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0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자율고 제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높았었다. 그 관심만큼 상대적으로 경쟁률도 높은 편이었다. 자율고가 성공을 거두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이 자율고 진학에 적극적이지 않다. 대학입시의 수시모집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를 가장 많이 이야기한다. 즉 수시모집에서는 내신성적이 많이 영향을 주는데, 중학교 성적 50%이내의 학생들만 모이는 곳이 자율고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율고의 추가지정으로 원하는 학생들이 모두 들어갈 수 있을 정도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냥 일반고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돌파구를 찾고 싶긴 하지만 자율고가 돌파구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율형 사립고가 대부분이지만 지난해 입시에서 자율형 사립고의 교사들이 홍보를 나온 것을 여러차례 보았었다. 추가모집을 위해서 홍보를 나온 경우도 여러 학교를 경험했다. 학생들이 지원하지 않아서 학생수가 적어진다는 것은 자율고 그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자율고 정책의 문제일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혀 주었다는 부분에서는 성공을 거뒀다고 본다. 그러나 자율고의 수가 대거 늘어나면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추세를 보아 가면서 서서히 증설 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같은 자율형 학교이지만 자율형 공립고는 학생들을 모두 채우고 있다. 물론 자율형 사립고와 달리 내신성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지만 자율형공립고는 폭발적인 인원이 지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 학교도 미달이 되면 추가로 배정을 하지 않는 것은 자율형 사립고와 같다. 이런 자율형사립고의 지원부족에 대하여 남 여공학으로의 전환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동문들과 재단의 반대로 그마저도 어렵다고 한다. 여대에서 공학으로 전환하는 대학도 많은데, 고등학교에서 안되는 이유를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일단은 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고 입학해야 학교가 살 수 있다. 학교가 살아야 동문도 있고, 재단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안되는 이유가 명확하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적극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주목할 부분은 지원자격에 제한을 둔다는 것이다. 내신성적 50%를 계속 고집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이제는 다시 논의해야 한다. 내신성적 50%이내의 학생들이 모두 지원한다고 가정해도 경쟁률이 2:1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당연히 지원자격을 완화하거나 내신제한을 폐지해야 옳다. 그렇게 되면 학교의 수준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잘하는 학생들을 입학시켜 교육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잘 못하는 학생들을 입학시켜 훌륭한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 학교가 할 일이 아닌가. 자율형사립고에 전학을 갈경우도 내신성적 제한은 여전히 유효하다. 즉 고등학교 입학후에일반고에서 자율형 사립고로 전학을 갈려면 중학교때의 내신성적 확인이 필요하다. 해당학생이 50%이내에 들었었는지 증빙자료가 필요한 것이다.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전학을 가는데, 증빙자료를 중학교에서 발급해 주어야 한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50% 제한규정 때문이다. 전학을 가는 과정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 50%인 것이다. 계속해서 인원미달이 많이 나오는 학교는 일반고로 전환을 하도록 해야 한다. 원하는 학생이 없는데 어떻게 계속 유지를 고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이다. 자율형 사립고의 수가 줄어든다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정책의 추진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 지금처럼 그대로 놔둔다면 학생이나 학부모, 자율형 사립고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제 수원시민의 휴식처 광교산을 오랜만에 찾았다. 그 동안 시간 여유를 내지 못해. 게을러서,집 가까이 있는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칠보산을 주로 찾았었다. 10:00 집 출발, 구운공원을 지나 구운중학교에서 13번 시내버스 승차. 따뜻한봄 햇살에 졸음이 쏟아진다. 광교산 버스 종점에서 창성사 옆길을 따라 올라간다.아내에게 묻는다. "여보, 저 절 이름이 법성사(法性寺)였지?" 그 만치 우리가 광교산을 찾은 지 오래된 것이다.길 왼쪽 밭을 보니 농부들의 손길이 바쁘다. 아마도 부지런한 직업 중의 하나가 농부 아닐까? 첫번째 맞이 해 주는 것은 길 옆 물웅덩이.해마다 이 곳 이 맘 때개구리 알은올해도 있을까? 있다. 개구리알은 물론까만색의 작은 올챙이도 보이고 그 옆에는 도룡뇽알도 있다. 이 곳은 개구리와 도룡뇽의 귀중한 산란처다. 계곡 옆길을 따라 오르니 노란색의 꽃이 우릴 반겨준다. 생강나무다. 얼핏 보기에는 산수유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꽃 모양이 다르다.봄을 알려주는 꽃이다. 보랏빛의 현호색도 보인다. 지금 우리가 오르는 이 코스는 족도리풀 코스다.고구마순 비슷하게 생긴 잎에 엎드려야만 볼 수 있는 자줏빛 족도리풀, 너무 일찍 왔는지 아직 볼 수 없다. 4월 하순 경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대신 나무껍질에 붙은 매미껍질을 보았다. 지난 여름 매미가 이 속에서 빠져나와 여름을 노래했을 것이다. 껍질을 자세히 보니 유난히 눈 부분이 반짝인다.여름의 흔적이다. 아직 꽃이 피기 전인 철쭉 터널을 지나 억새밭에 올랐다. 송신탑을 지나 노루목으로 향한다. 이제 하산이다. 노루목에서 하산하기는 오랜만이다. 비탈이 심해서인지오르는 사람들의 숨가빠하는 모습,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곳은 사람들의 통행이 많아서 그런지 계단이 많고 길이 넓다. 아기자기한 맛이 부족하다. 아내가 노오란꽃 하나를 가리킨다. 괴불주머니다. 그 옆을 보니 보랏빛의 제비꽃도 보인다. 다시 버스 종점에 오니 2시다. 음식점에 들려 점심은 해물파전으로 하고 공기밥에 총각김치를먹는데 한 겨우내 익은 상큼한 맛이 일미다. 식후 졸음이 쏟아진다. 봄이 왔다는것, 자연 속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생체리듬은 속일 수 없다. 오늘 산행은 계곡의 물소리와 개구리알, 현호색, 생강나무, 괴불주머니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족도리풀과 철쭉 터널의 장관, 진달래꽃 등은 이 달 하순에나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족도리풀이 기다려진다. 사람들 손이 타지않았으면 올해도 변함없이 우릴 반겨줄 것이다.
