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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 남양주의 한 고교에서 수업 중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를 뺏어 사용한 학생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5초간 엎드려뻗쳐’를 시킨 교사에게 징계처분이 내려졌다. 지난해 6월의 일이다. 한국교총은 이를 ‘부당징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도교육청을 방문, 항의서한을 전달한 교총은 “교육감의 공식사과와 징계 철회, 재발방지 약속, 실질적 교권보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른바 ‘5초 엎드려뻗쳐’ 사건은 교과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징계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해당 교사는 당시 본지와 통화에서 “앞장서 도와준 교총에 감사하다. 마음고생을 많이 겪었지만 여전히 아이들이 예쁘고, 앞으로도 묵묵히 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듬해 인근학교로 전근 한 이 교사는 교총 분회장을 맡으면서 무적(無籍) 교원의 교총회원 가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교총이 ‘교직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사실을 실감한 이 교사의 권유는 동료 교원들에게 설득력을 주기에 충분하다. 교총이 달려졌다. 가입하는 교원이 크게 늘고, 회원의 결속력·자긍심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교총 조직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신규로 가입한 회원은 507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67명의 3배에 달한다. 2010년의 2059명, 2009년의 2600명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교총이 교권입국(敎權立國)을 기치로 교권사수에 적극적이라는 공감대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교총은 교권침해 사건 발생하면 즉시 현장 조사단을 파견하고, 소송비를 지원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1학교 1고문변호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교총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교권 담당 부서를 확대하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는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선도하는데 따른 신뢰감이다. 집중이수제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과정 편성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교과부가 정책후퇴에 따른 부담으로 개선안 마련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자 안양옥 회장은 이주호 장관과 직접 담판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수석교사제 도입, 주5일 수업제 실현, 인성교육 강화 등 일련의 획기적 교육정책은 일선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복지혜택 강화도 교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회원만을 위한 전세기 운항, 회원전용 보험 출시, 특급호텔을 비롯한 각종 생활 밀착형 상품에 대한 수많은 할인 혜택 등은 몇 번만 이용해도 교총회원 1년 회비를 상쇄하고도 남는다. 교총의 한 관계자는 “교총은 지금 ‘살아있는 교총, 행동하는 교총’의 슬로건에 맞게 변화를 위한 강력한 개혁을 추진 중”이라며 “이제 일선에서 ‘교총이 뭐하는지 곳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 초 교총에 가입한 송안나 제주 동남초 교사는 “매스컴을 통해 교총이 하는 여러 활동을 보고 가입을 결정했다”며 “막상 전문직 교원단체의 회원이 되고 보니 교직에 대한 자긍심도 더 갖게 되고,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선진공업국기구(OECD)교육부는 2001년도부터 매 3년마다 가입국가(32개국)의 1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수학, 과학을 시험하고 결과를 평가함으로써 교육발전에 기여해 왔다.이 시험을 “PISA"(the Program for Internation Student Assesment) 라고 부른다. 2000년과 2003년에는 자료준비에 불과했고 본격적인 평가는 2006도 시험부터 시작되었다. 그런데 PISA 평가유형을 보더라도 초등학교 6학년문제를 예를 들어보면 풀이 과정을 묻는 “수행평가” 식 문제 “서술식형” 문제다. 오늘날 우리나라 수학교육 평가방향인 진단, 형성, 총괄, 수행평가 과정의 한 영역이였다.이 평가를 통해 얻어지는 것들을 ‘터너’ 전문위원은 “단순한 비교를 통해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언론과 대중이 손쉽게 척도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며,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런 변화를 위한 방향성도 얻을 수 있다고 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7.13)과 호주일보 칼럼/호주 투데이 2012.3.6일 의하면각 국가별 성적표 현황을 보면 핀란드와 우리나라 성적이 좋은 편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OECD 교육부장인 '베르나르 위니'의 분석한 내용을 보면 "핀란드는 숙제도 없이 학생들이 스스로 학업을 열심히 하고 선생님들은 그들의 뒤를 적극 지원하여 이런 성과를 얻었으나, 한국은 심한 경쟁의 결과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과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교육계의 수장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PISA 평가결과를 보고 아래와 같이 평가를 했다. “자발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하지 않고 억지로, 워낙 장시간 공부에 매달릴 수밖에 없어서…. 전 가계가 사교육비를 쏟아 붓고 있는 산물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1등이 아닌가”, 또 “PISA 1등을 진심으로 환영할 수 없는 이유를 오바마는 몰라도 우리는 알고 있다. 많은 분이 성적이 높은 한국의 비결을 궁금해 하지만 그 8할은 강요된 누적학습, 사교육비로 뒷받침된 학습시간의 결과라는 게 현실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교육계와 사회일각에서는 대한민국 교육을 폄하했다고 야단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김동석 대변인은 “사교육의 영향이 없을 수 없겠지만 국민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현장 교사들의 노력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해 이뤄낸 성과를 너무 폄하했다”고 지적했다.박경미 교수 역시 “PISA는 실생활에 적용하는 문제를 출제하므로 다른 시험과 달리 학원교육이나 선행학습과는 비교적 무관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세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평가결과를 보는 입장은 교육철학에 따라 해석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곽 교육감의 말은 우리교육의 현실적인 면을 여과 없이 너무 걱정한 말이 아니겠는가? 반대로 이 말을 보수성이 강한 학자나 다른 교육감이 했다면 우리교육을 너무 폄하했다고 했을까? 의문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나라는 자원도 부족한 나라가 글로벌시대 세계시장에서 살아남는 일은 창의적인 훌륭한 인재가 필요한데 그동안 주입식교육과 사교육열풍이 교육의 역기능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순기능이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50년대 보리 고개를 넘어 오늘날 이렇게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흥경제 IT강국으로 변한 것도 모두 주입식교육과 사교육열풍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 물론 그런 교육방식의 결과는 변화하는 글로벌시대 창의성을 저해하는 방법이라고 학자들로부터 지탄에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그런 방법에 익숙했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공교육 보다 사교육을 더 신뢰한 나머지 학원가로 자녀들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중앙교육당국과 지방교육 수장들은 여러 가지 교육개혁과 혁신을 시대변화에 너무 앞서가며 추진하다보니 부작용도 많이 표출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교육정책도 인기와 관계된 포퓰리즘 성격을 띤 교육복지와 교육제도는 조급하게 서두르면 안 된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은 잘 알고 있다. 우리교육이 나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은 정부의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우리실정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입안하고, 교육감들은 그 정책을 순응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추진해야지 대안도 없는 교육제도를 남발하여 학부모와 교원간 더 나아가 사회불안만 조성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어째든 우리학생들의 성적이 세계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평가기준에 관계없이 그동안 교육공동체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얻어진 결과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그러므로 앞으로 세계는 지금보다 더 다양함을 요구하므로 좀더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에서 제일가는 학생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신뢰하고 교원들은 봉사와 희생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 해야 한다.
