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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14년부터 중, 고등학교의 내신성적이 절대평가제로 환원된다. 2004년까지 이어졌던 절대평가제가 성적부풀리기 등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대평가를 도입하였으나 학생들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절대평가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돌아갔으나 성적부풀리기나 대학입시에서의 고교등급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또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절대평가제를 도입한 것에는 찬성입장이다. 물론 절대평가로 인한 문제가 대책없이 커지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에서의 찬성이다. 절대평가 도입으로 성적부풀리기 등이 또다시 나타난다면 제도 자체가 실패하게 될 것이고 논란이 커질 것이다. 이런 논란을 잠재우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준비가 철저히 되어야 한다. 친구를 끌어내려야 내가 올라가는 비현실적인 상대평가는 사라져야 옳다. 인위적인 경쟁유발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절대평가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일선교사들의 인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2004년도와는 여러가지 여건이 달라졌고 정보공시등을 통해 학교마다 성취수준과 그 비율이 공개되고 있다. 그 비율만 봐도 성적부풀리기의 문제를 쉽게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하여 변별력 없이 모든 학생들의 등급을 높이는 식의 성적부풀리기는 교사들의 인식에 따라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본다. 또한절대평가 도입에 앞서 교사연수를 철저히 해야 한다. 성적문제와 직결되는 평가방법의 변화는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상급학교 입시에서 성적문제가 절대적이라고 볼때 일선학교 교사들의 인식변화는 매우 중요하다. 교사들의 인식변화가 있기 전에는 절대평가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것은 모든 교사들의 공통된 마음이지만 평가문제 만큼은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연수가 필요한 이유다. 또 한가지,특목고 진학에만 매달리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내신에서 불리함을 겪었던 특목고 학생들의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학생들의 경우 상대적인 내신불리가 사라지기 때문에 한꺼번에 특목고에 몰려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또다른 사교육열풍이 불어닥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특목고에서 자기주도적학습전형을 꾸준히 확대하여 사교육을 받으면 도리어 더 불리해 지도록 해야 한다. 사교육 없이 순수하게 자기주도적학습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특목고 정책도 더 변해야 한다. 학생들이 특목고를 가기위해 다양한 학습경험을 쌓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확대된다면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앞으로 절대평가의 도입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따라서 예상되는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또다시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절대평가로 인한 문제점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처방을 내려야 한다. 더 이상 평가방법을 두고 혼란스러워지는 것은 피해학생들을 양산할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디지털 시대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사회로 급변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이 순간에도 수많은 지식이 생산되고, 보이지 않는 사이에 낙후된 정보는 쓰레기가 되어 흘러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교과서 안의 지식을 그대로 외워 괄호 안에 정답을 쓰게 하는 교육은 의미가 없는 교육방식이 될 것이다.이 같은 사회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교과서의 진도를 따라 문제를 풀어가며 진도 끝내기에 열중한 교육은 이제 설 땅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아직도 우리 교실은 교사가 질문하고 학생이 답하는단순한 암기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니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학습 문화가 지배하는 상황에서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창의적인 수업 환경을 만드는 동시에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교과교실제 전면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우선적으로 투자되어야 할 것은 교사의 수업 개선을 위한 마인드 개선에 있다. 무엇보다도 학교가 배움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노력을 하도록 지원을 다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의 수업에 몰두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 교육의 문제는 학습의 효율성이 심각하게 낮다는 것이다.