교원성과급이 연공서열로 지급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새내기 교사들은 어차피 최고등급을 받을 수 없으니 열심히 노력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따라서 차등폭을 대폭 늘려야 한다. 어차피 나눠먹기식으로 등급을 돌려가며 받거나 똑같이 재분배 하는 것이 현재 성과급 제도의 현실이다. 교사들이 성과급에 대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은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교원성과급에 대한 교사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과연 그럴까.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다. 즉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부분인데, 성과급 도입 초기부터 제기된 문제이다. 그동안 여러해를 거치면서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부분이다. 교과부에서 기본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나머지는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고 한다. 몇년 전부터 제시된 기본안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학교에서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만들 수 없는 것이 교원성과급 제도이다. 성과급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위해 노력하는 새내기 교사들이 거의 없다는 응답을 했다고 한다. 새내기 교사들 뿐이 아니다. 나머지 교사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1년에 한번 서운하면 그만일뿐 아니라, 객관성 없는 평가기준에 맞춰 열심히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이 성과급 몇푼 더 받자고 그 기준에 맞춰 노력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가령 1년간 공문서처리를 몇건 했느냐는 성과급기준은 없다. 그렇다면 성과급 기준에도 없는 공문서 처리에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만일 개인적으로 수업자료를 몇개 개발했느냐는 항목이 있다고 하면, 교사들이 그 부분에 매달릴 수 있을까. 다른 업무가 산더미 같은데 수업자료 개발에만 매달릴 교사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성과급 문제는 잠깐 섭섭하면 그만일 뿐 크게 작용하기 어렵다. 교육학을 전공한다는 교수들이 차등폭을 넓히면 열심히 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차등폭이 100%가 된다고 해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지금도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열심히 하는 교사들이 대부분인데, 성과급에서 높은 등급 받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은 학교풍토를 몰라도 한참이나 모르고 하는 이야기이다. 모든 것이 돈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결과적으로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이야기 속에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열심히 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정말 학교가 그런지 확인해 볼것을 제안한다. 지금의 현실에서 성과급은 학교교육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반 기업체에서도 성과급 제도를 폐지하는 추세라고 한다. 직장내의 인간관계만 무너질 뿐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직 공무원들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한 이후 경쟁력이 매우 높아졌는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학교 행정실 직원들은 일반직이다. 이들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한 수년전부터 많이 변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그로인해 학교발전이 많이 되었는지도 궁급하다. 학교장, 교감도 성과급 대상자이다. 그들이 수년전의 교장보다 훨씬더 학교경영을 잘하고 있는가. 학교가 눈부신 발전을 했는가. 일정부분 변한 경우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본다. 교사들이 느끼기에도 훨씬더 훌륭한 교장과 교감이 양산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차등폭을 100%로 한다고 해도 역시 교사들과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성과급을 일반수당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불필요한 곳에 예산낭비하지 말고 폐지할 것을 제안한다. 성과급이 교육발전에 도움으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1년에 한번이긴 해도 섭섭함을 느끼면서 의욕이 저하된다면 결국 교육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생각은 이렇다. 성과급이 있건 없건 학생들 가르치는데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세상에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발생하여 가슴을 아프게 한다. 지난 1일 수원의 성폭행 살인 사건은 힘 없는 자의 아픔을 사회가 그대로 반영하여 주고 있는 사례이다. 도처에 폭력이 난무하고 힘 없는 여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히 늘어나고 있기에 여중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학교 관리자로서는 남다른 시선으로 보는 기회를 가졌다. 범죄란 항상 예고되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환경에 노출되면 일어나는 것이기에 평상시에도 이를 염두에 두고 생활에 임하여야 할 것이다. 그날 오후 10시50분께 피해자인 한 여성(28·여)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기청 112신고센터에 접수됐다는 것이다. 이 여성은 중국동포 우모씨 집에 끌려간 뒤 우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재빨리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곽씨가 112신고센터 근무자에게 전한 첫 번째 멧세지는 "예, 여기 못골놀이터 전의 집인데요. 저 지금 성폭행 당하고 있거든요"였다. 112신고센터는 곽씨의 신고 접수 이후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수원중부경찰서 권역 현장 인력에게 출동 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위치 특정에 중요한 단서가 되는 '집'이라는 단어는 쏙 빼놨다니 어디를 간단말인가. 한 마디로 중요한 멧세지인 '집'을 피해 당사자는 제대로 전달하였지만 경찰이 제대로 수신하지 못하여 사건이 크게 된 것이다. 이는 얼마나 담당자가 업무에 미숙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사건 발생 장소와 1㎞ 가량 떨어져 있던 수원 팔달구 지동 못골초등학교 부근부터 탐문을 벌였고, 결국 곽씨는 다음날 아침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다. 이는 112신고 센터의 초기 대응부터 꼬이기 시작한 안타까운 인재(人災)였다. 사건의 전모를 보면서 앞으로 예방을 위하여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필요하다.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다면, 사람의 경우 키는 얼마 정도이며, 머리 형태 및 색깔, 안경 착용여부와 복장이 주요 관찰 대상이며, 키는 뒷 배경이 있을 경우 어디 높이 까지인가를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동차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 경우는 자동차 유형, 색깔, 차 번호는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므로 사진으로 확보하거나 메모가 필요하다. 어떤 업무이든 가장 중요한 업무 처리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의사는 잘 진단하여 치료하는 일이요, 경비의 임무는 근무처에 들어온 사람의 인상 착의 및 차량을 확인하는 일이며, 선생님은 수업을 통하여 아이들의 배움이 일어나게 하는 일일 것이다. 경찰의 경우는 육하원칙에 의하여 어디에서라는 장소 만큼은 철저히 인지하고 업무에 임해야 하는 과제를 확인하는 일이다. 사건 발생 후에 후회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 국가 안에서 수많은 조직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게 될 때 우리 사회는 범죄로부터 자유로워져 더 밝은 미래가 일상으로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영재교육원 개강식이 4월 7일(토) 강춘식(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신입생 45명과 학부모 30여분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김동민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은 우리 서산의 희망이며 여러분이 지금 어떠한 꿈을 가지고 얼마나 용기 있게 도전하는가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서령고 영재교육원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봉사적 리더십'을 조화시킨 지역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진흥법에 의거 지역의 수학, 과학 영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 개원되었다. 충남도교육청의 예산을 지원 받는 서령고 영재교육원은 소속 교사와 인근 서산여고, 서일고, 대산고의 우수 강사진을 통해 영재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1학년 30명(수학반 15명, 과학반 15명)과 2학년 수학·과학반 15명 등 총 45명의 영재들에게 다양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어느 외국 언론인이 표현한 ‘Dynamic Korea’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잘 지적한 말인 것 같다. 요즘 우리 사회는 여러 집단에서 다양한 욕구들로 시끄럽다. 각종 요구와 넘쳐나 는 불만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낳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 분명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를 끌어내는 조정의 해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들의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설득하고 이를 조정하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다. 이해 당사자의 작은 오해나 가치관의 차로 얽혀진 감정들을 봉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20세기 후반부터 급격하게 변화된 정보화 사회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를 가속화 하였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람들의 의식과 가치관도 함께 변화한 것이다. 그래서 과거와 같은 전통적인 리더십으로는 현재의 조직 구성원 리드하기엔 역부족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리더십과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의 차이는 무엇일까? 과거에는 조직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조직을 움직여 얻고자 하는 결과를 달성하면 훌륭한 리더로 인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젠 다르다. 시대도 많이 변화하고 사람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의식도 변화했다. 리더 중심의 일방적인 힘이나 권력만으로는 더 이상의 이해나 설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조직 구성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바로 따뜻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리더십이란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리더십은 국가나 사회, 기업, 학교 등 모든 조직에는 반드시 필요하고,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있어야 한다. 시대변화와 함께 패러다임이 바뀌고 그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조직에서 리더십의 필요성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이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리더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이자 전략이다. 따라서 리더십은 역사처럼 진화하며 변화해 오고 있다. 즉 세상의 변화에 맞는 리더십이 요구되어지는 것은 리더십 자체가 아니고, 바로 시대정신이 반영되고 새로운 비전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리더십은 바로 인간중심의 리더십이다. 조직 구성원들의 특성, 장소, 시간과 시대에 따라 구성원들의 가치관이나 의식이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리더는 이러한 조직의 변화와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이들의 요구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늘 세계적 명성이 있는 리더들의 리더십을 자주 이야기하고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리더십이 우리의 현재 조직에 맞는 리더십인지는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상황적 접근 리더십 이론들이 출현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은 리더 자신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에 초점이 맞추어진 점이다. 요즘 학교사회도 많이 변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등 학교경영과 관련된 이해집단과의 협력 또는 갈등이 학교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변수들이다. 이러한 변수를 학교리더 혼자서 모두 파악하고 대비할 수 없는 것이다. 학교리더는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적으로 학교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학교의 주인은 학교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리더는 과거와 같이 학교목표를 관리하며 학교조직원을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변신하고 상황에 맞는 창의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만 한다. 우리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위기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따뜻한 새로운 교육리더십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육리더십은 변화를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며, 글로벌 경쟁사회에 주도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교육인 것이다.
