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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드는 아이에겐 따끔한 회초리 필요하죠” -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교사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직업을 말하지 않습니다. ‘교사니까 힘들면 안 된다’ 하는 강박이 강한 분들이에요.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려 하질 않으시죠. 교사나 경찰, 소방관등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직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이런 경향이 강한데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다는 증거 입니다.” - 교사를 감정근로자로 분류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종을 감정 근로자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느냐가 중요하죠. 교사들은 청소년들을 상대하잖아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은 정신과 의사들에게도 버겁고 힘든 상대들 입니다. 하물며 수십~수백 명의 학생을 상대하는 교사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감정근로의 강도를 1~10까지 구분 한다면 교사는 8 이상일 겁니다.” - 도박, 음주사고, 자살 등 교직사회의 우울한 소식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교사들은 주로 스트레스를 몰래 푸는 경향이 있어요. 가족이나 동료들한테도 툭 터놓고 말하질 않죠. 사람들과 격리돼서 푸는 경우가 많다보니 게임 등 사이버 세상과 소통하거나 도박, 음주 등에 의존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 전문직 종사자들이 중독에 빠지기 쉽다고 하던데 이유가 뭔가요. “슈드비 컴플렉스(should-be complex)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분들에게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죠. 교사들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거는 기대가 크고 본인들도 그 기대를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요. 예컨대 청렴해야 한다든지, 학부모의 무례한 요구에도 침착해야 한다든지, 또는 가족들이나 주위에 행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힘들 때 힘들다는 말을 못하는 겁니다. 직업에서 행복을 보상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학교 현실은 정반대이다 보니 견디기 힘든 고통을 받습니다. 동료들은 모두 행복한데 나만 못나서 불행하구나 하는 생각에 쉽게 빠져 들곤 하죠.” - 슈드비 콤플렉스(should-be complex)를 벗어날 방법은 없나요.[PART VIEW] “교사니까 무조건 참아야 한다거나 학생의 행복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사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학생이 행복할 수 있겠어요. 교사가 행복해야 교육이 바로 설수 있는 것이죠. 교사들도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당당하게 요구하고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 교육당국은 힐링 연수 등 교사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너무 소극적이예요. 교사의 정신건강이 교육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학생들 상담에는 수많은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교사들을 위한 마음의 공간을 할애 하는 데는 무척 인색해 보입니다. 교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풀어주는 상담센터 하나 설치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의문입니다.” - 사회에서는 방학도 있고 정년이 보장되는 교직이 뭐가 힘드냐며 핀잔을 줍니다. “그건 편견 이죠. 요즘 근무조건 좋다고 행복을 양보하는 직장이 어디 있습니까. 대기업 사원들이 우리는 좋은 회사 다니니까 행복은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교사들이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 줄 때 그것이 학생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는 것입니다.” - 학생 생활지도가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이제 말대꾸는 기본이고 대들기 까지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려운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저는 원리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제도로는 충분치 않지만 교사에게 대들거나 반항하고 폭언한다면 벌점도 주고 강하게 처벌도 해서 학생들에게 이러면 안 되겠구나 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교사들이 동시에 분명하고 일관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 젊은 여교사들 경우에는 학생들 때문에 우울증은 물론이고 휴직한 분들도 있습니다. “교사의 지도를 따르지 않을 때는 ‘하지마’ 라고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 말해면 뭐해 하는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거나 방치하면 그것은 교사의 잘못입니다. 여교사들 경우에는 감정에 북받쳐 눈물부터 흘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그럴 때는 수업시간 전에 미리 할 말을 준비해 뒀다가 짧고 강한 어조로 지시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학칙이 정한 징계 절차를 따르면 되구요. 설득하거나 설명하려 들지는 마세요.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 요즘 학생들은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 걸까요. “지금 5~60대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아서는 안 된다’고 배웠고 2~30대는 ‘예전에 그런 말이 있었다더라’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세대입니다. 젊은 학부모들은 권위를 싫어하고 맞서려는 속성를 가지고 있죠. 학생들도 권위를 부정 하려들구요. 그러다 보니 학교의 권위가 통째로 무시되고 있는 겁니다. 학교는 지금 권위 와 탈 권위의 각축장이 돼 버렸고 교사들은 그 중간이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됐습니다.” - 교사들 스스로도 권위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교사들이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할 무기가 없어져 버렸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지식이나 정보는 사교육과 인터넷으로 주도권이 넘어가 버렸고 학교폭력 문제는 경찰에 맡겨진 상태입니다. 이제 교사의 역할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컨트롤하고 리더십을 기를 것인가에 중점을 둬야 할 것입니다. 이건 인터넷이나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이거든요. 학생들 사이에 잘 나가는 애들을 일진이라고 부르는데 교사가 일진 자리를 차지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학생들에게 ‘우리 팀의 감독이나 주장은 선생님 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들이 이런 리더십 체계를 확립 할 때 권위를 회복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교사들 중에는 학생들과 세대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곤 합니다. “ 소통이 문제인데요, 우선 가정에서 자신을 돌아 볼 필요가 있어요. 부인이나 자녀들과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1차적으로 가정에서 소통을 못하고 있다면 학생들과 소통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흔한 말로 수십 년 같이 산 부인과도 말이 안 통하는데 애들과 소통이 되겠습니까.” - 저 역시 애들과 소통하고 싶은데 맘처럼 쉽지가 않아요. “우선 상대방 말을 들어주세요. 그리고 대화 중에 ‘좋아’ ‘그래서’등등 추임새를 넣어 주는 게 중요합니다. 자녀와 대화도 먼저 말을 하기보다는 함께 걷거나, 차를 마시거나 등등 뭔가를 하는 게 좋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성급하게 생각 말고 시간을 갖고 천천히 다가가 보세요, 어느 순간 말문이 트일 겁니다.” - 스트레스 받는 교사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선생님들 주변에 누군가는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분이 계실 겁니다. 주위를 둘러보고 그분들과 어울려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다른 직종 종사자들과 동아리 같은 것을 만들어 활동하면서 ‘나만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 구나’ 라는 점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 교사는 매우 유능한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지금 교사들이 안고 있는 고민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이라는 사실 입니다. 스스로 자책하기 보다는 동료와 소통하고 어울리며 행복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학부모들의 강렬한 교육열, 숨 막히는 입시경쟁, 과중한 업무에 지친 교사들. 쉴 틈 없이 달려온 한국교육은 이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은 없을까.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어민 교사들의 눈에 비친 우리 교사들의 모습을 조명해 봤다. 이들은 본지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결같이 한국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캐나다 국적의 David Woo(경북 상주 백원초)씨는 자신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학생교육에 매진하는 교사들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립 국제교육원에 근무하는 Jeffrey Conde씨는 학교에서 엄격하고 무거운 훈육이 이뤄지지만 학생과 교사의 친밀한 관계가 유지 되고 있는 것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중국인 정소북씨(부산 이사벨중학교)는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 하는 우리 교사들의 부지런함에 당황스럽기조차 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외국인들의 시각을 통해본 모습이 우리교육의 전부일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 교사들의 힘과 존재감을 우리만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해진다. 한국 공립학교 현장에서 영어교사 일을 시작하게 된지도 벌써 5년. 2년 반 동안 5개 학교를 거치며 경험한 한국 교육은 즐겁고도 매우 유의미적인 경험이었다. 한국 교사들에겐 어떤 누구라도 감탄할 만한 여러 강점들이 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그들의 성실성과 학생들을 향한 헌신’이다. 그 헌신의 모습은 마치 부모가 자식을 사랑으로 훈육하는 모습과 같았다. 훈육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세계 곳곳의 교실환경에서도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다. 한국 교실에서 발견되는 훈육의 독특한 점은 엄격하고 무거운 훈육임에도 불구하고 놀랍고 신기할 정도로 유지되는 교사와 학생사이의 친밀함과 밀접한 관계형성이다. 한국 학생들은 훈육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교사에게 쉽게 표출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더 긴밀한 유대를 유지했다. 이것은 분명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만 발견되는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했던 한국 교사 대부분은 학생들의 개인적 또는 가정적 상황들을 잘 알고 있었고, 더 나아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해주며, 한 학생을 향한 참된 멘토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었다. 교사와 학생 사이를 넘어 마치 부모와 자녀의 관계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어떤 면에선, 오히려 부모보다 교사를 더 편하게 여기는 듯 했다. 힘든 일, 어려운 일을 겪을 때에 교사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 모습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엄격하고 철저히 분리되어 있는 서양의 사제관계와는 사뭇 다른 면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사와 학생간의 유대는 분명 학생들의 삶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잘못을 하거나 칭찬받을 만한 일을 했을 때 부모로부터 적절한 상벌을 받듯이 점점 축소되어 가는 가정교육의 역할을 교사가 어느 정도 대체해 주고 있다. 물론 한국사회가 변모해감에 따라 이런 긍정적 사제관계는 충분히 변할 수 있다. 또한 사회가 현대화되면서 이런 교육 체계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 교사와 학생 관계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그 독특성을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엄청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 교사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교육적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아닐 것이다. 한국교육과 교사들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급변하는 사회와 교육환경에 재빨리 적응할 수 있는 민첩함과 융통성이다. 한국은 현대의 최신 기술을 학급상황에 잘 안착시켰으며 그를 통한 다양한 교수법과 교수기술을 접목시켰다.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접근해나가는 것이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한국 교사들만의 고유한 장점들이 분명 긍정적인 요인들로 작용하여 그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맞을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은 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환상’이라고 하며, 생각한 것을 이루어내는 것을 ‘꿈’이라고 한다. 나는 한국인 교사가 되고 싶었고 지금은 한국에서 중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환상’이 ‘꿈’으로 변한 나의 생활, 그리고 끊임없이 나를 매료시키는 한국 교사에 대해 몇 마디 적으려고 한다. 학교 배치 후, 한국 교사들을 알아가는 과정은 마치 한 편의 반전드라마처럼 짜릿했다. 처음 일주일 동안 수업을 하며 느낀 한국 교사들의 첫인상은 매우 친절하고 선량했다. 선생님들의 따뜻한 미소와 적극적인 도움은 조국을 떠나온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환영이었고 덕분에 빠른 속도로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그 뒤로 두 달이 흘렀을 때, 한국 교사들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매일 협력교사와 함께 수업 준비를 했고, 모든 준비는 완벽하게 끝났다. 하지만 협력교사는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했고 퇴근은 항상 가장 늦게 했다. 또한 회의, 개학식 및 졸업식, 강연 등 학교 행사에 대해서 나는 늘 행사가 끝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분명 행사 개최를 위해 사전준비 과정이 있었을 텐데 단 한 번도 그 과정을 목격한 적이 없었다. 이런 경험을 겪으며 나는 한국 학교와 선생님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중국어 교사로 생활한지 7개월. 지금은 ‘이상한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 교사들은 기본 계획 수립 능력이 매우 강하다. 중국 학교에서는 한 달 혹은 일주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개학 첫 날, 심지어는 학기 시작 전에 연간 행사 계획을 미리 세운다. 한국교육 관습의 긍정적인 예는 개학 첫 날 진가를 발휘한다. 혼란스러운 중국학교의 개학과는 달리 한국 학교는 사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진행된다. 기본 계획이 미리 수립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선생님들은 업무 효율도 매우 높다. 학교에서 매일같이 본인 업무를 보고할 필요가 없으며, 명확한 역할분담과 성실성으로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는다. “출근은 일찍, 퇴근은 늦게”하는 한국 교사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 선생님들의 다재다능함과 책임감을 엿볼 수 있다. 동아리, 방과후 수업, 창체활동 등 본인이 맡은 수업관련 업무 외 활동도 지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 상담을 통해 담당 학생의 성장에 진심어린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러한 나의 동료들은 특이함을 넘어 “이상”하기까지 하다. 아무리 복잡한 일이라도 세부적으로 나누어, 다시 치밀하고 섬세한 계획을 세워 완성한다. 이러한 한국 교사들의 업무접근법과 태도는 지정된 업무만 처리하는 현대사회 풍토 속에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러한 우수한 교사들과 부딪치며 일할 수 있는 기회는 교사로서의 생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에게 향후 학교 운영에 대한 깨달음을 주었다. 한국 선생님들은 나의 멘토이자, 내가 교사로서 나아가고자하는 이상향이다. 나의 첫 근무지는 경상북도 상주에 위치한 백원초등학교였다. 이곳 학교에서의 첫 경험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인간관계를 형성해가는 것부터 교육 관점, 생소한 교수법, 동료의식 등 그 모든 것이 내가 태어나고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캐나다와 상이했다. 