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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과학기술부는 기간제 교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이들에게 성과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기간제 교사는 정규교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어 왔었다. 이에 대하여 전국기간제교사협의회는 소송을 내었고 지난 6월 서울중앙지법이 "기간제교사도 교육공무원으로 판단해 성과상여금을 지급하라"고 판시를 한바 있다. 교과부는 기간제 교사가 공무원 신분이 아니고, 근무 기간이 짧아 기존의 성과상여금 지급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도 일반교사와 같은 동일한 교육과 교직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동일 노동 동일 임동금의 원칙'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교과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는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모두 4만79명(초등 7천886명, 중등 1만4천164명, 고등 1만8천29명)이며, 담임비율은 초등학교 53.3%, 중학교 57.3%, 고등학교 31.6%로, 해마다 그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기간제에 대한 처우개선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정규 교사의 봉급수당과 관련된 사항은모두가 기간제 교사와의차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있다. 특히 기간제 교사의 최고호봉(14호봉)의 제한이 풀린 것도최근에 지방교육재정의 여력이 있는 일부 시도에서만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기간제 교사의 대다수는 퇴직교사가 아니라 교대나 사대를 졸업한 젊은 예비교사들이라는 점에서이들의 희망인 교직의 꿈을 계속 이렇게만 내몰것인가에 대해서도 함께 풀어야할 우리 교육의 과제인 것이다. 기간제 교사의 처우 개선의 가장 큰 문제점은먼저 기간제 교사에게 지급할 재원의 확보이다. 공립학교 교원들은 국가공무원의 신분으로 교원의 인건비가 국가예산에서 전액 조달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기간제 교사의 인건비는 시·도교육청의 인건비 예산으로 부담하도록 돼 있어 기간제 교사의 성과상여금 역시 각 시·도의 교육예산에서 지급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기간제 교사의 성과상여금은 14호봉 기준에 최소 근무기간 6개월을 적용하면 3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성과상여금 대상자 선정이다. 지금까지 밝힌 교과부의 안은 6개월 이상 근무자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교원의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을 보면, 12월 31일 현재 근무하고 있는 2개월 이상 근무자로 규정하고 있어 2월에 퇴직하는 교원의 경우 2개월 실근무기간을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익년도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고, 8월 퇴직자의 경우도 제외되고 있다. 이러한 현행 규정대로라면 6개월 이상자의 대상은 현직 교원들과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 또한 한 학교에서 6개월 미만이라 할지라도 타학교와 연속 근무경력이 6개월 이상인자도 논의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과상여금 지급 등급 평가 문제이다. 현행 지급 규정은 S, A, B 등급으로 상세한 평가기준은 학교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기간제 교사들에 대한 평가기준을 기존 교원들과 함께할지 아니면 이들만 해야 할지도 문제이고 지금과 같이 20%는 학교성과금과 맞물려 있는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고민해야할 문제들이다. 기간제 교사도 현직 교사와 동일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이들의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 방법에서 있어서 현직 교사와 형평성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현행 교원들에게 비지급 되고 있는 2월과 8월 퇴직자 문제를 포함한 교원의 성과상여금의전반적인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기간제교사의 근본적인문제해결은 충분한 정규 교원의 충원이다. 지금처럼 남아도는 좋은 교사인적자원을 확보하여 우리 교육의 질을제고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한것이다.
Ⅰ. 요리대회에서 창안의 아이디어를 얻다. 2010 WACS 아시아포럼 및 대전 국제 요리축전이 9월 2일부터 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WACS(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ies)는 ‘세계 조리사회’를 일컫는 말. 이번 대회는 2012년 5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5차 WACS 총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 ‘손맛의 과학이 주는 즐거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WACS의 아시아 16개 회원국에서 300여 명의 조리사가 참가하며 특히 부대행사가 볼 만하다. 그중 하나가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 검은 상자 안의 음식재료를 동시에 개봉한 뒤 정해진 시간 안에 창의적이면서도 대중적이고 식감 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경기다. 【 이상 2010년 8월 25일 동아일보 기사발췌 】 블랙박스 요리경연에 대한 신문기사다. 왜 블랙박스였을까? 심사자는 블랙박스를 통해 요리하는 이의 미리 각본에 짜여지지 않은 새로운 요리의 창의성을 확인하고 싶었을 테고 대회 참가자들은 블랙박스이기에 자신이 이미 가장 잘할 수 있는 레시피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레서피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며 대회를 준비했을 것이다. 새로운 요리에 대한 참가자들의 식지 않는 고민과 열정을 그 심사자들은 블랙박스 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건 아니었을까? 짧은 시간 안에 사람들의 입에서 먹어 없어지거나 부패해 버리는 생명력 짧은 요리대회에도 이렇게 깊은 철학이 담겨있음에 큰 자극을 받으며 교육자의 한 구성원으로서 이 블랙박스 요리 경연대회에 깃든 철학을 통해 우리 도의 수업연구 대회의 면모를 재점검해보고자 한다. 나라의 살 길이라면 바로 교사의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공교육 개선의 최우선 해결과제다. 교사의 많은 역할 중 무엇보다 교사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사의 가르치는 수업기능 향상이 최우선 되어야한다. 20년의 교직 경력동안 적지 않은 공개수업을 참관했다. 각종 연구학교 수업 발표 및 동료 교사들의 공개수업을 참관하면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다. 이는 다름 아닌 공개수업의 공공연한 규칙 아닌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이 공개되는 수업 과목은 국어, 사회이며 다음으로 영어, 과학, 수학 순이다. 그리고 단위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활동으로는 국어과의 경우 말하기 듣기 과목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 거의 대부분이며 읽기수업 공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는데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읽기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며 특히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이루어지는 제대로 된 읽기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평생 독서 습관을 바로 잡아갈 수 있다고 필자는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독서 습관은 미래 인재의 필수 요소인 창의력의 원천임을 이미 이 시대의 많은 창의적 지식인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읽기의 중요성만큼 좋은 읽기수업의 모범이 되는 수업참관의 경험이 우리 교사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과의 경우 조사 발표수업, 영어과의 경우 역할극 스토리텔링 그리고 게임들이 수업의 대부분의 활동을 차지한다. 이렇게 공개수업의 내용을 무리 지을 수 있다는 것은 교사들에게 공개하기 쉬운 수업과 공개하기 힘든 수업이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영어과의 경우 1차시는 그 단원에서 배우게 될 주요표현을 처음 안내하는 단계로서 아동들에게 어떤 상황 속에서 표현을 이끌어 내는가가 교사의 가장 큰 역량이 발휘되는 단계이다. 하지만 공개 수업에서 지금까지 일 차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를 보지 못했다. (물론 필자의 경험이 교육계의 모든 형상을 대변한다고 볼 수 는 없겠지만 말이다. ) 일 차시 대신에 이미 모든 표현을 배우고 공부한 뒤에 할 수 있는 활동 즉 게임 및 역할극 등의 활동이 주가 되는 공개 수업만을 볼 수 있었다. 사회과 학습 모형에서도 문제해결 학습모형, 탐구학습 모형, 의사결정학습 모형, 개념학습 모형, 범례학습모형이 있으며 학습자로 하여금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일반화 지식을 도출하게 하거나, 학습자가 이미 생성된 지식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수업도 우리가 찾아보기 힘들다. 