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4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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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군 양사면 산이골, 민통선 안에 위치한 양사초(교장 정명수)에 중국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하여 모처럼만에 마을 큰 잔치가 벌어진 듯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지난 27일 중국 다롄시 소년궁(청소년회관) 대표단 40명(초등학생 32명, 인솔8명)이 중국-인천간 청소년 국제교류 및 상호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인천을 방문하였다. 방문 둘째 날 화문석박물관 견학 및 체험을 마치고, 오후에 도착한 방문단 일행을 맞아 양사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다양한 상호문화공연을 펼쳤다. 1부에서 양사초 학생들은 은율탈춤공연, 5학년 여학생들의 신나는 댄스, 전교생 48명 모두가 중국 전통 가곡 '모리화'를 부르고, 다롄시 소년궁 대표단은 붉은 중국 매듭, 중국전통악기 후루쓰 연주4곡, 중국무술 그리고 우리 동요 '곰세마리'를 귀엽게 불렀다. 2부에서는 양사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롄시 소년궁 학생들에게 은율탈춤의 기본 춤사위를, 다롄시 학생들이 양사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손수건춤을 가르쳐 줌으로써, 함께 배우고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양사초 학생들의 은율탈춤은 우리 고유 전통문화예술의 계승·발전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8년째 됐다. 방과후교육활동으로 매주 2시간씩, 방학 중에는 4박5일 합숙을 통해 꾸준히 기능을 익히고 있다. 전교생이 48명밖에 안되는 농어촌 소규모학교라서 아직 어린 3학년까지 모두 참여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2009년도에는 제21회 전국청소년 탈춤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번 중국-인천간 청소년 상호문화공연으로 양사초등학교 학생들의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자긍심이 한층 더 커졌으며, 다른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9월초에는 양사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롄시를 방문하여 은율탈춤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양사초 김수아(3학년) 학생은 "점심시간에 5,6학년 언니, 오빠들이 기본 춤사위를 가르쳐 주니까 더 쉽고 재미있어요. 그동안 배운 춤동작을 중국에서 온 언니, 오빠들에게 가르쳐 주니까 보람 있었고, 다음 은율탈춤 시간이 기다려져요"라며 즐거워했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장기숙) 특수교육지원센터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수)까지 관내 초·중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과 가족 약 260명을 대상으로 체험위주의 다양한 여름방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7월 29일에는 현대공예인협회 김영숙 강사를 초빙해 등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등공예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만 있는 '닥나무'를 원료로 한 한지를 이용하여 수박모양의 등을 만들었다. 먼저, 프레임을 만들고, 한지를 붙여서 아이클레이로 수박문양을 자유롭게 꾸민 후, 등을 밝혀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25일부터 29일까지 특수교육지원센터 가정생활지원실에서 초·중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요리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는 방학을 이용하여 흥미와 경험중심의 수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장애학생의 사회적응능력과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실시하고 있다. 요리치료는 다양한 조리방법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는 기회를 가질 뿐 아니라 조리과정에서 문제해결 능력이 촉진되고 자아성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학생의 자발적인 동기 유발과 적극적인 참여로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요리를 만들어 가면서 눈과 손의 협응력, 손의 조절력을 높이고 창의성과 더불어 무의식의 상징화, 삶의 동기와 욕구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한편 남부교육지원청 정영수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요리는 우리의 일상생활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요리치료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다양한 정서적 체험을 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타인과도 교감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폭넓은 정서적 풍요를 경험하고 질 높은 삶을 지향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7월 28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및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컨설팅 협의회를 가졌다. 사업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연구지원센터 위원, 시교육청 관계자,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연구지원센터는 대학 부설기관, 연구소, 단체 등 관련 분야(교육, 청소년, 문화, 복지 등) 전문가로 지원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시·도 수준에서 사업의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및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 현황 및 현안 사항 보고와 더불어 현 실태 점검,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을 중심으로 사업 지원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컨설팅 요청 주요 내용은 교육지원청 내 부서별 연계 및 자원 활용 방안, 사업 비 지정학교 교사 대상 홍보 방안, 영유아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방안, 유·초·중 및 지역 연계 공동사업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이 있었으며,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는 소청도, 대청도 등 인근 지역을 연계한 사업 지원 방안, 옹진군 3교 공동사업 확대 방안 등이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컨설팅 협의회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학교, 지역과의 소통·논의 구조를 더욱 활성화하고 선진사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수집을 통해 2012년 사업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1년에는 관내 35교(원)의 유치원 및 학교 약 6369명 교육취약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지원하며 여기에는 21억8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은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군단위 면지역 학교 2개 이상으로 구성되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정돼 3년간 운영되는 사업으로 현재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3개교(북포초, 백령초, 백령중)의 335명 학생들에게 3억 39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남부교육지원청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및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선방안과 발전방안 모색함으로써 교육취약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체제와 기틀 마련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지역 학부모의 84.7%가 '주5일 수업제'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말 초등학교 30곳과 중학교 16곳의 학부모 2만8947명, 학생 3만2839명, 교사 1551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5일 수업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주5일 수업제에 찬성하는 학부모의 47.1%는 "가족과 함께해서"를 찬성 이유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진로와 관련된 체험활동 기회 확대(30.1%)", "자기주도적 학습기회 확대(20.2%)" 등으로 응답했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반대한 학부모의 41.2%는 "학력이 떨어질까 염려스럽다", 33.5%는 "자녀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학생의 91.5%, 교사의 97.2%는 주5일 수업제 시행에 찬성했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찬성한 학생의 34.6%는 "과중한 학습부담 해소(그냥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이 좋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교사의 54.5%는 찬성 이유를 "진로와 관련된 체험활동 기회 확대"라고 대답했다. 주5일 수업제 시행과 함께 학교에 바라는 것을 묻는 항목에 학생의 37.5%는 "도서실과 컴퓨터실 등 시설 개방", 20%는 "특기·적성프로그램 운영", 19.2%는 "교외 체험학습", 15.1%는 "교내 교과, 체험학습"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2학기 주5일 수업제 시범운영 학교로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5곳 등 12개 학교를 최근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내년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주5일 수업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2학기부터 서울 중·고교에서 각종 수행평가를 중간·기말 지필고사의 서술형·논술형 평가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수행평가 부담이 상당폭 줄어들 전망이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중·고교에서 과목별 정기고사 외 수행평가 배점 비율을 반드시 30% 이상이 되도록 한 의무 조항을 올 2학기부터 없애기로 했다. 대신 수행평가와 중간·기말고사의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합쳐서 30% 이상만 실시하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주당 2시간 이하 수업하는 과목은 수행평가와 서술·논술형 평가를 합쳐서 20% 이상 실시하면 된다. 아울러 고교 3학년 2학기에는 수행평가 실시 여부와 비율을 각 학교가 교과협의회 협의 등을 거쳐 자율적으로 정하게 한다. 교육청은 최근 691개 중고교를 상대로 이런 수행평가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금주 중 개선안을 확정해 학교 현장에서 2학기부터 시행하는데 차질이 없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이 올해 1학기에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며 도입한 수행평가 배점 비율 의무화는 단 한 학기만 시행된 후 폐지되게 됐다. 이와 관련 곽노현 교육감은 최근 서울 고교생 6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학생들이 수행평가에 따른 부담을 토로하자 "2학기 시작 전에 여러분에게 수행평가가 더는 고행평가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곽 교육감은 "고3의 경우 수행평가를 전혀 안 받게 할 생각이고 (나머지 중고교생은) 수행평가 비중을 시험에서의 논술형, 서술형 평가에 수행평가까지 포함해 30% 정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선 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수행평가 배점 비율 의무화에 대해 '준비 부족으로 평가가 어렵다' '학습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며 반발한데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지 못하고 설익은 제도를 도입했다가 한 학기만에 수정, 학교 현장에 혼란만 가져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행평가의 비중이 줄면 학생들이 평가에 대비하는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배점 비율을 정하기 때문에 각 교과의 특성을 살리는 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7월 27일 중앙일보에 차량 정보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최근 신차의 뒷모습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 기사는 독자의 시선을 잡기 위해 다소 자극적인 표제어로 실렸다. 그런데 표제어의 ‘뒷태’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이는 ‘뒤태’가 바른 말이다. ‘뒤태’ 뒤쪽에서 본 몸매나 모양. - 뒤태가 아리따운 처녀 - 뒤태가 곱다. ‘뒤태’는 ‘뒤’와 ‘태’의 합성어다.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바닷가, 선짓국, 잿더미, 햇볕’ 등이 그 예다. 