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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원 구운중학교(교장 김진우)체육관 개관식 및 펜싱부 창단식이 29일 15:00 구운중 체육관에서 열렸다. 교육위원, 교육청 관계자, 관내 초중고 교장, 펜싱협회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 180여명이 체육관 개관 및 펜싱부 창단을 축하해 주었다. 체육관 명칭은 '구운관'으로 수원시 5억원, 경기도교육청 5억원, 교과부 6억6천6백만원, 학교 6백만원 등 총 16억7천2백만원의 예산이 투입, 작년 10월 공사에 들어가지난 6월 완공되었다. 이 학교 펜싱부는 올해 열린 전국 규모의 6개 대회를 모두 석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10명의 여자 선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감독엔 이경진 부장교사, 코치엔 배익환이 맡고 있다. 다음은 선수 명단이다. 김경진, 강민영(3년), 차혜정, 안윤경, 정예나(2년), 유진, 조인희, 오연수, 윤소연, 이수빈(이상 1년).
2011년 9월 23일 경기도 금당초등학교(교장 김한석) 운동장에서는 색다른 체험활동이 실시되었다. 그것은한국 플로어볼 협회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플로어볼 교실'이다. 플로어볼이란 뉴스포츠(올림픽이나 국제경기에서 행해지고 있는 메이져스포츠(축구, 야구 등)가 아닌 모든 국민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중의 한가지로 하키형 게임활동이라고 할 수있는데 학교 체육에서 흔히 다루는 축구나 야구(티볼)가 아닌 하키형 활동을 학교 교육과정에서 실현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뉴스포츠의 보급과 학교 체육에서의 다양한 뉴스포츠의 보급을 위해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금당초등학교 학생들은 한국 플로어볼 협회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플로어볼 교실을 통해 새로운 뉴스포츠를 경험해보고 전문가의 지도를받으며 신나고 즐거운 체육시간을 갖게 되었다. 행사는플로어볼 협회 소속의 국가대표 선수 출신 강사선생님의지도로 플로어볼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안내를 시작으로 3학년에서부터 6학년까지의전 학생이 직접 플로어볼 스틱과 볼을 가지고 실습하고 직접 게임을 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간범준(금당초 5) 학생은'학교에서 하는 스포츠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앞으로 학교팀을 만들어서 다른 학교와도 시합을 해보고 싶다'며 발갛게 상기된 얼굴의 땀을 닦아냈다. 앞으로의 체육활도은 보는 체육이 아니라 참여하는 체육으로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부상이나 신체 기능의 큰 부담없이 활동할 수있는 이러한 뉴스포츠의 보급이 많이 필요하겠다고 하겠다. 일선학교에서는 체육 교육과정 속에 하키형경쟁활동이 소개되고 있으나 일반 하키채를 구비하지 못해 자작 하키채를 사용하거나 하키형 게임을 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뉴스포츠는 플라스틱이나 FRP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스틱과 공을 활용하여 다양한 게임활동, 경쟁활동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많은 보급이 이루어 질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주 5일 수업제 전면 실시 및 토요 스포츠 데이를 맞아 학생들의 자발적인 스포츠 클럽 및 동호회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다양한 뉴스포츠는 앞으로 더욱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고장에 처음 세워진 국립학교라고 할 수 있는 충주향교에서 추기석전제를 봉행한다고 하여 지난 9월 28일 10시에 참관하였다. 지난달 21일에 (사)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충주지회 창립총회를 이 곳 향교 명륜회관에서 하였던 인연이 있어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참관하였다. 마침 국립 문화재연구소에서 기록물 보존을 위해 충주향교 추기석전제 봉행행사 전반을 촬영하고 있었다.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57호로 지정된 충주향교는 창건연대가 분명치 않으나, 조선 태조 7년(1398)에 군현을 정비하면서 선현을 배향하고 교육과 지역민을 교화하기 위하여 설립하였다고 한다. 본래 계명산(鷄鳴山) 아래에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인조 7년(1629)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移建)하였는데, 그 후 다시 화재를 입어 고종 광무 원년(1897)에 신축한 후 1936년 군수 김석영(金錫永)이 명륜당을 신축하고, 정전 및 동·서재를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남향으로 자리 잡은 충주향교는 지면을 2단으로 정지하여 첫 단에 소슬 삼문의 외삼문과 명륜당이 있고 돌로 쌓은 열두 계단을 올라가면 둘째 단에는 내삼문과 대성전(大成殿) 그리고 동·서양무가 배치되어 있다. 전형적인 전당후묘(前堂後廟) 형식으로 배치된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집이며,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집이다. 동서양무도 맞배지붕이며, 기둥은 모두 두리기둥으로 되어있다. 문묘 공간인 대성전에는 공자를 주향(主享)하고 사성(四聖)과 사현(四賢)을 배향하고 있으며, 동·서무에는 설총(薛聰)·안유(安裕:안향)·최치원(崔致遠)·정몽주(鄭夢周) 등 한국 18현의 위패를 봉안하여 매년 봄· 가을로 두 번 석전제(釋奠祭)를 봉행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촬영팀과 방송사카메라가 자리 잡고 있어서 마치 사극을 촬영하는 느낌이 들었다. 헌관을 비롯하여 관복을 갖추어 입고 엄숙한 분위기에 경건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참례자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고 대원고학생들이 우측에 자리 잡고 효행학생과 효부에 대한 시상을 하였고 정태익 전교님의 인사말씀이 있은 다음 석전제 봉행이 시작되었다. 당상집례(사회자)가 의례를 진행하는데 알자(헌관을 인도하는 제관)이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순으로 당상에 올라가서 집사의 도움을 받아 신위 앞에 제주를 올리는 엄숙하고 경건한 제례가 진행되었다. 봉행과정의 모든 말이 한자로 되어 있어 충주향교에서는 『한글 석전 홀기』라는 책자를 만들어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여 학생들이나 참례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하였다. 석전제는 석채(釋菜), 상정제(上丁祭), 정제(丁祭)라고도 하였는데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첫째 丁日)에 거행한다. 석전이라는 이름은 '채(菜)를 놓고(釋), 폐(幣)를 올린다(奠)'에서 유래한다. 처음에는 간략하게 채소만 놓고 지냈으나 뒤에는 고기·과일 등 풍성한 제물을 마련하여 지냈다. 명(明)나라 초기에는 대학에 묘(廟)를 설치하고 대성전(大成殿)이라 하였고 지방에서는 향교에서 석전제를 주관하였다. 진태하 박사(인제대 석좌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공자님도 우리의 조상인 동이족이라는 것을 중국의 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향교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남아있는 곳으로 자라는 학생들이 더 많이 참가하고 우리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향교는 공자님을 모시는 사당으로만 알고 있는데 공자님을 비롯한 우리의 선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함께 제를 올린다는 것을 알리고 우리의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요람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산제일고등학교는 2011년 9월 29일 1, 2 학년 700명을 대상으로 공주영상대학 쇼핑호스트과 장진주 교수를 초청하여 "눈부신 당신의 꿈을 디자인 하라"의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장 교수는'드림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강연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장 교수는1시간 40분 동안 이어진강연에서 학생들에게 저서 '교실을 뒤흔든 발표의 달인,을 소개하며 젊은 날에 있어서 꿈과 희망을 가져라고 하였다. 꿈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비전이 있고 성공의 문으로 들어설 수 있다고 하였다.
Do Dream봉사동아리는 지난 24일 제2회 프리마켓에서지역청소년들과 함께 하였다. 이날 Do Dream봉사동아리는 행사에 전체적인 진행스텝으로 활동하여 행사를 원활 하게 진행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도자기공예부스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프리마켓은 교육복지학교의 안전망사업의 일환이며, 이번 프리마켓은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과 함께 하였으며, 특히 교육복지 학교학생들이 판매자가 되어 진행되었다. 봉사활동을 참여한 동아리 멤버 김햇님(군산중앙여고 1학년)학생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어서 벼룩시장을 하는게 신기했으며, 앞으로 이런 청소년 벼룩시장이 계속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였다.
일본에서 경영의 귀재를 물으면 마쓰시타 고노스케라고 대답한다. 하루는 그분이 대학교수의 강의를 들어보며 ‘나보다 10배는 잘 아는 것 같은데, 어째서 나보다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교수들은 백을 알지만 하나도 실천하지 않는데 반해, 자신은 그의 1/10에 해당되는 지식을 갖고 있지만 아는 데로 실천했다고 한다. 그런데 혹시 우리의 머릿속 다음과 같은 생각이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지 않은가? 언젠가 그런 날이 오리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지 않은가? 미국의 컨설턴트 잭 핫지는 ‘The Power of Habit'이란 책을 통해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언젠가의 신드롬‘ 이란말로 꾸짖고 있다. 돌아보면 우리가 언젠가 하겠다고 하는 것들은 실현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길거리에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면서 우리 언제 한번 보자며 인사를 나누지만 대부분 언제한번 만나기가 매우 힘들었던 경험을 했을 것이다. 결국 언젠가 신드롬은 언젠가 하겠다는 생각의 이면에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도사리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세상 만사가 지나간 뒤에 후회하는 것 아니가? 그때 그랬더라면, 그 때 그 사람 말을 들었더라면 등등. 세상에서 가장 맛 없는 라면은 바로 그때 그랬더라면이 아닌가. 자녀교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자녀교육과 관련된 수많은 책을 읽고, 주변 사람들의 자녀교육 경험담을 귀담아 듣고,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하여 배우기도 한다. 그리고 ‘자녀를 칭찬’해야지, 자녀를 키울 때 ‘공부보다 꿈’을 가지라고 해야지,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들과 식사’를 해야지 라는 등의 결심을 연속적으로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다이아나 루먼스의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이라는 글에서 “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그만큼 인간이 살아가는 기로에서 자존심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많은 것과 배운 다양한 방법을 아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는 것이 힘이 이었겠지만, 이제는 실천하는 것이 힘이 되기 때문이다.