고학력 화이트칼라, 젊은 부모가 많은 지역. 새누리당이 막판까지 고심하다 전략 공천한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지낸 전하진 후보는 인터뷰 내내 “청소년기 ‘절정감’을 맛본 학생들은 하고 싶은 일에 올인한다”며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 정책 특보를 지낸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는 “분당에서 10년 넘게 살아 분당을 잘 안다”며 “학교폭력 없는 분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지난 7일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두 후보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절정‧몰입의 행복 아는 아이들로 키워야” 멘토-멘티 잇는 인성교육 캠퍼스 조성 ▷ 전하진 후보 -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에서 교육정책 10대 요구과제를 의원님께 전달해드린 바 있습니다. 교총 요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바꿔야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 교육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교육을 바꿔야 대한민국이 행복해 질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우리 젊은이들의 역동적 에너지가 과거와 다르게 쇠퇴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새로운 교육 및 채용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SERA인재개발원(주)을 설립‧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미칠 수 있는 일에 몰입하는 인재,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해지면, 몰입이 창조를, 창조가 기업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교총의 요구안에 대해서 지금 당장 입장을 밝히는 것보다 교육정책전반에 관해 여러 전문가들과 토론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 교육·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영유아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재정여건상 문제는 국공립어린이집의 대폭적인 확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기존 민간보육 시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방안을 가지고 있으므로 저도 보육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주당 50시간을 근무하고, 월평균 임금이 130여만 원에 불과한 영유아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유명 벤처사업가 출신으로서 청소년 대상 강연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바꿔야 합니다.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채용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새누리당이 이러한 저의 고민에 관심을 가져, ‘스텍타파 청년취업 시스템 구축’이 대표공약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청년에게 꿈을, 분당에 새 희망을’ 이란 슬로건처럼 분당에 IT기업 유치, 멘토-멘티를 잇는인성교육 캠퍼스를 조성하겠습니다.” - 정치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딛으셨는데 기존 정치인과 어떤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정책도 바꾸고, 인물도 바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민이 바라던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여 년 간 IT와 벤처업계에 있으면서 CEO로서 성공도 해 봤고, 실패도 해 봤습니다. 새누리당이 이런 저를 영입한 이유는 한가지라고 봅니다. 그동안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 교육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교육기본법 개정…폭력 없는 학교 만들어야 전문상담교사 배치 ▷ 김병욱 후보 - 한국교총이 주장하고 있는 교육정책 10대 요구과제를 모두 실천하겠다고 서명해주셨는데 그 중 가장 강조되어야 할 정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육기본법 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 예방과 인성교육 등에 대해서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연대책임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자는 것이지요. 특히 저는 요즘 사회 문제로 떠오른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이번 교육기본법 개정을 계기로 우리 어른들이 모두 책임감을 느끼고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인성프로그램을 상시 가동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왕따 문제나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서 해당 학생이나 부모 또는 교사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지역사회가 고개를 돌리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던 교육기본법 개정을 시작으로 어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처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러한 공약을 준비했고요. 전담교사 배치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왕따를 당하거나 학교 폭력 피해를 입는 학생들은 담임이나 부모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육성된 상담교사가 절실한 상황을 지적한 것이고요. 특히 ‘또래중조인’ 제도를 활성화시켜서 피해 학생들이 좀 더 쉽게 마음을 열어서 문제가 극단적으로 커지기 전에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를 키워야 할 것입니다.” - 분당을 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손학규 상임고문의 정책특보를 지내셔서 기본적인 정책 방향이나 지역구 활동에 유사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대로 손학규 전 대표님의 정책특보였기 때문에 정책 방향은 다를 것이 없고요. 지역구 활동의 경우는 제가 직접 준비했던 것이 많았기 때문에 유사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특별히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기 보다는 전 이 곳에서 10년이 넘게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활동을 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지역 소통 면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 않을 까 싶고요. 실제로 분당 20년, 이제는 지역 곳곳을 챙기고 돌볼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국회의원에 당선되신다면 어떤 상임위원회를 희망하십니까? “현재 제가 준비하고 있는 상임위원회는 3가지인데요. 정무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그리고 국토해양위원회입니다. 정무위원회는 아무래도 제가 오랫동안 한국증권업협회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금융부문의 중요성과 또 문제점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분당이 현재 IT 과학기술 관련 현안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한미FTA 등으로 저작권과 원천기술 문제들이 불거질 텐데 그에 대한 대처를 미리부터 해야 합니다. 만약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들어가게 되면 오늘 말씀 드렸던 문제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경기도 성남 분당을=지난해 4·27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강재섭 전 대표에 승리를 거뒀던 곳이다. 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시 안상수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물러나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선 한때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새누리당의 초강세 지역이었던 이곳이 두 번 연속 야당 후보를 뽑느냐 아니면 다시 '여도(與都)'로 유턴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로선 혼전이다. 공중파 3사의 여론조사(3월 31일~4월 2일)에서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는 33.0%, 민주통합당 김병욱 후보는 28.8%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3개 시·도교총-지방경찰청과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업무협약 ○…한국교총과 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3개 시·도교총이 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MOU)를 마쳤다. 지난달 23일까지 11개 시․도교총이, 28일까지 경북교총(회장 유병훈)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각각 지방경찰청과 추가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교육감과 학교폭력 대책 협의 ○…유병훈 경북교총 회장은 최근 이영우 경북도교육감과 정책협의를 갖고 학교폭력 근절 대책과 교원의 학생지도권 강화에 대해 협의하고 경북교총 입장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협의에서 유 회장은 이영우 교육감에게 학부모의 책무성 강화 방안과 문제 학생을 위한 시설 확대, 교사의 학생생활지도 여건 마련,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교원 고충 해결 대책 등을 요구했다. 대구교총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이 오는 14일 ‘제1차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를 연다. 대구교총에서 연간 5회(4월, 6월, 9월, 10월, 11월) 개최되는 문경새재길 걷기 행사는 자연과 어우러진 문경새재 제 3관문부터 제 1관문을 걷는 코스로 진행된다. 대구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8일까지 대구교총 홈페이지(www.tfta.or.kr)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053-655-2680 부산교총 제66차 임시대의원회 ○…부산교총(회장 강영길)은 지난달 29일 제66차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2011년도 회계 결산, 2011년도 경조금, 초등 감사 선출안 등이 논의됐다.
