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앞으로 일본에서는 기업 경영자 등 민간인도 초.중학교 교감이 될 수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학교 현장에 각 분야의 인재를 끌어들여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방안으로 초.중학교 교감자격을 제한한 학교교육법시행규칙을 개정,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은 1종 교사면허를 갖고 교육관련 직종에 5년 이상 종사했거나 교사면허가 없어도 학교 사무직 등에 10년 이상 근무했어야 교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와 '동등한 자질'이 있으면 교감에 응모할 수 있도록 사실상 장벽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교장 자리에 한해 민간인을 기용할 수 있다. 한편 도쿄도 교육위회는 중.고교의 방과 후 학습지도 상황을 교사의 급여에 반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교사가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형식으로 급여를 받지 않은 채 해왔다. 도 교육위는 현행 5단계인 교사 급여표를 세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여기에 이처럼 교사의 실적과 능력을 적극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학기 초라 전체 학부모가 참석하는 총회가 있었다. 직원들에게 작년에는 여러 명 참석했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회의가 시작되기 전만해도 과연 몇 사람이나 참석할 것인지 의문이 갔었다. 내가 몇 사람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단정 지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회의를 알리는 안내장을 부모님들이 확인한 상태였고, 7학급 전교생의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시급한 교육현안과 학부모회 운영방안을 상의하는 첫 회의라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참석여부를 알아봐야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참석 못하는 이유를 얘기하는 아이들 중 두 명의 아이가 짜증스럽게 던진 말이 교사인 내 자신을 당혹스럽게 했다. “안내장, 엄마가 휴지통에 버리라고 했어요.” “우리 엄마는 그런대 참석 안한대요.” 학부모에게 보낸 안내장에 써있듯 참석을 강요한 것도 아니었다. 단지 행사 준비에 참고하기 위해 해 몇 분이나 참석할지 미리 알아보려는 의도였다. 그런데 아이들이 전한 부모의 반응에는 교육 불신이 얼마나 심각한지가 그대로 들어났다. “참석 하고 안하고는 부모님이 결정하는 거예요.” “부모님이 참석 안한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학교를 불신하는 학부모의 자녀를 교육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익히 잘 알고 있기에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잘잘못을 떠나 그런 학부모일수록 교사가 불신의 주체다. 좋은 눈으로 봤을 때는 다 좋게 보였던 것도 트집이나 꼬투리를 잡으려고 이것저것 따지면 한두 가지 결점은 보이게 되어 있다. 아이들과 생활하다보면 아이들이 전하는 말 때문에 재미있는 일이 많다. 미주알고주알 부모님이 부부싸움 한일까지 전해주며 남의 집 가정사를 알게 하고, 학교에서 전하는 전달사항을 잘못전해 학부모가 교사를 오해하도록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잘못된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보고 들은 것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전할만큼 영특해 아이들의 말을 아예 무시할 수도 없다. 담임교사에게 무안을 주려고 일부러 골라서 한말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안다. 다만 아이들 앞에서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제 삼자에게 엉뚱하게 전해져 욕 얻어먹거나, 너무 정확하게 그대로 전해져 본인의 의사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것을 부모님들이 알아야 한다. 부모님들이 생각 없이 하는 작은 행동 하나까지 아이들은 그대로 보고 배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날 몇 사람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단정 지은 게 잘못이었다. 예상외로 많은 부모님들이 학부모회의에 참석했고, 늦게까지 교실에 남아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상담했다. 우리 반의 부모님들은 담임의 얘기를 진지하게 듣고, 아이들의 가정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만큼 교육을 이해하고 있어 올 한해가 기대된다. 아이가 전해준 얘기 때문에 나를 당혹스럽게 했던 학부모도 찾아왔다. 급하다며 학부모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고 내 얼굴만 보고 갔다. 교사가 어느 특정 어린이에게만 잘해주는 게 편애라는 것을 알 텐데 연거푸 “우리 집 아이를 잘 봐 달라”는 말을 남겼다. 어느 누구라고 귀여움 받지 않는 자식이 있겠는가? 아이, 부모, 교사가 서로 지킬 것은 지키고 이해하면서 사랑을 듬뿍 나누는 한해를 만들겠다. 학부모님들과 약속한대로 우리 반 어린이들을 인성이 바른 어린이, 발표를 잘하는 어린이,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어린이로 키우겠다.
2006년 3월 13일 충남 금산군에 자리잡고 있는 모 대학의 학보에 교양 강좌 100여 강좌가 폐강이 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고3학년의 교실을 연상하는 듯 했다. 대학이야 듣기 싫으면 신청을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에서는 교육과정에 따른 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것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다. 이 때문에 고3학년에서 이수해야 하는 과목 중 대학 수능에 무관한 과목은 거의 폐강에 가까운 실정이라고 해도 지나친 억설은 아닌 듯싶다. 교과 과목을 지도하는 교사의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대다수의 과목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강의를 열과 성을 다하여 하려고 해도 그것이 현실적인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상황이니 학생들의 내면에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꼴이 되어 되었다. 특히 맞춤형 대입 제도를 강조하는 현실에서 교실마다 학생들의 반응은 제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사회와 과학은 더욱 심하다. 선택 과목이 적으면 한 과목에서 많게는 네 과목까지 학생이 선택할 수 있다 보니 학생이 대수능에 필요하지 않는 과목 시간에는 귀를 틀어막고 다른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도 나타나고 있다. 내신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보아야 하는 의무적인 입장에서 억지 춘향꼴을 하는 학생들의 수업 실태를 관조하고 있노라면 교육 정책이 어디에서 뒤꼬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맞춤형 대수능에서 가장 큰 문제는 교사의 수급 문제다. 교사가 많고 교실만 있으면 언제든지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업을 할 수 있다. 교사는 부족하고 학생은 많고 게다가 공부시켜야 하는 의무적인 과목도 있으나 교육계 교섭단체들간의 합의로 자율학습에 제한을 받고 ‘방과후학교운영’에 어려움을 맞이하게 되니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하여 이들을 학원으로 보내게 되니 자연히 과외비를 상승시키는 역작용을 학교가 앞장서서 하는 결과가 되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사교육비를 낮추어 학생들을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하려는 의도를 교사 자신들이 솔선수범하여 하려고 하지 않는 것도 과거와 달리 일정한 노력에 대한 대가가 없으면 교사도 그에 대해서는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지사가 되어 버렸다. 고3학년 교실의 수업은 폐강 아닌 폐강 수업 형식을 취하면서 하루하루를 이끌어 가야 하는 고육지책을 다각도로 생각해 보고 그 답을 찾아내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교육의 잣대를 이제는 길게 잴 것이 아니라 현실에 있는 영역에서 콤파스로 재어 작은 것부터 조금씩 해결해 가는 묘미를 살려 나가는 것이 참교육의 실천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무리 울려도 소리만 나는 징이라면 그 징소리는 소리가 아닌 소음에 지나지 않게 된다.
