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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어느 사회에서나 무릉도원이나 유토피아와 같은 이상향은 이야기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영화들에서도 이런 이상향의 모티프는 발견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야기들이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비롭고 재미있다는 이야기 자체의 요소도 있지만 현실을 고단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회의 많은 문제 속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으며,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인간의 심리를 이야기로 표현한 것이다. 신문과 뉴스를 보면 어떠한가?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고 있는가? 대부분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두운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문제가 발생하고 이것이 해결될 새도 없이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토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다. 사회 문제가 없다면 애초에 토론은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서로의 의견 차이를 발견하고 보다 나은 근거를 논리적으로 펼쳐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활동이 토론이라면 사회 문제는 토론의 주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사회는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고 그 복잡한 구성만큼이나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 여기에서는 사회 문제 중 쟁점 추출이 가능하고,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한다. 아울러 토론의 대상에 대한 주장과 근거들을 추출할 수 있는 브레인스토밍에 대해 알아보고, 학교급별로 적용 가능한 사회 문제에 관한 토론의 예시를 들어보도록 한다. 사회 문제의 쟁점 찾기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 해법을 찾는 것이 어렵듯이 이유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 한 개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며 사회의 구조, 역사적 환경, 외부의 압력 등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 근원을 찾는 일은 문제 해결의 단서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는 사회 문제로 나타나는 현상을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비평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선조적으로 대응할 때 가치를 갖는다. 여기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 중 쟁점으로 추출할 수 있는 대상들을 찾아보도록 한다. [PART VIEW] 이혼율의 증가와 가족 개념의 변화 우리 사회의 이혼은 보편적 현상으로 인식될 정도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작년도 통계 기준으로 1000쌍 당 9.8쌍의 부부가 이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2003년 최고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는 줄었지만 상대국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혼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지만 강하게 결속되었던 가족의 개념이 느슨해지고 파괴되고 있다는 점에서 쟁점화 할 필요가 있다. 출산율의 저하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명 선으로 상승세에 있지만, 절대 인구 감소와 싱글족 증가 등으로 출산 인원수 자체가 줄어드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출산율 저하의 이유를 찾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을 조사하여 분석하는 활동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정책의 실효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안을 찾는 방식으로 토론의 쟁점을 설정하면 다양한 논의를 유도할 수 있다. 인구고령화의 문제 출산율과 더불어 고령화의 문제는 머지않아 우리가 직면하게 될 문제이다. 현재 젊은 세대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경제 활동의 주체가 고령화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인구고령화에 대비하여 사회 시스템을 어떤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진다면 정책의 연구와 개발로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유의미한 활동이 된다. 양극화로 인한 사회 불안정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양극화를 꼽는다. 사회 전체의 발전은 이루어졌으나 부의 편중이 한 쪽으로 치우침에 따라 갈등이 발생하고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경제·복지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현존하는 사회의 불안 요인으로 쟁점화 하여 다룰 필요가 있다. 다문화 가정의 증가와 순혈주의 향후 10년 이후 우리 사회가 겪게 될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부분이다. 국제화, 세계화라는 말로 선진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만년에 걸쳐 쌓아온 순혈주의를 한 순간에 무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다문화가 아닌 다원화의 차원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쟁점화하고 폭넓은 논의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정보 수집 방식 - 브레인스토밍과 브레인라이팅 토론에서는 얼마나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토론이 이루어질 때 다양한 정보를 찾으며 준비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만 망각에 의해 잊고 있거나 파편화된 상태로 놓치는 경우가 많다. 쟁점과 관련된 생각을 밖으로 끌어내고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이다. 브레인스토밍은 광고회사에서 광고 기획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방식으로 1941년 오스본(Osborn)에 의해 고안된 방식이다. 평가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견해를 떠오르는 대로 적고 최적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방식을 의미한다. 브레인스토밍의 관건은 자유로운 생각을 표출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원칙이 제시된다. · 비판금지 : 어떤 제안에 대해서도 평가를 해서는 안 됨. · 절대자유 : 현실적이지 못한 제안과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수용함. · 다다익선 : 많으면 많을수록 논의가 풍성해짐. · 결합개선 : 타인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더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음. 브레인스토밍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래포(rapport) 형성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제시해도 지탄받거나 놀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길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수평적인 관계가 유지되어야 하며, 교사도 평가와 지도의 입장이 아닌 기록자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 아이들의 의견이 제시되면 가감 없이 적고 가급적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브레인스토밍은 한계를 갖는다. 발표한 사람이 밝혀지므로 의식적으로 자신을 통제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이러한 현상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특히 상위 집단끼리 모여 있는 경우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이다.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쓰고 이를 게시하여 피드백해주며 내용을 정리해가는 방식이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가능하지만 반면에 적극적인 참여가 제한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양한 생각의 도출을 위해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방식으로 브레인스토밍과 브레인라이팅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학교급별 적용 내용(예시) 사회 문제를 다룰 때는 아이들의 예민한 부분을 건드려 상처를 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조심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객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초등학교 저학년 목표 :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는 문제를 가정의 문제에서 사회의 문제로 확장시켜 이해하고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이해한다. 내용 : 동생이 있는 게 좋을까요? (출산율에 관한 문제) 방법 : 동생이 있는 아이들과 없는 아이들을 조사하고,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나쁜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한다.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로 확장시켜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들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여기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토론하게 한다. 이를 통해 출산율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 초등학교 고학년 목표 : 인구고령화의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게 한다. 내용 : 이 세상에 노인만 있게 된다면? (인구고령화에 관한 문제) 방법 : 노인들만 가득한 미래 사회의 상황을 가정해 보고, 어떤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게 한다. 이러한 고령화의 문제가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이러한 일들이 실제로 다가올 미래임을 알게 하여 아이들 스스로 해법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하게 한다. - 중학교 목표 : 다문화 가정의 현황과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 발생 가능한 문제와 이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용 : 다문화 가정이 더욱 늘어났을 때 우리의 모습은? 방법 : 다문화 가정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편견과 차별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이와 관련된 영상물과 문학작품을 제시해 문제 인식을 갖게 한다. 제노포비아와 같은 극단적 현상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다문화 시대의 건강한 우리 사회의 모습에 대해 토론하도록 한다. - 고등학교 목표 : 현재의 지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측하며,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상한다. 내용 : 10년 후 미래 한국에 관하여(인구 구성비를 중심으로). 