하지만 함께 했던 동료들과 시간을 지내면서 한국인으로서 나의 뿌리에 대해 배워가며 경험할 수 있었고, 한국 교사들의 강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원어민 교사로서, 여러 한국 교사와 함께 한 경험을 통해 느끼고 생각한 이모저모를 적어보고자 한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 교사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이다. 교육목적은 캐나다와 큰 차이가 없지만 교육목적을 달성하는 접근방식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사실, 캐나다에서는 교사가 근무시간 이외에 학생을 지도하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그런데 한국 교사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동네 시장을 함께 구경하거나, 마을 오솔길의 동·식물들을 관찰해보는 등 교실 바깥에서의 체험학습이 종종 이뤄지는 것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학생이 학습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교사는 진심어린 조언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면 기꺼이 다가가 도왔다. 이렇게 학생들의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실행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근무 시간을 넘겨서라도 다음 수업을 철저히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교사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한국 교육의 괄목할만한 성장의 초석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다른 강점 키워드는 ‘관심과 친절함’ 그리고 교사들 간에 형성되어 있는 ‘밀접한 유대관계’이다. 보통 서양 문화권에선 ‘집단의식’보다는 ‘개인의식’이 강한 편이라 이런 경험이 생소하다. 처음에 와서 외로움, 혼란스러움, 불안과 우려심 등으로 힘들어 할 때 교사들은 마치 당연한 일을 하는 것처럼 많은 도움을 줬다. 이런 경험은 나와 같은 외국인 교사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인데, 현지 교사들의 따뜻한 배려는 이방인인 우리들이 한국 교육 공동체에 녹아 들 수 있게 했다. 정겹고 흥이 있는 회식, 또한 학교 내·외의 각종 행사 등을 통해 그들이 공유하는 유대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사실, 많은 원어민 교사들은 그런 기회를 즐거워하고, 상호간 이해와 친밀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되기에 만족도가 높다. 물론 문화적 차이 때문에 빚어지는 곤란했던 경험 또한 존재한다. 이는 동전의 양면성과 같아서 항상 문제점으로만 부각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다루기 힘든 학생에 대한 몇몇 교사들의 방관자적 접근태도’였다. 이른바 ‘문제 학생’에 대한 방관은 자칫 학급분위기에 큰 방해요소가 될 수 있고 학생 본인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더욱이 지속적인 방치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경우, 부모님, 담당교사, 교장선생님으로 구성된 대책회의를 소집하곤 한다. 이곳에서도 그러한 관심과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치유의 숲’으로 거듭 나는 자연휴양림 전국 자연휴양림이 진화하고 있다. 더 이상 그저 하루 적당히 쉬다가 놀다가 자다가 오는 곳이 아니다. 대자연과의 대화를 통한 ‘치유와 힐링’은 물론 야영과 산악레포츠, 문화체험도 즐길 수 있는 등 삶의 질을 제대로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산림청에서 경기도 양평 산음휴양림과 전남 장성 축령산,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숲체원) 등 전국 3곳에서 ‘치유의 숲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힐링의 메카 ‘산음휴양림’ 특히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산음휴양림’은 행여나 입소문이 나서 사람들 발길이 많아질까 쉬쉬하며 찾는 장소이다. ‘힐링’이 트렌드가 되기 전부터 마음의 치유와 휴식에 중점을 둔 ‘숲 테라피’를 선보였던 힐링의 메카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국립휴양림 중 유일하게 건강증진센터를 조성하여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 프로그램, ‘치유의 숲’ 체험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증진센터 외에도 치유숲길 1.5km, 맨발 체험로, 숲 속 체조실, 자연치유정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캐나다 오크 하우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하는 숙박시설 ‘숲속의 집’과 쾌적한 캠핑시설도 갖추고 있다. 인기가 많은 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이용은 예약이 필수다. 매달 초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http://www.huyang.go.kr) 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꼭 산음휴양림이 아니어도 좋다. 이 아까운 봄날이 가버리기 전에 가까운 자연휴양림으로 가족, 친구들과 캠핑을 떠나보면 어떨까? 발만 담그기엔 너무나 아까운 깊은 계곡과 수려한 잣나무, 낙엽송림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에서 좋은 사람들과 지새우는 하룻밤은 지친 나를 치유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매일 아침 제일 먼저 교실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오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등을 두드려 주고, 다정한 인사말을 건네는 선배 선생님이 계셨다. 그 아이들 중에는 여느 아침과 다름없이 학교에 온 아이도 있을 것이고, 무언가 아침부터 신나는 일이 있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일인가로 우울한 마음으로 오게 된 학생도 있을 것이다. 별 일이 없는 아이에게는 선생님의 환대가 그저 즐겁고 신나는 일상 중의 하나일 수 있지만,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수많은 사연을 가진 아이에게는 선생님의 ‘그 날 아침 손길’이 잊혀지지 않는 큰 위로가 될 수도 있으며, 닫혀진 마음의 문 틈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이 될 수도 있다. 그 순간이…… 언제, 어떤 아이에게 올지 모른다. 요즈음은 예전과 다르게 사연(?)이 있는 아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은 이제 특별할 것도 없고, 가정불화로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에서 멀어진 아이들도 이제는 각 학급마다 적지 않다.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연을 가진 아이들은 어떤 마음으로 학교에 올까? 어떤 마음으로 교실문을 열고 들어올까? 그 아이들의 마음은 과연 열려 있을까? 며칠 전일이다. “흑흑흑……” 한 녀석이 교실 앞에서 옷소매로 눈가를 훔치며 울고 있었다. 혹시 다른 아이가 괴롭혔는지 걱정이 되어 다가가 물었다. “왜, 울어. 민준(가명)아?” “흑흑흑……” “누가 괴롭혔니?” “흑흑흑……” “흑흑흑……” “흑흑흑……” 한참을 울고 난 후에 민준이가 말했다. “엄마가 빠이빠이도 안 하고 가버렸어요.” 1학년 아이들 중에는 아직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매년 심심치 않게 있다. 빨리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붙잡는 아이, 두 사람 모두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비단 1학년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학급마다 마지못해 교실에 들어오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교사인 나의 무심함으로 몰랐을 뿐……. 성격이 활발한 아이들은 큰 소리로 “선생님, 안녕하세요?”하면서 들어오기도 하고, 가정에서 부모님께 인사 예절에 대해 나름대로 배운 아이들은 내 책상 앞까지 와서 깍듯하게 배꼽 인사를 한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이런 아이들은 선생님의 지도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선생님의 시선이 머물러야 할 곳은…… 그저 말없이 교실에 들어오는 아이들이다. 며칠 전 민준이는 우는 행동으로 존재를 알렸지만, 말 없는 아이들은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민준이로 인해 비로소 말없이 들어오는 아이들에게도 마음이 가기 시작했다. 아침에 교실에 들어오는 아이들을 맞아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0분 남짓이다. 그 잠시 동안 대단한 환대는 아니더라도 그저 눈을 맞춰주고,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는 것으로도 이미 아이들은 나에게 마음을 허락하며 기꺼이 배움의 준비를 시작한다. [PART VIEW] 5월은 가정이나 학교, 지역사회 할 것 없이 가족과 관련한 많은 행사들로 넘쳐난다. 요란한 행사가 많을수록 다른 한 쪽의 그림자도 짙을 것이다. 이 때 교실은 이런 아이들을 감싸 안는 또 다른 가정이어야 한다. 그 곳에서 선생님은 너무 유난스럽지 않게, 그러나 가슴 가득 온기를 품고,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아이들을 기다려주면 되지 않을까!
Q 계약이 만료된 기간제 교사의 수당을 소급하여 지급할 수 있는지요? A 2퇴직한 기간제 교사라도 재직 중 청구자격을 갖추었을 경우(지급요건을 충족하였을 경우)에는 퇴직으로 인하여 청구권이 당연히 소멸하는 것은 아니므로, 민법 제163조에 따라 기간제 교사는 청구한 날로부터 3년간 소급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수당 등은 예산의 범위 안에서 지급이 가능합니다. Q 교사 자격증이 없는 학부모나 외부 인사가 창의적 체험활동을 전담 지도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A 학부모나 지역사회 인사 등의 경우 시·도교육청 계약직 교원 지침에 의거하여 강사 임용 절차를 밟아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가 가능합니다. 해당 영역 활동에 대해 학교에서 외부 강사 지도 계획을 수립·관리하고, 지도교사와의 멘토링 등 지도 관리 체제를 갖추어 운영하면 됩니다. Q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가 출산으로 인하여 1개월 이상의 특별휴가 중 학교장이 학습지도와 학급관리를 위하여 임시담임교사를 임용하여 담임업무를 담당하게 할 경우, 담임업무수당을 어느 교사에게 지급해야 하는지요? A 임시담임교사(또는 부담임교사)를 명하여 담임업무를 대행하게 하였더라도 원래의 담임교사에게 담임업무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다만, 특별휴가나 병가 중인 교사에게 담임교사를 면하게 하고, 대신 정담임교사를 임용하여 동 기간 중에 그 직무를 수행하게 하였다면 새로 임용한 담임교사에게 담임업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Q 담임교사나 보건교사 또는 상담교사가 학교폭력 사실을 알고 가·피해학생에 대해 혼자 해결하기 위해 보호자를 불러 원만히 해결토록 하는 것도 법에 저촉 되는지요? A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제20조(학교폭력의 신고의무)에는 학교폭력 현장을 보거나 그 사실을 알게 된 자는 학교나 관계 기관에 신고하여야 하고, 누구라도 학교폭력의 예비·음모 등을 알게 된 자는 이를 학교의 장 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고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교원이 이를 알게 되었을 경우에는 학교장에게 보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학교장의 지시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요청이 없이 담임교사나 보건교사 등이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신고의무 위반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신고를 받은 기관은 이를 가해학생 및 피해학생의 보호자 또는 소속 학교의 장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학교장은 경찰에 신고가 된 사건의 경우 통보 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상담 실시 등의 조치가 취해지면 상담교사나 보건교사, 담임교사 또는 외부 상담 전문가 등에게 역할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신고는 법적인 의무 사항임을 분명히 인식하여야 하며 신고하는 절차는 학교폭력 현장을 보거나 그 사실을 안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은 해당 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나 학교장에게 신고하거나 관계기관(경찰, 검찰)에 신고하면 됩니다. Q 학생 수련활동 시 버스업체의 계약 위반으로 위약금을 받게 된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A 학생 수련활동에 따른 차량 임차계약 불이행 시의 위약금은 학교회계 세입과목의 자체수입 중 ‘기타행정활동수입(잡수입)’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문의 | 한국교총 교권강화국(02-570-5615)
교육부가 교원근무성적 평정 방식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근평 중 3개년을 것을 50:30:20의 비율로 차등 배분 하는 것을 1: 1: 1의 비율로 균등 배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현행 근평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영 비율이 다르다보니 승진이 임박한 시점에서 집중적으로 근평을 관리 하는 폐단이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50:30:20 평정방식이 패자부활의 의미를 담고 있어 바람직한 측면이 있지만 3개년 평정 성적을 고르게 반영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도 많아 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개년 성적을 차등 배분하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가 근평의 균등 배분을 강조하는 진짜 속내는 일반직 평정방식과 통일을 기한다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사무관 승진 때 4년간 근평을 25%씩 균등 배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인사팀 관계자는 “차등 배분할 경우 최근 것만 잘 받으면 된다는 생각에 평상시 업무에 소홀할 가능성이 높이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근평 균등 배분 방식에 대해 일선 교육청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행 운영방식에 심각한 오류가 드러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자칫 교육현장에 불필요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1:1:1로 비율을 배분하는 N분의 1 시스템은 3년간 성적을 33%씩 나눌 경우 나머지 1%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시도교육청 장학관은 “교육부 인사담당 장학관 회의에서 1%를 어디에 반영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며 간단치 않은 사안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실제로 주무 부처인 교육부도 신중한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근평 균등 배분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실행에 옮길지에 대해서는 자신 없어 하는 눈치다. 차등배분 제도에 일부 부작용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뒤 엎을 만큼 탄탄한 논리를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PART VIEW] 교원 승진규정에서 근무성적 평정이 시작된 것은 지난 1964년 부터. 당시 평정 점수는 총 60점으로 근무실적 30점, 근무 수행능력 15점, 근무 수행태도 15점으로 각각 구성됐다. 3단계 평가 방식으로 우 20%, 양 70%, 가 10%의 분포비율을 보였다. 이후 근평은 총 31차례에 걸친 승진규정 개정 과정에서 모두 11번 골격에 큰 변화를 맞는다. 72년 승진 규정 3차 개정 때는 근평에서 남녀별 부분 평정이 처음 실시됐으며 75년 6차 개정에서는 학교에 근무성적 평정위원회가 설치돼 평정점과 확인점 제도가 도입됐다. 86년 11차 개정에서는 평정요소에 품위유지 항목이 추가됐고 근평 점수를 소수점 까지 계산토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 졌다. 90년에 실시된 12차 개정에서는 수20%, 우40%, 미30%, 양 10%로 평정 분포 비율이 각각 조정됐다. 이어 94년 17차 개정에서는 근평 반영기간이 2년으로 단축되는 큰 변화를 맞는다. 최근 2년간의 근평 점수만을 반영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승진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남녀를 구분해 평정하던 방식은 2002년 26차 개정부터 통합평정으로 변경됐다. 2007년 단행된 29차 개정에서는 근평 반영기간이 10년으로 늘어나고 총점도 80점에서 100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이 제도는 교육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시행되지는 못했다. 교육부는 지난 2010년 31차 승진개정을 통해 근평 반영기간을 3년으로 하되 최근 10년에서 5년 중 유리한 3년을 선택해 산정하는 현행 방식을 확정했다. 이번 교육부의 근평 개정안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복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교원평가와 근평 과의 통합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각종 교원관련 평가의 시기 단일화 등 교원정책 개편 작업 추진되고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언제든 공론화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해외기업 체험학습으로 금융 명문고 우뚝 금융교육의 메카, 안양여상이 고졸 신화를 창조하며 명문 특성화고로 우뚝 섰다. 해외 기업에서 직접 생활하며 배우는 과감한 체험학습 방식으로 청년실업 시대를 돌파, 특성화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맞춤형 해외 진출 전략으로 명문대 출신들도 취업이 어렵다는 세계적 기업에 당당히 입성한 안양여상 학생들. “특성화고가 무슨 해외 체험학습이냐 하시겠지만 글로벌 시대잖아요. 