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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김갑수 서울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맨 왼쪽)가 14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NARS 연속 간담회에서 '디지털 교육 역사 및 AI 디지털 교과서 등'에 대해 발언 하고 있다.
이야기는 힘이 세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우리 뇌에 비밀이 있습니다. 뇌는 ‘특별한 바보’입니다. 제가 붙인 별명입니다. 저는 강의 중에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인가요?’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사전 예고나 설명 없이 던지는 질문에 뭔가 말하려다 말고 다들 저를 멀뚱히 쳐다보기만 합니다. 간혹 ‘막장 드라마요’라고 대답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답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죠. 제가 ‘바로 내가 보는 드라마입니다’라고 말하면 다들 맥없이 웃습니다. 맞는 말 같기는 한데 답이 시답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닙니다. 아무리 재미있다고 소문난 드라마라고 해도 내가 보지 않으면 재미없습니다. 또 보기 시작하면 이어지는 이야기에 빠져 계속 보게 됩니다. 그러니 제 말은 틀린 게 아닙니다. 재미있는 걸 좋아하는 뇌 우리의 뇌는 재미있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재미있는 놀이, 재미있는 이야기, 심지어는 공부도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합니다. 아이들의 뇌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중독을 겪기도 합니다. 중독이란 ‘뇌가 어떤 일의 재미에 지나치게 빠져 삶의 균형을 잃은 상태’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게임 중독,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등이 있습니다. 바람직한 중독이 있다면 ‘읽기 중독’일 겁니다. 중독까지 부를 수는 없어도 아이들이 늘 이야기를 즐기며,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아주 좋은 일일 겁니다. 뇌를 특별한 바보라고 부르는 이유는 있습니다. 뇌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뇌는 잘 속습니다. ‘가짜로 웃어도 진짜로 웃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실험을 해보니 같은 사람이 같은 책을 읽을 때 ‘웃는 얼굴’로 읽을 때와 ‘입을 삐쭉 내민 얼굴’로 책을 읽을 때의 반응을 조사해 보니 ‘웃는 얼굴’로 책을 읽을 때 더 재미있다고 느끼더라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실험 결과입니다. 또 하나의 특성이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나와 다른 사람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상대방을 향해 욕을 하면 나의 뇌가 먼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하죠. 상대방을 향해 욕을 했는데도 내 뇌가 먼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이야기로 배우는 삶의 지혜 우리의 뇌, 특히 아이들의 뇌는 재미있는 걸 좋아하고,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며(않으며), 나와 남도 구분하지 못합니다. 이 세 가지 특성은 이야기의 특성과 정확하게 연결됩니다. ①내 얘기도 아니고, ②진짜도 아닌 이야기를 ③재미있게 읽다 보니 감동(느낌)이 일어나는 것, 이것이 뇌의 특성과 이야기의 특성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설명할 게 있습니다. 우리 뇌의 ‘거울 뉴런(mirror neuron)’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뉴런은 다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걸 보기만 해도 우리가 직접 해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기게 하는 뇌의 특정 중추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그런 내용 글로 써 놓은 이야기를 읽기만 해도 똑같은 경험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의 의미를 설명하고 표현하는 여러 가지 말이 있지만 ‘어떤 이유로 삶의 균형이 무너진 주인공이 삶의 균형을 회복하여 가는 과정’이라는 정의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책을 살펴보면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걸 아실 겁니다. 부모가 일찍 돌아가시거나 안 계시고, 가난하고, 키가 작고, 얼굴이 못생기고(?) 하는 등의 가정이나 개인의 결핍이 반드시 있으며, 이런 결핍을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며, 실수나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며, 끝내 행복하게 잘 살아간다는 등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이야기가 이런 구조로 돼 있습니다. 이런 구조로 되어 있는 이야기를 충분하게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삶을 배웁니다. 이야기를 읽는 건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특히 주인공의 삶을 배우게 됩니다. 주인공이 힘을 내면 아이들도 힘을 내고, 주인공이 용기를 내면 용기를 내는 모습과 방법을 배웁니다. 실패도 성공도 모험도 인간관계도 배우는 것입니다. 