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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음식점에서 현수막을 내걸었다.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홍보였다. 그런데 현수막에 ‘육계장’이라는 표기가 보인다. 이는 ‘육개장’이 맞는 말이다. ‘육개장’은 쇠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넣고, 얼큰하게 갖은 양념을 하여 끓인 국으로 육개탕이라고도 한다. - 육개장을 끓이다. - 겨울 추위는 육개장 한 그릇으로 이겨낼 수 있다. ‘육개장’은 ‘육’과 ‘개장’이 합쳐진 단어다. ‘육’은 한자 ‘肉’이다. ‘개장’은 다시 ‘개[狗]’와 ‘장(醬)’으로 나뉜다. 여기서 먼저 ‘개장’의 의미를 찾아본다. ‘개장’은 ‘개장국’의 준말이다. ‘개장’은 ‘개고기를 끓인 국’을 뜻한다. ‘개장’에 ‘국’이 덧붙은 이유는 ‘개장’이 ‘탕’임을 분명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다. ‘개장’ 즉 ‘개장국’은 우리 민족이 즐겨 먹던 음식이다. 특히 옛날부터 삼복(三伏) 때 또는 병자의 보신을 위하여 먹었다. 이 습속은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다. 이는 개고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었기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개장’의 ‘개’보다는 ‘장’ 즉 ‘탕’이라는 의미가 강조되어 ‘개장’이 ‘탕’의 대명사처럼 쓰인다. 그 결과 ‘개장’에 ‘탕’이라는 일반적 의미가 붙었다. 요즘에 그저 ‘보신탕’을 ‘탕’이라고 불러도 의미가 통하듯이, 예전에는 ‘탕’하면 ‘개장’을 뜻하였다. ‘개장’이 ‘탕’이라는 보편적 의미를 띠게 되자, ‘개고기를 끓인 탕’을 뜻하기 위해 ‘보신탕’이나 ‘사철탕’ 등과 같은 또 다른 명칭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육개장’은 ‘개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이용하여 끓인 ‘육탕’임을 보이기 위해 새롭게 나타난 단어다. 즉 ‘개장’이 ‘탕’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이를 근거로 ‘육탕’이라는 의미의 ‘육개장’이 만들어졌다. ‘육개장’을 ‘육게장’이나 ‘육계장’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발음이 헷갈려서 그러기도 하지만, 국어사전 등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아서 생긴 결과다. 음식점 차림표에는 ‘김치찌게, 생태찌게, 된장찌개’를 잘못 표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찌게’는 ‘찌개’가 바른 표기다. ‘찌개’는 뚝배기나 작은 냄비에 국물을 바특하게 잡아 고기․채소․두부 따위를 넣고, 간장․된장․고추장․젓국 따위를 쳐서 갖은 양념을 하여 끓인 반찬이다. - 찌개를 끓이다. - 찌개 국물이 적다. - 찌개에 밥을 비벼 먹다. 이러한 표기 혼란도 발음이 원인이다. ‘표준 발음법’에 따르면 ‘ㅔ’와 ‘ㅐ’는 발음을 구별하게 되어 있다. ‘ㅔ’는 입을 적게 벌리고 혀를 낮추지 않는다. 이에 비해 ‘ㅐ’는 ‘ㅔ’보다 입을 많이 벌리고 혀를 더 낮추어 발음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둘의 발음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결국 이런 발음상의 어려움이 표기법의 혼란을 가져왔다. ‘육개장’은 서민의 음식이다. 삶에 시달리고 겨울 추위에 마음까지 얼어버리는 서민은 뜨거운 ‘육개장’이 위안이 된다. 뚝배기에 담긴 ‘육개장’을 허름한 음식점에서 먹는 맛은 일품이다. 반찬도 김치 하나면 된다. 매운 맛에 땀을 뻘뻘 흘리며 먹다보면 고급 호텔 음식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있다. 그런데 서민만 먹는 줄 알았던 ‘육개장’이 국가 원수 만찬장에도 등장했다. 보도에 의하면 12월 1일 이명박 대통령이 방한 중인 라슬로 쇼욤 헝가리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만찬에서 ‘육개장’을 함께 했다고 한다. 이러고 보면 ‘육개장’은 서민의 음식이라고 단정 짓기 곤란하다. 이제 우리 고유의 음식이고, 전통적인 음식이라는 의미를 부여해야겠다.
새마을문고중앙회 서산시지부(지부장 하원영)는 12월 15일(화) 오후 2시 서산시새마을회관 대회의실에서 서산교육청교육장을 비롯하여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제29회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 독후감공모전'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독후감대회는 지난 8월 1일을 시작으로 10월 30일까지 독후감 단체, 편지글, 독후감 개인 등 3개 부문에 걸쳐 370여 편의 작품을 접수받아 심사위원 8명이 면밀히 심사한 끝에 총 13개 분야에 개인 및 단체상을 비롯하여, 서산시장상, 교육장상, 시의회의장상, 새마을중항회장상, 새마을문고회장상 등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본교에서는 초·중·고 부문에 2학년 9반 유도헌 군이 출전하여 대상을, 2학년 9반 김성범 군이 동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일반부에서는 충남 서산 서령고 김동수 선생님께서 '강산무진에 나타난 페이소스'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새마을문고중앙회 서산시지부는 해마다 독후감 공모전을 통해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독서의 생활화, 문화시민으로의 의식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으며 이번 당선작들은 전국대회에 출품된다.
2010학년도 고입선발고사 실시 장면 12월 16일(수) 2010학년도 고입선발고사가 1교시 국어·사회·미술을 시작으로 강원, 경기, 경북(포항), 울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등 전국 8개 시도교육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오는 2011년부터는 충북에서도 따로 시험이 치러진다. 선발고사 성적 반영비율은 지역별로 30∼70%까지 다양하다. 우리 충남의 경우 학교생활기록의 기록에 의한 성적 72.5%인 200점에 고입선발고사 반영점수는 27.5%인 76점이다. 고입 선발고사는 중학교 3학년생이 중학교 교과과정을 제대로 밟았는지를 평가하고 내신성적과 묶어 고등학교 입학 때 첫 성적을 내는 기준으로 삼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특히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고입 선발고사 점수에 따라 합격 여부가 판가름이 난다. 출제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도덕, 음악, 미술, 기술·가정 등 9개 과목의 중학교 전 범위이며 교과 출제비율은 3학년 70%, 2학년 20%, 1학년 10%이다. 경기도는 공통 9과목 외 체육을 별도로 평가한다.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는 교과서 외 소재 지문이 출제됐다. 영어는 1∼6번이 듣기문제로 출제되었으며 난이도는 중학교 교과내용을 이수한 학생이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나와 예상 평균 정답률은 60∼70% 정도로 예상된다.
