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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과부는 지난 23일 공모비율 축소와 절차적 문제점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2013년도 교장공모제 추진계획’을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냈다. 현행 결원학교의 40%선(50±10%)에서 시행되고 있는 비율을 결원학교의 1/3∼2/3(33∼67%) 범위 내에서 시행토록 함으로써 30%선까지 공모비율을 축소시킬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또 그동안 재공고에도 1인 신청 시 심사를 거쳐 공모교장으로 임용하던 것을 공모학교 지정을 철회토록 변경해 승진형 교장 임용을 가능케 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심사결과와 순위를 다르게 추천하는 경우 그 이유를 명시토록 해 공정성 시비를 차단케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런 내용은 지난 6월 교총과의 교섭합의에서 공모절차와 비율조정 등 관련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3월 공모교장 임용 시 반영한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지난 2010년 갑작스런 공모교장 확대에 따른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공모교장 확대에 따라 승진형 교장인원이 급격하게 줄어 교육계의 중추세력이라 할 수 있는 교감, 부장교사들의 교심이반이 심했고, 이로 인해 교원사기 저하를 불러왔다. 또 선발 과정에서 전문성과 공정성 시비가 상존해 학교의 정치장화도 가속화됐다. 다행스럽게도 교과부가 이런 문제인식을 갖고 공모비율 축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하고, 개선책을 내놓았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과연 교장공모제가 학교교육력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냉철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젊고 유능한 교장임용을 통해 학교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의도가 학교현장에서 환영을 받고 있는지 밑바닥 교심을 읽어야 한다. 학연·지연으로 심사과정에서 분열과 갈등을 야기해 학교결속력을 저해하고, 1인 지원이 속출해 낮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또 공모교장을 교장임기 연장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공모교장이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단순히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가 다소 높게 나온 것만으로 교장공모제의 성공적 안착을 주장할 수는 없다. 차제에 비율을 더 낮춰 현장수용성을 높여야 하고, 농산어촌 낙후지역학교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학교에 한해 실시하는 등 정책의 방향 전환을 기대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5일 내년부터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에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을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는 교과부와 교원양성대학교간 구조개혁 추진을 위한 협약사항의 일환이다. 교대는 그동안 초등교원의 전문성 심화 요구에 부응해 왔다. 초등교원 양성기관이 고등학교 수준의 사범학교에서 출발해 2년제 초급대학을 거쳐 4년제 대학으로 변화해 온 과정이 바로 그 결과다. 마찬가지로 교대에 석사과정의 교육대학원을 설치·운영해 온 것 역시 초등교원의 전문성 신장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교육학 독자성 인정한 조치 교대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 또한 이런 연장선상에서 교육연한 연장을 통한 초등교원의 학력(學歷) 신장, 전문성 신장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한정해 보는 경향도 없지 않다. 매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초등교원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음을 들어 박사학위 과정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는 교원들의 학력 신장, 전문성 신장 요구에 부응하는 조치만은 아니다. 전문성 신장을 넘어 학문적 차원에서는 초등교육 실제의 복잡성과 이를 연구하는 독자적 학문적 연구영역인 초등교육학의 성립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동시에 실제적으로는 이런 인식을 기반으로 초등교육의 개선을 주도할 수 있는 이론적·실천적 역량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운영이 성공하려면 교대는 이런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설치의 의의와 목적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첫째, 교대는 무엇보다도 하나의 학문적 연구영역으로서 초등교육학의 독자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을 통해 기르는 인재는 초등교육의 학술연구와 교육실천 역량을 균형 있게 갖추고 현장 개선을 주도하는 전문가들이 돼야 한다. 처음부터 연구기관이나 대학에서 전문적인 연구자나 학자의 길만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돼서는 안 된다. 나중에 그런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시작단계에서는 초등학교 현장에서 초등교육의 개선을 주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둘째, 교육과정이 교육전문대학원 목표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에 적합한지를 끊임없이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 교육과정이 실무 교육과정과 이론교육이 조화를 이뤄 교육전문대학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박사과정에서 공부하는 초등교원들에게 다양한 초등교육현장의 교육실천을 이론에 근거해 반성적으로 고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이론의 적합성을 현장을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전임교원 확보·학사관리도 과제 셋째, 초등교육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전임교원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탁월한 교수·연구능력을 가진 전임교원을 확보하는 것은 박사과정 운영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 관건이다. 물론 현장에 있는 교원들 중에도 그런 전문가가 있다면, 그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박사과정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을 잘 가려 뽑아야 한다. 지원자들이 단지 학력을 높이려는 것인지, 진정으로 학문적 연구능력과 실천적 능력을 갖춘 현장 교원이 되려는 것인지, 연구기관이나 대학으로의 전직(轉職)을 우선시 하는 사람인지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위 취득에 적절한 요건을 설정하고, 그것에 근거한 학사관리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이에 따라 엄격한 학사관리를 실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전문대학원들이 이런 조건들을 제대로 갖춰 나간다면 초등교육학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초등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능통한 초등교육 현장의 최고 전문가와 학교혁신의 리더를 배출하는 통로로서 분명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박사과정의 성공을 위해 정부도 박사과정 인가조건의 위반에 따른 정원감축과 같은 규제 위주의 사후적 질 관리보다는 교수확보와 이에 따른 재정지원과 같은 인프라 조성을 위한 사전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모쪼록 초등교육학 발전의 새 기원을 여는 교육전문대학원 초등교원 전문박사과정이 성공적으로 출발하기를 기원한다.
