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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 남자담임 '귀하신 몸'

초등학교 교사의 여초 현상이 심화되면서 남자 담임교사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청주.청원.옥천 등 도내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담임교사 현황을 표본 조사한 결과 이들 학교 일반학급 담임교사(388명) 중 남자는 16.5% 64명에 그쳤다.

도내 초등학교 담임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이 여성인 셈이다.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청주 봉덕초등교는 교장과 교감을 제외한 남교사가 1명도 없어 담임교사가 전부 여성인 경우다.

남자 담임교사 비율이 적은 것은 교직 선호로 교대 입학 때부터 여초 현상이 일어나고 초등교원 선발 시험에서도 여성합격자가 10명 중 8명일 정도로 '우먼파워'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교육청이 작성한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30세 미만의 젊은 초등교원 중 83.6%(1천147명 중 959명)가 여성이고 남성은 16.4%(188명)로 나타나 이번 조사 결과와 거의 같았다.

여자 선생님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교사의 여초 현상이 지속될 경우 남학생이 여성화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자교사가 적은 초등학교는 운동부 지도와 지역주민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대외활동 추진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성의 교단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남녀 성비가 불균형을 이루게 된 것"이라며 "중.고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30대 미만의 교사 중 80% 정도가 여성"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는 김모(35.여)씨는 "초등학교 내내 여자 담임교사만 만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졸업할 때 까지 최소 한 두번은 남자 교사가 아이를 지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현재 충북지역 초등교원 5천508명 중 여자 비율은 65.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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