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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과부 “직종 통합 등 인력관리 대책 마련하겠다” 교총 “획일적 공무직화 안 돼…단계적 대안 찾아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3일 충북도 총파업을 포함한 총궐기투쟁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급식 중단 등 전국적 파업에도 불구하고 교육 당국은 대책수립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교과부와 충북도교육청 등 10개 교육청은 단체교섭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15일 이주호 교과부장관에 이어 16일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19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과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21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도 노조법 등 위반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연대회의가 요구하고 있는 ▲호봉제 전환 ▲교육공무직 법제화 ▲교육감 직접고용 등에 대해 교과부는 모두 현실적 대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먼저, 학교비정규직 연봉제를 호봉제로 바꾸면 매년 약 1조원의 비용이 추가돼 불가능하다는 것. 교과부 관계자는 “연대회의 측도 이를 잘 알면서도 대선에 맞춰 무리하게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례로 지난 1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 통과된 ‘직원 1호봉 인상분에 해당하는 예산 808억원’을 들었다. ‘국비로 인건비를 줄 법적 근거가 없음’에도 정치적 쇼를 하는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교과위는 작년에도 같은 명목으로 예산 712억 원을 예산소위에 넘겼지만, 예산결산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소위를 넘지 못할 것을 교과위원이나 연대회의 모두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감 직접고용에 대한 입장도 팽팽하다. 연대회의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한다면 강원‧광주‧경기 등처럼 다른 시도도 교육감 직접고용으로 채용권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교과부는 “교육감으로 임용권을 변경한 경기·강원조차 다시 학교장에게 위임해 버리지 않았냐”면서 “시도에 따라 80여종에 이르는 직군과 교섭은 어렵다”고 일축했다. 실제로 지난 7월 교섭 테이블에 앉았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이야기는 듣겠으나 예산은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대표발의한 ‘교육공무직원의 채용과 처우에 관한 법률안’은 양측을 넘어 공무원시험 준비생까지 나서 유 의원 홈페이지를 마비시킬 정도로 원성이 높은 상황이다. 아이디 ‘진정한 교육’은 “교육공무직 법안은 전형적 포퓰리즘”이라면서 “사회분위기에 편승해 모든 비정규직을 ‘묻지마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규직이 되기 위해 몇 년씩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잔인한 행동”이라면서 “법안을 발의할 때는 여러 입장을 두루 살펴보고 발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과부는 21일 학교회계직 유사 직종을 함께 묶어 직종 수를 10~20개로 줄이고 사업 변화에 따라 효율적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시도교육청과 함께 합리적 직종 통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원감축 없이 직종을 합쳐 해고 우려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급여 등 처우개선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학생을 볼모로 한 파업을 무기로 이익을 챙기겠다는 생각은 어떤 명분도 희석시키는 행위”라면서 서로 양보해 현실적 대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전제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상향해 인건비 충당만을 위해 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교총은 학교회계직 문제해결 방안으로 ▲기존 교원‧행정직원 외 제3직종 추가하되 ▲학교 특성‧직종별 직무 성격 등을 무시한 공무직 등 획일적 법안이 아닌 ▲명칭 적정성, 합리적 보수체제 마련, 고용관계 탄력적 적용, 기득권 합리적 수준 보장 등을 감안한 법안 마련 등 을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이 6월 공포한 ‘서울특별시 교권보호와 교육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교권조례)’에 대해 대법원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대법원 결정으로 교권조례 효력은 즉시 중단됐다. 2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대법원은 15일 결정을 내리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교과부에 보냈다. 공문에서 재판부는 “교과부가 낸 교권조례 집행정지신청이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조례무효확인소송에 대한 본안 판결이 날 때까지 조례안 재의결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5월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교권조례는 교과부가 상위법 충돌 등을 이유로 시교육청에 재의(再議)를 요구했으나 시의회가 재의결하면서 6월25일 공포됐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조례 시행을 막을 마지막 방법으로 7월 “교원지위와 학교장의 권한‧의무는 법률로 정하는 것이 원칙이고 ‘조례에 위임한다’는 조항이 없는데 교권조례를 만든 것은 부당하다”며 대법원에 무효확인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대법원 결정에 대해 교총과 서울교총은 “그동안 교권에 관한 기준은 포괄적 위임금지 원칙에 따라 조례로 제정할 수 없으며, ‘교권보호법’ 등 법률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교총이 입장이었는데 이를 대법원이 받아들였다”고 환영했다. 교총은 아울러 “학생인권조례도 마찬가지로 상위법령과 충돌하는 위법성을 가진 만큼 대법원이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6일 교과부로부터 ‘교권보호조례’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받고, 재의결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안 재의결 여부는 의회가 협의해 판단할 사항이지만 조례안을 재의결하고 공포할 경우, 교과부가 대법원에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인범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대법원이 교과부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조례 재의결은 시간을 두고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17일 도교육청과 최창의ㆍ문형호 교육의원이 동시에 제출한 3개의 교권보호조례를 통합‧수정한 교권보호조례를 재적의원 131명 중 81명이 출석한 본회의에서 찬성 79표, 기권 2표로 의결했다.
