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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바라보기만 해도 배부른 게 자식이지요. 부모의 마음은 다 그렇습니다. 내 자식이 잘되길 바라고, 그럴 것이라 믿기에 자식에 관한 일이라면 힘이 나서 온갖 고생 마다않지요. 부모는 늘 욕심 부린 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런데 기대가 클수록 눈에 차지 않는 게 많습니다. 더 잘되라고 이것저것 잔소리를 합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데도…. 부모의 손길이 못미처도 잘 자랐다는 것은 옛날이야기입니다. 요즘 어머니들 아이들 교육시키기 어렵다는 말 자주합니다. 물론 사교육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큽니다. 교우관계, 생활지도 등 관심을 가져야 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사회가 급변하고 경험의 폭이 넓어져 아이들이 더 혼란스럽습니다. 인성교육이 저절로 이뤄지는 줄 아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인내와 배려를 몸으로 익히는 교육이 사라졌습니다. 지도나 충고보다 자유와 관용이 먼저입니다. 실천여부 보다 번듯한 말을 앞세웁니다. 지식 쌓는 일이 우선이고 공부 잘해야 대우받습니다. 그러니 이런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도 당연하지요. 몸집은 커졌는데 참을성이 부족합니다. 자기 입맛대로 잇속을 따집니다. 절제하지 않고 통제받기 싫어합니다. 걸러내지 않고 쓸데없는 것까지 말합니다. 거친 욕설을 거리낌 없이 내뱉습니다.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친구나 부모의 힘을 빌립니다. 눈앞에서만 임기응변으로 대처합니다. 감사와 고마움보다 불평불만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느 방법을 선택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거시적인 입장에서 귀여운 자녀를 바르게 키울 방법을 찾아봅시다. 부모의 마음과 부모의 사랑이 같지 않습니다. 마음이 앞서면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마음만 앞세운 교육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마음보다는 사랑을 담아야 합니다. 진실한 사랑이 담길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집니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당장은 힘들더라도 훗날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합니다. 질서와 규칙을 지키고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키워줘야 합니다. 그렇게 키운 자식이라야 훗날 부모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오기도 키워줘야 합니다. 남과 투쟁하는 사람은 실패하고 자신과 투쟁하는 사람만 성공한다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도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물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일상이 된 습관이 하루 아침에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어려운 싸움일수록 승리 뒤에 얻는 기쁨이 큽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 규칙이나 약속을 지키는 것,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것…. 이런 것들이 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결과물입니다. 유혹을 떨쳐버리거나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나약함, 나태함과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힘이 들더라도 참아내면서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좋은 습관을 기르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높은 산을 오르는 산악인이나 42.195㎞를 쉬지 않고 달리는 마라토너는 끊임없이 자신과 싸웁니다. 뙤약볕 아래서 논밭을 매는 농부나 늦은 밤 길거리를 지키는 노점상 할머니는 편히 쉬고 싶은 유혹과 싸웁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행복한 삶은 안락함, 편안함, 익숙함을 추구하려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해야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이 세상 그 무엇도 두려울 게 없습니다. 최고의 자녀교육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랑의 끈이 서로의 마음을 이어줍니다. 자녀의 능력에 눈높이를 맞추면 아이들의 교육이 쉬워집니다. 그래야 자녀의 마음 다치지 않고 부모의 마음 아프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속 깊은 정을 나누면 아이들이 잘 따라줍니다. 그래야 자녀는 사랑을 받고 부모는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음보다 사랑으로 키우는 부모라야 대우받을 수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요. 과보호를 따지기 이전에 칭찬을 많이 하는 교육이 좋습니다. 귀여운 아이들 일부러 기죽일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잘못된 행동들이 쌓여 습관이 되면 고치기 어렵습니다. 예의를 지키지 않고 버릇없이 행동할 때는 따끔하게 야단치거나 뉘우치게 하는 교육도 필요합니다.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하는 무관심과 방관이 교육을 망칩니다. 그래도 자녀교육이 어렵다고요. 어떻게 교육할지 방법을 못 찾았다고요. 오죽하면 어르신들이 자식농사가 가장 힘들다고 했겠습니까. 자식농사에 정답이 없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가정교육만 잘 시켜도 자식농사 망쳤다고 손가락질 받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자녀교육, 비료를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비료를 적게 주면 소출이 적어지는 농사법을 닮았습니다. 부모같이 자기 자식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부모같이 자기 자식을 사랑으로 키울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가정교육을 중요시 했습니다. 가정이 바로 서면 가정교육이 바르게 이뤄집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고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 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고 자식에게 관심을 가지면 됩니다. 물론 욕심이나 마음보다는 관심과 사랑이 함께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만큼 지식을 배우고 지혜를 깨달으며 성장합니다.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게 자식교육입니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늘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워하는 자식이면 됩니다.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세상, 자식농사만 잘 지어도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
클래식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음악회를 관람한다면우리나라 클래식 인구 5% 안에 들 수 있다. 아니 이게 무슨 말? 문화관광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1년에 한 번 클래식 공연이나 오페라를 관람하는 인구는 5%가 안 된다고 한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말이 있다. 클래식 공연은 각 지역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으나 우리들의 무관심은 클래식을 멀리하게 만든다. 우리가 관심 있게 살펴보면 유료공연, 무료공연 쉽게 찾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면 더욱 좋다.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활용하면 금상첨화다. 소중한 창의적체험활동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 기념 '2012 수원음악제'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수원시내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음악제는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예술감독을 맡아 'Festival Renaissance:전통으로부터의 도약'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이어지는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수원시향의 협연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하일라이트다. 