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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5일 "대학의 자율성이 고등학교의 자율성을 해칠 권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린 전국지역 교육청 교육장협의회 동계연찬회에 참석해 "상급학교가 하급학교의 학생을 마음대로 뽑아가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하급학교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2008년도 입시와 그 전 입시와의 차이는 고교 학생부를 중심으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사실 그동안 학생부를 중심으로 입시제도를 끌어가려고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각 고교가 경쟁적으로 내신을 다 올려 줘 대학이 믿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녹아웃 당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따라서 내신을 9등급으로 강제해 대학이 쓸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고 학생부를 50% 이상, 실질적으로는 최소 30% 이상 반영하도록 해 수능의 변별력을 줄이려고 한다"며 "이것이 성공하려면 고교 학생부에 대학이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담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고교에서 가르치는 것으로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고 마찬가지로 중학교에서 가르친 것으로 고등학교에, 초등학교에서 가르친 것으로 중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매단계 학교가 자율성을 가지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서 상급학교들이 신뢰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그동안 문법.독해력 중심의 아카데미 잉글리시(학문영어)를 요구했던 대학입시제도 때문에 영어회화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다"며 "우선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실용영어 교육을 강화하고 오는 2015년쯤 되면 대다수 교사들이 실용영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격차의 문제와 관련, "생애 초기에 기본 학습능력의 격차가 가정문제 등 주변의 환경적 배경에 의해 생기는 것은 평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정의의 문제"라며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밖에 방과후 학교 운영, 학교 급식 문제, 교원평가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관련 정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Q 원로교사수당을 받을 수 있는 대상과 지급액이 궁금합니다. A 교육공무원법 제29조2 제6항에 따르면 원로교사는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9조의3제2항의 규정에 의하여 임용된 교사를 의미하는데 정년 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교장이 교사로 근무할 것을 희망하여 수업담당능력 및 건강 등을 참작해 교사로 임용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로교사에 대한 복무상의 우대 사항은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9조의4 제2항과 제3항에 의거해 수업시간 경감, 당직근무 면제, 명예퇴직 신청 시 우선 고려, 교내외 각종 행사에서 우대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학교 현장에서 흔히 ‘원로교사수당’으로 알려진 교직수당가산금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별표 11 > 2. 교육 및 연구분야 > 자. 교직수당가산금 지급규정에 의해 ①고등학교이하의 각급학교에 근무하는 교원 중 1월1일, 4월1일, 7월1일, 10월1일 현재를 기준으로 30년 이상의 교육경력(초·중등교육법 제19조 제1항, 고등교육법 제14조 제1항 내지 제4항에 규정된 교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말한다)이 있고 ②만55세 이상인 교사입니다. 이때 교원으로 임용 후 입대휴직기간은 교직수당가산금의 지급을 위한 교육경력에 포함되나 임용 전 군경력은 제외됩니다. 교직수당가산금 지급은 학교에서 교원으로 실제 근무한 장기 교육경력에 대한 보상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흔히 통용되는 원로교사수당인 교직수당가산금은 교장경력을 거친 원로교사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경력이 30년이상 되신 55세 이상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갖춘 교사에게는 모두 지급됩니다. 최초 지급일은 요건을 갖춘 가장 빠른 정기 승급일(1월, 4월 7월, 10월)이며, 수당은 월 5만원이 지급됩니다. 교직수당가산금(원로교사수당)과 관련한 세부사항이나 기타 교직 및 교권관련 문의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상단메뉴 ‘교직/교권상담’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료 영어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 가평에 내년 3월 운영을 목표로 '서울영어체험교육원'을 설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영어체험교육원은 지금의 가평 학생교육원 시설을 리모델링해 세워지며 실ㆍ내외 영어체험장과 원어민 및 한국인 지도교사를 위한 숙소가 새로 들어서며 내년 2월 준공과 3월 운영을 목표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의 영어마을이 초등학교 5ㆍ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초ㆍ중ㆍ고교 학생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주중 4박5일 체험프로그램과 방학중 3주간 집중 체험프로그램 및 영어교사를 위한 심화체험 연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다른 영어마을과 달리 학생 개개인이 아니라 학급별, 학년별 또는 학교 단위로 한차례에 최대 180명까지 입소하며 연간 4천6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원어민 교사 확보를 위해 현재 서울시내 초ㆍ중학교에 배치된 원어민과 고용조건을 달리하고 일정기간 근무 후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서울시내 학교에 순환 근무시키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설비 예산은 교육인적자원부 특별교부금으로 집행하며 프로그램 운영 및 참가학생의 숙식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만 받을 계획이며 특히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영어체험교육 기회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정택 교육감은 "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해 왔으나 영어교육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하고 계층간 영어능력 격차가 심화해 최소 경비만 수익자가 부담하도록 하고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무료로 우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2일 공청회를 통해 밝힌 초ㆍ중등 교육과정 개정안 가운데 고교 선택과목군을 현행 5개에서 7개로 확대한다는 방안이 논란을 낳고 있다. 선택과목군을 확대하면 그만큼 반드시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도 늘어나 학습 부담이 가중된다며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교육부의 제7차 초ㆍ중등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인문ㆍ사회군, 과학ㆍ기술군, 예ㆍ체능군, 외국어군, 교양군 등 5개로 구분돼 있는 고교 2, 3학년의 선택과목군이 2012년부터 국어ㆍ도덕ㆍ사회군, 수학ㆍ과학군, 기술ㆍ가정군, 체육군, 음악ㆍ미술군, 외국어군, 교양군 등 7개로 확대된다. 기존의 5개군 가운데 과학ㆍ기술군을 수학ㆍ과학군, 기술ㆍ가정군 등 2개로, 예ㆍ체능군을 체육군, 음악ㆍ미술군 등 2개로 각각 세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할 필수과목은 현재 6개에서 8개로 2과목 늘어난다. 과목군별로 1~2과목 이상은 반드시 이수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는 과학ㆍ기술군에서 1과목, 예ㆍ체능군에서 1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면 되지만 2012년부터는 수학ㆍ과학군에서 1과목, 기술ㆍ가정군에서 1과목, 체육군에서 1과목, 음악ㆍ미술군에서 1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반발하고 있다. 올해 고3이 된다는 한 학생은 교육부 홈페이지에 올린 항의글에서 "지금도 수업일수가 충분히 벅찬데 과목수를 늘린다면 도대체 아이들은 어찌하란 말이냐. 과목수가 늘어나면 자율적으로 공부할 시간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3에 올라간다는 학생은 "음악ㆍ미술 등의 지식은 일상생활에서 쓰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시험 때 외우고 나면 바로 잊어버린다. 전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과목을 왜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느냐"며 반발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는 "교육과정 개정이 교사들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그러잖아도 수능, 내신, 논술 등 '죽음의 트라이앵글'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필수과목까지 늘리면 그 부담을 어찌 다 감당하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교육부는 선택과목군 확대가 입시위주 교육에 밀려 수능과 연관있는 과목에만 아이들의 선택이 몰리고 예ㆍ체능 등 일부 과목은 고사 위기에 있는 등 학업 편중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김대원 교육연구관은 "체육, 음악, 미술 등은 입시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에겐 오아시스 같은 과목이다. 특히 체육의 경우 그동안 필수과목에서 빠지면서 아이들의 체력 저하 등 건강 문제가 늘 지적돼 왔던 점에 비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필수과목 수 역시 현재 6개에서 8개로 2과목 늘어나는 것이고 이 역시 주로 예ㆍ체능 과목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그리 큰 부담은 아니라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다. 김 교육연구관은 "고교 2, 3학년이 이수하게 될 과목은 22과목, 학년당 11과목 정도로 지금과 같고 이중 필수과목만 2개 늘어나는 것이다. 