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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린이놀이시설 2015년까지 설치검사 유·초등학교에서 놀이시설이 사라지고 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으로 2015년까지 전국 유·초등교 놀이시설에 대한 설치검사가 실시되면서 네 건당 한 건의 놀이시설이 불합격 판정을 받고 있지만 교체예산이 없어 줄줄이 폐쇄·철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A교는 지난 주 학교 놀이시설을 모두 철거해 운동장이 황무지가 됐다. 놀이시설 설치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2011년 3월 사용중지 처분이 내려져 줄곧 폐쇄해 오다가 결국 철거하기로 한 것이다. A교 교장은 “시설에 이용금지 푯말과 안전띠를 둘렀지만 아이들의 출입을 일일이 감시할 수도 없고 안전사고라도 발생하면 학교에서 고스란히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 운영위원회가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근의 B교도 최근 미끄럼틀, 그네, 늑목 등 모든 놀이시설을 폐기했다. 교육청에 요청해 봐도 “한 두 학교가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라 당장은 도리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놀이기구 문제로 몸살을 앓는 학교는 비단 A교뿐이 아니다. 대전 C교 역시 불합격 받은 일부 시설은 폐기 하고 일부분만 살려 재검사를 받았다. 시설을 하나씩 늘릴 계획이지만 예산 문제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비싼 것은 하나에도 3~4000만원에 달하는 놀이시설을 학교 자체 재정으로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설치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대부분 학교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발단은 2008년 안전행정부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을 제정, 2012년 1월 26일까지 전국 모든 어린이 놀이시설의 설치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한데서 시작됐다. 그러나 전국 6만2000여 개의 놀이시설을 4년 안에 검사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으로 지난 3월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검사 기한을 2015년 1월 26일까지 유예했다. 검사는 안행부가 마련한 시설 및 기술 표준에 따라 진행되며 불합격 판정을 받을 경우 시설은 즉시 폐쇄조치 된다. 지금까지(9월 26일 기준) 전국 1만3251개의 놀이시설 중 합격 시설은 8647개, 부분합격하거나 불합격한 시설은 2121개, 미검사 시설은 248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검사 건수는 1만7808건이고 불합격률은 4490건으로 25.2%다. 그래픽 참조 놀이시설들이 불합격 판정을 받는 주된 이유는 외관상 멀쩡해보여도 습기에 약해 안에서는 부식된 경우가 많은 목재기구, 10년 이상 된 녹이 슨 철 구조물, 틈새가 좁아 머리가 끼일 가능성이 있는 늑목 등에서 나타난다. 잇따른 폐쇄 조치에 교원들의 우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산 D교 교사는 “안전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아이들이 더 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함인데, 설치를 위한 예산도 확보해 놓지 않은 채 기준에 미달하면 폐쇄부터 시키고 대책은 마련해 주지 않는 정부 행태가 너무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경기 B교 교장도 “지난여름 일본을 방문해 초등학교를 세 군데 돌아보니 우리보다 훨씬 오래된 놀이시설도 여전히 잘 쓰고 있었다”면서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천편일률적인 놀이기구만 설치하다보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통한 창의성 신장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전관리법은 어린이들이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사고 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관리·보호 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시설검사업체 관계자는 “놀이기구의 재미와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순 없다”면서 “예전에는 사고가 나도 관할구청 등에 담당자가 없어 법적 구제가 힘들었지만 안전검사를 받으면 법이 제시한 가이드라인만 따르면 법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학교 사정도 나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시설이 폐쇄된 후다. 대부분의 시·도가 관련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설치 시기에 대한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A교 교장은 “무상급식이나 돌봄교실 등 복지정책에 만 과도하게 예산이 치우치다보니 정작 아이들 교육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교육시설 신축·개보수에 필요한 예산 편성은 소홀한 것 아니냐”며 “진정한 교육복지를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안전’ 먼저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검사 시설의 80% 가까이가 사립유치원인 것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015년 1월 이후 모든 설치검사가 끝나면 불합격 판정을 받은 사립유치원의 놀이시설 대부분은 폐쇄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공립과 다르게 예산지원이 힘들어 영세 유치원의 경우 2~3000만원에 달하는 놀이기구를 설치할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고 강요 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어린이 놀이시설 보수 및 설치에 대한 예산은 시·도 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어린이 놀이시설 보수 및 설치비용에 대한 예산이 따로 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예산에 설치비용을 포함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불합격 받은 놀이시설에 대한 보수 및 설치비용으로 79개교에 16억 원을 지원했다. 학 학교당 2000만 원 정도 지원된 셈이지만 미검사 학교가 유치원 152개교, 초등 97개교인 것을 감안하면 예산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교육청 관계자들은 “유예기간인 2015년 1월까지는 설치검사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추경예산을 통해서라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학생, 교원들은 “언제 복구될지 모르는 채 몇 년 째 애물단지가 된 놀이시설을 바라보기만 하는 현실이 가혹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이 이번 주중에 기획재정부에서 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올해 들어 특히 심각한 재정부족의 현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 교육예산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증액 없이 한정된 예산 내에서 올해부터 만 3, 4세 누리과정을 전면 시행했고, 교육현장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여전히 획기적인 재원 확보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 뒷전 유․초․중등 교육을 위해 투입되는 국가재원은 내국세 총액의 