“모델링 수업은 사전 준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활동이 주를 이루는 만큼 교사는 미리 탐구질문을 생각해 활동지를 만들고 필요한 공구를 챙기는 등 멘토 역할을 하기위한 정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김승만(43․사진) 부산기계공고 교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구’하는 교사다. 2007년 세계적 권위의 미국물리학술지(AJP) SCI(과학기술논문색인)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2008년 교과부 으뜸교사 선정, 2009 전국 전문계고 수업연구대회 우수상 등 수업과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뜨겁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선 연구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가 있어야 수업도 개선되고 그만큼 발전도 있으니까요. 오늘 보신 모델링 수업도 연구를 통한 시행착오가 없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었겠죠.” 김 교사는 과학영재연구회, 교과연구회 등 연구회 활동도 활발하게 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 근무시절 인연을 맺은 러시아 교수를 초빙하는 등 연구의 질적 향상 도모에도 꾸준하다. 교실을 ‘스튜디오’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탐구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와 교재 개발은 교사로서의 사명(師命)이라고 강조한다. “입학사정관제와 교과교실제가 정착되면 제가 하는 수업이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꽤 될 거예요. 아직은 아이들에게 ‘탐구’한다는 어떤 것인지 맛보기밖에 보여줄 수 없지만 과학중점학교 등의 제도가 활성화되면 좀 더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게 되겠죠.” “끝까지 연구하는 교사로 남고 싶다”는 김 교사는 “교총이 주도하는 수석교사제가 그래서 제대로 자리를 잡아갔으면 좋겠다”며 “좋은 수업모델을 개발해 저만의 티칭 노하우를 많은 선생님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문제 단순화, 통합 과정 통해 통찰적 안목 길러 맞춤형 질문과 어드바이스로 교사는 멘토 역할 수행 ■ 들어가면서 “아이에게 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라”라는 탈무드의 가르침은 배워야할 과목도 많고 그 지식의 양도 너무나 방대한 오늘날의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큰 시사점을 가져다주고 있다. 범위를 좁혀서 자연현상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방법을 학생들이 체득하도록 돕는 것이야 말로 과학교육이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1. 모델링수업의 특징 자연현상을 탐구하고 해석하는 연구 방법의 하나로 모델링(Mdeling)은 연구문제를 단순화,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통찰(Prospective)적인 안목을 길러주는 과학적 연구 방법으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학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들이 제시되었으며 이론중심의 강의식수업, 문제풀이 중심 수업, 실험 중심의 과학탐구 수업 등 다양한 교실수업들이 실천되었고 그 제한점들이 분석되었다. 모델링 수업은 구성주의 구조를 바탕으로 전통적 강의식 수업에 비해 학생 중심적이며 탐구활동, 그룹토의 활동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강의나 데모위주의 전통적 수업과 비교해 현대적인 과학수업 모형으로서 많은 장점들을 갖고 있다. 모델링 티칭을 통해 학생들은 그룹 탐구활동과 화이트보드 토의 과정을 거치면서 협력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창의성, 계획․분석하는 능력 등 상위 수준의 과학적 능력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 단편화된(Fragmented) 지식과 문제풀이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전형적인 교수-학습과 달리 모델링 티칭은 학습자 중심의 능동적 탐구-학습과정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과학자적인 연구태도를 강조하기 때문에 창의성과 과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안으로 제안될 수 있다. 2. 본시 수업의 준비 교실을 만물상회 스튜디오처럼 꾸민다=모델링 교수․학습도구는 모델의 종류와 모델링 과정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탐구과제 중심의 모델링 티칭-학습과 탐구활동에 적합한 스튜디오(강의실+실험실) 교실환경을 조성한다. 2인(pair)1팀 기본형은 문제풀이 및 간단한 토의를 할 때, 화이트보드(White-Board)를 사용해 발표하는 기본활동에 적합하며 두 테이블을 서로 결합해 테이블의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그룹형 배치는 탐구활동 및 그룹토의에 사용된다. 참고로 모델링 수업을 위한 과학교실에서 토의, 탐구활동에 필요한 품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드웨어(H/W): Studio type classroom(강의실+실험실), White-board(화이트보드), 설계 및 기본공작도구(망치, 롱노우즈, 드라이버, 줄자), 공구함 또는 바구니, 일상생활 소품(농구공, 실, 쫄때, 구슬) 소프트웨어(S/W): 활동 데이터 처리 및 그래프표현 Excel 프로그램, 발표(presentation)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활동자료공유 및 피드백을 위한 홈페이지 또는 웹(web)자료실 초등학교나 일반 교과 수업에서도 화이트보드는 수업활동 설계, 조별발표, 퀴즈문제 등등 범용적으로 수업활동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기타 교구와 소품은 학습 주제나 활동에 맞게 준비해 계속 쌓아놓고 필요시 수업시간에 바로 바로 활용하면 좋다. 3. 모델링 수업 실제 모델링 수업에서는 학생이 주인공, 교사는 무대 연출가=자연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하기위해 과학자들은 하나의 모델(가설)을 설정하고 탐구실험을 통한 분석을 통해 모델의 수정과 제한점을 찾고 보완된 일반화된 모델을 개발한다. 따라서 모델링티칭 수업은 단순히 과학지식을 전수하는 것을 넘어서 문제해결과 탐구하는 과정을 강조함으로써 과학적 능력을 함양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본 수업의 구체적 사례인 ‘(역학적)에너지 보존’ 학습 주제에 대해 학생활동 중심의 모델링 수업의 과정을 소개 한다. 학생들이 놀이동산에서 흥미 있게 경험한 롤러코스터 운동에 숨겨져 있는 역학적 보존과 운동법칙을 탐구하기위해서 미니롤러코스터 제작과 구슬의 운동을 탐구하는 것을 탐구과제(문제)로 제시함으로써 모델링 수업은 시작하게 된다. 필요시 탐구주제와 연관해 에버랜드와 같은 회사에서 놀이기구를 제작하는 엔지니어 직업을 함께 소개하면 장래에 학생들이 갖게 될 직업과도 연결, 발전시킬 수 있다. 미니롤러코스터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과 탐구활동에 필요한 과정을 각 팀별로 화이트보드에 고 탐구실험을 설계한다. 선생님은 모델링교실에서 준비가 가능한 교구와 소품을 소개하고 각 팀별로 순회하며 학생들의 활동에 대해 맞춤형 질문과 어드바이스를 통하여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화이트보드에 설계된 실험구조도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트랙(쫄대)과 합판을 이용해 미니롤러코스터를 제작한다. 구슬의 초기위치와 회전 반지름, 낙하거리와를 측정하고 각 지점에서의 구슬의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를 조사해 역학적 에너지 보존 모델을 탐구한다. 탐구결과가 예측한 결과와 큰 차이점을 보이면 오차원인을 분석하고 탐구 모델을 수정하는 작업을 병행한다. 모델링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기 초에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선생님 지도에 따라하는 수업활동에 익숙해져 있어서 학생들 스스로 주체가 되어 그룹별로 탐구활동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새로운 모델링 수업진행에 당황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련의 계속되는 학생중심의 모델링 수업을 통하여 탐구모델의 개발과 문제해결 과정, 그룹토의와 모델의 개발과 수정활동을 중심으로 (예비)과학자로서의 탐구과정을 체험함으로써 과학적 소질과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답하였다. ■ 맺으면서 모델링 수업에 힘을 실어주는 교과 교실제와 입학사정관제=비록 본 수업은 과학수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하였으나 최근 학교현장에 시도되고 있는 ‘교과 교실제’를 활용하면 일반 교과에서도 충분히 모델링수업이 가능한 교실환경을 준비할 수 있으며 각 교과의 교수․학습 활동의 특징을 고려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모델링 수업을 개발 적용할 수 있겠다. 모델링 티칭 교수․학습은 모델의 설계에서 탐구활동의 수행전반에서 학생중심 탐구활동을 통해 탐구과제를 분석․설계하며 탐구 모델을 개발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학적 절차를 강조함으로써 많은 지식습득이 중심이 되는 전통적 강의식 수업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운 자기 주도적, 과학적 탐구 능력을 향상 할 수 있다. 이제 대학에서는 본격적으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활동과 잠재능력을 강조하는 ‘입학사정관제’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는 장래에 대학이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스스로 연구하는 태도와 과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하며 그 눈높이를 맞추어 줄 수 있는 학교 교실수업을 함께 완성해야 하겠다.
