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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조영종 수석부회장, 한상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 진병화 한국중등교육협의회장은 29일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방문해 ‘학교장 재산 등록제 추진 중단’을 요청했다. 하 회장은 이날 “학교의 예산과 인사, 교육과정 등에 관한 결정은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한 학운위에서 심의·결정되고 있다”며 “학운위 운영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교육청 등의 감사를 받기 때문에 교장이 자의적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교장이 자의적으로 권한을 행사할 수 없기에 부정부패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 회장은 현재 모든 학교는 교육지원청과 시·도교육청 등 상급기관의 감사를 받고,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에 대해선 이에 상응한 조치를 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 회장은 특히 “부패와 관련될 수 있는 예산집행 결과는 학교정보공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매년 두 차례 전 직원과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기관장 청렴도 설문 조사를 해 부패비리 점검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수석부회장도 겸하고 있는 조영종 수석부회장도 “밖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교장의 권한이 많지 않다”는 점을 설명했으며, 한상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은 “2000만 원 이하의 학교운영비 대부분이 경직성 경비이고, 1만 개가 넘는 학교 중 38교(0.38%)의 교장 비리 통계를 근거로 재산등록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주장했다. 진병화 한국중등교육협의회장은 “학교장은 학생생활지도부장·학년부장 등 교사들이 기피 하는 부장직을 맡아달라고 읍소하는 등 인사권도 없는 처지에 오히려 교육과정위원회와 성적처리위원회에 장으로서 책임만 큰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은정 위원장은 “학교장 재산등록 추진과정 초기에 학교장을 잠재적 범죄자로 오해하게 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고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박 위원장은 또 “이 문제는 학교 현장과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고, 국민적 신뢰 제고 등 종합적인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며 이해를 구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학교장이 위임받은 권한을 견제하고, 학교장에 의한 부패를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교장을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시키려 해 일선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24일 교육부가 시·도교육청에 보낸 ‘학교장 공직자 재산등록 관련 의견조회’ 공문에서 “교장이 인사, 예산 등 학교행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권한을 위임받고 있으나 심의·의결기구인 학운위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배운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다. 그러니까 배우는 사람은 겸손하다. 배운다는 것은 자신을 향상시키려는 것이다. 그러니까 배우는 사람은 의욕이 있는 사람이다. 배운다는 것은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것이다. 앞서 실천한 사람으로부터 경험과 지혜를 배우려는 것이다. 배운다는 것은 즐거움이다.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면서 삶의 기쁨을 느낀다. 아니,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뜬금없이 배움을 이야기하는가? 지난 25일 10시 구운동 행정복지센터에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들의 면면을 보니 구운동 마을만들기협의회원, 해와 달 행복을 짓는 사람들, 통장협의회원, 새마을부녀회원이다. 모두 13명. 이들은 구운동을 ‘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기 위해’ 앞서가는 마을을 견학하기 위해 모인 것. 모임 소속은 다르지만 목표는 한 가지다. 목적지는 대절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안산시 상록구 일동(一洞). 도착한 곳은 마을 플랫폼 우리동네연구소 협동조합 퍼즐. 이진경 연구소 소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마을 소개 강사는 일동 주민자치위원회 이혜정 간사. 스크린 화면에 강의 주제가 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일동’이다. 이것이 바로 마을의 비전이다. 이 마을은 2017년 전국주민자치 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오늘 우리가 온 것은 ‘한 수’ 배우러 온 것이다. 얼마나 주민자치를 잘 했기에 전국에서 대상까지 받았을까? 우리 구운동도 일동을 본받아 주민자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마을은 인구 27,108 명, 세대수 11,654이다. 2011년부터 주민모임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2016년부터 주민주도로 마을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후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주민자치위원회와 일등동네 주민협의회가 마을사업을 추진하였다. 어떻게 하면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 수 있을까? 이 마을은 사람찾기, 마을알기, 마을계획 수립, 마을총회 단계를 거쳤다. 사람찾기에서는 주민간담회를 갖고 마을박람회, 마을계획실천단 121명을 구성하였다. 마을알기에서는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3,155명의 주민설문조사를 했다. 마을 계획수립에서는 워크숍을 22회 갖고 주민 300인 원탁회의를 가져 4개 분과 35개 의제를 도출했다. 마을총회에서는 주민 3,000명과 함께 마을비전을 선포했다. 이 마을에는 다른 마을에는 없는 ‘일등동네 주민협의회’가 눈에 띈다. 총 17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주민자치위원회 5명, 직능단체 6명, 주민모임 6명이다. 이 협의회에선 주민주도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마을공간 조성, 문화예술 등 마을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증대사업과 마을만들기 사업을 벌인다. 행정기관, 주민모임, 직능단체, 중간지원조직, 지역자원이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12시 15분. 마을 둘러보기.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일동행정복지센터. 2층에 올라가 숲마루 강의장을 들어가니 사람이 꽉 찼다. 점심시간인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40여명의 주민이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있다. 가곡 눈(김효근 시/곡), 동요 섬마을(계훈복 시/곡)이다. 개인 악보를 보니 두툼하다. 지도하는 분은 지난 번 구운동 마을만들기 특강에 오신 오병철 이사장이다. 살아 움직이는 현장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 점심 후에는 파출소 중에서 가장 예쁜 일동파출소를 찾았다. 울타리가 없고 꽃밭 정원이다. 휴식 벤치도 있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누구나 이곳을 편히 찾을 수 있다. 파출소는 멀리 하고 싶은 곳이라는 통념을 깬다. 안산시 경찰관 80%가 여기 근무를 선호한다고 한다. 살기 좋은 마을이니 사건이나 사고가 적다. 주민과 경찰관이 하나가 된다. 마침 파출소장이 나와 카메라 셔터를 눌러 준다. 호동초등학교 도로변을 살펴보았다.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한 노란풍선 캠페인을 벌여 이중주차를 막고 ‘얘들아 걸어서 학교가자’ 캠페인이 진행된 곳이다. 가로수 밑부분을 보니 작은 정원이다. 43개 변호를 붙였다. 도로 상점에는 작은 정원이 있다. 아이들이 동네 정원길을 따라 등하교를 하게 만들었다. 3개의 거점 정원이 있고 70개의 골목정원이 있다. 어린이 놀이터에 있는 정원도 보았다. 