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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3차 전국 국·공립대학 총장협의회 정기총회가 13일 오후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열렸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전국 30여개 회원 대학 총장단이 참석했다. 총회는 장관과의 대화, 회장단 활동보고, 국·공립대학의 주요 현안 논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비공개로 열렸다.
-학년군별, 교육영역별로 40개 부스에서 직접 체험활동- 새로운 학생 축제 문화 창달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노)는 10월 13일(목) 학교 대운동장과 서림학관 등에서 학년군별, 교육영역별로 ‘빙글빙글! 헬리콥터’ 만들기 등 40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학생들과 학부모가 직접 참여해 즐기며 느끼는 ‘서림가족 망운대페스티벌’을 실시했다. 서림초의 망운대페스티벌은 지난 2008학년도부터 설치, 전시, 공연 분야로 나누어 지역 학교의 축제 문화의 새 장을 여는 모델을 제시해왔다. 이번 2011학년도에는 학생들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지원하는 축제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와 학교 교육에 대한 교육가족의 유대감 강화로 신뢰도와 만족도 제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서림초의 망운대페스티벌은 학년군별, 방과후학교 교육영역 등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며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교육가족이 함께 하는 축제를 준비한 이교장은 “교육가족 모두가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교육의 내용을 확장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며 축제 준비와 진행을 위해 애쓴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전통문화교육에 힘쓰는 경기도 광주 만선초등학교에서는 10월 11일 문화의 꽃이 활짝 핀 국악공연의 장이 펼쳐졌다. 만선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경기민요교실에 참여하는 지역주민이 이 자리에 참석해중앙국악관현악단의 ‘춤추는 관현악’ 을 관람했다. ‘춤추는 관현악’은 국악관현악 사운드를 확장하기 위해 기존 국악관현악 편성에디지털 악기음원을 더한 작품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기존의 민요 선율의 형태로 구성돼 있고 일반인이 우리의 민요를 더욱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식전 특별 찬조출연으로 본교 5학년 학생의 대금독주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감상했고 이어서 신나는 관현악 연주가 시작되었다. 강강술래, 옹헤야, 쾌지나칭칭 등 익숙한 음악은 어깨가 들썩들썩 절로 흥이 났고 민요의 ‘주고받기’는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져 더 신나는 음악을 만들었다. 관현악단의 국악기 소개는 전통악기에 익숙한 학생들에게는 복습의 기회가 되고 악기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에게는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지원한 이번 국악공연은 작은 시골학교에 우리 전통문화로 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교생이 9명뿐인 시골 분교 새내기 교사가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 본선에서 1등을 해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 고흥 정암초 신안분교(교장 신성수) 성경아 교사(27·사진). 올해 4월 신안분교에 신규 발령을 받은 성 교사는 교직의 첫 출발을 알차게 꾸려 나가며 우리말 공부를 틈틈이 해왔다. 지난 여름방학 예선을 통과해 4일 본선에 진출, 달인 도전의 영예를 차지했다. 비록 프로그램의 최종 단계인 ‘우리말 달인’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성 교사의 TV 출연으로 신안분교는 축제 분위기다. 성 교사는 “평소 우리말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도전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선생님의 TV 출연을 보고 너무 신기해한다”고 말했다. 신성수 교장은 “전교생이 9명뿐인 분교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 다함께 축하하고 있다”며 “성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꿈을 심어줬다”고 했다. 학생이 단 두 명인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성 교사는 4일 녹화방송에 송슬기, 임주희 학생을 데리고 가 방송국과 서울 시내 곳곳을 돌며 체험학습의 기회도 열어줬다. 성 교사는 “첫 발령을 받아 온 신안분교에서 만난 슬기와 주희는 첫 제자라 각별한데 방송 출연을 계기로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게 돼 기쁘다”고 했다. 송슬기(7) 학생은 “방송국에 직접 가서 보니 우리 선생님이 더 자랑스러웠다”며 “나도 선생님처럼 공부를 열심히 해서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 교사가 출연한 방송은 17일 저녁 7시 30분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 볼 수 있다.
‘교육사랑운동’ 성과, 보통교육 기부 문화 불붙여 교대 박사과정 설치 환영, 초등 특수성 인정해야 선취업‧후진학 특별전형 지방 국립대 확대 필요 벌점보다 상점…‘상벌점제’ 모든 중‧고교서 운영 안양옥=자주 뵙습니다.(웃음) 주말 대전교총의 등반행사에서도 뵙고 이틀 만(12일)에 이렇게 또 뵙네요. 국정감사가 지난 주 끝났습니다. 대전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파행으로 변변한 답변조차 할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감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섭섭했다는 말이 흘러나올 만큼 지난 1년 교육감님은 참 많은 일들을 이뤄내셨습니다.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부침을 겪었던 일부 시도에 비해 시장, 시의회와 교육감의 견해차이가 적었던 것도 일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 교육감선거제 보완을 놓고 여러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3선 교육감이신 김 교육감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김신호=4년째 파행을 거듭한 교과위는 정말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반이 넘는 시도교육청이 하루종일 기다리다 서면 답변을 제출했습니다. 이런 국가적 낭비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아쉽습니다. 저는 2008년 보선에서 먼저 직선제를 경험했습니다. 문제점은 있으나 단점을 보완해가면서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거방법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오명성=현 교육감직선제에 문제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선출방식 논의는 교육자와 교육에 관계하는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야 하며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지켜지는 선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 교원들과의 대화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교직원과 투표시기를 전후해서 일정기간 초․중등 그리고 대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에게 투표권을 주는 폭넓은 간선제가 어떨까합니다. 