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700여명의 학생 중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비율은 30%에 불과하다. 70%의 학생은 그나마 모르는 것을 교사에게 묻지도 못하고 끝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학교는 쉬는 시간까지 줄여 수업시간을 늘리고 있다. OECD 국가중 공부하는 시간은 가장 길지만 공부시간 대비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는 학습효율화 지수는 비교 대상국 가운데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부는 오래하지만 학습 효율은 떨어지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하여 교사와 교육 전문가 모두가 한결같이 ‘수업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교사 혼자 일방적으로 지식을 쏟아 놓는 주입식 수업이 아이들을 수업에서 멀어지게 하고 학습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학생주도형 수업’해야 한다라는 명제는 모든 교사들이 알고 있는 기초지식이다. 5년째 ‘수업분석’ 등 학교수업의 문제를 고민해 온 교사모임에서 만난 수학교사들도 수업이 학생위주가 아닌 교사 위주,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보다는 주입식으로 진행된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다른 수업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지식으로는 잘 알면서도 실행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러한 관행적인 교사 설명 위주의 수업방법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떤 대안들이 나와야 하는가를 학교 스스로가 묻고 대답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설명 위주의 수업방식은 학생들의 수준차나 구성 방식, 교과와 무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전에 방송을 통하여 선진국 교육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관심있게 들여다 본 적이 있다. OECD 국가 중 가장 적은 시간을 공부하지만 학업성취도는 최고, 학습효율화 지수 역시 최고인 핀란드의 수업 풍경은 학생과 교사가 수업 중에 끊임없이 대화하고 배운 내용을 모르면 언제든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바로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학급당 학생 수가 적고 수업시간도 과목당 75분, 이른바 블록수업 등으로 배운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고 있기 때문이라는 보고였다. 학교에 따라 1년을 다섯 학기로 나눠 학기당 과목수를 줄이는 것도 학생들이 공부 부담을 줄이는 대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나날이 급변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창의적인 인재,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자기주도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키우기 위해서라도 교사 위주의 주입식 수업이 학생 주도형 수업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도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지 않으면 국제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기본적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따라서 학교가 배움이 일어나는 공동체가 되도록 교육당국은 무엇보다도 과밀 학급 과대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우선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전환이 요청되고 있다.
필자는 대학 총동문회 홍보국장을 맡고 있다. 모교의 주요 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있는데 총동문회장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달라고 한다. 축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축사는 짧아야 한다. 그리고 인상적으로 하되 감동을 주어야 한다. 과거의고루한 관습에서 탈피하면 신선함이 있다. 그리하여 작년 입학식에서는 총동문회장과 필자가 동시에 무대에 서서 7행시 축사를 한 적이 있다. 특히 마지막 글자는 입학식 참가자 모두가 운을 띄워 축사 동참을 하였다. 이번 모교의 졸업식(정식 명칭은 학위수여식)에는 어떻게 축사를 하여야 할까?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인터뷰 형식의 축사. 필자가 리포터가 되어 질문을 던지고 총동문회장이 답하는 형식이다. 얼마 전에는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답을 생각해 보았다. 물론 이 초안은 총동문회장의생각과 교육철학이가미되어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상적이고 감동적인 축사는 고민 속에서 나온다.창의성이 중요하다. 다음은 필자가 작성한 축사 초안이다. 교육에 관련된 분들이 축사를 할 때 참고로 하였으면 한다. 경인교육대학교 제46회 졸업식 권기종 총동문회장 인터뷰 축사(안) 2011.2.23(수) 11:00 / 경기캠퍼스 ▷ 저는 경인교대 14회, 총동문회 홍보국장, 현재 수원 서호중 교장이면서 한국교육신문 이영관 리포터입니다. 지금부터 권기종 총동문회장님을 인터뷰하겠습니다. 제일 먼저 제46회 졸업생 000명에게 1만 2천여명의 동문을 대표하여 축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주위에서 졸업 축하 말씀 많이 들으셨겠지만 ‘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힘찬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당장 3월부터 교단에 서게 되는 후배들에게 교직생활 지침을 내려 주신다면? ▶ 우선 교육을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을 갖고 성실과 창의로써 교육에 헌신할 때 우리 교육은 발전하고 그것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 지금 발령 받으면 학교의 막내인데 교직선배들에게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 교장, 교감, 부장교사 등 선배들에게 사랑 받는 방법은 어린이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맡은 바 업무를 책임감 있게 처리하는 것입니다. 