오로지 1등만 키워내는 교육, 경쟁에서 이겨야만 생존이 보장되는 교육 속에서 학생들의 재능과 적성, 재미와 행복은 찾아볼 수 없다. 부모들은 자신이 걸어온 고생길을 자식들에게 그대로 물려줄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암묵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부모와 학부모의 차이’라는 공익광고의 내용은 우리교육 현실에 대한 뼈아픈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교육의 시작입니다.” 어른들은 자신이 걸어온 인생경험으로부터 깨달은 삶의 진리를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강권하려는 성향이 있다. 아이들이 걸어갈 앞으로의 인생과 부모들이 걸어 온 인생은 결코 비슷하거나 동일하지 않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체험적으로 깨달은 삶의 지혜를 전수받을 필요는 있지만 어른들이 걸어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걸어가는 길, 특히 길 밖의 길을 가려는 아이들의 삶을 지나치게 간섭하고 보호하려고 한다. 간섭과 보호가 지나칠수록 아이들의 삶은 행복하지 않다는 점을 하루빨리 깨달을 필요가 있다. 모든 아이들이 다 비슷한 과목을 공부하고, 그런 공부를 통해 미래의 행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공부하는 삶을 선택해 평생 연구자나 학자의 길을 가야될 사람도 있지만, 공부 이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해 즐겁고 신나게 살면서 동시에 삶의 보람과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길도 얼마든지 있다. 왜 모두가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똑같은 목적지를 향해 필사적으로 질주하는 경쟁을 해야 되는 것일까? 아예 경쟁의 무대를 바꿔 다른 길에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이 풀어야 될 가장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저는 중고교시절 칠판만 쳐다보면 졸렸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창밖을 바라보며 온갖 생각에 잠겼죠. 그러면서 상상하는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소설을 쓰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소설가 박민규의 말이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갖고 있다. 내 안에 잠자고 있는 재능과 개성을 흔들어 깨워주는 부모와 교사가 진정한 교육자다. ‘학교를 잊은 사회, 사회를 잃은 교육’의 저자 데이비드 오어는 ‘점점 전문화되는 교육과정과 인간의 조건에 관한 큰 질문을 하는 능력’ 사이에 커다란 간격이 존재한다고 보고, 지금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조건인 ‘사랑, 지성, 지혜, 미덕, 책임감, 가치, 양식’에 관한 질문을 제기하는 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오늘 학교교육은 학생들에게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기 전에 남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지를 걱정하게 만들며 끝이 없는 경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교육은 출세를 위해 학벌을 따고 학력을 키우는 과정이지 존경과 신뢰를 배우고 감사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이다. 학생이 질문하기 전에 학교가 답을 미리 던져준다. 질문을 통해 찾아야 되는 답보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답을 교과서에 담아 가르친다. 주어진 내용에 비판적으로 의문을 던져보거나 질문을 통해 주어진 내용 이외 대안을 모색할 시간은 많지 않다. ‘문제풀이’식 교육을 통해 답을 가장 빨리 찾아내는 공부 선수들만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일찍이 우리 선조들은 의문을 품고 당연한 세계에 질문을 던지는 교육을 강조해왔다. 의문당(疑問堂)이라는 간판이 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유배시절, 대정 향교의 유학생들 공부방인 동재에 써준 현판이다. 스승의 말을 무조건 따르지 말고 항상 의문을 품고 학문에 정진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질문보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왜 배워야 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은 채 이미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내용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는 방법적 절차나 기교가 가장 중요하다. 대답은 마침이지만, 질문은 시작이다. 지시하고 가르치면 머리가 굳지만, 질문하고 함께 생각해보면 뇌가 비로소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끝-
진보교육감들의 혁신교육이 학업성취도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초·중·고교생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시·도별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은 시·도는 서울(3.3%), 경기(3.2%), 전남·강원(2.7%), 광주(2.4%), 전북(2.2%) 순으로 최하위 6개 시·도 모두 진보교육감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개 시도는 기초학력미달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많이 감소시키지도 못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초학력미달비율을 감소시키지 못한 시·도는 초등은 광주(-0.2%), 강원(-0.1%), 전북(-0.1%), 제주(-0.1%), 서울(0%), 경기(0%), 전남(0%), 경남(0%), 중학은 광주(-0.5%), 대전(0%), 강원(0%), 고교는 광주(-0.1%), 경기(0%)였다. 특히 광주는 초‧중‧고 모두 기초학력미달이 늘었다. 진보교육감들이 자랑하는 혁신학교는 교과별 학교향상도 100대 고교, 우수중학교 50개교 중에 단 한 곳도 없다. 지난 2월 전북도교육청이 “혁신학교가 학생들의 창의성은 물론 학력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한 것이나, 지난 10월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혁신학교에 가면 성적이 떨어진다고 우려하지만 실제로는 성적이 향상된 사례가 여럿”이라고 주장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반면 이들이 실패한 교육이라고 지목한 특목고는 향상도 우수학교에 다수 포함됐다. 