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4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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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열 서울 청구초 교사는 ‘교사의 수업전문성 영향요인에 관한 구조적 분석’으로 고려대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는다.
숭례문은 1934년 일제에 의해 보물 1호로 지정됐다. 광복 이후 1962년에 한국 정부가 국보와 보물을 지정하면서 일제가 부여했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해 숭례문이 국보 1호가 됐다. 이 때문에 숭례문이 국보 1호라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숭례문의 가치는 국보 1호라는 일련번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숭례문이 가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가치에 의해 이뤄어지는 것이다. 숭례문의 역사적, 미학적, 건축사적인 가치에 대한 연구는 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국보 1호라는 상징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도성의 숭례문은 고려의 건축 기법과는 다른 방식을 채택하여 발전된 조선 전기의 건축을 대표하고 있다’라고 서술돼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 의미가 와 닿지 않는다. 숭례문의 가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역사적으로 숭례문은 조선 초기인 1398년(태조7년)에 완공돼 1447년(세종29년)에 고쳐 지은 것으로 현존하는 도성 건축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미학적으로는 흥인지문(동대문)이 과도한 장식과 기교에 치중하고 있는 데 비해 숭례문은 규모가 장중하고 절제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축사적으로 숭례문은 고려 시대의 주심포식에서 조선 시대의 다포식으로 넘어가는 전통 목조 건축의 변화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또한 가치가 있다. 1869년에 새로 지은 흥인지문은 이미 다포식이 정착된 조선 후기의 공포 양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숭례문보다는 상대적 가치가 덜 한 것이다. 이처럼 숭례문은 역사적, 미학적, 건축사적으로 깊은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이제 목조 건물을 지탱하던 석축을 그대로 사용하고 기존 나무와 같은 종류인 금강송을 베어다 숭례문을 복원한다 하더라도 오랜 세월 전란의 위기 속에서도 의연하게 견디어 왔던 숭례문의 그 위엄까지는 온전히 되살리지 못할 것이다. 이 때문에 국보 1호로서의 지위마저 흔들리고 있다. 다행히도 문화재위원회에서 ‘국보 1호’의 지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확실하게 복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중앙 정부나 서울시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여 숭례문 복원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게다가 서울시는 일제 강점기까지 존재하고 있었던 성곽까지 복원하여 숭례문에 연결시킬 것이라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숭례문 혼자 외로이 서 있는 모습이 아닌 남산의 성곽과 연결된 도성의 남문 모습이 제대로 재현될 수도 있을 것이다. 숭례문의 소실을 계기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살아나고 있다. 숭례문은 비록 처참하게 불타 무너져 내리고 말았지만 이를 계기로 그동안 화재에 무방비 상태였던 국보급 목조 건축물에 대한 보완책이 마련된다면, 숭례문의 전소가 허망함으로만 남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국민들의 지극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진정한 우리 국보1호로 숭례문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대가 부풀어오르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게 사실이다. 40년간 교직에 있으며 정권교체기에는 이번만은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추진하려나 하는 생각에 기대를 하다가도 결국에는 실망하고 ‘다 똑같다’는 생각을 반복했었지만 이번만큼은 무언가 희망을 보고, 만족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희망하며 몇 가지 당부의 글을 부쳐본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의 단면은 사교육비로 15조원이나 지출하고, 교육 때문에 기러기 아빠라는 말을 만들어냈으며 자식교육걱정에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왔다. 새 정부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재대국 18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살펴보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교육과제는 아무래도 인성교육이라 생각되는데 영어에 올인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다. 오로지 대학만 가면 된다며 기본생활 습관 형성을 가르쳐야 할 시기에 가르치지 않고 제멋대로 방치하다 습관을 고치려고 애써봐야 헛수고 일뿐 되돌릴 수 없는 참담한 현실을 맞게 된다. 초등학생들이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별로 없다. 인사예절, 공동생활, 청소, 남을 배려하는 마음 등 그저 남을 이겨야 되고 남보다 앞서야 된다는 생각뿐 인성지도엔 관심이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 새 정부는 인성교육을 강화해주길 바란다.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사단(四端)을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 할 수 있게 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람으로 키워서는 안된다. 또 새 정부 교육정책의 주요화두로 떠오른 영어공교육 강화도 성급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가 국가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잘하면 금상첨화지만 현장을 살펴보면 그렇게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껏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모순점을 정확히 알고 생활영어 쪽으로 방향을 맞춘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고 시행착오로 거치면서 현장에 맞는 학습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영어를 제대로 배우게 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여 원어민 강사를 유치하고 유난을 떨어도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문제는 현장에서 찾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을 찾으면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지난 달 학생 영어 교육 말하기 대회에서 전교생이 70명인 폐광촌 미니 학교인 정선군 예미초등학교가 2006년부터 지역 난방공사가 파견해준 원어민 교사의 도움으로 대상과 최고상을 받은 것은 의미 하는 바가 크다. 인도 대사는 자국의 사람들을 영어 교사로 활용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을 해왔다. 위와 같은 성공사례는 현장에서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 모든 교육의 효과는 성급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 모두는 매우 성급하여 우물가에 가서 숭늉을 찾는 우를 범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듯이 오랜 세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그 동안 정권을 잡으면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업에 매진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교육만은 그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교육정책은 한 번 잘못 시행하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서서히 교육정책에 대한 효과를 검증해 가면서 서서히 시행됐으면 한다. 인수위나 새 정부에게 완곡히 원하는 것은 문제점은 현장의 소리로 듣고 해결책을 찾으면 저비용 고효율을 얻는다는 알아주길 바란다. 새 정부에서는 교사가 오로지 가르치는 일에만 전면할 수 있도록 교사의 사기를 진작시켜 교육정책이 성공을 거두어 신명나게 즐거운 마음으로 만족을 느끼는 5년이 되길 기대한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수석교사야 말로 겸임교수로 적합한 분들이십니다. 