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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근무하는 광양여중은 19일 학교 설명회를 개최, 35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자녀교육에 관한 공감대 형성의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맞벌이 부모의 참여가 이루어지도록 야간 시간을 이용하여 개최한 것이다. 필자는 “우리 아이들은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라는 꽃과 같다. 지금까지는 초등학교라는 작은 꽃밭에서 자라다 전남도내에서는 여중가운데 가장 큰 학교인 광양여중에 오게 된 것을 교직원 일동은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다양한 꽃들이 제 각각 관리 방법이 다르듯이 우리 학생들도 개별화, 특성화를 통해서 맞춤형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나아가 학교폭력 등 학생들의 지도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녀의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김영훈 교감은 교직원 소개와 학교 현황, 학교폭력 예방, 부모와 함께하는 독서의 중요성 및 다른 학교와 차별화 되는 우리 학교만의 장점인 ‘무지개학교 운영’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하였다. 이어 2011학년도 학교운위원회 이재학위원장을 비롯한 임기 만료 운영위원에 대한 감사패 증정으로, 그 동안 학교 발전을 위한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신학년도 학부모회 조직을 위해 배현순 상임부회장 사회로 회의가 진행되었다. 전체 설명회를 마친 후 학부모님들과 담임 선생님의 학급경영 방침 안내와 면담은 밤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었다. 일련의 철저한 준비를 통하여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교육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다. 광양여중을 졸업한 학부모들은 학교의 변화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는 표정이었으며, 광양여중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하였다.
요즘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황당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19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법 1호 법정에서는 '전국 1등'을 강조하는 어머니의 강요를 이기지 못해 결국 살해하고, 시신을 반년 넘게 방치하여 존속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학생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첫 공판이 열렸다.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여러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그 뿌리는 가정 교육의 부재에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사실 아이들과 연관된 세간의 사건 대부분이 그러하다. 교복 차림의 지군은 단정한 머리에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하여, 겉모습은 말쑥한 모범생으로 비쳐졌지만 양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피고인석에 앉아 수갑을 풀고 두 손을 모은 채 고개를 떨어뜨렸다. 재판 내내 그는 얼굴을 들지 않았다고 언론매체는 전하고 있다. 지군의 아버지 지아무개(53)씨는 "모든 것이 절망에 빠진 아들 옆에 있어주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큰소리로 통곡해 법정을 숙연하게 했다니 이같은 부모의 마음을 당사자 외에 누가 알겠는가? 증인 심문으로 나온 A씨는 "언니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부모의 사랑을 모르고 자랐고 이를 남편에게 보상받으려 했으나 남편은 밖으로 돌았고, 결국 아들만을 믿고 살았으나 아들 손에 저 세상으로 간 불쌍한 사람"이라며 흐느끼는 모습이었다. 검찰 측은 피해자의 여동생 A씨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변호인 측은 지군의 아버지, 고모, 고3 담임선생님, 친구 등 6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같은 사건은 일본에서도 일어났고, 한국에서도 일어났는데 공통점이 부모의 아이에 대한 지나친 '공부욕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한 아이를 인격체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보다는 부모의 대리충족을 위해 인격적 생명체가 아닌 단지 공부하는 기계 수준의 관점에서 본 것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다. 부모가 조금만 더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의 마음에 귀를 기울였다면 얼마든지 이같은 불행은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닐런지! 현대의 불행은 가정교육의 부재에 있다. 문제가 있는 곳에는매사에 지나치게 욕심이 앞서고 고뇌가 없고 자기의 유익만 생각하며 진실이 없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아이들은 매사를 통하여 자극을 받고 이를 몸에 익히게 된다. 공부는 단지 교실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보는 것이 공부요, 느끼는 것 모두가 공부이다. 오직 시험 점수만 강요하는 주술적 교육신앙에서 벗어나야 한다. 인성은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지적지표의 실력보다 더 중요한 진짜 실력이다. 