선배들을 존경하고 따른다면 사랑 받는 후배가 되겠죠. ▷ 교직의 보람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 우리는 수업의 전문가입니다. 재미 있고 즐거운 수업, 배우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수업, 창의적인 수업은 한 편의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 수업 시간의 충실이 바로 교사의 보람입니다. 청출어람은 바로 여기에서 나오니까요. ▷ 초임교사들에게 충고 한 말씀을 전해 주신다면? ▶ 영국 처칠 총리가 재임 시 옥스퍼드대의 졸업식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는 일곱 차례의 말만 하고 끝난 축사는 가장 짧고 감동적인 명연설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끝으로 짧게 한 마디 하겠습니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여러분, 목표를 갖고 새로운 세계에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성취할 수 있습니다. ▷ 그러면 회장님의 그 말씀, 졸업생과 이 자리 함께하신 분들과 다함께 구호처럼 제창하면서 축사 인터뷰 마치는 것은 어떨까요? 회장님이 선창해 주십시오. ▶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 ▷ 감사합니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교장 김기찬)는18일 송파수련관에서 2011학년도 신입생 334명을 대상으로 제2회 진단고사를 실시했다. 이번 시험은 국·영·수를 중심으로 150분 동안 실시됐으며, 이번 시험결과를 토대로반편성 및 장학생을선정하게 된다. 진단고사 실시 후 학생들은 송파수련관에 모여 학교생활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기숙사에 입사하는 학생들에게는 '기숙사 입사 관련안내문'이 제공됐다. 학생들은 이번 진단고사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교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소속감을 갖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폭력이나 장기결석 등 문제를 일으킨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집중 상담캠프를 21일부터 연중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캠프는 서울시 학생교육원과 대성리교육원, 대천임해교육원, 퇴촌야영교육원 등 4곳에서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주말마다 1박2일 혹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모두 학교에서 각종 문제를 일으켜 지역교육지원청 위(WEE) 센터에서 전문상담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캠프에서 조별활동과 한지공예, 눈썰매타기, 전통놀이 체험, 천체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이런 프로그램에는 학교 전문상담교사와 한국상담학회 및 한국상담심리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문제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책임교육과 이옥란 과장은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캠프를 운영하고,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퇴소 이후에도 문제 행동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위 센터와 일선 학교에서 상담 등 후속 프로그램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PC방 등 유해시설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 포함되는지 거리를 따질 때는 유해시설이 입주한 건물이 아니라 전용시설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학교 주변에 PC방 개설을 허가해달라며 이모(56)씨가 광주시 서부교육청을 상대로 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금지행위 및 시설금지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PC방 이용객이 주차장, 승강기, 화장실 등 상가건물의 공용시설을 이용하더라도 이를 PC방 시설이라 할 순 없다"며 "따라서 PC방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 있는지 판단하려면 전용시설(전용출입구 등)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고, 전용시설이 구역 밖에 있다면 설치를 금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소재 상가건물 1층 일부에 PC방을 운영하기 위해 허가 신청을 했다가 PC방이 학교 경계선에서 200m까지인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에 있다는 이유로 거부되자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PC방이 속한 상가에서 학교까지 최단 직선거리가 200m 이내라며 이씨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2심은 PC방 전용출입구를 기준으로 할 때 200m를 벗어나 있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비정규직 직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19일 결성됐다. 노조는 이날 서울 고려대학교 서관 대강당에서 전국 7개 지부(서울·경기·전남·광주·대전·충북·충남) 조합원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선포대회를 열었다. 