특별전형을 통해서라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초·중·고 현직 교사를 교육대학원 겸임교수로 초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오성삼 전국교육대학원협의회장(건국대 교육대학원장)이 수석교사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교육대학원 강의에 학교 현장 경험이 없는 교수들의 이론위주 강의가 많아 아쉬웠다는 오 원장은 주로 교사들인 대학원생과 좀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현장을 잘 아는 경험 많은 교사들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겸임교수는 고등교육법에 의거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을 인정해 임용 또는 위촉하는 교원이다. 학교별로 계약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월 평균 50~100만원 내외의 강의료가 주어진다. 4명의 현장교사를 겸임교수로 계약한 오 원장은 1월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총회에서 일부 대학원장들과 논의 해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 하고 최근 회의를 통해 ‘전국 단위 겸임교수 자원 POOL’을 만들어 제도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우수한 교원들과 관심있는 교육대학원 간에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것. 운영방안과 관련해 오 원장은 “초빙된 교수들은 한 과목 이상을 강의하면서 주로 교사들인 대학원생들에게 학교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교수기법 등과 같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며 “대학원생들은 학문적 깊이뿐만 아니라 직무의 범위도 넓힐 수 있고 강의를 맡은 교수들도 자기발전과 후진양성의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원장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수석교사제에 관심을 보이며 이들의 활용방안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 원장은 “수석교사라고 하면 이미 정부에서 검증해 공인한 분들인데 별도 전형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수석교사가 겸임교수에 지원했을 때 지역별로 특별전형을 통해 초빙될 수 있도록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제도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오 원장은 “전국 교육대학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 현장교사 초빙 겸임교수를 대학원 평가 시 전임교원확보율에 포함시켜주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국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하고 플로리다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오 원장은 중·고 교사 거쳐 건국대사대부고 교장 등을 역임하며 중·고, 대학에서 다양한 교직경력을 가지고 있다. ‘겸임교수 자원 POOL’ 문의=02-450-3280, 3766(건국대교육대학원)
신학기가 시작되면 관리자나 교사들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학부모 연수가 필요하다. 관리자나 교사들을 위한 테마별로 학부모 연수내용을 앞으로 수회에 걸처 제공하니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제1회*********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의 학교성적을 가지고 형제간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성적은 학교의 선생님이 만든 시험을 치르고 난 결다. 이러한 시험결과에 의해 자기 아이들과 남의 아이들 또는 같은 형제끼리 비교하는 부모들이 흔히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공통된 일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성적을 형제끼리 비교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구비하고 있는 소질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가 만들어졌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능력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각기 나름대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지, 상대적인 입장에서 우열을 따질 수는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몇 등이냐 하는 등수는 별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기대를 걸 수는 없다. 개인차는 지적 발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서적․회적 발달과 환경에서도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교과성적에서 1등 하기를 바라고, 놀이에서 이기기를 바라고, 남보다 힘이 세기를 바라고, 친구들 속에서 인기를 끌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같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요구하게 되면 좋지 못한 행동을 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 중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만 골라서 제시해 본다. 첫째, 아이들은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아이들이 불유쾌한 장면을 피하고 부모의 비위나 요구를 맞추려 하는 데서 생기게 된다. 이를테면 1등 하기를 바라는데 5등을 했을 때 부모에게서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게 된다. 둘째, 아이들은 난폭한 행동을 한다. 학교에서 성적이 나쁠 때, 즉 자기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아이들은 책상을 차고 책을 던지고 친구와도 다투게 되는 등 난폭해진다. 셋째, 아이들은 고독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아이들이 자기의 성적이 떨어지면 방안에 틀어박혀서 꼼짝하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친구가 와서 놀자고 해도 밖에 나가지 않고 혼자 있기를 원하게 된다. 넷째, 아이들은 합리화 하려고 한다. 입학시험에서 실패한 아이들은 자기 실력이 부족해서 실패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시험문제가 애매하다. 또는 집안이 시끄러워서, 참고서가 없어서, 부모가 무관심해서 등의 자기변명으로 행동을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다. 이상과 같은 문제행동은 부모가 학교성적으로 아이들 또는 형제간을 비교하는 데서 생긴다. 부모들은 성적만을 가지고 형제끼리 서로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07학년도 수료식을 마치고 저는 점심을 먹고 아이들이 돌아간 적막한 학교에 앉아 잠시 운동장에 쏟아지는 햇살을 바라보았습니다. 강마을 운동장에는 봄비처럼 그렇게 보실보실 예쁘게 햇살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 햇살 뒤로 논둑에선 쑥이며 달래며 냉이가 기지개를 켤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2008학년도 계획을 세워야하고, 새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저는 입학식날에 새순 같은 아이들은 맞을 생각을 하면, 입춘날에 보았던 대문에 붙은 잘 쓴 춘첩처럼 그렇게 기분 좋습니다. 그렇게 저는 새 아이들을 기다릴 것입니다. 갈수록 새봄이 좋습니다. 봄이란 말도 좋고, 봄이 오는 것도 좋고 봄을 맞이할 수 있음도 좋습니다. 나이를 먹었다는 것일까요? 며칠 전에 향기로운 히아신스 알뿌리를 하나 샀습니다. 거실에 두었더니, 금새 길쭉한 솜사탕같은 꽃덩어리를 피워 올렸습니다. 작은 꽃들이 무수히 덩어리를 이룬 꽃에서 나는 짙은 향내가 온 집을 감싸 시위를 하는 듯 하였습니다. 히아신스는 그리스신화의 아름다운 소년 하이토킨스가 죽어서 된 꽃입니다. 아름다운 미소년이 변해서 된 것이어서 인지 꽃이 아름답고 향기롭습니다. 봄이면 저는 향기롭고 예쁜 수선화며 히아신스, 후리지어를 사가지고 옵니다. 향기로움이 그리워서 일까요. 아니면 빨리 봄꽃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집안에 봄을 들여놓고 싶어서입니다. 봄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다정한 벗처럼 어여쁜 봄을 기다리며 오늘은 벗에게 긴 편지를 쓰렵니다. 그리고 봄이 좋다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다는 말도 하렵니다. 어쩌면 전화도 걸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이 금새 말랑말랑해지는 것은 봄비처럼 내리쬐는 햇살 때문인지, 봄이 오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아름답고 향기로운 봄을 함께 맞이할까요?
