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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면 잎이 더 잘 보이듯 누군가 내 곁을 떠나고 나면 그 사람의 언저리는 더 크다 처서를 넘긴 팔월 말 열어 놓은 창으로 귀뚜라미 방울벌레 소리는 스카프처럼 감기어 빈방을 휘젓는다 지독한 그리움 멍이 될 줄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마주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인연이랑 이렇게 따뜻하고 슬프면서 질기다 여름이 비켜나는 초가을 빨간 백일홍 꽃보다 더 붉은 연정은 교단과의 긴 휴식이란 말에 콩대 타는 소리내며 눈물을 떨군다 사십 여 년의 긴 물결 마산을 거쳐 하동을 돌아 시집살이 보다 더 쓴 인동초 같은 지난 날은 기억속의 사진첩이 되고 이제 그 여정의 흔적은 듬성듬성한 하얀 머리카락에 세월의 꽃을 피우고 그립게 그립게 번져만 간다 돌이켜 볼까? 세월의 징검다리 되돌아 밟아 가면 젊음의 열정 고향 마당 고루고루 뿌린 가르침의 씨앗들 그 열매들은 오늘의 고향과 나라를 만들게 하였지 시간, 이별 그 누가 만든 율법인지 모르지 영원한 해후를 바라며 상사화의 모진 사연 파란 조각 바람에 날리며 언제나 포옹하고 싶어라 보름달 보다 환한 얼굴 아플 때나 힘들 때나 미소 띈 얼굴 엄마 손은 약손이란 말처럼 더 귀한 처방으로 어루만져 주셨지 배려와 나눔에 아낌이 없으신 분 탁배기 한잔에 콧노래 흥얼거리며 밀짚모자 눌러선 시골 할아버지 영상들 가슴을 열어 모두를 보듬고 영원한 웃음을 선물로 주셨지 언제였던가? 월급 세 번 남았다는 중얼거림 참 가슴을 아프게 했지 그래도 사실이 아니라며 비내리는 칠월 순천, 고흥, 지리산 둘레길을 돌아 함양상림 연잎에 그리움을 심었지 조그만 욕심 같은 하늘 아래 호흡하는 것만으로 마냥 좋았었지 그런 좋은 일들 소멸되지 않는 바이러스가 되어 동영상으로 돌아간다 사랑해 가장 어려운 말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말 오늘 이 자리 단추만한 구멍을 뚫어서 사랑이란 감미로운 바람을 베풂이란 덕을 꿰어 주신 가르침 언제나 사랑과 배움이란 방안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겠습니다 누가 만들었을까? 이 지독한 그리움 저기 맴을 도는 빨간 고추잠자리에 실어 파란 가을 하늘 물들이고 싶다 언제나 함께 하는 비행을 꿈꾸며……․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여 만든 QR코드 명함. 12월 22일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하나 열렸다. 바로 미래 자신의 명함을 만드는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명함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여 목표의식을 갖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하에 시행된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금상은 1학년 5반에 최주영 학생과 2학년 8반에 엄태원 학생이 각각 차지했다. 은상은 김민택, 안준영, 김동후 군이 차지했다. 동상은 최욱진, 금강현, 강준일, 황원, 원유하 군이 각각 차지했다. 금상을 차지한 엄태원 학생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처음 QR코드 명함 만들기 대회를 한다는 공지문을 보았을 때는 사실 참가할지 말지 많이 고민을 했었습니다. QR코드와 명함을 만들어 본 적이 아예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무기라는 생각과 입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제 꿈을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이 대회에 참가를 하게 되었고 결국 이 대회를 통해서 저의 비전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확실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 전쟁 후 우리나라는 연간 국민소득이 63달러였다. 지구상에서 가장 배고품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였다. 우리가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을 교육을 통해 선진기술을 배워 선진기술을 따라가기 위해 교육입국에 올인 하는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모들의 희생적인 교육열을 업고 우리나라는 교육의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내면서 GDP 기준 세계 12위, 무역규모 1조 달러 세계 9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국민소득 2만3000달러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다시 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사람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취를 기대할 수 없다. 사회는 엄청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산업화 시대에는 경․중화학공업의 발달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였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최고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이다. 신성장동력으로 정보공학 기술(IT), 생명공학 기술(BT), 나노공학 기술(NT), 환경공학 기술(ET), 문화 기술(CT)이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 지식․정보기술로 보고 상호간에 공학기술의 융합에 의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 되리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교육은 어떠한가. 무너진 학교기강과 추락된 교권 아래에서 지금도 교육평준화와 수월성 교육으로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정책의 혼선을 빚으며 교육은 풍랑을 맞은 배처럼 궤도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올바른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의 교육 환경은 자율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교육자가 있어야 한다.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주도해 가는 것이 이 시대 교원의 사명이다. 우리는 뼈를 깎는 자기 성찰과 부단한 연찬을 통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전문성 신장에 대한 사회와 국민의 요구를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교권을 확립해야 한다. 따라서 학교현장에서 우리의 제자들이 체감될 수 있도록 질 높은 교수․학습에 더욱 전념해야 할 것이다. 