설립 유형별 학교 향상도는 사립고가 공립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이 주최한 제6회 한국교육종단연구 학술대회에서도 사립중이 공립중보다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궤를 같이 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자사고(1.18%)의 향상도가 가장 높았으며 자공고(0.05%), 일반고(-0.02%), 특목고(-0.53%)이 뒤를 이었다. 학교 향상도는 입학 당시 점수를 바탕으로 도출된 학교의 기대점수와 실제 성취도 점수의 차이로 산출된다. 한편 교과부는 향상도 제고 요인으로 학교에 대한 안전성 인식, 교사와의 친밀도, EBS 이용률, 방과후학교 참여율 등을 꼽았다. 교과부는 향후 기초학력보장을 위해 학력 향상형 창의경영학교 500개교, 경계선상학교 3500개교를 지원하고 올해 첫 도입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바탕으로 정서·행동발달상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1위 핀란드, 2위 한국 양극단 교육체제 불구 ‘우수한 교사’ 공통점 한국과 핀란드가 교육강국이 될 수 있는 비결은 ‘우수한 교사’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교육전문기업 피어슨은 27일(현지시간) 이코니미스트 산하 분석기관 EIU에 의뢰해 우수한 교육성과를 이끌어내는 핵심요인을 분석한 ‘학습곡선’ 프로젝트 결과다. 피어슨에 따르면 세계 40개 주요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지능력과 교육성과’ 지표에서 핀란드와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1,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홍콩, 일본, 싱가포르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 지표는 2006~2010년 각국의 PISA, TIMSS 등 국제학업성취도 결과와 문해율, 졸업자 비율 등을 종합해 산출했다. 한국과 핀란드교육의 비결을 분석한 결과, 핵심은 ‘교사’였다. 학습시간, 교사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방법이나 환경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양국이 가진 공통점은 우수한 교사였다. 연구에 참여한 로버트 슈바르츠 교수는 “교육성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유일한 투입 요인은 교수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아무것도 우수한 교사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수한 교사를 가진 국가들은 공통적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했다. 핀란드와 한국 모두 상위 10% 이내의 학생들이 교직에 입직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또 충분한 교원양성교육과 지속적인 연수 실시, 교원들의 전문성과 자율성 존중을 우수한 교사 확보 방안으로 제시했다. 우수한 교사 확보 다음으로 꼽히는 요인은 교육을 중시하는 문화였다. 한국과 핀란드의 교육적 성과가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학업에 임하는 점도 교육을 중요시하는 문화의 일부분으로 꼽혔다. 이 같은 결과는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이 책임을 경시하는 학교 풍토에서는 우수한 교육적 성과가 나올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마이클 바버 피어슨 교육부문 수석자문위원은 “우리 연구는 교육이 한두 가지 단기적 처방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교사와 학교가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수단을 갖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실효성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와 공동으로 12월5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한국교육의 미래 전망 및 지방교육재정 운용방향’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김신호 대전교육청 교육감이 기조강연을 맡았으며 김명수 한국교원대 교수가 ‘유․초․중등 교육여건 변화에 따른 교육정책 및 재정투자 방향’,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가 ‘교육발전을 위한 지방교육재정 확충 및 분배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도덕교육학회(회장 신차균)는 12월8일 서울교대 인문관에서 ‘제9회 성경재(誠敬齋)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신춘호 서울교대 교수가 ‘심성함양 매체로서의 개념과 상징: 함양과 궁리’에 대해 강연한다. 이 외에도 ‘불교수행의 경로로서의 경전과 참선’(김광민 충북대 교수), ‘플라톤의 파이드로스: 참된 수사학과 심성함양’(정혜진 서울교대 교수)도 발표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라는 정부 방침을 어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을 28일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학생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고교 20곳(경기 8곳, 전북 12곳)의 전‧현직 학교장 23명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앞서 교과부는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생부 기재에 협조하지 않는 경기 전북 강원도교육청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여 고발 방침을 정하고, 교육청 간부와 교장 등 80여 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교과부는 12월 정시모집에서도 이 방침을 어기는 고교가 있으면 감사 및 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특별학급 교육과정 재편성… 성과 ‘미미’ 1회성 프로그램으로는 변화 못 이끌어내 “지난해 3월 부임하자마자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화재경보기가 울려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이런 상황에 무감각해질 정도로 교사들은 극심한 매너리즘에 빠져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사고뭉치 학교였죠.” 20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2012 하반기 어울림프로그램 워크숍’에서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발표자로 나선 이선원 대전 법동중 교장(61)은 “문제 학생에게도 꿈과 희망이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변화는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부임 직후 ‘고위험군’학생 19명과 학부모 동의를 받아 특별학급을 편성했다. 