그러나 ‘개똥, 보리쌀, 위쪽, 쥐꼬리, 허리띠, 개펄, 뒤편, 배탈, 아래층, 위층, 허리춤’ 등처럼 뒤 단어의 첫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일 때는 사이시옷이 붙지 않는다. ‘뒷태’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사이시옷 표기는 정서법의 잘못이다. 계속해서 ‘샤방샤방’도 마음에 걸린다. 이 단어의 의미는 ‘반짝반짝’ 혹은 ‘눈부시게’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 이렇게 단어의 의미를 추측하는 이유는 이 단어가 국어사전에 없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인터넷에서 쓰다가 대중가요에서 사용하면서 익숙해졌다. 아직 신문 표제어로 쓰기에는 이르다. 의미에 대해 합의한 바도 없고, 어원도 분명하지 않다. 일부에서는 인터넷 통신언어도 우리말의 새로운 변이어로 인정하자고 주장한다. 특히 이러한 언어도 한국인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 문화적 산물이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사적 표현이 독자의 주목을 끄는 데는 성공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신문의 성격상 새로운 개념을 수용하고 그에 따라 새롭고 참신한 표현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의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신문은 사실 보도를 전제로 해야 하는데, 이 표현에 대한 경험이 없는 독자는 사고의 판단에 방해를 받는다. 결국은 정확한 정보 내용 파악에 도달하지 못 할 경우도 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는 끊임없이 정화해야 한다. 물도 깨끗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기가 탁하게 되고, 물이 더러워지는 것이 우리의 구체적인 모습이라고 방관한다면 걷잡을 수 없다. 우리말과 글도 마찬가지다. 언중이 쓰는 것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역할을 교육으로도 하지만, 신문과 같은 미디어도 감당해야 한다.이야기를 시작한 김에 7월 28일 사설을 검토해 본다. (1) 내년 총선과 대선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도 노동계의 환심을 사려고 안절부절이다. (2) 박 위원이 올린 사진들은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음란물 판정․삭제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1)은 ‘안절부절이다’는 서술어는 자연스럽지 않다. 이는 ‘안절부절못하다’라고 하는 것이 의미도 명확해진다. (2)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는다. 주어 ‘사진’에 호응하는 서술어는 ‘판정․삭제 결정을 받은 것’이 자연스럽다. 이 밖에 신문 사설의 문장이 너무 길어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사설에 감정적인 언어도 많다. 논리로 설득하기 보다는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사설은 신문의 얼굴이다. 다듬을 필요가 있다. 신문은 공적 공간이다. 따라서 신문이 사용하는 언어들도 공통적 보편적 성질을 띠고 있어야 한다. 신문이 공적 언어를 통해 정보 전달을 하는 것은 맡은바 임무이자 사회적 약속이다. 특히 우리 문화를 고급화해 나가려면 바른 언어 사용이 필요하다. 신문의 언어 사용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 교육적 가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표제어부터 문장 하나하나까지 다듬어야 한다. 신문은 아직까지 대중이 가장 신뢰하는 인쇄매체다. 더욱 신문의 독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신문이 어법을 준수하고 나아가서 국민의 언어 사용에 모범을 보이는 것은 당연히 짊어져야 할 역할이다. 신문은 바른 언어 사용으로 국민의 창조적인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최근 우리는 사회생활 과정에서 수많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것은 현대 사회의 복잡성, 대중성, 과학성, 민주성, 급변성과 경쟁성이 여러 방식의 평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교육과 관련된 평가가 최근 들어 다면화, 강력화 되는 것도 세계적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평가는 발전방향 밝혀주는 중요한 절차 각종 교육 관련 평가는 고도의 교육철학 행위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평가는 좋은 교육, 좋은 학교, 좋은 학교장, 좋은 교사, 좋은 학생으로 발전되고 있는지, 또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교육철학에 입각해 근거를 가지고 타당하게 밝혀주는 매우 중요한 절차이기 때문이다. 좋은 평가는 좋은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 주지만, 잘못된 교육평가는 오히려 교육을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평가는 학교의 자율성이 강조되면서 그에 따른 교육효과와 책무를 확인 · 점검하고 나아가서 교육혁신 발전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므로 학교평가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활동의 효과와 교육활동을 위한 계획 · 비전, 시설 · 설비 등을 총괄적으로 다룬다. 따라서 학교평가는 오직 교육을 위해서만 존재가치가 있는 평가로서 경영의 합리성과 창의성 제고, 학교 구성원들 간의 소통, 협동성 제고를 위해서 매우 필요한 일이다. 학교장 평가는 학교평가의 한 영역으로 포함될 수도 있으나 학교장은 단위학교의 경영과 교육효과 및 교직원의 사기,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지역사회 관계 등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별도로 평가해야 할 만큼 중요하다. 교원(교사 또는 교수)은 학생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인격과 학습을 향상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과 수준은 그 학교 교원의 자질과 능력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교원평가는 그 어떤 교육 관련 평가보다도 그 중요성이 크고 의미가 깊다. 교육 수장에 따라 왜곡되는 평가 최근 들어 우리나라 학교현장에는 학교평가, 학교장 평가, 교원평가가 시행되거나 계획되는 과정에서 논란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또한, 시 · 도교육청을 비롯해 지역단위 교육지원청은 물론 연수기관 평가까지 더해 시행되고 있으나 그 역시 올바로 정착되고 있지는 못하다. 여기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모든 교육 관련 평가의 최종 목적은 오직 학생교육을 위한 것이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을 대전제로 계획되고 실행되고 활용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중요한 평가들이 특정 상급 교육행정 수장의 개인적 이념에 의해 중지되거나 강제되는 등 평가의 순수성이 왜곡돼서는 안될 것이다.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 교육현장을 보면 어떤 시 · 도의 교육감은 이미 잘 실시되던 학교장 평가를 할지 말지 망설이는가 하면, 또 어떤 교육감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이 배어있는 선거공약에 맞춰 평가항목을 비합리적으로 구성해 학교경영의 방향과 교장역할을 자기식으로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구나 학교장의 경영능력평가항목에 학생들의 만족도를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은 학교장 평가결과를 크게 우려하게 만들기도 한다. 학교평가건, 학교장 평가건 그 어떤 교육 관련 평가의 목적을 하나로 말하라면 그것은 오직 학생을 올바로, 그리고 능률적으로 교육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하는 데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지금 항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시 · 도의 학교평가나 학교장 평가의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 좀 더 솔직한 토론과 광범위한 합의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거나 시행하려는 각종 교육 관련 평가들이 보다 타당하고 신뢰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관련자들이 양심을 걸고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한국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 교육계의 각종 평가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말이다.
PC 통신 시절부터 시작한 정보통신 예절교육 제24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대통령상인 정보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경기 화성 삼괴중학교(교장 송기붕). 2000년부터 학생들의 정보통신 예절교육에 힘을 쏟은 결과다. 체계적인 정보통신윤리교육을 마련, 2007년 사이버청정학교를 시작으로 2008년 사이버범죄예방활동단 운영, 2009 저작권체험교실, 2010년에는 경기도교육청 사이버청정학교를 운영하는 등 매년 주요 사업을 운영해 왔다. 삼괴중이 이렇게 정보통신 윤리교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학생들의 인터넷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 이 학교에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도입한 한상윤 교사는 “시골 아이들의 인터넷 의존도는 매우 높습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도시 아이들이 더 심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인터넷을 제외하면 문화적인 혜택을 받을 통로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는 이렇게 말하며, PC 통신 시절 별생각 없이 인터넷 채팅을 즐기다 수십만 원의 요금에 곤욕을 치러야 했던 학생의 일화를 소개했다. 정규 수업 시간에 잠깐 시간을 내어 가르치며,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협조를 구하는 방식으로 시작된 삼괴중의 정보통신 윤리교육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체계화되어 갔다. 문화라는 것의 속성이 그러하듯, 성과가 쉽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것이 하나둘 결실을 맺었다. 2007년 사이버청정학교 대상, 2008년 대한민국청소년UCC공모대전 장려상, 2009년 i클린 캠페인 우수학교, 2010년 사이버청정학교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그리고 올해까지 5년 연속 각종 대회에서 우수교로 선정된 것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해온 한 교사 역시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다양한 교육과정과 인성교육이 어우러진 성과” 삼괴중 송기붕 교장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다양한 교육과정과 인성교육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한 인생을 창조할 수 있도록 꿈을 이뤄가는 명품교육 실천에 전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송 교장의 말처럼 삼괴중은 정보통신 윤리교육 외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먼저 살펴보면, 대표적인 것으로 아빠캠프와 레인보우 데이, 친한 친구 교실, 달빛독서캠프 등이 있다. 매년 한 차례 교내 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아빠캠프는 점점 단절되어 가는 부자간의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희망에 따라 30개 내외의 가정을 선정해 1박 2일간 부자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게임을 통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어둠 속에서 촛불을 밝히고 나누는 진솔한 대화는 학생의 인성함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분기마다 토요 등교일에 실시되는 레인보우 데이는 가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만큼은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을 한껏 드러낼 수 있도록 복장이 자율이며, 수업 대신 학생과 교사가 어울려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모처럼 재미있는 시간을 갖는 학생들도 좋아하지만, 교사들도 학생들의 또 다른 점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되고 있다. 친한 친구 교실은 부적응 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사제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 및 인성 수련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독서프로그램인 달빛독서캠프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밤샘을 하며 책을 읽고 토론과 신문 만들기를 통해 추억을 쌓고 성취감을 얻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적극성이 만드는 풍부한 교육과정 삼괴중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교과부 주관 지역 연합 방과후학교와 화성시 특성화 교육벨트 사업에도 선정돼 집중이수제 및 통합교과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월 두세 차례, 격렬한 만세 항쟁으로 제암리 사건의 피해를 입은 이 지역의 문화재를 살피고 보존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의 진정한 역사적 의미를 깨닫게 하기 위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과 갯벌탐사활동 등도 진행한다. 이렇게 교육과정을 풍부하게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은 구성원의 적극성이다. 