모든 교원이 교장, 교감이 될 수도 없고 삶에 보람 느끼기 위해서 교장, 교감 경력 가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수석교사라든가 전문성 높은 교육학자나 교육자가 되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교감, 교장 루트밖에 없지만 수석교사제를 포함한 교육자 자리를 분야별로 만들어 지기를 희망한다. 자원관리 잘하는 행정가보다 학생들의 인성과 지식교육, 리더십을 잘 관리할 수 있는 훌륭한 장점을 가진 교사들을 위한 길을 마련해야한다. 정부나 기업에서도 전문가와 일반관리자 투 트랙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교육은 지금까지 해방이후 50~60여 년 이상을 학생교육보다는 승진을 하기위해 전력투구를 해 왔다. 몇 자리 되지 않는 승진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교육열정을 쏟아 붓고 승진을 하게 되면 교실현장을 떠나 전문직이나 관리직으로 앉게 되는 것이다. 승진을 하지 못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성취하지 못한 부끄러움으로 어깨를 펴지 못하고 퇴직할 때까지 실패한 낙오자로 주위의 모든 시선을 회피하며 교육열정을 접은 채 살아가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피해는 결국 학생들의 몫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교원 승진의 단선화의 폐단에서 벗어나 교수직렬과 관리직렬의 투 트랙으로 마땅히 이루어져야 한다. 2011년 6월 29일 역사적인 수석교사제 법제화가 국회에서 통과 되었다. 현재 수석교사 선발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석교사제가 이 땅에 정착이 되어 교실현장에서 평생토록 학생교육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 대한 국민적 예우를 해 줌으로써 그들이 교단을 떠날 때까지 헌신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 교육풍토가 정착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객이 전도되어 학생교육보다는 승진을 위한 일로 전력투구를 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교육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국가경쟁력에서 자꾸만 뒤떨어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북한 국방위원장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몇 달 전,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통일은 어쩌면 한밤중에 도둑처럼 은밀하게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 뒤 국민들에게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 적이 있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올 통일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통령은 통일세를 도입하겠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네온사인이 번쩍이는 고층빌딩 숲에 사는대부분의 서울시민은 가난한 북한과의 통일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약 1조 달러나 들 것으로 예상되는 통일비용도 불필요한 지출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남북통일이 실현되면 후손들에게 많은 경제적 부담을 지우게 되므로 불공평하다고 말한다. 남북한 국민의 수입격차와 사고방식이 크게 다른 점까지 감안한다면 남북통일을 환영할 수만은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토로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남북한간에 불안정한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동시에 통일에 대한 기대감도 갖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정부는 독일과 같은 갑작스러운 통일은 피하고 북한을 자치권이 인정되는 투자지역으로 수십 년 동안 분리하자는 의견이다. 1989년 독일통일 당시, 동독인구는 서독의 4분의 1수준에 국민의 富도 4분의 1수준이었다. 그러나 북한인구는 한국인구의 절반이나 되지만, 부는 한국의 2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한국정부는 북한측에 남북통일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규모 경제개혁에 나설 것을 반복해서 촉구해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작년에 가진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정부에 중국의 경제모델을 도입하도록 촉구한 바 있다. 또한 한국정부는 북의 경제개혁속도를 올리기 위해 남북통일의 조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400억 달러의 인프라구축비용을 제공하겠다고도 제안했다. 현재 북한의 인프라는 비참한 상황이다. 전력수요는 연간 약 500페타줄로 1990년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며, 곡물공급량은 필요량보다 약 100만 톤이나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식량공급을 믿지 못하는 북한국민의 대다수는 양배추와 토끼 등 먹거리구입을 암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유엔자료에 따르면 국민의 4분의 1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북한 투자가능성을 어둡게 보는 것은 아니다. 석유탐사와 금융, 애니메이션제작 등의 분야에 있어서는 많은 투자자가 북한 노동자의 기술적 능력과 지식에 감탄하고 있다.화학,음악,어학분야도 일류라고 한다. 특히 북한의 영어교육 수준은 상당한 경지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북한에는 많은 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북한의 마그네사이트와 금 등의 광물매장량은 6조 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일부 광산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지만 북한에 기술력이 없어서 광업은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다.