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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청 학교체육 담당 과장 회의가 1일 서울시교육청 906호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방안 및 학교체육 활성화 주요 정책 과제 등을 논의했다. 내년부터 주5일 수업이 실시됨에 따라 방과후 활동 등으로 학생 체육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시도 학교체육 담당 과장들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무자격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학교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내부형교장공모제 시행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시행하는 학교는 자율학교가 확대되면서 21개로 늘었지만 무자격자를 대상으로 교장을 공모하는 학교는 지난 학기 8개에서 6개로 줄었다. 2010년 4개교에서 올 1학기 잠깐 늘어났지만 다시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자율형공립고인 부산여고 1곳, 경남역시 자립형공립고이 양산고 1곳이었으며, 경기도가 온신초, 조현초, 광수중, 충현고 등 4곳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자율학교 신청학교가 7곳으로 무자격 교장공모를 한 개 학교를 할 수 있었으나 한 학교가 운영위원회 결과 자율학교 신청을 안하기로 하면서 서울지역 전체에서 무자격교장을 공모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무자격 교장 공모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학교장으로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 학기 서울 영림중과 강원 호반초에서 교장공모를 실시하면서 벌어졌던 절차상의 하자와 일정기간 학교장 공백상황에 대한 우려가 결국 학부모들의 거부반응으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무성 교총 정책추진국장은 “교장공모 과정에서 파열음이 나오면서 부작용이 드러났고, 학부모들도 과연 이 제도가 교육력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무자격 교장 공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안정적인 교육을 바라는 교육계 전체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북의 면단위 초등학교의 A 교감은 2학기 기간제 교사를 구해야 하는 일에 벌써부터 신경이 곤두서있다. 지난해 여 교사의 출산휴직으로 기간제 교사를 모집했을 때 일이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여러 차례 구인을 해봤지만 지역 특성상 교원자격증을 가진 선생님을 사람을 찾기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설령 찾았다 해도 농촌지역까지 오려고 하지 않았다. 어렵게 선후배를 동원해 겨우 적격자를 찾았지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교감선생님들이 구인난을 겪는 부분은 비단 기간제 교사뿐만 아니다. 방과후학교나 돌봄학교, 전원학교 등 이른바 ‘학교 내 학교’의 인력관리도 결국 교감선생님의 몫이기 때문에 1년 내내 사람 구하러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더욱이 교과부가 최근 교감선생님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는 늘어나는 행정업무. 교원잡무문제가 이미 어제오늘 일이 아니긴 하지만 ‘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 책임이 늘어난데다 무상급식, 인권조례 등 민선교육감 이후 각종 정책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일거리가 최근 부쩍 늘어났다. 특히 전북의 경우 교원잡무를 경감한다면서 그 책임자로 교감선생님을 지정해 하루 평균 20여건에 달하는 공문의 처리를 사실상 교감에게 맡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교감선생님들의 불만도 커져가도 있다. 경기도의 B 초등 교감은 “2학기가 되면 그나마 있던 기간제 교사도 임용고사 준비를 위해 그만두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정말 난감해진다”며 “기간제 교원 구인구직 시스템을 만들고 기간제 교사 경력을 임용고사에도 일정부분 반영하면 이런 문제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업무와 관련해 전북의 중등 C 교감은 “일 년으로 따졌을 때 6000여 건 정도 되는 공문을 교감 혼자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지시”라며 “책임자가 교감이 되더라도 교원 간 업무가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초등교감행정연구회 관계자는 “학교자율화 이후 여러 가지 책임이 늘었고, 관련해 업무도 많은 교감선생님들이 힘들어 한다”며 “굳이 돈으로 따져보면 보직 담임교사에 비해 수당도 3만원 내외의 차이밖에 나지 않아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해 교총은 교감, 원감의 월정직책급 ‘업무추진비(10만원)’ 신설을 추진하는 등 교감선생님들의 지원할 뜻을 밝혔다. 장승혁 교총 정책분석팀 연구원은 “교감선생님을 가정으로 보면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라며 “학교와 학생들 뒷바라지를 묵묵히 수행해 오신 교감선생님들에 대한 지원을 이제라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수업이 없는 토요일이 ‘스포츠 데이’(스포츠 활동의 날)로 운영된다. 이를 전담할 스포츠강사도 5000명까지 확대 배치된다. 교과부와 문체부는 27일 “교내 토요 스포츠 강습, 스포츠 리그 전개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운영하기 위해 이를 담당할 토요 스포츠 강사를 올 2학기에 300명, 내년 2000명, 그리고 2013년까지 50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 2학기 배치되는 300명은 주5일 수업제 시범학교에 우선 배치된다. 주5일 수업제로 인한 ‘쉴토’를 스포츠 데이로 만들어 나홀로 학생 문제를 해소하고 체육을 통한 인성교육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올 2학기 강사는 시·도교육청이 운영 학교를 지정(7월)하고 학교장이 선발(8월)한 뒤 9~12월에 배치된다. 토요 강사의 자격기준은 초·중·고 교원, 초등교 스포츠 강사, 학교운동부 지도자 등이며 시·도교육청의 체육재능뱅크(DB)에 탑재해 인력 풀로 운영한다. 이들은 토요일 4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방학을 제외한 32주간 활동하며 시간당 3만원의 지도수당을 받게 된다. 사업예산은 문체부와 시도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하되, 올해는 교과부 특별교부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한편 올해 토요 학교 스포츠클럽대회는 농구·배구·야구·축구 등 10개 종목에서 진행돼 각 학교, 시·도, 전국 단위 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4월 충남 공주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던 학부모의 교사 폭행 사건(본지 6월 6일자 8면 보도)에 대해 가해자 ㅈ씨가 학교에서 공개 사과했다. ㅈ씨는 지난달 28일 학교를 방문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모인 가운데 큰 절을 하며 “학교에 분란을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낭독했으며, 이후엔 각 반을 순회하며 교사 및 학생들에게 사과를 했다. 이에 대해 피해 교사는 “학생의 장래를 위해서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사건은 자신의 아들에게 생활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체벌 사실을 알고 ㅈ씨가 학교에 찾아와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것이다. 피해 교사는 코와 눈 부위에 심각한 외상을 입었으며 전치 5주 이상의 진단을 받았다. 사건이 알려지자 한국교총과 충남교총은 즉각 사태 파악에 나섰다. 이후 피해교사로부터 사건 해결을 맡은 교총은 성명서 발표 및 공주교육지원청, 공주경찰서 등을 방문해 엄중한 수사 및 처벌을 요구했다. 또 교권옹호위원회 등을 개최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선 공개사과, 후 합의’키로 결정하고, 이날 공개 사과를 받은 것이다. 