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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모저모>“학교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겠어요”


이 차관 “연구 교원 지원 늘릴 것”
○…지난달 28일 대구교대에서 열린 ‘제56회 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상진 교과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가 6·25 전쟁 직후 최빈국이었음에도 50년대에 이미 의무교육을 80% 가까이 완성하는 등 빠르게 교육체계를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1952년, 전시(戰時)부터 이어지고 있는 현장교육연구대회에 교과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연구하는 교사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한국교총이 앞장서겠다”며 “현장교육연구대회가 명실상부한 교사 전문성 신장의 산실이 되도록 단체교섭 등을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지덕체(智德體)가 아름다운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사연구자로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도 “학교폭력 등으로 학생지도가 힘든 현실 속에서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참여해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 발표된 내용이 교육변화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수석교사 심사 참여, 현장성 강화
○…올해 연구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회의 내실화를 위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것이다. 교원들이 피땀 흘려 연구한 우수 연구논문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학교 현장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시도했다. 우선 대학교수가 주를 이루던 연구대회 심사위원에 수석교사를 참여시켰다. 또 연구대회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대회(제55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정상채 경기 사우고 교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누구보다 현장과 연구, 수업, 학생들을 잘 아는 교사들의 참여로 심사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사위원들의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져 팽팽한 긴장감이 흘렸다. 황효순 서울증산초 수석교사는 “수업과 학교생활을 하며 훌륭한 연구를 병행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연구를 해본 사람들이 잘 안다”며 “교수님들은 이론 중심으로 평가한다면 수석교사로서 ‘현재 교육현장에 실현 가능한가’를 최우선에 두고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PPT 프레젠테이션 방식 첫 도입

○…심사장 풍경도 예년 대회와는 달랐다. 이번 대회부터 파워포인트(PPT)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 방식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교원들이 자신의 발표순서에 앞서 칠판에 판서하거나 활동 결과물, 대자보 등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우왕좌왕 준비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새롭게 도입된 방식으로 교원들은 그동안 준비했던 연구의 전 과정을 심사위원과 참관교원에게 일목요연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일반화 가능성’ 높은 연구물 눈길
○…연구대회에서는 무엇보다 학교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일반화 가능성’이 높은 연구들이 주목을 받았다. 체육 분과의 ‘음악줄넘기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에 미치는 영향’으로 1등급을 수상한 김성수 강원 횡계초 교사의 연구도 그런 사례다. 김 교사는 “줄넘기는 체력향상에 매우 좋은 운동인데도 흥미도가 낮아 활성화가 쉽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하도록 하니 자발적으로 방과후학교 신청을 하는 학생이 생길정도로 생활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동요가 아닌 가요를 틀어준 것이 조금 아쉽다”며 “앞으로는 아이들의 정서적 측면도 고려해 재밌는 동요를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운영 부문에 1등급으로 출품된 전남 영남초 주재경 교감의 ‘알찬생각 가꾸기 체험활동을 통한 생각의 창․마음의 문 활짝 열기’ 역시 일반화가 용이한 사례로 꼽힌다. 영남초는 ‘알찬생각 학습장’, ‘알찬생각 실천기록장’, ‘알찬생각 신문’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여 창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I can do it 생활영어 익히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도록 했다. 주 교감은 “결손가정, 기초수급자가 많은 편인 학교 특성을 고려,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적극적 체험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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