이 혼돈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는 우리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인류의 고전인 성경은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라고 명령한다. 자녀에게 물려줄 최대의 유산은 건강 유산이다. 한마디로 하면 영적, 정신적 신체적 차원을 포괄한 총체적 건강이다. 필자는 학부모님과 시간을 가질 때마다 사춘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지나치게 공부만 하라고 졸라대지 말기를 강조한다. 왜냐하면 사춘기는 자기의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한 반항기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항 심리로 인하여 공부를 하지 않는 행동을 통하여, 공부하라 명령하는 부모에게 원수를 갚으려는 인간의 심리가 작용한 것인지도 모른다. 용장 밑에 약졸은 없는 법이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부모 밑에 허약한 아이가 있을리 없다. 운동을 즐기는 아버지를 둔 자녀들이 운동의 묘미를 알뿐 아니라 스태미너가 넘친다. 아름다움을 가꿀줄 아는 엄마를 둔 딸들은 맵시를 낼 줄 안다. 멋지 아빠에 멋진 아들, 현숙한 엄마에 현숙한 딸이 나오는 법이다. 그래서 부전자전이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스스로 모델이 되어 바른 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이 바른 가정교육이다. 이 시대의 불행과 비극은 총체적 건강의 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병든 인간과 병든 사회를 치유하려면 건강한 '그 한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의 자녀를 '그 한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이 우리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며,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직업만족도 1위가 초등학교 교장이라고 밝혔다. 분석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제일 높은 직위로 존경도 받고 사회적 기여도나 정년도 62세까지이고 업무의 환경과 시간적 여유 등에서 21점 만점에 17.867의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현직 초등학교 교장으로서 한편으론 반갑지만 내심 씁쓸한 심정이다. 과연 초등학교 교장이 이렇게 '사회적 평판이 좋을까?' 다들 의아한 표정이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의견은 더더욱 납득이 안 간다.‘발전 가능성?’ 초등교장에서 더 이상 무슨 발전이란 말인가? 자세히 생각할수록은근히 화가 났다. 물론 한국고용정보원은 본 자료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759개 직업 현직 종사자 2만6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직자 조사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계라는 것이 언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문항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오류의 편차가 많음을 인식해야 한다. 하물면 같은 중ㆍ고등학교 교장(49위)보다 단연 으뜸이다. 그렇다면 과연 초등학교 교장이 선망의 직업으로 손꼽히는 의사(44위)와 변호사(57위)보다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본 조사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먼저 무엇보다 ‘만족도’에 대한 측정도구를 어느 정도 객관성이나 타당성을 갖춘 잣대로 측정하느냐다. 일반적으로 직업 만족도에 관한 설문내용은 어느 정도표준화된 기준(수익성, 도덕성, 장래성과 발전성, 안정성, 자아성취, 명예 등)이 있다.그러나 이번 직업 만족도 조사는측정방법에서도 충분한 의문이 생긴다. 특히 직업인 당사자에게 묻고 답하는 것은 너무 주관적인 판단결과라는 점에서 직업만족의 신뢰차를 인정할 수없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에 대해서는 다소 호의적인 평가를 하지만 요즘처럼 사회적 이슈가 되거나 지탄의 대상이 된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① 사회적 기여도, ② 직업 지속성, ③ 발전 가능성, ④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몸담고 있는 직업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주관적으로 평가한 개념이다. 인간은 개개인에 따라 가치관이나 태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느끼는감정의 요인이나 요소가다르다.같은 직업이라도 개인에 따라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것처럼 개개인의 직업 만족에 대한 차이를 측정하기 위한동일한 기준은 여간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사회적 기여도’면에서 보면 교육자는 헌신과 봉사하는 직업이라 어느 정도 인정은 하지만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오히려 교원들 스스로 자괴감을 느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교원들이 학교 안밖에서 남모른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관계도 옛날과 다르다. 이 같이 어렵고 힘든 일들은 교장에게는 더더욱 크고 책임이 무겁다. 그리고 직업의 지속성은 공무원으로서 다른 직업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직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도 변하고 있어 결코 철 밥통이 아니다. 