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88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이 작년 '반쪽 선택권'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고교선택제를 올해에도 보완하지 않고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1학년도 고교 신입생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작년 서울지역에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에 따라 올해도 중학교 3학년생은 후기인 일반계고 진학 때 '2단계 선택→강제배정' 절차를 거치게 되며 배정 절차는 작년과 같다. 1단계에서 학생이 서울 전체 학교 가운데 서로 다른 2개교를 골라 지원하면 추첨을 거쳐 각 학교 정원의 20%가 결정되고, 2단계에서는 거주지 학교군의 서로 다른 2개를 선택해 원서를 내면 다시 40%가 추가 배정된다. 나머지 학생은 3단계에서 통학 편의와 1~2단계 지원 상황, 종교 등을 고려해 거주지 학군과 인접 학군을 포함한 통합학교군에서 추첨으로 강제 배정된다.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상이었던 작년에도 2단계 배정 때 100% 추첨방식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명문고가 있는 선호 학군에 사는 학생이 거주지에서 먼 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원서접수 2주일 전에 '부분 추첨'으로 변경해 이들 지역 주민의 민원을 받은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시교육청은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없어 별도의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고 같은 배정 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의 유형이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진데다, 몇 가지 대안을 놓고 시뮬레이션을 했으나 특정지역(선호 학군) 학생들이 거주지에서 먼 학교로 가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국제고, 외국어고,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전문계고 등 전기고 지원자는 이들 학교 중에서 1곳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국제고·외고·과학고·자사고는 교육과학기술부 방침에 따라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성적이나 경시대회 실적 등을 전형요소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도입한다. 시교육청은 "입학사정관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가 학교생활기록부, 학습계획서, 학교장추천서와 면접 등을 활용해 심사하게 된다"며 "전기고에 대한 입학전형요강은 내달 중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형공립고나 공모 중인 예술·체육중점학교 등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일반계고 지원에 앞서 이들 학교 중 1곳에 추가로 선지원할 수 있다.
충북 영동 심천초교 동문회의 각별한 모교사랑이 눈길을 끈다. 30일 이 학교에 따르면 3년 전부터 동문회가 지원하는 한해 1500만원으로 원어민(영어)교사를 특별채용해 수준 높은 외국어 수업과 방과 후 특별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교생(41명) 현장체험활동비와 교구·급식 보조비 1천만원도 추가 지원받았다. 이 학교 동문회는 한때 700여명을 웃돌던 학생 수가 40명대로 격감해 분교 또는 폐교 가능성이 제기되자 교육비 지원을 앞세워 모교 살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때문에 2년 전 3명이던 입학생은 작년 5명, 올해 6명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학교 관계자는 "동문들의 지원을 통해 전교생이 하루 2시간씩 원어민 영어수업을 받는 등 도시 못지 않은 교육환경을 조성했다"며 "개선된 교육환경이 신입생 감소를 막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동문회 최장용(17회 졸업생)씨는 "71년 역사를 자랑하는 모교를 지키기 위해 동문들이 정성을 모아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며 "다행히 학생수가 증가세로 돌아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영문법률 잡지를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는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영문법률 시사 주간지인 'LawWave' 창간호를 펴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잡지는 이 대학 로스쿨 영문법률학회 LawWave 소속인 김흥일(28·편집장)씨를 비롯해 법학, 컴퓨터공학, 경영학, 영어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6명의 학생들이 편집위원으로 참가해 만든 잡지다.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중 학생들만 참여해 영문법률 잡지를 발간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창간취지는 같은 시기에 여러 나라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과 법조인을 꿈꾸는 청년학도, 선배 법조인과의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있다. 창간호에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로스쿨 학생들의 기고, 전 청와대 비서실장인 문재인 변호사와 스탠퍼드 로스쿨 출신의 홍정욱 국회의원의 인터뷰가 실렸다. 