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이처럼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에 착안해 2009년, 평화롭게 남북통일이 이루어진다는 전제 하에 한반도가 통일된다면 자원이 풍부해져 한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남북통일 후 2050년이 되면 통일 한국은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예측한 자료도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우리 한국사람들이 북한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혹여 우리 남한 사람 중에 북한 사람들을 열등한 민족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면 이는 민족간 화합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 뿌리 한 조상에서 나왔다는 동질의식을 가지고 북한 주민들을 따뜻하게 품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이러한 교육을 지금부터 시작해야한다. 통일이어느 날 갑자기 밤손님처럼 찾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정부가 점검반을 구성하고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현장 실습생이 나가 있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23일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함께 고교생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서울 구로 또는 경기 광명 지역의 제조업체를 방문해 실습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정기적인 현장 실습 모니터링을 위한 점검반을 운영하고 실태파악을 통해 현장실습표준협약서 개정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학생들이 현장실습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직장 적응교육, 산업안전 교육 등 관련 교육과 함께 현장실습에 대한 학교단위 추수지도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또 교과부는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협력해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 기업과 학교가 산학협약 등을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지원체제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기술인력 양성은 현장실습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지만 '현장실습=저임금 착취'라는 인식이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현장실습생으로 근무하던 특성화고 3학년 학생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회사측이 초과 근무를 시킨 것으로 드러나 장시간 노동에 따른 사고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황윤의 경기 성남방송고 특수교사는 최근 교단수기 ‘나도 오늘 출근합니다’를 펴냈다. 특수학급에서 14년, 특수학교에서 11년을 근무한 황 교사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사회로 나간 장애학생들의 직업 교육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흔히 교육계를 두고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다’고들 합니다. 10년, 20년, 30년 전 뉴스를 년도를 가려놓고 보면 언제 뉴스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비슷한 요구와 행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왜 안 그렇겠습니까. 30년 동안 수석교사제를 외쳐왔고 20년 가까이 교대 박사과정 설치와 주5일수업제 도입을 요구해왔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안 될 것 같던 일들이 올 한해 무더기로 이뤄졌습니다. 열 번, 스무 번, 백번 찍으면 넘어가는 모양입니다. 이렇게 이뤄 낸 일도 있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자기편에는 무조건 동조하고, 다른 편은 덮어놓고 배척하는 ‘당동벌이(黨同伐異)’의 세태는 점점 심해져 우리 교육을 좀먹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당동벌이’는 죄였다고 하지요. 편당(偏黨)을 이뤄 조정의 시비분별을 흐리게 한 자는 엄히 처벌했다던데, 이제 이런 법이라도 만들지 않으면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의 성공을 위해 내년 우리에게 ‘같고 다름’만 따지지 말고 ‘옳고 그름’ ‘맞고 틀림’을 구별할 수 있는 혜안이 열리길 기대해 봅니다. ■ 30년 숙원 수석교사제 법제화=교총 등 교육계가 1981년부터 숙원과제로 추진해 온 수석교사제가 6월29일 법제화됐다. 수업전문성을 갖춘 우수교사가 관리직이 아닌 교수직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된 것. 15년 이상 교육경력을 가진 교사 중 선발하는 수석교사는 4년마다 업적 등에 대한 재심사를 거쳐 자격을 갱신하도록 했다. 교수·연구 활동 지원을 위해 수업부담 경감, 수당 지급 등의 우대책도 마련했다. 내년 2000여명을 시작으로 매년 추가로 수석교사를 선발, 1교1수석교사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석교사 선발 효과로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동결됐던 교원 임용정원도 500명 늘어났다. ■ 전면 주5일수업제 도입=6월14일 교과부는 2012학년도부터 전국 학교에 주5일수업제를 전면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교총과 교과부가 ‘상반기 중 주5일수업 시행방안 발표’를 골자로 한 교섭합의문에 사인한지 두 달 만의 일이었다. 체험과 동아리, 스포츠클럽 등 창의․인성교육체제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학교는 학운위 심의와 시도교육감 승인을 거쳐 주5일수업제를 자율 실시할 수 있다. 시도별로 205일 내외인 연간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으로 축소됐고, 학교자율 운영이 가능한 수업일수도 16일에서 20일로 확대됐다. 수업시수는 2009 개정교육과정이 주5일수업제 시행을 전제로 만들어진 만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욕이 일상화된 학생들의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교총을 비롯한 교육공동체가 발 벗고 나섰다. 