거의 모든 사회 수업이 자료 조사와 발표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업의 경향은 일반 연구학교 및 장학지도 대표수업 뿐 아니라 수업연구대회의 수업에서도 나타난다. 우리 교사들은 국어에서 읽기도 가르쳐야하고 영어에서 대화글의 도입부분도 가르쳐야하고 사회과 및 과학과의 지식개념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더 잘 가르치기 위해서 교사에게 배움의 기회가 되는 모델 수업 연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 어느 영역에도 치우지지 않은 전 영역의 우수한 수업을 맛보고 경험하는 것이 우리 교사들이 좋은 수업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수업연구대회 및 각종 공개수업의 목적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수업 스타들의 수업안을 분석해보면 교사는 간단한 안내만 제시하고 아동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되는 수업들이 많다. 아동위주의 수업 물론 중요하다. 수업은 교사와 아동간의 상호 작용의 결과다. 물론 좋은 아동의 활동을 설계하는 것도 교사의 우수한 능력이다. 하지만 우리 교사들은 동료 및 선배 후배 교사들의 수업 참관을 통해 활발한 아동 활동과 함께 아동의 지적수준에 맞게 지식의 구조 및 개념을 설명하고 지도하는 아동들의 지력을 자극하는 많은 질문들을 던지는 교사의 수업도 보고 배워야 것도 필요하다. 수업연구대회의 목적이 무엇인가? 좋은 수업을 발굴해서 이를 더 많은 교사들에게 일반화시켜 좋은 수업이 교실 곳곳에서 정착시키기 위함 아닌가? 하지만 현재 수업 연구대회의 수업조차도 누군가에게 공개하기 쉬운 과목과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 교사가 정말 참관하고 배워 나가야할 수업이 공백으로 존재한단 이야기다. 세기의 스승으로 기억되는 소크라테스는 단 한권의 책도 쓰지 않았다.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그의 가르침을 기록으로 남긴 것을 통해 우리는 소크라테스를 안다. 소크라테스는 단지 대화법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머리를 자극하고 마음을 자극하여 세기의 스승으로 기록된 것이다. 대화법의 수업에서 스승인 소크라테스는 가장 좋은 자료이고 자원이었다. 그리고 그를 우리는 수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를 최고의 스승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공개수업에서는 소크라테스처럼 아동들의 지력을 자극하는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는 교사보다는 아동위주의 다양한 수업 활동을 잘 설계한 훌륭한 수업 설계자로서의 교사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아동 활동 이전에 교과의 중요한 핵심 개념이나 원리를 익히는 활동의 수업이 어쩌면 더 어렵고 체득하기 어려운 수업의 중핵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러한 핵을 찾아가는 수업은 우리가 거의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요즘 공개수업의 현실이며 수업 연구대회의 수업 스타들의 수업에서도 그러한 경향은 확연히 드러났음을 위의 분석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교사들이 수업연구대회 수업스타의 수업에 집중하고 그 수업을 롤 모델로 삼아 노력하는 현실 속에서 수업 연구대회 일등급 수업스타들의 수업은 일반 교사들에게 시금석과도 같은것이다. 이에 본인은 한 분야의 우수한 교수 학습능력을 가진 현재의 교사들이 아닌 전천후 능력을 가진 우수 교사들을 길러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수업 연구대회를 제안해 본다. Ⅲ. 구체적 창안내용 진 행 방 식 1. 교사 본인이 수업 교과, 단원, 차시를 정해 수업 연구대회에 참여하는 지금과 달리 지역교육청 예선에서 학년별 교과별로만 수업 연구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2. 일차 군 교육 지원청 예선에서도 이미 교사들이 신청한 교과에 따라서 학년별로 같은 단원 같은 차시의 수업주제를 제시한다. 3. 이 때 교육청에서는 해를 달리하여 교육과정에서 다루어야 할 다양한 내용들이 수업내용으로 고루 선정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계획을 세워 수업내용을 선정하여 제시하도록 한다. 4. 교사들은 각기 정해진 대회 규정에 맞게 수업을 계획해서 발표한다. 5. 이차 도교육청 심사에서도 도교육청 자체에서 지역 예선 심사대회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제외한 단원, 차시를 설정하여 수업 연구대회 참가 교사들에게 제시한다. ❁ 같은 단원 같은 차시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심사할 때의 장점은 많다. 분명 그 주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수 방법은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는 수업심사를 하다보면 좀 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수업기술이 탁월한 수업스타를 변별해 내기 용이할 것이다. Ⅳ. 기대효과 현재처럼 수업 연구대회에 참가하는 교사가 교과와 수업단원과 차시를 결정하는 대신 교육청에서 수업단원과 차시를 선정하고 제시하는 수업연구대회를 진행한다면 수업 연구대회를 준비하는 교사는 어떠한 수업주제가 제시될지 모르는 수업 연구 대회를 위해 평소 내가 자신있게 진행할 수 있는 수업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수업 기술을 익히기 위해 모든 교사가 현재보다 불철주야 노력할 것이다. 바로 그런 교사들의 전천후 베스트를 향한 노력 속에서 우리 공교육의 발전은 저절로 달성되어질 것이다. Ⅴ. 맺음말 최근 교사들에겐 연구수업 참관. 공개수업 참관이 큰 관심이 대상이 되지 못한다. 거의 모든 공개 수업의 흐름이 비슷비슷하기에 일정 경력이상의 교사라면 공개수업을 통해 별로 새로 배울게 없다는 것이 이미 형성된 공통된 인식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들었다. 수업연구 일등급을 한 교사의 영어수업을 9번 보았는데 그 수업의 흐름이 모두 같았다는 것이다. 9번의 학습 주제는 분명 모두 달랐을 터인데 수업의 흐름은 모두 비슷한 수업, ‘과연 이것이 올바른 수업의 흐름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국어과에서 다루어야할 내용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국어지식, 문학이다. 우리 교사들은 이 모든 영역을 효과적으로 잘 가르칠 수 있는 수업기술을 골고루 익혀야한다. 하지만 수업연구대회의 국어 수업도 모두 말하기 듣기 수업 일색이었다. 그래서 어느 교육대학 교수가 남긴 이 말이 더 가슴에 와 닿는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고, 국어 수업에 국어가 없다.’ 국어 수업에서 다루어야할 단어의 의미, 문맥의 의미, 글의 전체 대의 파악하기, 그리고 그 글을 통해 우리가 새롭게 얻어가야 할 메시지를 생각하게하고 가르치는 수업대신에 그저 아이들이 활동만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수업연구 대회와 수업스타들의 위력은 대단히 크다. 지금도 많은 교사들이 그 수업연구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그 대회를 위한 수업을 연구하고 준비하며 수업연구 대회의 수업 스타일이 교사들이 따라야할 모범 본보기로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교사들의 관심이 되는 만큼 수업연구대회의 대회의 흐름과 규정은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교육 상위기관에서는 더 다양한 수업이 보급 전파 될 수 있도록 이를 지도하고 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훌륭한 수업내용을 설계하는 설계자 이어야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의 그물과 인식을 넓혀가는 질문들을 수없이 던지며 그들의 생각의 영역을 넓혀가는 전문적인 질문가도 되어야한다. 그리고 우리가 가르쳐야할 것은 지식의 개념도 있고 지식의 활용도 있고 지식을 수집하고 발표하는 것도 있다. 따라서 우리 교사들이 갖추고 있어야할 수업 기술은 어느 한 분야의 한정된 기능이어서는 아니 된다. 바로 그것이 공교육이 떳떳해질 길이다. 교사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교사의 역할뿐 아니라 교사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의 수업기술을 부단히 익혀 블랙박스 안에 어떤 수업주제가 들어있더라도 맛있게 수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전천후 교수 능력을 우리 교사들은 반드시 길러 나가야하며 바로 블랙박스 수업경연대회가 그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 최근 유용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그 기능에 놀라고, 그 놀라운 기능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잠들었을 그 시간에 깨어있었던 그들에게 놀란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기술혁신과 범세계적 초 경쟁이 초래한 패러다임과 생산양식의 변화를 따라 잡지 못하는 기업은 순식간에 쇠퇴해버리는 것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다. 불확실한 틈새시장에 남보다 먼저 진입하고 스피디한 조직 학습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서 얻게 되는 시장 경쟁력, 창업자의 리더십과 경험, 패러다임과 생산양식 전환을 주도하는 혁신과 이에 수반되는 위험과 도전을 감수 할 신속하고도 단호한 의사결정을 실행할 수 있는 창조적 파괴력이 생명력 없는 물품을 거래하는 기업의 생존 전략이다. 그렇다면 살아 숨 쉬는 생명 그 자체를 길러내는 우리 교육계의 패러다임은 그리고 생존 전략은, 변화가 필요한 곳에서라면 그들보다 더 빠르고 더 단호한 창조적 파괴력으로 변화해야 하는 것 아닐까? 미래인재를 기르는 교육계의 교사를 위한 수업연구대회 규정도 이제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달라져야한다. 그것이 바로 공교육의 생존 전략 일지도 모른다.
