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지난 16일 예년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초, 중등학교 교장, 교감, 교육전문직의 인사를 단행했다. 예년의 2월 하순과 비교할때 약 열흘정도 앞당겨진 일정이다. 그동안 타 시도에 비해 인사가 늦다는 지적이 있었고 리포터 역시 그러한 지적을 한적이 있다. 어쨌든 인사시기가 당겨지면서 해당자는 물론 일선학교에서도 혼란이 줄어들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올해처럼 되도록이면 빠른 인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인사를 보면 초등학교 교사에서 교감으로의 승진이 72명, 초등 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의 전직이 9명이다. 전체적으로 교감승진 또는 전직이 81명인데, 교육전문직에서 교감전직이 11.1%, 교사에서 교감으로의 승진이 88.9%로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한 경우가 월등히 높았다. 이런 비율은 전체적으로 볼때는 교육전문직의 전직비율이 다소 높긴 해도 일선교원들이 볼때 큰 불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등의 경우는 교사에서 교감으로의 승진이 30명, 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의 전직이 16명이다. 즉 교감승진 또는 전직이 모두 46명인데, 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의 전직이 전체 46명중에 16명인 34.8%를 차지하여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한 65.2%에 비해 상대적인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초등학교의 경우처럼 10% 내,외가 전직한다고 한다면, 5-6명선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초등에 비해 중등의 경우가 교육전문직의 전직비율이 세배정도 높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선학교에서 교사로만 재직하여 교감승진을 하기위한 경력은 현재 25년이다. 그러나 교육전문직은 그보다 훨씬 이전에 교사에서 전직이 가능하다. 교육전문직으로의 재직기간이 5-6년(서울의 경우)이면 교감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예를들어 경력 10년의 교사가 교육전문직으로 전직했다면 그로부터 5년정도 지난 15년이면 교감으로 전직이 되게되어 현장교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승진불균형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전문직의 업무가 교사에 비해 어느정도 강도가 높은지 알수 없지만 교사들보다 수십에서 수백배의 강도라고 보지는 않는다.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교사수 대비 교감승진인원과 교육전문직대비 교감전직의 비율을 어느정도는 균형있게 해야 한다고 본다. 교육전문직이 30%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교육전문직 출신이 학교경영을 더 잘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교사출신의 교감이나 교장들이 학교경영을 훨씬 더 잘하고 있는예는 주변에 많이 있다. 교육전문직에서 교감전직을 막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승진불균형 문제가 지속돌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선학교에는 교감연수를 받았지만 교감으로 승진하지 못하고 있는 교사들이 상당수 있다. 연수를 받고 교감자격을 가지고 있지만 승진하지 못하여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을 어느정도는 헤아려야 하는 것이 교육청에서 해야 할 일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교장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대부분이 교육전문직 출신이다.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교감으로 승진하는 것은 분명히 교사출신이 더 많은데, 교장으로 승진하는 경우는 교육전문직 출신이 훨씬 더 많은 것이다. 이 역시 심각한 승진불균형이 아닐 수 없다. 당장에 개선이 어렵다면 장기적인 과제로라도 검토가 되어야 할 문제이다. 교사로 오랫동안 열정을 다한 교사들이 승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승진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할 것이다.
졸업생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기분이 퍽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지긋지긋한 시험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뿐 아니라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듣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렇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동안 애환을 함께 했던 각자의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소정의 3학년 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발 더 내딛게된 것입니다. 하지만 헤어져도 아주 떠남이 아니요, 떠나도 정말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는 것처럼 새로운 출발을 위한 떠남이요, 또 다른 만남을 위한 헤어짐입니다. 여러분은 ‘배움’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배움의 현장으로 옮겨갈 뿐입니다. 아마도 더 힘들고 고된 ‘배움’이 시작될지 모르는 곳으로 말이예요.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루소는 말했습니다. 인간은 두 번 태어난다고. 한번은 생존을 위해서. 또 한번은 생활을 위해서 태어나는 것이라고. 그렇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생활을 위한 태어남 즉 ‘제2의 탄생’의 길을 가게 됩니다. 여러분 인생이 결정되는 곳. 여러분 생애의 커다란 전기가 마련되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가는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처음 단추를 잘못 끼우면 전체가 비뚤어지고 틀리게 됨을 잘 알지요? 이제 그런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비록 지금까지는 첫단추를 잘못 끼운 생활이었을지라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저 유명한 중국의 대학자 공자도 15세때 학문에 뜻을 세웠다더군요. 여러분의 출발이 결코 늦지 않은 것은 앞으로 살아야 할 세월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많다는 것은 희망이요 꿈입니다. 여러분은 시퍼런 꿈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훌륭한 고전인 ‘춘향전’을 잘 알 것입니다. 춘향의 일부종사하는 정절이 꿈때문이라고 해석한 학자가 있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만 온갖 고통을 겪다가 이도령과 백년해로하는 춘향의 꿈은, 물론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습니다. 꿈은 현재를 충실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와 가치가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아직 젊기 때문 꿈이 있어야 합니다. 또 그만큼 적극적으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꿈을 가지세요, 꿈을! 꿈이 없는 청춘은 힘이 없습니다. 힘이 없다함은 젊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젊음이기를 포기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상처일 뿐 아니라 나아가 국가적 손실이기도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20세기 최고 지성의 한 사람인 사르트르는 말했습니다. 인생의 목적이 없는 사람은 부조리한 인간이라고. 여러분은 ‘부조리한 인간’이 되겠습니까?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은 시험 때문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과 훌륭한 직장에 가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물론 그런 세속적인 목적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다움’을 배우기 위해섭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갖듯 우리가 얼마나 ‘인간적’이 되느냐에 따라서 인격이 생기고 남들로부터 존경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의 빛과 소금이 된 여러 위인들의 생애가 그렇습니다. 그들은 많은 좌절과 고통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비난을 받으면서도 신념이 뚜렷했고, 배가 고프지만 의지는 강했습니다. 그들은 청춘을 가장 값지게 산 사람들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가야할 길은 아직 ‘가지 않은 길’입니다. 가지 않은 길이기에 새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려움도 있습니다. 새로움이란 새롭지 않음에서 생겨난 인생의 훌륭한 과정입니다. 두려움이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개척정신의 열쇠입니다. 개척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부모님의 품 안에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양어깨에는 나라의 희망과 발전이 훈장처럼 달려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지만 따뜻한 햇볕아래 건강한 여러분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이 새로운 우리 시대의 주인공임을 굳게 믿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이런 편지를 쓴 이유입니다.
2008학년도 교원평가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교원평가제 시범운영 학교가 지난해 67개교에서 올해 전국 506개교로 대폭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부터 전국 시ㆍ도 교육청을 통해 '교원능력개발 평가' 선도학교 지정 공모를 실시해 공모에 응한 총 702개교 가운데 506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237개교, 중학교 189개교, 고등학교 80개교이고 설립형태별로는 국립 7개교, 공립 464개교, 사립 35개교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4개교로 가장 많고 경북 56개교, 경남 49개교, 강원 45개교, 서울 39개교, 충남 37개교, 전남 32개교, 부산 29개교 등이다. 선도학교는 교육부가 마련한 교원능력개발 평가 일반화 모델을 적용해 2007학년도 교원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기존의 교원 근무평정제와는 별개로 운영되는 교원평가제는 초ㆍ중ㆍ고 교장 및 교감, 교사가 평가 대상이며 평가에는 교원들 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도 참여한다. 교사의 수업지도 및 학생지도, 교장ㆍ교감의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동료 교원들 간 상호평가와 학생ㆍ학부모 만족도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돼 있다. 교육부는 선도학교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한다는 방침이며 현재 시행 근거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요즘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로 청소년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는 연예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세태 때문일 것이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만에 하나 연예인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이 같은 극단적 행동을 따라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이는 정말 큰일이다. 친구도 없고 부모와도 진지하게 상담할 처지가 못되는 고립무원의 청소년들이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많지만, 정작 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심리적으로 지지해줄 'Mentor'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리포터는 이번 기회에 우리 교사들이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을 통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위안과 조언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정보통신의 눈부신 발달은 우리 사회에 인터넷이란 문화를 가져다 주었다. 산간벽지에서부터 대도시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은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다. 이러한 편리한 도구를 상담활동에 적극 활용한다면 청소년 선도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좀더 구체적으로 인터넷 상담의 여러 장점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인터넷 상담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면 내담자와 상담자는 언제 어디서나 상담을 할 수 있다. 내담자와 상담자는 상담 내용이나 답변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고, 또 사전에 서로 시간 약속만 한다면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둘째, 상담이 문자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담자는 자신의 심리 상태를 솔직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면대 면 대회에서 오는 부담감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담자로서도 내담자의 외형이나 외모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내담자가 쓴 글에 대해서만 충실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어 좋다. 셋째, 자신의 신분을 감출 수 있고 자신과 반대되는 성을 선택하거나 특정 유형의 사람처럼 행동할 수도 있는 익명성이 있다. 이는 마치 역할극처럼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 넷째, 탈 억제의 경향이 있다. 인터넷 상담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감정의 조절이나 표현이 쉽다. 따라서 자신의 심리나 정서를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깊이 있는 상담이 가능하게 된다. 다섯째,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유지된다. 즉 남녀노소, 신분의 고하, 학력의 높고 낮음에 무관할 수 있다. 이러한 수평적 상담에서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으며, 상담자로서도 문제 중심으로 편견 없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여섯째, 친밀성과 공감대 형성이 쉽다. 인터넷 공간에서의 만남은 오프라인에서의 만남보다 훨씬 더 친근감을 느끼기가 쉽다. 이러한 친밀감은 곧바로 공감대 형성으로도 연결된다. 일곱째, 인간 관계의 형성 및 단절에 융통성이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낯선 사람과의 관계가 쉽게 형성될 수 있는 반면에, 한쪽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관계를 끊어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인터넷 상담에도 단점은 있다. 즉 인터넷은 인간 관계의 형성 및 단절에 융통성이 많기 때문에 내담자든 상담자든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리면 상담이 즉시 종료되는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지속적인 상담이 불가능하므로 이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보완해야할 사항이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청소년들은 사이버 공간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부작용도 점차 커져갈 것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하루 빨리 학교 홈페이지 등에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가 언제든지 생활 전반에 관해 상담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한다. 교사들 또한 개개인 모두가 상담요원이 되어 이에 대한 답변에 정성을 다해야할 것이다. 국가나 사회 단체에서도 이러한 인터넷 상담이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 재정적인 지원이 뒤따라야함은 물론이다.
