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중·고등학생이 배우는 사회 관련 교과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직업은 판·검사, 대통령, 국회의원 등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정보센터 서유정 전문연구원이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제2회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에서 '초중등학교의 직업이해교육 내실화 방안'을 주제로 공개한 연구내용이다. 서 연구원이 모 출판사의 중고교용 사회관련 교과서 3종에 언급된 직업의 횟수와 종류를 분석한 결과 교과서에서 직업이 언급된 횟수는 총 65회였으나 직업 종류는 22개에 그쳤다. 가장 많이 언급된 직업은 법관으로 12회였고, 다음이 대통령·변호사·검사로 각 6회, 국회의원·국무총리·공무원·경찰·농부는 각 3회 등장했다. 또 장관·과학자·자동차판매원·외환딜러·보험설계사·가정부·축구선수가 2회씩, 교사·연예인·기술자·프로게이머·재단사·반도체기술자가 1회씩 언급됐다. 이 직업들을 직업사전 대분류 기준에 따라 재분류하면 관리·경영·금융·보험 분야가 23%, 교육·연구·법률·보건이 30%를 차지하고 나머지 분야는 1~4% 수준에 불과했다. 서 연구원은 교과서에 이처럼 특정직업만 등장해 직업세계에 대해 제한적인 정보만 제공되면서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직업도 편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청소년의 희망직업은 교육·연구·법률·보건 및 사회복지·문화·예술·방송 분야가 각각 42.2%, 22.6%를 차지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지만, 이 두 분야의 고용비중은 10%, 4.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중등 단계에서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이 왜곡된 직업관을 갖고 특성화고 등 직업 전문교육기관 진학을 기피하고, 대학 진학이나 취직 후에도 계속 진로를 고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전북 도내 학생 폭력 예방과 안전을 위해 엄마순찰대가 나선다. 전북도교육청은 1일 오후 본청 5층 접견실에서 패트롤맘 중앙회·전북지부(회장 진영아·지부장 김은하)와 학생안전 및 교육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 교육청과 패트롤맘은 이날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안전지킴이 운동 지원 ▲관내 패트롤맘 단체 협조 및 순찰 활동 지원 ▲상호 업무교류 협력을 통한 교육 진흥 ▲안전교육지도사 일선학교 교육요원 활동 지원 등 4개 항에 대해 협약했다. 이에 따라 패트롤맘은 학교 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등·하교 시간과 야간에 안전 사각지대 등을 순찰하게 되며 유관기관 단체와 협력해 교통안전 지도도 펼치게 된다. 패트롤맘은 중앙에 본부를 중심으로 16개 시·도 지역별 산하 본부를 두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학교 폭력 예방과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전문계 고교생들의 학업 중도 포기율(학업중단율)이 일반계 고교생의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2월 말까지 전체 전문계 고교생 11만532명 가운데 3.7%인 4012명의 학생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했다. 이는 전체 35만929명 가운데 1.4%인 4876명이 학업을 중도 포기한 일반계 고교생의 학업중단율의 2.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문계 고교생들의 가사 문제나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 중도 포기율이 일반계 고교생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계 고교생들의 학업 중도 포기 사유는 학교생활 부적응(57.0%), 가사(25.0%), 유학과 공교육 거부 등 기타(14.2%), 질병(3.1%) 순이었다. 반면, 일반계 고교생들의 학업 중도 포기 사유는 학교생활 부적응(45.2%), 유학 등 기타(31.6%), 가사(14.1%), 질병(7.8%) 순으로 분석됐다. 학교생활 부적응과 가사로 인해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 비율이 일반계 고교생보다 전문계 고교생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한편, 도내 고교생들의 학업 중도 포기율을 2007년 6천545명에서 2008년 7900명, 2009년 8533명, 지난해 8888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학생들의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학업중단 학생들의 학업 복귀 지원을 위해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학업중단 숙려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업중단 숙려제도는 자퇴 의사가 있는 학생이 학교에 자퇴 원서를 제출하면 15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치도록 하는 제도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문계 고교생들은 여전히 가정적으로 어려운 학생이 많아 일반계 고교생들에 비해 학업 포기율이 높다"며 "도교육청은 전문계 고교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인성지도와 진로지도, 장학금 지원 등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에 있는 초·중·고교 대부분이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아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3층 건물 이상이거나 연면적 1000㎡ 이상이어서 내진설계 대상인 도내 675개교 1349개 건축물 가운데 내진설계가 이뤄져 지어진 건축물은 192개교 246개로 내진설계율이 18.2%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건축법 등에 학교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인 내진설계 기준이 2005년에 마련돼 이 기준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은 대부분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 교육청은 이들 건축물을 개축하거나 내진 보강작업을 하는 데 6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5년까지 총 483억원을 들여 내진 설계비율을 23%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를 새로 짓거나 고칠 경우 내진설계를 의무화하고, 리모델링 사업 추진 시 내진보강을 병행해 내진설계비율을 높여나가겠지만 지방재정 형편상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에는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한다. 카네이션을 달아 주고,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고, 선생님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낸다. 사회적으로는 선생님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교육당국은 교육공로자들에게 표창행사를 한다. 이처럼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제자에게 헌신하는 수많은 교육자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1975년 5월 8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전주시 관내 초등학교 교직원들이 ‘스승의 그림자회’를 조직, 불우한 제자들을 돕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780명의 교사들이 담배 아껴 피우기 등 절약운동을 펴 100만원을 모아 등록금이 없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36명의 제자를 도운 것이다. 1992년 5월 20일자 신문에는 강원도 영월 탄광촌에 있는 한 중학교 교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돈을 거둬 불우제자를 돕고 학생들의 이발까지 도맡아 해 주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130여명의 생활이 어려운 제자들의 수업료를 대납해 주는 한편, 면지역임에도 이발소가 없어 17㎞나 떨어진 영월읍까지 가서 이발을 해야 하는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자 남교사들이 이발 기술을 터득, 이발을 해 주고 있다”는 내용이다. 