피해 교사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당황했지만,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 같아 교총에 감사한다”며 “하루빨리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강병구 교총 교권연수본부장은 “교총은 계속해서 교권침해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되풀이되는 교권침해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활동보호법과 같은 교권보호를 위한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을 이룬 1960~70년대를 거치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치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1970년 8월 10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흔들리는 가치관’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당시 전북교육연구원 한순택 연구위원(이리남초 교감)이 이리시(지금의 익산시)의 교원, 농민, 상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다. 한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소도시 시민의 전통적 가치관은 흔들리고 있다. 흔히 어떤 일에나 혈연, 지연에 끌리기 일쑤이고, 성공도 노력에만 따르지 않는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런 결과는 오늘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이므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설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직원을 선발함에 있어, 학연·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 있는 사람을 쓰겠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75%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 중 교원집단은 93%가 ‘능력 있는 사람을 쓰겠다’고 해, 상인(78%), 농민(7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성공관에 대한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중 83%가 누구든지 노력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동 질문에서도 교원이 상인이나 농민보다도 높은 반응을 했다. 취직관에 대한 물음에서 70% 이상이 우러러 보는 자리를 택한 것과 달리, 30% 미만이 돈 많은 자리를 택하겠다고 답해 대조를 이루었고, 이 경향은 관존사상의 잔재가 아직도 소도시 시민에게 뿌리박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 것 같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보존하겠는가 늘리려고 노력하겠는가라는 물음에 보존하겠다는 경향이 더 많은데, 상인 44%, 교원 35%가 재산을 늘리려 노력하겠다고 답변해 농민은 25%만이 늘리겠다고 대답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또한 ‘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많이 생겼을 때 어떻게 사용하겠느냐’는 질문에 교원 57%, 상인 52%가 자선사업에 쓰겠다고 말했고, 농민은 29%에 불과했다. 아직도 전통적 관념에 묻혀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재산과 자금관리 등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만 지연관, 성공관, 사회계층의 문제 등에선 종전관념을 뒤엎을 만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전통적 가치관 흔들리고 있거나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다. 70년대에 비해 상당한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요즘의 국민의식은 어떻게 변했을까. 정치구호는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의 슬로건인 자율과 경쟁, 투명사회, 개천에서 용 나는 교육 등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인지 쉽게 예견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부서진 천안함을 직접 보니 충격적이네요. 우리 아들들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감정을 잘 전달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겠죠.” 6·25 한국전쟁 발발 61주기를 하루 앞둔 24일 천안함이 전시돼 있는 평택 제2함대를 방문한 초중등 교원들은 안내군인의 설명을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다. 이날 천안함을 방문한 교원들은 한국교총과 교과부, 국방부가 실시한 교원 안보연수를 받는 중이었다. 연수는 지난 3월 3단체간 체결한 ‘안보교육 활성화를 위한 MOU’에 따라 실시됐다. MOU에 따라 교총은 이론수업과 체험활동을 병행한 연수과정을 개발, 실질적 안보교육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전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그 시작으로 24~25일 대전·충북·충남 90명, 광주·전북·전남·대구 120명이 1차 연수를 실시한 것이다. 연수단은 천안함·삽교호 함상공원·북한이탈주민 안보 강연 등을 체험했으며, 지역별로 한겨례중고 견학, 육·해·공군 본부 및 용산전쟁기념관 방문, 강화 DMZ길 트레킹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25일엔 애기봉 전망대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일정이 바뀌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간접 전달된 정보만으로는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많은 교원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연수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 체험에 이어 진행된 북한이탈주민의 강연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강화도에서 강연을 한 강사는 북한 주민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경제적 어려움, 잔인한 공개 처형·정치범 수용소 등으로 주민을 옥죄는 공포 정치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강연 말미엔 “한국의 학생들은 전쟁의 무서움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여기 계신 선생님들께서 제대로 된 정보를 많이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키도 했다. 이상복 청원 미호중 교사는 틈틈이 연수 과정을 동영상에 담았다. 기회가 되면 아이들에게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 교사는 “강연을 들으면서 탈북자의 삶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통일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임용된 대천 남천초 이석 새내기 교사는 “수업 중 아이들에게 현장감 있는 안보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학교에 돌아가면 교장선생님께 천안함 견학을 건의드리겠다”고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류은숙 옥천여중 교감은 “교직에 있는 한 사람으로써 한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며 안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쟁의 아픔을 겪지 않은 젊은 선생님들이 의무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안보 연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는 8~9일 여타 지역에서 진행되며 2차 연수는 10월에 예정돼 있다.