12월1일 서울과기대 개최 현직교사 진로‧학습상담도 “입시를 앞두고 정보 부족과 비싼 사설학원 상담비용으로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해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소질과 적성에 따른 진로, 현장의 생생하고 구체적 자료를 바탕으로 상담한다는 게 강점이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줬으면 좋겠어요.” 서울진학지도협의회는 인천‧경기‧강원도진학상담협의회와 공동으로 12월1일 서울과학기술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제12회 2013 입시정보한마당’을 개최한다. 이성권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서울 대진고 창의교육부장‧50)은 “사설학원 홍보에 묻혀버릴까 우려 된다”며 “교사들이 더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사의 진학상담은 수익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참여해보면 점수에만 치중하지 않고 본인의 적성과 흥미를 최대한 고려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지도했던 학생 중에 가고 싶은 대학은 있지만 성적이 안 올라 고민이었는데 그 대학 선배와 연계해 공부하기 시작하니 성적이 부쩍 올랐던 이야기를 일례로 들었다. 또 다른 학생은 이성친구와의 불화로 학교를 그만 두려고 했지만 이 교사의 설득으로 무사히 졸업하고 대학에도 진학하게 됐다. 모두 학생의 환경과 적성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제자를 아끼는 마음이 바탕에 깔고 진학지도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진학지도협의회 교사들은 더 나은 진학상담 제공을 위해 세미나, 연수 등을 꾸준히 열고 입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 이 교사는 “매월 모의고사 점수에 따른 분포 및 배치 등을 분석하고 예측자료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며 “보다 체계화된 상담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시정보한마당은 고교생이나 학부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 2학년 상담을 받고자 하는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출력본’과 ‘모의학력고사 성적표’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진학, 진로, 학습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3 수험생은 ‘수능성적’, ‘교과성적 평균등급’, ‘지원예정대학’을 사전에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홈페이지(www.seouljinhak.com)에 입력후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이날은 80여 명의 교사가 상담 및 진행에 참여하며 이밖에도 입시 설명회를 열고 ‘2013 정시모집의 특징과 전망’, ‘2013 정시모집 대학별 분석과 과제’, ‘올바른 대입 전략의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해 안내한다. 김예람 yrkim@kfta.or.kr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폭대위서 ‘학교폭력 아님’ 결정한 경우 [사례] A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의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는 가해학생에 대한 폭대위의 강력한 조치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폭대위에서 ‘학교폭력 대상이 아님’으로 결정됐다. 폭대위에서 ‘학교폭력 대상이 아님’으로 결정하거나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경우, 이에 불복하는 피해학생과 학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나. 피해학생 재심은 시도지역위에서 [답변] 폭대위에서 ‘학교폭력 대상이 아님’으로 결정하거나 아무 조치도 하지 않은 경우, 이에 불복하는 피해학생과 학부모는 시‧도에 설치되어 있는 지역위원회에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나 미조치에 대해서도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학폭법 제17조의2가 보장하고 있는 재심청구권은 원칙적으로 학교 폭대위 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는 당사자(피해학생과 학부모 등)가 시‧도에 설치되어 있는 지역위원회에 사건을 다시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는 청구권을 의미한다. 폭대위 결정에 대해 피해자는 재심청구를 할 수 있고 이러한 재심청구권을 가해자 아닌 피해학생과 보호자에게만 부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재심청구는 제17조제1항 각 호의 조치가 이루어진 경우 이보다 무거운 조치를 해달라는 취지가 포함된다고 보아야 한다. ▶ 관련 법령: 학폭법 제17조의2 학생쌍방 가‧피해자인 경우 재심은 [사례] B 고교에서 ‘갑’, ‘을’ 학생이 관련된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했다. 폭대위에서 조사한 결과 ‘갑’ 학생은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을’ 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해오다가 결국 ‘을’ 학생을 폭행하게 된 사안이었다. 폭대위는 두 학생 모두에게 가해학생에 해당하는 처분을 내리고, ‘갑’ 학생에게는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도 함께 결정하였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폭대위의 결정에 불복하는 ‘갑’ 학생의 학부모는 어떻게 재심 청구를 해야 하는지? 피해부분 시도지역위 재심청구 가능 [답변] ‘갑’ 학생의 경우는 오랜 시간 학교폭력 피해학생으로 괴롭힘을 받아오다가 충동적으로 ‘을’ 학생을 폭행한 경우에 해당하므로 피해학생이면서 가해학생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러한 경우에 ‘갑’ 학생과 학부모가 ‘을’ 학생에게 내려진 폭대위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판단해 불복하는 경우 피해학생과 학부모 자격으로 시‧도에 설치된 지역위원회에 ‘을’ 학생 처분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갑’ 학생이 ‘을’ 학생을 폭행한 가해학생으로서 ‘전학과 퇴학처분’을 받은 경우, 본인 처분 감경 요구 사안에 대해서는 시․도학생징계조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 관련 법령: 학폭법 제17조의2, 초․중등교육법 제18조의2 및 제18조의3
6차례 인터뷰… 단절된 가족문화 극복 생활 속 지혜‧ 전통 배우며 경험 넓혀 “사실 요즘 같은 세상에 젊은 세대와 오랫동안 대화할 기회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세대공감 청춘이야기’는 잊고 지냈던 제 유년시절을 회상하게 해줬어요. 격동의 역사 속에서 보릿고개를 넘기며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자 학생들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제 이야기를 어떻게 책으로 엮어줄지 무척 기대됩니다.”(김영국 71세) 청소년과 노인이 ‘자서전’이라는 매개체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세대공감! 청춘이야기’(어르신 자서전 집필 봉사단)가 단절되고 있는 가족문화와 지역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간 사회·청소년단체인 ‘흥사단’이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자서전을 작성해 주는 것으로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세대 간 단절을 극복하고 정서적 안정감, 존재감, 자신감을 얻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년 5~ 12월까지 진행되며 학생 6명에 노인 1명이 조를 이뤄 활동한다. 올해에도 90명의 학생과 15명의 노인이 참여했고 현재 집필을 마무리하고 편집단계에 들어가 있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흥사단 조환용 팀장은 “청소년들과 노인은 경제․정서적 측면에서 가족, 지역사회라는 울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한 개인의 발달과정과 사건 등을 공유하면서 자아통합과 성찰의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예상 질문지를 만들며 인터뷰를 연습하는 ‘어르신 만나기 1m 전’, 글쓰기 강좌 ‘미리 써보는 내 생애 일대기’, ‘노인의 이해’, ‘역할극’ 등 전문 강사로부터 2개월간 사전교육을 받는다. 본격적 인터뷰가 시작되면 총 6회의 공식 인터뷰를 수행하며 노인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인터뷰 후에는 집필회의를 열고 글쓰기에 돌입, 편집 작업을 거쳐 자서전 출간을 끝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양민경(세명컴퓨터고 2학년) 학생은 “그동안 어른들과 세대차이가 있다 생각하고 대화를 안 하려고 했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오히려 어르신이 우리를 더 이해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편견을 깬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양 학생은 “어르신과 대화하며 생활의 지혜 및 전통을 배우는 것 자체가 산교육이었다”면서 “자서전 글쓰도 고교재학 중 경험하기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약속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개 바쁘고 각박한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목숨을 건 약속’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안창호 선생은 상해에 있을 때 한 소년에게 5월에 있을 소년단 행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소년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당일 윤봉길 의사의 상해공원 의거로 애국지사 검거령이 내려졌다. 안창호 선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해에 갔다가 일본 순사에 잡혀 3년간 복역하면서 고초를 겪었다. 안창호 선생의 ‘목숨 건 약속’ 요즘 사람들의 시각에서 볼 때 융통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일화는 “정직과 성실만이 나라를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안창호 선생의 의지와 약속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이렇듯 약속의 의미를 강조하는 이유는 12월19일 치러지는 대선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 교육공약 때문이다. 개인끼리의 약속조차도 그토록 중요한데 정부나 정당, 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해 사회공중(公衆)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하는 공약(公約)은 더더욱 무거워야 하지 않겠는가. “이념보다는 정책대결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이번 대선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의 후보별 공약을 제대로 파악한 국민을 찾기는 쉽지 않다. 어느 때부터인가 공약이 빌 공(空)자를 쓰는 공약(空約)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방편이 돼버린 공약을 너무 많이 접하다보니 선거철이 되면 아예 ‘그러려니’하는 무덤덤한 풍조까지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은 첫째, 교육공약의 현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학교현장에서 실제로 체험하고 느끼는 아픔과 가려운 곳을 찾아내 ‘아픈 곳은 치료해주고, 가려운 곳은 긁어주는 공약’이 될 때 현장의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다. 학자중심의 TF팀이 회의실에서 도출해내는 공약은 ‘공약 따로 현실 따로’의 한계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 둘째, 포퓰리즘 정책의 남발 또한 큰 이유가 된다. 여타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교육은 특히 국민의 최대 관심사다보니 탈(脫)정치, 교육 본질 추구 공약은 표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인식이 정치권을 지배한다. 후보들도 노이즈 마케팅이나 이슈 파이팅이 재미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정치 공학적 시각을 가진다. 물론 승패를 가려여 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겠지만 본말이 전도된 과도한 포퓰리즘 정책 남발은 정작 당선이 돼도 실현이 어렵거나 사회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대표적인 사례가 교육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전면 무상급식 확대다. 이로 인해 교육환경 등 여타 교육예산이 축소되는 풍선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퓰리즘, 유권자가 심판해야 셋째, 재탕, 삼탕의 공약 남발에 이은 공약 미이행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후보들은 “당선을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팔 수 있다”는 심정을 가질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관심도를 유발할 수 있는 공약을 찾아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공약을 베끼고, 정작 당선이 되면 이행이 어렵다보니 하는 시늉만 내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유권자가 이런 경험을 하다 보니 공약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정책을 보고 투표하기보다는 정당, 인물, 학연, 지연에 따라 후보를 선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런 현장성, 실현가능성, 이행의지가 없는 공약들은 유권자의 낮은 공약인지도와 공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측면도 크다. 어떤 후보가 대한민국과 교육에 올바른 비전을 제시하는지, 실현 가능성과 현장성은 높은지 후보별 공약을 꼼꼼히 챙겨 냉정히 평가해 표를 행사하게 되면 정치권과 후보들도 당연히 긴장하고 공약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이제 대선과 서울시교육감 재선거가 한 달여 남았다. 교육계는 표만 의식해 나머지 재원도 제시하지 않고 지키지도 못할 장밋빛 공약(空約)만 남발하는 후보를 표로 평가할 사명이 있다. 정치권도 자신만의 공약에 만족하지 말고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고 교육 강국이 될 수 있는 실현가능한 공약(公約)을 제시하길 촉구한다.