교과부는 16일 학교 교육과정을 특색 있게 편성·운영한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우수학교’ 100개교(초 50개, 중 30개, 고 20개)를 선정, 발표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경기 수원 영통초등학교는 수준별 맞춤형 교과 교육, 재량·특별활동의 통합 운영,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 학교 운영 등으로 Global 창의 인재 육성에 주력했다. 경기 시흥 함현중학교의 경우 8개 교과교실을 운영하면서 블록타임 모형을 적용했고, 학습효율성을 위한 탄력적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재량·특별활동의 주제별 재구성 통합 지도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자람터·행복터 만들기에 역점을 기울였다. 대구 청구고는 자아발견성장(E.D.D.) 교육과정 및 학생주도자율학습(P.R.A), 학부모와 함께하는 생활지도(P.T.A) 등을 운영하여 지성교육, 인성·진로교육, 생활지도의 균형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2003년부터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사업을 통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우수사례를 발굴, 표창하는 교과부는 이번에 선정된 100개교의 운영사례를 시·도교육청 및 지역청 홈페이지에 탐재해 현장 적용 및 일반화에 나설 계획이다. **100개 우수학교 명단 첨부파일 참조
학교경영 능력이 저조한 서울시내 초중고교 교장들은 앞으로 `중임(重任) 배제' 등 심각한 인사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장 경영능력 평가제'를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선 학교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공사립 초중고 교장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교장 평가제의 핵심은 능력이 떨어지는 교장에 대한 중임 배제라는 최악의 인사 불이익 조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임에서 배제되면 전문직으로 옮기거나 평교사로 가야 한다"며 "그밖에 각종 인센티브에서도 상당한 차별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임 배제는 현재 교장이 평교사로 자리이동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의 `강등조치'로 해석된다. 반면, 최상위 성적을 받는 교장들에게는 성과상여금 최상위 등급, 우선 전보, 연수 및 포상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시교육청은 잠정적으로 중임에서 배제될 수 있는 최하위 성적(C-) 범위를 하위 3%, 최상위 성적(A+) 범위를 상위 3% 수준 정도로 잡고 있으며, 그 사이에도 A, B, C 등 몇 가지 등급을 둬 차별적으로 성과급을 줄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임 배제 대상자 범위가 작다고 볼지 모르지만, 최상위 등급자 등을 가리는 만큼 교장들이 상당히 분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핵심 평가 항목은 교육지원 및 교직원 관리능력 등 각종 업무수행 능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주로 평교사에 대한 평가에 중점을 둔 `교원평가제'가 전면 시행되면 교장 권한이 크게 강화되는 만큼 이에 대한 책무성을 담보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시교육청이 지난달 초 `능력부족ㆍ성적저조' 교사를 학교장 판단에 따라 강제전보시킬 수 있는 내용의 규정을 마련하면서 `제왕적 교장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평가주체에 평교사나 학부모가 참여하게 될지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장평가제 시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조만간 공청회를 열고 교육계,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교장 평가제를 실시하고 있거나 실시할 예정인 곳은 충북교육청, 경북교육청, 대구교육청 등 3곳으로 향후 교장평가제는 교원평가제와 맞물려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초ㆍ중ㆍ고교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지표별로 학교 간 검색, 비교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기능이 한층 개선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정보공시제 시행 1주년을 맞아 15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기념 포럼을 열고 정보공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우선 16일부터 학교 알리미 사이트의 성능을 보완해 주요 지표에 대한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학교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이트에서 `주요 지표 검색하기'로 들어가면 교사 1인당 학생수, 진학률, 취업률 등 22개 주요 지표에 대해 학교급(초ㆍ중ㆍ고), 학교유형(국ㆍ공ㆍ사립), 지역(시도ㆍ시군구)별로 비교해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사 1인당 학생수 지표에 대한 검색을 하고자 할 때 학교급에서 초등학교, 학교유형에서 공립, 지역에서 서울 강남구를 클릭하면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 전체의 교사 1인당 학생수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개별 학교에 대한 지표별 현황만 클릭해서 볼 수 있고 전체 학교를 한꺼번에 검색,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은 없어 서로 대조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전체정보 열람하기', `상세보기' 기능을 추가해 개별 학교의 전체 공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열람하고, 개별 학교의 공시정보와 함께 전국ㆍ시도ㆍ시군구 평균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는 이달 하순께부터 `대학 경쟁력 알림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 주요 지표별로 해당 학교가 전체 대학 가운데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식별기호(최하위 별 1개~최상위 별 5개)로 표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보공시제의 지난 1년간 성과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이용효 실장은 "정보공시제 시행으로 학교 정보에 대한 학부모들의 접근성이 좋아졌고 교육 참여 확대, 학교 경영의 투명성, 학부모의 알권리 보장 등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보공시제가 더 발전하려면 학부모들의 관심 정보를 추가하고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공시정보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험생 누구나 진학 희망 대학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수능 점수, 학생부 점수, 대학별 고사 능력이 수반되지 않기 때문에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수험생이 처한 입장에 따라 합격 전략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수능 시험을 망친 수험생이나 목표 대학이 높은 재학생의 경우는 재수를 염두에 두고 지원하기 때문에 합격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꼭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수험생은 합격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합격하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예를 들어 2009입시에서 인문계 536점을 받은 학생이 있었다. 