또 로스쿨생 실무수습기, 샌프란시스코 형사재판 방청기,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아바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형제 및 저작권과 관련된 내용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하고도 풍성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김흥일 편집장은 "법학전문대학원에는 전공이 다르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며 "다양성을 추구하며 경쟁을 벌이는 세계화의 추세에 맞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법률가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싶어 잡지를 창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능력이 뛰어난 초·중등 영어교사를 선발해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서'와 함께 각종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개발한 영어배경 지식평가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에 도달하고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수업연구 발표대회에서 1~3등급을 받은 교사에게 성적에 따라 TEE-A(Ace), TEE-M(Master) 인증서를 줄 계획이다. TEE-A에는 경력 3년 이상 교사 가운데 영어 연수 및 자기계발 실적을 갖춘 교사가, TEE-M에는 경력 7년 이상 교사가 각각 응시할 수 있으며, TEE 인증서를 받은 교사들에게는 연구비 등이 지급된다. 또 TEE-M 인증을 받은 교사는 영어 교재개발, 영어연수 강사, 영어교육 정책개발 자문위원, 다른 영어교사의 멘토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영어 실력은 물론, 영어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TEE 인증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라며 "도내 영어교사들이 TEE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북구 양정동 효정중학교(교장 박성렬)는 29일 오전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과교실제 운영과정 공개의 날 행사를 했다. 효정중학교는 올해부터 지역에서 유일하게 모든 교과목을 교과교실제로 운영하는 학교다. 이 학교는 이날 학생들이 '수학Ⅰ' 등의 교과목 이름이 붙은 교실에서 수업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다른 교실로 이동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학교는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과목별로 특성화된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돼 학생들은 수업만족도를 높이고 교사들은 수업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교실을 찾아다니며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우들 간에 교제 시간이 없어 친밀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였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울산에는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가 모두 16곳이다. 이 가운데 모든 교과목을 대상으로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곳은 효정중(교과교실제 A형) 1곳이며, 수학과 과학 과목만 교과교실제로 운영하는 학교(B-1형) 3곳, 영어 과목만 운영하는 학교(B-2형) 4곳, 3개 과목을 수준별로 수업하는 학교(C형)는 8곳이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9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전반적으로 지난 해와 같거나 결코 어렵게 출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0학년도 수능에서 전년 대비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나왔던 외국어(영어) 영역의 난이도도 그대로 유지하고,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언어, 수리 영역은 이번에도 쉽게 내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외국어는 어렵다고 해도 EBS 교재의 지문과 연계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친숙한 느낌이 들어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 수능 난이도를 작년과 비교하면. ▲지난 해와 같거나 결코 어렵게 출제하지 않을 예정이다. --영역별로는. ▲지난 해 언어는 전년보다 같거나 쉬워졌다는 평가였는데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수리는 지난 해 쉬워졌지만, 적정 난이도를 보였다고 본다. 올해도 지난 해와 같다. 영어는 지난 해 어렵게 느껴졌거나 약간 어려워진 상태인데 올해도 그 수준을 유지한다. 하지만 EBS 교재와 연계하기 때문에 지문 등이 친숙한 느낌이 들 것이고, 그러면 푸는 데 도움이 된다. 과학·사회탐구는 과목별로 다르지만 지난 해와 난이도 수준을 같게 하고, 결코 어렵게 내지 않을 방침이다. --EBS와 연계하면 변별력이 떨어지고, 등급별로 고른 분포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똑같이 EBS 교재로 공부하더라도 학생마다 이해 정도나 학습 정도가 달라 변별력이 생긴다. EBS 문항 자체의 난이도도 똑같은 게 아니라 변별력을 유지하고 있다. EBS와 연계하지 않는 나머지 30%도 변별력을 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6월 모의고사를 치른 뒤 변별력 유지와 관련한 미세한 사항을 조정하겠다. --채점 체제 개선이란. ▲성적 통지 방법이 달라진다. 작년까지 통지표를 인쇄 출력해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배부했는데 올해부터는 학교에 온라인으로 성적을 넘겨줘 학생들에게 알려주게 된다. 종이 성적표는 보조적으로 이용되는 것이다. 여기서 3~4일을 절약할 수 있다. OMR 카드 리더기도 추가 도입했다. 대학 전형 일정에 차질이 없게 하고 수험생에게도 진로와 관련해 고민할 시간을 더 주려는 것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발표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에서 언어 및 외국어(영어)는 여러 교과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하거나 한 교과 내 여러 단원이 관련된 소재를 활용한 문항을 출제한다고 밝혔다. 수리,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출제한다. 