방법 : 통계 자료와 신문 기사를 제공하여 출산율, 이혼율, 고령화 등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종합하여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객관화시켜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10년 후 한국 사회의 모습을 가정하여 발생 가능한 사회 문제들을 찾아낸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정책을 개발하는 형태의 토론을 진행하고 실효성 여부를 상호 검토한다. - 상위단계 목표 : 전통 사회에서의 가족의 의미와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가 갖는 의미적 차이를 이해하고 바람직한 가족상을 제시할 수 있다. 내용 : 가족의 의미 변화에 관하여. 방법 : 다양한 사회 문제로 가족의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인식하고, 바람직한 가족의 상을 찾아보는 활동이다. 인류의 발생에서부터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고, 경제적 요인, 사회적인 요인 등을 통합하여 가족의 의미가 맥락 속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전통 사회에서의 가족 개념과 유교적 정신이 바탕에 깔린 가족에 대한 정서를 현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토론하게 한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목적은 출가를 시키는 것이고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이유는 미래에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동안 음악교과에서는 창의·인성교육이 언급되기 이전부터 그에 버금가는 교육을 해왔다. 때문에 현행 수업에 대한 큰 부담 없이 기존처럼 창의기법과 창의·인성 요소를 감안한 수업을 계속 한다면 학생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창의성 개발과 인성교육에 기여할 것이다. 교수·학습 과정안+창의기법, 창의·인성교육 요소 ‘수업 시간에 무엇을 가르칠까?’가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무엇을 하게끔 할까?’를 염두에 두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수·학습 과정안을 개선해 보자. 창의기법과 창의·인성교육 요소를 추가하여 인간교육과 글로벌 인재교육에 일조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알토 리코더 2부 합주를 통한 하모니 느끼기 서로의 어울림을 배울 수 있는 기악 연주를 통해 민주 시민에게 필요한 더불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악기 하나라도 연주할 수 있는 문화인이 될 수 있도록 리코더 실기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알지 못했던 가락을 알게 되고, 가락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게 된다. 2부 합주를 오케스트라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 전자 악기 디지털 인터페이스) 반주음악에 맞추어 합주해보자. [PART VIEW] 1) 영화 ‘코러스’ 중 ‘Vois sur ton chemin’ 부분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느낌을 익힌다. 2) 소프라노와 알토 파트 각각의 가락을 연주하고 자신의 사고를 종이에 기록해 발표하는 ‘브레인라이팅(Brain Writing)’을 한다. 3) 오케스트라 음원으로 편곡된 MIDI 반주음악에 맞추어 리코더 2부 합주를 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표하는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을 한다. ‘인사송 만들기’ 통한 음악적 표현과 언어적 감수성 함양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을 해소하기 위해 캠페인 송을 만들어 부르면 학생 정서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따라서 2차시에 걸쳐 ‘인사송 만들기’를 진행했다. 1) 모둠을 편성하고 빈 오선지를 한 장씩 배부해 인사에 관한 시를 짓게 한다. 언어에 대한 표현과 감수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 2) 다정하게 인사하는 행동과 가사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협동과 배려를 강조해 시를 짓고 발표하게 한다. 투표로 운율과 내용이 양호한 시를 선정해 칭찬한다. 3) 가사의 내용에 알맞게 빠르기, 조성, 박자 그리고 코드를 설정한 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모둠별로 주제가락을 만들어 불러보게 한다. 4) 주제가락을 만들고 A(a+a')-B(b+a')의 두 도막 형식에 맞추어 모방과 대조의 가락을 모둠별로 만들게 하여 우수한 가락을 ‘SONAR X1’ MIDI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즉시 시청각 자료로 제시한다. 5)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인사송’을 함께 불러 본다. 변주곡 형식 이해하고 중심 가락 연주 현악기 구별하기 음악교육의 기본은 올바른 감상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감상 악곡의 주제 가락을 다음과 같이 시청각 자료로 제시하여 지각적 분석을 통해 감상한 다음 브레인라이팅이 포함된 마인드맵을 활용한다면 학생들의 창의·인성교육은 수월성을 띨 것이다. 1) 마인드맵 창의기법 수행평가지를 먼저 배부한다. 2) 슈베르트의 생애에 대해 생각해보고 마인드맵을 작성한다. 3) 슈베르트의 작품을 골라보기하고 마인드맵을 작성한다. 4)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송어’를 감상하며 주제가락과 5개의 변주가락에 대한 느낌과 가락을 연주하는 현악기를 구별하여 적어본다. 형태분석법을 통해 개사한 후 합창하기 1) 쾌활하고 활동적인 경상도 민요를 감상한다. 2) 옹헤야 가사를 읽고 주제와 떠오르는 생각 나누기를 한다. 3) 옹헤야를 휘모리장단에 맞추어 노래해 본다. 4) 교사가 제시한 주제에 맞게 빈 칸을 채워서 가사를 바꾸기 한다. 5) 가장 우수한 작품의 가사를 소리 내어 읽어본다. 6) 바꾼 가사를 휘모리장단에 맞춰 부르고 느낀 소감을 말한다.
TV 리터러시 조기교육 필요성 텔레비전은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학생들의 생활 주변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어려서부터 방송 내용을 바르게 읽고(파악), 생활 속에서 자기주도적으로 쓰는(선별 적용)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생활교육의 기초 활동과 지식기반 사회를 대비한 주체적 문화 수용이라는 교육 원리로서 무엇보다도 중시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TV 리터러시 목적과 영역 텔레비전 내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내용은 물론 제작 의도 및 기법까지 파악하고, 나아가 자신의 경험(지식과 가치)과 관련지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나름대로의 의미를 찾아내는 태도를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 점에서 리터러시 영역은 대체적으로 TV를 이해하고 역기능과 부정적 영향을 비판할 수 있는 안목과 매체의 특성과 프로그램 형태를 파악하는 것, 제작·송출에 관한 지식을 갖는 것, 예술적 요소 이해와 감상 능력을 갖는 것, 이용목적 파악과 활용 능력을 갖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TV 시청능력의 유형 수용적 시청능력 영상이 나타내고 있는 사상을 아무런 비판 없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등장인물이나 사건의 시각정보(사상), 시각정보에 음성정보가 가해져 초점화 되어가는 정보(의미나 지식), 프로그램 전체 구성의 진행 즉 순차적으로 영상화되어 떠오르거나 흐름으로 표현되어지는 정보(스토리성)의 범위에서 그 내용을 회상할 수 있다. 그런데 수용적 시청능력은 그중 일부분이거나 몇 개 장면을 파악하는 초기 단계로서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구조성이나 이미지성을 그대로 살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텔레비전과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주와 종’의 관계를 형성하게 되어 주로 프로그램 내용을 기억하고 재생하는 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PART VIEW] 통합적 시청능력 시청 당사자의 경험과 감상 그리고 생각을 중시하여 방송 프로그램의 구조적 전체성을 파악하는 능력을 말한다. 일예로 ‘즐겁다, 재미있다, 놀랍다, 슬프다, 괴롭다, 불쌍하다’ 등의 심적 감동이나 느낌을 표현한 것과 ‘왜?, 이상하다, 정말일까?, 나 같으면 이렇게 할 것인데……’ 등 프로그램의 내용 비교에서 생기는 착오나 의문, 문제의식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하고 싶다, 확인하고 싶다, 더 알고 싶다’ 등 발전적 경향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때 텔레비전과 시청자는 주로 ‘주와 주’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주체적 시청능력 시청자 스스로가 가치판단의 기준을 설정하여 프로그램 정보를 긍정, 부정, 비판, 보완하며 받아들이는 능력을 말한다. 즉 프로그램 틀은 틀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나름의 시청법과 생각하는 틀을 스스로의 가치판단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때도 프로그램과 시청자는 통 합적 시청과 마찬가지로 ‘주와 주’의 관계를 갖게 되는데 다만, 학습자가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어서 판단력과 문제해결력, 창의력, 탐구력 등의 고등정신 기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하겠다. 시청지도 프로그램 구안 시청능력은 TV를 많이 보여주고 자주 보인다고 해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학습자의 지적능력, 관심, 흥미에 알맞은 프로그램의 선정과 함께 사전·사후지도가 따라야 한다. 시청 전에는 무엇을 어떻게 보고 생각할 것인지, 시청 후에는 보고 알게 된 점이나 느낀 점은 무엇이며 타당한 것은 무엇인가를 확인 보충하는 일련의 학습활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구안 관점 내용이 단순한 프로그램에서 복잡한 프로그램으로, 영상단락 파악이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부분적 사실 파악에서 전체적 사실 파악으로, 구체 사실에서 숨겨진 의미 파악으로, 인지적 요소가 적은 것에서 많은 것으로, 지식중심에서 가치·태도 중심으로 확대하되 학년수준과 교과과정, 단계적 영상 파악능력을 고려하여야 한다. 즉 영상 학습자 스스로 주도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을 하되 대체적으로 ①내용 예견하기→ ②TV 시청하기→시청노트 기록(카드법·선분법)→ ③영상느낌 갖기→ ④영상단락 파악영상시청 능력 향상을 위한 ‘Skill Package’ → ⑤중심단락 파악→ ⑥주요 내용 파악→ ⑦주제 잡기→ ⑧발전과제 설정 순으로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프로그램 구안의 실제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해 가는 관점과 행동의 틀을 만드는 힘을 기르기 위해 필자가 구안한 ‘Skill Package’ 학습지도 방안을 제시하고 싶다. 이 방법은 앞서 제시한 느낀다(감동)와 생각한다(자기 경험과의 비교), 다룬다(행동화)를 근거로 다음과 같이 7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 (예시) Skill Package 1 : 발전적 이해 목 표 - 자료를 해석하고 그 의미를 말할 수 있다. 과제 해결을 위해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프로그램이 의미하는 전체 내용을 파악한다. - 방송 장면에 반응하면서 시청할 수 있다. 화면에 기분을 넣어 공감하면서 시청하게 한다. 프로그램의 선정 - 프로그램명 : ‘가정의 살림살이’(15분 프로그램 중 7분 시청) - 주요 내용 : 우리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알아보고, 어머니의 가계부와 나의 용돈 지출 관계를 알며 기입장을 활용하자는 내용이다. - 프로그램 선정 이유 : 생각 없이 쓰는 나의 용돈이 어머니의 가계부에 기록이 되며, 우리가정의 수입과 지출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경제활동임을 알게 하는 발전적 이해력 키우기에 적절하므로 선정한다. 지도와 평가의 초점 주요 내용의 기록이나 메모보다는 영상의 장면 장면이 의미하는 뜻을 생각해가며 시청하고, 장면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으면 반응하면서 시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사전에 지도한다. 시청 후에는 학생들의 마음에 강하게 남는 장면을 정리하여 발표하게 한다. 학습지도안 작성 시청기록장 활용 시청기록장 항목 ‘알게 된 것, 처음 알게 된 것’ 등 기억 재생형 항목과 ‘이상하게 생각한 것, 자기 나름대로 다시 조사해 보고 싶은 것’ 등 확산형 항목이 있을 수 있다. 기억 재생형의 항목은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의 내용을 보다 자세하고 보다 많이 기억, 재생할 수 있는 수용적 파악의 발문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확산적 항목은 프로그램 내용을 비판적으로 본다든지, 자기 나름대로의 견해와 생각 그리고 느낌을 풀어주는 통합적 파악의 발문으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청기록장의 항목은 학년 발달단계를 고려한 시청능력 지도단계에 맞게 구안되어야 할 것이다. 시청기록장 형식과 활용 시기 시청은 화면을 보면서 듣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보고 들으면서 생각하며 이해하며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청지도가 기록에 치우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시청기록은 프로그램을 본 후 이야기하기, 그림으로 그리기, 신체적으로 표현하기, 만들고 고쳐보기 등을 포함한다. 시청기록의 시기는 학생 능력이나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선택한다. 저학년의 경우는 쓰는데 부담이 많으므로 시청 후 쓰는 것이 좋을 때가 많다.