Ⅰ. 개 요 현재 각 지역교육청에선 교사들의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정보 인증제가 실시되고 있다. 정보화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컴퓨터 활용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독서라고 생각한다. 토지와 노동과 자본이 물적 산업의 기본 요소라면 다양한 분야의 폭넓고 깊은 지식들이야말로 창조적 지식생산 활동의 기본요소인데 이러한 지식생산 활동의 핵심인 지식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독서 활동이야말로 지식 교육의 최전방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교사들이 담당해야할 최우선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에 정보 인증제와 병행하여 교사들의 독서능력 향상을 위한 정책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사 속 독서 진흥제도를 살펴보면 조선시대로 거슬러 갈 수 있다. 대왕이란 칭호로 불리는 세종은 사가 독서제를 시행하였다. 사가 독서제는 세종 대왕때 학자를 양성하고 유교를 통치 이데올로기로 만들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1424년(세종 6) 집현전 학사 중에서 젊고 재주가 있는 자를 골라 관청의 공무에 종사하는 대신 집에서 학문연구에 전념하게 한 제도였다. 세종 말엽에 신숙주·성삼문 등 6인에게 휴가를 주어 절에서 글을 읽게 하는 등 여러 차례 시행 되었었다. 휴가를 주어 책읽기에 전념하게 할 만큼 독서의 중요성을 역사적으로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이가 세종이었으며 그런 안목을 가진 임금이었기에 세기를 뛰어넘어 칭송받는 성군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제안자는 충북 교육 발전의 기틀이 될 교사들의 독서능력 및 독서태도 함양을 위한 활동을 제안하고자 한다. Ⅱ. 창안 제안의 필요성 문화체육 관광부에서 실시한 2008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중 3명은 1년간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독서 인구가 적다는 것을 통계수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대상 10명 모두가 교사라고 가정하고 7명 교사의 독서량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1년간 한권도 읽지 않는 3명의 교사들을 위한 독서정책이 반드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세 명의 교사가 (비율적으로 세 명이라 해도)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치는 교육적 영향은 산술계산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없다. 그럼 교사의 질과 경쟁력은 어디서 나올까? 나폴레옹, 빌게이츠, 철강 왕 카네기, 아인슈타인 같은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열정적인 독서가였다. 그리고 현재를 살면서 우리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인 월드비전 긴급 구호팀장으로 활동하며 많은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한비야, 그리고 이건희 삼성 전 회장, 그리고 연예인 중 김제동도 열정적인 애독가로 이름 나 있다. 그렇다. 모든 경쟁력의 원천은 책이고 활자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이고 바로 그들이 과거에 지도자였었고 그리고 현세의 지도자들이란 점이다. 교사는 미래의 지도자, 주인공을 키우는 자들이다. 미래의 주인공, 지도자들을 만드는 최고의 양분은 바로 책이다. 책을 읽는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 자신이 먼저 책을 읽는 사람들이어야 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책을 읽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깨달음을 얻어 내가 변하기위해서. 하지만 개인의 이름이 아닌 교사라는 특별한 위치에서의 독서의 목적은 지식과 깨달음 모두를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논리와 방법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정확한 지식의 소유자 이어야한다. 일반인에겐 지방의 화학식은(C8H5O33R) 인터넷을 검색해서 알아내면 그 뿐인 과학적 사실이지만 교사에겐 정확한 지식으로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교사가 지방의 화학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하고 있다면, 초등학교 4학년 과학 수업에서 낙타의 혹에 들어있는 지방이 사막을 여행하는 낙타의 여행길에서 어떻게 수분으로 전환되는지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위 수준의 지식을 내가 가르치는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알기쉽게 가르치는 것이 바로 교사의 전문성임을 우리 교사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확한 지식의 구조는 교사라면 누구나 갖추고 있어야 할 최고의 기본 자질이다. 지식의 습득 외에도 책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세상을 보는 시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다. 새로운 교수방법 및 교육 현장 개선의 안목도 미래를 위한 교육을 담당하는 우리 교사들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목적이다. 지금까지 교육 현장에서는 교수 방법이 교사들의 그리고 교육 연구자들의 관심의 핵이었다. 교수 방법이 교육 내용을 결정 하는 게 아니라 교육 내용이 교수 방법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학습 주제를 어떻게 가르칠까가 교수 방법이다. 이젠 교수 방법과 함께 그 지식의 습득의 과정에 교육 정책이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지식 위주 학습의 무효성을 이야기 하지만 본 제안자는 이런 비판들은 교과서가 전달 할 수 없는 깊이 있는 지식의 구조를 알 수 있는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하지 못한 자들의 자기변명 이라고 생각한다. 깊이 있고 폭넓은 지식의 구조를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자료는 바로 책이다. 흔히들 21세기는 창의성의 시대라고 말한다. 창의성이란 하늘에서 어느 날 문득 떠오르는 영감(Inspiration)이 아니라 치밀하게 얽혀진 지식 Network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산출과정이고 결과물임을 인식한다면 정확하고 자세한 지식의 습득이 모든 교육의 기초임에 동감을 표할 것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 자신을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이기에 교사 자신이 먼저 정확하고 체계적 지식의 소유자 되어야하며 교사에게 정확하고 체계적 지식의 습득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고 필수이다. Ⅲ. 창안내용 교사 독서습관 형성 및 독서능력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제안한다. 다양한 활동을 제안하는 이유는 프로그램 운영 상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다. 1. 교사 독서 인증제 2. 교사 독서 연구대회 실시 Ⅳ. 추진전략(방안) : 1. 교사 독서 인증제 1) 교사 독서 인증제의 궁극적 목적 - 책을 통해 교사가 반드시 습득해야하는 지식의 양적인 면과 교육 현장 개선의 의무를 가진 교사의 책임이라는 질적인 면 모두를 균형 있게 평가하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평가 제도를 통한 공교육의 질 개선에 독서 인증제의 목적을 둔다. 2) 추진 방법 (1) 연초 도서 목록을 4권정도 선정한다. - 교과 관련 지식 습득을 위한 책 2권, 개인 인식의 지평을 확장 시킬 수 있는 책 2권을 선정하여 독서 본래의 목적인 지식 습득과 인식의 확장 두 개의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2) 연 1회 독서 인증시험을 도교육청 주최로 각 지역의 교육지원청 단위별로 실시한다. 3) 도서 선정 시 유의점 각 학년의 학습 내용을 아우르는 도서를 선정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사회의 경우 우리나라 역사를 주제로 한 책 - 조선 왕조 실록 (6학년 일 학기 관련) 과학의 경우-우주를 주제로 한 책(5학년 2학기 관련) 식물과 동물의 생태를 다룬 책(5학년 일 학기 관련, 6학년 일 학기 관련)등 교과내용 관련도서를 독서 인증제 도서로 선택한다. 초등교사의 경우 담임 학년의 변동이 수시로 있음으로 현재 담임 학년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읽어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등교사의 경우 담당 교과별로 적당한 교과내용 관련 도서 2권 그리고 인식과 안목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도서를 2권정도 선정하도록 한다. 4) 구체적 실시 방법 (1) 도서 내용 중심의 지식 내용 test - 현행 교원 컴퓨터 인증제와 동일하게 도서 내용 중심의 필기시험 방법이다. (2)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도서를 테스트 하는 방법- 인터넷 망이 차단된 컴퓨터를 제공하고 (다른 이의 생각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임) 넷망이 차단된 컴퓨터를 사용하여 선정된 책을 읽고 교사라는 직위에서 느낀 점이나 책 속에서 교사 자신이 발견하거나 발전시킨 교육 개선 아이디어 등을 자유 논술로 기술하게 한다. (3) 평가 결과의 처리- 테스트 1과 2가 모두 일정 합격점을 통과 할 경우 정보 인증제처럼 독서 인증서와 소정의 점수를 부여하도록 한다. 끝없이 배움을 추구해야할 교사임으로 정보인증제처럼 일회성 인증제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인증제 시험에 도전할 기회를 주도록 하며 이렇게 획득한 독서 인증점수를 이동점수에 반영하도록 한다. 2. 교사 독서 연구대회 실시 1) 현행 각종 교사 연구대회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되 그 내용을 독서라는 내용으로 한정하는 것이 본 제안자가 제시하는 연구대회와 현행 각종 연구대회와의 차이점이다. 2) 연초 개인 독서연수 계획을 공모한다. 3) 개인 독서연수 계획을 근거로 한 개인 독서 결과물의 질적인 면을 심사하여 연구 점수를 부여한다. 4) 독서 연구대회의 심사는 교사가 다양한 독서를 통해 얻은 인식의 내용을 어떻게 교육 현장에 효율적으로 투입하고 그렇게 투입된 프로그램에 의한 교육 현장 변화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Ⅴ. 기대효과 공부하는 자, 책을 읽는 자가 넘치는 곳에 답보나 후퇴는 있을 수 없다. 오로지 전진만 있을 뿐이다. 교사들의 독서 분위기가 정착된다면 깊이 있는 지식과 그러한 지식의 연결 구조망에서 생성된 새로운 아이디어가 공교육의 이름이며 DNA가 될 것이다. Ⅵ. 맺음말 한 사람의 일생을 바꾸는 책과의 만남, 심도 있는 독서교육이야말로 우리 아이들이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세상 속에서 올바로 설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는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 위대한 역사는 만남에서 시작된다. 아름다운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3번 E장조)의 곡이 그의 친구였던 이그나츠 로이프게트를 위해 작곡되어진 것이 그러하고 해박한 지식을 가진 마르코 폴로가 뛰어난 언변으로 동방세계를 이야기하다 민심을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감옥에 투옥되었지만 감옥 안에서 그의 여행담을 받아 적어준 루스티겔로를 만났기에 세기의 명작 (동방견문록)이 탄생된 것처럼 무수히 많은 다양한 만남 중에서도 책과의 만남은 한 사람을 변화시킬 위대한 에너지가 된다는 걸 많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앞에 제시한 독서 활성화 프로그램이 충북 교육 발전의 훌륭한 견인차 역할을 해주리라 굳게 믿으며 이 제안을 마감한다.