본지가 주최한 교원작품 공모에서 교단수기로 입상한 작품이 1994년 5월 15일 교육방송을 통해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일도 있었다. 같은 해 5월 11일자 신문에 의하면 류재신 부산실업고(現 부산관광고) 교사의 이야기다. 류 교사는 어머니가 파출부로 근근이 생계를 꾸려가는 상황에서 만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쓰러진 제자를 살리기 위해 1년여에 걸친 모금운동과 헌혈자를 찾아 나서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주위에서 ‘부모마저 포기한 애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느냐’는 눈총을 받지만 류 교사는 결국 제자의 골수 이식 수술을 주선한다. 4000만원 이상의 수술비, 성공률 50%미만이라는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제자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애쓰는 류 교사. 그의 제자사랑 이야기는 보는 이의 가슴을 적셔줄 것이다”고 보도했다. 자식보다 더한 스승의 끝없는 제자사랑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1990년 5월 14일자 신문에는 당시 포항공과대 김호길 학장의 ‘선생님이 주신 군화 두 켤레’란 기고문이 실렸다. “고등학교 은사님을 찾아뵈었을 때, 고등학교 교복에 운동화를 신은 것을 보시고 선생님께서 신고 계시던 군화를 주시면서 ‘군화는 질기고 먼지가 들어오지 않아서 아주 실용적이라며 신으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마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신을 사서 며칠간 신으시다가 주신 사려 깊으신 선생님의 마음은 제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스승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과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김 학장은 이에 더해 “결국 저는 선생님께서 주신 헌 구두 두 켤레 때문에 새 신 한 번 사보지 못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말았습니다”라는 애교 섞인 글로 더욱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요즘 학교 현장은 감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감사원은 교육비리 척결을 목표로 내세우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및 산하 학교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덧붙여 일부 교육청 또한 자체 감사를 실시하는 등 일선 교원들은 감사준비와 수감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다. 어느 지역의 경우 학교장의 비리를 캔다며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장의 비리를 진술할 것을 강요해 교원들이 출근하는 것이 두렵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우리 사회 구성원 누구도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자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 잘못된 점이 있고 비리가 있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고 개선돼야 한다는 데 대해 어느 누가 반발을 하고 거부를 하겠는가. 그러나 지금 학교 현장에서 진행 중인 감사는 출발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는 것이 교육계의 공론이다. 감사목표로 ‘교육비리 척결’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어, 교육계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으로 비춰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비리, 토착비리, 권력비리를 3대 비리로 규정하고 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양건 감사원장도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교육 분야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며 교육감사단 신설, 교육비리 근절 T/F 설치․운영, ‘118 콜센터’ 신설 등을 통해 교육 분야의 반부패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교육계에 비리가 만연되어 있다는 전제가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 지금 교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감사를 준비하고 받는 것이 아니라,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으로 매도되고 교원들이 잠재적 비리혐의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체벌금지, 학생인권조례로 인해 학부모나 학생들로부터 교권이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마저 교원들이 마치 잠재적 비리혐의자로 몰아가는 듯한 형국은 교원들의 어깨를 더욱 처지게 하고 있다. 앞으로는 묵묵히 학교교육에 힘쓰는 대다수 교육자들의 자존심과 사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감사 과정과 결과 처리 등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
최근 한국교총에서는 일반계고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학교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가 자못 충격적이다. 교원들이 느끼는 일반계고의 교육경쟁력 저하 인식에 대해 86.1%가 매우 심각하거나 심각하다로 응답했고,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계고의 교육경쟁력 저하에 대한 그간 우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확인해 주는 실증지표이자, 그 정도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은 일반계고의 내재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외재적 제한 요건에 의한 측면이 더 크다. 일반계고 입학생의 성적이 낮아지고, 직업종국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던 특성화고가 대입에 비중을 둬 교육과정을 운영함에 따라 일반계고와 특성화고의 역할구분이 희미해졌으며,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은 특목고, 자사고 등의 자율고에 비해 뒤처지고, 내신평가에서의 이점이나 장학제도 등은 특성화고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일반계고의 상대적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일반계고의 자구적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학교특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 부족, 교육과정 편성 및 학교운영의 자율권한이 부족해 경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일반계고 전체에 지원되어야 하는 예산이 혁신학교 등 특정학교에 편중되어 지원됨에 따라 일반계고의 학교시설비 및 실습비 등이 감축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계고의 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특목고, 자사고로 진학하고 중상위 학생들은 장학금 혜택과 내신에 유리한 마이스터고, 특성화고로 진학해 일반계고의 우수 학생 유치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높다. 일반계고에 일하는 교사들도 자신들이 헌신하고 있는 학교가 발전해 위상이 높아지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팔다리를 묶어놓은 상태에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자율’과 ‘경쟁’을 통해 우리 교육이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공정한 경쟁을 위한 출발점 교육여건 동등화 작업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정책목표에 도달하기 어렵고, 교육적 후유증도 크게 나타날 것이다. 일반계고는 의무교육이 완성되는 시점에서의 국가교육제도에 대한 성적표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반계고가 가진바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국민들은 국가교육제도에 대해 ‘1등급’의 평가를 줄 것이다.