역사란 무엇일까, 아니 역사란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볼 때가 종종 있다. 요즘 고구려를 소재로 만들어진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부쩍 그런 생각을 자주 한다. 과거 속의 지나간 역사를 가만히 살펴보고 있으면 현재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게 된다. 한 나라가 처한 역사적 상황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생각과 하는 행동들이 너무나 닮아 있다. 그래서 역사란 반복된다고 했던가? 특히 망국의 한을 이야기한 역사물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나 역사는 물과 같다고 했다. 막혔다가도 때가 되면 다시 흐르기 마련이다. 이미 흔적마저 희미한 역사일지라도 시원을 따져가 보면 실핏줄처럼 연결되는 게 있다. 강숙인의 소설 처럼. 은 , , 등 우리 신화와 역사, 고전을 소재로 한 작품을 꾸준히 펴낸 작가 강숙인의 신작 역사소설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마의태자의 꿈을 그린 그 뒤의 이야기를 상상하며 썼다고 한다. 그러기에 작가 스스로도 역사적 자료나 기록이 없는 상태를 인정하고 그 전제하에 소설을 썼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은 어떤 내용의 소설일까?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전체적인 내용이 만들어졌지만 몇 가지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신라가 망하고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강원도의 인제에 들어가 고려에 저항운동을 했다는 전제하에 소설을 시작하고 있다. 그런 근거로 강원도 인제군 김부리에 대왕마을, 맹개골 같은 지명과 한계산성의 유물, 대왕마을에서 일년에 두 차례씩 제사를 지냈다는 사실에서 마의태자가 마지막까지 저항 운동을 했을 것이라는 판단이 소설의 시발점이다. 또 고려 초에 마의태자처럼 고려에 저항했던 신라의 왕족이 여진 땅에 가서 금나라의 시조가 되었다는 자료이다. 금나라의 역사서에 금나라의 시조는 신라의 왕족인 금준, 김극수라고 한다. 그가 예순이 넘어 여진 부락에 와서 쉰이 넘은 노처녀와 결혼을 하고, 부락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여 추장이 되었고 그의 후손들이 금나라를 세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소설은 김준은 마의태자의 아들로, 김극수는 마의태자와 함께 신라의 부흥을 꾀하다 인제를 떠나 새부를 보살피는 양아버지로 그려진다. 새부는 양아버지를 친아버지로 안다. 아버지는 새부가 장성할 때에야 친부에 대한 비밀을 알려준다. 고려 북쪽 변방에서 자신들의 신분을 숨긴 채 지내던 이들은 역모의 모함에 빠져 고려를 떠나 여진 부락으로 향한다. 여진족이 흩어져 살던 곳은 옛 발해의 지역. 그곳에서 새부와 김극수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새부는 여진족의 아린이라는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아린은 그에게 ‘초원의 별’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는 추장의 아들을 구해주고 추장자리에 추천을 받으나 그 자리를 아버지에게 양보한다. 추장 자리에 오르게 된 김극수는 발해 사람으로 쉰이 다 될 때까지 노처녀로 지내온 소소라는 여인과 혼인을 한다. 그리고 그의 자손 혹은 김준의 자손들이 후에 여진족의 나라인 금나라를 세운다. 그럼 작가는 세부의 행로를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일까.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역사소설이면서 성장소설인 청소년 소설을 쓰고 있었다. 또한 우리 조상들이 금나라 역사를 우리 역사로 인식했다는 글을 읽고,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금나라의 시조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고 싶었다. 허구의 이야기를 통해 금나라 시조가 신라 사람이었다는 분명한 역사적 사실 하나만은 꼭 알려주고 싶었다.” 금나라의 시조가 신라 사람이었다는 게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는 반문을 할 수도 있다. 민족과 민족, 나라와 나라라는 게 오랜 세월 동안 얽히고설키면서 현재까지 온 게 아닌가. 하지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 뿌리를 생각하곤 한다. 그 이유는 무얼까. 어떤 심리적 위안이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 이 소설은 역사 소설이면서 그리 광대하지 않다. 어쩌면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새부와 김극수라는 인물이 망국의 한을 달래면서 고려를 떠나 여진 부락에 들어가 후에 금나라의 시조가 되었다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다. 여기에 아기자기한 남녀간의 사랑과 권력을 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갈등이 그리 크지 않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이야기 자체도 무겁지 않다. 산보를 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독자는 역사소설의 특징인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초원의 밤하늘에 무수하게 펼쳐진 푸른 별을 바라보며 무너진 옛 왕국을 그리워하면서도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는 한 젊은이, 새부를 만날 수 있다. 소설 속의 새부를 만나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그리고 그의 맑고 곧은 마음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선 자신도 버릴 줄 아는 진정한 용기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아름다운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작가가 소설 속에 노래나 시를 지어 놓았는데 독자는 그 노래를 들으며 또 다른 상상을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읽어가며 망국의 한과 그리움보다는 한 인물의 무엇이 이민족의 부족에 가서 한 나라를 세우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읽다보면 그 즐거움과 의미가 훨씬 배가 될 것이다.
나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한 실업계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휴전선 근방에 위치한 학교로 주변 교육 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실업계 학교 탓인지 학생들은 학습에 대한 열의와 의욕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중학교 때의 학업부진으로 인해 실업계에 진학했다는 좌절감,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자괴감에 빠져있는 경우도 있고, 가정불화로 인한 결손 가정도 의외로 많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학생들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참으로 심성이 착하다. 감성이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학생들이 많다. 등교를 하다가 만나기라도 하면 으레 달려와서 환하게 인사하곤 한다. 이곳에 부임한지 어느덧 18년, 많은 제자들을 만나고 헤어졌다. 그 만남 하나하나를 다 기억할 순 없지만 행복과 보람을 느낀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다. 그 중에 잊을 수 없는 한제자를 꼽으라고 한다면 김광복(金光復)이란 학생이 떠오른다. 8월 15일에 태어났다고 해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했다. 나는 3년 전에 그 아이를 처음 만났다. 실업계 학생들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진학보다는 취업을 준비한다. 광복이도 처음엔 이에 속한 학생이었다. 입학할 때의 성적은 중간이었고 다른 아이와 마찬가지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의욕을 상실한 소극적인 학생이었다. 학급에서 임시반장을 뽑게 되었을 때였다. "우리 반을 위해 열심히 봉사할 학생 있습니까?" " -------" 학교생활에 대한 낯설음 탓인지 나서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어쩔 수 없어 임시반장을 내가 지명해야 했다. 나는 몸집이 제일 크고 믿음직하게 보이는 한 학생을 지명했다. "정말 믿음직하고 성실한 학생인 것 같습니다. 임시 반장을 하면 어떨까요?" 모든 학생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그 학생이 바로 광복이다. 그런데 뒤에 안 일이지만, 당시 임시반장이란 직책이 그에겐 정말 감당하기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다. 덩치는 큰 광복이건만 생긴 모습과는 달리 순진하고 착한, 여린 학생이었다. 말썽쟁이로 가득한 우리 반을 이끌어 나가기엔 광복이로서는 역부족이었다. 영향력이 있는 아이들이 몇 명 있었기에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으리라. 아무튼 학생들 앞에서, 혹은 선생님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하기도 했다. 그는 '눈물반장'이라 불릴 만큼 힘겹게 학급을 이끌어 나갔다. 그때마다 나는 "고생의 절반은 보람인거야, 행복은 봉사에서 시작하는 거란다. 희망을 가지렴."하고 격려하곤 했다. 그리곤 어느 날부터인가 광복이는 학급의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청소 당번이 도망가면 혼자 남아 청소를 하곤 했다. 인터넷에 학급 카페도 개설하여 학급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학교생활에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달려가서 도와주었다. 등하교시간에는 어김없이 학교 정문에 나와 호루라기를 불며 교통지도 활동도 전개했다. 광복이는 예전의 소극적인 학생이 더 이상 아니었다. 매사에 적극적인 학생으로 변한 것이다. 광복이 주위에서 주변인처럼 맴돌던 일한이는 물론 기선이도 마음을 함께했다. 내가 참다운 교사의 글을 걷게 된 계기는 어쩌면 광복이를 만나면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처음 RCY(청소년 적십자)지도교사를 맡을 때의 일이다. 30년 전통의 우리 학교 RCY를 처음 담당했을 때에 전체 단원은 고작 11명이었다. 그것도 열심히 활동하는 광복이를 제외하곤 유달리 눈에 띄는 녀석이 거의 없었다. 하계 캠프 때였다. 학교별 장기자랑 대회가 열리던 날, 학교 대표로 출전할만한 적임자가 없었기에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다. 여러 번 수소문 했지만 뾰족한 방도가 없어 포기해야만 했다. 그런데 믿기지 않은 사건이 눈앞에 펼쳐졌다. 세상에! 가수 이정현으로 분장한 광복이가 무대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육중한 몸매에 넓은 등판을 다 드러내놓은 엽기적인 몸매. 그것도 태극기를 두른 분장이 예사롭지 않았다. 나는 처음에 눈 뜨고 볼 수 없었기에 그만 '악'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면서부터 사뭇 분위기는 처음과 달랐다. 그의 춤과 노래 솜씨는 모든 청중을 사로잡았다.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그 열정적인 '와와 춤', 보는 이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학생들은 어느새 환호성으로 그에게 화답했다. 