행사 하나 하나에 모든 교직원이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기에 풍족하지 못한 지역여건을 극복하고 견실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청소년연구센터는 1999년, 2005년, 2010년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한 중국 청소년들의 생활 실태 결과를 비교해 ‘중국 소년 아동 10년 발전상황 연구보고(1999~2010)’를 펴냈다. 10개 성(省), 184개의 초 · 중학교에 재학하는 5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세계화 및 다문화의 영향으로 청소년들의 가치관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대적인 가치관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중국 청소년들의 의식 · 생활에 대한 10년간의 변화를 살펴보자. 첫째, 심리적인 건강 상태를 의미하는 자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의 용모와 체형에 대한 만족도가 1999년의 76.8%에서 2000년 84.3%로 크게 향상됐다. 자기 자신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비교적 높은 자아 만족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학습 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10년 전에 비해 18%나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소질교육의 결과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둘째, 학습에 대한 부담으로 수면시간이 계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청소년들의 80%가 수면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의 학생 건강과 위생 관련 조례에는 초등학생은 매일 10시간, 중학생은 9시간의 수면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초 · 중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37분으로 국가 기준에 한참 못 미치며 2005년에 비해서도 1시간 22분 감소했다. 이는 중국 초 · 중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인 동시에 좋은 학교 선택 열풍으로 인한 원거리 통학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셋째,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평등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교사가 주도권을 행사하던 일방적인 수업방식에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소통을 중시하는 쌍방향 수업방식으로 발전하였으며, 교사와 학생이 서로 대화를 많이 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90% 이상의 중국 학생들이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좋다고 응답했으며, 60% 이상의 학생들이 자신의 고민을 교사에게 말할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학생들에게 교사는 신뢰할 수 있는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넷째, 청소년들의 개인 저축이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1999년에는 14.8%의 학생들만이 1천 위안(약 18만 원) 이상의 개인 저축을 하고 있었으나 2010년에는 약 3배가 넘는 49.8%의 학생들이 1천 위안 이상의 저축을 하고 있다. 중국의 가정에서는 학생들에게 경제와 관련한 교육을 중시하는 편이나 학부모들이 체계적인 지식이 없는 탓에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학부모들은 아직도 학생들이 용돈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편이어서, 보고서에 따르면 47.3%의 학생들이 용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다섯째, 중국의 청소년들은 개인의 행복과 사회에 대한 공헌을 모두 중요시하고 있다. 2010년의 설문 결과 청소년들은 개인의 행복으로 화목한 가정(58.6%),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38.5%) 등 이 두 가지를 행복의 지표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사회를 위한 공헌(24.3%), 건강(21.4%)도 비교적 높게 나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독일학교상을 수상할 학교가 선정됐다. 로베르트 보쉬재단, 독일 공영방송 아에르데(ARD), 유력주간지 슈테른(Stern)은 2006년부터 해마다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모범이 되는 학교들을 뽑아 10만 유로(약 1억 50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독일 니더작센 주에 자리한 소도시 괴팅엔의 게오르크-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 게잠트슐레(Gesamtschule)가 2011년 독일학교상 1등상을 받았다. 게잠트슐레는 실업계와 인문계를 분리하지 않은 종합학교를 말한다. 이곳은 고소득 · 고학력 계층 학부형들이 자녀를 진학시키기를 꺼려하는 곳이다.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김나지움과 직업학교인 레알슐레, 하우프트슐레로 대표되는 독일의 전통적인 학제에서 인문계 학교인 김나지움이 누리는 명성은 아직 굳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독일학교상을 수상한 이 학교는 8학년이 될 때까지 학생들에게 성적을 매기지 않는다. 또 10학년까지 학생들을 학업능력에 따라 갈라놓지 않는다. 보통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이들을 인문, 실업계로 나누는 독일학교들의 관행을 생각한다면 혁신적이다. 이 학교는 이미 1975년 설립 당시부터 지식만을 전달하는 학원 같은 장소이기를 거부했다. 현재 전교생이 1500명인 이 학교는 1979년부터 ‘소그룹 모델’을 만들었다. 30명 인원의 학급은 6명씩 짝지어 큰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는다. 이 책상에는 친한 아이들이 모여 있는 것이 아니다. 남학생, 여학생 세 명씩 학업능력이 다른 학생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놓았다. 이들은 서로 협력하며 학습한다. 이때 학업능력이 취약한 학생이 우수 학생들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이 학습 체계가 이 학교 교육 방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책상그룹’으로 불리는 이 소그룹은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 일 년에 네 차례 정도 각 학생 집에서 모임을 갖는다. 이를 통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서로 잘 알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이 교사와 학부모 앞에서 어떤 주제에 대해 발표하면 교사와 학부모는 이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들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이같은 공부법의 결실은 학력향상이라는 부분에서도 돋보이지만 특히 학습그룹 안의 협력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로 또 다른 교육효과를 얻고 있다. 공동학습을 통해 타인과 함께 일을 해내는 사회적 능력을 배우는 것이다. 괴팅엔 대학 신경생물학 기초연구팀의 팀장인 게랄트 휘터는 바로 여기에 이 학교 성공의 비밀이 있다고 지적한다. 학생들이 그룹 학습을 통해 올바른 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휘터는 서로 도우며 배우는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꼽고 있다. 게다가 이 학교에서는 지난해 독일 대학입학자격시험인 아비투어시험에서 니더작센 주의 최고 성적 학생이 배출됐다. 또 독일 전체 학교별 아비투어 성적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인문계 학교가 아닌 게잠트슐레라는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결과다. 특히 인문, 실업 조기 분리로 교육기회 불균등이 심화된 나라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독일에선 이런 모범적인 종합학교의 모델이 절실하다. 보수적 성향의 현 정권도 최근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주로 가는 하우프트슐레를 폐지하고 인문계학교와 실업계학교의 통합형태인 게잠트슐레를 늘리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엄격한 선생님, 반면 엄마 같은 선생님 특별한 교육 비법이 있나요? 전 그저 열심히 수업을 가르친 것 밖에는 한 일이 없습니다. 어떤 학생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교실 문을 열면 선생님이 오늘은 어떤 수업을 전개할지 설렘이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무척 행복하기도 했지만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특히 그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학생들이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광고 등을 일부러 찾아서 열심히 봅니다.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을 교육에 접목시켜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합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전 학생들과 공감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학생들은 저에 대해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선생님, 장미란보다 더 힘이 센 선생님, 개그맨보다 더 웃긴 선생님이라고 말합니다. 엄격할 때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지만 그 속에서 자유로움을 주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성교육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못했을 경우에는 그것에 대해 꼭 짚고 넘어가고 학생들이 잘못에 대해 반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학생들이 잊지 못하는 선생님 제자들이 많이 찾아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다른 선생님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잘해주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공평하게 아이들을 대할 뿐이죠. 교직 생활이 30년이 넘다보니 제자들이 많아져 제자들끼리 연합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20주년 기념식, 30주년 기념식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너무 고맙고 가슴이 벅찼습니다. 처음 교사를 시작했을 때는 아는 것이 없어서 용감했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도 산이나 박물관 등에 학생들과 자주 갔습니다. 모일 시간과 장소, 필요한 경비를 알려주고 모인 학생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버스비나 입장료 등 최소한의 경비는 학생들이 꼭 지불하도록 했습니다. 선생님이 아무런 이유 없이 물질적인 것을 지원해주다 보면 학생들도 정당하게 지불하지 않고 바라기만 하는 잘못된 습관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맛있는 간식을 나중에 사주더라도 최소한의 경비는 학생들이 내게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저를 생각하면 제가 써준 친필 편지 답장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스승의 날에 저에게 편지를 쓰면 꼭 친필로 답장을 해줍니다. 이 답장을 통해서 학생들은 작은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선생님의 친필 편지 답장 편지에 답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승의 날이 되면 학생들에게 편지를 많이 받습니다. 의무적으로 쓰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편지를 쓰면서 답장을 기대할 것입니다. 저도 어릴 적 국군 아저씨께 위문편지를 썼는데 반 친구들 중 저에게만 답장이 왔습니다. 그 답장을 받고 날아갈 듯한 기분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도 친필로 답장을 하게 됐습니다. 평소에는 시간도 별로 없고 편지를 써줄 학생들도 많기 때문에 바로 답장을 해주지는 못하지만 방학 때면 학생들에게 답장하는 것이 숙제처럼 됐습니다. 학생들을 생각하며 편지지도 가장 예쁜 것으로 고르고 한 명씩 생각하며 편지를 씁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답장이지만 지난해 맡았던 학생들을 학교에서 지나가다 우연히 만나도 학생들의 눈빛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선생님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젊은 선생님들에게도 친필로 답장하는 것을 널리 알려주고 싶은데 쉽지가 않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간편한 이메일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편지지에 답장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쪽지 편지라도 친필로 써서 학생들에게 주기를 권합니다. 그 쪽지를 받고 나서 학생들의 달라지는 눈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제자의 결혼식에 주례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2003년 처음으로 제자의 결혼식에 주례를 섰습니다. 사실 이 주례는 1년 전부터 부탁을 받아 주례사를 썼다 지우기를 수십 번 했습니다. 충분히 외웠다고 생각하고 연단에 섰는데도 많이 떨렸습니다. 이후로도 몇 번의 주례를 섰습니다. 할 때마다 너무 떨리고 신경 쓸 게 많아 부담스럽지만 제자들이 부탁을 하면 거절을 못하고 또 하게 되곤 합니다. 