- 계산여중, 두뇌를 깨우는 호문쿨루스 아침 체조 - 계산여자중학교(교장 김성수)에서는 지난 9.26일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의 아침 체조를 시작하여 학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로운 아침 체조는 우리가 흔히 해 왔던 일반적인 체조와 달리 호문쿨루스 만화 캐릭터가 등장하여 잠자는 두뇌를 깨우는 다양한 동작을 보여 준다. 학생들은 눈동자 굴리기, 혀 늘리기, 귀 운동, 손가락 운동, 손바닥 마찰 같은 동작을 재미있게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영상을 보며 몸을 움직이다 보면 공감대도 형성되고 무엇보다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어 좋다. 새로운 아침 체조를 마친 2학년 10반 체육부장 최지영 학생은 "지금까지 해 왔던 체조는 아이들이 같은 동작을 오래 하다 보니까 좀 지루해 하고 집중하지 않았는데 새로운 체조는 재미있어서 잘 따라하게 되요"라고 말했다. 김용구 체육부장은 "호문쿨루스 체조를 하면 잠들어 있는 두뇌에 혈류량이 증가되어 본 수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계산여중은 창의경영학교(교육과정혁신형) 학교체육 활성화 유형에 선정되어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학교에서의 첫 시작을 아침 체조로 진행하고 있어서 지ㆍ덕ㆍ체가 조화로운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9.27일부터10월19일까지 연학초등학교 특수학급에서 '특수학교(급) 및 통합학급 수업실기발표대회' 1, 2등급 입상자의 우수수업 공개를 실시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10년부터 관내 특수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그 결과 인천시교육청 주최 '특수학교(급) 및 통합학급 수업실기발표대회'에서 9명(1등급 1명, 2등급 4명, 3등급 4명)의 입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릴레이 공개수업'은 1, 2등급을 받은 5명(연학초, 학익초, 용정초, 송현초)교사의 수업을 관내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공개하게 되는데 이 날의 공개수업은 다양한 행동특성 및 인지발달수준을 지닌 특수교육대상학생들에게 받침 있는 한글을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교수법을 선보였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저마다 분주히 교사의 지시에 따라 'ㅇ' 받침이 있는 글자를 만들고 읽으며 진지한 모습으로 수업을 참관했다. 공개수업을 참관한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이학수 특수교사는 "특수교육대상자들의 흥미와 학습수준을 고려하여 계획된 수업이 아주 흥미로웠다며. 오늘 수업참관을 통해 노련한 선생님의 수업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참관 소감을 말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우수수업공개 이후에는 관내의 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특수교육대상자를 선정하기위한 검사도구인 'BASA(기초학습기능 수행평가체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추홀학교(교장 박인호)는 지난해 부터 학교 특색사업으로 문화체험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본교 강당에서 뉴욕 카네기홀에서 단독 공연을 한 세계적인 연주팀 '필그림앙상블'을 초청 연주회를 가졌다. 금년에는 매월 한차례씩 전교생이 학교 강당에 모여 다양한 분야의 문화체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9월에는 클래식 음악에 팝적인 감각을 더해 편안하고 대중적인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상급 연주팀 필그림앙상블을 초대하였다. 필그림앙상블은 2002 월드컵 전야제 음악, 부산아시안게임 전야제 음악,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 개막식 음악 등을 작곡한 김종문 단장이 이끄는 연주팀으로 동남아시아 순회콘서트,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지역 위문공연, 2007 뉴욕카네기홀 단독 연주 등 전세계를 무대로 사랑의 콘서트를 펼치는 팀이다. 이번 공연에서 필그림앙상블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를 기념하여 김종문 단장이 작사 작곡한 인천시민의 노래와 비발디의 사계, 타이타닉의 주제곡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을 연주하였고, 학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동요 '곰 세 마리'를 편곡하여 들려줘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NEIS와 연계하여 새롭게 실시되는 2011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에 따른 문제점 개선 및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1+2 지역협력체제 중심 1:1 맞춤형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 및 연수를 실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지역협력체제 중심 1:1 맞춤형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 및 연수는 관내 초등학교를 7그룹, 중학교를 6그룹으로 구분하여 그룹별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그룹교 교원능력개발평가 관리자 및 실무자, 학년부장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달간에 걸쳐 실시되고 있다. 이번 컨설팅 및 연수에서는 지난 해 전면 시행된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발생된 주요 문제점들의 해결방안 공유, 지역 교육지원청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문강사를 통한 학교별 교원능력개발평가 진행상황 및 NEIS 온라인시스템 활용방법 점검 및 학부모, 학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자기진단자료 제시 방법, 학부모 상담 운영 방안, 홍보·연수 수행 방안, 결과 처리방법 등 NEIS 연계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인천삼목초등학교 업무 담당자는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 교원능력개발평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타 학교 업무 담당자들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소소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얻어 갈 수 있게 되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1+2 지역협력체제 중심 온라인교원능력개발평가 컨설팅 및 평가시스템 연수를 통해 NEIS연계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 전반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원능력개발평가가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되고, 안정적으로 정착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 관내 중학교 특수교육교과연구회는 9월 28일 강화군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장애학생들의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중학교 특수학급 전환교육 연합 체험활동을 개최했다. 이번 활동은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가 부족한 장애학생들에게 전환교육의 일환으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사회적 경험을 넓혀 주고 여가 활동의 학습을 목적으로 실시했는데 전환교육이란 장애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마치고 성인 사회의 생활로 이동하는 과정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지역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기능향상을 위한 교육 △학생 개개인의 욕구나 기호, 취미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필요에 따라서는 중증 장애인의 일상생활 기능과 직업 기능 평가를 포함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이번 우주체험활동에는 남부 관할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 및 인솔교사를 포함 113명이 참가. 체험활동으로 전시관 관람과 3D 영화관람, 우주체험기구 탑승, 별자리 목걸이 만들기, 공룡의 숲 관광, 사계절 썰매타기 등 알찬 프로그램들로 진행되었다. 또한 연합 우주체험활동의 교육적 성과를 높이기 위하여 교실에서 ICT를 활용한 사전 교육을 각 학교별로 실시했다. 우주체험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처럼 일상의 학교현장에서 벗어나 우주에 관련된 호기심을 보이며 유쾌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남부교육지원청 정영수 창의인성교육과장은 "우주체험활동은 여가체험활동이 부족한 장애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상생활로 돌아가서도 체험활동에서 쌓은 지식들이 학생들의 학업신장과 사회적응능력 향상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교 현장의 교수-학습은 어떠한 상태인가?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은 수업만 하면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은 학생들의 특성과 수준 등을 고려한 수업 중심의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데 많은 한계점이 있다. 우선 신규 또는 전입교사 위주의 떠맡기기식 수업연구와 수업 후 관행적인 협의회 실시 등으로 피드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수업공개의 절차(동료장학과 학부모 참관 등)가 잘 지켜지고 있지 않으며 자발적인 수업공개보다는 교원능력개발평가 시에만 의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두 번째는 생활지도 업무의 과중, 관행적인 업무처리 내용의 과다, Edufine과 NEIS 등의 업무 증가, 업무포탈의 무대면 결재보다는 대면결재 등을 요구하는 관리자 및 각종 행정업무 등의 증가로 인해 교수-학습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세 번째는 수업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가 초청 연수, 컨설팅 기회 부여, 자율연수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 자기연찬을 위한 연수 등을 위한 예산 지원과 여건이 미비하며, 서술형 평가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데도 이의 비율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채점시간의 과다와 채점결과에 대한 감사 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상태에서 별도로 시행하는 수행평가 등으로 학생들에게는 이중 부담을 주고 있다. 네 번째는 일부 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실시로 인한 일부 학생들의 상습적인 수업방해로 인해 교권과 타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전문적인 교과별 수업컨설팅 실시와 이의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없어서 단위학교의 교수-학습에 대한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다섯째로 2014년 전면 실시하게 될 학점제와 교과교실제와 관련해 교과교실의 구성이나 교과협의회실 연구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교수-학습 방법 혁신이 어려운 실정이다. 끝으로 많은 교사들이 학습자들마다 각양각색의 학습특성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동일한 학습과제를 동일한 교수방법으로, 동일한 매체를 사용해서 동일한 속도로 가르치는 방식의 획일적 수업처방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별 학습자의 특성이나 개인차에 대응할 수 없게 된다. 학교 현장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교수-학습 운영은? ‘학교 현장에서 교수-학습을 전개하는 데 있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면 이구동성으로 제기되는 이야기는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업연구와 수업공개 문제, 각종 행정업무와 잡무 등의 증가로 인한 교수-학습 준비 시간 부족, 그리고 수업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행 · 재정적 지원과 여건의 미비 및 서술형 평가에 대한 전문성 부족과 감사에 대한 부담 및 수행평가 문제 등으로 인한 학생 부담 가중 등을 든다. 물론 학생생활지도 문제와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점, 그리고 학교교육활동 전반에 있어 수업보다는 다른 학교행사 및 경직성 경비 위주의 학교 예산 편성 집행 등에 대한 불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학교 관리자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내용은 실질적인 수업연구와 수업공개 실시 및 교수-학습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주기를 바라며, 획기적인 업무경감방안 마련과 자기장학 등을 통해 수업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반여건 마련과 재정적 지원, 그리고 상습적인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지도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지원청이나 교육청이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내용은 전문적인 교과별 수업컨설팅 실시와 다양한 지원, 획기적인 업무경감방안 마련, 교과별 수업전문성 제고를 자율연수 및 동아리 활동 등 지원 및 교과협의회실 등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연구 공간이 마련 등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에 의해 좌우된다.’ 선생님들의 열정어린 수업활동이 전개되면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행복한 공간으로 인식된다고 한다. ‘수업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라는 학생들의 인식에서 보듯이 정말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가 노력해야 하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이 교육과정 운영에 맞추어지고 선생님들의 수업여건 개선을 위해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되어야만 2014년부터 전면 시행하게 될 교과교실제와 학점제의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 따라서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경영 체제를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하지 않으면 수업중심의 학교 경영 체계를 갖춘 학교 간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게 될 것이다. 학생의 미래 진로와 연계한 STEAM교육 활성화가 필요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창출’이 가능한 창의적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학교교육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융합과 통섭의 시대, 기술-학문 분야를 초월한 최첨단 과학기술 선도 인재 양성을 위해 학교교육 기능이 강화되어야 하며, 교육과정 및 학교 내외에서 실생활에 적용되는 융합적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 · 탐구 · 견학 및 진로 탐색 기회의 확대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20년간 경제패러다임이 포스트산업경제→정보경제→디지털경제→창조경제로 변화되어 왔고, 창조경제의 시대에는 지식, 기술, 학문 간 융합이 가장 중요하며, 이러한 경제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융합(멀티형)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예술융합교육(STEAM)이 필요하다. STEAM 교육은 수학(M), 과학(S), 기술(T), 공학(E) 간의 상호연계성을 고려해 각 학문 간 공통핵심요소 중심으로 교육하되, 여기에 예술적 소양(A)을 함양하고 타 학문에 대한 이해가 깊은 미래형 인재 양성으로의 교육을 말한다. 따라서 창의적 융합인재와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STEAM 교육은 예술 부분을 구체적이고 의도적으로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미 밝혀진 STEM 교육의 성과나 가치에 더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 진로와 연계해 진정한 융합인재로 성장하게 하는 데 기여를 할 것이다. 현재 학교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해 미래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모두 동의하면서도 이의 실현을 위한 실천적인 방안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STEAM 교육과 관련해 기초학문인 수학과 과학 교과는 지나치게 어렵고 많은 학습 수준과 학습량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흥미유발이 미흡할 뿐 아니라 연계와 융합이 부족한 과학교과와 문제풀이 위주의 수학교육 등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교사들이 최첨단 과학기술 및 공학 지식 체험 · 연수 기회 등이 전무하고, 과학수업 중 강의식 수업이 60.7% 정도로 과학적 탐구능력과 논리적 사고력 함양을 위한 탐구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리고 최근 과학에 수학적 안목과 예술적 경험을 포함한 수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특히 여러 교사가 STEAM 교육을 공동으로 하기 어렵고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의 한계, STEAM 교육에 대한 몰이해 등이 여전하다. 학생 진로 중심의 STEAM 교육이 단위학교에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관리자와 교사들의 노력과 기간이 필요하다. 과학과와 기술과의 교육과정 개정을 반영하고 과학과 예술의 융합 교육 운영을 위해 관련 교과의 학습요소를 분석하게 한 후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내용과 학습요소를 추출해 지도할 수 있는 STEAM 표준 교과교육과정을 개발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의 적용을 위한 실험적 운영은 정규교육과정 내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며, 기존 학년의 경우 특별활동의 동아리 활동으로 연계하고, 동시에 방과 후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해 그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 그리고 STEAM 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사의 인식전환과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STEAM 교사 연구회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연수의 참여기회 확대, 교과부 등에서 추진하는 STEAM 교사연구회 지원, 수업모델 습득 후 현장적용 확대와 체험 · 견학 · 탐구 활동 공간 소개 및 이용 방법 등에 대해 연구하고 알려주도록 한다. 그리고 창의적 체험활동 - 동아리 활동 -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각종 지원을 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존의 STEAM 교육 프로그램의 모형설계와 타당도 검증 등을 위해 학생 중심의 STEAM 교육관련 동아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 효용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단위학교에서 이와 같이 STEAM 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운용능력이 관건이다. 특히 해당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혜택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끝으로 대학, 기업 등에서 청소년의 진로체험과 진로지도에 실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단위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Outreach(외부파견)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련 캠프를 실시하거나 R&E(Research Education) 등을 실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미래형 STEAM 교육 여건 조성이다. 교사들의 인식 전환도 중요하지만 미래형 교과교실 구축(과학, 수학 등)과 인프라 구축, 관련 프로그램 개발 보급, 관련 교사와 과학기술인 등 전문가와의 상호교류 시스템 마련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STEAM 교육은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과학교육 시스템이며 진정으로 과학기술공학 인재양성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예술, 경영 및 인문 · 사회 등의 모든 분야에서 과학 · 기술 공학적 개념으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이 될 것이다. 우리 미래 학교교육을 위해 STEAM 교육이 단위학교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체험 · 탐구 중심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행 · 재정적 지원과 수업모델 개발, 연수체계의 마련, 기업 · 대학 · 기관 등과의 연계 체계 마련, 인프라 구축 지원과 교육과정의 자율화 등 해결해야 할 내용이 너무 많다. 프로젝트 학습의 활성화와 지원 필요 프로젝트 학습법이란 학습자가 교실수업의 면대면 학습과 인터넷 기반 사이버학습 환경에서 교사는 일정형식과 안내문을 제공하고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모둠을 구성해 각각의 다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기획하고 정보를 수집 · 공유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학습결과물을 제작 · 완성해 가며 학습하게 되는 학습법으로 학습과정을 중요시한다. 학습자들은 모둠 활동을 통해 학습하게 되며 동료 학습자와 교사 그리고 커뮤니티 내의 다른 사람들, 더 나아가서는 외부 전문가와 접촉을 가능하게 하는 협력 학습이 강조된다. 학습은 사회적인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데, 즉 학습자는 커뮤니티에서 표현되고 활용된 사고와 지식을 상호작용하고 내면화하며, 그룹 구성원들의 의견을 참조하게 된다. 학습자들이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상호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보고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지원이 필수적인 요소다. 어떤 협력 환경이라든지 적극적인 정보의 교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협력 학습의 성공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진다. 전자 정보 기술은 정보의 신속한 수집과 배분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멀티미디어 정보 기술도 마찬가지다. 컴퓨터 기술은 이처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해 프로젝트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가지는 학습 활동의 요소인 계획하기, 실행하기, 평가하기, 발표하기 단계로 적용해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프로젝트 학습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학습결과물이 많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프로젝트 학습법에서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에 목표를 두었기 때문에 교육의 주목적이 교육하는 사람보다는 교육받는 학습자의 발전에 있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상호작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프로젝트 학습법에서는 프로젝트 전 과정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적극적인 사고의 교류와 상호작용 및 협동적 학습이 될 것을 강조한다. 프로젝트 학습법은 바람직한 학생 교육을 위해 부모나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의 협력적 관계를 강조하며, 동시에 주제 선정에서부터의 진행 전 단계를 거쳐서 토의활동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학습 내용은 교사에 의해 사전에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1단계에서 교사와 학생에 의한 공동 주제망 형성과정, 질문거리 작성 등을 거쳐 정해지게 된다. 아울러 학습 내용이 아이 개개인에게 유의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모든 점을 고려해 프로젝트 학습법에서는 아이들의 사전 경험 및 현재 그 주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 등에 기초한 학습 내용 선정과 아이들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질 것을 강조한다. 특히 프로젝트 학습법에서는 학습의 전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 기능, 성향, 느낌의 상호보완적이고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인격적 통합을 강조한다. 프로젝트 학습은 현재 학교 현장에서 하는 이루어지고 있는 수업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토론과 탐구 · 체험 활동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로 하여금 수업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모든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의 재구성 등을 통해 프로젝트 학습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초청 강의나 강의 시연회 및 연수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연찬의 기회를 최대한 부여해 프로젝트 학습법을 익히도록 독려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은 프로젝트 및 STEAM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기회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또한 우수한 프로젝트 학습법의 사례 등을 공유하도록 하고 우수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제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 경영에서 관심 가져야 할 내용 선생님들이 교수-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건을 만들어 주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선배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시스템 마련, 후배교사들과 토의할 수 있는 체계 마련, 교과협의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고 지원하며, 자기장학 · 임상장학 등을 통해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배움과 나눔’이 있는 수업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 수업연구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협의회와 피드백을 통한 수업 혁신 실천 및 교사 간의 소통 증진을 위한 수업 멘토링 시스템 운영과 수준별 수업을 통한 교사와 학생의 소통 증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수업 공개의 일상화’를 실현하기 위해 연중 학교 공개와 수업 공개의 날을 운영하고 팀티칭의 활성화와 수업공개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업공개를 일상화해야 한다. 아울러 선생님들에게 수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주기 위해 획기적인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해 지원해야 할 것이다. 특히 수업혁신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 방안으로 관리자, 부장, 행정실, 업무보조요원 중심의 행정업무 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업무처리 매뉴얼을 제작 · 활용함으로써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거나 대폭적인 위임전결 규정 개정으로 결재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 선생님에게 있어 평가권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평가의 전문성 향상과 신뢰회복을 위해서 교사의 평가권과 책임에 대한 지도 및 교사자율권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서술형 평가능력이 부족한 선생님들을 위해 서술형평가 문항 제작능력을 함양해야 한다. 동시에 학생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수행평가의 내용 · 방법 · 시기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수업과 평가 관련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가 초청 특강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선생님들의 교수-학습 전문성 향상을 통한 수업혁신에 대해서는 교원의 책무성과 소명의식을 제고해야 한다.