열광의 도가니였다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눈물이 날만큼 그저 광복이가 고마웠다. 더욱이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우수상까지 입상하게 되었다. 그 이야기는 학생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화제였다. 그를 아는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은 예상 밖의 행동이 의외라는 표정들이었다. 아무튼 그 일은 내가 두고두고 추억하게 될 ‘행복한 희망’을 가르쳐 준 사건이었다. 인근 학교에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학교 홍보에도 커다란 구심점이 되었다. 그때 깨달은 사실은 누구나 ‘겉모습으로 혹은 선입견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실업계 학생이라고 혹은 학업 성적이 떨어진다고 학생들을 편견으로 대하거나 선입견으로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들을, 아니 내 안에 있는 잘못된 생각을 질타하듯이 광복이는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물론 그것이 광복이의 전부는 아니었다. 광복이가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한 것은 물론이고 대학진학을 위해 밤늦게까지 공부하며 자신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광복이가 제일 힘들어했던 것은 실업계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에서 '0돌이'로 부르는 편견이었다. 그는 이러한 현실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지곤 했다. 광복이는 대학 수시 1학기 모집에서 기술교사를 양성하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지원하여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그때의 그 감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 소식을 접한 우리 모두가 기쁨으로 혹은 사무친 가슴으로 펑펑 울었으니까. 광복이는 그 기쁨을 하나의 약속으로 말했었다. RCY 단원들이 그 모든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를 기증하겠다고…. 후배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자신 스스로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던 안타까움이 있었나보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 한다는 것을…. 하지만 그는 약속을 언젠가 꼭 지키겠단다. 얼마 전 대학에 입학한 광복이로부터 반가운 메일이 한통 날아왔다. "선생님! 우리 학과에 인문계에서 온 친구가 한 명이 있어요. 제가 실업계에서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교양수학 첫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 자신은 F학점을 잘 준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 때 이 말을 들은 인문계 친구가 한다는 소리가..‘너 실업계 나왔지? F학점을 잘 준다고 하네. 너 많이 힘들겠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전 너무너무 속상했고 많이 울어요. ^^:; 하지만 저 이를 악물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제가 영어 쪽지 시험을 보아서 그 인문계 학생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았어요. ^^첫 대학생활은 순탄한 것 같아요. 정말 행복하고.. 재미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다 선생님 덕분인 것 같아 감사해요. 학급반장과 RCY 단장을 권유해주셔서 저한테 리더십을 심어 주셨고요…, RCY 단장을 하지 않았던들 제가 과대표도 할 수 있었을지…, 그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요새 경영학 시간에 매일 리더십에 대해서 수업 받아요. ^^;;) 제가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많아서 죄송해요. 지금은 힘들지만, 꼭 약속 지키는 날이 오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광복(光復)이는 내게 분명 희망을 가르쳐준 아이이다. 내게 '희망‘을 것을 가르쳐 준 것처럼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올해도 우리 학교에는 200여 명의 학생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학에 당당히 합격했고 159여 명의 학생이 기업체에 취업했다. 오늘도 또 다른 광복이를 만나는 설렘으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 다시 교단 앞에 선다. "하나님! 항상 겸손함으로, 학생들을 사랑으로가르치는 좋은교사가 되게하시고,그들을 가슴으로 칭찬하며, 따뜻한 눈길로 이해하고, 사랑으로 희망을 가르치는 참 교사가 되게 하옵소서."
"봉희야~! 어떤 일이 있든 무조건 아이들을 감싸 안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악하게 대하지 말거라." 18년전, 처음 교직에 들어설 즈음, 아버지께서 나를 조용히 불러 놓으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실 그때는 '사람을 감싸 안는다'는 의미를 잘 몰랐다. 다른 사람들에게 악하게 대하지 말라는 의미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열정과 사랑으로 가르치고 직장 안에서 인간관계를 잘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받아들였을 뿐이었다. 이제 교직에 들어선지 꼭 17년이 된 지금, 아버지의 당부의 말씀이 불현듯 떠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얼마 전, 한 초등학교 교사가 어린 학생을 체벌한 사건이 문제가 되더니 며칠 전에는 학생의 뺨을 때린 교사가 교단을 떠나는 불상사가 있었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오늘을 생각해서 선경지명처럼 내게 하신 귀한 말씀이리라. 옛날에 열 살을 갓 넘을까 말까한 꼬마 신랑이 있었다. 나이가 열 살이나 많은 신부에게 장가를 간 것이다. 오늘날에도 누나 같은 연상의 여인이 배필이 좋다며 유행처럼 회자되곤 했다. 하지만 예전에는 연상의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일제 치하에 정신대로 끌려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생겨난 시대의 아픔이자 산물이기도 했다. 어쨌든, 나이든 신부가 철없는 신랑의 투정과 우격다짐을 다 들어주어야 하는 것이 문제였다. 그러다보니 신부에게는 철부지 꼬마 신랑이 늘 힘겨운 상대였으리라. 시도 때도 없이 뭔가 먹고 싶다면 곧바로 대령해야 했고, 이 것, 저 것 갖고 싶고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곧바로 가져가야 했다. 철없는 신랑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시부모 눈치 보랴, 시누이 눈치 보랴, 살림하랴. 이만저만 고충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꼬마신랑의 투정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여러 날 반복되다보면 신부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앞서고 서러움이 폭발하기 마련이다. 어느 여름날,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잠시 집안 일로 출타 중이었다. 꼬마신랑은 오늘도 어김없이 감 내놓아라, 배 내놓으라고 억지가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니다. 가지각색의 투정을 부리면서 신부를 못살게 구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치마의 속곳을 들추는가 싶더니 잘 차려 입은 고운 옷에 흙을 퍼 붓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는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막무가내로 투정을 부리더니, 급기야 시궁창의 물을 퍼 부으면서 자신과 놀아달라고 투정을 부리곤 하는 것이다.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지아비 섬기는 며느리의 몸은 언제나 바쁜 법이다. 시집살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때를 맞추어 끼니를 준비해야 하고, 집안의 온갖 빨래도 도맡아서 해야 한다. 장독대 장이 잘 익도록 관리도 해야 하는 처지다. 어린 꼬마 신랑과 놀아주는 것도 한 두 시간이지 계속해서 투정부리는 철없는 꼬마신랑을 맞상대할 여력이 없었나 보다. 화가 난 신부는 호박이 탐스럽게 열린 초가지붕 위에 신랑을 내 던져 버렸다. 버릇없는 어린 꼬마 신랑에게 겁을 주기 위한 심사였다. 꼬마신랑은 겁을 먹었는지 엉엉 울면서 내려줄 것을 간청한다. 하지만 신부는 꼬마신랑의 다짐을 받기 전까지는 내려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런데 그때 마침, 출타했던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집안으로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아뿔싸~! 며느리는 안절부절 못할 뿐, 이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신랑이 고하면 끝이 날 형국이었다. 오로지 신랑의 말에 달린 상황이었다. 그저 소박을 맞을 거란 생각에 하늘이 노랗게 보일 뿐이었다. 이젠 소박을 맞으면 친정에도 가지도 못하는 불쌍한 처지가 아니던가. 그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꼬마신랑은 갑자기 울음을 뚝 멈추는가 싶더니 "색시야~! 호박을 작은 걸로 딸까? 큰 걸로 딸까? 색시야~! 작은 게 맛있을 것 같은 데 칼국수해서 먹음 정말 맛있겠다."하며 좀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생글생글 웃으면서 신부에게 다정스레 말을 건네는 것이 아닌가. 그 말을 듣는 순간 신부는 어떠했을까? 그만 왈칵 눈물을 쏟고야 말았다. 가슴이 찡한 감동의 속울음을 운 것이었다. "예~! 그래요. 저~! 작은 호박을 따주세요. 시원한 칼국수 맛있게 해드릴게요." 지금껏 자신을 힘겹게 한 철없는 어린 꼬마 신랑이었을망정, 진정 자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신랑의 따스한 말이 아니던가. 철부지 신랑일지라도 하나밖에 없는 진정 자신만의 신랑이었던 것이다. 자신을 아껴주고 배려해주는 그 마음에 그만 감동하고만 것이다. 그렇다. 그것이 사랑이 아니던가. 아껴주고 감싸안아주는 그런 사랑 말이다. 요즘, 가정이든 학교든, 서로 감싸 안아주기보다는, 야박하고 냉정한 모습을 자주 접하곤 한다. 그러다보니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되게 마련이고 자신만이 억울하다며 서로의 가슴에 금을 긋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악을 악으로 대하면 악으로 망한다고 하지 않던가.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고 품어주는 아름다운 배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곧 봄이다. 처녀 총각이 만나서 신랑 신부로한 가정을 이루는 계절이기도 하다. 나도역시 새학년 새학기가 되면 어김없이35명의 어린 신부를 맞이하게되리라.어린신부들을 맞이할 생각만 하면마음이 설렌다.이제는 꼬마신랑처럼 어린 영혼을 배려와 사랑으로 감싸안아주는 그런 지혜로운 신랑이 되고 싶다. 교단에 섰던 18년 전의 그 첫날처럼.
