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5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05학년도 후기 편입학 모집에서 대전지역 대학 대부분 일부 인기학과를 제외하고는 무더기 미달 사태를 빚었다. 20일 지역대학에 따르면 2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남대의 경우 229명(52개학과) 모집에 149명이 지원, 평균 0.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과별로는 역사교육과가 1명 모집에 10명이 지원 가장 높은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교육학과 7대1, 사회복지학전공 4대1, 아동복지학 전공 3대1 등 순이었다. 대전대도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93명 모집(55개학과)에 146명이 원서를 내 평균 0.3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회복지학과가 8명 모집에 32명이 접수, 4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식품영양학과 2.4대1 등 취업과 관련된 인기학과에 편입생들이 몰렸다. 올해 처음 2학기 편입생을 모집한 목원대는 279명 모집(52개학과)에 224명이 원서를 접수, 평균 0.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과별로는 미술교육과 12.5대1, 광전자물리학과 5.25대1, 영어교육과 3.5대1, 건축학과 3대1, 신학부 2.67대1 등 순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밖에 지난 15일 원서를 마감한 배재대는 272명 모집(34개학과)에 123명이 지원 평균 0.4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유아교육학과는 20대1을 기록하기도 했다. 건양대는 14일 원서접수를 마친 결과, 171명 모집(27개학과)에 112명이 지원해 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우송대는 21일 편입학 원서접수를 최종 마감한다. 대전지역 관계자는 "1학기 편입학과는 달리 후기는 지원자가 많지않아 해마다 정원 미달 현상을 빚고있다"며 "입학자원 감소 추세 등에 맞춰 내년도부터는 모든 대학에서 후기편입학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인천시 민선 제4대 나근형 교육감 취임식이 18일 본청 회의실에서 안상수 인천시장과 공정택서울시교육감, 지역 국회의원, 교육위원, 시의원, 교육계 인사 등 내외 귀빈과 본청 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나근형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다시 한번 봉사의 기회를 준 인천시민과 교육가족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역동적이고 희망찬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우선 정책을 ▲학력신장에 두고 ▲사랑이 넘치는 학교 만들기와 ▲학생의 개성과 소질 계발 ▲유아․특수교육의 내실화에 진력하고 ▲교육현장 지원행정 개선 ▲선진 교육환경 조성 ▲지역간 교육균형 발전에 신명을 다 바쳐 추진해 경쟁력을 갖춘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나근형 교육감은 40여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인일여고, 부원중 교장, 시교육청 교육국장 등을 역임했고, 2001년 7월부터 민선 제3대 교육감으로 재임했으며 지난 7월 6일 치러진 교육감선거 결선투표에서 재선됐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지난번 선거에 입후보했던 김일철, 조병옥교장, 허원기교육위원 등이 참석해 나근형교육감의 취임을 축하하고 인천교육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 할 것을 약속해 눈길 끌었다.
인천지역 도서관들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북구도서관은 초등학생을 위한 나만의 책만들기, 신나는 과학놀이, 사고력 향상 논술교실 시간을 준비했다. 또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9∼31일 예절교실을 운영하며 다음달 4일에는 경기도 청평에서 '계곡 어류 생태체험교실'을 연다. 신청서는 오는 19일까지 접수한다.(문의:☎519-9028) 중앙도서관은 8월 9∼12일 조형놀이교실(초등 1∼2학년)과 지능형 로봇교실, 종이공예교실(초등 3∼6학년)을 운영한다. 신청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문의:☎420-8420) 주안도서관은 8월 9∼10일 초등학생을 위한 놀면서 친해지는 영어레크, 그림 독서 일기장 꾸미기, 나만의 독서카드 꾸미기, 신문으로 보는 세상 등을 마련하고 25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문의:☎439-5587) 화도진도서관은 오는 27∼28일 인천의 역사, 문화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는 '우리고장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역사 탐방은 홍예문, 인천문화원, 화도진지 등을 둘러보는 순서로 실시되며 오는 2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문의:☎763-8132) 부평도서관(☎526-9301)은 8월 8∼19일 신나는 음악교실(하모니카.오카리나)을 운영하며 서구도서관(☎578-0865)은 천사점토(초등 1∼3학년), 북아트(초등 3∼6학년), 도전! 한자6급 교실(중학생)을 개설한다. 계양도서관(☎555-6427)은 유아.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동화책 나라, 피닉스로 배우는 영어이야기, 중학생 진로탐색을 위한 스크린 영어 시간을 마련했으며 연수도서관(☎814-7540)은 동화책 읽고 감상화 그리기(유아), 어린이 마술교실(초등 3∼6학년), 내손으로 하는 천연염색(초등 1∼2학년), 나만의 팝업책 만들기(초등 5∼6학년) 등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과학기술부 주최 제2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입상작이 발표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부산컴퓨터과학고 2학년 강수민 양의 출품작 ‘어린이 자전거 속도 조절기’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강 양의 지도를 맡은 류차남 교사는 “출품작을 완성하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로봇축구 동아리를 맡으며 아이들의 창의적인 발명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류 교사는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보면 깜짝 놀랄만한 것들도 많다”고 전했다. 