미술치료 프로그램, 체험학습 위주로 교육과정도 재편성했지만 성과는 미미했다. “특별학급 수업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는 교사도 늘어만 갔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교실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공개수업 명목이었지만 사실은 아이들을 관찰하는 쪽으로 사용했죠. 수업시간에 잡담하기, 엎드려 자기, 돌아다니기, 그리고 교사들이 수업을 포기하는 모습….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이 교장은 특별학급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캠프를 떠나 동영상을 그대로 공개했다. 그는 “이게 너희들, 당신 자녀의 모습이다. 우리 함께 반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고 싶었다면서 “학부모들도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고 토로했다. 진심과 열정이 통한 것일까. 캠프 이후 학생들은 잘못을 자각하기 시작했고, 학부모들도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하게 됐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했고 학생들은 ‘밴드’를 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전문 강사와 악기를 지원했다.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3개월 연습 끝에 축제에서 멋진 공연을 펼쳤으며 한 학생은 ‘지금까지 살면서 남에게 인정받는 기분’은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반학생 중 한명이 ‘금품갈취’로 오늘부터 등교정지를…”이라며 이 교장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자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봉사, Wee센터 상담 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요. 학교폭력은 한 번의 노력으로 사라지지 않죠. 학교가 무거운 책임의식을 갖고 끝까지 학생들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 어울림학교는 학교 구성원 모두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7월 전국 16개 모델학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100개 학교로 확대․실시될 예정이다.
수줍게 손을 잡은 풋풋한 연인부터 임신 19주째라며 함박웃음을 짓는 신혼부부, 곧 입대할 아들을 둔 중년의 아버지까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하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소망 때문이다. 생각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 양육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아서적을 읽고, 강의도 찾아 들어보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모 스스로 양육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의 ‘부모성장’ 프로그램은 이런 의식에서 출발했다. 대구지역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박세라 팀장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나를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행복한 부모에게 필요한 기본자세와 마음가짐을 가르치는 데서부터 교육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 재단의 부모교육은 매주 한 회 2시간 씩 총 10주로 구성돼 있고 한 반에 20명 이하의 소규모로 운영된다. 교육은 주로 집단상담 방식으로 이뤄지며 참여자들은 매 회마다 주제를 정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실천할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한다. 다음 차시가 되면 일주일 동한 실행한 결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모 되는 것의 가치와 자신의 양육 태도를 자연스럽게 점검할 수 있는 것이다. 박 팀장은 “기존 프로그램은 부모가 자녀를 위해 무엇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그쳤다면 이 프로그램은 부모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실천방법을 찾게 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인성교육이다,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해 많은 부모가 인성교육에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은 부모로서 중심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가 제대로 표현하고 제대로 소통해야 올바른 자녀 인성교육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부모는 “아이들을 위해서 왔는데 나를 위한 자리가 됐다”며 “좋은 부모는 무조건적 희생만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현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부모교육을 포함해 공모전 수상작 3개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 및 기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으며, 12월 중 홈페이지(www.insilryeon.com)에 탑재, 전국에 보급할 예정이다.