이번 축제를 위해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이 내한한다. 22일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국제음악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악과 남미 안데스 음악의 타악이 어우러진 퓨전콘서트 '공감21'로 꾸며진다. 무료공연이다. 축제는 매일 다른 테마로 진행되는데, 첫 날(23일)의 테마는 '동양사상의 근본-효원의 도시 수원'으로 작곡가들 중에서 특히 아버지와 유대관계가 깊었던 모차르트를 테마로 천재 바이올린 연주자 길 샤함과 수원시향의 협연이 경기도문화예술의 전당 행복한 대극장에서 연주된다. 둘째날(24일)에는 '세계 속의 수원 - 새로운 시대의 개막'으로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함께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이 연주된다. 마지막날(25일)에는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부제로 소프라노 신영옥과 수원시향이 오페라와 가곡, 뮤지컬을 넘나드는 천상의 하모니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보여줄 계획이다. 23일부터 25일까지거리공연인 '프린지 페스티벌'로 축제의 즐거움을 느껴볼 수도 있다. 33개의 일반팀과 8개의 청소년 공연팀이 수원역사, 나혜석 거리, 수원천 지동교, 패션아일랜드, 서호공원, 영통3공원, 살구골 공원, 장안공원 등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열정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 송죽동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수백여점의 악기들을 직접 보고, 듣고, 연주할 수 있는 예술교육체험 프로그램 '세계악기 감성체험전'도 진행된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수원국제음악제 홈페이지(www.simf2012.com)와 전화(031-228-2813)로 알아볼 수 있다.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진 상임지휘자의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지금 진행중인 수원시향의 10개 도시 연주 성과와 음반 발매를 자랑스럽게 말한다. 덜 화려하지만 내실을 기해 수원시를 알리고 우리나라 음악발전에 기여,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번 음악제는 클래식 국내 시장을 만들어 외국인이 찾아오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는 것이라 한다.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역사의 도시 수원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다. 지금 세계 음악계에서 클래식 하면 아시아이고 그 아시아에 한국이 중심지임을재확인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지휘자에게 30년 역사의 수원시향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고하니 그는 겸손하게 말한다. 세계적 악단과 비교하면 아직 어린아이고 초보단계라고. 악단의 수준은 청중들 감동에 달려 있다고. 지방 순회공연 때처럼 감동을 줄 수 있다고.그릇이 꽉 차 있으면 감동을 주는데연습 시간이 많고 노력을 많이 하여 그릇을 채우고 있다고. 필자는 학교 쿨메신저로 전 교직원에게 이번 행사의 홈페이지를 홍보하였다.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은 가족과 함께 공연 관람을 하라고. 우리 교육가족들이 대한민국 인구의 5% 안에 들게 하기 위한 것이다. 클래식 인구의 저변 확대,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이번 2012 수원국제음악제에 참가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 주면 개학이다. 방학이 너무 짧다. 단비로 인해 더위가 한풀 꺾였으니 다행이다. 이제 개학을 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을 해야 하겠다. 무엇보다 적응이 빨리 되어야겠고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되면 좋겠다. 학교생활이 언제나 즐겁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유자의 가르침은 공자보다 더 구체적이다. 논어 학이편 12장에서 유자의 가르침이 나온다. 예(禮)를 지킴에 대한 가르침이다. “예를 지킴에 있어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왕의 도가 아름답다다는 하는 것은 크고 작은 것이 다 이 조화에 기초를 두었기 때문이다.” 예를 지킴에 있어서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이 교육을 하는 것도 조화가 가장 중요함을 깨닫는다. 조화 없는 공동체 삶은 오래 가지 못한다. 조화 없는 공동체 삶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조화 없는 교육은 언제나 후회가 남는다. 조화가 행복을 주는 교육이 된다. 선생님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다. 자기의 목소리를 잘 다듬어 자기의 위치에서 남의 목소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조화다. 혼자만이 뛰어난 목소리를 가졌다 해도 합창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합창에서는 모두의 목소리가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에서도 조화를 이루어야 좋은 화음을 이루어낼 수 있다. 소프라노, 앨토, 테너,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아름다운 합창이 될 수 없다. 각 파트가 다른 파트와 호흡을 맞춘다.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앞서지도 않고 튀지도 않는다. 잘난 체하지 않는다. 자기의 목소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다. 오직 하나의 아름다운 합창곡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을 억누른다. 인내한다. 남의 목소리를 듣는다.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중시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화모니를 이루는 것이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잡음이 없어야 한다. 자기의 목소리는 최대한 줄여야 한다. 남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앞서도 안 되고 튀어서도 안 된다. 잘난 체 해서도 안 되고 전체가 조화를 위해 자신을 죽여야 한다. 그래야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고 아름다운 합창곡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나 때문에 합창을 망치면 부끄럽다. 내 목소리가 남에게 거슬리면 안 된다. 내 목소리가 남의 눈에 가시가 되면 안 된다. 오직 자신의 목소리를 자기가 다듬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그래야 좋은 합창단의 멤버가 될 수 있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언제나 자신을 억제할 줄 알아야 한다. 합창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려고 애쓰면 합창은 망친다. 자신의 목소리를 억제하는 연습을 많이 쌓듯이 학생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억제하고 자신의 튀는 행동을 자제하고 자신의 돌출 행동을 자제하는 연습이 늘 필요하다. 그러면 화모니를 이루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내가 최고다. 내가 노래 제일 잘한다. 나 아니면 합창이 안 된다.’는 식의 생각은 합창을 합창답게 만들 수 없다. 어떻게 하면 하나의 일원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 때문에 합창이 살아날까 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유자는 예의를 강조하였다. 예의 없는 삶은 형편없는 삶으로 보았다. 예의는 상대방을 높이는데서 출발한다. 상대방을 높이는 것이 바로 사랑에서 출발한다. 윗사람에 대한 예의가 바르지 못하면 사랑하는 마음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선생님은 선생님대로 예의 바른 삶을 살고 그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면 학생들은 예의 바른 학생으로 자라나고 나아가 예의 바른 삶이 참된 삶임을 깨달아 다음 세대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게 된다. 예의 없는 사람 소리 듣지 않도록 우선 예의 바른 삶이 습관화되어야 하겠고 언제나 말과 행동으로 예의 바른 학생 되도록 가르침이 우리들의 한 몫이라 생각된다.
