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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남도교육청은 27일 내포신도시에서 신축청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신축청사는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대에 조성되는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내 3만822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건물면적 2만7733㎡)로 지어지며 478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2012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청사를 에너지효율 1등급의 저탄소 친환경 녹색청사로 지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충남이 아닌 대전에 있던 도교육청이 청사를 신축해 이전하면 도민과 같은 공간에서 교육행정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김종성 도교육감은 "새 청사로 이전하면 충남교육의 중추 행정기관으로서의 기능과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내포신도시 내에 초, 중학교 1개씩이 2013년 3월 개교해 신도시 입주자의 학교교육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은26일 관내 행정실장을 대상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11년 신규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된 17개교와 기존 사업 학교 11개교 행정실장들이 참석해 학교별 교육복지 사업 운영에 참고해야 하는 행정사항을 숙지하고,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례를 중심으로 연수가 진행되었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이태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은22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공동 발표했다. 이 발표에 의하면, 내년에 고교생이 되는 현재 중3 학생은 고교에서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공부해야 한다. 인문고·특목고·전문계고 모두 고교 3년간 주 5회 수업을 기준으로 최소 한 학기(85시간)는 한국사를 공부한다. 아울러 각종 공무원시험의 한국사 필수적용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내년 5급 공무원 공채와 국회 5급 입법고등고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하 역시:歷試) 2급 이상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해 한국사가 필수가 된다. 교원 임용시험에도 한국사 시험이 도입될 전망이다. 2013년부터는 국·공립 교사가 되려면 역시 3급 이상의 실력을 갖춰야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사는 과거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필수 과목으로(교양필수) 지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국책 과목이었던 국민윤리와 교련 교과가 폐지되면서 운명을 같이 했다. 최근에는 다시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들의 역사 왜곡에 맞서 정부 차원에서 역사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22일 정부 발표는 이러한 필요성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은 원칙적으로 전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할 수 있게 했는데, 유일하게 한국사만 필수 과목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국사 필수 과목 지정은 타 과목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국사 과목의 필수 과목 지정은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국민의 역사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바람직한 정책이라는 입장도 있다. 국가가 한 단계 도약하여 앞으로 나아가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 민족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데, 역사 교육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필자도 이번 정부의 방침은 환영한다. 교육과정에서 역사 교육에 대한 점검은 국제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된다. 문제는 일부 방안에 즉흥적인 정책이 제시되었다는 점이다. 이날 교과부가 발표한 방안에 교원 임용 때 역시 3급 시험은 전시 행정이라는 느낌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역시 3급은 고등학교 과정을 성실히 수행하면 무난하게 통과하는 수준이다. 교원 임용시험 준비생들에게는 통과의례에 지나지 않는 시험이 될 확률이 높다. 교원 임용시험에 고교 수준의 역사 지식을 평가하는 일은 필요 없는 고통을 주는 것이고, 국가적으로도 낭비다. 이러한 시험 제도는 자칫하면 역사를 단순한 지식의 암기 과정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 그리고 교원 임용 준비생이면 누구나 통과할 수 있는 시험 제도는 역사 교과를 폄하하거나 임용 응시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게 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우리 역사를 공부하자는 계기로 시작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험 시행도 우리 국민 각자의 수준과 목적에 맞게 실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고급 공무원 등의 시험에서 역시 2급 수준의 시험은 적정하다고 판단된다. 