평소에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다치는 아이들을 보면서 추의 무게로 내리막길 속도가 자동으로 제어되는 장치를 발명한 강 양의 아이디어도 어른들의 생각을 넘어선 것이었다. 그러나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서 발명품이 저절로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이번에 상을 받은 작품은 3차에 걸쳐 수정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지레의 원리만 응용하는데 그쳤었는데 수많은 수정작업과 시행착오를 통해 브레이크가 아예 없는 유아용 세발자전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죠. 이번 발명품이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류 교사는 “그동안 너무 고생해서 올해는 좀 쉬고 싶다”면서도 “컴퓨터 기계를 연결한 작품을 하나 구상해둔 것이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우리 학교는 컴퓨터를 위주로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기본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는 편이에요. 인문계고에 비해서 입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런 활동에 유리하죠. 하지만 이론적인 면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기초 원리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옆에서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어렵고 힘든 점이 많아요.” “제자의 수상이 어느 누구보다 흐뭇하다”는 류 교사는 “19일 부산에서 열리는 로봇축구 대회 준비 때문에 요즘도 눈코 뜰 새가 없다”며 ‘바쁜 교사’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적당한 유아와 어린이 대상 성교육 교재를 구하지 못하던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EBS는 성교육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사는 성’을 비디오와 DVD 세트로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EBS가 작년부터 1년 5개월여에 걸쳐 아동 심리학자, 의사, 현장 교사들과 함께 제작한 유아·어린이용 성교육 영상교재. 지난달 EBS TV를 통해 방송된 직후 많은 교사들이 “내용이 정말 좋았다” “비디오테이프를 빨리 구할 수 없냐”는 뜨거운 호응을 보이기도 했다. 1부 ‘나’는 5세에서 10세까지의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생명의 탄생’을 주제로 하고 있다. 엄마 몸속의 난자를 만나기 위한 귀여운 3D 정자 캐릭터의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2부 ‘답게? 답게!’는 씩씩한 용사가 되기를 강요받는 내성적인 왕자와 얌전해지기를 강요받는 말괄량이 공주가 왕궁의 보물인 기린상을 지키기 위해서 펼치는 활약상을 그렸다. 캐나다 원작소설을 각색한 제3부 ‘네 잘못이 아니야’는 점점 심각해져 가는 성폭력 문제를 다룬 에피소드. 예방교육과 대처방법, 그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에 대한 소개를 따뜻하고 부드러운 영상으로 표현했다. 총 길이는 105분이며 DVD 세트와 비디오 세트로 각각 출시됐다. 대형할인마트, 전국대형서점, 백화점이나 비디오/DVD전문점에서 판매되며 온라인쇼핑몰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을 기획한 글로벌팀 남한길 PD는 “성에 대한 생물학적인 지식만이 전달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어린이들이 아름답고 건강한 성의식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7일 오후 6시 30분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물결 김병호 선생의 퇴임문집출판기념회가 있었다. 교직 생활 36년을 마감하는 퇴임을 앞두고 본인과 가족, 지인과 친구 분, 제자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어 퇴임문집출판기념회를 가진 것이다. 퇴임을 기념으로 엮은 책을 나누어 주는 정년퇴임식에 여러 번 참석해 본 경험이 있지만 이번 일은 매우 신선하고 잔잔한 감동이 일었다. 그것은 간혹 평교사로 퇴임하시는 분들이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여 학교단위로 간략히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물결 김병호 선생의 퇴임식은 평교사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의 규모에 있어 그 어느 교장선생님의 퇴임식 못지않았기 때문이다. 식이 시작되기 전 둘째 따님의 가야금 연주가 있었다. 유아교육 박사과정, 대학 강사로 바쁜 와중에서도 틈틈이 익힌 연주 솜씨로 대중이 익히 알고 있는 곡들을 연주하여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 물결 선생께서 민속학에 특히 관심이 많으시고 전통문화에 애착이 남다르시니 자연이 자녀들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사모님께서도 창을 부르며 장구를 치는 모습을 종종 보아왔다. 퇴임문집출판기념회가 막 시작되려고 할 때 주위를 둘러보았다. 선생의 양가의 친척 되시는 분들, 학교 선후배, 지역주민, 다양한 사회봉사로 인연을 맺은 분들, 경주 시장, 교육장, 대학 관계자 등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그 넓은 홀이 가득 메워졌고 자리가 부족할 정도였다. 또 아흔 다섯 살의 작은 어머니와 허리가 90도로 굽은 장모님을 소개하실 때는 가슴이 뭉클하였다. 