예체능 과목 내신을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규율을 엄격하게 지키게 하는 「제로 톨러런스」(관용도 제로 지도)이라고 하는 미국의 학생 지도법이 일본의 고등학교에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 위반이 일정 회수에 이르면 출석 정지등의 벌을 정해서 반드시 지키게 하는 「엄격한 지도」가 특징이다. 지금까지 자유로운 지도에서 엄격한 지도가 일본의 교육 풍토에 어디까지 통할 것인가가 과제이다. 시즈오카현립 고텐바 고등학교(학생수 약 620명)에서는 매일 아침, 교사가 교문에 서서 학생의 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위반을 찾아내면, 티켓을 건네주어 주의한다. 티켓 매수에 따라 단계적인 지도를 한다. 8매가 쌓이면 3일간 근신의 벌이 주어진다. 화장한 것이 발견되어, 티켓을 건네받은 1학년생의 여자는 「화난다. 맨얼굴은 초등 학생까지야」라고 화를 냈다. 한편, 「속박되고 있는 느낌은 있지만, 확실히 분위기가 침착했다」라고 이야기하는 2학년생의 여자도 있었다. 05년 9월 시작할 때, 학교에는 학생의 복장이나 매너에 대한 악평이 지역 주민으로부터도 빈번히 전해지고 있었다. PC를 사용한 정보 교육에 힘을 쓰는 동교의 학생의 상당수는, 졸업과 동시에 현지에서 취직한다. 지역의 평판은 중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티켓제를 시작한 당초, 「우리 아이만 왜」 「어째서 이 학교만 이렇게 강하게 지도하는가」라는 불평이 보호자로부터 잇따랐다. 교사들로부터도 「어떻게 하나하나에 다 답할 수 있을지……」라고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거기서, 보호자와는 철저하게 지도하는 것을 합의했다. 티켓제의 대상은 복장이나 화장 등 외관 뿐이다. 그런데 지도를 반복하자 지각이나 결석도 줄어 들었다. 전년도 대비로 결석자수가 총 약 200명 줄어 든 달도 있었다. 우에마츠 교장은 이같은 지도로「교사가 분명히 지도할 수 있고 자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학교가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되었다」라고 한다. 오카야마시의 사립 오카야마 학예관고등학교는 01년부터 시작했다. 자전거의 두 명 타는 경우는 수준2, 흡연은 수준3, 교사에의 폭언은 수준 5 등과 규율 위반을 5단계로 나누었다. 수준 5는 한 번이라도 하면, 무기 근신이나 퇴학 처분이 된다. 근신자는 특별 교실에서 자습을 한다. 카운셀링으로 반성을 지도하여 교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도한다. 전교 약 1100명 가운데, 도입전의 98 연도에 연간 90명 있던 퇴학자는, 05년도는 9명으로 10 분의1로 감소했다. 동교의 이같은 대처는 전국으로부터도 주목을 끌어 작년 12월에만 11개교가 시찰하러 왔다. 아이에 의한 흉악 사건이 많이 발생하자 문부 과학성은 05년부터 제로 톨러헌스 방식을 조사해, 작년 5월에 보고서를 정리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출석 정지도 인정하는 내용이다. 모리지마 아키노부·학생 지도 조사관은 「사회의 엄벌화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학교에서도 그것을 실감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엄격한 지도만이 만능은 아니다. 카고시마현 키리시마시의 현립 마키조노 고등학교는 3년간 계속한 제로 톨러런스 방식을 작년 3월에 그만두었다. 교통위반의 점수와 같이, 문제 행동을 거듭하면 벌칙이 무거워져, 10점을 넘으면 퇴학으로 되는 구조이다. 이의 실시로 폭력이나 교실을 나와 걸어 다니는 학생은 없어졌다. 한편, 점수가 쌓이면, 마지막 위반이 비교적 가벼운 지각이지만 퇴학이 되는 것에는 교사들 사이에 찬부가 나뉘었다. 하지만, 「결정한 규칙은 지킨다」라고 퇴학 처분으로 한 학생이 여러 명 나왔다. 「좀 더 기회를 주어야 한다」라고, 흔들리는 기분이 교사들로부터 나왔다. 학생 지도 주임(34)은 「우리는 경찰은 아니다. 아이를 기르는 현장에서 기계적인 대응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라고 되돌아 본다. 새롭게 지도 내용을 세세하게 정했다. 근신중은 등교하고 독서를 시키거나 매일 쓰게 한 반성 일지를 보호자와 보면서 서로 이야기하거나, 어떻게 하면 회복할 수 있는지를 중시하게 되었다.
얼마 전 존 나이스비트(Jhon naisbit)의 란 책을 읽었다. 마인드 세트란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말로 사고방식 또는 심적 경향을 의미하는 말이다. 저자는 마인드세트를 빗방울(정보)을 받아들이는 대지에 비유하고 있다. 마인드 세트(대지)가 어떠하느냐에 따라 식물들의 생존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즉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곧 마인드 세트이다. 마인드 세트는 은연중에 우리 의식 속에 스며 있는 것으로 사물을 대하는 창(窓)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존 나이스비트는 이는 우리 머릿속에 고정되어 있는 별과 같다고 하였다. 우리는 그 별을 기준 삼아 정보의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인드 세트는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 항로를 알려주고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존 나이스비트가 제시한 마인드 세트 열한 가지를 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는 세상을 해석하는 눈이며, 아울러 문제 해결의 방식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인드 세트에 따라 미래 교육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따라서 이글에서는 존 나이스비트가 제안한 마인드 세트를 토대로 하여 우리 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마인드 세트 1. 아무리 많은 것들이 변한다 해도 대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교육은 인간에 대한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변화를 도모하는 행위이다. 이는 교육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말로 아무리 세상이 변하여도 변화할 수 없는 본질이다. 어느 시대, 어떤 환경에 살더라도 교육은 학습자에 대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동안 우리나라 교육은 어떠하였는가. 학생을 수요자로 치환하고 교육을 일종의 경제적인 상행위로 비유하면서 교육의 본질을 크게 폄훼하였다. 결과적으로 교육현장은 난장판이 되었고 “공교육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수요자 곧 소비자는 왕이라는 생각이 교육을 얼마나 위태롭게 하였는가. 학생이 충족하는 교육을 해보자는 의도였지만 학교 현장의 교육은 크게 위축되어 버렸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농사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씨를 뿌리고 밭을 갈고 수확을 할 때 손으로 하던 방식을 기계로 대체했을 뿐이지 그 근본은 변화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교육의 내용과 수준이 달라졌고 그 구현 방법이 보다 정밀화되고 능률화 되었을 뿐이지 교육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교사의 투철한 사명감과 소명의식은 오히려 더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학생 또한 보다 겸손한 자세로 교사의 도움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는 논리는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설득력이 없는 궤변에 불과하다. 마인드 세트 2. 미래는 현재에 있다. 어느 학자는 미래사회는 복합성과 다양성, 그리고 고도의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미래는 어느 순간에 툭 떨어지는 신세계는 아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바로 미래의 단초가 된다는 것이다. 미래를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는 현재에 대한 객관적이고 편견 없는 연구가 전제되어야 한다. 저자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지식의 원천은 바로 신문이라고 지적하였다. 왜냐하면 신문은 사회변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문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교육과 관련한 신문 내용을 한 번 보라. 매일 접하게 되는 뉴스는 일련의 교육개혁과 관련한 내용들로 교육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매우 높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사회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학생 사안들을 보라. 우리의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것을 토대로 하여 우리 교육의 과제를 찾아본다면 교육의 본질 구현과 교육자의 책무성 제고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육재정 확보, 교육여건 개선, 우수교원 확보, 교원 사기 진작 등에는 노력하지 않고, 온통 교원개혁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은 분명 본질을 빗겨가는 안타까운 현상이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 사고가 학생 비행을 부추기고 있는데도 교육당국이나 사회에서는 어떤 개선 운동도 전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 비행을 막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언젠가도 언급한 일이지만 미국의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이라도 차용하여야 한다. 마인드 세트 3. 게임스코어에 집중하라. 미식축구 게임이 27대 17로 끝났다면 이것은 바꿀 수 없는 명확한게임 스코어이다. 게임이 끝난 후에는 어떤 변명이나 칭찬, 승리나 패배의 원인 분석도 그 결과를 바꿀 수 없다. 이는 이 팀이 가지고 있는 명확한 현재의 위치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의 현상을 나타내는 각종의 지표는 우리 교육의 현재 수준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100대 대학에 드는 대학이 하나도 없다. 우리 대학의 구조나 구성, 교육프로그램이 세계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명확한 사실이다. 우리는 가끔 우리나라 교육의 현재를 점검할 때 OECD국가들과 비교한다. 이것은 우리 교육의 엄연한 현주소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재정의 상황, 학급당 학생수, 교사의 수업시수, 지나치게 많은 교과목 수 등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엄연한 스코어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문제 요인이 있는데도 우리는 개선하는 데 너무나 안이하다. 마인드세트 4. 언제나 옳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늘 자신이 항상 옳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도 이런 경향이 있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항상 정답을 말해야 되고 또 옳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 보면 그것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 아이들을 은연중에 일정한 틀로 가두는 것이다. 