오늘날 교육은 오대양 육대주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를 길러야 하는 사명감을 띠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교사가 있다. 그렇다면 교사는 한국사에 대한 단순한 이해를 넘어서 복잡하게 전개되는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역사관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역시 3급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는 있지만, 내실 있는 역사의식 함양과는 거리가 멀다. 필자는 역시 3급 대신에 새로운 대안으로 임용 교원에 대한 연수 방안을 제시한다. 임용 후 신규 연수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역사 교육이 가능하다. 신규 교원 연수는 교원의 전문성 함양에도 어울린다. 교과부는 당장 눈앞에 직면한 현실을 뛰어넘어 역사적 지혜와 혜안을 키우는 경쟁력 있는 역사 연수를 계획하기 바란다. 학생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연수를 진진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인천 지역 기능인들의 불꽃 튀는 경쟁의 장, 2011 인천광역시기능경기대회(20일~25일)에 참가한 인천전자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컴퓨터정보통신과 통신망분배기술에서 금 2개를 비롯하여 은 1개, 동 3개, 우수 4개를 획득하며 출전한 전 종목(6개 직종)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교장 박영조)는 8개 분야의 영마이스터 양성프로젝트(MDP : Meister Development Project)를 운영하고 있으며, 1, 2학년 재학생 전원은 이 중 전공과 적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참가했다. 특히, 지난 1년간 8개의 MDP 중 기능경기대회의 직종과 일치하는 6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1학년 학생들(현재 2학년)을 대상으로 내부 평가를 실시하여 32명을 선발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지난 1월부터 3개월 간 집중 교육을 실시한 결과, 컴퓨터정보통신 금1, 은1, 우수1, 통신망분배기술 금1, 동1, 메카트로닉스 동1, 공업전자기기 동1, 우수1, 모바일로보틱스 우수1, 정보기술 우수1 등 출전한 6개 전 종목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인천정보산업고의 최영선교사는 인천전자마이스터고의 닉네임을 마고라고 칭하며, "마법처럼 놀라운 저력을 가진 마고의 갑작스런 출현으로 인해 많은 학교에서 마고와의 경쟁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천전자마이스터고가 이룬 이번 쾌거는 일주일에 3일,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유능한 교사의 지도와 더불어 외부 전문가의 초청 특강을 통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전공 교육(MDP)을 실시한 결과로 직업 교육의 새로운 모형을 제시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전자마이스터고 관계자는 "인천전자마이스터고의 MDP 교육과정은 각 전공별 지도 교사와 산업체 전문가가 함께 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전자통신 분야의 최고 명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기능경기대회에서 보듯이 차근차근 그 결실을 이루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평생학습관(관장 이규진)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보검색 대회를 개최한다. 어린이 정보검색대회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5월 3, 4일 2일간 ' 정보 쏙쏙~ 나도 검색 왕!'"이라는 제목으로 디지털자료실에서 실시되는데 참가 학생들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문제지를 배부 받아 인터넷 검색엔진을 통해 문제의 답을 찾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평생학습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과 지역아동센터의 문화 소외 계층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해 진행되며 어르신 컴퓨터 한글 경진대회는 오는 5월 20일 '실버 인터넷 과거시험'으로 실시된다. 참가자격은 어르신 컴퓨터 한글 경진 대회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 문서 작성·편집 및 인터넷 검색엔진을 활용한 정보검색 등 정보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어린이에게는 정보를 찾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여 자기주도학습의 기초가 되고, 어르신에게는 정보화 능력을 향상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천평생학습관 디지털자료실(☎032-899-1565,1567 담당자 전민욱)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전라북도 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초안을 공개했다. 새전북신문(2011.4.13) 보도에 따르면 학생인권조례 초안은 모두 5장 51조와 부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벌금지 등 경기도나 서울시 교육청 학생인권조례와 비슷한 내용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런 조례안보다 학생들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2명의 교사가 들어가는 시험감독이다. 