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며칠 전 어느 백일장대회에 다녀왔다. 물론 글 깨나 쓰는 학생들에게 입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그 때는 마침 쉬는 토요일이었고, 지역도 가는데만 내 차로 2시간 반쯤 걸리는 곳이었다. 시작시간이 오전 9시라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다. 처음 길도 마다않고 가까스로 백일장대회장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09시 10분이었다. 늦었지 싶어 접수 확인 후 곧바로 식장으로 들어가 시작을 기다렸다. 서둘러 온 것과 상관없이 개회식은 그 곳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도착하고나서야 시작되었다. 30분쯤 지난 후였다. 여러 명의 축사 외에도 수십 명의 문인 소개가 이어졌다. 평론가인 나로서도 알 만한 이름이 2~3명뿐이었으니 학생들에겐 오죽할까 하는 이른바 문인소개였다. 마침내 글제가 발표되는 순간에도 엉뚱한 변죽이 그칠 줄 몰랐다. 백일장 참가자들로 볼 때는 쓸데없는 축사며 문인소개로 보낸 시간이 얼마인데, 정작 글짓기 시간은 2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내가 이의를 달아 2시간 20분간으로 글쓰는 시간을 벌었지만,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백일장대회였다. 정작 분통이 터진 것은 그 다음이었다. 그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문인소개와는 달리 지도교사를 위한 어떤 배려도 없었던 것이다. 간담회는커녕 대기실조차 없는 백일장대회였다. 시상 내역을 보니 역시 지도교사상도 없었다. 사실은 비단 그 백일장뿐만이 아니다. 문인단체나 지자체 주최의 백일장대회의 지도교사 ‘깔아 뭉개기’는 기분나쁠 정도이다. 신입생 유치가 걸려 있어서인지 지도교사를 깔아 뭉개지 않는 것은 대학교 주최의 백일장 정도이다. 하긴 단국대학교의 경우 예우는커녕 지도교사로부터 주차료까지 받아 챙기는 ‘돈벌이 급급한’ 행태를 보여 문인단체나 지자체 주최 백일장보다 한 술 더 뜨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초ㆍ중ㆍ고 백일장은 원칙적으로 지도교사들의 도움없이는 행사자체가 불가능하다. 해당 단체로부터 공문을 받은 후 지도교사는 분주해진다. 우선 신청서 접수부터 간단치 않다. 교감ㆍ교장들의 결재를 얻어 직인 날인후 보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단 한 번만에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평소 글쓰기 지도의 수고까지야 늘어놓을 필요가 없다해도 학생들을 자기차에 태워 참가시키기, 낙선한 애들 위로하기 등 지도교사들이 하는 일은 의외로 많다. 그런데도 지도교사상은커녕 백일장 현장에서의 어떤 예우조차 없으니, ‘뭐하러 이 짓을 하는가’ 싶은 회의가 절로 솟구친다. 이는 단순한 불평이 아니다. 명색이 글 잘 쓰는 학생들을 뽑아 한국문학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이들의 교사에 대한 인식이 그 모양임을 지적하고자 함이다. 당연히 사회전반의 교원우대 풍토조성은 공념불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 게 되어 하는 말이다. 앞으로 백일장을 개최하는 문인단체나 지자체들은 그 점을 유념해주었으면 한다. 다시 말하지만 초ㆍ중ㆍ고 지도교사들 도움 없이는 어떤 백일장도 열릴 수 없다. 지도교사에게 식사대접이나 교통비 지급은 못해줄망정 지도교사상 등 그 노고를 예우해주는 백일장이 되길 기대한다.
4학년 학생 이상은 매년 대부분의 학교에서 2박 3일 일정의 수련회를 다녀옵니다. 프로그램은 수련회 측에서 제공한 내용 중 선정하고, 지도는 강사들에게 일임하는 것이 아주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회장 선거가 끝난 3월초 임원 수련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학부모들도 참관하니 장소만 빌리고, 학생 지도 전문가인 교사가 프로그램 진행하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젊은 부장과 담당자에게 이야기하니 강사 보다 잘할 자신도 없으며 불가능하다고 난색을 표합니다. 할 수없이 교장선생님께 1박 2일 중 학부모가 참관하는 2~3시간만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조정하였습니다. 3월 초라 바쁜 관계로 잊고 있다가 행사 하루 전날 물어보니 대책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급히 12명의 부장 및 담당자를 소집하여 교사가 진행하여야 할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협의하였습니다. 임원으로서 리더쉽도 기르고 흥미도 있어야 되는데 누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1시간 넘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용에 대하여서는 의견을 내나 진행자 선정에서는 준비할 시간이 없기에 모두가 두 손을 들었습니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교장 선생님께 1학기는 수련회 측에 일임하고 2학기에는 준비를 철저히 하겠노라 보고했습니다. 집에 와서 수련회 측 젊은 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뒤에서 교원들 10여명, 학부모 10여명이 구경만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전문가로서 자존심이 상해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옛날에 청소년 단체 지도자로 활동할 때 2박 3일의 모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했던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장소는 강당, 학생은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수준이 천차만별인 90여명, 교사 및 학부모 20여명, 시간은 2~3시간, 준비물 없다,』를 기초로 『리더쉽 캠프의 특징이 나타나야 한다, 재미있고 유익해야 한다, 참가 교사는 구경꾼이 아닌 프로그램 참여자이어야 한다.』목표를 세웠습니다. 그에 따라 내용을 첫째, 바른 인사법을 익히도록 하자. 둘째 자긍심을 갖도록 자기 장점 및 가족들의 장점 찾기를 해보자, 셋째, 임원으로써 어떻게 봉사할지 구체적 행동 실천 방안을 발표하게 하자. 3가지로 잡았으며, 전체 진행을 내가 하고 분임을 나눠 참여 교사에게 가서 실습하고 발표하게 한 후 다시 전체 활동하는 것으로 계획 하였습니다.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약간의 사탕과 간단한 교육마술, 구식이지만‘울퉁 울퉁 짝! 짝! 불퉁 불통 짝! 짝!’등의 박수와 ‘사치기 사치기 사차 뽕’ 등의 게임도 생각해 두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할 때 사회자의 기본은 『내가 흥이 나서 몰두하지 않으면 참여자는 절대로 재미있게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입니다. 역시 몸으로 배운 것은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10여년 만에 악쓰고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보니 시간이 오히려 모자라 준비한 것도 다하지 못했습니다. 끝나고 강당을 나서는데 참관했던 수련회 젊은 레크레이션 강사 3명 모두 90도 인사하면서 “고생하셨습니다.” 하는데 정말 기분 좋데요. 이 후 ‘교직원·학부모단체 체육대회’, ‘행복가족 체육대회’에 사회를 보게 되었지만요. 학교에서 하는 큰 행사도 이젠 점점 돈을 주고 이벤트 회사에 맡겨 가는 추세입니다. 수련활동 등에서 레크레이션 강사가 진행하는 것을 방관자가 되어 보지만 말고 내가 그 위치에 서서 진행한다고 생각하세요. ‘저 것은 학급(청소년 단체)에 적용해 봐야지’하는 마음으로 기억하셨다가 꼭 활용해 보고 수정하여 내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교사 ‘전문직’ 맞나요? 우리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 준비 된 나요? ♬” “♪ 준비 됐어요!♪”
오늘 평생 한번 있는 뜻깊은 날이다. 8월 20일, 인사발표에 따라 도교육청에서 대통령 명의의 교장 임명장과 발령통지서를 수여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제 교직의 꽃인 학교 CEO,학교장이 되는 것이다. 06:00 기상 후 목욕재계. 아침식사 후 곤색 양복을 입는다. 흰 와이셔츠에얼마 전 구입한 최신유행의 넥타이를 고른다. 튀지 않는 양복과 넥타이를 고른 것이다. 한교닷컴과 짱짱뉴스 덕분으로공인이 되어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아내가 방금 다려준 셔츠를 입으니 목 뒤가 따끈따끈하다. 중등교육과에 들르니 장학담당 장학관님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신다. 중등교육과장님은 "학교장의 능력을 발휘하여 특성화 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신다. 장학관님은 '보이기 위한 교육'을 하지 말고 '교육 본질 추구'에 힘쓰라고 충고하신다. 대강당으로 가니 승진, 전직하는 교장과 장학관들의 상호 축하 인사가 한창이다. 부임지를 서로 묻고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래 여기까지 오느라고 25-30년 이상을 교직에 몸바쳐 온 것이 아닌가? 산전수전 다 치르고 단맛쓴맛도 어느 정도 맛보았다. 이번 9월 1일자 208명이 단상에 올라가 교육감님으로부터 직접 임명장과 발령통지서를 수여 받았다. 수여식이 약 2시간 소요되었지만개인이 수여 받는 시간은통지서핵심부분 낭독을 포함하여 1분 이내에 불과하다.그 짧은 시간에 유머와 덕담을 주시는 교육감님의 모습을 보았다. 드디어 교육감님이 신규 교장들에게 주는 말씀 시간이다. 도대체 어떤 말씀을 하실까? 원고 없이 말씀을 풀어나가시는데 몇 가지로 요약이 된다. 기자 습벽이 있어 메모를 하였다. "현대 사회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직책 파워로 경영하기 어렵다. 다양화된 사회이기 때문이다. 힘(Power)도 나누어야 한다. 나의 권한을 혼자서 활용하지 말고 교감, 부장교사, 운영위원, 학부모회, 유관기관 들과 나눔의 리더십(Share Leadership)을 발휘하여 그들이 스스로 하도록 하라." "기관장으로서 시대의 배경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추어야 한다. 20-30년 앞을 내다보고 어떤 교육을 해내는냐? 학생과 학부모가 어떤 교육을 받길 원하는가를 알고 색깔과 비전을 갖고 교육을 해야 한다. 학부모가 답답해 하지 않도록 하는 교육 마인드가 있어야 공동체를 이끌 수 있다." "직장 생활의 동력은 정직성이다. 올곧고 판단이바른 상태에서 조직을 이끌 때 창의력이 창출되는 것이다. 아이디어와 지식이 없으면 존경하지 않는다. 다른 학교와 차별화할 수 있도록 지도자는 고뇌를 해야 한다. 정직성의 바탕 위에 학교, 교육, 지역사회를 위한 고뇌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학교장으로서 구구절절이 새겨들을 말이다.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지적이다. 나의 부족함을꾸짖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그 말씀이 나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된다. 