언제나 틀에 잡힌 정답을 요구하는 교육은 결과적으로는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제약하고 만다. 이는 자유로운 발상을 억제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 앞으로의 교육은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이어야 한다.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에는 일정한 정답이 없다. 사실 이 세상에는 언제나 옳은 법칙이나 논리는 그리 많지 않다. 시대에 따라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이를 일깨워 줘야 하고 안내하여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무슨 일이든지 과감하게 말하고 시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는 자유로운 마인드세트로 창의적 상상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이다. 마인드 세트 5. 그림퍼즐처럼 미래를 분석하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거대한 그림 퍼즐과 같은 것이다.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어떤 질서와 체계를 가지고 있다. 즉, 우리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구조 속에는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무엇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 석유자원 개발, 가전제품의 발달 등은 우리 사회의 복잡한 현상이다. 그러나 이것들을 요리저리 맞추어 보면 어느 하나의 공통점과 직면하게 된다. 앞으로 많은 에너지의 사용으로 자원고갈을 초래할 것이고 이에 따라 대체 에너지 개발의 당위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교육도 이러한 분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자기중심주의가 만연된 현실, 누구보다도 앞질러야 된다는 지나친 경쟁 풍토, 실력제일주의가 빚어낸 왜곡된 현실들, 권위가 상실된 교육현장 등을 하나의 퍼즐을 맞추듯이 분석해 보면 우리교육의 방향성을 찾아낼 수가 있다. 앞으로의 우리 교육은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인성교육이고 가치관 교육이다. 최첨단의 학문분야의 역량을 키워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다 같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인간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여야 한다. 마인드 세트 6. 너무 앞서서 행진하지 마라. 지금 우리는 속도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 최근 통신 수단의 발달로 사람들은 기다릴 줄을 모른다. 항상 즉답을 얻어내려고 한다. 비즈니스, 리더십, 정치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는 ‘빨리빨리’만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들이 의식하고 이해하는 속도보다 훨씬 앞질러 발전하고 있다. 휴대폰의 기능이나 용법을 다 이해하기도 전에 훨씬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또 금방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 교육도 이렇게 앞질러 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 속도에 급급하기보다는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오기를 기대하여야 한다. 가르치고 지도한 내용들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주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의미를 파악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한다. 마인드 세트 7. 변화에 대한 저항은 현실의 이익 앞에서 굴복한다. 사람들은 어떤 변화가 있을 때마다 대개는 저항한다. 그러나 달콤한 이익이 있을 때에는 저항하지 않고 스스로 굴복하고 만다. 따라서 우리가 변화시키고 한다면, 단순히 그것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하기보다는 상응하는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분명한 이익이 있다면 사람들은 허리를 굽히고 그 변화를 따라간다. 그러나 아무리 거창한 구호가 있고 대단한 선전이 있어도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사람들은 변화의 열차에 절대로 승차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은 살아 있는 교육을 하여야 한다. 현실의 생활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 현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고답적이고 추상적인 지식의 전수는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교육은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미래의 삶에 대한 비전은 교육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자극하지만, 비전이 담기지 않은 교육은 공리공론이며 허황한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 마인드 세트. 8 기대했던 일은 언제나 더디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미래에 대하여 낙관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가 기대한 대로 그렇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교육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어떤 기대를 가지고 열심히 지도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가시적 결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 모든 일은 스스로의 속도에 맞추어 서서히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 실시하고 있는 교육의 결과는 최소한 십 년 또는 이십 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해야만 그 결과를 가늠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처방에 의하여 무엇을 얻고자 하는 교육은 무리이다. 최근 논술교육만 해도 그렇다. 지금까지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주요 대학에서 논술 시험을 도입하자 커다란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너무나 다급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학자나 교육당국에서는 항상 미래사회의 변화추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미래지향적 교육을 선도하고 기획하여야 한다. DJ정부 때처럼 이미 세계 각국에서 실패한 ‘열린 교육’을 가져다가 학교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당장의 가시적 효과에 집착하는 태도도 배격해야 한다. 최근 개정된 교육자치법은 그런 의미에서 문제가 많다. 정치적 속성이 가시적이고 단기적 쇼맨십에 집착하는 상황임에 비추어 볼 때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얼마나 교육에 관심을 가질지가 의문이다. 마인드 세트 9. 성과를 얻으려면 기회를 잘 활용하라. 사람들은 누구나 어떤 일에 대하여 훌륭한 성과를 기대하면서 접근한다. 그러나 실제로 좋은 성과를 얻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의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여야 한다. 충분히 능력이 있지만 적절한 때를 만나지 못해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한 일도 사실은 매우 많다. 따라서 교육을 통하여 할 일은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모든 일의 대부분은 'J'곡선을 그린다고 한다. 시작은 매우 어렵고 힘들지만 일단 본 궤도에 오르면 ‘J'의 아래 곡선처럼 쉽게 굴러간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동기유발을 계속적으로 제공하여야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천재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자기 강의를 듣는 제자들에게 돈을 주었다고 한다. 돈맛에 끌려 제자들은 공부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돈과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그에게 배우기를 원했다고 한다. 결국에는 돈을 내고라도 배우겠다는 학생들로 만원을 이루었다고 한다. 교육의 핵심은 학생 스스로 학습의 묘미를 터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사업도 공부도 처음에는 힘들지만 일단 시작하면 점점 쉬워지는 묘미가 있다. 그리고 한 번 성취하면 ‘초창기의 증후군’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오히려 도전적 삶을 즐기게 된다. 동기를 주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마인드 세트 10. 덜어낼 수 없다면 더하지 말라. 프로 농구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2명으로 제한한다. 만일 어떤 특정한 선수를 출전시키고 싶다면 누군가를 명단에서 제외하여야 한다. 어떤 기업에서는 ‘더하고, 더하고, 또 더하라’고 하지만 이는 기업의 규모만 방만하게 키울 뿐 실속이 없다. GE의 잭 웰치는 매년 각 부문에서 실적이 낮은 10%의 직원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보다 능력 있는 사람들을 보강하는 법칙을 유지하여 기업의 생산성을 높였다고 한다. 존 나이스비트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많은 책을 샀다. 그러나 늘어나는 책의 수량만큼 지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일정한 수의 책을 정해놓고 한 권을 없애지 않는 한 절대로 새책을 사지 않았다. 이렇게 책을 통제하자 서재의 질과 수준 또한 향상되었다고 한다. 우리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면서 모든 영역을 교육내용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다보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복잡한 교육과정만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추가할 때에는 반드시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것을 제거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리하여 핵심적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새로 만든 교육과정에는 교과목수가 더 늘어나고 있다니 이를 어떻게 소화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노자의 다음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지식을 얻고 싶다면 날마다 무언가를 배워라. 지혜를 얻고 싶다면 날마다 무언가를 버려라.” 마인드 세트 11. 기술 생태학을 명심하라.