학생이 규정에 따라 소정의 교과 과정을 마치는 게 졸업(卒業)이다. 요즘이 전국의 초ㆍ중ㆍ고는 물론 대학까지 졸업을 하는 졸업시즌이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반에 위치한 문의초등학교의 제95회 졸업증서 수여식이 18일에 있었다. 교문에 졸업식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도 걸리고 식장인 다목적 교실 앞에는 예쁜 안내판도 세워졌다. 주인공인 41명의 졸업생은 이날 교장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함은 물론 졸업은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을 배웠다. 학운위원장님은 좋은 습관이 성공을 좌우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동문회장님은 1907년 사립 문흥학교로 창립 인가를 받아 도내에서 9번째로 역사가 깊고, 1980년 대청댐공사로 수몰되어 현재의 위치로 학교를 이전하였으며, 모두 8,6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학교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졸업증서 수여식 시간에는 담임이교사가 스크린에 비친 아이들의 특기사항을 개인별로 소개하며 꿈을 키워줬다. 또 동문, 기관, 지역민들의 동참으로 21명의 어린이가 대외상을 받았고 졸업생 41명 전원에게 한두 개의 장학금을 주며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식장인 다목적 교실(체육관)을 나와 100주년 기념탑(미래의 나무)을 지나며 졸업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다목적 교실 앞에 있는 100주년 기념탑(미래의 나무)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 조벽호 교수님의 작품으로 낮 동안 빛을 모았다가 밤을 밝히는 달처럼 100년 역사의 향토애를 지켜온 문의초등학교의 영원한 불꽃같은 뿌리를 상징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바람대로 아이들이 미래의 나무로 자라주면 좋겠다. 아직 농촌의 아이들은 순진하다. 몇몇 아이는 환송식마저 쑥스러워 고개를 못 든다. 환송식장을 나서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이 보기 좋다. 항상 저렇게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꼭 이뤄지리라 믿는다.
아직도 겨울바람이 매섭습니다. 그러나 백합동산의 깡마른 백합줄기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백합의 은은함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언 땅을 녹이며 세대교체를 위해 새싹이 움틀 때까지 묵묵히 자기 일 다 하는 백합의 지혜와 인내를 보면서 37개성상의 제자신의 흔적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좀 더 잘할 걸 하는 후회와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회자정리와 돌고 도는 섭리 아래 오늘 이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자랑스런 백합인 여러분.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교실에서, 독서실에서 책과 씨름하며, 쏟아지는 잠을 쫓으려고, 교실의 열기를 식히려고, 복도에서 계단에서 서성이던 그대들의 모습이 지금도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무엇이 되어야하고 무엇을 이룰 것인가, 스스로 물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인간이 갖추고 살아가야할 덕목과 바람직한 가치관은 변하지 않음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든 백합인의 긍지를 잃지 말길 바랍니다. 교육동지 여러분. 교육의 성패는 선생님들의 사랑과 열정 그리고 사명감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교육의 질 향상에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는데 달려 있습니다. 열정과 안정은 함께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불신만을 키워갈 뿐입니다. 우리의 직업이 정성들인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참으로 소중한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남다른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 뵙기를 바랍니다. 제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스승으로 길이 되어 앞 질러가는 모습 보여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학부형 여러분. 보석이 아름다운 건 그냥 빛나기 때문만이 아닌 것입니다. 깨어지고 부서지는 아픔을 견디어 내어야만 보석 고유의 찬란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듯 사랑하는 자녀들도 이러한 과정을 겪어야만 모든 경쟁을 당당히 이겨낼 수 있는 통합적인 인재가 될 것입니다. 부모님의 시각과 잣대로써 자녀들을 재단하지 말고 자녀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배려하고 인격적으로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울산시민 여러분. 우리 선생님들이 긍지와 신념을 가지고 교육할 수 있도록 선생님 어깨에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 그래야만 아이들이 교사를 존경하고 따를 수 있고, 교육현장이 신바람 나게 돌아가 공교육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 울산시민 여러분. 그동안 여러분과의 인연은 저에겐 무엇보다도 소중한 재산이며 보물입니다. 이 소중한 인연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함께 생활하면서 저로 인해서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은 모두가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 생각하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은공을 다 갚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무거운 마음입니다. 울산교육의 발전과 아울러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이동웅 울산여자고등학교 교장