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그동안 교육계에 숙원이었던 수석교사법이 통과, 교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외에도 대학등록금 인하와 관련된 사회적인 관심 속에 대학적립금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학원비를 공개토록 한 법안 등이 통과돼 주목을 끌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로 대학별 등록금의 적립금 전환이 억제돼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생 등록금에 의한 적립금은 당해 연도 건물의 감가상각비 상당액에만 한정하고,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에 대한 특례규칙'의 대학 적립금 관련 근거규정을 교과부령에서 법률로 높인다. 법안이 통과 후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에서만 1600억원의 적립금 전환을 막는 등 사립대 전체에서 수천억원의 적립금 전환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도한 적립금을 학생 장학지원이나 연구활동지원비 등 교육비로 쓸 여력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학원들의 치열한 로비로 2년여를 끌어온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하 학원법)이 개정됨에 따라 모든 입시·보습 학원은 수강료뿐만 아니라 보충수업비·교재비·첨삭지도비·모의고사비·논술지도비 등 학이 부담하는 모든 추가 경비 항목과 금액을 공개해야 한다. 학원은 등록·신고된 비용 이외의 돈을 받을 수 없다. 입시컨설팅 업체와 인터넷강의 업체도 학원으로 분류돼 같은 규제를 받는다. 이에 학부모 단체들은 “편법 교습비가 사라져 학부모 부담을 덜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대학과 연구기관 간 협력 관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산업교육진흥 및 사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이번에 통과됐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교수와 연구원이 대학과 연구기관 양쪽 모두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술지주회사 설립 시 현재 기술현물출자 최저한도 비율을 50%에서 30%로 완화했다. 이러닝을 확산하기 위한 ‘이러닝(전자학습)산업 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도 개정돼 교과부 장관이 교육기관 특성에 맞는 이러닝콘텐츠 및 교수·학습모델 개발, 교육기관의 이러닝 시스템 구축을 지원토록 했다. 한편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강화하는 교육공무원법과 시간강사에 대한 처우 개선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교과위 소위원회에서 대안이 마련됐으나 지난달 22일 교과위 전체회의에서 합의안이 마련되지 않아 무산됐다. 교장공모제의 경우 발의 법안에 비해 학운위의 권한이 약화된 반면 교과부장관의 임용제청권이 강화됐다는 문제제기로 합의에 실패했다.
법제화로 수석교사의 길은 열렸다. 하지만 그 길을 어떤 모습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가고 싶은’ 길이 될 수도, 아니면 머지않아 ‘폐쇄로’로 전락할 수도 있다. 시범운영 동안 노정된 문제점들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현장 정착을 위한 대안들을 하나씩 도출해 그것을 수석교사법 시행령에 담아내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이와 관련 4년째 시범 활동 중인 수석교사들은 고유 업무를 제쳐두고 일반사무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신임·저경력 교사 수업컨설팅과 교사들의 교수·연구·연수활동 지원은 뒷전으로 밀릴 상황이다. 초중등수석교사회가 조사한 근무환경실태에 따르면 조사인원 735명 중 348명이 일개 부서 계원으로 일반사무를 겸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5명은 담임을, 36명은 부장까지 떠맡고 있다. 시범운영 지침 상, 겸임이 금지되거나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맡지 않도록 돼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주당 평균 수업시수도 초등의 경우, 15.6시간으로 충분히 경감되지 않아 수업과 수석업무, 일반업무가 겹쳐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수석교사의 지위, 역할 부분이 시행령에서 보완돼야 한다. ‘교사의 교사’라는 수석교사가 되레 성과금에서 불이익을 받는 처우 문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별도의 평가기준 없이 일반 교사의 잣대를 적용해서다. 수석교사 역할을 위해 제도적으로 수업 경감, 부장 배제를 시행 해놓고 성과금을 줄 때는 수업시수, 보직 여부가 제일 큰 비중으로 반영된다. 이 때문에 3기 수석교사(지난해 수석교사로 활동한)가 올해 받은 성과금 현황에 따르면 조사대상 273명 중 S등급 142명을 제외하고, A등급(94명)과 B등급(37명)이 131명에 달했다. 최고의 교사로 대우하려면 이에 걸맞은 수당이 연구활동비와는 별도로 책정돼야 한다. 누구나 인정할 만한 엄정한 선발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백선희 중등수석교사회장은 “수업시연, 컨설팅 등을 보는 역량평가와 심층면접이 위주가 돼야 한다”며 “교육전문가와 이미 수석교사로 활동한 경험자를 면접관으로 위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수석교사를 1만 명까지 늘릴 계획인 만큼 정원 증원도 필수다. 수업 50% 경감에 따르면 5000명의 정규교사를 추가로 확충해야 한다. 지금처럼 시간강사로 때우는 식이면 여타 교사와 학생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교과부는 “수석교사가 시범운영에서 법제화 된 만큼 이를 반영한 교원 중장기 수급계획을 세우고, 행안부 등과 협의해 추가 정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국수석교사회도 시행령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수석교사의 처우, 지위, 역할, 선발 등이 어떻게 마련되느냐에 따라 정착 여부가 달려 있다”며 “자체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거쳐 시행령안을 도출하고, 곧 꾸려질 정부 차원의 TF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 등이 1981년 처음 제안한 수석교사제가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법(교육공무원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이 통과됨으로써 법제화를 실현했다. 꼭 30년만의 일이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급 분화의 필요성은 1981년부터 제기된 문제였다. 당시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원인사행정제도 개선방향 탐색’ 세미나에서 시보교사-부교사-정교사-선임교사-수석교사 체계를 제안하고, 교총도 선임, 수석교사를 위시한 자격체계 세분화를 정부 요로에 주창하기 시작했다. 1993년에는 교과부와의 정기교섭에서 수석교사제 도입을 처음 합의하는 등 지금까지 9차례 도입합의를 이끌어낼 만큼 정부 대상 법제화 활동을 끈질기게 펴왔다. 이와 관련 정부도 1982년과 1995년에 수석교사 도입을 위한 교육법 개정을 추진하고, 1987년 교육개혁심의회 핵심과제 채택, 1999년 교직발전종합방안 시안 포함 등 의지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 같은 시도는 예산문제에 걸려 번번이 무산됐다. 2003년에는 OECD 교원정책검토단이 수석교사제 도입을 권고해 새로운 전기가 됐다. OECD는 우리나라 교직사회에 대해 ▲전문성 신장 유인기제 현저히 부족 ▲교내 초임교사 연수 및 학내 장학 역할 담당자 부재 ▲우수교사에 대한 지원책 미비를 지적했다. 이어 2006년부터 교총은 정부 입법이 아닌 의원 입법으로 법제화 방향을 선회,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11월 교육위원인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의 협조로 선임·수석교사 도입법을 제출한 것이다. 교과부도 2006년 1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을 발표, 법제화에 가속을 붙였다. 18대 국회 출범 후인 2009년에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수석교사법을 발의해 여야 합의무드도 조성됐다. 2008년 수석교사 171명이 역사적인 첫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2009년에 295명, 2010년 333명, 그리고 올해 765명으로 확대됐다. 