학생부 성적은 평균 3.5등급으로 학급에서 7~8위 하던 학생이 실제 수능에서 3위를 했다. 대박이었다. 이 학생은 가군에서 한양대 경영, 나군에서 서강대 인문, 다군에서 건국대 경영을 지원하였다. 그러나 모두 낙방하였다. 가군 한양대는 누가 봐도 충분히 될 수 있는 점수였다. 그러자 이 학생은 나군에서 욕심이 생겨 서강대를 넣었고, 다군에서는 넣을 곳이 없으니 건국대를 넣은 것이다. 나군에서 약간 욕심을 낸 것이 화근이었다. 가군에서 로스쿨 변수를 적극적으로 감안하여, 나군에서는 중앙대 경영으로 낮추었어야 한다. 이런 흐름으로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기 때문에 다군에서 20점 이상을 낮춰서 지원하였어도 낙방되었다. 둘째,대학보다는 학과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합격하기 쉽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기 학과의 합격선이 높아지면 전체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모두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학 내에서 하향 지원하여 상위권학과와 하위권 학과의 합격선 차이가 매우 작아진다. 이런 현상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에서 몇 년째 계속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대학 중심으로 전략을 짜는 것은 좋은 합격 전략이 아니다. 셋째,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하면 합격할 대학이 골라진다. 상위권 대학은 거의 모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그러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총점이 같아도 석차는 대학별로 다르게 산출된다. 상위권 수험생은 전영역이 만점에 가깝기 때문에 영역별 반영 비율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중위권에서는 영역별 성적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대학에 따라 반영 점수수가 크게 차이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각 영역 고르게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각 영역 고르게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넷째,나와 점수가 같은 사람들 수를 고려해야 합격에 가까워진다. 평가원에서는 영역별/과목별 1점당 누적 돗수를 발표한다. 이 자료를 가지고 총점의 누적 분포를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전년도와 금년도의 개략적인 변화는 읽을 수 있다. 올해 같은 경우 수리 가와 나에서 점수 상승폭이 크고, 물리 I에서 점수 낙폭이 큰 편이다. 인문계의 경우 530점대, 자연계의 경우 520점대의 동점 인원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점수대에서는 1점 당 500~1,000명 정도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2~3점 정도 상향하는 것도 상당히 부담된다. 또한 510점대에서는 평균 등급이 2등급이 넘기 때문에 수시 전형에서 소화되지 못한 채 그대로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상향 지원은 금물이다. 다섯째,백분위와 표준점수 중 어떤 성적이 유리한지 판단한다. 표준 점수는 원점수에 따라 1점 간격으로 수험생이 분포하지만, 백분위는 동점자가 많으면 2~3점을 건너뛰는 구간이 많다. 따라서 표준 점수 총점에 의한 석차와 백분위 총점에 의한 석차 간에는 차이가 많다. 특히 중위권 및 중하위권 대학은 상당수 백분위를 반영하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여섯째, 입시 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합격 여부를 진단한다. 전년도와 같은 방법으로 사정하는 대학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년 전형 방법을 변경한다. 전년에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는 차원도 있고, 더 좋은 수험생을 선발하고자, 또는 경쟁률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전형 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20%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것으로, 연세대는 나군 전형을 폐지하는 것으로, 고려대 수시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 합산 전형으로, 중앙대는 학생부 성적 계산 방식 변경과 가군 모집 인원 증원 등으로 바뀐다. 이런 전형 제도 변경은 경쟁 대학과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곱번째, 추가합격을 고려한다. 원점수 380점 이상 받은 수험생은 가군에서 연세대, 고려대를 지원하고 나군에서는 서울대를 대부분 지원한다. 따라서 서울대 경쟁률이 인문계 5:1, 자연계 4:1 정도를 유지한다. 서울대를 합격한 수험생은 연․고대에 등록하지 않기 때문에 연․고대는 정원의 40%정도 추가합격자를 낸다. 추가합격권에 드는 수험생은 대부분 나군 서울대를 탈락한 수험생에게 돌아간다. 연․고대에서 상향 지원한 수험생은 서울대도 탈락하고 연․고대에서도 추가합격권에 들지 못하여 입시를 망치는 수험생이 상당수 있다. 서울대에서 탈락할 경우 연․고대에는 추가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여야 한다. 일부 수험생은 연․고대에서 하향지원하는 추세를 역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상당히 어려운 전략 중 하나이므로, 함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연․고대 지원자 중 나군에서 서울대를 포기하고 서강대나 성균관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있다. 이들은 서강대나 성균관대에 거의 모두 합격하며, 연․고대 중위권 이하의 학과에 합격하여 이동하기 때문에 서강대에서도 추가합격이 많이 발생하는 해가 있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서강대 상위권 학과에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경쟁률이 3:1 이하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어려운 전략이다. 한양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가군 자연계열은 추가합격자 수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지방 국립대나 시립대, 교육대 등도 추가합격자 수가 많지 않다. 그러나 배치점이 의외로 높은 대학이나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추가합격자를 많이 내는 특징이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추가합격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시간대별 경쟁률을 고려한다. 2009입시에서 시간대별 경쟁률을 고려하여 지원한 수험생이 많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경쟁률이 원서 마감 3시간 사이에 2배 이상 높아졌다.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열의 경우 사범대를 중심으로, 자연계열의 경우 화학과·생명과학과 등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급등하였다. 상위권 학과의 경우 막판에 상향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아 1차 합격선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농생대를 비롯한 중하위권 학과는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합격선이 예상보다 높아졌다.