교총이 주5일 수업제 한 달을 맞아 실시한 실태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설문조사 응답학교 141개교의 74.5%가 지자체와의 연계프로그램이 없어 학교 홀로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원들은 학교-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스포츠데이, 지역사회 자체 프로그램순으로 토요프로그램 확대를 바라고 있다. 주5일 수업제 도입의 취지는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 체험을 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고, 가족간의 유대감을 높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교원들은 전문성 함양의 시간과 기회를 갖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 시행 한 달을 평가해보면 이런 취지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이 얼마냐에 초점이 모아진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학교는 토요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학생 참여에 힘을 쏟게 되고 교원은 놀토때보다 더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게 된다. 주5일 수업제로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돌봄과 교육을 일정부분 학교가 책임져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의 부담을 학교와 교원들에게만 전가해서는 결코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는데 한계가 있다. 주5일 수업제가 본래 뜻을 찾고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첫째, 사회는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내실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맞벌이부부 및 취약계층 학생들의 돌봄과 교육을 위한 학교의 인력, 재정, 프로그램 등의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학생 참여율만 높이라고 하면, 학교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둘째, 가정과 부모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가 집에 있으면 경쟁에 뒤쳐진다는 불안감이나 단지 노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끝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자체와 문체부등 지역사회의 협력이다. 학교 내의 토요 프로그램은 예산과 공간상 한계가 따른다. 지자체 내의 많은 역사·문화·체육·레크리에이션 시설을 바탕으로 가정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면,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 정착, 지역 관광 및 경기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학교현장은 지역사회가 적극 나서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융합되는 주말프로그램 활성화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다.
6일 하남풍산초(교장 정문자)에서는 학생들의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심을 증진시키기 위한 과학축제가 열렸습니다. 오늘 과학축제는 전교생 753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과학캠프와 과학탐구대회를 통합한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먼저, 제1부 프로그램은 1~2교시에 각 학년별로 실시된 과학캠프로 학년 교육과정과 연계되면서 학생들의 연령 수준에 알맞은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한껏 고취시켰습니다. 오늘 과학 캠프의 주제는 1학년의 바람으로 가는 자동차, 2학년의 탱탱볼 만들기, 3학년의 자외선 팔찌 만들기, 4학년의 오색 빛 세상 속으로, 5학년의 손가락 모형 본뜨기, 6학년의 전동 윷놀이 등이었습니다. 이들 과학체험활동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각 학년 교사들은 과학축제를 며칠 앞두고 동학년 사전 실험을 하며 발생 가능한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1부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자신이 만든 태양구슬과 야광구슬로 팔찌를 만들어 화단으로 나온 3학년 어린이들은 햇빛과 어둠 속에서 구슬의 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손가락 모형 본뜨기 활동에 참여한 5학년 어린이들은 자신과 친구들의 손가락 모양이 그대로 화석처럼 찍혀 나올 때마다 “와아~!”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서 3~6교시에는 제 2부 프로그램으로서 과학탐구대회가 이어졌습니다. 1~3학년 학생들은 과학그림대회에, 4~6학년은 과학그림대회, 기계과학대회, 전자과학대회, 로켓과학대회, 과학탐구토론대회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하였습니다. 물로켓이 발사되는 운동장에서는 4월의 화창한 하늘 높이 물보라를 치며 물로켓이 치솟아 오를 때마다 아이들의 함성이 뒤따랐습니다. 과학그림대회가 열리는 각 반 교실에서는 미래의 과학 발전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미래에는 얼마나 지구인들의 모습이 달라져 있을까를 고민하며 스케치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쏟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조롱조롱 달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옛 조상들이 쓰던 물건들과 오늘날의 물건들을 비교하여 과학적인 원리를 찾아보고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과학토론대회도 진지한 미래의 과학자들의 모습으로 가득했습니다. 오늘 하남풍산초의 모든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지도 아래, 전교생 모두는 자기주도적인 과학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더 갖게 되었고, 과학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미래를 주도할 꼬마 과학자들로서의 탐구심이 한 뼘씩 더 자라난 하루였습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6일 서산시 음암면 상암저수지에서 충청남도교육청 체육문화건강과 이용만 과장, 서산교육지원청 류병권 교육장, 음암면장, 서산인재육성재단 강춘식 이사장, 시의원, 총동문회장, 학교자모회장 등 내외귀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카누부 결단식을 가졌다. 김동민 교장선생님은 이날 축사에서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결단식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해주시기 위해 함께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선수단 여러분은 꿋꿋한 의지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올해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어 학교와 지역사회 그리고 충남 학생 체육의 위상을 높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규 감독과 최승기 코치를 중심으로 한 서령고 카누부는 석림중 카누부와 연계해 1학년 이중협 군과 3학년 박승진 군을 선발해 금메달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카누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머진 이들은 미래의 꿈을 향해 힘찬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서령고 카누부는 제28회 회장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개, 제10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금메달 2개, 제5회 국민체육진흥배 전국카누경기대회 금메달 1개, 제29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 금메달 5개, 제92회 전국체전(경기도) 금메달 2개 및 은메달 2개와 국가대표 안현진 군을 배출한 바 있다. 1학년 선수로 카누에 입문하는 이중협 군은 "학교와 서산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익숙하게 들어 본 단어는 아니지만 기부지수(寄附指數)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영국에 본부를 둔 자선원조재단(CAF, Charities Aid Foundation)이 지난해 9월 세계 153개국, 15세 이상 19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기부행태를 조사한 것이다. CAF는 기부금 액수가 아닌 기부 활동에 초점을 맞춰 금전기부, 자원봉사, 낯선 사람 돕기 등 3개 항목의 질문을 통해 기부지수를 종합했다. 3개 항목의 인구 대비 통계를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산정하고 국가별로 순위를 정하는 식이다. 조사 결과 기부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호주와 뉴질랜드로 두 국가의 기부지수는 57%. 그 뒤를 이어 캐나다와 아일랜드가 56%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스위스와 미국은 55%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네덜란드(54%), 영국 및 스리랑카(53%)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한국의 기부지수는 29%로 81위였다고 한다. 일본(22%)은 119위, 중국(14%) 역시 147위로 한국이 아시아 국가들 중에선 기부지수가 높은 편이었지만 만족할 만한 순위도 아니다. 선진국이자 최강대국인 미국의 기부 릴레이 문화를 보면 카네기, 록펠러 등의 영향이 크다. 카네기는 “부자인 채 죽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기부를 실천했다. 그리고 클로드 로젠버그는 기부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일조를 하였다. 한편 우리가 잘 아는 금융투자 전문가인 워런 버핏은 최소한의 재산만 물려주겠다고 밝혔으나 생전에는 기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었다. 즉, 자기 생전에 투자를 잘해서 이익을 극대화해 기금을 만든 다음에 죽은 뒤에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에 로젠버그는 지금 기부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이 장래에 투자로 생기는 수익보다 클 수 있다며 기부를 늦추지 말라고 설득했다. 100만 달러를 투자해 10년 뒤 1억 달러의 수익을 낸다 해도, 그 돈으로 지금 도움 받은 아이들이 성장해 10년 뒤에 낼 사회적 경제적 파급력은 훨씬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워런 버핏은 생각을 바꿔서 늙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생각을 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므로 현재 시점에서 기부를 하겠다고 했고, 다른 부자들에게도 바로 지금이 기부할 때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로젠버그나 워런 버핏 같은 인물의 말과 행동을 투자나 기부 측면에서 보면, 당장의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 보다는 지금의 기부를 통한 사회적 이익이 크다는 매킨지 보고서로도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할 때 기부하고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선행인 것이다. 기부는 이제 단순한 억만금을 희사하는 것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요즘은 교육기부가 새로운 기부문화의 경향으로 대두되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대한민국의 미래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에서는 이러한 교육기부 흐름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기부 전담기관을 지정하고 교육기부 자원 발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얼마 전에는 교육기부 박람회를 열지 않았던가. 늦었지만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옛 어른들 말을 들어보면 수의(壽衣)에는 호주머니가 없다고 한다. 이승에서 번 돈은 이승에서 유익하게 써야 한다는 선인(仙人)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풍속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죽은 후에 남겨 놓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회 인재 육성을 위한 기부문화가 널리 퍼져야하는 때이다.