안양옥=단점을 보완하고 교육자가 주체가 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교총이 중심이 되어 혁신안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공주교대에서 오랜 기간 초등교원을 양성해 오신 교육감님이기에 교대 박사과정의 필요성은 누구보다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4일 교과부-8개 교대 간 협약을 통해 내년 박사과정 설치가 현실화되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짚어주시면 교총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신호=초등교원을 가르친 경험에 의해 말씀하신 것처럼 교대 박사과정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나서서 밀어붙여주신 덕이라고들 합디다.(웃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대전의 경우 매년 초등 교원 박사학위 소지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 선생님들이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어 학문적 연계 차원에서도 필요합니다. 특히 일반 대학과의 차별성 해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대 박사과정은 초등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에 걸맞게 운영되어야 합니다. 성공적 설치와 운영을 기대합니다. 안양옥=힘 실어주시니 확실히 탄력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값 등록금 논쟁에서 시작되었지만 기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질이던 재능이던 그간의 교육 기부는 대학, 그것도 수도권 일부 대학에 편중되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경향성을 뒤엎고 ‘해피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이 놀라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초중등교육, 또 지역 기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신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김신호=과찬이십니다.(웃음) 회장님 말씀처럼 ‘해피스쿨 대전교육사랑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고등교육에 편중된 사회의 관심과 주의를 보통교육으로 돌리게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육도 중요하지만 보통교육이 먼저 탄탄해져야 고등교육도 발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71개 학교가 교육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10억여원의 금품이 답지했습니다. 특히 지역 원로 화가이신 기산 정명희 화백께서 우리 학생들의 정서 개발을 위해 일생의 역작 1396점, 금액적으로도 177억 여 원이 넘는 기부를 해주셔서 잔잔한 감동의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번 운동을 통해 시민들의 대전교육 사랑과 신뢰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매년 전국 최고수준의 학력평가 결과와 교육청 경영평가 1위, 청렴한 교육가족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대전교육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적극 홍보하고 담당직원들이 밑바닥부터 훑으면서 노력한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명성=맞습니다. 현장에서도 그 성과를 생생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각 학교와 기업, 단체, 대학 등 지역사회 인프라를 학교교육에 접목함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사랑운동이 지속된다면, 대전 사회의 계층 간 단절로 인해 빚어졌던 많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안양옥=정말 부러운 성과입니다. 전국적 운동으로 확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유럽 방문을 통해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과정 협력 협약을 맺는 등 고졸 취업 및 전문가 양성에 노력하고 계십니다. 교총에서는 ‘전문계중’(가칭) 설치를 통해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교육감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김신호=비정상적인 4년제 대학진학률을 개선하고자 하는 교총의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9월2일 스위스 연방직업교육청(OPET)을 방문해 중등단계 직업교육체제와 정책을 보고 왔습니다. 직업교육학교와 전공 관련기업이 교육과정 구성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과정을 개발함으로써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직업전문성 괴리가 거의 없다는 점은 본받을 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청년실업률도 7.0%로 OECD 평균 12.4%보다 낮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계중' 설치는 우선 진로교육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준비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초등진로교육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개인별 진로교육과 상담 자료에 기초한 학교에서의 진로 안내를 학부형들이 인정하는 단계가 되어야 ‘전문계중’ 설립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오명성=대기업에서 전문계고 졸업생 채용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전 전문계고 직업교육은 전국적으로도 모범이 되고 있으며, 전문교과 선생님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합니다. 이들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연수(해외 및 각 종 산업체에 장기간 체류) 기회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직업교육이 성공하려면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을 지방 국립대에서도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양옥=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교총의 정책 방향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감에서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이 자료공개도 했습니다만, 대전의 경우 고교 폭력이 2009년 55건에서 103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비단 대전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폭력과 교권추락은 연결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교총이 ‘교권보호법’ 발의를 위해 지금 입법청원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만, 학교 문화 개선과 교권 보호에 대한 교육감님은 어떤 해결책을 가지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김신호=교총에서 추진하는 교권보호법의 취지에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학교생활규정을 통해 자율과 책임 중시의 학교문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체벌을 대체하는 생활지도 방식으로 벌점보다는 상점 위주의 상벌점제(그린마일리지)를 모든 중‧고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준수해야 할 내용과 위반 시 받게 될 교육벌이나 징계 수위를 학교규칙에 명시하고 엄격하게 적용, 교권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상담제’를 도입해 학부모 책무성을 제고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안교육을 위해 대안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명성=대전은 학부모들 교육수준이 높아 학생인권조례제정이 진정한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부 진보교육감들이 시행하려고 하지만, 외국 사례에서 보듯이 머지않아 전통적인 교육으로 회귀하리라고 확신합니다. 