지난 서신에서는 안철수 교수를 예로 들었는데 이번에는 외국인으로 끊임없이 지독하게 공부하면 비범한 사람으로 도약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대표적인 사람, 바로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평가받고 있는 '피터 드러커' 박사이다. 그는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평생 동안 3년 또는 4년을 주기로 하여 주제를 바꾸어 공부를 해 왔다고 한다. 그는 “3년 정도 공부한다고 해서 그 분야를 완전히 터득할 수는 없겠지만, 그 분야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며, 이 방법은 나에게 상당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나로 하여금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시각 그리고 새로운 방법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공부한 모든 주제들 각각은 서로 상이한 가정을 하고 있었고, 또한 서로 다른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피터 드러커 박사도 평생 평범한 무명의 은행원으로 살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를 비범한 경영 석학으로 만들어 준 것은 그의 끊임없는 지독한 공부였다. 하지만 누구라도 끊임없이 공부한다고 비범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평범했던 자신이 비범한 자신으로 재창조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공부의 임계점을 돌파해야만 한다. 물도 끓기 위해서는 끓는 점 100도씨를 통과해야 하듯이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한다 해도 지금까지 누적되어 온 공부한 양이 적은 사람은 임계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두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 얼마전 우리 나라가 우주선 발사를 하였지만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였기에 떨어져 버린 결과가 이런 사례가 아닐까 싶구나. 우리가 가르치는 아이들도 조금 공부한다고 하여 성적이 갑자기 오르는 것은 더욱 아니다. 어느 임계점을 돌파하기까지는 끈질긴 실행의 시간이 필요하다. 넌 1989년 학기말에 쓴 국사수업 평가서에 "이제는 지나가버린 시간들을 다시 되돌릴수는 없지만 고등학교 가서는 또 하나의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성을 하련다. 나에게 제일 고통스러웠던 시간은 국사와 한문이다. 그 과목은 별로 성적은 뒤지지 않았지만 그 과목을 가르치셨던 선생님은 정말 본드 같은 선생님이시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 분은 처음인 것 같다. 한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으셨던 그 선생님은 뽄드로서 내가 나이를 많이 먹어도 잊지는 못할 것이다. 나는 그 선생님 말씀 하나하나에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왠지 모르게 내가 어른이 된 것 같기도 하다. 나도 만약 선생님이 된다면 아마 그 선생님처럼 끈질긴 분이 될런지도 모르겠다."고 쓴 적이 있다.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만일 네가 너의 생각대로 실천한 삶의 자세를 견지하였다면 지금쯤은 분명히 중 이상의 생활은 하고 있으리라 예상하여도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언제일지는 몰라도 만나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확인하여 보고 싶은 생각이란다.
7월 18일 7, 8교시, 2012학년도 2학기와 2013학년도 1학기 서령고 총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회장 선거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모두 세 팀이 출마하여 열띤 선거전을 치른 결과 3번 박재서 후보가 2번 김경석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간발의 차이로 박재서 군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 러닝메이트는 김진우, 이준철 군으로, 이들은 앞으로 박재서 학생회장을 도와 1년 동안 우리 서령고 총학생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박재서 당선자는 선거 유세에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사가 전달되는 민주적인 학생회를 이끌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말한 뒤, 기숙사에 와이파이 설치, 불금데이(한 달에 한번 금요일에 야간자율학습 쉬기), 체육관 바닥보수공사, 화장실 시설 개선 및 방향제와 화장지 배치, 음수대 고장수리, 시험기간 중 중식 제공, 1인 1동아리 활동 실시 등을 공약했다. 박재서 학생회장의 평소 카리스마가 임기 동안에 꼭 실현되길 바라며 다시 한번 박재서 학생회장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다음은 유세현장 스케치 장면들이다.
돈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물물교환(物物交換)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초기의 돈은 조개 같은 자연물을 돈 대신 사용하였다. 그래서 돈과 관련된 한자에는 조개패(貝)가 들어 있다. 청동(靑銅)으로 엽전을 만들어 사용하다가 동전(銅錢)을 만들어 사용했는데 쇠로 만든 돈도 동전이라고 한다. 요즈음은 1원짜리 동전은 보기 힘들고 10원짜리 동전도 거의 유통이 되지 않을뿐더러 동전을 만드는 비용이 훨씬 더 들어가는데도 화폐의 유통을 위해 없앨 수도 없다고 한다. 현금으로 월급을 받던 시절은 이미 사라지고 통장계좌로 입금이 되기 때문에 돈을 만져보기가 힘들어 졌다. 가계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를 할 적에는 대부분 신용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편리해 지기는 했어도 돈을 주고받는 재미는 사라져가고 있다. 그런데도 부정한 돈만은 거래의 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주고받는다고 한다. 돈이란 인간의 삶에서 거래의 수단인데 많은 사람들은 돈을 삶의 목적으로 생각하고 이(利)를 쫒아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 작금에도 부정한 돈을 거래하여 평생을 쌓아온 명예를 추락시키는 인사(人士)들을 볼 때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세상에 돌아다니는 돈을 필자의 기준에 따라 색깔로 분류해 보았다. 흰색(白)으로 분류한 돈은 가장 깨끗한 돈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설날에 신권(新券)으로 봉투에 넣어서 주는 세뱃돈이 아닐까? 또는 어르신들의 생신날이나 명절에 자녀들이 봉투에 담아 드리는 용돈은 정성과 존경의 마음이 담겨있어 흰색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녹색(綠)으로 분류한 돈은 나라의 공무를 수행하고 받는 월급 즉 옛날의 관리들이 받았던 녹봉(祿俸)을 들 수 있다. 주로 공무원이 받는데 공적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사람에게 주는 급료 같은 것을 녹색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청색(靑)으로 분류한 돈은 지적재산권에 속하는 정신활동으로 받는 원고료, 저작권료가 있을 것이다. 예술 활동을 하는 배우, 예술가, 운동선수 등이 재능이나 능력의 대가(代價)로 받는 돈을 청색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황색(黃)으로 분류할 수 있는 돈은 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이익을 창출하여 벌어들이는 돈을 상징 할 수 있다. 돈을 황금에 비유하듯이 이 부류에 해당하는 범위가 가장 클 것이며 돈의 흐름도 가장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의 경제활동을 주도하는 돈이기 때문에 유통규모가 매우 커서 욕심을 내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적색(赤)으로 분류할 수 있는 돈은 정당한 방법 외에 다른 사람을 유인(誘引)할 목적으로 거래되는 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적색분자들이 활동자금으로 주고받는 돈이나 노력을 하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하는 도박판의 돈, 사기(詐欺)를 쳐서 착취하는 돈처럼 그 거래의 목적이 불순한 돈을 들 수 있다. 흑색(黑)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검은돈은 햇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속에서 남의 눈을 피하여 몰래 거래되는 지하경제라고 할 수 있는 돈일 것이다. 정당한 방법이 아닌 불법으로 조성된 비자금이나 어떠한 대가(代價)를 얻기 위해 주고받는 뇌물로 주는 돈, 비밀계좌나 타인명의로 숨겨두는 돈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조상들 중에는 참다운 선비정신으로 청빈한 삶을 살다간 분들이 많이 있다. 