언어적인 경험이 확장되고, 이야기를 즐기는 힘과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 과정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읽도록 도와주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대기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어린이·청소년 대상 '제20기 푸른하늘지킴이'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모집 대상은 수도권 내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푸른하늘지킴이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대기환경을 주제로 지역 또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이론·체험교육과 자율 프로젝트 활동을 하게 된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시정거리 관찰·분석, 교내 주요 공간 대기질 측정 및 원인 조사, 식물의 공기정화 방법 이해에 관한 실험 등 프로젝트를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며, 필요 시 활동에 대한 상담 및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푸른하늘지킴이로 선정되면 동아리별로 활동지원금 150만 원을 받으며, 활동 우수 동아리는 환경부장관상 및 수도권대기환경청장상과 총 5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받는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www.me.go.kr/mamo)을 참고하면 알 수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사업설명회 영상(https://url.kr/pf835a )도 제공하고 있다.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많은 초·중학생이 푸른하늘지킴이가 되어 대기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기대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선생님, 왜 사회 시간에 수학을 배워요?” 김나영 서울 양정중 교사는 학생들로부터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김 교사의 사회 수업, 특히 경제 수업에선 함수, 미분, 도형 같은 수학 개념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모든 것이 경제고, 수학”이라고 말한다. “혹시 그거 아세요? 삼각김밥은 왜 삼각형 모양인지요. 김밥을 만들어서 운반해야 하는데, 상품을 가장 안정적으로 옮길 수 있는 모양이 삼각형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아이들이 즐겨 먹는 편의점 삼각김밥 하나에도 경제 원리와 수학이 녹아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알아야 보이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죠.” 김 교사는 2009년부터 ‘실험경제반’을 운영하고 있다. 실험경제반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경제 이론을 재미있는 실험과 게임으로 경험하는 경제 동아리다.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가상의 경제 상황을 설정한 후, 각각 역할을 정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경제 원리를 익히고 경제적으로 사고하는 방법까지 체득할 수 있다. 경제적 사고란 무엇일까.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도 고려하는 사고”라며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이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부분까지 고려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재미있는 걸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서 동아리를 시작했다”며 웃었다. “학창 시절, 수학이 어려웠어요. 문제만 푸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죠. 고3 때 경제를 배우면서 수학이 달리 보였어요. ‘어? 수학이 여기에 쓰이네?’ 하면서요. 경제도, 수학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동아리를 15년 이상 이끌 수 있었던 건 해를 거듭할수록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경제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많아졌고, 미디어로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김 교사는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해 물어보면 비트코인, 공매도 같은 걸 이야기하면서 ‘한 방을 노릴 수 있다’고 하는데, 정작 그게 무엇인지를 모른다”고 했다. “요즘 아이들은 재테크나 중고 거래 같은 데 관심이 많아요. 직접 중고 거래를 하다가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요. 스스로 경제 주체라고 생각하면 관심이 많아질 수밖에 없어요. 경제는 이론으로 접근하면 어렵지만, 상품을 만들고 가격을 정하고 물가가 오르내리는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거시 경제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눈을 키우고 현실 경제와 접목할 수 있게 되죠.” 김 교사는 교내 활동에 그치지 않았다. 더 많은 학생이 경제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블로그(blog.naver.com/economicedu)를 운영하고 책도 쓰고 있다. 베스트셀러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에 이어 최근에는 ‘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를 펴냈다. 전작이 실험경제반 학생들과 진행했던 프로젝트 수업을 그대로 옮겼다면, 이번에는 무지개중학교 5총사를 등장시켜 위기에 빠진 편의점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그려낸다. 경영자의 눈으로 고객을 관찰하고 영감을 얻어 자신들의 브랜드를 만들고, 수출까지 해내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속에 녹아든 경제, 경영의 원리와 수학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그는 “편의점에서 음료는 왜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지, 껌이나 사탕 같은 상품은 왜 계산대 근처에 있는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도 사람의 심리, 경제 원리, 수학이 녹아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무대로 좋아하는 것을 브랜딩하고 나만의 가치로 만들어 내는 과정,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창업이나 브랜딩, 경영 같은 경제활동은 경험이 중요하거든요. 