청소년정책이 국가정책으로 추진된 지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청소년기본법이 제정되고 청소년정책을 담당하는 중앙부처인 체육청소년부가 생겨났으며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수련원, 청소년 문화의 집 같은 청소년시설이 만들어졌고 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등 청소년 지도인력이 생겨났다. 청소년기본법에 근거해 5년 단위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청소년정책은 법·제도·인프라를 갖춘 국가정책의 하나로 위상을 정립해 왔다. 인성교육 강화가 가장 시급 청소년정책은 이처럼 제도적인 외곽을 갖추고 독립적인 정책 영역으로 성장해 왔으나 그동안 청소년정책의 공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청소년과 관련된 여러 지표들은 정책의 목표였던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과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여주고 있고 궁극적인 목표라고 볼 수 있는 청소년들의 행복도는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동시에 여성가족부나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여러 부처에서 청소년 사업이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정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대선 이후 내년부터 5년에 걸쳐 추진될 청소년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가늠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16개 시·도의회 의원을 대상으로 향후 청소년정책의 방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지난달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시·도의원은 전체 834명 중 252명(30.2%)이다. 조사 결과, 시도의원 중 54.8%인 138명이 가장 중요한 청소년 문제로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을 지목했다. 그 다음으로는 청년실업·고용불안정에 따른 성인기 이행 지연(94명, 37.3%), 저출산으로 인한 청소년 인구 감소(84명, 33.3%), 사회양극화 확대에 따른 빈곤 취약계층 청소년증가(82명, 32.5%)를 지목했다. 많은 시·도에서 입시경쟁과 사교육 문제를 청소년정책수립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부산에서는 청소년폭력과 유해환경(58.8%)을, 인천에서는 청소년의 낮은 행복(44.4%)을, 경남에서는 청소년인구 감소(47.4%)를, 광주(50.0%)와 충북(62.5%)에서는 양극화와 청소년 빈곤을 문제로 꼽았다. 의원들은 가장 시급한 청소년 정책으로 인성교육 강화(5점만점 중 평균 4.72점)를 지목했다. 건전한 매체환경 조성(평균 4.15점)과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4.09점), 취약계층 청소년 복지 강화(4.04점)가 뒤를 이었다. 청소년정책 분야별 시급성 평가에 있어서도 지역간 차이가 발견됐다. 인성교육 강화 정책은 모든 지역에서 시급하게 다룰 과제로 꼽혔으나 특히 부산과 인천에서는 가장 시급한 정책분야로 평가됐다. 대전에서는 범부처 총괄정책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으며, 광주 의원들은 청소년 참여와 권리 증진 정책, 청소년지도사 처우 개선 분야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경쟁 중심에서 배려 중심으로 시·도의회 의원들의 청소년정책에 대한 생각을 엿본 이번 조사를 통해 청소년 문제의 매듭을 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입시경쟁과 사교육이라는 근본 문제를 풀지 않고는 20년 전에 기본적인 청소년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덕·체·지의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점이 그것이다. 의원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하고 있는 인성교육의 강화 역시 독립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 중심에서 협력과 배려 중심의 교육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에 대해 많은 시·도의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며 향후 청소년정책의 미래를 직조할 씨줄과 날줄이 무엇인지,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 문제를 풀 수단과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언제부턴가 ‘학교붕괴’, ‘교실붕괴’, ‘교육포기’, ‘학교폭력과 왕따’라는 말들이 난무했다. 이 말들 속에는 교육의 가장 근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제관계’의 붕괴 내지는 포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사제관계의 붕괴는 곧 교육의 붕괴를 의미한다. 국가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는데, 교육이 붕괴되고 있음은 국가의 미래가 붕괴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기에 사제관계의 회복은 교육의 회복, 나아가 국력의 회복을 의미한다. 교육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가의 미래를 복원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사제 간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바람직한 사제는 우정 관계 그러면 이 같은 사제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우리는 그 해답의 일부를 신학자이자 실존주의 철학자인 부버(Martin Buber)의 ‘만남’에 나타난 사상에서 찾을 수 있다. 부버는 바람직한 사제관계를 우정의 관계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구도적 동반자(求道的 同伴者)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상하관계로 보지 않고 진리와 삶 앞에 적나라하게 서 있는 동등한 구도자의 관계로 보는 것이다. 이 때 교사가 학생이 되기도 하고, 학생이 교사가 되기도 한다. 진리와 삶 앞에서는 교사가 교사이기를 그치고, 학생은 학생이기를 그치는 한에서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학생이 교사와 만나는 경우라 하더라도 특수한 교육학적 만남의 형태 이전에 어디까지나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삶과 진리 앞에 교사와 학생이 동등한 구도자적 인간으로 마주설 때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음의 비유를 보자.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나그네가 길을 떠났다. 그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깊은 산을 넘어야 했다. 계곡을 가다보니 웬 나그네 하나가 추위로 인해 눈 위에 쓰러져 있었다. 나그네가 쓰러진 나그네를 보살피거나 업고 가다가 지체하면 자기마저도 동사(凍死)할 것이라는 생각에 망설이다 못 본체하고 지나친다면 결국 이 나그네도 얼마 못 가 추위로 동사하고 말 것이다. 비인격적 관계의 결말이다. 나그네는 쓰러진 나그네를 업고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걷는다면 어떨까. 이마에는 구슬 같은 땀이 흐르고 등에서는 따스한 체온이 솟아 나와 업힌 나그네의 가슴으로 전달돼 언 몸을 녹여 줄 것이다. 결국 둘 다 살게 된다. 이것이 인격적 ‘만남’ 관계의 결말이다. 위의 예에서 보듯이 망설인 나그네는 삶과 진리 앞에 떳떳이 맞서지 못했기에 결국 파멸하고 말았지만, 떳떳이 맞선 나그네는 공생(共生)을 하게 된 것이다. 진흙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진흙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교사도 학생의 실존적 삶 속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 교육방법보다 인격이 우선 오늘날의 사회가 지나치게 비인격적 관계로만 치닫는 것은 정말 비극적인 상황이다. 더욱이 교육기관의 사제관계마저도 기계적이고 사물적인 관계로 치닫는 것은 더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의 학생들은 예의 쓰러진 나그네처럼 항상 진리와 삶의 문제로 방황하며 고뇌한다. 교사는 이런 학생들을 지나쳐 버려서는 안 된다. 진정한 교사는 그 자신이 항상 행동으로 인격적 모범을 보이며 학생의 삶을 함께해야 한다. 패터슨(Patterson)은 훌륭한 교사와 훌륭하지 못한 교사의 구분은 교육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인격에 있다고 했다. 학생의 인간성이나 사람됨은 인간적인 교사의 인간적인 교육방법에 의해 계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사와 학생간의 참된 관계는 교육내용에 선행한다. 즉 교사와 학생간의 인격적 ‘만남’이 교육에 선행한다는 것이다. 