명예가 높고 벼슬까지 하여 부족함 없이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도 부정한 돈 때문에 추락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평생 동안 쌓아온 명성에 먹칠을 하고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 후회하는 인사들을 볼 때면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이는 의(義)보다는 사사로운 이(利)에 사로잡혀서 가족과 후손은 물론 그를 존경하던 많은 사람들까지 배신하는 어리석음이다. 자라는 학생들에게 황금만능주의 보다는 땀 흘려서 노력의 대가로 돈을 벌어야 함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경제교육일 것이다. 적색과 흑색으로 분류한 부정한 돈과는 인연을 끊는 정직하고 청렴(淸廉)한 삶이 존중받는 나라가 되어야 선진국대열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와 헤어진지 20여년이 넘는세월이 흘러 네가 쓴 글을 보았는데 지금 보아도 아까울 정도로 네 마음이 잘 정돈된 모습을 읽을 수 있어서 마음이 흐뭇하구나.오늘은 독서에 대하여 너에게 몇 자 적어볼까 한다. 우리가 독서를 지독하게 하는 사람들을 무서워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지식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자세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대선을 앞두고 젊은이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안철수 역시 그와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그가 의과대학 시절에 치열하게 살았던 삶의 태도가 평생 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지식이나 기술을 배울 때 그 지식이나 기술이 그 자체로도 중요한 것일 수 있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그것을 배울 때 가졌던 치열한 자세와 지독한 마음 가짐이라는 것이다. 최근 그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해 두 권의 책에서 받은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 두 권의 책 중의 한 권은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책 '학문의 즐거움'이고, 또 다른 한 권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기도 하고 천재이기도 했던 리처드 파인만의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라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세상에는 정말로 능력이 많은 천재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겸손해질 수 있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누군가가 자신을 부러워하거나 칭찬을 할 때마다 스스로 으쓱해지려는 마음의 싹을 싹둑 잘라 버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인지 그분의 강의를 들으면 자만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분은 한 순간이라도 헛되게 보내지 않고 끊임없이 지독하게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삶의 원칙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일분 일초를 아껴 가면서 자신의 일을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일수록 없는 시간을 내어 운동도 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고, 청소도 하고, 건설적인 일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 24시간을 뚜렷한 목표를 세워 전력투구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운동도 하지 못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없고, 청소와 같은 건설적인 일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범부같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 아닐까? 그분이 평범한 한 회사의 경영자에 머물지 않고 한 나라 경영자 대열에 오르내릴 정도가 된 것은끊임없이 지독하게 공부하는 경영자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평범한 사람에 머물지 않고 비범한 사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도 바로 공부하는 것이라 믿는다. 만일 우리가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잠시나마 방치한 사이에 엉뚱한 위치에 놓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 되겠는가? 그는 끊임없이 지독하게 공부하는 사람만이 자신을 넘어서며 도약할 수 있는 것을 신앙처럼 간직하고 있음을 보면서 너의 미래 모습을 그려 보겠다.
월요일을 기다리고 수요일을 기다리고 토요일을 기다리는 나를 발견하는 때는 내가 드라마에 빠져있다는 증거다.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로 구성되는 방속국의 편제 때문에 난 월요일을 수요일을 토요일을 기다린다. 물론 매일 매일 드라마에 빠져 지낸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듯이 드라마 때문에 일주일이 더디 가기도하고 또 금방 흐르기도 한다. 난 드라마를 보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나의 뒷모습을 보고, 내 꿈을 점검하기도 한다. 내가 열광하는 드라마는 두 가지다. 미움과 다툼이 갈등이 있지만 사랑으로 그 모든 걸 감싸는 사람냄새 풀풀 나는 가족드라마 그리고 드라마의 주인공이 멋있는 드라마다. 주인공의 외모가 풍채가 미모가 대단하다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이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으로 주변을 살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등장인물이 나온다면 난 그 드라마에 빠져든다. 자신의 꿈과 일에 대한 열정은 자신에게 철저하게 엄격함을 의미한다.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내 꿈을 생각하면서 나 자신에게 엄격하면서 주위를 돌아볼 여유조차 아까워하며 나의 꿈을 위해 달렸다. 그리고 난 그런 내 태도에 대해서 잘못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가끔씩 이런 나에게 주위 사람들이 던지는 따가운 눈초리를 느끼기도 했지만 그래서 외롭기도 했지만 그 외로움쯤이야 얼마든지 홀로 이겨내고 견뎌낼 오만도 내게는 있었다. 하지만 이런 나를 변화시킨 한 편의 드라마가 있었다. 바로 '뉴 하트'라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2007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방영되었던 흉부외과 의사들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그리고 난 그 드라마를 통해 내가 반쪽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음을 선명하게 알게 되었다. 환자를 사랑하지 않는 의사, 환자의 아픔에 마음을 기울이지 못하는 의사의 뛰어난 의술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뛰어난 의술을 익히기 위해 지금 환자의 아픔을 외면하고 학문에만 몰입하는 의사라면 그 또한 훌륭한 의사라고 말할 수 있을까? 결국 난 뉴 하트 드라마 속의 다양한 의사들의 모습을 통해서 책속에서 그리고 독방에서가 아닌 사람들 속에서만이 교사로서의 내 재능이 내 열정이 아름다운 것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한동안 좋은 영어 교사가 되기 위해 영어책에만 나를 묻으며 책속에서만 나를 찾으려 했던 나의 편향된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 마더 테레사, 슈바이처가 체 게베라, 간디, 책꽂이를 가득 채운 위인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들은 낮은 자들 속에서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고 자신의 삶을 그들과 함께 나눈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진정 아름다운 삶은 골방속의, 내 머리 속 인식에서가 아니라 넓은 광야에서 내 재능을 타인과 함께 기꺼이 나누는 삶이란 걸 난 드라마를 통해 배웠다. 그 어느 책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내 삶의 전환점을 드라마를 통해 배웠고 난 지금 세상과 그리고 교실 속 내 아이들과 내 아이들의 부모님들과 소통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교사로 살고 있다. 많은 이들이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 말한다. 하지만 난 텔레비전 속 드라마를 통해 나를 변화시킨 귀한 깨달음을 얻었다. 텔레비전이 바보상자가 되거나 혹은 내 인생의 멘토가 되거나 그 선택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바로 나 자신에게 달린 것이 아닐까한다.