20.27%라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교육세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및 교육세의 증액 없이 만 3~5세 누리과정의 전면 실시를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내국세 총액이 증가하면서 매년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증가했고 학생 수도 감소하기 때문에 유․초․중등 교육재정은 여유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에 근거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우리 초․중등교육은 저출산을 고려하더라도 여러 가지 교육지표에서 여전히 OECD 국가 중 후진적인 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우리나라가 교육만은 열악한 여건에 머물 수도 없고, 학생 수가 줄고 있다고 해서 교육여건이 저절로 선진국 수준으로 되기를 기다릴 수도 없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대통령 공약대로 교원 1인당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 등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학교폭력과 학력저하를 비롯한 학원문제의 핵심은 교원에 있다. 교원의 업무를 덜어 주고 한 사람의 교사가 집중할 수 있는 학생 수로 줄인다면, 학교폭력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환경도 대폭 개선해야 한다. 미래 꿈나무를 위한 학교는 가장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이어야 한다. 하지만 전국 초․중등학교 건물 2만여 동 중 20년 이상인 건물이 절반을 넘으며, 35년 이상도 20%를 초과한다. 심지어 D, E급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건물도 있다. 낙후된 초․중등학교 건물을 모두 미래형 학교로 재건축하기 위해서는 약 450조 원이 필요하다. 매년 4.5조 원씩 투자한다 하더라도 100년이 걸린다. 어려워도 교육투자 우선 돼야 그러나 지금의 교육재정은 현상 유지하기에도 벅찬 게 현실이다. 올해부터 시작된 만 3-4세 누리과정에 2조 원이 넘게 쓰였다. 국회 예결위의 2013년도 예산안 심사보고서를 보면, “교육부는 고교무상교육의 단계적 실시를 위한 재정지원방안을 수립·추진한다”고 했다. 현 정부는 의무교육보다는 고교무상교육을 실천할 계획이다. 고교무상교육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2조 원이 넘는 추가재정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들 모두가 추가재원의 확보 없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범위 안에서 부담되고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이미 기존의 예산 범위에서 올해부터 만 3-4세 누리과정의 추가부담을 안게 된 시․도교육청에서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를 뺀 가용재원은 절반 이상 줄었다. 결국 교육청은 신규 교원선발을 축소하는가 하면, 인건비 마련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 및 불요불급한 사업들을 뒤로 미루고 있다. 언제까지 추가재원 확보 없이 현재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모든 정책의 중요한 전제는 추가적인 지출에 대해서는 해당 금액만큼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이나 교육세 증액, 또는 국고보조금의 확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국가재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다른 모든 지출은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예산만큼은 증액했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차제에 국가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포함하여 교육예산의 총액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이번 예산 심의에서는 우려보다는 기대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교육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에게는 똑같을 것이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공동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13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 4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서는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에 따라 전국에서 선정된 201개의 행복학교가 소개됐다.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인 대구 동변중의 진로포트폴리오, K-POP 댄스를 통해 여학생 체육 활성화 모델을 제시한 마산여고, 행복교과서를 활용한 행복수업을 소개한 경기 함현중 등이 주목 받았다. 꿈 키움관, 끼 펼침관, 행복교육관의 세 테마로 나뉜 정책관에서는 정부 교육 정책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꿈 키움관에서는 자유학기제와 마이스터고 정책이 소개됐으며 끼 펼침관에서는 창의인재양성, 인성·체육·예술교육, 스마트교육 우수사례 및 체험교실이 운영됐다. 행복교육관에서는 인성교육 우수학교의 프로그램 소개 및, 정신건강 OX퀴즈, 힐링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밖에도 자유학기제 및 고교 직업교육 등을 주제로 다양한 세미나가 열렸으며 참가학교의 공연 및 체험마당, 진로진학상담, 배우 박해미, 개그맨 이윤석, 아나운서이자 작가 손미나 씨가 나서 자신의 끼를 찾고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열렸다.
현행 지방교육자치제도는 1991년부터 시행한 이래 몇 가지 변화를 겪어 왔다. 그중 두드러진 것이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출제도와 자격기준의 변화이다. 먼저,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출제도가 간선에서 주민 직선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대하여 주민소환권을 도입했다. 이는 지역주민이 교육감과 교육의원들에게 교육제도 운용의 잘잘못과 그에 따른 공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절차를 확립한 것이다. 다음으로, 일정한 기간의 교육경력 또는 교육행정경력을 기준으로 두었던 교육감과 교육의원 피선거권에 대한 제한 폐지이다. 이로써 교육에 관심을 가진 많은 지역인사가 특정한 자격요건의 제한 없이 피선거권을 부여받았다. 국회 안팎, 교육경력 부활 촉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후보자의 자격 기준을 다시 살리려는 노력이 국회 안팎에서 일고 있다.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을 비롯하여 11인의 국회의원은 지난 7월 4일 교육감 후보자 자격, 통합형 교육위원회 및 교육의원 폐지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발의안에서 교육감 후보자 자격 폐지 등은 “헌법 제31조 제4항에 명시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이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통해 교육자치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교육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시대적 요구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발의안을 통해 교육감으로 하여금 “단순한 교육정책 집행자가 아닌 지방교육 정책을 결정·집행하는 독임제 기관의 장으로서 전문적 식견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교육감 후보자의 자격기준을 폐지한 것은 보통선거의 원칙을 피선거권에도 확대 적용한 결과라고 얘기되고 있다. 