수능 같은 국가시험도 아닌 교내 중간·기말고사에서 두 명의 교사가 감독을 하는 건 소리없이 학생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연원을 따져보면 그야말로 가긍스럽기 짝이 없다. 그 이전에도 학교 단위별로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교사 2명의 시험감독은 2004년 수능시험에서의 부정사건이 터진 후부터 본격화되었다. 수능고사장 내 휴대폰 반입금지 따위 등 그 대책을 마련한답시고 요란을 떨어대던 교육부의 강력지침이 시·도교육청에 전달되면서 생긴 일이다. 요컨대 불량한 극소수 부정행위자 때문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커닝을 할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에서 비롯된 전체주의적 사고관을 감추고 있는 위험한 발상이다. 그러고도 체벌이니 두발단속 금지 등이 학생인권 보호의 전부인양 호도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 커닝을 하려면 감독교사가 2명이건 1명이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학생들 말은 귀 기울여 들어볼만하다. 2인 시험감독이 ‘어른들의 한바탕 쇼’쯤으로 비칠 소지마저 다분하다. 그런 전체주의적 인권침해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지 그것이 더 큰 문제이다. 물론 학생들이 시험 중 부정행위를 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다. 요컨대 학교가 학생 전체를 범죄자로 예단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설사 범죄자라하더라도 확정되기 전까진 죄인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헌법정신 아닌가?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모욕하면서 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강조하고 스승의 권위를 내세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요즘 학교는 제대로된 학교라고 할 수 없다. 오히려 ‘공부하는 기계’를 양산하는 공장 같다고나 할까. 이상한 것은 언론의 무관심 또는 침묵이다. 2인 시험감독을 통해 두발이나 체벌과 비교가 안 될 만큼 아주 교묘하고도 조직적으로 학생들 인권침해가 전국적으로 자행되고 있는데, 그것을 지적하는 언론을 별로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할 언론마저 학생을 범죄자 취급하는 교사 2명의 시험감독을 옳다고 보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런 학교의 인권침해와 사회 및 언론의 무관심이 학생들을 전도된 가치관 소유자로 내몰고 있음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커닝 등 부정행위 학생에게는 법이나 교칙에 따라 처벌을 가하면 된다. 입시지옥의 교육여건 개선을 간과한 채 그런 원시적 미봉책으로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일은 이제 제발 없어졌으면 한다. 어른들의 애들에 대한 죄짓기는 지금까지만으로도 씻을 길이 없을 정도다.교사로서 학생들 대하기가 너무 부끄럽다. 그리고 그런 학교에 내 아이를 두 명씩이나 보냈으니 학부모로서 부끄럽다.
16일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 주최한 제15회 전북고교생 백일장(이하 ‘목정백일장’)이 전주국립박물관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회의 전북지회가 공동 주관하고 전라북도 교육청이 후원한 목정백일장에서 내가 지도한 제자가 영광스럽게도 운문부 장원을 차지했다. 돌이켜보니 최근 10년간 나의 지도를 받은 제자가 장원이나 대상 등 1등을 차지한 것은 일곱 번쯤이다. 두 번은 공모전, 다섯 번은 백일장에서다. 1년에 10여 차례, 10년간 100번쯤 참가한 것을 셈해보면 그리 썩 좋은 성적만은 아니다. 그럴망정 감동의 진폭이 무뎌졌을 법하건만 그래도 제자의 장원 수상은 ‘가슴 벅차오르는 희열’이란 소감외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특히 목정백일장의 경우 교내백일장에서 쓴 시를 보고 받은 ‘잘 쓴다’는 느낌이 너무 빨리 현실화된 셈이어서 더 기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목정백일장에서의 수상이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이유는 따로 있다. 우선 목정문화재단의 아낌없는 문화사업 의지를 엿볼 수 있어서다. 대개 지자체 예산지원이나 대학교 주최 백일장임을 감안해 보니 절로 그런 생각이 든다. 목정문화재단은 해마다 ‘목정문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나 역시 문인의 한 사람인지라 장차 받고 싶은 상이기도 한 목정문화상은 문학·미술·음악분야 수상자에게 도내에서 최고 액수의 상금을 각각 수여하고 있다. 그렇듯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기에 목정문화재단의 문화사업이 돋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목정백일장만 해도 소요 예산이 1500만 원에 달한다. 도내로 참가범위가 국한된 대회인데도 운문·산문부 장원 수상 학생에겐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내가 알고 있기로 100만 원은 전국대회가 아닌 고교생 대상의 백일장 상금으론 최고 액수이다. 그만큼 수상 학생에게 글쓰기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줌은 물론 장학금 등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상금이 푸짐해야 상은 더 빛나는 법이니까. 사실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무수히 많은 백일장·공모전을 살펴보면 ‘생색용’대회가 많다. 전국 규모의 백일장인데도 1등 상금이 고작 10만 원인 경우마저 있다. 10만 원은 이번 백일장의 경우 최하위인 가작상 상금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그뿐이 아니다. 