안영선 동시집 『독도야, 우리가 지켜 줄게』 지은이 : 안영선 그린이 : 박은경 출판사 : 섬아이 판 형 : 신국판 변형(152*210) ISBN :978-89-93471-36-6 74810 978-89-93471-12-0(세트) 발행일 : 2012년 6월 21일 책 값 : 8,500원 대 상 : 전학년 ‘독도는 우리 땅이다.’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밝히라고 하면 자신 있게 설명할 사람은 많지 않다. 그만큼 독도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안영선 연작 동시집 『독도야, 우리가 지켜줄게』는 독자들에게 독도의 모든 것을 시로 형상화하여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시인은 풍부한 자료와 충실한 취재를 통해 독도의 자연과 생태, 그리고 독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다채롭게 펼쳐 보인다. 그리하여 독도야말로 우리가 꼭 지키고 보호해야 할 대한민국 땅임을 당당하게 밝힌다. 독도는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진 섬일까? 학자들에 의하면, 독도는 지금으로부터 460만 년 전에서 250만 년 사이에 2천 미터 깊이의 바다 밑을 뚫고 솟아오른 화산섬이라고 한다. 울릉도가 250만 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막내 섬이라는 독도가 실제는 울릉도보다 오래된 섬임을 알 수 있다. 시인은 신화적인 상상력으로 독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를 떠올리며 이렇게 노래한다. 돌섬/독섬/독도/처음 만들어질 때/누가 던졌을까 저리 큰 돌을.//큰 물결 일었겠다./고래가 놀랐겠다./상어도 놀랐겠다. ―「우리가 던졌어」 시인은 거인 같은 존재가 있어 큰 돌을 바다에 던지지 않았을까 상상해 본다. 그리고 ‘큰 물결 일었겠다.’, ‘고래가 놀랐겠다.’, ‘상어도 놀랐겠다.’ 하고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보인다. 동심이 바탕에 깔려 있어 어린이들이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시인은 독도가 어떤 곳인지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독도에 가 봤지/섬이 몇 갠지 아니?/동도, 서도 2개지 땡/동도, 서도 외에 31개 땡/섬은 모두 91개 딩동댕’(「독도에 가 봤지」) 하고 퀴즈를 내기도 하고, ‘넌 알고 있었니?//난 바위섬에/갈매기만 살고/지키는 사람만 있는 줄 알았어.//그런데 그게 아니야/민들레도 피고/해국이 온 산에 피어 있어//참나리도 피고/호랑나비도 있어//우리 동네에/있는 건 다 있어//고기 잡으며/사람도 살고/빨간 우체통도 있고/전화도 되고//그래, 그래/우리나라가 맞아.’(「독도에 가 봐」) 하고 독도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 준다. 그러나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독도를 ‘죽도’, 즉 ‘다케시마’라 부르며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일본의 초등학교ㆍ중학교 교과서에까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시인은 일본의 이런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다음과 같은 시에서 조목조목 설명한다. 대나무가 없는데/한 포기도 없는데/뭐라고, 캐냈다고?//옛날에도 없었어./흔적도 없고/기록에도 없어//한 번 와서 봐/대나무가 자랄 만큼의/흙이 있나 없나를. ―「죽도라고?」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울릉도에서 독도가 일곱 곳에서나 보인다며, ‘일본/너희 나라에서는 안 보이잖아?//그러니까/우리나라지.’(「독도가 보인다」) 하고 증거를 제시한다. 그리고 유인도가 되려면 두 집 이상 사람이 살고, 먹을 물이 있어야 하고 나무가 있어야 한다며, ‘독도에는 김성도 할아버지 내외와/전투 경찰도 살고/물골에는 물도 있고/사철나무도 있다네.//일본은 왜 자꾸/무인도라고 우길까/섬나라에 살면서/섬을 모르네.’(「유인도」) 하고 반박하기도 한다. 10월 25일/독도의 날//조선관보 1716호/1900년 10월 25일에/강원도 울진군 울릉도를/군으로 승격시키고/독도를 울릉군이라 반포한 날//우리 교실도/우리 학교도/우리나라 아이들도/이날은/모두모두 한마음/독도가 되는 날 ―「독도의 날」 시인은 「독도의 날」에서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다. 1900년 10월 25일에 대한제국은 조선관보 제1716호로 ‘강원도 울진군 울릉도를 군으로 승격시키고 독도를 울릉군이라 반포’했다는 것이다. 『독도야, 우리가 지켜 줄게』는 시인의 독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우리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동시집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동심의 시로서의 문학적 성취를 보여 주어 감동과 교훈을 안겨 준다. 글 안영선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아동문학평론, 농민문학, 문학공간에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공무원 문예대전에서 최우수상, 교원문학상, 해양문학상을 받았고 현재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잠시를 못 참고』가 있습니다. 그림 박은경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 그림 같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특별한 맞춤집』 등이 있으며 ‘서울거리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Add :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중앙로8길 8-9 Tel : 02)428-6663 | Fax : 02)428-6672 E-mail : sumai69@naver.com
17일 진위중·고교(교장 권혁우) 정해관 세미나실에서 제64주년 제헌절을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법교육의 일환으로 법관(경기도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 하상제)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법관을 초빙하여 헌법, 사법부, 법관의 역할 등에 대하여 자세하고 친숙하게 설명을 들었고, 전관예우, 법관이 되는 과정, 청소년과 관련된 재판등 학생들이 법에 대한 평소 궁금해 왔던 내용을 충분한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알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17일. 다변화되고 있는 지식정보화 시대 전문계고의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강릉문성고등학교(교장 김익중)와 한국생산성본부(자격개발인증본부장 최상록)와의 산·학 협약 체결 협약식이 강릉문성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있었다. 양 기관은 학생들의 국가공인정보기술자격(ITQ), ERP정보관리사, 그래픽기술자격(GTQ), 국제IT자격 ICDL 취득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하고 서로가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수시로 교환 활용함으로써 공동의 발전과 이익을 추구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하였다.