교육 현장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의 학교 교원에 대한 인식을 교과 수업만을 하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영어 교육을 위해 단순히 영어만 잘 하는 교사를 뽑겠다는 발상이 나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교과의 수업으로부터 생활 지도, 학교 행사의 운영까지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능력이 요구되는 일을 감당하는 사람이 교원이다. 이에 일본 나가사키대 교육학부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다양한 능력을 길러주기 위하여 실무를 장기간 경험시켜, 즉시 현장에서 대처할 수 있는 즉전력이 있는 교원을 양성하는「축적형 체험 학습」을 금년도에 시작했다. 나가사키시 과학관은 매년 겨울이 되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실험 교실「도전 사이언스」를 실시한다. 이 날은 세탁에 이용하는 풀을 혼합하고, 겔상의 물질「슬라임」을 만드는 실험을 하였다. 실제로 아이들의 지도를 담당하는 일은 모두 나가사키대 교육학부 소속의 학생들이었다. 「혼합하는 비율을 바꾸니 슬라임의 딱딱함은 어떻게 바뀐다고 생각하는가? 」,「호우모래에는 독이 있으니까 슬라임을 손대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학생들은 실험대 사이를 빠짐없이 왕래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었다. 종래, 교원이 되기 위해서는 초,중학교나 고등학교 등에서 실제로 지도에 해당하는「교육실습」을 하게 되어 있지만, 실습 기간은 2주간에서 길어야 8주간 정도 밖에 안 된다. 그 때문에, 교과 지도가 중심이 되어, 교무나 그 외의 실무 체험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따라서「축적형 체험 학습」은 다양한 교육의 현장에 학생이 참가해, 현실에 맞은 체험을 쌓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나가사키대 교육학부는 이 체험 학습을 4학년 과정에서 필수 단위로 하여, 80시간 이상의 실습을 의무화 하고 있다. 예비 교사들은 초,중학교에 장기간 체재하면서, 교원 지도아래에서 등교지도나 행사지도 등에 맞는「학습 지원 실습」이 주된 것이지만, 그 밖에도 이번 과학관에서의 실험 교실과 같은「이벤트 실습」등이 있다. 과학관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던 동 대학 4학년 야마구치 신타로씨(22)는 이번 봄부터 중학교교단에 서게 된다. 「교육실습에서는 한 학급 밖에 담당할 수 없지만, 체험 학습에서는 장기적으로 많은 학생들과 접할 수 있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잘 알게 된다」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이러한 실습이 그리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의 장기 수락에 의한 실습 해당교의 부담의 증가와 다른 강의와 실습의 시간이 겹치는 문제 등의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또, 학생이 어떠한 체험을 쌓을까는 학생을 받아들이는 학교나 시설에 맡길 수 밖에 없어서 학교에 따라서는「프린트류의 인쇄만 하게 한다」라고 불만을 표출하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축적형 체험 학습」이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대학과 실습 해당교의 긴밀한 제휴와 받아들이는 쪽의 부담 경감 등이 요구되고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축적형 체험 학습은 나가사키대 교육학부의 독자적인 대처로, 학습 지원 실습 ▽낙도 실습 ▽기업 실습 ▽교육 관련 시설 실습 ▽이벤트 실습 ▽자원봉사 실습 등 6개 분야가 있다. 이 중, 학습 지원 실습은 필수로 60시간 이상의 실습을 부과하고 있다. 학생은 이 학습 지원 실습과 남은 5개 분야에서 1개 분야 이상을 선택해 실습을 받는다. 예를 들면 과학관등의 실습 시설의 업무나 기획에 주체적으로 종사하는 것으로「폭넓은 경험을 가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젊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배를 부를 때 ‘형(兄)’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래 형이란 남자 동기간(同氣間) 가운데서나 한 항렬 사이에서 나이가 자신보다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에는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끼리도 ‘민 형’, ‘김 형’하면서 상대방을 높이면서 친근감을 나타내는 호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여자들이 남자 선배들을 ‘형’이라고 부르는 것은 왠지 듣기가 거북하다. 이렇게 흔하게 쓰고 있는 이 ‘형’이라는 호칭은 관직에서 나온 말이다. 원래는 고구려 때 벼슬 이름에 쓰이던 호칭으로,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태대형(太大兄), 장관급에 해당하는 대형(大兄), 차관급에 해당하는 소형(小兄) 등이 있었다. 이 밖에 호칭에 관한 문헌인 중국의 ‘칭위록(稱謂錄)’에 보면 ‘고려 땅에서는 장관을 형이라 부른다’는 구절이 나온다. 백성들은 친근하게 관리들을 대하고, 관리들은 백성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라는 뜻이다. 또한 관리 중에는 사자(使者)와 대사자(大使者)가 있다. 사자는 심부름꾼이다. 백성들을 낮추면서 자신을 높여 다스리는 것이 아닌, 백성들의 심부름꾼으로 생각하는 위민사상에서 나온 관리의 이름이다. 고구려뿐만 아니라 백제의 관직도 백성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었다. 백제의 관직명 중에 ‘은솔(恩率)’, ‘덕솔(德率)’의 관직명이 있다. 백성들을 은혜롭게 거느린다고 하여 ‘은솔’이라고 했으며, 백성들을 덕으로 거느린다고 하여 ‘덕솔’이라고 했다. 백성들이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줄 수 있는 관리들이 아니던가? 고구려와 백제의 관직명은 그대로 고려에도 이어졌다. 고려시대 장관의 명칭은 ‘상서(尙書)’이다. 상서는 지방 세력이 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 세력가의 자식을 중앙 정부에 인질로 잡아두는 제도에서 유래가 되었다. 이 인질들은 주로 중앙 정부와 지방 간에 연락을 주로 하는 사람이었다. 바로 심부름꾼인 셈이다. 고려 시대의 상서는 바로 ‘백성들의 충실한 심부름꾼’인 셈이다. 요즘 행정 각부의 우두머리인 장관(長官)은 백성들의 심부름꾼이기 보다 관청의 우두머리이다. ‘장관’은 ‘한 관청의 우두머리’이기도 하지만 ‘군대에서 장군들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다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오늘날 소위 이상인 ‘종9품 이상의 장교를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 왕조 국가에서도 ‘백성의 충실한 심부름꾼’으로 불린 관청의 우두머리를 민주 국가인 오늘날에 오히려 백성들 위에 군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영국의 장관을 뜻하는 ‘미니스터(minister)’도 ‘심부름꾼’이며, 미국의 장관을 뜻하는 ‘세크리터리(secretary)’도 비서라는 뜻으로 역시 ‘심부름꾼’이다. 이제 곧 새로운 정부가 구성된다. ‘장관’이라는 명칭을 다시 생각했으면 한다.