“인권위 권고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일 자체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아니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7일 가해사실에 대한 학생부 기재를 권고한 대상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것이지 시도교육청과는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인권위 서수정 홍보협력과 과장은 “인권위 권고는 가해학생이 변화했을 때도 계속 기재하는 경우의 인권침해 요소를 지적하고 교과부에 이를 권고한 것”이라며 “학생부 기재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 과장은 “일부 교육청이 인권위 권고에 대한 해석을 잘못하고 있다”면서 “인권위 권고는 교과부를 상대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파교육감들이 인권위 권고를 근거로 학생부 기재를 거부 또는 보류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교과부는 16일 이달 초 인권위가 학생부의 학교폭력 기록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며 정책 변경을 권유한 것에 대해 ‘학생부 기재’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국가인권위에 통보했다. 13일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재 지침을 따르지 않는 학교․교사는 징계하고 시ㆍ도교육청에 대해 특별감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강경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교과부 배동인 학교선진화과장은 “인권위 인권기획팀을 방문해 교과부 입장을 전달했고 인권위도 교과부의 취지를 이해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배 과장은 “대입 수시모집을 앞둔 시점에서 학교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52개 권고사항 가운데 학생부 기재 한 건에 대해서만 수용거부 의사를 통보한 것”이라면서 “나머지 권고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수렴 뒤 90일 안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권위 권고에 대한 정부 수용률이 85%라고 하는데 교과부 역시 일부 이미 수용한 것도 있고 전체적으로 보면 수용률이 80%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수시 관련 우려에 대해 안연근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교사(서울 잠실여고)는 “고교에서 말썽은 주로 1·2학년이 부리는데다 제도 시행이 올해부터여서 고3 학생 중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기록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학이 학교폭력 이력이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며 “대상 학생이 사건 이후 스포츠, 합창반 등 다른 학생들과의 배려, 협력 등이 강조되는 활동들을 어떻게 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왔는지 인성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인권위도 입장을 밝힌 만큼 더 이상 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학교나 교사가 희생되는 상황이 오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해당 시·도교육감은 거부 및 보류 지시를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원사기진작 실현을 위해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를 대상으로 본격적 설득 작업에 나섰다. 16일 현재 행안부 심의가 진행 중인 2013년 예산안 가운데 교원사기진작 예산을 반드시 확보, 바닥까지 떨어진 교직사회의 사기를 되살리고 교육현장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다. 교총과 교과부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예산은 담임수당 20만원 인상, 교감 기산호봉 상향조정, 영양교사 수당 3만원 신설 등이다. 교총은 16일 행안부 성과급여기획과 담당자를 만나 3개 사안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교총은 “과중한 행정업무와 교장공모제 등으로 승진 스트레스까지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는 교감처우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산호봉 상향조정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과부 교원단체팀도 9일 기재부 담당자를 상대로 담임수당 인상을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등 적극적 협상에 들어갔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학교폭력근절의 핵심은 담임교사임을 수차례 강조하는 등 범정부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근절대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담임수당 인상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교과부 입장이다. 행안부 입장은 아직 유보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국가 전체적 관점에서 예산상황, 형평성 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금주 중 행안부 장관 면담을 비롯해 기재부가 각 부처 요구안을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하는 9월말까지 청와대와 새누리당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교총과 교과부는 “기재부 역시 인건비 구조조정할 방침이어서 예산 확보가 쉽지는 않겠지만 공조체제를 통해 3개 예산은 반드시 따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학생인권조례 청구 철회하라” ○…충북교총(회장 신남철)은 9일 전교조 충북지부 등으로 구성된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본부가 도교육청에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청구인 명부를 제출한 것에 대해 성명을 내고 청구 철회를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학생생활지도가 어려워져 교원의 명예퇴직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조례가 제정되면 생활지도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등 충북 교육환경은 지금 보다도 더 나빠질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충북교육사랑총연합회 등도 잇따라 조례제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충북교사련은 “이미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다른 시·도의 경우 교원이 학생을 지도·통제하지 못해 수업·생활지도를 방치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된 시점에서 조례 제정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차기교육감 선거를 의식한 출마예정자의 얼굴 알리기”라며 “충북교총,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충북교사련 등은 이에 맞서 학생인권조레제정 저지를 위해 도민 2만790여명의 반대 청원을 시작으로 집회를 열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장학회, 46명에 장학금 지급 ○…한국교총장학회(이사장 안양옥)는 10일 전국에서 장학생 46명을 선발해 각 100만원씩 총 4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증서 수여는 각 시·도교총 별로 이뤄졌다. 교총장학회는 1965년부터 기금 적립을 시작해 1971년 재단법인 ‘새한장학회’로 설립됐으며 1990년 현재 명칭으로 변경됐다. 그동안 3459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1억 854만 4000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 교육청과 한민족 어린이 지원 ○…서울교총(회장 이준순)과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시교육청에서 헌 교과서 기증으로 마련된 기금 1895만2520원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올해 7월 시내 272개교 초등 6학년 학생의 자발적인 헌 교과서 기증으로 마련된 것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서울교총은 지난해 6월 시교육청,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한민족 어린이 지원 사업을 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내 초6·중3·고3 학생들의 헌 교과서 기증을 추진해왔다. 이 기금은 북한 어린이 급식과 생필품 지원, 중국 조선학교 교육지원, 러시아 볼고그라드 고려인 한글학교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한편 서울교총은 13, 14일 영광, 목포 등 전남지역에서 ‘영광원자력발전소 견학 및 문화재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탐방은 회원가입률이 높은 우수분회 40개를 선정해 이루어졌다. 분회장, 교장, 교감 등 교원들은 영광원자력발전소, 목포자연사박물관, 백제불교문화최초도래지 등을 견학했다. 대구교총 교장단 조직 연수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13, 14일 양일간 경북 울진에서 ‘교장단 조직연수회’를 실시했다. 대구교총 소속 교장 84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은 울진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내부 시설을 견학하고 국보 제242호인 봉평신라비, 성류굴, 망양정 등 역사·문화 유적을 탐방했다.