경기도 고양시는 관내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온라인 교육센터를 개설,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市)는 초등학생 500명, 중학생 500명을 각각 선발해 일정 기간 수강하게 한 뒤 평가를 거쳐 각 300명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저소득층은 100명씩 우선 선발권이 주어진다. 연중 무휴로 진행될 교육센터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이 수준별, 유형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수강생이 언제든지 들어가 공부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또 백과사전 형태의 각종 학습 자료와 온라인 학습 사전을 무료 이용할 수 있고 게시판을 활용한 전문가와 학습 상담도 가능하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수도권 주요 단과학원에서 활동 중이거나 참고서를 집필한 유명 강사들로 짜여진 교사진의 동영상 강의가 진행되고 문제은행 및 각종 평가자료 등이 제공되며 실시간 쪽지형 상담도 가능하다. 교육센터는 다음 달 2일 오전 9시 정식 오픈할 예정이며 초등학생은 www.kids.goyang.go.kr로, 중학생은 www.junior.goyang.go.kr로 각각 접속하면 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가입 신청을 받는다.(☎031-961-3486)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9일, 2006년도 문부 과학 장관상을 수상할 우수 교원을 발표했다. 중앙 정부가 「우수 교원」을 인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노력하고 있는 대다수의 교원이 자신을 가질 수 있는 대책도 필요하다」라고 하는 의견도 나와 이같은 표창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교사는 도도부현과 지정시의 교육위원회로부터 추천된 765명이다. 교육재생회의에서 지도력 부족 교원에 대하여 「채찍」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교원들의 의욕을 이끌어 내는「당근」에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수상대상자는 교직 경력 10년 이상으로 35세 이상의 관리직이 아닌 교사를 대상으로 하여 (1) 학습지도, (2) 학생 지도, 진로 지도. (3) 체육, 보건, 급식 지도. (4) 동아리 활동지도. (5) 특별 지원 교육. (6) 그 외 등 6개 분야에서 추천을 의뢰하였다. 교원에 대한 표창 제도가 없어 선발이 늦은 시마네현과 뒷돈 거래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자숙한다」라고 회답한 기후현을 제외한 모든 교육위원회로부터 추천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교육재생회의에서는 지도력 부족 교원에 대해 「자격증 정지」를 포함한 엄격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교원에 대한 승진을 위한 연구 점수 부여, 시상제도가 거의 없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에 비하여 우리 나라가 교원들의 성장을 위한 시스템은 더 잘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교원들의 의욕향상을 위하여 한국의 교사들에게 베풀어지고 있는 제도를 일본이 도입하게 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결과에 의존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성장을 기쁨으로 여기고 직업에 충실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정안이 사실상확정되어 법적인 추진절차만 남겨놓았다고 한다. 원안에서 조금 수정은 되었지만 전체 교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교총의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은 했다고 하지만, '젊고 유능한 교사'라는 이상한 논리를 적용하기 위해 기존안이 그대로 남아있는 부분이 아직도 많다. 또다시 강조하지만 '젊음=유능한교사'라는 등식이 꼭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성립되는 경우보다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수도 있다. 교육부에서는 승진규정개정을 위해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것처럼 밝히고 있으나 실상이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교장공모제 확대 추진에서도 한국교총빼고는 모든 교원단체들이 찬성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데, 그것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나머지 교원단체들의 공식입장인지, 아니면 해당교원단체의 일부임원들이 그렇게 하자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단체들의 일부의견을 전체로 받아들인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교육부에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승진규정과 교장공모제가 교육부에서 주장하는대로 학교교육정상화에 기여하는지와 정말로 많은 교원들이 그것을 바라고 있는지 전체의견을 들어보자는 것이다. 여기서 교육공무원승진규정에 가장 큰 이해당사자는 당연히 교원들이기 때문에 교원들의 의견을 가장 많이 반영해 보자는 것이다. 교육부의 주장에 근거가 있는 주장이라면 전체의견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실제로 일선학교 교원들의 의식이 어떠한지 조사해서 대부분의 교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자는 것이다. 교원들은 자신의 현재상황이 똑같지 않다. 그러나 미래를 위한 정책수립에는 전체적인 공통분모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자신이 조금 손해보더라도 이런식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리포터역시 교육부안대로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이 개정되면 확실히 이득을 볼 수 있는 계층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개정되는 것은 먼 훗날을 볼때 결코 옳은 방향이 아니다. 교원들 모두에게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규정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전체교원들의 의견을 듣자는 것이다.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정이 그렇게 급하다고는 보지 않는다. 1-2년 늦춰진다고 해서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시행을 조금 늦추더라도 전체교원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 보아야 한다. 최소한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는 반드시 교장공모제관련내용도 포함되어야 한다. 당연히 설문지는 객관적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반드시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설문지를 제작해야 한다. 교육부의 의도대로 작성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일방적인 추진을 멈추고 전체교원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친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찌하여 교육부 하는 일은 그 모양 그 꼴인고?" 매일경제2월 17일자 '교육부 무소신에 춤추는 경제교과서'를 보고 중얼거려 본 말이다. 기사 내용인즉, 교육부의 요청으로 전경련이 함께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를 만들었는데 민주노총과 전교조가 반발하자 처음엔 표지에 '교육부' 이름을 빼달라더니 나중엔 아예 '교육부'와 '전경련' 둘 다 빼자는 것이다. 더 웃기는 것은새로 디자인한 책은앞표지 이름만 빠졌지 뒷장 안쪽에는 여전히 교육부와 전경련이 공동저작권자로 돼 있다는 것이다. 저작의 주체인 교육부가 처음엔 '눈 가리고 아웅'하더니 나중엔 '눈도 가리지 않고 아옹'하는 셈이라고 꼬집고 있다. 이게 교육부 돌아가는 실상이다. 새교과서의 세세한 내용에 대해선 논하려 하지 않는다. 좌파 성향의 교과서의 잘못을 깨닫고 새로운 교과서를 제작하려는 의도로 전경련과 양해각서를 체결, 비용부담을 반반씩하고 추진한 것까진 좋았다. 그런대로 교육부의 교육적 소신을관철시키려는 것이다. 그래서 집필은 한국경제교육학회에 맡기고 교과서가 나오기 전 세 차례나 교육부와 전경련이 관련 내용을 검토ㆍ토론하고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다. 검증과정으로중립적인 경제학자들에게 이 책을 보여준 결과 오히려 "너무 밋밋하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시장경제를 주창하는 쪽에서 쓴 교과서치고는 너무 개성이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니결국 `별것도 아닌`경제 교과서가 되고 만 것이다. 이런 교과서를 만들어 내고교과서 하나 지켜내지 못하는 교육부인 것이다. 함께 만들자고 할 때는 언제이고 내용도 밋밋하게 만들어 놓고 나중에 와서 책임을 면하려고 '교육부' 이름을 빼달라고 하는 처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무소신, 무책임의 전형이 아닌지? 강자엔 약하고 약자엔 강한 교육부의 모습이 아닌지? 더 심하게 말하면 떼거리로 대드는 모단체엔 꼼짝 못하고 신사적으로 나가는 교총엔 큰소리 치는 교육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려면 그런 교과서를 왜 만드려 했을까? 전경련과 교육부가기존 경제 교과서가 너무 어렵고 노동계를 대변하고 있어학생은 물론 가르치는 교사들도 애를 먹고 있다는 `민원`에서 출발했다고 하는데이쯤 되면 '교과서도 춤추고 교육부도 무소신에 춤추는 형국'이 되고 만 것이다. 소신도 없고 줏대도 없고 큰 목소리를 내는 쪽의 눈치를 보는 교육부가 처량하고 한심하기만 하다. 학생들은 경제교육마저 눈치를 보며 배워야 하는 것이다. 교육부, 언제나 정신 차릴까? '2007 교육부 업무 계획보고'는 재탕, 삼탕에 자화자찬 일색이라더니 이번 경제교과서 논란은 어떻게 변명하고 치장할까? 혹시 노동계의 항의가 줄기차고 더욱 거칠어지면이렇게 답하지 않을까? "재계쪽경제교과서 제작에 5천만원이 들어갔으니노동계쪽 경제교과서에도 같은 예산을투입하면 형평에 맞잖아요." 그렇게 되면 코드 정부의 방향인 평등, 복지와 들어맞는다.무능한 아마추어 정부를 둔 덕분(?)에 국민의 세금만 축내야 할 판이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교육부의 업무처리가 미숙했다"고 말했지만 이번 사태는 "참여정부 하는 일이 으례 그 모양 그 꼴이지"하고 생각하면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이래저래 국민만 불쌍하다.