40년간 현장교육에 매진한 사람의 정확한 진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웃음) 현장은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지금 교총에서 추진 중인 ‘교권보호법’에 대해 대전지역 교원들은 공감하고 있으므로 적극 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안양옥=감사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전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인화학교’ 사태로 재조명 되고 있는 특수교육 실태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교육감님께서 ‘다학문 융합형’ 특수학교를 추진하고 계시는데, 특수교육 발전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김신호=영화 ‘도가니’가 우리사회에 끼친 파장은 엄청납니다. 다행히 대전에는 ‘인화학교’와 같은 사안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회장님 말씀하신 데로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대전가원학교는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다학문 융합형 특수학교’입니다. ‘다학문 융합’이란 특수학교․대학병원․대학 관련학과가 협력, 특수학교 경영에 참여, 최상의 특수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교사와 의사가 합동으로 교실을 회진하고 학생의 문제행동 등을 공동 처치(방문 진료 및 처방) 한다든가, 정기 컨퍼런스를 개최해 특정 문제행동 및 장애상황에 함께 대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창의적 발상과 추진이 우리나라 특수교육 발전을 앞당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믿습니다. 오명성=항상 학생들에게서 눈을 떼기 어렵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봉사하시는 특수교사에 대해 교육청에서는 지금까지도 잘 하고 있지만 더 많이 배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수학교의 수업시수 경감이 절실합니다. 특수학급 선생님들에게 잡무를 맡기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특히 이 부분 일선 교장선생님들이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안양옥=자연스럽게 업무경감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업무경감119센터’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어떻습니까. 실질적 개선 방안이 도출되었는지요. 김신호=‘업무경감119센터’는 실시간 사례를 접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지원시스템입니다. 거의 매일 공문서 유통 현황을 모니터링 해 학교로 보내는 공문서의 양을 최소화하고 통계처리 T/F팀을 운영, 단순보고 문서를 감축한 결과 2011년도 상반기 문서 유통이 전년 대비 11.4% 감소하였습니다. 학교업무경감 중점과제로 발굴된 17건 중 우수사례인 기간제교사 인력풀은 공개전형을 거쳐 구축했습니다. 이외에도 교원이 중심이 된 행정업무 경감정책 연구팀을 운영, 경감방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수업과 교재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감과 교육청의 존재 이유입니다. 오명성=수업과 교재 연구보다 교과부 및 국회의원들이 요구하는 각종 자료를 작성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교육청의 ‘업무경감119센터’ 개설에 기대가 큽니다. 교원이 본연의 가르치는 기쁨을 진정으로 누릴 수 있도록 두 분 모두 더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양옥=현장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위이며, 교육발전에 직결됩니다. 교육청과 교육감의 가장 큰 존재 이유가 학생과 선생님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즐겁게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는 김 교육감님의 말씀은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한 번 곱씹어 봐야 할 것입니다. 교총이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신호 교육감은 탄탄한 믿음을 바탕으로 대전교육을 이끌고 있는 3선 김 교육감은 공주교대를 나와 미국 아이오아 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은 정통 교육학 전문가다. 성취욕구가 강해 일을 찾아서하는 열정적 리더라는 것이 교육청 내부의 평이다. 1999년 미국 바론스 후즈후에 의해 ‘21세기 아시아 500인 지도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 오명성 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공주사대를 졸업한 뒤 충남대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사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는 자상함과 포용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 회장은 충남여고, 동대전고, 대전외국어고, 대전과학고,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대전둔산여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리나라 발병률․사망률 OECD 국가 중 1위 작은 정성이 모여 결핵 퇴치에 큰 도움 돼 “결핵은 ‘못사는 나라 병’, ‘사라진 질병’이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 곁에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죠. 내 주변의 친구, 가족이 모두 앓을 수 있고, 사망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문영목 대한결핵협회장(68·사진)은 결핵 문제는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되살리고, 꾸준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0년째 발병률 OECD 국가 중 1위, 우리나라 전염병 중 환자 및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질병이 바로 결핵이다. 