“힘 안 드니?” “힘 하나도 안 들어요. 재미있어요.” “이마에 땀이 나는데도?” “이것은 보람의 땀방울이지요.” 재준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그렇게 명랑할 수가 없었다. 아이의 목소리는 은쟁반에 옥구슬이 굴러가듯이 경쾌하다. 싫증이라고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말소리에 흥이 배아 있고 신바람이 들어 있었다. 일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힘이 든다면 그 것이 어떤 형태로든지 겉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그런 기색은 찾아볼 수가 없다. 모두가 다 신바람이 나서 작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노작 교육. 학교의 한 구석에 남아도는 빈터에 작은 밭을 만들었다. 학교 아저씨와 선생님들이 밭의 모양도 만들고 거름도 사다가 넣었다. 그렇게 만들어놓은 밭에 어린이들이 고추를 심는 것이다. 고추모종을 가져다가 구덩이를 파고서 정성껏 심는 것이다. 힘이 든다고 불평을 할 법도 한 데 그런 불만을 늘어놓는 어린이는 한 명도 없었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컴퓨터의 보급으로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컴퓨터 중독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땀 흘리면서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하는 교육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책상에만 앉아서 게임만을 즐기는 일이 일상화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컴퓨터로 야기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바로 노작교육이다. 노작 교육은 열심히 일하는 기쁨을 가르치는 교육을 말한다. 육체적인 노동의 아름다움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이다. 동영상을 통해 일하는 모습을 본다고 하여도 그런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 직접 몸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일하는 즐거움과 보람이다. 이는 직접 체험하지 않고는 배울 수 없는 가치인 것이다. 우리의 교육 환경이 직접 체험하는 것에서 동영상으로 바꿔지고 있다. 노작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온 몸으로 배울 수 있다.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일하면서 어린이 스스로 상명의 숭고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일함으로서 협동을 배우고 건전한 노동을 통해 생산물을 얻을 수 있다는 보람을 온 몸으로 깨달을 수 있다. 노작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밝은 내일을 보았다.
서림초(학교장 이병로)는 5월 한 달간 전교원이 참여하는 서림초만의 독특한 공개수업브랜드인 '서림릴레이공개수업'을 통해 컨설팅 장학활동을 진행하였으며 5월 31일(화)에는 2학년 오왈순 교사외 5명의 교사가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 컨설턴트들과 함께하는 스마트컨설팅 장학협의회를 가졌다. 2010년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체제 및 기관의 지향 가치가 변화하면서 종래의 지시적이고 참관적인 장학활동에서 지원과 협조 위주의 장학방법으로 일선학교에 대한 장학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단위학교들의 장학 형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서림초는 전교원 참여 '서림릴레이공개수업'이라는 방식으로 컨설팅 장학을 실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어 그 효과를 검증받고 있다. '서림릴레이공개수업'은 2008년부터 서림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업공개방법이다. 동학년 교사끼리 협의 후 수업지도안을 작성, 선임교사 순으로 동일한 지도안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한 후 협의 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수정된 수업안으로 계속 다른 반 수업을 진행해 교수 효율성을 제고하는 공개수업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수업 공개가 지속되면 교사의 공동 사고로 수업안 작성이 이루어질 수 있고 1차, 2차 등 수업 진행 후 반성적 사고과정을 거쳐 점점 더 효율적인 교수학습방법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날 2교시부터 6교시 까지 6명의 학급 및 전담교사가 가사초의 김동렬 컨설턴트 및 5명의 컨설턴트와 서산교육지원청 이미영 장학사 등이 참여하는 컨설팅 수업장학을 실시하고 수업후 협의회를 진행하는 순으로 장학협의회가 진행되었다. 서림초 이 교장은 “교육현장에서 구성원 모두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수업이라는 생각에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방안으로 동학년 교사가 같이 참여하여 수업을 공개하는프로그램을 2008학년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당신은 선생님입니다****** (수업을 보여주신 선생님에게 드립니다) 더욱 초롱초롱해지는아이들 기쁨에 겨워하는 검정 눈망울들 이를 가치있고 존재하게 하는 이 당신은 선생님입니다. 재잘재잘 와글와글 아이들 "공부가 재밌다"는 예쁜 입들 이들에게 재미의 의미를 알게 하는 이 당신은 위대한 교단교사입니다. 선생님과 함께 있음이 기쁨인 아이들 공부가 좋고 친구가 좋다는 개구장이들 이들에게 배움의 가치를 부여하는 이 진실로 아름다운 사람 당신은 스승입니다. PS: 5월이 간다. 5월 마지막 날 진실로 살맛나는 수업 풍경을 그려주신 오왈순선생님에게 헌정합니다 2011.5.31. 백산
5월이 갔다. 5월은 화려한 자태를 자랑했던 봄꽃들이 분분히 지고, 온 산하가 푸름으로 새로운 신록으로 다가서는 장엄을 연출해내는 계절로 기억된다. 그런 5월이 갔다. 그 아름답던 5월과 함께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갔다.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 "땡감을 따먹고 살아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 인터넷을 들여다보기가 겁이 난다. 요즈음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 그것도 젊디젊은 청춘들의 허무한 죽음을 너무 접하게 된다. 아나운서가 죽었다.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나운서하면 이 시대 젊은이들의 최고의 로망 아닌가? 그런 재원이 안타깝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프로축구 승부 조작으로 온통 시끄럽다. 그 와중에 축구선수 2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축구선수 그것도 프로선수이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어느 정도 자기 분야에서 뜻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젊은이들이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물론 말로는 다 못할 고통이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짧고 굵게"는 전형적인 일제의 잔존 의식이다. 그들이 사랑하는 꽃 사쿠라의 화려하지만 일순간의 빛을 지향했던 그들의 의식이다. 그런 그들만의 의식을 우리에게 강요했었다.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는 은근과 끈기였다. '짧고 굵게'는 우리의 젊은 청춘들을 가미가제라는 그들의 전쟁놀음에 끌어들이기 위해 강제 주입한 그들의 논리 일 뿐이다. 상담기법 중에 의미요법이라는 것이 있다. 이 이론의 기본 전제는 '어떤 조건에서의 삶도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서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마음 상태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인간의 주된 문제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상실한 경우에서 비롯된다. 제한된 상황에서도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을 자유가 있다. 