■ 한국초등체육학회(회장 성기훈)는 25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초등 체육을 통한 건강한 어린이 육성: 스포츠 과학의 동향 및 쟁점’을 주제로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국 아리조나대 파멜라 컬리나 교수가 ‘미국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수준’에 대해, 독일 뮌스터대 마이케 티에트젠 교수가 ‘아동의 심동적 측면에 따른 신체적 자기개념’에 대해 발표한다. ■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아 ‘학교 교육개혁의 국제동향: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타모츠 토쿠나가 전 일본국립교육연구원 원장이 ‘가르침에서 새로운 배움으로’에 대해, 김관복 교과부 인재정책실 실장이 ‘긍정의 변화, 대한민국의 미래인재 양성’에 대해 발표한다. ■ 육아정책연구소(소장 이영)는 31일 오후 1시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한국아동패널 자료 분석을 통한 육아지원정책의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제3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영아기 어머니의 취업여부에 따른 가정환경 탐색’, ‘저소득가정 영유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양육특성 및 하루 일과시간’, ‘어머니 결혼 만족도와 우울의 종단관계’ 등에 대해 논의한다.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한국교총 고문)가 31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정년퇴임한다. 2000년 교육부 장관을 지낸 문 교수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육학 학사, 석사를 마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교육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 교수는 “퇴임 후에는 도덕 심리학 연구에 집중하면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곽덕훈 EBS 사장은 17~24일까지 8일간 ‘제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를 개최한다. ‘다큐, 세상을 움직이다(Play the World)’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컨퍼런스,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상영작은 EBS SPACE,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EBS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전호숙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예산유치원 원장)은 16, 17일 서울 아이코리아 연수원에서 ‘바로 선 공교육 행복한 유치원 만들기’를 주제로 ‘제12회 전국 시·군 회장단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공립유치원 확충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상재 서울화일초 교감이 최근 창작동화 ‘천방지축 오찰방’을 출간했다. 이 동화는 학교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저학년 인성동화 시리즈로 장난꾸러기인 ‘찰방이’가 참을성을 기르며 의젓한 어린이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박 교감은 198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원숭이 마카카’, ‘개미가 된 아이’ 등을 펴낸 바 있다.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은 14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충북지역사업단(센터장 백성혜 교수)과 함께 충남대에서 여고생들을 위한 ‘Girl's Engineering Week’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여고생들의 공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으로 공학 분야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특강과 ‘인체역학 모델링’, ‘고분자와 나노 입자’, ‘쉽게 만드는 레고 로봇’ 등 다양한 공학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서울 용산구에서 서대문구 충정로로 사무처를 이전하고 17일 개원 2주년 기념식을 가진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이 참석했으며 이와 함께 ‘2012 세계청소년자원봉사의 날(GYSD) 우수사례’ 시상식도 치러질 예정이다.
조현춘 대한문학치료학회 회장(경북대 교수)은 17, 18일 경북대에서 하계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숙 전남대 교수가 ‘문학치료 사례개념화’에 대해, 한세대 최광현 교수가 ‘인형가족치료와 동화’에 대해 강의한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독도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장 교사들을 위해 교총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준비한 울릉도-독도 탐방을 다녀왔다. 독도를 가는 것은 처음이어서 출발 전부터 많은 기대와 설렘이 마음을 채웠다. 3시간 반 이상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일정에 긴장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파도는 잔잔해 울릉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니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두고 해외여행을 다닌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특히 관음도를 연결하는 연육교 다리에서 바라본 바다색은 중국의 구채구에 있는 오채지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음속에 전율로 다가왔다. 둘째 날, 사동항에서 출발해 ‘제발 독도 접안에 성공해야 할 텐데’ 하는 일념으로 한 시간 반가량을 가자 누군가가 “독도다!”하고 소리쳤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독도 쪽을 바라봤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꼈다. 이 느낌은 필자의 큰 딸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느낀 느낌과 흡사했다. 잠시 후 여러 차례의 접안시도 끝에 접안에 성공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두 함성을 질렀다. 날씨와 파도의 영향으로 울릉도를 찾은 사람의 30%도 들어가기 힘든 독도에 발을 내린 것이다. 내리는 순간 독도경비대원들이 우리를 맞아줬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태극기를 흔들고,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가슴 벅차오름을 느끼게 하는 곳, 이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동쪽 끝에 위치한 우리 땅 독도인 것이다. 짧은 접안시간이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란 것만으로 가슴 벅찬 순간이었다. 울릉도에서 육지로 나오는 마지막 날,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난 아침, 무슨 일인지 하늘에는 여러 대의 헬기들이 날고 있었고, 바다에는 군함이 떠 있었다. 일상적인 훈련이겠거니 하며 오전에 있을 독도 교수·학습에 대한 발표준비를 했다. 그런데 발표를 마치고 독도박물관으로 이동하는 중 이명박 대통령께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스마트폰의 인터넷 뉴스를 통해 접했다. 울릉도 주민들이 40여년만의 대통령 방문에 모두 흥분한 모습을 보며 정부에서도 참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행렬은 태극기와 함께 길가에 늘어섰고, 뉴스에서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헌정 사상 최초라는 보도가 계속됐다. 우리가 울릉도를 나올 때 이명박 대통령이 헬기를 통해 독도에 입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부는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일종의 지방순시라고 했지만 일본은 독도분쟁지역화를 겨냥하여 총 공세를 펼쳤고, 여기저기에서 대통령의 독도 방문의 외교적 득실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이번 탐방은 가슴 깊이 남는 감회와 함께 우리 교총과 교사들의 독도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줬다. 