선생의 효심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와 같은 자리에서도 어른을 최우선하여 섬기는 일면을 볼 수 있었다. 물결 선생은 문집 서두 인사말에서, “어느덧 세월은 바람 속에 나부끼고 있다. 나의 잔뼈가 굵고 꿈과 이상을 키우며 뛰놀던 수봉동산 모교에 들어와 학창시절을 회상하면서 은사님들과 선배님들의 가호를 받으며 동료선생님들의 도움과 후배 제자들의 진솔한 참모습 속에 30여 星霜이 지나고 중 ․ 고 학창시절 6년 그러니 36년 5개월 만에 겨우 교문을 떠나는 낙제생 늦깎이 졸업생이다"라고 하였다. 고향으로 돌아와 모교에서 제자들을 키우며 오직 근면과 성실을 모토로 지역을 위한 환경지킴이, 전통문화 지킴이로 각종 사회 봉사활동에 정진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 향하여 달려오셨던 물결 선생. 퇴임을 맞게 된 지금, 선생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50대 후반 당시는 흔치 않았던 남자로서 대구 효성카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가정학과에 입학하여 만학의 꿈을 실현하며 학문에 열정을 쏟았던 학구열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선생은 항상 가정과 가정교육을 중요시 하였는데 이는 선생으로 하여금『청소년 학교폭력의 실태 및 원인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쓰게 하였다.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 사회상황에 비추어 볼 때 물결선생이야말로 교육자의 눈으로 앞일을 예견한 선견자적인 인물이 아닐까 한다. 이 논문은 우수 논문으로 지정되어 대한 가정학회 주최 제 52차 정기총회 때 발표되었다. 물결선생은 자녀를 셋 두었는데 요즈음 젊은 청년들 중에 정말 보기 드문 예의바른 청년들이다. 나는 선생의 자녀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자라온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이다. 선생은 항상 자녀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들의 일을 철저히 감당하도록 교육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기본생활 습관을 어릴 때부터 몸에 베도록 늘 지도하신 까닭에 그들의 언어나 행동은 매우 분명하고 절제되어 있으며 자신의 입장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행동에 익숙하다, 이는 물결선생께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빈틈없이 행동하고 매사에 철두철미함의 원칙을 고수하는 가정교육의 산물이라고 믿는다. 선생은 우리나라 역사와 전통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여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향 경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다. 명절에는 박물관에서 이루어지는 민속행사를 주관하기도 하셨는데 시민들과 함께 찰떡을 만들고 전통 줄넘기를 하시며 즐거워하시던 모습의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그동안 물결 선생을 옆에서 뵈면서 다산 정약용을 많이 떠올렸다. 선생은 속하신 단체나 주변을 개혁하고 변화시키려는 실사구시(實事求是),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실학정신을 항상 가지고 계시고 비능률적이고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없애고 모든 사람이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생활하거나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연구하시며 늘 가족사랑의 마음이 애틋하신 모습을 보아서이다. 견문을 넓히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시며 자녀들로 하여금 찬란한 역사가 살아 숨쉬는 나라를 여행하도록 권유하시고 지난 겨울방학에는 아들과 함께 한 달간 인도여행을 다녀오신 후 겪으셨던 일들을 얘기하시며 가슴벅차하셨다. 선생은 또한 두충나무에 대하여 연구하며 고향에 두충나무를 심어 보급하여 농촌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도왔던 일과 꿀벌을 키워 벌침을 연구하며 병원에 가도 잘 낫지 않는 질병을 갖고 있는 이웃주민들을 벌침으로 치료하셔서 이웃주민의 칭송을 한 몸에 받기도 하였다. 선생은 특히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하여 각종대회에 출전하며 산수유 씨앗과 과육 분리기 제작, 광전장치 응용의 이해, 정투상도 실물 제작 지도의 교편물을 제작하는 등 부단한 연구자세로 임하여 학생들과 함께 기쁨과 성취감을 맛보기도 하였다. 선생은 이미 1985년 청소년연맹 수석전임지도자가 되었고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청소년연맹 전통문화기능지도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청소년 단체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학생들에게 정신력, 호연지기, 극기력을 키우도록 하는데 조력자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한 멋진 분이셨다.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퇴임문집출판기념회는 선생의 그동안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기도 하였는데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고 내빈들께서도 자리를 끝까지 지키셨다. 물결 선생이 퇴임문집출판기념회를 마지막으로 교육계를 떠나게 되는 현실을 모두들 아쉬워하는 그러한 자리였다. 선생께서 요모조모 아름다운 집을 가꾸어 가시는 것을 뵈면 존경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텃밭도 일구시고 자투리땅을 이용하여 서재를 조립식 건물로 지으셔서 초야의 선비의 모습을 간직한 채 앞으로 비워 둔 세월을 책 읽는 것으로 메우시고 사실 물결 선생, 성실한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우러나는 연륜의 원숙함으로 모든 사람이 쉴 수 있는 큰 나무가 되어 주시길 간절히 바래본다.