창립식에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장석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정희 대표는 "비정규직 노동자 지지는 아이들에게 환영받는 학교를 만들어주고 싶은 시민들의 바람"이라며 "비정규직노조가 만들어나가는 학교는 평등하고 따뜻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일선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조리종사원과 행정보조원, 사서,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이 가입 대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는 조지 부시 행정부 때 도입된 '낙제학생방지법'(NCLB:No Child Left Behind)'을 올가을까지 개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안 던컨 연방 교육장관은 17일 지난 2002년 도입된 낙제학생방지법은 좀 더 신축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교육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연방정부의 역할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등 미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던컨 장관은 낙제학생방지법의 개정이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에 완료되어 가을학기부터 시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작년 11월 중간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미국에 대한 서약'(Pledge to America)에서 교육정책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현재 일자리 창출과 경제문제에만 집중하고 있어 교육관련 법률이 오바마 행정부 기대대로 개정될 수 있을지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상원 교육위 소속 의원들과 만나 낙제학생방지법 개정문제를 논의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막기 위해 제정한 낙제학생방지법은 학생 평가시험을 늘리고, 특히 2014년까지 읽기와 수학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에 주안점을 두면서 주 정부들로 하여금 특정 과목에만 신경을 쓰게 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경기부양자금중 1000억달러를 교육 분야에 배정,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왔다.
초․중 교원의 평균연령이 10년 사이에 2~3살 높아지는 등 교단 고령화 현상 심화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18일 입장을 내고 “교단 고령화의 원인은 정부가 신규교원을 충원하지 않는 데 있다”며 “정부가 교원 충원이라는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정식 교원 충원은 외면한 채 교원 증원 동결, 기간제 교사 활용에 급급했던 것이 오늘날 교단 고령화의 근본 원인”이라며 “균형 잡힌 교직사회 연령구조를 위해 심각히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교단 고령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대량퇴직 교원 문제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교육 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균형적인 교원 구성 비율 등 종합적인 차원에서 정부가 교원 충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2010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00년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일반계 고등학교 교원의 평균 연령이 각각 29.3세, 38.9세, 38.4세, 39.8세였지만 2010년에는 각각 31.8세, 39.7세, 41.3세, 41.5세로 높아졌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급 학교 교원 평균 연령이 유치원 2.5세, 초등학교 0.8세, 중학교 2.9세, 고등학교 1.7세 오른 결과다.
2005년부터 시행돼 온 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중·고교 내신제도가 2014학년도부터 6단계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절대평가 6단계 가운데 학업 성취도 최하위권에는 'F' 단계가 부여돼 특정 교과목에서 F단계를 받은 학생은 재이수를 해야 졸업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일부 대학이 입시에서 내신 등급제가 사라진 것을 악용해 특정 고교 출신을 우대하면 자칫 '고교등급제' 논란이 되살아나고 고교에서 무더기로 후한 점수를 주는 '내신 부풀리기'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많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진통이 우려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8일 한국교총빌딩 다산홀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중·고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 정책연구 시안을 발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 교육청, 대학입학처 관계자, 일선고교 교사, 학부모단체 관계자 등의 여론을 수렴하는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시안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4년부터는 고교 내신이 현행 9등급 상대평가 방식에서 A-B-C-D-E-F의 6단계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된다. 또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2014년 중학생이 되면 내신이 현행 수-우-미-양-가 5단계 평가방식에서 역시 A-B-C-D-E-F 6단계로 매겨진다.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19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73.8%가 절대평가 도입에, 71.5%가 교과목별 재이수제 도입에 찬성했다고 교육개발원은 밝혔다. 교육개발원은 이처럼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성적 부풀리기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성적표는 석차, 재적수 및 원점수·평균·표준편차 등을 적는 현행 방식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성적관리 부실학교에는 기관주의·경고 등의 불이익을 주고 과도한 성적 부풀리기를 한 교원은 성적 관련 비위 행위로 간주해 처벌하는 등 징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 대학이 각 고교의 성적 관리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시·도교육청이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등을 활용해 관리·감독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제안했다. 