학교폭력,학생지도, 교원업무와 책무 증가등으로 명퇴하는 교원의 수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정년까지 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또한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사들에겐 교장이 학교의 최상위직위이다. 다만 교장으로써 학교정책을 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요즘은 이런 정책도 교원들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교장은 학교의 제일 높은 직위나 직책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만족감을 갖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업무환경과 시간적 여유에 대해서도 다른 직업 환경보다 학교의 근무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특히 대도시에 있는 학교와는 달리 농어촌이나 소규모 학교의 근무여건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학교환경이가정환경을 미처 따라가지 못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불편을 느껴 적응이 어렵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의공공요금이 부족하여 냉난방이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덥거나 추울 때는 학부모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도 겉보기와는 분명히 다르다. 초등학교 교장의 업무는 학생지도, 생활지도 교사의 장학지도, 학교행정, 시설관리, 급식관리, 학부모 및 지역사회등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행정업무로 이루어져 있어 하루 종일 정신없이 보내기 일쑤다. 초등학교 교장들이 이러한 어려움과 힘든 직업임에도 높은 만족감을 갖고 있다는 점은 박수를 보낼 일이지만 일반인들이인식하고 있는선호 1위의 직업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흔히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란 말이 있지만 요즘 100만의 청년실업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겐 맞지 않은 말이다.이들은 직업이 없어서 취업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취업을 포기한다. 그래서 특별한 직업도 없고 교육이나 직업훈련을 통해 구직 활동을 아예 하지않고 쉬는 이른바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처럼직업에 대한 가치나 태도는 어디까지나 주관적 판단과 인식이 크므로 다른 직업과 비교하여 평가하고 그 순위를 결정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한마디로 비교와 순위는 객관적이고 타당성, 그리고 신뢰성 있는 척도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통계의 보도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초등학교 교장을 어떻게 생각할까?' 한편으로 궁금해진다. 학생문제로 학부모가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학생들이 교사들을 폭행하는 학교 상황에서 '진정으로 교원들을 존경할까?'하는 생각이다. 또한 '교권추락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국민들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이 시점에서 초등학교 교장뿐 아니라 모든 학교 교원들에게 진정으로 만족하는 직업 1위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요즘처럼 힘들고 어려운 교직이과거와 같이 존경받는 직업으로 재탄생되길 다시 한 번 바랄뿐이다. 그렇게 된다면 모든 교원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도 즐겁고 행복한 일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희망의 현장을 가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10홀에서 교육기부 공동체 선포식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꿈과 세상을 잇는 교육기부’를 주제로개최된‘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를 다녀왔다. 교육기부란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 대학, 공공기관 개인 등이 보유한 물적, 인적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가 없이 제공하여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새 학기부터는 주5일수업제가 전면 실시되었다. 주5일수업제 실시로 학교 밖 교육이나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지도의 일차적 책임을 갖고 있는 교사들의 교육기부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교단에 서 있는 동안 갈고 닦은 노하우를 제자들을 위해 활용하는 것 자체가 이미 기부 활동이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협력하는 행사로서, 교육과학기술부와 MOU를 체결한 기업들을 포함하여 50개 기업, 21개 대학, 등 공공기관 21개, 기타 협회ㆍ단체 39개 등 총 131개 기관이 참여하는 행사였다. 교육기부 행사에 참여한 주체의 특색과 장점을 살린 다양한 전시ㆍ체험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제공하여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인근 학교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으로 견학하고 있었으며 각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육 담당자들도 단체로 견학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부터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의 전략으로 적극 추진해온 교육기부 정책의 성과와 사례를 집약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교육기부를 범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서 부스마다 성실히 준비한 자세와 친절한 안내가 돋보였다.