부산경남지역 청소년들은 담배가 중독성이 있는 `마약'과 같다고 여기는 반면 어른들은 `기호품'이라는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연연구소(소장 최창목)가 지난해 부산.경남지역 초.중.고.대학생, 그리고 전의경을 포함한 1만5277명과 성인 15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담배에 관한 국민의식도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우 초등학생(조사대상 4~6학년 690명)은 80%, 중학생( " 4천763명)은 70.9%가 각각 `담배는 마약'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고등학생(조사대상 5986명)은 `마약'(43%)보다 `기호품'(57%)으로 여기는 비율이 높았고 대학생( " 2560명)은 무려 79%, 그리고 전의경(1278명)은 53%가 `기호품'이라고 대답해 담배와 접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고교때부터 담배를 `기호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3%가 담배를 `마약'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57%는 `기호품'이라고 응답했다. 직업별로는 간호사와 공무원의 경우 마약으로 인식한 응답자가 각각 59%와 52%로 절반을 넘었으나 부두.건설 근로자(16%)와 약사(28%), 교사 및 교원(34%)은 이보다 낮아 기호품이라는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조사대상자의 흡연율은 초등학생의 경우 2004년 조사때 2.3%에서 지난해는 5.2%로 배나 높아졌고 중학생은 2.5%에서 3.4%, 고등학생은 14.5%에서 15.7%, 대학생은 42.7%에서 45.9%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학생의 경우, 사실 담배를 마약으로 인식하는 의식수준은 2004년에 비해 높아졌으나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에 호기심충동이 강해 조금만 방심해도 담배접근율은 매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인의 흡연율은 2004년보다 낮아졌는데 부두.건설 근로자는 68.1%에서 63.3%로, 택시 등 운수업 종사자는 70.4%에서 60.2%, 공무원은 59.3%에서 50.5%로 각각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700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전 담배를 피우십니까?라는 질문에 2004년 85% : 15% 비율보다 낮은 68% : 32%로 나타나 되도록 아침공복 흡연을 피하려는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금연정책에 관한 대답으로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대하여 65%가 알고 있고 운영에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35%의 불충족 이유로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미흡하고 흡연의 해악교육시 일반적 상식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끝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현 금연정책에 관해 시정요구사항으로는 금연희망자가 일과 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야간, 혹은 휴일에 금연교실운영을 희망했다. 또한 금연교육수료이후 금연각오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교육생 정규모임을 갖도록 하는 것도 사실상 필요하다는데 대다수가 동의했다. 한국금연연구소는 해마다 부산.경남 등 지역 각급 학교와 직장 등에서 금연교육을 하면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를 한 뒤 결과를 분석, 발표하고 있다.
2005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에서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3개 대학이 고교 등급제를 실시한 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이 결국 무혐의로 처분이 났다. 교육 여건이 열악한 시골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로서 이번 검찰의 판결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 마치 조선시대 연좌제가 부활한 느낌이어서 걱정이 되는 것이다. 이들 대학 입시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고교별로 등급을 매겨놓은 게 아니라 입학 사정 교수들이 지원한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심사해 점수를 준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조사에 의하면 해당 대학들은 특정한 고교 학생들이 3년 동안 자기들 대학에 입학한 학생 수와 수능 성적 등을 정리한 자료를 입학 사정 교수들에게 제공, 사실상 사정 교수들이 이를 활용하게 하거나 보정(補正) 점수를 주는 방법을 유도했다고 한다. 철저히 개인의 능력대로 경쟁하고 공부해야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출신 학교나 선배들의 성적에 의해 개인의 능력이 판가름난다면 이는 봉건시대의 연좌제나 다름이 없다. 경쟁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구분된다. 물론 아무렇게나 경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반드시 '경쟁의 법칙'이 공정했을 때 패자도 승패의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게 된다. 그러나 경쟁의 법칙이 불공정했을 때 패자는 절대로 승복하지 않는다. 불평불만이 마음 속에 그대로 남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으로 승복하지 못한 패자가 많아질수록 사회는 불안해진다. 이렇게 되면 결국 승자들 또한 직·간접으로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하게 된다. 결국 승자와 패자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지금 시골의 교육 여건은 열악하다. 그래도 오직 열심히 공부만 하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을 거라는 믿음 하나만으로 버티는 우리 순진한 시골 학생들에게 대학들이여 제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좌절만은 주지 말자.