보통선거는 “재력이나 납세액 또는 그 밖의 사회적 신분·인종·신앙·성별·교육 등을 요건으로 하지 아니하고, 원칙적으로 일정한 연령에 달한 모든 국민에게 인정하는” 선거원칙이다. 이러한 보통선거의 원칙을 법 논리를 따라 피선거권에도 적용하면 교육감의 자격기준을 제한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런데 “선거권은 국정에 참여하는 자격을 의미하기 때문에 합리적 이유가 있는 제한이면 허용된다.”는 것이 헌법학계에 일반적으로 확립된 견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교육 또는 교육행정경력을 기준으로 교육감 자격에 제한을 두려는 이유를 정당화할 수 있는 지를 따져봐야 한다. 교육감은 지역교육의 최고책임자 교육감은 시․도의 교육과 학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관장하는 지역교육의 최고 책임자이다. 특정지역의 교육을 국가정책과 정합성을 유지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지를 결정한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광역자치단체 수준에서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르는 교육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고, 많은 초·중등교원의 전보·승진 등의 인사권을 행사한다. 학교를 폐교할 것인지 계속하여 유지할 것인지, 어디에 학교를 지을 것인지, 어떤 종류의 학교 설립을 허가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한다. 한마디로 교육감은 지역교육의 활성화와 발전 그리고 질을 총체적으로 책임진다. 결코 교육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교육감이 수행해야 하는 직무의 내용과 성격은 교육감 자격기준에 제한을 둘 수 있는 합리적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교육감 자격기준을 폐지하는 것과 교육감의 자격에 일정한 요건을 기준으로 제한을 두는 것 중 어느 것이 과연 지역주민의 교육정책결정권을 강화하고 지역주민의 교육적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큰지 따져 봐야 한다. 국민들과 입법기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교육부는 9월 1일 자로 일반승진교장 572명, 중임교장 463명, 공모교장 206명에 대한 임용인사 단행했다. 예년과 달리 높은 도덕성 등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는 점도 밝혔다. 통상적으로 임용심사의 중요 기준이었던 금품수수 등 4대 비위로 인한 징계처분 외에도 초임 교장 시절 또는 직전 직위 등에서 학교운영, 인사비리, 그 밖의 사유 등으로 징계를 받았거나 요구 중인 경우도 중요 기준에 포함하였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운영 방침 변경으로 예전 같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견책 등 경징계를 받은 인사 20여 명이 탈락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특히, 교장중임 탈락자의 경우는 스스로 퇴직하거나 두 단계 아래인 평교사로 사실상 강등되는 현실을 생각할 때 당사자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았을 것이다. 학교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교장에 대해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데 이의가 있을 수는 없다. 문제는 적용 기준 등 심사 운영의 변경이 이해될 수 있는가이다.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과 ‘교장․원장임기제실시업무처리지침’에서는 교장중임 심사에 △신체․건강상의 상태 △관리 능력상 결함의 유무 △그 밖에 중임에 부적절한 사유의 유무 △4대 비위 관련 여부의 기준을 적용해 왔다. 임의적․자의적 해석이 있을 수 있는 기준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는 4대 비위의 직접적 관련 여부가 핵심 기준이 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관례에서 크게 벗어나 소속 교직원 등 제3자의 부당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의 소홀을 이유로 한 경징계까지 중임에서 배제함으로써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사정책의 신뢰성과 기대이익이 무시됐음은 물론이다. 또 사전에 충분한 기간을 두고 심사운용 기준을 세심하게 안내하지 않은 점은 인사행정의 예측 가능성을 무시한 처사다. 인사권의 남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이유다. 학교현장에서는 단순한 관리․감독 소홀을 이유로 한 경징계까지 교장중임의 결격사유로 한다면, 과연 누가 소신 있게 학교를 책임 경영하겠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할 이유다.
2집 앨범 발매…전교생 상담이 목표 학교는 ‘안전망’이란 믿음 심어줘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상징하는 건축물 골든게이트 브릿지. 금문교라고도 불리는 이 다리는 1933~1937년 건축 당시 수많은 중국인 인부가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던 와중 안전모, 안전 망, 안전벨트 등을 세계 최초로 고안해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로도 유명하다. 노래하는 상담가 방승호(52) 서울 중화고 교장이 주창하는 상담이론은 금문교 사례와 비슷하다. 다리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언제든 받쳐줄 수 있는 안전망이 존재한다는 믿음. 학교가 바로 이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0년 위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노래 ‘다시시작’으로 음반을 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방 교장은 최근 2집 싱글앨범 ‘길 위의 사람들’을 냈다. 그는 “꿈이 가수이긴 했지만 사실 노래는 상담을 하며 아이들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는 법을 고민하다 보니 나온 도구적 성격이 강하다”고 밝혔다. “축제 오프닝 때 선글라스를 끼고 노래 부르고, 아이들을 데리고 지하철 공연, 거리공연 등을 다니며 노래로서 소통했더니 어느 순간 아이들이 공연 때마다 저에게 ‘우유빛깔 방승호!’를 외치며 응원해 주기 시작했어요. 이보다 좋은 소통 도구가 어디 있겠습니까.” 방 교장의 목표는 전교생을 모두 상담하는 것이다. 매일 3교시에 흡연, 무단지각, 교권침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1:1 상담을 10회기로 진행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언제든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열린 교장실’을 만들고 있으며 상담 범위는 일반학생들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 교장은 국내에 ‘모험상담’이란 용어를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모험상담이란 놀이를 통해 여러 사람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배려, 규칙, 존중 등 아이들의 사회성을 높여주는 상담 모델이다. 미국 청소년 상담 프로그램인 ABC(Adventure Based Counseling)를 들여와 국내 교육환경에 맞게 재구성했다. 지난해에는 방 교장의 14년 모험놀이 상담 노하우와 사례를 담아 ‘기적의 모험놀이’를 발간하기도 했다. 책에는 아이 스스로 마음을 열게 만드는 42가지 놀이 등이 담겨 있어 교사들의 지침서로 자리잡았다. 방 교장의 상담 철학은 간단하다. 아이들이 언제든 다가올 수 있도록 친구가 돼 주는 것. “상담에는 보통 ‘프로이트’나 ‘융’ 등의 이론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실제 현장에서 아이들을 분석하고 이러한 이론들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치유될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해 주세요. 절망에서 벗어난 아이들에게서 ‘꿈’이라는 내면의 욕구가 생겨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제 철학입니다.”