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일정으로 참여하게 되어 교사로서 교육기부에 대한 자세를 가다듬게 하는 좋은 기회 였다. 학습연구년 특별연수 자체가 교단에 돌아가서 특별히 봉사할 기회를 가져달라는 취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전라남도를 대표단에 눈길이 먼저 갔다. 그동안 선상무지개학교를 위한 교육기부 활동에 참여한 목포해양대학교를 비롯하여 로봇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찾아가는 박물관’ 운영으로 학생들의 지질ㆍ고생태 학습에 크게 도움을 주었던 목포자연사박물관, 학생들의 국악연수를 지원하였던 한국예총진도지회, 호남연정국악연수원 부스도 둘러보며 전남교육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다. 특히 이번 교육기부 행사의 모토라고 할 수 있는 ‘아이 한명을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대형 포스터는 이 행사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감성언어로 마음에 꽂혔다. 이제는 마을이 아니라 온 나라가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어른이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고 연수 목적으로 참관하기 때문에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이 있는 곳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나의 학습연구년 주제인 난독증 아동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전체 부스를 한 바퀴 먼저 돌았다. 나의 주제와 관련된 부스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주제 해결을 위한 기본 틀이 잡혀지는 것 같아서 흐뭇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기본은 어디서나 통한다는 생각이 교육기부와도 맞물려 있었다. 요즘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를 주제로 가지고 나온 한빛언어심리발달심리연구소(부스번호 C16)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 그대로 적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험행사에 직접 참여할 자격이 학생이 아니라서 다른 학생이 하는 과정을 구경만 했지만 준비해 온 단체의 열정이 따스하게 전해져 와서 좋았다. 삼성꿈장학재단이 운영한 ‘꿈을 키우는 나무’ 부스는 학생들에게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코너였다. 미래의 꿈을 담은 명함을 만들고 타로로 적성을 발견한 다음 직업에 맞는 의상을 입고 꿈나무 카드에 ‘꿈 카드’를 작성해서 걸게 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반 아이들이 생각났다. 얼마나 좋아할 텐데…….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통합적으로 시간을 운영하면 교실에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어서 참 좋았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래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가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과학자, 연예인, 음악가, 화가를 비롯하여 시각장애인을 돕는 도우미견까지 등장한 부스도 인상적이었다. 한 마리 강아지까지도 시각장애인의 삶을 위해 교육을 받고 교육기부 활동에 나왔다는 사실은 인간인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무언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예리한 죽비를 내리치고 있었다. 이렇듯 다양하고 방대한 교육기부 활동을 선도하고 있는 단체와 대학 공공기관을 보면서 나도 개인이나 동아리 활동으로 작은 실천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앎은 들음에서 나고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무언가를 완전하게 깨닫기 위해서는 스스로 경험하는 수밖에 없다.’ 고 말한 인도 철학자 오쇼 라즈니쉬의 명언을 떠오르게 한 박람회였다. 직접 체험만큼 위대한 교육은 없다는 오래 전 선각자의 살아있는 지혜가 숨 쉬는 소형박람회장이 우리 고장이나 학교에서도 상설로 운영되어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도 품었다. 마치 영어체험 전용코너처럼, 아이들을 들뜨게 하는 청소년수련장처럼.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학교 현장에서도 예산이 많이 들지 않는 상설 체험 코너가 많이 마련되어서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고 꿈을 키우게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특정한 몇 개의 직업 밖에 모르니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에 열광하거나 부모 세대에 익숙한 직업만을 선호하는 현실이 아닌가. 시간과 장소가 제한되니 아무 때나 접해 볼 수 없는 2012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를 볼 수 있도록 구상하여 의미 있는 연수 활동으로 깊은 깨달음과 울림으로 학습연구년 특별연수에 임하는 자세를 다시금 가다듬게 되었다. 교육은 기부이고 희망이다! 교사는 봉사자이며 희망을 심는 자여야 함을 생각하니보고싶은 아이들 곁으로 돌아갈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지금 교육현장이 커다란 혼란에 빠져있다. 