너만 바래(FT아일랜드의 바래) ○ 여섯 번째 내 바램은 미치도록 보고 싶어(kcm의 너에게 전하는 아홉 가지 바램) ○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노사연의 만남) ○ 사랑은 누구라도 한다고/그렇게 쉽게 쉽게 말들하죠/그러나 우리사랑 틀려요 특별하니까(주정남의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 멋쟁이 높은 빌딩 으시대지만(남진의 님과 함께) ○ 목걸이 그대로인데/단지 틀려진 건/내 친구와 함께라는 것(DJ.DOC의 바닷가에서) ○ 이제 그대하고는 두번 다시/가슴 설레임 없을 줄 알았었는데 말로만 듣던 헤어짐이 막상 우리 앞에(뱅크의 후회) ○ 홍경민의 왠일일까 이 예시는 대중가요 가사 중에 틀린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중에 ‘바라다’는 ‘바래’ 혹은 ‘바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잡아야 한다. ‘내꺼야’도 마찬가지다. 이는 된소리 발음이 나지만, 표기는 예사소리로 해야 한다. 노래는 구어적(口語的) 요소가 강하다. 그러다보니 노랫말이 만들어질 때 일상적인 대화의 모습이 잘 투영된다. 따라서 애초부터 부드럽게 발음되도록 가사가 만들어진다. ‘바래’, ‘내꺼야’, ‘줄께’ 등이 그렇다. 실제로 이런 표현은 가수가 실제 노래를 하는 과정 속에서 노랫말을 자연스럽게 발음하다보니 표기법과 다르게 실현되기도 한다. 하지만 ‘으스대지만’은 표기법을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리고 ‘틀려요’는 의미상 ‘다르다’라는 어휘로 대체가 가능하다. ‘왠일일까’도 잘못 표기된 말이다. ‘웬일일까’가 맞다. 이런 것들은 노랫말을 만들 때 주의를 기울여 바른 표기를 해야 한다. 대중가요란 대중이 즐겨 부르는 노래다. 통속가요라 일컫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예술적 가치를 따져 주관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대중가요도 나름대로 예술성이 있다. 가사도 시적 요소가 강하다. 고도의 압축과 생략이 흔히 나타나고, 함축적인 의미도 많이 지닌다. 지금 우리 가요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 문화가 되었다. 그에 따라 우리말을 배우고 따라 하는 외국인이 많다. 그렇다면 우리말 표기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반드시 정서법을 지켜서 품격을 높여야 한다.
수원관내 초·중학교 교장 143명(초 90명, 중 53명)이 모였다. 혁신교육 확산을 위한 초·중 학교장 연수에 참석한 것이다. 연수에 참가한 교장들은 12월 15일(목)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LIG 인재니움에서 혁신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천사례를 공유하며 실천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개회식 인사말에서 김국회 교육장은 "수능 시험후 자살하는 학생 소식은 우리 교육을 반성하게 한다"며 "혁신교육으로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학교장이 지원행정 체제를 갖추어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연수는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바람' 혁신학교 영상(MBC 방영분)시청을 시작으로 '혁신학교! 비전과 희망을 찾다' 주제로 경희대 성열관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성 교수는 동아시아형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인 과도한 학습노동, 부족한 수면, 최하위 시민의식을 지적하며 교장은 배움공동체를 만들어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후 시간에는 한국이미지메이킹학회 김경호대표의 '자기 표현과 호감의 법칙'을 듣으며 이미지 메이킹 방법을 실습하였다. 이어 초·중으로 나뉘어우수 혁신학교 운영사례를 들었다. 이우영 서정초 교장은 '새로운 상상력으로 학교를 디자인하다'를, 곽원규 보평중 교장은 '집단지성 발휘를 통한 활기찬 학교, 행복한 학교 만들기' 사례를 발표하였다. 종합토론으로 심학경 교수학습지원과장 사회로 매산초 김미정 교장, 영화초 송민영 교장, 이목중 서종운 교장, 매탄중 김영익 교장이 출연하여 혁신교육 확산 방안에 대해 발표하였다. 매산초와 이목중을 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배움과 돌봄이 있는 책임교육 공동체다.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수원혁신교육! 이번 연수를 계기로 수원관내 초·중학교에서활발한 교육활동 전개가 기대된다. 현 김국회 교육장은 전임 경기도교육청 혁신담당 장학관으로 교육청 단위에서 혁신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가 확고하다.