일본 교육개혁의 핵심으로 학력 향상 대책은 물론 방과 후에 아동을 학교에서 맡는 「방과 후 아이들 지도」를 신년도부터 실시하는 것도 포함시킨다.이부키 문부과학 장관은 NHK프로그램에서「교사를 신뢰하고 맡기는 대신에 교사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하는 증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원의 질 향상을 목표로「자질이 부족한 교원의 배제와 우수한 교원의 처우 개선」이 불가결하다고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교원의 자질을 정밀 조사 해, 능력에 응한 처우를 요구할 방침을 명기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보호자나 학생에 의한 교원 평가의 구조를 마련하는 것 외에 부적격 교원의 배제를 고려하며, 교원 자격 갱신제의 실효성 있는 운용을 요구하고 있다. 지도력 부족 교원의 연수가 성과를 올리고 있는지 어떤지 검증하는 방안도 나와 있다. 교육위원회의 재검토 대책으로서는 각 자치체의 수장 부국에 교육위원회를 감사하는 기관의 설치와 소규모 교육위원회의 통합과 광역화 등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학력 향상책의 핵심은 「여유있는 교육」으로부터의 탈피이다.이번4월에 실시하는 전국 학력 조사의 결과를 근거로 하여 학력 수준이 현저하게 낮은 학교에 대하여는 시급히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올 4월중, 약 40년만에 전국을 단위로 한 학력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오이타현에서 열린 일본 교직원 조합의 교육연구 집회에서,학력 향상을 목표로 해 약 20년전에 학력 테스트를 도입하였지만, 「역효과이다」라고 하여 폐지한 영국·웨일즈의 사례를 들면서 보고회를 가졌다. 여기에 참가한 교사들로부터는 일제 학력 테스트에 대한 염려의 소리가 높아졌다. 학력 문제를 테마로특별 분과회에서 웨일즈 대학의 리처드·드에티 명예 교수가 강연하였다. 80년대 후반에 7세, 11세, 14세의 학력 테스트를 도입한 결과, 학교의 수업 내용이 출제 과목에 치우쳐 테스트 대책을 위한 수업이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테스트가 학력 향상으로 과련 연결되고 있는지 의문이 나왔기 때문에, 2004년에 폐지할 것을 결정한 경위를 보고했다. 영국에서는 현재, 잉글랜드에서는 계속하고 있지만,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 아일랜드의 각지방에서는 모두 실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드에티 명예 교수는「학교는 아이나 보호자, 지역에 설명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되다. 그러나, 그것을 테스트의 수치 결과에만 의지하면 무리가 나온다」라고 지적하였다. 무엇보다도 테스트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공부 상황을 파악해 개별적으로 평가하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회장에서는 학력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도도부현의 사례 등도 소개되어 「학력 실태 파악은, 이미 있는 샘플 조사나 국제적인 테스트를 통하여 알 수 있다. 새롭게 전국 일률적으로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은 의 메리트가 없다」라고 하는 신중한 의견이 눈에 띄었다. 학력 문제를 다룬 특별 분과회에서는 참가자로부터 「전국 조사가 실시 되려고 하고 있는 이제야말로, 계속하여 연구하는 것이 매우 의의가 있다」라고 하는 의견이 잇따라, 향후 검토 과제가 되었다.
경남도교육청은 교원평가제의 내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올해 모두 50개 학교를 교원평가 시범학교로 선정했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21개교, 중학교 25개교, 고등학교 4개교 등 모두 50개 학교를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선정해 교육인적자원부에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는 내년 교원평가제의 전면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시범 실시 차원에서 시행되는 제도로, 선정 학교에는 교육부의 특별 교부금 1천만원과 교원 가산점이 돌아간다. 경남교육청은 1월 중순 시범학교 의견 수렴 절차를 각 학교에 맡겨 일선 학교들을 대상으로 신청 공모를 접수, 심의를 거쳐 신청한 모든 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운영하면서 보완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교사들이 뜻을 모아 시범학교를 신청한 학교에 대해서는 모두 접수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이와 관련, 학교 선정 심의 절차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 갈등이 예상된다. 전교조 경남지부 김궁대 대변인은 "도교육청의 시범학교 선정 진행 과정이 졸속, 파행적으로 이뤄졌다"며 "교육공동체의 혼란을 부채질할 수 있는 결정을 무책임하게 내린 데 대한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제5정조위원장은 영어교사의 해외연수를 의무화해 연수 성적이 좋은 교사는 장기연수를 지원하고 성적이 나쁠 경우 수업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영어교육지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은 영어교원의 해외연수 이수를 의무화하고 연수성적 우수 교원에 대해선 최장 1년간 추가 해외연수 혜택을 부여하는 반면, 연수 성적이 기준에 미달한 교원은 이후 2차례의 재시험 기회에서도 모두 불합격할 경우 수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징계 규정을 담아 논란이 예상된다. 아울러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영어 교사에게는 추가 성과급을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영어교육 취약지역인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군미필자 중 영어능력 우수자를 영어 교육 공익근무요원으로 선발, 파견해 영어 수업을 보조토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도 함께 제출했다. 교육부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영어교사 가운데 주당 1시간 이상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의 비율은 전체의 17.6%에 그쳤다.
"봉주리 선생님~! 오늘 저∼ 상담할게 있는데요?" "그래요, 방과후에 찾아오렴" 점심때나 방과후가 되면 교무실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나를 찾아온다. 새학기를 앞두고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다. 상담내용은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에 관한 진로문제로부터 시작하여 어려운 가정사 문제, 자기와 가까운 남자 친구 얘기, 혹은 심지어 성문제에 대한 고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대부분 자기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기만 한다. 자기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준비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렇기에 미성년이고 배우는 과정에 있는 학생이지 않은가. 다만 자신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자신에 대한 냉철한 인식도 고민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학생들의 대부분은 나의 애정어린 충고를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주장만을 앞세울 뿐이다. 이럴 땐 솔직히 언짢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놈 매 한대 더 준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무슨 문제로 나를 찾아 왔는지, 어떤 점에 관해 도움을 받고 싶은지 등에 상세하게 질문을 하곤 한다. 상담하다보면 눈물겨운 사연들을 자주 만나곤 한다. 요즘 부모 이혼으로 인한 생활고를 겪는 학생들이 참 많다. 그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지 난감할 때가 많다. 나로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많이 부족할 뿐이다. 그저 그 아픈 사연을 들어주는 것으로 위로하고 격려할 뿐이다. 그뿐만 아니라 힘센 학생들에게 괴로움을 당한 아이, 컴퓨터 중독에서 벗어나길 소망하는 아이 등등, 사연은 가지각색이고 천차만별이다. 사실 교사로서 학생상담은 처음엔 부모의 입장이거나 친구의 입장이었다. 그런데 막상 학생들과 함께 하는 교사가 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학생을 위로하고 지지해 주고 격려해야 함에도 때론 다그치거나 야단치는 경우가 있다.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선생님의 꾸중이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다. 사실 나의 꾸중을 듣고 있는 학생의 표정을 바라보다 보면, 오히려 꾸중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속 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은 한다. 하지만 학생의 잘못을 보고도 못 본 채 하는 것은 교사의 도리로서도 그렇고 교육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이거니와 학생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다. 마음에 좋은 소리는 귀에는 쓴 법이다. 돌이켜 보면 나의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어 주신 옛 스승의 가르침이 결국 오늘날의 나를 여기에 있게 하지 않았던가. 며칠 전 어느 교육기관에 업무 차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곳 현관에 들어서니 "줄탁동시(啐啄同時)" 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중국 송나라의 불서 벽암록(碧巖錄)에 실린 글로 교육계에서 많이 회자되는 의미심장한 용어였다. 그 어휘의 뜻을 살펴보니, 닭이 알을 품었다가 달이 차면 알속의 병아리가 안에서 껍질을 쪼는 것을 '줄(啐)'이라 하고, 그 반대로 어미 닭이 그 소리를 듣고, 밖에서 마주 쪼아 껍질을 깨뜨려 주는 것을 '탁(啄)'이라고 했다. 그런데 줄과 탁은 동시(同時)에 일어나야만 온전한 병아리가 되고, 나아가서 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안팎의 두 존재의 힘이 함께 알 껍질에 작용될 때라야 비로소 병아리는 온전한 생명체로 이 세상에 태어난다는 뜻이다.