교총은 5월26일 서울고에서 교과부, 여성가족부, 충북도교육청, EBS 등 36개 교육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포식을 갖고 ‘바른 언어가 우리 아이를 지킨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후 교총은 협력학교 및 협력교실 운영, TV프로그램 제작·방송, 교사 언어표준화 자료 및 원격연수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곽노현 교육감 구속=‘반부패 혁신 전문가'를 자처했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후보자 매수 혐의는 교육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곽 교육감은 "박명기 교수의 사정이 딱해 선의로 2억을 지원했다"고 주장했지만 교육계 안팎의 반응은 냉담했다. 결국 곽 교육감은 수사 착수 33일 만인 9월10일 구속 수감됐고, 같은 달 21일 구속 기소되면서 직무 정지됐다. 직선제로 선출된 전·현직 교육감이 연이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자 교육계와 정치권에서 교육감직선제 개편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무상급식 주민투표 개표 무산=8월24일 치러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최종 투표율은 유효투표율 33.3%를 넘지 못하는 25.7%에 그쳐 개표자체가 무산됐다. 투표에 시장 직을 걸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틀 뒤인 26일 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시의회에 사임통보서를 제출했다. 단계적 무상급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교총은 논평을 통해 “교육·복지 포퓰리즘 쓰나미를 크게 우려한다”면서 “교육의 정치도구화에 강력히 맞서기 위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포퓰리즘 교육정책 저지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2009 개정교육과정 시행=2009 개정교육과정이 올 1학기부터 초등 1, 2학년과 중·고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창의적 체험활동 확대와 학교 자율권 강화 등을 통해 교육변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교과서도 나오기 전 무리한 도입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이 적지 않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예정대로 고시됐다. 교과교육과정 고시 후 불똥은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논란에만 집중, 집중이수제 등 전반적 문제에 대한 고찰은 뒷전으로 밀렸다. 교육과정 개편과 맞물려 교과부는 12월 내신 절대(성취)평가 도입, 2014 수능개편안 등을 내놓는 등 아직도 2009개정교육과정은 혼란 속 진행 중이다. ■ ‘폐교’도 불사, 대학구조조정 가속화=9월5일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43개교 발표에 이어 6일 명신대 성화대 폐쇄계고, 23일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학 5개 선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총장직선제 폐지 등에 대한 국립대의 반발과 정량적 평가에만 치중한 지표에 대한 사립대의 이의 제기가 거세게 이어졌으나 교과부의 대학개혁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교대와 한국교원대는 교원양성 특수목적대학으로서의 기능 강화 및 박사과정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교과부와의 MOU를 이끌어내는 등 한 단계 발전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 충격의 ‘도가니' 광주 인화학교=광주 인화학교 교직원들의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의 파장은 컸다. 국민적 분노가 일자 뒤늦게 행정조치에 나선 광주교육청은 인화학교 재학생들을 다른 곳으로 전학조치하고 학교를 폐쇄시켰다. 광주시와 광산구청은 장애인시설과 사회복지법인 우석에 대해 취소 통보했다. 경찰도 인화학교 및 우석법인 관계자 14명을 형사입건하는 선에서 두 달여의 특별수사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인화학교 사태’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장애인단체들은 제2 제3의 도가니를 막기 위해 사회복지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국회일정 파행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 경기‧광주‧서울…확산되는 학생인권조례=3월1일 경기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이후 소위 진보교육감 지역을 중심으로 조례 제정이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10월5일 전국 두 번째로 조례가 제정됐고, 서울에서도 12월19일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서울 조례에는 학생생활지도 관련 내용 외에도 교내 집회의 자유, 성적 지향과 임신·출산에 따른 차별 금지, 종교의 자유 등 반대여론이 거센 조항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의회는 11월23일 학생인권의 지나친 강조가 교권침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조례안을 부결 처리, 교육계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 교총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 전개=교총은 11월25일 ‘학교 살리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교육계를 둘러싼 총체적 문제해결에는 범사회적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교총은 실천과제로 ▲학생인권조례 거부 ▲편향된 정치이념-역사교육 반대 ▲주5일수업제 인프라 구축 ▲언어문화 개선 ▲수능시험제도 개선 ▲가정-지역사회-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기본법 제정 ▲기부문화 확산 등을 내걸었다. 또 63개 단체가 참여한 학생인권조례저지 범국민연대를 결성, 학생인권조례 제정 저지 및 폐기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재홍 경남 분성중 교장은 21일 김현수 자우비 국어논술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입학사정관 시대, 우리 아이 키우기’를 주제로 ‘2011 학부모 교육 지역중심학교 운영 강연회’를 개최했다.