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사회의 변화를 불러온다. 예를 들면 불의 발견은 시간과 공간의 연장을 가져왔고, 공동생활의 시작을 가져왔다. 컴퓨터와 통신의 발달은 우리의 사회제도를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기술 발전의 속도가 너무 빨라 사람들이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점차 뒤처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과학 기술의 변화와 추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들은 급기야 과학문명 사회의 ‘신문맹인’이 되고 만다. 아이들은 컴퓨터와 핸드폰을 자유자대로 사용하고 있으나 어른들은 어떠한가. 결국은 문화의 양극화를 초래하고 말았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에 따른 문화코드를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계 문명이 발전할수록 이에 의해 인간이 소외되는 경우도 우려해야 한다. 섬유와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고어텍스는 생산성 확대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서로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도록 모든 공간과 구조를 배치하고 인간적 교류 확대를 통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성을 발달시켰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 교육은 지적 기술뿐 아니라 감정적이고 영적인 재능을 뒷받침하고 지원함으로써 균형 잡힌 교육을 해야 한다. 과학기술은 분명 탁월한 도구이지만 인간의 본성과 필요, 기술이 균형을 이룰 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과학 기술로 인하여 매몰당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존 나이스비트는 그의 11개의 마인드 세트를 세상을 읽는 기준으로 삼았다. 이 외에도 더 많은 마인드 세트를 가질 수 있다. 하나하나가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였고, 변화하는 시대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바람직한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하나의 시각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필자는 우리 교육의 미래와 관련하여 이 마인드 세트를 적용해 보았다. 우리의 미래 교육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변화를 수용하는 새로운 열린 마인드 세트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특히 고정관념에 집착하거나 정해진 규칙으로 정형화하는 것은 교육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다. 아울러 복잡성, 다양성, 창의성이 요구되는 미래교육의 패러다임을 재음미하면서 이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주변엔 부모가 이혼하고 편부나 편모 밑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 때론 양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고 홀로 살아가는 아이도 있다. 겉으로 보기엔 밝고 예의도 있어 속에 아픔을 지니고 있다는 걸 모른다. 그러다 우연히 이야기를 하다보면 밝은 미소 속에 커다란 상처들을 조각조각 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부모의 헤어짐은 단지 둘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이별의 아픔은 당사자보다 고스란히 아이들에게로 돌아온다. 아이들은 그 아픔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깊은 상실감과 두려움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면서 그 슬픔에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꿋꿋이 이겨낸다. 스에요시 아키코의 소설 에 나오는 열한 살의 소년 ‘요군’처럼 말이다. 어느 날 사랑하는 아빠가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나가버리고, 이에 충격을 받은 엄마가 며칠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남은 아이들은 어떤 심정일까? 혹 세상에 엄마 아빠 없이 홀로 남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과 초초함 속에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돌아온다. 이 때 아이들은 돌아온 엄마를 바라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쉰다. 요군의 엄마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먹고 살기 위해 프리랜서로 여러 잡지사에 글을 쓴다. 그런데 엄마는 늘 덜렁거린다. 덜렁거릴 뿐 아니라 건망증도 왕 심하다. 그런 엄마를 아들은 한심스럽다는 듯이 쳐다보고 때론 다투기도 하고 충고까지 한다. 아빠가 없는 집에서 스스로 조숙한 어른이 된 것이다. 그러나 엄마는 아이들을 무척 사랑한다. 늘 덜렁거리지만 낙천적인 성격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자신의 아픔을 보여주지 않는다. 또한 아이들의 작은 배려에도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을 한다. “차 잘 마셨다. 착한 애들을 두어 엄마는 너무너무 행복하구나. 차를 마시면서 엄마는 울었단다.” 회사에서 일하느라 늦게 들어오는 엄마를 위해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딸 ‘나나’가 끓여놓은 차를 마시고 쓴 엄마의 메모 내용이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작은 중고차를 사온다. 운전면허도 따기 전에 말이다. 그 차는 노란 아기 코끼리를 닮았다. 그래서 그 차를 ‘노란 아기 코끼리’라고 부른다. 세상 밖으로 나가길 두려워했던 엄마는 서툰 운전 솜씨에도 불구하고 차를 끌고 나간다. 나갈 때마다 노란 아기 코끼리는 깨지고 견인당하고 수난을 당한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들은 한편으론 안쓰러운 듯, 다른 한편으론 한심스러운 듯 바라본다. 그러나 요군은 자동차가 엄마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 그저 어린아이가 물가에 가는 것처럼 불안하게 바라볼 뿐이다. 허나 엄마에게 자동차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도구였고, 이혼 후 세상에 당당하게 나갈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져다 준 존재란 걸 나중에 엄마의 고백을 통해서 알게 된다. 엄마의 좌충우돌이 계속될 때쯤 아빠가 아들의 생일 날 자전거를 사가지고 집으로 온다. 오랜만에 만난 아빠 엄마는 끝내 말다툼을 하게 되고,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아빠는 비가 오는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런 아빠를 바라보며 요군은 다시는 아빠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비를 맞고 걸어가는 아빠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요군은 동생 나나에게 우산을 갖다 주라 하지만 나나는 우산을 도로 가져온다. “나는 그 자리에 멈춰선 채로 아스팔트의 물을 튕기며 달려가는 나나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왜 내가 직접 아빠에게 다려가 우산을 건네주지 못하는 걸까?’ 나 스스로도 알 수 없었지만 이 순간 아빠에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은 나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엄마도 아빠를 붙잡을 수는 없지만 혹시 나나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그러나 나나가 발길을 돌려 우산을 든 채로 되돌아왔고, 아빠는 비에 젖은 채 찻길로 향했다. 내가 있는 곳까지 돌아온 나나는 우산을 내밀며 빨개진 눈으로 말했다. “우산 빌려 가면 다시 돌려주러 와야 한다고 필요 없대.” 우리는 우산을 쓰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두 번 다시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어쩐지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이 씁쓸해진 그날은 내 열한 번째 생일날이었다.” 아빠의 외면과 어린 자식의 쓸쓸함. 우산을 돌려주기 싫어 어린 딸아이의 우산도 거부한 아빠.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어린 자식은 말없이 눈물을 삼킨 채 집으로 돌아온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소설 속의 모습만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금도 많은 어른들이 여러 이유로 헤어지게 되고 남은 자식들은 말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슬픔을 삭이고 살아간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장점은 단순히 이혼의 아픔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그 아픔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이 힘차게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에 있다. 그런 꿈의 모습은 아기 코끼리로 모습으로 드러난다. 바다를 향해서 힘차게 질주하는 노란 아기 코끼리는 엄마의 꿈과 희망을 의미한다. 비록 그 바다를 향해 가다 망가지고 부서지지만 세상 밖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희망만은 부서지지 않음을 엄마의 말을 통해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는 노란 아기 코끼리를 타고 있을 때면 늘 기분이 좋았단다. 엄마 노릇도 잘 못하고 아내로서도 부족했지만, 복잡한 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물결에 섞여 함께 달리다 보면, ‘어때, 나도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잘하잖아’ 하는 기분이 들었거든. 엄마가 그럭저럭 생활을 꾸려갈 수 있었던 건 모두 이 노란 아기 코끼리 덕분이야.” 그러면서 엄마는 아이들에게 가슴을 펴고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엄마의 말을 들으며 아이들도 희망찬 태양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느낀다. 는 한 아이의 시선을 통해 이혼 가정의 아픔과 남겨진 아이들의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그 아픔이나 슬픔이 우울하거나 회색빛으로 드러나지 않고 웃음 속에 조금은 경쾌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건 톡톡 튀는 언어 구사에 있다 하겠다. 또한 삶에 대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과 마음이 아픔을 아픔이 아닌 희망으로 바라보았기에 무겁지 않게 표현했으리라 본다. 