문항 형태는 5지선다형이고 수리는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문항당 배점은 언어와 외국어는 1, 2, 3점, 수리는 2, 3, 4점, 탐구는 2, 3점, 제2외국어/한문은 1, 2점으로 문항의 중요도와 난이도, 소요시간 등에 따라 차등배점한다. 교육과정상 중요한 내용은 기출문제도 변형해 낸다. EBS 수능 교재에서 문항수를 기준으로 70%를 연계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다음은 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출제방향. ■언어 =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출제한다.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평소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독서체험이 풍부한 학생이면 충분히 답을 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수리 =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를 지양하고 계산 능력, 이해 능력,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1~고1)의 내용은 간접적으로 관련지어 출제한다.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뿐 아니라 수학Ⅰ 또는 수학Ⅱ의 내용과도 통합해 출제한다. ■외국어(영어) = 대화·담화 및 문단 등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한다. 출제 범위를 공통영어 수준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해 심화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고, 말하기는 불완전한 대화·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소통 기능을 적용해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지식 및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 능력을 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다양한 길이의 지문을 채택하고 어휘 및 문법 문항을 포함하며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심화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출제한다.
올해 11월 18일 실시되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는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외국어(영어)는 약간 까다롭고 수리는 평이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29일 2011학년도 수능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체적으로 올해 수능 난이도를 지난 해 수준에 맞추겠다. 결코 어려워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시험 난이도가 적정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일각에서는 작년 수리 및 언어영역이 너무 쉽게 나와 올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했으나 김 원장은 이들 영역도 어렵게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년보다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외국어는 올해도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약간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EBS 교재에서 지문 등이 많이 출제돼 EBS 교재에 친숙한 이는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평가원은 6월 10일 및 9월 2일 모의평가를 치러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을 확인하고 본수능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없도록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EBS 수능 교재와 연계를 강화해 문항 수를 기준으로 평균 70%를 출제키로 했다. 연계율은 우선 6월 모의수능 때 50%, 9월 모의수능 때 60%로 맞춘 뒤 본 수능에서 7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연계 대상은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115종이고, 연계 방법은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등 자료 인용, 문항 변형, 중요 개념과 원리 활용 등이다. 수능시험은 매년 11월 둘째 주 목요일 치러졌으나 올해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11월 18일(목)로 일주일 연기됐다. 원서 교부 및 접수는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교, 졸업자는 출신 고교에서 원서를 받아 내면 된다. 졸업자 중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주소를 이전한 경우 현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시험지구에서도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그날부터 11월 22일까지 5일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11월 19일부터는 채점에 들어간다. 성적은 12월 8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일단 학교에 온라인으로 성적 자료를 보내 각 수험생에게 알려주도록 하고 성적표는 추후 송부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및 등급이 기재된다. 성적표는 재학(출신) 학교에서 받지만 다른 시도에서 응시한 수험생 등은 원서를 낸 기관에서 받는다. EBS 교재와 70% 연계 등을 제외하고 작년과 달라진 사항은 없으며 4교시 탐구와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를 영역별로 단일 합권(1권)으로 제공하고, 사회탐구 국사 과목에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 수리영역 단답형 문항에서 정답이 한자릿수이면 작년처럼 십의 자리에 '0'을 표기한 것도 허용한다. 예컨대 정답이 8인 경우 '08'이나 '8'로 표기한 것 모두 정답 처리한다는 것. 2011학년도 수능시험 세부 시행계획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IST 학생들이 주말을 이용해 대전시청에서 저소득층 중·고등학교 자녀를 가르치게 됐다. 대전시는 30일부터 5월 16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KAIST 미담(美談)장학회 소속 학생 28명이 저소득층 중·고교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학 등 3과목을 무료 교육한다고 28일 밝혔다. 주중에는 KAIST 문지캠퍼스에서 교육을 계속한다. 대전시는 교육 장소인 KAIST 문지캠퍼스가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학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주말에 비게 되는 시청사에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KAIST 학생들은 지난해부터 문지캠퍼스에서 저소득층 중·고교생에게 무료 교육해 왔다.