17일 진위중(교장 권혁우) 밀알관에서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강사: kt 서포터즈 정혜신)이 실시되었다. '2011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 경기도내 중고생들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중독률(7.7%)보다 높은 8.4%로 나타남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책으로 경기도가 올 한 해 동안 150개 중고교를 선정해 스마트폰 중독예방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었다. 스마트폰 중독예방 및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순기능과 역기능 교육, 스마트폰 사용 예절교육 등을 실시하였고 IT 역기능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방학이 가까워지면서 여행을 좋아하는 가정은 아이들과 함께 가야할 목적지를 어디로 할 것인가 고민할지도 모른다.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에서 일직선으로 내려가면 정확히 남쪽에 위치한 곳, 바로 전라남도 장흥을 소개하고 싶다. 정동진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정남진은 별로 들어 본 기억이 없을지도 모른다. 장흥은 호남 5대 명산중의 하나인 천관산을 비롯해 억불산, 제암산 등 유려한 산과 천하 절경인 다도해 앞바다, 그리고 오랜기간 장흥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준 탐진강이 흐르는 곳으로 보기만 해도 시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강이 끈질긴 삶과 만나 탄생한 것이 바로 장흥의 문학으로, 대표적인 문인은 한국 현대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소설가 故 이청준을 비롯,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획을 긋고 있는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외에도젊은 이대흠시인등 문인들이 나고 자란 곳이다. 그래서 장흥에서 글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아름다운 경치와 넉넉한 삶이 만들어낸 장흥의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삶속에 녹아있는 문학의 향기 전라남도 장흥에서, 맛과 멋, 경치와 삶이 만들어내는 또다른 삼합의 아름다움을 만난다. 강원도에 정동진이 있다면 전라남도에는 정남진이 있어 남도의 끝자락이다. 지도를 펴고 서울에서 직선으로 정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정남진이 있는 장흥을 발견하게 된다. 진짜 정남진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장흥의 남쪽 해안길을 따라 가다 보면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에 동경 129도 59분이라는 방위각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광화문에서 가장 정남쪽에 위치한 곳. 그곳이 바로 전라남도 장흥이다. 장흥을 대표하는 명산으로는 호남 5대 명산중의 하나인 천관산(天冠山 723m)은특히 가을에 펼쳐지는 억새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천관산은 기암괴석의 빼어난 조형과 부드러운 선이 일품이어서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위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천관산은 산의 정기가 특별해 산기를 넘고자 하는 고승들이 수도하기에 적합하여 한때는 99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하며, 김유신 장군의 여인으로 알려진 기생 천관녀와의 숨겨진 사랑이야기도 품고 있는 산인데. 천관산에서 만날 수 있는 또하나의 절경은 바로 일출은 과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장흥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청정바다와 산수가 빼어난 명산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옛날부터 뛰어난 문학 작가와 작품들이 많이 태어난 곳이다. 이미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효시인 기봉 백광홍 선생의 '관서별곡'이 바로 장흥에서 나왔으며 한국 현대문학사의 획을 그은 소설가 故 이청준 선생, 송기숙 선생, 그리고 한승원 선생등이 장흥에서 태어난 문인들이다. 특히 회진포구의 진목마을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고 이청준 선생의 생가. 이곳은 이청준의 대표작인 서편제와 천년학의 배경이 된 곳이며 천년학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또 장흥의 남동쪽 끝자락에 있는 수문해수욕장 서쪽 수문교에서 사촌마을에 이르는 바닷가길 근처에는 산문과 시가 가득한 산책로가 있는데, 이곳은 바로 장흥이 낳은 또한명의 문학거장 한승원 선생의 집으로 가는 길. 한승원 선생은 장흥군 안양면 율산마을에 ‘해산토굴’이라 이름 지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장흥이 있어 탄생한 수많은 문학작품과 그 안에 담긴 남도의 풍류와 삶그 절절한 삶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이다. 장흥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이라면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보림사이다. 인도의 보림사, 중국 보림사와 함께 3대 보림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보림사는 우리나라에 선종이 가장 먼저 들어와 정착된 이곳 장흥에서 759년 원표, 대덕스님이 세운 사찰로 약 1,300여년의 역사를 자랑 하고 있다. 특히 대적광전에 있는 국보 제117호인 철조 비로나자불좌상은 6.25전쟁때 다른 불상은 소실되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불상으로 1,000년이상을 당당한 모습으로 중생을 굽어보며 "너와 나는 하나이다"는 감로법을 설하고 있다. 특히 858년에 쇄 2,500근을 사서 만들어 졌다는 기록이 왼팔 후면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탐진강의 물줄기를 이용하여 탐진강변은 서울의 청계천보다 아름답게 가꿔져 있다. 게다가 7월 말에는 물을 주제로한 물축제가 있어 아이들과 동행하면 '물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 다양하게 기획된 물축제는 강진의 청자축제와 함께 손을 잡고 이루어져 인류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물과 역사 발전의 힘이 된 불의 조화를 만날 수 있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 기회가 될 것이다.
전국 11개 교원양성대학 중 처음으로 공모 총장을 뽑는 광주교대가 본격적 총장 선출 과정에 돌입했다. 광주교대 총장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위원장 정인수·미술교육과 교수)는 최근 개최된 회의에서 제6대 총장후보자 공모 관련 절차를 확정, 19일 후보자 공모 공고를 냈다. 접수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받는다. 광주교대 총장 후보 자격은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호의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 △총장 임기 만료일 전에 교육공무원법 제47조에 의한 정년에 달하지 않은 사람 △광주교대 전임교원 5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지원 가능하다. 공모지원은 신청서를 비롯해 연구업적이 포함된 이력서, 추천장, 자기소개서, 최종 학위증명서, 서약서, 그리고 발전계획서 등을 준비해 선정관리위원회에 직접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후보자 토론회는 다음달 9일 발전계획 발표,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달 17일에는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서면심사·심층면접 등을 통해 3명을 선발하고 이후 투표를 거쳐 1·2순위 후보자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한다. 정인수 선정관리위원장은 "총장후보자 선정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 공정한 관리를 하겠다"며 "89년 역사를 지닌 광주교대가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종합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교대 차기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23일부터다.