그러면서도 자라는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이 어떤 상실감을 가져다주는 가를 한 아이의 행동과 말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사회의 복잡화 다양화와 더불어 교원들의 업무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교육 현장에서 교원의 업무경감 정책을 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기존의 일중에 버리라는 것은 적고 각 업무 담당자별로 새로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일의 양이 증가하여 격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정보화 사업 이후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요구 자료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 실시 이후부터는 국회에서부터 시도의회, 교육위원들의 각종 감사 요구자료, 평가 요구 자료, 각종 통계 보고 등이 많아 수업보다는 이를 작성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교육은 학교 현장이 살아 움직이도록 하여야 하며 행정부서가 주가 되는 것 같다는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통계 자료 등은 심사 숙고하여 만들어 낸 후에 매년 양식을 변경하지 않고 일정한 틀을 유지하여 그 자료를 읽으면 교육의 흐름과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행정도 중요하지만 교육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일들은 지양하는 것도 교직원들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시간 외 근무에 대하여는 한국의 교사들이 해외에서 교사들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보가 아주 부족하다. 일본의 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습지도는 물론이고 특별활동 등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특별한 수당이 없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또한 방학 기간 중 근무도 일년 중 5,6일간 만이 휴가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외에는 학교에 나와 근무를 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을 거의 모르고 있다. 현재와 같이 상태로 근무가 이루어지다 언젠가는 사회로부터 교사들의 방학 중 무노동 무임금을 주장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나오게 되면 그 때 가서야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사전에 이러한 사회의 흐름을 인식하고 이에 대비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 본다. 교사들의 근무는 수업의 질 향상을 축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서울 시내 570여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10명 중 8명 꼴로 여교사이며 교장ㆍ교감ㆍ평교사 모두 여성인 초등학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여교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공립 고교는 작년에 처음으로 여교사 숫자가 남자교사 숫자를 앞질렀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서울 시내 각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전체 교사 2만7천219명 중 여교사는 2만2천414명으로 82.3%를 차지했다. 공립 초등학교는 2만6천189명 중 2만1천837명으로 83.4%에 달했고 사립 초등학교는 956명 중 539명으로 56.4%에 그쳐 공ㆍ사립 학교간에 약 30%의 차이를 보였다. 국립 초등학교는 74명 중 38명으로 51.4%였다. 사립학교에 상대적으로 여교사가 적은 것은 야근 등 궂을 일과 야외 체험학습, 캠프 등 이유로 사립학교들이 남자교사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으로 추정된다.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증가해 2004년 80.8%에서 2005년 81.6%, 2006년 82.3%까지 상승했으며 이런 추세는 국ㆍ공ㆍ사립 학교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용산구 한강초등학교는 교장ㆍ교감ㆍ평교사 등 교원 18명 모두가 여성이어서 눈길을 끈다. 서초구 소재 서일초등학교는 전체 교원 28명 중 교장ㆍ교감이 여성이고 평교사 26명 중 남자교사는 2명에 불과하며 강남구 소재 대청초등학교도 전체 교원 19명 중 교감을 제외한 모두가 여성이다. 대청초등학교 권휴범 교감은 "여교사가 많아도 아이들 학습지도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생활지도 면에서 아이들이 여교사는 엄마로, 남자교사는 아빠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교사를 무서워하지 않아 주의를 줘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유치원의 경우는 초등학교보다 여교사 비율이 더 높아 작년 전체 유치원교사 5천153명 중 5천63명으로 98.3%에 달했고 공립 유치원은 2004년 전체 교사 354명 중 남자는 한 명도 없다가 2005년 2명, 2006년에는 다시 1명으로 줄어들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보다 양호하지만 작년 전체 1만9천288명 중 여교사는 1만2천780명으로 66.3%에 달했으며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공립의 비중이 73%로 사립 44.5%와 28.5%의 큰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교는 초등ㆍ중학교에 비하면 양호해 작년 서울 시내 일반계고 전체 교원 1만7천35명 중 6천628명이 여교사(38.9%)였고 사립은 32.2%에 그쳤으나 공립은 작년 교원 6천35명 중 3천78명이 여교사로 절반(51.0%)을 넘어 처음으로 남녀 비율이 역전됐다. 이처럼 여교사가 많은 것은 임용교시 지원자와 합격자 모두 여성 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07학년도 초등학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전체 800명 중 88.1%인 705명이 여성이었고 지원자 비율도 여성이 85.4%에 달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 영어를 배우게 된다고 하면서 6학년 겨울 방학 때 서울에서 공부하다가 방학이 되어 집에 와 있던 오빠(당시 대학교 1학년)로부터 영어를 배웠는데 영어가 얼마나 재미있던지 알파벳을 연습장이 부족할 정도로 썼고 또 필기체 소문자를 붙여서 쓰게 되면 제법 영어를 하는 태가 나서 수없이 썼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영어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오빠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영어 단어를 가르쳐 주었는데 평상시에 아무 생각 없이 쓰던 낱말이 영어 단어였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여 몇 번을 읽고 썼고 짧은 문장은 어느 정도 띄엄띄엄 읽고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어 중학교에 들어갔다. 리포터가 다녔던 중학교는 문화의 혜택이 거의 없는 한 시골 작은 마을의 중학교로 한 학년이 세 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입학할 당시 영어가 선행학습이 된 학생들이 거의 전무하였기 때문에 영어선생님께서는 알파벳을 전혀 모른 채 중학교 1학년에 들어 온 학생들을 보고 한숨 지으셨다. 그리고 알파벳 쓰기 숙제를 무척이나 많이도 내 주셨다. 영어 알파벳을 처음 쓰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니 어떠했겠는가? 알파벳 쓰기가 끝나고 영어책을 공부했을 때의 기쁨을 어찌 이루 말할까? 자습서나 일체의 참고서가 없던 시절에 집에만 오면 영어책의 문장을 외우곤 하였다. 영어시간을 몸살이 날 정도로 기다렸고 계속된 선생님의 칭찬은 영어를 더욱 흥미 있게 만들었다. 시골 작은 마을의 우물 안 개구리 영어실력이 벽에 부딪힌 것은 고등학교를 지방의 한 도시에 입학한 이후였다. 당시 고등학교에 리포터가 입학할 때는 연합고사 1회여서 시내 고등학교에서는 우열반을 가려 우(優)반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려는 학교간의 경쟁이 치열하였다. 리포터는 문과 우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시골 중학교에서 천천히 진도가 나가며 쉽게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던 중학교 영어 선생님과는 달리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의 빠른 발음은 듣기 어려웠고 중학교 때 잘 들어보지 못하였던 문법용어와 일반 학급보다는 우반은 교과서 진도를 일단 빨리 나가고 다른 것을 다루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생각에 따라가기가 무척 어려웠다. 많은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개인 과외나 학원으로 향하며 영어실력을 키워갔다. 리포터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원 문턱에도 갈 수 없었고 참고서, 자습서를 전혀 살 수 없는 형편에서 다른 학생들과의 영어 실력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 갔다. 고 3때 일류대 들어가기를 원하며 본고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문과 우반 학생들에게 영어선생님께서는 교과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시험문제를 출제하시곤 하셨는데 영어 교과서위주의 시험 문제를 출제할 때는 점수가 잘 나온 편이었지만 소설 가운데서 발췌한 독해력이 요구되는 문장이나 문법에 관한 문제, 영작 등의 문제만 나오면 자신감을 잃어버리곤 하였다. 교육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영어를 배운 이후 영어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교육 대학원에서 종합시험을 보기 위하여 영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영어공부를 계속해오고 있다. 마침 초등학교에 영어가 교육과정에 들어오고 교사들의 연수가 활성화 되면서 영어에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영어교과, 심화과정연수는 일찍부터 받았고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원어민 영어회화 연수에는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곤 한다. 시간에 쫓기어 열심히 잘 보고 듣지 못하였지만 테이프 레코드에 자막이 나타나는 테이프가 포함된 영어정기 간행물을 1년간 지속적으로 받아보기도 하였다. 단기간이었지만 영화를 통하여 회화 문장을 익히는 어학원에 다니거나 1년간 주 1회 모 단체에서 운영하는 늦은 시간의 영어공부모임에도 참여하였다. 야간대학원을 다니며 지난 학기에는 원어민 교수님이 영어로 강의하는 선택과목을 용감하게 수강 신청하였다. 현대인의 윤리 즉 동성연애, 안락사, 낙태, 사형제도... 등의 어려운 주제를 한 주에 하나씩 정하여 교재로 공부해 나가는 것이었는데 사전에 많은 시간을 들여 미리 공부를 하지 않으면 영어로 강의하시는 것을 잘 알아들을 수 없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A학점을 받아 영어공부에 기쁨을 더하였다. 영어로 강의를 듣는데 대해 조금 자신감이 생겨 다음 학기에도 영어로 수업하는 선택과목을 또 신청하였다. 현재는 온 라인으로 지원되는 각종 영어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한교닷컴 ‘아이작 365일 영어’를 비롯하여 야간대학원을 다니면서 받게 된 혜택으로 산학지원으로 수강하고 있는 것인데 평생을 들어도 다 못들을 저렴한 강의료의 생활회화, 실전영어, 토익 동영상 강의가 그것이다. 