대전지역 대학들이 개교 당시 건물을 복원하고 기념관을 설립·운영하는 등 건학이념을 되새기기 위한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나섰다. 28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최근 한남대는 지난 1956년 개교 당시 조성된 건물인 '인돈기념관'(현 대학본부)을 복원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복원작업은 인돈기념관의 슬라브 지붕에 나무로 된 구조물을 설치한 뒤 동기와를 얹는 것으로, 오는 8월 복원이 마무리되면 현대화된 캠퍼스 안에서 한국 전통의 멋을 한껏 풍기는 상징건물이 될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개교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학교설립 정신으로 되돌아 가자는 의미에서 이번 복원작업을 펼치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단순히 건물의 지붕을 바꾸는 것을 넘어서 학교설립 정신을 반추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내달 15일 개교 54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대도 1970~1971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던 미국인 대븐포트 로버트슨(W. Davenport Robertson·64)씨로부터 당시 중구 문화동 캠퍼스와 태극 정원 등의 모습이 담긴 사진 14점을 최근 기증받아 학교 역사자료실에 전시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기증받은 사진들에는 당시 학생들과 잔디밭에 앉아 있는 모습, 교수 및 학생들과 소나무 밑에서 막걸리를 먹는 모습, 한적한 도로의 모습, 문화동 캠퍼스 건물과 주변 농지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며 "문화동에 있던 옛 문리대 건물과 태극 정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이번에 기증받은 것이 유일한 자료로 교내 박물관 학교역사자료실에서 잘 보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재대도 지난 2008년 서울 정동 배재학당 동관(東館)을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으로 재단장해 운영하고 있다.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은 체험교실,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설전시관 1'에는 고종황제로부터 하사받은 '培材學堂(배재학당)' 현판과 유길준의 친필서명이 담긴 서유견문, 협성회회보, 독립신문 등이 전시돼 있다. 배재대 관계자는 "배재학당은 이미 120년 전부터 한문과 교리강독을 제외한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등 글로벌 교육을 실현해온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대학이었다"며 "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 근대교육의 발전과정을 총정리하고 미래를 향한 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14년 설립 60주년을 맞는 목원대도 학교 역사를 되새겨보는 체계적인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조만간 전담 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목원대 역사 자료수집 운동'을 통해 동문과 지역 각계 인사들이 소유한 사진, 영상물 등 학교의 역사를 담은 자료를 수집해 학교 역사박물관을 개관하는 한편 '목원대 기록 영화'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학관계자는 "지역 대부분 대학의 역사가 반백년을 넘기다 보니 건학이념을 되새기고 스스로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학문의 전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자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려 4시간 동안 면접관으로 활동했다. 경기도 차세대위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이 위원회는 16개 시도에 모두 구성되어 있는데 타시도는 명칭이 '청소년참여위원회'다. 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청소년 정책 및 사업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청소년 시책의 실효성 제고 및 청소년 권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올해 구성되는 위원회가 11기이니 벌써 10년의 역사다. 주요 활동 내용을 보면 청소년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의견 제시, 자문 및 평가,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토론회 캠페인 등 개최 및 참여, 경기도 차세대위원회 자체 기획·추진 사업, 청소년특별회의 지역회의 활동 등이다. 이 위원회 정원은 25명으로경쟁도 치열해 229명이 원서를 제출, 서류 심사를 거친 50명이최종 면접을 치뤘다.고등학생이 대부분이고 대학생, 휴학생, 다문화 학생, 장애인 등도 있고 경기도내 각시군에서 골고루 응모했다. 면접심사 기준은 정책 제안의 이해도 30점, 활동 의지 40점, 성실성과 책임감 15점, 지원 동기 15점으로필자의 채점 결과는 모두 90점 이상이었다. 이들의 능력과 수준은 무척이나 높았다. 