지위, 역할, 처우 모든 면에서 ‘시범’의 한계를 드러내면서 1기 수석 중 3분의 2가 이탈할 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대전비래초 최수룡 수석교사(1기)는 “학교현장의 인식부족과 곱지 않은 시선을 받으면서도 일반 사무까지 떠안으며 밤잠을 설치던 초창기 수석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 열정으로 교과부가 2008년 시범운영 평가에서 학생 82%, 학부모 71%, 교원 66%가 수석교사제의 성과에 공감했다. 2009년 이윤식 인천대 교수의 시범운영 평가에서도 교사, 전문직 등의 84%가 ‘수업전문성 신장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힘입어 2010년에는 여당 교과위원인 임해규, 박보환 의원이 잇따라 수석교사법을 발의했고, 2011년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까지 합세하면서 올 4월 국회 처리가 낙관적이었다. 하지만 내부형 교장공모제 처리와 연동하자는 전교조가 반대 성명을 내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이에 교총과 수석교사회는 여야 수뇌부, 교과위원들과의 정책간담을 갖고 맨투맨 설득작업에 나서는 한편, 전교조 본부와 지부 항의방문을 펴며 강력 대응했다. 그 결과 수석교사법은 교장공모법의 부결에도 지난달 22일 교과위 전체회의를 통과했고, 28일 법사위를 거쳐 29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방 후 교육과정은 9번이나 바뀌었지만 현행 관리직 위주의 승진 문화는 그대로다. 그 속에서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되겠다’는 초임시절의 다짐은 사라지고 어느덧 교실에서 벗어나는 승진을 좇는다. 거기서 낙오하면 '교포교사'(교장 포기 교사)로 뒷방신세가 된다. 수석교사제는 그런 교직에 새로운 ‘선택의 길’을 제시한다. 관리직보다는 가르치는 일에 매력을 느끼는 교사들이 수업 전문성을 쌓아 상위 ‘자격’으로서 수석교사가 되고 충분히 우대받는 길이다. 2정→1정을 거쳐 교감, 교장으로 나가는 ‘외길’에 1정(보건·영양·사서·상담교사포함)에서 수석교사로 갈라지는 교수직 트랙이 마련된 것이다.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은 “교사 본연의 가르치는 업무를 존중하고 우대하는 교직풍토가 조성됨으로써 교육의 질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관리직으로의 과열 승진경쟁과 그 부작용 해소도 기대된다. 관리직만큼 우대받는 교수직 경로의 탄생은 교사가 교직생애 내내 수업 전문성을 쌓는 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올 시범운영에서 수석교사는 수업 50% 경감과 월 40만원 연구활동비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에서도 ‘수석교사는 수업 경감, 수당 지급 등 대통령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우대해야 한다’고 돼 있다. 젊은 교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주북초 김민영(교직 13년차) 교사는 “연구하고 수업하는데 보람을 느낀다. 연륜과 전문성이 쌓이면 수석교사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병철 초등수석교사회장은 “이런 교사들의 열정이 공부하는 교단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수석교사제의 진정한 의미는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법에 ‘교사들의 교수·연구활동을 지원한다’고 임무를 명시한 것도 그런 뜻이다. 시범운영 4년 동안 전국 수석교사들은 감축된 수업시간을 활용해 신임교사 멘토링, 동료교사 수업컨설팅, 교수·학습자료 개발 등에 매진해 왔다. 이옥영 충북 성화중 수석교사는 “수석의 역할은 일방적인 지도가 아닌 교사들과 함께 연구, 고민하며 노하우를 공유, 창출함으로써 학교 교육력을 전체적으로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평가가 도입되면서 수석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남양주 진접초는 수석교사가 수업공개 교사들의 모든 수업지도안을 결재하며 보완점을 토론한다. 또 수업지도 영역의 교사 평가자로 참여하고 있다. 수석교사 법제화를 시발로 향후 교사자격체제를 한 단계 더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화 서울 홍익대부속중·고 교장은 “1정과 수석교사 사이에 ‘선임교사’ 자격을 둠으로써 교사가 전문성을 심화∙촉진하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임-수석교사 체계는 교총이 당초 제안한 내용이지만 정원, 재정문제로 법안 심의 과정에서 선임은 빠져 장기과제로 남겨진 상황이다.
창원 상일초(교장 안국태)는 국제 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행복과 사랑 나눔의 일환으로 진행된 ‘월드비전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5월1일~7월1일 약 2개월간 실시하였다. 전교 어린이회에서 결정한 아이스크림 안먹기 운동에 전교생이 참여하였고 정성으로 모은 사랑의 동전 모금함은 총 522개(모금액 181만 1860원)가 모여 7월 1일(금)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2개월 남짓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은 이 성금은 베트남 후엉호아 사업장의 교육·보건·식수 사업 지원, 경남지역 난치병 학우 돕기 지원, 경남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 장학금 지원 등에 쓰인다. 전교생 대부분은 저금통을 가득 채워 왔으며, "나누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작은 동전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6학년 정혜인 학생은 “소외된 계층과 불우한 이웃들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전하는 등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상일초 학생들은 고사리 손으로 모은 동전 한 푼이 식량부족으로 굶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안국태 교장은 "학생들이 월드비전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에 참여하여 나눔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라며 "글로벌 시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작은 활동들을 통하여 세계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익히고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의 것을 세계로! 세계의 것을 우리 것으로!" 대한청소년충효단경기도연맹(http://www.chunhyodan.or.kr 경기 수원 화서동 소재) 복도에 붙어 있는 표어다. 이 청소년단체의 설립 목적과 활동 방향이 무엇인지 함축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창의적체험활동이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단체 활동이 학교교육의 파트너로서 제 몫을 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대한청소년충효단경기도연맹의 노재연 상임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대한청소년충효단을 소개한다면? 21세기 탈시대에 접어들면서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경로효친의 전통문화가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충효정신은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가치로서 시대를 초월하여 국가와 사회를 유지 발전시키는 근본이다. 바로 이 충효문화를 전승시켜 우리의 것을 세계로, 세계의 것을 우리 것으로 승화시키면서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단체다. ▲5가지 실천덕목은? 총효를 바탕으로하여 충성인, 효행인, 예절인, 봉사인, 협동인을 기르기 위해 실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주요활동 내용은? 학교 창체활동의 자율홛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의 4개 영역을 지원한다. 연맹 중심의 활동으로는 농촌체험활동, 시설 봉사활동, 유적지 탐방활동, 각종 문예 및 민속경연대회 참가, 국제 교류 및 봉사활동, 국제 성취포상제, 전방부대 병영체험, 중부일보 충효 학생기자단 소양교육 등이 있다. ▲ 단세 규모는? 전국 단위로 조직이 되어 있는데10개 시도연맹이 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에 등록된 87개 회원사 중 8위다. 