부모님이 안 계셔 유독 마음에 걸리는 제자가 있는데 이 제자가 결혼할 때는 주례가 아닌 부모 자리에 앉아 달라고 해도 해주고 싶은 마음 입니다. 제자들의 경조사까지 챙기는 이유가 있나요? 제자들의 경조사에 연락을 받으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거의 다 참석합니다. 솔직히 연락도 없다가 결혼한다고 전화가 오면 저도 사람인지라 고민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옆에서 남편이 “당신 제자인데 당연히 가야지 고민하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합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주고, 슬픈 일이 있을 때 서로 슬픔을 나누면 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내가 제자에게 이만큼 해줬으니 제자도 나에게 이만큼 해주겠지 하는 마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라지 말고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한없이 베풀어야 합니다. 나눔과 배움, 멘토링 활동 젊은 선생님들께 조언을 해주신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변화를 바라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흑에서 백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 조금씩 변화해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하나를 가르쳐 주면 둘을 압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경험이 부족해 보는 시야가 좁다는 점입니다. 전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열심히 자료를 준비하는 등 노력하는데도 잘 되지 않아 어려워하는 선생님들께 조급함을 버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때로는 많은 자료보다 맨손이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학생들이 수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수업을 이끌어 가면 됩니다. 따라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한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전 방학 때마다 새로운 교육 방법을 배우기 위해 항상 연수를 받습니다. 이런 연수를 받는 이유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혁신적인 교육을 학생들과 멘토링하는 선생님들에게도 가르쳐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처음 그 마음을 잃지 않고 학생들과 생활하고 싶습니다. 가전제품도 고장이 나면 고쳐주는 애프터서비스가 있는데 제자들에게도 애프터서비스를 해줄 생각입니다. 제자들에게 너희를 항상 지켜보고 인정해주는 선생님이 있으니 힘든 일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제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남고 싶을 뿐입니다.
진로에 대한 상상력 길러주자 새로운 직업이 계속 탄생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전문직종이나 대기업 직원, 연예인 등 수입이 많고 화려해 보이는 직업을 선호한다. 많은 수입과 높은 사회적 지위는 물론 매력적이다. 그러나 아직 어린 학생들이 과연 이런 직업에 진정한 가치를 느껴 이를 선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직업에 대한 협소한 정보 때문일 수 있다. 이달에 소개할 행복한 진로학교는 교육시민운동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10년 1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한 ‘행복한 진로학교’ 강좌를 묶은 책이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를 비롯해 사이버 민간외교 사절단인 반크의 설립자 박기태 단장, 여행 칼럼리스트 임영신,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이장’의 임경수 대표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좋은 일자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 진로에 대한 열린 상상력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직업을 통해 얻게 되는 가치다. 소위 말하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더 많은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점점 다양화되는 사회에서는 인문학적 소양과 윤리성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더 가치 있는 직업을 만들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저자들의 글을 통해 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보는 것은 어떨까? 만화로 보는 교직실무 (남정권 저. 학지사) 가르치는 일 외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 요즘 교사들을 위해 교직실무에 관한 정보를 만화로 그렸다. 수석교사를 지낸 저자의 실제 상담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어려워하는 내용을 실무 위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급경영, 학사업무, NEIS 등 교직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만화로 되어 있어 자투리 시간 등을 이용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10대를 위한 가슴이 시키는 일 (김이율 저. 판테온하우스) 출간 5개월만에 10만 부를 돌파한 가슴이 시키는 일의 청소년 버전. 안철수 교수, 故 김수환 추기경, 스티브 잡스 등 10대들이 닮고 싶어 하는 9명의 일화를 담았다. 성공한 사람은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유명인들의 일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어린이 먹을거리 구출 대작전 (김종덕 원저. 김단비 글. 홍원표 그림. 웃는돌고래) 초등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내용을 담은 책. 아침 식사와 로컬푸드의 장점, 패스트푸드의 유해성, 농업의 중요성 등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밌는 글과 그림을 곁들여 설명했다. 초등학생은 물론, 아이들의 식사습관을 지도해야 하는 교사와 부모에게 좋은 책이 될 것이다. 프렌토 시리즈 (아메바) 세계 여러 나라를 소개한 프렌토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세계 각국의 수도와 위치, 자연환경, 정치, 문화 등을 지도, 도표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이용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대한민국, 미국, 중국, 일본 등 4종이 출시됐으며, 앞으로 영국, 프랑스 등 G20 국가가 계속 출시될 예정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이해시키고 통일 안보와 호국 보훈에 대한 생각을 다지게 하려면 임진각 일대를 둘러보는 것이 좋다. 이곳은 도덕이나 사회 교과서에 통일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할 때 자주 언급되는 곳이다. 임진각을 거쳐 역사적인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도 둘러보고 통일 안보에 대해 고민도 해보자. + 전쟁의 상흔이 남겨진 임진각 6 · 25전쟁 당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된 격전지였던 임진각은 옛날의 낡은 건물이 아니라 땅에서 하늘로 활강하는 모양의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로 새로 지어졌다. 현재는 임진각국민관광지로 변해 대포, 탱크, 경비행기 등을 전시한 곳이 있고 분단의 역사를 사진과 영상물로 만날 수 있는 경기평화센터도 옆에 있다. 주변에는 ‘통일의 횃불’ 조각상과 미국군 참전비도 있다. 임진각에선 경의선과 자유의 다리를 둘러볼 수 있다. 임진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저 먼 곳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날이 맑으면 전망대 망원경으로 개성 시내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북한 땅이 가까이 있다. 임진각의 경의선 앞에 있는 낡은 다리는 ‘자유의 다리’로 6 · 25전쟁이 끝난 후 남측과 북측이 서로의 포로를 교환했던 83m 길이의 다리이다. 다리 아래에는 ‘평화연못’이 있다. 다리 끝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막는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걸을 수 있는 마지막 지점이다. 자유의 다리 옆에는 장단역(長湍驛 · 군사분계선에 있는 철도역)의 녹슨 증기 기관차가 있다. 개성역에서 황해도 한포역까지 오고 가던 기관차는 6 · 25전쟁으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채, 60여 년 간 이렇게 꼼짝하지 못하고 서 있다. 전쟁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는 총탄 자국들과 제 길을 달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은 6 · 25전쟁과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자유의 다리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 중에서 북한의 고향을 그리워하며 울고 있는 남편을 달래고 있는 부인의 사진을 보노라면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저려온다. 기관차 옆 철망에는 납북자 가족, 이산가족들이 사연을 적어 매달아 놓았다는 노란 손수건과 애절한 글귀가 적힌 형형색색의 리본들이 펄럭이고 있다. 설이나 추석 때면 실향민들의 제사 장면으로 뉴스에 보도되곤 하는 망배단도 임진각에 있다. 이산가족의 슬픔, 전쟁의 아픔 등이 자연스레 느껴지는 곳이다. 차가운 철망이 쳐진 민통선 가까이에는 ‘평화의 종’이 종각에 매달려 있다. 종소리가 실향민들의 소망을 담아 북쪽에 있는 그들에게 울려 퍼져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으로 합쳐지기를 바란다. 복선이었던 경의선이 한 쪽만 복원이 되어 남북이 서로 대비된 모습이 사뭇 인상적이다. 끊겼던 철길은 이어졌지만 아직 누구도 이 길을 따라 북으로 갈 수는 없다. 지도 위의 경의선 종착역은 신의주이지만 현실의 종착역은 임진강역이다. 북쪽이 고향인 실향민들은 여기에 내려서 두고 온 고향과 가족을 그린다. 아직도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특별한 곳이라서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 북으로 가는 첫 번째 역, 도라산역 임진강역에서 출발하여 임진각 옆에 있는 다리를 건너가면 북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인 도라산역에 닿을 수 있다. 2002년 2월에 세워진 도라산역은 경의선 복원 사업에 따라 민통선 안에 지어진 기차역으로 6 · 15남북공동선언의 소중한 산물이다. 평화는 이렇게 노력하고 가꿀 때 실현되는 것이리라. 현재는 검문소를 거쳐 통일대교를 지나 민간인 통제구역(민통선) 안으로 들어가서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를 둘러볼 수 있다. 도라전망대에서는 비무장지대(DMZ)와 북한의 대남 선전촌의 하나인 기정마을을 볼 수 있다. 도라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북녘 땅이 어찌나 가깝게 느껴지던지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서도 갈 수 없는 땅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착잡하다. 도라산역에서 판문역, 손하역을 거치면 개성역에 도착한다. 지척에 북한 땅을 두고도 허가 없이는 건널 수 없다는 사실을 접하니 분단의 비극이 새삼 느껴진다. 누구나 도라산역을 지나 개성, 평양까지 힘차게 달리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기다려 본다. 남쪽의 마지막 종착역이 아닌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라는 문구가 가슴을 벅차게 한다. +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는 판문점 동족간의 전쟁을 3년간 겪은 뒤 우리나라가 북한과 휴전하면서 그은 선(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북쪽으로 2km, 남쪽으로 2km를 비무장지대로 정해 군사적 완충 작용을 하도록 했다. 비무장지대에는 남북평화협정 등 남한과 북한이 많은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장소로 판문점을 두고 있다. 판문점 안에는 커다란 책상이 몇 개 놓여 있고, 유엔군 깃발이 탁자위에 놓여 있다. 군사분계선이 이 건물을 지나고 있으며, 그 선을 중심으로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진다. 이곳에는 몇몇의 헌병들이 꼼짝도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 절로 긴장감이 흐른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피를 흘린 것이 오래전 일이지만 여전히 남과 북으로 갈라져 대치하고 있다는 현실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판문점이다. 하루 빨리 DMZ가 비무장지대가 아닌 Peace Zone이 되길 바라며 누구나 자유롭게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 북한의 남침 야욕을 볼 수 있는 제3땅굴 제3땅굴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통일 안보 관광지이자 교육장이다. 6 · 25남침도 부족해 호시탐탐 제2의 남침을 노리며 땅굴을 파왔던 북한의 만행이 참으로 무섭게 느껴지는 곳이다. 제3땅굴은 사진촬영이 금지돼 있기에 들어가기 전 사진기와 휴대전화를 두고 가야 한다. 들어갈 때 안전모를 꼭 쓰고 들어가야 하며, 고혈압이 있거나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들어가지 않는 것이 낫다. 그만큼 깊고 길고 위험하며 특히 올라올 때는 숨이 답답하고 힘들다. 2002년에 땅굴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미니열차형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편리해졌지만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어 대기시간이 길다. 