자기 소개와 지원 동기를 발표하고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는데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가 많았고 그 분야에 대하여 깊게 연구한 흔적이 엿보였다. 현재 청소년이 처해 있는 문제점을 파헤치고 해결책까지 제시하였다. 예컨대 체력 저하를 예방하는 0교시 체육수업, 졸업생과 재학생의 1:1 멘토링, 대학 학과 인증제, 청소년 상설 문화공간 구성, 청소년 동아리 활성화, 청소년 자원 봉사 자율 관리, 청소년 관현악단 창설, 다문화 청소년 사회적응 정책, 청소년 비만 해결 방안, 청소년 쉼터 발전 방안, 학업 중단학생 도와주기, 청소년 인터넷 중독 해결방안, 학교폭력 예방방안, 입학사정관제 개선방안, 직업체험관 설치, 조손가정 문제점, 미혼모의 문제점, 영어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 영역과 주제가 다양하다. 면접에 응한 학생들의 자세가 진지하다.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논리적 근거를 확실히 제시한다. 자기가 제안한 정책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숙지하고 있다. 조별 면접에 응한 타인의 발언을 경청한다. 면접관들의 돌발적인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순발력 있게 대처한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이들은 학교 선생님들의 추천도 있었지만 대개 본인들이 자원한 것이다. 본인이 소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도전한 것이라고 본다. 최종 합격자들은 앞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되는데 이들의 눈부신 활동이 기대가 된다. 그런 능력이 있고 역량을 갖춘 청소년들이다. 이와 같은 청소년들이 건재하고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오늘 청소년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았다.
일반계 고교에서 8년이지나 C상고(현 일반계고교 전환)로 발령이 났다. 과목별 인원 조정 착오로 미술교사 2명이 됐다.내게 교생실습지도를받은 적 있는 젊은이가 배정돼 와서 자신은 수업시수가 많아도 미술과목만 맡겠다기에나머지 미술 4시간 한문 10시간을 가르치는 행운을 딱 1년 누렸다.나의 전공인 미술은 학생의 개성적 창의적 발상과 수행학습이 절대적이지만 한문은 읽고 쓰고 뜻을 밝혀 문장에 적용하는 과목 아닌가. 오래 전에 국어 영어를 가르친 경험도 있고 해서 교과서 중심의 전통적 교수 학습전개 방법의 수업은 쉬웠다. 교정이 워낙 넓고 야구장까지 갖춘 학교라 처음으로 바깥에서 풍경화 실기수업을 감행했다.이곳저곳 맘에 드는 구도를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 수업이라 교실에서처럼 학생들을 관리하기가 더 어려웠고 미술실수업은 청소하기가 힘들었다. 1988년 마흔 살에 이룬방송통신대학 합격은 또 한 번의 인생 새 출발이었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습관에 가다가 한 번은 고등학교 제자를 만났다. 대학 4년 졸업 후 법학과 3년에 편입했단다. 전공은 달라도 나보다 선배 학년이었다. 늘 동생 같고 조카 같은 동기생들과 스터디클럽을 만들어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녹음기가 탑재된 라디오는 매일 출근할 때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틈만 나면 라디오 강의를 듣고 녹음테이프를 경청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정은 힘들었고, 특히외국어 과목은영어도 불어도모두 어렵고힘에 벅찬 공부였다. 실업계고교에서 처음 담임을 맡고 있는데 17년 전 제자 편지를 받았다. 너무나 정갈하게 써내려간 사연, 가난한 가정에서 어렵게 공부할 때가르친 은혜 감사하다면서 힘들게 나를 찾았고 그래서 말할 수 없이 반갑다며 보내온 제자의 글이 너무나 감동적이라 모범적인 미담으로 학생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답장을 했더니선생님 덕분에 공납금을 감면받았던 일에감사하며 지금 공무원으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고 방송통신대학 공부를 한다는 것, 꼭 한 번 찾아 뵙겠다는 얘기, 자가용도 한 대 장만했다는 안부와 함께 조그만 선물도 보내왔다.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성의가 고맙다는 생각에 내게도 공부하다 받은 도서상품권이 있다면서 그에게 보냈다. 그 제자보다는 조금 일찍 공부한 만학도 선배로서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으로 보내는 선물. 지금도 그로부터 받은 편지는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한 번은 특별히 말썽많은학생을 맡게 됐다. 매일 학교까지 어머니가 승용차로 태워줘도 차가 사라지면 도망을 가거나 중간에 수업 빼먹기를 밥 먹듯 하던 그를 졸업시키기까지 우여곡절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 외에도 남의 오토바이 잘못 타다 영창살이할 학생을 담임소견서로 구제한 일, 장난질에 분통을 못 참고 흡연하다 졸도한 학생 입원시키기, 시험 답안지 보여주다 0점 처리될 학생을 훈육했던 일 등 힘든 일도 있었지만, 교무실에 들어올 때마다 정중히 인사하고 모든 선생님께 무엇이든 질문하던 송00군은 있을 수 없는 학생이다. 92년부터 다시 인문계 K여고에서 근무하게 됐다. 집의 아이들도 고등학생이라 첫째는 졸업 앞두고 1년을, 둘째는 3년 동안 밤낮 없이 방학에도 운전기사 노릇을 했다. 새벽6시면 아침을 먹고 승용차로 0교시 수업하는 아들을 학교에 먼저 등교시킨 다음 내친 김에 출근을 한다. 동과 서로 반대쪽에 위치해 보충수업도 없으면서 매일 교감선생님 다음 2등으로 교문 안에 들어섰다. 미술실 앞에서는늘 소아마비 앓은 학생의 학부모를 볼 수 있었다. 부모가 함께 학생을 승합차로 등교시키는 등 정말 헌신적이었다. 수업 중에는 학생들이 번갈아 돌보고 하교 때에는 어김없이 부모님직접 데려가던 지금 그 학생 현황이 궁금하기만 하다. 고생하신 그 학부모님 만수무강하시길 빌어 본다. 미술실에서 한 번은 학생 출석을 점검하던 중 빠진 학생이 있어교실을 찾아 확인했더니 빈 교실에 학생이 뭘 긁적이며 앉아있다. 수업시간에 무슨 일이냐고 물으며 쥐고 있던 낙서 쪽지를 빼앗아 보았다.얼른 훑어본 바로는 전날 남자친구와 무슨 불장난? 아니면 요즘 말하는 성폭행이나 불미스런 일을 당하고 그 회한이나 자기변명을 갈겨 쓴 게 틀림없다는 직감이 들었지만 강제로 쪽지를 압수하지도 신고하지도 않고 학년 말에 담임교사에게 슬쩍 알려준 적 있다. 청소년 특히 여학생 지도에는 가정교육 상 많은 허점이 있겠다고 실감한 순간이었다. 작품 스타일이 다른 후배 교사와 수업도 생활도 같이 하던 어느 날, 지금껏 경험하지 않았던 추상 작품 제작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동료 교사의 작업과정에서 힌트를 얻고 나만의 독특한 질감과 화면구성을 시도했다. 