스포츠 경기대회 우승 145회, 직접 집필한 도서 114권, 자격증만 70개. 우리나라 각 분야 전문가들의 독보적인 기록일까? 아니다. 바로 현직 선생님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들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활기찬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 선발’ 공모대회를 열고 총 1548건의 기록 중 94인을 선정했다. 이 94인 중에 8명(기관추천 제외)이 교사다. 오일환 울산컴퓨터과학고 교사는 모험·스포츠분야에서 철인 3종경기(바다수영, 도로사이클, 마라톤 3개 대회를 한 사람이 쉬지 않고 하는 경기) 최다 완주를 자랑한다. 오 교사는 총 115회를 완주했고 이중 74회 입상을 기록했다. 또 이정웅 부산 강서고 교사는 만능스포츠 공무원 수상자로 결정됐는데 전국 및 세계스포츠 대회 우승 경력이 자그마치 145회에 달했다. 윈드서핑에서 82회, 핸드볼에서 15회, 테니스에서 19회, 스키에서 29회를 입상했다. 기록·수집분야에서 허금범 서울 창동초 교사는 봉급명세서 최다 보유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1968년 7월부터 수집을 시작해 지금까지 496매를 모아왔다. 언론·홍보분야에서 장영주 제주 영평초 교감이 전문서적 외 기타 저술을 가장 많이 한 공무원으로 선정됐다. 모두 114권을 집필했는데 독서·인성이론서 37권, 동화집 56권, 환경도서 7권, 위인편저 14권이다. 교육·학습 분야에서 소병량 서울 삼성고 교사는 좌격증 최다 보유 공무원으로 선정됐는데 민간등록자격증 포함한 70개를 취득했다. 또 최성화 경북 진보초 교사는 학위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공무원으로 뽑혔는데 사이버학위를 제외하고 학사 6개, 석사 2개 등 모두 8개의 학위를 가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정부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최고기록 공무원 인증서 수여식을 가진 행안부는 선발된 최고 기록들을 모아 ‘대한민국 최고기록 공무원 94인의 이야기’를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문장의 뜻을 돕거나 문장을 구별하여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하여 쓰는 여러 가지 부호를 문장부호라고 한다. 문장부호는 글의 효과적인 표현을 도와주는 것으로 문장 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논문 등에서는 문장부호가 정확해야 한다. 문학 작품에서도 문장부호는 표현 효과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문장부호는 언어 표현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 문학 작품에 사용하면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도 올바른 문장부호 사용은 그 사람의 사람됨을 드러낸다. 문장부호의 체계와 명칭은 ‘한글맞춤법 부록’에 두고 있다. 여기서는 ‘마침표[終止符], 쉼표[休止符], 따옴표[引用符], 묶음표[括弧符], 이음표[連結符],드러냄표[顯在符], 안드러냄표[潛在符]’ 등 7개 항목으로 분류하고 그 각 항목에 세부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이 중에 주의할 것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먼저 마침표에 관해서다. 흔히 우리가 마침표라 하면, ‘.’의 이름으로 알고 있는데 잘못이다. 이 기호의 이름은 ‘온점’이다. 그리고 마침표라 하면 ‘온점(.)과 고리점(。), 물음표(?), 느낌표(!)’를 모두 이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마침표는 온점(.)만 일컫는 사람이 많다. 즉 물음표(?)와 느낌표(!)는 마침표로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로 규정집에도 ‘그것은 참 훌륭한(?) 태도야.’라거나 ‘우리 집 고양이가 외출(?)을 했어요.’ 등을 두고 있다. 느낌표도 ‘우리는 그 작품으로 백만원(!)의 상금을 탔다.’로 쓰고 있다. 이렇게 보면 물음표와 느낌표는 문장 중간에도 사용한다. 마침표라고 단정 짓기 애매하다. 규정의 정비가 필요하다. 쉼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쉼표를 이를 때 ‘반점(,)’만 지칭하지만, 규정에는 ‘반점(,)과 모점(、), 가운뎃점(·), 쌍점(:), 빗금(/)’을 일컫는다. 그러다보니 1998년 문장 부호에 대한 개정안에서는 세칙을 두어 ‘온점과 고리점’은 마침표로 일컬을 수 있다. 그리고 ‘반점과 모점’도 쉼표로 일컬을 수 있다는 현실론을 두었다. 일부에서는 이것을 두고 엉터리라고 하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온점(.)’도 잘못 쓰고 있다. ‘온점’은 ‘1987년 3월 5일’을 ‘1987. 3. 5.’이라고 간단히 표기할 때 쓴다. 그런데 이때 온점을 마지막에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잘못이다. ‘온점’은 준말 대신이다. 따라서 마지막 ‘5’ 다음에도 반드시 써야 한다. 쌍점을 쓸 때도 띄어쓰기를 잘못하고 있다. 이는 문방사우: 붓, 먹, 벼루, 종이 마침표: 문장이 끝남을 나타낸다. 정약용: 목민심서, 경세유표 처럼 앞에는 붙여 쓰고, 뒤에는 띄어 쓴다. 따옴표는 ‘큰따옴표(“ ”), 겹낫표(『』)’와 ‘작은따옴표(‘ ’), 낫표(「」)’가 있다. 이 중에 가로쓰기에는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 세로쓰기에는 ‘겹낫표와 낫표’를 쓴다. 한글 창제 당시 세로쓰기를 했다. 그러나 미군정 이후 가로쓰기가 보편화되어 신문도 가로쓰기를 하고 있다. 따라서 ‘겹낫표와 낫표’는 쓸 일이 없다. 가로쓰기는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를 사용해야 한다. ‘한글’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서 작성을 할 때, ‘큰따옴표와 작은따옴표’를 사용한다. 이때도 ‘한글’과 ‘영문’ 문서 작성 때에 기호가 다르다. 무심코 한글 문서 작성을 하면서 영문 기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양해야 한다. 본인 의도와 다르게 기계적인 차이로 발생하는 것이라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묶음표[括弧符]는 ‘소괄호, 중괄호, 대괄호’가 있다. 이 중에 ‘중괄호’는 거의 쓸 일이 없고, ‘소괄호’는 제대로 쓰고 있다. 그런데 ‘대괄호([ ])’를 쓸 때 혼동을 한다. 우선 ‘대괄호’는 (1) 묶음표 안의 말이 바깥 말과 음이 다를 때에 쓴다.나이[年歲] 낱말[單語] 手足[손발](2) 묶음표 안에 또 묶음표가 있을 때에 쓴다.명령에 있어서의 불확실[단호(斷乎)하지 못함]은 복종에 있어서의 불확실[모호(模糊)함]을 낳는다. 처럼 두 가지 경우에 사용한다. 문제는 여기서 ‘나이[年歲] 낱말[單語] 手足[손발]’를 써야 하는데 ‘나이(年歲) 낱말(單語) 手足(손발)’로 쓰는 경우가 있다. 이는 묶음표 바깥 말과 안의 말이 음이 다르기 때문에 소괄호를 써서는 안 된다. 이때는 반드시 대괄호를 사용해야 한다. 언어생활을 할 때 표정도 중요한 의미 전달을 한다. 문장 부호는 우리의 언어생활에 표정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장부호 규정이 ‘한글맞춤법 부록’에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규정을 지켜서 바른 언어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진숙 서울신서초 영양교사가 5일 열린 서울학교영양사회 대의원회에서 제21대 회장에 당선됐다. 김 신임회장의 임기는 2010년부터 2년이다.