의미는 궁극적 의미(우주의 질서 등 거시적 차원)와 순간적 의미(사건과 상황에서 각자가 찾는 의미)로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삶의 근본동기를 쾌락, 권력, 물질의 풍요 등 순간적 의미에서만 추구해오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근본적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삶의 궁극적 의미 탐구'라는 큰 틀에서 찾아야 한다. 그래야 고통스러운 순간에 이의 모면에만 급급하는 것이 아닌 심층적인 의미를 발견하도록 하는 자아 실현을 이루어가는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런 의식을 가지게 될 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생채기 없는 삶이 어디 있으랴? 사연 없는 살이가 어디 있겠는가? 아무리 건강하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아픔 하나, 사연 하나 정도는 다 있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는 서점가에 일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 있다. 수인번호가 도서명을 대신했던 미모의 재원이 쓴 자서전으로 유명세를 탔던 책이다. 이 도서에 대해 혹자들은 우리 시대의 관음증이 만들어 낸 병리현상이라고 이야기들 하곤 했다. 그러나 필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미모의 재원이 생의 최정점에서 일순간 한없이 추락하여 수인복을 입게 된 이야기, 감추고만 싶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다시 들려주는 그녀의 삶에 대한 당돌한 도전이 오히려 그 책을 독자들로부터 유인하는 동인이 되었다고 본다. 세상의 환한 빛을 온통 독차지하며 각광받고 조명 받던 이가 삶의 막장이라 할 수 있는 영어의 삶을 살기까지 그녀의 인생반전에는 얼마나 많은 오욕과 조롱이 함께 했을까? 그러나 그 반전에도 굴하지 않는 당돌함이랄까, 자신의 삶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그녀의 뻔뻔함 등이 독자들에게 는 요즈음 세대들의 나약함에 비해 한층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고 본다. 살아라!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 가장 최후까지 남는 자가 이기는 자라는 평범하지만 삶에 대한 최고의 경구를 기억하라.
논어의 학이편 제5장은 공자께서 정치에 관한 말씀을 하신 것이다.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자왈 도천승지국하되 경사이신하며 절용이애인하며 사민이시니라’ 이 말의 뜻은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 정사를 신중히 하여 백성들의 신의를 얻어야 하며, 비용을 절약하여 백성들의 수고를 덜며, 시기를 잘 맞추어 백성을 부려야 한다”이다. 제5장은 비록 정치지도자가 지녀야 할 내용에 관한 것이긴 하지만 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선생님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라 생각된다.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을 하는 데 있어서 가져야 할 것 중의 하나가 敬事而信(경사이신)이다. 즉, 일을 신중히 하여 신의를 얻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신의의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인정을 받는 교육, 신뢰를 얻는 교육, 믿음이 가는 교육이 바로 敬事而信(경사이신)이라 할 수 있다. 신뢰를 얻는 비결은 무엇인가? 敬이다. 경은 존경하다. 공경하다의 뜻인데 존경하고 공경한다는 의미의 속에는 신중함과 정성이 들어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있어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일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다. 한 학생 한 학생을 내 자식처럼, 내 동생처럼 생각하고 학생들을 잘 가르친다면 학생들로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게 되는 것이다. 敬의 교육이 잘 이루어지려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초심 때 열정이 되살아나야 한다. 초심 때 설레임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만족을 하게 될 것이고 부모님들은 선생님들의 가르침에 신뢰를 보낼 것이다. 다음은 학생들에게 節用而愛人(절용이애인)해야 한다. 절제의 교육과 사랑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절제의 힘을 길러줘야 하고 절약의 정신을 키워져야 한다. 학생들이 집에서 사용하듯이 전기를 사용해야 하고, 학생들이 집에서 물을 사용하듯이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 절약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음식을 먹는 것도 절제해야 한다. 오미구상(五味口爽)이라 맛있는 음식은 입을 상하게 하는데도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는다면 건강은 해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음식의 절제도 필요하다. 이러한 교육도 필요한 것이다. 다음은 사랑의 교육을 해야 한다. 학생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교육해야 하고, 학교를 내 집처럼 사랑하고, 동료들을 내 형제자매처럼 사랑하면 학교의 공동체는 빛나는 공동체, 행복한 공동체가 되고 말 것이다. 끝으로 使民以時(사민이시)의 교육이 필요하다. 때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 농사를 짓는 농부는 농사의 때를 안다. 씨뿌리기, 김매기, 거두기의 때를 잘 안다. 때에 맞춰 정성을 쏟는 이가 농부가 아닌가?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때, 놀아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교육농사를 망치고 만다. 공부해야 할 때를 놓치면 반드시 후회하고 만다. 공부해야 할 때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이끄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무턱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공부해야 할 때를 예사로이 생각하며 허비한다. 학생들과 씨름을 하는 일이 있더라도 학창시절의 귀중한 시간을 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촌광음불가경(一寸光陰不可輕)이라 시간의 중요성을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야말로 지혜로운 선생님이라 생각된다. 공자께서 가르치신 말씀 敬事而信(경사이신), 節用而愛人(절용이애인), 使民以時(사민이시)의 교육이 되면 좋겠다.
인천고잔고 김기룡 교장(54세)은 5월 31일 제16회 바다의 날 맞이하여 해양교육의 발전과 저변확대 공로로 대표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기룡 교장은 1984년 교육계에 투신한 이래 27년 동안 해양교육의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하였다. 1990년에는 바다와 접한 인천 지역의 여건과 특색을 살려 전국 최초로 '영종도 해양탐구학습장'을 조성하여 해양 체험학습을 실천하던 중, 인천공항 건설에 따른 해안 도로 개설로 영종도 해양탐구장이 폐쇄됨에 따라 대체지로 강화도 화도초등학교 장화 폐분교를 지정하여 해양탐구학습의 메카인 '인천해양탐구수련원'을 만들어 인천 및 경기 지역 해양체험학습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2009년에는 학교 현장의 해양교육 내실화를 위하여 '한국해양교육연구회'를 창립하여 초대회장으로서 독도탐방, 한국해양교육관계자 워크숍, 해양교육 교재개발 등 해양교육 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였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김창수)은 5월 31일 '제7회 학생문화축제한마당'을 문화회관 만남의 광장 및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개최 성황리에 마쳤다. 