교육이 점차 붕괴돼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 교육자 모두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참된 사제관계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서울교육감이 아무리 소통령이라 하더라도 짧은 임기동안 공교육을 살리고, 교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폭력도 없는 완벽한 교육환경을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기존의 교육정책, 교사, 학부모, 학생들 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교육감은 되지 말아야 한다. 불명예퇴진한 전임 교육감들의 상처가 서울시민 전체에게 아직도 남아있는 지금, 새로운 교육감에 대한 열망은 교육에 대한 기대만큼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선거를앞둔 시민의 입장에서 인물을 검증하거나 제대로된 공약을 접할 기회조차 없이 무조건 단일화된 후보라며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실정이다. 대통령선거와 맞물린 이번 선거는 인물과 정책검증 없이 선택할 가능성이 많아 기존 불명예 퇴진한 교육감들에 대한 상처를 불식시키는데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 선출되는 교육감에 대한 기대는 저버릴 수 없기에 몇가지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학부모들의 노후를 저당잡힌 망국적 사교육비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처가 있어야 한다. 보육과 돌봄으로 이어지는 저학년의 경우 방과후 시간이 많아 사교육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많지만, 현재의 방과후 수업으로는 충분치 않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길들여진 사교육은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성적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반복하게 만들 것이다. 둘째,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갉아먹는 학교폭력, 육체 건강을 해롭게 하는 열악한 학교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한 학교장과 교사의 노력을 이끌어내는 아이디어와 정책이 필요하다. 교원평가, 학교평가를 법제화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완성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새 교육감은 화합과 친목의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부정책과 배치되는 지방교육 정책, 진보와 보수로 갈라진 교원단체, 이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갈등은 결국 학생과 학부모들의 피해로 이어진다. 넷째, 임기제 교육감이 자기편의 위주로 인사정책을 펼 경우 그 또한 서울교육행정의 반목을 일으키는 큰 원인이 되어왔음을 우리는 봤다. 이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한 인사시스템이 확립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정국은 혼전 양상이고, 국민 앞에 정책을 내놓는 후보들은 저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 목소리로 정치 쇄신을 논하고, 경제민주화를 약속하며,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를 통해 삶에 지치고 고된 서민들에게 안락함을 주겠다고 꾀꼬리처럼 말하고 있다. 그렇다. 위의 문제들이 현재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교육 문제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함을 각 후보들이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교육정책을 우선순위의 상위권에 올려놓고 우리 교육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이해하고 있는 후보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대한민국 18대 대통령 후보들의 한계다. 교육이야말로 나라발전의 성장 동력인데 그 어떤 후보도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현재 우리 교육의 심각성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며, 문제개선의 시급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학교와 교사의 권위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학생들은 감성이 메마르고 인성이 피폐해져 쓰러져가고, 학부모는 사교육비로 무겁고 지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교육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고는 있는가. 무너져 가는 우리의 교육을 바로 세우려는 후보는 아무도 없다. 그들에게 교육문제는 여전히 뒷전이며 가볍게 다뤄도 되는 정책인 듯하다. 대한민국은 부강해지고 선진국이 됐다고 하는데 그런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 행복하지 않고 미래가 불안하다. 과거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걸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기대와 희망을 걸기에 주저한다. 우리는 어떤 미래사회를 꿈꾸며, 그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답은 간단하다. 교육이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인 것이다. 찬찬히 생각해 보자. 정치쇄신도, 경제민주화도, 일자리 창출도, 복지 확대도, 교육이 바로서지 못한다면 한낱 허상이다. 모든 분야의 근간이 되는 교육이 바로서지 못한다면 우리의 건강한 미래는 존재하지 못한다는 것을 바로 이해하고 국정의 기본 가치를 교육문제에 두고 그것을 기초로 해 고민하기를 각 대선 후보에 바란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과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한 환경교육 우수지도안공모전이 있었다. 이번 공모전은 ‘학교 환경교육 및 학교 녹색실천 활성화’라는 주제로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따른 토요프로그램 수요 증가와 학교폭력 예방 등 학교현장의 문제를 환경교육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창의적인 수업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국에서 많은 교사들이 응모했고 10월에 응모자들 중에 대상부터 우수상까지 총 10명의 교사에게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졌다. 연수는 일본의 앞선 환경 교육을 견학하고 학교 현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환경교육을 고민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기타큐슈시의 환경 박물관이었다. 박물관하면 흔히 갖고 있는 이미지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그것을 둘러보고 나가는 정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기타큐슈시에 있는 환경 박물관은 환경학습센터, 환경정보센터, 환경활동센터의 3가지 기능을 가진 교육 장소로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활발하게 살아 숨 쉬며 활동하는 박물관이었다. 기타큐슈시는 산업도시로서 발달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폐수와 공기오염으로 인해 사람이 살아가기 힘든 죽은 도시가 됐던 과거가 있는 곳이다. 한 어부가 근해 앞바다에서 어업을 하다가 바닷물에 빠졌는데 온몸이 바다에 쌓여있던 물질에 오염돼 고통 받다가 숨지는 사건 이 일어났다. 그럴 정도로 바닷물의 오염 상태는 심각했다. 갈매기가 없는 죽음의 바다를 보고 시민단체들부터 바다 오염 해결을 위한 환경 운동을 시작했다. 기업, 대학, 행정기관의 협력도 이어져 수년 간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한 결과 2008년에는 정부로부터 ‘환경 모델도시’로 인정받았고, 2011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부터 그린시티 프로그램의 모델 도시로도 선정됐다. 기타큐슈시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환경 박물관을 만들어 ‘환경 학습·교류 종합 거점 시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인상 깊게 본 장면 중에는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어린 학생들과 방문객들을 위해 자연물과 재활용품을 이용한 환경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모습이 있었다. 도토리 팽이, 빈 캔을 이용한 팽이, 나뭇조각을 이용한 로봇 등 체험부스도 다양했고, 알뜰시장도 상시로 열리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가정에 경제적 도움도 주고 있었다. 기타큐슈시에서 환경학습의 거점이 되는 곳은 환경박물관만이 아니었다. 