제3땅굴은 1978년 가을에 판문점에서 남쪽으로 4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땅 아래 너비 1.95m, 높이 2.1m, 길이 1635m, 지하 깊이 73m의 아치형 구조물이다. 이 땅굴로 남침할 경우 1시간에 3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병력과 무기를 통과시킬 수 있다고 한다. 북한군이 습기도 많고 공기도 좋지 않은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 단단한 바위를 폭파시켜가며 여기까지 땅을 파 왔다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하다. 한편으론 강제노동을 했을 북한군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제1땅굴, 제2땅굴, 제3땅굴에 그치지 않고 제4땅굴까지 팠던 북한군의 끊임없는 기습 전략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인들이 있다는 사실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제3땅굴을 본 후 DMZ영상관과 전시관도 둘러보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면 좋겠다. 무력이 아니라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그날까지 서로 충돌하지 말고 교류하며 하나가 되길 기원한다. DMZ 안보관광을 하는 방법은 단체버스, 정기 투어버스, 파주시 셔틀버스, 기차 이렇게 4가지가 있다. 코스는 모두 같고 안보관광 중에는 점심을 먹을 수가 없으므로 일정을 마친 후 먹도록 하면 된다. 개별 입장은 불가하며 단체가 아닌 경우 표를 구입한 후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단체버스로 안보관광을 할 경우에는 최소 관람객이 30명 이상이어야 하며 7일 전에 땅굴사업소(☎ 031-954-0303)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당일 땅굴 입장 마감시간이 오후 3시임을 생각해 적어도 오후 12시까지 임진각에 도착해 임진각 매표소에서 예약 사항을 확인하고 주민번호 앞자리를 기입한 참여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통일 안보 체험 시 주의사항 1.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자._ 임진각,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민통선, ‘자유의 다리’, 제3땅굴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이곳은 단순히 놀러가는 곳이 아니다. 6 · 25전쟁 당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된 격전지이자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군사적 대치 상황의 긴장감, 이산가족의 슬픔, 전쟁의 아픔 등이 자연스레 묻어나는 곳이다. 2. 주변에 있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자._ 곳곳에 있는 통일 안보 유적지를 살펴보고 애절한 사연이 담긴 사진이나 구구절절 애틋한 글귀가 적혀 있는 리본도 놓치지 말고 보자. 어느 것 하나 무심히 넘어가지 말고 하나라도 더 자세히 보며 가슴으로 느끼도록 하자. 3. 가기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_ 어른은 신분증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 학생들의 경우 주민등록번호와 주요 인적사항을 미리 적어와야 한다. 단체버스로 갈 경우 30명 이상의 단체는 DMZ관광사업소에 미리 단체명부와 차량번호를 기입하여 신청해야 한다. 먼저 신청한 단체가 많을 경우 원하는 날짜에 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기차로 갈 경우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설, 추석연휴, 일요일 제외)은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으로 가는 전동열차를 운행하지 않는다. 임진강역 출발 도라산역 행 열차는 매 탑승인원이 180명으로 제한된다.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 행 열차를 탑승 못할 시 임진강역에서 임진각으로 10분간 걸어 임진각에서 투어버스를 이용한다. 신청 및 매표장소는 임진강역(임진각 바로 옆)에서 50m 거리에 있는 파주시 임시매표소에서 접수한다. 또 임진각 본관 앞에서 판문점과 도라전망대, 땅굴을 돌아보는 안보관광 셔틀버스를 매 시각 운행한다. 남북한의 긴장이 고조되거나 전염병이 돌 경우 관람이 통제될 수도 있으니 자세한 것은 사전에 DMZ매표소 민통선 안보관광 안내(☎ 031-954-0303), 임진강역(☎ 031-954-1074), 도라산역(☎ 031-953-3334), 임진각 관광안내소(☎ 031-953-4744)로 문의한다. 전체 일정은 어떻게 잡고, 점심은 어디서 먹고, 무엇을 중점으로 보고,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지 계획을 잘 세워 추진한다. 4. 차분하게 행동하도록 한다._ 임진각, 전망대, 제3땅굴 주변에는 철망이 쳐져 있고 군인들이 항상 긴장된 모습으로 지키고 있다. 아직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인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곳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시끄럽게 떠들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의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에서는 절대 사진을 찍지 않도록 한다. 이동하면서 북한 쪽을 향해 손짓을 하거나 허락 없이 사진을 찍어서는 안 된다. 5. 정해진 곳만 다니도록 한다._ 임진각이나 역, 도라전망대, 제3땅굴 주변 등 다닐 수 있는 곳만 다녀야 한다. 철망을 올라가거나 숲이 우거진 곳에 몰래 들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지뢰밭이라는 푯말이 붙은 곳 안으로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시원한 물속에서 기르는 체력 · 인성 · 지성 여름철 야외활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물놀이다.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물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도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스킨스쿠버 캠프를 연다. 8월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열리는 ‘청소년 스킨스쿠버 캠프’는 스킨스쿠버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은 물론, 잠수과학 수업과 관계형성 게임 등을 통해 체력과 지성, 인성을 두루 신장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대상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며, 참가비는 중학생은 6만 원, 고등학생은 6만 3000원이다. 모집인원은 30명이고 신청접수는 8월 1일까지 받는다. 초 · 중학생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스킨스쿠버 캠프’도 있다. 가족 단위 스쿠버다이빙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족 터널 통과하기’, 가족 징검다리’ 등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8월 27일~28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 캠프의 신청기간은 8월 19일까지이며, 참가비는 5만 2000원이다. 함께 야영하며 가족애 기르는 가족야영캠프 스킨스쿠버가 다소 생소해 부담스럽다면, 캠핑을 통해 가족애를 기를 수 있는 가족야영캠프를 추천한다. 가족이 함께 야외에서 텐트를 치고 살을 부딪기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가족명패만들기, 가족명랑운동회, 천연비누 만들기, 요리경연대회 등 재밌는 협동활동은 가족 간의 화목한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저녁 시간 모닥불을 피워 놓고 진행되는 ‘가족 세족식’, ‘엽서 읽기’ 등의 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있지 못할 뜻 깊은 추억이 될 것이다. 행사는 8월 27, 28일 양일간 진행되며, 모집기간은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참가비는 1만 1000원이다. 확 터놓고 이야기하는 청소년의 성(性) 부모 자식 간에 터놓고 말하기 힘든 성(性)에 대한 고민을 해소해 줄 프로그램도 있다. 전라남도청소년성문화센터는 청소년 성문화에 대한 부모와 자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지금은 춘추자녀시대!’ 프로그램을 8월 21일 진행한다. 성에 대한 이해와 가치관에 대한 점검, 성역할 극, 성지식 퀴즈대회, 가족신문 만들기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부모그룹과 자녀그룹을 나눠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간의 이성교제를 비교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성가치관의 변화를 알아보는 소그룹 활동인 ‘난 이래, 넌 어때?’는 세대 간의 차이를 서로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모집기간은 8월 1일부터 18일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길러주는 자원봉사 방학기간을 활용해 자원봉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길러주고, 자신과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자신만만’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의 의미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안전 · 위생교육을 시작으로 장애체험, 노인에 대한 이해 강의, 원예 및 공예 활동, 자원봉사 실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에는 자원봉사 활동의 핵심 포인트를 짚고 평가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직접 체험해보는 과정은 학생들을 정신적으로 한층 성장시켜줄 것이다. 8월 3일~5일 3일간 진행되며, 신청기간은 7월 29일까지이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알찬 방학을 청소년활동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지금까지 소개한 것 외에도 풍부한 체험활동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천연염색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알록달록 천연염색 세상’(옥천군청소년수련관), 우리나라의 사법시스템에 대해 무료로 배워볼 수 있는 ‘물이 흐르면 법(法)이 된다’(서울시립망우청소년수련관) 등 지역별, 시기별로 준비된 다양한 체험활동 정보를 통해 뜨거운 여름 햇살만큼이나 부쩍 성장한 아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다리 타기’에 함수의 원리가 적용돼 있다? 여러 명의 동료나 친구들이 돈을 모아 간식을 살 때 종종 이용하게 되는 사다리 타기 게임. 사다리 윗부분에서 하나를 선택해 선을 따라 내려가면 본인이 지불해야 할 하나의 값이 나오게 된다. 이 게임에는 하나의 값을 대입하면 하나의 값만 나오는 함수의 기본 원리가 적용돼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는 수학의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대부분 공식 외우기와 문제풀이에만 집중돼 있다. 그러다보니 고학년이 될수록 수학은 무조건 어려운 과목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학문으로 여겨지곤 한다. 물론 문제를 푸는 과정을 통해 수학의 원리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되긴 하지만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는 그것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수학에 대한 흥미 갖도록 교사부터 변하자 실제로 2007년 국제 수학 · 과학연구(TIMMS) 결과 한국 학생의 학습 성취도는 세계 2위지만 수학의 즐거움을 높게 인식하는 학생은 국제평균 54%보다 현저히 낮은 33%였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도 학교 현장의 수학 교사들은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를 입시 중심의 우리 교육 여건의 탓으로만 돌리기보다 교사들부터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자는 뜻을 갖고 모인 교과연구회가 있다. 대전지역 수학교사들로 구성된 대전수학사랑교과연구회(회장 한희동 대전동산중 교사)가 그것이다. 이들은 선행학습을 통해 문제풀기에 익숙해진 학생들, 수업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로 채워진 지루한 수학 수업에 수학적 교구를 활용한 체험 수학을 적용해 흥미를 높여가기로 했다. 최임순 대전대문중 교사는 “2002년 대전에서 전국수학사랑 페스티벌이 열려 자원봉사를 하게 됐다”며 “이곳에서 봉사를 하면서 우리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수학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몇 수학교사들이 모여 모임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견이 맞는 네 명의 선생님들이 모여 시작된 모임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현재 30명의 회원이 모였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 연구 과제를 공모, 4년 연속 선정돼 지원도 받고 있다. 올해 단독으로 학생, 학부모 참여 체험전 열어 대전수학사랑교과연구회에서는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수학 실험과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에 활동의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대전교육과학연구원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대전수학체험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체험학습을 통해 수학이 지닌 매력을 알고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하자는 뜻에서 3년 전부터 시행해 온 행사다. 2009년에는 우선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대전영재 페스티벌이 열릴 때 부스를 빌려 체험전을 했다. 