전국 16개 시․도교육감들은 7일 경남 통영에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를 열고 국고보조금 사업 대응 투자액 조정,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 등 6가지 현안 과제를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날 교육감들은 “현재 국고보조금 지원 시 총사업비의 50~70%까지를 시․도 자체 재원으로 대응투자하도록 하는 것은 지방교육재정의 자율성을 제약한다”며 대응투자시 국고보조금사업 총 사업비의 30% 이내로 제한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공공요금이 학교운영비 전체의 21.7% 수준이며, 이중 전기요금이 약 50%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읍․면지역 학교는 농업용으로, 시지역 학교는 산업용으로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육감들은 이밖에 ▲특수학급 치료교육교사 배치를 위한 별도의 정원 기준 마련 ▲유아교육담당 전문직 정원 ▲공무원노조 전담팀 및 노사관계담당관 신설 ▲지방세 전입금의 100% 산정 및 학교당, 학급당, 학생당 경비 반영 등을 요구했다.
어린이들이 텔레비전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자라서 대학에 갈 확률이 낮아지는 등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지난 72년과 73년 뉴질랜드 더니든에서 태어난 어린이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5세에서 15세 사이의 텔레비전 시청 습관을 조사한 결과 텔레비전을 많이 보는 어린이들일수록 대학에 갈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록 머리가 좋은 어린이들도 텔레비전을 많이 볼 경우 20대에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동안 텔레비전 시청이 어린이들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왔으나 어린이들의 텔레비전 시청이 청년기 학업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연구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를 실시했던 봅 핸콕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어린이들의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줄이는 게 학업에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텔레비전을 가장 많이 본 어린이들은 26살이 될 때까지 대학에서 어떤 자격증을 딸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반면 하루 1시간 이하만 텔레비전 앞에서 보낸 7%의 어린이들은 20대 중반에 대학에서 자격증을 손에 넣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핸콕스 박사는 텔레비전을 가장 적게 보는 어린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학위를 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유아기 텔레비전 시청이 대학 진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은 유아기의 과도한 텔레비전 시청이 학업에 장기적이고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평일에 하루 3시간 이상 텔레비전을 보는 어린이들은 고등학교 등에서 성적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어린이들의 평일 평균 텔레비전 시청 시간은 하루 2시간으로 나타났는데 시청시간이 평균치 이하인 1.9시간 어린이들은 학사 학위를 취득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2.76시간은 고등학교 중퇴, 2.5시간은 고등학교 졸업, 2.3시간은 전문대 과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 소아ㆍ청소년 의학지 7월호에 실린 존스 홉킨스 대학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침실에 TV를 갖고 있어 TV 시청 시간이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많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 수학 및 언어 영역 점수가 8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 북부 초등학교 3학년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집에 인터넷 연결이 된 PC를 갖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시험 성적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미국 어린이 1천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3세 이전에 하루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어린이들의 경우 TV 시청 시간이 이들보다 적었던 어린이들에 비해 6,7세 때 학업 및 지능지수 테스트 성적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비디오, 컴퓨터, 인터넷 등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이 같은 상황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밥맛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이나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얼마나 밥이 맛이 없으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겠는가! 사람이 사는데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 ‘밥’이라고 생각하는 내겐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밥보다 더 좋은 먹거리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잦은 외식으로 화학조미료 맛에 길들여져 있다. 밥보다는 불고기, 삼겹살, 해물탕, 생선회 등 다양한 음식을 자주 먹게 되었다. 라면, 피자.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를 즐겨먹는 신세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배가 고파본 적이 없던 이런 사람들에게 밥 냄새나 밥맛은 고리타분하고 역겨울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다닐 때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을 살며시 놓아두고 그냥 가서, 점심을 굶고 허기져 녹초가 되곤 했다. 알루미늄 도시락 뚜껑을 살짝 열어보고 보리가 쌀보다 훨씬 많을 때면 으레 도시락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 보리밥은 맛이 없기도 했지만 친구들 보기에 창피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때 흰 쌀밥을 먹는 것은 세상의 무엇보다 큰 즐거움이고 큰 행복이었다. 하얀 김이 피어오르고 구수한 밥 냄새가 식욕를 자극하는 쌀밥이야말로 어릴 적 꿈이었고 희망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하루 세 번 밥을 먹지 않으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허전하기만 하다. 고등학생 때였다. 꽤나 잘사는 친구 집에 갔다. 친구네 식구들과 함께 밥을 먹게 됐다. 밥그릇이 유난히 적었다. 그 정도 크기면 보통 밥그릇 1/3 정도 밖에 안 될 것 같았다. 한 그릇을 후다닥 먹었다. 먹었지만 양이 차지 않았다. 밥 욕심은 채워지지 않았는데 손님 체면에 더 먹는다고 할 수가 없었다. “잘 먹었습니다” 하며 아쉬움을 간직한 채 밥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용기 없는 내 자신을 원망하면서 배고픈 하루를 보냈었다. 이제 50이 훌쩍 넘은 내겐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 네 식구가 먹는 식량의 절반 정도를 나 혼자서 소비한다고 한다. 이미 혈기 왕성한 청년인 아들들이지만 먹는 밥의 양은 유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별로 간식을 먹는 것 같지도 않은데도 밥에 대한 관심이 적은 걸 보면 밥 경시 풍조가 어쩔 수 없는 세태인 것 같다. ‘밥’맛이 ‘밥’맛다워 질 때 각종 성인병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밥’냄새가 구수하고, 구미가 당기고, 군침이 돌고, 밥 한 그릇 '후다닥' 먹어 치울 때 자연스런 ‘웰빙’ 시대가 올 것 같다.