차츰 어깨가 무거워 온다. 학교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지역교육청을 들려 학교에 돌아와 교장선생님께 구두 복명을 올린다.8월 31일까지는 교감의 신분이다. 방과 후시간에 교실을 둘러보았다. 종례를 정성껏 하는 선생님, 청소 지도를 하는 선생님들이 대견스럽게 보인다. 그러고 보니 교감으로서 학교 순시도 얼마 남지 않았다. 16:00 부임하는 학교의 교감, 행정실장, 교무부장이 학교를 방문하였다. 학교 현황, 교직원 현황, 교육계획서, 예산서, 유관기관 연락처, 취임식 등 몇 가지 자료를 요구했는데 투명 파일, 학교 규정집, 테마가 있는 학급운영 등 20여 가지 이상을 준비하였다. 신규 교장의 학교적응을 생각하는 대단한 교감이시다. 고맙기만 하다. 이제 교감이 준 자료를 정독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1주일간 공부해야 한다. 취임사도 쓰고 홈페이지 인사말도 준비하고 새로운 힘찬 출발을 준비해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와 교직원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교육감님의 끝마무리가 종합적, 함축적이다. "정직성을 바탕으로한 생활신념을 갖고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시대정신에 맞는 교육을 파워로써 창출하라. 그 힘은 고뇌에서 나온다. 새로운 신선한 시각으로 경기교육을 업그레이드 하라. 성장동력이 되는 유능한 관리자가 되어라. 경기도민에게 희망을 주어라." 리포터는지금 신규 학교장으로서 한껏 부풀어 있다. 교육리더가 된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교육사랑의 마음으로 교육에대해 깊이 숙고하고 좋은 방안을 모색해 본다면 그 해결책은 나오리라고 본다. 교육경력 31년차인데 갈수록 교육이 어려워짐을 느낀다. 교육선배님들이 오늘따라 존경스러워 보인다.
우리 서령고가 2007학년도 실천단계 학교교육과정 운영 최우수교에 선정되었다. 우리 서령고는 그동안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에 중점을 두어왔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인문 자연 집중이수과정, 선택중심 교육과정, 수준별 이동식 수업 실시, 다양한 제2외국어 선택, 전입생 및 특정 과목 미 이수자나 이수과정 변경을 원하는 학생들의 요구를 과감히 받아들여 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소수의 예·체능 계열 선택 학생을 위한 배려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사안이더라도 학교장이 법적 근거가 없는 내부방침을 통해 다른 학생과 싸움을 한 학생에게 무기정학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는 학습권에 대한 배려 없는 학교장의 과도한 징계처분이 취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폭행을 저지른 학생이 징계를 불이행했을 때 이를 강제할 수단이 현행법령에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는 판결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24일 동료와 싸움을 했다는 사유로 내려진 사회봉사 3일의 징계를 이행하지 않았다가 조건부 무기한 출석정지(무기정학) 처분을 받은 서울의 모 중학생 오모 군이 학교장을 상대로 낸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무기정학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싸움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살펴보면 자신이 피해자일 뿐이라는 원고의 주장은 믿기 어려우며 쌍방이 입은 피해 등을 감안할 때 사회봉사 3일의 징계처분은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가 원고에게 '사회봉사 명령을 이행할 때까지'를 전제로 내린 조건부 무기정학 처분은 그 근거가 된 교내 '학교폭력대책위 자치위원회 구성 및 폭력예방 운영계획'이 법적 근거가 되지 못해 취소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해당 운영계획은 상위법령의 위임 없이 교사 1인이 작성한 것이며 현행 학교폭력예방법 및 시행령은 가해학생의 징계문제만 다루고 있을 뿐 징계를 이행할 절차규정이 없으므로 '무기정학' 처분이 근거없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학생이 징계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를 강제할 현실적 필요성이 인정되기는 하지만 이를 이유로 새로운 징계를 허용할 수는 없다"면서 "학교측은 징계 불이행 학생에 대한 가중징계도 자치위원회의 심의대상이라고 주장하나 법 해석상 그렇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학교폭력법상 자치위원회가 학교장에게 '정학'을 요청할 수 있으나 정학 기간 중 가정학습에 대한 지원 등 교육상 필요한 조치를 함께 규정하고 있다"면서 "피고가 내린 '무기정학' 조치는 사회봉사 명령을 강제하기 위해 원고의 학습권을 불인정했다는 점에서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기도 하다"고 판단했다. 오 군은 작년 6월 다른 반 학생인 이모 군과 싸움을 해 상대에게는 4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히고 자신은 왼쪽 눈이 다쳤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학교장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소집해 오 군에게는 사회봉사 3일, 이 군에게는 사회봉사 5일의 징계를 내렸으며 오 군이 이를 따르지 않자 자치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징계를 이행할 때까지 무기정학하는 조치를 내렸다. 오 군은 "학교에서 제일 싸움을 잘한다는 '싸움짱'이 이 군과 싸우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는다고 해서 싸웠고 사실상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것이어서 징계는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교육혁신위원회는 16일 교육의 장기 개혁 방안을 담은 ‘미래 교육 비전과 전락(안)’을 발표하고,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내달 정부에 최종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전과 전략안’은 ▲유초중등교육▲고등교육 ▲평생학습 ▲사회통합과 균형 발전으로 정책 목표를 세분화 했다. ◇교사자격 갱신제=보고서에 따르면,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사 자격증을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최악의 경우 교사자격증을 박탈하는 교사자격 갱신제를 2015년경 도입한다. 미국은 일리노이 등 여러 주에서 매 5년 또는 10년 마다 교사자격증을 정기적으로 갱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일본은 최근 10년 주기의 교사 자격 갱신제를 도입했다. ◇교원전문대학원=단기적으로 현 교원 양성기관을 대학, 지역 실정에 맞춰 구조 조정한다. 교대 간 통합, 교대 간 연합체제, 인근 국립 사대와 통합 또는 연합 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사대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관련 교사 양성에 집중하고, 교사 양성 기관으로서의 특성이 미흡한 전공은 일반학과로 전환을 권장한다. 일반대 교육학과 및 교직과정은 원 취지대로 사대에서 육성하지 않는 전공 분야 교사를 양성토록 하고, 교육대학원은 현직 연수에 집중케 한다. 장기적으로 교원 양성의 주된 경로를 교대, 사대, 일반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에서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한다. 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 운영을 다원화하며 대학 교육 및 경력 등에 따라 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한다(1~2년). 전문 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문성을 검증해 1년 특별 양성과정도 개설한다. ◇공립 유치원 확대=보고서에 따르면 만 3~5세 유아교육을 공교육 체제로 구축하기 위해 무상교육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자녀수가 많을수록 무상교육을 우선 적용하고, 지난해 71.5% 수준인 유치원 종일제 운영비율을 2030년 100%까지 늘어난다. 원하는 모든 아동이 공립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공립 유아교육기관이 확대 설치된다. 사립 유아교육기관이나 가정 학교에 재학하는 유아에게도 일정 비율의 공교육비를 지원한다. ◇초중학교 학년군제=추진 중인 학제 개편에 맞춰 2015년부터 초중학교는 지역별, 학교별 특성에 따라 몇 개의 학년을 하나의 단위로 묶는 학년군제가 도입된다. 학교나 학급 특성에 따라 학년군별 교육과정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다음 학년군으로의 진급은 담당 교사(또는 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 프랑스는 만 3세~17세의 전체 교육기간을 총 8개의 학습 사이클로 구분해, 학년 단위로 엄격하게 적용하던 유급제도를 학습 사이클 단위로 운영함으로서 학년제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의 학습 속도에 따라 동일 학년 내에서도 학습 사이클을 달리 적용할 수 있어 2년을 3년 과정으로 운영할 수 있다. ◇고교 무학년제=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이후 단계의 교육과정을 대학과 같이 유연하게 운영하는 고교 학점 이수제가 2020년까지 도입된다. 매일 등교하지 않아도 되고 학년제 제한 없이 학기마다 이수 학점을 기준으로 진급과 졸업이 가능하다.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 취업 체험, 인턴쉽 과정 등 공인된 다양한 학교 밖 학습 경험이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핀란드는 16세부터 3년간의 후기 중등 교육단계에서 무학년제(2~4년 졸업)를 운영하고 있다. ◇홈스쿨링 인정=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가정에서 직접 교육한 것도 학력으로 인정하는 홈스쿨링을 2010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5년부터 제도화한다. 보호자와 교육감(또는 지역 교육장)이 협약 체결해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인근 학교에 출석 수업할 수 있다. 이외 ▲학교별 일정 비율의 교원을 학교장 공모제와 유사하게 전보 임용하는 교사 공모제 ▲우수 교원에 대해 1년 또는 6개월간의 학습년제 ▲교원정원 관리권 시도교육감 위임 ▲수석교사제 실시 ▲교원, 학부모,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감, 교장 평가제 도입 등이 제안됐다.