나는 왜 수석교사가 되고 싶었을까? 교직경력 20년이 넘어서면서 나의 교직 생애를 되짚어 점검하고 생애주기를 재설정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현실이 더 이상 나의 자만을 유지하도록 하지도 않았지만 학교 내외의 조건들과 나의 능력, 영향력 등의 크기와 범위에 대한 안목이 생기면서 신념과 소신에 대한 좌절감이 찾아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장에서 제대로, 열심히 가르치는 것이 또 다른 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거나 자신의 능력과 이전까지의 경험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생각, 좀 더 의미 있는 교직의 역할에 대한 바람과 기대의 불일치에 따른 좌절기를 경험한 것이다. 그러면서 승진이나 또 다른 세계를 엿보기 시작할 즈음에 교직문화 변화 조짐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감지되었다. 나름의 철학과 신념을 가진 교사가 가르치는 보람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수석교사제가 2008년부터 시범 운영된 것이다. 이에 나는 교직생애 후반기에 교직생애 주기를 재설정하기에 이르렀고 2011년 수석교사 시범운영으로 입문했다가 2012년 수석교사제 법제화 원년에 정식 임용을 받았다. 자신의 교직 생애주기를 수석교사를 기점으로 재설정해 보고자 하는 교사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의 교직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행적과 평소에 가지고 있는 사회관, 교육관에 대하여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자 마슬로우의 욕구위계 단계에서 자아실현의 최고 단계에 이를 수 있는 사람은 자존의 욕구가 충족될 때라고 한다. 자기존중, 자율성, 성취감 등과 같은 내적인 자존요인 뿐만 아니라 지위의 인정과 관심 등 외부적인 존경요인을 포함하여 자기만족이 이루어질 때 자아실현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PART VIEW] 오랫동안 함께 교직에 있던 동료, 특히 선배교사들의 생각이나 나 자신에게 가장 많이 자문한 교직에 대한 질문은 “교사가 교장이 되는 것이 자아실현인가?”였다. 내 자신의 대답은 “아니다”를 정답에 두고 교직생활을 한 것 같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나 자신의 차별화된 가치에 두고 빨리 변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스스로를 브랜드화하기 위해선 수업 기술과 교육의 변화에 뒤지지 않기 위하여 각종 연수는 물론이고 사비를 들여서 먼 곳까지 스스로 찾아가서 배우는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다. 학교 현장에서는 모두가 만족하는 공동체의 구성원이어야 하고, 수업뿐만 아니라 생활지도나 각종 대회 출전,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통솔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부단한 자신의 노력이 있어야만 비로소 대내외적으로 자기의 색깔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내가 스스로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활동한 것들을 몇 가지 사안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문가 스펙 쌓기-● 교육학박사(2004, 계명대학교, 영재교육전공 ● 계명대학교 겸임교수(1997-2004) ● 대구대학교 교육대학원 겸임교수(2005-2006) ● 경북교육연수원 강사(1997-2010) ● 대구교육대학교 영재교육원강사(2005-2010) ● 구미영재교육원, 칠곡영재교육원, 대교영재학급 강사(2005-현재) 교육정책 실현 참여-● 한국교총 초등발전분과 위원 ● 경북영재교육연구회 부회장 ● 한국교육학회, 교육사회학회, 영재교육학회 회원 ● 2011 전국교육자료전 심사위원 ● 2008 초등교원 임용고사 논술채점위원 ● 경북교육청 도학력고사 출제 및 검토위원 ● 경북교육연수원 창의과학 컨텐츠 개발위원 ● 전국교육대학교 예비교사 수업심사 위원(과학과) ● 전국 수업 UP프로젝트 멘토로사 5명의 멘티 선생님 지도 학생 지도, 수상 및 저술활동-● 전국ICT연구대회 2등급(2004) ● 교육인적지원부장관상(2007) ● 학생지도(학생발명품경진대회, 수학경시대회 수상 등 다수) ● 학습상담사 1급, 평생교육지도사 1급, 중등교원(사회과)자격증 ● 저서: 영재교육지도자료, 수행평가의 실제 외 다수 ● 논문: 영재교육 프로그램 평정척도 개발 및 적용(학위논문) ●전국수석교사협의회 학술위원장(현) 동호회, 취미, 여가 활동-● 전국교원 골프동호회 회장(한국교총 등록단체) ● 전마협(마라톤), 산악회 등 건강을 위한 활동 ● 세상보기 눈 기르기 위한 교원 해외탐방 회원 특히 대학원(박사과정) 수학과정에서 그 당시 공교육에 도입되었던 영재교육의 체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현장에 도움을 주고자 학위논문으로 영재교육 기관평가를 위한 평정척도의 개발과 적용방안에 대한 전국단위의 논문을 저술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초등영재교육에 대한 나름의 이론과 정체성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교직 사회를 흔히 수평조직이라 부른다. 엄연히 관료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오래도록 수평조직으로 인식하는 풍토가 되어 있다. 그러나 엄밀히 보면 관료조직에서보다 더 엄격한 서열(권위의 크기)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수석교사의 생명은 바로 교육적, 학문적, 인간적인 권위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미래를 읽자 사회변화에 가장 민감해야 할 교사가 의외로 가장 둔감한 집단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시대적 감각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 학습 대상이 학생이고 그들은 미래에 살아갈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세대들과 소통 없이 학습의 효율성을 지원해줄 수 없기도 하다. 그러면 미래사회는 어떻게 변할까를 생각해 보자. 인터넷 등에서 미래사회의 키워드 및 특징을 검색한 결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사회 변화 속에서 교육은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를 예측한 것을 보면 미래교육은 ‘유비쿼터스 기술의 발달로 사이버 교육이 강화되고 교육의 무료화로 과외 없는 사회가 이룩되며 교과서, 시험, 학년·반, 등하교, 초·중·고의 구분이 없어지는 경계 허물기가 시작될 것’이다. 또 대학이 소멸되고 교육포탈 위키피디아(Wikipedia)와 세컨라이프(www.secondlife.com) 형태의 인터넷 2 시대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석교사가 되려면 이러한 사회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가장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수용하고 선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끊임없는 배움의 길에서 학생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나만의 체계화된 이론을 정립하자 유능한 교사는 또한 자신의 뚜렷한 교육관 또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한 가지 영역이나 분야에서는 나름의 이론적 배경과 증거, 경험 등에 기초한 체계화된 자신의 이론이나 설명 방식이 있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창의·인성에 관한 송준기 모형을 만들었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창의·인성교육 적용 수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첫째, 제1수준에서 적용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발산적인 사고 활동이 중심이 되는 단계로서 하나의 단원을 전개함에 있어서 도입부분과 전개부분 과정에서는 브레인스토밍, 마인드맵, 열린 질문 등으로 유창성을 충분히 연습한 후에 단원 정리 단계로 갈수록 수렴적인 사고활동 즉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 순으로 사고의 수준과 폭을 넓혀주는 수업 설계를 말한다. 또 단위 수업 시간 내에서도 도입부와 전개에서는 충분한 발산적인 사고 활동이 일어나도록 하고 학습 정리에서는 수렴적인 사고활동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인성적인 면에서도 도입부분과 전개부분 과정에서는 인성의 일반적인 요소, 다양성에 대한 이해, 가치관의 차이 이해 등에 대한 인성 요소를 충분히 공유하고 정리 단계에서는 더불어서 함께 살아갈 규범의 선택과 판단이 중심이 되도록 한다. 예) 흥부가 부자가 되는 방법을 10가지 이상 제시하라 다음은 제2수준에서 적용하는 방식인데, 발산적인 사고 활동을 통하여 다양하게 제기된 아이디어 중에서 문제 해결이나 결과물이 새롭거나 유용한 것을 생성하는 활동이 중심이 되는 수준을 말한다. 발산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발문으로 어떤 상황이나 조건을 제시하고 “상상하라, 창조하라, 발명하라, 설계하라, 가상해 보라” 등의 질문과 활동 안내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어서 최적의 아이디어를 선택하는 수렴적인 사고활동 즉, “분석하라, 평가하라, 비교하라, 대조하라, 비판하라, 순위를 정하라, 판단하라” 등의 질문으로 학생들의 사고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 예) 흥부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오늘날 가능한 것과 그 당시에 가능한 방법으로 구분해 보라 제3수준에서 적용하는 방법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중심이 된다. 단계1에서는 문제의 발견 및 확인이 강조되는 수준으로 아이디어 생성-수렴적 사고-아이디어 소통의 과정이 중심이 되고 단계2에서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아이디어 생성에서 문제해결이 중심이 되며, 단계3에서는 창의적인 문제해결에 따른 실천이 수반되는 앎과 행함의 일치를 강조하는 수준이다. 예) 두 아이가 놀이터에서 시소를 타고 있다. 왼쪽의 아이가 자기는 높이 오르지 못해서 울고 있다. 왼쪽의 아이를 높게 올려주는 방법을 찾아라. 위의 창의·인성 수업설계의 접근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모형을 설정하고 모든 교과활동에 적용하고 있다. 창의성 계발 차원에서는 단원차원의 전개 계획에서 창의수업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원 전개과정에서 처음에는 발산적 사고활동을 많이 하고 마무리 단계에서는 수렴적 사고 활동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단위 차시의 도입-전개부분에서는 발산적 사고활동이 주로 이루어지고 정리단계에서는 수렴적 사고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한다. 인성적 차원에서도 단원차원의 전개 계획에서 인성교육을 설계해야 하며 주제의 전개과정을 사전활동과 본시활동, 사후 활동으로 구분하여 전개하되 사전활동에서는 인지적 영역의 인성요소, 일반적인 규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도하고 본시활동은 체험 중심으로 활동하며 마무리 단계에서는 상황과 판단 중심의 인성지도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8차시로 되어있는 단원이라면 단원차원에서 1~5차시에서는 발산적인 사고활동 중심이 되고, 6, 7차시에서는 수렴적 사고 활동 중심으로 하여 수업을 설계하고 적용하는 것이다. 또 인성적인 요소의 지도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인성 요소로서 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름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단위 학습시간에 적절한 상황에 따른 가치 판단, 개별적인 입장 중심으로 설계하여 적용한다. 맺으며 교육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하듯이 이제 교사는 교수-학습에서 전문가임을 자처할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볼 때 교사가 아닌 사람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받아야 한다. 