동네 사랑방 ‘카페 마실’에서 차 한 잔을 하며 마무리 시간을 가졌다. 수원의 경우 주민자치 조례가 만들어져 있고 8개 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시범운영된다. 주민 참여와 협치가 기반이 되어야 주민자치가 실현된다. 진정한 주민의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마을에서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마을에서 바른 선택을 하고 이웃과 협동하고 마을에서 모두가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뜻 깊은 행사. 구운동 마을마당과 해와 달 행복을 짓는 사람들 마을공동체가 주최하고 마을만들기협의회(회장 이경균)가 주관했다. 구운동 행정복지센터와 수원시지속가능재단이 후원했다. 이번 일동 선진지 견학을 계기로 구운동 주민자치와 마을만들기가 한 단계 성숙하기를 기대해 본다. 배움은 위대한 시작의 출발점이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급감하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지양할 전망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기조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학생 수로 학교를 없애냐 유지하냐는 기준은 옳지 않다”면서 학생이 소수라도 있으면 학교를 유지하고, 학생이 없어지면 마을 커뮤니티 센터로 운영하다 다시 학생이 생기면 학교를 운영하는 일본의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학교가 그 지역에 마을 공동체로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외에도 최근 반복해서 언급되는 초·중학교 통합이나 중·고교 통합 등의 모델을 언급했다. 교육부는 통합학교 교원을 위한 자격 체계 개편 등 인구변화에 따른 교원양성·자격 체계 개편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소규모 학교 통폐합보다는 유지를 기조로 삼은 데는 인구 급감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령인구는 2019년 기준 805만 명으로 9년 전에 비해 190만 명이 감소한 상태다. 그나마도 2030년에는 608만 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 기준 학교알리미 공시자료에 따르면 입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총 1886개교에 달한다. 전체 1만1854개교의 15.9%다.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도 전국에 135개교나 된다. 초등학교 116개교, 중학교 12개교, 고교 7개교다. 신입생이 1명인 학교도 123개교다. 이런 형편에서 기존의 학생 수 기준으로 통폐합을 하다 보면 학교 자체가 없는 지역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 교육부가 2015년 12월에 발표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 권고 기준은 면·도서·벽지는 60명 이하, 읍지역은 초등 120명, 중등 180명, 도시지역은 초등 240명, 중등 300명 이하다. 올해 5월 1일 기준으로 분교장을 포함해 60명 이하인 초등학교는 6266개교 중 1436개교(22.9%)다. 중학교는 3255개교 중 593개교(18.2%)다. 고교는 2398개교 중 86개교(3.6%)다. 초·중·고를 다 합하면 1만 1919개교 중 2115개교(17.7%)의 학생 수가 60명 이하다. 학생이 없는 학교 수는 많은데 분교장을 포함해 초등학교가 전혀 없는 면이 지금도 31개, 중학교가 없는 면은 428개에 달한다. 초등학교가 하나밖에 없는 면도 666개, 중학교는 708개나 된다. 유 부총리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인구지형 변화에 따른 정책 과제를 전 부처 차원에서논의하고있고, 교육부도 TF를 꾸려서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실제로 필요한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고 연구하겠다”고 했다
이미지 유추…유아 교육에 효과 장애 학생 대체의사소통판 제작 공모전‧수행평가 등 학생도 이용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출시한 학교용 라이선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이 유‧초‧중‧고 학교급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활자보다는 이미지가 익숙한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에게는 소통의 방식으로, 동아리 활동이나 수행평가 등 다양한 과제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야 하는 고교에서는 오히려 교사보다 학생들이 더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놀이중심 수업을 자주 하는 박선영 경기 일동유치원 교사는 지난달 아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을 기념하는 ‘100일 파티’를 열고 아이클릭아트 이미지를 활용해 초대장을 제작했다. 준비물은 좋아하는 장난감 1개와 과자 1개. 초대장을 꼭 지참해야 입장 할 수 있다는 문구에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 교사는 “글자를 잘 모르는 유치원 어린이들은 사진이나 이미지를 보고 유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자료가 효과적인데 아이클릭아트는 카테고리별, 주제별로 분류가 잘 돼 있어 수업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를 찾기 편해 유치원 교육과정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특수학교에서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언어와 활자로 소통이 어려운 장애 학생들의 경우 이미지를 활용한 ‘대체의사소통판’이 필요한데 아이클릭아트에 100만 여 컷에 달하는 다양한 사진이 있어 필요한 그림을 구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는 것이다. 최민우 교사는 “공부할 시간에는 공부하는 사진을, 점심시간에는 식판그림이나 음식그림, 양치 시간에는 칫솔과 치약 사진을 보여주는 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한 곳에 모든 이미지가 모여 있어 비교하며 고를 수도 있고,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디어도 가져올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여수정보과학교의 경우 교사보다도 학생들이 주 이용객이다. 디자인을 전공하며 학교기업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지혜(3학년) 양은 “학교 행사 때 현수막을 제작하거나 동아리 활동, 수행평가 등 학교 활동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클릭아트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기존보다 자료를 찾는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된 것은 물론 다른 디자인을 참고할 수 있어 좋은 배움의 기회도 되고 있다”고 했다. 손 양은 “지금까지의 작업 외에도 캐릭터디자인이나 브로슈어디자인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작업에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선방안에 대한 건의 사항도 들을 수 있었다. 김향란 서울양목초 교사는 “공문이나 보고서 등에 다양한 서체를 이용하는 편인데 필요한 서체나 이미지 여러개를 클릭하면 한꺼번에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개선하면 작업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 같다”면서 “이미지 파일 외에 일러스트나 포토샵을 사용할 줄 모르는 선생님들이 필요한 이미지를 쉽게 따다 쓸 수 있도록 자체 편집 기능이나 안내 매뉴얼 등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클릭아트(iclickart.co.kr)에는 매주 2000컷 이상의 신규 콘텐츠가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100만여 컷의 이미지와 350여 종의 폰트가 제공되고 있다. 스쿨팩을 구입하면 1년간 콘텐츠를 무제한 다운로드 받아 교안은 물론 가정통신문, 공문, 교육청 제출 보고서, SNS, 환경미화, 소속 교원의 연구대회 출품까지 사실상 모든 업무에 쓸 수 있다. 월 4만6000원이면 전 교직원이 저작권 걱정 없이 다양한 이미지와 서체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학교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단, 상업적‧개인적 목적의 사용은 제한된다. 연간 사용료는 기존 학교나 공공기관에 공급되던 라이선스에 비해 69% 할인된 55만 원이다. 스쿨팩 구매신청 및 결제는 한국교육신문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있다.