하나. 독서교육의 대안으로서의 국어교육. 평생 어느 곳에서든 언제든 나를 가르치는 스승이 있다. 바로 책이다. 평생교육시대 아이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할 가장 중요한 습관이 독서습관이라고 생각한다. 과밀학급 및 과도한 업무가 교사들을 짓누르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체계화 된 독서교육의 시간을 만들어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국어라는 교과를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방법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의도되고 계획된 국어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상식을 넓혀가는 법을, 책을 분석하는 법을, 책을 이해하는 법을, 책에서 내게 주는 교훈을 찾는 법을 아이들은 바로 읽기에서 배워야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익힌 모든 것들이 문자를 통해 그리고 소리를 통해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 말, 혹은 사람들의 마음에 강한 지진을 일으키는 글로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둘. 절대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국어교육의 DNA를 다시 한 번 생각하다. 국어과에서 추구하는 목표의 하나인 사고력, 가치 판단력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친절하고 철저한 계획된 가이드라인에 의한 교재 읽기가 필수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이드라인이란 교사가 모든 사고와 가치를 일일이 일깨워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해 줄 상황을 만들어주고 그리고 다양한 발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읽기제재 속에서 스스로 다양한 사고와 가치를 발견해나가는 능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3일 아침 서울 창일초(교장 송신철)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목걸이를 직접 걸어주며 인성교육 실천주간 첫 날을 시작했다. 교문맞이를 통해 아이들과 인사를 나눈 이주호 장관은 “인성교육의 출발점인 초등학교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성장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아이들과 가벼운 조깅을 마친 후 학교 뒤편에 자리한 텃밭에서 학생들과 배추모종을 옮겨 심는 체험도 함께했다. 박세흠 교사는 “도시 속 농사체험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그로 인한 정서 순화가 인성교육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3일부터 8일까지 인성교육 실천주간을 통해 생활운동으로서 지속적으로 추진 가능한 인성교육 실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단위학교에 우수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과부 인성교육 실천주간 주요 행사 3일 (월) : 2012 인성교육 실태조사 결과 발표 / KBS 1TV,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등 소개 4일 (화) : 인실련, 현판식 및 인성교육 비전 선포식 (한국교총회관) 5일 (수) : 밥상머리교육 길거리 홍보 6일 (목) :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수업 공개 (창덕여중 등 서울 소재 4개 학교) 7일 (금) : 인성교육 관련 범부처 공무원 대상 학부모 교육(감정코칭, 최성애 박사)
전라남도교육청 관내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통합학급에 근무하고 있는 교원 14명과 도교육청 김순애 장학사를 비롯한 연수단 15명은 8월 6일부터 13일까지 6박 8일간 선진 특수교육 시찰을 위한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방문 국가로는 체코, 오스트리아와 독일 3개국으로 특수교육 지원 실태 파악과 유럽의 통합교육 현황을 배우고 돌아왔다. 교사들은 일반교육 시스템 안에서 특수 학생에 대한 지원과 전반적인 교육 복지 현황을 둘러 보고 무사히 귀국 특수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위해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 특수교육 시찰단의 지원센터 방문 연수 >
9월 1일 오후 5시부터 37년 반 몸을 담아 오직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박춘석 선생님이 순천용당초등학교 아이들의 맑고 고운 합창과 더불어독창회를 열어 인생 제 2막을 올리는 정년 퇴임식을 가졌다. 약력을 담은동영상의 순서에 이어 영혼의 노래와 애창 가곡 속에는 98세 노모를 그리는 어머니 마음이 듣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박교사는 구례 청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교직에 입직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성을 살려 동요지도를 통한 인성교육에 앞장 서 왔다. 최근 2012년에는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홍보를 위한 순천시 콩클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였으며는 등 가는 곳마다 아이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위하여 동요지도에 열성을 다 하였다. 그 열매로 지금은 제자들이 성장하여 사회 곳곳에서 세상을 맑게 하는 산소 역할을 다하고 있다. '선생님이 걸어오신 길마다 참교육의 짙은 향기가 풍겨납니다. 선생님의 가슴 훈장이 더욱 빛나는 것은 피와 땀과 눈물 빛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을 향한 헌신과 사랑이 빚어낸 탐스러운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라는 송공의 시와 아버지의 음악성을 선물로 받아 음악교사로 삶을 시작한 아들 화목 군의 축가와 교우들의 중창은 식장을 더욱 감동스럽게 장식하였다. "누구나 때가 되면 떠나야 하는 인생의 길목에서 천하보다 귀한 아이들을 맡겨주시고, 교사를 믿고 기다리는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다하지 못한 일들은 교직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부탁합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교직이 참으로 좋은 직업이었습니다." 라며 아쉬움을 남기는 인사에는 참석자들로 하여금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요즈음은 사회가 변하여 교사로 정년퇴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교장 선생님의 퇴임식은 있어도, 교사를 위한 퇴임식을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한 교직문화가 아니다. 오직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살아 온 모든 교사들이 받아야 할 면류관을 소홀하게 하면 우리 장래는 소망이 없다.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듯이 지금까지 뿌린 정성과 노고는 하늘이 기억할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아이들 속에서 조급하며 분주하게 살았던 삶을 정리하였으니, 새로운 기분으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날리는 '사회의 스승'으로 살아가길 기원하여 본다.
집단 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트러블 메이커이다. 집단에서 가장 환영받는 사람은 부드러운 사람 그리고 사람 친화적인 인물이다. 집단 내에서 긍정의 에너지를 만들고 모든 사람의 형편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교육이 추구해야할 바람직한 인간상이다. 하지만 화합형의 인물만 선호하다 빠지게 되는 위험도 존재한다. 바로 화합이라는 명목아래 문제의 뿌리를 찾아 해결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내 눈앞의 문제를 내 눈을 감으며 회피하는 일을 집단을 위해 내가 최선의 선택을 한 것으로 자위해버리는 일이다. 업무 능력보다 대인관계를 잘하는 융화적인 사람을 선호하는 직장내 인식에도 이러한 문제는 존재한다. 융화능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저 좋은 게 좋다는 것을 위해 그 융화를 위해 정작 해결해야할 문제를 읽어내는 안목을 잃어가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가르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이기에 아직 지적 발달이 되지 않은 아이들이어서 모르는게 당연하다고 여기며 아이들이 가진 문제를 간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간과 속에는 발전이 없다. 아이들이 보이는 현상을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인식을 가질 때 우리가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대안도 하나씩 둘씩 더 많이 생겨날 것이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 하기보다 내 눈을 감으며 문제를 회피하는데 익숙해진 교사들이 교실 속 문제를 그리고 학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이 있을까.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도 훈련에 의해 더욱 더 정교해지며 바로 거기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이 나온다. 물론 자기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서 모든 일에 문제를 만들어내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근절되어야 하는 일임에 분명하다. 문제를 만들되 나 개인의 이득이 아닌 다수의 이득을 위해 그리고 정의를 위해 공분을 표현하는 사람을 사회의 악이 아닌 사회의 약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문제를 발견해 내는 안목을 길러주고 문제를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바로 교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가진 문제를 찾아내는 안목을 가진 교사를 길러낼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아이들은 어리다. 어리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당연할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부족함을 나이라는 이유로 묻어버릴 때 우리가 길러주고 고쳐주어야 할 정작 중요한 능력의 부진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는 누를 범할 수 도 있다. 일단 무언가 불합리한 일들을 찾아내고 이를 문제라고 인식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마련이다. 그 해결책의 과정에서 발전이 있고 변화가 있다. 그리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자가 결국 이 사회를 밝게 만들고 이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 변화가 교육을 바꾸고 그리고 교육의 힘이 나라를 바꾼다.