지난 12월 7일부터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평가문항 개발을 위한 연수가 시작되었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된 연수는 9시까지 진행되었으며 80여명의 선생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평가문항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12월 13일까지 진행된 연수를 통해 각 교과의 문항 개발을 맡은 선생님들은 평가문항 출제를 위한 평가준거와 성취기준 등을 분석하며 알찬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를 통해 평가문항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신장하며 수준 높은 평가문항이 개발되길 기대해본다.
흔히 그는 한국의 철강 왕이라 불린다. 모래사장만 가득했던 허허벌판 포항 영일만에 무일푼으로 지금의 포스코를 만든 주역이기 때문이다. 박태준 포스코 전 회장이 엊그제 세상을 떴다. 타계할 때 여든이 넘은 나이여서 천수까지는 못 누렸다고 하겠지만 제법 세상을 산 축에는 든다. 하지만 못내 아쉽다. 그는 오직 철강입국을 위해 뛰어왔었기에 제 몸을 돌보지 않은 채 현장에서 마신 모래속의 규사라는 성분이 폐에 차서 생긴 폐질환으로 세상을 떴기에 하는 말이다. 이른바 산업재해라 부를만하다. 박 전 회장은 청빈하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가 현장인 포항제철소를 다닐 때 임직원에게 늘 강조한 덕목은 청결이었다. 이른바 그가 주창한 ‘목욕론’이 있는데 이랬다. “깨끗한 몸을 유지하는 사람은 주위의 지저분한 것, 바르지 못한 것, 정리 정돈되지 않은 것들을 수용할 수 없다. 깨끗한 몸은 현장 안전과 제품의 질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랬던가. 먹고살기 어렵다던 80년대 초에 포스코 사택에는 호텔 수준의 목욕탕과 화장실이 구비되었다고 한다. 이런 생활이 회사경영과 사생활에도 이어져 26년 동안 포스코 최고경영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지분을 한 주도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직원들에게는 우리사주를 나누어주었음에도 말이다. 그가 살았던 서울 집도 60년대 군인이었을 때 받았던 집이었으며, 그마저도 얼마 전에 공익재단에 기부하였다. 타계하기 전까지는 집이 없어서 큰딸 집에서 더부살이했다고 하며, 병원비도 자녀들의 도움으로 해결했다고 하니 말을 잇지 못하겠다.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를 운영했던 그가 축재(蓄財)를 하려했다면 억만금인들 모으지 못하였을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청렴을 몸소 실천한 최고 경영자이자 이 시대의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전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정치에서는 큰 빛을 발하지 못한 대성하지 못한 정치가였지만 그러한 사소한 것은 앞에서 그가 실천한 청빈한 삶들로 인하여 상쇄하고 남으리라. 14일자로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의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하였다.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43점으로 작년보다는 조금 상승하였다고는 해도 국민들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운동부 운영 중 금품과 향응, 편의 제공이 다수 있어서 청렴도가 상당히 낮게 나왔다. 공공기관의 내부청렴도는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와 노력도가 높을수록 기관의 청렴도도 비례해서 높다는 의미 있는 결과도 나왔다. 아울러 관리직인 학교장의 부패행위 징계 비율이 전체 304명의 징계자 중 51%인 156명을 차지해서 감점 요인이 가장 컸다는 분석은 새겨들을만한 내용이다. 교육기관의 청렴함은 교직원 자체의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그 기관을 경영하는 학교장과 기관장의 책임이 크다. 용장(勇壯) 밑에 약졸(弱卒)이 있겠는가. 박 전 회장의 부음기사를 보고 느낌 소회를 몇 자 적어 보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