박철원 청예단 이사장은 청예단 서울청소년미디어센터가 ‘2011년도 시립 청소년시설 실적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26일 서울시장상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청소년미디어센터는 특화시설 부문에서 4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류제헌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교수가 16일 한국학연구원에서 개최된 대한지리학회 총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류 교수는 ‘한국문화지리’, ‘중국역사지리’ 등 다수의 저술활동으로 학문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문화지리’는 2003년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이남봉 경기 동두천탑동초 교장이 전반기 박찬수 수석부회장(대구오성중 교장)에 이어 한국교총 제34대 회장단 수석부회장의 임무를 수행한다. 임기는 2012년 1월부터 차기 회장단 선출시(2013년 6월)까지다.
정성욱 EBS PD는 13일 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란 무엇인가’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방송영상그랑프리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YMCA의 ‘좋은 방송’ 대상을 비롯해 제38회 방송대상, 한국PD대상, 백상예술대상, 삼성언론상 등 15개 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학교란 무엇인가’는 아이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학교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11월 방송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 스마트폰을 통해 학교폭력·성폭력 예방 및 대처법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굿바이 학교폭력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어플리케이션은 ▲위급상황 시 자동 SOS 긴급 도움 요청 전화·문자 송신 ▲학교폭력(성폭력) 대처요령 정보 안내 ▲맞춤형 상담센터 자동 연결 ▲학교폭력 예방 교육자료 ▲Wee 프로젝트 안내 및 도움 요청 안내 등 5가지 기능을 담고 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어플리케이션 메인화면의 좌측 상단 메뉴를 터치하면 바로 학교폭력 신고센터(1588-7179)와 연결되며, 개인 설정 화면에서는 원하는 지역 센터나 경찰서, 보호자의 연락처를 미리 지정해 둘 수 있다. 맞춤형 상담센터 자동 연결 기능을 활용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센터를 찾아 상담받을 수도 있다. 청각장애가 있거나 통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온라인 상담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안드로이드 버전과 아이폰 버전이 모두 개발돼 출시됐으며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교과부는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어플리케이션에 탑재된 ‘학교폭력예방 안내 리플릿’을 전국 모든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책을 읽다 살짝 고개들고 쳐다 봤더니 학생들의 책읽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스마트폰으로 살짝 찍었다 부모는 자녀들이 바람직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기쁠 것이다. 부모는 하루 한시도 자녀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부모는 자녀들의 자라는 모습, 생활하는 모습, 학습하는 모습, 건강한 모습 등을 예의 주시하면서 훌륭한 인격체가 되게 하기 위해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려고 노력한다. 거의 필사적이며 본능적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자녀들만큼은 건강하고 능력 있는 성공한 사람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의 마음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학생들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내 반 아이들 하나하나 소중한 자식으로 여긴다.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배움을 통해 깨달아가고 달라져가는 학생들을 볼 때 진정한 기쁨을 누린다. 때로는 친구가 되고 때로는 엄격한 스승이 되고, 때로는 기쁨과 아픔을 같이하면서 매일매일 그렇게 사제로써의 관계를 이어간다. 학교는 사제가 함께 교육을 엮어가는 터전이다. 요즘 나는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즐겁다. 다른 때보다 출근을 20여분 앞당겼다. 이른 아침 바깥 날씨는 영하를 기록한다. 도착 즉시 도서실로 간다. 도서실은 미리 난방장치를 가동하여 아늑하다. 먼저 도착한 학생들이 조용히 책을 읽고 있다. 도서실에서는 인사도 하지말자고 약속했다. 인사말 소리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아야 하고 주의집중에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살며시 구석의 의자에 앉아서 책을 본다. 주로 동화책을 본다.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지만 학생들에게 동화책도 어린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한동안 책을 보다 살며시 고개를 들어 본다. 어느 사이에 30여명(전교생 39명)의 학생들이 책을 보고 있다. 의자에 앉은 학생, 난방바닥에 편하게 앉은 학생, 계단에 자연스럽게 앉은 학생, 아예 엎드리거나 누워있는 학생 등 자신들만의 편안한 자세로 책읽기에 열중이다. 숨소리조차 들릴 만큼 조용하다.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1교시 직전까지 짧게는 25분간, 길게는 50분간 아침독서를 하는 것이다. 지금은 담임선생님들께서도 오신다. 학생들처럼 살며시 들어오셔서 조용히 책을 펼쳐든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나는 벅찬 기대감에 콧등이 찡해진다. 며칠 전부터는 아침독서를 돕기 위해 자모님들도 오신다. 사서도우미 자원 봉사활동이다. 도서 대출 및 도서 정리를 해 주신다. 특히 우리학교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독서클럽을 조직하여 그 활동이 다양하다. 주 1회 저녁식사 후 모여서 독서 토론회를 갖는다. 15명 정도가 회원이다. 공동 관심사가 된 도서를 동시에 구입하여 갖는 독후 토론이다. 줄거리를 포함하여 느낀 점 등을 일정한 형식 없이 사랑방식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조성한다. 독서문화를 즐긴다.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열성적이다. 벌써 5년간 이런 클럽활동을 해왔다고 하니 이 고장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책과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조성해 주고, 독서습관을 형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독서를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독서하는 입장으로 학생들과 독서 친구가 되었다. 간혹 독서 분위기를 훼손하는 학생이 있어도 사소한 간섭도 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느끼고 깨달으면서 좋은 독서 습관을 길러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나, 우리는 독서친구다.