기타큐슈시 에코타운 센터는 에코타운 사업을 산 교재로 활용하는 환경학습 거점이자 에코타운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핵심적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재활용 공장 견학 코스를 통해 체험적 환경교육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버려진 페기물과 쓰레기를 분리 수집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사업의 체계가 시민사회와 기업, 정부의 지원 등이 서로 긴말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상태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이곳의 쓰레기봉투는 5가지 색으로 분리되는데 가정에서부터 정확하게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면 환경미화원이 수거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직접 수거해 재활용품으로 바로 가공하게 된다. 이런 시스템이 매우 실용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제품들은 놀라웠다. 페트병 27개를 가공하고 나니 양복 한 벌이 나오는가 하면, 500m 우유팩 한 개로 두루마리 휴지 한 통이 만들어지는 등 자원의 순환을 통한 재활용 제품의 몇 가지만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니 버릴 쓰레기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까지 할 수 있었다. 그동안에도 환경교육에 노력해 왔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체험적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학생들에게 창의적 재량 활동 시간을 활용해 환경 보존을 위한 체험 활동을 마련하고 전 교과 시간에 적은 시간이라도 확보해 미래 환경교육의 중요성과 실천적 행동 방안을 교육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구의 환경오염은 녹색성장으로, 학생들의 비뚤어진 심성은 인성교육으로 가꿔나가, 푸른 지구에 푸른 마음을 가진 미래의 인재들로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일궈가는 희망을 가져 본다. 이번 환경교육 해외연수를 통해 환경 보존에 대한 체험을 하고 실제 사업 현장을 접해보면서 교실에서 좁은 안목으로 바라보던 녹색성장의 개념을 체험적으로 익힌 넓은 안목과 실천적 교육 내용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
특수‧보건‧사서교사 시도별 배분후 재공고 교총 “정원권 교과부 넘겨 임용 혼란 막아야” 유치원 교사 390명, 특수교사 460명, 보건교사 20명, 사서교사 30명에 대한 추가 증원이 확정됐다. 교과부는 19일 1차 추가 증원이 확정된 계획에 대해 시‧도교육청에 재조정 선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치원의 경우 24일 각 시·도교육청별로 치러지는 ‘2013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에 재조정된 정원이 반영됐다. 교과부와 행안부, 기재부가 합의된 안을 16일 저녁 시도교육청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재조정된 인원은 시험 7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 교과부 유아교육과 및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에 따르면, 추가 증원 배정은 신설 유치원이 있는 시도에 학급‧원아 수에 따라 배정됐다. 서울은 10명에서 81명으로, 경기도는 50명에서 184명으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수교사의 경우 기존 202명에서 460명으로 2배 이상 증원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수교사와 보건, 사서교사의 경우 중등이 이미 시험을 치른 상황이어서 재공고를 통해 뽑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과부로부터 29명, 경기도교육청은 129명을 배정받았고 유초중등 배분은 하지 못한 상황(19일 현재)이다. 다만, 시‧도교육청별 배정인원 차이가 큰 관계로 공동출제를 할지, 시‧도별 공고를 통해 뽑을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중등 교과와 전문상담교사 등에 대한 증원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원전문직 지방직화 법안이 통과됐지만 경과규정(시행령 개정) 등을 거쳐 법이 공포되기까지 3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문직 지방직화 여부에 따라 중등과 상담교사 증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총은 “당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유아교육대표자연대, 특수교육연대 등과 지속적 지원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중등과 전문상담교사 증원을 위해 전문직 지방직화에 따른 4225명을 반드시 교원으로 추가확보하기 위해 국회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교총은 “정원을 둘러싼 부처 이기주의로 인해 임용고시 준비생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교원정원권을 교과부에 넘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초등면접 '인‧적성평가'로 변경 교총 “인성교육 강조…전국확산 기대”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치르는 유치원·초등·특수(초등)교원 임용 1차 필기시험에 이어질 2차 심층면접(내년 1월8~11일)을 인성, 교직적성 등 교사로서 자질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인성과 교직적성 중심 심층면접을 도입하고, 수험생의 자기진술서를 바탕으로 대면 평가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필기 이론과 수업 능력이 뛰어난 수험생이라도 인성 등에서 자질이 부족하다면 교단에 설 수 없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심층면접에서 평가관에게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교원 임용시험에서 불합격 처리된다. 교총은 “인성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적절한 조치”라며 “또 다른 사교육이 번성하지 않도록 면접 전형요소 지속적 개선과 함께 전국적 확산을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경기 은계초 박종섭 교사와 학생들이 교총에서 마련한 입장권과 농구공을 선물받고 즐거워 하고 있다.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단장 이성훈)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교원 복지 및 문화생활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안양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겨울스포츠의 꽃 농구는 ‘禮(예)’의 스포츠이기도 하다. 운동을 통해 인성을 키우고 더불어 체력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훈 단장은 “스포츠가 학생들의 체력은 물론 정서와 인성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을 잘 안다. 삼성썬더스구단 모든 관계자가 교육환경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업무협약식이 마친 후 진행된 삼성썬더스와 안양KGC의 경기에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 약 1,000여명을 초대, 경기관람 및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했다는 박종섭 은계초 교사는 “비오는 날 아이들을 인솔해서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기분이 좋고 아이들과 더 가까워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Hi-Five 이벤트에 참여한 서울 송곡고 김동현(고3) 학생은 “프로농구 선수들과 가까이서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기회를 만들어주신 선생님께 너무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국교총과 삼성썬더스농구단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회원 무료입장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 참조. 경기 전 업무협약식을 가진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왼쪽)과 이성훈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시투자로 나선 안양옥 회장.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로 인사하는 학생들.143명의 최대 인원이 초대된 서울 송곡고 학생들은 하프타임 이벤트에 참여해 O.X 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등을 한 남민우(왼쪽)학생은 이날 스마트카메라를 상품으로 받고 "이런 날이 또 있을까?"라며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막상막하의 경기가 이어지자 응원석도 뜨거워졌다. 학생들이 개성있는 응원을 펼치자 객석도 함께 즐거워했다.