가뜩이나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있는데, 거기에다 평지풍파와 같은 혼란이 더해져 참으로 안타깝다. 특히 이번 교권조례를 둘러싼 혼란의 책임은 진보교육감들에 있다. 당초에 필요하지도 않은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겠다고 밀어붙이더니 이번에는 교권조례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혼란과 갈등만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진보교육감들은 교육의 수장직을 맡자마자 마치 교육의 제일 시급한 현안이 학생인권이라도 되는 양 인권조례를 들고 나왔다. 교육전반을 책임진 교육감이라면 시대정신을 바로 보고 그 때 학교현장에서 시급하다고 느껴지는 인성교육방안을 내놓았어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오히려 체벌금지와 같은 학생인권조례를 우선적 어젠다로 내놓았으니 앞뒤가 뒤바뀌어도 한참 뒤바뀌어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인권은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는 인권문제를 넘어 인성전반에 걸친 전인교육을 담당해야 할 곳이 아닌가. 권리못지 않게 의무와 책임의식을 불어 넣어주어야 할 곳이 또한 학교다. 그러다보니 “빗나가려는 아이들을 학교에서라도 잡아줘야 하지 않느냐”하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빗발치게 됐다. 또 “교사가 지시라도 할라치면 막말도 서슴지 않는 사춘기의 아이들을 마구 풀어놓으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는 목소리도 일선학교와 교사들로부터 나오게 됐다. 급기야 우려할만한 일들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목요일에도 또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선생님의 뺨을 때리고 허벅지를 발로 차는 일이 발생했다. 학생들로부터 매를 맞고 있는 선생님까지 나오게 됐으니 교육현장이 이보다 더 황폐해질 수 있는가. 그러자 진보교육감들은 이번에는 교사들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며 교권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참으로 딱한 일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었으면 반성하면서 그것을 바로 잡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 잘못을 덮겠다고 임기응변의 방안만 내놓으니 시행착오만 누적될 뿐이다. 학생인권이니 교권이니 하는 것은 권리에 관한 특수 어젠다일 뿐, 교육의 본질문제는 아니다. 교육의 본질문제에 대해 폭넓은 고민을 하는 교육감의 모습이 보고 싶은 것은 이 때문이다. 진보교육감들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라!
한국교육신문사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교직사회의 전반적인 여론은 현행 교육감 선출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 교원 56.3%가 교육관련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축소된 직선제를 바람직한 선거제도로 보고 있고, 현행 주민직선제에 유지 의견은 23.5%에 그쳤다. 교직사회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환경 변화로 교육감 주민직선제에 대한 교원들의 선호도가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교육감 직선제 개선에 대한 교원들의 적극적 의지가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국민들의 무관심, 과도한 선거비용, 출마자의 자질 검증 미흡, 당선 후 과도한 자기사람 심기 등으로 그동안 교육감 선출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과도한 선거비용은 합리적 교육철학과 교육계의 신뢰를 갖춘 인물이 교육감으로 출마하는데 가장 큰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출마자의 자질 검증과 정책선거를 위한 제반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것 또한 교육감 선출제도 개선의 주된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개정 이전에는 교육감의 자격을 ‘학식과 덕망이 높은 자’로 선언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직선제가 시행되면서 인사와 정책에 관한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교육감에게 필요한 자질과 품성에 대한 논의는 오히려 부족했다. 시대에 걸맞는 교육감의 상(象)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와 같은 인물이 교육감으로 출마하는 데 제약이 되는 현행 제도를 반드시 보완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의 위기 현상과 교육정책의 난맥상은 다분히 교육 외적인 정치적 요인에 기인한 바가 크다. 이는 정치나 권력의 이해관계나 상황변화에 따라 교육 운영의 방향이 급변하고 교육정책이 특정 정당이나 교육감의 개인적 신념에 따라 좌우되는 교육 현실과 맥을 같이 한다. 교육계는 교육의원제도와 교육감의 교육 관련 경력 요건이 폐지되면 더욱더 교육현장과 괴리된 정치권의 정책입안으로 교육적 가치가 손상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교육적으로 적합한 인물이 교육감으로 출마하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는 현행 제도의 개선과 보완이 추진돼야 한다. 물론 교육위원회 부활과 선거에서의 교육경력 자격요건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것이 헌법에 근거한 교육자치의 원리를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기 때문이다.