휴직제도의 목적 및 휴직의 효력 휴직제도의 목적은 공무원이 재직 중 일정한 사유로 직무에 종사할 수 없는 경우에 면직시키지 아니하고 일정 기간 동안 신분을 유지하면서 직무에 종사하지 않아도 되도록 조치하여 공무원의 신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휴직의 효력으로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나 공무원의 신분은 유지하고 있으므로 휴직 중에 신분상의 의무를 위반하였을 때에는 징계처분 대상이 될 수도 있으며 직권면직처분도 가능하다. 또한 휴직 중에 정년 및 명예퇴직 신청도 가능하므로 이 경우 별도의 복직절차 없이 바로 퇴직 또는 면직 처분할 수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 및 고용휴직 등은 휴직기간이 호봉승급 특례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복직절차를 거쳐 호봉을 재획정한 다음에 면직시켜 퇴직금 산정에 손실이 없도록 해야 한다. 휴직기간 만료 및 휴직사유 소멸 시 복직 휴직사유가 소멸된 때 30일 이내에 복직을 신고하면 지체 없이 당연히 복직시켜야 한다. 이때 휴직기간 만료로 복귀신고 후 복직발령일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휴직기간으로 보아야 한다. 휴직기간 만료 전 휴직사유가 소멸되어 복직을 원할 경우에는 입증할 만한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휴직기간 만료 또는 휴직 사유 소멸 후에도 30일 이내에 직무에 복귀하지 않거나 직무를 담당할 수 없는 경우 휴직기간이 끝난 날 또는 휴직사유 소멸일을 임용일자로 소급하여 면직시킬 수 있다. 휴직관련 결원보충 6개월 이상 휴직하는 경우 당해 공무원의 휴직일로부터 결원보충을 인정한다. 휴직기간이 6개월 미만인 휴직은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3호인 생사불명인 휴직기간은 3월 이내이며 제7호의2인 입양휴직 기간은 입양자녀 1명에 대하여 6개월 이내로 한다고 되어 있다. 「교육공무원법」 제53조 제2항에는 질병휴직, 병역휴직, 법정의무 수행휴직, 고용휴직, 유학휴직, 국내 연수휴직, 육아휴직, 간병휴직, 동반휴직, 노조전임자휴직 등은 6개월 이상 휴직하는 경우에는 해당 공무원의 휴직일부터 결원보충을 인정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 교육청에서는 질병휴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법 해석을 잘못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특히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속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출산휴가일부터 후임자를 보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 부족으로 적용하지 않는 예도 있다. 물론 해당 교육청에서 결원보충할 인원이 없을 경우에는 기간제 교원을 임용해야 할 것이다. 휴직 시 유의할 점 휴직사유의 소멸 또는 휴직기간이 만료된 후 다른 사유로 계속 휴직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당초 휴직에 대하여 복직신고를 함과 동시에 다른 사유로의 휴직신청을 하면 된다. 임용권자는 합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복직명령과 동시에 휴직명령을 같은 날에 발령할 수 있다. 휴직 중인 자가 휴직기간 범위 내에서 휴직기간을 연장하고자 할 때에는 휴직기간 만료일 15일 전까지 연장신청을 하여야 한다. 휴직 중인 자는 6개월마다 소재지, 연락처 등과 휴직사유의 계속 여부를 소속기관장에게 통보해야 하며, 소속기관장은 휴직자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7호인 육아휴직 또는 제10호인 동반휴직 사유로 인하여 2년 이상 휴직한 교원이 복직하고자 할 때에는 연수를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는 병역 휴직 등으로 2년 이상 휴직한 교원도 연수 대상으로 선발하는 예가 있다. 휴직의 종류 및 사유 ※ 「교육공무원법」 제44조(휴직) 제44조(휴직) ① 교육공무원이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로 휴직을 원하는 경우에는 임용권자는 휴직을 명할 수 있다. 다만, 제1호 내지 제4호 및 제11호의 경우에는 본인의 의사에도 불구하고 휴직을 명하여야 하고, 제7호 및 제7호의2의 경우에는 본인이 원하는 경우 휴직을 명하여야 한다. 1. 신체상 · 정신상의 장애로 장기요양이 필요할 때(불임 · 난임으로 인하여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때를 포함한다) 2. 「병역법」에 의한 병역의 복무를 위하여 징집 또는 소집된 때 3. 천재 · 지변 또는 전시 · 사변이나 기타의 사유로 인하여 생사 또는 소재가 불명하게 된 때 4. 기타 법률의 규정에 의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직무를 이탈하게 된 때 5.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거나 외국에서 1년 이상 연구 또는 연수하게 된 때 6. 국제기구, 외국기관, 국내외의 대학 · 연구기관, 다른 국가기관, 재외교육기관(「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의 재외교육기관을 말한다)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민간단체에 임시로 고용될 때 7. 만 8세 이하(취학 중인 경우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를 말한다)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성 교육공무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 7의2. 만 19세 미만의 아동(제7호에 따른 육아휴직의 대상이 되는 아동은 제외한다)을 입양할 때 8.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지정하는 국내의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연수하게 된 때 9. 사고 또는 질병 등으로 장기간의 요양을 요하는 부모, 배우자, 자녀 또는 배우자의 부모의 간호를 위하여 필요한 때 10. 배우자가 국외근무를 하게 되거나 제5호에 해당하게 된 때 11. 「교원의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의 규정에 의하여 노동조합 전임자로 종사하게 된 때 ※ 「사립학교법」 제59조(휴직) 부분은 2011. 7. 21 법률 일부 개정 시 개정되지 않아 질병휴직(불임 · 난임 포함), 육아휴직, 입양휴직 등은 교육공무원과 달리 운영되고 있음 휴직사유로는 본인의 의사에도 불구하고 휴직을 명하는 직권휴직과 본인의 의사에 따라 휴직을 명하는 청원휴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권휴직으로는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1호인 질병휴직, 제2호인 병역휴직, 제3호인 생사불명휴직, 제4호인 법정의무수행휴직, 제11호인 노조전임휴직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청원휴직으로는 제7호인 육아휴직, 제7호의2인 입양휴직, 제5호인 유학휴직, 제6호인 고용휴직, 제8호인 국내연수휴직, 제9호인 간병휴직, 제10호인 동반휴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육아휴직은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7호에 근거하여 만 8세 이하(취학 중인 경우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를 말한다)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성 교육 공무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때 육아휴직 사유가 되며, 휴직기간은 자녀 1인에 대하여 1년(여성교육공무원은 3년) 이내로 하되 분할하여 실시할 수 있다. 휴직기간 중 다른 자녀의 임신 · 출산 · 양육 등으로 계속휴직을 원할 경우 복직 후 다시 휴직해야 한다. 육아휴직의 기간을 경력(근속기간)에 산입하는 경우 1자녀에 대해 최초 1년만 인정하므로 쌍생아의 경우 첫째 자녀의 휴직을 먼저 실시하고 둘째 자녀에 대해 다시 휴직을 해야 각각의 자녀에 대한 휴직기간 중 최초 1년의 기간씩을 존속기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녀 1명에 대한 총 휴직기간이 1년이 넘는 경우에는 최초 1년을 승급기간에 산입하되, 셋째 이후의 자녀에 대한 휴직기간은 전 기간을 산입하도록 공무원보수규정이 개정되었다. 임면권자는 육아휴직 및 입양휴직에 따른 이유로 인사상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된다. 입양휴직 사유 및 기간 입양휴직은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7의2에 근거하여 만 19세 미만의 아동(제7호에 따른 육아휴직의 대상이 되는 아동은 제외한다)을 입양할 때 입양휴직의 사유에 해당되며, 휴직기간은 입양자녀 1인에 대하여 6개월 이내로 한다. 연령무관, 초등 2학년 이하 자녀만 휴직 육아휴직이 가능한 대상 아동은 만 8세 이하의 자녀이나 다만 취학 중인 자녀의 경우에는 연령과 관계없이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에 대해서는 휴직이 가능하다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유권해석을 하였다. 예를 들어 만 9세의 아동으로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는 자녀는 육아휴직이 가능하나 만 8세의 초등학교 3학년 자녀의 대상으로는 육아휴직이 불가능한 것이다. 만 8세 이하는 만 9세 미만을 의미하며 초등학교 2학년은 2학년 2학기가 끝나는 다음 연도 2월 말까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11년 현재 초등학교 2학년에 취학 중이고 2003년 5월 15일생인 자녀의 경우 연령기준에 의하면 2012년 5월 14일까지 휴직이 가능하다. 취학기준에 따라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이므로 2학년 2학기가 끝나는 다음연도 2012년 2월 29일까지 육아휴직이 가능한 기간이다. 육아휴직일로부터 최초 1년 이내 수당지급 ‘휴직일로부터 최초 1년 이내’란 최초 휴직한 날로부터 휴직기간을 기준으로 1년 이내를 말한다. 따라서 동일자녀에 대하여 육아휴직(1년 미만) 후 복직하였다가 다시 육아휴직(잔여기간)한 경우 및 육아휴직(1년) 후 휴직기간을 연장하는 경우에도 최초 휴직일로부터 기산하여 휴직기간의 1년 범위에서 육아휴직수당을 지급한다. 육아휴직수당의 지급기간은 자녀 1명당 휴직일로부터 최초 1년 이내이므로 쌍생아의 경우 첫째 자녀에 대해 육아휴직 수당을 지급받았다면 복직한 후 둘째 자녀에 대해 육아휴직을 반드시 다시 신청해야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그리고 부부 공무원인 경우에는 동일 자녀에 대하여 각각 육아휴직을 할 수 있으며 육아휴직 수당도 각각 지급받을 수 있다. 육아휴직수당 지급액 육아휴직수당은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하여 지급한다. 육아휴직 개시일 현재 육아휴직 공무원 호봉기준 월 봉급액의 4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금하되 월 봉급액의 4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100만 원을, 50만 원 미만일 경우에는 50만 원을 지급한다. 그러나 육아휴직기간 중 총지급액에서 15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빼고 남은 금액을 지급하되, 남은 금액이 50만 원 미만일 경우에는 50만 원을 지급한다. ※ 총지급액이 50만 원 미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50만 원을 지급함 육아휴직이 끝나 복직한 후의 조치 총지급액의 15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총 지급액에서 15퍼센트를 뺀 금액이 50만 원 미만이어서 육아휴직기간 중 50만 원을 지급받은 경우에는 총 지급액에서 50만 원을 빼고 남은 금액)은 휴직종료 후 복직하여 6개월 이상 계속하여 근무한 경우 7개월째 보수지급일에 합산하여 일시불로 지급한다. 복직 후 6개월경과 이전에 퇴직하는 경우에는 육아휴직 수당 15퍼센트는 지급하지 아니한다.