결핵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만큼 정부도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2020 플랜’을 세우고 결핵 조기 퇴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결핵 발생률을 현재의(인구 10만명당 90명) 1/4 수준(인구 10만명당 20명)으로 줄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학교 등 소집단을 중심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결핵협회도 한국교총과 MOU를 맺고 결핵 학생 조기 발견과 치료, 예방교육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초․중․고 결핵환자는 총 995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문 회장은 결핵 퇴치에 ‘크리스마스 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씰은 국민들과 학생들에게 결핵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알리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웠던 과거부터 지금까지 작지만 소중한 정성들이 모여 우리나라 결핵 예방 및 퇴치에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결핵을 앓는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해주세요.” 지난해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제작된 크리스마스 씰이 큰 인기를 모은데 이어 올해에는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와 친구들’과 ‘동계스포츠’를 함께 씰에 담았다.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 씰의 의미와 결핵 문제에 대해 설명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과중한 학업과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져 학생들이 결핵에 노출되기가 쉽습니다. 또 학교는 집단생활로 전염 위험도가 높아 학생들이 결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국 모든 교원이 내년부터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로 인한 제3자(대인, 대물)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한국교총이 지난달 요구한 ‘교육활동배상책임공제’(가칭) 도입에 대한 내부 검토를 끝내고 다음 주중 세부 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교육활동배상책임공제’가 실시되면, 초·중·고 교원이면 누구나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제3자(대인, 대물)에 대한 보상(신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구상권 대응(지원) △학교급식 직영화에 따른 우연한 급식사고로 학교장에 부과된 과태로 지원 △중재·합의·소송 대행 및 지원 △경호비용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도학교안전공제회’는 현재 제3자(대인, 대물)에 대한 보상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활동에 대한 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것이 교권보호는 물론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교총의 취지에 공감해 진행이 빨랐다”며 “현장에서 만족할만한 적극적 대행서비스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학교배상책임공제’를 보완하면 예산도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이라며 20~30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활동배상책임공제’ 실현에는 당·정 모두를 압박함으로써 신속한 결정을 이끌어낸 안양옥 교총회장의 역할이 컸다. 안 회장은 지난달 23일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도입 필요성을 제안한데 이어 6일 교육정책협의를 위해 교총을 방문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안양옥 회장은 “교권추락과 학교폭력 등 잦아진 사고와 분쟁으로부터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교총은 앞으로도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교권 보호와 안정적 교육여건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사업과 신속·적정한 보상업무를 수행하는 등 실질적 학교안전망을 구축, 효율적 공제사업을 수행하기 교과부가 2007년 설립한 특수법인이다. 의무가입인 시․도안전공제회와는 달리 임의 가입으로 ‘학교배상책임 공제사업’(인적 손해는 사고 당 10억원 한도, 물적 손해는 1억원 한도 보상)을 펼치고 있다. 교과부는 이 사업을 보완한 ‘교육활동배상책임공제’를 내년부터 도입하고 예산은 특별교부금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7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2011 한국교총 대의원 분과위원회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운영․규칙 분과위원회, 선거분과위원회, 예결분과위원회, 정책․결의분과위원회 등 4개 분과 33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대의원회 운영 활성화 방안과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은 “상반기에 주5일 수업제와 수석교사제가 실현됐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면서 “이러한 정책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현장 교원들의 목소리를 교총에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참석한 대의원 분과위원들에게 △교단안정과 교육발전을 위한 40만 입법청원 참여 독려 △ 교권침해 및 교권변호인단 상담 안내 △ 하반기 회세 확장 등을 요청했다. 대의원들은 학교현장에서 교원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정책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 같은 의미 있는 사업 발굴 적극 추진, 교권 강화 활동 전개 등을 교총에 요구했다. 한편, 이날 선거분과위원회에서는 11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서울, 경북 감사의 시․도 배정 문제를 논의하고 전남, 부산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고추잠자리가 휘젓고 날아다니는 파아란 하늘에 각양각색의 만국기가 운동장에 드리운 운동회 날이다. 아이들은 아무리 교실로 들어가라고 하여도 귀먹은 양 운동장에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기만 한다. 운동장에 하얗게 뿌려진 백회가루가 아이들의 마음을 마냥 부풀게 하여 들뜨게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 학교 가을 운동회는 원래 학생 수에 비해 운동장이 좁기 때문에 이틀에 걸쳐 가을 운동회를 하게 된다. 원래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걸쳐 하려 하였으나 목요일에 비가 오는 관계로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동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아침 일찍 참관하기 위해 학교에 오시는 학부모님들도 들뜨기는 아이들과 마찬가지인가 보다. 내가 학교 다닐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가을 운동회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자모계주에 어머니와 달리기 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어머니는 평소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는 분인데, 운동회 때 그 많은 분들 앞에서 어떻게 달리기를 하시려 하였는지…. 나는 학급대표로 달렸다는 점에서 친구들 앞에서 늘 자랑스러워 하였고, 아버지 친구 분들이 두고두고 어머니 달리기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일들이 운동회 때가 되면 아련한 기억 속에 남아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워하게 된다. 