시도 교육청별로 유능한 교육전문직의 임용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하여 지역의 형편에 알맞은 전형기준과 방법을 구안하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아직도 공개 전형 방식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번에 충남교육청에서 혁신방안으로 제시한 교육전문직 공개전형 개선안은 아직도 미흡한 면이 있지만 어떻게든 전문직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적합한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고민과 절박함이 배어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종전의 교육학 중심의 단답형 시험을 전면 폐지하고, 종합적 사고력 중심의 심층논술 도입과 단순 암기위주의 교육시책 등을 묻는 면접고사 대신 기획력, 창의력, 업무수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대면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획기적인 것은 인성적 자질과 교육자로서의 근무 태도 등을 평가하기 위해 동료교원,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현장평가 방식을 통해 적격자를 선발한다는 것, 또한 최근 3년 이내 연구수업을 통해 수업을 공개한 실적이 있어야만 가능하도록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수교원 우대책 차원에서 학생기능경기대회, 과학전람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교사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한 것은 부작용 역시 많은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 교직 사회의 특성상 교육전문직은 다른 직종과 달리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 경험 위주의 연공주의를 간과할 수는 없으나 지나친 실적주의를 강조했을 때 직무 수행 능력과 수행 태도, 구성원의 발전을 유도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일선 학교에서 근무나 수업보다 실적을 위한 연구에 주력한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학교 교육의 생명은 수업이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업의 효과를 높여야 하고 수업의 효과성을 높이려면 장학의 질을 높여야 한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전문직으로서의 장학 활동은 교사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수교원 우대책 차원이라면 수업개선을 위한 장학 기능을 향상을 위하여 수업연구대회 입상 실적이나 교과 관련 연구 실적 등 수업 우수교사의 가산점 우대 비율을 높여야 한다. 또한 기획력, 창의력, 업무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면평가 방식과 아울러 전형 직전 일정기간 동안 담당했던 업무나 보직교사 경력 등을 평가에 반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일선 학교의 장학 업무를 담당해야 하는 장학사나 연구사가 오히려 수업 장학을 위한 자질이나 지도 능력이 지나치게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아 신뢰받지 못하는 장학 행정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전문직 전형이 주로 시험성적에 의한 선발방식에 의존함으로써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학생 교육 경험과 다양한 실무 직책 수행을 외면한 채 시험 준비에만 전념함으로써 교육전문직으로서의 유능한 인재 발굴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전문직은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는 등 교육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할 자리로써 학교 현장의 다양한 교육 문제와 장학 실무에 명쾌하게 지도 조언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전문 직책 수행에 필요한 기획력과 창의력은 물론이고 교육자로서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명감과 인성적 자질을 갖춘 유능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형방법에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의 여초 현상이 심화되면서 남자 담임교사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청주.청원.옥천 등 도내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담임교사 현황을 표본 조사한 결과 이들 학교 일반학급 담임교사(388명) 중 남자는 16.5% 64명에 그쳤다. 도내 초등학교 담임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여성인 셈이다.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청주 봉덕초등교는 교장과 교감을 제외한 남교사가 1명도 없어 담임교사가 전부 여성인 경우다. 남자 담임교사 비율이 적은 것은 교직 선호로 교대 입학 때부터 여초 현상이 일어나고 초등교원 선발 시험에서도 여성합격자가 10명 중 8명일 정도로 '우먼파워'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교육청이 작성한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30세 미만의 젊은 초등교원 중 83.6%(1천147명 중 959명)가 여성이고 남성은 16.4%(188명)로 나타나 이번 조사 결과와 거의 같았다. 여자 선생님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교사의 여초 현상이 지속될 경우 남학생이 여성화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자교사가 적은 초등학교는 운동부 지도와 지역주민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대외활동 추진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성의 교단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남녀 성비가 불균형을 이루게 된 것"이라며 "중.고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30대 미만의 교사 중 80% 정도가 여성"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김모(35.여)씨는 "초등학교 내내 여자 담임교사만 만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졸업할 때 까지 최소 한 두번은 남자 교사가 아이를 지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현재 충북지역 초등교원 5천508명 중 여자 비율은 65.4%로 나타났다.
무릇 집을 지을때는 기초공사가 잘 되어야만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다. 또한 하천에 다리를 놓을때도 기초가 튼튼해야 그 다리가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것이다.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조직중에서 기초조직이 튼튼해야만이 활성화가 가능한 것이다. 국민의 지지가 튼튼해야 만이 국가의 통치권자가가 제대로된 정치를 할 수 있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서울교총에서는 각 분회의 조직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그 조사에는 해가 바뀐 것을 계기로 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학교분회의 정비도 포함되어 있다. 새로 선출된 분회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사정은 다른 시·도 교총도 비슷할 것이다.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여 자료를 서울교총으로 송부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한국교총의 산하에는 각 시·도교총이 있고 그 아래에는 각 시·군·구 교총이 있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각 학교에 분회가 조직되어 있는 것이다. 만일 한국교총은 건실한데, 시·도교총이나 시·군·구 교총이 활성화 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교총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다. 