교총은 2009년부터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교육지원센터에서 독도와 관련된 자료를 3083건을 제공해 독도수호교육을 돕고 있다. 2010년에는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선포해 독도에 대한 교육활동을 이끌고 있다. 독도 지키기 특별수업이나 삼행시 공모전, 표어 공모전, 독도 아리랑 공모전, 토론회 등 수많은 활동을 해 왔다. 이는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교원단체로서 한국교총이 범사회적으로 독도 이슈를 선도해온 모습이다. 하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교원들에게 독도를 밟을 더 많은 기회와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수, 독도 관련 교수·학습 자료 제공에 힘써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도 독도 교육을 강화하고 무조건적인 주입식 교육을 하기보다는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에 대한 조용하면서도 논리적인 대응법을 알려줘야 할 것이다.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독도에 관심을 갖게 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의 가슴에도 우리가 독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느꼈던 독도사랑의 마음이 자라게 되지 않을까?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김종민 씨가 독도에 가는 이유를 “우리 집에 간다”고 한 것처럼, 우리나라에 사는 일본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를 하는 것처럼, 한일전 승리 후 박종우 선수가 본능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을 들고 뛴 세리머니처럼, 그들도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사실, 그것은 바로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이다.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대법원이 곽노현 서울교육감에 대한 판결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늦어도 8월23일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는 기대는 기대로만 끝나고 말았다. 현행 법률에 의하면 23일 판결도 한참 늦은 것이다. 공직선거법 제270조는 “판결의 선고는 제1심에서는 공소가 제기된 날부터 6월 이내에, 제2심 및 제3심에서는 전심의 판결의 선고가 있은 날부터 각각 3월 이내에 반드시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 규정대로라면 곽 교육감의 1심은 1월19일, 2심은 4월17일에 있었기 때문에 대법원은 지난 7월17일까지는 확정판결을 내렸어야 했다. 법 집행기관이 법을 어긴 것은 실망스럽지만 그간의 사정은 나름 이유가 있기는 했다. 여야간 격돌로 국회가 결원 상태인 대법원 판사 임명을 위한 후속 조치를 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핑계도 지난 8월1일 국회가 대법관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더 이상 댈 수 없게 됐다. 이제 공은 다시 대법원에 넘어가 있는 셈이다. 대법원의 늑장 판결에 대해 서울교육을 걱정하는 교육계 내외가 조속한 판결을 건의, 탄원하는 것과는 반대로 곽 교육감 측은 대법원 판결이 내년까지 나지 않는다는 쪽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 근거로 “‘선의’로 돈을 주는 행위를 처벌하는 나라가 몇 안 되기 때문에 대법원이 판결하기가 어렵다”는 것과 “집권당도 대선과 교육감 선거를 같이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것이기 때문에 판결이 미뤄질 것”이라는 것을 들고 있다. 선량한 국민 시각으로 본다면 이는 국민감정과는 한참 어긋나는 법 위의 논리인 것 같다. 곽 교육감 측의 기대 섞인 바람일 뿐이고 대법원이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할 리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판결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한 명확하고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다면 대법원이 정치적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항간의 추측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교육계의 요구는 명확하다. 1, 2심 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은 중범죄인이 대법원 판결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게 놔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대법원의 빠른 판결을 기대한다.
4개 초등교 주민 합의로 통폐합 추진 도의회 vs 교육청 조례 재개정 실랑이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주민합의를 통해 이끌어낸 사례와 ‘주민합의 여부’를 놓고 의회와 교육청이 합일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는 시·도가 비슷한 시기에 나오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적정규모’보다 ‘지역 주민의 합의 도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울산은 주민합의로 농촌지역 소규모 초등3개교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상북 지역 초등학교 통합건립추진위원회’는 궁근정초(학생 수 76명), 길천초(74명), 향산초(98명) 등 3개교 통폐합에 합의하고 9일 시교육청에 건의서를 전달했다. 지역인사로 구성된 추진위는 지난해 초부터 수차례 협의 끝에 통·폐합을 이뤄냈다. 울산은 지난 2월에도 주민합의로 두동초-봉월초를 통폐합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통폐합 합의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교육력저하등 달라진 교육환경에 대한 인식을 같이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통폐합 추진 6개교 중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효문초와 두광중의 경우도 지역주민 의견조율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제주도는 복식학급을 운영하는 풍천초(학생 29명), 수산초(25명), 가파초(4명)의 통폐합을 놓고 도교육청과 의회가 이견을 보여 논란이 뜨겁다. 도의회가 이미 수정·가결한 소규모학교 통폐합 관련 조례 부칙조항 삭제를 추진하면서 불거진 논란이지만 핵심은 ‘주민의견 수렴’이다. 지나달 18일 도교육위원회 한영호 의원 등 의원들은 3년간 통폐합을 유예했던 3개 초교에 대해 수정했던 부칙(2013년 3월1일부터 분교장으로 개편할 수 있다)을 삭제하는 조례안을 제출하면서 교육청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영호 교육위원은 “대다수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은 주민 설득과 동의는 구하지 않은 채 통폐합만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대상교인 수산초 장승련 교장은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통폐합을 계속 반대해왔다”며 “마을에서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빈집을 수리해 귀농을 희망하는 타 지역민에게 임대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본회의를 통과한 조례를 다시 삭제‧제출한 도의회의 일관성 없는 재개정 추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병택 제주교총 총무부장은 “주민합의도 중요하지만 도의회가 이미 수정·가결했던 내용을 뒤엎는 추진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교총은 “소규모학교는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율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역 균형발전, 귀농 권장 등 국가 시책에 부응하는 소규모학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7월 구성된 ‘소규모학교 활성화 TF’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교 교육력을 제고 할 수 있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활성화 모델을 개발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여름휴가가 피크였던 8월 4일부터 5일까지 815투어 회원들과 홍도와 흑산도를 다녀왔다. 