이미지-폰트 무제한 사용 알림장·연구물 완성도 높여 이용권 하나로 전직원 이용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저작권 분쟁 예방을 위해 출시한 학교 맞춤형 라이선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이 학교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만여 컷의 이미지와 350여 종의 폰트를 교수‧학습은 물론 가정통신문, 공문과 같은 교무와 각종 연구대회 출품까지 사실상 모든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 교사들의 저작권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는 것. 24일 서울양목초 교무실. 방학 중이라 학교는 조용하지만 박상철 교사는 다음 학기 준비와 각종 교무에 여념이 없다. 이날은 아이클릭아트에서 내려 받은 이미지를 활용해 5학년 과학 학습 자료로 쓸 파워포인트를 만들고 있었다. 박 교사는 알록달록한 배경과 동글동글 재미난 글씨체를 넣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게 심혈을 기울였다. “예전에는 자료를 만들 때마다 글씨체나 그림을 포털사이트에서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혹시 저작권에 위반되는 건 아닐까 신경 쓰이고 골치 아팠는데, 이제 그런 걱정 없이 원하는 걸 찾아서 쓸 수 있으니 마음이 편해요. 예전보다 작업의 완성도도 높아졌고요. 생각했던 이미지가 그대로 구현되면 정말 뿌듯합니다.” 아이클릭아트는 국내 최대급 규모의 디지털 콘텐츠 사이트로 스쿨팩을 이용할 경우 서체를 비롯해 환경미화나 가정통신문, 교육자료 제작 등에 필요한 다양한 이미지의 저작권을 보증한다. 학교에서 이용권 하나만 구입하면 소속 교직원 모두가 학교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고 고유번호가 같은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이용권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다. 교사들은 스쿨팩을 사용한 이후 자료의 다양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만족도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각종 아이콘와 사진, 템플릿 등 이미지 형식마다 교육, 과학, 동식물, 계절, 스포츠와 같이 구체적인 카테고리가 제시돼 있어 원하는 그림을 찾기 쉽다는 것이다. 이미지가 다양하다 보니 자료를 계속 바꿔보고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고 했다. 최민우 보령정심학교 교사는 한국교육신문에서 ‘아이클릭아트 스쿨팩’ 안내를 보자마자 곧바로 학교에 가입을 요청했다. 몇 년 전 동료교사가 저작권 분쟁에 휘말려 사비로 배상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던 데다 이미지‧서체 구입비용이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그는 “시중가의 1/3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전 교직원이 저작권 걱정 없이 마음껏 이미지와 서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박선영 경기 일동유치원 교사는 아이클릭아트를 쓰고부터 학부모나 동료 교사들의 칭찬을 받는 일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박 교사는 “포털사이트 검색으로 자료를 다운 받을 때는 이미지도 한정적이고 화소도 낮았었는데 고화질의 이미지에 글씨를 덧입히고 재구성을 할 수 있어 각종 행사 때 사용하는 현수막이나 배너 등의 퀄리티가 좋아졌다”면서 “보는 분들이 예쁘다고 칭찬해 주실 때 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이클릭아트는 사회적 이슈와 계절‧시기에 따른 사진, 이미지, 서체 자료 등 매주 2000컷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향후 환경미화, 현수막, PPT 양식 등 학교 전용 콘텐츠들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여름방학이 한창이지만 활기가 가득한 곳, 학교도서관이다. 학교도서관 개방 기간에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 문학기행부터 독서 교실까지, 학교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진행한다. 학기 중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경기 오마중은 방학식 날인 19일 시인 윤동주의 발자취를 따라 문학기행을 떠났다. 방학식을 마치고 반나절 동안 윤동주 문학관과 청운 문학도서관, 현진건 집터 등을 방문해 윤동주의 문학세계와 생애를 돌아봤다. 안미주 사서교사는 “방학 때 더 바쁜 아이들이 짧은 시간 동안 활동할 수 있는 걸 생각하다 문학둘레길 기행을 마련했다”며 “종로구청 해설사가 동행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문학기행을 떠나기 전날에는 학교도서관에서 준비 모임을 가졌다. 시인 윤동주를 소재로 한 소설과 영화를 보고 시인의 삶과 역사적인 사건을 미리 살폈다. 안 교사는 “기대 이상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꼈다”면서 “학교도서관 활동에 관심 많은 교장, 교감 선생님도 동행해 학생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경기 푸른중은 22일부터 이틀간 여름 독서 교실을 열었다. 영상기획, 영상편집을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와 책 수다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원데이 클래스는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 멘토인 정형섭 채널A PD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주지현 사서교사는 “영상을 제작하는 과제가 종종 제시되는데, 전문가에게 배울 좋은 기회가 있어 신청했다”고 말했다. 책 수다는 양호문 작가의 ‘중3 조은비’를 읽고 자기 생각을 편하게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서교사는 이야기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만 했다. 주 교사는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한 덕분에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책 수다가 재미있었는지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 학기 중에도 계속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광주 건국초는 다음 달 5일부터 닷새 동안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부모 자원 봉사자들이 책을 읽어주고 퍼즐, 게임, 감상화 그리기 등 독후 활동을 곁들일 예정이다. 박주현 사서교사는 “초등 저학년 때는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책, 도서관과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면서 “학교도서관은 즐거운 곳이라고 생각하도록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그린 그림은 스티커로 만들어서 나눠주려고 해요. 가족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고, 어디든 붙여서 전시할 수 있게요. 나에게 주는 상 만들기도 할 생각입니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 것을 떠올려 상장을 만들면 제 이름으로 상장을 만들어주려고요.” 경기 행남초도 같은 기간 ‘학교도서관에서 핵심 역량 기르기’를 주제로 학년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학년은 이야기 글과 사실 글을 읽고 ‘그래픽조직자(Graphic Organizer·글을 시각적으로 구조화해 이해하는 방법)’ 정리하기 활동을 진행한다. 정보 처리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3·4학년은 자기 공부법을 진단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기르는 활동을, 5·6학년은 독서신문 만들기 활동을 할 예정이다. 자기관리 역량과 공동체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심리적 감정 역량 등을 기를 수 있게 구성했다. 김은정 사서교사는 “시간 관리, 기억하기, 지문 읽기, 계획 세우기, 마인드맵 그리기 등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처방을 책에서 찾아 알려줄 계획”이라며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기능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교육과정을 살펴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귀띔했다.
2021년부터 중·고교 학생들이 화장실, 빈 교실 등에서 체육복·실습복·교복 등을 바꿔 입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최근 교육부는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 모든 중·고교에 학생용 탈의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기본적 인권보장과 복지·편의 차원에서 중·고교 학생 탈의실 완비는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다. 학생 편의 시설인 환복(換服) 공간이 완비돼 교실 외 학교교육과정과 각종 교육활동 참여에 매우 편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총의 지속적인 활동의 결과 사실 이번 교육부의 전국 중·고교 탈의실 완비 계획 발표는 그동안 한국교총의 주도적인 활동과 노력의 결과이다. 교총은 초·중·고교 학생 탈의실 확충에 대해 지속적인 교섭·협의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촉구해 왔다. 교총은 교육부와 2002년, 2003~2004년 정기 교섭을 통해 전국 모든 학교의 탈의실 설치를 합의한 바 있다. 또 2012년 ‘여학생 학교체육 활성화 세미나’ 그리고 2015년 수행한 ‘여학생 체육 활성화를 통한 스포츠 행복지수 개발연구’ 등을 통해서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학생 탈의실이 설치돼야 함을 강조해 왔다. 2019년 현재 전국 중·고교는 5690개교이다. 이 중 탈의시설을 갖춘 학교는 중학교 3278교 중 2219개교(67.7%), 고교는 2412개교 중 1491개교(61.8%)이다. 중·고교 5690개교 중 탈의실이 설치된 학교는 3710개교로 전체 학교의 65.2% 수준에 그치고 있다. 3분의 1이 넘는 1980개교에는 아예 탈의실이 없는 열악한 환경이다. 탈의실 설치 중·고교의 지역별 편차도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이 99%로 설치율이 가장 높다. 부산, 세종, 강원 등이 80%대, 대구, 광주, 울산, 제주 등이 70%, 인천, 충북, 충남, 전북 등이 60%대, 서울, 경기, 대전, 경북 등은 50%대의 설치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경북은 각각 53%로 소재한 중·고교 두 학교 중 한 학교에는 아예 탈의실이 설치되지 않은 심각한 실정으로 드러났다. 이번 교육부의 탈의실 확충 계획 발표에는 초등학교가 빠져 있다. 중·고교 탈의실 완비와 함께 초등학교의 탈의실 설치도 필요하다. 현재 초등학교의 학생 탈의실 설치율은 중·고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초등학교에도 중·고교 못지않게 원활한 체육과 교수·학습, 창의적 체험활동, 실습·노작활동 등 교실 외 교육활동 참여를 위해 반드시 탈의실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은 성 감수성이 예민한 초기 사춘기 연령대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어울림이 부족한 다문화 학생,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의 원활한 학습 활동 참여도 참고할 사항이다. 또 학교 규모에 비례한 탈의실수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교육과정에 따라 동 시간대에 함께 옷을 갈아입어야 할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급수, 학생수 등에 따라 적정한 탈의실이 확보돼야 한다. 따라서 모든 학교에 학교 규모에 따른 적정한 최신식 탈의실 확충이 더 필요하다. 초등학교 및 교직원용도 필요 아울러 노후화된 탈의실 내 기본 비품·설비 등도 최신식으로 교체해야 한다. 옷 보관함과 개폐 장치, 가림막, 편의 의자 등 내부 시설이 새롭게 비치돼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부가 2020년부터 교부금의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 신설 등 안정적 재원 확보를 추진키로 한 점은 고무적이다. 한편 학교 건축 시설에 기본적으로 탈의실을 설치토록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학교를 신축할 때 화장실처럼 탈의실을 기본 시설로 설치토록 규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향후 학교 교사(校舍) 신축 시에 학교 규모에 따른 기본 탈의실수 반영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학교에서의 학생 탈의실은 기본적인 인권보장, 복지 편의 지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학생 체력 신장과 다양한 학교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필요한 시설이다. 또 일선 학교에서 교직원용 탈의실 설치요구도 숙원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학교의 학생용, 교직원용 탈의실이 적정 규모로 완비돼야 할 것이다.