2009학년도부터는 초·중등 교과서에서 인권 교육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현재 집필 중인 새 교과서들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도덕·사회·국어·영어 과목에서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특별히 교과형태의 인권교육이 어려웠으나 통합교과 형태로 인권교육이 실시됨으로써 실질적인 인권교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권위는 기존 교과서가 △장애인과 대비해 정상인·일반인 등의 낱말을 쓰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동정·도움의 차원에서 서술했으며 △남성 위주의 삽화를 그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교과서 집필자와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인권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을 보급해 왔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한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과 사회적 다양성을 반영할 것, 부자는 백인으로 묘사하고 가난한 사람은 흑인으로 그리는 삽화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한겨레, 2008-02-09 ]. 인권교육강화를 통합교과 형태로 추진하는 것은 정말 환영할 만하다. 학생들에게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하여 당초 목표한대로 인권교육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이지 않는 인권문제에 가시적인 접근을 시도한 자체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일선학교에서는 이러한 인권위의 기본취지를 잘 이해하고 인권교육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인권교육강화에 대해 염려스러운 부분이 없는것은 아니다. 지난일을끄집어내지 않아도, 최근들어 학생들이 인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은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즉 인권의 근본을 따지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인권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교사의 체벌문제나, 생활지도에서의 두발단속, 기본생활습관지도 등에서 교사들의 지도에 불응하는 경우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이 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 부분이다. 인권은 강조하되, 스스로 해야 할일, 해서는 안되는 일등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따라서 인권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방침을 환영하지만 제대로 된 인권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인권만 강조하고 자신들이 스스로 넘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통한 교육과 함께 인권을 제대로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사소한 일에도 인권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이 요즈음의 학생들이다. 어느학교를 막론하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매년 신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생활지도부장 인선은 물론, 생활지도담당교사를 배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 인권을 문제삼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학생생활지도에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인권문제를 들고 나온다. 인권을 지켜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권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인권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인권만을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권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진정한 인권교육이 이루어질때 학생과 학교는 모두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권교육을 강화하면서 학생들이 제대로 인권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교육혁신평가위원회는 2007년도 지방교육혁신 평가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책자에는 2007년도에 16개 시도의 지방교육혁신을 평가한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이중 진로교육과 관련한 우수사례로 서울, 부산, 대전 사례가 제시되었다. 먼저 부산의 사례이다. 진로교육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청소년 진로방향에서 찾아가는 진로교육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멘토링은 진로정보제공차원에서 게시판에서 학생이 질문하면 교사가 응답한다고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대전에서는 통계프로그램에 의한 과학적 맞춤형 진로진학지도를 실시하였다. 전국연합학력평가결과가 NEIS의 학생부 성적과 유기적 관계를 가지지 못하여 개인별 맞춤형 학습전략 상담이 어렵고, 2008년도부터 다양한 대입전형방식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개인학생의 맞춤형 진학지도 상담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대입정보를 사설입시기관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학력통합관리프로그램과 대입상담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여 개인의 맞춤형 학습지도상담과 진학지도상담의 전문성과 타당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2008년도부터 적용되는 대입전형방식이 매우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함으로서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를 불신하고 사교육기관에 의존하여 대입전형 및 진로 안내를 받는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 프로그램은 비교적 신속하고 신뢰로운 대입관련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학교교육만족도와 공교육력의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제수행의 영향력이 전체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광범위하게 미칠 수 있고 그 효과도 학부모와 학생에게 매우 직접적이란 점에서 여타 행정시스템의 혁신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 있는 과제로 판단된다. NEIS에 등록된 학생부의 교과 성적과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모의수능성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접속하여 학생의 학번만 입력하면 해당학생의 성적과 지원 가능한 학과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어 학생의 진로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의 진로선택 및 대학진학 상담과정에서 학교 의존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년의 단기과제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그 적용영역(학과지도, 생활지도 등),적용대상(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포함할 내용(예, 논술 성적, 수상경력, 행동발달상황 정보 등)의 확대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의 보완이 필요하다. 맞춤형 학습전략 및 진로상담, 학과추천 등 상담결과의 예언타당도에 관한 증거의 누적관리가 요청된다. 성과목표를 참여 학교의 비율 및 활동 성과에만 머물지 말고, 활용한 학부모와 학생의 비율, 진로상담의 전문성・타당성・효율성 등 산출 측면의 성과목표와 지표를 강구할 필요가 있음. 현 상황에서는 최소한 만족도 정도는 조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만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이 프로그램을 직접 조작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 이렇게 할 경우, 학생 및 학부모의 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교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은 서울특별시의 대학진학지도 역량 강화를 통한 학교교육 만족도 제고이다. 대입전형방식이 복잡하고 다원화되면서 학생의 적성까지를 고려한 진로지도에 혼란을 겪어 왔고, 공교육기관 내에서의 전문성을 갖춘 대학진학상담지도교사 및 자료의 부재가 교육현안이 되어 왔음. 자연히 고등교육수요자들의 사교육 기관에 비해 공교육 기관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고, 이는 공교육불신이라는 사회현상으로 나타남. 이런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교육청에서 대입전문교사단을 구성하여 다양한 진학자료를 개발하고 진로지도상담방법을 연수함으로써 고등학교 진학상담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자 한 과제이다. 근본적인 고등학교 교육문제해결을 위해 시급하고도 필요한 과제로, 대학진학을 위한 정보 및 상담을 사교육 기관에 의존하면서 생겨났던 공교육 불신 풍조를 일부 불식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교육현안 문제해결을 위해 필요하고도 창의적인 과제라 사료된다. 기존에 대입진학지도 많은 경험을 가지고 관련 정보들을 축적해 왔던 비교적 대학진학지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교사들 중 86명의 대학진학지도지원단과 37명의 진학진로 상담교사단을 선발・구성하여 단위학교 수준이 아닌 교육청 수준(혹은 전국 교육청 수준)에서 진학지도자료를 개발하고 교육하여 보급하였다. 서울시교육청 사이버자료실에 탑재된 대입진학지도자료집이 베스트 e-book으로 선정되기도 함. 제작된 진로지도 자료들과 양성된 진로지도 전문가 그룹을 전국으로 파급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할 필요도 있다. 발굴 양성된 전문 진학지도 교사들은 각종 진학관련 연수나 TV나 언론 매체 등에 상담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 기존 TV나 언론매체에서 방영되는 대입전형 관련 프로그램에는 사교육 기관의 전문상담교사들이 출연하는 것 일색이었던 현상들이 올해부터는 서울특별시 대학진학지원단교사들로 대체되는 긍정적 성과를 올렸다. 현재 활동 중인 대입전문자문 교사들에게 부여할 인센티브를 좀 더 고려할 필요가 있고, 이를 통해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유인책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성과목표 달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과정 성과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성과지표를 객관화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정교화된 측정도구를 개발하여 추적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제로 고등학교 현장의 대입진로지도 능력 향상에 많은 성과를 거두긴 하였으나, 진학지도 교사들의 요구 수준이 점차 더 강해짐으로 인한 교육청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기도 함. 이 과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대 추진하기 위해서 대학진학지도에 전문성을 갖춘 교육전문직 등 업무전담 요원을 특채 등의 형태로 조직에 유입함으로써 해결할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서울의 경우 Web기반 학교혁신 컨설팅단 운영을 통해 학력신장, 인성 및 진로교육, 자율성・책무성 제고, 교육 복지, 행정 및 시설관리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상과 같은 시도의 진로관련 우수정책을 참고하여 학교 현장의 진로교육을 혁신토록 하여야 하겠다.