이 책이 아이들에게 그런 경험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 다섯 명 중 한 명은 온라인 공간에서 따돌림이나 욕설 등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다른 사람을 가해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26.4%로 나타나 가·피해 경험 비율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0일 ‘미디어 속 학교폭력 양상 분석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방안 도출’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중학생 508명, 고등학생 507명, 학교 밖 청소년 23명 등 총 10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온라인 공간에서 누군가 나를 따돌리거나, 욕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한 적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의 비율은 20.1%였다. ‘누군가 내가 싫어하는 데도 이메일이나 쪽지를 계속 보내거나, 블로그나 SNS를 계속 방문해 글이나 사진을 남긴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12.2%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대화방이나 스마트폰 카카오톡 등에서 나를 퇴장하지 못하게 막고 놀리거나, 욕하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 ‘누군가 나의 사이버 게임 머니, 스마트폰 데이터, 게임 아이템, 카카오톡ID 등을 강제로 빼앗은 적이 있다’, ‘누군가 온라인 공간에서 내가 원치 않는 말/행동을 하도록 나에게 강요하거나 심부름을 시킨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각각 10%를 넘어섰다. 온라인 폭력 가해 경험을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26.4%가 ‘나는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을 따돌리거나 욕하거나, 감정을 상하게 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 17.4%가 ‘나는 인터넷 대화방이나 스마트폰 카카오톡 등에서 다른 사람을 퇴장하지 못하게 막고 놀리거나, 욕하거나,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 폭력 가해 대상은 ‘친구(32.8%)’가 가장 많았고, ‘모르는 사람(29.4%)’, ‘온라인에서 알게 된 사람(13.1%)’ 순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은 미디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폭력적 콘텐츠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1.5%가 ‘유튜브를 시청하다 보면 폭력적 콘텐츠에 쉽게 노출되곤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 게임에서 폭력적 콘텐츠에 쉽게 노출된다는 비율은 49.2%, OTT는 54.7%였다. 연구진은 청소년의 폭력 허용도와 폭력 행동 경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폭력적 콘텐츠의 실제 소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봤다. 폭력 허용도는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폭력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정당하다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말한다. 또 폭력 행동 경향성은 화가 났을 때 폭력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연구진은 “유해 콘텐츠로부터 청소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어린 나이에서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중에서도 특히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이해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강조했다. 또 “AI 기술을 활용 온라인 유해 콘텐츠 노출을 방지하고, 부모 대상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황재운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 연구원이 14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NARS 연속 간담회에서 '디지털 교육정책의 주요 현황과 이슈'란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학교평생교육지원단 김윤미 선생님이 14일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학교평생교육지원단 활동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14일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학교평생교육지원단 발대식 후 주요내빈들이 10주년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14일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에서 학교평생교육지원단 발대식 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학의 진로탐색학점제가 대학생들의 대학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직능연)은 14일 ‘KRIVET Issue Brief 제277호 대학 교육의 혁신, 진로탐색학점제 운영 현황과 성과’를 통해 대학의 진로탐색학점제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진로탐색학점제 운영은 학생들의 대학 만족도, 전공 만족도, 진로교육 만족도를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 만족도(+0.087p, +2.4%), 전공 만족도(+0.028p, +0.7%), 진로교육 만족도(+0.031p, +0.9%)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대학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유형별로는 4년제 대학교 학생보다 전문대학 학생들의 만족도 수준이 높았다. 국·공립대학 학생들의 경우 대학 및 전공 만족도가 높은 반면, 진로교육 만족도는 사립대학 학생들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특징을 보였다. 진로탐색학점제 운영 대학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2022년 기준으로 지역 소재 대학 대비 진로탐색학점제를 운영하는 대학의 비중은 동남권(18.6%)과 수도권(18.5%)이 가장 높았다. 