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려는 중요한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중요한 뜻을 담고있다. "바위에 계란 치기"란 말이 있듯이 우리는 계란을 아주 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연약한 병아리로서는 계란 껍질을 깨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병아리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서 계란껍질을 혼자서 수없이 쪼아대어 입이 닳아서 없어질 정도로 줄(啐)의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어미 닭의 탁(啄)은 이러한 병아리의 노력에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병아리로서는 어미 닭의 탁(啄)의 도움으로 세상 밖에 온전히 나오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탁(啄)으로만 세상 밖으로 나온 병아리는 쉽게 병들어 죽거나, 살더라도 건강한 닭으로 성장하지는 못할 것이다. 요즘 안타깝게도 이런 저런 일로 '줄탁동시'가 줄어든 상황이다. 제자와 스승의 참다운 대화가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대학 진학이라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교육풍토 속에서 마음과 마음이 스치는 끈끈한 대화가 메말라가고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회한(悔恨)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사와 학생들을 많이 보게 된다.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여겨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포자기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모두가 '줄탁동시'가 이루지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교육을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 실패를 거듭하여 교육에 대한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스승에게는 '탁(啄)'을 해 줄 수 있는 안목과 지도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제자 또한 스승을 존경하고 학업연마와 인격도야에 전념하여 꾸준하게 '줄(啐)'을 해야 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솔직히 나는 교사로서 '탁(啄)'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나를 찾아오는 학생들에게선 관심과 격려로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격려하는 일에 열중하지만 그리 쉽지 않다. 질 좋은 수업을 위해 나름대로 각종 연수에 참가하고 교과연구에도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그 역시 부족할 뿐이다. 성경을 보면,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마태복음 23장 37절)",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누가복음 13장 34절)"라는 구절이 있다. 어미 닭이 매나 까마귀 위험에서 날개 아래 자기의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긴급하게 불러모으는 모습이리라. 이처럼 병아리는 '보호해야 할 마땅한 생명'이며 그리고 '생명이 탄생하는 신호'를 지닌 의미심장한 대상이다. 언젠가 훗날, 병아리가 커서 힘찬 울음으로 새벽을 깨우고, 빛의 도래를 알리는 귀한 존재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얘들아∼! 어서 오렴∼! 여기 사탕 하나 들어보렴." 오늘도 '부리로 껍질을 두드리는 소리, 우는 소리, 쪼는 소리'를 듣고자 귀를 쫑긋 세우고 가슴을 열어본다
요즘 각급학교 교문에 붙어 있는현수막! 2월 중순, 시·도 인사발령에 이어 지역교육청 발령이 나니 임지가 확정된다. 이제 근무할 새학교를 찾아가야 한다. 처음 교문에 들어 설 때 맞아주는 현수막! 어떤 문구가 좋을까? 대개 평범한 문구이다. 우리 학교는 평범한 환영 문구에 표어 하나를 더 넣었다. "수원제일중학교의 좋은 전통을 새롭게 창조할 선생님!" 그리고 "健勝" 우리 학교의 경우, 정기전보 11명을 비롯해직권휴직, 동반휴직, 간병휴직, 육아휴직, 기간제 만료, 명예퇴직, 사직, 전일제 강사 등을 합치다 보니 50%가 바뀐다.교사 42명 중 21명이새롭게 부임하는 것이다. 일대 물갈이가 되는 것이다. 새로 오신 선생님들, 학교의 구태의연함, 악습, 과감히 떨쳐버렸으면 한다. 그리하여 우리 학교의 좋은 전통을 새롭게 창조하면서 건강하게 교육에 임하였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12:15)” 성경 로마서에 있는 말씀입니다. 부족한 삶 속에서 제가 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삶의 가르침이자 좌우명이지요. 읍 소재지 농촌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곤 합니다. IMF라는 경제적인 한파가 몰아친 이후,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서글픈 애환들이 참 많습니다. 더욱이 어려운 가정 환경에 놓인 학생들의 눈동자를 만날 때마다 어떻게 그들을 대해야 할 지 그저 난감할 때가 참 많습니다. 학기 초에 제가 만난 학급 학생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다보면 절반 이상의 학생이 어려운 가정의 있는 학생들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요즘 이혼 가정이 부쩍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육 현장에서도 편모, 편부의 학생들을 참 많이 만나곤 합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나이건만 삼촌집에 사는 아이도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에 자라나는 어린 영혼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 제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오직 마음뿐이었습니다. 울고 있는 아이와 함께 울어주는 것, 웃는 아이들과 함께 웃어줄 수 있는 것,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지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것만큼 큰 행복과 보람은 제겐 없는 듯 합니다. 지난 겨울, 유난히 제겐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그들에게 진정 올바른 선생이었는지 생각해 보곤 합니다. 다행인 것은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따뜻한 가슴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난 해부터 어려운 가정 환경에 처해 있는 제자들에게 뭔가 뜻 깊은 일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아이들과 하루의 일상을 글로 적었는데 제법 많은 글들이 모아졌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배우고 느낀 하루 하루의 일상을 적은 글들입니다. 잡지사에 매달 투고하여 원고료도 받았고 전국 백일장 대회에서 장원을 해서 제법 큰 상금도 받았습니다. 한 푼 두 푼 모으다 보니 어느덧 큰 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2005년 12월에 사랑은 동사다라는 수필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수익금을 모두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로 한 것이지요. 5년 동안 계속하는 일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대학 진학의 꿈을 접는 그들에게 뭔가 작은 힘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일입니다. 그들에게 삶의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수필집 사랑은 동사다는 학교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면서 그들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배웠던 추억담이자 교육 현장의 기록들입니다. 교문 앞에서 빨간 모자를 쓰고 호루라기를 부는 봉사의 보람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극복해 낸 학생들의 사연도 실려 있습니다. 우체국 앞에서 칼국수를 팔아 성공한 얼큰 칼국수집 제자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수필집 발간 소식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많은 지인들이 저의 뜻에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학자금을 돕기로 한 것이지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가까운 친척은 물론, 이웃들의 도움이 참 컸습니다. 그 중에도 (사)파주돈재갑진장학회에서 한 학생의 대학 입학 등록금을 직접 지원해 주셨고 고양시에서 개인 병원을 운영하시는 윤영준 선생님과 고양시 의사회 심욱섭 선생님께서 두 학생에게 따뜻한 가슴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난 겨울은 참으로 따뜻했고 포근했습니다. 이 밖에도 파주문인협회 문우와 많은 이웃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6명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갑고 감사한 일인지요. 우리 반에 ○혁이와 ○지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입니다. 대학에 합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환경 탓에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지요. ○혁이는 뇌경색으로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어릴 적에 이혼한 후엔 연락이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혁이는 늘 아버지 곁에서 간호에 전념하느라 배움에 전념하지 못했습니다. ○지도 역시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에 칠순이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댁에서 지금껏 살고 있다. 용돈과 학비를 벌기 위해서 방과 후엔 학교 앞 문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우는 부모님이 막노동으로 살아가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장애아인 동생을 돌보는 착한 학생이었습니다. 