일반적으로 학교경영에서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교장의 리더십을 손꼽고 있다. 학교는 교장의 리더십에 따라 학교구성원들의 직무 만족도나 교육성과가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그래서 교장의 자격연수나 직무연수의 대부분은 리더십 관련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교장의 수많은 직무연수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교가 좋은 교육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리더십의 특성이다. 리더십 이론은 학습을 통하여 쉽게 배울 수는 있지만 이를 학교현장에 실천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우리는 다양한 리더십의 특성들을 알고 있지만 학교현장에 꼭 맞는 리더십 스타일은 존재하지 않은 것이다. 리더십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의 특성이나 현장의 상황, 그리고 현재 분위기에 따라 리더십이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십은 하루에도 몇 번씩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그 효과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경영자는 다양한 리더십을 이해하고 적재적소에 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찰스 파커스(Charles Farkas)와 수지 왯로퍼(Suzy Wetlaufer)에 의하면, 전세계 160여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심층 연구한 결과 경영자의 리더십 스타일이 5가지인 전략형, 인적자원형, 전문가형, 관리형, 혁신형 리더십으로 구분하였다. 첫째, 전략형 리더들은 자신의 주된 역할이 장기적인 전략과 그 실행 방법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자원의 배분과 기업의 미래 진로를 적절하게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타일은 중앙 집권적인 전략 의사결정이 빈번한 경우에 적합한 리더십 유형이다. 둘째, 인적자원형 리더들은 자신의 임무를 조직 내에 확실한 가치관과 행동, 태도를 정립하기 위해 구성원의 성장과 개발을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전략의 수립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수립되고 실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전략형 리더와는 반대로 현장 밀착형의 분권화된 전략 실행이 필요한 서비스 사업에 상대적으로 적합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셋째, 전문가형 리더들은 경쟁우위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전문성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경우다. 따라서 이들은 신기술 연구 등 전문성 개발을 위한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매킨토시에서 아이파드(i-Pod)까지 핵심 상품 아이디어 개발을 진두지휘한 애플(Apple)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 같은 경영자를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관리형 리더들은 구체적인 규정, 절차 그리고 보상시스템을 통한 강화 방안 등을 개발함으로써, 구성원의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시키는 데 역점을 둔다. 은행이나 보험 그리고 항공 업종 등 안전이나 보안이 중요한 사업에 적합한 유형이다. 다섯째, 혁신형 리더들은 지속적인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그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성과 측정과 보상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최우선의 관심을 기울인다. 새로운 전략적 시도가 필요하지만 조직이 타성에 젖어있을 때 필요한 유형의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성공적인 학교경영자는 이 중 학교환경과 조직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선택하여 발전시켜야한다. 또한 학교조직의 입장에서는 이런 접근 방식이 학교구성원들의 특성이나 여건에 맞는 리더십 스타일인지를 먼저 인지해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만연히 좋은 리더십 스타일이 모든 학교에 맞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적용했을 때는 생각하지도 못한비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효율적인 리더십은 여건과 대상은 물론 적절한 상황과 타이밍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앞의 전문가형 리더십에서 스티브 잡스(Steve Jobs)를 얘기했지만 사실 그는 독한리더십형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끌었고 때론 거만하고 고집불통이었다는 것이다. 괴팍하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직원들을 혹독하게 다루었으며, 완벽주의 추구, 신념과 원칙에 대한 단호함, 목표에 대한 집요함, 집중과 몰입 등은 내면적 독합으로 외형적 독한 리더십을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리더의 리더십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하며, 심지어는 자신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 리더십 스타일이라도 필요하다면 선택한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리더의 스타일이 리더 대표적인 리더십으로 나타나기 까지는독특한 내면의 형태에 잡리잡아 외면으로 빛을 봐야 인식되는 것이다. 학교의 환경이나 인적자원, 그리고 상황도 점점 다양화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보다 높은 교육성과를 달성하려면 교장의 리더십은 수시로 변화해야 한다. 최근 KAIST 서남표 총장의 리더십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개혁과 혁신으로 세계적인 대학을 만들었지만 그 이면에 나타난 독선적인 리더십은 타협과 포용, 그리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다. 따라서 좋은 리더십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바뀔 수 있어야 리더십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정여자중(교장 장인섭)은 영재교육에 동아리 활동을 접목한 FUN!FUN!과학캠프를 개최하였다. 영재교육을 받은 학생 20가족이 참여한 FUN!FUN! 과학캠프는 부모님들이자녀와 함께 저녁식사 하기,학생들이 만든 골드버드 장치 발표회와 학생과 부모가 함께 하는 카프라 쌓기 대회로 구성되었다. FUN!FUN! 과학캠프는 지난 14일에 시작하여 오는 20일 21일도 계속되는데 골드버그 만들기 대회를 비롯하여 한국식품연구원, 안성천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화폐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그동안 영재활동 했던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하여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을 뿐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카프라 쌓기 대회를 통하여 가족 간, 팀원 간 협동심을 확인하는 자리도 되었다. 가정여중은 올해부터 영재학급을 운영하는데, 과학 동아리를 함께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심화교육 이외에도 대덕연구단지견학, 천문대 체험 등을 통하여 학생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만족시켜주고 이공계 진학의 터전을 마련하여 주고 있다. 그동안 영재교육을 받는 학생과 동아리 학생을 따로 운영하는 체제여서 학생들도 번거로웠고 체계적인 지도가 어려웠는데 가정여중에서는 영재교육과 동아리 활동을 접목하여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또한 가정여중에서는 영재 학생들에게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을 길러주기 위하여 봄날인천요양원을 방문하여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골드버그 장치 발표회는 그동안 학생들이 영재 수업을 통하여 배운 골드버그 장치 원리를 이용하여 팀 원간 협동심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만든 것으로 오전 9시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오후 5시까지 15단계 이상을 만들어 풍선을 터트리는 것을 마지막 미션으로 수행하였다. 하루 종일 만들었다는 골드버그 장치에 대하여 궁금해 하던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만들어 놓은 장치와 설명을 듣고는 감탄하면서 아낌없는 박수를 선사하였다. 골드버그 장치란 미국의 만화가 ‘루브 골드버그’가 간단한 작업을 복잡한 기기로 수행하도록 만든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치약을 짜거나 바늘로 풍선을 터뜨리는 것과 같이 지극히 단순한 일을 각종 과학원리와 기계장치를 동원하여 수행하는 것이 바로 골드버그 장치이다. 이 같은 작업을 위해서는 중력, 자력, 탄성력, 코리올리 효과, 뉴턴 운동의 법칙 등 과학의 각종 원리를 거의 총망라하여 이해해야 한다. 학생들은 골드버그 장치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문제 해결력이 길러지며 창의적인 사고력이 발달한다. 4인 1조로 구성된 한 팀이 만든 골드버그 장치는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팀을 이루어 만들어야 하므로 협동심과 배려심 역시 키울 수 있었다.