또한 각 학교의 분회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그 위의 시·군·구 교총이나 시·도교총의 존재도 어려운 현실이 될 것이다. 서두가 좀 길어지긴 했지만 한국교총을 우리나라 최대의 교직단체로 보는데는 이견이 없다. 교총회원은 물론이고 이에 대한 것은 전교조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의 활동적인 측면으로 들어가면 사정이 그리 만만치 않다. 물론 노조와 비노조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한국교총과 전교조를 대등하게 비교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만큼 하부로 내려갈수록 활동이 점차 부실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이제는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지금도 많은 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기초조직인 각 학교별 분회의 활성화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볼때, 적절한 지원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즉 한국교총이나 시·도 교총의 회장단 또는 임원진의 연수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분회장 연수가 더 필요하다. 학교분회의 활성화 여·부는 분회장의 손에 달려있다. 분회장이 정말로 교총활성화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쉽게 활성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름뿐인 분회장으로 존재한다면 그 분회는 거의 죽어있는 분회와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분회를 활성화 시킬려면 당연히 회원들끼리 자주 만나야 한다. 분회활성화를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내에서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자리 마련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활성화를 위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것을 각 시·도 교총에서 약간은 지원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학교분회별로 많지않은 액수, 즉 부담가지 않는 액수를 매월 모으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 액수라는 것이 매달 교총회비를 내는데, 이중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최소한 한학기에 1-2회 정도의 식사비 정도면 충분하다. 일단 회비를 모으면 모임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 모임을 가잘 때, 각 시·도 교총의 사무국 직원을 초대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이런 일련의 활동을 위해서는 각 학교의 분회장 역할이 매우크다. 분회장의 마인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분회장에게 마인드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마인드를 갖도록 하는 일에 각 시·도 교총이 나서달라는 것이다. 매년 3월에 각 학교 분회장 연수를 실시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그것이 한국교총의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생각이다. 물론 참석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수도 있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면 참석률은 자연히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이제는 우리가 더이상 전교조의 상대가 아님을 확실해 해야 한다. 또한 새로 출범하는 자유교원조합이나 뉴라이트 교사연합도 우리와는 상대가 안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규모면에서 절대로 비교되지 않는 튼튼한 교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기초가 튼튼하면 건물이나 교량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각 학교분회의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총의 미래는 각 분회활동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간섭해야 속이 풀리는 부모를 헬리콥터 부모라고 하고, 자립할 수 있는 성인이 되었지만 부모의 품을 벗어나지 못하고 놀고먹으면서 손이나 자주 벌리는 자식을 캥거루족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헬리콥터 부모나 캥거루족이나 둘 다 못마땅해 할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말로는 그런 사람들을 경멸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게 부모와 자식의 천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게 부모와 자식의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게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 3학년을 맡았다. 며칠 전, 묵은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전교가 대청소를 했다. 학교에 부임하던 첫날 왠지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할 일도 많았다. 그런데 청소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은 우르르 몰려다니며 소란만 피웠다. 오히려 더 어지럽힌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어떤 일이건 몸에 밴 행동을 통제하는 일이란 쉽지 않다. 아이들을 하교시킨 후 아예 나 혼자 청소를 하기로 했다. 잔심부름 해줄 몇 명의 아이들과 교실 구석에 놓여있는 물건들을 꺼내 하나하나 쓸모를 확인한 후 버릴 것은 버려가면서 청소를 하는 게 속편하고 능률적이었다. 그날 나는 만으로 8살밖에 안된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다른 학교에서도 3학년을 맡았었고, ‘선생님 심부름 해주고 갈 사람은 남아서 도와 달라’고 하면 그래도 몇 명은 남아서 도와줬던 것을 떠올린 게 오산이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우르르 몰려나가고 나니 교실에는 나만 남았다. 철부지 3학년 아이들이니 아직 눈치코치가 있을 리 없었다. 사실 학교에서 이렇게 행동하는 아이들도 학부모는 다 모범생으로 알고 있다. 어떤 일이건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자식사랑이 철철 넘쳐나는 부모의 눈에는 다 잘하는 것으로 보이게 되어 있다. 학부모를 만나보면 대부분은 자녀의 학교소식을 궁금해 한다. 그런데 가끔은 대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교사는 가정교육과 연계시키기 위해 어린이의 학교생활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알려주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몇 명의 부모에게는 고쳐야할 점도 한두 가지는 얘기를 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학부모는 자기 자식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식의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해 한 이유가 무엇인가? 바른 인성을 기르고, 스스로 공부하는 자세를 갖게 하고, 좋은 습관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했다. 아이들에게도 가끔은 자극이 필요하다. 교사에게 좋은 말만 들으려면 굳이 교사를 찾을 필요가 있겠는가? 교사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며 자식의 장단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가정에서 교육하는 사람이 현명한 학부모다. 욕먹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학부모 앞에서 아이들이 고쳐야할 점을 얘기하는 교사의 마음을 헤아려보자. 솔직히 모든 학부모에게 앵무새마냥 아이들의 잘하는 것만 얘기하면 교사는 편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비교육적이라는 것을 교사들은 안다. 욕 얻어먹더라도 학부모들이 정확히 알게 해야 교사들은 마음이 편하다. 그래야 헬리콥터 부모나 캥거루족이 사라질 수 있다.