이젠 우리 학생들도 세계로 진출해야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는 말처럼 외국에서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는 것만으로 학생들에게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줍니다.” 한진철 교장은 “해외 체험학습을 계기로 학생들의 수업태도, 열정, 자신감 모든 것이 달라졌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양여상이 해외 진출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부터. 금융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한 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 ‘BizFine Camp’를 실시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춘 금융인 양성을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국내 유명 은행들로부터 당장 실무에 투입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감을 얻은 안양여상은 지난 2008년 외국계 기업 진출에 역점을 두고 1, 2학년 학생들을 해외기업에 한 달간 연수를 보내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실시, 또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안양여상은 2012년부터 연속으로 교육부의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 사업단에 선정되면서 특성화고 해외 진출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것이다. 학교 측은 다양한 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계 기업 등에 취업한 학생이 지난 10년간 무려 3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 현장학습을 통해 10여명의 학생을 현지 기업에 취업시킨 이래 안양여상은 꾸준히 동남아 지역 기업에 학생들을 진출시키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BizFine Camp’를 통해 중국 상해 신한은행에 20여명의 학생을 취업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이 외에 IBK기업은행, 삼성증권, 한화그룹 등에 취업하며 해외기업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실질적 효과를 입증해 주기도 했다.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글로벌 잡 아카데미’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안양여상이 자랑하는 ‘글로벌 잡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있다. 국제교류학급을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학기 엄격한 선발기준을 통과한 학생들을 모아 기초학력부터 취업마인드, 외국어, 프레젠테이션 스킬 그리고 해외 현장체험 실습까지 취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친다. 영어학습의 경우 전공내용을 수업 소재로 사용해 교과목 간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는 ‘Immersion 학습법’을 도입했다. 이 과정을 매년 180시간씩 집중 이수한 학생들을 3학년이 되면 현지인과 프리토킹이 가능한 인재로 성장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 스킬과 같이 실질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지식들도 학교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능숙하게 익혔다. 이 학교 교사들은 “해외 현장체험 학습은 무엇보다 그동안 학교에서 닦아 온 국제화 역량을 살아있는 지식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입을 모았다. 믿고 채용하는 안양여상 학생들 해외 체험학습을 주도해온 최명옥 교사(영어)는 “언어 장벽 등 현지 적응에 어려움도 컸지만 이 같은 난관을 극복하면서 학생들 스스로 실력에 대한 자부심, 미래에 대한 열정 등 모든 면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 교사는 “지난 6년간 해외 기업들을 섭외하느라 모든 방학을 반납, 여름휴가 한번 가보지 못했지만 기업들이 안양여상 학생이면 언제든 환영한다며 러브콜을 보내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안양여상에 대한 기업의 인재 만족도는 전국 특성화고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하다. 어학과 기초학력이 출중하고, 그를 받쳐주는 자신감과 성실성, 협동정신이 함께 배양된 학생들. 그야말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가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1. 개회식 발표대회, ‘경쟁’보다는 ‘축제’의 장이 되길 더 나은 교육현장을 위해 묵묵히 연구에 매진해 온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인 개회식에서는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의 연구점수 확대와 관련해 즐거운 실랑이가 벌어졌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교사는 깊이 있는 지식과 교수법 습득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활동이 필요하다”며 “정부차원에서 현장교육연구대회에 참여하는 교원도 일정부분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연구점수를 주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하자, 나승일 교육부 차관이 “현장연구의 가장 큰 소득은 선생님 스스로 연찬이 돼 성장하는 것이지만 그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든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것. 안 회장과 나 차관의 발언은 참석한 교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강태중 심사위원장(중앙대 교수)은 “연구보고서에 매겨지는 등급의 우열은 큰 의미가 없다. 발표대회가 경쟁보다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연구가 연구자의 진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논리적으로 전개되었는지, 현장의 문제가 현장에서 해결가능한지가 심사의 주안점”이라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2. 연구 발표 및 심사 125여 편 모두가 최고상 수상작, 우열가리기 어려워 16개 분과의 발표심사장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연구 성과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대회 수상자, 수석교사 등 현장에서 연구경험이 풍부한 교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연구내용의 일반화 적용시 문제점’, ‘결론 도출과정에서의 인과관계 오류’, ‘용어 정의의 부정확성’ 등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져 심사장마다 긴장감이 흘렀다. 125여 편의 연구보고서를 살펴본 심사위원들은 “모두가 최고상 수상감”이라며 “현장적용성이나 독창성 등이 뛰어나 최고상을 가리는데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끝까지 경합을 벌이며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끈 두 편의 연구보고서 중 하나는 ‘스마트러닝 프로젝트 학습이 초등학생의 주체적 역사의식 형성에 미치는 효과’이다. 이 보고서는 스마트기기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검색프로그램을 통해 기초 및 심화자료를 분석하고 SNS를 통해 프로젝트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학습효과를 높이도록 구안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스마트 폰, 스마트TV, 태블릿 PC 등의 스마트 러닝 자원이 주체적 역사의식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하나는 ‘들?산?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이다. 학년별로 나무와의 교감, 하천 생물종 모니터링, 겨울을 준비하는 숲 등 주변의 산과 들, 천을 이용한 생태경험을 보고서로 작성하도록 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주변 환경의 생태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서적 ‘힐링과 치유’를 할 수 있도록 구안되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사진 | 한국교육신문사 제공
1. ‘흥미’보다 ‘교육 목표’가 우선이다. 최근 각종 놀이공원 등으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사실 놀이공원으로 체험학습을 떠나면 학생들도 신나고 선생님들도 많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좋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기초한 체험학습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 교육적인 목표에 부합하면서 흥밋거리도 함께 찾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여 즐거우면서도 감동을 주는 체험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하자. 학교에서 진행하는 체험학습장소를 선정할 때는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는 업체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우선적으로 학교교육과정을 먼저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과정이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으며 현재 어린이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장소로 물색해보면 우리 학년에 꼭 맞는 장소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다. 1, 2학년 어린이들은 체력과 연령을 고려하여 학습적인 부분보다는 만지고 만들고 경작해보고 그려보는 등의 조작활동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 인근에 포진해있는 다양한 농·어·산지촌 체험마을이나 직업체험테마파크 등이 그 좋은 예이다. 3,4학년 어린이들은 지역교과에 해당되는 시기이므로 자기가 살고 있는 고장의 문화유산이나 박물관, 테마파크 등 다양한 상·공업 및 인문 시설들을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짜는 것이 좋다. 박물관 등에 미리 예약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 학습프로그램을 의뢰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학년의 경우 역사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 시기이므로 문화유산을 많이 돌아보게 되는데 한꺼번에 너무 많은 곳을 돌아보는 계획을 짜기보다는 한 가지 특별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탐방하는 집중탐구형식의 체험학습을 계획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피로도가 덜하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 왕실가족들의 생활모습을 알아보는 것이 탐구주제라면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을 돌아보고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본 후 중명전에서 문화해설을 들으며 마무리하는 식의 코스를 짠다면 집중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6학년의 경우 진로탐색의 시간, 자아성찰의 시간,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 등 정서적인 영역을 적극 반영한 체험학습장소를 선정하면 초등학교를 마무리하는 좋은 추억여행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다. 2. 체험학습 전 아이들과 함께 ‘준비과정’을 거치자.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에 학생들과 함께 여행지와 관련된 책을 읽어보거나, 마인드 맵이나 퀴즈 등 체험학습의 주제에 사전활동을 하고 떠나면 맞는 평면적인 여행지가 입체적으로 다가 올 것이다. 교사가 미리 학교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목록을 작성한 후 학급에서 개인이나 모둠별로 두루 두루 나누어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책을 읽은 후엔 자신이 체험학습활동을 통해 꼭 알고 싶고 경험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보면 훨씬 효과적이다. 체험학습을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현장에서 지도하는 체험학습 전문강사들이 종종 크고 작은 잘못된 개념들을 전달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이 사전지식을 습득해가지 않으면 잘못된 정보로 혼란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에 학교수업시간 중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체험학습장소에 관련된 다양한 사전 지식을 함께 공부해서 떠난다. 다음은 4학년 체험학습장소인 ‘경복궁’으로 떠나기 전 아이들과 사전에 활동했던 다양한 활동들을 정리해본 것이다. 3. 최고의 진행요원은 바로 ‘교사’임을 잊지 말자. 여러 가지 운영상의 어려움 때문에 대부분 체험학습을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많이 시도되고 있는 학급별 체험학습방식 역시 크고 작은 어려움으로 인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체험학습 협력업체 진행강사들이 아무리 자격증을 갖춘 인원들일지라도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는 없다. 또한 체험학습을 준비하고 나중에 결과물을 정리하는 과정은 진행강사들이 할 수 없는 교사만의 몫이다. 따라서 자신감을 갖고 체험학습 전 과정에 적극 참여하자. 처음에는 부담스럽지만 점점 노하우가 쌓이면서 학생들의 만족감과 교사의 자부심은 높아질 것이다. 4. 안전교육은 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즐거운 체험학습에서 안전교육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학생들이 입 아프게 100번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안전벨트 매는 교육도 잘 만들어진 동영상 한편이면 오케이이다. 고학년의 경우에는 재치 있는 객관식 문항으로 쪽지시험을 보는 것도 흥미로워 한다. 아울러 성폭력 예방교육도 반드시 실시하자. ‘설마’가 사람잡는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개방된 장소이므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 안전교육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육한 후에는 학생들의 알림장 및 가정통신문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5. 버스 좌석 배치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체험학습을 떠나기 전 학생들은 ‘그날 누구랑 앉을 것인가’에 온 관심을 쏟는다. 친한 친구랑 앉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버스에 탑승할 때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앉기’로 자리배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와 같은 방식은 반드시 소외되는 아이를 생기게 만들고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해 혼자 앉아 가게 되는 아이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는 분명한 민원의 소지가 된다. 아무리 학생들이 아우성을 해도 교사가 키번호 순서대로 앉기, 출석번호 순서대로 앉기 등의 방식을 고수해야한다. 물론 멀미가 심한 아이들은 사전 체크해서 그 아이들만 따로 앞자리에 배정해준다. 6. 체험학습을 즐기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자. 사전에 철저하게 체험학습 장소에 대해 공부했다면 이제 재미있게 즐겨볼 시간이다. 교사가 체험학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미션과 적절한 보상을 준비해보자. 예를 들어 ‘000을 찾은 후 셀카찍어 전송하기’, ‘000 관련된 장소 5군데 찍어 전송하기’ 등 학생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전송된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도 재미있다. 우리 반의 경우에는 모둠별로 해결해야할 미션을 주는 ‘찾아라 미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둠별로 미션을 해결한 후 인증샷을 찍어 오도록 하는데, 찍어 온 사진은 체험학습을 다녀온 후 결과 정리용 자료로 삼거나 전시용 자료로 활용한다. 미션과제는 약간 난이도가 있는 과제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미션을 해결하고 난 후 적절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더욱 즐거운 현장체험학습이 될 것이다. 미션의 예는 다음과 같다. [PART VIEW] 1모둠: 경복궁 향원정에서 한복입고 인증샷찍기- 외국인과 함께 찍으면 더 좋음.(첨부파일에 사진있습니다) 2모둠: 궁궐에 화재가 나지 않도록 설치했던 장치들 조사해서 사진 찍어오기 3모둠: 우리나라 전기의 발상지를 경복궁에서 찾아 인증샷 찍어오기 4모둠: 경복궁속 보물을 찾아 인증샷 찍어오기- 향원정(보물 1761호, 사정전 1759호, 수정전 1760호 등등) 5모둠- 과거 집현전이 있던 자리이며 자격루가 설치되었던 전각을 찾아 자격루의 옛자리 앞에서 단체사진 찍기 6모둠- 경복궁에서 가장 많은 잡상을 가지고 있는 전각을 찾아 사진 찍어오기 7. 체험학습보고서는 ‘느낀 점’ 중심으로 짧고 굵게 준비하자. 너무 상세하고 꼼꼼한 체험학습 보고서 작성은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큰 과제로 다가온다. 체험 활동 후 보고서 작성은 중요하다. 하지만 기록중심의 보고서 작성은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뿐 더러 재미도 없다.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준비한다. 이것저것 많은 문항을 집어넣기보다는 핵심적인 것 몇 가지만으로도 짤막하지만 감동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보자.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개인별이 아니라 모둠별로 작성하게하면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작성할 수 있다. 종이 한 장으로 끝나는 지루하고 형식적인 보고서에서 탈피하여 다음과 같은 활동중심의 체험보고서로 즐겁게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추억의 사진전(첨부파일에 사진있습니다) 각 모둠에서 찍어온 인증사진과 인증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를 정리하여 추억의 사진전을 열어본다. 