2학기가 되어 부모님들이 흔히 하는 말이 아이와 대화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너무 짧은 바지를 입고 다니는 아이에게 ‘하의실종’이라는 표현을 해야 하는 엄마가 잘못 말해 ‘하체실종’이란 표현을 썼더니 아이는 “헐…”하더니 두말도 하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 나오지도 않고 아무리 엄마가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아이와의 문제를 꺼내는 학부모의 말을 듣다 보면 실제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쏟아냅니다. “선생님, 아이가 자꾸 퉁명스럽게 대들어요”, “아이가 저랑은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해요”, “아이가 자꾸 신경질만 내요. 사춘기라서 그런가요?”, “하라는 숙제는 안하고 친구들과 무리지어 돌아다녀서 걱정이 커요” 등 자녀와 대화가 잘 되지 않아 걱정하는 학부모가 의외로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와의 대화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합니다. 모든 문제는 대화가 되면 해결될 수 있을 텐데 일단 대화조차 거부해 문제 해결보다는 짜증이나 화부터 내게 되는 악순환이 거듭된다고 합니다. Q 말을 잘 하려고 하지 않는 아이와 꼭 대화를 해야 하나요? A 부모가 아이와 하는 대화는 두 사람 모두에게 역동적이고 계속적인 상호작용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서 다른 사람과 일정하게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살았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부모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이가 점점 크면서 부모 마음에 흡족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고, 또래들로부터 욕이나 은어 등을 배우고 사용해서 부모와 의사소통을 하기 힘든 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문을 닫고 가급적 부모와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든지 툭하면 말대꾸를 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대들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모는 속상하기도 하고 황당해서 참으로 난감해 하며 대화를 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와의 대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데이비스(Davis, 1972)가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통해 생산적이 되고, 상호 관심을 통해 협력하게 되며, 서로 만족을 얻게 된다고 말한 것처럼 아이는 가장 쉽게,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생산적이고 협력적이며 자존감을 높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아이와 바람직한 관계로 서로 믿고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을 가지고 상호작용을 한다면 아이와 부모 모두 생산적이고, 상호보완적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성장하고 발전하며 통합되고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부모와 아이 사이에 올바른 지식과 이해를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대화기법입니다. 물론 대화기법은 언어적(Verbal) · 비언어적(Non-Verbal) 의사소통 모두를 포함합니다. 말을 주고받는 대화활동이 없다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대화는 삶 속에서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아이와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부모의 대화기술은 아이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Q 아이와 깊은 대화를 하고 싶은데 깊은 대화란 무엇인가요? A 대화에도 0단계에서부터 5단계까지 대화 수준이 있습니다. 0단계는 만나려고 하지도 않고 대화도 이루어지지 않는 거의 단절 수준입니다. 이렇게 심한 경우는 정신과 치료나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단계는 형식적으로 또는 의례적으로 대화를 하기는 하지만 서로의 생각에 대한 공유가 없는 피상적인 대화 수준입니다. 2단계는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 즉 가십거리나 시사, 텔레비전 프로그램 이야기, 연예인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남 이야기를 하는 수준입니다. 3단계는 가치관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고, 4단계는 느낌이란 감정을 이야기 하는 수준입니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경험한 선행 사건들에 의한 삶의 경험 자체가 반영된 느낌을 갖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느낌을 알면 아이의 생활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느낌을 말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생활을 공개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와 대화할 때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려면 이 수준의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엄마, 우리 선생님이 정말 싫어”라고 아이가 이야기 했을 때 부모의 반응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왜 그러니? 어쩐지 지난번 학부모 총회 때 보았을 때 선생님이 깍쟁이처럼 생겼더라”처럼 무조건 아이 말에 동조했을 경우에는 아이가 왜 선생님을 싫어하는지 잠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마음에 남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불신이 생겨 선생님의 지도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기에는 힘들 것입니다. 결국 아이의 손해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선생님의 이야기를 신뢰하지 않고 반발을 한다면 어떤 가르침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둘째, “얘, 시끄러워. 네가 잘못했으니까 그렇지. 선생님 욕은…”이라고 응답했을 때 물론 아이의 잘못된 생각을 따끔하게 야단치는 듯한 상황은 되지만 실제로는 아이의 마음 속에 반발심만 키우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마음속으로 ‘엄마는 알지도 못하고…’하고 입술을 삐죽이 내밀면서 말하려고 하는 것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다음에 본인이 생각하기에 속상하거나 억울한 상황이 있을 때 엄마에게 말하는 것을 잠시 주저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아이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왜? 뭐 속상한 일이 있었니?” 그러면 아이는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이때 부모는 잘 들어줍니다. “응” 혹은 “그랬구나”, “속상했겠네” 등의 반응을 해주면 아이는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도 있습니다. “다른 때는 선생님이 안 그러시는 데 왜 그런지 몰라” 라고 이야기하거나 혹은 선생님이 그럴 수 있겠다는 나름의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이때 청자의 역할은 잘 들어주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5단계는 마지막 단계로 말 안 해도 아는 수준입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왜 삐쳤는지, 왜 뚱하고 있는지 말하지 않아도 눈치로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수준이 마지막 단계입니다. 아이의 마음에 부모의 감정이 이입되고,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아이의 마음을 아는 이심전심의 단계입니다. 문을 쿵 닫고 들어가 버리면 그러한 비언어적인 행동을 보고 부모는 ‘오늘 친구들과 다투었거나 학교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었구나’하고 짐작해 아이의 기분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Q 아이와 잘 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일단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부터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먼저 장난을 쳤을 거야’, ‘쟤는 꼭 남 핑계 대는 일은 잘하더라’, ‘집에서 새는 쪽박 나가서도 새지 뭐’ 등 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 과거경험, 잠재적 의도 등이 작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대화상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아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드백을 효과적으로 하며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증진시키는 자세를 갖는 것이다. 등을 토닥거리거나 안아주고, 어깨나 손을 잡아주는 등의 태도는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말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아이의 감정을 느끼고 적당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열심히 말을 듣습니다. 물론 아이를 신뢰하는 입장에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피드백을 할 때는 ‘네가 잘못했는데 뭐’, ‘너는 왜 매번 그러니?’, ‘참으면 될 것을 성격이 급하니까 다툼이 생기는 거야’ 등 아이를 평가하기보다는 ‘화가 많이 났었구나’, ‘친구와 싸워서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구나’ 등과 같이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말하기보다는 특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훨씬 더 관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아이의 동기를 유추하지 말고 행동 그 자체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이와 대화를 하며 아이의 눈에 시선을 둠으로써 부모가 진지한 흥미와 관심이 있음을 전달합니다. 물론 아이를 바라보고 몸을 약간 아이 쪽으로 기울이면서 대화를 하며 아이에게 관심을 나타냅니다. 손을 이용해서 적절하게 제스처를 쓰기도 하고 적당한 수준의 목소리 크기로 말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아이를 일방적으로 몰아 부치거나 강압해 부모로서의 권위를 강조하기보다는 Win-Win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읽고 아이의 느낌을 이해하는 부모가 현명합니다. ‘네가 문제라니까. 생각은 꼭 아기 같아서…’라고 아이가 문제라고 말하기보다는 아이가 부모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아이의 의견이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너는 왜 생각이 그렇게 꼬였니?’, ‘그것 밖에 생각이 없어?’ 등과 같이 아이의 의도를 불순하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의도를 부모 생각에 의해 추측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쟤가 저러는 통에 미치겠다’, ‘너는 하는 일마다 말썽이니?’ ‘네가 그렇지 뭐 별수 있겠어?’, ‘속상해 죽겠네. 애가 왜 저렇게 지지리 못났지’ 등과 같이 아이를 비난하는 말은 가급적 하지 않도록 합니다. 물론 잘못을 따끔하게 야단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시키는 것도 교육이지만 아이의 잘못보다는 원인과 해결책에 집중해 미래를 준비하는 부모의 자세는 아이와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아이가 자심감을 갖고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Q 아이와 대화를 잘 하려면 학교 교육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학부모가 참고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A 학부모와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각 시 · 도별로 학부모지원센터(http://www.allparents.go.kr)를 설치했습니다. 학부모교육 강좌 안내가 있어 필요한 강좌를 신청할 수도 있고 학부모회, 교육정책 모니터단, 학교운영위원회 활동 등 교육정보도 제공합니다. 서울학부모지원센터(서울특별시교육청 6층 미래인재교육과 내)에는 전문 학부모상담사 두 명이 있어서 자녀와 의사소통문제, 학교부적응문제, 이성교제문제 등에 대해서도 상담을 해줍니다. 상담방법은 전화상담, 개인 및 집단상담, 사이버상담 등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가 자녀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가 다양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내용들은 아이와 대화를 잘하고 싶은 부모에게 권하고 싶은 종합적인 방법들입니다. 실천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가 말하고 있는 내용을 정확히 듣는 것은 훌륭한 대화의 한 열쇠입니다.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신뢰하고 열심히 들으며 아이가 말하는 것을 명료화함으로써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입니다. - 부모가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아이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부모 먼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야만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습관화하고 노력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칭찬과 격려는 아이의 성공 경험을 증대시키고 협조를 불러옵니다. 아이의 자아개념 및 자아존중감 발달에 부모의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아이와 이야기를 잘하려면 긍정적인 스트로크가 필요합니다. 스트로크(Stroke)란 칭찬이나 승인을 뜻하는 인정의 표현들을 모두 말합니다. 아이를 보면 늘 미소로서 화답하고 푸념이나 불평보다는 긍정적인 말하기 등이 모두 긍정적인 스트로크입니다. 아이는 하루가 다르게 커갑니다. 신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장합니다. 성장의 과정은 아프고 고통스러울 때도 있으며 부모에게 위안과 끊임없는 위로를 필요로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는 부모에게 오는 말이 곱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그들의 성장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는 부모 밑에서 큰 아이는 심신이 바르고 건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아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효율성과 생산성, 합리적 이성에 기초한 과학적 사고주의를 강조했던 20세기 산업사회를 넘어서 21세기 사회는 지식정보의 폭발적 팽창과 더불어 ‘지구촌 사회’, ‘포스트모던 사회’로 불리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사회환경과 학교 교육의 변화는 이미 UNESCO 21세기 세계교육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Education for the 21 Century)에서 1996년 UNESCO 본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예견한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21세기 학교교육이 지향할 방향으로 ‘교육의 네 기둥 이론’을 제시하며 변화의 물결 속에 싸인 학교의 풍경을 ‘세계가 교실로 밀려들어 온다’라고 묘사했다. 오늘의 학교 교육환경은 이전과 매우 다르며 특히 교육 대상인 학습자의 성향이나 꿈, 태도 등이 이전의 학습자들과 매우 다르다고 현장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학교에서 마주치는 아이들은 매우 자기중심적이다. 