수석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잘 가르치는 교사이거니와 학교를 학습조직으로 이끌고 동료교사들의 교수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 업무이다.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스스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세상과 인간과 지식을 조망할 줄 알고 교과교육의 이해와 교육방법의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컨설팅의 근원은 참된 눈으로 수업을 바라보는 것이다. 수석교사가 되기 전에는 수업을 참관하면서 무엇을 봐야 할지 몰라 대충 본 후에 “정말 좋은 수업이었고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라는 듣기 좋은 말 몇 마디를 의무적으로 하거나 그 반대로 수업자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에 맞추어 수업을 평가하고 잘난 척하듯이 해결책을 제시하곤 했다. 특별히 우수한 수업 외에는 기억에 남겨두지 않았으며, 부족한 수업에서도 배울 점이 많이 있음에도 ‘반면교사’의 가치를 간과해 버렸기에 수업 참관을 통해 얻는 것이 별로 없었다.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 또는 ‘저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깨달음을 통하여 성장하고 발전해야 했는데 두 가지 면에서 모두 부족했다. 때문에 수업 참관은 내게 시간 낭비였고 지루함이었다. 수석교사인 지금은 수업 참관이 나의 주업무가 됐다. 지난 2년 간 수석교사 활동을 하면서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연계해 교내에서만 120여 명의 수업을 관찰하고 동영상을 촬영하였으며, 수업 개선 자료로 활용하도록 DVD를 만들어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고 희망자에게 면대면 컨설팅을 해 주었다. 현재 동료 교사의 수업 참관은 교원능력개발 평가의 일환으로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많은 선생님들 또한 예전의 나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바쁘거나 귀찮아서 또는 무엇을 봐야 할지 몰라서 대충 수업을 참관하고 참관록도 대충 작성하며, 관찰 후 협의회에서조차도 몇 마디 대충 말하는 것 같다. 열심히 수업을 관찰한 교사들마저도 교장, 교감 선생님과 동교과 선생님들이 모두 모여 있는 자리에서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이 미안하고 눈치가 보여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수업을 공개한 선생님이 얻는 것은 공개 수업이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난 것뿐이며 별다른 피드백이 주어지지 않으니 시큰둥할 수밖에 없다. 또한 부담을 느끼며 공개한 수업이 평소 자기 수업보다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된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결국 그 한 시간의 수업만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때문에 참관자는 평가의 잣대로 수업을 들여다보게 되고, 수업자는 그러한 참관자들로 인해 심적 부담감이 가중되고 수업을 잘하지 못한 데서 오는 찜찜함과 후회, 더 나아가 자신감을 잃고 스스로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결국 ‘수업 공개를 통한 자기 성찰과 수업 개선’은 교원능력개발평가가 추구하는 이상이겠지만 현실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개수업 후 열등감과 자괴감으로 인해 힘들어 하거나 수치화된 자신의 평가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을 평가한 동료 교사, 학생, 학부모를 원망하기도 한다. 교원능력개발평가가 학교현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 이러한 이유이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로 주춤대고 머뭇거리다 수석교사 시범운영자가 된 2010년에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관리자로, 2011년에는 관리자의 위임을 받은 실질적인 관리자로 업무를 추진하면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수석교사로서 제대로 된 컨설팅으로 수업 개선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관리자이자 수석교사이기에 전 교사 67명의 수업을 참관하고 선생님들의 수업을 컨설팅함으로써 교내 수업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또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이상을 실현시키는 동시에 수석교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엄밀히 말해 실패였다. 나의 생각은 꿈일 뿐이었다. 꿈과 현실은 달랐다. [PART VIEW] 의욕만 앞섰을 뿐 준비가 덜 된 탓에 컨설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음이 그 첫 번째 실패 요인이요, 컨설팅에서 ‘자발성’의 중요성만 생각하고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무작정 기다리기만 한 것이 두 번째 실패 요인이다. 또, 수업 후 미흡한 협의회 운영이 세 번째 요인이요, 독립된 공간으로서의 컨설팅 장소 부재가 네 번째 실패 요인이었다. 첫 번째 실패 요인은 시범운영이라는 어설픈 위상에서 오는 어정쩡함을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위축된 데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법제화가 된 지금도 그리 달라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범운영 기간에는 특히 같은 시험을 보고 동등한 자격을 부여받았음에도 관리자의 마인드와 학교 여건에 따라 수석교사의 위상이나 수행해야 하는 역할이 사뭇 달랐다. 수석교사로서 인정을 받느냐 못 받느냐 역시 개인 능력과는 상관없이 어떤 관리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위상 또한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기에 수석교사로서의 역할 수행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그러다보니 눈치를 보고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두 번째는 컨설팅에서 ‘자발성’만을 강조했을 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컨설팅에서는 자발적인 참여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그 중요성만 강조해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컨설팅 신청을 해주기만 기다렸으니 당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많은 선생님들은 컨설팅과 요청 장학에서의 지도·조언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서 부담스러워하거나 귀찮고 싫은 마음에서 신청하지 않았다. 컨설팅을 신청하려면 용기가 필요했는데 그 점을 생각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서야 많은 선생님들이 수업을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선뜻 컨설팅을 신청하지 못하고 머뭇거렸음을 알게 됐다. 수석교사가 어떤 방식으로 컨설팅을 할지 몰라 상처받게 될 것이 두려워 머뭇거렸다는 것 또한 알았다. 뒤늦게 컨설팅의 방향을 전환하여 적극적으로 컨설팅을 유치하고자 했다. ‘자발성’만을 강조하며 기다리지 않고 적절한 유인책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자꾸 자꾸 두드려보기로 했다. “두드리면 열리리라!”는 말처럼 자꾸 두드리다보면 선생님들의 마음도 열릴 테니까. 세 번째 요인은 교과별로 수업 공개시기를 정하고 교과의 수업 공개가 모두 끝난 뒤에야 비로소 교장실에 모여서 교과별 협의회를 갖는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교과별 협의회는 수업자와 참관자가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모든 교사들의 이야기가 끝난 후에 수석교사가 참관 소감에 대해 총평을 하고 교감, 교장선생님 말씀 순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초반에 수업을 공개한 경우에는 수업자나 참관자 모두 기억이 가물가물해 참관록에 의지해 말을 하게 되고 한꺼번에 많은 수업을 평하다 보니 시간도 많이 소요돼 서로가 부담스러워 했다. 특히 수업자나 참관자 모두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어도 교장, 교감 선생님 앞에서 말해야 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거니와 혹시라도 자신이 한 말로 인해 수업자가 마음 상할까봐 염려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말로 인해 자칫 관리자가 편견을 갖게 될까 걱정이 돼 말하기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러니 “잘 보았다”라는 형식적인 참관평으로 대신하게 되고 제대로 된 컨설팅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수석교사로서 수업을 참관하면서 느낀 우수사례와 아쉬웠던 사례에 대해 간략히 말하는 것으로 총평을 대신하고 희망하는 선생님에 한해서 좀 더 자세한 컨설팅을 하겠노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실기대회를 준비하는 선생님 등을 제외하고는 컨설팅 희망자가 거의 없었기에 지금까지도 그 점이 가장 아쉽다. 그리고 반성하고 있다. 조금만 더 부지런을 떨어 한 분 한 분의 수업을 참관한 후에 바로 참관소감문을 작성하여 드렸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네 번째 요인은 마음 편하게 상담을 할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 없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교과별 협의회는 진행의 문제도 있었지만 교장실이라는 장소의 문제도 있었다. 선생님들이 컨설팅을 희망하지 않았던 이유 중의 하나가 교감선생님 앞에 자리한 수석교사의 자리 때문이기도 했다는 걸 몇몇 선생님들이 퇴근 후에 상담을 청하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것을 알고는 교감선생님이 계신 자리는 불편하니 퇴근 후에 찾아오겠노라 상담을 청하는 선생님들이 생긴 것이다. 정말 기뻤다. 비로소 수석교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구나 생각하며 뿌듯했다. 컨설팅에는 실패했지만 선생님들과의 관계에서는 성공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했다. 수석교사로 당당히 서다 2년 간 시범운영을 하면서 이런저런 까닭으로 선생님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음을 반성하며 다짐했다. 2012년 법제화 원년의 수석교사로서 재탄생하였으니 그간의 실패를 거울삼아 당당히 서겠노라고. 그동안 머뭇거리고 주춤거리게 만들던 시범운영 대상자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당당한 수석교사로서 거듭났으니 교내 컨설팅 문화의 기틀을 정립하겠노라고. 그 첫 걸음으로 교외 컨설팅에서 사용하던 컨설팅 절차인 ‘수업 전 협의(준비)⇒수업 관찰 및 수업 과정 분석(진단→해결방안 설정 및 선택→실행)⇒수업 후 협의(종료)’의 절차를 교내 컨설팅에 접목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와 관련하여 진행되는 수업 공개의 협의회 운영 방식과 참관록 양식을 수정하려고 한다. 우선,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동료교원 평가지를 활용하여 만든 기존의 참관록 대신 ‘수업 전 협의록’과 ‘수업 후 협의록’으로 대체함으로써 사전·사후 협의를 활성화 하고, 수업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수업자는 교과의 특성, 학급 학생들의 성향, 수업의 방향 및 학습 모형, 수업의 구체적인 목적, 활용할 수업 자료, 참관자가 주의를 기울이기를 원하는 항목 또는 부족하거나 개선하기를 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수업 전 협의록’을 사전에 작성하여 협의회 시에 참관자들에게 나눠주어야 한다. 참관자는 ‘수업 전 협의록’을 보면서 궁금한 점을 수업자에게 질문하고 수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를 사전에 준비하면서 서로 간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수업 공개 시 수업자의 심적 부담감을 줄여주고 참관자가 수업 중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게 할 수 있다. 또 수업자의 요청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을 관찰·분석함으로써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수업 후 협의회’ 또한 수업자에게 최대한 빨리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업 공개 이틀 이내에 실시할 생각이다. 