소설의 탄생- 컨터키 지방을 여행하며 만났던 흑인노예들의 참상이 평범한 주부의 마음에 불의에 대한 저항의 씨앗을 뿌렸고 그로 인해 톰 아저씨는 탄생되었다. 평범한 한 여인의 정의감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된 것이다. 그녀의 글이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힘을 모으고 그 목소리는 결국 남북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 냈다. 톰 아저씨는 셀비씨의 노예였다. 샐비씨는 충성스럽고 정직한 톰을 매우 사랑했으나 자신이 진 빚을 갚기 위해 셀비씨의 노예었던 톰과 어린 해리를 포악한 노예 상인 해일리에게 팔아야만 했다. 어린 아들을 잃고 싶지 않은 해리의 엄마 이라이저는 해리를 지키기 위해 샐비의 집에서 도망을 치고 톰은 노예 시장에 팔여 가던 중 물에 빠진 에바를 구해주고 마음씨 착한 에바의 집에서 일꾼으로 일하며 에바의 아버지 클레어씨에게 깊은 신임을 얻게 된다. 마음씨 착한 에바의 간절한 부탁으로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될 뻔 하였으나 톰은 다시 사이먼 레그리라는 고약한 주인을 만나 노예의 신세로 전락하게 되어 고된 노예의 삶을 살아야만 했다. 사이먼 레그리의 농장에서 동료 노예들의 도망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가혹한 채찍질에 시달리다 톰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이 책의 다른 주인공 이라이저와 그녀의 아들 해리는 노예의 인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노예에 대한 편견이 없는 나라 캐나다에 무사히 도착해 자유의 몸이 된다. 톰의 죽음 후 샐비의 아들 조지가 톰을 노예의 신분에서 해방 시키기위해 톰에게 오지만 이미 톰은 목숨을 잃은 뒤였다.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불의와 타협하는 사람들 그리고 불의와 맞서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현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노예제도를 이용해 노예를 물건처럼 사고팔며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불의 앞에 자신의 양심을 팔아버린 사람들이다. 노예상인 해일리, 그리고 레그리가 그러하다. 그리고 불의와 맞서는 사람도 있다 에바, 해일리. 세빌은 그들은 많은 이들이 무시하고 멸시하는 노예들을 지켜주며 그들을 진심으로 도운 사람들이었다. 현실이 그러할지라도 현실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현실 앞에서 자기의 이익보다는 타인의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단지 이해하는데서 멈추지 않고 그들을 도와주는 일을 몸소 실천한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남들이 종처럼 부리는 자들을 가장 인간답게 대해주고 그들을 위로한 사람들이다. 어떤 사람이 될지의 선택은 나에게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내 인생의 질을 결정한다. 톰 아저씨는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 말이 없음으로 남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굳이 말하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다른 이를 위로하고 다른 이의 필요를 채워주었다. 조용하고 말없는 톰이지만 늘 침묵하는 자는 아니었다. 영혼이 곤한 자에게는 늘 가장 그 사람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말로 그들이 세상을 마주대할 용기를 주었다. 그렇게 톰은 말만이 아닌 진실한 마음의 언어로 그리고 자신이 행동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었다.
드디어 우리 학교에 샤워실이 생겼다. 본관 1층 서편 화장실 옆에 학생 전용샤워실을 설치했다. 운동이 잦은 남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실을 설치한 것이다. 샤워실은 총 다섯 개의 샤워대와 부스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언제든 땀에 젖은 몸을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샤워실은 학생들의 건의에 의해 학생부 물품보관창고를 개조해 만들어졌다. 박상영 학생회장은 "학교차원에서 학생복지에 힘써주는 모습이 참보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제 신기한(?) 경험을 했다. '색소폰과 기타가 함께하는 아파트 음악회'를 앞두고 사전회의에 일월지구 동대표회장이 무려 네 분이나 모인 것이다. 작년 무관심으로 외면 당한 것과 비교하면 세상이 확 바뀐 것이다. 어찌된 일일까? 알고보니 작년 회장이 아니다. 두 곳이 바뀌었다. '아하 그래서 그런 것이구나!' 필자가 살고 있는 수원시 구운동 일월지구 아파트. 가까이 일월저수지 공원이 있어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을가까이 할 수있다. 공기도 맑아 산책은 물론 운동하기에도 적합하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시간이 나면 이곳에 나와 여유 시간을 즐긴다. 호수에서물고기가 헤엄을 치고 오리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전원도시 같다. 작년 10월 19일 '가을맞이 우리 아파트 한마당 어울림'으로 전용섭 패밀리 앙상블을 가졌다. 200여 분이 참석하여 색소폰 음악을 듣고 때론 즉석에서 가요 열창을 하면서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5개의 아파트 중 2개 아파트의 힘으로 이룬 것이다.행사 성공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동대표들의 협조로 이겨냈다. 지난 5월 24일에는 우리 아파트 단독으로 수원시립합창단 초청 '찾아가는 음악회'를 유치하였다. 일월초교 강당에서 열었는데 수준높은 오페라, 뮤지컬이 우리 아파트 품격을 한껏 높여주었다. 어린이를 비롯해 어르신까지 가족단위로 클래식을 즐기는 모습은 예술과 아파트 문화 접목이 그렇게 어렵지 않음을 알게해 주었다. 음악회 개최시 가장 어려운 것은 이웃 아파트와의 공조체제. 이번에도기껏해야 2개 아파트 정도? 그런데 그게 아니다. 공문을 받고 4개 아파트 회장이 모였다. 작년에도 협조적인 아파트 회장은 관리소장을 대리 참석시키며 미안하다고 저녁까지 대접한다. 소요비용인 출연자에게 드리는 사례비도 작은 아파트가 통큰 양보를 하여 균등하게 부담하잔다. 대규모 아파트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관람객 모으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음악회 포스터, 프로그램 게시는 물론 초대권을 아파트 세대별로 배부하자고 한다. 4개 아파트 총 3천세대이니 10%만 나와도 관람객은 300명이다. 아파트 방송으로 안내하고 잔디밭에 깔 돛자리 지참도 주민들께 알려드리기로 했다. 출연진은 색소폰만으로는 단조로와 교회 여목사가 통기타 가수로 등장한다. 그 녀는 40대 이상을 겨냥하는 색소폰과는 다르게 젊은층세대에 맞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곡목에 넣었다.이 정도면 신세대들도 음악회에 함께 할수 있다.필자가 세운 3일 연속 색소폰 연주 초안을 고집하지 않고 동대표들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다. 저녁식사하면서 아파트 관리의 노하우가 쏟아진다. 관리비 연체세대 체납을 막는 방법, 전기, 설비관리 전문가들의 지식공유는 몰론 주차문제해결방안도 나온다. 정례적으로 관리소장과 동대표회장 모임을 갖자는 건의까지 나왔다.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 더불어 행복하게 살자는 데 전적으로 동의를 한 것이다. 경품 협찬을 받는데도 동행한다. 이마트 부점장, 수원농협유통센터부장을 만났는데 협조적이다. 일월지구 상가번영회장은 회원들의 협조를 구해 큐알 코드를 넣은 식권을 자작하여 제공한다고 한다. 더불어 상호를 홍보하니 윈윈전략이다. 아파트 주민 이용이 늘어나리라 본다. 오는 7일 저녁 일월공원에서열리는 아파트 음악회가 성공적으로 열릴 듯하다. 주위 분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 지도자가 바뀌면 그 조직체도 바뀐다. 훌륭한 지도자는 그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못난이 지도자를 만나면 발전이 없다, 오히려 퇴보다. 지도자를 잘 선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아파트뿐 아니라 학교도 마찬가지다. 교장이 바뀌면 그 학교가 바뀐다. 학생은 교사의 능력만큼 성장하고 학교는 교장의 열의만큼 발전한다는 말이 있다. 담임교사에 따라 그 학급이 달라진다. 학업성취 능력은물론 학생들의 언행까지 달라진다. 리더에 따라 인생과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와 겨울준비가 한창입니다. 한 장에 450원 하는데 기름 한달 값만하면 연탄으로 따뜻하게 겨울을 난다고 합니다.