또한 개성이 강하고 물질만능 풍조에 빠져 있으며, 자기표현과 주장이 독특하고 인권의식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행복한 학교의 실현과 보람찬 교직생활을 하려면 교사들은 21세기 인간상과 교육사조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있어야 한다. 21세기 사회에서 살아갈 인재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3C를 들기도 한다. 첫 번째 Creativity는 창의성, 새로운 사태의 파악과 창의적 사고의 발휘를 말한다. 두 번째 Character는 따뜻한 인성과 도덕성을 지닌 사람으로 민감한 감성의 발휘를 뜻한다. 마직막으로 Competence는 자기 업무 분야에서의 전문성 발휘와 실천역량을 말한다. 이런 맥락에서 UNESCO ‘교육의 네 기둥 이론’이 지닌 교육적 의미(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한 학습, 함께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UNESCO 21세기 교육위원회 보고서의 핵심주제)의 내용을 고찰해 보고 이를 전제로 학교교육에서 강조하고 나가야 할 장학의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교육의 네 가지 기둥 ‘교육의 네 기둥 이론’으로 불리는 21세기 교육의 패러다임은 오늘날 학교 교육의 방향과 주요 교육 정책을 수립 · 실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주고 있다. 교육의 네 가지 기둥 이론은 21세기 시민을 기르는 초 · 중 · 고교의 교육자들이 늘 유념해야 할 학습방향과 교육과정의 구성 및 학습전략, 평가과정에서 주요 지침과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 알기 위한 학습(Learning to Know) 인간 개개인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비판능력과 독립적인 판단력을 함양시켜 가는 것을 말한다. 과학적 방법론에 관한 지식을 획득해 ‘과학의 친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한 지식이 삶에 의미를 주어야 한다. 미래사회에서 잘 훈련된 지식인은 광범위한 지적 배경을 가지고 소수의 몇 분야를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일반교육(General Education)을 통해 개인은 다른 언어와 지식분야에 접촉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의사소통(Communication)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알기 위한 학습은 ‘학습하는 법에 대한 학습’을 전제로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지식관은 객관주의적인 전통적 지식관을 넘어서 사회현상에 대한 주체적 인식을 강조하는 상대주의 및 구성주의 지식 · 학습관으로 이해되어가야 한다. 첫째, 교육적 지식은 정태적인 관조적 지식이 아니라 역동적인 실행적인 지식이어야 한다. 둘째, 교육적 지식은 언어나 기호로써 표현된 이론적 체재와 같이 메마른 결정체가 아니라 전인적 관심과 정열적 탐구, 진지한 신념들을 포괄하는 총체적 경험이다. 셋째, 교육적 지식은 어떤 탁월한 개인의 인식능력에 의해서 생산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역사적 산물로 이해되어야 한다. 행동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Do) 행동하기 위한 학습은 변화하는 세상의 직업세계와 새로운 업무환경에 대한 창조적 대응 등 직업훈련 문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그것은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배운 바를 실천하도록 가르칠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교육이 미리 예측하지 못한 가운데 생겨나는 미래의 직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UNESCO 21세기 세계교육위원회는 특히 이 중에서 후자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금세기 산업유형의 발전경향을 보았을 때 인간노동은 점점 실체가 없는 정신적인 것 위주로 발전되어 산업분야에서도 노동의 지적 관련성 및 서비스 부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을 평생교육 과정에서 유념해 나가야 할 것이다. 평생교육의 활성화를 통해 각 개인이 학습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해야 할 것이다. 행동하기 위한 학습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의 부각에 따라 평생학습의 차원에서 다양한 직업세계를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개인적 능력의 신장을 앞세운다. 행동하기 위한 학습과정을 통해서 직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해 가는 개인의 창조적 능력을 강조한다. 또한 기술, 직업훈련을 통해서 획득된 엄격한 의미의 기술, 사회적 행동, 팀워크를 위한 소양, 솔선수범 및 진취성의 발휘, 타인과의 협동과 갈등의 관리 기술에 대한 역량을 길러야 한다. 함께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Together) 공동체 속에서 다른 지역 사람이나 외국 사람과의 조화로운 삶의 영위와 공존하며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학습해 가는 것을 말한다. 함께 살기 위한 학습은 21세기를 여는 하나의 열쇠이다. 그것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계에 의해 제시된 다양한 도전들에 대한 대응을 의미하며 구체적으로는 개인의 삶과 직장생활에서 제기되는 새로운 상황에 창조적으로 적응하는 교육적 대응이다. 학교 교육에서는 기본예절과 공동체 의식의 형성 및 타 지역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문화 상대주의적 태도를 육성하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오늘날 국제이해 교육 혹은 세계교육 등으로 각 급 학교에서 강조되고 있다. 이런 교육은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올바르게 하는 일이 이루어져야 하며 타인의 문화에 대한 가치인정과 존재의 확인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 자기이해란 자신의 가치와 존재에 대한 정체성의 확립, 자아개념의 형성을 주로 의미한다. 타 지역이나 국가의 문화에 대한 상호인정과 문화교류의 활성화는 인류 공동의 문명과 번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세계화를 촉진하며 국제시민의 육성에 이바지하는 첩경이 된다. 존재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Be) 모든 사람들은 내부에 묻혀 보물처럼 숨어 있는 그 어떠한 재능도 결코 미개발 상태로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 몇 가지만 열거하자면 기억력, 추리력, 상상력, 육체적 능력, 미적 감각,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소질 등은 더 큰 자기인식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결국 ‘존재하기 위한 학습’은 교육 발전의 목표를 인격의 완성에 둔다. 즉 교육은 학습자를 개인으로, 가족과 공동체의 일원으로, 시민으로, 생산자로, 기술 발명자로서, 또 창의적인 상상가로서 자신의 표현기술 및 다양한 임무를 모두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교육의 네 기둥 이론과 장학 교육의 네 기둥 이론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학교교육의 책무성을 높이고 교육활동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시금석 같은 역할을 해준다. 또한 교사가 학생을 어떠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들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를 심사숙고하도록 하는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장학은 교육이념과 구체적인 학습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의 운용과 학습방법의 변화, 자기 주도적 학습력의 함양, 교사의 자질과 전문성 제고 등을 목적으로 한다. 알기 위한 학습과 장학 알기 위한 학습에서는 학습자가 지닌 지적 호기심을 일깨우고 습득한 광범위한 일반지식을 특정 주제에까지 깊이 있게 적용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알기 위한 학습에서는 학습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학에서는 학습자 개개인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의 함양과 함께 메타 인지적 사고력(Meta Cognition Ability)과 고급사고력의 육성이 강조된다. 학습과제의 선정과 토론주제 등은 학습자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실제적 지식(Authentic Task)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의 기회를 많이 배려하도록 한다. 학습방법으로는 공동사고를 모을 수 있는 협동학습과 탐구학습, 현장학습 및 구성주의 학습관에 입각한 교육이 요청된다. 최근에는 개인과 조직이 가진 경험과 지식(암묵적 지식, 명시적 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의 창출을 강조하고 있다. 암묵적 지식은 구성원 소수가 실무현장에서 실제로 얻은 경험적 지식을 말하며, 명시적 지식은 언어와 문장으로 표현된 지식으로 구성원 모두가 알 수 있는 객관적 지식이다. 지식의 창출 과정은 사회화 - 외면화 - 결합 - 내면화의 단계가 순환되어가며 지식의 창출과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행동하기 위한 학습과 장학 행동하기 위한 학습은 직업기술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보다 넓게는 여러 상황에 대처하고 팀을 이뤄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한다. 학습과정에서는 다양한 사회경험과 직무경험을 제공하며 그러한 경험들은 지역적, 전국적 맥락에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에 따라서는 비형식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같이 일정한 시기를 택해 특정지역이나 직장 등에서 체험학습의 형태로 운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학습에서는 다양한 사회경험과 직업세계에 대한 능동적 참여의 태도와 능력을 강조하게 된다. 교수학습의 과정은 최대한 개별화해야 하며 학습자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진로문제의 결정과 전인적 차원의 평가 작업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행동하기 위한 학습을 돕는 과정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특정한 직업세계에 몰입되는 편파적인 독서나 훈련의 경험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21세기에 맞는 인간상은 한두 가지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타 분야에 대한 이해와 평가능력, 교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Communication)을 지녀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우리나라에서 과학과 수학 및 인문학을 연계해 공부시키고 직업적 경험을 쌓아가도록 하는 STEAM(과학예술융합교육)프로그램은 창의적 고급인재 육성을 위한 좋은 시도라고 본다.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융합적 사고를 강조하는 이 교육은 21세기 변화무쌍한 사회에서의 직업세계에 창의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인 것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학습과 장학 함께 살아가기 위한 학습은 타인과 타 지역을 이해하고 상호 존중 및 상호의존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다원주의 상호이해 평화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타인들과 함께 공동과업을 수행하고 갈등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면서 익히게 된다. 타 지역의 문화와 역사 및 생활양식, 가치관, 규범을 인정하고 교류하며 함께 살아가는 능력과 태도를 육성하는 것이다. 장학의 방향으로는 학생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나 문화 활동에의 참여를 통해 그리고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 개선사업, 인본주의적 활동, 세대 간 지원활동 등과 같은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교 교육에서는 기본예절과 공동체의식의 형성 및 타 지역 문화와 가치관에 대한 문화 상대주의적 태도를 육성하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이와 병행해 민주시민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 예절과 사회규범의 준수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 사회규범을 존중하는 법교육의 활성화는 도덕성교육과 연계시켜 실시함으로써 자율적인 공동체 형성과 유지에 대한 시민의식을 신장시켜 나갈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사막화 및 황사 현상, 환경 오염문제, 이상기후, 생태계의 파괴 등에서 볼 수 있는 환경문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식량부족과 빈곤의 문제, 학교총기 난사사건 및 범람하는 각종 폭력과 테러 사건을 볼 때 이제는 학교에서부터 국제시민 육성교육을 통해 이웃이나 타 지역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공동체 의식교육이 매우 시급해졌음을 깨닫게 한다. 존재하기 위한 학습과 장학 존재하기 위한 학습은 개인의 인성을 보다 잘 성장시키고 자율성과 판단력,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학습은 교육발전의 목표를 인격의 완성에 둔다. 즉 교육은 학습자를 개인으로서, 가족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시민으로서, 생산자로서, 기술 발명자로서 또 창의적인 상상가로서 자신의 표현기술 및 다양한 임무를 모두 풍요롭게 하는 것이다. 장학의 과정에서는 ‘존재하기 위한 학습’을 통해 개인의 인성을 잘 성숙시키고 도덕적 자율성의 신장과 판단력 및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야 함을 강조한다. 따라서 교육과정의 구성이나 교수학습 방법은 인간의 다양한 소질과 적성 및 잠재력을 신장시켜 상호 이해하고 협조해 나가는 민주 시민적 자질 육성에 두어야 한다. 인간의 다양한 능력의 발휘와 다양한 지적 재능을 발휘하도록 교육적 배려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다중 지능이론에 의거한 인간능력의 다양한 발휘를 장려하고 교육적 체제를 마련해 주는 것은 학습자 개개인을 사회에서 유능한 참여자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유용하다. 맺음말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는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지닌 교양인의 시대가 된다. 오늘날 개인은 어느 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이나 기능에만 의존해서 살 수 없으며 다양한 경험이나 학문적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개인이 당면한 문제나 과제의 해결은 물론이고 사회문제와 여러 정책에 대한 분석과 판단 및 대안의 선정 시 간학문적 사고력이 요청되고 있다. 또한 과학적이고 논리적 사고력을 갖춘 한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다분야에 대한 식견이 깊고 감성이 풍부하며 지덕체의 여러 영역을 고루 갖춘 사람의 판단을 더욱 신뢰하고 기대하는 사회가 되었다. 21세기 포스트모던 사회는 국제화 시대이며 개방화 시대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과 교류하고 상대의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국제적 시민의식이 요구되기도 한다. ‘교육의 네 기둥 이론’은 교육체제의 원리와 틀을 구성하는 패러다임으로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삶의 질을 제고하는 의미 있는 교육의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한 명료한 틀을 제시해 주고 있다. 개인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상대적 지식관에 기초해 자기 주도적 학습력의 습득을 강조하고 개별화된 인지구조 형성에 맞추어진 구성주의 학습관에 입각한 교수학습과정이 실천되어야 한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함께 살기 위한 학습’ 등의 원리는 점차 외국인의 문물이 거세게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다문화사회에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를 원만하게 이루어가야 한다는 국제이해교육과 다문화교육의 기본 틀을 부여한다는 가치가 있다.