중고교 모두 특정 교과목에서 F단계를 받게 되면 계절학기나 방과 후 수강, 특별과제 수행, 특별시험 응시 등의 방법을 통해 해당 과목을 1회에 한해 재이수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재이수제는 절대평가와 같이 2014년 전면 도입하되 일부 교과목은 내년부터 시범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개발원 측은 밝혔다. 시안은 또 ▲2014년까지 모든 중·고교에 교과교실제 설치 및 진로진학상담 교사 배치 ▲2012년 모든 고교의 기초·심화과정 개설 ▲2013년까지 단답형 문항이 배제된 서술형 비율 40% 수준으로 확대 ▲수업 연계방식의 수행평가 도입 등도 제안했다. 최근 도입된 마이스터고와 관련해서는 성적 평가방식을 학점제 운영도 가능하도록 완전 자율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과부는 "이번 시안은 아직은 정책 연구진의 의견"이라고 전제하면서 "연구진의 최종안이 나오는 대로 정부 차원의 공청회를 열어 올해 안으로는 정부 방침을 확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미국 각 주 정부의 재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교사들이 예산 절감을 위한 '공공의 적 1호'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공화당 관계자들은 교사 노조와의 관대한 노동계약이 주 재정을 파산시킨 원인의 하나로 인식하고 지금의 재정위기를 이용해 교사노조의 무력화를 꾀하고 있다. 17일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위스콘신과 오하이오, 뉴욕, 뉴저지 등의 주지사들은 교사노조가 연금과 건강보험에서 과도한 혜택을 누려 재정 낭비를 가져왔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지난 16일 회의 석상에서 "교사 노조 지도부가 탐욕적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그들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공화당 출신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박탈하고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축소하는 입법을 추진해 주의사당에서 사흘째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위스콘신 주의회는 이날 오후 이런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족수가 모자라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작년 선거에서 의회와 주지사를 공화당이 석권한 오하이오 주에서도 위스콘신 주와 같은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또 여러 지역에서 교사 감원과 교육예산 삭감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무소속의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예산 절감 차원에서 교사 4666명을 감원할 계획이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학교에 대한 주정부 지원 예산을 15억달러 삭감할 방침이다. 그동안 대부분 교육구는 주 정부가 삭감한 교육예산을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자금으로 메워왔으나 이 또한 바닥이 나고 있다. 뉴욕 다음으로 큰 교육구인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는 2011~12학년도에 4억800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교사 4000명을 포함해 5000여명의 직원에게 해고 경고장을 발송하는 계획을 마련, 지난 15일 교육위원회로부터 승인받았다. 교사들은 지방정부의 재정파탄에 자신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위스콘신 주에서는 15개 교육구 소속 교사들이 병가를 내고 공무원 노조의 시위에 참가했다. 공무원들이 소속된 서비스노조국제연맹(SEIU)의 메리 헨리 국제회장은 CNN에서 "우리가 받은 임금과 사회보장 혜택은 미국 노동계급의 상한선이 돼서는 안 되며, 하한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화 광주시교육의원은 18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장휘국 시교육감은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지만, 지난 3개월간의 행보에서 급진적 변화에 따른 혼란을 겪었다"며 장 교육감의 '급진행정'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박 의원은 "시 교육청이 일선 고등학교에서 실시해 온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심화반 운영과 0교시 수업 등을 전면 금지하도록 한 것은 대학입시제도의 근본적 변화없는 교육 현실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저하와 사교육 광풍만 조장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모든 행정의 기본이 되는 인사 행정에서도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며 "특히 전교조 중심의 광주교육혁신추진단이라는 한시기구를 설치했지만, 본래 취지와는 달리 자문의 역할을 넘어서 전횡을 휘둘러 내부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최근 추진되는 조직개편과 관련해 특정단체 출신의 평교사 내정설과 혁신추진단의 조직 편입설 등이 확산되면서, 공조직 무력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년 임기가 남아 있는 교육장을 동부교육장으로 전보해 ‘돌려막기’ 논란이 일었고 교육장의 인사, 예산, 감사에 대한 권한을 본청으로 집중함으로써 교육장의 권한을 사실상 무력화 시켰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진보는, 권력을 통해서 변화와 발전을 이루지 않고, 조직을 장악해 개혁과 변화를 이루는 것을, 진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조직 장악을 통한 강력한 권력보다 소통의 미학, 열린 리더십이 개혁과 변화를 이루는데 더 적합하다"고 충고했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18일 한국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학사관리 선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지은림 경희대 교수가 중·고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지정 토론회 모습.