■나는 왜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애니 폭스|뜨인돌)=학교폭력 문제로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중학생이다. 온갖 스트레스와 혼돈이 가득한 시기의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을 믿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기르는 것이다.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기초체력은 자신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상의 중학생 여섯 명이 등장해 중학 시절 십대들이 겪는 고민들을 파헤친다. 십대들이 이메일로 보내온 진솔한 이야기 등 실제 사례가 등장해 흥미롭고 아이들이 제시하는 해결책까지 실려 있어 설득력 또한 높다. 상황문제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알아보는 코너, 자신을 돌아보고 조율할 수 있는 여러 체크리스트와 팁 등도 제시됐다. 십대뿐만 아니라 부모나 교사들도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만 원 ■내러티브, 학교교육을 다시 디자인하다(리처드 L. 홉킨스|창지사)=많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자신의 경험 및 가치관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치부하고 지루해한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조차 사실은 학교교육의 단조로움에 지쳐 있다. 저자는 학생의 내러티브에 주목하는 경험학습을 통해 교육을 전면적으로 쇄신해보자고 주장한다. 전달식 교육에서 탈피해 글쓰기와 포트폴리오 등 인간의 내면을 보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늘날 신음하는 한국의 공교육 제도를 새롭게 디자인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1만6000원 ■즐거운 토론수업을 위한 토론교과서(신광재 외 5명|창비)=토론 수업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토론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에 목표한 진도를 맞추기도 바쁜데 토론수업을 하려면 학생도, 교사도 준비 할 것이 많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학교 현장에서 꾸준히 토론 수업, 연수를 진행해온 교사들이 모여 자신들의 경험을 책에 담았다. ‘교과서’ 타이틀에 걸맞게 토론의 각 단계에서 배워야 할 내용이 체계적으로 구성됐고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토론을 익히는 과정을 밟도록 했다. 8000원
한국교총은 다음달 6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제44회 전국교육자료전’ 개관식 및 심사대회를 개최한다. ‘살아있는 교육, 실천하는 교사, 선생님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학교현장의 교수-학습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실물 교육자료 207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자료전은 우수한 교육자료를 학교현장에 소개하고 교육자료에 대한 관심과 자료 개발 촉진을 위해 1970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우수 교육자료 제작 육성에 기여해 왔다. 이번 전시는 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연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26일 중구청에서 최창식 구청장, 김계훈 중구학원연합회장과 ‘중구 드림멘토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영등포구, 용산구, 마포구, 강북구, 양천구에 이어 진행된 이번 협약은 공동모금회 ‘학원나눔상품권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평등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보습학원연합회 소속 학원이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학원연합회는 학원 무료수강권 제공을, 지자체는 대상자 선정과 교재비 지원을, 공동모금회는 수강권에 대한 기부금영수증 발행을 담당한다. 협약이 체결된 지역에 한해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연1회 이용 가능하다.
이유훈 서울맹학교장은 다음달 1일 교내 운동장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재학생 축하공연, 동문 홈커밍데이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30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우리나라 시각장애 이료교육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연다. 서울맹학교는 1913년 제생원 맹아부로부터 출발해 ‘훈맹정음’ 창안 등 맹교육 발전을 이끌어왔다.
최창수 한국애니메이션고 교장은 12일 IBK기업은행과 ‘창업 및 금융경제교육 지원 업무협약’을, 13일 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 ‘인재 양성 및 취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1인 창조기업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애니고는 2013년 특색사업으로 문화콘텐츠 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와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1인 1창조기업 운영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만화, 일러스트, 벽화그리기, 영상제작, 사진, 게임제작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작업 의뢰 및 상담 문의=한국애니고 창업지원본부 031-790-9050
이동복 국립국악원장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10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120년 만의 귀환, 미국으로 간 조선 악기’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893년 고종이 조선의 문화를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당시 미국 ‘시카고박람회’에 출품했던 국악기 10점 중 8점을 120년 만에 가져와 공개하는 것으로 생황, 대금, 당비파, 양금 등 당시 궁중 악기와 국악 관련 중요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책 읽는 소리가 가을밤을 수놓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가 있다.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도 사회적으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학교. 바로 서울봉화초(교장 김명숙)다. 서울봉화초는 25일 저녁, ‘별빛 가족도서관’을 개관하고 교내 1층 도서관에서 아빠, 엄마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동안 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 매주 선‧후배 독서 나눔, 책속에 나오는 지역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가을을 맞아 특별히 가족애를 키우기 위한 가족도서관을 개관하게 됐다. 김명숙 교장은 “이번 행사는 교사들로 구성된 ‘독서동아리’의 모범적 독서활동과 자발적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책과 가족을 통해 가슴으로 소통하고 그것이 바른 인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독서교육의 목표”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반응은 뜨거웠다. 퇴근 후 양복차림으로 자녀들과 함께 온 아버지, 이른 저녁을 먹고 서로서로 책을 읽어주는 가족들, 자녀보다 더 책에 심취한 학부모 등 여기저기 책 읽기 삼매경에 빠졌다. 자녀들과 도서관을 찾은 한 학부모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학교에 고맙다”며 “아빠로서 학교 안으로 들어올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 행사를 통해 도서관, 교실 등 우리 아이가 어디서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알게 돼 아이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화초는 독서를 강요하지 않는다. 책을 읽지 않는다고 혼내지도 않는다. 칭찬만 있을 뿐이다. 독서는 강요가 아닌 칭찬을 통해 자발적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임을 강조한다. 가을저녁 별빛보다 빛난 서울봉화초의 ‘별빛 가족도서관’은 오는 27일까지다.