“처음엔 따끔한 바늘이 무서웠지만, 제 혈액이 필요한 곳에 쓰일 생각을 하니 뿌듯해요. 앞으로도 헌혈 기회가 있으면 계속 할 겁니다.” 20일 안양 성문고(교장 정길진) 운동장. 송인범(고3) 학생이 막 주사 바늘을 뺀 팔을 문지르며 헌혈증을 모금함에 넣었다.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300여 명의 학생들이 헌혈을 했다. 성문고는 1년에 한 번씩 전교생이 헌혈을 하고 헌혈증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하는 ‘생명의 나눔 실천’ 봉사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2003년 백혈병으로 투병 생활을 했던 학생을 돕기 위해 단체 헌혈을 했던 것을 계기가 됐다. 성문고 강태호(37) 교사는 2005년 내친김에 ‘RCY(Red Cross Youth)’라는 봉사동아리를 창단, 매년 50여 명의 학생들을 이끌고 봉사활동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RCY는 헌혈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위문활동’, ‘자선걷기대회’, ‘외국인노동자 컴퓨터 교육’ 등 주로 토요일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김혜원(고3) RCY 단장은 “장애인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활동 하면서 두려움을 허물고 그들과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RCY 단원이었던 이재곤 학생은 봉사활동 1000시간이 넘어 입학사정관제로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기도 했다. 강 교사는 “봉사활동이든 창의적 체험활동이든 학생들은 열의가 있어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사들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방향을 안내해줘야 학생들에게도 참여의 기회가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2007년 이 학교를 졸업한 이진원(25)씨는 얼마 전 졸업 후 모은 헌혈증 24개를 강 교사에게 보내왔다. “고교 3년 내내 헌혈 봉사활동을 했던 것이 몸에 익어 기회가 생길 때 마다 헌혈을 했다”는 이 씨의 말에 강 교사는 “졸업 후에도 꾸준히 봉사하는 학생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강 교사는 헌혈 봉사를 통한 가장 큰 변화는 학생들의 인성변화라고 강조했다. 학비지원 대상 학생이 절반에 가까운 등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문제행동을 일으키기도 했던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며 변화하기 시작한 것. 헌혈뿐 아니라 봉사캠프도 함께 동행하며 학생들을 보듬어 온 강 교사는 “진정한 교권이란 권위로 다스리는 것보다 함께 공감하며 깨달음을 주는 교사에게 저절로 생기는 것 같다”며 “10년을 넘어 20년, 30년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스스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은 22일 교육정책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고졸 취업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교육현장 순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했다. 교육정책네트워크는 교육정책의 현장 착근과 공교육 개선 지원을 목적으로 교과부와 16개 시․도교육청, 연구기관들을 포함한 협의체다.
진형혜 변호사(진형혜법률사무소)가 21일 한국교총 신임 법률고문으로 위촉됐다. 진 변호사는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현재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자문변호사, 교육과학기술부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무원 고문변호사는 유임됐다.
이종영 한국체육학회 회장(한국체육대 사회체육학과 교수)이 23일 서울교대에서 ‘학교체육진흥법 제정을 통한 체육권 보장 및 학교체육 활성화’를 주제로 학교체육 진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5일수업제 도입에 따른 학생체육 활동 활성화 방안’, ‘학교체육진흥법 제정에 따른 학교운동부 운영 개선방안’ 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호숙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예산유치원 원장)이 23일과 24일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제10회 신규교사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전 회장은 이날 ‘국공립유치원의 역할 및 발전 방향’에 대해 특강 했다.
이문기 국립사범대학장협의회 회장(경북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22일 부산 씨클라우드호텔에서 ‘신규교사 채용제도의 개선 방향’을 주제로 ‘제1차 전국 국립대학교 사범대학 발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교육의 패러다임과 추구하는 인간상도 다르다. 미래학자들은 미래사회에서는 상상력과 창의성, 감성, 직관이 중시되고 24시간 사이버세상과 연결되며 로봇과 인간이 공존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농업사회에서는 체력을 바탕으로 근면한 농부, 공동체 문화에 잘 적응하는 인간상이 요구됐고, 산업사회에서는 산업기술을 바탕으로 대량생산이 필요했기 때문에 패쇄적이고 관료적인 체제하의 인간상이 요구됐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도구중심으로 지식 집약, 지식역량을 많이 보유하는 인간상이 요구되면서 개인주의, 학력 중시, 획일적·주입식교육 등 창의성교육에 많은 저해요소가 나타났다. 그러나 스마트사회는 도구보다 사람중심으로 창의․인성을 갖춘 인간상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지금까지의 교육적 마인드로는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창의성, 감성, 문제해결능력과 사고력 신장, 공동체의식을 갖춘 인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교육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교육은 ‘모든 사람들이 교육 수요자의 요구와 수준․흥미를 고려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미래와 사회 변혁을 위해 필요한 가치, 행동, 삶의 방식을 배움으로써 행복한 사회를 지향하는 교육’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행복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질 높은 교육을 위한 스마트 ESD(Education Sustainable Development) 교육 역량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이미 우리 사회에는 스마트폰이 2000만대 이상이 보급되었으며, 아이패드, 갤럭시탭 같은 태블릿PC도 학교 현장에 보급되어 일반화를 준비하고 있다. 