수업을 마치면 집에서 어머니를 대신하여 동생을 돌보았습니다. 절대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었지요. 그러나 이 학생들은 어려운 가정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었습니다. RCY(청소년 적십자)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학생들이었지요. 적성에 있는 진인선원을 비롯하여 파주시 금촌2동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불법 벽보제거작업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던 학생들입니다. 요즘 대학 합격 소식은 물론이고, 좋은 직장에 취업했다는 반가운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언제나 귀를 쫑긋 세우며 휴대폰을 들여다봅니다. ○혁이는 국립 상주대에, ○지는 경원전문대에, ○우는 국민대에 진학했습니다. 다가올 2월 졸업식에도 따뜻한 가슴으로 정든 이별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여러 이웃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자 합니다. 올해는 600백년 만에 맞이하는 황금돼지해라고 하지요. 이제 새해 새학기에는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것입니다. 돼지는 다산성으로 저돌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지요. 가족 사랑이 매우 끔찍해서 자식들을 정성으로 잘 돌본다고 합니다. 제가 생활하고 있는 학교는 구장산이란 산 중턱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그리고 보니 제가 35명의 어린 멧돼지들을 돌보는 멧돼지 아빠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멧돼지들과 함께 나눌 행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학년 새학기 학습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고, 수필집과 시조집 출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났던 잔잔한 추억과 순간 순간 만난 행복을 기록한 글들입니다. 더불어 새해에는 학생들과 추억이 담긴 작은 문집을 발간하려고 합니다. 함께 글도 쓰고, 함께 그림도 그리면서 멧돼지 아빠로서의 따스한 정을 그들에게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니 새해에도 더욱 바빠질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나 봅니다. 울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는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행복, 서로 가진 것을 나누는 행복만큼 보람된 일은 없을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한 지도 모릅니다. 새해 새학년 새학기에는 어떤 어려움도 돼지처럼 저돌적으로 헤쳐나가고 35명의 자식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멧돼지 아빠를 꿈꿉니다. 요즘 저는 35명의 황금돼지를 만나는 벅찬 꿈을 수 없이 꾸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초등 △교장 승진 ▲송전초 구남욱 ▲을지초 권태윤 ▲은로초 김건호 ▲창천초 김관수 ▲연은초 김미랑 ▲신성초 김석회 ▲아현초 김순이 ▲용강초 김종명 ▲선유초 김창권 ▲관악초 김철화 ▲금산초 김충식 ▲대신초 김태영 ▲미래초 김필수 ▲언남초 김현태 ▲상원초 류희열 ▲영남초 문매열 ▲우신초 박관용 ▲원당초 박수일 ▲위례초 박준숙 ▲동구로초 박찬원 ▲고척초 박창식 ▲언북초 백승희 ▲문교초 변형욱 ▲문래초 신행호 ▲남부초 염경섭 ▲영중초 오명숙 ▲응봉초 원종만 ▲방배초 유영종 ▲정목초 유풍형 ▲개운초 윤중노 ▲창서초 은경용 ▲북성초 이건수 ▲가락초 이규섭 ▲문성초 이길숙 ▲은정초 이길영 ▲성자초 이병채 ▲송정초 이상옥 ▲구산초 이송도 ▲신동초 이영순(李榮順) ▲신원초 이영순(李英順) ▲신중초 이영언 ▲정수초 이원종 ▲신림초 이점진 ▲망우초 이종모 ▲상계초 이찬우 ▲오류초 이철구 ▲당서초 이효순 ▲고은초 전팔영 ▲서래초 정기종 ▲한서초 정도영 ▲금천초 정두헌 ▲행당초 조상률 ▲대방초 조용휘 ▲화양초 조재성 ▲청계초 조철희 ▲신당초 진태성 ▲신천초 천문수 ▲안산초 최경숙 ▲구룡초 최학순 ▲방산초 홍길유 ▲우장초 황권상 △초빙 교장 ▲신화초 박윤문 ▲월계초 장재영 ▲교동초 진동주 ▲용암초 권영갑 ▲양원초 이창형 ▲행림초 이병화 ▲삼정초 송정기 ▲공항초 임동찬 △교장 중임 ▲서교초 최장숙 ▲신서초 김용한 ▲치현초 이승원 ▲금동초 설부식 ▲용동초 이용근 ▲태릉초 이세영 ▲강덕초 김연산 ▲천호초 서병훈 ▲구의초 김남태 ▲안평초 최애관 ▲등서초 조천식 ▲화곡초 임동욱 ▲양명초 최승영 ▲봉현초 이종옥 ▲신남성초 황규선 ▲백산초 심진귀 ▲명신초 이석일 △교장 전직 ▲대치초 이남교 ▲상지초 박영순 ▲고일초 진형철 ▲북가좌 허병훈 △교장 전보 ▲양남초 민경돈 ▲용곡초 이경희 ▲서신초 이명순 ▲삼광초 최순서 △교감 승진 ▲동부교육청 김영숙 김인숙 이순애 최숙자 홍준태 황형규 ▲서부교육청 김용선 김종기 류부호 서경자 성낙유 오종열 유순례 이건구 정숙용 ▲남부교육청 권쌍옥 김정한 류인식 박해상 안주형 이윤복 정용우 조성한 ▲북부교육청 권오선 김경옥 윤혜정 정천환 홍치식 황길택 ▲중부교육청 박성해 오윤희 이동희 차숙경 홍명숙 ▲강동교육청 김명숙 문교민 문필례 전명애 조희숙 최호선 태양실 하민수 한찬수 황은숙 ▲강서교육청 권기옥 박호선 양승용 이기희 이봉학 이춘복 인대진 최현덕 한성규 ▲강남교육청 류순희 박중호 이희남 임희택 홍순화 ▲동작교육청 김정희 노장옥 문희숙 배재영 윤상중 이순덕 이종현 ▲성동교육청 김경신 ▲성북교육청 김경희 문창호 박복선 윤석명 정구성 최원애 △교육전문직 교감 전직 ▲남부교육청 정경화 ▲강동교육청 김장수 이상봉 ▲강서교육청 나용주 안정희 ▲강남교육청 심금순 유상영 ▲동작교육청 류정옥 ▲성동교육청 이은주 △교감 전보 ▲동부교육청 오남영 ▲남부교육청 나기영 유지영 ▲북부교육청 장용배 ▲강동교육청 황병만 ▲강남교육청 송원희 ▲동작교육청 심봉화 ▲성동교육청 권선화 이수훈 ▲성북교육청 홍승규 △교육전문직(관급) 승진ㆍ전보 ▲북부교육청 교육장 진장관 ▲중부교육청 교육장 성기옥 ▲성북교육청 교육장 김대성 ▲학생교육원 원장 정종구 ▲본청 초등교육정책과장 김태서 ▲남부교육청 학무국장 윤기헌 ▲성동교육청 학무국장 이광양 ▲교육연수원 초등교원연수부장 홍순식 ▲과학전시관 교육연수부장 김원규 ▲교육연수원 기획평가부장 송묘용 ▲본청 초등교육정책담당장학관 서철원 ▲북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 김정서 △교육전문직 전직 ▲대천임해교육원 분원장 최익대 ▲중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이상호 ▲동작교육청 초등교육과장 김인아 ▲남부교육청 박세천 ▲북부교육청 김경미 ▲중부교육청 김현묵 한미라 ▲강동교육청 오시형 이근실 ▲강서교육청 이이영 조현석 ▲강남교육청 이근배 ▲성동교육청 전옥출 ▲성북교육청 강연실 김선희 ▲교육연구정보원 최규애 ▲교육연수원 이의란 ▲과학전시관 변창환 ▲서부교육청 이경희 ▲북부교육청 이숙주 ▲중부교육청 김정규 ▲강서교육청 오미향 ▲교육연구정보원 민경일 △교육전문직 전보 ▲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 류덕엽 ▲혁신복지담당관실 한성각 ▲초등교육정책과 장계분 임세훈 ▲교육과정정책과 성광모 ▲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함혜성 ▲동부교육청 서형기 ▲서부교육청 문명근 ▲남부교육청 김창희 ▲강동교육청 박래준 ▲성북교육청 정용훈 △교육인적자원부 등 전출 ▲교육인적자원부 고영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일환 ▲교대부초 고성욱 ◇유아 △원감 승진 ▲동부교육청 박정인 ▲강동교육청 김애순 박선자 ▲동작교육청 장애숙 △원장 전보 ▲명일유 김봉임 ▲경인유 권광자 △교육전문직 전직 ▲북부교육청 한희순 ▲강동교육청 김순혜 ▲강서교육청 권미애 △원장 전직 ▲북성유 김인자 ▲노일유 심재정 △교육전문직 원감 전직 ▲강서교육청 맹진아 △교육전문직 전보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오필순 ▲동부교육청 김태희 ▲서부교육청 계혜경 ▲북부교육청 박영자 ▲성동교육청 김금미 ◇중등 △교장 승진 ▲종로산업정보학교 정영수 ▲원묵중 이영재 ▲용마중 조용간 ▲상암중 홍기춘 ▲중랑중 김명수 ▲불광중 박창대 ▲서울여중 구순희 ▲중암중 최옥수 ▲개봉중 오세창 ▲개웅중 황보관 ▲문성중 조성태 ▲문창중 조중영 ▲미성중 안승용 ▲시흥중 양인자 ▲양평중 최병영 ▲영남중 박일순 ▲영림중 김행란 ▲한울중 이봉조 ▲백운중 박성근 ▲신도봉중 이봉우 ▲신방학중 김호우 ▲창일중 정해 ▲둔촌중 김군배 ▲오륜중 곽인환 ▲삼정중 권태익 ▲양서중 이은묵 ▲언남중 최균희 ▲언주중 서외순 ▲경일중 안재훈 ▲무학중 이완희 ▲성수중 정운영 ▲행당중 함일환 △초빙 교장 승진 ▲창북중 김정일 ▲양천중 홍석 △개방형 자율학교 초빙 교장 전보 ▲원묵고 박평순 △교장 중임 ▲노원고 박대윤 ▲대영고 조채기 ▲불암고 박수환 ▲혜화여고 조상제 ▲성동여실업고 손경희 ▲오류중 정진원 ▲봉화중 이상구 ▲방원중 송영현 ▲신반포중 김국권 ▲신관중 김길순 △교육전문직(관급) 교장 전직 ▲가락고 손칠호 ▲경복고 김영일 ▲광남고 김복현 ▲명일여고 김동일 ▲반포고 이한준 ▲서울고 이규석 ▲신현고 홍순철 ▲언남고 고남호 ▲영등포고 서동목 ▲자운고 송순자 ▲신서중 이혜숙 △교장 전보 ▲금천고 권중태 ▲도봉고 권오학 ▲방산고 백정길 ▲상암고 이상영 ▲서울여고 양기황 ▲석관고 임재수 ▲서울경영정보고 최만선 ▲성수공업고 김휘권 ▲용산공업고 명재수 ▲휘경공업고 윤경식 ▲동대문중 윤석원 ▲장평중 김대홍 ▲태랑중 이철원 ▲천일중 임영길 ▲풍성중 이명희 ▲공항중 문홍석 ▲남서울중 이수호 ▲구암중 김영진 ▲남성중 정근옥 △교감 승진 ▲경기고 박병훈 ▲상암고 장광섭 ▲신림고 이병언 ▲덕수고 김득호 ▲서울로봇고 구재영 ▲동부교육청 정지선 ▲서부교육청 김병오 ▲서부교육청 박용수 ▲서부교육청 남정희 ▲남부교육청 김복영 ▲남부교육청 노현구 ▲남부교육청 박상근 ▲남부교육청 정은희 ▲북부교육청 박명길 ▲북부교육청 홍광표 ▲중부교육청 유영순 ▲강동교육청 이명순 ▲강서교육청 김명석 ▲강서교육청 양희섭 ▲강서교육청 임영환 ▲강서교육청 최치영 ▲강남교육청 함정식 ▲성동교육청 박중호 ▲성동교육청 임병태 ▲동작교육청 박현정 ▲동작교육청 장경순 ▲성동교육청 황태선 ▲서부교육청 이희권 ▲성북교육청 조풍호 ▲성북교육청 허영혜 △개방형 자율학교 초빙 교감 승진 ▲원묵고 노용휘 △교육전문직 교감 전직 ▲경기여고 박상철 ▲경복고 민복기 ▲경인고 김영희 ▲광양고 이성숙 ▲노원고 김성인 ▲대영고 모상기 ▲도봉고 신영철 ▲반포고 임문수 ▲방산고 이형복 ▲불암고 차상록 ▲여의도여고 오관석 ▲창동고 이조복 ▲잠신고 이현숙 ▲아현산업정보학교 방승호 ▲북부교육청 최승택 ▲성동교육청 홍정애 △교감 전보 ▲경기여고 주영림 ▲둔촌고 송희면 ▲서울여고 박인선 ▲오금고 김길윤 ▲월계고 선종복 ▲동부교육청 김용관 ▲동부교육청 남상옥 ▲북부교육청 이완재 ▲강동교육청 이양숙 ▲강동교육청 임영호 ▲강동교육청 홍태표 △교육전문직(관급) 승진 ▲성동교육청 교육장 윤명숙 △교장 교육전문진(관급) 전직 ▲평생교육국장 최오규 ▲강서교육청 교육장 김정중 ▲학교체육보건과장 주남수 ▲동작교육청 학무국장 이상덕 ▲성북교육청 학무국장 백일순 ▲교육연수원 중등연수부장 최동환 ▲학생교육원 교육기획부장 김종한 ▲중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이서희 △교감 교육전문직(관급) 전직 ▲서부교육청 이정민 ▲강동교육청 오낙현 ▲강서교육청 이향식 △교육전문직(관급) 전보 ▲교원정책과 장연익 △교감 교육전문직(사급) 전직 ▲남부교육청 길은식 ▲성동교육청 안정선 ▲성북교육청 김용렬 ▲교육연수원 윤석연 △교사 교육전문직(사급) 전직 ▲직업진로교육과 신재순 ▲동부교육청 윤명희 ▲중부교육청 조용수 ▲강남교육청 성화숙 ▲동작교육청 이창우 ▲동작교육청 임완옥 ▲성동교육청 하태부 ▲성북교육청 안윤호 ▲교육연구정보원 박종운 ▲교육연구정보원 강흥권 ▲학생교육원 김재민 ▲학생교육원 오정훈 ▲학생교육원 김삼현 △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 ▲공보담당관 이대영 ▲감사담당관 김상빈 ▲감사담당관 송태영 ▲정책기획담당관 임종룡 ▲중등교육정책과 이명호 ▲중등교육정책과 정환희 ▲교육과정정책과 이선경 ▲교육과정정책과 채홍녀 ▲교원정책과 김범용 ▲직업진로교육과 신승인 ▲학교체육보건과 김종학 ▲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김종희 ▲동부교육청 곽수근 ▲서부교육청 김종안 ▲서부교육청 복영숙 ▲중부교육청 강원희 ▲강동교육청 최승애 ▲강동교육청 이현자 ▲강서교육청 전병화 ▲강남교육청 김재영 ▲동작교육청 황원기 ▲성동교육청 이상배 ▲성북교육청 최영규 ▲교육연구정보원 권세화 ▲교육연구정보원 이원휘 ▲교육연구정보원 이하교 ▲교육연구정보원 최은진 ▲교육연수원 강미임 ▲교육연수원 박광훈 ▲교육연수원 서종일 ▲과학전시관 김용성