학생문화축제한마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과 학부모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보드게임, 도미노게임, 물레체험 및 도자기목걸이 만들기, 마스크페인팅, 풍선아트 등의 체험코너와 노래왕 뽐내기, 댄스왕 뽐내기 등의 경연대회,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의 이벤트 행사와 국제화시대에 소홀하기 쉬운 우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과 '1318 초등 미술실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축제는 즐겁게 참여하는 문화체험행사와 더불어 식전행사에서는 길놀이(부평공고)와 가야금 공연에 이어 오후 4시부터 야외공연장에서 회관소속 동아리인 방송댄스동아리, 하모니카동아리, 음악줄넘기동아리의 공연발표, 맥시멈(제물포고), MIS(인성여고), 밸리찰찰(제물포여중)의 찬조출연 공연과 초청 공연이 진행되었다. 또한, 잔치마당의 풍물공연, 한상민의 매직 쇼 등이 함께 열려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맘껏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었는데 학생교육문화회관은 이번 축제를 통하여 청소년의 건강한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학생교육문화회관의 역할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수 관장은 "학생들이 한데 모여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건전한 놀이 문화와 축제 문화를 만들고, 이를 통하여 생활속에서 축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배움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옥련여고(교장 박승남)는 학교도서관 ‘연정서재(蓮汀書齋)’에서 5월 29~30일 1박2일 동안 12시간 마라톤 ‘밤샘독서’를 실시해 많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밤샘독서는 도서관 활성화와 책사랑을 일깨우고 실천하기 위해 올해로 7년째 전개해온 색다른 독서 체험활동이다.이번 밤샘독서는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밤샘독서 첫 프로그램은 ‘저자와의 대화’로 최계철 시인이 문학과 삶, 청소년기 고민과 성장을 주제로 강의를 했으며, 이어서 학생들은 서가에 있는 책을 자유 선정해 교사와 함께 밤샘독서와 다양한 독서 관련 활동을 실시했다. 독서와 아울러 감상문쓰기의 기초와 실제, 독서토론 활동, 좋은 책 고르기, 독서와 논술 등의 특별체험활동을 실시하고, 그 활동 결과를 종합하여 다독상, 독후감 우수상, 좋은 책 선정상, 독서 퍼즐대회 등의 시상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을 전개하는 김선영 교사는 “학교도서관은 책을 대출해주고 보관하는 일차적 기능에서 벗어나 문화전시회, 예술공연, 특강, 특별수업, 주제토론, 학부모독서교실, 도서기증바자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며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학년 새 학기를 앞둔 한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무거운 박스를 이리저리 옮기느라 부산하다. 이 학교 학생 1500여 명에게 나눠줄 교과서를 보관장소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책을 모아둘 공간도 마땅치 않아 여러 장소에 나눠놓아야 하는데, 교사가 어린 학생들만 데리고 일을 해야 하니 앞이 깜깜할 지경이다. 이는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학생 1인당 15~20권(고1 기준)의 교과서를 신청부터 분배, 반품, 정산까지 담당교사가 도맡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도서 유통업자도 아니건만 매년 이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정당한 금액을 내고 교과서를 구입하고도, 교사를 도와 책을 날라야 하는 학생입장에서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러한데 정작 공급수수료를 받는 지역 소장이 하는 일은 미미하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학교별로 주문을 받아 해당 학교에 책을 내려주기만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교과서 대금의 5.88(검정)~6.00(국정)%의 이득을 취하고 있다. 학생 걱정에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교사들 학교에 분배경비금으로 10~40여만 원을 일방 책정해 지급하고 있으나, 실제 소요되는 비용에 턱없이 부족할 뿐더러 아예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립의 경우는 그나마 한 교사가 수년간 이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지급하지만, 담당이 자주 바뀌는 공립에서는 이런 돈이 있는 지도 모른 채 힘들게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는 가족들을 동원해 책을 나르기도 한다. 선택과목이 늘고, CD까지 더해지면서 일은 훨씬 복잡해졌다. 교과서 신청이 끝난 후 선택과목을 바꾸는 학생도 있고, 신입생 수가 크게 변동하는 경우도 있다. 담당교사가 일일이 파악해 신청해도, 다른 책을 들고 가거나 잃어버리는 학생들도 있다. 문제는 교사에게 이런 책임을 지울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도 학교장이 해당 교과용도서의 발행자 또는 그 대리인에게 주문해야 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이다. 법적 의무가 없으니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하지만,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입장에서는 학생들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억울함을 참아가며 계속 이 업무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가끔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소장들의 횡포에는 분노를 넘어 큰 수치심을 느낀다고 한다. “책 수량도 제대로 파악 못하느냐”, “책 왔으니 어서 받아라”, “책이 남으면 알아서 책임지라” 등 아랫사람 부리듯 대하고, 심지어는 교장을 찾아가 호통 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횡포는 지난해 교과서담당 교사들이 협의회를 결성, 한국교총을 통해 교과부에 정식으로 개선을 요청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자 다소 누그러졌다고 한다. 그러나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횡포만 덜할 뿐 업무가 덜어진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처방 내놔야 동덕여고 전상룡 교장은 “이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함에도, 학교현장에서조차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특히 관리자들이 이런 불합리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과서담당협의회 교사들은 “교과서를 납품해 돈을 버는 사람들이 직접 배부하는 것이 순리”라고 입을 모은다. 공급자가 각 학생들에게 택배로 배부하든, 학교로 책을 가져와 나눠주든 교과서 공급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배명고 김용준 교사는 “일본은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업자들이 트럭에 교과서를 싣고 와서 직접 나눠주거나, 집으로 부쳐준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작년 3월 ‘교과서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서 교과부와 교사, 검정교과서협회가 택배 전환 시 비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연구를 완료했으나, 아직까지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교사들이 교과부에 연구결과 공개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공동으로 방안을 찾아보기로 해놓고, 연구결과조차 공개하지 않으니 답답하다”며, 연구결과만이라도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매년 반복되는 교과서 문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내년에도 교사와 학생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남게 될 것이다. 교과부가 교사의 잡무를 경감해 교육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처방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말 베이징시는 ‘중장기 교육개혁과 발전 계획 강요(2010~2020)’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강요’는 향후 10년간의 베이징시 교육과 관련한 설계도를 담고 있는데, 베이징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치원 입학난, 교육의 균형 발전, 수업 부담 과중 등의 주요 사안에 대한 향후 계획을 규정하고 있다. 