호남‧제주권(3.6%)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유형별로는 소규모 대학보다 중·대규모 대학이 , 전문대학보다 일반대학에서 보다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보고서는 교육부와 직능연이 공동 진행하는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자료(2017년~2023년)를 통해 진로탐색학점제가 학생들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대학진로탐색제는 대학생이 재학 중 수업 대신 자신의 꿈에 맞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후 지도교수의 지도·평가와 함께 수행하면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대학별로 진로탐색학기제, 도전학기제, 창의학기제, 자기설계학기제 등으로 각기 다르게 명명되고 있다. 정지은 직능연 연구위원은 “대학 진로탐색학점제가 대학생들의 대학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학사 제도 개편, 전문 인력의 배치를 지원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수학회(회장 박종일, 서울대 교수)는 “3월 14일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수학의 날(International Day of Mathematics, IDM)이며, 이번 공식 주제는 ‘수학과 놀자’이다”라고 14일 밝혔다. 올해 주제인 ‘수학과 놀자(Playing with math)’는 수학을 게임과 퍼즐 등 재미있는 놀이로 즐기면서, 더 나아가 탐구하고 경험하자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세계 수학의 날은 매년 다른 주제로 개최되고 있다. 2020년 ‘수학은 어디에나’를 시작으로, 2021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수학’, 2022년 ‘수학으로 하나 된 세상’, 2023년에는 ‘모두를 위한 수학’이었다. 이날 세계 수학의 날을 기념해 각국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유네스코는 국제수학연맹(IMU)과 ‘International Decade of Sciences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24-2033’와 공동으로 웨비나를 개최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3월 14일 오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두 가지 언어(영어, 프랑스어)로 강연을 스트리밍한다. 강연은 세계 수학의 날 홈페이지(https://www.idm314.org)를 통해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본 웨비나에서는 수학이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유네스코는 2019년 과학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3월 14일을 ‘세계 수학의 날’로 정한 바 있다. 세계 수학의 날 행사는 국제수학연맹(International Mathematical Union, IMU)의 IDM 집행위원회 주관으로 운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권오남 교수(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가 IDM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종일 대한수학회 회장은 “이번 세계 수학의 날이 수학 자체를 놀이하고 탐색하고 실험하고 발견하며 수학의 무한한 잠재력을 경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소장 오병진)는 제22대 총선에 맞춰 ‘전문대학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혁신에 앞장선다’란 목표로 한 정책 아젠다를 13일 발표했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정책 아젠다는 ▲평생직업교육 지역혁신 체계 강화 ▲직업교육 기반 유학생 지역 정주 지원체계 강화 ▲지역혁신 주체로서 전문대학 역할 확대 등 3개 영역으로 구분돼 마련됐다. 이번 정책 아젠다는 지난달 주요 정당 등에 문서로 전달된 상황이다. ‘평생직업교육 지역혁신체계 강화’ 아젠다 추진 방안으로는 ‘법적 근거를 위한 직업교육법안 제정’, ‘평생직업교육 바우처 제도 활성화’, ‘평생직업교육 지역 인프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지역 산업 활성화 및 지역 인재 정착을 위한 직업교육에 대한 국가-지역-기업의 책임 강화와 일-학습-삶이 연계되도록 교육 기본법 제21조에 근거한 직업교육법 제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연구소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한 지역 차원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재정지원도 요청했다. ‘직업교육 기반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주 지원체계 강화’ 방안은 ‘교육 국제화역량 인증제 및 비자제도 개선’, ‘전문기술인 외국인 유학생 양성을 위한 지역형 사업 신설’, ‘광역 비자를 통한 해외 인재 정부 체계 구축’ 등이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산업에 필요한 전문기술인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지역혁신 주체로서 전문대학 역할의 확대’ 아젠다 방안으로는 ‘대학 유휴자원 활용하기 위한 관련 법령개선’, ‘고등직업교육의 공공성을 고려한 세제 관련 법령개선’, ‘지역-산업-대학 연계 학교기업 육성체계 구축’ 등을 내세웠다. 지역과 협업해 전문대학이 수익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정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대학등록금과 정부재정지원 의존 구조에서 지역산업체와 협업을 통해 상생하도록 기존 ‘학교 기업’ 지침 개선, 대학 보유 인적·물적 자원 활용, 전문대학 유휴 자원 활용 등 기존 학교 복합시설법 개선도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직업교육 기관 공공성을 감안한 대학의 기부금, 부가가치세법상 영세율 적용, 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의 대체 취득에 대한 증여세 면세, 대학이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 등에 대한 지방세뿐만 아니라 교육용 외 토지에 대한 지방세(합산과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병규 전문대교협사무총장은 “인구 구조 변화, 미래 사회 대응, 지역소멸 방지를 위한 해법은 기초 단위 지역 경제 활성화에서부터 찾아야 한다”며 “그간 전문대학은 지역 주력산업과 협력해 왔으며, 전문대학 졸업생의 지역사회 정주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 전문대학과 지역의 시너지를 높이자는 방향으로 이번 정책아젠다를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전문대학들은 특성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준비하며 어느 때보다도 지역과 함께 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12일 오전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신남초(교장 신숙이) 전교어린이 회장 선거 유세가 봄비속에 이루어 지고 있다.