▲朴基仁(성인학원이사장) ▲故 廉圭允(강호사이버고설립자) ▲黃明德(살레시오회 이사장) ▲鄭容根(농업협동조합중앙회 신용대표이사) ▲鄭弘植(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柳在夏(정민학원 이사장) ▲金性玉(백두학원 상임이사) ▲故 金正雨(前 우송대 이사장) ▲鄭求文(배재대학교 총무처장) ▲金鍾勳(추계예대 이사) ▲강환동(한국검정교과서협회 상무이사) ▲金正熙(문화고 행정실장) ▲任斗淳(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金正俊(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행정실장) ▲林貞希(밝은청소년지원센터 상임대표) ▲趙在烈(한국교직원공제회 총무부장) ▲鄭相珏(강일여자고등학교 5급상당) ▲孫東雲(국제신문 기자) ▲金桂洪(前 우림학원 이사장) ▲柳時洪(한국학중앙연구원 사무국장) ▲金順培(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호남회관장) ▲康鍾勳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국제협력센터소장) ▲宋永權(한양대 관리처장) ▲吳鐘實(한국교육방송공사 심의위원) ▲洪性熙(㈜동화엔텍 사장) ▲嚴海植(위덕대 행정처장) ▲李善弘(세종대 사무처장) ▲鞠点鎬(한국교직원공제회 개발2팀장) ▲河明上(천안연암대학 기획실장) ▲朴性洙(성균관대 총괄지원팀장) ▲金龍寬(대구여자상업정보고 행정실장) ▲金永和(대전보건대 총무처장) ▲李忠杰(성광여고 행정실장) ▲徐鐘文(한국교육개발원 행정지원특임팀장) ▲李官鎔(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 팀장) ▲池正奎(한국학술진흥재단 기획예산팀장) ▲林 彦(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정보센터소장) ▲裵硯植(고려대 학생지원부장) ▲金台壽(가톨릭대 수석) ▲嚴廣燮(조선이공대학 총무처장) ▲姜貴錫(순천청암대학 사무처장) ▲李映學(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선임연구원) ▲金亨洙(인하대 총무팀장) ▲金 瑾(동의과학대학 문헌정보팀장) ▲宋建鎬(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사) ▲朴成根(강릉영동대학 입학홍보계장)
현대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어떠한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처하려하기보다, 소극적 자세로 다중의 의사에 무조건 따라가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소시민적 태도는 결국 사람들의 몰개성화를 가져와 모두가 비슷비슷한 수준의 국민으로 전락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화와 창의력을 생명으로 하는 정보화사회에서는 큰 걸림돌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완전한 전인교육이다. 종래의 교육 제도가 교사는 주고 학생은 받기만 하는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것이었다면, 완전한 전인교육에서의 교사의 역할은 교육보조자로서의 역할로 족할 것이다. 모든 것은 학생 스스로 방법을 생각하고 연구하는 철저한 학생 중심의 능동적인 수업이어야 한다. 이러한 수업의 형태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성실한 인간으로 성장해 갈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의사를 떳떳이 주장하고 자율성을 익히게 되어, 사회에 나가서도 각자 맡은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완전한 전인교육은 하루속히 시행되어야 한다. 지금 일부 교육 현장에서 추진되고 있는 전인교육의 형태는 학생들의 요구나 교육 환경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전인교육은 선진 교단 개혁과는 또 다른 차원에서 실시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학생의 요구에 부합되고 여건에 맞는 완전한 전인교육이란 어떠해야 되는가. 구체적인 대안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실시되는 교육의 범위를, 범사회적으로 확대하여 각종 현장 학습이나 실습 위주의 실질적인 수업의 형태로 전환시켜야 한다. 즉 산학 협동의 제도를 공고히 하여 전문 직업을 갖게 될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의 기회를 줌으로써 사회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다. 또한 현행 모든 교육이 입시 위주로 치닫다 보니 국·영·수 위주의 파행적 교육이 되고, 시험 이외의 것은 모두 무시되는 형편이다. 그러다 보니 소설책 한 권 영화 한 편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정서와 문화의 황폐화를 가져왔고, 그로 인해 문화의 정체(停滯)마저 생겨나게 되었다. 요즘 들어 각종 패륜 범죄가 극성을 부리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데 있는 것이다. 어떤 현상을 보고 조화롭게 분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이 사라지고 단순히 흑과 백으로만 판단하는 위험천만한 이분법적 사고를 낳고 만 것이다. 학교교육이 학생들의 정서와 문화를 소중히 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인교육이 하루 빨리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육의 주체인 교사들의 의식의 변화는 물론, 그 수혜자인 학생들도 부단한 자기 연찬의 노력이 있어야겠다. 체계적인 독서를 통하여 사고의 틀을 세우고 가치관을 정립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학생이 변하면 그에 따른 환경도 자연히 변화하기 마련이다. 학생 각자가 구태를 벗으려는 지난한 자기 개발의 노력과 사회 여건의 성숙, 교육정책 입안자들의 각성과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바뀔 때, 비로소 우리가 받고 싶은, 아니 내가 받고 싶은 전인교육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의 성적조작이나 성폭력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위 부적격 교사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교단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24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의 부적격 교원 퇴출방침에 따라 교직 복무 심의위원회 규칙을 27일께 공포,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22일 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원도교육청 교직복무심의위원회 규칙 제정안을 통과, 이날 교육부에 보고했다. 공무원, 교직단체 및 학부모단체 관계자, 법률전문가, 지역인사 등 15명 이내로 구성될 교직복무심의위원회는 문제가 있다고 민원이 접수된 교사에 대한 사실 조사와 청문 절차 등을 거쳐 퇴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는 교사들의 비리 사실이 중하더라도 중징계 보다는 경징계를 받는 경향이 많았고, 중징계를 당하더라도 감경받거나 3~5년이 지나면 다시 교단에 돌아오는 사례가 되풀이됨에 따라 비리교사를 '영구 퇴출'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제정 안에 따르면 부적격 교원은 ▲시험문제 유출 및 성적조작 등 학생성적과 관련한 부정행위 ▲직무와 관련한 금품수수행위 ▲ 성폭력 범죄행위 ▲학생에 대한 상습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폭력행위 등으로 해임이상의 징계대상이 되는 교원 등을 말한다.