중년의 사내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구가했던 남자의 눈물이었습니다. 그 분야의 한 후배가 보낸 찬사는 이랬습니다. “이종범이라 쓰고 신이라고 읽는다” 아침 TV화면을 통해 바람의 아들이라 불리워졌던 한 중년 사내의 눈물을 보면서 가슴이 뭉쿨해졌습니다. 야구라는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프로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한 사내가 은퇴라는 이름의 의식을 가지면서 뜨거운 눈물을 자꾸만 훔치고 있었습니다. 본인도 교육이라는 한 자리에서 30년째 교단교사를 하고 있는데, 나도 나름 이 분야에서는 프로인데, ‘나도 은퇴라는 이름의 자리에서 저렇게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오히려 번잡한 자리, 어렵고 힘들었던 자리를 무사히 벗어나게 되었다는 안도의 한숨이나 쉬면서, 속으로 웃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20년 야구 인생보다, 30년 교단교사의 자리에서 사는 내가 프로의식을 더 느끼지 못하는지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내 탓입니다. 내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어떤 일이든지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혼신의 정열을 다하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매뉴얼대로, 교육과정대로 사는 매너리즘에 빠져 잘 못 살아온 내 탓이겠지요. 지난 30년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면서 많은 회한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변명을 하게 되네요. 언제부턴가 학교는 시험판이 되고 있습니다.그것도 전국의 모든 학교, 모든 학생이 다 함께 참여하는 일제고사형태를 취하는 평가입니다. 학생은 전국 학력 평가라는 이름으로 시골 40명의 학교와 강남 대치동 소재의 학교 학생들이 같은 문제를 가지고 시험을 치루게 됩니다. 또 학교는 ‘학교 평가’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모든 학교들이 동일한 매뉴얼에 의해 평가를 치루게 됩니다. 그런가하면 학교를 이루는 전국의 교원들 또한 동일한 매뉴얼로 평가를 치르게 됩니다. 어떤 지역 교육의 최고의 수장이신 교육감님의 말씀을 빌어보면 그 교육감님 사모님께서는 교원평가 참여하지 못 하신다네요. “담임 선생님 성함도 잘 모르는 형편에 어떻게 선생님 평가를 하느냐”는 극히 상식적인 말씀을 하시면서 말입니다. 교육감이 어떤 자리입니까? 교육의 프로 중에 프로 아닙니까? 그런 분의 가정에서 조차 교원평가 참여하지 못하시고 계시는 판에 우리 교원들은 그것 때문에 자신의 소신이나 철학과는 거리가 먼 평가 매뉴얼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게 도네요. 이러니 내가 있는 자리에 대해 자괴감이 들지 않을 수 없겠지요. 어쩌다가 교육현장이 이렇게 전국 동일의 내용대로 치루어지는 시험판이 되었는지 참 안타깝습니다. 그동안 줄기차게 외쳐왔던 교육과정의 분권화, 교육 자치의 완성은 어디로 갔는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있으면 무얼합니까? 초법적인 시행령으로(대통령령, 교과부 지침) 이런 평가들을 강제하고 있는데…. 80년대 초반에 교육현장에 입문했었습니다. 그때도 참 살벌했지요. 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힘들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때는 모든 정책이 단순하게 밀어붙였던 것 같은데, 작금의 상황은 어찌 어찌하다보면 빼도 박도 못하게 엮이는 참 세련된 방법으로 진행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 핑계가 되네요. 별 볼일 없이 30년을 교단교사로 살고 있는 교사의 넋두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교육현장의 정책들 탓에 교육의 프로라고 자부하면서 살아온 본인은 떠나는 자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떠나는 자리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 사내가 자꾸만 부러워지는 아침입니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5일 구세군보건사업부 서주식 강사를 초빙하여 1학년 학생 343명을 상대로 성희롱 성폭력 및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의 주된 내용은 학생들에게 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 및 건강한 성가치관을 형성하게 하고 성폭력에 대한 예방 및 대처 능력 함양을 위한 지도방법 등이었다. 한승택 교감의 사전 훈화와 강사 소개에 이어 서주식 강사가 미리 준비한 시청각 자료를 통해 각 사례별 성폭력 예방 관련 내용을 실감나게 강의했다. 이날 성교육을 주관한 서령고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성 고정관념을 탈피해 자기능력 개발과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성관련 문제들에 대해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시켜 건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바쁜 가운데에도일선 교육현장의 출강 요구에 기꺼이 응해 준 서주식 강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수원의 북쪽에 위치한 이목중. 교통이 불편하고, 노후화된 학교 시설 등으로 학생과 교사가 기피하는 학교다. 학급수가 점점 줄어들어 작년엔 13학급을 배정받았다. 이에 교사들은 학교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혁신학교에 도전하게 되었다. 2011년 교장공모(교장 서종운)와 함께 시작된 혁신학교는 학교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다. 혁신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진 것은 ‘왜 학교가 변해야 하는가?, 선생님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연수와 공감대 형성. 혁신학교의 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 구성원들은 배움중심 수업, 학생과의 소통, 체험중심의 창의지성교육을 위해 노력하였다. 올해 새학년이 시작되면서 선생님들은 더 많은 배움을 갈구하였다.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수업이다. 이 수업시간에 의미있는 가르침과 즐거운 배움이 일어나기 위한 연수의 필요성에 공감하였다. 매주 수요일을 ‘교사 역량 강화의 날’로 정하고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요일 5교시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 선생님들의 연수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격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홀수 주에는 ‘토론수업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독서토론협회 하영환 회장을 초청하여 3시간씩 10회 교육을 받고 있다. 학교 여건상 선생님들이 모여 함께 토론 할 장소가 없지만 배우려고 하는 선생님들의 열망으로 도서관 뒤편 모둠 학습실에 모여 늦은 시간까지 토론에 대해 배우고 수업시간 적용을 위해 협의를 한다. 도덕과 이설희 선생님은 “토론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경청하고 자신의 주장을 조리있게 펼쳐 나가는 것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이런 점이 많이 부족한데 내가 열심히 배워서 수업시간에 적용하여 우리 아이들을 미국 오바마 대통령처럼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짝수 주에는 ‘교과 협의회’와 ‘교사 동아리’가 운영이 된다. 아무리연수가 많더라도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교과협의회 시간에는 동교과(군) 선생님들끼리 모여 다양한 협의를 한다. 첫 교과협의회에서 사회과는 수업분석실을 이용하여 수업 촬영을 학기당 2회 실시하고, 수업비평실에서 협의하기, 서술형 평가문항을 주당 1문제씩 출제하고 협의하여 창의적인 서술형 문항 만들기, 수업자료 공유와 수석교사 컨설팅을 활성화하기 등의 계획을 세웠다. 협의회 시간에 나온 교사들이 나눈 생생한 대화는 어느 것보다 실효적이라는 것을 교사들은 잘 알고 있다. 