충북에서 교육전문직 진출 여성 교사들의 비율이 해마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공개 전형 시험을 통해 선발한 유치원과 초.중등 교육 전문직 24명 가운데 12명이 여성 교사로 비율이 41%에 이르렀다. 유아교육은 2명 모두 여성으로 선발됐으며 초등도 선발 인원 10명 가운데 절반인 5명이 여성이었다. 지난해도 교육 전문직 선발 인원 32명 가운데 40%인 13명을 여성 교원이 차지했다.
다가오는 7월4일 5,133명의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해 치러질 인천광역시교육감 입후보자들에 대한 정책 토론회가 6.28일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4백여 방청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회에서 김인천 현 인천여고 교장, 나근형 현 인천시교육감,조병옥 현 인천교총회장, 허원기 현 인천시교육위원 등 4명의 후보자들이 각자 출마소견과 인천교육현안과 해결책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임병구 인천교육개혁연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페널로 김영순인하대교수,김윤수 전교조인천지부 부지부장, 김진덕 내일청소년생활문화마당 사무국장, 노현경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장등이 참여 했다. 이날 주 토론내용은 패널 들이 사전 협의로 선정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였는데 내용은 첫째,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다른 지역과의 교육격차문제 해소방안. 둘째, 열악한 인천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개선방안은. 셋째, 학생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실현방안. 넷째. 특수교육과 유아교육, 실업계교육, 평생교육 등 교육소외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대안 등을 가지고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각 후보들의 답변내용 ♦기호 1번 김인철 후보 ➀모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두도록 하고 우수 외국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한 교환학습체계를 마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며. 향토문화 우수성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➁국고지원 확충방안 마련과 교육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촉진책을 마련,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고, 학교부지선정이 도시계획시설 결정과정에서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며. 교육재정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함께 고려해 나갈 방침이다. ➂지방교육재정특별교부금 확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의 협조 체계를 구축, 결식문제를 해결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 현행 학교규정을 개선해 나가겠다. ➃열악한 특수교육분야에 집중하겠으며. 특수학급 학급당 인원수를 낮춰 수준높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기호 2번 나근형 후보 ➀학교시설 확충과 능력있는 교사들을 영입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우선하고 국제적 수준의 학교와 대응할 수 있는 학교 신설 및 교원들의 해외연수 등을 강화하겠다. ➁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을 것이며 한시적으로 운영중인 교육세 관련 세목을 영구세로 전환하는 노력을 통해 안정된 교육재정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➂학교급식과 관련한 지원을 확대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전일제 운영으로 방과후 교육활동을 확대해 나가겠으며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학교 규정을 과감히 정비하도록 하겠다. ➃실업계 교육지원 확대를 위해 장학 혜택을 늘릴 것이며 학급당 학생수도 실습위주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줄여 나갈 것이며, 또 우수학생들의 해외연수 기회 확대와 대학진학 지도강화, 학과개편을 통한, 특성화 학교를 확대해 나가겠다. ♦기호 3번 조병옥 후보 ➀인천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슬기로움이 필요하므로 외국인 학교와 경쟁할 수 있는 학교 신설과 인천시와 교육청이 교류할 수 있는 창구를 개설하겠다. ➁현행법 안에서는 교육재정 확보가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열악한 인천교육재정을 확충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➂학생들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해야 할 과제라고 본다.따라서 지역단위의 사랑 공동체를 만들어 사랑과 꿈, 신뢰가 가득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 ➃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를 알아보고 특수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따라서 이에 필요한 재원은 현재 운영중인 예산의 경중을 따져 재분 하도록 하겠다. ♦기호 4번 허원기 후보 ➀인천시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학교운영위원과 시민단체, 교원단체 등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정책협의기구를 결성해 외국인 학교와 겨룰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➁교육예산지원의 근거가 되는 표준교육비 산출방식을 개선하고, 교육재정 지원과 관련한 특별법 제정을 입법기관에 건의하고 내부적으로는 예산절감을 위한 노력을 펼치겠으며. 