1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청소년 진로탐색을 위한 롤모델 콘서트가 열려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휴넷의 후원을 받아 40명이 참여하는 기회를 가졌다. 대한민국 신소재 분야의 선구자인 포항공과대학차형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차교수를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갖고 기념으로 사진 촬영을 하였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그리고 고울 줄이야 이것이야말로 자연이 준 선물일 줄이야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소녀들을 무엇을 느끼는 것일까?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학교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사회의 요구가 달라졌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많이 달라지고 학부모들의 양육 방식이 달라져 그만큼 교사를 중심으로 한 학교의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화 되고 있는 현실이다. 종전에는 교육만을 중심으로 하는 인적 구성이 이루어진 단순한 사회였지만 지금은 학교가 급식과 보육 업무가 포함되어 종합 복지기관으로 변신중에 있다. 특히 지금 학교에 나타나는 현상은 세상이 제대로 알면 깜짝 놀랄 지경의 학교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교육은 겉돌고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가쌓이고, 특히 복잡한 노사관계로 갈등이 번져 행복한 직장이 되어야 할텐데 얼굴을 붉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급식을 둘러싼 파업이 보여주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 학교사회는 정규 교사, 교육행정직, 기간제 교사, 기능직(사무, 조무직), 시간 강사, 학교회계직, 방과후 활동 강사, 영양사, 조리사, 동아리 활동 강사, 특수교육 보조, 과학 보조, 학교 행정사, 혁신학교행정사, 교과교실 지원 인력, 수준별 이동 수업 강사, 방과후 행정 보조, 원어민 영어 강사. 사회복지사, We클래스 상담교사, 스포츠 클럽 강사, 배움터 지킴이, 용역 경비 등이 근무하는 곳이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인적 구성이 함께 생활하다보면 각자의 욕구는 다르게 나타나 갈등은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교사간에도 업무분장, 담임배정, 수업시수 배정, 승진 근평 등 인사상의 문제는 물론 생활지도,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걸쳐 조금만 잘 못하면 언제든지 갈등의 불씨는 잠재되어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런 복합적인 인적 구성은 엄청나게 복잡해 이를 통할하고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리더십은 학교조직의 성패를 이끄는 필수 요소이다. 이러한 교육현상 속에서 학교장은 변화의 주체가 될 인가 아니면 변혁의 대상이 될 것인가를 택해야 할 시점이다. 이같은 현상을 중심으로 상생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 '2012 교원노사관계 선진화 전략 과정 연수' 강사로 오신 한명복 강사는(신현고등학교 교장) 학교 경영자가 조직 구성원들의요구에 경청을 강조하면서, 첫째는 바르게 살아야 한다, 둘째, 옳은 행동을 해야 한다. 셋째, 설득(소통)하는경영자상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선 관리자 스스로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며, 긍정적 인간관계 역량이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나아가, 성공적인 협상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데 전국에서 참여한 교장, 교감, 전문직으로 구성된 115명의 수강자들은 공감하는 여수기회가 된 모습이었다.
극기훈련 전문단체 해병대전략캠프(훈련원장 이희선)는 초중고교생 대상의 2013학년도 해병대 캠프 수련활동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 단체는 경기도 양평, 김포 강화도, 경기도 파주, 충남 안면도, 전북 무주, 충남 금산, 경남 거창(덕유산), 경북 포항 등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원과 제휴를 맺고 가예약을 선착순으로 진행중이다. 수련활동 주요프로그램은 바른자세 훈련, 기초 체력훈련, 유격훈련, 11M 레펠, 세줄타기, 산악행군, 고무보트 수상훈련, 갯벌훈련, 장애우 체험, 야간 담력훈련, 서바이벌 등으로 진행된다. 인성교육과 리더십 전문가 특강도 선택사항으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캠프 측 이희선 원장은 “매년 5월은 청소년수련회가 일시에 몰리는 기간으로 올해 12월내에 예약을 해야만 수련활동을 진행하는데 수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체는 2003년 개원하여 용인외고, 청심국제중고교, 과천중앙고, 수원청명고, 서울공연예술고, 공주정보고, 부천원미고, 병점중 등 300여 초중고교 대상으로 해병대 캠프를 진행한바 있다.이 훈련캠프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오는 12월 16일부터 다음해 1월 6일까지 ‘제27회 해병대 수퍼 리더십 방학캠프’ 를 개최한다.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무주종합 수련원’ 에서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초·중·고 분반 교육으로 진행되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선착순 80명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 45만원. 형제 자매는 10%, 재입소 20% 할인 된다. 30명 이상 단체는 최대 40%까지 할인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2208-0116) 또는 홈페이지 ( www.camptank.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가 태어나면 금방 일어서 걷기 시작한다. 그러나 인간은 겨우 1년이 지나야 걷기를 시작한다.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가족들은 환호한다.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만, 인간의 움직임을 완성한 자체가 대견스럽다. 아기의 ‘걷기’는 철학과 명상의 발신지로 진화를 거듭한다.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토끼가 앨리스에게 “걸을 만큼 걸으면 틀림없이 어딘가에 도착할 것”이라고 건네는 말은 ‘걷기’야말로 생각의 지도이고, 처방전 없이 스스로를 치료하는 예방약임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그런가 하면 걷기는 몸의 자유도 선사한다. 엊그제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이 당뇨병 상태라고 밝혔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까지 합치면 노년인구의 47.4%,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30%가 당뇨병에 노출됐다고 한다. 전체 인구 중 약 1000만명이 당뇨 증세를 보이는 셈이니, ‘당뇨대란’이라 할 만하다. 이는 어른만이 아닌 청소년들도 당뇨병을 앓고 있는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니 100세 시대를 바라보면서 미래가 심히 염려스럽기도 하다. 지난 10월 30일 제주에서 열린 ‘2012 월드트레일콘퍼런스’에 참가한 프랑스 도보여행가 베르나르 올리비에(75)는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자유롭고 인간적인 행위인가”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걷기를 억압당하고 있다. 차로 출퇴근하고, 앉아서 밥 먹고 차 마시고 TV를 본다. 더 이상 다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저서 '나는 걷는다.