교육혁신위원회가 16일,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교육개혁 방안이라며 야심차게 발표한 ‘미래 교육 비전과 전략(안)’이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급조됐다’는 비판과 더불어 교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교육부 관련 부서장들조차 “잘 모르는 내용이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릴 지경이다. 이런 분위기는 24일 오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에서 열린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에 대한 첫 공청회에서도 드러났다. 토론자로 나선 황환택 교총 부회장(부여 백제중 교사)은 “혁신위 방안은 외국의 제도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현실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방향이 잘못된 것이 많아 뿔 고치려다 소 잡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용선 전교조 정책교섭연구국장도 “비전안은 5·31확장판이라는 별칭을 붙여도 좋을 정도로 이전 내용을 종합 정리한 수준”이라며 “오늘 공청회가 처음인데 형식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밀어붙일 가능성이 우려 된다”고 밝혔다. 진동섭 서울대 교수는 “정권 말기에 이러한 청사진을 내놓으면 그 실행을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방안들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수단에 대한 계획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혁신안 중 교사자격 유효기간을 설정해 주기적으로 자격을 갱신토록 하겠다는 것에 대한 교원단체들의 비판은 거셌다. 황환택 부회장은 “교직의 매력 감소와 교직 기피 현상을 초래해 궁극적으로 교원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고, 서용선 국장은 “같은 전문직종인 의사와 변호사는 왜 갱신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예상했던 학제개편안 대신 제시된 초중등학교 통합운영과 고교 무학년제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황환택 부회장은 “같은 학교급에서도 고학년과 저학년 사이에 충돌이 생기는데, 유초중고교를 통합할 경우의 부작용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했는지 의문”이라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상위권 진입을 위한 사교육만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교 무학년제에 대해서는 “중등교원 법정정원 확보율이 82.5%에 불과한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며, 학제개편이 이뤄진 뒤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전문대학원 도입에 대해서는 “전문성 향상을 위해 검토할 수 있지만, 교·사대 중심의 목적형 체제는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전안이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마련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정홍섭 교육혁신위원장은 “교육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1년간의 작업 끝에 마련했다”고 공청회서 주장했다.
예나 지금이나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사랑 이야기다. 아무리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도 내 이야기가 아닌 타인의 이야기라면 흥미를 끈다. 당사자에겐 크나큰 고통일지라도 사랑 이야긴 그 자체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데 제격이다. 그런데 그놈의 사랑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하고, 왕의 자리까지 포기했을 정도라면 사랑도 아마 보통 사랑은 아닐 것이다. 허면 지금처럼 남녀의 만남이 자유롭지 못한 조선시대의 사랑방식은 어땠을까. 남녀칠세부동석이라 하여 어릴 때부터 남녀 간의 내외함을 극히 경계했던 조선. 그때에도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한 사랑(또는 연애)은 이루어졌다. 이수광의 을 들여다보면 사랑 때문에 목숨을 잃기도 하고, 사랑 때문에 울기도 하며, 잘못된 인습에 맞서기도 한 이야기들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흥미롭게 펼쳐진다. 남성들을 치마폭에 쥐고 놀던 여인들 우리가 알고 있는 유감동이나 어을우동 같은 여인들은 일부종사를 거부하고 뭍 남성들을 자신의 치마폭에 감싸고 놀았다. 특히 세종 때의 유감동은 현감의 아내이면서도 스스로 창기라 하면서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남성들을 가지고 놀았다. 그녀는 한양과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남성들과 통간을 했다. 이것이 세종의 귀에 들어가 유감동은 노비가 되어 유배를 당하고 유감동과 간음했던 사대부들은 곤장과 태형을 맞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어을우동. 어우동이라 알고 있는 이 여인은 어쩌면 조선시대 여인 카사노바라 할 수 있다. 명문 사대부가의 여인이었던 어우동은 남의 아내가 되어있으면서도 한 남자에 만족하지 못했다. 집에서 일하는 은장이를 유혹하여 정을 통한 뒤 소박맞은 어우동은 본격적인 남자 사냥에 나선다. 그녀의 남자 사랑은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자의에 의해서다. 그래서 스스로 남자를 찾아나서 자신이 맘에 드는 남성이 있으면 치마폭에 휘감고 숱한 남성들을 조롱이라도 하듯 놀았다. 그녀의 사랑법은 조선의 예법이나 규범을 무시하듯 자유로웠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이용하여 겉으로 근엄한 척하는 조선의 사대부들을 성의 노예로 전락시켰다. 그런 면에서 어우동은 요부라기보다는 어쩌면 당시 조선의 잘못된 인습과 제도에 저항한 여인인지도 모른다. 억눌리고 닫힌 성에서 스스로 벗어남으로써 정체성을 찾고 인습에 항거한 여인인지도 모른다. 결국 그로 인해 그녀는 교수형을 당했지만 말이다. 사랑 때문에 왕세자 자리 버린 양녕대군 우리는 태종의 맏아들인 양녕대군이 총명한 동생인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 일부러 광인 흉내를 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왕이란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만백성 위에 군림하는 최고권력자 자리가 아닌가. 그런 왕위를 총명하다고 해서 동생에게 쉽게 물려줄 리가 없다. 양녕 또한 그리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럼 무엇 때문에? 저자는 사랑하는 여자로 인해 아버지인 태종과 갈등한 것이 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태자 양녕은 당시 태종과 함께 권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를 따르는 무리도 많았다. 그런 양녕에게 한 여자가 눈에 띈다. 어리라는 여인이다. 다른 남자의 첩이었던 어리에게 한 눈에 빠진 양녕은 강제로 그녀를 궁으로 데려간다. 양녕과 어리의 사랑은 밤낮을 모를 정도로 뜨겁게 타오른다. 그러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태종의 귀에까지 들어가고 어리는 궁에서 추방된다. 이에 양녕은 태종에게 거세게 반발한다. 그리고 양녕은 세자 자리에서 쫓겨난다. 아니 어쩌면 왕위 대신 사랑하는 여자를 선택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걸 한 편의 소설로 만들면 세기의 로맨스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영국의 윈저 공이 심프슨 부인을 사랑하기에 왕위를 포기했던 사건처럼 말이다. 천민을 사랑한 죄로 죽음 선택한 여인 "우리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사랑하는 것도 죄란 말입니까?" 가이는 청송 관아에 끌려가자 울면서 항변했다. "닥쳐라! 양녀가 천민과 혼인을 하는 것은 국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가 사람을 죽였습니까? 도둑질을 했습니까? 남에게 전혀 해를 입히지 않았는데 어찌 죄라고 하십니까?"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신분 차이도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건 그랬으면 좋겠다는 의미이지 실제로 그렇다는 얘기는 아닌가 보다. 우리의 과거 역사를 보면 말이다. 과거만 그럴까. 지금 이 순간에도 부자와 빈자,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의 차이로 인해 사랑이 깨지는 경우는 허다하다. 헌데 옛날엔 빈부 차이보단 신분 차이로 인해 사랑이 엄청난 고통으로 다가왔나 보다. 세종 때의 가이라는 여인과 부금이라는 남자의 사랑을 보면 말이다. 가이는 양녀이고 부금은 가이 집에서 일하는 사노다. 어릴 때 부모를 잃은 가이는 부금에게 모든 걸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서로 사랑하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신분의 벽을 뚫고 결혼한 두 사람의 사랑은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한다. '우리 사랑만 진실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하는 순진한 가이의 말은 이내 무색해지고 관아에 고발된 것이다. 관아에 끌려간 가이는 무슨 죄가 있냐며 항변하지만 먹혀들지 않는다. 결국 두 사람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난다. 부금은 참수형을 당하고, 가이는 교수형을 당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죽어서 한 곳에 묻힌다. 죽음도 두 사람의 사랑을 떼어놓지 못한 것이다. 어쩌면 가이와 부금은 남성 중심의 잘못된 제도의 피해자들일 것이다. 남성은 천민과 혼인을 하거나 첩을 둬도 괜찮았지만 양반인 여성은 천민과 결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법으로 규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녀 간의 사랑이 어찌 제도로 막을 수 있겠는가. 사랑은 흐르는 물과 같기도 하고 바람 같기도 해서 자연스러운 감정의 발산인 것을.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뜨거운 남녀상열지사는 있게 마련이다. 그 남녀상열지사엔 은밀한 사랑도 있지만 지고지순한 사랑도 있다. 혼인 첫날부터 사랑의 시를 주고받은 심의당 김씨의 사랑은 현대인에게도 애잔하면서도 진정한 사랑이 뭔지를 일깨워 준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내고 미치도록 그리워하면서 살아가는 심노승. 