영어의 목마름을 채우지 못하여 H대학 사회교육원에서 토요일마다 실시하는 원어민 회화반에 등록을 하였다. 때때로 강사님이 들려주시는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많은 미국의 문화는 영어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영어를 읽자마자 읽는 순서대로 바로 이해하며, 듣자마자 듣는 순서대로 바로 알아듣고, 생각하지마자 생각하는 순서대로 바로 말이 되어 입으로 나가면서 영어를 구사할 것과 하루에 30분정도 투자하여 CNN의 짧은 뉴스를 우선 통역한 것을 듣고 비디오로 2-3회 청취하며 repeat 하라고 강조하시면서 듣는 시간만큼 영어실력은 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신다. 방학은 교사들에게 영어공부를 하기 좋은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 같다. 며칠 전 온 가족이 볼 만한 DVD를 빌려왔다. 영어 자막을 띄우자는 아들에게, "그냥 본다면 영어공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야." 라고 설득을 하였다. 잘 들리지 않아 30분 후 결국 자막을 띄웠다. 2시간 20분 지속된 영화였지만 집중하여 보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방학이 아니면 이처럼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초등학교에 영어가 교육과정으로 도입될 때 국민들이 초등 교사들의 영어실력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한 때 있었으나 요즈음은 교육대학의 위상이 높아지고 당국의 끊임없는 영어 연수의 지원과 각종 영어 교수 학습 자료의 지원으로 그러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주변에 초등교사들 중에는 수준급으로 영어를 잘하는 교사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교사들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며 교사들 나름대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영어공부가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 나의 영어 도전기는 계속될 것이다.
요즈음은 각급학교가 한창 방학을 보내고 있는 시기이다. 학교에 따라서는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학교는 학생들이 있을 때보다는 조용하다. 학교에 출근을 해 보아도 교무실에는 몇몇 교사들만 보일 뿐이다. 학생들의 모습도 간혹 보이긴 하지만 등교 할 때에 비해서는 정적 그 자체이다. 그러나 교장실은비어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교장선생님이 거의 매일같이 출근을 하기 때문이다. 교무실의 교감선생님 자리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컴퓨터가 켜져있고 그 자리를 교감선생님이 지키고 있다. '교장, 교감은 방학때 출근하라고 법에 나와있나요?' 방학중에 출근한 어느 선생님의 질문이다. '제가 알기로는 그런것은 아닌듯 합니다. 다만 방학이라고 해서 학교를 비울 수 없고, 최소한 교장이나 교감 중 한명은 학교에 나와야 긴급한 업무등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학교도 지키고 업무도 처리하는 것이 교장, 교감의 할일이 아닐까요.'(교무실에 있던 선생님들 모두 웃는다.) 막상 이야기를 그렇게 하고나니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어느 교감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물론 사석에서이다. '교감되니까 좋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방학때마다 학교 지켜야지요. 평소에는 선생님들 불만사항 모두 듣고 처리방안 연구해야지요.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휴지 줍는일도 해야지요. 거기다 교육청에서 누가 온다고 하면 온통 신경써야지요. 완전히 학교의 머슴입니다. 방학때는 집지키는 똥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교감은 할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큰 착각을 했었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리포터가 한마디 했다. '그래도 똥개라는 표현은 좀 그렇네요. 세파트면 몰라도....' 다같이 웃으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했었다. 방학 때마다 최소한 교장, 교감 중 한명이 출근해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소한 도의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학교에 나가보면 교감선생님 혼자서 학교를 지키는 경우도 있다. 텅빈 교무실에서 혼자 앉아서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왠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때도 종종 있다. 어느 교감선생님의 말씀,(이 이야기도 물론 사석에서의 이야기다.)'교감이 좋은 것은 딱 한가지 있긴 있습디다. 교감되어서 수업을 안하니까 학생들과 교실에서 씨름하는 일은 별로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방학때 근무하는 것은 나름대로 어렵더군요. 방학때가 되면 학교에 출근해서 점심을 매일같이 배달시켜서 해결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디 저 혼자뿐입니까? 가끔씩 학교에 출근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시면 교감인 제가 대접해야지, 어떻게 교감이 선생님들 한테 밥을 얻어 먹겠습니까?' '그렇군요. 저는 교감선생님들은 아주 부자인줄 알았습니다. 학교가면 항상 밥 사주시더라고요.' 그 이야기를 들은 후 가끔씩 교감선생님의 의도를 꺽으면서까지 점심대접을 종종 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항상 미안해 하시곤 한다. 어느 한 두분이 아니다. 여러 교감선생님을 모셨지만 항상 그랬었다. 아랫사람에게 밥값 계산하도록 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다. 오늘도 교감선생님들은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토요일인데도 교감선생님 자리는 비어있지 않았다. 교사들은 가끔씩 교감이 뭘 필요하냐고 푸념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교감이 없는 학교를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교사들에게도 불편한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교사들이 해야 할일을 교감이 대신 해주는 경우가 어디 한 두번이겠는가. 솔직히 교감없는 학교는 상상하기조차 싫다. 교감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교감 중에는 교감자리를 교장으로 가기 위해 거치는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교감을 많이 보았다.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정말 배울 것이 많은 교감선생님들도 많았다. 어떤 조직에든지 일부는 예외가 있다. 교감중 예외시켜야 할 일부가 있긴 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더 열심히 역할을 해내는 교감들이 더 많다. 날씨가 춥다. 방학을 계기로 학교에 날마다 출근하는 교장, 교감선생님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역시 조직을 이끈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요즈음이다.
새해 벽두부터 때아닌 개헌 정국이 펼쳐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을 제안하였고 이에 대해 야당은 '정략적 발상...논의에 일절 불응'한다는 소식이다. 교총에서도 설문 조사를 하였는데교원의 78.2%가 노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연임 대통령 임기 개헌’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교닷컴 1.11자 보도) 노 대통령은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권한으로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는 것인데 헌법학자들은 "대통령의 헌법적 권한 행사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이뤄져야만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노 대통령의권한 행사가 '국민의 뜻'을 담았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국민이 판단하고 있으리라 보며 여기서 논하려 하지 않는다. 리포터는 이 논란과 와중에서 대통령과 정치권이 주고 받은 '말'에 대해 주목하고자 한다. 개헌 제안에 어느 대선 주자는 "참 나쁜 대통령이다. 국민이 불행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나는 나쁜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청와대 브리핑에는 '우리 역사에 나쁜 대통령' 글이 올랐고 여당도 이를 거들고 있다. 대선 주자 측은 "대통령 본연의 일이나 잘하라"고 반격해 '나쁜 대통령' 공방이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여기서 문득 학생 입장에서 '참 나쁜 선생님은 누구일까?'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학생의 언행이 잘못되어 선생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받을 때는 학생은 선생님의 지적을 달게 받았다. 고맙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곤 하였다. 때론 선생님의 꾸지람이 지나쳐도 잘못의 '자기 탓'을 하며 고개를 떨구었던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야단을 잘못치다간 선생님이 몰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었다. 즉, 잘못된 언행만 가지고 나무라야지 그것과 연관지어 학생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부모님을 들먹이거나 가정교육 또는 조상을 입에 올리면 그 즉시 선생님은 수세에 몰린다는 것이다. 이 때부터 전세가 역전되어 선생님이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선생님의 잘못된 훈육방식을 물고 늘어져 본말이 전도되고 마는 것이다. 심지어는 학부모까지 학교에 찾아와 쌍심지를 켜는데 졸지에 교사는 죄인이 되고 마는 경우가 학교 현장에서는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장과 교감은 말한다. "학생의 잘못된 행동을 미워하고 나무라야지 사람을 미워해서는 아니된다"고. 그리고 "야단 칠 때는 잘못된행동에 초점을 맞추어야지 부모를 끌어들인다거나 가정교육 운운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다. 정치권의 공방을 보니 유치하기 그지 없다. 이것이 최고 지도자를 비롯한 우리 정치권의 수준이다. 이런 지도자를 국민들이 선택을 하였다. 그러니 국정의 수준, 정치권의 수준이 저급(低級)이고 멸렬(滅裂)하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않는다. 거듭된 실망만 안겨 준다. 국민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 지 그 마음을 읽지 않는다. 국민이야 어찌되든 말든 자기 속셈만 채우려 한다. 요즘 학생들은 인격을 무시 당하는 것을 제일 싫어 한다. 부모까지 싸잡아 공격 당하는 것을 참지 못한다. 학생들로부터'정말 나쁜 선생님'으로 지목 당한 선생님은왕따를 당하게 마련이다. 학생들이 존경은 커녕 가까이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교육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2007년 지금 우리에게는'국민의 뜻'을 외면하지 않고 자기 권한만 강조하지 않으며 권한 행사에 따른 잘못된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이다. 학생과는 달리 국민은 표로써 지도자를 심판하는 것이다. 누가 '나쁜 대통령'인가는지혜로운 국민이 판단하리라고 본다.