교사 근평기간 ‘3년 반영’으로 축소 교사들에 대한 근무성적평정 기간이 10년에서 ‘5년 중 3년 선택 반영’으로 개정된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을 11월 26일 입법예고했다. 지난 2007년 5월 근평기간이 2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된 후 학교현장에서는 소규모 학교 재직 교원의 승진기회 박탈, 소외지역 교육격차 심화, 승진경쟁 심화로 인한 갈등, 타 공무원(3년)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며 재개정 목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교총은 개정 당시부터 문제제기를 해왔고, 올초 교과부와의 교섭에서 교사들의 근평 기간을 합리적으로 단축 조정키로 합의한 바 있다. 개정 승진규정은 2011년 1월 30일 승진후보자 명부 작성부터 적용돼 2006년~2010년 중 유리한 3개년의 합산점 평균을 반영하게 된다. 내년 작성되는 승진후보자명부는 현행 제도에 따라 2009년치 50%, 2008년치 30%, 2007년치 20%를 반영한다. ‘신종플루’ 학교를 덮치다 올 3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된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플루).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플루는 한국의 교육현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지난 7월 초 전북 A초가 처음으로 휴교를 한 이후 10월 중순엔 동시에 1000여곳이 넘는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감염 학생 수도 서울지역에서만 1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문제가 확산됐다. 또 등교 시 일일이 학생들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수능시험 때는 환자는 따로 시험을 보는 등 신종플루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한편 교과부는 휴교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발표치 못해 현장의 혼선을 더하기도 했다. 교총은 지난 8월 보건교사회와 함께 신종플루 공개수업을 진행, 예방방법 및 확진 판정 후 대처 방법 등을 홍보했다. 지난 11월부터 학생들을 중심으로 예방백신이 접종되고 예방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신종플루는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불안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교총 ‘교원평가 수용’ 선언 교총은 지난 8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그동안 ‘원칙적 수용론’을 내세우며 사실상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안병만 교과부장관이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시도별로 달리 시행될 경우 현장의 혼란이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또 전문직 교원단체가 정책을 주도하고,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교총의 발표 이후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각 사회단체들은 “교총의 용기 있는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각 언론들도 사설을 통해 “교총의 방침에 찬성하며, 합리적인 교원평가 방안을 만들라”는 의견을 냈다. 이후 교총은 ‘교원평가 대안 마련 특위’를 출범해 현장중심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회를 통해 “절대평가 도입” “맞춤형 연수 실시” 등을 중심으로 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합리적인 평가 방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활용 급증 이명박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 살리기를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적극 추진하면서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 “무리한 추진으로 교육현장 혼란 초래할 것”이라는 상반된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특히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입학사정관제를 임기 내에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논란은 더욱 불이 붙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2010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한 대학은 지난해 40곳에서 87곳으로, 선발 인원도 2만2787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과부는 입학사정관 1인당 심사인원 300명 조정, 전임 사정관 확대, 학교생활기록부 활용 등 입학사정관제 조기 정착 및 내실화 방안을 집중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공정택 교육감 당선 무효형 지난 10월 29일 대법원은 공정택 서울교육감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의 원심을 확정했다. 당선무효가 확정된 공 교육감은 판결 직후 서울교육청에서 퇴임식을 갖고 “서울시민에게 부끄럽고 면목없다”는 말을 남긴 채 교육청을 떠났다. 2008년 서울 첫 직선 교육감으로 출발한 공 교육감은 당선 후 국제중 설립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끝내 불명예퇴진을 하고 말았다. 진보성향의 수장으로 관심을 받은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취임 전 도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거부당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현 정부와 엇박자를 낼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5월 취임한 김 교육감은 이후 농산어촌·소규모학교 무상급식 추진, 전교조 시국선언 교사 징계 거부 등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교총, 교육세 지켜내다 기획재정부가 8월 발표한 ‘2009년 세제개편안’에는 교육세 폐지를 3년간 유예키로 한 내용이 담겼다. 교육세를 폐지하고 내국세 교부율을 증액한다는 정부안이 발표된 이후 1년 넘게 지속된 논란이 끝난 것이다. 교육세 폐지 방침이 발표되자 교총을 비롯한 교육계는 “정부의 감세정책과 경기침체로 인한 내국세 감소가 결국 교부금 인하로 이어져 교육재정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교총이 실시한 교육세 폐지 반대 서명에는 2주만에 22만명이 동참하기도 했다. 교육계뿐만 아니라 각 시민단체들도 교육세 존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기재부가 백기를 든 것이다. 1981년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도입된 교육세는 교육여건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능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학교서열화를 조장할 것이라는 논란 속에서 지난 2월 교과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지역교육청별로 기초학력 미달 수준이 공개되자 전국 시·군·구 교육청의 희비가 엇갈리는 등 파장을 컸다. 특히 초6에서 기초 미달 비율이 제로(0%)라고 발표한 전북 임실교육청의 경우 학력미달자를 허위 보고한 것이 밝혀지면서 “무리한 성적공개가 화를 불렀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또 교과부가 4월 2005~2009학년도까지 5년간 수능성적 자료를 분석 발표한 데 이어, 10월엔 일부 국회의원과 언론을 통해 학교별 수능자료가 발표돼 무책임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공개의 역기능을 해소하고, 발전의 계기를 삼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교육 논란, 고교체제 개편 교과부가 발표한 ‘6.3 사교육대책’의 핵심은 외고·과학고 등의 특수목적고 입시 규제,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학원시장 규제 등이다. 특목고 입시와 학원시장을 사교육 주범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후 폐지론이 거론된 외고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입시제도를 변경하고, 외고의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하겠다는 외고교장단의 발표와 외고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학원 불법영업에 대한 ‘학파라치제’ 시행, 밤 10시 이후 심야교습 금지도 도마에 올랐다. 10월 헌재가 학원심야교습 금지 조례가 합헌이라는 판단을 내린 이후 교과부는 전국으로 확대하고 12월 외고 규모 축소 또는 국제고 전환을 골자로 한 고교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시국선언 전교조 교사징계 5월 28일 사회인사 102명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시국선언을 발표하자 각계각층에서 잇따라 동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6월 18일 전교조도 시국선언에 나섬으로써 교과부와 전교조 간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전교조가 시국선언에 나서자 교과부는 교사들의 참여가 국가공무원법을 위배했다고 판단하고, 서명운동에 주도하거나 참여한 가담교사에 대한 징계에 들어갔다. 이에 전교조는 7월 19일 2차 시국선언에 들어갔으며, 교과부는 결국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한 교사 89명이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다. 전교조의 이런 행보에 대해 일부에서는 “학교를 정치선전장화 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집단행동”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미래형 교육과정 논란 교과·학년군 조정, 초등 1,2학년 수업시수 확대, 집중이수제 도입, 고교 선택과목 재조정. 교과부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미래형 교육과정’ 시안 속에 포함된 주요 단어들이다. 교과부는 1월 교육과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부터 지역별로 국민대토론회를 통해 개편안을 공개했다. 개편안이 발표되자 교총을 비롯한 교육단체들이 토론회를 통해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교총은 9월 정부의 개편안이 비효율적이고, 문제가 많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교과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11월엔 초등 교과목과 수업시수를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안하는 등 확정안 발표를 늦추고 있다.