교사 동아리는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 지는 동아리 활동으로 ‘혁신학교 만들기, 선생님과 함께하는 진로상담’ 등 수업 동아리와 ‘등산 동아리, 배드민턴 동아리’ 등 취미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이 학교 교사들은 이러한 자기계발의 시간을 통해 올해 1년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한 가지씩 설정하였다. ‘나는 ○○ 분야 전문가!’라는 질문에 교사들은 고민하여 대답을 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백선숙 선생님은 ‘나는 학생 이름 불러주기 전문가!’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단순히 이름을 외운다는 의미를 넘어 학생들에게 친근하고 따듯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학생들과 1년을 보내겠다는 다짐이 들어있다. 성정원 선생님은 ‘나는 혁신학교 전문가!’로 교육혁신부장으로서 성공적인 혁신학교 정착에 기여하고, 수원의 일반학교에 혁신 분위기를 전파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교사들의 목표는 1년 동안 ‘교사 브랜드’가 되어 자신을 채찍질 하고 뽐내주는 도구가 되어 줄 것이다. 이러한 선생님들의 변화하려는 노력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것 중 하나가 학생들에게도 학교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단순히 학교가 만든 교칙에 따라,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학급에서는 학기초 학급규칙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학급회의를 통해 우리반이 올해 1년 동안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규칙들 중 학급별로 한가지를 뽑아 대표 약속으로 정하고 학생들은 반의 명예를 걸고 우리반이 만든 규칙을 지키고자 한다. ‘욕하지 않기, 거짓말 하지 않기, 지각하지 않기’ 등 다양한 학급만의 규칙이 만들어 졌고 이것은 1년 동안 ‘학급 브랜드’가되어 학급을 상징하게 된다. 또한 체험학습을 가기 위한 장소 선정과 프로그램도 학급회에서 결정한다. 기존의 학년별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학급별로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가고 싶은 지역과 우리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정하는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단체로 버스만 타고 이동만 하던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의미있고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학생회 차원에서는 학생들의 문제는 학생들 스스로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로 학생자치회를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학교 행사에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학생회 구성원을 대폭 늘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교칙을 위반하고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학생회가 주관하여 학생자치법정을 개최하고 바르지 못한 행동에 대한 교육 벌을 제시한다. 이러한 자치회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학생회 임원들도 격주로 수요일 방과 후 ‘토론연수’를 듣고 있다. 이러한 연수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고 발표하는 방법,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방법, 의견 차를 좁혀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 등을 익혀학생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과 교사간의 소통이 바탕이 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러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들이 먼저 자신이 가진 권위와 고정관념을 버리고 변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한 노력이 이제 조금씩 학생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다. 이목중학교! 가르치는 기쁨과 배우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행복한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다른 학교에도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병희 강원교육감을 비롯한 도내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이 4일 오전 남중부 레슬링 경기가 열리는 평창중에서 배드민턴 모임을 진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민 교육감을 중심으로 한 도내 교육장 배드민턴 모임은 4일 오전 평창 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모임을 진행했고 이로 인해 이날 체중감량훈련이 예정됐던 선수들이 감량운동을 하지 못하는 등 선수 3명이 체중과다로 실격 처리되는 등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강원도 레슬링 관계자는 “전국 소년체전에 출전한 도대표를 선발하는 중요한 자리임에도 굳이 교육감이 모임을 해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이날 체중 감량을 못해 전국 소년체전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지도자로써 미안하다. 또 교육감이 만든 자리다 보니 거절하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홍무성 강원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모임을 가졌고 1시간가량 진행된 모임”이라며 “도 소년체전 경기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고 해명했다.
교과부 “도움카드 기록 내용‧방법 학교 자율 담임에게만 대외비 인계, 졸업 시 즉시 폐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장석웅)이 6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교과부가 학교폭력대책으로 3월부터 전국 초·중·고에 ‘학교폭력 가해사실 생활기록부(생활부) 기재’를 의무화하자 ‘학생 인권침해’라는 이유에서다. 교과부는 지난 2월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새 학기부터 가해학생 징계가 이뤄지면 이를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가해학생의 책무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이어 교과부는 지난달 26일 인적사항과 가족·교우관계 등을 담은 ‘생활지도 도움카드’를 작성, 진급 시 담임교사에게 인계토록 학교에 권고했다. 수 차례에 걸친 생활지도부장과의간담회 등을 거쳐 마련한 안이었다. 그러나 전교조는“학교가 사생활 정보를 수집하면 학생 인격권과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도움카드 작성을 권고한 교과부 공문을 학교에 전달했다가 전교조가 반대하자 시행을 보류했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 역시 “1980년대 청소년을 삼청교육대로 보낸 근거가 된 것이 학생선도카드”라는 자극적 표현까지 하며 교과부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하지 않았다. 전북교육청은 학교폭력 해결 등 생활지도 우수교원에게 연1회 승진가산점을 주는 내용의 승진규정 개정안 마련에 대해서도 6일 성명을 통해 “교원 간에 위화감이 발생하고 생활지도 문제를 가산점을 취득한 교원에게 떠맡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교조는 중학교 체육수업 확대와 복수담임제에 대해서도 “현실과 맞지 않다”며 지난달 초부터 거부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달 말로 예정된 학교별 학교폭력 실태 설문조사 결과 공개에 대해서도 “특정 학교에 대한 낙인효과가 우려된다”며 거부하고 있다. 