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12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의사인력 추계와 의료개혁의 방향' 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 의원이 12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과학대학입학정원 확대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이 12일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의과학대학입학정원 확대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숙이 서울신남초 교장(맨 왼쪽)과 손기서 서울강서양천교육지원청 교육장(왼쪽 두 번째)이 12일 오전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등굣길 안전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청년교사리더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청년교사리더간담회에 앞서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일선 학교까지 확산되고 있는 괴담 수준의 공무원연금 관련 거짓 정보에 대해 한국교총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특히 교총은 만약 괴담 수준으로 유포되고 있는 방안으로 추진될 조짐이 보인다면 즉각 전면 대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교총에 따르면 “최근 학교에서 ‘연금 상한선이 260만 원이다’ 등의 연금 관련 괴담이 거짓말을 더해 급속히 퍼져가고 있다”며 “교총이 인사혁신처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확산되고 있는 내용 중에는 ‘상한액을 넘는 금액은 퇴직 시 기대여명을 고려해 일시불로 지급된다’, ‘발표는 총선 후에 한다’, ‘적용시점을 알 수 없으나 2025년 2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등의 그럴듯한 내용을 더해 현재 60대 선생님은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소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교총은 11일 인사혁신처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연금에 대한 설문조사만 이뤄지고 있을 뿐, 공무원연금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상한액을 넘기는 금액에 대한 일시금 지급 역시, 최소 20년 넘는 기간에 대한 연금차액을 일시금로 지급하는 것으로 재원 마련 측면에서 전혀 실현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2022년 정부의 공무원연금개혁 시도를 교총이 앞장서 전회원에게 알리고 이를 저지한 바 있다”며 “앞으로 만일 연금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면 교총이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 국장은 “교총이 제안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처우개선 과제들이 시행된 이후에 퇴직하는 것이 기준 소득 산정에서 유리하다는 점에서 성급한 퇴직 결정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혔다. 현재 신설되거나 인상되는 수당은 교감중요직무급수당(15만 원) 신설, 교장 관리업무수당 1.2%포인트 인상, 교직수당 10만 원 인상 등이다.
근무 중 쓰러져 사망한 교감에 대해 ‘순직 불인정’ 결정이 내려지자 한국교총과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은 7일 “학교 현실 외면한 행정편의적 결정을 강력 규탄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고인과 유족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지금까지 행정심판을 위한 변호사비 지원에 이어 앞으로 순직 인정을 청구하는 행정소송 및 소송비 지원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故 고숙이 교감은 2022년 10월경 근무 중인 학교 내에서 쓰러져 사망했으며, 이후 유족이 순직 급여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순직 기각 처분을 내렸으며, 공무원재해보상연금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11일 재차 기각됐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사망과 상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고, 개인 질환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교총과 유족은 “학교 현실을 외면하고 시대적 상황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족은 고인의 건강 상태가 평소 양호했으며, 퇴근 후 집에서도 계속 업무를 처리하는 등 과중한 업무가 계속됐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학폭 사안 처리과정에서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 학생으로부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모욕적 욕설까지 들으며 괴로워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교총은 순직 기각 처분에 대해 “업무 포화상태에 놓인 교감의 현실과 악성 민원, 생활지도 거부, 교권침해에 시달리는 교직 특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 비판했다. 또 “이런 결정이 반복된다면 앞으로 어떤 학교장과 교감이 쏟아지는 민원과 업무를 책임지고, 교권 보호에 적극 나설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동안 교총은 순직 인정을 위해 탄원 서명운동, 국회 행안위원장 간담, 인사혁신처 방문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여난실 교총 직무대행은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교총의 올해 교권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교원 순직 인정제도 절차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성용 기자