학생들을 초대해놓고 밥도 주지 않는 백일장이 수두룩하다. 그 점에서도 목정백일장은 학생들에게 환영받을만하다. 도시락 내용도 충실했는지, 실제로 어느 제자는 “와 신기해요!”하며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자의 장원 수상 못지않게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 것은 ‘우수학교상’ 수상(100만 원 상당의 도서기증)이다. 그 동안 내가 지도한 제자의 1등상에도 불구하고 지도교사상을 받은 것은 딱 한 번 광주대학교 총장상뿐이었다. 안타깝게도 시상내역에 지도교사상이 없었던 때문이다. 사실 목정백일장에도 작년까지 지도교사상이 있었다. 그런데 폐지 이유가 국어 교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지도교사상을 막상 주려 해도 해당자가 없어 아예 폐지해버렸다는 것이다. 전문계고 학생들은 지도교사가 나서주지 않으면 참가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것만으로도 지도교사상 받을 자격은 충분하다. 그렇게 상복이 없나, 절로 씁쓸해지지만, 그래서 ‘우수학교상’ 수상이 더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목정백일장 같은 대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문의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호반도로를 따라 달리면 괴곡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청남대로 가고 좌측은 염티재 가는 길이다. 구룡리와 산덕리를 지나며 염티재로 향하다가 문덕교를 건넌 후 좌측으로 접어든다. 묘암리를 지나 강원도 산길을 달리는 기분으로 험한 굽이 길을 돌다보면 고려 말 최영 장군이 진군을 멈춘 채 말을 매고 잠시 쉬어 갔다는 마동리(馬東里)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농촌이 다 그렇듯 30여 호 되는 마을에 빈집이 많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던 학교는 1992년 폐교되었고, 최영 장군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이곳에서 예술 활동을 하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들이 있다. 마동창작마을(www.madong.kr)은 마을 입구의 폐교 터에 자리 잡고 있다. 촌장을 맡고 있는 이흥원 화백은 늘 누구나 제대로 대접 받으며 사는 세상을 꿈꾼다. 그가 1994년부터 이곳을 예술과 현실이 만나는 창작과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창작마을 홈페이지에 있는 이흥원 화백의 인사말을 읽어보면 이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5명의 작가가 어떤 사람들인지 짐작할 수 있다. '~작업실은 꾸질꾸질하지만 그곳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은 그럴싸합니다. 원시적인듯 하면서 현대적이고 지역인듯 하면서 세계적입니다.~' 지금은 폐교되어 역사의 흔적만 남은 회서초등학교의 역사에 '1956년 4월 1일 회인국민학교 회서분교장으로 개교하였다'는 글이 나온다. 이것으로 현재의 마동리가 행정구역이 개편되며 문의면에 속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동리 사람들은 회인장과 문의장을 봤고, 먹치는 마동과 회인을 연결하던 고갯길이다. 이흥원 화백은 창작마을의 작가들이 회인에 가서 국수 한 그릇에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오던 눈 내리는 날의 아름다운 풍경을 실감나게 얘기했다. 지난 4월 17일, 먹치와 쇠푼이재를 경유하는 마등봉을 등산하기 위해 창작마을에 들렸다. 마동창작마을과 마을 주변의 풍경을 감상해 보자.
경북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명품교육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경북도교육청은 사이버 논술교실과 교사의 공개수업 실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한 특별 프로그램을 26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논술교실을 운영해 다양한 논술 정보를 제공하고, 수능이후 실전 정시 논술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모든 초·중·고교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간 2차례 이상 수업공개를 실시해 수업력을 높이도록 했다. 특히 수업 명인제와 교과수업 전문가, 우수교사 인증제 등을 도입해 우수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범고교 10개교를 지정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비한 학교별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고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학교장-교감-담임교사가 주도하는 학력 책임지도제를 시행해 학습 부진아 없는 학교를 만들기로 했다. 학생 맞춤식 교육을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 강사·인턴교사 274명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력향상 컨설팅팀을 운영해 학력우수·향상 학교를 지원하고 유공 교사 40명을 선발해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북도교육청 교육과정과 임종식 장학관은 "교육과정 개편과 수능.