나는 달리기에는 재주가 없었다. 달리기만 하면 늘 5, 6등으로 형제들 중에서 가장 느렸다. 어머니는 숫기가 없는 나를 배려하여 뛰었다는 것을 먼 훗날 깨닫게 되었다. 스피커를 통해 온 마을을 울리는 경쾌한 동요를 들으면서 아련히 먼 옛날 운동회 속으로 빠져본다. 운동회 전날부터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천막을 치고 큰 솟을 걸어놓는 장면과 각종 군것질 할 수 있는 장사꾼들도 서로 좋은 장소를 선점하려고 학교 아저씨들과 아침 일찍 실랑이를 버리곤 했었다. 운동회에 참석하는 사람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전 면민이 참석해 노인 경기, 큰 공 굴리기, 농악놀이도 하면서 지방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였던 것이다. 오늘날처럼 각 지역마다 축제가 극히 드문 때 이었기에 운동회가 이루어지는 날 운동장 가장자리에는 두 겹 세 겹으로 둘러서서 관람하였으며, 심지어는 경기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줄을 띠워놓은 곳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대체로 운동회는 여름 방학이 끝나자마자 운동회 준비를 꾸준히 하여 추석 다음날 운동회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학년별 단체무용, 단체경기, 짝체조, 곤봉체조는 말할 것도 없고, 부채춤이나 고전무용을 지도하는 데 해질녘까지 이루어지던 때가 많았다. 특히 6학년들의 기마전은 운동회 하이라이트로 이루어지는데 기마를 만들어 기마전을 하는 체력은 요즘아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근래에 아이들의 체력은 기마를 만드는 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마위에 태우지 못할 정도로 허약한 체질이다. 그뿐인가 동네별 이어달리기를 할 때는 열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여 자칫 지나친 열정으로 동네 젊은이들의 싸움판이 벌어지곤 하였던 것이다. 그날 동네 달리기에서 1등을 하는 부락은 큰 잔치가 벌어지고 승리에 도취하여 밤늦게까지 열기가 시들지 않았다. 또, 한 켠에는 새끼줄을 달아놓고 학교에 후원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적어 휘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야말로 학교의 운동회가 면민 전체의 축제의 장으로 운동회 시간도 오전 9시부터 하여 오후 해질녘까지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루 종일 운동회 스피커에서 쏟아지는 경기 진행 구령소리와 노래 소리로 온 동네는 소음으로 시끄러웠지만 어느 누구하나 시비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특별히 운동회 연습시간을 마련하지 않고, 학교교육과정에 의해 체육수업 시간에 지도한 내용으로만 간편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도 운동회에 학부모님들이 많이 참석하여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응원도하고 경기에 스스럼없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학부모 줄다리기, 학년별 아버지 이어달리기, 어머니 이어달리기, 산하단체별 이어 달리기에도 적극 동참을 하여 교육공동체의 한마당 축제로 승화 하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가을 운동회는 아이들만의 운동회가 아니라 교육공동체 모두의 한마당 축제로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교육의 최종 목표는 잘 떠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를 이룬 좋은 교육교육을 받은 사람은 잘 떠난 사람은 세상의 빛이 될 것이다. 부모님은 자녀를 웃으면서 보내고, 자녀는 부모님을 웃으면서 떠나는 것이다. 가정교육이란 육체적 강건함과 정신적 지혜를 길러, 먼 길을 혼자서도 잘 떠나도록 돕는 것이 아닐까? 가장 좋은 교육은 어떤 곳에서 무슨 상황을 만나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꿋꿋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인생은 자기 것이며, 자기가 선택해야 하고, 자기가 책임지는 것임을 알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건강하고 신실한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다. 그런데 많은 투자를 하여 교육을 받았는데도후 잘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다시 집으로, 학교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 아프고 슬픈 일이다. 이는 국가·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다. 잘 떠나지 못한 자녀는 부모님에게 큰 짐이 된다. 요즘 청년들은 갈 곳이 없어 캥거루처럼 어머니 품에 붙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은 물론 이웃들에게 아픔을 주고, 국가와 사회의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 배경에는 잘못된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안정되고 자기의 최고 만족을 시켜줄 일자리만 찾고 있으니 말이다. 가정은 최초 최고의 학교이며, 부모님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참된 가정은 자녀들이 집을 잘 떠날 수 있게 준비하여야 한다.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박사는 9세 때인 1904년 혈혈단신 미국으로 떠나, 훌륭한 애국자가 되어 귀국하여 베품을 선도하는 기업가로서 모범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맹인으로 유학한 강영우 박사는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인으로 살다가 미 연방정부의 최고위직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선생님과 학교는 학생이 학교를 잘 떠나도록 해야 한다. 성공교육은 학생이 실력과 능력을 키워, 건강한 인격과 인품을 갖추고, 당당하게 학교를 잘 떠나는 것이다. 학교와 선생님의 임무는 다양한 사회 속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훌륭한 스승은 제자들이 웃으면서 떠날 수 있게 돕고, 명문학교는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교문을 나설 수 있게 지원하는 학교이다. 학교를 잘 떠난 학생들은 학교 이름을 빛낼 것이며, 선생님을 명예롭게 할 것이다. 나아가 국가와 민족의 얼이 되고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선진 교육국가에서는 교양을 갖춘 국민이 잘 떠나게 하기에 선진국이 된 것이다. 잘 떠난 국민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위대한 국가는 국민들이 잘 떠나도록 지원한다. 강국은 자국민들이 타국으로 나가, 자국의 문화와 기술 및 언어를 타국에 펼칠 수 있는 나라이다. 또한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교육을 잘 받고 떠나는 것도 중요하다. 귀국한 사람들은 유학했던 나라와 유대관계를 맺고 일하고 사랑할 것이다. 외국인들이 늘어나 여러 가지 문제도 많이 발생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지원을 함이 좋을 것이다. 이는 국익에 득이 되고, 세계 리더국으로 가는 큰 힘이 될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난독증 연구로 저명한 미국의 내과의사 레빈슨 박사는 오랜 기간 ‘읽기’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연구하다 보니 이들 중 상당수가 일반학생들보다 어지럼증을 많이 겪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들에게 배 멀미 방지약을 먹였더니 학생들의 읽기능력이 일시적으로 개선됐다. 