경기도74개 초·중·고 학교에 조직되어 있고 개별 동아리 70여개가 조직되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대원 수가 3000명에 이르고 지도자는 120여명이다. ▲ 타 단체와 구별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 맞게 빠르게 접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맞춤형 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예컨대활동 자체가 대학입시에 맞는 스펙쌓기가 되는 것이다. 중부일보 충효단 기자활동, 황사 발원지 내몽고 사막 어도구 조림봉사활동, 자유총연맹과 함께하는 전방부대 병영체험활동,국제청소년 성취포상제가 그것이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21세기는 국경이 없는 지구촌 사회다. 청소년이 활동할 무대가 지구촌이라는 것이다. 지구촌 시민으로서 소양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글로벌 시민 자질 함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청소년단체가중심이 되어 글로벌 리더를 길러야 하는데 그게 청소년단체의 몫이다. 투철한 학생 지도 봉사 정신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 2004년 2월 수성고 교장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활동을 거쳐 2008년 현 상임회장에 취임한 노재연 회장은 "퇴직한 교육자로서 역량 발휘는 바로 청소년 단체 지원 활동"이라며 "교육의 노하우를발휘하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의 학교현실이 정상적인 교육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와 교육계에서는 두 가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즉, 교육현장에서는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의 제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져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과 체벌금지와 인권조례를 주도한 진보교육감 진영에서는 학교교육이 어려워진 것과 체벌금지, 인권조례제정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서로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연일 메스컴을 통해 접하는 학교현실에서도 이들의 주장은 충돌하고 있다. 메스컴의 보도내용이 학교현실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것이 교육현장의 분위기다. 그러나 진보진영에서는 언론의 보도가 과장되었고 예전에도 그런일이 있었지만 요즈음처럼 세간의 관심이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최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교교육이 어려워진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느끼고 접하는 현실은 교원들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 원인을 교원들은 체벌금지와 인권조례제정으로 보고 있다. 불과 1~2년 전과 비교해도 최근의 교육현장은 확실히 변했다는 것이 교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물론 1~2년전에는 체벌을 자유롭게 했고 그로인해 학생지도가 쉬웠었다는 이야기는 아이다. 다만 지금처럼 체벌금지와 인권문제가 명문화되지 않았다는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체벌의 빈도가 높지 않았지만 학생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달랐을 것이다. 즉, 공식적으로 체벌이 금지된 이후에는 단 한대의 체벌이나 단 5초의 엎드리기가 문제가 되지만 이전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기에 학생들이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달라진 분위기가 교육현장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잘못하면 체벌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었고 현재는 잘못해도 체벌을 받지 않을 것이고 만일 체벌을 받게되면 문제를 제기하면 학생들이 유리해 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교육현장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제정을 지지하던 교원들도 학생들에게 단 한 번만 막말을 듣거나 욕설을 들으면 곧바로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이론적으로 체벌금지와 인권보호가 옳다는 주장을 얼마든지 펼칠 수 있지만 현실에 돌아오면 그 주장을 또다시 펼치기 어렵게 된다. 직접 경험을 했다면 더 이상은 체벌금지와 인권보호에 대한 주장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깨닫게 된다. 이론과 실제의 괴리가 엄청나게 큰 곳이 바로 학교인 것이다. 단 며칠 만이라도 학교현장을 체험한다면 체벌금지와 인권조례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이다. 현재 진보진영의 주장에 한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체벌금지와 인권조례가 학생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것에 공감을 한다. 그런데 학생들을 성인들과 같다고 보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즉, 교육을 제대로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논리인데 그것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성인들이라면 가치판단을 정확히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가치판단을 정확히 기대하기 어렵다. 교육으로 학생들이 쉽게 변하고 가치관이 바뀐다면 체벌이나 인권논란은 더이상 필요가 없다. 아무리 교육을 해도 100%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학생들이다. 성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인집단과 학생들을 똑같은 범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정말로 학생들의 실태가 어떤지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교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체험해 보는 것이다. 단 한 번의 체험이 아니라 학생들을 알 수 있을 때까지 체험을 하면 체벌금지와 인권조례가 현실에 쉽게 적용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체벌금지와 인권조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런 규정들이 학교에서 그대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한꺼번에 인권이라는 것이 던져줬기 때문에 교육현장이 더욱더 어려움을 겪는다. 교사들 역시 인권에 관한 연수한번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인권문제가 이슈화 되었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의 학교현실을 믿고 체벌금지와 인권조례제정후의 학교교육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인권이 보호되는 학교가 교육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다양한 교육현실에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인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현실을 애써 외면하지 말고 현실을 정확히 짚어내는 지혜를 발휘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올해부터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형식적인 담임장학을 폐지하고 컨설팅장학으로 장학의 방향을 바꿨다. 기존의 담임장학은 매년 4회에 걸쳐 담임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장학을 실시하였다. 학교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담임장학의 주요 내용이었다. 