미세먼지는 이제 봄, 가을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대기 상황의 악화로 여름철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학교에서의 미세먼지 교육이 강화 되는 지금 개진초등학교(경북 고령) 김락현 교사가 개발하여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굿바이 미세먼지' 어플리케이션이 교육현장에서 미세먼지 교육 자료로 각광을 받고있다. 미세먼지 관련 이론 및 대응방법, 학생들이 선호하는 게임 형식의 학습자료 등이 탑재되어있어 학생들은 놀이를 통한 미세먼지 예방, 대응교육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개발자 김락현 교사는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미세먼지 위험지도를 완성하여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실제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 어플리케이션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굿바이 미세먼지'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굿바이 미세먼지'로 검색하여 설치가 가능하다.
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는 과거 학교에서 학생의 체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했던 체력장의 단점을 보완해 실행하는 학생 체력측정 시스템이다. 체력장은 단순히 체력측정에 목적이 있었다면 PAPS는 측정 후 결과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와 실질적인 학생의 건강 및 체력 증진을 위해 설계됐다. 측정 내용은 5개 부문 고정형 필수평가와 12개 종목의 선택형 평가로 구성돼 있다. 2009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2010)와 고등학교(2012)에 단계적으로 도입됐다. 학교체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체력 향상에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PAPS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는 큰 의의를 갖는다. 그러나 도입의 취지와 다르게 10여 년의 동안 적용되는 과정에서 형식적으로 측정이 이루어지거나, 학생들의 체력에 맞는 개별적 체육 프로그램이 적용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최근 학교현장에서 건강과 체력보다는 기능 또는 흥미 위주의 체육 수업이 이루어지면서 주객이 전도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교과의 본질이 잘 교육되고 지켜지고 있는지 되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미래의 학교 현장에서는 교과 간 융합과 화합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PAPS가 학생의 학업적 발달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고, 이와 관련해 ‘남자 중학생의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에 따른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차이’를 주제로 중학교 남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PAPS 등급에 따라 학업적 자기효능감의 하위 요인 중 과제난이도 선호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났으나, 자기조절효능감 및 자신감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후 검증 결과 과제난이도 선호에서 1등급과 2~4등급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지만 2~4등급 간에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PAPS 등급이 높은 학생들이 학업적 자기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필자는 한국교원대 박사과정에 수학 중이며, 정구인 지도교수와 함께 연구한 이번 논문은, 올해 1월 태국 부라파 대학에서 개최된 제6회 국제체육학술포럼(ISSEP, ISBN:978-1984987396)을 통해 발표했다. 이 학술포럼(ISSEP)은 총 6개국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교원대 외 2개 대학이 참가했다. ‘스포츠 활성화와 효율성 제고’를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 최우수 발표상을 받았다. PAPS와 학업적 자기효능감과의 상관관계를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PAPS의 중요성을 상기키고 PAPS등급 향상이 타 교과의 학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발표의 내용이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교육현장에 PAPS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와 같은 검증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수업이 ‘체육’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여러 생각이 교차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 속에서 스트레스와 에너지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체육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는 생각을 해보며 우리 교육 현실을 반성하게 된다. 마냥 뛰어놀고 싶은 마음은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똑같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을 채워주고, 동시에 체육교육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목표 또한 함께 달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PAPS 측정을 한다고 하면 얼굴을 찌푸리는 아이들을 보며,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까지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PAPS 등급의 향상이 단순한 체력의 측정이 아닌 학업적 자기효능감을 높여줄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PAPS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더 멋지게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민이 임금인 나라 만든 ‘대한민국 임시헌장’ 목숨 바쳐 쓴 글… 낭독만으로도 떨림 느낄 것 얼마나 많은 분투와 희생이 있었는지 알았으면 탑골공원에 모여 만세운동 주도한 학생들 감동 3‧1운동 이후 서당에서 학교로 근대교육 변화 헌법이 명한 ‘균등한 교육’ 실현에 더 노력해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지난 17일은 1948년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는 제헌절이었다. 제헌헌법 전문에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을 계승하여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 있어서’라고 쓰여 있다.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3‧1운동이라는 사실,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이 건립됐다는 사실, 1948년의 국가는 1919년 3‧1운동에 기원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1919년부터 1948년까지 30년에 가까운 독립운동 과정의 산물인 대한민국. 올해는 그런 3·1운동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이런 대한민국의 출발과 헌법에 엮인 이야기들을 묶어 최근 ‘100년의 헌법’을 출간했다. 제헌절을 맞아 한 원장을 만나 헌법에 내재된 여러 원칙과 가치, 헌법에 담긴 교육적 의미들에 대해 들어봤다. -‘헌법’에 기초해 우리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10여 년 전에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읽으면서 굉장히 강렬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나 놀라웠고 큰 감동을 줬다. 임시헌장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함’이다. ‘민주’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뜻이고 ‘공화국’은 군주 없이 통치하는 나라라는 뜻이다. 그러니 ‘민주공화국’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임금이 없는 나라다. ‘민주(民主)’의 ‘주’는 ‘임금 주’자다. 즉 국민이 황제이고 임금인 나라라는 뜻이다. 