교육인프라 구축에 기업투자가 이뤄지도록 유치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 ➂결식학생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와 독지가를 발굴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해 학생들의 인권이 자율적이고 합법적으로 해결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 ➃열악한 실업계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도록 취업과 진학을 고려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려 자동차학교, 가구학교 등을 신설하고 이를 대학과 연계 산학협동체제를 통해 필요재원을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중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교사들이 중국 교육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학 지침서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 사직초등학교 신은초(38) 교사 등 4명이 펴낸 '교사와 부모를 오가며 들여다 본 상하이'가 그 것. 신국판 크기 413쪽 분량의 이 책은 신 교사 등이 2003년 2월부터 2년간 중국 상하이 한국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교사이자 학부모로서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중국 유학과 자녀 교육법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책은 상하이의 한국학교와 국제학교에 대한 소개부터 중국학교 적응 방법, 중국의 유아교육 형태 등은 물론 자신들의 자녀교육 경험담과 학생지도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조기 유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큰 오해"라며 "조기 유학이 꼭 필요한 것인지를 신중하게 생각할 것"을 권하고 있다. 책 발간에 대해 신 교사는 "조기 유학 열풍을 타고 중국으로 몰려드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지침서는 별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국에서 자녀교육을 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소개함으로써 중국 유학에 대한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서울대 어린이 병원의 소아암 병동에서 오랜만에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어린이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캐릭터인 EBS 유아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의 뿡뿡이(김영옥)와 짜잔형(권형준)이 지난 서울대 병원의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찾았다. 이 날 뿡뿡이와 짜잔형은 몸이 불편해 공연을 볼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직접 병실을 찾아가 사진도 함께 찍으면서 아니라 부모님, 어린이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과 한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뇌종양으로 인한 투병 생활로 사람들을 잘 알아보지 못하고 웃음을 잃어가는 어린이가 병에 걸리기 전 좋아했던 뿡뿡이를 보고 환하게 활짝 웃어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또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한 어린이는 뿡뿡이를 시종일관 따라다니며 즐거워했다. 무균실에서 창 너머로 뿡뿡이와 짜잔형을 보며 수줍어하는 소아암 환자들은 제작진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뿡뿡이와 짜잔형의 어린이 병원 위문공연은 아산병원에서 전해온 한 어머니의 사연에서 시작됐다. 지난 3월 EBS 시청자게시판에는 악성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둔 어머니의 글이 올라왔다. 뿡뿡이를 너무 좋아하는 딸, 해인이를 위해 병원을 한 번 찾아와 주기를 바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아산병원의 해인이를 찾아갔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4월에는 삼성병원의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이번 서울대 공연은 서울대 소아와 의사의 부탁으로 이루어졌다. 담당 연출자인 정경란 차장은 “방송국 견학을 할 수 없는 아픈 어린이들에게 뿡뿡이와 짜잔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쁨을 주어서 정말 보람이 크다. 공연을 거듭할수록 책임감과 아쉬움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뿡뿡이 연기자 김영옥씨는 “사진 찍을 때 손을 내밀며 좋아했던 아이들 얼굴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정말 뿡뿡이를 원하는 곳이 있으면 여건이 허락하는 한 어디라도 찾아가 어린이들의 쾌유를 돕고 싶다”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약속했다.
육아지원정책개발원의 위탁 기관 선정을 둘러싸고 교육부와 여성부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홍용희 이대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위탁 기관을 선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유아교육법상의 유아교육진흥원과 영유아보육법상의 보육개발원을 별도 설치하려던 정부는 행·재정적 효율성을 이유로 육아지원정책개발원이라는 통합기관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새세대육영회(사단법인)를 위탁기관으로 지정하려는 교육부와 한국여성개발원을 지정하려는 여성부가 맞서 있는 상황이다. 