아크릴과 염색물감, 에나멜페인트를 이용하고 화면도 정식 캔버스 외에 합판이나 천막천, 하드보드, 스티로폼 등 다양하게 나름대로의재료와 기법으로 색다른 분야의 작품을 탐구하고 제작하는출발점이었다. 한편 독학의 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대구경북 불어불문과 입학정원 120명. 1년에 절반씩 휴학 또는 포기. 졸업년도엔 편입생까지 합쳐 7~8명에 불과했다. 입학동기 중 두 번째로 5년제 방송통신대학을 6년 만에 졸업했다고 하니 동료교사가 내친 김에 대학원 공부도권유했지만 그때는 무조건 쉬고 싶었다. 성적표에는 국어와 불작문 B+, 나머지는 C+도 있고 D0까지 있었다. 1994~1995년에는 대구시교육청 인문계고교 교육과정 연구개발 위원으로 위촉돼 2년간 교육과정 및 교과서 개편에 대한 계획수립과 방향설정에 동참하는 산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인천주안북초등학교(교장 이정희)에서는 전 교사가 계발활동 지도에 참여함으로써 학생들의 다양한 흥미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함으로서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4~6학년을 통합, 25부서로 조직된 계발활동부서는 3월 25일에 부서별 활동이 시작되었으며 격주로 실시하는데 영어회화, 중국어회화를 비롯하여 독서 논술부, 보드게임부, 과학 발명부, 만화그리기부 등 학습, 놀이, 소질계발, 취미 활동을 망라하고 있다. 주안북초등학교 교사들의 자기 연찬에 대한 노력이 계발활동 지도로 나타남으로써 학생들의 흥미와 특기, 소질을 살리고 미래지향적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인구 11억의 인도를 움직이는 힘은 상위 5%에서 나온다. 이들은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교육 시설과 시스템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는다. 또 힌두전통학교 구루꿀에서는 학생들이 엄격한 기숙 생활을 하며 힌두의 문화와 전통, 정신을 이어간다. 하지만, 대다수 학생은 교재조차 제대로 없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EBS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자정에 '세계의 교육현장' 인도편을 방송한다. 1부 '인도를 지키는 힘 - 힌두전통학교, 구루꿀 24時'와 2부 '세상 단 하나의 학교 - 힌두전통학교, 여자 구루꿀'에서는 인도의 전통학교인 구루꿀을 소개한다. 전교생은 한 번 학교에 들어오면 졸업할 때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기숙 생활을 하며 힌두 전통문화를 익힌다. 구루꿀에서는 시험을 거쳐 학생을 선발하고 수업료는 무료다. 힌두 전통에 따라 모든 수업은 야외에서 이뤄지며 힌두 고전 문학과 경전, 산스크리트어, 요가는 제일 중요한 과목이다. 학생들은 힌두 전통 과목 외에 수학이나 영어, 역사, 사회과학 등 일반 교과목도 배우며 개인의 선택에 따라 학사와 석사까지 마칠 수 있다. 학생들은 공부는 물론 빨래와 청소, 요리도 직접 해야 한다. 3부 '히말라야의 행복한 공부벌레들 - 우드스탁 국제학교'에서는 히말라야 산 끝 자락에 있는 인도 최고의 명문 기숙학교인 우드스탁 국제학교를 찾는다. 우드스탁 국제학교 학생들이 가장 공들여 공부하는 방식은 비평이다.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가운데 교사와 학생이 바뀌기도 한다. 4부 '교육현장에서 발견한 인도의 두 얼굴'에서는 인구 11억 중 상위 5%가 엘리트 교육을 받아 나머지 국민을 먹여 살리는 인도의 현실을 살펴본다. 2년 전 설립된 ISA 국제학교는 최고의 시설과 교육 시스템을 갖춘 엘리트 교육의 전당이다.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학생들이 호화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최첨단 시설을 이용하며 자유롭게 수업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95%는 좁은 교실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교과 과정도 없이 공부하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신입생들이 합숙하면서 24시간 영어만 사용하며 몰입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강릉원주대는 26일 한송 총장과 보직교수, 단과대 학장과 학부모 대표, 원어민 강사 50여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영어 몰입교육을 위해 기숙사를 리모델링한 '글로벌 e-존(Zone)' 개관식을 29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이미 온라인 레벨 테스트를 실시해 선발한 신입생 626명과 재학생 52명 등 678명이 24시간 영어를 사용하고 학생 수준별 맞춤교육을 통해 영어 기초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신입생들은 4개 수준(레벨)에 맞게 9∼15명씩 40개 그룹으로, 재학생은 3개 수준에 9∼14명씩 12개 그룹 등 모두 52개 그룹으로 나눠 몰입교육을 받게 된다.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영어 교육을 받은 뒤 오전 11시부터는 학과 정규수업을 받고, 오후 5시부터는 다시 시트콤 시청, 콩글리쉬 바로잡기, 자유로운 주제와 환경에서의 회화 토론, 1:1 자유토론 등 몰입교육을 받게 된다. 학교 측은 그룹별로 학습도우미를 배치, 신입생 및 재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할 방침이다. 강릉원주대 관계자는 "영어 몰입교육으로 단기간에 영어 능력을 향상시켜 5년내 우수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을 EBS 수능강의 교재에서 70% 또는 그 이상 연계해 출제하겠다고 밝힌 뒤 연계 방법과 연계율 의미를 놓고 혼란이 일자 직접 교통정리에 나섰다. 안 장관은 25일 "70%는 직접연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EBS 교재에 나온 문제를 그대로 내는 것도 아니지만, 과거처럼 멀리 돌아가지 않게 해 수험생이 직접 연계됐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자료를 쓰더라도 과거에는 '심하게 꼬거나 비틀어' 적중률이 높다는 느낌이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더 직접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동안 언어 30~40%, 수리 40~60%, 외국어(영어) 20~30%였던 직접 연계율이 70%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어떻게 연계하나 = 교과부는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과 개념, 원리 활용 ▲교재의 지문, 그림, 자료, 표 등 활용 ▲핵심 제재나 논지 활용 및 문항의 변형(축소, 확대, 결합, 수정) 등을 제시했다. 