요즈음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이유는 2008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 연수과정 운영에 참가하게 되면서 여러 가지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시범운영 대상자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각 20명 나머지 14개 시도에서 각 10명씩 180명(초등90명, 중등90명)이 수석교사 시범운영 계획(‘07.11.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라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 연수과정’이 이루어진다. 연수기간은 2008년 2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5일간 교육인적자원연수원에서 비합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짧은 연수기간에 얼마만큼 수석교사에 대한 직무와 역할을 정립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과 앞으로의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얼마만큼 수석교사제가 교육현장에서 바르게 정착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불안감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번에 실시하는 수석교사 시범운영 대상자 연수과정 운영 안에 따르면 교육목표를 수석교사의 역할 인식과 비전을 공유하며,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교사리더십 강화에 두고 있다. 교육내용은 수석교사 직무의 설정, 직무에 기초한 역량강화와 관련된 교과 반영과 수석교사의 직무 이해 및 실천을 위한 집중적인 팀활동 실시를 통해 활동계획서를 공유하고 실행계획서 작성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교육방법은 초등 2개 반, 중등 2개 반으로 편성을 하고 초중등별로 분반하여 운영하되 공통교과는 합반하여 실시를 하고 워크숍, 사례발표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한다. 수석교사와 시도 담당자간 대화의 시간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수석교사제 직무연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개강식 및 과정안내, 수석교사제 운영 방향, 교사를 위한 수석교사의 자세, 문제해결을 위한 교사역할 훈련, 팀 활동, 교사를 위한 코칭과 멘토링, 수석교사 직무의 이해와 실천, 수석교사의 직무 탐색 팀 활동, 수석교사 사례발표 및 정착 방안 탐색, 교사전문성 개발 전략, 연구 및 기획 실제, 수업 리더십의 실제(수업컨설팅), 수석교사의 역할 토의(팀활동) 수석교사 KPA 토의(팀활동), 팀활동 결과발표, 실행계획서 제출 등의 과정으로 운영이 된다. 아직 수석교사제에 구체적인 운영에 관한 사항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직무연수를 통해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이 잡히리라고 생각이 된다. 수석교사의 자격 요건, 임용 방법 및 인원, 수행업무, 위상과 처우, 교장·교감과의 관계, 필요한 재원 확보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이번 연수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석교사제가 우리나라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반석위에 세워지기 위해서는 이번 수석교사제 시범운영이 제대로 잘 이루어져야 할 것이기에 더욱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연수에 임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교원 자격 체계는 관리직 우위의 일원적 자격 체계로 되어 있어서, 교사가 교단 교사로서의 전문성 함양과 교사 본연의 업무인 교수 활동에 전념하게 하기보다는 관리직으로의 승진에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교장·교감으로의 승진 기회를 얻지 못한 교사들은 불만을 갖게 되고, 사기가 저하되어 교수 활동에 전념하기 어려운 실정에 있기에 이로 인해 교육의 질을 제고한다는 점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원 자격 체계의 개편이 시급히 요청되며, 그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이 바로 수석교사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수석교사제는 교사들의 능력, 관심, 시간 등을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하여 그 역할을 확대하고 다양화하는 것인 만큼, 이들의 역할과 그에 맞는 직무를 명확히 규정하여야 한다. 특히 수석교사의 역할과 직무는 당연히 교장·교감의 역할 및 직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들과의 관계를 명확히 규정하여 불필요한 충돌이나 갈등을 야기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석교사뿐만 아니라 교사·교감·교장 등 교원의 역할과 직무 체계 전반에 대한 재조정이 뒤따라야만 할 것이다. 수석교사제가 성공적인 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업무를 요구해서는 안될 것이다. 즉 수석교사에게 주어진 업무(수업 지도, 교내 연수 주도, 신규교사 코칭과 멘터링, 학교와 교육청 단위에서의 수업코칭, 현장 연구, 교육 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 보급, 수업 지원활동과 교과관련 외부활동등)가 수업을 하면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업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되리라는인식때문에 수석교사에 지원하는 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업무를 모두 수석교사 한 사람이 떠안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크다. 교감처럼 수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실제로 수행이 벅찬 업무들이기 때문이다. 업무의 한계를 좀더 명확히 하고 업무를 경감시키기 이전에는 수석교사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수석교사는 관리직렬이 아니고 교수직렬이기 때문에 교감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교단교사를 우대하는 것이 수석교사제 도입의 목표라면 수석교사의 연구지원비는 더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 교수직렬의 최고봉이 수석교사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수석교사가 처우 개선 면에서 일반교사와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교사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여 교직 사회를 활성화한다는 수석교사제의 본래 의도도 살리지 못할 것이며, 관리직에 대한 선호로 그에 따른 과열 경쟁을 완화시킬 수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특히 처우개선에 필요한 재정 확보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26년 만에 실시되는 수석교사제가 많은 어려움과 험난한 과정 속에 이루어지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여 모든 교육자들과 국민들로부터 부실제도 운영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교육열정에 불씨가 지피기를 기대한다. 수석교사제 도입이 교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교사들이 교수학습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과 교단중시 풍토를 조성하여 교단교사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고양함으로써 수석교사제가 원래의 의도대로 관리직이 되는 것을 부러워하기보다는 교실현장에서 참된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자를 더 부러워하는 풍토가 이 땅에 정착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 내 기억 속에 용트림하며 자리 잡고 있는 것은 겨울밤 이불을 가슴까지 끌어안고 들었던 옛날이야기다. 저녁을 먹고 예닐곱의 꼬맹이들은 이웃집으로 몰려가곤 했다. 그 이웃집엔 이야기꾼으로 소문난 할머니가 계셨다. 우리들이 달려가면 할머닌 귀찮은 표정보다는 생고구마를 한 소쿠리 내다놓았다. 그리고 우리들 손에 손수 깎은 고구마 하나씩을 들려주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엔 무서운 이야기도, 배꼽 빠지는 이야기도, 슬픈 이야기도 있었다. 무서운 이야기를 들은 다음 날 밤엔 측간에 갈 때도 깨금발로 조심조심 걸어갔다. 이야기 속의 도깨비나 몽달귀신 같은 것이 갑자기 나타나 ‘네 이놈!’ 하고 뒷덜미를 잡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우리 이야기엔 수더분한 입담이 살아있다 요즘 동화책을 보면 구어의 냄새보다는 문어체의 냄새가 많이 나는 게 사실이다. 특히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야기를 정리한 책들도 ‘~습니다.’라는 표현으로 되어 있고 아이들은 그렇게 읽는다.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듯한 구수한 입말보단 읽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서정오의 철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겨울 -‘범아이’는 아이들을 옆에 두고 말하는 입말로 되어있다. 시쳇말로 힘이 빠져 있다. 그저 재미난 이야기를 손자에게 들려주듯 하고 있다. 긴긴 겨울밤, 서민들이 살았던 이야기들이 술술술 흘러나온다.