시골아이들을 학교버스에 태워 시내 큰 학교로 실어 나르는 모습을 출근길에 가끔 보면서 “저 것은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10 여년 전에 K면에 있는 C초등학교를 폐교하면서 학부모들의 요구가 시내학교에서 아이들이 공부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학구를 조정하면서 까지 대형통학버스 1대가 배정되어 가까운 시내 아파트촌에 있는 T초등학교로 4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같은 면소재지 학교에 있는 학교도 그 당시는 학생이 많아 별로 갈등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농촌인구의 감소로 면 소재지 학교가 겨우6학급을 유지해 오다가 올해 5학급으로 줄어들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복식수업을 하는 반이 생기고 전담교사가 없어져 교사 2명이 감축되었을 뿐 아니라 보직교사인 부장교사도 없어졌다. 시골의 작은 학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 동문회까지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행정구역으로 같은 면이요 집에서 학교의 모습이 바라보이는 가까운 거리의 학생들이 큰 다리를 건너 시내학교로 다니는 것이다. 그 아이들만 면소재지 학교로 다녀도 학생수가 적어서 겪는 어려움을 말끔히 씻을 수 있다는 것에 더 아쉬움을 갖는 것이다. 부모들이 자기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없앤다고 하니까 그러면 차로 실어서 시내학교에 다니게 해달라는 조건을 내세웠는데 이를 받아들여 폐교를 강행한 그 후유증이 이제 나타나는 것이다. 도시학교는 교실이 부족한데도 전입생은 늘고 농산어촌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도시지역으로 전학을 보내고 있는 현상이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시골아이들이 도시 학교로만 나가서 공부하면 모두 좋은 것일까? 도리어 도시지역의 많은 학생들을 한적하고 자연환경이 좋은 시골학교로 실어 날라서 공부시키면 더 좋지 않을까 ? 교사의 질이 시내학교 선생님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데도, 교육환경도 더 좋은데도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콩나물교실에 넣어서 경쟁대열에 몰아가려는 잘못된 자녀교육관이 문제인 것 같다. 시내로 학원만 보낸다고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운다고 생각하는가? 어느 학교나 특기적성교육을 하고 있고 아이들의 인성발달과 정서교육측면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자연환경이 좋은 시골학교가 훨씬 좋은데도 말이다. 어릴 적만이라도 시골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어린이를 더 잘 키우는 것이라는 것을 학부모들에게 홍보하여 초등학교 시골로 보내기 운동이라도 펼쳐서 시골학교도 살리고 어린이들의 정서 및 인성교육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부적격교사 퇴출을 위한 '도(道) 교육청 교직복무심의위원회 규칙'을 오는 27일 공포,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학부모 등의 신고로 적발되는 도내 각종 비위행위 교사들은 교직복무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교단에서 완전 퇴출된다. 도 교육청은 비위행위 교사의 퇴출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교육공무원,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 관계자, 법률전문가, 지역인사 등 15명으로 이뤄지는 교직복무심의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할 예정이다. 퇴출여부 심의대상 부적격교사는 시험문제 유출 및 학업성적 조작 등 성적 관련 비위행위 교원, 학생에 대한 상습적인 폭력행사 교원, 미성년자 성폭력범죄 교원 등이다.
"흔히 '주책없다'라고도 하고 '주책이다'라고도 하는데, 어느 게 맞나요? 그리고 '주책'을 '주착(主着)'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맞는 말인가요?" 이 질문처럼 '일정한 줏대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여 몹시 실없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책없다'와 '주책이다'라는 말을 함께 쓰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과연 '주책이다'와 '주책없다'라는 말은 같이 써도 되는 것일까요? (가) "아이고, 정말 주책이야!" / "그 양반 왜 그렇게 주책이니?" (나) "저런 주책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 "그 양반 왜 그렇게 주책없니?" 이 가운데 어느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여기서 '주책이다'는 '주책없다'의 잘못으로 비표준어입니다. 따라서 (나)가 맞는 표현입니다. 여기에서 '주책'은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생각, 판단력, 혹은 주관이 뚜렷해서 흔들림이 없음'을 뜻합니다. 따라서 '주책이 없다'고 하면 일정한 주장이 없어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되지만, '주책이다'라고 표현을 하면 '주책이 있다'의 뜻과 비슷하게 되어 우리가 흔히 쓰는 실없는 사람의 의미와는 멀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주책없다'가 표준어이며 바른 표현입니다. 또한 '主着'이라는 한자어에서 온 말이라 하여 '주책'을 '주착'으로 잘못 쓰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현행 맞춤법상 '주책'이 맞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주책'의 뜻을 알아보는 것도 그 쓰임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에서 '주책'은 크게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서로 다른 의미입니다. 우선 '주책'(1)은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나이가 들면서 주책이 없어져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됐다','생각할수록 운명의 장난이란 주책이 없는 것 같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주책'(2)은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대로 하는 짓'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로 사용된 예로 '주책을 떨다', '주책을 부리다', '주책이 심하다', '주책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1)번의 의미로 쓰인 '주책없다'와 (2)번의 의미로 쓰인 '주책'은 서로 그 의미가 다르며 각각 사용 가능한 표현입니다. 그런데 흔히들 사용하듯 '주책없다'의 의미로 '주책이다'라고 한다면 이는 잘못입니다. '주책없다'에서 나온 말들 주책-바가지 [--빠--] 「명」주책없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입이 헤퍼서 그저 주책바가지인 줄만 알았는데 친일해서 누리는 부귀를 제법 신랄하게 업신여기고 있었다.≪박완서, 미망≫/용하는 저 주책바가지 나잇값 하지 못한다, 그런 눈초리로 쳐다본다.≪박경리, 토지≫§ 주책-망나니 [-챙---] 「명」주책없는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 ¶이 주책망나니는 벌써 닷새째 집에도 안 들어오고 회사엘 가 봐도 모른다고 하고….≪염상섭, 대목 동티≫§ 다시 말해, '주책없다' '주책이 없다' '주책을 떨다'는 다 맞지만 '주책이다'라는 표현은 그릇된 것입니다. 《표준어》제25항에서는 '주책없다'가 표준어이고 '주책이다'는 표준어가 아님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안절부절못하다'와 '안절부절하다'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어느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안절부절못하다'가 맞는 말이고 '안절부절하다'는 잘못된 말입니다. "너 왜 그렇게 안절부절해?" "무엇 때문에 안절부절이야" "그렇게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처음이야"라는 표현은 모두 잘못된 표현입니다. '안절부절못하다'가 바른 표현이므로 "너 왜 그렇게 안절부절못해?" "무엇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처음이야"로 고쳐야 맞는 표현입니다. * '안절부절'의 사전적 의미 안절부절: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 할 바를 모르는 모양.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르다/흥선은 정침으로 들어왔지만 마음이 내려앉지 않는 듯이 안절부절 윗목 아랫목으로 거닐고 있었다.