교과부 김종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3000억이 넘는 예산을 학교폭력이라는 하나의 정책에 책정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교조가 자신들과 입장이 비슷한 친(親)전교조 교육감이 있는 곳에 영향력을 행사해 정부 대책을 무력화하는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승환 교육감은 체육수업 확대를 위해 교과부가 마련한 예산 26억 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교조와 친전교조교육감의 이런 행태가 비난받는 것은 지난 연말부터 2월까지 학교폭력 문제가 다른 모든 교육 이슈를 주변으로 밀어내는 상황 속에서도 서울교육감의 벌금형 선고 석방과 교원의 정치후원금 허용 등 정치적 사안에 즉각적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학교폭력 문제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마련한 ‘학교폭력대책 간담회’(1월26일)에도 정치적 이슈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그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교총은 “학교폭력을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망을 전교조는 무력화하고 있다”며 “학생사찰이라는 자극‧정치적 용어를 사용하며 ‘학생생활지도 도움카드제’를 무조건 반대하고 장관을 인권위에 제소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논평했다. 임종수 의정부 호동초 교장도 “NEIS도 첫 시행단계에서는 인정보 유출 등 부정적 견해가 있었으나 단계적으로 보완해 지금은 정착되지 않았냐”며 “기재항목 중 생활지도와 직접 관련이 없는 항목을 삭제 또는 수정하고 정보유출 방지 개선책과 책임을 강조하면 도움카드는 학교폭력 근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교과부는 기록 방법은 학교 자율로 운영하고, 진급 시 담임에게만 대외비로 인계하되 졸업과 동시에 폐기토록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범정부 학교폭력대책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역시 “생활부 기재 등 학교폭력대책은 예상 문제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거친 끝에 합의한 결과”라며 “정치적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교협 18대 회장단 출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6일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18대 함인석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왼쪽에서 부터 김상용 부회장, 이효수 부회장, 함인석 회장, 박철 부회장) 공로패 전달 대교협 18대 함인석(좌) 회장이 17대 김영길 전임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초임 시절 이제 교단에 선지도 35년째다. 내가 걸어온 길을 머릿속으로나마 한번 돌아보고 싶어 이 글을 쓰고 있다. ‘내가 과연 교사로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안은 채 1977년 3월 발령을 받고 교사가 됐다. 배우는 입장에서 가르치는 입장으로의 전환이 어색했다. 해가 밝아오는 아침이 싫어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출근 시간에 몰려 몸을 힘겹게 일으키고 출근하기를 한 달. 나도 모르게 가르치는 일에 재미가 솔솔 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어릴 적 자연에서 뒹굴던 나였기에 어느새 칠판 우측에 윤동주의 서시를 써 놓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낭송해주며 말했다. “선생님이 이 시에서 좋아하는 부분은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란다. 생명은 그만큼 다 중요하지. 풀 한 포기든 작은 벌레 한 마리든 말이야.” 시를 통해 아이들에게 생명존중의 정신을 심어주고 싶었다. 교사 초기에는 훌륭한 교사를 목표로 세우고 교육도서를 읽고 각 과목별 특징을 살린 수업모형을 알려고 노력하면서 나름대로의 모형을 정리해 학생들의 사고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했다. 학생들의 사고를 건드려주기 위해 발문에 유의해 공통점, 차이점을 찾고 비교하며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정리해보게 했다. 그러다 보니 늘 허용적인 학급 분위기가 돼 소란을 묵인하게 되기도 했다. 고학년을 가르치면 과학 실험을 할 때 탐구과정에 맞춰 실험을 하게 하고 사고력을 키워주며 흥미를 느끼도록 동기유발에 신경을 쓰곤 했다. 교사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다정다감한 교사가 되려고 일기를 통해 꼼꼼히 리플을 달아주기도 했다. 일기를 형식적으로 쓰는 아이도 있지만 진솔하게 하루를 담은 아이들도 많았다.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서울 장지동에 살면서 콩밭에서 콩을 따고 모아서 집으로 가져오는 일을 쓴 아이의 일기가 신선했고, 어머니가 미장원을 운영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학생은 귤 하나를 까면 방안 전체가 귤 향기로 가득하다는 내용을 써 절제된 풍요를 느끼게 했다. 시를 쓰자 시간이 흐르면서 선생님 노릇을 잘하려면 한도 끝도 없이 할 일이 많고, 쉽게 생각하면 설렁설렁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나는 전자를 택했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내가 만들어서 일을 벌였다. 그때쯤 훌륭한 선생님보다는 좋은 선생님으로 목표를 바꾸었다. 교육자이자 아동문학가인 이오덕의 글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떤 가난한 학생이 도둑으로 몰려 아무도 자기의 진실을 알아주지 않자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였는데 그 아이에게 글로나마 표현하게 했다면, 그 아이는 분명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글을 한 줄이라도 쓰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감상하기만 했던 나에게 그 글은 가르침을 제시했다. ‘그래, 아이들에게 자기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고 시를 쓰게 하자. 그게 그들에게 창작의 기쁨을 누리게 하는 일이 될 거야.’ 그 결심 이후 1학년을 맡든 6학년을 맡든 시 쓰기는 계속됐다. 1학년도 방법을 가르쳐주면 곧잘 쓰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꽃밭에 데리고 나가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 꽃향기를 맡으며 흙을 만져보게 하고 그 느낌을 시로 표현하게 했다. 운동회, 체험학습을 경험하고 그 일을 시로 쓰게 했더니 조금씩 자기만의 느낌과 언어로 표현했다. 학생들의 감성이 시로 표현되는 것을 보고 그 자료들을 모아 현장연구보고서를 써 보냈는데 1등급을 받아 기쁘고 놀라웠다. 그 이후는 나는 5년간 연구하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연구는 한해 교육농사 남자교사나 승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연구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연구는 나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몰고 왔으며 교사로서 희열을 만끽하게 했다. 연구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하루 5시간 정도 밖에 자지 않고 학생들에게 투입할 학습지를 만들고 연구할 주제에 맞는 도서, 관련된 선행논문 탐독 및 논문 차별화 연구를 했다. 어느 날은 학교에서 일하다 보니 밤 12시가 돼 무서워 택시를 탈 수도 없고 50분 정도 되는 길을 걸어 집으로 왔던 일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른다. 대중가요는 생명력이 길지 않지만 우리 민족의 노래인 시조는 고려 시대 말부터 지금까지 그 맥을 유지한다는 말을 듣고 5학년 학생에게 시조를 가르치기 위해 시조 생활을 발간하는 모임에 가서 시조공부를 했다. 시 쓰기도 쉽지 않은데 글자 수를 45자 이내로 초장, 중장, 종장에 자기 생각을 담아내기는 쉽지 않다. 먼저 시심을 길러주기 위해 1인 1화분 가꾸기를 실시했다. 반 창틀에는 예쁜 화단이 생겼다. 아이들은 처음엔 마음을 표현하기도 글자 수를 맞추는 것도 힘들어했다. 그러나 감상시조를 감상하고 글감수첩에 글감을 적고, 표현방법을 익히는 작업을 두 달 정도 하고 나니 “이런 마음을 표현하려면 글자 수를 이렇게 해야 한다”고 손가락을 펴 따지기도 했다. 한 번은 시조쓰기를 힘들어하는 남학생어머니가 찾아오셔서 “선생님, 시조를 어떻게 쓰나요?” 하시기에 “시조는 어머님이 시장에 가서 콩나물을 보고 우리 가족에게 국 끓여 주어야겠다. 고등어를 보고 무에 조림해주면 온 가족이 맛있게 먹겠는데 이런 마음을 그대로 글자 수를 맞춰 표현하는 것입니다”했더니 잘 알았다고 하셨다. 