운동에 별다른 취미가 없는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운동이 등산이다. 자연이 주는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산 위에 앉아 하염없이 자연을 바라볼 수 있고, 사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래 전부터 당일치기 등산은 주로 혼자가거나 집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 대개 일요일 등산은 아침 8시경에 우리 동네를 출발해 10시나 11시에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그래서 오후 3~4시경에 하산해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돌아오는 오후 시각의 도로는 밀리게 마련이며 집에 도착하면 저녁 시각을 훌쩍 넘길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술까지 한잔하게 되면 매주 일요일 오후에 계획된 신문 스크랩과 악기 연습 등에 큰 차질이 생긴다. 궁여지책으로 산 아래에서 아침 일찍 만나자고 친구들에게 제안을 했다. 그 중에 두 팀이 찬성을 해 지금은 산의 거리와 계절에 관계없이 아침 7시에 목적지 산 입구에서 만난다. 갈 때와 올 때 차 밀리지 않으니 좋고, 술 한잔할 일도 없으니 집에 도착하면 오후 2~3시경이 된다. 처음에는 시큰둥했으나 이제는 오후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친구들도 좋아한다. 자연계에는 중력이나 관성의 법칙 등 인간이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우리의 시간 또한 매일 86400초로 한정되어 있으며 과다지출이나 과소지출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 일정하게 주어진 시간을 죽이든 살리든(?) 전부 사용해야 한다. 내일을 위해 저축하거나 저장할 수 없으며 마음대로 늘릴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한번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 엄연한 시간의 법칙을 우리는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지런한 사람들만이 새벽달을 만나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스물네 시간이지만 그 시간을 유용하게 쓸 줄 아는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은혜다’라고 말한다. 삶은 시간이다. 시간은 성장을 위한 재료이며 가능성이다. 더욱이 삶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영역이기에 참으로 소중하다. 야스퍼스나 하이데거, 사르트르, 까뮈 등 소위 실존주의자들의 사유(思惟)도 결론적으로 우리의 삶에는 아무런 고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그 의미를 만들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이용해 우리의 삶에 새로운 의미와 서사(敍事)를 불어넣어야 한다. 그것이 살도록 명령받은 생명(生命)으로서의 의무이다. 시간 살리기 어느 시골의 자그마한 기차역에 앉아 있다. 다음 기차는 빨라야 네 시간 후에나 온다. 시계를 들여다보고 하릴없이 길가의 나무를 세면서 권태롭게 기차를 기다린다. 다시 시계를 들여다본다. 5분이 지났다. 역 건물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거닌다. 그러다가 문득, 또다시 시계를 들여다보았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린다. 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 죽이기는 계속된다. 독일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M. Heidegger, 1889~1976)의 형이상학의 근본 개념에 나오는 글이다. 시간 죽이기(Killing Time)는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 표현은 뉴욕타임스 1893년 9월 8일 5면의 헤드라인에서 ‘상원에서의 시간 죽이기 : (법 등의) 폐지를 견제하기 위한 시간을 끄는 전략’ 이라는 기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우리는 종종 무의식적으로 TV를 켜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항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간 죽이기’를 한다고나 할까. 시간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것은 관리하기가 어렵기에 보이게 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현재의 시간 사용 내역을 기록하면 시간의 순도(純度)가 높아진다. 하루 동안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일주일 동안의 시간을 분석함으로써 실제로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집중도도 높아진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하던 일도 기록을 함으로써 의식 속에 둘 수 있게 된다. 의식하지 않으면 시간이 무한히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종이에 기록해보면 하지 않아도 되는 일,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일, 한 번에 몰아서 할 수 있는 일 등 하루 중에서 잡다하게 낭비되는 시간이 꽤 많다는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산발적인 이메일 확인 및 답장쓰기, 한 가지 일을 지속적으로 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의 시간 손실이 많았다. 특히 각종 서류 및 자료, 물건 등을 어디에다 두었는지를 잘 몰라 그것을 찾는 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반면 선생님들과의 대화와 같은 것은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할애가 적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았다. 시간을 빼앗는 가장 큰 요소는 나 자신의 습관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출근과 동시에 오늘 중으로 꼭 해야 할 3가지를 수첩에 기록하고 체크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숲속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큰 나무를 톱으로 열심히 자르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그런데 나무꾼이 나무를 자르는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톱날이 엉망이었다. 그래서 나무꾼에게 “톱날이 너무 무디군요. 날을 세워서 하면 작업이 훨씬 수월할 텐데요” 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그 나무꾼은 지친 표정으로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어서 나무를 잘라야 하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상대적이라는 것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다. 절대적으로 주어지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것이 시간이 아니라 시간은 상대적이고 만들면 만들어진다. 또 허투루 보내는 시간들도 잘 다잡아서 관리하면 시간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매일의 자투리 시간을 모아서 하루에 1시간, 일주일에 1시간, 한 달에 1시간 정도는 나 자신의 실존(實存)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년, 3년, 10년 후의 그 결과는 또 다른 기적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죽어 있는 시간을 살리는 기술이며 톱날을 갈아 날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을 살린다는 것은 단순히 열심히 일만 하라는 것이 아니다. 살린다는 것은 건져 올린다는 의미이다. 그것도 ‘지금 여기’라는 진리로 건져 올린다는 말이며, 그것이 곧 실존(實存)이다. 그래서 또렷한 체험의 진리로 건져 올린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이가 들수록 세월은 왜 빨리 흐를까?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부산으로 유학을 왔다. 그 시절은 교통이 좋지 않아 방학 때가 되어야만 고향에 갈 수 있었다. 요즘은 고속도로가 생겨 1시간 30분이면 가는 거리지만 그 당시는 완행버스라 7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아침 7시에 출발하면 오후 2시 30분경이 되어야 고향에 닿았으며 부산으로 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방학을 한 다음날은 어김없이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간다. 그런데 그 길이 얼마나 멀게 느껴지던지, 그리고 부산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은 그렇게 빨리 흘러갈 수 없었다. 같은 거리인데도 시간의 경과에 주의를 기울일수록 시간은 길게 느껴지는 것처럼 그것은 아마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강했기 때문이리라. 이와 같은 물리학의 법칙을 벗어난 시간의 신비로움은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운 법칙이 추가된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느끼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시간은 얼마나 길고 천천히 흘렀던가. 10대에 시속 10㎞, 20대엔 시속 20㎞로 흘렀던 시간이 50대에 이르면 시속 50㎞, 60대엔 시속 60㎞로 점점 빨라진다. 아무리 하루가 24시간이고 시간의 흐름이 언제나 같은 간격이며, 어린 시절과는 조금도 다름이 없다고 이성(理性)은 외치고 있지만, 세월의 가속(加速)은 어쩔 수 없는 시간의 법칙인 것 같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로 한결같은 시간이 왜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여기에는 ‘나이가 들수록 혈압, 맥박 등 생체시계 속도가 느려지면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으로 느껴진다’, ‘시간에 대한 개념에는 자신이 살아온 상대적인 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즉 10세의 1년과 60세의 1년은 각각 자기 인생의 10분의 1과 60분의 1이기 때문에 그 길이가 다르게 느껴진다’, ‘어린아이들처럼 새로운 경험, 즉 정보량이 많을수록 시간은 더 길게 느껴지고 노인은 그 반대이다’ 등 많은 가설이 있다. 그런데 앞의 두 가지 가설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정보량에 따라 시간 감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라는 것은 또 다른 해결책이 있음을 일러준다. 처음 가보는 길은 멀게 느껴지지만 돌아올 때는 한 번 경험했던 길이라 익숙해져서 갈 때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즉, 어릴 때는 나날이 새롭고 매사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첨벙대며 놀라고 감동하면서 살기 때문에 인상적인 기억으로 하루하루가 생생하다. 하지만 어른의 경험은 매년 반복되는 밋밋한 일상이기 때문에 뚜렷한 느낌도 없이 그저 그런 것으로 시간은 재빨리 흘러간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삶에 변화를 주어 기억할 거리를 만들어 노년을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것으로 바꾼다면 시간도 더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데코(Adecco)의 창업자인 오모이 도오루는 “나는 올해 예순아홉 살이지만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 아데코를 퇴사한 뒤에 경영 컨설팅 업무를 시작했고, 새로 회사를 설립해 경영자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책 쓰는 일도 하고 있다. 모두가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이다”라고 하지 않았는가. 나이가 들어도 배워야 하고 해야 할 것이 많다. 투병하면서 11년 만에 새 시집을 펴낸 시인 최승자는 “더더욱 못쓰겠다 하기 전에/ 더더욱 써보자/ 무엇을 위하여/ 아무래도 좋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 이제 변화는 필요 없다고 단언하지 말자. 그리고 지금 나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과민반응을 보이지 말며 자주 명상을 하고 항상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열정적인 삶을 살자. 이런 것들이 세월의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두뇌의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싯다르타 피터 빅셀(Peter Bichsel)은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라는 책에서 시간이 아주 많은, 그것도 내면의 시간이 아주 많고 모든 일에 관대하며 따뜻한 어른, 즉 지혜로운 어른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이란 어른의 이야기다. 어른의 이야기 속에 시간이 녹아 있다.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는 생활의 지혜와 역사를 견디는 힘이 녹아 있다. 그래서 미래는 어른의 이야기에서 온다. 어른의 이야기를 잘 귀담아 들으면 내가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보인다. 어른이란 큰 시간의 흐름을 타고 먼저 흘러간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보다 먼저 세월의 흐름을 타고 갔다면 그 사람이 어른이다.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세월을 경험하고 시간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또 인생의 주어진 숙제들을 경험한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른은 싯다르타와 바수데바처럼 관조하면서 축적한 삶의 경험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지혜를 물려주는 사람이다. “자네도 강의 비밀을 깨달았는가? 시간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을 말이야.” 바수데바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퍼졌다. “그렇다네, 싯다르타. 자네가 말하는 것이 이것이 아닌가? 강은 동시에 모든 곳에 존재하지. 그 근원에도 하류에도, 폭포에도, 나루터에도, 흐르는 줄기에도, 그리고 강가에는 과거의 그림자도, 미래의 그림자도 없이 오직 현재만이 존재한다는 말일세” “바로 그거야”하고 싯다르타가 말했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보았고 그것 또한 하나의 강이었네. 어린 싯다르타와 젊은 싯다르타, 그리고 늙은 싯다르타는 실재가 갈라놓은 것이 아니라 단지 그림자에 의해 분리된 것일 뿐이었지.” 이제 우리는 시인 고은이 올라갈 때 보지 못하고 내려갈 때 본 ‘그 꽃’을 보기 위해 주어진 시간에 대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내면의 시간을 더욱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1.“바늘의 주된 용도는 옷을 깁는 것이다. 이 용도 외에 바늘의 다른 용도를 가능한 한 많이 써 보시오. (제한 시간 30초)”는 융통성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이다.(○ ×) 2.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던 대상이나 요소에 대해 의문을 가져보고, 동 ·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는 방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신변 안전장치를 개발할 수도 있다면 이는 고든법에 해당된다.(○ ×) 3. 장의존적(Field-dependent)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 환경은 선형적인 CAI 프로그램이나 구조화된 과제 제공이다.(○ ×) 4. 장독립적 학습자는 실제 상황이 함께 제시되는 학습과제를 잘 해결한다.(○ ×) 5. 장의존적 학습유형(Learning Style)의 학습자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나 토론하기를 선호한다.(○ ×) 6. 수행목표(Performance Goal) 지향형의 학생은 실패했을 때 자신의 노력보다는 능력의 부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 7. 비계열적 추상적 정보처리의 학습자는 언어적 · 상징적 내용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줄 때 잘 학습하는 경향이 있으며, 집단토의와 같은 언어 중심의 비구조화된 수업을 선호한다.(○ ×) 정답 및 해설 1. × (유창성 : 제한된 시간 내에서의 양 측정은 유창성에 해당됨) 2. ○ (동물과 인간 삶과 비유에서 얻어지는 것이므로 고든법에 해당) 3. ○ (장의존적인 학습자는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4. ○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므로 실제적이고 복잡한 과제를 잘 처리함) 5. ○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하기를 선호함) 6. ○ (수행목표지향형은 학습목표지향형과 달리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의 평가를 선호함) 7. ○ (‘비계열적’은 복잡한 것을 의미하며, ‘추상적’은 언어나 기호와 관련된 과제를 말함)