애플에서는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우리 정부도 2015년부터는 모든 교과의 디지털교과서를 전학교에 전면 보급하려는 등 사회가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 이에 우리 학교현장에 있는 교원과 관리자,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공동체의 마인드가 스마트사회에 적합한 패러다임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닝․유러닝 학습환경을 벗어나 스마트러닝 학습환경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존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습에 적합하도록 교수․학습 환경, 학습태도,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 교내외 환경을 전면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본다. 학생들의 창의성을 신장시키고 감성을 기를 수 있도록 체육·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학습환경, 기초기본생활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교내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기 위한 프로젝트 학습, 문제해결학습, 창의적학습, 체험학습, 발견학습, 탐구학습 등 다양한 학습방법과 융합학습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스마트교육이 교육현장에 정착되어 창의적 인재양성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식뿐만 아니라 이를 추구하는데 필요한 창의력, 사고능력, 문제해결력, 비판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의 접근 방법은 첫째,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교육 목표를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둘째, 전학문적이고 총체적이고 통합적이며 융합화해야 한다. 셋째,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갖추어야 한다. 넷째, 온·오프라인으로 적극적·참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개방․협력․공유 역량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첫째, 이러닝과 유러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러닝으로 확대․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활용능력과 정보통신윤리를 겸비해야 한다. 둘째, 미래 사회의 트랜드에 맞는 패러다임을 습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스마트사회의 패러다임인 기초생활질서, 기본학습 능력, 인성, 창의성, 감성, 문제해결력 등 미래 생활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셋째, 스마트 시대에 적합하도록 교과간ㆍ학년간 융합형 교수·학습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넷째, 일반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평생교육과 연계․운영해야 하며, 온라인상에서도 전문가와 학습자가 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다양한 학습방법을 활용하고 모든 학습단계에서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교수․학습 활동이 전개될 수 있어야 한다.
권순인 숙명여대 점역봉사단 단장(前 서울 용문중 교사)은 19일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작한 점자교재 제작용 학습도서 295권을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와 전북맹학교에 기증했다. 점역봉사단은 숙명여대 이과대학 동문회와 재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유병진 명지대 총장은 20일 고등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입학사정관제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수도권지역 26개 고등학교와 ‘고교-대학 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체결한 각 고교는 앞으로 대학진학 안내 및 상담, 고교 교육과정 및 학생지도 프로그램 교류, 대학 전공교육 및 학생생활 프로그램 교류 등에 명지대와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학생이 먼저 엄격한 학칙 제안…학교 인기↑ 학부모 ‘자율→만족→참여’ 이어지는 선순환 “저를 뽑아주시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또 이러한 의견이 정당한 절차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1일 신학기를 맞은 인천 제물포중 학부모총회에서는 학부모 간의 뜨거운 득표 경쟁이 벌어졌다. 6명을 선출하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선거에 16명이나 되는 후보가 출마한 것. 많은 학교에서 학부모위원 정수를 채우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총회장 벽에는 각 출마자들의 경력과 간략한 소견이 담긴 공고문이 붙었고 각 후보들에게는 자신을 어필할 3분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다. 후보가 많아 다소 어수선하고 발표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총회에 참석한 200여 학부모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투표에 참여했다. 학부모들이 이렇게 학부모위원 선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학교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는 김수만 교장의 운영방침 때문이다. 그는 “학교는 물론 우리사회의 어떤 조직도 수장의 독단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최고의 방법은 권한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교장의 이런 생각은 제물포중의 곳곳에서 드러난다. 학칙을 제정할 때도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정하지 않고 학생들이 학급별 안을 만들어 전교학생회에 제안하고 이를 종합해 학운위에 상정해 결정을 내린다. 교사들은 학칙의 중요성과 절차에 대해 안내할 뿐이다. 그럼에도 제물포중의 학칙은 오히려 다른 학교보다 더욱 엄격한 편이다. 두발 길이도 짧고 벌점 기준도 강하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엄격한 규칙을 스스로 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만은커녕 오히려 이 지역에서 선호되는 학교가 됐다. 