레빈슨 박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읽기 문제는 어지럼증과 관계가 있는 전정기관(Vestibular System)-소뇌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전정감각기관은 우리 몸의 운동감각이나 위치감각을 감지해 뇌에 전달하는 기관으로 특히 눈의 움직임에 의한 평형감각을 담당한다. 우리가 언제 어디로 가야 할지, 속도를 내고 있는지 늦추고 있는지, 가만히 앉아 있는지 서 있는지 등 움직임의 시작과 멈춤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인체 내의 교통순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정감각기관에 문제가 생긴다면 책을 읽을 때 필요한 단순한 눈의 움직임부터 복잡한 여러 근육기관이 정교하게 움직이거나 협응을 잘할 수가 없다. 전정기관이 학습에 관여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정기관은 자세를 조절하는 근육에 영향을 주며 근육을 일정한 자세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만큼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불필요하게 다리를 떨거나 손, 발을 꼼지락거리고 몸을 자주 움직이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것도 근육을 고정시키는 전정기관이 민감해서 생기는 문제와 연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각성조절과 관련이 있다. 우리가 공부를 할 때 머리를 위아래로 흔들거나, 운전 중에 졸음이 오면 머리를 흔들어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는 것도 전정기관을 자극해 각성을 유지하려는 행동이며 전정기관이 민감하면 쉽게 긴장하고 피로해져서 집중을 오래 하지 못한다. 세 번째, 책을 읽을 때 눈 근육의 움직임과 눈과 손의 협응에 관여한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책을 잘 못 읽거나 글씨체가 나쁜 것도 전정기관의 감각통합기능과 관련이 있다. 전정기관이 민감한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많고 사회적․신체적 접촉을 피하거나 부끄러워하는 등 사회생활에 소극적 경향을 보인다. 전정기관이 민감한지를 테스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를 바닥에 반듯하게 눕게 한 다음 양다리를 곧게 펴고 다리를 바닥에서 20~30° 각도로 들고 10~15초 이상을 유지하게 하거나, 아이를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한 발로 서게 하고 반대쪽 다리는 무릎에서 굽힌 채 눈을 감게 한 후 얼마나 견디는지를 테스트해본다. 10~15초 이상 견디지 못하면 전정기관이 근육을 필요한 만큼 고정시키는 기능이 부족한 것으로 전정기관이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정기관이 민감한 학생들은 갑작스럽게 몸의 자세가 바뀌는 운동이나, 좌우로 빠른 스피드가 필요한 운동을 하게 되면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학습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전정기관의 예민함을 줄이고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느리게 흔들기, 말 타기, 수영, 등산, 매트리스에서 뛰기, 스쿠터 보드를 타고 직선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기, 그네타기, 파트너 흔들어 주기, 공에 앉기, 균형걷기, 구르기, 직선을 따라 걷기, 흔들 걸상에서 천천히 흔들기, 끌어주는 썰매타기, 무용 등과 같은 균형과 관계되는 운동을 일정 기간 짧게 자주 반복해주면 도움이 된다. 조금 더 전문적인 방법으로는 1000~3000㎐ 정도의 빠른 비트의 저주파수 음악을 주파수 필터 장치가 있는 특수기계(전자귀·Electronic Ear)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전정기관의 민감성이 안정돼 학습 및 정서, 행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대나 특성화고에서 일정 과정을 이수하면 별도 자격시험을 거치지 않고도 국가기술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자격 수가 2016년 45개로 늘어난다. 정부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표준화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올해 35개에서 2016년에는 400개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자격관리·운영 기본계획'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오는 13일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자격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009년부터 '자격관리·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해 왔고 올해까지 1차 기본계획 기간이 끝나 2012∼2016년 2차 기본계획을 적용한다. 시안에 따르면 2016년까지 국가직무능력표준이 현재 35개에서 400개로 늘어난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표준화한 것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특성화고와 대학의 교육 과정을 현재 2개에서 2016년 50개로 늘린다. 전문대나 특성화고 등에서 일정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을 이수하면 국가기술자격증을 주는 '과정이수형 국가기술자격'을 2012년 9개를 시작으로 2016년엔 45개까지 늘린다. 고용노동부는 관련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자격기본법령을 개정해 공인 민간자격도 과정이수형으로 딸 수 있는 제도 도입 근거도 마련할 방침이다. 시안은 이밖에 활용성없는 휴면 자격을 정비하고 국가기술자격 검정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거나 국내 자격제도를 국제 수준에 맞게 정비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교과부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반영한 기본계획 최종안을 마련, 다음달 자격정책심의회(위원장 이주호 교과부 장관)에 상정, 확정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전국 국·공립 유치원 4500여 곳에 저작권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플래시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몬스터 숙제공장의 비밀' 등 창작동화 3편, 동요 2편, 동시 2편 등 모두 7편으로 구성됐다. 유치원 교과과정에 맞춰 10~11월 생활주제인 '생활과 도구'와 연계해 제작됐고, 유치원 교사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도 수록했다. 저작권위 관계자는 "얼마 전 5세 어린이가 유명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른 동영상(UCC)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유아들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인터넷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올바른 인성 형성 차원에서 유아 때부터 저작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겨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 교육 콘텐츠는 앞으로 전국 국·공립 유치원에 보급된 교육용 로봇 '아이로비Q'나 '제니보'에 탑재되며 저작권위원회 홈페이지(www.copyright.or.kr)와 어린이·청소년 저작권교실 홈페이지(youth.copyright.or.kr)에도 게재된다.