교총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교육감 선거가 이념, 정파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돼 교육 본질을 훼손하고 학교 갈등을 초래하는 현실이 현행 교육감 선출제 하에서는 내년 6월 이후 더 가중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 2010년 개악된 지방교육자치법에 의해 내년 교육감 선거부터 교육감 후보자의 교육경력 5년 자격요건이 폐지되고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회도 사라진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과 전국 17개 시도교총은 30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갖는 기자회견을 통해 올 정기국회에서 교육감 교육경력 부활,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회 제도 유지를 골자로 한 지방교육자치법 재개정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정치’ 교육감의 노골적인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범 교육계 후보단일화 추진도 천명한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주관한 2013.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 안내 및 법교육이25일광양시여성문화회관에서 동부지역 학교장을 대상으로 열렸다. 도교육청 학생생활지원과 최복용 과장은 인삿말을 통하여 학교폭력 대응을 위하여 학교장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현장체험 학습 관련 2012. 청렴도 측정 결과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업무 처리에서 공직자의 의식 개선 등 청렴성을 강조하였고, 백도현 장학사는 학교폭력 대책 안내로 학생폭력 처리 원칙은 가이드북에 의한 절차를 중시하고, 빠른 조치와 공평성의 시각에서 처리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2부에서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손영배(형사3부장)검사의 법교육 강의가 이어졌다. 학교 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단계는 중학생 과정이므로 초등학교 단계부터 법교육이 필요하며 법 의식과 준법 의식을 갖고 행동화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으로자기 자녀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가해자가 되어서도 안 되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학교폭력은 사전관리 단계에서 학교 폭력을 사전에 예측하여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학생에 대한 교육과 교직원 및 학부모에 대한 교육을 학기별 1회 이상 실시하고, 수시교육, 집중교육, 주기적 교육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 학교폭력 발생시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려하여 사건을 은폐하려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고 있다면서 특히 선도위원회나 징계위원회를 열어 내부적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있으나, 법적 절차에 따라 자치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처리함이 바람직함을 강조하였다. 이어서 3부로 아동 청소년 성폭력 예방 교육이 이루어졌다.
우리의 행복은 일상적인 삶에서부터 찾아야 한다. 그것은 이벤트의 연속이라기보다는 일상의 연결이 인생을 이루기 때문이다. 특별한 조건이 되어야만 행복하다면 그것은 행복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인생에 주어진 단 하나의 의무는 행복이지만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다는 분명한 대답을 하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관점을 '나'가 아닌 '우리'로 바꿀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600만 티베트인의 영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하워드 커틀러가 최근에 쓴 책 '당신은 행복한가'에서 “당신이 아무리 부자일지라도 사랑을 함께 나눌 인간 동료나 친구들이 없다면 고작 애완 동물과 정을 나누는 신세가 돼 버릴 것 입니다.” 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선진국에 나타난 현상이며 한국에서도 그 징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이 분노, 걱정과 같은 감정을 다스려 삶을 헤쳐가는 방법을 주로 이야기 한다면,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가 함께쓴 '당신은 행복한가'의 키워드는 ‘공동체’이다. 공동체가 왜 중요한지, 그것이 개인의 행복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려 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공동체가 끈끈할수록 범죄율·사망률이 낮고 부정 부패가 적다는 것이다. 그런 정부 공동체는 보다 효율적이고 사람들의 탈세도 적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연결망, 즉 타인과의 친밀감 및 소속감이 개인의 안정과 행복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공동체나 사회적 관계 등이 처한 현실은 열악하다.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삶의 중요한 일을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고 대답한 미국인은 지난 20년 동안 무려 3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4명 중 1명은 ‘친한 친구나 믿을 만한 벗이 없다’고 답했다. 평균 친구 숫자는 2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실의 심각성은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가족이 있어도 집에 갈 수 없는 아이들, 그들은 친구 집이나 교회를 떠돌다 잠을 청하는 등 흔들거리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며, 그러한 아이들과 대면하는 현실이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 행복은 개인의 문제이며 사회 문제들과 별개로 각자가 스스로 추구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또 어떤 이는 행복이 사회적인 것과 맞물려 있어 가난·불평등, 편견, 정치적 억압 같은 조건들을 해소시키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이런 이분법적인 구분을 깨고자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행복이 개인과 사회 양쪽 모두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그 날 하루가 행복하다. 잠자리에 들 때까지 ‘참 세상은 살만한 곳이야!’를 스스로 되뇌이며 편안한 잠자리에 든다. 