아내에 대한 사랑을 겉으로 표출한다며 다른 양반들의 시기와 멸시를 받지만 그는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놓지 못한다. 심의당 김씨 부부와 심노승의 사랑법은 현대인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쉽게 만나고 가볍게 헤어지는 남녀 간의 만남 속에서 한 남자만을, 한 여자만을 깊게 사랑한 두 사람은 이 책의 다른 남녀상열지사에 비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리포터는 두 세차례에 걸쳐 학교의 냉방문제를 e-리포터 코너를 통해 제기한 바 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필요이상으로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학교현장의 분위기는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냉방시설'이라는 데에 특별한 이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난방문제는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고 본다. 학생들이 추위에 떨면서 공부하는 풍경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냉방문제는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 문제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학교는 냉방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최소한 요즈음의 폭염에서는 가장 절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선학교장에게 단축수업이나 임시휴교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지만, 학교장들은 쉽게 이 권한을 행사하지 않는다. '내가 제일먼저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이 대부분의 교장선생님들 이야기다. 즉 남들이 하면 나도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우기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을 했을경우 나중에 수업일수와 수업시수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학생들과 교사들은 무더위와 싸우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교장선생님들을 탓하고자 시작한 이야기는 당연히 아니다. 단지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잠시 언급한 것이다. 오늘 하는 이야기는 이제는 학부모도 학생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측면에서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생각이다. 냉방문제를 자꾸 거론하는 것이 어쩌면 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물론 했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는 꼭 하고 싶다. 오늘 아침의 일이다. 교감선생님이 한 학부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통화내용을 요약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더위에 고생하는데, 단축수업이나 임시휴교를 왜 안하느냐. 학생들은 무더위에 지쳐있는데, 교무실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교사들만 시원한 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니냐. 무더위에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수업중 교사들이 야단을 치는 이유가 무엇이냐. 학생들이 오죽하면 수업시간에 야단맞을 일을 하겠느냐. 교사들만 시원하게 지내고 학생들 입장은 왜 생각해 주지 않는냐. 교실에 에어컨을 왜 설치하지 않느냐. 그렇게 하고도 학교가 학생들에 대해 할일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빨리 조치를 취하라.'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고 한다. 교감선생님은 이런저런 이야기로 학부모를 설득하려 했으나 결국은 실패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지만 어쨌든 현실은 학생들이 무더운 교실에서 고생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더 이상 길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접하면서 이제는 학부모들도 교사와 학생이 똑같이 행동해야 만족하는 모양이구나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동안에도 학생들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교무실은 시원한데, 교실에는 왜 에어컨이 없느냐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 교사들이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교무실에 와서 있다 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다. 학생들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미안함이 앞서지만 학부모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왠지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똑같은 생각을 가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그것을 이해시키기 위한 학부모들의 이야기가 필요하는 생각이다. 최소한 학교에서는 교실에도 에어컨 설치를 하고 싶다. 문제는 교육재정이 문제인 것이다. 잘해야 1년간의 학교운영비가 2-3억원 정도인데, 에어컨을 한개 층만 설치한다고 해도 3-4천만원이 필요하다. 그 많은 예산을 감당 할 수 있는 학교가 우리나라에 몇 곳이나 되겠는가. 결국 특별예산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학부모들의 불만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학교사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나타내는 불만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는 한다. 그렇더라도 교사들과 학생들을 동등하게 생각하는 것에는 다소 서운한 감이 없지 않다.그렇지만 학부모들이 학생들처럼 교무실도 찜통더위 속에서 교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지내는 공간이 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일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24절기 중 처서도 지난 시점이기에 무더위가 앞으로 며칠이면 한풀 꺾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때까지만 참으면 좋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실의 냉방문제는 내년을 위해서라도 올해 안으로 어떤 결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점점 무더위가 심해지는 요즈음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우는 것만이 해결방법이 아닌가 싶다. 당국의 빠른 대책강구를 촉구한다.
미국의 4개 대학에서 총 22년간 교단에 선 경험을 가진 야마구치대학의 마쓰이노리아쓰교수(61)의 수업「경제발전론」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아시아 통화 위기를, 한국에서는 왜 IMF(국제 통화 기금)위기라고 부르는 것인가? 조사해 주십시오」학생에게 질문을 던지는 마쓰이씨와, 마주한 학생들의 표정을, 3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쫓는다. 뒷줄에서는 10명 정도 되는교원들이 자리를 잡고, 수업이나 학생들의 모습을「관찰 카드」에 자세하게 써 넣고 있었다. 야마구치대에서는 1997년부터 교사력 향상(FD)을 위해 힘써왔다. 이날의 수업은, 그 일환인 수업 연구회다. 「관찰 카드」에는 참고가 된 점이나 의문·과제가 남은 점을 기입하지만, 비판하는 것 보다도, 좋은 점을 찾아서 서로 신장시켜주는 것에 중점이 두어져 있다. 비디오는 결석한 교원도 나중에 다시 보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마쓰이씨는 수업후의 연구회 장소에서, 일본의 학생들이 예습을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발언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지금의 학생들에게 의견을 말하게 하는 것은 어렵다」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수업중에, 지명 받으면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지 말라, 침묵도 안 된다, 이 처럼 룰을 정하여, 학생에게도 가르치고 있다」라고 자신의 연구를 보여 주는 교원도 있었다. 이를 통하여「각각 고민하며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공부가 되었습니다」라고 마쓰이씨는 기뻐한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회 개최는 어렵다. 대학교 교원에게는 원래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동료에게 의견을 묻는 습관도 뿌리내리지 않고 있다. FD의 추진역이기도 하는 같은 야마구치대 경제학부의 야나기사와노보루교수(61)는 「매회 수업을 공개할 사람을 찾는데 아주 고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업에 문제가 있는 교원일수록 참가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미국의 대학에서는, 교원의 고용 계약과 직결한「피어 리뷰(peer review)」라고 불리는 공개 수업이 있다. 이 피어 리뷰를 몇 번이나 받아 온 마쓰이씨는「일본의 수업 연구회는 수업 개선을 목적으로 한 대처방안이다. 더욱 서로의 마음속을 터놓으면 좋을텐데」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한다. 동(同)대학의 FD는 마루모토 다쿠야학장(65)이 농학부장이었던 시절부터 추진해 왔다. 「아직 진행단계로 60점정도이다. 지방의 국립대학의 존재 의의를 내보이기 위해서는, 교사력의 향상이 불가결하다」라고 힘을 실어 말한다. 한편, 수업 연구회가 구조조정의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는 대학도 있는 것 같다. 어느 지방 사립대학의 50대 남성교수에 의하면, 대폭 정원 초과가 계속되던 시점에 경영진은 몇 년전「대학에 필요한 교원명」을 밝혔다. 이후, 수업 연구회에서는 거기에서 제외된 교원이 타겟이 되어, 연초에 정한 수업 계획과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학부장들로부터「수업 담당 능력이 없다」라고 엄격하게 주의받게 되었다라고 한다. 