광주교총(회장 손영완·사진 왼쪽)은 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과 6일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교권 침해 예방, 교원업무 경감 등 60개 조 156개 항목에 대한 ‘2023 교섭·협의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주요 합의 내용은 ▲교권 침해 예방 강화 및 교권 보호 ▲교원업무 경감 ▲교육환경 개선 ▲교원 복지 지원 등이다. 특히 교원자율연수비 지원과 관련해 직무연수 관련 도서 및 교재 구입이 가능해졌다. 이번 교섭은 지난해 10월 양측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2월까지 7차례의 실무교섭·협의 과정을 거쳤다. 이정선 교육감은 “앞으로 광주교총과 힘을 모아 교원의 지위와 전문성을 높이고,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며 “상생과 협력의 동반가로서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영완 회장은 “합의에 이르기까지 애써준 교섭위원들과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합의 내용이 잘 실천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는 마을공동체 ‘블랙홀 봉사단’이 있다. 봉사단 이름이 특이하다. 왜 하필이면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블랙홀인가? 블랙홀(Black hole)이란 중력이 매우 강하여 빛을 포함한 어떠한 물질·정보도 탈출할 수 없는 시·공간상의 특이점을 가리킨다. 우리는 일상에서 ‘블랙홀’이란 모든 것을 빨아들여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궁금증은 봉사단의 신승란(69) 단장을 만나고 나서 쉽게 풀렸다. 즉, 블랙홀처럼 단원들이 자원봉사에 한 번 빠지고 나면 더 이상 탈출하지 못하고 봉사라는 매력에 푹 젖어들게 하려는 것이다. 현재 블랙홀 봉사단원은 총 70여 명이다. 특이한 점 하나는 일반회원에게는 회비가 없다는 점. 또 봉사단에서는 물품 후원은 받아도 현금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작은 오해라도 받지 않기 위해서다. 신승란 단장은 30년 넘게 수원지역에서 영·수학원을 운영했다. 지금은 방과후 중·고교생 돌봄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의 중·고교생 10여 명을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돌보고 있다. 사실상 부모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여기서 교과지도도 한다. 학생저녁식사는 구운동 소재 붐비네식당에서 1인당 3000원에 자주 이용한다. 붐비네식당(대표 이용자. 65)에서는 기초생활 수급자 등에게는 무료도시락을 제공한다. 87세의 독거 어르신께는 배달봉사자가 도시락을 배달하고 말동무가 되어 드리고 있다. 또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4000원 짜리 도시락을 판매한다. 신단장은 “이 도시락은 두 끼 분이므로 도시락 하나로 두 끼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도시락은 붐비네식당 이대표가 조리해 준비한다. 이 대표는 이곳에서 작은식당을 7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전에는 식당손님이 붐볐는데 지금은 음식값이 올라 손님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식당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있다. 변재관, 박영자, 정규순 씨 등 어르신들이 식재료를 다듬고 설거지를 한다. 이 대표가 잘 만드는 반찬은 계란장조림, 나물무침, 멸치고추조림 등이라고 한다. 그는 “배곯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아니 된다”며 “내가 만든 반찬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는 것이 보람이다”라고 말했다. 백순자(63) 단원은 그동안 경로당 어르신 머리염색과 마사지 등을 꾸준히 해 왔다. 2020년 블랙홀 봉사단에 들어와 ‘업싸이클링 플라스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활동은 지구환경 살리기의 일환인데 분리수거할 때 플라스틱 병뚜껑을 분리해 세척하고 말려 경기상상캠퍼스 소재 사회적기업에 전달하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 활동 자체가 좋아서그런지 뿌뜻함 속에 힘든 줄 모르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홀 단원들은 마을 가꾸기에도 앞장선다. 마을 골목길의 가장 골칫거리는 함부로 내다 버린 쓰레기더미. 단원들은 이런 골목길에 화단을 가꾸었다. 여름철엔 물주기와 잡초뽑기가 일상이 되었다. 가을철엔 화분에 국화를 심어 아름다운 골목길을 만들었다. 쓰레기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신승란 단장에게 하루 일정을 물었다. 오전엔 활동일지 정리, 오후엔 활동거리 찾아 현장 방문하기, 한글 문해력 지도, 영어 문해력 지도, 플라스틱 병뚜껑 모으기, 봉사자 교육, 봉사교육 강의안 준비, 스마트폰 교육, 반려식물 기르기 지도, 방과후 돌봄 수업 등 하루하루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신 단장에게 자원봉사에 빠진 이유를 묻자"방과후에 지도하는중·고교 학생 10여 명이 모두 한부모 가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내가 이들에게 엄마 역할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고백한다. 이들이 봉사활동을그만두지 못하고 계속하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고그리하여 공부방에서 가방정리를 매일 습관화 하게 하고 교과 지도 등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 단장이 수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34년 전, 남편의 직장 따라 수원에 정착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제는 신 단장에게서 가르침을 받던 학생이 대학생이 되어 공부방에 와서 후배들을 지도하기도 한다. 그는 구운동에서 자신이 유년시절 겪었던 할머니 같은 분이 되고 싶다고 했다.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고 베품으로써 존경을 받고 싸웠던 사람도 화해하고 용서하면서 갈등을 풀어주는마을의 정신적 리더이신그런 할머니 같은 어른이 되고 싶은 게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