대학입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면서 "창의적인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을 바탕으로 인재를 육성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일정 소득계층 자녀의 교육지원 정책을 최근 폐지한 것과 관련해 15세 남학생이 정치가 뺨치는 언변으로 쓴소리를 해 참가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2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조 코튼 군은 전날 해러게이트에서 열린 전국교사노조(NUT) 회의에서 "정부는 교육유지수당(EMA)이 쓸모없고 사치스런 정책이라 생각하지만 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요크셔 칼더고등학교에 다니는 코튼 군은 이날 초청연설에서 "저뿐 아니라 영국을 이끄는 경제학자 10명 중 아무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MA 제도는 16~18세 학생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주 30파운드(약 5만3000원)를 지원하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신규 신청자에게 이를 적용하지 않고, 무료 학교급식 대상자에게 더욱 제한된 학비 보조금 제도를 도입해 4억 파운드를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모와 함께 NUT 회의장에 온 코튼 군은 "만약 어떤 학생이 집안의 소득 때문에 공부을 계속할 수 없다면 정부는 교육의 기본권을 옹호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마이클 고브 교육장관이 빵과 버스 승차권, 교과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지다고 생각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라고 꼬집었다. 코튼 군은 "만약 당신들이 제 세대가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집에 돌아가 중등교육 평가시험(GCSE) 공부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끝을 맺었다. 교사가 되는 게 꿈이라는 코튼 군은 연설이 끝난 뒤 정치가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전에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코튼 군의 연설이 관심을 끄는 것은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이 이와 거의 비슷한 16세의 나이에 1977년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해 이름을 알렸고 그 또한 요크셔 지역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NUT와 대학노조(UCU)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 대학 세 곳 중 두 곳은 이 수당의 폐지로 대학 신입생 모집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96%는 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절반 가량은 개설과목을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네 곳 중 세 곳은 교사진을 감축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경남지역의 모든 초등학생들은 올해부터 무상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경남도의회는 26일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일선 초등학교의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 수련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경남도 학생 현장체험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 통과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초등학교 6학년생 4만1000여명의 수학여행 비용으로 1인당 2박3일 기준으로 12만원씩, 총 49억원을 투입한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수학여행도 교육이므로 돈이 없어서 가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며 초등학교 6학년생 무상 수학여행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말 이에 필요한 예산 49억원을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그 해 12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무상 수학여행을 법적으로 뒷받침할 관련 조례가 없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가 통과되기 전에 올해 이미 수학여행을 다녀온 초등학생들은 여행비를 환불받거나 다른 현장체험 학습비용을 지원받는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6일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교무행정사 125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교무행정실무원과 과학실험실무원, 전산실무원을 교무행정사로 전환해 공문서 처리를 전담하도록 했다. 또 교무행정사의 공문서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달까지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4박5일 과정의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 각 과별로 공문서 발송통제관을 지정, 문서 필터링을 강화하고 공문서 생산·감축 비율을 매달 공개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담할 수 있도록 타 시도에서 일부 시행되던 교무행정사 제도를 전면 도입하게 됐다"면서 "학교 업무부담의 가장 큰 까닭이 과다한 공무서 때문인 만큼 공문서 감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육포털이 한 번 로그인으로 모든 기관의 접속이 가능한 방향으로 개편된다. 