부담 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컨설팅실에서 방과 후에 수업자와 참관자, 수석교사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려고 한다. 교과의 전문적 지식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참관한 동교과 교사들이, 교과의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은 수업 전반적인 면에서는 수석교사가 코칭기법으로 컨설팅을 하는 것이다. 부담 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서로간의 정도 깊어지고 공유하는 지식도 많아질 것이기에 맛있는 다과도 준비해 놓을 것이다. ‘향기로운 차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정감 있고 유익한 협의회를 꿈꾼다. 지난 2년간 수석교사 활동을 하면서 120여 명의 수업을 관찰하고 동영상을 촬영하였으며, 수업 개선 자료로 활용하시도록 선생님들께 DVD로 만들어 제공하였다. 올해에도 여전히 동영상을 촬영하고 DVD로 만들어 드릴 것이며, 참관한 모든 선생님들에게 참관 소감문이나 면대면 컨설팅을 할 것이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수업에서 소소한 것에도 관심을 갖고 자세히 그리고 오래 볼 것이다. 그러면서 수업 중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고 행복해 할 것이다. 나태주의 ‘풀꽃’이라는 시 구절처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스마트 미디어와 전자책 근래 대중매체를 통해 네트워크 기반 테크놀로지에 대한 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 애플컴퓨터의 CEO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와 그의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가 세간의 화제로 떠오르는가 싶더니, 어느새 스마트 세상이 되어 버린듯하다. 애플사의 ‘i’제품군의 역사는 1998년 아이맥(iMac)으로 올라간다. 애플사는 ‘매킨토시(Macintosh)’ 상표로 출발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니셜 ‘Mac’을 제품에 부여해왔는데, 반투명 컬러 플라스틱 몸체는 당시 세계적인 아쿠아(Aqua)스타일 유행을 만들었고, 2001년 ‘오에스 텐(OS X)’과 함께 ‘아이무비(iMovie)’, ‘아이챗(iChat)’ 등으로 ‘i’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정비하여 그 해 12월에 MP3플레이어인 ‘아이팟(iPod)’을 출시한다.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클릭 휠(click wheel)’ UI와 액정표시장치를 갖춘이 PMP(Portable Media Player)의 엄청난 히트로 온라인장터인 ‘앱스토어(App Store)’와 접속 소프트웨어 ‘아이튠즈(iTunes)’를 한 데 묶어 ‘디지털 허브(Digital HUB)’를 구축하는 데 성공한다. 아이팟에서 시작된 모바일 기기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넘어오면서 ‘스마트 기기(smart device)’로 일반화되어 교육현장 활용의 가능성을 예견하였다.[PART VIEW] 왜? 사용하기 쉬우니까.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윈도우 기반의 PC에 익숙해져 있고, 국산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생소한 OS를 사용하는 매킨토시 컴퓨터와 아이폰, 아이패드에 손 댈 필요가 있을까? 업무도 바쁘고 괜한 것 배우느라 힘 빼지 말고 알고 있는 것이나 더 잘 해보자는 생각일랑 휴지통에 버리시길 당부한다. 1. EPUB 모든 출판물은 발간 표준을 준수하는데 전자 도서도 마찬가지다. 차이점은 전자적 구현 방식에 대한 표준이 별도로 있다는 점이며, 그것이 바로 2007년 9월 ‘국제디지털포럼’에서 시작돼 지난해 10월부터 버전 3.0이 사용 중인 'EPUB(이펍)'이다.[PART VIEW] EPUB 포맷의 특징 (http://en.wikipedia.org/wiki/EPUB) EPUB은 기본적으로 전자책 간 호환성이 있어 한 권 구매로 모든 뷰어에서 작동된다. 오디오와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구현, 기기별 최적화 레이아웃과 텍스트 애니메이션, 인터랙션, 문자 읽어주기, 자동채점 등의 전자교과서 기능, 메타데이터(데이터를 위한 데이터,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어 기록할 때마다 카메라 자체의 정보와 촬영 당시의 시간, 노출 등의 사진 정보를 화상 데이터와 같이 저장하게 되어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하면 그 뒤에 사진을 적절하게 정리하거나 다시 가공할 때에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보가 된다.)를 이용한 GPS위치정보 등도 가능하다. DRM기능을 이용하면 저작권을 완벽하게 보호받을 수도 있다. 2. 전자책 보기 EPUB파일을 보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전자도서관에서와 같이 원본파일은 서버에 둔 채, 화면을 통해 보는 것만 허용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웹브라우저(익스플로러 등) 내에서 실행되며 화면 확대와 축소, 페이지 넘기기, 책갈피, 인쇄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사이트마다 다르게 생긴 인터페이스가 단점이다. 책을 보는 동안 반드시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어야 하는데, 인터넷 접속여부와 관계없이 책을 보고 싶다면 EPUB파일을 내려 받아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에 볼 수 있다. 널리 사용되는 뷰어는 요즘 공문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PDF파일용 Adobe Reader를 비롯해 calibre, IOS전용 iBooks 등이 있다. 표준을 준수하는 뷰어와 저작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EPUB을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쓸데없는 수고를 줄이는 것이다. 3. 전자책 만들기 현실적으로 고품질의 전자책을 저작할 수 있는 도구는 매우 제한적이어서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다. 어도비(Adobe)사의 ‘인디자인(InDesign)’, 쿼크(Quark)사의 ‘쿼크익스프레스(QuarkXpress)’가 WINDOWS와 MAC OS 공용 저작도구로 인지도가 높고 Mac 전용 국산 ‘엠레이아웃(MLayout)’이 있다. 애플의 ‘아이북스 오서(iBooks Author)’는 무료이며 교육자와 학생을 위해 개발되었으므로 학교에서 적용하기에 가장 알맞은 도구이다. 올 하반기에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면 더 많은 추가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재의 최종 목표와 중심은 ‘아이북스 오서’와 ‘아이패드’가 되겠으나, ‘쿼크익스프레스’와 ‘엠레이아웃’도 안내할 예정이다. ‘엠레이아웃’은 국산 스마트 기기(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실행되는 전자책도 출판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자책 만들기 1. 준비할 것들 전자책 만들기 위한 작업환경을 안내한다. 기본은 WINDOWS기반의 컴퓨터로 출판을 하겠으나, 실제 테스트를 위해서는 ‘IOS(아이 오에스)’기반의 ‘아이패드’나 ‘아이폰’, 저작을 위한 매킨토시 컴퓨터가 있어야 한다. 이번 기회에 ‘명품’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수업에 이용한다는 자부심으로 학교 교수학습제작실에 한 개 정도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매킨토시로는 앱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안드로이드(Android) OS 기반 앱을 WINDOWS환경에서 만드는 것은 복잡한 프로그래밍과 코딩, 기타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하므로 학교 현장 선생님들의 ‘손쉬운 저작’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실습을 위한 준비 목록(QuarkXpress 시험판 다운로드 http://quark.com) 2. 교실 환경 구성 복잡한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먼저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한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교과교실제 환경 교실에 있던 장비는 단초점 프로젝터가 컴퓨터와 연결된 전자교탁이다. 이것으로 수업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곤 PPT와 검색 기능이었는데, 교사가 전자교탁 근처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궤간 순시나 학생 의견 청취, 토론 등의 수업에 적합하지 않아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프로젝터와 칠판만 사용하고 있지만 컴퓨터에 연결되었던 모니터케이블을 아이패드에 연결하고, ‘애플TV’를 프로젝터에 HDMI케이블로 연결하였다. 애플TV는 가로, 세로 10㎝의 크기로 리모컨으로 작동되며 무선으로 연동된다. HDMI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HD급 영상과 사운드를 전송하고, 무선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아이패드와 Mac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인터랙션이 포함된 앱을 조작할 때는 아이패드와 프로젝터를 RGB케이블로 연결하여 보여준다. 앱 저작은 ‘아이북스 오서’를 이용하였다. 구축비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애플TV는 유튜브에 직접 연결되며, Mac에 저장해둔 동영상 파일도 자동 무선 접속하여 보여준다. 실험 실습장면을 아이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은 즉시 애플TV로 보여줄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실물화상기가 있으나 사용할 일이 별로 없다. 교수학습 과정안은 아이패드에 ‘앱’으로 만들어 두어 사용하는데, 내용 수정은 맥 미니의 ‘아이북스 오서’에서 수정 후 업데이트하면 끝이다. 학생들에게 앱을 배포하면 집에서도 선생님과 똑같은 인터랙션을 스스로 해 보는 복습이 가능하고, 단어장과 오답노트, 형성평가 등이 쉬워진다. 특히 아이폰은 교실 이곳저곳으로 이동해가며 학생을 지도할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전국 11개 교원양성대학 중 가장 먼저 ‘총장 후보자 선거규정안’을 마련한 광주교대(총장 박명기)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구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교수 간 파벌 조성 등 부작용 방지를 위해 도입한 공모제가 파벌 형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25일 광주교대가 밝힌 총장후보자 선정규정안에 따르면 총장후보자선정관리위원회는 교수위원 5명과 직원위원 2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총장 지원자 공모와 홍보, 추천위원회 위원 위촉과 해촉, 그리고 후보자 선정과정 행정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교원 대표 12명, 직원 대표 2명, 학생 대표 1명, 졸업생 대표 2명, 대학 소재 지역 교육감 또는 지방자치단체장 1명, 교육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총추위는 선거 당일 오전 학내 구성원들의 추천을 통해 구성되며, 오후에 총장 후보자를 서면과 면접평가로 심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문제는 서면과 면접평가를 맡을 위원 가운데 교수가 절반 이상(60%)이어서 전임교원 수가 적은 교대의 특성상 충분히 세력 형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총학생회가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단식투쟁을 하며 총추위 학생위원을 최소 2명 이상으로 증원할 것을 요구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의 경우처럼 총추위 인원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광주교대 총장공모는 8월 중순경 진행될 전망이다. 광주교대 측은 “총장후보자선정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8월말 총장 후보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원평가)에 관한 법 규정 강화에 나섰다. 경기, 광주, 전북, 강원 등 4개 진보교육감들이 대통령령과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교원평가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교원평가를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29일 입법예고 한 것. 