한명 뿐인 군주가 아닌, 온 국민을 임금으로 받드는 체제로의 대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질적인 변화이자 발전이다. 이런 혁명은 그냥 일어나지 않고 피의 희생이 따르게 되는데 우리에게는 3‧1운동이 그러한 혁명이었다. 우리가 진정 민주공화국의 주인이라면, 내가 언제부터 주인으로 인정받고 있는지, 주인 자격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분투와 희생이 있었는지를 느끼고 알아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올해 ‘100년의 헌법’을 내기로 결심했었다.”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어떤 가치를 담고 있는지. “국민주권을 선언한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문서로서 내용의 선진성 뿐만 아니라 다른 헌법문서와 비교할 수 없는 역사적 유일성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의 탄생, 민주공화제, 인민의 평등, 자유권의 보장, 보통선거제 등이 여기서 비롯됐다.” -3‧1운동을 교육적 측면에서 보면 어떤 변화가 있었나. “서당에서 학교로, 전근대 교육에서 근대교육으로의 변화다. 3‧1운동에 수많은 10대 학생들이 참여했고 근대적인 운동들이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즉 서당이라는 낡은 교육이 끝나고 근대교육의 시대가 활짝 열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근대적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3‧1운동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 학교에 가서 배우자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근대교육의 열풍이 본격화 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비록 일제가 관립학교를 확장하는 등 교육기관을 만들면서 동화정책을 폈지만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학생들이 배출되는 것은 아니었다. 학교에서 ‘대일본제국만세’만 외치겠나. 교육에는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내용이 들어가고 인간의 지성을 일깨운다. 실제 학생들은 반일활동도 많이 하면서 엉터리 권력이 주문하는 것을 깨 나가는 힘을 길러나갔다.” -3‧1운동 당시 청소년들이 중심에 있었다. 무슨 의미가 있다고 보나. “이게 참 묘하다. 3월 1일 탑골공원에 모인 사람들은 바로 학생들이었다. 중등학교 학생들아 주축이 돼 독립선언식에 참석했다. 학교를 휴교시키자 학생들은 전국 각지 자신의 고향으로 가 만세운동을 이어갔다. 유관순도 3월 5일까지 서울 시위에 참여하고 자신의 고향 천안으로 간 것이다. 17살 학생이 무슨 힘이 있었겠나. 그런데 그 학생들의 이야기가 통한 것이다. 마을 어른들까지 다 같이 합류해서 4월 1일 아우내장터에서 대규모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지역사회가 근대교육을 받고 온 학생들을, 새로운 사회적 물결을 몰고 오는 학생들을 존중했다는 의미다.” -사실 민주주의, 헌법적 가치들이란 것이 살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기에 평소 그 소중함을 깨닫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만세 운동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총칼을 들이대는 일제의 위협 속에서도 유혈 희생을 무릅쓰고 비폭력 시위로 민족의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그때의 열정과 희생의 의미를 생각했으면 한다. 모두 같이 힘을 합쳐 이민족지배를 타파하자는 것이 우선이었지만,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남녀노소 관계없이 뛰어들며 열망했던 그 나라가 무엇이었을까. 군주정도 아니고 입헌군주주의도 아니다. 식민지의 쓰라린 설움을 딛고 왕정으로부터 공화정으로 성큼 뛰어 넘어 국민을 주인으로 만든 것이 바로 오늘날의 민주공화국이다. 그때 조상들의 혜안에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이 책을 어떻게 읽었으면 하나. “중3 이상의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다. 학생과 선생님들이 이 책을 함께 읽고 토론했으면 좋겠다. 특히 기미독립선언문과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함께 낭독해봤으면 한다. 골방에서 혼자 읽으려고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다. 밖에 나가 낭독하고 만세시위를 하려고 썼다. 임시헌장 선포식에서 이들은 한 조항씩 읽고 낭독을 했을 것이다. 기미독립선언문도 마찬가지다. 목숨 바쳐 쓴 글이지 않나. 처음에는 쑥스럽게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점점 온몸으로 떨림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소개된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 철학’이 흥미로웠다. 정치, 경제, 교육에서 균등하게 하면 인민은 권력과 재산과 지식에서 균등하게 된다는 것인데, 오늘날의 현실에 비춰보면 어떠한가. 특히 교육적 측면에서 본다면.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돼 있다. 공정하게, 평등하게라는 표현도 있는데 굳이 ‘균등하게’라는 말을 썼다. 또 31조 2항에는 모든 국민은 ‘적어도’ 초등교육을 받을 의무를 지닌다고 돼있다. ‘적어도’는 사실 법률용어로는 적합하지 않는 표현인데도 이렇게 쓴 것은 앞으로 우리 교육의 목표가 모든 공교육을 무상으로 하자는 것인데 아직 경제형편이 그렇지 못하니 초등교육만큼은 무상으로 하자고 당시 주기용 의원이 강력하게 주장해 포함됐다. 그런데 이런 헌법정신이 우리교육에서 실현되고 있느냐 하면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균등의 뜻은 ‘실질적으로 평등하게’라는 의미다. 경제 형편에 따라 누구는 대학에 가고 누구는 못가는 것은 균등한 것이 아니다. 교과서를 모두 똑같이 지급받듯 급식도 의무급식으로 하는 것이 맞다. 모든 공적 교육은 국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 그게 우리 헌법이 명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건국절 논란, 친일청산 등 독립운동과 그 이후 흐름에 있어 정권마다 다른 입장을 내놓기도 하는 등 역사 해석에 여러 이견이 존재한다. 자칫 역사에 대한 오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학생들이 어떤 시각을 가졌으면 하는지. “어느 한 시점이 아니라 일련의 과정을 봐야 한다. 3‧1운동이 맨땅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지 않나. 나라를 되찾고 1948년에 이르러 38선 이북 100석의 대표가 빠진 상태에서 정식 정부가 수립됐지만 한반도 전체를 하나로 묶는 통일한국의 정부 수립은 아직도 미완이다. 대한민국은 아직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헌법 전문과 제4조에 ‘평화통일의 과제’가 명시돼 있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완성태가 아니라 완성을 지향하는 국가라는 것을 시사한다. 마찬가지로 어느 하나의 지점만으로 역사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고3 국어를 가르치셨던 이영관 선생님이다. 고교 3학년 첫 시간, 올해를 어떤 각오로 보낼까 긴장했는데 선생님이 자신이 고3 시절에 쓴 일기를 한 시간 동안 쭉 읽어주셨다.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성적 스트레스 등 여러 부침을 겪었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아 누구나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고 또 극복해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하면 으레 공부 열심히 하라고 압박하는 모습만 생각했는데, 그분은 달랐다. 자신의 일기장을 가지고 학생들 앞에 설 수 있는 선생이 어디 있겠나. 모든 학생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각자의 장점을 온전히 받아들여 가능한 균등하고 평등하게 대하려 노력하셨던 선생님의 가르침을 잊지 못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교총이 한 건물에서 지낸 지 꽤 오래됐다. “한국교총이 서초구 우면동에 자리 잡은 게 1989년 3월인데, 우리 연구원이 6월에 이곳으로 온 후 30년을 쭉 한 건물에서 지냈다. 전혀 다른 두 기관이 30년을 같은 건물에서 사이좋게 지내는 건 기적 같은 일이다. 재선에 성공한 하윤수 회장께 축하를 드린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한인섭 원장은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형사정책학회 회장, 서울대 인권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사법개혁, 법학교육개혁, 법무‧검찰개혁을 관장하는 여러 위원회에서 개혁의 제도화에 힘써왔다. 저서로 ‘가인 김병로’, ‘식민지 법정에서 독립을 변론하다’, ‘인권변론 한 시대’, ‘이 땅에 정의를’ 등을 펴냈다.