김정일 사망 관련 소식이 미디어를 도배하고 있다. 그 중에 정보기관 및 고위직이 사망 소식을 즉시 알지 못했다는 것이 화제다. 그래서인지 일부에서 사망을 정확하게 예측한 소식통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뉴스도 생산되었다. 이 뉴스의 표제어가 ○ 김정일 사망 예측해낸 ‘쪽집게’들 한다는 말이(매일경제. 2011년 12월 20일) 여기서 ‘쪽집게’는 정서법이 틀린 단어다. 바른 표기는 ‘족집게’다. 사전 풀이를 보면, ‘족집게’ 1. 주로 잔털이나 가시 따위를 뽑는 데 쓰는, 쇠로 만든 조그마한 기구. - 어머니의 흰머리를 족집게로 뽑아 드렸다. 2.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여 내거나 잘 알아맞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 족집게 과외. ‘족집게’는 [족찝께]로 발음한다. 초성은 [쪽-]으로 발음할 이유가 없다. 표기도 된소리로 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지게, 집게, 꽉집게(=꽉집이: 종이 따위를 꽉 집어 놓을 때 쓰는 문방구의 하나), 족집게, 끙게(씨앗을 뿌린 뒤에 씨앗이 흙에 덮이게 하는 농기구)’ 등에서 보듯이 ‘-게’는 주로 ‘연장’을 가리키는 데 쓰였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게’는 공식적으로 보아 파생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접미사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베개, 덮개, 쓰개, 가리개, 지우개’에서의 ‘-개’는 ‘간단한 기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접미사이다. 12월 15일자 매일경제는 내년도 달력을 미리보고 휴일을 집계했다. 임진년(壬辰年)인 2012년 쉬는 날은 주 5일제 근무를 기준으로 116일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똑같다. 하지만 토·일요일과 이어지는 공휴일이 내년에는 석가탄신일(5월28일. 월요일) 한번 밖에 없다. 징검다리 연휴도 3.1절(3월1일. 목요일), 성탄절(12월25일. 화요일) 등 2차례뿐이다. 이처럼 연휴가 적은 것은 현충일과 광복절, 개천절 등이 수요일에 몰렸기 때문이다. 설날 연휴와 추석 연휴는 휴일 사이에 껴 있어 명절은 더 빡빡하다. 다만 2012년에는 국회의원 총선거(4월11일)와 대통령 선거(12월19일)가 예정돼 있어 출근일이 이틀 줄었다. 이 사실을 보도하면서 뉴스의 표제어를 ‘내년 달력 빨간 글씨 몇일인가 봤더니…’로 했다. 신문 표제어라고 하기에 부끄러운 정서법이다. ‘몇일’은 ‘며칠’이 바른 표기다. 먼저 한글맞춤법 제27항 ‘붙임 2’에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라는 규정이 있다(골병/골탕/끌탕/며칠/아재비/오라비/업신여기다/부리나케). 이 규정은 결국 ‘며칠’이 ‘몇’과 ‘일(日)’의 합성어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만약 ‘며칠’이 실질 형태소인 ‘몇’과 ‘일’의 합성어라면 ‘몇 년[멷년면년]’, ‘몇 월[멷월며둴]’의 발음과 유사성이 있어야 한다. 즉 ‘몇일’도 [멷일면닐]이라고 발음되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며칠’은 형식 형태소가 결합하는 형식에서와 마찬가지로 ‘ㅊ’ 받침이 내리 이어져 [며칠]로 발음된다. 이는 ‘며칠’이 ‘몇 일’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단어는 소리 나는 대로 ‘며칠’로 적어야 한다. 2011년 12월 19일 중앙일보는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0)가 전 매니저이자 남자친구인 제이슨 트래윅(40)과 약혼했다는 보도를 했다. 17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래윅은 전날 TV연예프로그램을 통해 약혼 사실을 밝혔다는 것이다. 기사 본문을 보면, ○ 스피어스도 트위터로 “지난밤 제이슨이 내가 기다려왔던 선물로 나를 놀라게 했다.”는 말로 프로포즈 받은 사실을 암시했다. 이어 “내 새 약혼자와 가까운 친구들, 가족들과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propose’는 발음이 [prəpouz]이다. 이는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 표 1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 제3장 표기 세칙, 제1절 영어의 표기 제8항에 따라 적으면, ‘프러포즈’가 된다. 인터넷 상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칼럼, 일기, 취재 기사 따위를 올리는 웹 사이트를 ‘블로그(블로그에 여행 사진과 글을 올렸다.)’라고 한다. 이는 blog로 발음이 [blɔg]로 하므로 ‘블로그’로 적는다. 일반적으로 외래어는 국어사전에서 검색할 수 있다. 따라서 ‘블로그’는 사전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프러포즈’는 없다. 이 단어는 ‘제안’이나 ‘청혼’으로 순화되었으며, 순화된 말만 쓸 것으로 고시되었기 때문에 사전에도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겨울 방학 중에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학교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2월 22일(목) 11시에 서림학관에서 겨울방학식을 갖고 2012년 2월 9일(목)까지 48일간의 겨울 방학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학식에 앞서 서림초에서는 1주일을 방학 중 학생 안전 생활 지도 기간으로 설정하여 방학 중에 혹여 있을지도 모를 교통, 빙상, 화재 등의 예방에 대하여 실제 체험하고 참여하는 교육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서림초등학교에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보충, 심화 학습 및 체험활동과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하여 각종 캠프 및 방과후 학교를 운영할 예정인데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돌봄 교실. 전 학년 학생 중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캠프와 영어 캠프가 운영 되어지며 방과후학교도 학기 중과 같이 운영되어지게 된다. 