체험학습을 통해 얻은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을 나누고 다양한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추억의 사진전은 모둠별로 준비시키는데 미리 사진전을 연다는 것을 귀띔해주면 인증샷 외에도 다양한 사진을 찍어오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모둠원들이 큐레이터가 되어 한 장 한 장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설명해준다면 더욱 뜻 깊은 사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체험학습 골든벨 다녀온 체험학습 장소와 관련한 골든벨 놀이를 열어본다. 나만의 책 만들기 체험학습 장소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표지 포함하여 10페이지 내외의 그림책을 만들게 해보는 것도 체험학습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험학습이 중요한 스펙’이 되면서 우후죽순처럼 체험활동 기관은 많아지고 있지만 프로그램도 비슷비슷하고, 교육적 효과도 의심스럽다. 이미 유치원 때부터 ‘해볼 건 다해본’ 학생들을 만족시키기도 어렵다. 인터넷이나 방송에는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나지만 마냥 신뢰할 수도 없다. 프로그램이 좋아 문의를 해보면 거의 선착순 몇 학교만 운영하는 경우이거나 스펙 쌓기용 사설체험학습기관이라서 개인접수만 가능하다. 정부에서도 체험학습을 실시하라고만 할 뿐, 정작 중요한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 방법은 교사 능력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언론에 비쳐지는 ‘다른 학교, 교사들은 잘하는 것 같은데’ 싶어 교사들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교사들은 올해도 ‘형식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효과가 의심스럽지만’ 뾰족한 대안 없이 작년에 갔던 곳을 간다. 체험학습이 골치 아픈 이유는 또 있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안전사고문제로 인해 ‘바나나보트나 레프팅 등의 해양활동은 위험하다, 서바이벌 게임이나 스카이 점프 등의 레져스포츠도 안된다’며 이것저것 제외하고 나면 ‘갈 곳도 할 것’도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선교사들은 “체험학습을 꼭 가야하는가? 아이들도 지겨워하고 교사들도 힘들다. 학부모들도 안전사고에 대한 부담 때문에 별로 내켜하지 않는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체험학습을 가야하는가?”라며 체험학습 불가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본격적인 체험학습 계절이 돌아오면서 교사들은 또 다시 고민에 빠질 것이다. ‘체험보다 좋은 교육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포기할 수 없는 체험학습. 도대체 어디를 가야 아이들의 볼멘투정소리가 아닌 ‘뭔가 가슴 벅찬 희열’을 담아 줄 수 있을까? 삶을 살아가는 동안 두고두고 인생의 자양분이 되어 줄 체험학습장소는 어디에 꽁꽁 숨어있는 것일까? 체험학습자들이 “또 오고 싶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든 장소를 중심으로 소개해본다.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 영어마을은 각 시도별로 한두 개씩은 있다. 지역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사설영어캠프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해서 방학 때면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로 인해서 천연염색하기, 쿠키 만들기, 와이어공예 등 비슷비슷한 체험활동을 할 바에는 영어로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 일석이조라는 생각에서 수련활동이나 심성수련을 떠나는 학교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영어캠프도 최대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당일코스 및 기숙형 단체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많은 영어마을 중에서 서울영어마을풍납캠프가 눈에 띄는 이유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 영어캠프’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청소년수련활동인증을 받으면 학생들의 활동내용이 반영구적으로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정보시스템에 저장되어 취업이나 진학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장점은 또 있다. 런던투어, 세계여행, 방송국 등의 상황별 체험실을 통한 영어체험수업 뿐만 아니라 와이어공예, 칭찬릴레이, 레크레이션 등의 청소년수련활동이 함께 제공된다는 점이다. 풍납캠프의 ‘GM리더십캠프 프로그램’은 2박 3일 동안의 기숙형 캠프로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생활교사 및 양호교사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안전한 캠프생활을 보장한다.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 http://pungnap.sev.go.kr와 전화 02-480-4800/4918 아이지니어스 진로직업체험교육센터 ‘자유학기제’의 본격적 실시와 함께 일선 학교에서는 질 좋은 직업체험 장소 물색에 바쁘다. 키자니아, 잡월드가 식상하다면 아이지니어스 진로직업체험교육센터로 눈을 돌려보자. 요즘 청소년들이 관심있어 하는 대중가수(보컬트레이닝), 포토그래퍼, 뮤직비디오, 영화제작 등 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부터 아나운서, 모델, 한방진료, 광고기획, 뷰티아티스트, 패션디자인 등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문화 직업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직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를 통해 현장 실무에 대한 전달력을 높이는 진로 교육을 실시,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를 유발하는 직업에 대한 실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체험을 하러 다시 오고싶다”고 말하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최대 수용인원은 1회당 170명, 1일 3회 요청시 510명까지 가능하여 한학년 정도가 모두 참여가능하다.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 http://www.igenius.co.kr 와 전화 02-707-3040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한 때 ‘임신부 체험’과 ‘장애우 체험’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너나할 것 없이 한 번씩 체험활동을 했었다. 최근에는 ‘노인 체험’이 인기이다. 체험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만나는 고령자들에게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교육 효과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초등생보다 중고생에게 더 적합해 보인다.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두 개의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노인체험관에서는 신체의 상`하체 운동기능을 억압하는 체험복과 특수제작 귀마개와 고글, 모래주머니가 장착된 팔꿈치·무릎 밴드와 장갑 등 6kg에 육박하는 장비를 착용하고 마치 노인이 된 듯 일상생활을 해본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장난을 치며 무심하게 노인체험을 하지만, 2시간여의 체험 후에는 “왜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잘 못 알아듣고 행동이 굼떴는지 이해가 된다”고 소감을 밝힌다. 최근에는 그룹치매체험시스템인 인지재활 훈련시스템(CoTras-G)을 도입하여 치매체험관도 운영 중이다.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 www.miraeseum.or.kr와 전화 1644-0891 송암스페이스센터 우주과학캠프 전시되어 있는 우주선과 우주장비를 구경하고 영상을 관람하는 우주체험관은 더 이상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우주테마파크인 송암스페이스센터는 학생들이 우주탐사대원의 일부가 되어 목성과 화성 탐사의 임무를 완수하고, 직접 로켓을 만들어 발사해보고, 로봇이 체험자들의 몸을 기어다니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는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별자리 체험이 가능하다. 밤하늘과 흡사한 최첨단 돔시설이 낮에도 별자리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당일코스가 아닌 1박2일코스, 2박3일코스라면 낮에는 태양관측, 밤에는 실제 밤하늘의 별자리 체험을 할 수 있다. 송암스페이스센터의 우주과학캠프는 단체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체험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며 숙식도 가능하다. 체험관과 체험관 사이를 오가는 케이블카 탑승은 덤이다.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 http://www.starsvalley.com와 전화 031-894-6000 경북 영천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귀족스포츠로만 여겨졌던 승마. 최근에는 전국 구석구석 크고 작은 승마체험장이 생기면서 새로운 생활체육으로 인기가 높다.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승마는 ‘말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안정 및 순화에도 도움을 준다. 옛날 화랑도들이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잘생긴 말을 타고 달리며 호연지기를 함양했던 것처럼 청소년들도 학교를 벗어나 말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날아가지 않을까싶다. 특히 영천 운주산승마장은 자연휴양림과 결합되어 있어 삼림욕을 즐기며 승마를 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는 야외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어 학생들이 더 좋아한다.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 http://www.unjusan.co.kr와 전화 054-330-6784. 이밖에도 서울뚝섬승마장, 목포테마승마장 등 전국 곳곳에 단체 승마가 가능한 좋은 승마장이 많다. 교사가 학생 수준에 맞는 좋은 승마장을 잘 고른다면 잊지 못할 체험학습이 될 것이다. 전국승마장정보는 홈페이지 http://www.ridingclub.co.kr 승마장 정보에 탑재되어 있으며 전화문의는 02-856-7922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오랜 세월 닫혀 있던 서원과 향교들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인성교육의 메카로 재탄생하고 있다. 전국의 유명서원과 향교들은 과거 한자교실, 한복입고 다도배우기 등의 따분한 프로그램이 아닌 템플스테이와 비슷한 서원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경우 1박2일, 2박3일 코스로 선비의 삶을 통해 옛 조상들의 정신문화를 기르며 실천의지를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 중고생들 심성수련장소로도 제격이다. 학생들에게는 다소 재미가 떨어질 수 있으나 교육적인 면에서는 서바이벌게임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 http://www.dosansunbi.kr 와 전화 054-851-2000 1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리산 청학동 청림서당은 ‘사자소학(四字小學)과 호연지기(浩然之氣)’의 정신에 입각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체험활동장소로 인기가 높다. 신청 및 문의는 홈페이지 http://www.chunglim.org와 전화 055-883-9088 최근에는 논산 돈암서원과 서천 문헌서원, 경주 옥산서원과 서악서원, 안동 병산서원 등 전국의 서원과 향교들이 지자체의 투자로 재정비되어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찾아가는 직업체험공연 ‘논술개그’ 선생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논술개그’는 개그공연을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논술공부를 유도하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이다. 올해부터는 ‘학생들 각자가 자신의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자세’를 생각해보는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가미하여 새로운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 직업체험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내용이 재미있고, 학생들의 몰입도가 높다보니 ‘형식적인 직업체험보다 낫다’는 평이다. 관람대상에 따라서 내용 수준을 수정한다. 공연장은 서울 홍대와 대학로에 있지만 전국방방곳곳 공연을 원하는 학교가 있다면 직접 찾아가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공연하기도 한다. 신청 및 문의는 http://cafe.naver.com/nonsulgag와 전화 070-7759-3813. 공공기관 견학 및 관람 교과서와 뉴스에 많이 등장하지만 막상 가본적은 없는 공공기관을 체험장소로 선택하는 것도 의미있다. 공공기관은 각 홈페이지에서 생각보다 쉽게 관람신청을 할 수 있다. 학기 초에 학교행사 및 시험기간을 피해서 여유있게 예약을 해놓는다면 학급아이들과 유쾌하고 보람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 | 청와대 견학 www.president.go.kr (02)730-5800 국회 |국회 의정체험 및 견학 www.assembly.go.kr 02-788-3656 대법원 및 지방법원 법정 관람(판사와의 대화) www.scourt.go.kr 대표 02) 3480-1100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모의법정,구치감,영상녹화조사실)견학 오전 10시, 오후 2시 중 택일 www.spo.go.kr 02)3480-2107~2108 기상청(본청 및 부산, 강원, 광주, 대전, 제주) | 기상캐스터 체험 www.kma.go.kr 대표 02-2181-0567 경찰청| 경찰 체험 및 안전·법질서 교육 관할 경찰서 경무계 국세청 조세박물관 | 세금 등 경제교육 창의체험활동 http://www.nts.go.kr/museum 02-397-1635 부산지방국세청 051-750-7274~5 소방방재청 | 미래 소방관 체험교실 관할 소방서 안전교육담당자
세상사람 모두가 좋다고 박수치는 행복한 상황 속에서도 이를 불행으로 받아들일 사람은 있게 마련이다. 이렇게 소리 없이 불행해지는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누릴 행복은 완전하다 할 수 없으리라! 이것이 영화 여고괴담1이 보여주는 진실이다. 학교의 무관심과 동기들의 따돌림 속에 외롭게 지내다 사고로 죽은 소녀 진주가 끝내 원혼이 되어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계속 교실 한 구석에 남아있었다는 섬뜩한 설정은 이른바 왕따 현상으로 알려진 사회문제의 실상을 고발하고 있다. 때문에 우린 우리가 잊고 있던 소외된 누군가를 항상 기억으로 소환해야 한다. 일등이 아닌 꼴찌들을, 기록과 무관하게 마라톤을 완주했던 무명의 사람들을. 햇살이 강해질수록 그들에게 드리운 그늘도 짙어지는 법이다. 수나라에서 당나라로 왕조가 바뀔 무렵, 난세를 평정하기 위해 수많은 영웅호걸들이 등장해 서로 다퉜고 천하는 마침내 당태종 이세민의 차지가 된다. 이렇게 천하 호협들이 일합을 겨룰 무렵, 관료로서 조용히 세상을 관리했던 허경종(許敬宗)이란 인물이 있었다. 허경종은 수나라 말기에 관료가 됐으나 현명한 처세로 당나라에서까지 벼슬살이를 이어간 현실주의자였다. 그에 대한 역사의 평가는 엇갈리는 바, 좋은 머리를 곡학아세에 써가며 제 한 몸 생각만 했다는 측과 비록 세파에 순응했지만 약자들을 보살피고 난세를 다독임으로써 세상은 세상대로 제대로 돌아가도록 조력했던 음지의 영웅이라는 측이 대립해 있다. 어떤 얼굴이 진짜 허경종이었을까? 【원문】 許敬宗曰, “春雨如膏, 行人惡其泥?, 秋月揚輝, 盜者憎其照鑑.” 『明心寶鑑』「省心篇 下」 【번역문】 허경종이 말했다. “봄비가 내려 풍경이 기름져지더라도 길을 걷는 사람들은 질척대는 땅을 싫어하고, 가을 달빛이 찬란하게 빛나더라도 도둑들은 세상이 환히 밝아지는 걸 미워한다.” 영웅적 세계관을 지닌 사람들은 대개 선명한 선악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적과 아군, 우등과 열등, 참과 거짓을 대쪽같이 나누어 흑백논리로 세상을 바라보곤 한다. 물론 세상엔 참과 선함의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만 현실 속 우리들은 그 중간 어디쯤에서 갈등하고 있지 않는가? 이처럼 흔들리고 고뇌하며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는 자들을 외면한다면 그건 승자독식의 논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허경종이라면 어떠했을까? 허경종은 선과 악,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이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믿었다.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반가운 봄비도 길을 걷는 자들에겐 방해물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현명한 자는 봄비가 오지 않아도 근심하고 봄비가 내려도 근심에 빠진다. 이렇게 세상 모든 일이란 누군가에겐 좋고 누군가에겐 나쁘기 마련이어서 우리가 선뜻 편들 수 있는 일관된 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허경종이 든 두 번째 비유가 아주 재밌다. 세상을 찬란하게 비추는 가을 달빛은 누구나가 사랑하지만 어둠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진 도둑에겐 밉살스런 불청객일 뿐이다. 도둑의 눈에 가을 달의 풍경은 들어오지 않는다. 그는 생존하기 위해 남들이 꺼리는 칠흑 같은 밤을 원하게 된다. 그렇다면 도둑을 위해 가을 달 위로 구름이라도 끼여야만 할까? 물론 아니다! 하지만 도둑질 아니면 먹고살 수 없고 그래서 좀도둑질 아니면 더 큰 범죄로 내몰릴 자들이 세상엔 있지 않은가? 내리는 봄비를 욕하며 걷거나 어두운 밤이 오길 바라던 자들은 대부분 가난한 서민들이었을 터, 허경종은 영웅적 선악관을 기꺼이 버리고 백성들의 냉엄한 현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봤다. 세상을 원만하게 유지하려면 승자의 입장만이 아니라 패자의 처지에서 만물을 바라볼 필요도 있다. 수레가 없어 제 발로 진흙탕을 걸어야 하는 자들, 도둑질 아니곤 살아남기 어려운 자들, 이런 약자들에 주목하고 그들의 삶을 향상시키려는 의지야말로 교육의 본질일지 모른다.