개정안의 요지는 18조(교원평가) 1항의 ‘…매년 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를 ‘매년 평가를 실시하여야 한다’로 변경하고, 21조의2(교원평가 연수 실시 등)에 ‘교과부장관은 제12조에 따라 교원평가 연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감은 교과부장관이 수립한 교원평가 연수 기본계획에 따라 연수 실시를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교과부가 이렇게 강제성 조항을 신설한 데는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교원평가 계획서를 제출한 4개 시도에 시정을 요구, 22일까지 정부 지침대로 계획서를 다시 내도록 시정명령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과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비롯한 교과부의 평가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원평가의 경우, 지난해 이 문제로 교과부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2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점도 진보 교육감들의 단합을 이끈 계기가 됐다. 교과부 교원정책과 설세훈 과장은 “이미 시행 3년차를 맞고 있는 교원평가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움직임을 좌시할 수 없어 법 개정을 예고 한 것”이라며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지 법령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거나 지키지 않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입법 예고와 함께 직무이행명령, 직무유기 고발 순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교총은 “일부 교육감의 정책무력화 시도 불식과 평가 안정성을 확보 측면에서 불가피한 조취라는 점은 공감한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교총은 “교과부장관이 연수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권한남용 우려가 있다”면서 계획수립 단계에서 민주성 확보와 전문성신장 확보라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교원단체-학부모단체-전문가-정부 등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수원 칠보초 아름누리 지킴이 캠페인 열어 수원 칠보초(교장 양원기)는 지난 27일 오전 학교 교문과 후문에서 인터넷 윤리와 사이버 폭력예방에 관한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수원 칠보초 '아름누리 지킴이 동아리' 학생 28명이 손수 캠페인 도구를 만들어 진행하였다. 아름누리 지킴이 동아리 학생들은 정보 윤리 캠페인 및 홍보, 선플달기, 정보윤리 매체 제작 등 정보윤리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참여해 학생들의 간전한 사이버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활동은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으로 정보통신 윤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플쓰기를 통해 악플없는 깨끗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자는 내용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칠보초는 올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정보윤리 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기존 컴퓨터 기능 수업보다는 정보윤리교육을 강화하였다. 또한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사이버폭력예방, 인터넷의 올바른 사용”을 주제로 고학년 학생들에게 강연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한편, 전문상담사의 집단상담을 통해 인터넷고위험 사용자 학생들의 컴퓨터 사용 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다. 칠보초 남선미 교사는 "아름누리 지킴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올바른 정보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인성발달 및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전국소년체전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충청북도선수단이 21일 오후 3시 충청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 이 날 해단 식에서는 이기용 교육감과 체육계 관계자, 선수, 지도교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기(團旗) 반환이 이뤄졌으며, 최우수 학생선수 6명의 우승컵 봉정과 우수학교에 대한 육성금과 장학금, 지도자 포상금 증서, 공로포상금증서가 수여됐다. 종목별 최우수선수에는 내토중 3학년 김민홍(정구), 영신중 3학년 정만아(역도), 용암초 6학년 김어진(양궁), 대강초 5학년 최인호(롤러), 봉정초 6학년 윤솔아(롤러), 충일중 3학년 윤상민(조정) 등 6명이 선정됐다. 한편, 충청북도선수단은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2개 종목 793명이 출전해 금메달 38, 은메달 31, 동메달 44개 등 총 113개의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함과 함께 종합성적 3위를 달성했다. 충청북도의 도세(道勢)로 보아서는 10위 전후에 해당되지만 과거 소년체전 7연패의 후예(後裔)답게 3년 연속해서 3위라는 위업(偉業)을 달성했다. 사진 :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커텐을 열었다. 창문을 열었다. 신선한 바람은 가을 아침을 연상케 한다. 30도를 넘는 중부지방을 생각해보면 한편 미안한 마음도 든다. 좁은 땅에도 이렇게 너무 다르다. 시원한 곳도 있는 반면 더운 곳도 있다.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 반면 가뭄에 힘들어 하는 곳도 있다. 모든 지역이 고른 혜택을 입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사서삼경인 맹자의 양혜왕장구하의 제3장의 하반부를 읽었다. 이 부분도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제선왕은 맹자의 가르침에 잘 따르지 않았다. 자기의 생각과 달랐기 때문이다. 맹자께서는 작은 나라를 잘 받들어 섬기라고 하는데 자기는 작은 나라를 합병하여 큰 나라로 키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때 제선왕은 맹자에게 자기는 용기가 있기 때문에 맹자의 말씀에 따를 수 없다고 하였다. “크도다. 말씀이여! 과인은 병통이 있으니 과인은 용기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해서 맹자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 때 맹자께서는 제선왕이 가지고 있는 장점 중의 약점을 파고들어 따르도록 지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선생님의 가르침에 잘 따르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자기의 변명거리 가운데 장점 중의 약점을 파고들어 논리적으로 잘 설득해서 따르게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제선왕은 용기 때문에 맹자의 가르침을 사양했지만 그 왕이 가지고 있는 용기에 대한 설명으로 따르도록 하였다. 왕이 가지고 있는 용기는 필부의 용기다. 일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용기다. 아무 쓸모없는 용기다. 한 사람을 대적하는 용기다. 이런 용기를 가지고 백성 전체를 편안케 할 수는 없다. 큰 용기를 가지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배울 점은 선생님들은 전문지식의 폭이 넓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맹자께서는 제선왕을 설득할 때 평소에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총 동원하였다. ‘시경’에 있는 내용을 예로 들어 문왕의 큰 용기를 설명하기도 하였고 ‘서경’에 있는 내용을 예로 들어 무왕의 용기를 설명하기도 하였다. 문왕과 무왕의 용기는 필부의 용기가 아니라 백성 전체를 편안하게 하는 용기였다. 우리 선생님들도 평소에 많은 연구로 인해 학생들이 쉽게 수긍하지 못할 때 많은 예를 들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이 있으면 학생들은 감탄을 하게 되고 선생님의 말씀에 수긍하며 따를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하나 배울 점은 학생들에게 용기를 가지되 큰 용기를 가지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자신을 방어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가지는 용기는 필부(匹夫)의 용기다. 누구나 가지는 용기다. 이런 용기 가지고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문왕과 같은 큰 용기를 가져 천하의 백성 편안케 해 줄 지도자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시경에 이르기를, 왕께서 발끈 성을 내어 마침내 그 군대를 정돈하여, 침략하러 가는 무리를 막아서 주(周)나라의 복을 돈독히 하여 천하의 기대에 부응하였다” 하였으니 이것이 문왕의 용기이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여 덤비는 작은 용기로서는 세계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백성 전체의 유익을 생각하는 용기야말로 큰 용기이다. 문왕과 같은 큰 용기를 가져야 나라의 큰 인물이 될 수 있고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있다. 우리 학교의 교육목표는 ‘성숙한 인격과 으뜸 실력을 겸비한 세계 선도적 인재 육성이다’ 교훈 네 가지 중 용맹이 들어 있다. 이 나라와 세계를 이끌어갈 지도자가 용기가 없고 용맹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대학결핵협회는 28일 서령고 2, 3학년 653명을 대상으로 흉부엑스선 이동검진을 실시했다. 대한결핵협회는 이번 검진을 통해 유소견자가 발견되면 객담 및 흉부엑스선 검진 및 접촉자 검진 등 2차 검진을 시행해 폐결핵 이상 소견자로 판명될 경우 보건소에 등록하여 6개월 간 투약과 추구검진으로 완치토록 할 예정이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후 4주 이내 BCG 예방접종을 받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평소 기침, 가래, 흉부통증, 피로와 미열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나면 언제든지 관내 시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검진 및 건강관리지도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국내 결핵 환자는 3만4천 여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70명꼴이며, 그 중 10대 환자가 2천256명으로 여전히 높은 후진국형 분포를 보이고 있다.
- 서산 서령고생활복 착용 - 본교가여름철 무더위를 고려해 학생들에게 동일한 디자인과 색상의 편안한 생활복을 교내에서착용하도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감색의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로 디자인된 생활복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자유롭고 바람이 잘 통해 찜통무더위를 쫓는데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회 주도로 이루어진 생활복 착용 운동은 희망 학생에 한해 인터넷을 통해 일괄 구매해 가격 또한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새로운 생활복 구입이 부담스러운 학생이나 생활복을 싫어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기존 여름 교복을 계속해서 입도록 했다. 본교 박상용 학생회장은 "반소매 티셔츠와 반바지로 된 하복에 대해 학생들의 호응이 폭발적이다"라며 "기존 교복은 땀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바지가 길어 학생들이 불편함을 많이 호소했었다"고 밝혔다. 생활복을 입고 몸매를 자랑하는 학생들