또한 도서관은 상시 개방되어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이용도 가능하다. 겨울방학식을 주관한 이교장은 “방학은 그동안 학교 교육활동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 정규교과 운영 때문에 운영되기 어려웠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이 가정과 지역사회와 함께 운영되는 교육의 외연 확대의 기회가 된다”며 방학 중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12월 11일, 몽벨서청주산악회원들이 꿈과 낭만이 넘치는 환상의 섬 소매물도를 다녀왔다. 일행을 태운 관광버스가 예정대로 아침 6시 30분 청주를 출발했다. 차안에 낯익은 얼굴들이 많다. 등 따시고 배부른 것도 좋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행복이다. 청주를 뒤로하고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달린 관광버스가 함양휴게소에 들어선다.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게 인생살이다. 추운 겨울이라 잔뜩 끼어 입으며 대비를 했는데 날씨가 푹하다. 휴게소 밖 테이블에 앉아 찰밥으로 아침을 먹었다. 통영IC를 빠져나온 관광버스의 차창 밖으로 바다풍경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매물도는 통영시 한산면에 속하지만 통영보다 거제의 저구항에서 가깝다. 10시 30분경 저구항의 매물도해운여객선터미널(055-633-0051)에 도착했다. 거제시 남부면에 위치한 저구항은 어선들이 풍랑을 피하기 위해 드나들던 작은 포구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관문으로 탈바꿈했다. 포구 앞 작은 어선과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여객선이 한가롭고, 뒤편의 가라산 산줄기가 포근히 감싼 저구항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행은 마음을 열게 한다. 11시에 배가 출항하자 낯선 일행들이 이방인에게 플라스틱 통에 든 소맥과 해삼을 건넨다. 미안하지만 주는 대로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같이 어울려도 되는 게 여행의 묘미다. 우리 일행도 막걸리와 맥주로 선상파티를 했다. '형님 먼저, 아우도 한 잔'하며 자연스럽게 정이 오간다. 뱃전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사색을 하고 스쳐가는 바다풍경을 카메라에 담다보니 장사도, 소덕도, 대덕도, 가왕도, 어유도를 지나 남북으로 길게 누운 섬들이 옹기종기 떠 있는 매물도가 눈앞이다. 한산면 매죽리에 속한 세 개의 섬 대매물도, 소매물도, 등대섬을 통틀어 매물도라고 한다. 매물도라는 섬의 이름이 궁금하다. 옛날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에 메밀을 많이 재배하여 메밀도로 불렸다거나, 섬의 모양이 말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마미도에서 매미도로 불리다가 현재의 지명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대매물도 중앙에 위치한 장군봉 아래편에서 이웃하고 있는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에 차례로 들린 여객선이 12시경 소매물도에 입항했다. 매물도행 여객선에 승선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 광고 촬영 후 쿠크다스섬으로 불리는 소매물도를 찾는다. 대매물도에서는 오르내리는 사람이 적었지만 소매물도는 내리는 사람과 승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마을에 들어서면 섬사람들을 닮은 낮은 지붕과 돌담들이 바닷바람을 이겨내고 있다. 특이한 표지판이 국립공원과 물이 귀한 지역임을 알린다. 등대섬의 멋진 풍경을 기대하며 마을 옆 산책로를 따라가면 선착장 앞으로 멋진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숲길을 걷다보면 두 바위가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는 남매바위를 만난다. 남매바위는 쌍둥이 남매의 애틋한 사랑이 전설로 전해온다. 숲속 언덕길을 오르면 세물치 위편의 산책로에서 대매물도가 한눈에 바라보이는데 바로 앞 동쪽 해안의 풍경이 멋지다. 마을에서 직접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는 지점에 나무의자가 놓여있고, 그곳에서 아래편을 바라보면 마을, 선착장, 바다, 하늘이 한 폭의 그림이다. 가까운 거리에서 국립공원 소매물도를 알리는 표석과 자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는 양심거울을 만난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양심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며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되가져가겠고 다짐한다. 뒤편으로 내려가 점심을 먹었다. 맛있는 식사 후에는 썸머타임, 징글벨 등 명곡을 색소폰 연주로 듣는 행복한 시간도 가졌다. 환상의 섬에서 회원들에게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는 원로 회원과 몽벨서청주산악회 신광복 산악대장의 기획력이 돋보인다. 소매물도에서는 제주도의 올레가 부럽지 않다. 소매물도는 작은 섬이라 가까운 거리에서 멋진 볼거리를 연속으로 만난다. 공룡의 모습과 흡사한 고래등의 암벽과 쪽빛바다가 아름다워 카메라 셔터를 여러 번 누른다. 고래등을 구경하고 오른편 산으로 올라가면 해발 152m의 망태봉 정상이다. 선박을 통한 밀수가 기승을 부리던 시절 남해안을 왕래하는 선박의 이동을 감시하던 밀수기지가 이곳에 있었다. 정상의 매물도관세역사관에서 해상밀수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망태봉을 내려서면 물길을 허락한 등대섬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소매물도의 등대섬은 등대가 있는 섬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등대섬은 원래 소매물도와 하나의 섬인데 열목개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가 물이 빠질 때만 길을 열어 물때를 잘 맞춰야 드나들 수 있다. 열목개에 물길이 열리면 깨끗하게 씻은 자갈길이 70여m 드러난다. 자갈길을 걸어 등대섬으로 가는 기분이 최고라는 것 가본 사람만 안다. 등대섬은 구석구석이 절경이다. 열목개의 기품 넘치는 해안 암벽이 해금강과 비교되는 통영 3경이다. 푸르른 바다, 병풍바위ㆍ촛대바위 등 바람과 파도가 수억 년 동안 깎고 다듬은 기암절벽과 해식동굴, 섬 전체를 덮고 있는 초원, 일제가 뱃길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등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등대섬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세상의 시름을 잊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곳이 몇이나 될까. 