영화는 도박과 같아서 흥행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벚꽃이 서울시내에 흩날리기 시작한 지난달 말일부터 시작된 헐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을 두고 논란이 많다. 정부 측에선 국가브랜드제고효과 2조 원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그것이 실현되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게다가 어벤져스2는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이라서 ‘악의 무리들’과 히어로가 대대적으로 싸우는 가운데 도시가 파괴될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부서지는 모습을 보고 특별히 한국에 대한 호감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2 촬영은 분명히 의미가 큰 일이다. 헐리우드 영화 ‘악의 무리들’에게 한 국은 철저히 무시의 대상이었다. 그들이 부수러 다니는 곳은 뉴욕, 파리, 런던 등 세계 주요국의 주요도시들이다. 아시아에선 도쿄, 베이징, 상해, 홍콩 등이었다. 헐리우드 악의 무리들이 한국을 치러 오는 데에 대한민국이 건국하고 반세기가 넘게 걸렸다. 이것은 한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기술개발을 선도하며, 한류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즉 한강의 기적과 IT코리아, 한류열풍의 성과가 집약된 결과 한국이 악의 무리들이 쳐들어올 만한 ‘급’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영화에서 한국을 계속 비추면 한국이 지구상의 주요국가, 주요 도시로 세계인에게 각인되는 효과가 생긴다. 어벤져스2는 아이언맨, 토르, 헐크 등 마블히어로 캐릭터들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시리즈물로 전세계 개봉이 확실시된다. 우리가 한국의 서울이 담긴 동영상을 전세계 극장에 직접 걸려면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그 일을 어벤져스2 제작진이 촬영장소 제공과 촬영비용 30% 보전만으로 해주겠다고 나섰다. 이 정도면 거의 실비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따라서 낭비라고는 볼 수 없다. 과거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LA 시가지에서 교통통제를 하고 찍었고, 지아이조에선 이병헌이 에펠탑을 무너뜨리는 등 파리 시내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촬영으로 인한 교통통제가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긴 하지만 그것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의례히 벌어지는 일인 셈이다. 그동안 헐리우드에서 한국은 6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저개발국가, 북한과 대치중인 위험한 나라, 혹은 동남아인지 일본인지 구분이 안 되는 국적불명의 공간으로 그려졌다. 한국인도 ‘비’나 ‘이병헌’처럼 동양무술 중심의 닌자 킬러 캐릭터, 돈만 아는 수전노, 가난한 택시 기사, 미국인을 짜증나게 하는 가게 주인 등 부정적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어번져스2’에서는 서울이 첨단기술이 개발되는 초현대도시로 그려지며 한국인 캐릭터도 그런 기술을 만들어내는 과학자라고 한다. 이런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가 이번에 보여준 자세가 저자세인 것은 맞다. 하지만 사상 초유 사건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하고 넘어가면 어떨까? 한국이 충분히 알려지고 그래서 여러 촬영팀들이 서로 한국으로 달려올 때, 고자세로 전환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이번 촬영지원을 계기로 한국이 촬영에 관대한 나라, 촬영지원이 잘 이루어지는 나라로 발전하면 그것이 문화산업, 창조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막대한 파급효과가 누적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예술 활동으로 공감 능력 UP! “인성은 곧 공감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상대방에게 공감하면 배려할 수 있거든요. 반대로 공감하지 못하면 이기적으로 행동하게 되죠. 예술은 감성을 자극하는 가장 훌륭한 도구잖아요. 공감 능력을 키우는 데 적격이죠.” 김 소장은 ‘공감 능력’에 초점을 둔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했다. 동시에 가정의 역할을 강조했다. ‘밥상머리교육’을 넘어 가족 구성원이 아이의 인성교육을 위해 무언가 함께 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만든 프로그램이 ‘가족자원봉사를 통한 인성교육’이다. 이미지 합창극 ‘모두 함께 도레미’ 프로그램은 그 중 하나다. 우선 학생을 포함한 가족자원봉사단을 모집했다. 봉사 대상은 분당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의 환우와 그 가족들이다. 양쪽 가족들이 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12차에 걸쳐 공연을 준비하고 완성했다. 이미지 합창극은 대사뿐만 아니라 음악, 몸짓 등을 이용하는 일종의 종합예술로서의 연극이다. 대사를 하기 어려운 환우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아이들이 부모 형제, 환우와 그 가족들과 공연을 만들면서 상대방에게 공감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김 소장은 인성교육을 위한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고 했다. 각각을 연계하여 인성교육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관건. 가정에서는 자녀를 위해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학교에서는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진짜’ 봉사를 기획·감독하고, 지역사회에서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그래야 완전한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말로만 하는 인성교육이 아닌, 마음으로 하는 인성교육 김 소장은 특수교육지원청에서 2년, 상담교사로 3년 동안 재직했다. 그만큼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는 인성교육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학교에서는 말로만 인성교육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한 인성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해야 되니까 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위에서 매뉴얼이 내려오길 기다릴 뿐 아이들에게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제대로 고민하는 교사들이 적은 것 같아요”라며 형식적인 인성교육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가정교육도 마찬가지잖아요. 부모가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자녀들이 달라지듯, 선생님이 진심으로 학생들을 대할 때 학생도 변하기 마련이죠.” 인성교육은 전체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개별 상담을 병행한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한 대목이다. 하지만 인성교육의 특성상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교사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생님들이 진심으로 아이들을 변화시키겠다는 신념이 없다면 인내할 수가 없어요. 인성교육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해야 하는데 교사의 그런 마인드가 없다면 불가능하죠”라며 김소장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길 제언했다. “저희 프로그램을 설명했을 때 다들 불가능할 거라고 했어요. 가족 참여도,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것도 어려울 거라고 걱정들이 많았죠. 하지만 보세요. 가능하잖아요. 진심만 있으면 안 될 게 없어요.” 한국응용예술심리연구센터는 3월 인성교육기부 주간에도 참여했다. 인천 소재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그 가족들, 가족자원봉사단이 함께 ‘우리 집 형, 언니, 동생과 꿈 나누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역시 예술을 이용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어려움과 보람은 비례한다는 김 소장. 인성교육은 속도보다 진심을 담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1 Kant의 순수이성비판 ‘지혜’롭게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철학(哲學)’의 哲은 ‘밝을 철’이다. ‘언동이 지혜롭고 총명하다’는 이야기이다. 서경(書經)에서는 도리에 밝은 사람을 ‘敷求哲人(부구철인)’이라 했다. philosophy 역시 ‘사랑하다(philo-)’와 ‘지혜(sophia)’가 합쳐져 ‘지혜를 사랑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공자, 맹자 등을 배우는 이유는 그들의 앎(知)을 토대로 지혜(智)로워지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 철학은 모호하고 거대 담론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우리의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게 해줄 수 있는 “지혜로운 학문”으로의 전환을 시도해야 한다. ‘철학(哲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시대이다. 칸트가 현대에게 주려고 하는 메시지 무엇일까? 1)정언명법 :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이 되라 우리는 시내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해야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나도 피곤하기에 양보하는 것이 싫지만 ‘노인 공경’이라는 도덕규칙 때문에 양보를 한다. 이는 Kant의 정언명령 중 내면적 선의지를 중시한 의무론적 윤리설에 따른 행동이다. 칸트는 정언명법(定言明法, Imperativ)을 통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인간이 되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 칸트의 정언명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정언명법은 ‘자신의 행위 준칙이 모든 사람에 대한 보편적 법칙이 되라’는 것이다. 이는 남의 입장에 서서 행위하라(역지사지)는 공정성의 형식적 원리이다. 두 번째 정언명법은 ‘사람을 물건 즉,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우하라’는 내용상의 원리이다. 이렇듯 Kant는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도덕 법칙인 정언명법을 통해 모든 인간이 목적의 주체로서 공존하는 사회 체제를 강조한다. ‘나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너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처럼 확대해도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준칙이 정언명법이다. 반면에 가언명법(假言命法)은 올바른 윤리가 될 수 없다. “네가 이렇게 해주면 내가 널 더 좋아할께”는 올바르지 못하다. 모든 인간 그 자체를 사랑해 주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숭고하고 고귀한 사랑이다. 사람을 사람 그 자체로 보자는 것이다. 상대방이 나의 욕구 충족의 대상 즉, 수단이 되어서는 않된다. 남녀간의 사랑이 서로가 서로에게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인식한다면 그곳에는 진정한 사랑이 있을 수 없다. 2) 순수이성비판 : ‘경험’으로 받아들이고 ‘이성’으로 판단하라 사랑은 지성(머리)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감성이 빠진 지성만의 사랑은 허무하고 공허하며, 지성이 없는 감성만의 사랑은 맹목적이다. 칸트는 ‘이성과 경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은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이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대상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성은 “시초도 없고 무한한 것”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다. 사랑, 이별처럼 말이다. 이런 한계 때문에 우리는 윤리법칙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반대로 경험만으로 인식하는 것은 정당한가? 경험적인 것은 실증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만의 감각만으로 처리한 판단은 실수투성이가 될 수 있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변할 수 있다. 사랑, 이별처럼 말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무엇인가를 인식할 때 감성만으로 인식한다면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받아들인 그 대상을 지성으로 판단하고 추론해야한다는 것이다. 감성만으로 대상을 인식하면 실수를 저지를 수 있고 지성만으로 대상을 인식한다면 딱딱하고 무미건조해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비합리적인 것, 우연적인 것을 모두 배척하고 오로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필연적인 것만을 강조한 합리주의’와 ‘모든 지식의 근원은 경험에 있다며 경험적 인식을 중요시한 경험주의’를 종합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다. E-mail : kjket@hanmail.net