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법률 취지에 맞게 별도의 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마땅하나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공정하게 위탁 기관이 선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자연대는 “기관 선정을 위한 엄격한 심사기준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공개 모집을 통해 후보 기관들에 대한 엄정한 현장실사, 관련 분야에 대한 인력배치, 실적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대표자연대는 “정부가 이런 요구에도 불구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위탁기관을 지정하지 않는다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두 부처의 이견이 조율되지 않아 국무조정실이 제3의 중립적인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전문대와 4년제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가운데 66.8%가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 김본영 취업통계조사팀장은 16일 오전 제주시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19회 고학력 청년실업문제 및 대책세미나에서 지난해 4월 1일 전국 363개 전문대 및 4년제 대학 졸업자 52만7천87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31만7천593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업에 뜻에 없는 입대자와 진학자를 빼는 방식으로 계산한 실질 취업률(취업자수/(졸업자수-입대자수-진학자수)×100)은 66.8%로 나타났다. 또 교육대학과 산업대학 등을 제외한 전문대와 대학의 취업률은 각각 77.2%, 56.4%이고, 지역별 졸업자 취업률은 전체적으로 수도권이 64.0%, 비수도권이 67.5%인 것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별 취업률은 대구가 75.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충남, 경남, 부산, 제주, 경북, 인천, 울산, 경기, 전남, 충북, 대전, 광주, 서울, 강원, 전북 순이다. 취업 근무지에 따른 출신학교 소재지를 보면, 수도권 취업자 중 수도권 학교 출신과 비수도권 학교 출신 비율은 각각 69.8%, 30.2%이고, 비수도권 취업자 중 수도권 출신과 비수도권 출신은 각각 3.4%, 96.6%였다.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전문대학이 75.6%, 대학이 53.5%로 남성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며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높은 전공분야는 전문대학의 경우 건설, 뷰티아트, 유아교육이고 대학은 의학, 치의학, 초등교육학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의 주요 진출 직업분야는 전문대학의 경우 사무보조원, 경리사무원, 간호사 순이었으며 대학의 경우 문리.어학계 학원강사, 예능계 학원강사, 행정사무원 순으로 나타났다. 7개 계열(인문.사회.교육.공학.자연.의학.예체능)별 졸업자 취업률은 전문대학의 경우 교육계열(87.1%)이, 대학은 의학계열(88.4%)이 가장 높았다. 졸업자 취업률이 높은 전공으로는 전문대학의 경우 금속(92.6%).항공(92.3%).해양(91.3%).건설(89.9%)순으로, 대학의 경우 의학(96.8%).초등교육학(95.6%).치의학(95.4%).간호학(92.7%)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의 계열별 전공일치도는 평균 69.6%로 전공일치도가 가장 높은 계열은 전문대학과 대학 모두 의학계열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교육.예체능.공학.사회.자연.인문계열 순이다. 대학별 취업경로는 전문대학의 경우 학교추천 35.3%, 공개채용 23.1%이고 대학의 경우 학교추천 10.4%, 공개채용 55.0%였다. 김 팀장은 "지난해 취업통계조사를 교육통계에서 별도로 분리하고 조사방법도 집계조사방식에서 개별조사방식으로 획기적으로 바꿨다"며 "앞으로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학교에서 서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취업률을 사용함으로써 신뢰도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습부진아 도지역중심학교 20개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창원 동산, 마산 구암, 김해 진영대흥초등학교 등 도내 20개 지역교육청별로 1개 초등학교씩 모두 20개교를 학습부진아 도지역중심학교로 선정하고 부진아 담당교사 연수와 지도자료 개발 보급을 담당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들 중심학교에 대해 학교당 300만원씩을 지원해 부진아 지도자료 개발 연구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4일 경남유아교육원에서 지역중심학교로 선정된 학교 교감과 지역교육청 담당장학사 등 40여명을 상대로 지역중심학교의 역할을 설명하고 학습부진아 구제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지역중심학교 선정은 학습부진아를 책임있게 지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올해에는 학습부진아 완전 구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재대(총장 정순훈)가 사립대학 가운데에서는 이화여대에 이어 처음으로 초등교육과 신설을 본격 추진하고 나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5일 배재대에 따르면 2006학년도 입시에서 초등교육과(20명), 초등특수교육과(20명), 유아특수교육과(20명)를 신설키로 하고 지난달 이미 학과 승인을 교육부에 신청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설립 50주년을 맞은 유아교육과와 함께 초등교육과 등을 통합, 단과대학을 설치하고 유아.초등.특수교육 분야의 특성화된 대학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지난 1일에는 유아교육과와 부속 유치원, 유아교육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유아교육센터(연면적 4천950㎡, 지하1층.지상3층)'의 기공식을 갖기도 했다. 배재대 임대영 기획처장은 "대학 설립목적에 맞춰 특성화된 유아.초등교육을 통한 기독교 교육이념 실현을 목표로 초등교육과 신설을 추진중"이라며 "특히 초등 특수교육 분야는 전문 교원이 크게 부족한 만큼 큰 기대를 걸고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립대학의 초등교육과 신설에 대해 교육대학의 반대 목소리는 높다. 공주교대 강영하 기획처장은 "초등교원 양성은 중등교원과는 성격이 전혀달라 충분한 전문 교과과정 설치가 필요하다"며 "교원확보 등 현재의 사립대학 현실을 볼 때 제대로된 교과과정 운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초등교원 진입 경쟁률을 높인다고 해서 양질의 초등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립대학의 초등교육과 신설은 오히려 초등교육의 질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등교육과는 현재 국립인 전국 11개 교육대학과 교원대에 설치돼 있으며 사립으로는 이화여대(50명)가 유일하다. 또 초등특수교육과는 국립 교육대학에는 설치돼 있지않고 전국 4년제 대학교 사범대학 등에 7곳이 설치돼 있다.