회사에서 휴가를 받았다는 처남의 연락과 오랜만에 회원들의 얼굴을 봐야할 모임이 겹쳐 곤혹스러웠으나 주말 남서쪽 해안의 날씨가 맑다는 기상청의 예보 때문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남자 펜싱 대표팀이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 따는 장면을 지켜보느라 날밤을 새우고 출발지인 몽벨서청주점으로 갔다. 오전 7시 목포로 향한 관광버스가 벌곡휴게소에 들린다. 야외의 인공폭포를 카메라에 담고 유부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눈을 감고 인생살이가 들어있는 노래들을 이어폰으로 감상하는데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올림픽 중계방송이 피곤에 지친 눈을 뜨게 한다. 두 번째 쉼터였던 고인돌휴게소를 지나자 낮고 작아서 정이 가는 산과 마을들이 이어진다. 유독 홍도로의 여행길에 사건이 많았다. '차에 비디오카메라를 놓고 내려 마음고생을 하고, 태풍에 갇혀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비오는 날 유람선으로 들이친 빗방울에 디지털카메라가 고장 나고, 흑산도에서 아내의 휴대폰을 분실하고...' 그동안의 악연들을 생각하는데 목포 북항을 지나 목포대교가 눈앞이다. 기사님의 배려로 올해 6월 29일 개통한 목포대교를 왕복하며 주변을 살펴봤다. 목포대교는 목포신외항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목포의 관문으로 해양대학교와 유달산, 장좌도와 달리도, 고하도와 허사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목포항국제여객터미널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쾌속선이 바다를 향한 모습이 역동적인 연안여객선터미널로 갔다. 조망이 좋은 4층에서 유달산과 시내를 바라보고 2층 대합실로 가면 오른편에 목포 주변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알아보는 관광홍보관이 있다. 홍도는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115㎞ 거리의 망망대해에 있다. 오후 1시 홍도를 향해 출항한 여객선이 유달산 앞 목포대교, 팔금도와 안좌도 사이의 신안1교, 비금도와 도초도사이의 서남문대교를 차례로 지나는 천사의 섬 신안바다를 신나게 달린다. 여행하는 데는 어느 것이나 잘 먹고, 어느 곳에서나 잘 자고, 차멀미와 배멀미 안하는 무딘 신경이 좋다. 파도에 뱃머리가 자주 들리자 환호성 대신 비닐봉지를 입에 댄 사람들이 많다. 망망대해에서 실루엣처럼 나타난 흑산도를 먼발치로 바라본지 30여분만인 3시 45분경 홍도1구 죽항마을 뒤편에 도착했다. 이곳의 선착장은 태풍이 불어오는 여름철에만 이용한다. 홍도는 행정구역상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속하고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이라 여객선에서 내리는 사람 만큼 승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홍도는 붉은 옷을 입은 섬이라하여 홍의도로 불리다가 해질녘이면 바닷물과 섬이 온통 붉게 물들어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비치모텔(061-246-3743)에 짐을 풀고 삼륜오토바이가 교통수단인 좁은 골목길을 돌아본 후 이곳의 최고봉인 깃대봉(높이 365m) 산행에 나섰다. 여객선에서 멀미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아 산행 참가자가 적은 것도 어쩌면 자연의 섭리다. 깃대봉의 초입에 초등학생 15명, 유치원생 5명이 공부하고 있는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이 있다. 나무 계단을 따라 산위로 올라가면 원추리꽃이 만발한 산길에 선착장과 몽돌해수욕장, 홍도1구 마을과 양산봉, 등대와 바닷가의 기암절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가 몇 곳 있다. 연리지를 구경한 후 상록활엽수가 사계절 푸르른 연인의 길을 걸으면 발걸음이 편안하다. 바다 밑으로 구멍이 뚫려있었다는 숨골재, 여러 곳에서 숯을 굽던 숯가마터를 지나면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려놓은 깃대봉 정상이다. 표지석이 서있는 정상은 조망이 좋아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산길을 따라 40여분 직진하면 배로 왕래해야 하는 등대와 홍도2구 석촌마을에 갈 수 있다. 깃대봉을 내려와 한국전력 내연발전소까지의 산책로를 걷는다. 나무 테크로 이어진 산책로에서 마을과 항구, 등대와 기암절벽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해질녘 섬 전체가 붉게 물드는 모습이 홍도의 자랑거리다. 석양에 바다와 바위가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보며 홍도해변으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겼다. 7시 40분경 홍도의 서쪽 해안과 만선의 꿈에 부푼 어선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답다. 늦은 저녁을 숙소의 주인이 운영하는 1층의 식당에서 회와 매운탕으로 포식을 했다. 저녁 식사자리에서 처음 만난 회원들과 마음이 맞았다. 배가 불렀지만 마을 앞 선착장의 횟집에서 여럿이 어울렸다. 이날 주인장의 마음씨가 착한 '해녀 민수네집(010-7157-6547)'에서 늦게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일 새벽에 깃대봉 일출이 약속됐으나 산에 오르는 대신 우리나라와 영국의 올림픽축구 준결승전을 시청했다. 승부차기로 개최국을 이긴 승리의 기쁨을 객지의 여관방에서 만끽했다. 이른 아침을 먹고 마을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러 산책로에 올랐다. 연세 많은 부모님을 모시고 산책하는 가족을 보니 이 세상에 없는 어머니가 생각나 가슴이 울컥했다. 다양한 전설을 간직한 기암과 크고 작은 19개의 무인도가 만든 홍도의 명승 33경은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돌아봐야 진면목을 알 수 있다. 7시 10분경 유람선에 승선해 9시 30분까지 홍도해변부터 시계방향으로 유람을 했다. 한 폭의 동양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거북바위, 만물상, 2구 마을과 등대, 독립문바위, 띠섬, 진섬, 슬픈여, 공작새바위, 홍도1구 마을과 항구, 남문바위, 시루떡바위, 물개굴, 석화굴, 기둥바위, 원숭이바위, 도담바위, 남녀의 거시기바위 등 깎아지른 절벽과 분재를 닮은 소나무, 바다 속까지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이 절경을 만든다. 유람이 끝날 즈음 어선에서 파는 회로 소주 한 잔 마시는 재미도 쏠쏠하다. 홍도는 만날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감탄시킨다.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오랜 시간 카메라와 가슴에 담았다. 이 세상에 사람보다 아름다운 게 있을까. 일행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담느라 부지런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10시에 홍도해변 선착장을 출항한 여객선이 20여분 후에 흑산도에 도착했다. 흑산도는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이후부터 사람이 살았고, 육지와 멀리 떨어져 다산 정약용의 둘째형인 정약전을 비롯해 많은 인물들이 유배생활을 하던 제법 큰 섬이다.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고 산지가 대부분인 흑산도의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돌아보는 연장 24km의 일주도로가 있다. 여객선터미널 옆에 대기하고 있는 관광버스에 올라 시계반대 방향으로 흑산도 일주 버스투어를 시작했다. 구수한 목소리로 흑산도의 역사와 풍경에 대해 설명하는 운전기사의 걸쭉한 농담이 재미있다. 차창 밖으로 진리지석묘군, 관음사, 흑산중학교, 천주교성당, 진리성결교회, 흑산면사무소, 흑산비치호텔, 연리지나무, 흑산초등학교, 배낭기미해변을 구경하고 굽잇길을 오르면 산중턱에 흑산도아가씨노래비가 있다. 이곳에서 내ㆍ외망덕도와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바라보인다. 다시 지도바위, 간첩동굴, 솔섬, 샛개해변, 면암최익현선생유배지, 여자바위(구멍바위)를 지나고 도로변 어촌마을의 풍경을 구경하며 흑산항으로 갔다. 발품 팔은 만큼 보이는 게 여행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점심을 먹고 홍탁삼합원조인 '우리식당 할머니집'을 비롯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항구 주변의 모습을 돌아봤다. 큰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사방으로 연결되는 좁은 골목에 작고 초라한 다방, 끌려온 아가씨들이 묵었던 쪽방 등 흑산도의 옛 모습과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다. 마을과 항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뒤편의 쉼터에 올랐다. 해경초소였던 이곳에서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흑산항 바다 위에서 생선 시장이 열릴 만큼 고기가 많이 잡히던 시절에는 육지에서 돈벌러온 아가씨들이 많았고, 들어설 틈이 없을 만큼 배가 꽉 들어차면 사람들이 배 사이로 통행했으며. 항을 새로 만들며 새하얀 모래가 가득했던 해수욕장과 주변의 해당화가 사라졌고, 흑산도아가씨 노래비가 세워진 후 처음으로 이미자씨가 이번 9월 15일에 흑산도를 방문한단다. 3시 40분 여객선에 올라 목포로 향했다. 섬에서 육지로 들어가는 배편이고 바람이 적어 배멀미를 안하니 모두들 생기가 난다. 날씨 덕분에 홍도와 흑산도의 모습을 제대로 구경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목포에서 청주로 가는 동안 휴게소에 들려 815투어 신광복 산대장이 준비해간 수박도 나눠먹고 차안에서는 일행 몇 명이 귀를 즐겁게 해줬다.