전북도교육연구정보원은 최근 전북교육포털을 단일 로그인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다음 달 시범운영을 거쳐 6월 1일부터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새롭게 구축한 전북교육포털(jbedu.kr)은 과거 포털(jbedunet.com)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 우선 개인정보보호법이 9월 30일부터 시행함에 따라 홈페이지 회원 가입 시 주민등록번호 외의 방법으로 실명 확인을 할 수 있는 실명인증 시스템(G-PIN, 공공 아이핀)을 구축했고, 한 번의 로그인으로 직속기관과 학교 등 모든 기관의 접속이 가능한 획기적인 SSO(Single Sign On, 단일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전북e스쿨, 메신저, 메일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와 함께 지능형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811개 모든 기관의 통합검색이 가능하게 했으며 한글파일을 비롯한 각종 동영상 자료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러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실명 확인이나 재가입을 해야 한다. 교직원은 교직원 인증(GPKI 이용)으로 확인하고, 학부모는 실명 인증을 해야 하며, 학생들은 G-PIN으로 실명을 인증하는데 특히 14세 미만은 회원가입 과정에서 보호자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
2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 주최로 '전문대학 경쟁력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란 주제로 교육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윤여송 인덕대학 교수의 '고등직업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이란 제1주제와 김종갑 재능대학 창업보육센터장의 '현장실습을 중심으로 고등직업교육 내실화 방안'이란 제2주제 발표가 있었다.
지난주 교총과 전교조의 학교현실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달라 논란이 됐다. 체벌 금지 및 학생인권조례 영향에 대해 교총과 전교조가 같은 날 상반된 내용의 교원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교총은 서울, 경기 교원 66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문제 학생 지도 회피 현상 심화(78.5%), 학생에게 욕을 듣거나 교권침해 경험 교사(43.8%)가 나타나는 등 교사의 열정과 사명감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전교조는 서울, 경기 교원 51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57.2%는 ‘체벌금지 이후 학생지도가 어려워지지 않았다’, 88.7%는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라고 밝히는 등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가 이처럼 극명하게 차이가 난 이유와 그 진실은 무엇일까? 비록 설문 대상이 교총이나 전교조 소속 교원이 중심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체벌금지 및 학생인권조례이후 교사들의 교단 체감현실이 분명 과거와는 다를 텐데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일까? 현재의 학교현실이 전교조의 설문결과처럼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문제가 없는지. 교총의 주장대로 교사의 학생지도권이 약화되고, 교권추락과 교실위기가 심화되고 있는지 그 진실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그 진실을 통해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고 학교와 교사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교원단체는 현장 교원의 목소리를 정확히 담아 교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있다. 교총과 전교조의 상반된 설문조사 결과는 언론의 논란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작금의 교육현실이 어떤지, 교사들의 고충이 어느 정도인지 교과부와 서울, 경기도교육청은 객관적인 실태에 나서 그 결과를 밝혀야 한다. 더불어 현장의 교원들은 교총과 전교조 중 누가 학교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교육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는 지 심판해야 한다. 체벌금지,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학교 현실의 변화는 분명히 있고, 그 진실은 현장의 교사들이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교심을 천심으로 여기지 않는 교원단체는 결코 교직 사회의 중심이 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교육성과 등이 우수한 전문대학 21곳이 직업 명문학교 육성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돼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WCC)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우수한 성과를 내온 전국 40개 전문대학 중 교육시설, 교육성과, 재정 건전성 등이 우수한 대학 21곳이 WCC대학으로 지정된다. 21개교는 올해 7개교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7개교씩 순차적으로 지정된다. WCC 대학으로 선정되면 한 대학당 평균 32억원 지원되고 있는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별도 평가 없이 3년간 지원받게 된다. 2008년부터 시작된 교육역량강화사업은 1년 단위 사업이어서 당해 연도 지원 대상 학교가 다음해에도 지원받으려면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WCC 