경기도 수원시 잠원초등학교(교장 손창곤)는 7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교내 예술동아리의 주관으로 ‘아침이 행복한 잠원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열고 있다. 이번 등굣길 작은 음악회는 교내 예술 동아리인 관현악 합주부, 리코더 합주부, 합창부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친구들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예술 동아리 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여 여러 가지 악기와 목소리로 연주를 시작하니, 등교하는 많은 학생들이 교실로 향하는 발길을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아침을 행복하게 맞이하게 된 것이다. 공연 중간에 오케스트라 악기에 대해 하나씩 소리를 들어보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콘트라베이스 리코더,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 합창 파트별 소리를 들어보면서 선생님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기회도 있어 관람하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음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연주하는 학생도 음악을 듣는 학생도 모두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이다. 또한 본교 이근복 선생님께서 대금을 연주하며 특별 무대를 마련하는 동안 많은 학생들이 국악 가락에 흥을 느끼며 노래를 따라하기도 하였다. 잠원초 손창곤 교장은 “예술 동아리 학생들이 그동안 아침과 동아리활동 시간에 부서별로 열심히 준비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공연을 즐기며 잠원초 학생들이 행복한 아침 등굣길을 맞이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잠원초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2학기에는 좀 더 다양한 아침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원초 배유리 학생회장은 “평소 학교 오는 길은 조용하였는데, 이렇게 멋진 음악회를 접하니 등굣길이 더 신이 나고 즐거웠다. 다양한 악기로 만들어진 멋진 음악과, 친구들의 고운 목소리로 합창을 들으니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충청탑뉴스(대표이사 가금현)는 7월 19일(금) 오후 2시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제10회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 시상식 및 '충청탑뉴스' 창간 8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현경 서산시부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임재관 서산시의회 의장, 장갑순 서산시의회 부의장, 이종렬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학수 서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각 사회단체장과 내외귀빈,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충청탑뉴스는 창간식과 함께 제10회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 수상자에 대한 상장과 부상도 전달했다. 종합장원을 비롯해 70여명의 학생과 일반인 참가자, 지도교사, 우수학교장이 각 도교육감상과 가금현 충청탑뉴스 대표이사 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특히 이번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에서 종합장원을 수상한 기지초등학교 홍도훈 학생이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밖에도 중고등부 장원 50만원, 우수상 20만원, 초등부 장원 30만원, 우수상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장려상은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전달되었다. 또 일반부 입상자들은 서산의 특산품인 뜸부기쌀과 육쪽 마늘이 부상으로 전달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충청남도교육감상 다섯 개와 수많은 상금과 수상작이 수상집으로 발간되어 입선자는 물론 각 교육기관 등에 무료로 배부된다는 점이다. 이번 수상집 표지는 강은서 디자이너가 기획해 멋스러움을 더했다.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올해로 10회째로 전국의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학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지역의 역사 인물의 충효 정신을 일깨워주는데 크게 앞장서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자사고 폐지로 인한 강남 8학군 부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강남·서초 전입 추이통계를 제시했지만, 더 자세히 살피면 이마저도 자사고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 학교혁신정책과는 15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급히 열고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시 ‘강남 8학군 부활’ 우려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남·서초구의 5~14세 학령인구 전입이 전출보다 늘 많았고, 서울지역에서 타 학군의 학교를 지원하는 비중은 감소 추세이며, 강남 8학군 배정 비율도 미미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통계를 학교급별로, 연도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어떨까. 지난 10년 간 자사고 정책과 무관하게 5~14세 학령인구 총 전입이 늘 총 전출보다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민감한 집단인 중학생의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전입 인원을 비교해보면 분명한 변화가 보인다. 강남 8학군 순전입은 자사고를 확대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2008년부터 뚜렷하게 감소한다. 2007년 1157명에서 2008년 871명, 2009년 711명으로 줄었다. 자사고 폐지를 내세운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된 2010년에는 1144명으로 늘었지만, 자사고 폐지가 실제로 추진되지 못하자 다음 해부터 다시 675명, 345명, 260명으로 감소한다. 교육감 후보들이 자사고 폐지를 주장한 2014년에는 589명으로 다소 늘었다가, 그 해 하반기 이어진 첫 번째 자사고 재지정 논란으로 이듬해까지 605명으로 상승세를 유지한다. 이후 다시 394명, 146명, 108명으로 줄었다. 자사고 확대와 폐지의 추세와 강남 8학군의 인기가 일치하는 것이다. 자사고 폐지를 내세운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된 2010년에는 2172명으로 늘었지만, 자사고 폐지가 실제로 추진되지 못하자 다음 해부터 다시 1606명, 1502명, 1124명으로 감소한다. 교육감 후보들이 자사고 폐지를 주장한 2014년에는 1371으로 다소 늘었다가, 이후부터 1187명, 1097명, 776명, 737명으로 줄었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 논란이 본격화되자 감소세가 멈추고 772명으로 늘기 시작했다. 자사고 확대와 폐지의 추세와 강남 8학군의 인기가 일치하는 것이다. 그래픽 참조 교육부는 “2017년 자사고 관련 고입동시실시 정책 발표 후에도 고입 단계에서 강남 지역 선호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는 2018년에 위헌소송이 제기되면서자사고 고입동시실시의 영향이 늦게 나타났을 뿐이다. 헌재의 자사고 동시선발 합헌 결정은 올해 4월 나왔다. 재지정 평가 논란까지 더해진 올해는 171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초등학교는 그 추세의 진폭이 조금 더 클 뿐 거의 동일한 흐름이다. 진폭이 큰 것은 전학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상대적으로 수시와 정시 등 입시정책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2007년 3425명이던 순전입은 2008년 1882명, 2009년 1669명으로 줄었다가 2010년 1824명으로 늘어난다. 2011년부터는 다시 1824명, 1575명, 1444명으로 매해 줄다가 2014년 1707명, 2015년 2378명으로 늘었다. 다시 2016년부터는 1392명, 959명, 942명으로 줄고, 올해 재지정 평가의 영향으로 1064명으로 다시 늘기 시작했다. 타 학군 지원 감소 추세에 대해서도 반론이 제기된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16일 교육부의 설명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고 “강남 8학군에 지원하더라도 배정받을 확률이 낮고, 어렸을 때 미리 이사를 해 정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원 비율이 낮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자사고가 강남8학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강남8학군 수요가 자사고로 분산돼 강남 8학군 지원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강남지역 자사고 지원율의 하락세가 타 지역 자사고보다 더 뚜렷한 것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하락은 정시확대 논란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강한 것으로 인식되는 자사고 지원율이 감소한 것이고, 상대적으로 강남의 하락세가 더 뚜렷한 것은 입시 수요를 흡수할 일반고가 많기 때문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14일, 생애 첫 스승의 날을 맞은 임용 8개월 차 교사의 몰래카메라 영상이 화제가 됐다.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은 정유나 강원 평창고 교사. 스승의 날 일주일 전, 그 날따라 당황스러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에 정 교사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학생들도 덩달아 눈물을 흘린다. 조회 수만 32만 회를 넘어선 이 영상을 보고 네티즌들은 “서로를 생각하는 스승과 제자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댓글을 남겼다. 스승의 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 몰래카메라 영상은 유튜브 채널 ‘학끼오 TV’에서 공개됐다. 채널 이름만으로는 영상 제작자가 누구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사실 학끼오 TV는 강원도교육청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18일 현재 구독자는 5300여 명, 전체 조회 수는 472만 회를 넘어섰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홍보 채널이 인기를 끈 데는 ‘발상의 전환’이 주효했다. 