이런 때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가 사는 이 곳은 천국이 된다. 무슨 이야기일까? 어제 출장 두 개가 겹쳤다. 오전엔 포천, 오후엔 인천. 산정호수 인근에 있는 교육연수원 업무협조 출장을 갔다. 우리나라 국토가 좁다고 하지만 같은 경기도인데 이 곳에 가려면 두 시간 넘게 걸린다. 집에서 아침 8시에 출발하니 도착시각이 10시 10분이다. 교통 정체가 없는 상황에서다. 출퇴근 시간과 겹치면 시간을 예정할 수 없다. 담당 연구사가 하루 전 문자를 보냈다. 오후 1시 모임인데 12시까지 오란다. 그곳 원장님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려는 것이다. 답신을 보냈다. 오후 3시 인천출장과 겹쳐 오전에 도착하여 일을 마치겠노라고. 당일 12시 이전에 일을 마쳤다. 그러나 점심을 함께 할 수 없다. 다음 일정 때문이다. 그 곳 박 원장님, 그냥 보내기가 너무 안 되었다며 포도 두 송이를 싸 주신다. 점심 대신하라며 송편도 넣어주신다. 냉동실의 차가운 송편 그대로 먹을 수 없으니까 따끈하게 데워 주신다. 괜찮다고 하여도 막무가내다. “박 원장님, 언제부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 대답이 없으시다. “학창시절부터인지 아니면 교직에 입문하고부터인지가 궁금해서요?” 대답을 하신다.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 같아요.” “그럼, 유전적 요인이란 말씀이신가요?” “예, 그렇습니다.” 인성도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이야기다. 맞는 말씀이지만 그 보다는 어렸을 때 가정교육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후천적 요인을 말하는 것이다. 문득 늑대소년 이야기도 떠오른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한 것 아닌가? 교육을 제대로 받으면 훌륭한 인물을 길러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비오는 날, 수원에서 포천까지 착잡한 마음이 확 풀렸다. 포천에서 인천까지 가는 동안 지루함을 모른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오늘 따라 더 듣기 좋다. 차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는 없고 2시 30분 인천에 도착하여 시장기를 달래었다. 지난 일요일, 대학생 e서포터즈와 행궁동 생태교통을 취재하였다. 주민추진단단장과 부단장을 만났다. 부단장님의 센스. 우리를 소개하니 안에 들어가서 금방 음료수 네 병을 가져오신다. 손님 대접과 동시에 인터뷰 하는데 목이 마르는 것을 생각한 것. 인근 ○○교회를 지나니 눈에 익은 두 분이 인사를 하면서 교인들을 배웅하신다. 한 분은 교육청에서 상관으로 모셨고 한 분은 대학선배님이다. 두 분 다 교육장을 역임하셨다. 지금은 모두 정년퇴임 하셨다.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출신인 조성준 선배님께 대학생들을 소개하니 악수를 건네며 서포터즈를 격려한다. 그러면서 필자를 소개한다. “내가 알고 있는 교장선생님 중에서 가장 훌륭한 교장선생님!” 와, 칭찬 중에서 최고의 칭찬이다. 그 분, 교육계에서 알려진 덕장으로 알고 있었지만 말 한마디에도 인품이 넘쳐나는 분이다. 주위에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많다는 것이 행복하다. 덕을 베푸는 것은 따뜻한 눈빛, 말한 마디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 행복은 전파된다고 한다. 행복을 선물해 주신 교직선배인 박 원장님과 조 교육장님께 감사드린다. 나도 행복 전도사가 되어야겠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은 그동안 기업, 대학, 공공기관, 문화․예술단체 및 교육기부자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해 왔던 서울학습공동체를 허브로 삼아 “행복교육도시 서울”로 출범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행복교육도시 서울 2014』, -서울학습공동체 컨퍼런스-를25일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우면관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문용린 교육감의 『행복교육도시 서울 2014』 출범 5대 목표 발표와 함께, “서울교육멘토 교육기부단” 발대식과 “행복교육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어떻게 협력하고 소통하여야 하는지를 주제로 컨퍼런스가 같이 진행되었다. 문용린 교육감은 이날 행사를 통해 『행복교육도시 서울 2014』 출범 5대 목표를 제시하고, 관련 정책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을 “학생이 행복한 곳”으로 만든다.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상위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한 학생수용계획(2020년까지 초 21명, 중․고 23명)을 수립하고, “유아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누리과정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며, 특별배려학생에 대한 종합지원(Total Care) 체제를 구축하고, 기 추진 중인 “일반고 점프업”, “중1 진로탐색 집중학년제”도 확대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둘째, 서울을 “스승이 존경받고 배려받는 곳”으로 만든다. “스승의 날”이 더 이상 학교만의 행사가 아니고, 모든 서울 시민, 기관들이 동참하여 “스승 모시기”를 하는 날로 만들어, 스승이 존경받는 풍토를 조성하고,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서울교원 미술 대전 및 음악 축제, 행복교육 힐링 콘서트를 추진한다. 셋째, 서울을 “교육과 관련된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는 곳”으로 만든다. 이를 위해 학부모, 교육 이해관계자, 민원인이 언제나 교육발전과 관련한 의견을 개진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서울을 “학교가 아름다운 곳”으로 만든다. 올해 추진 중인 덩굴장미 심기 등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사업”을 활성화하고, 급식시설 및 화장실 등 학교 기본 시설의 확충 및 현대화를 추진하며, 학교 독서교육 강화 및 “책나눔 운동” 확산으로 학교를 학생들이 책 읽는 소리로 가득 찬 아름다운 곳으로 조성하고, 학교폭력이 없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든다. 다섯째, 서울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곳”으로 만든다. 서울학습공동체 구축을 위해 교육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관련기관과의 MOU도 현재 124개 기관에서 내년은 250여개 기관까지 확대할 뿐 아니라, 서울교육발전을 위해 서울특별시청 및 25개 자치구와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들 목표가 나름대로 서울시교육청의 나아갈 모습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 시책이 잘 추진되어 이벤트식이 아닌, 선거를 위한 공약이 아닌 서울시 교육청 산하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노력을 하여주기를 바란다.