나는 오랜 세월 학교도서관 사서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매년 도서구입은 학생이나 교사들이 신청한 도서를 구입한다. ‘아직도 가야할 길’도 신청도서 중 한권이었다. 서고에 책을 정리하다가 친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불현 듯 생각났다. “이 책 정말 좋아. 한번 읽어봐. 나는 밑줄까지 치면서 읽었다니까…”. 예전에 지루하게 읽었던 ‘아직도 가야할 길’을 선생님의 극찬으로 다시 읽어보았다. 그때에야 비로소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우리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존재의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살아간다. 고통과 절망의 끝에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있음을 깨닫게 되면 자신의 삶을 내던져버리는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모건 스캇 펙이 쓴 「아직도 가야할 길(The Road Less Traveled)」은 출간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이며 세계 23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모건 스캇 펙은 정신과 의사였다. 이 책은 환자와의 심리치료 과정에서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분석하며 쓴 책이다. 저자 자신도 이 책을 쓰며 정신과 의사에서 영성 전문가로 진화하였음을 고백하였다. 이 책의 구성은 1부 훈육, 2부 사랑, 3부 성장과 종교, 4부 은총으로 되어 있다. 1부 ‘훈육’에서는 게으름에 대해 제시해준다. ‘꼭 필요한 고통을 피하거나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은 두려움이 주는 게으름’이 때문이며 ‘모든 두려움이 다 게으름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게으름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성숙한 정신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은 상충되는 요구, 의무, 책임, 목표 등을 융통성있게 균형잡고 조정해나가는 것이며, 이러한 ‘균형잡기’가 바로 우리에게 융통성을 주는 훈육이라고 설명한다. 2부 ‘사랑’에서 모건은 ‘사랑은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자아의 경계를 확장하려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게으름은 사랑의 반대말이다. 왜냐하면 영적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사랑에 대한 오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사랑의 본질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다시 채우는 것이며, 내가 사랑을 통해 성장함에 따라 내 기쁨도 증가하고 지금보다 더 뚜렷해진다. 존덴버의 사랑은 어디에나에서 노래처럼 말이다. 사랑은 어디에나 있어, 나는 그걸 알지. 당신은 되고자 하는 대로 될 거야. 계속 그렇게 해봐. 인생은 완벽해, 나는 그걸 믿지. 와서 나와 함께 사랑의 게임을 해요. 3부 ‘성장과 종교’에서는 ‘서로 다른 우주의 세계관, 그리고 종교, 과학은 회의의 종교다’등을 이야기한다. 인간은 훈육, 사랑, 삶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므로 세계와 그 안에서 자기 위치에 대한 이해도 당연히 빠르게 성장한다. 사람들의 세계관은 저마다 다르다. 4부 ‘은총’에서는 영혼의 성숙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게으름이라고 정의한다. 게으름을 극복할 수 있다면 다른 모든 장애물은 쉽게 뛰어 넘을 수 있지만 극복하지 못하면 다른 어떤 장애물도 뛰어 넘을 수 없다. 때문에 이 책은 영적성장에 관한 책이고 게으름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모건은 이러한 이유로 영적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도 다루고 있는데, 방해 요소는 바로 ‘게으름’이라고 정의한다. 우리가 삶에서 가장 경계하고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은 바로 두려움과 게으름인 것이다. 환자 중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들은 “내 우울증과 나를 공격한 불안은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말한다. 스캇 펙을 찾아 온 모든 환자들에겐 사랑의 결핍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사람은 사랑으로 크는 존재임을 더욱 깨닫게 한다. 여전히 펼쳐진 삶 속에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움이다. 그것이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초중고 추천도서 [초등 추천도서] 도서관에 간 사자 (세계 그림책 107) [양장] 미셸 누드슨 지음 홍연미 옮김 케빈 호크스 그림 웅진주니어 2008년 12월 『도서관에 간 사자』는 도서관에 대한 애정 어린 찬사를 유쾌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책의 첫 시작처럼 "어느 날 도서관에 온 사자"는 도서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도서관 규칙을 배우고, 도서관에 온 아이들과 사서 선생님과 즐겁게 어울린다. 그 모습을 보는 아이들은 도서관으로 냉큼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사자처럼, 매일 도서관으로 가고 싶도록 만드는 그림책이다. [중등 추천도서]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 엘버트 허버드 지음 박순규 옮김 새로운제안 2013년 04월 미국이 쿠바를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치룬 전쟁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가르시아 장군에게 보내는 편지]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한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쿠바 반군 지도자 가르시아 장군에게 비밀편지를 전달해야했던 로완 중위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도 묻지 않은 채 울창한 쿠바 정글 속 으로 지체 없이 떠난다. 저자는 이렇듯 ‘주어진 임무를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마음먹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추진하는 로완 중위의 자세’에 주목한다. 아무리 기술과 시스템이 발전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중, 고등 추천도서] 여덟단어 박웅현 지음 북하우스 2013년 05월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주쳤을 여덟 가지 가치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만난 사람들, 그리고 책과 그림, 음악 등을 예로 들며 함께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왜 삶의 기준을 내 안에 두어야 하는지, 고전 작품을 왜 궁금해 해야 하는지,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재의 행복을 유보시키지 않고 지금의 순간을 충실히 살아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삶의 본질을 추구하는 그의 이야기는 새로운 질문이 되어 우리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고등 추천도서] 소논문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소병문 , 백제헌, 유은혜, 이승민 지음 씨엔톡 2014년 03월 출간 적성과 꿈 도전과 열정 인내와 끈기 대학 입시 성공까지....학교현장에서 소논문쓰기 활동을 지도했던 선생님들의 경험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지침서이다. 소논문쓰기를 통해 아이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수준높은 읽기 능력을 길러주며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학교 현장 교사들에게는 새로운 수업지도서로,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안내서로 도움을 준다.
통합교과 속의 교과 영역 ‘바른 생활’ 살펴보기 통합교과는 ‘주제’에 따라 제시된 활동주제 및 성취기준에 따라 수업을 전개함으로써 학생들이 ‘주제’에 대한 의미를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교과이다.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의 각 교과 영역은 ‘주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도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즉, 바?슬?즐 세 교과 영역은 분절된 교과의 독립성이 드러나기보다, 각 교과 간의 호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융통성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바·슬·즐 각 교과 영역의 학습활동은 대주제와 소주제의 학습 목표를 염두에 두고 상호 연계되어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달에는 바른 생활 영역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바른 생활’하면 많은 사람들이 저학년 ‘도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도덕과와 바른 생활과가 유관교과이기는 하지만 '바른 생활'이 ‘도덕’은 아니다. 도덕교과는 도덕적 덕목을 통해 도덕적 판단을 하는데 중점을 두지만, 바른 생활은 관습적인 것을 중요하게 여겨 기본 생활 습관과 기본 학습 습관을 키우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통합교과의 각 교과 영역에서는 KDB모형(Know, Do, Be)을 적용하고 있는데, ‘앎’과 ‘함’을 통해 ‘됨’이 된다는 것이다. 바른 생활 영역에 있어 기본 생활 습관과 기본 학습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실천활동은 ‘계획세우기, 스스로 하기, 협동하기, 친해지기, 갈등 해결하기, 감정 조절하기’ 등 여섯 가지로 구성되어있다. * 주제 교과서에 나타난 바른 생활 교과 영역 바른 생활 교과 영역은 주황색으로 표시하여 나타낸다(왼쪽 위의 동그라미 안). 두 번 째 동그라미 안의 기차 표시는 차시를 나타내는데, 한 개가 칠해져 있다면 1차시를, 두 개가 칠해져 있다면 2차시를 뜻한다. 세 번 째 동그라미 안의 타원막대는 그 시간의 차시 주제를 나타낸 것이다. 오른쪽 위의 동그라미는 바른 생활 교과 영역의 6가지 기능 중, 그 차시의 내용에 관한 대표적인 유형을 표시한다. *바른 생활 교과 영역에서 주로 사용하는‘실천 활동 모형’의 단계[PART VIEW] 실천 중심의 바른 생활 교과 영역 지도 단계는, 학습 문제 인지하기, 바른 행동 알아보기, 바른 행동 해 보기, 바른 행동 다짐하기로 진행한다. 이러한 단계로 지도할 때, 학생들에게 경험과 체험 등을 통한 ‘앎’(know)과, 실천하는 ‘함’(do)이 이루어지고, 그 과정을 지나 ‘됨’(be)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른 생활 영역에서 위의 모든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고, 과정 상 필요에 따라 어느 한 단계를 빼거나 더할 수도 있다. 또, 주어진 ‘실천 활동 모형’뿐 아니라 이미 익숙한 여러 체험 학습 모형을 적절히 적용하거나 변형하여 사용할 수 있다. 5월의 통합교과 운영 5월은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이 포함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통합활동 주제인 ‘가족’과 연계수업을 할 수 있다. 1학년은 ‘우리 가족’과 ‘우리 집’의 소주제를 통해 자신이 속한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을 학습한다. 2학년은 ‘친척’과 ‘다양한 가족’ 등 좀 더 확산적인 의미에서의 ‘가족’을 학습한다. 특히 다문화 가족과 연계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 만나기’는 간단한 의?식?주 생활과 인사말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 학습 구조를 활용하거나, 차시를 순증하여 소규모 프로젝트 학습으로 진행하면 학생들의 학습 효과와 함께 흥미를 더할 수 있다. ‘가족’단원을 수업할 때는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존재하는 만큼 학생들이 작은 것이라도 상처받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5월에는 학교별, 학년별로 행사가 많은 달이어서 행사로 인해 수업시수가 적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주제교과서 학습 기간을 꼭 한 달로 잡지 않아도 되며, 학년 협의에 의해 학습기간을 조정하여 조금 당기거나 늦추는 등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1학년 : 가족(총 43차시 구성) 구성 : ‘우리 가족’ - 14개 활동주제 23차시 / ‘우리 집’- 13개 활동 주제 20차시 ● 이~만큼(소주제 ‘우리 가족’의 바?즐?생 재구성 영역) 목적 : 동화책을 읽어주기를 통해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책 주인공이 되어 몸으로 표현함으로써 즐거운 독후 활동을 겸하여 갖는다. 방법 : 들어가기 : *책상을 모두 뒤로 밀고, 가운데 모여서 모둠별로 앉기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동화책 이야기 듣기(스토리텔링)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발표하기 활동하기 : *몸으로 표현해 보기 -이만큼, 이~만큼 팔 벌려 보기 *선생님의 표현보다 더 크게 해 보기 -이만큼 팔 벌리기 - 이 ~ 만큼 더 팔 벌리기(학생) -제자리에서 달려보기 - 이 ~ 만큼 더 빨리 달리기(학생) -팔 벌려 뛰기 - 이 ~ 만큼 더 팔 벌려 뛰기(학생) *짝꿍과 마주보기 -먼저 하는 짝의 행동을 보고 더 크게 몸으로 표현하기 (5가지 행동) -역할 바꾸어 몸으로 표현하고 나중 짝 더 크게 표현하기 -줄 맞추어 1~4번 줄까지 정하고 1번보다 2번이 더 크게, 3번은 2번보다 더 크게, 4번은 3번 보다 더 크게 몸으로 표현해 보기 *학생 하나씩를 정하여 -표현하고 싶은 몸짓 해보기 -더 큰 몸짓 표현으로 다른 친구들 표현하기 정리 *느낀 점 나누기, 즐거웠던 점 이야기하기 *부모님께 해 드리고 싶은 일들 이야기해 보기 ● 동기유발이나 본 활동을 위한 5월의 1학년 참고 도서(지도서 외)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샘 맥브래트니 글, 아니타 제람 그림/ 베틀북 엄마 언제 와?/ 김수정 글, 지현경 그림/ 꿈꾸는 꼬리연 내가 엄마고 엄마가 나라면 / 이민경 글, 배현주 그림 /대교출판 내가 아빠고 아빠가 나라면/ 이병승 글, 홍성화 그림/ 대교 북스 주니어 사랑해 100번/ 무라카미 시코 글, 오시마 다에코 그림 /책 읽는 공 책 읽어 주는 할머니/ 김인자 글, 이진희 그림/글로연 앗, 깜깜해/존 로코 글, 그림/다림 2학년 : 가족(총 41차시) 구성 : ‘친척’ - 11개 활동주제 21차시 / ‘다양한 가족’ - 11개 활동 주제 20차시 ● 다양한 문화를 만나요 (소주제 ‘다양한 가족’의 바생 슬생 즐생 재구성 영역- 소규모 프로젝 목적 다문화 가족의 친구를 배려하고 그 친구의 부모가 속하여 있는 나라나, 관심이 있는 세계의 여러 나라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법 들어가기 *‘세계 문화 체험’ 책 이야기 실물화상기를 통해 보며 듣기 *내가 알고 있는 나라, 내가 가고 싶은 나라 이야기하기 *앞으로 일주일 동안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활동 제시하여 순서정하기 -여러 나라의 인사말, 여러 나라의 음식, 여러 나라의 의상, 여러 나라의 주거환경 자료 보고 의견나누기 (우리와 같은 점, 다른 점, 다른 이유 등) -자신이 알고 있거나 다녀 온 나라에 대한 사진이나 물건 친구들에게 보여 주며 2분 동안 발표하기(다문화 가정 학생은 그 부모의 도움을 통해 그 나라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친구들에게 들려줄 수 있게 하기) -지구본으로 관심이 있거나 아는 나라를 친구들과 함께 찾아보고 만국기 색칠하기 -세계 여러나라의 옷 그림에 색칠하여 전시하기 -세계를 무대로 내가 되고 싶은 사람, 커서 하고 싶은 일 이야기하기 (진로 교육과 연계) 활동하기 *정한 활동의 순서로 하루에 한 주제씩 학습하기 *한 주제씩 학습하고 산출물은 교실 곳곳에 전시 또는 게시하기 정리 *일주일 동안의 활동을 하고 느낀 점 이야기하기 *즐거웠던 점 이아기하기 트 학습) ● 동기유발이나 본 활동을 위한 5월의 2학년 참고 도서(지도서 외) 내 친구는 얼굴색이 달라요 / 콜레트 엘링스 글, 마리알린 바뱅 그림/ 시공 주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레이프 크리스티안손 글, 딕 스텐베리 그림/고래 이야기 북적북적 우리 가족 /최형미 글, 양아연 그림/키다리 발레하는 할아버지/ 신원미 글, 박연경 그림/ 머스트비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사계절 우리 동네 마릴리 아줌마/ 함영연 글, 한나빵 그림 /킨더 주니어