60세의 쥘 베른이 쓴 모험소설이 바로 십오 소년 표류기이다. 60세의 나이는 모험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지만 어쩌면 황혼의 나이에 이른 노인이 자신의 소년 시절을 아쉬워하며 손자 손녀같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꿈을 주기위해 쓴 글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소설은 바로 현대 지금을 사는 아이들이 반드시 읽어야하는 소설이다. 이 시대의 나약한 청소년들이 무인도라는 세상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지켜가는 방법을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지혜를 깨닫게 되길 바란다. 15명의 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부보님들이 준비해둔 슬라우기호를 타고 6주간의 여행을 계획하였다. 하지만 그 배는 출항 전 날 배의 밧줄이 풀어지면서 선장도 없이 항해를 시작하게 되었고 세찬 폭풍우를 만나며 무인도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15명 어린이들의 왕국이 건설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멋진 왕국을 만들었다. 스스로 의견을 조율하여 대통령을 선출하고 스스로를 위험에서부터 보호하는 법을 배우며 스스로 생명을 지켜가는 법을 배웠다. 그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고 스스로 남을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용서하는 것을 배우며 무인도에서의 2년을 보내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십오명의 소년들에게 무인도는 도와 줄 어른이 없는 세상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그렇지 않으면 당장의 생존이 위협받는 세상이다. 15명의 소년이 남겨진 무인도는 어른이 없는 곳에서 아이들 스스로 그래서 어른들이 모든 걸 다 해주는 나약한 이 땅의 어린이들이 반드시 한 번씩은 경험해야만 하는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무인도에서 아이들 스스로 생활규칙을 정하고 스스로 생존을 위한 식량을 구하고 거처를 마련하며 스스로 자기들을 지켜나가는 법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 시키고 그리고 그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15명의 소년들이 반목이 아닌 협조와 상생하는 법을 배워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실천한 곳이 바로 어른들의 보호가 없는 그들만의 세상이다. 요즘같이 나약한 어린이들에게 스스로를 지켜 나가기 위한 지혜와 방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늘 누군가의 보호만 필요한 아이들이 아니라 아이들도 그들 나름의 삶을 조율하고 그들의 의식주를 해결하고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음을 그래서 더 이상 부모들의 지극한 관심이 그들에게 독인 됨을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1632년 영국의 요크 시에서 태어난 나는 삼형제 중 막내다. 내 꿈은 선장이다. 선장이 되어 지구상의 바다를 모두 정복하고 싶은 꿈을 가진 나는 항해를 시작한다. 그러다 큰 폭풍우를 만나 무인도에 불시착하게 되고 무인도에 불시착한 후 나는 홀로 음식을 마련하고 짐승을 잡아 기르며 식량을 마련하고 들짐승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동굴을 찾아 살 곳을 마련하고 스스로 도구를 만들어 살아간다.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를 만들기 위해 앵무새를 잡아다가 기르기 시작했고 어느날 프라이데이란 친구를 만나면서 무인도를 탈출할 기회를 마련하고 드디어 27년간의 무인도 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로빈슨은 고난 속에서 인류가 살아남는 법을 몸소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로빈슨은 다음과 같이 일일 시간표를 만들었다. 하루 세 번 씩 성서읽기, 하나님께 감사기도 드리기, 휴식 시간 갖기 그리고 일기 쓰기 이것이 바로 외로움과 적막만 남아있는 무인도에서 로빈슨의 일상이었다. 고독과 절망만이 전부인 이 땅에서 성경을 읽고 감사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감사하는 생활이 고독을 이긴다는 것을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드리는 감사가 사람을 살아나게 하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로빈슨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끊임없이 무언가에 몰입했다. 몰입해서 다양한 도구를 만들고 그 도구를 통해 자연 속에서 자기를 지켜 나갔다. 바로 그 몰입이 고독을 잊게 해 줄 유일한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몰입이 새로운 창조와 발전의 과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레미는 갓난아기 때 버려져서 프랑스 남부의 사뱌농 마을에서 발브랭 부부에게 길러졌다. 가난한 발브랭 부부였지만 정성을 다해 사뱌농의 어머니는 레미를 양육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발브랭씨가 건축현장에서 사고를 당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발브랭씨는 레미를 비탈리스라는 곡예사에게 돈을 맡고 팔아버린다. 비탈리스 밑에서 레미는 조리쿨이라는 원숭이와 카피라는 숙련된 개들과 함께 비탈리스 할아버지께 연극과 공연 요령을 배우며 떠돌이 공연을 하면서 지낸다. 비탈리스 할아버지는 넉넉한 살림살이는 아니었지만 공연을 해서 번 돈으로 레미와 동물들이 편안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정의로 보호했다. 하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비탈리스 할아버지마저 눈보라가 치는 날 길가에서 잠을 자다가 돌아가셨다. 하지만 레미는 다시 정원을 운영하시는 피엘 아캉씨를 만나서 그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낸다. 하지만 또 다시 태픙으로 인해 아캉씨의 정원이 다 부서져 버려서 레미는 또 다시 집 없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늘 언제나 그랬듯이 레미에게는 또 다른 친구 마티아가 나타나고 그 둘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여행을 떠나던 중 레미의 부모를 만나게 된다. 레미는 부잣집 자녀로서 재산을 노린 삼촌의 계락으로 버려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레미를 찾으려는 레미 친모의 노력으로 레미는 친 엄마를 만나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된다. 동화 속 레미는 거처 할 집이 없었다. 집이 없이 여기저기 떠돌아 다녔다. 영혼이 머물 영혼의 집 마음의 집을 찾아 헤메는 점에서 우리 모두는 레미가 아닐까 한다. 내게 편하고 따스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내게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는 집처럼 영혼의 집은 내게 마음과 영혼의 안식을 준다. 어쩌면 인생은 내 영혼의 안식을 위한 마음의 집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채워지는 여행이 아닐까. 유년기까지는 가족이 그 자리를 채워주고 청소년기에는 친구가 그러하며 그리고 내 인생의 반려자를 찾으며 영혼의 안식을 찾는다. 영혼의 집을 찾아 헤매는 나의 외로움에 흐느껴 본 적이 있는가? 그 외로움이 오직 나만의 외로움이라고 생각하면서. 나 혼자만 외롭고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택하는 극단적 방법이 자살이거나 비사회적 행동이다. 요즘 전 국민을 오싹하게 만드는 묻지마 범죄들은 영혼의 집이 없는 자들의 우발적 행위의 결과들이다. 오직 나만이 외롭다는 그리고 오직 나만이 피해자라는 패배의식이 더욱 더 큰 사회적 문제라는 결과를 양산한다. 하지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 혼자만 레미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사회에는 내가 미처 알지못한 레미들이 많이 존재함을. 그리고 레미일지 모를 그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주어 영혼의 집이 되어주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8월의 끝자락 아침이다. 8월은 시련의 달이었다. 폭염에다, 폭우에다, 태풍이 겹쳐졌다. 할퀴고, 삼키고, 부수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지나갔다. 눈물을 남기고, 상처를 남기고, 슬픔을 남기고, 고통을 남기고 떠나갔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는다. 새 희망의 9월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책상 위에는 여러 가지 책이 펼쳐져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우리학교 인성교재인 명심보감이 펼쳐져 있다. ‘성심편하’의 한 페이지를 읽었다. 북송의 3대 황제인 진종 황제의 어제에 나오는 이야기다. 제법 긴 내용이다. 눈에 쏙 들어왔다. 고개를 끄덕였다. 공감이 되었다. 그물에 걸리는 일이 없게 하는 방법을 제일 먼저 제시하였다. 위태함을 알고 험한 것을 아는 것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길이라고 하였다. 사전 대비가 중요함을 말씀하고 있다. 위험한 것, 위태한 것 미리 예방하고 대비하면 위험을 면할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이 그물에 걸리지 않고 살아남는 비결이다. 다음은 몸이 편안하게 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선한 일을 좋아하고 선한 일을 받들고 선한 일을 찾아 하고 선한 일을 하는 이를 찾아서 추어올리고 어진 사람 즉 사랑을 베푸는 이는 천거하고 칭찬하며 그들을 받드는 것이 자신의 몸을 편안하게 되는 길이라고 가르쳤다. 악을 행하지 않고, 선을 행하며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사랑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면 언제나 자기의 몸을 지킬 수 있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음을 가르쳤다. 다음은 번영을 가져오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인을 베풀고 덕을 펴는 것이라고 하였다. 인을 베푸는 것이 사랑을 베푸는 것이요, 덕을 펴는 것이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남을 나와 같이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형제자매처럼 여기면 대대로 번영하게 된다고 하였다.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어 줄 줄 아는 착한 마음, 어진 마음, 사랑의 마음, 덕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면 대대로 번영이 찾아옴을 가르쳤다. 그리고 자손이 잘되는 길을 제시하였다. 시기하는 마음을 품지 말고 원한에 보복하지 않는 것이 자손에게 근심을 끼치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다. 남을 해롭게 해서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은 마침내 현달한 자손이 없다고 하였다. 뭇사람을 해롭게 해서 성가(成家)를 하는 것도 오래가지 못한다고 하였다. 결국 사랑의 마음, 덕의 마음, 어진 마음,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자손이 잘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또 이름을 갈고 몸을 달리함은 모두 교묘한 말로 생겨난다고 하였다. 아첨하고 교묘한 말로 출세를 하고 이름을 날리고 귀한 몸이 되어도 오래 가지 못한다. 악한 마음, 악한 생각, 악한 행동으로 무엇을 이루었다고 해도 오래 가지 못하니 악하게 살지 말고 선하게 살도록 가르치고 있다. 말은 언제나 재앙을 부른다. 자신을 궁하게 만든다. 자신의 몸을 상하게 만든다. 말로 다투고 나면 몸과 마음이 엄청 상하게 된다. ‘다언삭궁’이란 말은 언제나 새겨두어야 할 귀한 말인 것 같다. 진종 황제는 재앙이 일어나고 몸이 상하게 됨은 다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거꾸로 말하면 어질면, 사랑이 넘치면, 덕을 베풀면, 선한 일을 하면 재앙도 막을 수 있고 몸도 편안하게 할 수 있고 가정에 평안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번영이 오래간다고 가르쳤다. 교육은 사랑이다. 사랑으로 교육하고, 덕으로 교육하고, 인으로 교육하고, 선으로 교육하면 마음에 편안을 얻을 수 있고 기쁨을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가정에 평안을 가져다주고 자손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고 자자손손 번영을 누리며 살 수 있으리라. 사랑 없는 교육은 힘들다. 사랑 없는 생활은 무미건조하다. 사랑 없는 가르침은 힘이 없다. 작은 것부터 사랑의 마음이 학생들에게 전달되면 학생들도 사랑의 사람이 될 것이다.