중ㆍ고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서술형ㆍ논술형 평가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작년 9월25일부터 서울시내 중ㆍ고교 학생 1천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교육청의 27개 주요정책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 '서술형ㆍ논술형 평가 확대'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49.4%로 가장 낮았다. 원어민 외국어 교육기회 확대, 교육격차 해소방안, 대안교육 확대 등의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90% 이상이었고, 학교선택권 확대,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중1 진단 평가 등의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70~80%대였다. 초ㆍ중ㆍ고교 학부모 2천2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실업계고 장학금 지급(69.8%)과 다양한 학교형태 신설(60.1%) 등의 정책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원어민 외국어 교육기회 확대, 교육격차 해소방안 등은 학부모로부터 90% 이상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초ㆍ중ㆍ고교 교원 3천54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학교급식 직영화 정책이 전체 설문조사 항목중 가장 낮은 3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교사들은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 기회 확대, 학교선택권 확대 등의 정책에 대해 각각 69.5%의 지지율을 보였고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독서 및 논술지도 강화 등의 정책에 대해서는 9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뢰도 95%에 표본오차는 학부모 ±1.52%, 학생 ±1.76%, 교원 ±1.62% 등이다.
교육단체들은 1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공청회를 통해 소개한 '제7차 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해 주 5일 수업제 등에 대한 대비가 미흡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논의할 독립기구 설치를 요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육부 개선방안은 학교의 현실과 교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치 못하고 있으며 주 5일 수업제에 따른 수업일수, 수업시수, 교과의 편제 등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어 원점부터 재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육과정 개선을 위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주 5일 수업제 전면 시행에 대비하는 교육과정 개정이 필요하며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교과교실, 교사연구실, 다목적실 등 교육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을 교육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제기된 방안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학교 현장 교원, 전문가, 교원단체 인사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와 협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범국민교육연대도 "오늘 공청회에서는 개발과정과 현장 적합성 검토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제시했던 주 5일제 대비 교육과정은 완전히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범국민교육연대는 "음악, 미술, 체육 등 일부 교과를 내신에서 제외하는 것은 특정 교과의 상대적 편중을 더욱 심화시켜 학교 교육을 더욱 파행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학교 현실상 특정 교과가 내신에서 제외되면 교육과정은 껍데기가 된다"고 말했다. 범국민교육연대는 "7차 교육과정은 도입 단계부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수준별 교육과정과 선택형 교육과정은 모두 실패해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며 "민주적인 교육과정 입안과 관리를 위해 정부부처에서 독립된 법적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연금법 개정 여파로 지난해 보다 4배 이상 크게 늘어난 명예퇴직 신청자들의 명퇴를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 2월과 8월 두차례 실시 예정인 교원들의 명예퇴직에 대한 수당 예산을 당초 162억원(180여명분)에서 360여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달 15-18일 접수한 도내 교원들의 올 2월 명예퇴직 신청자수는 사립학교를 포함, 초등 332명, 중등 152명 등 모두 4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명예퇴직자 90여명(초등 41명, 중등 50여명)에 비해 무려 4.3배 증가한 것이며 특히 초등교사의 명예퇴직 신청자수는 이 기간 무려 7.1배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원인은 정부의 공무원연금법 개혁 추진으로 연금수령액 감소를 우려한 교원들이 서둘러 명예퇴직을 하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달 말 명예퇴직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많은 교원이 한꺼번에 명예퇴직을 할 경우 일시적으로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고경력자들의 명예퇴직이 재정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 신청자들의 뜻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교 1학년 역사와 과학 수업시수가 각각 주 2시간에서 3시간,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2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개정 시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을 확대하는 등의 개정 방안 기본 계획을 공개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재량·특별활동의 학기 또는 학년 단위 집중이수를 허용하는 ‘교과 집중 이수제’ 도입 △고교 2,3년의 총 이수단위 증배를 통한 학교단위 과목신설 등 선택중심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 확대 △고교1년 과학 수업시수 주 4시간 증대를 통한 과학교육 강화 △사회로 통합되어 있던 국사와 세계사를 ‘역사’ 과목으로 독립하고 고교 1년 수업시수를 주3시간으로 증대 △단계별 체계적 진로교육 실시 △논술교육 강화 △고교 일반・심화 선택 구분 폐지 및 현 5개인 과목군을 7개(국어·도덕·사회/수학·과학/기술·가정/체육/음악·미술/외국어/교양)로 세분화 △학습 분량 축소 및 학년・ 학교급・교과(목)간 내용 연계를 통한 중복 해소 등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개선방안은 보다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전문교육을 주로 하는 고교에서의 단위 수 증감은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명자 신암중 학교운영위원장도 “고교 선택중심 교육과정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필요에 의해 선택과목이 결정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백경선 서울 도곡초 교사는 중학교 교육과정에 적응교육 및 진로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실험·실습이 필요한 교과의 집중 이수제를, 진영효 서울 신수중 교사는 주5일 수업제 전면 도입 및 교육과정 질 관리를 위한 입시 개혁, 학급당 학생 정원 축소, 교사의 수업 시수 축소 등을 제안했다. 교육부는 학계, 교원, 정부 부처, 산업계 등 다양한 인사들로 구성된 교육과정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2월중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하고, 2009년 초등 1, 2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새 교육과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2007학년도 부산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가운데 여성비율이 사상 최고인 97%에 달하는 등 초등교사 임용에 여성이 갈수록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2일 올해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60명을 비롯해 특수학교 교사 3명, 특수학교 치료교육 교사 12명, 유치원 교사 7명, 영양교사 101명 등 모두 183명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초등교사 합격자 60명 중 여자는 97%인 58명, 남자는 3%에 불과한 2명으로 나타났다. 2005학년도에는 200명 모집에 여자 184명 남자 16명으로 여자 합격자 비율이 92%를 보였고, 지난해에는 100명 모집에 여자 93명 남자 7명으로 여자 합격자 비율이 93%로 높아졌다. 2007학년도 임용시험에는 125명(남자 22명, 여자 103명)이 응시, 2.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들은 25부터 이틀간 공무원채용 신체검사서 등 등록서류를 구비해 교육청에 합격자 등록을 해야 한다.