내년 1월 법인으로 전환하는 서울대는 국가기관으로서 경직됐던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현행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모습 변하게 된다. 서울대는 12일 법인 전환 이후의 이사회와 심의기구, 조직체계, 교직원·학생 관련 조항 등을 담은 정관의 초안을 공개했다. 법인화된 서울대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1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두며 그 밖의 심의기구로 평의원회와 학사위원회, 재경위원회, 기초학문진흥위원회, 장학·복지위원회를 설치한다. 현재 국고출연금과 기성회계, 기금, 적립금 등으로 구분해 운영하던 회계는 법인회계로 통합되며 회계 방식이 단식부기에서 복식부기로 바뀐다. 학교가 운영할 수 있는 수익사업의 범위는 교육서비스업과 교육·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8개 사항으로 설정했다. 현재 사무국과 각 단과대학, 발전기금 등이 별도로 관리하던 자산과 기금은 전문기구인 자산관리본부가 운용을 맡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공무원 신분인 직원과 기성회 소속 직원을 모두 법인 직원으로 합치고 복잡했던 인사체계는 행정직, 전문직, 특수직 등 3개 직군 10개 직렬로 단순화했다. 교수 부문에서는 전임강사제를 폐지해 교수와 부교수, 조교수로 교수 직급 체제를 단순화했고 단일화된 교수평가 유형을 연구형태에 따라 다양화하기로 했다. 세계적 수준의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탁월한 성과를 낸 교수는 정년을 현행 65세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했고 외국 대학이나 연구기관, 국제기관과도 겸직할 수 있게 했다. 총장은 총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3인의 총장 후보자를 이사회가 선임하도록 했으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서 이견이 갈려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총장 선출방식과 학부모 재경위원 참여 여부 등 의견이 엇갈리거나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17일 오후 2시 교내 문화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을 할 예정이다. 서울대 법인설립 실행위원회는 지난 4월 산하에 6개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주요 규정의 초안을 마련해왔다. 지난달에는 교수와 직원, 학생 등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정관 쟁점 사안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관은 공청회 이후 법인 설립준비위원회 의결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인가를 거쳐 확정된다. 서울대는 "정관 초안에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며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국가와 세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의 번영에 공헌한다'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의 방향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은 12일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시행 검토 등을 전제로 한 '고입제도 개선 조례 제정 일정'을 제시했다. 이날 교육청이 밝힌 일정은 ▲10월 중순 향후 일정 발표 ▲2011년 하반기 조례안 제정을 위한 기본 조건 검토 ▲2012년 상반기 천안지역 교육여건 추가 개선과 보완, 입법계획 수립과 조례제정 절차에 따른 행정조치, 입법안 확정 등이다. 또 ▲2012년 하반기 입법안 도의회 상정 및 의결,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 ▲2013년 상반기 2014학년도 고입전형기본계획 수립 공고 등의 일정을 제시했다. 이는 입학전형을 하는 지역의 지정은 교육감이 시·도 조례를 제정해 하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77조(고등학교 입학전형의 실시권자)에 따른 것이다. 천안지역은 1980년부터 14년 동안 고교평준화를 실시해 왔으나 1996부터 현재까지 비평준화로 전환,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06년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고교평준화 정책을 적용할 만한 타당성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적용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준비와 제도를 정비할 시간 없이 갑작스럽게 시행한다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그동안 교통문제, 학교 간 학력격차 문제, 비선호학교 문제, 과밀학급 등을 연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자율형공립고 지정, 특성화고 전환, 학급정원 조정,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 등을 실시했다. 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도내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특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해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게 하려고 고입제도 등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가 현행 직영 또는 위탁운영되는 시립어린이집의 운영체계를 단일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지역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창원시는 현재 35곳의 시립어린이집 가운데 직영(15곳)과 위탁(20곳)이 섞여 있는 등 지역별로 운영체계가 다른 것을 단일화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조갑련 시의원이 '시립어린이집 운영체계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시정질문을 했고, 지난해 10월에는 강영희 시의원이 '위탁 운영 시립어린이집을 직영해야 한다'는 5분 자유발언을 하면서 시립어린이집 운영체계 단일화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립어린이집은 직영 15곳 중 14곳이 의창ㆍ성산구(진해구 1곳)에 몰려 있고, 위탁 20곳 중 19곳은 마산합포ㆍ마산회원ㆍ진해구(의창구 1곳)에 쏠려 있다. 창원시가 통합시로 출범하기 이전 옛 창원ㆍ마산ㆍ진해시 별로 시립어린이집의 운영체계가 달랐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창원지역에 맞는 운영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해 운영체계를 단일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방침에 대해 지역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용역이 직영 어린이집을 민간에 위탁하기 위한 사전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다. 시립어린이집 성산구ㆍ의창구 보육위원회와 창원여성회 등 12개 단체는 '창원시립 어린이집 민간 위탁 반대 창원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창원시가 '전면 민간위탁'이라는 결과를 이미 도출해 놓고 진행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용역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며 "직영으로 운영되는 시립어린이집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창원시의회에 공개질의서 전달, 공개토론회 개최, 학부모 총회ㆍ설명회ㆍ설문조사 진행 등을 통해 시립어린이집의 민간 위탁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민간 위탁을 염두에 두고 용역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용역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시립어린이집 운영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는 직영과 위탁은 원장ㆍ보육교사 채용 및 정년에서만 다소 차이가 있을 뿐, 복무ㆍ예산관리ㆍ인건비 지원ㆍ보육료ㆍ지도감독 등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12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광양시 옥룡면 백운산에서 최모(13)군 등 7명이 머리와 팔, 다리 등을 벌에 쏘였다. 119구급대는 벌에 쏘인 학생들을 응급조치한 뒤 광양읍의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 모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인 이들은 동급생 약 150명과 함께 체험학습을 하러 산에 오르다가 갑자기 날아든 벌들에 쏘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의 1기생인 2학년 총정원 120명 중 130명이 대기업 등에 취업이 됐다.' 