교과부는 현재 자율학교를 중심으로 일부학교에서 시범운영 중인 교장공모제를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도입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법’ 및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교장공모제는 기존의 승진 명부의 순위에 따른 교장임용에서 벗어나서 교장자격증 소지자에게 공모에 응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교장자격증 소지자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한 학교에서 장기간 근무를 하도록 하여, 교장의 학교경영 책무성 강화와 함께 교장의 능력발휘기회를 제공하여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미 교장공모제는 2007년 9월 1차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09년 9월 5차 시범운영을 실시하여 현재 총 392개의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내용은 학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장 공모제 실시를 임용권자에게 요청할 수 있으며, 공모교장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이 기간동안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전보나 파견등을 금지하고 있다. 공모교장의 동일학교 재임기간을 제한하지 않은 부분도 눈에 띄는 부분으로 한 학교에서 장기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공모교장의 임기만료시에는 임용직전 직위로 복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일반학교의 공모교장은 교장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으나, 자율학교는 교장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경우도 연수를 통해 교장 자격증을 부여하도록 하여 일반학교와는 공모제에서 차별화하도록 하였다. 교장연수도 현행보다 비율을 높여 교장들간의 경쟁을 유도하도록 하였다. 앞으로 교장공모제가 자리를 잡으면 현재의 승진명부에 의한 교장들과 치열한 경쟁이 유발 될 것으로 보인다. 교장공모제의 기본취지는 역시 경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교장이 되어 근무한 후 퇴직을 하는 현재의 구조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공모기간은 4년이지만 잘 만 한다면 계속해서 교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학교경영을 잘해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신임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면 승진교장의 8년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경쟁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해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장점도 많고 취지도 좋은 교장공모제 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교장승진 시기가 빨라지면서 8년을 교장으로 재직한 후에도 정년까지는 몇년이 더 남는 경우가 많다. 잔여 정년을 교육청 등으로 들어가서 전문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제는 그 대상자가 너무 많아서 그마저도 어렵게 되었다. 이런 사정때문에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떠돌고 있다. 특히 현재 재직중인 교감들을 중심으로 이런 의혹이 퍼져나가고 있다. 즉 8년을 하고도 정년까지 잔여기간이 남는 경우는 교사출신 교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전문직 출신의 교장들이 대부분 해당되는데,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물론 의혹은 의혹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지만 전혀 타당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닌듯 싶다.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전문직에서 이런 안이 나왔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면 교감들의 이런 우려가 신빙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 단 1%라도 염두에 두었다면 의혹의 대상이 된다. 갑작스런 공모제확대로 인해 일선학교의 교감들이 불안감을 가진다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댓가로 교감이 되었다면 이들에게 기회가 된다면 교장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어야 한다. 물론 공모교장으로 진출할 수 있겠지만 전문직을 거친 수많은 경쟁자들을 쉽게 물리치고 교장이 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른바 교육청이나 교과부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교육관료 출신과 경쟁에서 쉽게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장 공모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학교운영위원회 이기에 더욱더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학부모들이 다 그런것은 물론 아니지만, 많은 학부모들은 학력과 과거의 경력을 따지기 때문에 교사출신으로 교감이 된 경우는 경쟁이 그만큼 버거운 것이다. 교감들의 불안감과 불평을 어느정도는 이해를 해야 한다. 현직 교장들이야 이미 교장이 되었기 때문에 이 문제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듯 보인다. 그러나 교감들은 위치가 위치인 만큼 괌심도가 매우 높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교장공모제의 갑작스런 확대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교장 공모제는 한꺼번에 비율을 확대하거나 누구를 위한 확대라는 의혹을 없애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많은 정책들이 일시에 바뀌지 않고 서서히 바뀌는 것처럼 교장 공모제도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여기에 한가지 더 염두에 둘것은 일정비율 이상으로는 공모제를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모제의 강점이 능력있는 교장임용에 있다고 하지만 그 외에 교장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많은 교감들도 능력으로 치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속도조절과 융통성이 함께 발휘되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고 3학년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루고 난 뒤부터 학생들의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을 어디에서 구해야 할까? 교과서도 진도를 다 마쳤고, 문제집도 다 끝났고 수능 이후 프로그램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다고는 하나 학생들이 제 시간에 등교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프로그램이 이들에게 호감을 주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렇다고 늦게 오는 학생 전체를 매일 지각으로 처리할 수도 없고 결석으로 처리할 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상태에 있다. 지각으로 처리하자니 한 두명이 아니고, 결석으로 처리하자니 한 두 번이 아니라, 담임교사나 학과 담당교사는 난간에 봉착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수능이후의 교과 프로그램 운영의 난맥상이다. 교육과정에 대한 새로운 검토로 각 학교는 2010학년도 새 교과서 새 교육과정 계획으로 분주한 시점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작 고 3학년에 대한 교육과정에 대한 메스를 어떻게 대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하지만 수능 이후의 고 3학년의 교육과정을 앞당기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름방학을 줄여 수능 이후의 교과 일정을 메우는 방안이 신중하게 재검토되어야 한다. 고 1학년이나 고 2학년이나 여름방학에 방과후학습을 거의 다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여름방학을 줄이고 겨울방학을 늘이는 방안으로 편성하여 고 3학년의 교과 운영이 실효성있게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고 3학년 학생들이 진정한 봉사활동으로 자신의 학비를 버는 과정은 겨울방학이다. 이 때에 비싼 등록금을 조금이나마 자신의 손으로 벌어 보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수시 학기에 합격한 학생은 수능까지의 시간도 길다고 하면 길지만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과정을 추구하지 못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능이후의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여름방학을 일정부분 줄이고 고 3학년이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보고 1주일 정도 후부터 겨울방학으로 들어가는 방안이 신중히 모색되면서 나머지 많은 시간을 학교 당국은 1학년 예비 학생들의 선행학습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고, 대학 당국은 수시 학기 예비합격생을 대상으로 조기 학점 취득 제도를 마련한다면, 이들이 4학년이 되어서 1학기 또는 2학기 전에 취득학점을 다 이수할 수 있어 대학 4학년 학생들의 취업 준비에 한결 숨통이 트이지 않겠는가? 말도 많고 말썽도 많은 고질적인 고 3학년 교육과정 문제를 새롭게 마련하지 않는다면 고 3학년 학생이 수시 학기에 합격하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고 학교 당국이 퇴학 조치를 취하는 불행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고 그 누가 단정할 수 있을까? 원칙대로 하면 고 3학년 학생도 6교시까지는 수업을 받고 귀가를 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그 6교시를 메우는 교과 내용을 무엇으로 하여야 하느냐도 문제지만 학생들도 더 이상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미련이 없는 상태에서 학습을 시킨다는 것도 무의미한 수업이 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아무리 돌이켜 생각해도 고 3학년 과정을 원시안적 안목으로 다시 내다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사람이 몸살에 걸리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열이다. 