수원시 중학교 교감협의회(회장 김 옥·연무중학교 교감)는 3월 23일 오후 6시, '가신 분 축하드리고 오신 분 환영합니다' 모임을 수원시내 모 뷔페에서 가졌다. 이 모임은 3월 1일자로 승진, 영전, 전직을 한 회원을 환영·환송하는 자리였는데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한 회원이 8명, 장학사 전직 1명, 전입하거나 승진한 회원이 14명이었다. 조현무 수원교육장을 비롯하여 전입한 이한응 학무국장, 박상호 중등교육과장, 전출한 용인 이종성 학무국장과 중등장학진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 자리에서는 교감협의회 규정을 안내하였으며 조현무 교육장은 "학교에서 교감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교장과 교사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당부하며 "학력 향상과 바른 성품을 가진 인간 교육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옥 회장은 전입 전출한 회원과 교육청 전문직을 소개하며 "영전, 승진, 전직한 회원들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뜻을 모아 희망 수원교육을 이루자"고 강조하였다. 수원 관내에는 공·사립 46개 중학교에 47명(복수 교감 1명 포함)의 교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3월과 9월 정기모임, 12월 임시모임 그리고 연 2회 1박 2일 교감 연수모임을 가지며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지체부자유 학생의 교육기관인 숭덕학교( 교장:김현순 : 충북 충주시 소재)의 교실증축이 완공되어 지난 21일 오후2시 이기용 충청북도교육감, 이상일 교육위원, 박연태 충주시 교육장, 한창희 충주시장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한 다음 2부 행사로 다목적실에서 축하공연과 다과회를 가져 지체부자유학생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이 운영하는 유·초·중·고 과정의 사립학교로 지하1층 지상3층의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 보조금 15억5천 여 만원과 자부담 9천백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새 건물에서 공부하게 된 지체부자유학생들에 꿈과 희망이 아닐 수 없는 경사로운 날이었다. 연면적 1,717 ㎡(약519평)로 교실17실 화장실 6실, 지체부자유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복도와 계단으로 휠체어 4대가 탑승가능한 대형승강기도 설치되었다. 이 학교는 1950년 4월 27일 사회복지법인 숭덕원으로 시작하여 1982년 11월 1일 지체부자유 특수학교로 개교하여 23년의 역사를 가진 학교로 유치부 3학급, 재택1학급, 초등부 6학급, 중학부 3학급, 고등부3학급으로 편성하여 101명의 학생과 38명의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 사랑과 신의로 굳세게 생활하는 학생”을 그리는 인간상으로 정성껏(성실), 의좋게(우애), 씩씩하게(재활)을 덕목으로 삼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교사증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특수교육기관으로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정봉주 열린우리당 의원(서울 노원갑․교육위 간사)이 초중등 교원의 교육위원 겸직을 허용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대학 전임강사는 허용하면서 초중등 교원은 사표를 내게 하는 구조는 위헌적”이라고까지 말하는 정 의원을 만나 봤다. -법안을 발의하시는 배경 또는 취지는. “현행법에 따르면 초중등 교원은 교육위원 겸직을 금지하는 반면 대학, 전문대, 방송대 전임강사 이상의 교원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 나아가 헌법 전문 11조 1항에 따르면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고 성병, 종교, 사회적 신분 등에 의해 차별 받지 않는다고 돼 있다. 만일 초중등 교원이 겸직 금지와 관련해 위헌소송을 낸다면 충분히 위헌소지가 있다. 따라서 겸직 금지 조항을 풀어 초중등 교원도 교육위원으로 나서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현재 법안 검토 중이신데 발의 일정은. “3월말 발의해 올 8월 교육위원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는 교원의 법적, 정치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자부심도 높이는 것이어서 여야 합의로 통과되는데 무리가 없다고 본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현행 지방교육자치법 5조에 따르면 국공립 교원과 사립교원은 교육위원 겸직이 금지돼 있다. 당선되면 사표를 내야 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는 대학과 비교하면 불합리하다. 이 조항을 우선 고쳐 겸직을 허용할 것이다. 교육위원 임기동안 당연 휴직시키는 문제는 좀 더 유연하게 해 볼 생각이다. 학교가 교원과 상의해 상담교사나 인적성 교육활동에서 전문성을 계속 발휘하길 원한다면 반드시 휴직시킬 이유가 없다. 당연 휴직이 아니라 ‘휴직 할 수 있다’고만 하고 학교가 선택하도록 할 수도 있다.” -법안 처리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초중등 교원의 정치활동 확대를 우려하긴 하지만 이는 지나친 간섭 또는 확대해석이라고 본다. 설사 교육자치와 지방자치가 통합돼 교육위원이 정당공천으로 구성된다 해도 이를 정당활동, 정치활동으로만 보지 않는 전향적 시각이 필요하다. 또 현재 법안심사소위에 다른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들이 계류돼 있는데 교육위원 겸직 부분은 다른 법률과 크게 연관도 없고 의원간 이견도 없어 따로 통과될 것으로 본다.” -교육위 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대책소위원장이시다. 소위 차원서 교부금법 개정이 논의 중이다. 개편방향은. “현재 내국세의 19.4%로 규정된 교부율을 20%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저출산 양극화 등의 대책 마련과 해소에 적잖은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부율을 0.6% 올려 약 6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여야 간 이견이 없다. 그리고 현재 의무교원, 즉 초중 교원 인건비만 보정하도록 한 법 조항을 전체 초중등 교원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고교 교원 포함은 처음 교부금법 개정 때부터 주장해 왔던 터다. 만일 그렇게 했다면 지난해 수천 억원의 인건비를 더 보정 받아 막대한 규모의 지방채도 발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교원인사와 관련해 수석교사제 도입 등을 담은 법안도 검토 중이신 것으로 압니다만. “현재 적극 검토 중이다. 우선 수석교사제는 교원들의 승진 적체를 해소하는 일정한 루트가 될 수 있다. 현재 교원들이 갖고 있는 인사 및 승진제도에 대해 탄력성을 높이는 일이다. 나아가 분화하는 교직과 변화하는 아이들에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원에게 다양한 모델과 역할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교원들과의 간담회와 공청회를 계획 중에 있다. 수석교사제는 교총의 주장이 아니냐고 하는데 내가 전교조 칼라라는 선입관은 갖지 말아 달라.”