대학가면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손해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고교 졸업생 10명 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한다. 그런데 문제는 대학 졸업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이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대학진학률이 낮은 선진국의 경우(OECD 56%, 2007년) 전체 일자리 중 대졸자가 갈 수 있는 일자리가 40%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20%대에 불과하다. 대학진학률은 선진국보다 높지만 이들에게 걸맞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보니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학을 나와도 고졸자의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의 비중, 즉 하향취업률이 무려 24%에 달한다.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같은 나라는 그 비율이 놀랍게도 0%이고, EU 11개국 평균은 7%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하향취업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대학을 나와도 경제적으로는 별 득이 없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추정에 따르면, 소위 명문대학(상위 10개 대학)이 아닌, 일반 4년제 대학을 나올 경우 평생소득에서 대학교육의 기회비용(등록금, 대학 다니느라 일을 하지 못해서 상실된 소득, 즉 대학 재학기간 중 고졸자의 임금, 고등학교 재학 및 대학 재학 중 사교육비)을 차감한 실제 생애소득이 6억 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특성화고를 나온 고졸자의 7억 원에 비해 오히려 크게 낮은 것이다.[PART VIEW] ‘사회 분위기’에 따른 목적 없는 대학진학은 경계해야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경우, 소위 명문대학에 진학할 정도로 공부에 소질이 있지 않다면 구태여 대학에 갈 이유가 없는 셈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대학에 가려고 애를 쓰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으며, 그 이유를 알면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우선, 대학교육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막연히 주변의 몇몇 성공사례만을 보고 대학가면 다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착각해 온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연구는 소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런 정보가 확산되고 여기에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과거에 비해 무턱대고 대학에 가려는 심리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교육의 가치를 경제적으로만 따질 수는 없다. 대학을 나와야 사람 구실을 하고 결혼도 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결혼시장에서 흔히 통용되는 학력에 따른 ABCD론, 즉 학력이 A급인 남성은 B급 여성과, B급 남성은 C급 여성, C급 남성은 D급 여성과 결혼하기 때문에 결국 시장엔 A급 여성과 D급 남성만 남는다는 것이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의 2010년 35~49세 미혼 남성의 학력은 ‘고졸 이하(52.4%)’가 가장 많았고, 미혼 여성은 10명 중 6명이 ‘대졸 이상(61%)’이었다. 이런 사회적 인식과 편견을 극복하는 일은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기 힘들다. 그러나 이런 편견이 사실은 대학교육의 경제적 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기인하는 측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일단은 앞서와 같은 올바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 사회가 고교졸업만으로도 취업이 잘되고 풍부한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속 진화해간다면, 그 결과 A, B, C, D가 학력이 아닌 능력에 의해 구분된다면, 더 이상 비경제적 측면(사회 분위기)이 대학진학을 부추기는 일도 잦아들 것이다. ‘고졸청년 의무고용제’ 도입 검토 그런 점에서 지금처럼 고졸취업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은 대단히 중요하다. 고졸취업이 대졸취업보다 더 유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라도 계속 추진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오히려 더 강화되어야 한다. 정부 정책이 지속되지 못하고, 누구나 대학 정도는 나와야 대접받는 사회로 다시 회귀하고 만다면, 정부의 정책 의지만 믿고 대학진학 대신 취업을 위해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에 진학했던 청춘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겠는가. 우선 고졸 취업이 지금보다 더 잘되도록 유도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최근의 정부 정책 노력으로 적어도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여건이 상당히 개선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고졸자의 취업여건은 아직 대졸자에 비해 좋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2011년 현재 고졸 청년층의 실업률은 7.9%로 전문대졸 6.4%나 대졸 이상 7.2%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앞서의 분석 결과는 고졸자와 대졸자 모두 정상적으로 취업을 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데, 초기 취업의 어려움이 고졸자에게 더 크다면 그 분석의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고졸채용 지원 정책이 고민되고 마련되어야 한다. 한시적으로라도 정부, 공공기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전체 채용인력의 일정 비율을 고졸청년으로 채용하도록 하는 ‘고졸청년 의무고용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열린 고용 우수 기업’ 인증제 도입을 또한 고졸채용이 활성화되더라도 기업에서의 인사노무관리 관행이 대졸자 위주로 되어 있어 취업에 성공한 고졸자들이 그 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일도 적지 않다. 이런 관행의 개선이 필요하다. 학력이나 학벌이 아니라 능력을 중시하는 인사노무관리 풍토가 기업에 정착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열린 고용 우수 기업’(가칭)을 선정하여 인증하는 방안의 도입이 요청된다. ‘열린 고용 우수 기업’으로 인증 받게 되면, 기업의 이미지가 개선되고 이것이 결국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 원천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열린 고용 우수 기업’으로 인증 받을 경우 유리한 대출조건을 제공하거나 세금을 감면해주는 등의 지원책이 병행된다면 기업의 변화 노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고졸 취업자의 창업 지원 역시 중요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졸업생에 대한 후진학 계속교육 지원정책은 고졸자의 능력개발 및 우수 학생의 직업교육고교 지원 유도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이다. 우수한 학생이 직업교육고교에 진학해야 고졸자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고졸 취업이 활성화됨으로써 우수 학생의 직업교육고교 지원이 더욱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교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는 일정기간 직장생활을 경험한 후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대학교육의 성과를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훨씬 긍정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대학에 다시 진학하는 것을 지원해주는 정책도 필요하기는 하지만, 고교졸업 후 일정 기간 중소기업에 취업해 있다가 창업하려고 할 경우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정책도 매우 중요해 보인다. 창업 활성화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수 학생이 고졸 취업을 망설이지 않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고교단계의 직업교육을 강화하여 기업이 원하는 역량 있는 고졸자를 배출해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마이스터고 지원 정책 등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 교육정책이란 그래야 한다.