“저마다 타고난 소질과 끼를 끌어내고, 열정을 갖고 적성에 맞는 꿈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 방향이 돼야 한다.” 새누리당 대선경선후보인 박근혜 의원이 17일 밝힌 교육정책의 기본 방향이다. ‘창의인성배움터’를 목표로 ‘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대구안일초(교장 박순옥)에서 ‘꿈과 끼를 길러내는 교육’으로 집약되는 박 의원의 교육공약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박 의원은 이날 현재의 교육을 “학생은 성적, 학부모는 사교육비, 교사는 무너진 교권 때문에 불행하다”고 진단하고 ‘즐겁고 행복한 교육 만들기 8대 약속’을 발표했다. ‘복지’와 맞물려 주목받은 정책은 고교무상교육이었지만, 정작 눈길을 보냈어야 할 공약은 대선후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대학입시와 연결되는 초·중등교육 해법으로 ‘교과서혁신’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정책의 근간을 박 의원에게 제안한 것이 교총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는 “교육문제의 핵심은 공교육 내실화”라며 교과서만으로도 학교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완결학습체제’ 구축을 내세웠다. 수능과 논술을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 공교육만으로 대학진학이 가능한 체제를 만들고 이를 위해 각 교과 최고 전문가를 교과서집필에 참여토록 해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 교과서를 개발‧학습에 흥미를 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교육만으로 대학가도록 하겠다는 공약만큼 낡은 공약도 없지만, “친절하고 재미있는 교과서부터 만들고 학교 공부에 충실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제도가 마련․실행된다면, 학교에 와 잠자고 학원가서 공부하며, 선생님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 일은 없어지지 않겠냐”는 박 의원의 말에는 최근 공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사교육비, 교육기회균등, 교권추락 등의 문제들을 교과서로 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교과서 혁신’은 대입전형 간소화‧전형변경 예고의무화 등 대입 안정으로 이어진다. 박 의원은 3000여개에 달하는 전형을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위주로 단순화하고, 점진적으로 수시에서 수능등급 자격요건을 없앨 방침이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잘 알지만 필요한 제도”라며 “입학사정관제의 투명성을 높이고, 대학이 학부모와 학생에게 입시정보를 적극 제공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타고난 소질과 끼를 끌어내고 열정을 갖고 적성에 맞는 꿈을 찾아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교육의 기본방향”이라며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몰두하면 수월‧형평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학교의 자율성을 대폭 강화하고, 중학교 졸업까지 ‘개인 맞춤형 진로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교사 업무부담 경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과 나아가 학생들의 ‘인생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며 “교사 1인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학생 한명 한명의 꿈과 끼에 맞는 교육을 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교사 채용을 확대해 학급당 학생 수를 2017년까지 OECD 수준으로 확대하고, 잡무경감을 위해 '학교교육 통계관리 및 활용' 방안 입법화도 약속했다. 사회적 이슈인 학교폭력대책으로는 예방 및 상담강화를 공약했다. 특히 “가해자는 일정 기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되 일벌백계해 경각심을 일으켜야 한다”며 “가해자를 바로 격리하고 가․피해자 모두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그는 △학생 1인 1예술ㆍ1스포츠 방안 △대학별 특성화 추진 △불필요한 ‘스펙 쌓기’ 방지를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 △고졸 취업자를 위한 학위취득 인프라 구축과 국비유학기회 제공 등을 공약했으며, 교육비 경감방안으로 △고교무상교육(5년간 25% 단계적 추진) △EBS의 태블릿PC 활용체제 구축 △소득연계 맞춤형 등록금 지원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 제로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가진 안양옥 교총 회장은 박 의원의 공약에 대해 “진로연계 전문계중 설립, 학제 개편 등 고립화 되어가는 중학교 문제에 대한 현장밀착형 정책이 아쉽다”며 “여‧야 후보의 정책수립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현장교원 세미나를 거쳐 8월부터 대선교육공약 발표, 대선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 교육공약실현 정책연대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설명=대구안일초에서 ‘꿈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 공약을 발표한 박근혜 의원은 이 학교 학생들에게 ‘꿈’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배 만드는 걸 배우는 것과 저 넓은 바다에 나가고 싶다는 꿈을 가진 뒤 배를 만드는 것, 둘 중에 어느 것이 신나겠느냐”며 “꿈을 씨앗같이 심고 열심히 노력하고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생들 꿈꾸게 하고 끼 키우겠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는 17일 자신의 두 번째 공약으로 교육정책을 꺼내 들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입시에 몰두하는 교육 현실에서 학생 개개인 소질과 끼를 키우는 교육으로 바꾸겠다는 게 큰 그림이다. 고교 무상의무교육을 위한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고, 소득에 따라 대학등록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정두언 의원 사태로 미뤄졌던 대구안일초를 찾아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한 교육을 만들겠다"며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한 4대 과제는 ▲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교육 ▲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교육 ▲우리 교육의 경쟁력 제고 ▲배우고 싶은 것을 언제든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체계 등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박 후보는 즐겁고 행복한 교육만들기 8대 약속도 내놨다. 먼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개별 학교 자율성을 강화하고 소질·적성 중심 교과과정을 운영, 소질·능력·적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특기 하나로 대학 간다는 정책을 펴 학력저하 사태를 빚었던 '이해찬 세대'가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균형있는 학습'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현대사회는) 다양성이 중요하다”며 “국영수만이 아니라 균형 있게 배우고 스포츠나 예능도 즐겁게 몰두하는 과정에서 소질을 살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확충과 교사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교무행정지원 인력을 확보하고, 대학입시를 단순화해 수시는 학생부위주, 정시는 수능위주로 이끌겠다고 했다. 우선 교육비 부담 축소와 관련, 고교 무상의무교육을 위해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대학 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 지원 및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 제로화를 추진, 대학등록금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 '교육비 경감'을 제시했다. 대입 수능과 논술시험을 교과서 위주로 출제해 '교과서 완결 학습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무상의무교육을 위한 교육기본법개정을 약속했다. 재원과 관련 "고교 무상교육을 한다면 대상이 140만명"이라며 "한꺼번에는 힘들겠지만 매년 25% 늘여간다고 하면 5년 동안 6조원 정도로 무상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목고ㆍ특성화 고교 등을 빼고 약 130만~140만명으로 추산되는 고교생 학부모들이 매년 내고 있는 240만~250만 원 가량의 등록금을 정부가 대신 부담하겠다는 의미다. 대입은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전형을 대폭 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재 대학전형 수가 무려 3000여개에 달해 입시전문가도 전체 내용을 알기 어렵다"며 "점진적으로 수시전형에서도 수능등급 자격요건을 두지 않도록 대학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입시제도는 현재의 큰 틀을 유지하되 이명박 정부 들어서 흐지부지됐던 ‘대입전형계획 변경 시 3년 전 예고 의무화’ ‘한국형 공통원서접수시스템 구축’ 등을 복원시키는 등 개선 쪽으로 방향을 맞췄다. 박 후보는 또 ‘교과서 위주의 교육제도’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수능과 논술시험을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 학교공부만으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겠다”면서 “교과서의 혁신이야 말로 교육 개혁의 시작이다. 교과서만으로도 학교 기본 교육이 완성되는 교과서 완결 학습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이야기형 교과서를 개발하겠다”며 “교과별 최고전문가가 교과서 집필에 참여할 수 있는 체제 구축, 재미있고 친절한 교과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교사 업무부담 경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에만 열중해야 나아가 학생들의 인생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며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으면 학생 한명 한명의 꿈과 끼에 맞는 교육을 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신규교사 채용을 확대, 학급당 학생 수를 오는 2017년까지 OECD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교육 통계관리 및 활용' 방안을 입법화해 교사들의 잡무를 줄일 방침이다. 학교 폭력·왕따· 자살 등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교육'을 강조했다. "사전에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너무 경쟁·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다 보니 어린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친구를 괴롭히는 게 얼마나 잘못됐는지 거기에 대해 인식이 없을 수도 있다. 정기적으고 철저하게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그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대학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인 제로화를 추진하고, 대학의 회계투명성을 확대하여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학의 특성화·다양화를 지원하고, 지역교육 강화를 위한 '산업기술 명장 대학원' 설치, 학벌사회 타파를 위한 '직무능력평가제' 도입, 대학 재정지원 OECD 평균 GDP 대비 1%까지 확대 등의 구상도 함께 밝혔다.