‘울산사랑 글짓기 대회’ 시상식 ○…울산교총(회장 김종욱)은22일 울산교총에서 ‘제8회 울산교총 한글사랑, 울산사랑 글짓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울산지역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한글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9월24일부터 10월19일까지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공모전에는 70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양사초 한선지(5학년) 학생 외 4명이 대상(교육감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웅촌중 최지수(1학년) 학생 외 11명이 교육장상을 받았다. 이밖에 은상․․동상․입선 수상 학생 78명에게는 울산교총 회장상이 주어졌다. 울산교총은 향후 우수작을 책자로 발간해 울산지역 전 학교 및 도서관, 교육관련 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교총은24일 회원 130여 명과 함께 선암수변공원 일대에서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환경보호 캠페인도 실시했다. 김종욱 회장은 “교원들이 앞장서서 환경보호 운동에 참여해 본보기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중심 ‘교육정책 토론회’ ○…전북교총(회장 이승우)은27일 교육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중심 교육개선 대안 마련을 위한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이승우 전북교총 회장이 ‘학교폭력의 현황과 과제,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관련 사항’에 대해 발제했으며 정혜정 원광대 교수, 채현주 가온누리대안학교 센터장, 소병권 용소초 교사가 토론을 맡았다. 한편 전북교총은 29일 부안 오륜의 집에서 ‘교육가족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교권신장,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 공교육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시교육청과 교섭 1차 회의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23일 대구교총에서 김영도 교섭위원장(경상중 교장) 등 6명의 교섭위원과 함께 대구시교육청과의 ‘2012년 교섭․협의를 위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원업무 경감, 각종 평가지침 연초 통보, 청렴도 평가 개선, 보결수당 인상 등 현안과제 46개조 76개항에 대해 검토했다. 시․도교총 이사회 및 대의원회 개최 ○…경북․충남(23일), 부산․광주(27일), 전남(30일)교총은 각각 이달 말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3년도 기본사업 계획, 2013년도 회계별 세입․세출 예산 등을 심의했다. 대전(22일), 제주(28일) 충남(29일) 교총도 각각 대의원회를 열었다.
경남교총 제32대 회장에 강동률 현 회장(경남도교육청 교원인사과장)이 재선했다. 강 회장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27일 당선이 확정됐다. 2009년 첫 직선 회장 당선 후 2015년까지 경남교총을 이끌게 된 강 회장은 “경남교총이 회원 수 감소의 침체기를 벗어나 조금씩 정상궤도에 들어서고 있다”며 “재선된 만큼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교원처우개선, 회원 복지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해 타 시․도교총의 롤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교직원 해외연수 시행 등 회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복지혜택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닝메이트인 윤갑석 우산초 교장, 강종표 진주교대 교수, 하선미 창녕초 교감, 양상진 대곡중 교사는 부회장으로 경남교총을 함께 이끌어가게 된다.
신용섭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27일 방통위 전체회의를 통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에 선임됐다. 신 신임 EBS 사장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정보통신부 전파방송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생활산업국장, 방통위 통신정책국장, 방통위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부터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다 11월 초 EBS 사장직 공모 지원을 위해 상임위원직을 사임했다. 임기는 임명장을 받은 날부터 3년간.
김정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29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한 ‘2012 웹어워드코리아’에서 웹사이트 ‘The-K 소셜허브’로 공공 블로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사이트는 독창적 디자인, 적절한 정보, 사용자 편의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웹어워드코리아는 한 해 동안 새로 구축․개편한 웹사이트 중 혁신적이고 우수한 사이트를 선정하는 상이다.