예컨대 교재에서 화산의 종류를 설명한 것을 토대로 수능시험에 여러 가지 화산의 특성을 비교하는 문항을 낼 수 있고, 선거의 기본 원칙을 소개했다면 사례를 제시하고 해당하는 선거 원칙을 찾는 문항도 있을 수 있다. EBS 교재와 같은 지문이나 자료를 써 새로운 문항을 구성하는 방식도 있다. 경기변동 자료에서 물가와의 관계를 묻는 문항이 EBS 교재에 나왔다면 이 자료를 보여주고 실업률과의 관계를 묻는 문항으로 살짝 비틀어 내는 식이다. 글의 제재나 논지가 유사한 지문을 활용해 해외 기업을 인수 또는 합병하면 이로운 점을 찾는 문항을 기업 결합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묻는 문항으로 바꿀 수 있다. 외국어(영어)도 같은 지문을 쓰면서 EBS에 주제를 묻는 문항이 나왔다면 그 이외의 것을 질문할 수도 있고, 같은 주제를 다른 지문을 통해 물어볼 수도 있다. 안 장관은 "내용이나 원리를 완전히 변형하거나 추론해서 풀 수밖에 없다면 그것은 간접 연계지만 원리 자체를 활용해 출제하고 통계, 표, 그래프를 그대로 활용하며, EBS의 지문 등을 축소하거나 확대, 변형해 다른 문제를 내더라도 EBS 교재를 이해하면 곧바로 연관 지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성열 평가원장도 "과거엔 같은 삽화나 도표를 응용하더라도 연계성이 적었으나 앞으로는 친숙하다거나 다뤘던 문제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머지 30%는…사교육 영향은 = 안 장관은 "70%를 EBS와 연계하면 나머지 30%는 사교육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100%를 학교 교육과정에서 출제하되 효과적으로 시험에 대비하라는 뜻에서 70%는 EBS를 활용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BS 수능강의는 사교육 대체 수단이지 공교육까지 대신하는 것은 아닌 만큼 학교 교육을 충실히 하면서 EBS를 통해 보완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교육 현장에서는 "EBS에서 70%가 출제된다면 나머지 30%는 우리가 책임진다"는 전략이 벌써 나오고 있다. EBS 활용도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변별력을 높이고 난이도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어차피 입시학원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는 것. 또 EBS 교재를 이용한 속성반, 단기반 등도 성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시험 연계 대상인 115권의 EBS 교재 가운데 수험생마다 평균 30권 안팎을 봐야 해 교재 구입비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중·고교 시험에서 서술형과 논술형 평가의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이 마련한 '중·고교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따르면 중·고교 교과 가운데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한해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30% 이상 반영하도록 했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은 한 학기 환산점 100점 중 30% 이상 반영하고 영어는 말하기, 듣기, 쓰기 영역을 모두 포함해 100점 만점에 30% 이상 반영하도록 했다. 부산교육청은 애초 서술형 평가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최근 논술·서술형 평가를 확대하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2일 정운찬 국무총리는 제3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를 통해 수행평가가 내실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시했다.
충북도 교육청은 25일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이 운동은 물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 방안에 따르면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은 선수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학력을 진단받아야 하며 실력이 처지는 과목은 공부방이나 방과 후 학습, 야간, 주말, 방학 등을 이용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정규수업을 다 받아야 하며 학기 중에는 합숙훈련도 하지 못한다. 도 교육청은 논술, 한문, 영어, 수학과목에 한해 수준별 교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육상, 수영, 체조, 역도, 롤러 등 5개 전력 종목 선수들은 도내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학습지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대학생이 초·중학교 운동선수들의 학습과 훈련을 지도하는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대학 내 운동처방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도내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스포츠과학 전문 지식인 14명으로 스포츠과학자문단을 구성, 종목·개인별 스포츠 기술을 상담하고 정신력과 집중력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양궁의 임동현,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와 같은 체육 영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한 맞춤형 진로교육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014년까지 학교체육 선진화를 위해 8억 4천여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폐교위기에 몰렸던 75년 역사의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의 작은 학교인 '보개초등학교'가 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 1935년 '보개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연 보개초교는 1971년에 전교생 807명(16학급)으로 당시 농촌지역에서는 보기드문 매머드급 학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1975년부터 학교 인근 마을에 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가 생기고, 학군조정이 시작되면서 보개초교는 급속히 쇠락의 길로 접어 들었다. 