창의력 대회 준비 방법 가. 팀 구성 학생들의 개성이나 취향 등을 파악하고, 누가 누구와 친한지, 결점을 보완할 수 있는지, 어떤 학생이 팀워크에 도움이 되는지를 파악한 후 팀을 구성해야 한다. 팀이 구성되면 그 팀의 전체적인 성격이나 수준 등을 고려해 과제를 결정한다. 무작정 재밌거나 쉬워보인다는 생각에 결정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 때 지도교사의 능력이 필요하다. 바로 어느 과제에 학생들이 적합한지를 알아야 한다. 나. 시나리오 구상과 공연연습 (1) 과제가 결정되면 시나리오를 구상해야 한다. 먼저 각각의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지어보게 한다. 남학생의 경우 폭력적인 내용을 끼워 넣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살인, 폭행, 싸움 등의 내용이 들어가면 안되니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휘해야 한다. (2) 만들어진 이야기 중에서 잘 된 것을 골라내고, 다시 학생들에게 내용을 고쳐보게 한다. 지도교사가 마무리를 해 주면 된다. (3) 공연에 따른 배역설정은 각 학생의 개성을 고려해야 한다. 때론 학부모 중에서 자신의 자녀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정확한 역할배치가 중요하다. 이 부분이 지도교사로서 매우 어려운 점이다. (4) 공연연습은 대사암기→동작의 설정→대사와 동작의 일치→역할 간의 연습 등으로 이루어진다. 공연은 학생들이 재밌어 할 수 있도록 과장된 행동이나 대사가 좋으며, 학생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자주 칭찬해 줘야 한다. 단,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학생에게는 그 이유를 묻고 그에 따른 책임도 고지해야 한다. (5) 학생들 간의 갈등 조절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학생들 간에는 예기치 않은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학생들을 잘 관찰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6) 소품의 제작은 지도교사가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한다. 각각의 소품 제작에 학생의 역할을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 (7) 대사와 연기, 소품이 모두 완성되었더라도 팀원들이 개선안을 내놓는다면 과감하게 수정해보는 것도 좋다. 다. 자발성 과제 분석 학생들은 갑작스런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뻔한 답변밖에는 내놓지 못한다. 하지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내다보면 예상치도 못한 재미있는 답변들이 속출하게 된다. 다양한 주제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자발성 과제의 고득점 비결이다. 단, 같은 주제의 반복은 암기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좋지 않다.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Odyssey of the Mind) 지도 방법 Odyssey of the Mind에서 지도교사의 역할은 제한적이지만 매우 중요하다. 참가 팀들은 18살이나 성인이 한 명 포함돼야 하고 수석 지도교사라고 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어시스턴트 지도교사(보조교사)가 있으면 혼자보다는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가. 지도교사의 의무 지도교사로서의 기억해야 할 것은 Odyssey of the Mind는 아이들이 참가하는 활동으로 어른들이 관여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팀이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과에 관계없이 과정과 성과의 노력이 중요한 이 프로그램은 팀원이 자신들의 힘으로 이기고 지는 것에 가치를 둔다. 지도교사는 팀원들에게 안내를 해 주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며 해결책을 효과적으로 이루어 내는 것을 돕는다. 그러나 지도교사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디어나 해결방안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힘과 능력으로 얼마나 할 수 있는지를 보고 우리는 놀랄 때가 많다. 아이들은 스스로에게 놀라고 자신들의 힘으로 성취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지도교사들은 정신적인 뒷받침만 하게 된다. 무엇인가 잘못돼도 팀원들은 지도교사가 과제를 도와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지도해 주기를 바랄 것이다. 과제설명서와 과제에 관련된 공지사항을 반복해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도교사는 팀이 과제를 숙지하고 어느 부분에서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지 알게 해야 한다. 나. 팀을 훈련시키는 방법 지금까지는 아이디어를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데 급급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서 남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새로이 결성된 팀이 결합력 있는 팀으로 변화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지도교사가 이 과정을 도와줘야 한다. (1) 팀 워크를 가르친다 지도교사는 팀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고 과제에 모두 공평하게 참여하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모든 팀원들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두 명의 의견으로 다른 팀원들을 제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처음에는 팀원들의 의견이 충돌할 수도 있다. 그러면 지도교사는 팀원 모두가 합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다음은 팀원들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몇 가지 제안들이다. -팀의 주장 역할을 번갈아가며 하고, 회의에서 팀장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한다. - 팀원들에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하나의 합의를 하도록 한다. 팀원들은 합의를 하기 위해서 찬성과 반대를 하고, 의견이 일치되지 않으면 투표를 하고, 그래도 합의를 할 수 없다면 비밀투표로 의견을 수렴한다. - 회의 시간을 정해 한 과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 위원회를 만들어 각 팀원들이 정해진 자신의 과제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은 팀원들의 리더십을 키워주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 창의력을 가르친다 지도교사들은 대회에 앞서 팀원들을 위해 세 가지 단계를 준비해야 한다. 도전 과제, 스타일, 자발성 과제이다. 지도교사는 과제를 새로 생각하기, 다른 분야에서 생각하기, 각자 다른 일 분담해 보기 등의 브레인스토밍(난상토론) 연습을 통해 창의력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3) 브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의 목표는 되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다. 팀이 선택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을수록 성공적으로 과제를 풀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아이디어들을 재빨리 형성함으로써 하나의 아이디어가 일리가 있는지 없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어할 수 있다. 모두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것은 나중의 활동이다. 지도교사는 팀원들에게 어떻게 브레인스토밍 연습을 하는지 가르쳐야 한다. 아래와 같은 점은 유의하도록 하자. -비판을 허용하지 말라. -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들도 권장하라 - 다른 아이디어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도 권장하라. -아이디어의 평가는 미팅이 끝나고 하루 이틀 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 단순한 비판과 건설적인 비판, 비난하는 것의 차이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팀원들에게 서로의 아이디어를 매너 있게 평가하고 비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야 한다. 상대방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왜 좋은 아이디어라 할 수 없는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말하는 것이 좋다. 브레인스토밍은 재미있어야 한다. 팀원들에게 현재 아이디어가 끝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항상 팀원 중 한 명이 서기 역할을 맡고, 회의의 모든 것을 녹음하거나 녹화해서 다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활동도 각각 돌아가며 해 보는 것이 좋다. (4) 과제의 재진술 종종 어떻게 문제를 내느냐가 문제를 푸는 데에 많은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과제가 ‘새로운 칫솔을 디자인해라’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대기 위에 섬유 실들을 끼워 넣는 것이 당연한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과제를 다시 진술해 ‘치아를 더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라고 한다면 전형적인 칫솔을 만들기 보다는 창의력을 발휘해 다른 아이디어를 찾을 것이다. 지도교사는 팀원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재정의하도록 연습을 시키고 그러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하지만 과제를 재진술하는 과정에서 과제의 내용을 바꾸거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팀에게 ‘새로운 야구 글러브를 디자인 하라’고 했다면, 당연히 보통 야구선수들이 쓰는 글러브나 포수의 글러브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과제가 재진술돼서 ‘야구공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생각해 보라’고 하면 다양한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새로운 야구 글러브를 디자인 하라’는 과제진술은 결과적으로 야구공을 잡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진다. (5) 기능적인 수리 과제를 재진술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주어진 물건의 기능을 재진술하는 것으로 인해 생각도 못한 더 넓은 기능까지 얻을 수 있다. 동전은 일자 드라이버 대신 사용될 수 있고, 오래된 양말은 걸레가, 고무줄은 머리띠가 될 수도 있다. (6) 역할 분담 팀원이 자신이 생각도 못해 본 성격이나 어떤 배역을 맡음에 따라 자신이 아닌 타인이 되어 볼 수 있다. 이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더 많은 것들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고 전에는 생각해볼 수도 없었던 가능성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도교사는 팀이 주어진 배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지정해 줄 수도 있고 학생 자신이 생각해 역할을 결정할 수 있도록 재량을 인정할 수도 있다. (7) 창의력 조정 창의력의 과정도 생산적이어야 한다. 팀원들의 창의력을 ‘채널링’하는 한가지 방법은 과제에 제한을 주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손에 놓여 있는 과제에만 집중해 아이디어를 내게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 ‘무엇을 발명하라’하는 것은 너무 범위가 넓다. 반면 ‘빨간 소방차 장난감을 만들라’고 하는 것은 너무 제한적이다. 이런 경우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는 좋은 과제는 ‘밀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들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 가격, 사이즈, 안전성 등에 대해 제한을 둔다면 아이디어를 어느 정도 조정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8) 다양한 방법을 함께 적용 ‘보트를 디자인하라’는 과제를 생각해 보자. 이 진술은 창의력의 발휘를 방해한다. 왜냐하면 보트에 대해 가진 이미지가 고착돼 버리기 때문이다. 과제를 재진술한다면 ‘한 명의 사람이 연못을 건너게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창의력 발휘에 도움이 되게 하려면 어느 정도의 제한 사항을 제시할 수 있다. 이 과제는 몇 년 전에 뉴저지에 있는 로안 대학에서 실제로 제시된 것이다. 이 과제에는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면 안된다. 사용하는 준비물이 5달러 이상이면 안된다. 프로젝트는 3주 안으로 완성돼야 한다’와 같은 제한이 주어졌다. 이 과제 해결은 실패했다. 그러나 이때 나온 아이디어들은 Odyssey of the Mind에 영감을 주어 라나트라 후스카 창의력 상을 받게 됐다. 라나트라 후스카는 라틴어로 ‘소금쟁이’이고 Odyssey of the Mind에서는 이례의 창의력과 같은 뜻으로 통한다.
맑은 공기는 맑은 물과 함께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명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공기질 상태는 지역마다 다르다. 그것은 그 지역의 지형과 산업, 교통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서울은 동에서 서로 한강이 흐르고 26개의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 평균풍속이 2.4m/s로 낮다. 그 결과 대기확산능력이 부족해 오염물질의 정체와 누적으로 오염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 말 현재 수도권 지역 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758만 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지역 자동차 등록차량 293만여 대의 29.6%인 약 87만 대가 경유차이고 이 중 2001년 이전 생산된 노후차가 34%(약 30만대)로 파악되고 있다. 대기질 개선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은 연간 2조 6000억 원 정도이며 이 중 절반인 1조 3000억 원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비용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학생들에게 오염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한 저탄소 녹색 성장 교육 프로그램의 모델이 될 수 있다. 그 결과를 통해 지역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한 방법을 도출하는 바람직한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대기오염 수치 측정 수업 전개하기 수업 프로그램의 목표 - 대기 측정 장비를 이용해 객관적으로 대기 오염 물질의 양을 지점별로 측정하고 상대적인 오염정도를 설명할 수 있다. - 우리 동네 대기 오염지도를 제작하고 맑은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발표할 수 있다. 수업 모형 : 탐구요소에 근거한 학습주기모형 탐구요소에 근거한 학습주기모형(Modified Learnining Cycle: Elements of Inquiry)은 ‘흥미 끌어내기 - 수행하기 - 정리 및 강화하기’의 단계로 구성돼 있다. 이 수업모형에서 교사는 다양한 경험을 학생에게 제공하고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신념이나 지식의 얼개를 터득하도록 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 1단계 : 흥미 끌어들이기(Engage) 이 단계에는 학생들의 사전 지식 및 이해도를 파악하고 학생들에게 과제에 대한 흥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학습도전을 자극하며 학습에 대한 목표를 세운다. - 2단계 : 수행하기(Explore) 실험수행을 위한 선험적 경험을 제공하고 실험을 설계하며 수행한다. 사고를 신장시키는 질문도 병행하게 된다. - 3단계 : 정리 및 강화하기(Consolidate) 이 단계에서는 학습과 활동에 따른 결과를 정리하고 정보수집 및 자료검색을 통해 경험을 확장한다. 수행한 과학 활동과 학습에 대한 토의와 토론, 증거제시와 데이터 분석에 대해 논의한다. 수업 프로그램 운영의 유의점 본 프로그램은 비색기와 패시프 샘플러(Passive Sampler)라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매우 조작하기 쉬운 기기를 이용해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NO2) 농도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산화질소(NO2)의 특징 이산화질소는 공장과 자동차 운행으로 주로 발생되며 자극적인 냄새가 나고 매우 유독하다. 주로 산성비의 원인이 되고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이 된다. 생물의 성장에 지장을 주는 대류권 오존(O3)을 만들어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게 만들기도 한다. 비색계와 패시브 샘플러를 준비하고 기기에 숨겨진 원리 알기 비색계의 원리 알기 스포이트로 빨아들인 액체시료에 일정한 밝기의 빛을 내는 광원을 비추어 본다. 시료의 진하기 정도에 따라 변하는 빛의 흡수차이를 검출하는 광센서의 전기 신호를 LED로 표시하는 원리이다. 패시브 샘플러 설치 및 NO2 포집 방법 알기 ① 패시브 샘플러를 초록색 마개가 위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② 흰색 마개를 열고 마개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보관한다. ③ 측정기 안쪽의 여지가 바닥에 평평하게 놓여 있는지 확인한다. ④ 테이프를 측정번호가 훼손되지 않도록 붙인다. ⑤ 측정기를 벽면에 부착한다. ⑥ 24시간 동안 설치한 후 측정기를 수거한다. ⑦ 측정기 수거 시 측정기 밑 부분을 보관해 두었던 흰색마개로 꼭 막는다. ※ 대기오염측정 장비 구입 및 분석비용에 관한 문의는 (사)대전시민환경기술센터(042-242-6333)로 연락합니다. 본 수업에 관한 동영상은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홈페이지(http://ssp.re.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대기오염 측정 수업 활동 진행하기 1단계 : 흥미 끌어내기(Engage) 같은 지역에서 비온 뒤 2시간 후와 보름이 지난 후에 찍은 대기 사진 자료를 제시하고 비교해 보도록 한다. 비가 내린 후에 발생되는 공기의 변화를 간단히 설명해 보도록 한다. 학생들에게 우리 동네 대기 오염지도를 제작하고 맑은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발표하는 이번 수업의 학습문제를 제시하도록 한다. 2단계 : 수행하기(Explore) 활동 1 이산화질소 농도량 측정을 통해 우리 동네 공기 오염지도 제작하기 ○공기 포집하기 이산화질소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발표해 보도록 한다. 이산화질소의 농도량을 측정하기 위해 공기를 모으는 장치인 패시브 샘플러를 부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패시브 샘플러의 흰색마개를 열어 측정기 안쪽의 여지가 바닥에 평평하게 놓여 있는지 확인하고 벽면에 붙이도록 한다. 이 장치를 어느 곳에 설치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을 묻도록 한다. 공원이나 8차선 도로, 골목길, 집안 등 공기 오염도의 차이가 있는 곳에 부착하도록 한다. 1. 공기를 모으는 장치에 표시를 한다- 2. 아래 마개를 뽑는다- 3. 공기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싶은 장소에 고정한다- 4. 24시간이 지난 후 오염도를 측정한다. ○이산화질소 농도 측정하기 비색계를 이용해 공기 모으는 장치에 포집된 공기에서 이산화질소 농도를 측정해 보도록 한다. 1. 비색계에 전원을 공급하고 영점 조정을 한다- 2. 회수한 샘플러의 녹색 마개를 열고 샬츠만 시약을 넣는다- 3. 녹색 마개를 닫고 색을 발색시킨다- 4. 이산화질소 농도 값을 측정한다. 실험을 통해 알아낸 이산화질소 농도값을 활용해 지도에 색과 수치로 표시하며 대기오염지도를 만들어 본다. 활동 2 산성비와 대리석의 반응 실험하기 비가 오면 대기 상태가 깨끗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비가 오는 날 이산화질소는 어디로 사라졌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묻는다. 교사는 이산화질소가 빗물에 녹아 산성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산성비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해 본다. 염산을 희석한 산성용액을 대리석 조각에 떨어뜨려 변화를 관찰한다. 3단계 : 정리 및 강화하기(Consolidate) 우리 동네 대기오염지도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가장 진한지 묻는다. 이산화질소의 특징에 대해 생각해 보고 발표하도록 한다. 이산화질소의 농도를 줄이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도록 한다.