수학여행을 갈 때도 학부모와 교사로 수학여행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 자율적으로 사전답사를 다녀온 후 원하는 곳으로 가도록 한다. 학부모들도 이 같은 학교 운영방침을 반기는 분위기다. 2학년 홍진성 학생의 학부모 남정란 씨는 “학부모 참여율이 높은 것은 교육열이 높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학교가 학부모들이 바라는 것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학년 양진호 학생 학부모 김정애 씨는 “갈수록 참가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면서 “직접 투표에 참여해 학부모 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이것이 다시 참여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생들 역시 긍정적 반응이다. 2학년 이혁준 학생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부모님들을 통해 학교에 잘 반영돼 좋다”고 말했다. 1학년 이승수 학생도 “부모님들이 총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대답했다. 이날 학부모위원으로 선출된 남시하 학부모는 "제물포중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이 지역 학생·학부모들이 원하는 엄격한 교육에 있다. 마냥 풀어주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이들 스스로도 적절한 제한을 원하는 만큼 각 학교별로 실정에 맞는 적절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더 많은 학부모가 학교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11명이 ‘2011학년도 학문단위 기관평가’에서 인문사회계열 최우수(1위) 전공으로 선정돼 받은 상금 2100만원 전액을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에 앞서 경영학과와 영화전공 교수들도 학문단위평가에서 받은 상금 2600만원과 900만원을 각각 장학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20일 호주 ACARA(Australian Curriculum Assessment and Reporting Authority)와 교류협정을 맺고 양 기관의 교육 발전을 위한 연구․교육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ACARA는 정부․교육 전문기관과 연계해 유치원부터 고교생까지의 국가 수준 교육과정․교육평가․자료수집 보고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현직 교원 95.4%가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 투표에 참여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교원의 정치적 판단이 선거 판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교육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유·초·중등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정치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원 85.4%가 19대 총선 투표에 반드시 참여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10%가 '투표할 것 같다'고 대답해 교원 투표참여율은 95.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젊은 교원 비율(20대 76.4%, 30대 82.7%)이 고연령 교원들(40대 90.5%, 50대 이상 91.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18대 총선 투표율 46.1%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수치다. 교원들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할 대 이들이 정치적 의사표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선거에 미칠 파급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 정당과 후보자의 교육공약이 민심을 움직일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교육감선거제도에 대한 교원들의 인식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바람직한 교육감 선거제도 유형을 묻는 질문에 현행 주민직선제를 선택한 교원은 23.5%에 그쳤다. 특히 관리자인 교장·교감(원장·원감)들은 10.2%만 현행 주민직선제를 선택, 일반 교사(24.4%)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단위학교 책임자로서 주민직선제로 인한 학교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바람직한 교육감 선거제도로는 교육관련 종사자나 대상자만 참여하는 축소된 직선제(56.3%)가 꼽혔고 '시도지사·교육감 공동등록제 혹은 러닝메이트제'(8.3%), '학교운영위원 등 선거인단 간선제'(8.0%), '대통령 임명제(4.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육의원제도와 교육감 후보자 교육경력 자격요건 폐지 여부'에 대해서는 '유지해야 한다'(83.9%)는 응답이 '폐지해야 한다'(16.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효율성이나 주민선택권 확대보다는 교육전문성 확보를 훨씬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초·중등 교원의 정치참여 허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허용되지 않아야 한다'(59.2%)는 의견이 더 많았지만 '허용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40.8%나 돼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요구도 상당함이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리스트를 활용한 전화조사(CATI)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 포인트다.
강영길 신정고 교장(59․사진)이 22일 취임식을 갖고 부산교총 회장으로 취임했다.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총의 주인인 회원들과 소통해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부산교육이 전국 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교육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강 회장은 부산대 교육대학원, 신라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교총 정책연구소장, 한국교총 발전위원, 언론홍보위원을 역임하는 등 ‘교총맨’으로 활동해왔다. 강 회장의 임기는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