크고 강한 ‘Dynamic 부산’. 우리나라 제1의 항구도시답게 태종대와 신선대, 해운대와 광안리 등 대부분의 관광지가 바닷가에 있다. 부산에서 유독 북쪽의 내륙에 위치한 관광지가 금정산성과 범어사다. 지난 9월 15일 청주산누리산악회원들과 금정산을 산행하며 금정산성의 성벽을 둘러보고, 부산 시내를 비롯한 바닷가와 낙동강 물줄기를 내려다봤다. 이른 아침, 둘째 아들과 택시를 타고 2차 집결지인 청주 남부터미널로 갔다. 7시 15분경 회원들과 합류해 문의IC로 향한다.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작은 나라를 고속도로가 거미줄처럼 연결한다. 금정산까지 청원상주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를 달리며 도로사정이 좋다는 것을 실감한다. 관광버스로 부산에 몇 번 다녀온 사람들은 선산휴게소와 청도휴게소가 쉼터라는 것도 미리 안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잠이 없다. 살아온 세월만큼 할 얘기도 많다. 이석기 국회의원 내란음모사건, 채동옥 검찰총장 혼외자식사건 등 이야기 거리가 많고 의견이 다양하다보니 버스 앞에 붙어있는 ‘대화는 조용히... 음악, 스마트폰 소리는 이어폰으로’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같은 차안에서 젊은 사람들은 거리가 멀고 나이 먹은 사람들은 시간이 짧다. 낙동강을 만나고 김해부산IC를 빠져나와 잎이 우거진 나무들이 터널을 만든 굽잇길을 한참동안 달리며 대천천계곡과 금성동주민센터를 지나 산성고개에 도착했다. 10시 50분경 성벽을 따라 대륙봉, 2망루, 남문, 망미봉, 헬기장, 상계봉, 1망루, 파리봉을 거쳐 화명수목원으로 하산하는 산행을 시작한다. 금정산성(사적 제215호)은 행정 구역상 금정구 금성동에 위치하고 금정산 줄기에 성문과 망루가 각 4개씩 있다. 원래 이름은 동래산성이고 한반도의 관문이라는 지리적 조건에 걸맞게 길이가 약 17㎞, 면적이 250만여 평에 이르는 큰 산성이다. 산정의 돌샘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금빛이 났는데 이 샘에 금색 물고기가 5가지 색의 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된 금정산은 낙동강과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며 주봉인 고당봉(801m), 장군봉(727m), 미륵봉(711m), 원효봉(687m), 상계봉(638m), 의상봉(620m), 파리봉(615m), 망미봉(605m), 계명봉(601m), 대륙봉(520m) 등 600m 내외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다. 초입의 나무데크와 급경사 오르막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면 이름이 생소한 대륙봉에 도착한다. 평평바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부산시내와 해운대 앞 남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뒤편으로 보이는 파리봉도 멋지다. 대륙봉에서 호젓한 성벽 길을 따라가면 동제봉(높이 545m)에 2망루가 서있다. 별다른 특징이 없는 망루지만 산성의 성벽과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801m)이 한눈에 들어온다. 망루 앞 나무숲과 무리를 이룬 큰 암석들이 쉼터 역할을 한다. 2망루에서 가까운 남문은 동제봉과 상계봉을 잇는 능선 아래에서 만난다. 남문은 산성고개와 케이블카 종점에서 도로가 연결되어 있을 만큼 교통이 좋아 가볍게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쉼터가 된다. 망미봉(높이 605m)은 남문에서 경사가 급한 나무계단을 올라 그냥 지나치기 쉬운 오른편 숲속 바위위에 표석이 숨어있다. 망미봉을 돌아서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상계봉이 멋지다.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나무계단을 올라 헬기장을 지나면 암석들이 촘촘히 박힌 산줄기와 상계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헬기장 아래편 숲속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점심을 먹었다. 늘 그렇듯 각자가 싸온 음식들을 배낭에서 주섬주섬 내놓으면 푸짐한 점심상이 차려진다. 상계봉을 향해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며 뒤돌아보면 방금 지나온 헬기장과 망미봉 방향의 산줄기가 가깝게 보인다. 상계봉(높이 638m)의 풍경은 금정산의 남쪽을 대표하는 봉우리로 손색이 없다. 30여m의 깎아지른 직벽과 기묘한 암석들이 하늘을 향하여 송곳처럼 솟아오른 모습이 무리 지어 있는 닭 가운데 한 마리의 학을 뜻하는 군계일학(群鷄一鶴)을 닮았다. 좁고 위험한 곳이 많지만 초입부터 바위 사이를 오르내리며 스릴을 즐긴다. 상계봉 정상 표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상학산 상계봉(上鶴山 上鷄峯)’이라 새겨진 표석 윗부분에 ‘상학산’ 부분만 글자를 지운 흔적이 있어 이곳이 예전에는 상학산이었으며 날카로운 바위들이 무리지어 있는 초입의 봉우리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는 상학봉을 말하는 것으로 짐작케 한다. 상계봉에서 파리봉까지는 비교적 산행하기 쉬운 산길이 이어진다. 이곳에도 기이한 바위들이 많다. 상계봉에서 북쪽으로 300여m 거리의 1망루는 누각이 복원되지 않은 채 투박한 성벽과 주춧돌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조망이 좋은 이곳에서 낙동강은 물론 금정산과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능선의 숲길을 걷다보면 갑자기 눈앞이 환해지며 대륙봉에서 바라봤던 파리봉이 나타난다. 돌무더기 암봉이 능선 위에 성처럼 솟아오른 파리봉(높이 615m)의 표석에 ‘파리란? 불교의 칠보 중의 하나로써 수정을 뜻합니다.’라고 써있다. 파리봉이라는 이름은 산위의 바위가 수정처럼 빛나고 코끼리가 낙동강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과 닮아 붙었다. 