선종근 한국교과서연구재단 이사장은30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 시스템’ 보고회를 연다. 이날 보고회에는 2013년 교과용 도서 발행사 대표 및 시․도교육청 인정도서 담당자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과서민원바로처리센터 시스템은 교과부가 교과서 제도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23일부터 12월4일까지 12일간 대만 학계(대만 국가교육연구원, 신죽(新竹)교육대, 자제(慈濟)대, 교육정책평가학회, 교육행정학회, 사범교육학회 등) 연합 학술 세미나에 초청돼 우리나라 교원양성제도, 교대 교육과정 등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 박 교수는 “한국교육에 대해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세계 교육 발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영민 한국직업교육전문가포럼 회장은 12월8일 서울대 농생명과학대에서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지속 성장을 위한 과제 탐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홍민표 경남 사천중 수석교사(경남교총 부회장)가24일부터 12월1일까지 경남과학기술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치유와 휴식의 미술’을 주제로 세 번째 한국화 개인전을 개최한다. 홍 교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풍경산수화 70점, 문인화 30점, 부채 20점, 도자기 35점 등 총 150여 점을 전시한다.
최백란 경기 안현초 교장이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조형갤러리에서 ‘길의 끝에서 또 다른 길을 시작하며…’를 주제로 네 번째 먹그림 개인전을 열었다. 최 교장은 “힘들 때마다 먹그림을 그리며 행복을 찾았다”며 “교직생활의 마지막이 될 안현초를 떠나면서 그동안 곳곳에 정성을 쏟은 학교 풍경을 담았다”고 밝혔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된 지난달 28일 고3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다.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 중에는 책상에 얼굴을 파묻고 어깨를 들썩이는 학생도 있었다. 올 수능은 영역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학생들의 희비가 갈렸다. 특히 EBS 교재를 그대로 베끼듯 출제한 언어영역의 경우 고득점을 하고도 등급이 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마침 수능 정시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이틀 전에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유력 후보들이 공히 대입전형 간소화, 수능중심 탈피를 공언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현방안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4학년도 입시는 수능문제를 A, B형으로 나눠 치르기로 하는 등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현재 대입제도의 난맥은 정부가 ‘사교육 줄이기’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모든 교육정책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탓이 크다. 하지만 공교육을 바로 세우지 않고 사교육을 잡겠다는 정책은 오히려 풍선효과로 부작용만 낳았을 뿐이다. 고3 담임교사들도 현 대입제도를 두고 알면 알수록 미궁에 빠진다고 한다. 그만큼 복잡하다는 얘기다. 정시모집만 해도 대학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이 제각각이다. 그러다보니 입시기관마다 배치기준도 천차만별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사교육 컨설팅에 의존하게 되는 구조다. 한국교총은 이 같은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수능을 국가기초학력평가로 대체하고 출제는 문제은행식으로 할 것과 학생의 희망 전공별 내신반영 과목 채택을 요구했다. 또 입학사정관제 운영 내실화보장을 위한 조치로 대학여건별 공익형 입학사정관을 지원하는 이른바 ‘국가수준 공익형 입학사정관 거버넌스 구축’을 정책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사교육 유발의 핵심 전형으로 꼽히는 논술도 고교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토록 하는 등 일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입시현장은 대학, 공교육, 사교육이 복잡한 이해관계로 뒤얽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교육계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입제도와 그에 따른 실천 방안을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음주 뺑소니범을 추격 끝에 붙잡아 화제가 된 경기고 김태현(16·고1) 학생을 27일 시교육청에 초청, 표창하고 격려했다. 김 학생은 지난 21일 밤 10시 반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음주 단속을 거부하고 도주하다 택시를 들이받은 후 차에서 내려달아난 안 모 씨(28)를 1.5㎞가량 뒤쫓아 격투 끝에 검거했다. 우연히 사고를 목격한 김 학생은 경찰보다 앞서 달려 저항하는 안 씨를 직접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이 권한대행은 “다른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의로운 행동”이라며 직접 나서 김 군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 권한대행은 “잠재된 의협심이 없이는 위급상황에서 그런 선행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누구나 선뜻할 수 없는 용감한 행동을 보여줘 교육자로서 감동을 느꼈다”고 칭찬했다. 김 학생은 “뺑소니 현장에서 본능적으로 범인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사건 이후 주변에서 많은 격려를 받았는데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반듯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학생은 치안 질서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 광진구경찰서에서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