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도 없다. 읽다보면 어느 새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슬픈 이야기도, 아픈 이야기도, 고통스런 이야기도 미소가 번진다. 사실 우리 옛이야기엔 배꼽 빠지는 이야기보단 무서운 이야기나 슬픈 전설 같은 이야기가 많다. 그것은 이야기 속에 우리 민중들의 아픔이 은연중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약소국가의 슬픔도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그러한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라는 형식을 빌려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거기엔 힘이 아닌 지혜로움이 들어있다. 그런데 그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들은 많이 배운 사람들이나 권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어린아이 같은 힘없는 약자들이다.(큰 나라의 협박을 지혜로 해결하는 “슬기로운 아이”)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민중들의 아픔과 삶들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는 그냥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야기란 단순히 민중들이 꾸며낸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어왔던 이야기는 ‘말도 안 돼.’ 하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부모에 대한 효의 마음이 희미해질 땐 효도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야기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나눔과 베풂의 중요성을 인식할 땐 구두쇠 같은 인물을 등장시켜 인색함보다 나눔의 삶이 얼마나 행복을 가져다주는가 하는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전승되었을 것이다. 해서 이러한 이야기 속에는 우리 민중들의 삶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한 예로 ‘할아버지 무덤을 지킨 아이’란 이야기 속엔 권력의 힘으로부터 어떻게 농부의 어린 아들이 할아버지의 무덤을 지켰는가가 나온다. 이는 예나 지금이나 권력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어떤 일이건 서슴지 않은 현실을 은근히 꼬집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범아이”는 인간과 호랑이의 자식으로 태어나 죽음을 맞이한 기구하고도 슬픈 이야기를 통해 당시 민중들의 고단한 운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게으름뱅이 아버지로 인해 호랑이에게 시집간 딸과 그의 아들인 범아이. 못난 아버지 때문에 호랑이의 아내가 되어 얼굴은 사람이고 몸은 호랑이인 아들(범아이)을 낳은 딸. 부모님이 보고 싶어도 호랑이의 부릅뜬 감시에 집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엄마를 위해 범아이는 아버지인 호랑이를 속이고 엄마를 친정집에 보낸다. 그리고 그리움에 범아이는 홀로 말라 죽는다는 이야기. 이 이야기 속에는 우리 여인네들의 슬픈 한과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가부장적 사회에서의 남성의 권위에 억압당하는 잘못된 현실도 반영되어 있다. 그로인해 슬픈 운명을 지니고 살아가다 죽을 수밖에 없는 범아이는 결국 현실에 절망하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된다. 철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겨울 -‘범아이’는 서른 편의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계절에 따라 읽고 들을 수 있게끔 작자는 이야기를 선별하여 책으로 엮어놓았다. 또 이야기 마다 그려진 절집 탱화 같은 그림들은 책의 색다른 맛을 준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는 하지만 함께 읽거나 하진 않는다. 이야기책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 책은 아이들에게 먼저 읽으라 하기 전에 엄마나 아빠가 읽은 다음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밤도 긴데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줄까?” 하면서 들려주었으면 하는 책이다. 이야긴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니다. 오랜 세월 살아오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다. 그 속엔 눈물과 웃음과 한숨, 기쁨이 산안개처럼 살아 움직인다. 입춘을 지난 겨울밤,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삶의 이야기를 한 번쯤 들려주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오늘 종업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자리에서 신학기 상견례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을 마무리하는 종업식이라니....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흘러 허무함마저 느껴집니다. 교장선생님의 긴 당부의 말씀에 아이들은 창 밖을 바라보거나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며 무료한 시간을 요령 있게 보내고 담임선생님들은 그런 학생들을 단속하느라 수시로 큰기침을 하며 눈을 부라리셨습니다. 그러나 아이들도 허전한 마음에 그러는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처음 목표대로 해놓은 공부도 없는데 자꾸만 한 학년씩 올라가니 초조하고 불안하겠지요. 각 학년부장 선생님의 주의사항 전달을 끝으로 오늘의 종업식은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각자의 교실로 들어가 신 담임선생님의 마지막 종례를 듣고 각자의 사물을 챙겨 집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10여 일간은 학교에서 학생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며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몸살을 앓던 교정도 긴 침묵에 빠져들 겁니다. 비록 짧은 휴식이지만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편히 쉬고 개학일인 3월 3일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등교하길 빌어봅니다. 우리 교직원들도 교육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더욱더 학생들의 교육활동 지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게 됩니다.
각 시·도 교육청별로 3월 1일자 교사 전보가 발표되었다. 이제 지역교육청에서 학교 임지지정이 끝나면 선생님들은 새학교를 찾아가게 된다. 학교별로 새로 오신 선생님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교문엔 현수막을 미리 걸어 놓았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호중학교의 경우, 비로소 1, 2, 3학년이 꽉 차는 완성학급이 된다. 1회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현수막에 '새역사 창조'라는 표어가 들어간 것이다. 출발이 중요하다. 그리고 시작이 반이다.
일본에서도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이 수립되어 추진되고 있다. 한 사례로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이과의 수업의 본연의 자세를 찾는「교사와 기업이 만드는 이과 수업 포럼」(경제 산업성 주최)이 3월 8일, 파나소닉 센터 도쿄(코토구 아리아케)에서 실시된다. 국제 학력 평가에서 아이들의 과학 성적이 떨어져가고 있어 염려되는 가운데, 경제 산업성은 문부 과학성과 제휴해 2007년도, 「이과 실험 교실 프로젝트」을 출발시켜, 아이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살아있는 이과 수업」의 연구, 실천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9개의 모델 지역에서 현지 산업계의 기술자나 OB등이, 초등학교 5·6 학년의 이과를 대상으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포럼에서는 보다 많은 교육 관계자가 이 성과를 공유해 활용할 수 있도록, 금년도 행해진 수업중에서 대표적인 사례를 채택해 내용이나 자료의 소개를 실시할 예정이며, 또한, 향후의 과제나 가야할 길을 토론하는 좌담식 공개 토론, 유식자를 불러 진행될 정이다. 이와 비교하여 우리 나라도 과학과 수학교육의 현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전국 9개 대학의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중,고 교과서에 나오는 수학문제를 풀게 했더니 100점 만점에 28점이 나왔다니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학생들이 공부하기 어려운 과학 수학과목을 외면하는 바람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수학, 과학교육의 부실은 곧 이공계 전반의 위기, 나아가 국가경쟁력 추락으로 이어질 것은 뻔한 일이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국가와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분야를 교육과정에반영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교육현장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서울교육연수원은 11일부터 21일까지 중등 신규 및 사립특채 임용예정교사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14일 중등 교사 연수 모습.