2007년 새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설날 연휴를 보내고 한 열흘 지나면 입학식이 있을 것이고, 학교마다 새로 오신 선생님, 새로 입학한 아이들로 학교 분위기가 새롭게 될 것이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이 너무 변해 버렸다고 한다. 도무지 통하는 바가 없다고 불평하는 선생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학생들의 이름은 가급적 빨리 외워 부르자 새 학기가 되면 선생님과 학생들은 새로운 만남을 경험하게 된다. 어떤 선생님은 학급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워 가지고 항상 정겹게 ‘영희야!, 수정아!’ 하고 부르는 데 어떤 선생님은 몇 달이 지나도록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지 못해 ‘야!’하고 부른다. 학생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 일차적 행위이다. 자신이 맡고 있는 학급의 아이들, 자신이 교과지도를 하는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교육은 이루어진다. 성인들도 이름을 부르면서 인사하면 매우 기뻐하고 좋아한다. 아이들은 어떠하겠는가. 항상 학생들의 이름을 정겹게 부르면서 수업도 하고, 대화도 해 보라. 교실 현장에서 교사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일차적인 일이 학생의 이름 부르기에서 비롯됨을 기억하라. 20년 전에 가르쳤던 제자를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는 일은 대단히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이때 선생님이 그 제자의 이름과 특징을 줄줄이 이야기하면 제자는 감동을 받아 어쩔 줄 모르는 경우를 본 일이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전혀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그 제자에게 굉장히 미안한 감정을 가진 경우도 있었다. 이름 외우기에 최선을 다해야 학생지도에 성공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늘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자 편안한 모습은 당사자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남이 보기에도 좋은 모습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늘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리하여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함으로써 안정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마치 오래 사용해서 편안해진 헌 신발과 같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라. 아이들은 새로 만난 선생님에 대하여 굉장히 궁금해 한다. 혹시 무섭고 어려운 분은 아닐까. 성격이 까다로운 선생님은 아닐까 하고 걱정한다. 항상 웃으면서 학생들을 대하고 부드러운 언어로 말문을 열어가면 아이들은 어느 새 선생님 곁으로 다 모여들게 된다. 요즈음 많이 쓰는 말로 ‘미인대칭’을 생활화하라. 늘 미소 띤 얼굴로 인사 잘 하고, 대화하며 작은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선생님 곁으로 다가 올 것이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대하자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어리다고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이미 우리와 결코 뒤지지 않은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잘난 체하고 모르는 없다는 식으로 거드름을 피운다면 금방 아이들은 돌아선다. 돌아서서는 선생님을 욕하고 따돌린다. 선생님도 모르는 것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음을 애써 감추려 하지 말라.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늘 배우려고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의 부모를 대할 때 더욱 겸손하여야 한다. 그러면서 학부모와 진솔한 대화를 하여야 한다. 선생님이 최고의 전문가인 양 자만해서는 안 된다. 어떠한 일에도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선생님들은 크고 작은 일로 학생들과 의견 대립을 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저희들끼리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켜 선생님과 학교를 곤경에 빠뜨리기도 한다. 때로는 병원으로 달려가야 하고, 경찰서에도 가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법원에 가야하고 보호관찰소에도 가야한다. 수업하랴 이런 일하랴 몸이 서너 개라도 부족한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절대로 흥분해서는 안 된다. 이미 일어난 일은 어찌할 수가 없다. 적당히 둘러댄다고 해서, 또는 큰 소리를 친다고 해서 수습될 일이 아니다.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상황에 공감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학부모의 고통에 공감하여야 한다. 이해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선생님이 화를 내거나 얼굴을 붉히는 것은 당장의 상황 수습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이후의 일에도 도움이 안 된다. 선생님 스스로가 외톨이가 된다. 항상 열정적으로 가르치자 제자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찾는 선생님은 특별한 무엇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이다. 그들은 대개 열정적으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쳐 준신 분들이다. 제자들은 수업을 대충하거나 관심이 없는 선생님에 대해서는 선생님도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우리 학생들은 선생님의 열정과 무관심을 잘 구분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늘 최선을 다하며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에게서는 신성불가침의 카리스마가 풍겨 나온다. 요즘 체벌 문제로 많은 말들이 오고가지만 자신이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선생님에게 맞는 회초리는 사랑으로 받아들이며 감사한다. 그러나 열정이 없는 선생님의 체벌은 늘 화풀이로 받아들인다. 열정이야말로 교사의 권위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임을 기억하자. 공평무사한 리더십을 가지자 어린 시절 기성회장의 아들에게 부반장을 빼앗긴 일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선생님이 기성회장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서 빼앗아 갔다.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지만 한 번도 그 선생님을 잊어 본 적이 없다. 사회의 모든 일이 그럴 것이다라는 부정적 편견을 갖게 되었다. 차별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부정적 시각을 갖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항상 공정하게 대우하여야 한다. 부모 잘 만나 우쭐대는 아이가 잘 되라는 법도 없고, 가난하고 부족한 아이가 못되라는 법도 없다.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모두 눈치가 9단인 영리한 학생들이다. 공부를 잘 하거나 부잣집 아이에게는 친절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 적당히 무시하는 사람은 선생님이 아니다. 몸을 낮춰 아이들과 함께 하자 고정관념으로 아이들을 보아서는 안 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은 어쩌면 또 하나의 편견이다. 우리 학생들을 그들의 관점으로 이해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어른의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면 어느 것 하나 맘에 드는 것이 없을 것이다.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과 대화하라. 그러면 통하는 무엇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 속으로 가야만 그들을 이해할 수 있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바르게 가르칠 수 있다. 우리의 어른됨은 어른들끼리 만날 때에만 통할 뿐이다. 아이들과 함께 할 때에는 우리 스스로 아이가 되어야 한다. 조금만 지나면 새학기가 다가온다. 새로운 아이들과 만나면서 갖는 신선한 느낌이 그립다.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였지만 때로는 우직하리만큼 내 뜻을 강요하기도 하였고, 또 때로는 아이들 속으로 들어가 바보짓을 했던 것 같다. 한 번도 만족하지 못한 현장교사였기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고 후회 또한 많다. 그러면서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질 때도 있다. 이 글은 그런 나 자신의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것쯤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