이러한 속 사정을 밝힌 남성 교수도, 소속 세미나의 학생의 취직이 부진해진 영향으로 최근 해고 통고를 받았다. FD는 사용방법에 따라 양날 검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피어 리뷰(peer review)란 고용계약의 갱신 시기에 행하여지는 공개 수업을 칭한다. 종신고용이 아직 주류인 일본의 대학교원과는 다르게, 미국의 교원의 대부분은 임기제로 약 반년간, 학장이나 학부장, 동료교원, 학생, 대학에 따라서는 지역 주민, 보호자까지가 참가하여 수업 내용이나 말투등을 세세하게 체크한다. 그 결과로 따라, 계약 갱신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에도 이제 서서히 이러한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한국과 일본간 문화교류의 첨병 역할을 수행했던 조선통신사 파견 400주년을 맞아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일본현지에서 한일교류 역사문제 풀이와 조선통신사의 길을 밟아보는 행사가 열린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차종태)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KBS가 국내 전국고교를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퀴즈프로그램인 KBS1TV “도전! 골든벨”을 일본에서 개최한다.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서 한일교류에 대한 역사지식을 넓히고 과거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직접 밟아보며 시모노세키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행렬재현에 참여하는 등 양국의 청소년들이 ‘新조선통신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조선통신사란, 1607-1811년간 12회에 걸쳐서 조선 국왕이 일본 막부 장군에게 보낸 외교사절로 두 나라간 문화교류의 공식 통로구실을 했다. 일행만도 400-500명 규모가 되고,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쓰시마와 도쿄까지 왕복하는 데는 보통 5-8개월에서 길게는 2년여 걸렸다. 7월중 부산과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실시된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한・일 각 50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며 이 중 한국청소년으로 구성된 파견단이 4박5일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선박을 통해 이동할 예정이며 일본청소년은 한일 청소년 교류의 밤과 도전골든벨 촬영을 위해 25일부터 야마구치현 현지에서 합류하여 1박2일간 합숙할 예정이다. “도전! 골든벨” 촬영에는 현지 일본학생의 참가와 일본의 전통문화공연을 통해 양국간의 우호교류를 증진할 계획이며,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 (최영희)이 직접 참가하여 문제 출제를 할 예정이다. 또한 과거 조선통신사의 객관이였던 아카마진구(아미다이지)를 비롯한 상륙기념비, 카미노세키 등의 관련유적지를 돌아보며, 8월25일 실시되는 시모노세키시 축제인 바칸마츠리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행렬에 참가하여 과거 조선통신사의 역할을 재현해 보고 新조선통신사로서의 의미도 되새길 계획이다. 조선통신사 4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과거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찾아보며 조상의 얼을 느껴보고 조선통신사의 취지를 되살려 한・일 양국 간의 상호우호를 다지고 미래한국을 이끌어 나갈 진취적이고 역사관이 뚜렷한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파견단은 8월 24일 16시에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발대식을 실시한 후 일본으로 향하게 된다. 문의는 한국청소년연맹 홍보담당 나미화 과장(02-842-5252, 011-393-8616)과 정필수 담당(02-841-9254, 010-8477-7748)에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천계양구 방축동 27-1번지에 위치한 인천예일고등학교(교장:김영선)에서는 재학생의 영어 구두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지난 4.16일 제1회 영어 말하기 대회를 실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2학년 최보미.정유지.백희선 등 3명의 학생을 8.9일부터 13일까지 4박5일간 이혜경교사의 인솔로 싱가포르로 단기어학 연수 및 문화체험여행을 다녀오도록 해 지역사회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싱가포르는 현재 영어를 제1외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종(중국인 70%, 말레이시아인, 인도네시아인, 인도인 등 30%)과 종교(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등)가 공존하고 있는 나라다. 특히 여행 일정 중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인도네시아 바탐섬의 원주민 마을에 다녀왔는 데 정유지 학생은“너무 가난해서 배우고 싶어도 배움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그 곳의 아이들을 보면서 한국이라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백희선 학생은“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영어가 자연스럽게 나와 뿌듯했어요.”라는 소감을 말하며 비록 단기 어학연수 및 문화 체험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다며, 이러한 여행 기회를 마련해 준 교장선생님 및 학교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후배들도 자신들과 같은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우문을 굳이 던질 필요는 없지만, 교직에 몸담고 있는 현장 교사로서 자꾸만 교육에 대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요즘 학생들을 보면서 지나간 세대에 대한 향수에서 나오는 어설픈 질문일까? 아니면 참된 교육자가 되고파서 자신이 정한 잣대에 교육이라는 단어를 꿰맞추기 때문일까? 이런 저런 향수가 시야를 스쳐가는 것은 그래도 교단을 지켜가는 가련한 한 교사로서의 몸부림이 아닐까 싶다. 양심의 소리가 멀어져 가고 옛 도덕이라는 틀조차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그래도 교단에서만이라도 희미한 양심의 소리를 통한 양식있는 사고인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바른 교육자의 소신이 아닐까? 교육자는 바른 교육을 통해 바른 소리를 듣는데 있어야 “교육이 어렵다” “자식을 기르기 어렵다”라는 말을 말로만 들으면서 커 왔던 지난날의 일들을 돌이켜 보면, 정작 교단은 누구의 소리에 의해 누구에게 소리를 전하는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가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언뜻언뜻 든다. 사실 현장 교사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는 의도로 하는 말은 아니다. 교사이기에 그리고 한 해 두 해 세월을 보내는 입장에서 교육이라는 단어를 새삼 되새겨 볼 수 있다는 것이 진정 교육자로서의 바른 길을 이제야 깨달고 있다라는 자책감에서 나온 연륜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사간은 끝없이 흐르고 흘러 자신의 눈 언저리가 조금씩 간지러움을 느끼는 것도 많은 제자를 배출하고 난 후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을 길러낸 부모들의 소리를 통해 교육이라는 단어를 회화적으로 그려내어 한 폭의 그림에 담아내는 상상속의 화가가 되고픈 생각도 선듯선듯 든다. 작열하는 태양의 열탕에서도 한겨울의 털옷을 입고 일을 하는 사람은 한여름의 뜨거움을 맛볼 수 없고, 한겨울에 한여름의 옷을 입고 일을 하는 사람은 한겨울의 매서움을 모른다. 교육도 이와 마찬가지다. 교육자는 교육을 시키려는 대상을 시험을 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의 연륜을 지켜가면서 거기에서 쌓이는 노하우를 교사 자신의 교수 학습을 통해 지적 영역과 정의적 영역을 전수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이 무엇이냐 하고 묻는다면 이것에는 고정된 하나의 답이 없다. 다만 한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른 교육을 통한 바른 인간의 소리를 표현하게 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기에 교육자의 양심은 진리를 담고 있어야 하고, 진리를 전수받은 자는 곧은 진리에 따라 양심의 소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진리가 비양심의 소리에 의해서 흔들리고 비양심이 진리로 둔갑하는 현실이 될 때는 허위를 가장해 진리를 말하는 사람들은 어느 날 면죄부를 사기 위해 아우성칠 지도 모른다. 교실의 소리는 현실의 아우성 정화 역할 교실 교육은 과거를 통해 현실을 조명하고 현실을 바탕으로 미래를 점지해 간다. 그러기에 교실의 소리들은 현실의 아우성을 수용해서 정화시켜 새로운 미래의 장을 형성해 가야 한다. 