올해는 단독으로 처음 학부모와 학생들까지 모두 참여하는 체험전을 크게 열게 돼 이들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체험전에는 34개 부스를 열어 갈릴레오 캠퍼스를 이용한 무리수 측정과 빵으로 뫼비우스의 띠 만들기, 대수막대를 이용해 다항식의 곱셈과 인수분해 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한 회장은 “아직 서울이나 제주지역에서 열리는 수학체험전에 비해 규모도 작고 미흡하지만 대전 지역에서 체험 수학의 싹을 틔우는 데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에게 체험전 경험을 통해 단 하루라도 기계적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이런 수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는 게 중요하다”며 “교과서에 나와 있는 증명 방식이라도 칠판에 쓰인 것으로만 배우기보다는 직접 모형으로 만들어보면 이해가 훨씬 빨라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창의적 수학교육 위한 학습자료 개발 한 회장은 도형을 이용해 인수분해나 무한등비급수 등의 문제를 직접 풀 수 있다는 것도 영상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수학에는 하나의 공식만 있지 않고 다양한 문제풀이 방식이 있어 창의성을 발휘해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전수학사랑교과연구회가 추구하는 수학공부법이다. 연구회는 매달 첫째 · 셋째 목요일에 모여 국내 · 외 저널에 나온 프로그램을 알리고 아이디어를 보강하며, 창의적인 수학 체험활동 개발과 교수법 연구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연구회는 매년 집중 연구 주제를 정해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는 수학의 잘못된 개념에 대한 교수 자료를 만들고 독서를 통한 수학교육, 창의력 수학, 부진아 학생을 위한 지도를 주제로 연구, 학습자료를 개발해 보급했다. 올해는 수업분석을 통한 교수법 향상을 중심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같은 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6월에는 대전의 목원대학교에 모임공간을 마련했다. 비록 낮에는 대학생들이 이용하지만 오후에는 연구회 교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나름 현판식도 거행했다. 한 회장은 “저희 교과연구회만의 공간이 생긴 만큼 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수학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시나 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수학체험전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전국 최우수연수기관 교과부 시 · 도교육연수원 평가 최우수, 2년마다 이뤄지는 강원도 교육기관 평가 3연속 최우수, 연수 대상자 만족도 조사 97% 만족. 강원도교육연수원(원장 김용식)의 내실 있는 연수 운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성적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런 좋은 평가가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강원도교육연수원의 어떠한 점이 이런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일까? 자율에 기반한 수준 높은 연수 운영 강원도교육연수원의 대표 브랜드는 바로 2010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한 ‘자발적 참여식 연수’다. 말 그대로 의무화 되어 있는 일부 직무 관련 연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수 참가자를 교사의 자발적 의사에 의해서만 선발한다. 자칫 연수 참가 인원을 채우지 못해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길까 걱정할 만하지만, 수준 높은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이 이러한 과감한 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백악관 정책 차관보를 지낸 강영우 박사를 비롯해 지휘자 금난새, 이해인 수녀, 정호승 시인, 산악인 허영호 대장 등 한 번 들으면 누구라도 호기심을 가질만한 유명 강사들의 강연은 지역 여건을 극복한 강원도교육연수원의 자랑이다. 특히 이러한 강좌는 연수생뿐만 아니라 연수를 신청하지 않은 교사와, 학생, 지역주민까지 원하는 사람은 모두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한다. 연수의 질 높이는 철저한 검증 하지만 굳이 이런 유명 강사들의 강연이 아니더라도 연수의 수준은 매우 높다. 그 가장 큰 원동력은 교육과정편성심의위원회→강사선정위원회→연수운영결과협의회로 이어지는 철저한 점검 시스템이다. 교육과정편성심의위원회는 전년도 연수 이수자를 포함해 5인으로 구성된다. 실제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 교육과정의 장단점을 지적하고, 전문가들이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연간 150명 정도의 인원이 이 위원회에 참여한다. 강사선정위원회에서는 토론을 통해 적합한 강사를 우선순위를 매겨 추천한다. 강사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지지만 특히 중점을 두는 것은 도덕성. 여기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강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연수에 대한 신뢰가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 4회 이뤄지는 연수운영결과협의회에는 연수원 내 모든 연구사들이 참석해, 연수자들의 설문결과를 모두 공개한 상태에서 평가를 진행한다. 모든 자료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가감 없는 솔직한 평가가 이뤄진다. 이러한 협의회를 통해 각 연구사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연수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된다. 평가는 최소화, 할 때는 믿을 수 있게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또 다른 비결은 바로 연수에 평가가 없다는 점이다. 승진 점수가 부여되는 60시간짜리 연수를 최소화하고, 그대신 평가 없이 5일 만에 끝낼 수 있는 30시간짜리 실무위주의 연수를 운영한다. 평가에 대한 부담 없이 실무 지식을 쌓을 수 있어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다. 한편, 평가를 실시해야 하는 경우에는 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수 진행 담당 연구사와 평가 담당 연구사를 따로 두고, 평가지 보관소에 방범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철저히 보안을 유지함으로써, 조작의 여지를 철저히 차단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정히 관리되는 연수 평가가 연수생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교수부 주향숙 연구사는 “자율적으로 연수를 지원해 평가의 부담 없이 실무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연수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뿌듯해 했다. 꾸준함의 원동력이 된 연수실무편람과 중장기 계획 아무리 좋은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아도 인사이동으로 사람이 바뀌거나 출장 등으로 인해 업무공백이 생긴다면 오래 유지되기가 어렵다. 그럼에도 강원도교육연수원이 장기간 성공적인 운영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2001년부터 매년 만들어온 ‘연수실무편람’과 2006년부터 5년 단위로 세우고 있는 중장기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의 기본 골격을 튼튼히 함으로써 흔들림 없는 운영이 가능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타 기관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것이 ‘연수실무편람’이다. 연수 운영의 기본 운영절차, 일정표, 필요 기자재, 각종 양식 등 세세한 사항이 하나하나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인사이동, 출장 등으로 담당자가 바뀌어도 연수에 지장이 없다. 부드러움과 과감함이 조화된 리더십 이러한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화단결을 강조하면서도 때론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김용식 원장의 리더십이 있었다. 김 원장은 “어떤 직장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인화단결”이라고 말한다. 그래야만 효율적인 분업과 협력이 가능하고, 좋은 인재들이 그 곳에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교사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교육연수원이 할 일이기 때문에 변해야 할 부분에서는 앞장서 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런 차원에서 강원도교육연수원은 매년 선진화되어 있는 민간기업에서 직원 연수를 실시하는 등 최신의 연수방식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첫 전국 단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선생님을 위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운영해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방학이 와도 담담한 아이들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린 즐거운 여름방학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반응은 의외로 담담하다. “방학이 되서 좋으니?”라고 물어봐도 대부분 건조한 반응이다. 어차피 학교는 안 가지만 더 많은 학원을 가야한다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방학은 마냥 즐거워하며 노는 시간이 아니다. 방학은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새로운 스트레스의 시기로 다가온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방학 계획을 물어보면 딱히 특별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마치 의례히 매년 찾아오는 연례행사를 준비하듯 담담하고 차분하다. 어른들이 자신들의 경험에 비춰 보기에는 방학이 되면 친구들과 같이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지만 요즘 아이들은 오히려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 더 적어진다.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시간들은 줄어들고, 방학이라고 해서 신나는 모험 같은 일들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이들은 경험적으로 안다. 오히려 방학 동안에 아이들은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들이 더 많아진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방학에는 여러 단체에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필자가 있는 노리단(www.noridan.org)에서도 방학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한다. 그러나 의외로 빡빡한 학원 스케줄과 해야 할 공부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청소년들이 참여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 신청을 하기 보단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경험적 스펙을 쌓아주고 싶어 하는 정보 밝은 부모님들이 대신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아이들은 부모님의 통제 아래에서 방학기간을 보낸다. 노리단에서 운영하는 많은 청소년 대상 교육 워크숍 프로그램 중에 ‘소리배낭여행’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게임사 네오위즈가 운영하는 사회공헌재단인 ‘마법나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쁜 학생들의 스케줄을 고려해 하루나 이틀 안에 주변의 소리를 찾는 워크숍을 하고 음악을 만들어보는 압축적인 프로그램이다. 음악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작곡을 하면서 음악을 뚝딱 만들어 볼 수 있다. 여기서 만든 음악은 실제로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인 벅스(www.bugs.co.kr)를 통해 누구나 들어볼 수 있다. 워크숍에 참여한 아이들이 만들어낸 음악들은 하나같이 놀라웠다. 음악을 평소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자신도 모르고 있던 능력과 숨겨졌던 잠재성을 발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작년에 소리배낭여행 1기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의 노래 중 아래와 같은 노래를 추천한다.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작년 워크숍에서 아이들이 직접 작사한 노래에는 그 날의 무더위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방학에 바쁘고, 휴가도 못가며, 그래서 집안에서 뒹굴며 할 일 없는 자신들의 세태를 담담하게 노래했다. 마치 동요처럼 자신들의 감정을 꾸밈없이 이야기했다. 가사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살펴본 단어는 반복적으로 등장한 ‘추억’이다. 유년시절의 추억 사실 추억이란 단어가 어린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다. 중년 이상의 연령대가 자신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쓰기 적합한 단어이다. 사전적으로 추억이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이다. 그래도 점점 애어른 같아지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추억이란 말이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 글에서는 개념적으로 추억이란 단어를 ‘지나간 일의 경험적 인상’이라고 정의하기로 하자. 