세상은 학교가 무너졌다고 입을 모은다. 선생은 학생의 인권을 무시하고, 학생은 교권을 무시한다는 보도가 나온다. 말하기 좋아하는 언론은 학부모들이 교사에게 엄청나게 촌지를 주는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졸업식을 앞두고는 학교 근처에 경찰을 배치하며 졸업 후 일탈 행위를 못하게 한다는 보도도 있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영 딴판이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관계가 너무 좋다. 졸업식에 저희들 1학년 때 담임을 찾아와서 이별을 아쉬워했다. 2년 전에 담임을 했던 놈들이 작년에도 몰려와서 꽃다발에 케이크까지 안기더니 졸업을 앞두고 눈물을 찍었다. 밖에서 보면 녀석들은 순진하다 못해 바보였을 것이다. 이번 졸업식에 녀석들이 한참 울어대기에 나도 눈물이 나기도 했는데, 자리에 돌아와서는 다시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 녀석들이 책상 위에 예쁜 난과 케이크, 그리고 책까지 놓고 갔다. 책은 엄홍길 대장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하라’이었다. 보통 책은 작가를 먼저 보고, 장르도 소설을 읽는데 치우쳤다. 엄홍길은 전문 작가도 아니고, 책의 내용도 내 취향이 아니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고 놀랐다. 나를 돌아보는 지침서가 되었다. 엄홍길은 히말라야에 도전하기 시작하여 22년 만에 세상에서 가장 높다는 8000미터급 16좌를 정복했다. 그의 성취는 인간의 한계를 넘었다. 이 책은 엄홍길이 38번의 도전 끝에 18번을 실패하고 20번 성공한 이야기들을 담은 산문집이다. 나는 책에서 산악인 엄홍길을 만난 것이 아니라 가슴이 따뜻한 신사를 만났다. 그는 이 시대의 지식인도 아니고, 경쟁 사회에서 성공을 한 사람도 아니다. 그렇다고 신분이 높거나 돈도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오직 꿈을 지니고 묵묵히 자기와 싸우는 사람이었다. 산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여러 명의 등반 동료들과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순간에도, 설벽에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는 4,50일간에도, 어찌 보면 모두의 마음 저 깊숙한 내면에서 쉼 없이 사투를 벌일, 자신과의 싸움인 것입니다.(p. 97) 그의 말대로 산에 오르는 일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과의 싸움은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도움도 받을 수 없다. 어떠한 시련이 와도 혼자 버텨내야 한다. 그 싸움은 승부도 없다. 통쾌하게 이기는 쾌감도 없지만 멈추면 진다. 그러면서도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은 자신을 발견한다. 자기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에서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 삶의 진리를 터득하게 된다. 멈출 수 없는 매력이 여기에 있다. 산악인 엄홍길은 다시 태어나도 히말라야에 또 도전할 것이라고 고백한다. 그는 산을 오르면서 가슴 뛰는 삶을 살았고, 삶의 철학을 배웠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다 보면 그들에게 감동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적은 일당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포터들은 가난한 사람들로 산 밑에 지은 허름한 집에서 생활합니다. 문명의 혜택을 받았거나 풍요로운 살림을 갖춘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들의 삶은 행복이 넘칩니다.(p. 69) 등반을 도와주는 세르파 이야기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들은 하루 점심 값 정도밖에 안 되는 돈을 받고 산에 오른다. 등반대와 똑같은 짐을 지고 8000미터를 오른다. 8000미터를 오르는 일은 개인의 힘만으로 절대 불가능한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 이룬다는 생각은 자만이 된다. 더불어 사는 사람들과 의지하고 도움을 주면서 살아야 한다. 그들은 짐을 나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순수하고 맑은 눈빛만은 한결같은 사람이다. 그들은 문명의 혜택을 받지도 않고, 풍요로운 살림을 갖춘 것도 아닌데 행복이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는 가슴이 따듯하기 때문에 산에 오르면서도 소외받는 이웃에게 마음을 쓴다. 이러한 마음은 다시 자연으로, 그리고 먼저 간 동료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으로 번져온다. ‘설연화’라는 꽃입니다. 히말라야 고지 티베트 지역 만년설산에만 피는 그 꽃은 사람의 힘으로 기를 수 없고, 히말라야의 새들이 먹고 난 배설물에 의해 번식되거나 바람에 꽃씨가 날려 번식됩니다.(p. 38) 똥마저도 버릴 것이 없는 야크, 셰르파, 포터들과 함께 나의 산행에 늘 도움을 주고 운송 수단의 역할을 해 준 것이 야크입니다.(p. 199) 산에서 내려오지 않는 영원한 산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꺼내고, 쓸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 듯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밀려옵니다.(p. 83) 그는 책에서 히말라야 등정을 하면서 본 자연을 전하고 있다. 히말라야에서도 꽃이 핀다. 고지에서 살아가는 연약한 꽃의 생존 방식은 생소한 만큼 감동적이다. 셰르파와 포터와 야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도 잊지 않고 있다. 등반하면서 먼저 떠난 동료를 그리워하는 노래는 가슴을 적셔오는 감동이 있다. 