교권보호법 제정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다수 현역의원이 법 제정에 관심을 드러낸 데 이어 국무총리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개협협의회에서도 차기 안건으로 다뤄지게 된 것이다. 지난달 27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차 교육개혁협의회는 안양옥 교총회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교권보호법 제정을 포함한 교권수호 방안을 차기 안건으로 다루기로 했다. 정부 유관부처와 여러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교육정책자문기구인 교육개협협의회가 교권보호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점에서 법 제정에도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까지 모든 국회의원에 대한 방문활동을 전개, 교권보호법 제정 등 주요교육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한 교총은 교권보호위원회·학교교육분쟁조정위·교권보호전담변호인단의 설치·운영과 학교출입 절차, 교권침해에 대한 가중처벌 등을 골자로 하는 구체적 교권보호법안을 만들어 조만간 교과부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 회장은 “교권보호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이미 정치권과 정부, 민간 관계자들까지 상당한 공감대가 조성됐다”며 “교육현장의 실태를 그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우리 교총에서 주도적으로 구체적인 법안을 만들어 교과부는 물론 정치권을 적극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우대 요구'에 교육계 "변종 고교등급제 안돼" 혁신학교 학부모 설명회에서 “새로운 입시명문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온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서울 중위권 대학 5, 6곳과 혁신학교 출신자에 대한 평가항목을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한국일보가 21일, 25일 연달아 보도했다. 혁신학교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사업이다. 도입 3년째를 맞는 혁신학교는 올해 첫 고교 졸업생을 배출하고 대학에 진학한다. 혁신교육을 하면 성적·창의성·지성 모두에 효과적이라고 선전해 왔지만 진학률이 저조할 경우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해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계를 비롯한 현장 교원들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각종 지원을 몰아준 것도 모자라 대입까지 특혜를 주려는 것에 그동안 참았던 혁신교육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A고 B교장은 “혁신학교 도입 후 사립 교장들 사이에서는 공·사립 간 차별이 심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입까지 차별을 두려한다면 참 심각한 문제”라며 씁쓸해 했다. 대전 C고 D교장은 “여러 대학이 암암리에 고교등급제를 적용하고 있다는 소문 때문에 학생들 사기가 꺾인 마당에 교육청까지 나서 특정학교에 대한 우대를 요청했다니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도 혁신학교에 근무하는 한 교사는 “우리학교가 왜 혁신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지 모르겠다”며 “대입지도에 있어 다른 학교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경기도의 한 교장은 “혁신학교가 좋은 학교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재정을 1억, 1억2000씩 지원한 학교와 다른 학교의 실적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꼬집었다. 그는 “교육이 돈으로 되기도 하지만 문제는 사람”이라며 “혁신학교라는 이름에 걸맞은 학교가 얼마나 되는지 한 번 따져보자”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교육과정이 입학사정관전형의 취지에 부합하는 만큼 각 대학으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을 뿐 혁신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우대해달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6일 강원 횡성에서 열리는 혁신학교 교사 워크숍에 이들 대학 관계자들을 초청,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국교총은 “만약 경기도교육청이 대학에 혁신학교 출신자 우대를 요청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고교등급제와 다를 바 없다”며 “김 교육감이 특목고의 어떤 우대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교육철학적 신념을 나타내면서도, 혁신학교 대입 특혜를 요구하는 것은 자신의 교육철학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입학사정관제도는 학교성적과 수능 등으로 미처 드러나지 못하는 학생의 잠재력과 각 대학에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제도”라며 “특목고를 비롯한 특수한 학교 학생에게만 유리한 입학전형 도입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교육지원청 석학 초청, 교육도시 비전 선언도 과천시 시장 주재 학교장 회의… 현장의견 정책 반영 성남시 저소득층 교복지원, 학생·교원 정신건강 검사 교육에 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교육투자와 교육지원청과의 연계 사업이 늘고 있다. 시장이 직접 나서 시내 학교장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하는 곳부터 ‘교육 명품 도시’로 발전해가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공교육의 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곳까지 눈에 띄는 우수 사례들을 소개한다. 고양시청·고양교육지원청·고양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5일제 수업 대안 ‘토요창의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고양시가 이번에는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안선엽)과 함께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통해 차별화된 교육도시로 발전해가기 위한 교육비전 세우기에 나서서 화제다. 고양시·고양교육지원청은 21일 ‘창조적 교육도시 고양 발전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세계적인 석학 존 던컨(John Duncan) 미국 UCLA 교수를 초청해 한국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특강을 듣고 학생·학부모·시민을 초청해 고양시가 추구하는 교육비전과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성 고양시장이 ‘창조적 교육도시를 꿈꾸며’를 주제로, 안선엽 교육장이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고양교육’을 주제로 교육비전도 발표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14년까지 일반회계의 5%까지 교육예산을 지속적으로 증액하겠다”며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한 나눔·인성교육, 다양한 생각과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데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앞으로 ‘학교폭력 제로(ZERO) 고양시 만들기’를 위해 교육지원청·경찰·검찰·시민사회단체와 하는 배움 공동체를 마련하고, 탈학교 청소년을 위한 ‘고양 청소년 창의센터’를 설립한다.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을 통해 아동수용비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양청소년체육문화센터’를 12월 준공해 청소년들의 다양한 끼와 열정을 발산할 체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과천시(시장 여인국)는 교육 현장 의견수렴에 가장 중점을 둔다. 과천지역 학교에서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어떤 지원이 요구되는지 정확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1년에 4차례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학교 교장 간담회를 연다. 과천 시내 전 학교 교장들이 모이는 회의에서 최근 여 시장은 학교폭력과 관련해 현재 과천의 학교 상황과 시에서 지원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의견을 듣고 꼼꼼히 챙겼다. 또 생활지도 인력이 부족하다는 학교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당초 시행해왔던 학부모 보조교사의 역할을 교사의 업무보조 외에도 학생 등·하교 지도를 도울 수 있도록 업무를 조정하기도 했다. 현장 의견 수렴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과천시 교육지원팀이 1년에 2~3회 시 전체학교를 다시 돌아 학교 상황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합하기 때문이다. 연수비·교과동아리 활동비, 교사 역량 강화 교육비, 우수교사 해외 연수비, 학부모 보조 교사 지원 등 우수교사 유치를 위한 지원도 과천시의 자랑거리다. 올해부터 중·고교에 입학한 저소득계층 자녀에게 교복구입비를 지원해 화제를 모은 성남시가 이번에는 성남교육지원청과 손잡고 학생·교원 정신건강 지키기에 나섰다. 성남시 소아청소년정신건강센터와 성남교육지원청이 협약을 맺고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심층사정평가 및 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하기로 한 것. 성남 시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1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들은 건강센터에서 심층검사를 받고, 주위군으로 분류되면 병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해 도울 예정이다. 또 지속적으로 정신건강 관련 교원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첫 동시 주민직선 교육감이 탄생한 지 2년이 넘어서고 있다. 교육감직선제는 교육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낼 수 있고, 지역주민의 의사를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으며, 주민대표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감의 강력한 지위를 통해 정치권의 간섭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시행됐다. 하지만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교육감직선제에서 기대했던 이런 장점들은 퇴색되고 오히려 특정 정치세력에 편승한 인사가 그 강력한 지위를 이용해 편향인사와 비리를 자행하고 중앙정부와의 갈등을 빚는 등 부정적인 요소들만 나타나고 있다.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교육감직선제가 도입됐다. 교육정책에 대한 주민통제의 원리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감직선제를 도입하여야 한다는 것이 교육감 선출제도 변경의 표면적인 이유였으나, 실질적으로는 교육감간선제 선거과정에서 발생한 비리와 교육감의 뇌물 수수 혐의로 인한 임기도중하차 등의 충격이 직접적인 교육감직선제 도입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민 직선제 이후에도 여전히 유권자들이 직접 뽑은 교육감들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검찰 및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중 부정․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교육감이 5명이나 된다. 본지가 올해 3월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교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교육감직선제 유지에 대한 찬성 의견은 23.5%에 그쳤다. 주민직선에 의해 선출된 교육감이 저지른 일련의 비리와 교육정책의 파행적 운영, 중앙정부와의 갈등으로 인한 지역 교육력 저하 문제 등이 교육감직선제 도입 이전에는 압도적이었던 교육감직선제 찬성여론을 급격히 낮춘 배경이 되고 있다. 교육감직선제는 출마자의 과도한 선거비용으로 오히려 학식과 덕망을 갖춘 인사의 출마가 더 어려워져 교육전문성보다는 정치력을 갖춘 인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 주민직선 교육감 2년, 더 이상은 ‘피고 교육감’을 우리 학생들에게 보여주지 않도록 교육계를 중심으로 책임감을 갖고 제도 개선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2011년 6월 29일. 대한민국 교육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2008년부터 4년의 시범운영을 거친 수석교사제가 법제화된 날이다. 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공무원법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대한민국 교육현장에 새로운 이름의 교육자를 탄생시킨 것이다. 일부 단체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교총, 수석교사제 운영의 밑그림을 그린 교육과학기술부, 그리고 불비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시범운영으로 법제화 성과를 이뤄낸 수석교사들, 이 모두의 발자취를 회고해 볼 때 그 감회가 매우 크지 않을 수 없다. 법령‧환경 미흡해도 겸손하게 수석교사제는 교육계에서 1981년부터 30여 년간 추진해 온 정책으로 수업전문성을 가진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현재 일원화된 교원승진체제를 교수와 행정관리라는 이원화된 경로체제로 개편한 것이다. 