현재 공립 초,중학교에서는 거의가 3학기제이며 매학기 마다 평가하여 가정에 통지표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 교육위원회가, 내년도부터 폐지하는 것으로 하였다. 해4, 5회정도, 단원 등 학습이 끝나면 보다 세세하게 평가하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한다.2학기제에의 이행에 수반하는 조치로, 「매년 2회의 평가로는, 정확한 상황을 모른다」라고 하는 보호자측의 요망이 배경에 있다. 향후, 각 교과의 교사로부터 되는 전문의 연구회에서 모델안을 작성해, 내년도부터 각 학교가 채용한다. 이 같은 새로운 제도는 국어라면 소설등의 소재, 이과나 사회라면 단원, 산수라면 장으로……와 같이 , 1교과에 대해 7-10시간 정도의 학습에 해당한 것으로 평가해, 보호자에게 알린다. 연간4, 5회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3단계 평가이지만, 평가나 평정의 내는 방법은 향후 결정한다. 학습의 달성 상황 외, 의욕이나 태도도 평가한다. 전교과를 정리해 책자로 하는지, 각 교과 마다 파일 케이스로 정리하는 등, 방식은 각 학교에 맡긴다. 평가와 통지를 세세하게 실시하는 것으로, 학교와 보호자가, 아이의 학습의 달성 상황에 대해 상호 이해가 깊어지는 것 등이 목적이다. 향후는, 초중학교의 각과목 마다 몇 사람의 교사가 모여, 10월까지 모델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2학기제는 주 5일제에 의한 학력 저하에의 불안을 배경으로, 수업 시간 증가의 비장의 카드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문부 과학성의 04 연도의 조사에서는, 2학기제를 하고 있는 공립교는 초등학교가 9.4%, 중학교가 10.4%, 고등학교에서 26.1%에 이르렀다. 한편으로 도입한 학교가운데에는, 평가가 매년 2회 밖에 없는 것에의 불안·불만의 소리가 전해지는 케이스가 적지 않았다. 이 같이「학기별 통지표를 취소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드물다」라고 이야기하는 교육 평론가 이츠키씨는 「보호자의 불안 해소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교사도 아이의 약점을 파악해 학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는 실천적이다」라고 평가한다. 국립 교육 정책 연구소의 초등 중등 교육 연구 부장은 「2학기제로 이행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통지표가 적은 점을 커버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이같은대처를 현장에 활용하려면 통지 후 교사가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사립 대학에 대하여 학교 용지와 교사의 자기 보유를 의무 지우고 있는 규제를 완화해, 임차를 하여도 개교를 인정할 방침을 정했다. 이는 지방 자치단체에 의한 사립 대학의 유치를 지원하는 목적이 있다. 따라서 문부과학성의 대학 설치에 관한 심사 기준을 변경해, 2007년도의 설치 인가 신청으로부터 적용하기로 하고 있다. 학교 용지·교사의 자기 보유에 관해서는, 현재, 도쿄도 치요다구나 신쥬쿠구등의 구조개혁 특구로 「차용이어도 지장이 되지 않는 것으로 한다」라고 하는 완화 조치가 취해지고 있어 이것을 전국적으로 전개한다. 일본 정부는, 학교가 장기에 걸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개교를 인정하는 조건으로서 임차 계약의 기간을 20년 정도로 할 방침이다. 현재, 사립 대학을 개교하기 위해서는, 학교 법인이 토지나 건물을 구입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개교 준비시의 재정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지방에 새로운 대학을 개교하거나 학부를 신설하려고 하거나 하는 학교 법인측의 의욕이 후퇴해 지방 자치단체에는 대학 유치의 걸림돌로 되어 있다고 지적되고 있었다. 또, 교사의 임차를 인정하는 것으로, 도쿄 도심부 등 토지나 건물의 가격이 비싼 지역에서의 개교가 지금보다 용이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창의성이 남달리 뛰어나거나 수학이나 과학, 예능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간혹 볼 수 있다. 학생의 뛰어난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바쁜 업무와 타성에 젖은 일상에 학생 개개인으로 보면 너무나 중요하고 귀중한 순간순간을 그냥 지나칠 때가 없지 않다. 또 학생들을 일년 간 담임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영재성이 드러난 특정 학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 가운데 새 학년으로 올려 보내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오늘 우연히 PD수첩을 보게 되었는데, ‘대한민국 0.4%, 영재(英才)인가, 범재(凡才)인가?’ 라는 주제 하에 우리나라 영재교육실태를 자세히 보도하고 있었다. 보도 내용을 보면서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다. 그러나 보면 볼수록 ‘아니. 이럴 수가...’라는 통탄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국가에서 법령까지 만들어 총괄하고 있는 영재교육이 여기까지 이르렀을까? 교사인 나 자신부터 영재교육진흥법에 대해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실을 반성하면서 방영 내내 영재교육이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보도내용을 보면서 2년 전서울 모 과학 고등학교 영재 반 선발 시험에 아들(당시 중1)을 데리고 갔던 일을 떠 올렸다. 어느 날 아들이 학교에서 내어 주었다면서 서울 모 과학 고등학교 영재 반 선발시험 원서를 내놓았다. 순간 아들이 그동안 나름대로 과학에 남다른 흥미를 느끼면서 살아왔던 날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유치원 때 초에 불이 켜지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여 선생님 몰래 수업 중 촛불을 들고 나와 집에 와서 식탁에 올려놓고 둘레를 책으로 둘러 싼 채 촛불이 꺼지지 않게 하여 뚫어지게 보고 있는 것을 할머니께서 이상한 인기척이 있어 나와 보시고는 놀라 가슴을 쓸어 내렸던 일, 병아리를 나오게 한다면서 계란을 이불 안에 넣고 잠들었다가 깨져 버린 일,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각종 과학행사(모형항공기대회, 라디오 조립대회, 과학상자조립대회, 물로켓 대회, 별자리 보기 등), 창의성 대회에 참여하거나 과학관을 견학가거나 사이언스 홀 가기를 즐겼고 또 일주일에 한번씩 일년간 과학에 대한 기초 원리를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간단한 실험을 지도하는 선생님의 방문을 받고 무척이나 흥미 있어 하며 일주일 내내 그 선생님과 만나는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였다. 중학교에 가서는 중고품으로 사 준 천체망원경으로 때때로 별을 관찰하며 천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과학지식 및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발명 영재 반을 즐겨 참여하며 나름대로의 과학도의 꿈을 키워가던 일 등. 아직 영재 반 시험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들면서 마음 한 편으로는 이번 기회가 혹시 아들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선생님께서 어떻게 대비하라는 말씀이 없으셨냐고 했더니 “관심 있으면 시험을 한 번 보아라”는 말씀 외엔 그 어떤 말씀도 없으셨다고 하였다. 우리 가족엔 이렇게 큰 관심사이며 대단한 일을 학교에서는 너무나 단순하게 생각하는 데 대하여 내심 서운한 마음이 없지 않았다. 과학고 영재 반에 대하여 그 어떤 정보도 들어 본 적이 없던 터여서 3주 후 있을 시험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여 찾아 간 곳은 학원이었다. 서울 강북의 어마어마한 아성을 이루고 있는 J동 학원가를 둘러보며 학원이 지향하는 바를 일목요연하게 갖가지 글씨체가 디자인 되어 있거나 도로 쪽 창문에 걸려있는 수많은 플래카드를 보고학교와는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듯 하였다. 마침 눈에 들어오는 수학, 과학 전문학원이 있기에 들어갔으나 학원관계자는 선행학습이 없었다라는 말을 듣고는 아예 상담에 응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혹시 다른 정보는 없을까 몇 군데를 더 가보았으나 이 정도 학교의 영재 반에 선발되고자 하는 아이들은 이미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맞춤형 공부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3주간 그 어떤 준비도 도움이 되지 않는 말만 들을 뿐이었다. 그 어떤 방향도 찾지 못한 채 낙담하며 집으로 돌아오면서 막막해 했던 기억이 PD수첩을 보는 내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당시 단 2개 반을 뽑는 영재 반 선발시험에 300명 이상이 몰렸고 그 곳에서 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과연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들었던상황이 방영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많은 수의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그 어떤 정보도 주지 못하며 똑같은 진도의 수업을 받아서는 자신의 자녀들이 남들보다 앞서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서라도 개인과외나 또 학원에 다녀서 선행학습을 받아야 하고 가계운영에 다소 난관이 있더라도 특정 지역에 이사를 가서 조금이라도 교육의 혜택을 얻으며 같은 사고를 하고 있는 사람들과 정보를 나눈다. 그리하여 영재교육원에 어떻게든 들어가서 특목고 갈 때 정원의 10%,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아 결국 소위 일류대의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현행 영재교육진흥법은 교육부 장관이 영재교육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영재교육에 관한 종합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으며 진흥위는 교육부 차관이 위원장이며 교육부와 과학기술부 공무원, 대학교수, 영재교육 전문가, 학부모, 변호사 등 15명으로 이뤄져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의 위치에 계신 분이라면 영재선발에 있어서 편리성에 의하여 무조건 제 나이에 맞지 않는 수준의 시험으로 순위를 매겨 선발할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인정할 만한 다양한 선발의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심사숙고하여 출제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선발에 좀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교육목표를 제시하며 교육과정 설명을 하는 자리에는 학부모 자리가 많이 비어있지만 일반학원에서 영재교육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항목을 제시하며, “우리가 아니면 영재교육원 선발 시험을 준비할 수 없다”는 자신에 넘친 학원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자리에는 300명 이상의 학부모들이 몰리는 것인 현실을 관련 당국은 알았으면 한다. 2005년 12월 7일에 개정된 영재교육진흥법 2조 1항, 영재의 정의에 의하면, “영재라 함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자”를 말한다라고 되어 있듯이 준비된 맞춤형 학습의 선행학습 우선이 아닌 법령에 제시된 그대로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이 우선되는 그런 영재선발이 되어야만 한다. 또 제5조 제1항에 보면 “영재교육기관의 장은 영재교육대상자를 선발함에 있어서 저소득층 자녀, 사회적 취약 지역 거주 등 사회·경제적 이유로 잠재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한 영재를 선발하기 위하여 별도의 선발절차를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되어 있으므로 투자만이 영재를 기르는 지름길로 생각하며 여건이 되지 않는 데도 특정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영재교육원에 들여보내기를 원하는 수많은 학부모들의 인식을 잠재울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