초·중·고 교육과정이 인성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으로 개정됐다. 교과부는 지난 7월,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통해 학교폭력을 방지·대응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을 일부 개정하고 빠르면 이번 2학기부터 여건이 허용되는 학교에서 먼저 운영하도록 했다. 주요 개정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 학교급별 교육 목표에 ‘인성 요소’ 체계적 반영 우선 교육과정 구성 방침에 ‘모든 교육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다’는 내용과 학교급별 교육목표에 ‘인성 요소’ 강화 내용을 추가했다. 공통사항에는 인성교육을 위한 학교의 책무성과 가정, 지역사회 연계를 강조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교육과정의 기본방향으로 삼았다. ●● 체육·예술 교육 활성화 위한 집중이수제 보완 중·고등학교의 체육과 예술(음악/미술) 교과를 ‘학기당 8과목 이내 편성’에서 제외하도록 허용했다. 또 중학교에서는 체육·예술 교과목의 경우 기준 수업시수를 감축해 편성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집중이수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체육·예술 교육의 지속성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해 다양한 체육·예술 교육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교육과정 반영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학년별로 연간 34~68시간(총 136시간) 편성하도록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이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스포츠 강사를 확대 배치하고 인건비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강화 국어, 도덕, 사회 교과에 인성 요소를 강화하고 프로젝트형 인성교육이 가능하도록 교과 핵심 내용을 ‘체험·실천 중심’으로 개편했다. 빠른 현장 정착을 위해 국어 교과의 경우 바른 언어 사용, 도덕의 경우 정보통신 윤리교육 강화, 사회 교과는 배려와 소통, 타협과 민주적 의사소통 능력 체득을 할 수 있는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내용을 강화하는 교과별 ‘프로젝트형 인성교육’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방법도 함께 제시했다. 더불어 이를 위한 수업자료를 개발해 2학기부터 수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또 시도교육청 교육과정 담당자, 교육과정 컨설팅요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권역별 워크숍을 실시, 이를 통해 개정교육과정 적용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 집중이수제 개선 등 교총 건의 반영 교과부는 “이번 개정 교육과정이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학교급별 교육목표에 인성교육을 명시, 인성교육에 대한 학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책무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교총 역시 “인성교육이 학교교육의 중심에 서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환영하며 “무엇보다도 그동안 학생의 학습권 침해, 교사 수급 어려움 등 심각한 문제를 유발해 왔던 집중이수제의 개선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융통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집중이수제는 그간 교총이 교과부와의 교섭·협의, 건의서 제출 등을 통해 줄기차게 개선을 요구해 온 과제다. 때문에 한국교총은 “교과부가 교총과 현장의 의견을 수용해 개정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개정 교육과정 내용이 학교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노력과 함께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이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4일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을 출범했다. ‘인실련’은 불행한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행복한 국가를 만들 수 없다는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우리 교육을 ‘인성교육’ 중심으로 전환시키고, 가정·학교·사회가 동참하는 범국민적 실천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실천기구다. 여기에는 약 160여 개 인성교육 관련 기관, 단체, 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과부의 잦은 교육과정 개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중학교 교장은 “1년에 2차례나 교육과정이 개정됐다”며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적 편성과 운영을 저해할 소지가 있어, 이에 대한 후속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다만 마을 초입에 유난히 많은 솟대가 눈길을 끈다. 솟대는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혀 마을 수호신으로 믿는 상징물이다. 화산리 역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솟대를 세웠겠지만 외지인에겐 환영의 의미로 다가온다. 마을은 나지막한 화양산 품 안에 포옥 안겨 있다. 솟대의 환영을 받으며 처음 만난 곳은 화산마을회관. 이곳에서는 마을의 체험 프로그램 예약과 운영을 맡고 있다. 화산리의 특화 프로그램은 엄나무 칼국수·찐빵 만들기. 화양산 자락에 엄나무 숲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를 특화해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엄나무는 관절염을 예방하고 신경통을 치유하는 효능이 있어 삼계탕에 엄나무 줄기를 넣고 함께 끓여 먹는데, 기력보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나무 칼국수와 찐빵은 엄나무 줄기가 아닌 잎 분말을 사용한다. 이 곳에서 아이와 함께 엄나무 잎 분말을 넣어 밀가루 반죽을 하고, 단팥 ‘콕콕’ 밀어 넣은 찐빵도 만든다. 반죽을 밀대로 ‘죽죽’ 밀어 칼국수도 만든다. 평범한 아이템이지만 이곳의 찐빵과 칼국수는 엄나무향이 구수한 별미가 된다. 체험프로그램은 이색생존·농촌·농사꾼체험 등 계절마다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예약 후 가는 것이 좋다. 서천이색체험마을 문의: 011-9823-6116 전통과 이국(異國)미의 오묘한 조화 마을회관을 나와 마을로 들어가자니 오른편에 연못이 보이고 이내 손님을 맞는 서천식물예술원(이하 예술원)과 만난다. 이곳은 2003년 기산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김재완 원장(71)이 사비를 들여 40여 년 동안 수집해 온 것들을 아기자기 가꾸어 놓은 곳이다. 연꽃정원, 미로정원, 분재정원, 옹기전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모든 이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일단 연꽃정원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연못 한가운데 돌로 만든 솟대가 우뚝 서 있다. 오석 (烏石)공예 장인이 만들어 기증한 오석 솟대란다. 연못에는 나무다리가 가로질러 있어 다리 위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돌계단을 오르니 구불구불한 문양이 바닥에 펼쳐져 있다. 미로정원이다. 2700~2800년 전 스페인에서 발견된 암각화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놓은 것이다. 어머니 자궁 속을 표현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엄마 뱃속에 웅크리고 있는 아기를 발견할 수 있다. 예술원 정원을 채우고 있는 식물들은 그 종류가 어마어마해 말 그대로 자연생태체험장이다. 생소한 식물들에 관심을 쏟고 있자니 미로정원 위로 동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빨간 지붕의 예쁜 황토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꽃사진전시관과 체험학습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계절에 따라 야생화 심기, 압화체험, 나무펜던트 만들기, 민속체험, 분재이론과 실기학습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 이용도 가능하나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서천식물예술원 문의: 041-951-1072 퇴직 교원의 같은 듯 다른 ‘교육’ 예쁜 황토집을 돌아 내려오니 오른편 낮은 담장 너머로 옹기 행렬이 즐비하다. 이 역시 예술원 김 원장이 전국 각지를 수소문해 평생 동안 모아 온 1000여 종의 옹기들이다. 예술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옹기를 만날 수 있다. 밥 짓는 시루, 장기알, 사각형 뒤주, 굴뚝, 연가, 사대부집 여인들이 사용하던 욕조, 일종의 김치냉장고 등 진귀한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투박한 옹기를 캔버스 삼아 그려낸 그림들에는 우리의 민속, 토속신앙 등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김 원장이 직접 관람객을 인솔하며 갖가지 식물과 옹기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해설을 해주는 덕에 우리 풍속과 자연 속에 담긴 풍성한 사연을 한아름 담아올 수 있다. 옹기전시장을 지나면 독특한 연잎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각종 차,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찻집 ‘꿈꾸는 나무들’이 나온다. 전문 바리스타, 김 원장 아들 내외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도시로 나갔던 아들도 귀촌하게 만든 예술원. 부럽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분재정원이 펼쳐진다. 수백 년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작품부터 일본 분재장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석부까지 멋진 분재들이 고풍스러움을 뽐내고 있다. 하나하나 눈을 맞춰가며 감상하자니 이 역시 구석구석 김 원장의 손길이 가지 않은 곳이 없다는 생각에 숙연해진다. 오랜 시간 교원으로서의 삶에 충실했고 퇴직 후에는 평생을 바친 수집·수장품을 세상 밖으로 꺼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김 원장. 이 예술원이 퇴직을 앞둔 교원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하다. 지금은 퇴직했지만 더 많은 학생·일반인에게 우리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전달하며 또 다른 교육을 이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 민간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지난 6월엔 13개국 대사와 가족들이 방문해 체험학습을 즐기는 등 각국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나하나 사람의 손길로 다시 탄생한 ‘새로운 자연’에서 헤어나오면서 느끼는 이 기분! 겉보기엔 평범한 작은 시골마을에서 그들이 감추고 있던 비밀을 몰래 훔쳐본 통쾌함이랄까? 진귀한 식물 하나하나, 수집품 하나하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알고 싶다면 시간적 여유와 좀 더 세심한 ‘돋보기 눈’을 가지고 방문해 보길 권한다. 주변 볼거리 우리문화학습박물관 |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분석해 필요한 모든 자료를 모아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곳으로 기산초등학교 내에 있다. 시대별 유물 400여 종 등 다양한 자료가 소장돼 있어 교과서와 연계한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다. 한산모시관 | 한산모시와 관련한 역사적, 근·현대적 자료를 집대성해 놓았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인 장인들의 한산세모시짜기를 직접 볼 수 있고, 모시짜기체험도 가능하다. 또 장인들이 만든 필모시와 한산모시를 구매할 수 있다. 문헌서원 | 사실 이색체험마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특별한 체험이 가득하다는 의미의 ‘이색(異色)’과 이 고장 출신인 고려 충신 ‘이색(李穡)’의 의미다. 목은 이색은 고려 말, 두 임금을 섬기지 않았던 지조 있는 인물이자 대학자로 야은 길재, 포은 정몽주와 함께 삼은(三隱)에 속하는데 화산리에서 4㎞ 거리에 이색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문헌서원이 세워져 있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 서천IC → 서천시가지 → 한산방면 7㎞ → 기산면사무소 앞 → 서천이색체험마을 •경부고속도로 → 대전 회덕IC → 호남고속도로 → 논산(연산)IC → 강경 → 한산모시관 → 서천방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