서울시의회(의장 김명수)는 올해 후반기에 새로 구성되는 교육위원회의 위원장(임기 2년)으로 최홍이(70·사진) 의원이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최 의원은 교사 출신으로 홍성고와 공주교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 동산초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중등 교사자격 검정고시를 거쳐 충남 논산중, 서울 용산공고, 용산고, 삼성고, 당곡고, 영등포여고 등에서 33년간 교사 생활을 했다. 6.2지방선거 교육의원 선거 서울 제6선거구(관악·구로·금천)에서 당선됐으며 서울시 교육의원 중 가장 진보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교조지도자문위원,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 자문 등을 역임했고 교육희망 네트워크 회원이다. 2002년 의정 활동을 시작해 제4, 5대, 8대 서울시교육의원으로 활동해왔다. 현재 한국교육의원총회 의장을 맡고 있다.
공자의 후회 노요지마력(路謠知馬力) 일구견인심(日久見人心) 명심보감-교우交友)BR길이 멀어야 말의 힘을 알 수 있고 세월이 오래되어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다.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채나라로 가던 도중 양식이 떨어져 채소만 먹으며 일주일을 버텼다. 걷기에도 지친 그들은 어느 마을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그 사이 공자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제자인 안회는 몰래 빠져 나가 쌀을 구해 와 밥을 지었다. 밥이 다 될 무렵 공자가 잠에서 깨어났다. 공자는 코끝을 스치는 밥 냄새에 밖을 내다봤는데 마침 안회가 밥솥의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집어 먹고 있는 중이었다. 안회는 평상시에 내가 먼저 먹지 않은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았는데 이것이 웬일일까? 지금까지 안회의 모습이 거짓이었을까? 그때 안회가 밥상을 공자 앞에 내려 놓았다. 공자는 안회를 어떻게 가르칠까 생각하다가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안회야,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 지내라고 하더구나." 공자는 제사 음식은 깨끗해야 하고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안회도 알기 때문에 그가 먼저 밥을 먹은 것을 뉘우치게 하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안회의 대답은 오히려 공자를 부끄럽게 했다. "스승님, 이 밥으로 제사를 지낼 수는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연 순간 천장에서 흙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서제가 그 부분을 이미 먹었습니다." 공자는 잠시 안회를 의심한 것을 후회하며 다른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예전에 나는 나의 머리를 믿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것이 못 되는구나! 너희들은 알아두어라.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교육의 달인'을 요구하는 세상 학생들을 가르치기 참 힘든 세상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가르침의 어려움은 늘 있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난무하는 문제점은 적었다고 생각한다. 가르치는 선생님도 힘들고 배우는 학생들도 힘들어하는 세상이다. 그러다보니 소통과 치유가 대세가 되고 있다. 그만큼 상처 받은 사람들이 넘친다는 증거다. 공부를 잘해도 고민, 못해도 고민인 학생들이다. 선생님은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데 가르치며 상처 받는 일이 많아졌다. 공자의 말처럼본 것을 곧이곧대로 가르치다가 다치는 선생님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걱정이다. 담배 피우는 학생을 충고하다 역으로 당하기도 한다. 수업 시간에 딴 짓을 하는 학생을 제지하면 말대꾸는 기본에 대드는 것은 약과다. 때리고 덤비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렇게 버릇없이 구는 것은 아니겠지만 미꾸라지(나중에 잉어가될지도 모르지만)한 마리가 휘젓고 다니면 가르침과 배움이 어찌 일어날까? 그것이 문제다. 이제선생님은학생들의 언행을 보고 소통과 대화 , 공감과 설득과 같은 가치를 얼른 통합해서 종합적으로, 감성적으로 충고하는 고도의 기술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니 소모되는 에너지가 얼마나 큰가. 공자는 안회와 같은 훌륭한 제자를 가르치면서도 자신의 눈과 머리를 믿을 수 없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현대의 선생님들은 상처 받은 학생들이 터뜨리는 불만의 대상이 되어 예고도 없이 달려드는 주먹다짐의 대상이 되었으니 슬픈 일이다. 이제 선생님은 고도의 심리학을 배워야 하고 소통의 달인이 되어야 하며 인내심의 한계조차 없애야 하는 공자와 같은 성인의 경지가 요구되는 현실이다. 이제는 어떤 교과의 지식이나 기술을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기술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마음'의 문제로 귀결된다. 이제 선생님은 '교육의 달인'을 요구하는 세상 속에 서 있다. 소통과 대화, 설득과 공감이 없는 가르침은 공허한 세상이 되었다. 그것은 교실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서도 그렇다. 마음을 얻지 못하는 가정과 세상의 단면이 교실로 옮겨온 것뿐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마음이 통하는 사제지간에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하더라도 대화를 통해서, 시간을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매우 사소한 한마디에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제 선생님들은 교육학을 공부하기 전에 '마음'에 관한 심리학 공부를 먼저 해야 한다. 교육심리학을 교과목으로 이수하고 교직에 들어오지만 그 후로도 끊임없이 접근해야 될 영역이 된 것이다. 마음의 제국을 이끌어 갈 교육, 자기이해 지능 그러기에 일찍이 1943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 학위 수여식에서 윈스턴 처칠이 "미래의 제국은 마음의 제국이 될 것이다."라고 한 말 속에는위대한 선견지명이 담겨 있다. 그동안 우리는 '경제' 가치에 매몰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했다. 그것만이 잘 사는 척도인 것처럼 모든 잣대를 그것에 대보고 저울질하며 달려왔다. 도덕적으로 인간적으로 다소 흠결이 있어도, 용인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 쪽 눈을 감고 마음의 문제를 뒤로 미루며 살아온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누군가가 무엇을 하든 그것을 재는 도구는 늘 경제 가치였으니, 그 폐단이 가져온 상처를 치유하는 일도 거기서부터라고 생각한다. 아픈 사람들이 넘친다. 특히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넘친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외롭다. 외로우니 손에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하다. 늘 누군가와 대화를 주고 받아야 안심이 된다. 가상공간의 만남이라도 해야 외롭지 않으니 게임에 몰두하고 카카오톡으로 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불안 증세로 최신형 휴대폰에 매달린다. 바람직하지 않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은 가치에 몰입하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기쁨과 쾌락을 혼동하여 빠져 나오지 못하는 범죄가 늘어난다. 교육은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은, 자기 이해 지능이 우수한 사람으로 기르는 일에 몰두하는 일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시간과 힘을 집중시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자기 이해 지능'이 높다고 한다. 그것은 곧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의 틀이 잡힌 사람이니 외부의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다. 마음의 제국에서 살아야 할 학생들에게 필요한 선생님은 곧 '마음 공부'의 대가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얻는 일은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얻는 일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선생님은 자기 이해 지능을길러주는'교육의 달인'이 아닌가.
아름다운 소례 용흥지 수변공원은 대구광역시 달성군현풍면 지리 1359번지 일원의 면적 37,000 ㎡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식물들은 공조팝나무, 금불초, 꽃창포, 노랑꽃창포, 부들, 부채붓꽃, 부처꽃, 상록패랭이, 황매화 등이 있다. 주요시설은 관찰데크가 있고 목교가 1개소 있으며 황토포장, 자연석, 판석포장 등이 있다. 지금은 화려한 백련이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