이 ‘강요’에 나타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20년까지 베이징시의 공립유치원 수를 유치원 전체의 5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취학 전 유치원의 입학률이 99%에 달하게 된다. 소읍 지역의 공립 유치원 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농촌지역의 향촌 중심 유치원의 건설을 강화할 예정이다. 6000여 명의 유치원 전공 교사들도 양성할 계획이다. 둘째, 학생들의 수업 부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기초교육과정 및 교재 개혁을 심화하고, 베이징 특색의 기초교육과정 실시 방안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급학교 진학률을 지역과 학교의 평가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시는 학교에 상급학교 진학 지표를 하달하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학교는 각종 등급 시험과 경시대회 성적을 의무교육 단계의 입학과 상급학교 진학의 근거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셋째, 교사들로 하여금 농촌지역의 학교 또는 열악한 환경의 학교에서 1년간의 교육 경험을 쌓도록 의무화할 예정이다.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의무교육 학교의 교사와 교장들에 대한 순환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와 농촌 일체화 의무교육 발전을 위해 시범적으로 명문학교의 분교를 설립하고, 교사를 대리 파견하며, 우수한 학교의 교육자원의 전파와 공유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애학생들에 대해 고등학교까지 수업료를 면제하고 농민공(農民工) 자녀들의 의무교육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이들 자녀들이 베이징시의 우수한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급학교 입학과 관련해 베이징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입학할 때 무시험을 통한 근거리 배정 원칙을 계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대입시험과 관련한 제도 개혁을 추진하며, 종합소질평가와 학업수준시험을 고등학교 단계의 입학생 모집의 중요한 근거로 삼도록 했다. 영어 듣기 능력 시험도 1년에 여러 번 치르는 방식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학에는 보다 개방적인 학습제도를 마련하고, 대학생들의 학교 간 전학 제도를 마련할 것이다. 이번 ‘강요’는 교사들의 대우를 높여 교사들의 직장에 대한 흡입력을 높일 수 있는 조치들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교사들의 평균 봉급이 국가 공무원의 평균 수입 수준보다 낮아서는 안 되도록 법에 보장하도록 하고 있으며, 교사들의 성과급 제도를 실현함으로써 교사들의 봉급을 점차 높이도록 했다. 또한 농촌 교사들의 봉급 및 직무 등과 관계된 정책과 수당 보조 등의 제도를 완비할 예정이다. 또한 벽지 농촌 지역에서 오랫동안 교직을 담당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강요’에서는 특별히 교사들의 주택문제를 보장하는 정책을 연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전문가 공동 숙소와 청년교사 숙소 등을 건립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립학교 교사들의 직무평정 제도를 마련해 사립학교 교사들이 공립학교 교사들과 동등한 지위를 누리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독일 중 ·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인터넷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청소년 사이의 사이버 모욕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의 ‘청소년, 정보, 멀티미디어’란 제목의 연구는 청소년의 70%가 매일 혹은 적어도 일주일에 몇 번씩 자신이 가입한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에 로그인해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독일 남서 미디어교육 연구연합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2세에서 19세 사이의 설문 참여자의 15%가 자신에 관한 잘못된 정보나 모욕적 내용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작년보다 1%가 더 늘어난 숫자다. 인터넷 사이트 ‘iShareGossip.com’에는 중 · 고생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비방이나 모욕하는 글을 올린 이들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운다. 물론 어느 사이트나 그런 글이나 동영상이 버젓이 올라오지만, ‘iShareGossip.com’은 그 한도를 넘어섰다. 이 사이트는 더 심한 비방과 욕설이 난무한다. 옛날에는 화장실의 낙서였을 것들이 인터넷에서 지워지지 않은 채 누구나 읽을 수 있게 되었다. ‘iShareGossip.com’은 사용자의 아이피 주소를 알 수 없게 장치해 놓아, 누구나 익명으로 글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특화시켜 유저를 끌어 모으고 있다. 호스트는 스웨덴에 있고, 도메인은 미국의 후이즈가드(WhoisGuard)로 등록되어 있다. 사이트에 표기된 회사 주소는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로 되어 있다. 얼마 전에는 이 사이트에 누군가의 총기난사위협 내용이 올라와 인문계 고등학교 베를린 샤도우 김나지움은 2일간 휴교를 해야 했다. 사실과 다른 루머들도 떠돈다. 어떤 여학생에 대해 누군가 써놓은 욕 때문에 패싸움으로 번진 경우도 있다. 이 사이트의 내용 때문에 17살짜리 남학생이 스무 명의 학생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다. 공격받은 학생은 뇌수술을 받아야 하는 중상을 입었다. 이 사이트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은 베를린 소재의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이다. 이들은 ‘나에 대해 무슨 말이 적혀 있든 상관없다’는 태도를 취하지만 혼자서 괴로워하는 경우도 많다. 한 여학생은 “누가 나에 대해 그런 글을 썼는지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 참 힘들다”고 고백했다. 따라서 학생들 간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각자가 느끼는 굴욕은 보이지 않게 학교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폰으로 쉬는 시간에 인터넷을 하는 아이들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글을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다. 독일 검찰은 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기한 내에 입장표명을 하지 않으면 청소년 유해 미디어 심의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렇게 되면 검색엔진으로 이 사이트를 찾을 수 없게 된다. 또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지난 1월 말부터 이 사이트를 수사하고 있다. 독일 헤센 주에서만 50건의 고발이 들어왔다. 일부는 운영자에 대한 고발이고, 일부는 모욕적인 글을 올린 청소년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수사는 쉽지 않다. 아직까지도 운영자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뮌스터 대학의 미디어법 교수 토마스 회렌은 독일 유력주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이트 자체가 불순하다면, 최근 판결에 따라 운영자를 법정에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요술방망이처럼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 요즘 아이들이 ‘카드’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용카드다. 