또한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급한 문제나 건의사항을 받아서 추후에 그에 대한 해결책을 교육청에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올해부터 시교육청의 장학방향이 바뀌면서 컨설팅장학이 일제히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학교들이 컨설팅장학을 받고 있거나 이미 받았다. 컨설팅장학은 학교에서 취약하다고 생각되거나 지도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주제를 스스로 정하고 컨설팅 팀에게 장학을 요청하여 지도 조언을 받는 것이다. 이미 시교육청에서 각 분야별로(예를 들면 수업, 생활지도,특별활동, 창의적체험활동, 문화 에술교육 등) 컨설팅 팀을 구성해 놓았기 때문에 장학팀들을 섭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문제는 컨설팅장학의 원래 취지는 학교구성원들이 스스로 판단하여 컨설팅이 필요하다면 신청을 하도록 한 것인데 거의 모든 학교에서 컨설팅장학을 신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학교들이 컨설팅장학에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학교교육을 개선해 나가려는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컨설팅장학에 대한 시교육청의 공문내용에 컨설팅 장학은 원하는 학교, 즉 필요로 하는 학교가 신청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컨설팅장학을 학교장평가에 반영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결국 학교에서 컨설팅장학을 신청하여 장학을 받는 이유가 학교교육에서 취약분야의 지도 조언을 받는 것 보다는 학교장평가 때문이라는 것이다. 학교장평가에 반영한다고 하는데 그냥 지나칠 학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컨설팅장학 자체가 기본취지에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신청하도록 하면신청하지 않을까라는 우려 속에서 학교장평가와 연계시겼겠지만 단 한번도 시행해 보지 않고 강제성을 띤 조항을 넣었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학교평가를 통해 학교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점검할 수 있다. 또한 학교별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한 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굳이 컨설팅장학을 강제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학교는 학교장에게 많은 권한을 주고 있다. 컨설팅장학이 필요한 학교는 당연히 신청을 할 것이다. 또한 전체적인 분위기가 컨설팅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면 신청을 할 것이다. 강제조항으로 신청하도록 하는 것은 학교장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다. 학교장을 중심으로 학교구성원들이 결정할 문제이다. 교육청에서 직접 나서서 신청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올해 처음 실시되고 있는 것이기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올해의 컨설팅장학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여 내년도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발적인 참여가 조직의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무슨일이든 자발적으로 참여할때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평가에 반영한다면 모든 것이 경직되어 평소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쪽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하겠다.
최근 지하철내에서 소위 젊은층과 노인들의 말다툼이 사회 이슈화되고 있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노인들이 지하철에서 서있는 모습을 보면 무조건 자리를 양보하는 분위기였다. 어쩌면 최근처럼 노인들에게 막말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면 주변 사람들이 가만히 놔두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런 일들이 자주 발생하지만 특별히 말리거나 중재를 하는 경우를 찾기 어렵다. 지하철에 경로석이 등장하면서 이런 일들이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요즈음 젊은층이나 학생들은 정해진 틀이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는 철저히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소유욕이 매우 강해진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끼는 것도 최근의 사회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교실바닥이나 계단, 복도에 떨어져 있는 휴지를 줍도록하면 곧바로 "그거 제가 버린 거 아닌데요"라는 대답으로 돌아온다. 자기가 하지 않았는데, 왜 자기에게 시키느냐는 것이다. 지하철에서의 문제도 경로석을 지정해 놓았는데 왜 일반좌석에 앉으려고 하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로석 지정 이후에 충돌이 더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즉, 경로석 외에는 자신들의 영역인데 그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영역 침해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경로석이 비어 있으면 자신들이 앉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자신만을 생각하는 요즈음의 분위기에 맞는다 하겠다. 지하철에서 노인들이 수모를 당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조건 젊은층들의 잘못만으로 돌리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연시 여기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젊은층들에게 자리를 양보받지 못하면 직접적으로 부모까지 이야기하면서 막말을 하는 노인들이 많다. 물론 일반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지만 정말로 몸이 불편해서 겨우 잡았던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거나, 임산부인 경우에도 예외없이양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노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너무 권위적으로 소통하려는 반면 젊은 세대들은 탈권위와 디지털 소통에 익숙해 면대면 접촉에서 다른 세대와 소통하는 데 서투르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결국 서로의 생각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래도 아직은 희망이 있다. 한 언론에서 젊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조사를 했는데, 46%가 젊은층의 인식이 잘못되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아직은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노인들을 공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보면서 요즈음의 학생들을 생각해 보았다. 예전에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전후해서 학교에서 글짓기대회를 하거나 학생들에게 과제를 부과하였다. 그때마다 등장하는 메뉴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면서 양보하지 않고 잠을 자는척 하거나 책을 읽는 척하는 학생들을 비난하는 내용들이 꼭 들어있었다. 그런데 최근의 학교는 이런 글짓기를 쓰도록 하는 곳도 많지 않지만 학생들의 글에서 자리양보라는 단어는 거의 등장하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은 학교교육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입시제도에서는 어쩔수 없는 분위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대학을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졸업한 후에도 취업이 어려워 청년실업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대학에 잘 들어가는 것이 최종목표이다 보니 학생들이 경로효친에 대한 교육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사회전반에 걸쳐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모든 직장의 조직이 기능중심의 조직에서 단위업무 중심의 팀 단위로 옮겨가고 있다. 