참교육을 부르짖는 전교조나 교육의 정상화를 꾀하기 위해 모임을 형성하는 학부모 연대도 모두 교육에 양심의 소리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양심의 소리를 학교에서나 교실에서나 찾아내기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서울시교육청이 올 2학기부터 '아침 독서운동', '북 스타트 운동' 등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를 돕기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공정택 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아 발표한 주요 사업계획 자료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2학기부터 '서울학생 독서 오거서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거서(五車書)란 '다섯 수레에 실을 만한 책'이라는 뜻으로 많은 장서를 이르는 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일부 초ㆍ중ㆍ고교에서 개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아침 10분 독서 운동'을 서울지역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침 10분 독서 운동은 대구시교육청이 2005년 시작해 큰 호응을 얻으면서 현재 타 시ㆍ도, 개별 학교들로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실정을 고려해 10분 간 책읽기, 5분 간 생각하기, 5분 간 글쓰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토록 하고 학생 수준에 따라 매일 1문장 쓰기, 100자 쓰기, 한 문단 쓰기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이 새 학년을 책과 함께 시작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학기 초에 학교 또는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학생들은 책을 읽고 난 뒤 책 뒷면에 소감을 적어 친구들과 바꿔 읽도록 하는 '북 스타트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부모, 교사, 저자와 함께 하는 '독서 대화'를 활성화하고 독서활동을 돕는 '독서교육지원단'을 운영하며 토요 휴업일, 방학을 이용해 '독서 캠프'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주의력 결핍ㆍ과잉행동장애(ADHD) 학생을 조기 발견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학기부터 초등 2개교를 시범 선정, 1ㆍ4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ADHD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된 학생들은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내년부터는 검사실시 대상 학교 수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어체험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22개 학교를 선정해 '영어전용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국제고와 세종 과학고는 내년 3월에, 서울영어체험교육원은 내년 4월에 예정대로 문을 열고 교육부의 전문계고 육성 방안에 따라 내년 중 19개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교육계의 뜨거운 쟁점중 하나가 교원능력개발평가 제도의 도입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다. 우리나라의 교원제도는 정년이 법적으로 보장돼 신분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이는 동시에 자기계발을 통한 전문성 향상 노력을 게을리 하게 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을 추구하고 책무성을 강화하는 평가제도가 정착되고 있는데, 교원들도 이제는 이러한 변화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 특히 지나친 사교육으로 공교육이 흔들리고 있는 가장 큰 요소가 교원의 전문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 상실인데,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도입은 불가피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많은 국민들이 동감하고, 정부는 교원평가 제도에 관해 몇 년 동안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에 67개교의 ‘시범학교’를 운영했고, 금년에 157개 ‘선도학교’로 확대, 운영 중에 있다. 교육부는 현재 시범운영중인 평가제도가 더 이상 다툼이 없도록 초중등교육법에 근거규정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고 금년 하반기에 통과되길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아직도 주요 당사자인 교원들이 평가제도의 도입을 대부분 반대하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반대해도 객관적 입장에서 학교교육의 발전에 불가피한 정책수단이라고 판단되면, 즉 동 제도의 시행으로 얻는 국가의 이익이 교원들의 권익침해 내지 불이익보다 더 크다면 정부는 이를 실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동 제도의 찬반 논거가 충분히 토론돼야 하는 것이다. 그 동안 제시됐던 반대논거는 평가로 인한 지나친 경쟁은 자기 몫만 챙기게 돼 교육에서 중요시되는 협력체계가 무너지고, 교사의 자율성에 바탕을 둔 학급운영 및 수업운영에서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밖에도 평가대상인 ‘교육활동’의 개념 내지 범위가 애매해 결국 입시위주 또는 인기위주의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반대를 위한 단순한 핑계가 아니라, 시행해보면 분명히 그러한 부정적인 결과도 수반된다고 본다. 그러나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들로부터의 수업평가는 자기수업을 뒤돌아보게 하고, 학생들에게 좀 더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업을 하도록 자극을 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 특히, 학교 교육의 성패는 교원의 전문성 내지 수업에 대한 열정에 달려있다고 믿기 때문에 교원평가의 문제는 이제 시행여부의 찬반이 아니라, 시범운영에서 발견된 부작용과 반대논거를 어떻게 시행과정에서 반영, 보완하느냐 하는 방법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교원평가의 시행과정과 관련해 현재 506개교나 시범평가하고 있는 중인데 그 결과는 금년 말에 분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한 분석도 하기 전에 굳이 금년 상반기에 국회에서 관련입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는 것은 정부가 좀 서두른다는 느낌을 준다. 선도학교의 시범운영 결과 나타난 부작용과 반대논거들을 집행 방법에서 더 보완하고 내년 초에 법제화해도 정부 계획대로 2008년 전면 실시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 특히 동 제도와 근무성적평정제, 그리고 교원 성과급제가 하나의 평가체제로 통합돼 유기적 관계를 갖고 운영돼야 평가의 효율성도 제고되고, 일선 교사들에게 주는 평가의 압박감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교원들은 이제 평가를 자기발전을 통한 전문성 향상의 호기로 생각하고 마음을 열고 적극적인 자세로 이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확대 실시중인 평가내용을 금년 말에 꼼꼼히 분석하고, 당사자인 교원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경청해 일선 현장에서의 문제점들을 최대한 보완해야 한다. 아울러 교원들이 전문성 향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반 교육환경의 개선 작업을 선행하거나 적어도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 교원에 대한 불신에 근거한 법제화보다는 교원과 교원단체들의 양식을 믿고 좀 더 보완해 실효성 있는 제도로 만들겠다는 인내심이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결정자의 안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천남부교육청(교육장 배상만)에서는 동산중학교 및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 연계 관내 지역주민들을 30명을 대상으로 ‘독서논술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남부교육청에 따르면 독서논술지도사는 책의 내용을 분석, 비판, 종합, 추론하는 사고 과정을 통하여 지식이나 교양, 흥미, 체험 등 자기계발에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직무를 수행하는 직업으로 올해 상반기에 동산중학교에서 기초과정 수료자(자격증 취득자 22명 포함) 총 36명을 양성한 바 있다. 한편 “독서논술지도사 양성(심화과정)”은 8.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9.5일부터 10.19일까지 매주 수, 금요일 10:00~12:00까 총 12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30,000원이다. 또한,“독서논술지도사양성(기초과정)”은 10.29일까지 매주 월, 수10:00~12:00까지 총 16회(32시간)과정으로 진행하며 수강료는 20,000원이라고 한다. 참가신청은 동산중학교 ☎ 764-7829(교사 김동은) 또는 인천동구청소년수련관 ☎ 777-7942(팀장 홍선미)로 문의하면 된다.
한여름의 더위를 의연하게 이겨낸 은행나무. - 우리학교 교목이다. 오늘 새벽에는 이불을 끌어다 덮을 정도로 날씨가 선선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뽀송뽀송한 감촉이 좋아 한동안이불을 껴안고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며 잠자리를 즐기다 그만 늦잠을 자고야 말았습니다. 처서의 늦더위가 까마귀 대가리를 벗길 정도로 기승을 부려도 어느새 가을은 우리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서는 모양입니다. 과일이 익어 가는 달콤한 냄새와 억새가 시들어 가는 상큼한 풀 냄새가 열려진 창틈으로 미세하게 풍겨옵니다. 그동안 교정의 벚나무를 아지트 삼아 쓰-름, 쓰-름 힘차게 울어 젖히던 매미소리도 오늘 아침엔 어쩐지 힘을 잃은 것 같습니다. 진입로의 베고니아는 선홍빛의 꽃잎과 잎사귀가 한결 짙어졌습니다. 학교 주변의 옷가게에는 벌써 가을 상품이 입하되었다는 전단지가 나붙고 책상 위 캘린더에는 추석연휴를 나타내는 붉은 글씨가 점점 선명해지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방학 내내 한여름 뙤약볕아래 호박잎처럼 축축 늘어져있던 아이들도 다시 생기를 되찾기 시작합니다. 자지러지는 웃음소리가 과학동과 음악실에서 간헐적으로 들려옵니다. 아침을 행복하게 열어주는,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입니다. 선생님들도 2학기 수업 준비를 위해 분주합니다. 방학 동안 받았던 각종 연수 이야기며 2학기에 펼쳐질 상호장학 문제로 교직원 휴게실이 떠들썩합니다. 방학 동안 정지되었던 에어컨 실외기도 커버를 벗은 채 다시 돌아갑니다. 교정 구석구석마다 은밀히 숨겨져 있던 과자 봉지 등도 오늘 아침엔 아이들에 의해 샅샅이 수색되어 그들이 있어야할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보내졌습니다.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쓰레기 분리수거를 돕던 아저씨가 방학중에 그만 큰 교통사고를 당해 오늘부터는 선생님들이 직접 도와야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지만 이도 행복한 일입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쓰레기 분리 수거를 하며 자원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테니까요. 교문 앞에 우뚝 서 있는 저 청청한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남은 2학기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쳐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보는 싱그러운 처서(處暑)의 아침입니다.