대학은 자동으로 지원받게 된다. WCC 대학은 올해부터 전문대학에 지원되는 '우수학생 장학금'도 다른 대학보다 2~3배 많이 받게 되고 인가제로 운영되는 전공심화과정(4년제 학사학위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교과부는 대신 WCC 대학에 대해 산업체 요구와 기술변화 등을 반영한 산학밀착형 교육시스템과 학교장 책임경영제를 구축하고 교육투자 확대 정책, 글로벌인재 육성정책 등을 도입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WCC 대학은 교육인프라 및 교육성과, 재정 건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뒤 산업체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대학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한다. 교과부는 27일 오후 3시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전국 146개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교과부는 "전체 전문대학의 발전을 이끌 직업교육의 성공모델이 필요하다"며 "이들 대학은 2014~2016년 발전기를 거쳐 2017~2020년에는 해외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해외캠퍼스를 설립하며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1만2100여명에게 IT활용 능력 시험(ICT리터러시 테스트)을 치게 한 결과 응시자의 25.5%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ICT리터러시는 컴퓨터 등 IT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문제를 독자적으로 푸는 능력으로, KERIS는 시험 성적에 따라 응시자를 '기본 이하' '기본' '숙련' '우수' 등 4개 등급으로 나눴다. 초교생 4~6학년 연령에서 우수 등급은 검색 엔진으로 정보를 분석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고 파일을 분류·정리하고 디지털 매체의 고급 능력을 쓸 수 있는 등의 수준을 뜻한다. 숙련 등급은 56.2%에 달했고, 기본과 기본 이하는 16.1%와 2.2%로 조사됐다. KERIS는 또 중학교 1~3학년 1만4600여명에게 수준을 더 높인 별도의 시험을 치게 한 결과 우수 등급이 전체의 32.2%, 숙련이 3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학생 위치에서 우수 등급은 인터넷 프로토콜(자료 송신 규약)과 정보처리의 고급 개념을 이해하며, 네트워크 환경을 설정할 줄 아는 수준이다. 시험의 평균 점수(36점 만점)는 초교생과 중학생 사례 모두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약 2점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수 등급의 비율이 늘어났다고 KERIS는 전했다. 앞서 고려대 이원규 교수팀은 KERIS의 의뢰로 2007년 전국 초교생 1~6학년생 4만여명에게 IT활용 능력 시험을 시행한 결과 고학년이 될수록 점수가 급격히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KERIS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문항과 시행 연령이 2007년 사례와 차이가 있어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IT 수준이 전반적으로 더 좋아지는 현상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인성 등의 함양을 위해 효 체험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 60곳과 중학교 30곳, 고교 10곳 등 100개 학교를 효 체험 프로그램 선도학교로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선도학교는 재량·특별활동 시간에 효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노인복지시설이나 향교 등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론 어른에게 안마해 드리기, 발 닦아드리기, 포옹하기, 뽀뽀하기, 어른과 함께 텃밭 가꾸기, 목욕하기, 집 청소, 쓰레기분리 수거, 신발장 정리, 마을회관 방문하기 등이 있다. 또 1교 1노인복지시설 자매결연을 해 공연 등의 위문 활동을 하고 노인에게서 예절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관련 프로그램과 동영상 보급, 우수 효행실천사례 발표대회 개최, 학생 150명에게 경로효친상 시상, 효행의 날(매월 8일)과 효행의 달(10월) 운영 등으로 효 사상을 심어줄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인성을 기르는 데 효행 실천이 효과가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오는 10월께 학교별 효 교육을 평가하고 우수 학생에겐 시상하는 등 효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수년전부터 우열반을 편성, 운영하다 적발돼 도교육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사립고를 중심으로 이같은 우열반 운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내부 검토를 거쳐 전면 실태조사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성남 A고교는 지난 14일 도교육청 조사에서 중학교 내신성적 또는 중간·기말고사 성적 등을 기준으로 학년별로 1~2개의 우등생반을 편성, 운영했다. 이 학교는 도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서 금지한 이 같은 우열반을 편성해 수년째 운영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이 학교에서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학교측은 시정명령에 따라 최근 전 학년의 학급편성을 새로 했다. 