5월의 수학수업 계획은 이렇게 * 1,2학년 5월에 학습하는 덧셈과 뺄셈 단원은 수학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단원이다. 수와 연산을 이해하게 하고, 수 감각을 개발하며, 산술 계산을 능숙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너무 연산의 계산 형식과 숙달만을 가르치려 하면 안된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동기유발과 다양한 교구 등을 가지고 구체적 경험을 많이 하게 해야 한다. 수학에 대하여 말하기나 그림을 통한 표현도 도움이 되겠지만 수학에 대한 개념적 지식을 형성하는 초기에는 구체적 모델을 통한 경험이 강조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더 이상 구체적 모델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면 스스로 더 빠른 방법을 찾아내서 바꾸려 할 것이다. 이 단계에서 형식적 표현을 도입하면 된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교구로는 퀴즈네어 막대(색막대), 연결큐브(스냅큐브), 주사위, 바둑돌 등이 있다. 3학년 [PART VIEW] 3학년에서는 나눗셈 단원을 학습하게 되는데, 이 단원은 학생들이 사칙연산 중 가장 어려워하는 곳으로 곱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학생 실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꼭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보충 학습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 반복적인 계산연습에 앞서 학생들이 나눗셈 계산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구체물 조작활동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구체물 조작활동을 할 때에는 학생들이 단순히 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확실한 목적의식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돌고 지도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4학년 4학년에서는 각도와 삼각형 단원을 학습하게 된다. 측정 부분을 지도할 때에는 직관적 비교, 직접 비교, 간접 비교, 임의 단위에 의한 측정, 표준 단위에 의한 측정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등변삼각형, 정삼각형의 용어를 정의할 때에는 분류 활동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고, 분류한 결과에 따라 공통 속성을 추상화하여 개념을 정의할 수 있도록 한다. 기하판을 교구로 활용하면 효율적이다. tip ‘사직이, 직돌이’ 이름 정하며 도형 탐색 도형 이름 등을 가르치다 보면 ‘이런 것은 이것이라고 합니다.’라고 교사가 직접 용어를 정의 내려 주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아이들과 함께 도형의 공통 속성을 찾아 분류를 해보고 이름 짓기를 해보면 재미있다. 충분한 분류 활동 시간을 주고, 왜 그렇게 이름을 정했는지 발표하게 하면서 도형에 대해 탐색하다보면 더 쉽고 재미있게 도형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단, 도형 이름을 미리 알고 있는 경우에는 그 이름 말고 우리 반 만의 도형이름을 정해보자고 유도한다. 도형이름이 정해지고 나면 ‘우리가 정한 도형이름이 다른 반에서도 통할까’를 이야기 한 후 ‘모든 사람들이 통하기 위해 수학자들이 도형이름을 000으로 정했다’는 식으로 진행한다. 다. 5학년 도형의 합동 단원을 학습하게 된다. 자와 컴퍼스로 작도를 하게 되는데 작도하는 시간이 학생마다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학생들이 지루해 하거나 어수선해질 수 있다. 이때 ‘우리 반 합동 삼각형 그리기 왕 뽑기’ 등 게임으로 수업을 진행하면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합동으로 작도할 삼각형을 제시하고 조금씩 시간을 줄이면서 누가 더 빨리 합동인 삼각형을 정확하고 빠르게 작도하는지 도전하는 방식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먼저 떨어진 학생들에게는 다시 도전할 기회를 줘야한다는 것이다. 충분한 연습시간을 거쳐 재도전하게 함으로써 포기하지 않고 학습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융합수업으로 미술과 결합하여 테셀레이션 활동을 함으로써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라. 6학년 원주율과 원 단원을 학습하게 된다. 이 단원은 5학년 때 공부한 직사각형과 평행사변형의 넓이 구하는 방법을 바탕으로 원의 넓이를 구하는 방법을 이해하도록 유도한다. 원의 중심부터 두꺼운 털실로 꽈리를 틀어 만든 후 중심에서 밖으로 잘라 직각삼각형이나 이등변삼각형을 만들면서 원의 넓이 구하는 방법을 지도할 수도 있다. 또한 원주율을 평생 계산하다 죽었다는 이야기, 3월 14일을 파이(π)데이라하여 기념하는 이야기 등 재미있는 수학사 이야기로 원주율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는 것도 좋다.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으로 파이데이를 치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어 재미있게 수학사와 연관하여 단원을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학년별 요약하기 지도 단계 요약하기는 1학년의 핵심어를 찾는 것에서부터 6학년에서 한 편의 글을 읽고 요약하기까지 체계를 갖추어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 문장 수준의 독해과정이 미시 과정이라면 문단과 문단 원인과 결과 등의 관계를 연결 지어가며 전체 글에서 중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요약하는 과정은 거시 과정이다. 따라서 거시 과정에 대한 안내가 요약하기 지도에 도움을 준다. 교육과정에서 제시된 요약하기와 관련하여 보면 문장(핵심어,화제)-문단(여러 문단 통합)-글 전체 짜임 순으로 내용을 간추리도록 단계를 안내하고 있다. 본격적인 간추리기는 3학년에서 인과관계에 의한 서사글 간추리기, 4학년에서 중심문장 찾기를 통한 설명하는 글 이야기 간추리기를 하게 되는데, 이야기 문법이나, 글의 짜임에 대한 구조 유형을 활용하는 전략을 함께 지도하면 효과적이다. 요약하기에 나타난 오개념, 난개념 요약하기가 미숙한 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타난다. [PART VIEW] 유형 원인 1.간추린 후에도 문장이 너무 길다 주제문과 보조 문장의 구별이 어려움 보조적인 내용들을 기록함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음 2.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 중요한 내용을 선택하는 능력 부족 글의 짜임에 대한 인식 부족 설명하는 글에서는 모든 문단의 첫 문장이 중심문장이라는 오개념 3.중심 문장은 찾아 적었으나 논리적 진술이 떨어진다 주제문에 대한 세부 지지사항의 진술 누락 관련이 적은 정보 간 무리한 결합 단락별 요약의 기계적 결합 문단의 중심문장의 집합이 곧 줄거리 간추리기가 된다는 오개념 4.주어진 내용과 어긋나는 진술이 있다 텍스트 맥락에 기반하지 않고 임의대로 기술 유형 1, 2는 서사글 요약하기에서 흔히 보이는 예이다. 글을 요약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내용을 선택하고 보조적인 내용은 삭제하여야 한다. 또한 자세히 묘사, 설명된 내용은 삭제하여야 하는데 이 유형에 속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이를 어려워한다. 그러다보니 세세한 내용까지 그대로 기술함으로써 요약이라기보다 이야기 전달하기의 수준에 머무는 오류를 자주 범한다. 또한 ‘선택과 삭제’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은 분량의 압박감으로 인해 어느 부분은 아예 생략해버림으로써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는 요약문을 작성한다. 유형 3, 4는 설명하는 글, 주장하는 글 요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오류이다. 설명글과 주장글의 특성상 중심문장이 앞쪽에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중심문장이 무조건 문장의 첫 머리에 오는 문장이라는 오개념을 가지고 있으면 두괄식 문단이 아닌 경우에도 중심문장을 기계적으로 첫문장에서 찾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이렇듯 문단별로 중심문장을 찾아 이를 기계적으로 결합하면서 줄거리 간추리기를 하면 일부 문단에서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거나, 보조적인 내용이 들어가 문장의 응집력과 결속력이 부족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문단 단위의 요약을 할 경우에도 선택과 삭제, 일반화와 구성의 원칙을 적용하도록 하여 보다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3. 줄거리 요약하기 지도 방법 가. 요약하기 규칙 글을 요약하기와 관련하여 삭제, 선택, 일반화, 재구성하는 방법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 예시글을 보이며 요약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지도한다. 1) 요약하기 규칙 안내하기 ? 선택하기-가장 중요한 정보, 화제와 가장 관련 있는 정보 선택하기 ? 삭제하기-중요하지 않은 정보, 세부적인 정보 삭제하기 ? 상위어로 대체하기-구체적인 용어, 나열된 내용들을 일반적인 용어로 대체하기 ? 구성하기-적확한 접속어 문장 연결하기, 문장 통합하기 2) 예시를 통해 연습하기 예1 선택과 삭제 삼디기는 올해 2학년이다. 삼디기의 원래 이름은 명삼덕이다. 삼디기는 아직 글을 모른다. 어느 날 선생님께서 아프셔서 다른 선생님이 오셨다. 선생님께서는 삼디기에게 책을 읽어보라 하셨다. 하지만 삼디기는 글을 읽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글을 읽을 줄 모르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보라라는 아이가 전학을 왔다. 보라는 삼디기에게 책을 앍어 주었다. 삼디기는 집에서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 주었다. ↓ 일반화, 구성 삼디기는 2학년인데도 글을 읽을 줄 몰라서 보라가 글을 가르쳐 주었다. 예2 선택과 삭제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새처럼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다. 새처럼 날기에 실패하자 사람들은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하늘을 나는 꿈에 도전하였다. 모두 실패하였다. 1903년 마침내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플라이어 1호를 타고 세계 최초로 유인 동력 비행에 성공하였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이 성공한 뒤에 많은 사람의 노력 끝에 비행기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였다. 오늘날 비행기는,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하늘을 날고 싶어 하였던 사람들의 다양한 꿈을 이루게 하고 있다. 다가올 미래에 사람들은 과거에는 상상조차 못하였던 놀라운 모습으로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일반화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하늘을 날고 싶어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하늘을 나는 꿈에 도전하였다. 모두 실패하였다.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세계 최초로 유인 동력 비행에 성공하였다. 그 후에 비행기는 더욱 발전하였다. 오늘날 비행기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여 다양한 꿈을 이루게 하고 있다. 미래에 사람들은 더욱 놀라운 모습으로 하늘을 날게 될 것이다. ↓ 구성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하늘을 날고 싶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하늘을 나는 꿈에 도전하였지만 모두 실패하였다.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세계 최초로 유인 동력 비행에 성공한 후에 많은 비행기는 더욱 발전하여 오늘날에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여 다양한 꿈을 이루게 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에는 더욱 놀라운 모습으로 하늘을 날게 될 것이다. 나. 글의 구조 활용 하기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어떠한 내용이 중요한 것인지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발견한다. 글을 읽으며 지엽적인 내용에 집착하고 전체 글의 구조(짜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글의 짜임이란 글쓴이의 생각, 의견, 사상 등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알맞은 방법으로 구조화한 논리적 형식을 말한다. 글의 짜임은 글의 종류와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1) 이야기 글의 구조 1.배경 주인공 소개-이야기가 발생되는 물리적, 사회적, 시간적 상황 2.발단 사건 행동, 내적 사건 또는 주인공 내부의 반응을 일으키거나 시작을 제공하는 자연적인 발생 사건 3.내적 반응 감정, 인식 또는 주인공의 목표 4.시도 주인공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취한 명백한 시도, 행동 5.결과 주인공의 목표 달성 여부가 구별되는 사건, 행동 또는 종결 상태 6.반응 감정, 인식, 행동 또는 주인공의 목표 성취에 대한 주인공의 감정 표현이 종결된 상태 이야기 구조는 요약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중요한 내용을 선택하고자 할 때 이야기 구조를 인식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용어를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질문 형태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야기 요소표 이야기 구조 요소 질문 1.배경 주인공은 누구인가? 배경(시대적, 물리적, 사회적) 일화1 2.발단 사건 사건의 시작은 무엇인가? 3.내적 반응 사건에 대해 주인공은 어떻게 하고 싶어하나? 4.