온라인 홍보를 담당하는 홍세영 강원도교육청 대변인실 주무관의 아이디어였다. 홍 주무관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채널은 클릭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존에 운영하던 SNS를 개편해보자, 했어요. 소소하게 시작하되 채널명부터 바꾸고 싶었어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이름을 접하는 순간 딱딱하게 느껴지곤 하니까요. 개편 기획 회의를 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두서없이 이야기하다 ‘학교니까 학끼오?’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듣는 순간 닭 울음소리와 선생님 닭이 학생 병아리를 품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학끼오’에 꽂힌 거죠.” 지난 3월 개편한 학끼오 TV는 학교 현장의 이야기에 ‘재미’와 ‘공감’을 버무린 영상을 올린다. 매달 주제를 정해 제작하는 영상 외에도 교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별거 아닌 꿀팁’, 특별한 교사를 섭외해 소개하는 ‘선생님이 누구니’ 등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끈 영상은 선생님 몰래카메라 시리즈다. 조회 수가 가장 높은 건 공개된 지 4년이 지난 2015년 춘천여고 졸업식 영상이다. 지금까지 179만 회를 기록했다. 홍 주무관은 “몇 년 전에 올린 영상인데도 지금도 댓글이 올라온다”면서 “선생님 몰래카메라 찍는 노하우가 있다”며 웃었다. “1인 미디어 시대이다 보니, 콘텐츠가 중요했어요. 강원도교육청을 알리려면 벽이 느껴지지 않아야 했지요. 학생, 교사, 학부모… 누구나 학교와 관련 있으니, 누구든 구독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든 보편적으로 접하는 매체로써 추구해야 할 가치는 재미와 공감이었죠.” 현재 준비하고 있는 건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다. 우선 우리나라 최고의 요요 실력을 갖춘 초등학생, 유도하는 세쌍둥이 학생을 만날 생각이다. 홍 주무관은 “기회가 닿는다면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기 유튜버와의 콜라보도 해보고 싶다“면서 ”주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채널을 운영할 수 있었던 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보담당관님과 팀장님, 부서원들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학교 현장에서 학끼오 TV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주면 좋겠어요. 기억에 남는 건 특색있는 수학여행을 준비했다고 연락한 선생님이 계셨어요. 망설일 필요가 없었죠. 수학여행을 따라갔습니다. 그걸 인연으로 평창고의 몰래카메라 이벤트도 함께 했고요. 교육청 채널이라고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2019학년도 1학기 동안 신화 도서관 책사랑 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행사의 가장 큰 목적은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 하며 책을 읽은 후 스스로 읽은 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도서관에 국어교과서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12가지 독후활동지를 만들어 비치해 두었다. 학생들은 책을 대출한 후 스스로 원하는 독후활동지를 가져가 읽은 책에 대해 자유롭게 독후활동지를 써서 학년별 제출함에 넣어 두었다. 담당 교사는 일주일에 한 번 학생들이 쓴 독후활동지를 보고 상품을 각 반으로 보내주었다. 그리고 독후활동지 누가기록표를 만들어 게시하였다. 처음에는 대출만 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점차 독후활동지에 관심을 가지며 독후활동지를 가져가기 시작하였다. 전교생 72명이 한 학기 동안 대출한 책은 한 명당 27.2권이었으며 독후활동지는 한 명당 12장을 썼다. 대출 권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권이 증가했다. 4학년 이동욱 학생은 “독후활동지를 하니깐 책을 더 많이 빌리게 되었고 읽은 책의 내용을 한 번 더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라고 말했으며, 6학년 이지윤 학생은 “독후활동지를 하기 전에는 책에 관심이 없었으며 책을 집중해서 읽기 못했는데 독후활동지를 하니깐 책에 대한 관심이나 집중하는 모습이 달라졌다. 그리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주인공의 생각과 감정을 생각하며 읽으니 책이 더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무슨 독후활동지를 쓸까?’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처음에는 독후활동지를 쓰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학생들 스스로 재미를 느끼며 독후활동지를 기록하고주제를 생각하며 책을 읽고 어떤 독후활동지를 쓸까 기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2학기에도 이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고자 한다.
우리 존재는 세상 속에 던져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험난한 길에서 혼자의 힘으로 걸어가야 한다. 그 길에서 삶은 끊임없이 흔들리고 마음도 아픈 날이 많다. 상처로 얼룩진 그 길에 친구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이 책이다. 고독하고 불안한 존재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데 책이 지팡이가 된다. 비록 그것이 간접적으로 얻은 경험이라도 일상을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된다. 지금은 시간의 변화 속도가 빠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도 수시로 한계가 온다. 사회는 더욱 복잡해지고, 물질만능주의도 극심해진다. 소셜네크워크 사회로 가치관의 혼란과 그에 따른 부작용이 심하다. 그에 따라 우리 사회는 반목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많이 가진 사람이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만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이념 논쟁에 뛰어든다. 이런 사회에 살아가는 데는 자신만의 철학이 필요하다. 철학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자기 생각이다. 인지적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자기만의 생각이 철학이다. 책을 읽으면 사고력이 켜켜이 쌓인다. 그리고 복잡 다양한 사회에 대처하는 문제 해결력이 키워진다. 이것이 고등 사고력을 기반으로 하는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철학이다. 철학이 있는 사람은 자만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는다.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고, 주변 사람들과 유연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복잡한 사회일수록 혼란은 가중되고, 사람에 대한 예의와 염치를 잃어버린다. 모두가 제대로 배우지 않고, 스스로 사람됨을 다스리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에 책임감 있게 참여하고 실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책 속의 문자는 사색의 숲으로 안내하고, 깊고 풍요로운 정신적 힘을 배양한다. 책을 통해 바람직한 삶을 탐구하고 성찰하는 자세를 유지하면 정중한 인격을 형성한다.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 영상 시청이 우리의 지평을 넓혀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지식의 구름은 곧 소멸한다. 데카르트의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라는 잠언을 새겨야 한다. 세종대왕은 맏이가 아니어서 왕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런데도 성군이 된 것은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다. 학습과 독서를 별개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공부를 핑계로 책을 읽지 않는다. 학습 능력은 독서가 바탕이 된다. 실제로 교실에서 보면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은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이를 기반으로 공부하는 덕에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책에는 우리가 얻고자 하는 정보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다. 강의를 듣고 배우는 것보다 책을 통해 배우면 새로운 지혜를 얻고 지식을 확장할 수 있다. 빌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라고 했다. 국내 기업인 중에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지닌 사람이 있다. 이 분이 학력을 극복하고 기업을 훌륭하게 경영한데는 책 읽기가 바탕이 됐다고 한다. 독서는 자기 교육 수단이고, 변혁의 수단이기도 하다. 독서를 통해 자기를 구축하고 진실한 사람됨을 완성한다. 책을 읽으면 생각이 정리되고, 감정의 잠재 가능성도 알게 된다. 자연스럽게 삶에 대한 방향 감각과 목적을 가지게 된다. 결국 독서는 정신 도야를 통한 인성 완성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인간은 누구나 삶의 질 향상을 꿈꾼다. 그것이 독서를 통해 가능하다. 일상에 찌든 삶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책 읽기가 도움이 된다. 책 읽는 것에 몰입하면 마음의 평정을 찾고 짓누르는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정약용이 ‘독서는 우리의 본분이다’라고 한 것처럼, 독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독서를 통해서 우리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 기쁨 등을 가장 깊이 있게 누릴 수 있다. 바쁜 일상의 틈에서 책을 펴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카프카의 말을 듣는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을 듯하다. ‘우리가 읽는 책이 주먹질로 두개골을 깨우지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책을 읽는단 말이야? 책이란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해.’라고 했다. 이 말은 책 읽기가 인간의 내적 심성을 창조적으로 계발하는 것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비유다. 매일 먹는 음식도 제대로 먹지 않으면 건강을 지킬 수 없듯이, 책 읽기도 소홀히 하면 뇌는 퇴화하고 정신 건강을 잃는다. 세상에 왜곡과 조작되지 않는 이념으로 당당하게 맞서고 싶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 전략적인 관점을 갖고, 생활의 이치와 지혜 등을 실천하면서 바람직하게 살 수 있다. 