그 이후 남학생의 시조 쓰는 실력이 늘어 서울교대에서 주최한 시조 쓰기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우리 반 12명이 차상에서 장려상까지 골고루 받는 기록도 세웠다. 봉사조직을 지도했던 것도 좋았다. 5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봉사활동과 지역봉사활동으로 나눠 월․수․금은 학교활동으로 다른 학생보다 20분 정도 빨리 와서 학교 층계, 창틀 닦기, 껌 자국 제거, 꽃밭에 물주기, 분리수거장 청소, 특수학급 보조 등을 해서 학교가 반짝반짝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유치부보조를 맡은 아이는 방학 때 그들이 체험학습 갈 때 따라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일기를 썼다. 방학에도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아이들의 봉사정신이 싹트고 있구나 하며 흐뭇했다. 동네봉사활동은 놀이터 쓰레기 줍기, 자기 집 골목 깨끗이 하기, 독거노인 위문하기, 후배 가르치기 등을 했다. 처음엔 아이들이 쓰레기 줍기가 낯설고 창피하다며 8시 넘어 밤에 한다고 해서 “너희들이 그런 활동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2가지 점에서 훌륭한 일이다. 한 가지는 너희의 모습을 보고 버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심어주고, 또 한 가지는 거리를 깨끗이 해 동네가 아름다워지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더니 점점 참여율이 높아졌다. 독거노인 집에 가서 청소를 해주며 음식을 함께 먹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자기 할머니가 보고 싶어 전화를 드렸다고 했다. 봉사활동도 어려서 해야 그 싹이 트고 성장해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될 것이라 여겨 했던 것인데 그 동기는 사소한 것이었다. 눈이 많이 내린 해가 있었는데 자기 집 앞 눈 치우기를 하지 않아서 노인들이 빙판이 된 길에서 넘어지고 자동차 사고가 잇따른 것을 봤다. 함께 하면 해결이 빠르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학급에서 급식할 때 무거운 식판 나르기를 서로 꺼려 언제나 힘없는 아이 차지가 되고 힘이 센 아이가 기피하는 것을 보고 남을 배려하는 봉사정신을 심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 봉사활동의 시작이 됐다. 어느 해 카드 대란이 일어나 가족동반자살이 이어지고 은행 강도가 발생했다. 제자 한 명이 엄마와 함께 10층에서 떨어져 죽는 것을 보고 어려서부터 소비욕구를 조절하는 힘을 길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바른 금융습관화 방안을 주제로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저축-소비-투자-기부’ 네 칸을 구별해 우유통으로 저금통을 제작해서 집안에 배치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용돈을 4분야로 나눠 쓰고 저축-소비-투자-기부 칸에 모인 돈을 들고 한 달에 한 번 은행에 가도록 했다. 가정과 연계해서 어머니들에게는 가계부를 아버지는 차계부를 쓰게 해 매달 뽑아서 상을 주며 격려했다. 아이들은 수입-지출을 용돈기입장내역을 만들어 쓰게 했는데 특별한 점은 투자와 기부였다. 투자는 갖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 계속 투자 란에 돈을 모아 목표한 돈이 모아졌을 때 사게 했다. 어떤 여학생은 20만 원짜리 핸드폰을 사기 위해 3년을 모았는데 정작 그 돈이 모아지니까 기뻐서 헌 것을 물려받고 돈을 통장에 넣어두었다고 했다. 기부는 연말에만 불우이웃돕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매달 용돈의 10%를 떼어 놓고 모았다가 도울 일이 생기면 적은 돈이지만 자기 힘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기쁨을 주어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자는 의도였다. 일부 아이들과 학부모는 뚝섬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가게에 가서 가게 이름도 붙이고 물건을 팔아 벌어들인 소득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 학급이 기획한 일들이 학생들의 생각을 깨우치고 그 아이들이 부모를 깨우치기도 한 일련의 활동들을 모아 논문을 써서 교총에 냈더니 전국대회 재량활동분야에서 1등을 해 나에게는 한없는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수많은 일 중에 가르치는 일을 맡게 된 것은 행운이었고,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부모를 움직인 일들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22년 후의 만찬 지난해 22년 전 제자들과 만찬을 하게 됐다. 소녀처럼 떨리고 설레었다. 그들은 1988년 올림픽이 열리던 해에 6학년이었던 제자들인데 그 중에 한 명이 3일간 인터넷을 뒤져 나의 흔적을 찾아 연락이 닿았다. 연락해온 학생은 의젓하게 직원 150명을 이끄는 CEO로 성장해 있었다. 과학을 좋아했던 제자는 서울공대를 나와 교수를 꿈꾸고, 몸이 약했지만 그림을 잘 그리던 제자는 홍대를 나와 미술대 교수가 되었다. 체육을 좋아하던 제자는 늦게 공부바람이 불어 독일에서 박사학위에 도전하고 있었으며, 마음이 너그럽고 예뻤던 제자는 공무원이 되는 등 취업하기 힘든 시대에 도 모두가 취직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은 나를 권위적이지 않고 친절하고 따뜻하게 해주신 선생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 자기들이 있게 하는데 밑거름이 돼 꼭 한 번이라도 뵙고 싶었다고 했다. 혹시 세월이 너무 흘러 선생님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만나 뵈니 그때 그 모습 그대로여서 놀랐다고 했다. 어린 학생들에게 웃으면서 가르치신 덕이라는 말에 얼마나 흥이 났는지 만찬 이후 만나는 동료들에게 그 제자들 이야기를 입이 닳도록 자랑하며 행복했다. 헤어진 이후에는 중국에서 생활하는 제자와 메일로 가끔 생활을 전해주고 있다.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시심의 샘물을 마시게 하고 시의 샘터를 마련해준 것이 그들이 살아가야하는 삶에 시들지 않는 오아시스를 찾게 해주었다고 나는 믿기에 무한히 기쁘고 행복하다. 어린 제자가 성장해 옛 스승과 소통하기 위해 연락을 했다는 것은 내 교육방식이 일방통행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줬다. 나는 오늘도 그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다.
한국교육신문에서 ‘2011 교단수기 공모’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손이 부르르 떨렸습니다. 기쁜 소식을 옆 반 선생님께 달려가 말씀드렸더니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셨습니다. 마음을 진정하고 교실로 돌아와 공모에 보낸 수기를 다시 읽어보니 그동안 걸어온 일들이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어쩐지 제 자랑만 늘어놓는 것 같아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값진 일이었고 현장논문을 365일 노심초사해가며 썼던 기억은 나만의 집요한 고뇌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개학 후 전교 선생님들을 모시고 상장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한 선생님이 수기내용이 궁금하다며 보내달라셔서 파일을 드렸더니 전교에 메신저로 전달해 많은 선생님들이 읽게 됐습니다. 수기를 읽어보신 선생님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교사생활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기회를 가졌다며 더 열심히 학생들과 소통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행복한 마음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끝으로 전임 학교인 휘봉초 3-3반 학생들이 저에게쓴 편지 중 시를 잘 썼던 이재린 학생의 글 일부를 소개하면서 당선 소감을 줄입니다. 저는 올 한해 정말 평생토록 기억에 남을 여행을 했어요. 삼삼반이라는 여행지에서 말이에요. 삼삼반에는 푸른 바다가 있어요. 파도소리가 출렁이는 그 푸른 바다에는 ‘시’라는 유명한 물고기가 있어요. 그 물고기는 너무 아름다워서 삼삼반에 있는 사람들 모두 그 물고기를 사랑했지요. 특히 삼삼반 대장 선생님께서는 마음에 ‘시’라는 물고기를 키우신대요. 저도 지금 마음에 ‘아기 시’를 키우려고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