취학대상 아동들이 도심 학교로 빠져나가면서, 지난 2005년 이 학교는 3개 학급에 전교생(1∼6학년) 18명, 교사 5명의 초미니 학교로 전락했다. 농촌의 현대화에도 불구하고 학생은 좀처럼 늘지 않아, 지난 해에도 4개 학급에 전교생이 34명에 불과해 폐교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전교생 60명 이하이면서, 주민 설문조사 결과 51%가 찬성하면 폐교한다'는 지침에 따라 안성시교육청이 설문조사에 나섰으나, 1명을 제외한 전 주민이 '폐교반대' 입장을 밝혀 그나마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전통을 살리기위한 보개초교의 1년여에 걸친 끈질긴 노력은 이제 더이상 폐교 대상이 아닌 안성지역의 명문학교로 일컬을 만큼 크나큰 변신을 꾀했다. 학교 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4시까지 컴퓨터, 원어민 교사와의 1대 1 영어수업, 댄스스포츠 , 화상 사이버 학급,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방과후 교육프로그램과 방학기간 중 계절별 여러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였다. 등하교가 먼 학생들을 위해 스쿨버스도 운행하고, 국가기술자격시험반을 운영하며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지난해 전교생 중 10명이 워드프로세서 2∼3급 자격증을 따고, 22명의 학생이 한자 급수 자격증을 취득하는 개가를 올린 학교는 결국 '최우수 학교', '사이버 아카데미 중점운영 우수학교', '도시문화체험학교', '교육정보화 유공학교' 등 안성시교육청의 각종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학교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된 학부모들의 달라진 반응은 입학에 대한 문의와 전학으로 이어졌다. 지난 2일 치러진 입학식은 보개초교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했다. 1학년 강영재 군의 어머니 박민경씨는 "도심 학교나 큰 규모의 학교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는 교육을 하고, 학생 수가 적어 아이들이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 입학을 결정했다"며 보개초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신학기만 되면 도심지로 학생을 빼앗기던 보개초교에 올해 전교생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12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전병호 교장은 "세심한 맞춤형 개별교육이 가능하고,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전교생이 형제처럼 우애있게 지내는 농촌의 작은 학교"라며 "하지만 작은 학교의 특성을 장점으로 살리는 교육을 열심히 실천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작아서 좋은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과학고등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 때 자기주도 학습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을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입학전형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울산과학고는 24일 오후 울산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2011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심의회에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자기주도형 학습 전형의 반영 비율을 50%로 하기로 했다. 지난 해 다른 시·도의 과학고는 대부분 자기주도형 학습 전형 반영 비율을 30% 수준으로 해 신입생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과학고는 또 올해부터 과학창의성 전형(50% 반영)을 도입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과학합숙 캠프를 열어 학생들의 창의성을 살필 계획이다. 울산과학고는 내년 신입생 정원을 현재 60명에서 80명으로 20명 늘려 모집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행한다. 자기주도 학습 전형은 10월 25일 면접에 이어 11월 3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과학창의성 전형은 11월 5일 캠프를 열고 11월 1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내년도에 모두 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울산외고는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로 학과별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영어 내신성적(160점 만점)과 면접성적(40점)으로 신입생을 최종 선발한다. 이 학교는 10월 14일부터 3일간 원서를 접수하고 10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심층면접을 한 뒤 11월 1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율형사립고는 1단계에서 내신성적과 출결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뽑고 2단계는 면접성적으로만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이들 3개 학교군은 내년도 입시에서 학교별 지필고사와 영어듣기 평가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입학전형을 배제하기로 했다. 이 지역 후기 일반계고교는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를 하고, 12월 15일 전형을 거쳐 12월 3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