등대섬에서도 색소폰 연주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2시 40분 등대를 출발하여 3시 30분경 마을에 도착했다. 여행은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는데 재미가 있다. 4시 25분경 배가 출항하기까지 담장이 낮고 대문이 없어 정감이 느껴지는 마을풍경을 둘러봤다. 공중화장실을 알리는 조형물과 예전에 사용하던 화장실도 구경거리였다. 관광을 마치고 육지로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선착장에서 마을 주민들이 회를 판매한다. 같은 장소지만 시간에 따라 모습이 다른 게 자연이다. 아침에 왔던 뱃길을 되돌아가며 바다풍경을 감상했다. 해가 더 붉은 빛을 내다 바다 저편으로 사라지고, 갈매기들이 바다 위를 유유히 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저구항이 가까워지며 작은 섬들이 하나, 둘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집으로 가는 길에 통영활어시장에 들러 굴과 문어를 사고, 한산식당(055-644-5828)에서 복어육수로 만들어 더 맛있는 해물탕과 회원들이 사온 회도 먹었다. 차안에서 또 색소폰 연주가 이어지니 몽벨서청주산악회의 섬 산행은 최고의 여행이다. 모두 잠이 들었지만 관광차는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달린다.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의 주렁주렁 걸려있는 곶감이 눈길을 끈다. 좋은 풍경을 많이 보며 눈이 즐거웠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마음이 행복했던 하루였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을 도모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기할 수 있도록 하며 고등학교의 입학자격자를 선발하기 위한 시험이 2012년 12월 21일에 실시됐다. 경기,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9개 시도교육청이 참가한 이번 고입선발연합고사는 1교시 국어(70분)를 시작으로, 2교시 영어(70분), 3교시 수학(80분) 간 진행되었다. 합격자 발표는 2011년 12월 28일이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면 연간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이 제시되어 있다. 물론 190일 이상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수치일뿐 정확히 190일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로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190일 이상보다는 194일이나 195일 정도의 수업은 해야 여러가지로 쉽게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왜 190일이라는 숫자에 매달리는 것일까. 원래부터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해도 수업주수는 34주를 유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주5일 수업제를 도입했다고 해서 34주를 수정할 필요는 없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고 일선학교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야 옳다. 토요일에 수업이 있거나 없거나 34주는 상당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업일수와 시간에 있다. 195일은 되어야 주5일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역시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등은 실제로 수업을 하는 날이 아니니, 이를 제외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외하고 교과수업만 고집하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당연히 창의적 체험활동도 함께 포함시켜야 한다. 주5일 수업제와 관련한 연수에서 있었던 일이다. 190일을 195일로 하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생각보다 많이 줄기 때문에 각급학교에서는 2월의 수업 일수를 늘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예전에 문제가 많아서 2월 수업일수를 최소화 하였는데, 다시 부활되는 느낌이다. '190일이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수업일수를 195일로 하면 어쩌면 수업시간에 잠을 잘 수 있는 일수를 늘려주는 꼴이 될 것이다. 수업일수를 많이 잡아서 수업한다고 학교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느 고등학교 교사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은 바로 '잠자는 시간을 늘려준다'라는 부분이다. 현재 학교에서는 체벌이 사라지고 인권만 강조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스스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다. 학생과 끊임없이 대화를 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이론일뿐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2월의 수업일수를 늘려 잡으면 정말로 불필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잠자는 시간이 더 늘어난다는 이야기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잠을 잔다는 것은 학교와 교사들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교육구조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 학년말 수업결손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교육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뿐이다. 195일보다는 190일 이상의 수업을 하더라도 좀더 현실적이고 내실있는 교육을 하면 된다고 하면 또 제동을 걸고 나설것이다. 어쩌면 학교에서 할 수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가 그냥 푸념으로 들리지 않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일단 학교에 맡겨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잠다는 시간을 늘려주는 것보다는 학교에서 자율로 정학고 그에따른 책임도 함께 지도를 하면 해결될 문제가 아닌가 싶다. 법적인 수업일수를 억지로 규제하는 것이 과연 교육당국에서 해야 할 일인가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