비록 가난한 삶일지라도 지속적인 독서 습관을 갖는다면 고된 인생길을 당당히 갈 수 있고, 마침내 거친 세상의 광장에서 행복과 정의의 무지개에 맞닿을 수 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7월 17일 오후 3시부터 본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학교로 찾아가는 소프트웨어(SW) 교육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날 연수는 본교 교원들의 소프트웨어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한 SW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칠곡 인평초등학교 김인철 선생님을 강사로 초빙하여 교육 연수를 진행하였다. 학교로 찾아가는 소프트웨어(SW) 교육 연수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성취기준 및 이에 의거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이해와 이솦(EBS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활용 방법 등을 중심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정보 및 SW교육 업무 담당을 맡고 있는손홍석 선생님은"본 연수를 계기로 SW교육에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교원의 교육 전문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면의 연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소프트웨어 교육 연수의 추진을 통하여 경북 교육의 발전에 힘쓰고 계신 선생님들로 하여금 SW교육의 기본 취지와 개념을 이해하고 실생활과 긴밀히 연계한 교육이 이루어져 교사와 학생 모두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요구하는 인재로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교육부가 한국교총과 교섭·협의를 통해 합의한 학교 탈의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2021년까지 전국 중·고교에 100% 설치가 목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학교 탈의시설 확충과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서울 경인고를 방문해 간담을 가졌다. 경인고는 학교 내 탈의시설을 갖추고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9개의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학교다. 그러나 아직 경인고와 같은 탈의실을 갖추지 못한 학교가 더 많은 실정이다. 전국 중·고교 중 탈의실을 갖춘 학교는 65.2%(3710교)에 그친다. 중학교는 67.7%(3278교 중 2219교), 고교는 61.8%(2412교 중 1491교)다. 뿐만 아니라, 탈의실이 있는 학교마저도 탈의실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경인고도 탈의시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여름방학 동안 탈의실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2021년 상반기까지 전국 중·고교에 학생 탈의실을 100%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는 우선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내년부터 교부금의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시설 항목을 신설해 재원을 확보해 확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탈의실을 설치할 공간 확보가 어려운 학교에는 복도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칸막이형 탈의실 등 다양한 유형의 탈의시설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뉴스포츠 종목의 지속적인 개발·보급과 여학생을 위한 학교스포츠클럽 지원을 더 확대하고, 여학생 체육활동 우수사례들을 발굴·보급·지원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교육부가 여학생 체육 활성화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학생의 체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4∼5등급 비율은 8.7%로 2016년의 7.1%보다 1.6% 늘었다. 교총은 이날 이에 대해 "교총이 두 차례 교육부 교섭·협의에서 합의한 사항이 이행되는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교총은 2002년과 2003~2004년 교육부와 교섭·협의를 통해 학생 탈의실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에도 2012년 개최한 ‘여학생 학교체육 활성화’ 세미나, 2015년 수행한 ‘여학생 체육활성화를 위한 스포츠행복지수 개발연구’ 등을 통해 학생 복지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탈의실 설치 등 시설환경 투자를 강조해왔다. 이번 계획에서 빠진 초등학교 탈의실과 교원 탈의실 설치도 주문했다. 교총은 "초등생들도 체육 수업 후 땀이 밴 운동복을 그대로 입는 경우가 많다"며 "탈의실 설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교원들도 학교 행사나 학생 지도를 위해 환복할 공간이 필요한데 탈의실이 없어 화장실 등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함께 고려한 탈의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교총은 또 "시·도교육청에 재량권이 있기 때문에 예산 상황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나타날 수 있고, 학교 공간 확보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설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재정 뒷받침은 물론 설치 후에도 유지·관리가 잘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국교총과 한국마사회는 ‘힐링 승마 프로그램-2차’를 진행한다. 힐링 승마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서 교권침해, 학교폭력 문제로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교원들의 치유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차 모집에만 신청자가 900명 가까이 몰릴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한국교총 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 접속해 ‘힐링 승마강습 체험하기 이벤트’를 클릭하고 학교폭력 업무로 인해 받은 스트레스 사례와 교권침해로 인한 스트레스 사례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 오전 8시까지다. 2차 모집에선 안타까운 사연이 많았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 학부모의 지나친 요구와 간섭으로 힘든 일상의 연속이라고 했다. 특히 자녀를 맡길 곳이 없다며 담임 교사에게 돌봐달라고 하거나 과제를 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한 부분을 칭찬해달라는 데서 교육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고 사연을 전했다. 학폭 사안이 아닌데도 학폭 사건으로 신고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 보직을 맡아 몇 년간 쉼 없이 달리다 번아웃증후군을 경험한 교사, 업무 스트레스로 건강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교사 등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고 신청했다. 당첨자에게는 힐링 승마강습 체험권(1인 1매)을 제공한다. 전국 승마시설 48곳에서 강습이 진행된다. 강습은 총 10회에 걸쳐 이뤄지고, 1인당 50만 원 상당의 강습비는 렛츠런재단(한국마사회)이전액 부담한다. 참가 교원은 안전사고를 대비해 승마레저 보험 가입비(1인 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체험 기간은 지역별로 날짜가 다르고 지역별 5명 미만인 경우에는 폐강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당첨자는 오는 7월 31일 발표 예정이다.
점촌중앙초등학교(교장 강점석) 조동욱 선생님은 공직복무관리 유공자로 선정되어, 지난 6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여 받았다. 매년 정부에서는 공직자 사기 진작과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맡은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모범공직자를 선정하여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조동욱 선생님은 평소 정책사업 및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공익증진에 기여하고 교육조직의 목표달성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대통령 표창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조동욱 선생님은 교육부 명예 기자단, 한국교육신문 e-리포터 등으로 활동하며 교육정책 홍보 및 대국민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공직자로서의 사회적 의무 준수 및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활동, 사교육경감, 학생활동 중심 교육활동, 업무경감, 다문화학생 및 다문화가족 사회 통합 활동 등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스승의 날 미담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권교육 및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솔선수범하여 학교폭력예방, 가정폭력예방에 앞장서는 공직자상 구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히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학생권리교육(학생인권교육) 강사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 권익신장 및 청소년 보호활동, 인권의식 확대와 개선에 앞장 서 왔으며 교육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저탄소 녹색 정책에 발맞추어 자연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보호 운동 실시하였으며 산림청 산하 ‘숲사랑 소년단’ 운영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하였고, 2019년 한국교총 및 한국교육신문에서 실시하는 교단수기 공모전을 통해 솔선수범하고 열심히 일하는 복무 자세 및 우수한 교육활동을 인정받아 교단수기 금상을 수상하여 교육의 대국민 신뢰도를 향상시키는데 이바지 했다. 조동욱 선생님은 2006년 초등교사로 임용되어 현재 점촌중앙초등학교에 근무하며 평소 사회적 배려 대상자와 대국민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는 성실한 교사로 주위 선후배 교사들의 귀감이 되고 있으며, 이 번 수상을 통해 더욱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