도교육청은 일부 고교에서 이같은 우열반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말에 따라 내부 검토를 거쳐 도내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A고교가 도교육청의 시정명령에 따라 1학기 개학 이후 50여일만에 모든 학생의 반편성을 새로 하면서 해당 학교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3일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우반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며 "시험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고 다른 학교에도 우반이 있는데 왜 우리 학교만 반을 바꾸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우반이 불법인 것과 반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학생들의 의견도 듣지 않은 이번 일로 학생들이 어른들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말을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전공 공부나 수업 준비를 충실히 하지 않고 수업 시간에도 수동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수업 이외 동아리 활동이나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학교육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학 교육의 질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결과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6월14일~7월2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50개 4년제 대학 재학생 20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6일 공개한 '한국 대학생의 학습과정 분석연구' 연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1주일에 전공 관련 공부를 하는 시간이 2~4시간이라는 대학생이 15.1%로 가장 많았고 8~10시간이라는 응답이 14.7%, 4~6시간이라는 응답이 14.3% 등 순이다. 전공외 학습시간에 대해서도 4~6시간이라는 응답이 15.8%로 가장 많았고 '30분 이하'라는 응답이 15.6%로 두번째였으며 다음이 2~4시간(14.5%), 1~2시간(11.8%) 순이다. 수업준비 실태를 물었더니 '읽기나 숙제를 다 마치고 수업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안한다'(19.2%), '가끔 한다'(45.4%)는 비율이 대다수였고 '자주한다'(27.7%), '매우 자주한다'(7.7%)는 응답 비율이 낮았다. 수업 중 질문을 하느냐는 설문에도 '거의 안한다'(22.9%), '가끔한다'(47.4%)가 대부분이었고 '자주' 및 '매우 자주'라는 응답 비율이 29.7%였다. 반면 노트 필기를 자주한다는 응답은 '자주'(36.1%)와 '매우 자주(38.6%)'가 대다수여서 학생들이 노트 필기를 하는 수동적인 방식으로는 수업에 참여하지만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수와 대학생의 상호작용도 저조했다. 수강신청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느냐는 질문에 '거의 안한다'의 비율이 62.9%로 가장 많았고 수업 내용 및 과제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느냐는 질문에도 '거의 안함'(39.1%)과 '가끔'(40.6%)이 대다수였다. 시험 및 성적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는 비율은 '거의 안함'(40.6%), '가끔'(41.3%)이 많았고 진로에 대해 교수와 의논하는 비율도 '거의 안함'(41.3%), '가끔'(38.2%)이 절대다수였다. 도서관 이용 횟수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11.1%가 '거의 안함'이라고 답했고 39.5%가 '가끔'이라고 답하는 등 50.6%가 도서관을 자주 찾지 않았으며 '매우 자주'라고 답한 학생은 15.9%, '자주'라고 답한 학생은 33.4%였다. 수업과 관련해 읽은 교재 수(책 한권 분량기준)에 대해서는 1~4편이라는 응답자가 54.2%로 가장 많았고, 5~10편이 29.9%였으나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응답도 5.8%에 달했다. 수업과 관련없이 읽은 도서 수는 52.7%가 1~4권이라고 답했으나 한 권도 없다는 응답이 10.6%로 10명 중 1명은 수업과 관련없는 책은 전혀 안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공부 이외 활동도 활발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43%가 동아리활동을 거의 하지 않으며 53.7%가 학생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거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느냐는 질문에도 49.9%가 거의 안한다고 답했다. 어학연수에 참여한 적이 있거나 참여 중이라는 응답은 8.6%에 불과했고 교환학생에 참여하거나(2.7%), 국내 인턴십(3.7%), 해외인턴십(1.6%)에 참여한 비율도 매우 낮은 등 대학생의 90% 이상은 대외활동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위권 대학과 전체 대학의 일반적인 상황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 729명, 비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 1290명이고 국공립대 재학생이 483명, 사립대 재학생이 1526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는 규모가 작지만 한국 대학생들의 학습 경험과 학습과정 실태를 제한적 수준에서나마 파악할 수 있었다"며 "대학 생활을 중고교 생활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율과 책임인데 한국 대학생은 비참여적이며 수동적인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