멀리서 바라본 모습처럼 울퉁불퉁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불쑥 솟아오른 암봉들이 장관이다. 파리봉 북쪽으로 화명수목원과 금성동, 고당봉과 원효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파리봉에서 얼음골을 거쳐 서문으로 하산하는 산길은 공사로 당분간 산행할 수 없다. 전망데크에서 화명수목원 방향으로 계단을 따라가면 뒤편으로 보이는 파리봉의 암벽이 웅장하다. 먼발치로 보이는 낙동강과 산길에서 만나는 멋진 바위들이 구경거리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산행을 함께하는 일행들의 구수한 이야기도 보약이 된다. 초행 산길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살이를 닮았다. 다 내려왔는가 싶었는데 날카로운 철조망이 길을 막아 한참을 빙빙 돌며 고생한다. 그래도 길은 길로 연결된다. 고생했지만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따라주는 산성주를 마시며 부산 사람들의 후한 인심을 만끽했다. 2시 40분경 화명수목원에 도착해 아래 주차장에서 시원한 막걸리로 뒤풀이를 했다. 주변 사람과 얘기 몇 마디 주고받으면 세상 좁다는 것 금방 안다. 인간관계는 고구마처럼 캐면 캘수록 아는 사람들이 연관된다. 중학교 2년 선후배를 같은 자리에서 만났는데 선배는 초등학교도 동문이다. 3시 20분경 출발한 관광버스가 왔던 길을 따라 청주로 향한다. 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휴게소의 청도를 상징하는 소싸움과 홍시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에 추석을 앞두고 한껏 살을 찌운 달이 걸려있다. 해가 참 많이 빨라졌다. 석양을 바라보고 달리더니 문의IC가 가까워지며 고속도로의 가로등에 불이 들어온다. 7시 20분경 청주에 도착하며 금정산의 상계봉 일대를 돌아본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모두 6만8000여 명이다. 이 중 절반이 고등학생인 것으로 교육부가 밝혔다. 다시 말해 고등학생 100명 당 두 명 꼴로 학교를 그만두는 셈이다. 학업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학교 부적응으로 학업이나, 학교규칙, 대인관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퇴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참여도나 성과가 미미하다. 그래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학생은 이 중에서도 20%에 불과한 것이다. 학업부진이나 교우관계에 어려움에 맞는 맞춤형 숙려제 운영이 필요하지만 이들을 교육할 인적자원이나 재정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교육부의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통계로만 봐도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학업중단 학생이 뚜렷하게 갈 곳이 없다는데 있다. 물론 가정환경이 어렵고 생계를 위해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몰라도 대부분이 단지 공부가 싫어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 일찍이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 그야말로 뚜렷한 대책 없는 것이 문제다. 막상 자퇴를 하고 공사판에서 막노동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해 보지만 생각보다 힘들고 생활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다시 학교로 갈 용기도 없고 몇 달이 지나면 사실상 공부와는 멀어지기 십상이다. 더 큰 문제는 학업중단이 대게 부모와 합의에 의한 결정이 아니라 스스로 그만 둔 일이라 부모와의 사이도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이 가정갈등으로 이어져 부모의 관심도 점점 멀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상태가 어느 정도 지나면 가출로 이어진다. 가출과 노숙을 병행하면서 학생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쁜 길로 접어들기 쉽다. 학교에서 밀려난 아이들이 학교 밖에선들 정상적인 생활을 한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교육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이들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다시 한 번 상처받고 있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고 세상 주변, 이웃에 대한 불신, 실망, 배신을 겪어서 마음의 아픔을 안고 있기 때문에 학업중단이 청소년의 범죄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젠 우리 전체가 이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청소년은 곧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학업 중단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 할 수 없다. 의무교육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국민으로서 기본적인 교육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권리와 책임을 다하는 당당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에 대한 관심은 단지 학교만이 아니라 온 국민 관심을 갖고 다시 학교로 되돌아오도록 지도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부나 교육청도 이들을 위한 대안교육을 확대하고 자립심을 길러 최소한의 청소년 이탈을 방지하여 건강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