팀으로 구성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팀 조직은 소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구성원 간에 긴밀하게 상호 작용을 가능케 하고 팀조직의 유연성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한 팀조직은기존의 부서 중심의 조직보다 비효율과 낭비요인을 줄이고 새로운 환경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에 기반한 것이다. 이러한 팀 조직의 성공요인은 새로운리더십 빌휘, 조직의 공유가치, 명확한 목표제시,능력과 특성에 맞는 역할 분담 등 여러 가지가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팀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팀 조직 전문가인 MacMillan은 높은 성과 팀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으로 개방적이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적한 바 있다. 개인과 개인, 조직과 개인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아 업무개선 뿐 아니라 팀의 유대감을 발휘함으로써 팀의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려면 조직업무의 구조개선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교육 등이 필요하지만 가장 먼저 팀 리더의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개선되어야 한다. 팀의 분위기는팀 리더에 따라 다르다. 팀 리더의민주적이고 인간적인 리더십은팀원들을 허용적인 직장 분위기로 상사와의 편안한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는 자유로운 대화마저 사라지게 한다. 조직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려면 먼저 팀 리더와 구성원, 구성원들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가 수직적이 아니라 수평적인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팀원 개개인의 생각이나 견해를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는 대화 분위기는 리더와 팀원, 팀원 간의 대화가 상하의 관계를 떠나 동료와 같은편안한 관계를 말한다. 둘째, 팀 리더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언제든지 경청하고, 이들의 의견을 팀의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태도와 자세가 구성원들로부터 인식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팀원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배려해 줄 때 충성심을 발휘하게 된다.그러므로 팀 리더는 항상 팀원들에 대한 관심과 요구를 살피고 이를 이해하고 도와줌으로써 팀원들이 조직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소통하여 조직의 헌신력을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셋째, 동료들 간의 편안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상호간 별 부담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줌으로써 보다 인간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편안한 인간관계는 조직 내 공식적인 관계보다는 비공식적인 관계를 통하여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넷째, 팀 리더는 팀원들의 대화를 가로막거나 내용을 비판해서는 안 되며, 팀원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 주고 그 내용을 조직 성자에 피드백 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팀원들의 대화에 끼어들거나 비판적인 의견은 팀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줄이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팀원들의 여러 가지 이야기 속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지만 때론 조직에 대한 불평이나 불만, 그리고 구성원들 간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갈등도 리더가 적절한 수준을 고려하여 잘 관리하고 해결해 준다면 오히려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고 구성원들로 하여금 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 그러므로 팀 리더는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팀 내에서 대화와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조직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생산적인 갈등관리를 할 수 있다. 학교의 팀 리더는 학교경영자와 교사 간의 역할을 하는 부장교사라고 할 수 있다. 부장교사는 교장이나 교감, 타 부장들과 원활한 접촉으로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학교 교육활동의 주요 의사결정의 내용이나 흐름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팀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팀원들은 팀 업무의 내용이나 그 실현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어 업무의 추진력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모든 학교업무의 현황을 인식하고 파악함으로써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할 수 있다. 이처럼 팀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팀 리더가 혼자 고민한 아이디어보다 다른 구성원들과 원활한 케뮤니케이션을 통해 창출된 아이디어가 더 나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보다 쉽게 학교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등에서 가르치는 일의 의미를 찾으려고 열심히 가르치는 행동에 치중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열심히 가르치는 행동을 반복하여도 학생들에게 학습이 일어나지 않은 경우도 빈번하다. 왜 그럴까? 이의 배경에는 교사 개인에 대한 신뢰가 잠재되어 있다. 내가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이들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이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학생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이 많다. 진정한 ‘가르침’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의 인간적 자질이 가르치는 일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사와 학생과의 올바른 관계가 우선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가르치는 방법이나 요령, 즉 교수법과 같은 기술적인 측면이 아닌, 교사의 인간적인 면모에서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가르치는 행위는 한마디로 ‘창조적 행위’이다. 즉, 가르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질을 통해 교사는 가르침이라는 ‘예술’을 창조해내는 존재이다. 또한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방법과 자료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바탕에 있어야 자료가 보이고 시간 투입이 가능하다. 그러기에 우수한 교사는 선천적이라기 보다는 후천적으로 노력하는 형이 성공적인 교사 생활을 할 수가 있다. 교육활동 행위란 어느 무엇보다도 남을 위하고 제자를 위한다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위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인 학습, 권위, 도덕, 질서, 상상, 연민, 인내, 인격, 즐거움을 소유하여야 한다. 