새 정부가 들어서고 새로운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작정인 모양이다. 새로운 세상하면 첫째 둘째에 등장하는 것이 교육이고 그 바람에 교육은 항상 덧기운 각설이 옷처럼 정체성이 없는 광대 모습으로 남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병폐의 하나는 교육을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잣대로 교육을 재단하고 그것을 개선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교육에 관해서는 그 근본이 교육을 바탕으로 생각해야 그것이 교육을 위한 것이고 개선이 될 것인데 칼자루를 잡고 교육을 개선하겠다는 사람들 모두가 교육이 아닌 경제나 생산 등 다른 어떤 것에 바탕을 두고 교육개선을 말하기 때문에 나서는 지도자마다 교육개혁을 부르짖었지만 교육은 또 하나의 덧기운 천만 남기고 무의미 해지는 것이다. 교육개혁의 시작은 교육이 바탕이 되어야하고 우리의 정서가 살아있는 정감있는 교육이 바르게 시행된다면, 그렇게 교육받은 사람이 사회의 주축이 된다면 그 사회는 당연히 따뜻하고 바르게 나아갈 추진력을 갖게 될 것이다. 새정부 교육의 가장 밑바탕에 이주호 의원이 위치할 모양이다. 이 의원은 국회에 입성해서 줄기차게 교육에 관여하며 여러 입법에 앞장서서 관여하고 목소리를 낸 것이 인정받은 모양이다. 그러나 이 의원이 주창한 교장공모제, 교감직폐지안, 교원평가위원회 설치 등을 생각해보면 그의 주장도 역시 일부 학부모 -그에게는 표를 가진 사람일지 모르지만- 들의 주장에 영합하는 안이지 인간을 키우는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이 의원이 이런 자리에 위치하는 것을 보며 김대중과 이해찬을 머리에서 지워버릴 수가 없는 것이 나뿐일까? 스스로를 교육대통령이라고 말한 김대중의 몰지각한 교육철학과 이해찬의 무모한 능률과 경제논리를 앞세운 정년단축 바람에 얼마나 많은 진실한 교육자가 희생되었으며 공교육이 황폐화 되었는가? 지금 공교육이 신뢰받지 못하는 저변에는 그들의 책임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그 책임을 묻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또다시 그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무소불위의 힘을 가졌는지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원회의 말 한마디에 온 나라가 영어열풍의 늪에 빠져 허덕이고 매스컴마다 맞장구치기에 여념이 없다. 아무도 인간을 위한 교육을 말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위한 교육이 아니고 교육을 위해 사람이 존재하는, 주객이 전도된 교육사조가 구석구석을 메운다. 소위 지도자가 잘못된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배우는 아이들이 허겁지겁 그것에 따르며 비명을 지르면 정부에서는 잘못된 그것을 현실이니 받아드려야 한다고 또 천하나를 덧기운 옷을 내놓고 하는 이런 교육개선은 백년하청이다. 이런 정책이나 제도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본받도록 늘 가르치는 위인들은 그 스승이 그들 보다 지식이나 능력이 더 뛰어났기 때문에 그런 위인 제자를 길러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그 스승들은 그 뛰어난 제자의 그늘에서 그 제자가 떠올려 주지 않으면 어둠 속에 사라지는 무명의 교사일 뿐이다. 그러나 그 교사는 제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었기에 그런 제자를 키울 수 있은 것이다. 만약 교육현장에 꼭 필요한 어떤 개선책이 필요하다면 학교와 교사가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 교사들이 그 신뢰와 존경을 받는데 합당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제자가 국가와 민족과 이웃을 위할 줄 아는 따뜻한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정책입안자보다 마주보고 선 교사가 더 절실하다. 교육문제는 그런 교사를 배제하지 말고 먼저 교사가 신뢰받을 수 있게 한 후 교사에게 맡길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새정부, 특히 대통령과 이주호의원에게 부탁하고 싶다.
영어 교사의 자격 얼마 전 신문의 사설 [영어로 영어 가르칠 사람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에서 '꼭 사범대를 나오고 교직 과정을 밟아야 교사를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라는 문구를 보고 할 말이 생겼다. 새 정권이 출범하면 영어 교육을 강화하여 고등학교만 나오면 일상 회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하여 기대 반 염려 반으로 주시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사교육비와 기러기 아빠도 줄어들어 경제적이면서 가정의 평화가 온다고 해서이다. 굳이 외국에 나가 공부하지 않아도 회화가 가능하다니 꿈같은 얘기다. 지금까지 원어민 교사 1명을 채용하기 위해 연간 1억 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교사들에게 어학연수를 시키면 정년 때까지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간단하고도 경제원칙에 부합한 답이 나오는데 지금까지 이것을 못하고 있었다. 이제 이것을 정부 차원에서 계획한다니 참으로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꼭 교대와 사대를 나오지 않고 구태여 교직과정을 밟지 않고도 교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진작 교대 사대를 만들지 않고 일반 대학을 나온 자에게 발령을 내지 못한 것을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이라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교대와 사대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대학이고 이를 위해서 많은 학점의 교육학과 교생 실습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임용 고사를 통과해야만 발령을 받는데 이 무슨 역발상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교육은 단기간에 효과가 나오지 않고 보이지도 않는다. 아무리 급해도 순서를 밟아 제대로 가야 하는 것인데 이렇게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해치우는 그런 교육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여건 조성부터 한 후 실전에 임하는데 교육 또한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고민을 거듭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교대나 사대를 나오지 않고 교직은 물론 교생실습, 임용고사도 치르지 않고 단기 연수 과정을 거쳐 영어 교사가 될 수 있다니 교육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요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