유년시절의 추억이 생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위인들의 전기문에서 발견된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직접 쓴 베를린의 유년시절에서 자신의 유년시절의 경험을 담담하게 술회한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사고와 철학이 유년시절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변화되고 연결되어 있는지를 분석한다. 또한 유년시절의 어떤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후 트라우마가 되었는지도 증언한다. 전쟁과 산업화가 한창이었던 1900년경의 유년시절 경험은 그의 사상의 토대였던 것이다. 그래서 벤야민을 좀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유년시절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례는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다. 많은 사상가와 철학자들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자신들의 유년시절’을 재구성하며 그러한 경험이 자신의 철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고백한다. 문제는 유년시절에서 ‘무엇을’ 기억하느냐는 무의식의 선택적 문제라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적 경험들은 잊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기억도 있다. 이러한 기억은 대부분 인상적인 경험을 통해 구성된다. 벤야민도 유년시절의 자신의 기억은 ‘외부세계로 부터의 충격’으로 형성됐다고 이야기한다. ‘추억’이 필요한 아이들 실제로 청소년기 대부분은 내적세계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시기에 외부세계에 의해 변화가 많은 것이 특성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외부세계의 경험을 주는 것은 현재의 청소년들을 다른 방향으로 자극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그러나 세계가 안정화되면서 전쟁과 같은 급격한 사회변화를 접할 기회가 흔하지는 않다. 아이들은 보호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외부세계의 자극은 선택적이거나 축소된다. 대부분 외부세계의 자극은 일상적인 시공간이 아니라 비일상적인 시공간에서 이뤄지게 된다. 예컨대 집, 학교와 같은 일상화된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과 자극의 정도는 낮다. 그리고 학기 중의 경험보다는 방학과 같은 시간에 그러한 경험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방학은 새로운 외부세계와 조우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귀중한 방학에 대부분 청소년들은 방바닥에서 뒹굴뒹굴 거린다. 아이들은 기억하고 싶은 신나는 일들이 모험처럼 자신들에게 닥쳐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 늘어나며 아이들에게 그런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한다. 체험활동을 통해 학교에선 배우지 못했던,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추억’이 쌓여가는 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왜냐하면 체험활동이 양적으로 많아지고는 있지만 대부분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방학 때 아이들을 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자료를 살펴보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지만 대부분 시중에서 쉽게 이야기되는 취미, 특기 생활의 연장에 불과하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찾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체험활동은 교육적 효과를 위해 정교한 교안을 중심으로 매뉴얼대로 진행되며 학교 수업을 닮아가고 있다. 체험활동을 하는 아이들의 태도를 살펴보면, 학교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경직된 모습이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의 연장선에서 긴장을 쉽게 풀지 못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고양하기 위한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하기보다는 또 다른 주입식 학습의 연장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들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이 교과 활동 이외에 배움을 얻는다고 하지만, 과연 그 시간이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될지는 의문이다. 순간의 교육 체험활동은 낯선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 스스로가 깨닫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체험활동도 아이들이 모든 과정을 흥미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교육 시간은 일정한 주기의 사이클이 있어, 지루할 때도 있고, 재미있을 때도 있어 아이들 반응은 순간순간 달라진다. 정해진 시간 모두를 흥미를 유도하며, 체험활동 전체를 즐거워하기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획하면서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즐겁게 유지하면서, 아이들이 기억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벤야민은 자신의 유년 시절의 기억은 단편적이더라도 기억하게 하는 순간(Moment)에 의존한다고 이야기한다. 벤야민은 “우리로 하여금 불가사의한 낯선 무엇을 깨닫게 하는 그러한 말이나 순간(Moment)이 있다”고 주장한다. 소리배낭여행의 예를 들면, 강사들과 아이들이 친구처럼 편안하게 서로를 대한다. 강사들은 보통의 어른들과 다른 이해심 많은 친구 같은 어른임을 먼저 어필한다. 강사가 먼저 다가가면, 아이들은 곧 따라온다. 먼저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우선 같이 놀면서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학습목표를 낯설지만 익숙한 단어로 메시지화해서 전한다. 처음 관계가 잘 형성되면 이후의 교육진행은 훨씬 쉬워진다. 아이들에게 일상적인 생활과 체험활동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른 경험이라는 것을 인지시킬 수 있다. 이후 아이들은 소리를 채집하고, 가사와 음악을 만들어보거나 뮤직비디오를 찍어보는 장시간의 교육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기억할 수 있는 순간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워크숍 후 아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재미있었느냐고 물어보면 의견이 제각각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 이유는 대부분이 평소 자기가 혼자서는 해보지 못할 것 같은 일들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상이 어느 정도 기억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소리배낭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을 음악으로 만들어서 언제든지 다시 들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가도 아이들은 음악을 들어보면서 그때의 일들을 추억할 수 있다. 이러한 마법 같은 하루를 함께하면서, 청소년들이 자라면서 몇 년이 지나도 기억할 수 있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창의적 체험활동의 목표가 돼야 한다. 우발성과 창발성의 교육 대부분의 성인들은 유년기의 모든 기억을 간직하지 못한다. 그러나 누구나 사소하더라도 강한 외부 충격에 의해 깊은 인상이 남은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그 기억들은 대부분 잘 짜인 커리큘럼을 통해 기획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상과 다른 우발적 경험에서 반응하게 된다. 창의성이 형성되거나 발생되는 지점은 그 순간이다. 창의성교육이 아이들을 창의성을 고양시키고 학습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무리 계획적으로 만든다고 해도, 그 안에서 아이들은 창의성을 더욱 발휘하기 어려워진다. 오히려 창의성을 위해서는 우발성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우발적 순간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들이 창의성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흔히 창의성은 다른 말로 창발성이라고 이야기한다. 창발성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방학이란 시간은 이러한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인 것이다. 방학을 이용해서 그들에게 어른이 돼서도 기억할 수 있는 모험 같은 추억을 하나 정도는 선물할 필요가 있다.
기체는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으며, 여러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크지 않고 이해도 쉽지 않지만, 실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통해 가르친다면 충분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대표적인 기체들의 성질과 그 이용 범위를 간단히 정리해보자. ◆ 기체의 성질과 이용 1. 산소의 성질 무색, 무미, 무취로 물에 녹으며 생물의 호흡에 필요하다. 반응성이 커서 모든 원소와 반응해 산화물을 생성한다. 2. 이산화탄소의 성질 무색, 무취이며 식물의 광합성에 필요하고 상온에서 쉽게 액화된다. 이산화탄소는 위와 같이 유용하게 사용되는 반면, 지구의 대기 온도를 높이는 온실효과로 인해 극지방의 빙산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저지대의 도시와 섬들을 침수시키는 등 피해를 주기도 한다. 3. 수소의 성질 무색, 무미, 무취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가벼운 물질로 온도가 높으면 반응성이 커진다. 4. 질소의 성질 무색, 무미, 무취의 기체로 액체나 고체 상태에서도 무색이다. 상온에서 비활성이며 연소나 호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유독성도 없다. 5. 헬륨의 성질 수소 다음으로 가볍고, 비활성이며 다른 원소와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액체헬륨은 -267.9℃의 저온이어서 냉각제로 널리 이용된다. 6. 연료로 사용되는 기체 7. 그 밖의 기체가 우리 생활에 이용되는 예 주요 기체들의 성질과 이용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다. 기체 중 일부에 해당하는 내용이지만, 학생들에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물건에 기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기체의 활용을 보면서 물질의 이용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한 이용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체가 활용되고 있는 좀 더 구체적인 사례와 학생들이 고안해 낸 발명품에 대해 살펴보자. 생활 속 활용 사례 사례 1 사용하던 석유탱크의 분해 석유 제품을 보관하고 있던 탱크를 분해하기 위해 용접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용접기를 사용하면 불꽃이 발생한다. 물론, 작업에 앞서 탱크 안의 석유 제품을 비우겠지만, 탱크 내부의 공기 중에는 휘발성 성분이 다량 남아 있기 때문에 용접작업을 할 경우 화재 · 폭발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드라이아이스다. 드라이아이스는 불활성 기체인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므로, 탱크의 밑바닥에 계속적으로 떨어뜨리면 용접작업을 하더라도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다. 사례 2 가스 센서 가스 센서는 접촉 연소식과 반도체식의 두 가지가 있다. 접촉 연소식은 가연성 가스가 백금 상의 촉매와 작용해 연소하고 온도 상승을 일으켜 백금선의 전기 저항이 증가하는 것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반도체식은 반도체에 가스가 접촉하면 전기 저항이 감소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가스 센서는 음주 측정 센서, 자동차의 공연비 측정을 위한 산소 센서, 가정이나 공장 내의 가스누설 경보기, 화재 직후의 건축 재료로부터 나오는 유독가스 감지 센서, 항구 내의 메탄가스 경보기 등에도 사용된다. 학생 발명 사례 학생들은 이러한 기체의 이용에 대하여 어떤 신선한 생각을 해냈을까? 사례 1 공기압을 이용한 업소용 마늘 까는 기계 충남 장항중앙초 강위로 학생이 제2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출품해 은상을 받은 업소용 마늘 까는 기계는 공기압을 이용한 사례다. 건조된 마늘을 원형으로 된 통에 넣고 컴프레서에서 나오는 센 공기를 하단 부분의 세 방향에서 쏘아 준다. 보조 탱크를 추가 설치해 여유분의 공기를 저장하도록 하고 중간에 원터치 레버를 설치해 벗겨진 마늘을 순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원통의 상단 부분에는 마늘껍질을 수합할 수 있는 천으로 된 주머니를 탈 · 부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사례 2 액체 질소를 이용한 초전도현상 실험 세트 제26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진주중 오영국 학생이 출품한 이 실험 세트는 극저온 세계에서의 초전도현상을 관찰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작품이다. 액체 질소를 이용해 극저온 세계에서 물질의 특성을 알아보거나 산화물 고온 초전도체를 액체 질소로 임계 온도 이하로 냉각시켜 초전도체의 대표적인 성질인 마이스너 현상과 자기부상열차의 원리를 탐구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이다. 