늘어나는 이민과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인 '베이비붐 에코' 세대의 등장으로 미국 내 각급 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는 49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영어가 서투른 학생의 비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일 연방정부 보고서들을 인용 보도했다. 특히 남부와 서부지역은 이민 증가로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어 기존 학교를 확장하거나 새 학교를 만들 필요가 커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전국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이민가정 자녀가 급증하면서 집에서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나 영어를 조금 해도 '힘들게' 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부 보고서는 이민 어린이들의 낮은 영어능력과 연방정부가 실시 중인 '어떤 아이도 뒤에 남겨지지 않기' 프로그램의 성공 사이에 어떤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히스패닉계 어린이들이 읽기와 수학에서 다른 소수계 이민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집에서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하고 영어를 '힘들게' 말하는 어린이 비율이 지난 1979년부터 2003년 사이에 124%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79년의 경우 유아원에서 12학년(고교 졸업반)까지 집에서 영어 외 언어 를 사용하는 어린이는 370만명으로 전체의 9%에 달했으며 이 중 3분의1 이상이 '힘들게' 영어를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01년에는 집에서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이 900만명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240만명은 '힘들게 영어를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부 여러 주에서는 31%의 학생이 집에서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해 북동부의 19%와 중서부의 16%, 남부의 10%에 비해 훨씬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불법 이민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합법적인 이민들은 영어 말하기 능력이 훨씬 낫다고 지적했다. 한편 집에서 영어 외의 언어를 쓰는 학생의 비율은 인종별로는 흑인과 백인이 5%, 아메리카 인디언 19%, 아시아.태평양계 65%, 히스패닉 68%로 나타났다. 또 영어가 힘들다는 학생의 비율은 히스패닉계가 20%, 아시아계는 18%로 높게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정책위원회는 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영유아보육과 유아교육 등 육아지원 정책개발을 위한 '육아지원 정책기획단'을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기획단장은 이경숙(李景淑) 이계안(李啓安) 의원이 공동으로 맡고, 유승희(兪承希.간사) 김현미(金賢美) 이인영(李仁榮) 김형주(金炯柱) 이기우(李基宇) 김우남(金宇南) 홍미영(洪美英) 의원 등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저출산 해법의 우선과제가 육아지원정책이라고 보고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입체적인 육아지원정책에 대한 감사를 추진하고 내년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성경제활동 참여 및 출산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실효성 높은 육아지원 정책을 개발하는 한편 육아지원 '옴부즈맨'을 구성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농어촌 육아문제, 방과후 아동보호 문제, 취업여성에 대한 육아지원 문제 등에 대한 간담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재정은 그 규모면에서 OECD의 경우와 비교해 볼때 몇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공교육 투자 규모는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GDP와 비교한 공교육비의 수준은 7%를 넘고 있으나, OECD의 경우는 이 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공교육비 중 사부담율 또한 가장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특기할만한 사항이다. 여기에 사교육비까지 포함한다면 그 정도는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이와같이 사부담율이 높다는 것은 정부가 부담하는 공부담 교육비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부 예산중에서 교육부문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교육비 중 공부담율이 낮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작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OECD와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교육재정 투자규모가 작지 않다는 논리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도 불 수 있다. 더욱이 이와같은 공교육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교육재정에 관한 질적 지표라 할 수 있는 학생 1인당 교육비 수준은 여전히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OECD의 평균과 비교할 때 초·중등교육은 약 70%내외, 고등교육은 50%미만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학생1인당 교육비의 수준이 교육의 질을 결정한다는 많은 연구결과에 따른다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값싼, 질낮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초·중등교육보다는 고등교육의 경우가 그 정도가 심함을 알 수 있다. 여기에 학급당 학생수, 교원당 학생수 등의 교육여건을 비교해 보면, 학교급별을 막론하고 우리나라가 역시 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교육의 질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자체의 구축이 여전히 미흡함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교육재정 규모는 보다 더 확충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 그 논리는 교육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의 질향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기 위한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는 국가발전을 위한 인적자본의 축적이라는 대전제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재원의 확충은 GDP 대비 6%, 7% 등의 확보와 같이 선언적인 수준의 주장으로 되풀이 되어서는 실효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보다 구조적, 기능적으로 접근해가지 않으면 안되리라고 본다. 교육재정의 충량규모는 국가·지방 모두 확충노력을 지속해 가야 하지만 그 우선 순위는 다음과 같은 방향에서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증대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으리라고 본다. OECD와 비교한 학생 1인당 교육비의 상대적인 격차로 판단하나, 우리나라 교육예산에서 고등교육관련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나 고등교육 예산은 보다 확충될 필요가 있다. 인적자본의 축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외부 효과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도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추가 부담과 함께 사회·민간의 기여를 창출해 가는 노력이 경주될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학교 교육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유아교육에 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 역시 각종 지표로 판단하더라도 우리나라가 그 투자에 있어서 가장 인색한 국가 중의 하나다. 최근에 유아교육에 관한 투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그 내용은 대폭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유아기의 교육 여부가 평생소득 수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도 그 기회 및 투자를 확대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투자와 관련하여 우리나라가 가장 뒤진 부문 중의 하나가 평생교육 부문이다. 평생교육에 관한 투자야 말로 거의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OECD국가와 격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부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고, 앞으로 그 정도가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평생교육의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는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도 중요하다고 본다. 국가와 지방 모두 이 부문에 관한 투자 확대를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될 것이다. 교육재정의 투자 확대는 계속되어야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정 운영의 효율화다. 투자의 우선순위를 주도면밀하게 검토하여 경비지출효과를 제고하려는 노력을 배가시켜야 할 것이다. 기본적인 인프라의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의 투자도 강조되어야 하지만, 서서히 교육의 질향상을 위한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로의 투자 비중을 높여 나가려는 방향 전환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대체 투자를 통한 교육 효과 제고에 관한 심각한 고민이 재원 확충을 담보하는 전제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