로 유명해진 그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터키에서 중국까지 1만 2000㎞의 실크로드를 걸으며 영혼의 자유를 얻었다니 직접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감을 잡기 어렵다. 걷기는 운동화만 있으면 되는 매우 ‘착한’ 운동이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건강법은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0분씩 걷는 것이었다는 증인들이 많다. 걸으면 신체의 말초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날씬해지고 심장 기능이 강화돼 심장 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운동인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을 먹어도 걷기운동을 하면서 햇빛을 받지 않으면 약효가 없다는 것 쯤은 중학생도 알고 있다. 문제의 답은 나왔다. 그러나 실천이 문제이다. 습관화가 될때까지 해 보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중간 걷기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밝아지고 좋아한다. 그러나 아직도 참여하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강제로 하기 보다는 스스로 선택을 하도록 기다린다. 이런 아이들을 향하여 걷기를 본 보이는 선생님이 필요한 것 같다. 학교에서 의도적으로 마음과 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만든 시간이니 빨리 걸어 보면 어떨까. 굳이 올레길이나 산티아고 순례길이 아닌 학교 근처의 가까운 서산도 운동장도 좋다. 어디를 걸어도 매일 걷는 자체가 행복이고 건강이다. 이것이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좋은 기회이다. 날마다 은행잎이 딩구는 운동장에서 빠지지 않고 선생님과 동행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대한민국 수원시에도 이렇게앞서가는 동(洞)민들이 있구나! 동민들이 시 창작 교실을 주선하여 만들다니?또 그런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인 최동호 시인은 더 멋지구나!' 필자는 지난 금요일 비오는 저녁 '수원 남창동 최동호 詩 창작 교실'에 참가하였다.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보고 전문가로부터 시 창작 강의를 듣고 제대로 된 시를 써보고자화성행궁 사랑채를 찾은것이다. 국어교사 출신으로 시에 대해 어느 정도 알지만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시 창작에 대한 '확실한 무엇'을 배우려는 마음에서 였다. 남창동 마을 주민부터 시 창작를 배우려는 경기도민들이 60여 명 모였다. 한 편으로는 따분한 이론강의도 있겠구나 하였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개강식에 플롯 이중주 연주도 있고 남창초교 5학년과 6학년 학생의 자작시 낭송도 있다.최동호 시 '나무의 기다림은 지상에 서 있다'를 초교생이 낭독한다. 그 뿐 아니다. 시극도 있다. 시극이란 시와 연극이 합쳐진 것이다. 최동호 시 '공놀이하는 달마'를 낭송하고 연극인이 그것을 1인극으로 보여준다. 일종의 퍼포먼스인데 풍선으로 관객들과 함께 꾸며 나간다. 새로운 장르를 보았다. '아, 시를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새로운 느낌이다. 이제 최동호 시인의 특강 시간. 그는 1948년생으로 남창동 출신이다. 남창초교를 나왔다. 현재 고려대교수이다. 남창동 주민들의 최 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지지를 받아들여 오늘 이 창작교실을 성사시킨 것이다. 강사진을 보니 국내 최정상의 교수와 문인들로 구성되었다. 총 12강까지 진행되는데 강사진이 화려하다. 최동호, 맹문재, 박덕규, 권혁웅, 권성훈, 방민호, 김구슬, 신덕용 시인을 비롯해 정수자 시조시인, 오형엽, 이찬 문학평론가도 강의를 맡았다. 시민을 위한 무료 봉사에 기꺼이 나선 것이다. 아마도 최교수의 뜻을 이해하고 문학적으로 가까이 지내는 분들이리라. 최 교수는 말한다. 50여년 문학의 길을 걸어오다가 정년 퇴직을 앞두고 '수원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위해 고민했다고. 그러다가 내린 결론이 수원에 대한 인문학 기여라고. 수원이 21세기 인문 문화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200여년 전 정조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수원이 문학과 시 향기가 가득한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최 교수의바람대로 석 달 후詩 창작교실 1기생들이 좋은 작품으로 등단을 할 것인가? 나아가 신춘문예에도 도전하여 성공할것인가? 첫 강의를 들으니 희망이 보인다. 최 교수는 엄격한 기준과 달콤한 열매도 제시한다. 2회 이상 결석하면 결격사유가되고 좋은 작품은 서정시학 본심 통과 작품으로 인정하겠다고 한다. 수강생에게 부탁사항과 함께 용기도 준다.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가야 한다. 12회 강의 동안 열심히 집중해야 한다. 시작은 부족하지만 꾸준히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꽃을 보고 아름답게 느끼는 사람이라며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다. 최 교수는 시론 강의뿐 아니라 시를 쓰게하는 교수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시인과 평론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서정시와 서사시 질문에도 답한다. 한국인은 서정적, 격정적이고 위기상황에 대처를 잘 하고 도깨비적 상상력이 있어 서사시보다는 서정시에 맞는다고. 그리고 현대는 서정시의 시대라고 한다. 스마트폰한 면에 시가 나와야 한다고. 시는 짧고 간결하고 깊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습작시는 매주 가져와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한다. 그래야 실력이 는다는 것이다. 시는 자기 마음속에녹아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인데 쉽고 단순하고평이하게 표헌하되 진솔한 감정을 아름답게 다듬어야 한다고 알려 준다. 시를 어렵고 장황하게 쓰면 안 된다고 가르쳐 준다. 시의 음악적 요소 질문에는 "시와 노래는 함께 출발했다. 한때 시와 노래가 분리되었으나 다시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시는 랩으로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디지털 시대에 "스마트폰 속에서 보는 것이가능하다" "시와 음악이 하나가 되면 독자들은 더 크게 공감한다" "이제 음유시인의 시대가 와야 한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2부 행사로 갤러리에서 주민들이 쭌비한 떡, 과일, 수육, 음료수 등을 먹으며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친교의 시간이다. 남창동 주민들이 위대해 보인다. 인문학 문화도시를 만들려는 그정성이대단하다. 경기도민에게까지 문호를 개방한는 열린 마음을 가졌다. 창작교실을 주관하는 '최동호 시인 문학강의실 운영위원회'와 후원해 주는 시사랑문화인 협의회에 감사를 드린다. 최동호 시인과함께 한 1강, 성공적이다. 최 시인의 군더더기 없는 강의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다답이 인상적이다. 교재 한 권도 받았다. 최동호 편저 '현대시 창작법'이다. 강사들의 강의 열정 못지 않게 수강생들의 열의가 좋은 열매를 맺으리라 본다. 필자도 지금 과제로 제출할 습작시를 구상 중이다.