필자의 첫 발령 학교는 여자중학교였다. 남자 중 · 고등학교를 졸업한 필자에게 여학교는 동경의 대상이자 환상을 갖고 있던 곳이었다. 첫 출근 전, 아이들의 모습이 어떨까 많은 상상을 했다. 그 때 상상했던 장면 중 하나는 봄날의 햇살이 가득한 창가에서 몸을 기댄 채 시집을 읽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물론, 이러한 상상은 환상으로 끝나고 말았다. 점심시간 급식실로 질주하는 아이들과 교실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에게서 시집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시는 언제나 필자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시는 언어 예술의 정수 시(詩)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장구한 흐름을 갖고 있다. 보통 시는 문학 장르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지만 의미나 가치에 있어 차원을 달리한다. 서사시로 전해지는 서양의 신화와 역사는 시가 단순히 하나의 장르에만 국한되는 작은 범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시는 인류 보편의 산물로 동서양의 공간과 과거, 현재의 시간을 초월해 실재한다. 형식과 구성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인간의 보편적 정서와 가치를 절제된 언어 속에 담아낸다는 점에서 같은 모습을 보인다. 나름의 구조와 음악적 리듬을 형성하고,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형상화시킨다는 점, 함축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시는 언어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시에는 인간의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이 반영돼 있어 해석의 가능성과 깊이를 더욱 심화시킨다. 현재 학교의 문학교육에서 시에 대한 교육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 교육은 시가 갖고 있는 상징성과 예술성, 주제의 함축성 등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즉, 미적 범주와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상급 학교로 갈수록 시에 대한 학습이 대부분 해석과 의미 부여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 초등학교까지는 시로 자신의 마음이나 대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이 제시되지만 중학교 단계에서부터는 형식적인 차원으로 바뀐다. 모방 시 작성하기와 같은 활동이 단원에 따라 제시되기도 하지만 단발적인 성격이 커서 시의 감상과 창작에 얼마나 큰 흥미를 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하지만 시는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우리 인류의 보편적인 예술로 자유롭게 향유되고 창작돼야 할 중요한 대상이다. 시 창작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시 교육과는 다른 차원에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시 창작 교육의 필요성을 살피고 수업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시를 사랑하고 자신의 감수성을 아름다운 한 편의 노래로 만들어볼 수 있는 사람 냄새나는 사람으로 아이들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둔다. 시 창작의 교육적 가치 시 창작의 교육적 가치를 알아보기에 앞서 시가 갖고 있는 교육적 요소를 간략히 제시하도록 한다. 시의 교육적 요소는 다시 말해 시의 어떤 부분을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1. 시의 교육적 요소 가. 운율 : 시를 다른 글과 변별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리듬을 갖고 있느냐의 여부이다. 시는 산문과 달리 운율을 형성하며 낭송을 가능하게 한다. 부드럽게 천천히 낭송을 하면 시는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언어 예술의 경계를 넘어 음악적 아름다움을 넘나들게 된다. 이러한 운율을 직접 만들어 보는 연습은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크다. 언어 표현을 정교하게 하며, 언어 자체의 아름다움과 표현 방법에 대해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운을 맞춰 시를 구성하고 반복과 생략을 통해 리듬을 형성하는 방법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나. 이미지 : 시를 읽고 떠오르는 이미지는 감각과 관련된다. 언어를 통해 평면적으로 제시되지만 독자의 읽기 과정을 통해 이미지가 연상되고 입체화된다. 시를 쓰는 과정에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노력은 시 전체에서 이루어진다. 시의 속성이 대상과 감정을 형상화한다는 측면에서 심상은 시 창작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언어를 통해 다른 감각을 만들어내고 구체화시키는 행위는 고도의 표현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언어 표현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다. 비유적 표현 : ‘시적이다’라는 말은 어떤 대상을 비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경우에 쓴다. 적절한 비유는 대상을 구체화시키며 효과적인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비유적 표현은 감수성과 깊은 관련을 가지며 대상에 대한 비유적 표현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다양한 비유의 유형을 활용해 표현하는 연습이 가능하며 각각의 비유 방식이 갖는 장점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고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다. 라. 함축 : 제한된 연과 행 속에 주제를 담아내기 위해 함축이 이루어진다. 함축은 단순히 글자수를 줄이는 일차적 작업이 아니다. 행간에 의미를 담아 구조화시키고 연의 구성을 통해 주제를 입체화한다. 시에서 주제는 표면적으로 직접 드러나지 않지만 감상을 통해 발견된다. 함축은 독자의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시를 창작함으로써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된다. 2. 시 창작 교육의 효과 앞에서 언급한 시의 요소들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직접 시를 썼을 때 얻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는 다음과 같다. 가.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 : 시는 언어 예술로, 창작의 과정을 통해 다른 예술의 창작 과정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술은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과정으로 감상과 창작을 통해 감수성을 신장시킬 수 있다. 감수성의 신장은 정의적 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태도와 동기, 몰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나. 세상과 삶을 관조할 수 있다 : 시 창작을 위해서는 우선 대상을 깊이 있게 바라봐야 한다. 분석과는 다른 차원의 관조가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의적 차원에서 깊이 있는 사고가 가능해진다. 진지한 관조, 관찰의 과정은 대상에 대한 이해와 함께 애정을 형성한다. 특히 대상이 자신의 삶과 관련된 경우 성찰의 기회가 된다. 다. 절제된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 : 아이들은 수많은 언어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쓰기에 있어서도 실용적 쓰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어 정확한 정보 전달과 효율성이 강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절제된 언어 양식인 시를 창작해 봄으로써 여유와 깊이를 깨닫게 되고 밀도 있는 소통의 방식을 실생활에서 활용하게 된다. 시 창작 지도의 실제 여기에서는 정규수업 시간을 활용한 시 창작 지도 과정의 실제 사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학교급과 학급의 인원수, 수준에 따라 개별적으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1. 주제 선정 어떤 대상을 시로 표현할 것인지에 대한 단계로, 교사의 안내에 따라 일방적으로 정하기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협의해 어떤 내용으로 쓸 것인지에 대해 정한다. 다양한 시의 표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포괄적인 주제를 선정한다. 학교급이 낮은 경우 추상화 과정에 한계가 있으므로 실제 경험이나 독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대상을 주제로 선정한다. 수업과 연관된 내용을 택하거나 시기상 적절한 내용을 택할 수도 있다. 사례 -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7월에 시 창작 지도를 계획했다. 모의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나 비교적 여유가 있었지만, 계속되는 바쁜 일과에 지쳐 있었다. 어떤 주제로 시를 써볼지에 대해 수업 말미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가급적 다양한 표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상적인 주제를 선정하도록 유도했다. 몸도 마음도 지쳐서인지 ‘상처와 치유’라는 주제를 선정했고 앞으로 활동이 진행될 것이라는 안내를 했다. 2. 시의 감상 모든 쓰기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읽어야 한다. 좋은 시의 기준은 무엇인가? 다양한 측면의 접근이 가능하지만 앞서 제시한 시의 교육적 요소를 가능한 한 많이 충족하고 있는 작품이 수업에서 다루기에는 좋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감각적인 형상화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운율, 다층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함축적 시를 선정한다. 이 단계에서도 역시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시를 선정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친숙하게,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시를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례 - 운율과 함축, 이미지의 형상화가 적절히 이루어진 천상병의 귀천을 텍스트로 정했다.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의 연보를 통해 시인이 겪었던 고통과 그것을 치유하는 과정으로의 시를 연관시켜 제시했다. 천상병의 다른 작품을 추가로 제시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라고 말하리라… 새 아니 저승에서 이승으로 새들은 즐거이 날아 오른다.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대자대비처럼 가지 끝에서 하늘 끝에서… 저것 보아라 오늘 따라 이승에서 저승으로 한 마리 새가 날아간다. 천상병(1930~1993) 그의 생애에 가장 큰 사건은 1967년 동백림사건이다. 작곡가 윤이상을 필두로 예술인들의 동독 방문이 간첩과 연루되어 있다는 조작 사건으로 천상병은 신체적 · 정신적 상처를 입게 된다. 그의 서정적이고 순수한 시는 상처받은 인생의 치유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시의 분석 시어에 밑줄을 긋고 의미를 쓰고 어떤 비유법이 쓰였는지를 분석하는 방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주제의 관점에서 시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낭송을 통해 어떤 운율이 형성되는지 분석하는 과정이다.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하되,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사가 안내를 덧붙인다. 사례 - 아이들은 귀천에 등장하는 ‘소풍’의 의미를 통해 세상을 낙천적으로 보았다는 의미로 분석했고 이러한 시적표현은 상처를 입었지만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잃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유추했다. 분석을 심화시키기 위해 다른 작품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찾게 했고 아이들은 ‘봄’, ‘새’와 같은 시어가 구체적인 치유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분석했다. 4. 소재 찾기 실제 시 창작의 단계로 들어가는 부분으로 주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소재를 찾게 한다. 단순히 쉬운 소재를 찾기보다는 다양한 비유를 동원하고 주제를 함축해 전달할 수 있는 소재를 찾게 한다. 소재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을 활용해 찾게 한다. 사례 - 우선 자신이 갖고 있는 상처가 무엇인지 찾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대상을 형상화시켜 보고 한두 개의 낱말로 표현하게 했다. A학생의 실제 활동 나의 상처 - 중학교 1학년 친했던 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다투었던 기억, 나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이 돌아 너무 아프고 괴로웠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 - 레몬 / 연두색 5. 창작하기 선택한 소재를 활용해 시를 창작하게 한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게 쓰게 하며, 최대한 편한 분위기에서 생각하며 쓰기에 전념할 수 있게 한다.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 주는 것도 좋고, 안락한 분위기의 특별실에서 쓰게 할 수도 있다. 창작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는 패러디와 같은 기법을 알려주고 흥미 있게 창작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사례 - 각자 시를 쓰는 시간으로 소재의 특성상 개인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지도했다. 경음악을 틀어주고 편한 분위기에서 창작에 몰두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쉽게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귀천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패러디하도록 지도했다. A 학생의 작품 소문은 언제나 그렇듯 나를 집요하게 찾아내고야 말았다. 귀를 막으면 막을수록 더 예리해진 채 내 살갗을 파고들었다. 그때는 무조건 피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다. 아픔은 내 나무에 옹이가 되지만 그곳에 또다른 연두가 돋아난다는 것을 연두는 자라 샛노란 레몬을 달게 한다는 것을 레몬향이 퍼질 때면 모든 고통은 사그라든다. 6. 함께 나누기(시평) 창작 후 자신의 작품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게 한다. 학급 분위기에 따라 이러한 방식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이름을 밝히지 않고 교사가 낭송해 주는 방식도 효과가 크다. 교사가 적절한 평을 더해주고 아이들이 작품에 대한 평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개인별로 자신의 작품을 보관하게 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나눌 수 있게 한다. 사례 - 상처와 치유에 대한 내용을 실명으로 공개하는 것이 다소 부적절할 수 있다는 판단에 작품을 수합한 후 직접 낭송해 주었다. A의 작품을 들은 아이들은 상처의 상황을 시각적 심상과 후각적 심상을 적절히 활용해 치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