지난 14일 '경기도 아동청소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위한정책간담회에 참석하였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주관 모임이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 활동 전문가들이 모였는데 연구배경 설명 및 현행 청소년정책 현황 검토,향후 경기도 아동청소년정책 수립의 방향성 모색,청소년활동 분야의 중점 추진과제에 관한의견발표 등 진지한토론 및 논의가 있었다. 우리의 청소년들 과연 어떠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일까? 청소년기본법에서는 청소년연령을 9~24세로 정의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중앙과 경기도 모두 청소년정책의 핵심대상은 중고생 연령대인 13~18세로, 초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에 속하는 9~12세 및 19~24세의 청소년정책은 매우 미흡한 실정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청소년 성장 환경의 변화를 요약하면 저출산 ․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아동청소년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여성의 경제활동 확산 및 이혼과 재혼의 증가로 가족구조와 형태는 다변화되고 가정의 자녀 양육 및 보호 기능은 약화되고 있으며, 지나친 학업경쟁의 폐해와 학교폭력 현상의 심화, 인터넷 남용과 스마트 미디어의 영향력 증가, 그로 인한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의 심각성 등 청소년의 성장 환경은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경기도의 경우, 청소년(10-24세) 인구가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 35%대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0년에는 20.3%로 감소하였고2030년에는 12%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인구 고령화로 아동청소년 역량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학교에서는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탈피, 지식정보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계발에 주력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확산 및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등 비전형적인 가족형태가 늘어나고 있다.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맞벌이 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1년 맞벌이가구 비율은 43.6%다.또 가족해체가 늘어나면서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등 가족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경기도 총 가구대비 모·부자가구 비율은2010년에는 9.1%를 차지하고 있다.이와 같은 사회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가정의 자녀 양육 및 보호 기능이 약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국가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지나친 학업경쟁으로 인한 폐해 및 사회적 병리현상의 심화되고 있다.한국 청소년의 학습시간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며 여가나 수면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불균형적인 발달과 행복감 저하는 심각한 수준이다.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공부나 취업으로 나타났고주관적 행복지수는3년 연속 OECD국가 증 최하위다.한국청소년(15~19세) 중 “매우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9.4%에 불과(프랑스 45.9%, 영국 45.3%, 스웨덴 43.2%, 핀란드 37.8%, 미국 36.6%, 일본 30.1%, 독일 26.6%, 세계가치조사, 2011)하다. 특이한 사실은 주 5일제 도입 이후 여가시간 감소되고 오히려사교육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주 5일제 부분 도입(2005년) 이후 청소년의 여가시간이 오히려 감소되었다.청소년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4시간 33분(2004)에서4시간 5분(2009)으로 줄어들었다.늘어난 토요일은 사교육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고 불법 주말 기숙학원 등 주말 사교육이 확산되는추세이다. 가족의 자녀에 대한 보호· 지지 기능의 약화, 가족갈등, 학교부적응 등으로 인하여 학교폭력, 가출 및 학업중단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저연령층 아동의 인터넷 및 온라인 게임 의존 성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 미디어 영향력의 증가로 인한 역기능이 커지고 있다.학교폭력 피해율(12.3% 2012)은 물론전체 범죄 대비 청소년 범죄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인터넷 중독율(9~12세)은 2009년 11.1%에서2010년 14.0%로 늘어났다. 악화 일로에 있는 청소년 환경에 정부, 지자체, 교육기관의능동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학교에서는 과거 지식위주의 일방통행식, 교사 위주의 수업은 안 된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법을 전개해야 한다. 가정의 자녀교육 및 보호 기능이 약화됨에 따라 학교의 교육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타인과의 지나친 학업경쟁보다는 자기자신과의 경쟁을 강조해야 한다.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되어야 한다.학생들의 등교길이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학생들이 배움의 주인이 되면 이러한 것은 해결할 수 있다. 사교육 확대를 막아야 한다. 비용도 그렇거니와 공교육을 불신하게 만든다.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위협하는 상황은 향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과 청소년 유해환경으로부터의 보호 사업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 확대가 요구된다. 정책수요자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하고, 지역적 특성에 부합하는 정책수립과 이에 기초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학교는 주5일 수업제, 창의적 체험활동, 청소년 직업체험 등 최근의 이슈에 따라 다양한 청소년 체험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사업개발과 청소년의 자기주도적 역량증진을 위한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 보급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 자리에서 청소년 자살 예방의 필요성을 들고 '생명 존중 및 사랑 서약식'으로 청소년의 자살을 막는데 경기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였다. 학교폭력 예방, 가정교육 복원 방안도 기본계획에 삽입하고 이제 교육의 패러다임은 인성(人性)이니까 경기도와 31개 시군, 전 학교가 지역실정에 맞는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을 당부하였다.