세계의 기체 활용 아이디어 사례 1 하늘을 나는 럭셔리 호텔 비행선 전문 업체인 월드와이드 에어로스사가 개발 중인 이 거대한 비행선의 크기는 축구장의 두 배이다. 250명의 승객들은 좌석에 앉아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넓은 창가를 거닐면서 최대 2400m 상공에서 비행 관광을 할 수 있다. 헬륨가스를 채운 비행선은 6개의 터보팬 제트 엔진을 이용해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81km로 미 대륙을 18시간 내에 돌 수 있다. 사례 2 산소탱크가 필요없는 아가미 잠수 장치 보드너가 물고기 아가미의 원리를 응용해 개발한 잠수장비는 거추장스럽고 무거운 산소탱크 없이 잠수를 즐길 수 있도록 한 발명품이다. 이 아가미 장수 장비는 리튬 전지의 동력을 이용, 물속에 용해되어 있는 산소를 잠수부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개발된 시제품은 1kg 무게의 리튬 전지로 1시간 잠수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사례 3 포드자동차 팽창형 안전벨트 포드사가 개발한 팽창형 안전벨트는 뒷좌석의 승객을 위한 것으로, 충돌 시 에어백처럼 부풀어 오르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벨트는 가슴 상단과 어깨의 많은 부분을 감싸기 때문에 충돌 시 머리 부분의 흔들림을 제한하여 목과 머리의 부상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례 4 공기 펌프로 세우는, 세계 최초의 ‘풍선 술집’ 영국의 한 회사가 개발한 ‘포트라 펍(Potra Pub)’은 공기 펌프 2대를 이용, 한번에 수십 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술집을 30분 만에 만들어 낼 수 있다. 매상이 신통치 않으면 즉시 술집을 철거,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사례 5 신개념 물놀이 기구, ‘입는 튜브’ 파도타기와 수상스키 등의 수상 레저는 물론 보트로도 손색이 없는 신개념 물놀이 튜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입는 튜브는 스모 선수의 육중한 체형을 떠올리는 디자인으로 양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덕분에, 방향 회전은 물론 점프 수상스키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지금까지 우리 주변의 기체 활용 사례와 전 세계의 발명품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끝으로, 학생들의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한 문제 한가지로 마무리해 보고자 한다. 문제 : 유전의 화재 진화하기 이라크 전쟁으로 유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유전에서의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다. 물을 뿌려 소화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이 경우 효과적이지 않다. 어떻게 하면 유전의 불을 끌 수 있을까? 정답 :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실제로 유전지역에 화재가 나면 폭탄을 떨어뜨리는데, 그 이유는 산소 공급을 막기 위해서다. 폭탄이 폭발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적당량의 폭탄이 정확한 위치에서 폭발하면 화재 지역 주위의 산소를 흡수해 기름의 연소에 쓰일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유전의 불이 꺼지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정답을 맞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체의 연소와 관련지어 지도하는 것이다. 연소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위 문제에 대한 단계적 해결 과정 1단계 문제의 세계를 정리 ● 문제요소: 불 ● 주변요소: 기름, 공기, 유전 2단계 원하지 않는 결과와 행동 ● 원하지 않는 결과: 기름에 불이 붙음 ● 행동 : 불을 끄기 3단계 행동을 수행할 구성요소 찾기 ● 행동을 수행할 구성요소 : 불(복제하여 사용) 4단계 복제 기법을 사용 ● 주변의 불이 유전의 불을 제압 5단계 핵심을 한 개의 문장으로 정리 ● 불을 복제하여 불로 불을 소화 6단계 3~5문장으로 구체화 시키기 ● 새로운 불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새로운 불은 기존의 불이 사용하고 있는 산소를 빼앗아간다. 이 점에 착안하여 불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한다.
제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저는 그것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이후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하게 될까?” 그리고 여러 날 동안 그 답이 ‘아니오’라고 나온다면, 저는 어떤 것을 바꿔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제가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형적 기대들, 자부심,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그런 것들은 죽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됩니다. 당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은 당신이 어떤 잃을 것이 있다는 생각의 함정을 피하는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미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마음을 따라가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졸업식 축사 中 세계 명문 스탠포드대학의 졸업식 축사는 보통 스탠포드 출신의 석학들에게 주어지는 영광스런 자리지만, 2005년 졸업식 연단에는 리드대학(Reed College) 중퇴 출신인 스티브 잡스가 섰다. 출신도 다르고 학문적 권위도 없는 그였지만 10분이 조금 넘는 그의 연설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불우한 어린 시절과 애플사의 최고경영자가 되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 자신의 가치관을 짧은 글 속에 효과적으로 녹여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공식적인 석상에서 상대에게 감동을 주고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쓰기의 힘은 어떻게 갖게 되는 것일까? ‘공식 석상에서의 인사말’ 쓰기 쓰기는 표현의 과정이다. 표현의 측면에서 말하기와 동일한 의사소통 기능을 갖고 있지만, 보존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차이를 갖는다. 이는 의사소통 과정에서 수신할 수 있는 범위가 말하기에 비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쓰기는 상대적으로 공식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다. 블로그에 게재한 게시글이 문제가 돼 곤욕을 치르는 연예인의 사례처럼 쓰기는 개인적 차원의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앞선 연재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쓰기 활동을 요구받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 체제에서 쓰기는 즉각적이며 동시에 공식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공식적인 쓰기’를 요구한다. 다시 말해, 쓰기를 통해 공식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현상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공식적인 쓰기는 여러 상황에서 실제적인 의미를 갖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사문(式辭文)이다. 식사문의 정의는 ‘식장에서 주최자나 행사와 관련된 사람이 그 식에 대하여 인사하는 글’이다.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영위하며 다양한 행사의 주체가 되거나 참여자의 입장에 서게 된다. 이때 청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쓰기가 이루어지고, 적절한 발화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입학식에서는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삶의 지침이 되는 내용을 가슴에 새길 수 있게 할 수 있다. 공식 석상에서 이루어지는 식사문은 행사의 성격에 따라 분류될 수 있다.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식사문의 종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식사문을 의례적으로 하는 통상적인 활동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쓰기 교육과정 내에서 이루어져야 할 내용으로 다루어야 한다. 쓰기 교육의 목적을 실용적 쓰기 능력의 확보로 본다면 공식 석상에서 이루어지는 쓰기에 대한 준비는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여기에서는 식사문 쓰기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실제 수업 사례를 제시해 보도록 하겠다. 식사문 쓰기의 효과 공식적 글쓰기의 중요성과 특성 이해 식사문 작성을 통해 공식적인 글쓰기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다. 학생 신분에서 공식적인 글쓰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행사 상황을 미리 가정하여 그에 적절한 쓰기를 해보는 활동을 통해 공식적 쓰기가 갖는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다. 식사문은 행사의 성격에 따라 형식과 내용이 모두 달라진다. 직접 글을 써봄으로써 이론적으로만 이해하고 있는 글의 특성을 깊이 있게 알 수 있다. 글의 특성을 이해한다는 것은 상황에 맞는 글쓰기의 중요한 틀로 작용한다. 진로에 대한 인식 심화 본고에서 구체적으로 다루게 될 취임사의 경우, 진로 인식의 구체화에 기여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 분야에 있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를 가정해 취임사를 작성해 봄으로써 진로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할 수 있다. 글의 주제로 자신을 설정해 봄으로써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회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 활동은 과거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자기 삶의 성찰의 계기가 된다. 식사문 작성 지도의 실제 (취임사 작성) 여기에서는 취임사의 실제 지도 사례를 제시해 보도록 하겠다. 학교급과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겠지만 진로 지도와 연계해 활용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수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진로 탐색 검사 취임사를 작성하기에 앞서 우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였다. 직업성향검사를 통해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모둠 편성 취임사 작성을 개인적 쓰기 활동으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동료 간의 협동 학습을 통해 다양한 사고를 종합하고 상대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모둠 활동으로 진행했다. 진로가 유사한 학습자를 중심으로 모둠을 편성하였다. 이러한 모둠 편성 결과, 실제 활동에서 활발한 의견 공유 과정이 이루어지고 상승효과를 거두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시 a. 경찰과 관련된 진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의 모둠 구성 b. IT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모둠 구성 우수 사례 분석을 통한 취임사의 요건 확인 취임사가 갖춰야 할 요건을 강의식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총장 수락연설을 보여주고 취임사에 포함돼야 할 내용을 추출했다. 아이들은 분석 과정을 통해 취임사가 갖춰야 할 인사, 회고, 감회, 포부와 구체적인 비전 제시 등의 요소를 정리했다. 공동 집필 모둠별로 직접 가상의 취임사를 작성했다. 공동 협의 과정을 통한 쓰기는 다음의 순서로 진행됐다. 앞에 제시한 예시 a, b를 중심으로 설명하겠다. ① 진로 · 직업 관련 자료 조사 a. 경찰청과 경찰대학 홈페이지 자료를 참고해 조직의 구성과 연혁 등에 대한 자료를 준비했다. b. IT 분야의 선도 기업들을 찾아보고,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의 연혁과 설립 목적 등에 대해 조사했다. ② 취임 직위 설정 a. 경찰 조직의 최고 수장인 경찰청장을 취임 직위로 설정했다. b. 검색 사이트에서 출발해 IT 전 분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구글의 CEO를 취임 직위로 설정했다. ③ 취임사 작성 a. 국민의 편에 서는 경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범죄 수사를 기치로 내세워 신뢰받는 경찰상을 제시했다. b.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을 넘어 인간과 소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미래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실제 발표 a. 실제 경찰청장 취임의 상황을 가정해 역임 직위, 업적 소개 등을 진행자가 발표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으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여학생의 경우는 최초의 여성 경찰청장임을 부각시키며 자신감 있게 발표했다. b. 구글의 창립과 발전, 미래 비전을 논리적이고 당차게 설명했으며, 정보기기를 실제로 구연해 기업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발표를 했다. 상호 평가 다른 모둠은 취임사 발표를 듣고, 1분간의 자체 협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장점과 단점을 평하고 A~D의 평점을 부여하였다. 평가를 받는 모둠은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반론의 기회를 갖고 점수 조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