교과부는 수석교사 법제화를 통해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가 존중되고, 그 전문성으로 학교수업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며 관련법 개정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한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현재 수석교사의 직무는 교과부에서 작성한 매뉴얼에 필수직무와 보조직무로 구분돼 있다. 필수직무는 법률상 직접적으로 부여된 임무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보조직무는 그 임무를 확장해 학교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수석교사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다. 다만 보조직무는 수석교사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동시에 고려해 수석교사 본연의 역할과 관련된 직무로 한정하고 있다. 물론 수석교사의 직무를 정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교수직과 행정관리직이 상호 협력하며 서로 보완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의 수석교사제도는 교육선진국의 수석교사제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교사가 가르치는 업무에서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교직생활을 보장하고 교직사회의 학습조직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시·도의 수석교사들이 함께하는 연합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렇게 시·도별로 다양하면서도 차별화된 수석교사들의 활동은 동료교사들의 교실수업방법을 개선시키고, 학생 곁에 좋은 수업으로 다가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한국교육의 미래를 밝힐 것이다. 수석교사제도 관련 법령이 아직 미흡하고, 운영환경도 완비돼 있지 못하지만 수석교사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겸손한 모습으로 교단의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 수석교사들이 이렇게 노력할 때 관계기관과 동료교사, 학부모는 물론 온 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로 수석교사의 길이 모든 교사들이 선망하는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성교육, 수석교사 앞장서야 오늘 우리 교육현장은 매우 혼란스럽다. 지난 5월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교총이 주최한 ‘인성교육실천 포럼’에서 안양옥 교총 회장은 “사도의 기본은 인성교육”이라며 전인교육의 가치를 강조하고 한국교육의 패러다임이 인성교육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육계의 혼란을 극복한 대안으로 인성교육이라는 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교육이 이 나라의 미래요, 희망임을 인정한다면 좋은 수업을 통해 교육현장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수석교사제도야말로 이런 흐름에 부응할 수 있는 길이다. 이제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로 교단에 서야 한다. 법제화 1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한다. 바로 올바른 교육의 실현을 위해서 말이다. 수석교사제가 바람직한 법령에 의해 착근되어 바르게 운영되도록 법제화 원년의 수석교사들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이 날이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어 큰 사회적 근심거리다. 교과부가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고, 경찰도 더 이상 학교내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직접 나서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정부나 경찰의 이런 대응은 일시적으로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근원적인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눈앞의 다급한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해자나 피해자가 모두 미래를 짊어질 학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근본적인 해결책은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학교폭력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있다. 어떤 이는 입시위주의 강압적 교육이 학교 폭력을 불러왔다고 말한다. 또 어떤 이는 지나친 실용주의 교육 즉 교육을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일련의 교육개혁 방향이 학교폭력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즉 인성교육의 부재를 탓하는 것이다. 모두 맞는 말일 수도 있고 모두 틀린 말일 수도 있다. 학교폭력은 한두 가지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종합적인 문제의 일부분이 표출된 것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학교 교육의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첫 번째, 인성교육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학생들은 고등학교까지는 입시위주의 공부에만 몰입하다가 막상 대학에 가면 그것을 보상이라도 받는 듯 지나치게 노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공부하지 않는 대학생 문제가 심심찮게 신문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현상에는 부족했던 인성교육을 사회에 나가기 전에 대학에서 미리 경험하게 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 고등학교 때 까지 입시에 매달리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막상 대학생이 돼도 이른바 취업에 필요한 스펙 쌓느라 여념이 없다. 오죽하면 고등학교의 연장이라고 자조할까. 그렇게 우리 학생들은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없이 사회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단순 제조업부터 첨단 분야까지 휴머니티가 반영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도 전문성보다는 인성에 더욱 비중을 두고 있다. 인성이 모든 분야의 경쟁력의 원천인 것이다. 따라서 인성교육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국가적 경쟁력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지금이라도 초·중등교육에서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대학교육은 심도 있는 학문을 공부하는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 곰팡이는 따뜻한 햇볕을 쬐면 저절로 사라진다. 초·중등교육에서 단편적인 지식 습득보다 더불어 사는 삶, 양보의 미덕, 성실과 같은 인성 개발을 강화하면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두 번째로 필요한 일은 창의성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창의성은 얼핏 규칙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이고 방종이나 무질서를 연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잘 준비된 창의성 교육은 개인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고도의 교육이다. 엄청난 내적 에너지가 폭발하는 청소년 시기에 그 에너지가 잘못 분출된 형태 중 하나가 학교 폭력이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해주는 창의성 교육이 강조되면 학교폭력은 자연스럽게 줄어 들 것이다. 혹자는 자유를 존중하는 창의성과 질서를 존중하는 인성교육은 상반된 것이라고 주장할 모르나, 인성교육 역시 개인의 잠재된 선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점에서 창의성교육과 일맥상통한다. 인성교육은 규율교육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교권을 확립해야 한다. 인성 교육이든 창의성 교육이든 결국 그 성패는 교육자의 손에 달려있다. 교육자의 교권이 서 있고, 의욕이 충만할 때 그 효과가 나타난다. 우리 사회가 교육자를 무시하고, 교육자 스스로 교직을 3D업종으로 폄하하는 분위기에서는 어떤 교육도 성공할 수 없다. 교육자가 신이 나는 교직분위기 조성에 전 사회가 나서야 한다. 무릇 대부분의 사회적 현상들이 그러하듯이, 학교폭력 역시 한 가지 처방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창의성교육과 인성교육이 잘 융합되고 그것을 교권이 보장되는 교육자가 실행할 때 학교폭력은 추억 속의 용어가 될 것이다.
새들의 이름 가운데에는 그 소리에 연유해 지어진 것이 많은 듯합니다. 종달새나 까치, 제비, 딱따구리 등은 모두 비비쫑 비비쫑, 까악까악, 지지배배 지지배배, 따다닥 딱딱 등 모두 그 소리에 근거해 지어진 이름입니다. 뻐꾹뻐꾹 뻐꾸기에게는 박국새와 포곡새라는 또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이 역시 그 소리에 연유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이름에는 배고팠던 그 옛날의 슬픈 전설이 서려 있습니다. 깊은 산골에서 뻐꾹새 소리를 들어보면 박국박국 소리로 들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박국새 이야기는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의 후편(後篇)이라고 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에서 나무꾼은 사냥꾼으로부터 사슴을 살려주고 선녀들이 목욕을 하는 계곡에 가서 날개옷을 감추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와 혼인을 하게 되지만 아기를 둘 밖에 낳지 않았는데도 날개옷을 내주는 바람에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고 나무꾼은 그만 선녀를 잃어버리고 낙망합니다. 이 때 다시 나타난 사슴은 옛날 그 계곡으로 가서 하늘에서 내려온 두레박에 올라타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다고 귀띔합니다. 덕분에 다시 천사를 만난 나무꾼은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나 마음 한 구석은 계속 쓰립니다. 그것은 바로 지상에 두고 온 늙으신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하늘나라로 올라간 아들을 그리워하며 쓸쓸히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윽고 나무꾼은 어머니가 보고 싶어 날개가 달린 천마(天馬)를 타고 잠시 지상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내려올 때에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말에서 내려 발이 땅에 닿게 되면 다시는 하늘나라로 되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고, 네가 왔구나. 어서 내려오너라.” 어머니는 아들을 보자 반가워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제 발이 땅에 닿으면 다시는 날아오르지 못합니다.” 나무꾼은 말 위에 앉은 채로 대답했습니다. “그래, 그럼 내가 마침 박으로 국을 끓였으니 이 국을 먹고 가거라.” 어머니는 국그릇을 받들어 아들에게 내밀었습니다. “네, 어머니.” 아들은 허리를 굽혀 간신히 국그릇을 받아올렸습니다. 그런데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이 국을 먹고 다시 하늘나라로 가버리면 언제 어머니를 다시 뵈올까? 아!’ 그 때였습니다. 국그릇이 기우뚱 하는 바람에 그만 뜨거운 국물이 말의 등에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이히히힝! 그러자 놀란 말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나무꾼은 그만 땅바닥에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천마는 땅에 발이 닿은 나무꾼을 내버려둔 채 날개를 저으며 구름을 뚫고 하늘 높이 날아 가버렸습니다. 나무꾼은 발을 동동 굴렸지만 소용없는 일이었습니다. 그 뒤, 나무꾼은 지상에서 선녀 아내를 그리워하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나무꾼은 새가 되어 박국박국 하고 운다는 것입니다. 박국을 먹다가 아내와 이별하게 됐다는 한탄이 담긴 울음소리인지 늙으신 어머니와 박국을 맛있게 먹고 있다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이 나무꾼의 입장이 됐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