학교에 시가 없다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정말 학교엔 시가 없다. 아니, 문학교과서에 실린 그 많은 시가, 시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언성을 높인대도 단연코 시가 없다. 시는 교과서에 있는 것이 아니다. 시는 보충 수업 시간에 유령처럼 떠도는 괴상한 문자의 나열이 아니다. 시는 학교의 존립 콘텐츠에 학생들 가슴에 살아 있어야 시다. 당연히 있어야 하고 있을만한 장소에 시가 없는 것은 농촌에서 점점 제비가 사라지는 현상과 다를 바가 없다. 점점 서식 환경이 나빠지니까 제비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듯이 시가 살만한 환경이 되지 못하니까 시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원래 학교는 시의 온상이었지 불모지가 아니었다. 불모지는 나무 하나 풀 한 포기 살 수 없는 삭막한 땅이다. 울창하게 나무가 우거지고 새들이 집을 짓고 노래해야 할 장소에 새 한 마리, 나무 하나 없는 황무지로 바뀐 데는 분명히 그 까닭이 있다. 바로 세상의 그릇된 풍조가 학교교육에 흘러들어, 산사태를 맞아 황폐화된 농경지 처럼, 혹은 태풍을 맞아 쑥대밭이 된 인삼밭 처럼 된 것이다. 교과서엔 시가 있지만 학생들 가슴엔 시가 없다. 시를 읽는 선생님이 없고 시를 쓰는 학생이 없다. 연애편지에 시를 인용하지 않는다. 시에 재주가 있어도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다. 누구 하나 그 재주를 끌어내어 격려하지 않는다. 옛날엔 연례행사로 실시되던 백일장도, 해마다 발간되던 교지도 사라졌다. 백일장이라야 어느 특정 기관이 실시하는 ‘학교폭력 근절 글쓰기 대회’, ‘통일 기원 교내 백일장’처럼 상투적이고 형식적인 글쓰기가 있을 뿐 학생들의 고운 심성을 마음껏 담아 낼 순수 백일장은 없다. 입시공부에 지쳐 스트레스가 푹푹 쌓였을 가슴 속의 답답함을 속 시원히 꺼내 놓고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필 그런 백일장은 사라졌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오랜 옛날에도 춘계, 추계 두 차례 교내 백일장이 있었고 거기서 입상한 학생들과 문예부 학생들이 서울의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전국 백일장에 학교 대표로 참석하곤 했다. 일 년에 한 번씩 어김없이 발간되는 교지는 학생들이 자기 글을 발표하는 유일한 매체가 되어, 글이 소개되었을 때 학생들은 대단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곤 했다.스마트폰과 이메일과 수많은 인터넷 카페가 있는데 옛날식 백일장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할지 모른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모든 글이 다 똑같을 수는 없다. 인터넷 카페에 쓰는 글, 핸드폰으로 주고받는 문자가, 학교 백일장의 작품과 비교될 순 없다. 글을 쓰기 위해 몰두하는 시간에 미처 몰랐던 천재적 문재가 비로소 발현되기도 한다. 백일장에서 상장이라도 하나 받는다면 그 학생의 가슴엔 문학의 씨앗 하나 옥토에 떨어진 것과 다름없다. 장차 그는 시인이나 소설가로 진로를 정할 수도 있다. 대학입시 논술이 왜 그렇게 문제가 되는가. 평소 글쓰기를 가까이한 학생이라면 논술이 그렇게 난해한 것만은 아니다. 이미 글쓰기를 통해 논리적 사고능력을 배양했기 때문이다. 꼬박꼬박 교지를 발간하고 있는 학교가 요새는 거의 없다. 만약 교지를 발행한다면 지면을 대폭 학생들에게 할애해야 된다. 교장선생님 장황한 훈화 말씀을 교지 첫 머리에서 발견하는 순간 그 교지의 가치는 반감되고 학생들의 호기심은 떠나버린다. 어디 그뿐인가. 석사학위 논문 같은 최신 영어교육이론을 어디서 복사 해다가 선생님 이름으로 싣거나, 첨단 과학 이론을 짜깁기 해다가 수십 페이지씩 지면을 차지한다면 그런 교지는 곧장 쓰레기장으로 직행하고 만다. 선생님들의 글은 10% 내외로 줄이고 학생들의 창의적인 글을 대폭 실어야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전교생이 보는 교지에 내 글이 실렸다는 그 자부심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된다. 시를 발표했다면 시인의 씨앗 하나 마음속에 심겨진 것이 되고, 수필이나 소설을 발표했다면 평생 사라지지 않을 수필가나 소설가의 씨앗 하나 그의 부드러운 심전에 뿌려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어떤 학생은 논설을 쓰고 어떤 학생은 과학 관찰 일기를 소개하기도 할 것이다. 통일의 방안을 제시하거나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기도 할 것이다. 그것은 그 필자로 하여금 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귀중한 동력이 된다. 학생들의 글은 진지해야 한다. 아무렇게나 쓴 글을 마구잡이로 싣는다면 교지의 품격은 떨어지고 가치 없는 인쇄물로 전락하고 만다. 시 속에는 진선미가 들어 있다. 직접 윤리도덕을 역설하면 금방 식상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시 한편을 읽으면 저절로 고운 심성이 마음에 자리하게 된다. 여러 번 문학작품을 접하다 보면 언어는 순화되고 사고는 깊어져 언행에 분별이 생기게 된다. 학교엔 이제 시가 없다. 대학입시를 향한 무한 경쟁이 있을 뿐이다. 교육의 본질은 망각되고 비교육적인 경쟁만이 팽배하다. 학급과 학급의 경쟁, 학교와 학교의 경쟁, 교육청과 교육청의 경쟁이 각을 세우고 있다.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 학교도 모르고 학부모도 모르고 교육청도 모른다. 그냥 맹목의 경쟁일 뿐이다. 그렇게 경쟁을 시켜 얻게 되는 결과는 무엇인가. 교장의 체면, 교사의 승진, 교육청의 면책이 전부다. 학생의 미래를 볼모로 잡고 기성세대의 이권을 챙기는 꼴이다. 그렇게 청춘을 저당 잡혀 공부한 학생들이 장차 사회에 나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공부만 강조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만 추켜세우던 학교는 학생들이 졸업하자마자 학생들에 의해 토사구팽되고 만다. 아이들은 악몽 같은 고등학교를 폐기처분하고 비로소 세상의 보편적 질서에 편입하게 된다. 어느 대학에 몇 명 입학이 최종목표가 되는 기상천외한 교육이 대한민국의 교육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로 내몰릴 뿐이다. 소질과 능력을 찾아내고 앞날의 목표를 세울 기회마저 박탈당하고 있다. 학교에선 아이들이 꿈을 꾸어야 한다. 기성세대는 모든 직무를 유기한 채 학생들을 일사분란하게 한 방향으로 몰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 키워야 할 꿈도 대학으로 막무가내로 밀어내고 있다. 중고등학교의 공동화 현상은 심각하다. 꿈을 꾸어야 할 학창시절에 꿈을 빼앗긴 아이들은 어디서 빼앗긴 꿈을 보상받는단 말인가. 대학에서 할 일은 따로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의 사랑과 우정과 행복을 대학을 위해 모두 희생해야 한단 말인가. 중고등학교 때 간직했던 꿈이 평생을 좌우한다. 대학은 꿈꾸는 곳이 아니다. 꿈의 실현을 위해 방향을 잡고 매진하는 곳이다. 중고등학교는 대학입시를 명분으로 더 이상 직무를 유기하지 말아야 한다. 대학을 구실로 학생들의 꿈을 짓밟고 있다. 소질을 찾아내고 길을 찾도록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빼앗은 꿈을 온전히 다시 학생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노숙하는 아이들 한 때는 콩나물 시루였었지 지금은 열실이야, 터질 지경이야 육군 훈련소 가스실 통과하듯 아이들 열실을 통과하네 눈물콧물 쏟아내며 아우성치며 내달리지 스트레스가 나이테처럼 감기지 세상을 비정의 정글로 만들지, 대낮에 떠도는 잠들을 보았는가 찜질방 속에서 아이들 낮잠을 자네 부모가 낀 강도에게 쫓기다 그냥 자는 것이네 학문이 존중되지만,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말지 학자도 맹신에게 맥을 못 추지 열실효과 퇴치를 놓고 논쟁을 벌이지 지지하는 세력이 되어야 하는데 울며 겨자 먹기로 반대에 가담하네, 교사들 열실에서 기른다고 대추나무 밤나무 되겠는가 장미꽃이 배추포기로 자라겠는가 얼룩말은 얼룩말로 하이에나는 하이에나로 길러야지, 세상이 광신도처럼 울부짖네 광풍으로 옷을 벗기려 하지 하이에나를 얼룩말로 키우려 하지 폭력 세력의 우두머리는 어른들의 맹목 매번 이성에게 혼쭐나도 정책부재는 근절되지 않는다 진리는 지지하는데 타성은 끊임없이 반기를 들지, 누가 자연을 이기고 진리를 거역할 수 있나 누가 상식을 역행하고 보편을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욕심은 매번 진리에 끌려가면서도 그 버릇 놓지 못하네 어서 지지하는 세력이 집권하여 대낮에 떠도는 잠들을 밤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책상 위에 노숙하는 잠들에게 집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필자의 졸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