폭염이 계속 되어 비가 그리웠는데 25일 만에 단비가 내리니 기쁘기 그지없다.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더위도 식혀 주기도 해 정말 기쁘다. 언제나 남에게 기쁨을 주는 삶이 우리의 삶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공자는 언제나 남에게 기쁨을 주는 삶이었다.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는 스승이었다. 공자께서는 훌륭한 제자를 많이 길러냈다. 논어 학이편만 보아도 유명한 제자인 증자, 자하가 나온다. 또 제10장을 보면 또 다른 두 제자가 나온다. 자금과 자공이다. 좋은 선생님은 좋은 제자를 많이 길러낸다. 훌륭한 선생님은 훌륭한 제자를 많이 키워낸다. 좋은 선생님이란 무엇보다 인품이 좋은 분이라 할 수 있다. 공자의 인품은 대단하다. 공자를 곁에서 지켜본 제자들은 공자를 칭송하기에 이른다. 제자들끼리 대화가 있었다. 자금과 자공과의 대화이다. 자금은 스승인 공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공자에 대해 잘 아는 자공에게 질문을 한다. 질문에 답을 하면서 공자의 인품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온화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검약하고, 겸양하시기 때문에 스스로 청하신 것입니다.” 5가지의 성품을 설명하면서 정치에 대해 스스로 참여하여 조언을 해주고 한 수 가르쳐 주고 하신 것이다. 공자의 5가지 아름다운 성품을 지니면 존경받는 선생님이라 일컬을 수 있겠다. 우선 온화하다. 성품이 따뜻하다. 찬바람이 생생 부는 그런 분이 아니었다. 옆에만 가도 온기를 느낀다. 따뜻함을 느낀다. 정을 느낀다. 이런 성품을 지니고 있으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게 되고 따르게 된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고 누구에게서나 사랑을 받게 된다. 실력은 있는데 너무 차갑다는 소리를 학생들로부터 듣지 않도록 따뜻함을 지녀야 하겠다. 또 공자의 성품은 선량하다. 착하다. 악하지 않다. 말도 거칠지 않다. 행동도 난폭하지 않다. 공자처럼 ‘우리 선생님은 정말 선량해, 정말 착해, 정말 정직해, 정말 믿음직해, 정말 좋은 일만 골라 해, 정말 예쁜 짓만 찾아서 해...’ 이런 선생님 밑에서 배우는 학생들은 행복할 것이고 자신도 모르게 성품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 지식이 많으면 교만하기 쉬운데 공자는 달랐다. 겸손했다. 공손했다. 언제나 남을 높일 줄 알았다. 자신을 낮추었다. 인사가 몸에 배여 있었다. 예의범절을 중요시하였다. 이런 스승을 곁에서 지켜본 제자는 감동을 받았을 것이고 공자처럼 되기를 기뻐했을 것이다. 선생님들은 많이 배우고 많이 알고 남보다 실력이 탁월하다 싶으면 자기도 모르게 교만하기 쉽다.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이 똑똑하다 싶으면 윗사람을 존경하는 마음, 공손하게 대하는 마음을 잃기 쉽다.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많이 배울수록, 많이 알수록, 실력이 좋을수록 더욱 겸손하며 공손한 마음을 가지면 제자들이 곁에서 잘 배워서 인품이 좋은 제자들로 양육될 것이다. 공자의 성품은 검약했다. 사치를 몰랐다. 허영을 몰랐다. 남을 의식하지 않았다. 실속있는 생활을 했다. 선생님들은 월급이 작아 사치할 줄을 모른다. 검약하다. 허영도 모른다. 남도 의식하지 않는다. 실속이 있다. 겉보다는 속을 더 중요시한다. 이런 면에서는 공자 못지않다 싶다. 학생들은 걱정이 될 정도로 사치와 허영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 말과 행동으로 검약한 생활이 습관화 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것 같다. 공자는 겸양하다. 언제나 겸손하다. 그래서 유명한 스승이 된 지도 모른다. 자신이 높아도 높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남을 높인다. 남보다 앞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니 제자들이 선생님을 높여주었다. 칭송하였다. 닮아가도록 애썼다. 후세에까지 글을 남겨 선생님을 기리기도 하였다. 학생들에게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학생들은 언제나 선생님에게 존경심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