울산마이스터고는 최근 대기업 등이 졸업 후에 학생을 데려가겠다고 미리 협약한 '약정 취업자' 숫자가 학생 정원을 넘어서면서 108.3%의 '불가능한 취업률'을 기록했다. 그것도 졸업이 1년5개월이나 남은 2학년 학생에게 일어난 일이다. 울산마이스터고는 13일 오전 학교에서 삼성전기와 취업약정 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기에서 현재 2학년 중 10명을 졸업 후에 데려가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 개교한 이 학교는 현대중공업 약 25명, 풍산 20명, 삼성전자 10명, 고려아연 5명 등 10여개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모두 130명을 데려가겠다는 취업약정을 했다. 국내 유수의 기업이 줄줄이 '입도선매'에 나선 것은 이 학교가 기업의 요구에 맞게 학생들에게 기술, 기능, 인성을 가르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대기업의 기능인이 직접 학교에 와서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은 대기업으로 가서 현장실습을 하는 방식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취업이 확정된 학생은 정규 수업이 끝나고 나서 방과 후 동아리 활동을 통해 기업체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산학협동 프로그램 덕분에 학생이 원하는 기업을 골라 취업할 길이 열린 것이다. 내년에 울산에서 두 번째 마이스터고등학교로 개교하는 울산에너지고등학교도 정원 120명 중 58.3%인 58명이 약정 취업을 했다. 학교가 문을 열기도 전에 기업체에서 신입생의 절반을 자기 기업체로 데려가겠다고 줄을 선 것이다. 이 학교는 2차 전기 관련업체인 후성, 한주, 동양산전 등 8개 업체와 학생 채용 약정을 체결했다. 마이스터고의 선전은 대학을 나오지 않고 기술과 기능을 제대로 익히기만 해도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울산마이스터고 전문교육부 김상운 교사는 "지난해 초 개교할 때만 하더라도 대기업에서 학생을 선뜻 데려갈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그런데 취업 약정자 수가 학생 정원을 넘어서면서 자부심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마이스터고를 통한 이런 변화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술과 기능이 있는 학생이 원하는 대기업에 골라 갈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들 두 학교는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14일까지 내년도 신입생 원서모집을 시행하고 있다. 원서접수 마감을 이틀 앞둔 이날 두 학교에는 전국에서 입학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바르고 실력있는 학생을 기르기 위하여 창의적인 학습지도 및 생활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격포초등학교(교장 신원식)가 지난 6일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알아 조상의 슬기와 얼을 이어 받고, 조상의 생활 모습을 알아보고 이해하며,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자율적인 질서유지와 스스로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고, 사전교육의 철저를 기하여 미리 과제를 주어 견학 및 답사할 곳에 대한 예비지식을 갖추어 실시한 테마식 현장학습을 통하여, 여행 질서 및 안전과 환경보호에 앞장서도록 하였으며, 행사 후 견학기록문 및 보고서를 통하여 현장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1학년부터 5학년까지는 목포에 있는 유달조각공원과 자연사박물관, 해양박물관으로, 6학년 학생들은 서울 경기 일원으로 실시한 1박 2일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체험학습 경비는 수익자부담으로 운영하였지만, 특수교육 대상 아동들의 참가비용은 학교에서 지원하여 통합교육활동을 활성화 하였으며, 저소득층 학생들의 체험학습 경비는 학교에서 보조해주어, 유치원부터 전교생이 즐겁게 참여하였다. 테마식 현장체험학습을 마치고 꿈이 훌쩍 커버린 아이들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6학년 김민서 학생은 “국립박물관에서 조별 미션을 수행하느라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쉬웠고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보았다면 더욱 자세히 볼수 있었을 것 같다. 정말 멋지고 보람찬 곳이었다”라고 말했다. 신유라 학생은“신라시대에 썼던 금관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사람이 쓰기에는 너무 커보였다. 다시 한번 더 와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는 소감을 나타냈고, 박수연 학생은 “수학여행을 통하여 전쟁기념관에 온 것이 좋았고, 호국인물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은아 학생은“세종대왕릉을 보고 되게 놀랐다. 보통 일반사람의 무덤보다 2-3배정도 커보였다. 실제로 본다는 것도 신기하였다”라고 말했으며, 신유미 학생은“전쟁기념관에서 전쟁역사실 등을 관람하고 전쟁하면서 돌아가신 분들이 안타깝게 생각됐다”라고 했다. 조은혜 학생은“지금까지 박물관하면 너무나 거리감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다. 국립박물관을 실제로 간다고 해서 매우 떨리고 설레었다”고 말했고 추현아 학생은“나도 명성황후처럼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명성황후 생가에서는 어떤일이 있었는지 더 알고 싶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격포초는 학부모의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해소, 학기 중과 연계된 학습 능력 및 특기 적성 능력 신장을 위한 창의 경영학교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였으며, 관련 자료는 격포초등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교육공동체 모두가 언제든지 감상할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고입정보 포털(www.hischool.go.kr)을 전면 개편해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학생·학부모들은 다른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원스톱으로 고교 유형별 특징과 입학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개별 학교에 대한 조회도 간편해졌고, 궁금한 점을 직접 답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교과부는 "고교다양화 정책, 자기주도학습전형 등이 추진돼 학생의 학교 선택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고입정보 포털이 학교 선택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