부모 세대는 그나마 신용카드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동전이나 지폐를 가지고 물건을 구입하고 저축을 하고 용돈을 받아쓰던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채 10년도 사용하지 않은 신용카드를 통한 소비 생활에 익숙해져 버려 이제 신용카드를 빼고 생활을 한다는 것은 거의 상상하기 어렵다. 어른들마저 이러한데 요즘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화폐가 아닌 오로지 신용카드를 통한 지출에만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카드하면 곧 플라스틱 카드인 신용카드를 떠올리게 된 것이다. 게다가 신용카드는 마법 같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쇼핑하러 간 대형마트에서 카트 한 가득 물건을 싣고 계산대 앞에 오면, 아빠가 건네준 신용카드로 카트 안의 온갖 물건이 모두 우리 집 소유가 된다. 대형마트의 그 어떠한 물건이라도 바로 내 물건이 되는 것이다. 가지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 그리고 그 물건을 카트에 담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것이다. 신용카드만 있다면, 물건을 구입할 때 어려운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신용카드는 요술을 부리는 요술 지팡이가 되어 버렸다. 신용카드 덕택에 물건은 넘치도록 소유하게 되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혹은 학원에서도 어디를 가도 학용품과 생활용품이 넘친다. 부족함이 없다. 설령 없다고 하더라도 또 곧 구입하면 된다. 필요하거나 혹은 가지고 싶다는 욕구를 즉각적으로 채우는 것은 능력이며 자연스럽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이 불행하다고만 생각한다. 가지고 싶은 물건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부모님은 그 욕구가 무엇이 되었든, 즉각적으로 자식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려 한다. 노력 없는 풍요 속의 결핍 그러나 그렇게 즉각적으로 자녀의 욕구와 결핍을 채워주어도 그들은 전혀 행복해하지도 만족해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유행의 속도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빨라져 소유한 물건은 금세 헌 물건이 되어 버린다. 결국 아이들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해서 영원히 만족할 수 없게 되었다. 더군다나 그 물건을 가지기 위해서 들인 노력과 시간이 하나도 없다. 물건 하나를 갖기 위해서 포기하거나 희생한 것도 없다. 그렇기에 그 물건, 즉 학용품이 되었든 장난감이 되었든 자녀에게 특별한 의미가 없다. 특별한 의미가 없기에 부모님이 사주어도 별로 감사한 마음도 없고, 설령 가지고 있다 잃어 버려도 안타까운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밤새 이불 뒤집어쓰고 울 정도로 그 물건을 잃어버린 허전함과 후회가 들지 않는다. 찾으려 애쓰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즉각적 욕구 충족, 진정한 행복 빼앗아 아이들 잘못이 아니다. 자녀들 앞에서 현금인 화폐나 기나긴 저축을 통한 소비가 아니라 신용카드를 통해서 편리하게 소비한 결과다. 자녀의 즉각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 자녀를 위한 길인 줄 알고 저축이 아닌 신용카드를 통해서 바로 바로 사 줘 버릇한 잘못된 지출 결과다. 소중한 경험이나 소중한 물건이 없게 된 소비 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부모 세대는 요즘 자녀들이 미처 갖지 못한 소중한 추억들을 하나둘씩 가지고 있다. 늘 언니나 형이 물려준 옷만 입다 몇 년 만에 처음 설빔으로 받게 된 새 옷이나 혹은 새 신발, 그도 아니면 새 학년 들어 갖게 된 새 학용품에 대한 기억들이 그것이다. 문방구나 옷 가게에 가면 무수히 많고도 똑같은 물건들이 쌓여 있지만, 그곳에 있는 물건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을 가졌다는 그 벅찬 기분을 요즘 아이들은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다. 그 물건을 갖기 위해서 쓰디쓴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고, 또한 그 물건이나 옷을 아끼고 아껴 쓰는 그 마음에서 특별한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왕자와 장미의 관계처럼 특별한 경험과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한 것이 요즘 아이들이 가지는 풍요 속에서 오는 결핍감이다. 공허한 풍요는 아이들의 사회성에도 악영향 소유를 하고 또 그 소유한 물건과의 특별한 이야기를 쌓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갖지 못한 요즘 아이들에게 그래서 사람과의 관계도 쉽지 않다. 혹은 아주 쉽게 치부해 버린다. 얼마든지 새로운 물건으로 대체해 버려 소유한 물건에 대해 별반 생각이나 느낌이 없는 것처럼, 사람과의 관계도 쉽게 형성되고 또 쉽게 대체될 수 있는 것이 되어 버렸다. 친구들끼리 함께 어울리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도 각자 가지고 있는 휴대폰이나 오락기를 가지고 혼자 놀기에 여념이 없다. 그 친구를 위해서 희생한 시간도 포기한 것도 없기에 친구와의 관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는다. 헤어지면 그만이다. 오히려 쿨하다는 생각마저 한다. 하지만 정작 외롭고 어려울 때 함께 할 친구가 없기에 그 많고 많은 관계 안에서 늘 고독하다. 세상은 혼자서 꿋꿋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2000년 전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아무리 혼자서 잘났다고 하더라도 세상을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관계를 형성하고 그것을 유지하는 데 과거 그 어떠한 세대보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은 비단 영어와 수학 교육만은 아닐 것이다. 신용카드를 통한 빠르고 편리한 소비로 인해 만들어진 인내력의 결핍은 결국 사회에 나가서 사람과 부딪히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처세술마저 배울 수 있는 연습 과정이 삭제된 당연한 결과다. 스스로 용돈 관리하는 습관 들여야 잘못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녀에게 용돈을 주자. 그리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의사 결정권을 주고 기다려 보자. 필요한 물건이 있다고 무작정 사주지 말고 그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인지,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서 대체할 만한 것은 없는지 생각할 시간을 주자. 지연된 소비를 통해 자녀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비단 욕구 통제능력만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진짜 욕구와 가짜 욕구를 구별해 타인의 도움이 아닌 스스로 돈을 모아 구입한 물건에 대한 각별한 감정과 행복감이 더 클 것이다. 그 물건을 소유하기까지 들인 공과 시간 및 포기한 것들에 대한 모든 보상이기에, 스스로 체험하고 경험한 과정에서 얻은 결과이기에 절대로 잊을 수 없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기주도학습을 용돈교육을 통해서 가르칠 수 있다. 주도적인 의사 결정 능력이 바로 자기주도적인 학습 계획 하에 실천해 보는 것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지 못하여 자기 인생 계획마저 타인이나 부모가 정해주는 대로 살아가는 요즘의 자녀들은 결국 자기 인생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가지 못한다. 넘치도록 소유하고 있으며, 수많은 관계 망에서 살아가지만 결국 쓰디쓴 외로움과 불행만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을 영원히 성장하지 않는 애 어른으로 캥거루처럼 옆에 끼고 교육시키려 하지 말고,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독립할 수 있도록 당장 실천해 보자. 아이들의 의사 결정 능력을 키워주는 것은 개인의 희망찬 미래 설계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미래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텃밭임을 간과하지 말자.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존 가트맨 · 최성애 · 조벽 공저. 한국경제신문사) 감정코칭의 세계적인 권위자 존 가트맨 박사와 EBS ‘60분 부모’의 최성애 박사,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 조벽 박사가 만나 전 세계 엄마들의 양육 방식을 바꾼 감정코칭 5단계를 들려준다. 