2006년도 희망찬 새 학년을 맞이했다. 그런데 이때가 되면 아이들과는 달리 우리 선생님들은 그야말로 죽을 마음이다. 심지어 어떤 선생님은 “이때만 차라리 몸이 아파서 좀 쉬었다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할 지경이다. 무슨 위원회는 왜 그렇게 많이 만들라고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요즘 우리 선생님들 얼굴에서는 웃는 얼굴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런데 어찌 신나고 즐겁고, 머물고 싶은 학교, 학급을 만들 수 있겠는가. 신학기에 구성해야 할 업무 중 가장 힘든 업무가 있다면 학교운영위원을 뽑아 위원회를 구성하는 업무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95년 ‘5.31 교육개혁’과 동시에 법제화된 조직으로 11년이 지난 지금 각급학교에서는 그 역할이 미미 할 뿐 아니라,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학부모들도, 교사들도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생각 같아선 차제에 다른 방안으로 대체하던지 아니면 차라리 없앴으면 하는 조직이다. 엊그제 우리학교도 운영위원회 구성을 겨우 마칠 수 있었다. 작년에도 학부모들이 경쟁을 위한 후보자 소감 발표를 근본적으로 싫어하는 데다, 특히 운영위원을 할 사람이 없어 올해는 지난 2월 운영위원회를 열어 학년에서 1명씩, 모두 6명을 반 강제로 채우려고 회칙을 간접선거제도로 바꾸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어느 날 교육청회의에 참석했더니 직접선거를 하라고 강력히 지시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결국 직접선거를 하기로 하고, 가정통신문을 직접선거로 고쳐서 보냈더니 학부모 위원 정수 6명중 3명만이 신청을 한 것이었다. 다시 여기저기 알만한 학부모에게 전화를 해서 결국 겨우 6명을 채울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지역위원 2명이었다. 누구도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와 앉아있기만 해도 좋으니 이름만 올려 달라 겨우겨우 통 사정을 해서 올해 운영위원회를 겨우겨우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엊그제 학운위에 관한 3월 13일자 한국교육신문 기사를 봤다. 그런데 그 기사내용 역시 나의 생각과 별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직접 격고 있는 실무 관리자로서 생각해볼 때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는 게 나의 주장이다. 문제는 교사나 학부모 누구든 우선 학운위원에 들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왜 하고 싶겠는가. 회의 한답시고 시시콜콜 따지다 보면 오히려 밉보여 자녀에게 불이익이 갈까 걱정이고, 그렇다고 의결기구나 돼서 보람이나 있나, 아니면 수당을 주길 하나, 괜히 회의 소집하는 날 시간만 빼앗겨 하는 일만 터지는데 누군들 학운 위원이 되고 싶겠는가. 그래서 지금 학교에서는 운영위원 숫자 채우기 조차 힘든 실정인 것이다. 그런데 이를 모르고 마치 학부모나 교사들이 서로 경쟁적으로 학운위원이 되려고 다투는 것으로 알려진 현실이 안타깝다. 물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으리라 믿는다. 발전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학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학교들조차 대부분은 선거나 개인사업에 이용할 목적이 있는 이들이 그 목적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나마 운영된다고 본다. 진정으로 학운위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학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무회의를 법제화하여 교사들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했으면 한다. 그게 가장 큰 혁신이 아닐까.
봄이라는 계절을 제대로 느낄 겨를도 없이 바쁜 나날이다. 25년 교직 경력에 1학년 담임을 맡은 것이 겨우 두 번째다. 그것도 17년 만에 하는 것이니 무척이나 낯설고 생소하기까지 하다. 대화가 통하고 학습 내용도 재미있어서 주로 고학년만 지도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내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볼 생각으로 마음먹고 1학년을 지원했다. 정말 티 없이 맑고 순수한 1학년 꼬마들, 복잡한 세상사를 모두 잊게 만드는 천진난만한 모습들이다. 3월 교재인 ‘우리들은 1학년’을 연구하기 위해서 매일 동학년 교사들이 머리를 맞댄다. 노래, 율동, 학습자료 제작, 환경 구성 등 할 일이 끝도 없다. 미처 못다한 것은 퇴근길에 가져가기도 하지만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대로 가져오는 날도 꽤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올해로 84살이 되신 친정어머니가 우리 집 근처에 살고 계시는데, 성당 노인 대학 과제인 ‘그림으로 엮은 성서이야기’를 색칠하시는 걸 본 기억이 났던 것이다. “옳지!” 그 날부터 나와 친정어머니의 본격적인 예습이 시작되었다. 며칠 전에는 ‘돌이와 꽃님이’라는 이야기를 읽어 드리고, 거기에 나오는 색깔대로 돌이의 한복을 칠하라고 말씀드렸다. 저고리는 노란색, 옷고름은 초록색, 바지는 연두색…. 어머니는 순서대로 잘 하셨다. 그런데 마무리한 것을 보니 설명에 없었던 깃의 색을 초록색으로 해놓으셨다. “어머니, 깃을 칠하라는 말은 없었는데요?” “한복을 지을 때 원래 깃은 옷고름과 같은 색으로 많이 한단다.” 어머니와 나는 서로 마주보며 한참을 웃었다. 이번에는 어머니에게 한 수 배웠다. 친정어머니는 막내딸을 위해서 아주 훌륭한 1학년이 되어 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