새벽 4시 30분에 기상을 하였다. 뿌연 안개 속에 매미 소리와 함께 새벽은 터지고 대동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흐르고 있건만 강물위에 떠다니는 배 보이지 않으니 한가롭기만 하다. 양각도 호텔에서 내려다 본 새벽은 하늘을 찌를 듯 피라미드처럼 뾰족하게 쌓아올린 105층의 검은 유경호텔과 조금 떨어진 쌍둥이 빌딩 그 외에 이름을 알 수 없는 빌딩들은 안개 속에 죽은 듯이 고요하기만하고 간간이 그 옛날 내가 듣던 참매미 소리만 들려온다.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두 개의 굴뚝에서 그림과 같이 연기만 피어오른다. 그 너머의 머나먼 곳으로 연기인지 안개인지 피어오르는 저 뒤편에는 완만한 산이 섬처럼 고즈넉이 누워있다. 우리가 왔던 순안 공항으로 가는 길이 눈에 익은 것이 왔던 길로 그대로 되돌아가는 길임을 알 수 있었다. 지난밤에 비가 온 탓인지 장화를 신고 우산이나 우의를 입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출근길임을 느낄 수 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우산과 우의를 준비하여 순안공항에서 삼지연 공항으로 가기위해 비행기에 탑승을 하였다. 아무래도 비 때문에 오늘 백두산 천지를 볼 수가 없을 것 같아 마음을 졸이게 하였다. 평양에서 삼지연 공항까지는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평양맥주, 포도주, 배단물, 사이다, 신덕샘물과 과자는 비스켓 종류가 제공되었다. 공공장소에는 언제나 슬프고 애잔한 노래가 빠짐없이 들려온다. 공항, 판매소, 비행기 안 등 공공장소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처음에는 신기하게 들렸으나 계속 듣게 되니 면역이 되었는지 당연한 것처럼 인식이 되었다. 비행기 안은 약간 좁고 시설이 낡은 편이었기에 우중의 운행으로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는 없었다. 백두산 삼지연 공항 가까이 다다르니 맑은 햇빛을 볼 수 있어서 천지를 볼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였다. 민족의 정기가 스며있는 맑은 백두산천지를 볼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리이까. 내려다 본 산하는 우거진 침엽수림으로 이국적인 정경을 보여주고 있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는 소리로 바뀌고 있음을 느끼며, 도착한 1,300m 고지의 삼지연 공항은 그야말로 시골 읍내 학교에 온 기분이 들었다. 외부인 이라고는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 손님 밖에 없었다. 스물 대여섯 명 남짓 탈만한 버스가 다섯 대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다. 이곳에서 백두산까지는 버스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백두산으로 오르는 길은 침엽수림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좁은 길로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지나며 많은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 작업복 차림으로 등에는 둥근 배낭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사람, 트럭에 빼곡히 인민군들이 타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옆에 앉은 안내원한테 물어보니 민족의 영산이며 김일성 주석의 혁명 흔적을 체험하면서 많은 군인들이나 학생들이 백두산 순례를 한다는 것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잎깔나무, 자작나무, 삼나무의 숲으로 자연림으로 빼곡히 들어찬 나무들을 보면서 어마어마한 숲으로 한 없이 이어진 침엽수림은 우리의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하였다. 아래쪽에는 나무의 둥치가 작았지만 위쪽으로 갈수록 더 큰 나무들을 볼 수가 있었고 거의가 한 가지 수종으로 키 자랑이라도 하는 양 쭉쭉 뻗은 나무들로 끝없이 펼쳐지는 모습에 마냥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까지 하였다. 백두산을 오른다는 개념으로 차를 타고 갔지만 오른다는 느낌 보다는 평평한 길을 계속 가는 듯 하였다. 한참을 가다가 밖을 보니 나무의 둥치도 굵고 키도 작아지면서 드문드문 나무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고원과 같은 능선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달리는 차량 밖 길가에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상하듯 수없이 펼쳐져 있는 것이 아닌가. 토질을 언뜻 보아도 척박한 화산사토에 왜 그다지도 다양한 종류의 아름답고 멋진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지 내 어릴 때 한산한 봄날을 연상케 한다. 아무도 보아주는 이 없어도 별천지처럼 흩어 뿌린 야생화에 여기저기서 탄성의 소리가 들린다. 백두고원에서 맘껏 뽐내며 반겨주는 야생화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여자 안내원이 이동 중에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자 더욱 아쉬움은 컸다. 올라갈수록 몽골고원의 풍경을 연상하듯 끝없이 펼쳐진 백두고원의 모습에 저절로 막혔던 가슴이 뚫리는 듯 하였다. 원래는 마지막 주차장에서는 더 이상 버스를 타고 가지 못하도록 되어있지만, 일정이 바쁜 관계로 거의 백두산 정상가까이에 있는 곳까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내리자마자 민화협 안내원이 오늘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는 멋진 날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다. 고대하던 백두산에서 천지를 볼 수 있다는 다급한 마음으로 내려다 본 천지는 변화무쌍한 기상 변화를 보여주고 있었다. 짙푸른 쪽빛 물위로 물안개는 신비한 천지창조의 화면을 연상케 하고 있었다. 밝고 어두운 부분이 교차하면서 펼쳐 보이는 구름은 스크린에서 구름의 무궁무진한 조화를 보여주듯 맑고 흐림의 변화를 연신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 이곳이 말로만 듣던 백두산 천지! 우리 민족정기가 살아 숨쉬는 듯 말할 수 없는 감회와 그동안 사진이나 그림으로 보아왔던 바로 그 천지가 눈앞에 운무로 피어오르며 펼쳐지니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들어 환호를 질렀다. 사진 찍는 것조차도 아까운 시간이었다. 백두산 사적비 주위에서 사진을 연신 찍고 있는데 장군 봉에 가면 더욱 백두산 천지를 잘 볼 수 있다고 한다.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천지를 더 잘 볼 수가 있었고 날씨는 아까보다도 더 맑아지면서 잘 보이게 되어 변화하는 신비한 천지의 모습을 넋을 놓고 찍다가 보니 벌써 장군봉에 들렸다가 내려온다. 장군봉까지 올라 와서 내가 살펴보고 싶었던 곳에서 천지를 보지 못하여 아쉬웠다. 딱 한 번만 얼른 보고 온다고 간곡히 간청을 하였지만 어림없는 이야기였다. 나중에 안 이야기이지만 누군가가 장군봉에 올라 너무 급한 김에 실례를 하다가 안내원 눈에 띄게 되어 바로 내려가라는 독촉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민족의 정기가 스린 장군봉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였으니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었다. 북한에는 화장실이 너무 부족하다. 화장실이 눈에 띄는 대로 해결을 하고 가야지 잘못하면 곤욕을 치를 수가 있다. 대체적으로 화장실이 멀고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하였지만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 적어서 항상 줄을 서고 대기를 하여야 하는 어려움을 겪은 일이 여러 번 있었다. 촌음을 다투는 시대에 멀리 떨어져 있는 좁은 화장실은 시급히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백두산에서 백두밀영으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이국적인 풍경이다. 멀리 능선을 따라 펼쳐진 모습이 고원을 연상케도 하지만 내려오는 길이 흐드러진 야생화와 백두산을 배경으로 너무나 목가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길에 점심을 백두산의 아름다운 초원에서 먹게 되었다. 하얀 천을 깔고 함께 둘러앉아서 먹는 음식은 오랜만에 초등학교 소풍을 와서 먹는 기분이었다. 초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야생화들이 가득하여 멀리 보이는 백두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산천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곳 야외 판매대에는 약초와 그림을 직접 판매를 하는데 옥류민예사 창작 2급인 전도있는 조선인 창작가가 직접 판매를 하여 나도 백두산 호랑이 그림을 한 점을 샀다. 백두밀영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이곳은 김일성 수석이 일제식민지시대 항일운동으로 빨치산 활동을 하던 곳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곳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비밀 영지로 김일성 수석이 빨치산 부대를 운영하던 집무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난 곳으로 그 당시 가재도구 놀잇감, 김정숙 부인과 가정살림을 하던 곳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 머리를 들어 쳐다보면 절벽으로 깎아 세운 듯 산봉우리에 정일봉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돌에 글씨를 새겨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바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안내원은 돌의 크기와 글씨의 크기, 돌의 운반은 비행기로 옮겨서 새겼다며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으나 아름다운 자연을 대대로 보존해야한다는 차원에서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민족의 훌륭한 선조들이 많았음에도 지금껏 아름다운 명소에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그렇게 거대한 사업을 한일이 없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삼삼오오 또는 단체로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답사를 하러 사람들이 꾸준히 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특히 유격대 복장을 하고 검은 피부에 많은 훈련을 하고 온듯하며, 그들은 안내원의 안내에 열과 행을 맞추어 얼마나 진지하고 부동자세로 듣는지 신기하기만 하였다. 아마 남측 교원들의 듣는 태도에 무척 기분이 나빴으리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들은 정신무장 강화를 위해 소 중 대 규모로 지금도 전쟁 시와 다름없이 위대한 업적을 본받기 위해 체험활동으로 답사를 하고 있으니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백두밀영을 참관하고 내려오는 중에도 계속하여 올라오는 북한주민들은 학생, 군인, 주민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항일 전투의 위대한 정신과 조국을 지키기 위한 정신무장을 위해 참배하는 북한 주민들을 보고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한다. 백두밀영에서 가까이 김일성 수석의 거대한 동상 기념물을 전시한 곳으로 가게 되었다. 이곳은 삼지연 기념탑으로 만수대의 김일성 수석 동상보다는 작은 규모의 동상이지만 넓은 터에 동상을 배경으로 군상이 여기저기 예술품의 멋을 한껏 자랑하며 서 있다. 거기에는 김일성 부자의 조국 귀향환영 군상과 다양한 주민들이 선군을 위한 군상 및 조국통일을 위해 진군나팔을 불며 진두지휘하는 군상 등을 볼 수 있다. 삼지연 기념탑은 김일성 수석이 백두산을 배경으로 삼지연 주위의 쌍가지 벚나무 앞쪽에 위치선정과 손수 지휘하여 건설을 하고, 완공 후에 이곳에 와서 군상을 살펴보며 표현이 잘 되었다는 칭찬을 받은 곳이라 한다. 삼지연은 백두밀영과 가까운 위치에 성역화 함으로써 북한에서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데 힘써 왔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조선말에 쇄국정치로 인하여 정치, 경제, 교육, 사회, 문화의 교류 부재로 인해 후진국으로 세계 열강제국들의 핍박을 받아왔음을 잘 알고 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이치를 그들이 모르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과연 나는 여기서 무엇을 느끼고 얻었는가? 또 통일을 어떻게 해야 하며 분단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돌아오는 길에 착잡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다. 사람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하는 것이 나와 이웃, 우리민족, 조국이 남북통일을 하여 제대로평화롭게 잘 살 수 있는것인지 묻고 또 물어보게 된다.