그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히말라야에 올랐다는 사실이 아니라, 어떠한 난관에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다. 우리는 그의 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인간만이 가지는 최고의 역량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가진 것에 만족을 하지 않는다.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이루려고 한다. 그것은 욕심이 아니라 스스로를 뜨겁게 하는 열정이다. 열정은 성취에 만족하지 않는다. 성취에 다가가는 마음의 고통을 즐긴다. 육체의 나약함을 극복하고 노력하고 인내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늘 전진하기 위해 고통스러워하고, 게으름에 고통스러워한다. 그 고통은 외부에 의한 충격이 아니라 스스로에게서 만들어진다. 언젠가는 도달하고 말겠다는 행복한 고통이 우리를 감동에 젖게 한 것은 아닐까. 그는 산악인이기에 앞서 따뜻한 가슴과 눈물을 가진 인간이었다. 그는 삶을 사랑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다. 열심히 사는 만큼 정신세계는 부유하고 건강했다. 내면의 깊은 정신은 독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깊고 넓은 인간의 사랑을 깨우쳐 주는 그의 영혼은 어느 철학인보다 감동적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어떤 산을 올라가고 있는지, 그리고 올라야 할 산은 무엇인가 생각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선생님이 될 것인가? 나의 내면에 어렴풋이 깜빡이는 삶의 등불을 보았다. 삶의 행로는 순탄하지 않다. 눈보라 몰아치고 거친 상처도 얻게 된다. 삶의 고지를 오르다 보면 좌절하고 눈물도 삼켜야 한다. 엄홍길이 산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라고 한 것처럼, 삶의 고비에서 내가 먼저 할 일은 내 자신을 낮추는 일이다. 엄홍길은 자신이 정한 삶의 목표에 묵묵히 도전했다. 그 흔한 경쟁도 하지 않았다. 그는 마침내 이루기 힘든 목표를 달성했다. 목표만 달성한 것이 아니라, 넓고 깊은 삶의 정신까지도 만들었다. 나도 정신과 영혼을 더 높이 성장시키는 산행을 하고 싶다. 등산은 스스로 고난의 길을 선택하는 것처럼 나도 삶의 산행에 올라야겠다.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그 오르는 힘든 과정을 즐기는 인생을 펼쳐야겠다.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교장 오혜성)는 17일 특수학교인 미추홀학교(교장 김윤성)와 외국어 영재양성 학교와 특수학교 간에 상호 협력을 통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교육공동체를 형성하고자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학교는 올해부터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정기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통합교육 활동과 봉사 활동을 실시하며, 학생 간의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장애학생들은 사회 적응력을 배양하며, 일반학생들은 미래 사회의 리더로서의 인성과 자질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특히 미추홀외고는 학교의 주요행사에 미추홀학교 학생들을 초청하며, 미추홀학교는 미추홀외고의 통합교육과 봉사활동에 필요한 자원과 자료를 제공하게 되는데 미추홀외고 오혜성 교장은 “본교의 일반학생들이 장애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는 공동 교육활동과 장애학생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미추홀교 김윤성 교장은 “일반학생과 장애학생 간의 통합교육과 봉사활동에 대한 상호 지속적 지원과 협력을 통하여, 양대 학교가 각 분야에서 한국의 최고 학교로 거듭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 경기교육종합복지센터에 한 번 가 보세요. 사진의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하게될 거예요" 이종성(李種成. 62)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의 정년퇴임 기념 사진전이 경기교육종합복지센터(2.14~2.21)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 교육계에서 이 원장은 익히 알려진 이름이다. 수원농업생명과학고 교장, 수원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용인교육청 학무국장과 교육장을 역임했다. 필자도 사진에 관심이 많아 얼마 전, 전시회를 둘러 본 적이 있었다. 축하객들로 가족과 친척, 지역교육장을 비롯해 교육계 인사,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전시된 41점을 살펴 보았다. 우선 사진 제목과 사진이 공감이 간다. 고개를 끄덕이며 감상할 수 있다. 자연 풍광에 관한 사진은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주고 화성 관련 사진은 친근감이 든다. 특히 '주산지 반영' '주산지의 봄' '주산지의 가을' 사진의 경우, 사진으로 보이지 않고 한 폭의 그림으로 보인다. 믿을 수 없어 가까이 가서 보니 사진임에 틀림이 없다. 얼마나 심취하면 이 정도 수준에 이를까? 여기 전시된 사진은 최근 2년간의 사진이지만 이 원장은 30년 이상 사진에 몰두한 프로 작가다. 그는 말한다. "카메라의 파인더로 바라보는 세상이 너무 아름답고 카메라를 들고 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해 다시 열정을 모아 사진을 찍었다"고. "너무 열정이 넘쳐 작년 연말에는 건강까지 나빠졌다"고 실토한다. 그는 퇴직후 여생을 사진과 함께 하겠다는 포부도 밝힌다. '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귀가하여아내에게 사진전 도록을 보여주니 그 수준에 깜짝 놀란다.바닷물이 바위에 얼어 붙은 모습인 작품 '고래'를 보더니 정말 고래와 같다고 말한다. 퇴임 기념 사진전을 여는 이 원장의 모습이 아름답다. 사모님도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지 지인들에게 사진 설명을 친절히 해 주신다. 오늘의 주인공에게 포즈를 취해 달라고 하니 함박 웃음을 지으신다. 그 모습이 행복하게 보인다. "이 원장님, 퇴직 후에도 사진 사랑과 함께 교육 사랑도 변치 마세요. 늘 건강하세요."