시도 주인공은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나? 5.결과 그 결과는 어떠한가? 일화2 2.발단 사건 사건의 시작은 무엇인가? 3.내적 반응 사건에 대해 주인공은 어떻게 하고 싶어하나? 4.시도 주인공은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나? 5.결과 그 결과는 어떠한가? 6.반응 결과에 대해 등장 인물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가? 대부분의 이야기는 몇 개의 일화(episode)들로 구성되어 있다. 2-5까지 요소는 각각의 일화 마다 구성되어 있으며 하나의 일화가 다른 사건의 발단 사건(원인)이 된다. 따라서 학생들이 이야기 구조를 인식하며 스스로 위의 질문들을 적용하여 요약할 수 있도록 한다. 2) 설명적인 글 구조 (가) 도해조직자 구성 설명적인 글의 구조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며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구성 유형으로 조직되어 있다. 대체로 설명문은 머리말-본문-맺음말’로, 논설문은 ‘서론-본론-결론’으로 되어 있으며 본문은 다음의 글 구성 형식으로 조직된다. 설명하는 글의 상세 구조 기술(수집) 구조 시간 순서 구조 인과 구조(원인 결과 구조) 비교 대조 구조 정의-예시 구조 문제-해결 구조 설명하는 글을 지도할 때 먼저 학생들에게 글의 구조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도해조직자를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 구조 표지어 인식 구조표지어는 어떤 구조 유형이 예상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조 유형의 특징을 보여주는 구조 표지어를 주목하도록 하는 것도 구조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구조 유형 구조 표지어 시간 순서 다음, 처음, 첫 번째, 그 다음에, 마침내, 어렸을 때, 나중에는, 후에, ~동안에 인과 왜냐하면, 그래서, 그러므로, 결국, 그 결과, 그 이유로 비교, 대조 비교해 보면, 비슷하며, 공통점은, 다른점은, 마찬가지로, 반대로, 반면 정의-예시 예를 들면, ~처럼, 즉, 달리 말하면, 설명하자면, 예를 들러 대부분의 설명하는 글은 문단 구분이 명확하고 중심 문장이 문두에 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비교적 수월하게 중요한 내용은 선택하나 전체적인 글의 구조를 염두에 두고 글을 요약하면 쉽게 중심 생각을 찾아낸다. (다) 중심 생각 찾기 중심 생각은 중심 내용 중에서 글의 목적과 관련 있는 내용을 짧게 요약한 것이다. 글의 제목, 글쓴이의 의도 등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중심생각 바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심생각 수레바퀴 가운데 화제 쓰기-바퀴 살에 세부 사항(중심 내용) 채우기-바퀴 안에 중심 생각 적기 4. 줄거리 요약하기 학습 흐름 글의 구조를 활용한 지도 방법을 단위차시에서 다음과 같은 흐름을 갖고 지도하면 효과적이다. 읽기 전 활동 예상하기 글 구조 인식하기, 구조요소 알기 내용 예측하기, 배경 지식 활성화 하기 ↓ 읽는 중 활동 내용 파악하기 글 구조 생각하며 읽기 질문-답하며 읽기 ↓ 읽은 후 활동 요약하기 중심생각 찾기 글 구조 완성하기/도해조직자 완성하기 요약하기, 중심생각 찾기
초등 영어 교육의 목표는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며,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한다’와 하위 목표인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기초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다’로 구성되어있다. 의사소통이란 단순히 문법에 맞는 문장을 구사하는 것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소통활동 자체는 창의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의사소통능력은 즉흥적이고 순간적으로 음성언어나 문자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창의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 문자언어 교육은 음성언어 교육과 더불어 인터넷을 통한 문자 정보의 생산과 전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오늘날 더욱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이에 의사소통중심의 초등영어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학생들이 의도하는 바를 글로 활발하게 창의적으로 나타 내도록하는 수업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Tip 1 - Graphic organizer 초등영어는 상대방과 간단하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하여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데 그 우선순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학습한 내용을 듣고 말하기에만 그친다면 그 내용을 오래 기억하거나 효과적으로 기억해 낼 수가 없을 것이다. 이에 학습내용을 자신의 시각적 표현방법으로 표현함으로써 적극적인 학습을 가져올 수 있고 그 자신감으로 더욱 학습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PART VIEW] Graphic organizer 학습법은 학습자들이 문자로 표현되어 있는 구조적인 정보를 시각적인 형태로 받아들여 내용의 이해 및 구성을 증진하도록 고안된 교수-학습 도구의 하나이다. 시각적(문어)ㆍ청각적(구어) 언어를 모두 사용하게 하여 적극적인 학습을 가져오며, 특히 쓰기 계획과 수정을 하여 쓰기 활동을 촉진한다. http://www.eduplace.com/graphicorganizer에 다양한 자료가 탑재되어있어 다운받아 사용하면 편리하다. 다양한 Graphic organizer 자료들 Tip 2 - Draw Making a Story 학생들에게 완성되지 않은 그림을 통해 상상을 한 뒤 그림을 완성하고, 그 내용을 영어로 표현하게 하는 활동이다.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달리 생각하는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창의력을 볼 수 있으며, 영어로 쓰기의 정도를 학습자와 학년 수준에 따라 달리 제공하여 수준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발휘하여 사용할 수 있다. ㆍTips를 활용한 쓰기수업단계ㆍ 쓰기 전 단계 ▶ 생각 모으기 ▶ 초안 쓰기 ▶ 함께 오류 고쳐보기 ▶ 초안의 반성ㆍ수정 ▶ 출판하기 Tip 3 - Thinking Maps 8가지 Thinking Maps는 정의하기, 묘사하기, 비교ㆍ대조하기, 분류하기, 분석하기, 순서대로 연결하기, 원인과 결과, 유추하기를 글이 아닌 구조화된 그림으로 표현하여 학생들의 영어 수업 중에 일어나는 사고과정을 큰 부담감 없이 표현할 수 있다는 효율적인 면이 있다. 단원이 시작할 때에는 해당 단원의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표현하게 하여 수업의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고, 단원이 마무리될 때에는 학습의 결과를 살펴보고 학생별 피드백을 하여주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http://www.thinkingmaps.com에 접속하면 유용한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새교육 3월호 교수학습코너에도 자세한 내용이 실려있다. ㆍThinking Maps are supported by Brain Research(Brain-Based Learning) ㆍThinking Maps support the Fundamental Thinking Processes ㆍdefining in context ㆍdescribing ㆍcomparing contrasting ㆍclassifying ㆍanalyzing ㆍsequencing ㆍcauses effects ㆍseeing analogies
사회 참여 정신 기르기 사회과 수업은 교과서 공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사회와 연관지어 적용해 보고, 실천하고, 참여하면서 배운 지식 또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나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문제해결방법을 모색해보는 과정 등 살아있는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참여수업은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 . ② 사회에 참여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과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③ 민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재감을 확인하고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5월의 스케치 : 사회 참여와 따뜻한 관심 *선거에 관심 갖고 참여하기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때문에 집으로 전달되거나 외부에 게시된 입후보자의 공약서를 가지고 선거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면 학생들은 더 실감나고 재미있어 한다. 이 때 선생님의 개인적 정치성향이나 의견이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 선거 공약서 활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선거 공약서 활용하기 +집으로 전달되거나 외부에 게시된 입후보자의 공약서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 우리 지역에 가장 필요한 대표자가 누구인지 살펴보고 주요 공약 내용을 정리한다. +선거유세장에서 가서 공약 들어보고 내가 만약 유권자라면 어떤 후보가 적절할지 생각하고 선택해본다. +선거후 어떤 대표자가 선출되었는지 확인해 보고 나의 선택과 비교해본다. 2) 지역대표(구의회의원) 선출하기 +내가 만약 구의회 의원이라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공약사항을 만들어 본다. 예) 학교이름으로 구 이름을 만듦(수명초-수명구 등) +모둠원들에게 자신의 공약을 발표한다. +공약을 들어보고 구의회에 출마할 모둠의 대표자를 뽑는다. 주의) 실제 선거에서는 자격요건이 되는 사람 모두 자유롭게 출마 할 수 있음을 인지시킨다. +미술시간과 연계하여 모둠별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포스터를 만들어서 게시한다. +대표자로 뽑힌 출마자들의 공약사항을 알림판에 게시하여 모든 학생이 열람 할 수 있도록 한다. +후보자는 공약사항을 반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며 유세 후 구의회 의원을 선출한다.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며 당선자는 소감을 발표한다. [PART VIEW] 모둠발표 공약 게시 공약 열람 모둠별 투표참여 포스터 게시 선거 후 당선소감 발표 개인별 공약서 작성 ? 우리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 유치하기 선거공약서를 살펴보다보면, ‘우리 지역에 000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구를 많이 보게된다. 이를 활용하여 학생들과 함께 우리 지역에 필요한 시설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유치하기 위한 방법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지 등을 고민해본다면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업방법은 다음과 같다. ? 우리 지역에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 각자 생각해보고 정리한다. ? 부모님이나 동네 어른들의 의견도 조사해 참고한다. 예) 도서관, 버스노선, 어린이집, 공원 등 ? 공공시설물 설치에 관한 제안서를 발표할 사람은 자유롭게 신청한다. ? 제안서를 작성해 온 사람은 반 친구들 앞에서 공공시설물 설치에 관한 제안을 한다. ? 학생들은 주민이 되어 공공시설물 제안자에게 궁금한 점이나 문제점을 질문한다. 안건 상정하기 제안서 발표하기 질문 및 토의하기 투표해서 결정하기 공공시설 제안서 ? 투표를 통해 우리 지역에 설립할 공공시설물을 결정한다. ? 우리 지역의 문제점 찾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보는 활동이다. 학생들이 실제 살고 있는 지역의 문제가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개선방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설문지 모둠별 설문지 통계 전체 그래프 학습지 원본 ? 교과서의 설문지를 바탕으로 모둠에서 설문지를 각각 작성한다. ? 지역에 살고 있는 주변사람들에게 설문을 한다(1인당 10명 정도) ? 설문 후 결과를 바탕으로 통계표를 작성한다. ? 각 모둠별 결과를 모아서 반 통계를 내고 그래프를 작성한다. ?다양한 기부 체험하기 어렸을 때의 기부체험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경험이다. 기부는 경제적 여유와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위의 어려움을 돌아볼 줄 알고 작은 마음이나마 나눠줄 수 있는 실천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기부 정신과 방법을 배우고 경험하는 소중한 과정이 누적되어 학생들이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더 큰 마음을 내어 기부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어줄 것이다. 1) 약속 마일리지로 기부하기 학교에서 의도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여러 형태의 기부 행사는 자율적인 면이 부족하여 그 뜻과 노력에 비해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약속 마일리지 기부 방법을 제안한다. ?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기부약속을 정한다. ? 일정 기간 약속을 잘 지키면 마일리지를 받아 기부한다. 2) 함께 기부하기 기부는 일시적인 행사로 그치는 것 보다는 습관화하고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학급의 이름으로 일정기간 함께 기부하는 방법도 의미가 있다. ? 기부단체나 기부대상, 액수 등을 반에서 토의를 통해 결정한다. ? 개인이 아닌 학급의 이름으로 신청을 하여 매달 기부한다. ? 학급에 저금통을 만들어 약속한 일정액을 자동이체 한다. 예) 교사의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자동이체 한 후 학생들의 저금통에서 일정액을 차감함 ? 저금통을 관리하는 책임자를 선정하여 운영한다. 3. 사회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사회수업을 하다보면 과제나 수업과 관련 자료들이 많이 모이게 된다. 별도의 파일을 만들어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나 수시로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회책에 L자 파일을 부착해서 활용하면 편리하다. ? 사회책 맨 뒷장에 투명 L자 파일을 스테플러로 고정시킨다. ? 가로 쪽 밑면을 3번 정도 스테플러로 찍고 세로 가운데를 1번 더 찍으면 고정이 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