교사는 새로운 지식을 쌓기 위해 늘 학습을 해야 하며, 수업 효과를 올리기 위해 권위도 세워야 한다. 또한 도덕적이고, 외적·내적 질서를 바로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상상, 연민, 인내를 통해 학생의 입장에서 학생을 이해하고, 또한 자신의 한계도 인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데 필요한 인격을 꾸준히 다듬고, 수업을 즐거운 놀이로, 교실을 즐거운 배움의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 가르치는 과정에서는 자신이 소유한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자질을 총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이러한 가르침은 지식뿐 아니라 인간의 바람직한 자질을 학생에게 전달하며,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을 변화시키고, 학생의 삶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요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2학년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대상 학년이라는 것이다. 지금 시점 이들 학년 학생들과 담임 또는 담당교사들, 그리고 관련 관리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들 편치 않은 상태일 것이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의 시기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평가 대상인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평가 결과에 자유롭지 못할 지도교사는 지도교사대로, 평가를 실질적으로 주관하고 결과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고 책임져야할 일선 학교장과 교육청 주관 부서 또한 나름대로 초연하게 있기에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주는 부담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각종 언론을 통하여, 또는 주변 교육계 자체 소식을 통하여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대비에 따른 이런저런 부작용과 잡음이 올해도 어김없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보충학습, 문제풀이 위주의 진행, 부진학생에 대한 무리한 대응 등이 주 내용이다.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대하는 이런 비정상적인 행태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부정하고 거부하는 입장만큼이나 위험하다. 그것은 바로 학생들에게 해를 입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린 초등학생들에게조차 저녁 늦게 까지 남겨 수업을 시킨다는 것은 신체적인 발달 면으로나 정서적인 면으로나 무리가 따른다. 더구나 수업내용이 흥미와 적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창의성 신장과는 동떨어진 문제풀이 위주로 채워지고 있다면 이는 심하게 말해 학대에 가깝다. 이런 행태는 학교 현장에서 직접 이를 수행해야 하는 지도교사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가중되는 수업시간으로 인한 체력적 문제와 평가의 중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물론이거니와 올바른 교육방법에서 벗어나지만 어쩔 수 없이 비정상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하는데서 오는 내적 갈등과 자괴감, 아이들에게 향하는 미안한 마음은 교육적 에너지의 손실이다. 교육당국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실시의 의미와 목표가 잘못 이해되고 훼손 되어 이런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지난 1월에 있었던 교원연수의 한 특강 자리에서 교과부의 고위 인사가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의 진의를 잘못 받아들여 일부 부작용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는 취지로 말을 하는 것을 들으며 학교 현장과의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교과부의 인식은 마치, 달을 보라고 가리키는데 달은 안보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본다며 답답했다는 견지망월(見指忘月)의 고사(古事)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달이라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의 의미와 목표가 있는데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이를 잊고 손가락만 보며 비정상적으로 대처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에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잘못은 없을까? 달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손가락이 위치를 바꿀 필요는 없을까?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가지고 시·도교육청 평가를 하고, 교육청은 다시 학교평가를 하는 등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가리키고 있는 손가락의 위력과 현란함에 현혹되기 쉬운 상태에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본래의 순수한 목적과 취지만 바라보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한 부작용이 전체가 아닌 일부의 일이라 해도 부작용이 존재하고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면 교육당국은 달을 못 보는 교육 현장만 탓할게 아니라 달을 함께 바라 볼 수 있도록 손가락의 방향을 전환해 주는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겠다. 그래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학교나 지역 간 경쟁의 잣대로만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고, 기초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선별하고 학습 결손의 정도를 파악하여 맞춤식 보충 학습을 투입함으로써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미래의 학업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본연의 달빛으로 환하게 보여 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교육자를 대표하는 최대 교육전문가 단체인 교총에서도 타 단체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비판하고 있다고 해서 반대를 위한 반대로 교육 현장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의 문제점까지 떠안고 가게 할 것이 아니라 개선책을 연구하여 새로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교육적이고 대승적인 역할이 필요한 때이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에서는 환경부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의 지원으로, 수도권(서울, 경기도)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환경관련 전문성을 함양하고 학교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능력의 제고를 위한 직무 연수(30시간)를 무료로 실시한다. 여름방학 중 신구대학교 식물원에서 열리는 이번 연수에서는 초등교사들이 학교 교실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기 중심의 환경교육 교수학습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비는 무료이며, 7월 8일까지 소정 양식의 신청서(www.greenvi.or.kr '공지사항'란에서 다운로드 가능)를 이메일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문의 : 전화 02-571-1195 강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