인천남부교육지원청에서는 2월 16일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관내 초등학교 예비 학부모 500여명을 대상으로 '21C 성공리더 우리 아이 학교에 가다'라는 주제로 예비 학부모교실을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초등학교 예비 학부모들에게 입학 전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긴장과 불안을 해소하고 학교교육에 대한 이해와 자녀의 원만한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는데 학부모들은 우리 자녀들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함께, 자녀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고, 격려하며, 따뜻한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연수 후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만족30명(40%), 만족42명(55.4%), 보통3명(4.6%)으로 이번 연수가 매우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평가되었다. 학부모 수요조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은 평생교육을 통해 자녀 교육과 관련된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알찬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북구도서관(관장 이성주)에서는 2011학년도 상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 학습자를 2월 21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3월 8일에 개강 6월까지 3개월간 운영되는 이번 과정은 기초 교육과정 5개 프로그램(한글 초·중·고급, 기초영어, 어르신 컴퓨터 기초)과 유아 대상 3개 프로그램(창의력 미술, 한자, 레고), 초등학생 대상 4개 프로그램(영어, NIE, 스피치, 독서논술), 성인 대상 17개 프로그램(가정재무설계, POP 손글씨 3급, 파워포인트, 동화구연 전문가, 문화관광해설 전문가 등) 등 총 29개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그 중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대비반'과 다문화가정 부모·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지구마을 동화나라' 등은 이주 외국인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 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학부모가 직접 자녀를 지도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지도자', '초등 논술지도사' 등의 자녀교육 전문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날로 증가하는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가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하고있다. 자세한 내용은 북구도서관 홈페이지(www.ipl.go.kr) '평생학습마당'을 참고하거나 관외대출회원인 경우 홈페이지에서 회원등록을 하면 인터넷접수도 가능하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도서관 평생교육운영과(☎032-363-5043~6)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나근형 인천광역시교육감)는 17일 오후 제주KAL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교육감협의회는 "모든 시도가 법정전입금을 교육청에 늦게 전출함으로써 교육사업과 학생복지에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법률안 제출을 주문하기로 했다. 또 "현재 추진되는 '저소득층자녀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이 단순히 PC를 보급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보호자의 지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인터넷 유해정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해정보차단 서비스를 지원해줄 것을 교과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주요안건 논의를 마친 후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기원 결의문'을 채택하고 전국 교육가족들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전남도교육청은 17일 공모제인 여수교육장에 장재익 완도교육장을 임명하는 등 교육장과 주요 보직과장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담양교육장은 정기권 옥룡초 교장, 영광교육장은 김광호 순천교육장이 임명됐다. 공모 교육장은 지난해 9월 고흥교육장 등 4곳이 임명된 데 이어 7곳으로 늘었다. 교육장 공모제는 장만채 교육감의 인사관련 핵심 공약중 하나로 22개 시군 가운데 절반을 채우기로 했다. 또 광양교육장에 김선홍 교육진흥과 장학관이, 보성교육장은 명선옥 무안교육과장, 강진교육장은 김용식 완도교육과장, 화순교육장에 유남규 평생체육과장, 순천교육장에 박문재 학생문화회관장, 완도교육장 장진숙 옥과중 교장이 발령되는 등 6명이 신규 교육장으로 발령됐다. 명선옥, 장진숙 교육장은 각 초등과 중등 출신으로 여성 교육장이다. 보직 교체에 따라 전문직이 맡게 된 본청 정책기획담당관에 김승호 장학관이, 평생체육과장은 김관수 장학관이 각각 승진했다. 하지만 담양교육장 공모제 심사위원회에서 1순위로 결정된 양모(중등) 교육과장이 초등 배려차원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전망이다. 또 일부 교육장은 공모제를 통해 교육장을 3차례(5~6년)나 역임하게 되는 등 교육장 임기제(2년)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참신한 인물을 발탁하거나 선정하겠다는 공모제 취지와도 역행한데다 이른바 '교육장 돌려막기'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도 높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직무수행능력, 근무경력, 청렴성 등을 반영해 임명했다"며 "초등과 중등간 배려, 여성교육장 발탁 등 균형과 조화를 추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