2008학년도 전문대 수시 2학기 전형에서 146개 전문대가 15만8천779명을 모집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전국 148개 전문대중 4년제 대학과 통합 추진중인 1개대를 제외한 147개 전문대의 입학전형 계획을 모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입학전형 자료는 입학정보센터(www.kcce.or.kr)에 게재돼 수험생이나 학부모, 교사들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모집 인원 및 전형 방법 =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 인원은 총정원 23만7천874명의 66.7%에 이르며 대학별로 1회 또는 2회 분할 모집하게 된다. 2007학년도 수시 2학기에서 149개 전문대가 16만6천236명을 모집했던 데 비해 7천457명(4.5%) 줄었다. 수시 2학기 전형은 4년제 대학과 동일한 시기에 실시될 예정인데 원서 접수 및 전형, 합격자 발표는 2007년 9월 7일부터 12월 16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7~18일이다. 일반 전형은 특별한 자격을 설정하지 않고 보편적인 교육 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수시 2학기에서 7만1천183명(수시 2학기 총인원의 44.8%)을 모집한다. 특별 전형은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 대학이 제시하는 기준 또는 차등적인 교육 보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수시 2학기에서 8만7천596명(55.2%)을 뽑는다. 특별 전형중 고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 전형은 1만5천560명(특별 전형 인원의 17.5%)이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에 기능대회 및 경연대회 입상자, 군필자 중 관련 병과 출신자, 봉사활동 실적자, 소년ㆍ소녀 가장, 생활보호대상자 자녀, 만학도, 전업주부, 가업승계자 등이 있다. 특히 이색 전형 대상에는 집안의 장남ㆍ장녀, 자동차ㆍ기계ㆍ전기 분야에 관심있는 여학생, 유아교육ㆍ보육ㆍ간호에 관심있는 남학생, 약물남용 및 흡연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 기혼자로 부모를 봉양중인 자, 자원봉사ㆍ축제도우미 참가자, 자기 추천제, 교통재해 직계가족, 자녀를 둔 학부모 등이 있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대학이 자율 결정토록 돼 있으며 123개 전문대가 2만937명을 모집한다. 정원외 특별전형 모집 인원은 전문대ㆍ대학 졸업자(다만 보건ㆍ의료 계열은 정원 20%내, 유아교육과는 정원 10% 내에서 모집) 및 순수 외국인, 특수교육대상자 등은 정원에 제한이 없고 농어촌 전형은 정원의 4%, 재외국민 전형은 정원의 2% 이내에서 뽑을 수 있다. ◇ 전형 요소 =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146개 전문대중 광주보건대와 거제대, 기독간호대, 서강정보대, 순천청암대, 제주한라대, 조선간호대, 진주보건대 등 8개대는 일부 학과에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대구과학대 등 12개 전문대는 최저 학력을 적용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문대는 134개이며 이중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116곳이고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8곳이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134곳중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79개교로 가장 많고 2과목 반영 20곳, 8과목 반영은 11곳 등이다. 학년별 반영 비율은 1학년 50%ㆍ2학년 50% 반영 대학이 43개교로 가장 많고 2학년 100% 반영 대학이 24개교이며 18개교는 1학년 40%ㆍ2학년 60% 이다. 교과 및 비교과별 반영 비율은 교과 100% 반영하는 대학이 학생부를 반영하는 134개교 중 69.4%인 93개교이며 90% 반영 대학은 15개교, 80% 반영 대학이 19개교 등이다. 학생부 반영시 석차 등급을 활용하는 대학이 124개교이며 원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7개교다. 일반 전형(주간)의 경우 133개교가 학생부, 면접 또는 학생부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이중 116개 전문대가 학생부 만으로, 7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일반 전형(야간)의 경우 83개 대학중 74개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4개 대학은 면접으로, 5개 대학은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특별전형(주간)은 143개 대학중 140곳이 학생부, 면접, 학생부와 면접으로 뽑고 이중 116개 대학은 학생부 만으로, 8개 대학은 면접만으로 뽑는다. 특별전형(야간)은 90개 대학중 89개 대학이 학생부, 면접, 학생부와 면접으로 선발한다. ◇ 수험생 유의사항 = 수시2학기 모집 기간중 전문대학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간에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1학기 모집 대학(산업대학ㆍ교육대학ㆍ전문대학)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자(충원합격 포함)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수시 2학기 모집, 정시모집, 추가 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한 자는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모집, 추가 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4년제 대학(산업대학ㆍ교육대학 포함) 및 전문대학',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경찰대학ㆍ사관학교 등), 폴리텍대학(기능대학), 각종 학교' 간에는 복수 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시 모집 기간중 1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자는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개성 사람들은 고려, 조선시대를 통하여 커다란 세력권을 이룰 정도로 상인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를 밝혀 보자면 고려 건국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태조 왕건(王建)이 송악(松嶽:오늘날의 개성)지방에서 일어난 신흥 호족의 후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그의 조상은 대대로 당나라와 무역을 해서 부(富)를 축적함과 아울러 막강한 해상 세력을 이루었습니다. 이 해상 세력은 송악을 중심으로 황해도 일부와 강화도 및 한강 하류 일대에서 기세를 떨쳤지요. 개경의 해상 세력은 왕건이 나라를 세우는데 커다란 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고려가 송나라, 아라비아의 다지국(大食國) 및 왜(倭)와 무역을 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아라비아 상인들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울산항을 통해 무역을 했습니다. 아라비아 상인들은 신라의 생활 모습에 반해 경주에 살고 싶어 했습니다. 파오에 의지하여 이동 생활을 하는 자신들의 처지에 비하여 기와집에 숯으로 음식을 익혀먹는 신라인의 모습에 반하였던 것입니다. 신라 향가 중 하나인 ‘처용가’에 나오는 처용도 아라비아인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괘릉에 서있는 석인(石人)중에도 아라비아인의 모습이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 당시 제일의 국제 무역항은 예성강 입구의 벽란도(碧瀾渡)입니다. 자연히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송악도 벽란도와 함께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외국 사신과 상인들의 빈번한 왕래에 의해 공무역(公貿易:국가에서 공식적으로 행하는 무역)은 물론 사무역(私貿易:개인이 국가의 허가 없이 하는 밀무역)도 번창해 송악은 상업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갔습니다. 또한 개국 초부터 설치한 시전은 국내 상거래뿐만 아니라 외국과의 교역도 활발히 했습니다. 일찍부터 고도의 상술을 터득한 개성상인들이 이러한 상업 활동의 주역을 담당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하겠지요. 개성 시전은 조선 왕조가 도읍을 한양으로 옮긴 후에도 몇 차례 어려운 고비를 넘겼는데 훤전(縇廛:옷의 장식물을 파는 상점), 백목전(白木廛:무명을 팔던 시전), 청포전(靑布廛:조선뿐만 아니라 주로 중국 등 외국의 화포(花布)와 홍포, 솜털로 만든 옷·담요·털모자 등 전(氈)을 전문으로 거래하였으며, 그 외 중침·세침 등 바늘과 고약·사탕 등도 거래하였다), 어과전(魚果廛:생선과 과일을 거래하였다)의 4대전과 일반 시전이 서울의 육의전 등에 맞서며 꾸준히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이들은 피혁·지물 등 물건을 사서 중국에 직접 수출하고, 중국에서는 바늘·모자·말총·채련피(采蓮皮:당나귀 가죽)·백삼승(白三升:흰 무명)·궤자(가마테) 등을 수입하였습니다. 이들이 수입한 물건들은 양반 지배층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도 즐겨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