가트맨 박사가 인정한 감정코칭 실전법을 갖고 있는 최성애 박사는 그동안 경험을 통해 효과를 본 구체적인 사례로 감정코칭의 노하우를 보여준다. IQ가 높은 아이보다 EQ(정서지능, Emotional Intelligence)가 높은 지혜로운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한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다. 이처럼 내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서지능은 ‘감정코칭’에 의해 길러진다. 이 책은 감정코칭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자녀양육 및 아동교육에 어떻게 적용해야 될지 모르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감정코칭 방법을 알려준다. 아빠는 너희를 응원한단다 (버락 오바마 저. 월드김영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8년 대선 기간부터 2009년 대통령 취임 전까지 틈틈이 쓴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지녔으면 하는 덕목들을 세계 위인 13명의 삶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이들의 아름다운 삶을 시처럼 노래하면서, 아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자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가득 담아냈다. 또한 위인들이 지닌 덕목과 아름다운 삶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명강의 (마이클 샌델 저. 김영사) 하버드 역사상 최초로 공개된 샌델 교수의 특별하고도 환상적인 강의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다 전하지 못했던 현장의 생생함과 속도감,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완벽하게 포착한다. 명쾌하고도 유쾌한 해설, 일상생활과 접목시킨 쉽고 강렬한 예시, 철학자와 철학책, 철학용어의 정확하고도 간결한 설명이 탁월한 이 책은 정의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를 제공한다. 행복과 성공을 만드는 삶의 지혜 (장석민 저. 발해그후)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책으로 가정과 사회생활, 직업, 교육 등 생활의 다방면에서 필요한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인간관계와 자기 수련, 문명적 삶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해온 저자가 그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교훈,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이슈들을 살펴 윤리나 가치관을 재해석 하고 있다. 행복한 어린이 농부 시리즈 (백승권 등 저. 다산어린이) 농사의 전 과정을 꾸밈없이 담은 동화책으로 농사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지 알려주고 실제 농사의 과정을 꾸밈없이 담았다. 실제 우리가 먹는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을 만드는 재료들, 그것들을 만들기 위해서 농부가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는지를 배우고, 음식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세계 문화유산 편 (이순 외 저. 길벗스쿨) 유네스코가 선정한 우리나라 세계 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설명한 책이다. 여러 종류의 세계유산 중에서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아홉 점의 세계 문화유산을 깊이 있는 설명으로 다루어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문화유산을 사진과 함께 보여줘 직접 답사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에듀팟에는 학교 내 · 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의 4가지 영역 활동 내용과 자기소개서, 방과후학교활동, 독서활동 등에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한 과정과 결과를 학생 스스로 기록하도록 되어 있다. 과거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을 교사가 기술했지만, 이제는 학생 스스로 온라인에서 입력 ·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사실 자율 · 동아리 · 봉사활동 등은 기존 학생부에도 기재되고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다. 진로활동도 학교에서 집중 교육하고 있어 이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된다. 문제는 독서활동이다. 독서는 철저히 개인의 선택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교과부는 독서 포트폴리오만 구축하는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장 먼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권장 도서가 안내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어려운 것들이다. 일부에서는 고전 혹은 베스트셀러 위주로 읽으면 안전하다고 하는데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에듀팟에서 어렴풋이 얻을 수 있다. 여기서는 ‘희망 진로와 관련된 분야의 책을 지속적으로 읽을 것’을 권한다. 따라서 대학 전공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먼저 정할 필요가 있다. 전공 학과를 정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책 선택이 쉬워진다. 그래도 어려우면 자신의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와 관련된 책을 읽는 방법도 있다. ‘수업내용과 관련된 책을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수업내용과 관련된 책은 선생님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업 중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학생에게는 관련 책을 추천해준다. 이는 성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방법은 결국 전공역량을 키우는 맥락으로 볼 수 있으므로, 개념에 대한 원리 위주의 책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경험한 다양한 활동과 관련 있는 책 읽기’를 권한다. 이 방법도 실제 활동과 독서 경험 내용을 연계해 기록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위의 방법은 모두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관심 있는 분야라면 좀 어렵더라도 의욕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너무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희망진로와 관련된 책과 수업에 관련된 책을 균형 있게 보면 무난하다. 그러고도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필자는 그들에게 문학작품을 권한다. 오래된 작품이면서 동시에 대중성이 있는 작품을 읽으면 된다. 문학에는 우리의 삶이 있다. 작가 개인의 체험이 바탕이 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합일하는 세계가 표현된다. 작품을 읽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성찰해보는 것은 책읽기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엇을 읽었느냐 보다는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하다. 에듀팟의 독서활동 기록도 자기화하는 과정을 중시하므로, 기록으로 남길 때도 줄거리와 단순한 감상보다는 자신의 사고과정이 드러나야 한다. 나아가서 지금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회 문제와 연관 지어 기록하면 훌륭한 독서 포트폴리오가 된다. 독서의 즐거움은 무엇보다도 자유로움에 있다. 일상의 얽매임에서 벗어나, 책을 통해서 세계를 창조하고 마침내는 정신의 자유를 획득하는 것이 독서의 즐거움이다. 학생들에게 단순히 읽는 차원을 넘어 자신의 비전을 설계하고, 가치관, 잠재적 역량을 발견하는 작업임을 알려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