사람의 체온은 36.5도를 유지해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데 여기서 2~3도 정도만 올라가도 심한 오한을 느끼며 식욕을 잃는 등 갖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 사람도 그런데 하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현재 지구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온도가 올라가며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해수면 상승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는가 하면 신종 전염병이 창궐하는 등 치명적인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2080년대에 이르면 지구의 온도는 지금보다 3도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모든 생물이 멸종 위기에 빠지고,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이 물 부족을 겪고, 해안가의 30%이상이 유실될 것으로 보인다. 곡물의 수확량 감소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이 기아에 허덕이고, 기상 이변에 의한 폭동, 전쟁 등 무정부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은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최대 현안임에 틀림없다. 이에 따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는 세계 195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등 그 결과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회의장 주변에는 환경단체와 개인들이 기후변화의 위험을 경고하며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의 정상들에게 실질적인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 회의의 핵심인 온실가스 감축이 경제와 직결된다는 점이다. 우리 나라는 1996년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고 2008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5위에 이른다. OECD 회원국 중 의무감축국이 아닌 나라는 한국과 멕시코뿐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아직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제를 더 발전시킨 뒤에 의무감축국으로 가야한다는 고민이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2020년까지 배출량전망치(BAU) 기준으로 온실가스를 30% 감축한다는 공격적인 중기 감축 목표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정부는 최대한 의무감축국가로 편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 정도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 가운데 하나인 미국이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15%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는 1990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감축률이 3%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앞서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날이갈수록 뜨거워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최근에 미국의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한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기후학자들이 자료를 조작했다고 강도높게 비난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등 환경 재앙이 반드시 온실가스로 인한 문제만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가 지나치게 앞서나갈 필요는 없다. 어차피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국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좀더 냉정하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모든 학교 20% 교사초빙, 자율학교는 50%까지 초빙이 가능하다. 2010년 서울시교육청의 인사관리 규정이다. 학교자율화방안에 따라 학교장에게 대폭 자율권을 부여하면서 신설된 조항이다. 여기에 우선내신요청을 전입교원의 20%로 높였다. 과목제한도 폐지하였다. 유예비율은 현행20%에서 30%로 높였다. 학교장에게 많은 권한을 부여한 것이다. 부적격 교사로 판단되면 정기전보 이전에도 다른학교로 다시 인사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인사관리 규정이 대폭 바뀐 것이다. 교사들을 경쟁시켜 학교교육 정상화를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요즈음 각급학교 홈페이지와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교사초빙 공고가 떠 있다. 모든 학교에서 20%를 초빙할 수 있으니, 모든 학교들이 초빙공고를 낸 것이다. 올해 정기전보 대상자인 많은 교사들이 이들 공고내용을 보고 학교를 선택하여 초빙에 응해야 한다. 초빙에 응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가고싶은 학교를 선택해서 갈 길이 원천적으로 막힌다. 나중에 초빙외의 학교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전체교원의 20%가 초빙이니 한 학교의 교원수가 50명이라면 초빙가능인원은 10명 남짓이다. 이것을 매년 할 수도 있고 한꺼번에 모두 채울 수도 있다. 이런 사정때문에 갈곳이 없는 교사들이 양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빙에 응하면 될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겠지만 초빙의 조건이 학교마다 상당히 까다롭다. 창의적인 수업방법을 개발하여 열정적으로 학생지도를 할 수 있는 교사,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교사 등을 제시하는 것은 아주 쉬운 조건에 해당한다. 교사들이 평소에 하고 있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조건들이 아닌 다른 조건들이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NEIS의 관리가 가능한교사, 교무업무시스템 관리자가 가능한 교사, 에듀파인 관리가 가능한 교사, 성적전산처리가 가능한 교사, 수학 과학 영재학교 운영이 가능한 교사 등인데 이 경우 물론 배워서 하면 된다고 하지만 초빙에 응하는 교사들의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업무들은 학교에서도 전문적으로 이루어지는 업무이기 때문에 쉽게 담당을 결정하기 어렵다. 결국 교사들은 망설이게 되고 초빙에 응하지 않게된다. 상당한 전문성을 갖춘 교사만이 초빙에 응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교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취지에 어긋나게 되는 것이다. 학생지도와 수업은 정말 잘하는데, 업무조건에 맞지않아서 초빙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그 업무를 위해 단기간 연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고싶어도 가지 못하는 교사들은 서글퍼지는 것이다. 물론 교사가 못하는 일이 있을 수 없겠지만, 그렇더라도 교사들이 수업외에 모든 것을 완벽히 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초빙기준이 수업 우선인지, 업무우선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능력있고 잘 가르치는 교사들을 일선학교에서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교사초빙제가 교사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정말 잘 할 수 있는데, 그 학교에서 요구하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서 지원할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는 어쩔수 없이 그런 조건을 내걸었을 것이다. 그래도 특정한 업무에 능력을 갖춘 교사를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교사초빙제를 도입하면 교사들의 경쟁을 유발시킬 수 있어, 학교교육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기본적인 취지에는 어느정도 공감을 한다고 해도, 교사가 학생 가르치는 일보다 더 중요시하는 업무때문에 가고자 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팔방미인이 아닌 다음에야 초빙요건을 모두 만족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교사 초빙제의 근본을 살리면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하겠다.
-영원초등생, 도시문화 체험 전주 나들이- 방금이라도 비가 내릴 듯 잔뜩 찌푸린 11일(금), 정읍 영원초등학교 4,5,6학년 학생 40여 명은 도시문화 체험학습을 위해 전주 나들이를 했다. 도시문화의 상징인 백화점과 전주 한옥마을을 두루 탐방하면서 도시문화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소중한 체험과 견학을 하게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휘황찬란한 백화점 내부의 조명과 고급스런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매장과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의 편리한 이동수단 등 생소한 볼거리에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만족한 표정들이 역력했다. 한 학생은 가슴까지 울렁거릴 정도의 생생하고 웅장한 효과음향과 함께 전개되는 대형스크린의 영화 관람이 너무너무 인상적이었다면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4학년 한 어린이는 무엇보다도 즐거웠던 것은 점심 식사로 평소 먹고 싶었던 피자를 실컷 먹을 수 있었던 점이라면서 너무 많이 먹어서 다음에는 먹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은은한 조명과 친절한 서비스는 자연 그대로의 시골에서 자란 어린이들에게 사뭇 다른 환경이었다. 문화의 색다른 모습을 접하면서 자기 미래의 모습을 꿈꾸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힘찬 발돋움을 내딛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영원초등학교 이학구 교장은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도시문화 체험 학습의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했다. 오후에는 전주 한옥마을을 탐방하면서 우리 고유의 기와집의 모습과 전통적인 풍습에 대해 인솔교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경기전’과 ‘한방문화센터’를 견학하였다. 100여년전에 건립했다는 웅장하고 고풍스런 ‘전동성당’앞에서는 기념사진 찍기에 열중하였다. 마지막으로 전동성당 건너편에 자리잡은 ‘남창당한약방(대표 한광수)’에 들렀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과 한약과의 관계, 수백가지가 넘는 한약재의 식물성, 동물성, 광물성 종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약을 첩으로 싸보고, 한방 방향제를 조합하여 예쁜주머니에 넣어 보고, 몸에 좋지만 약간은 씁쓸한 쌍화탕을 시음해 보기도 했다. 약방을 나서는 어린이들은 울긋불긋한 한방뱡향제 주머니를 두세개씩 손에 들고 부모님 차에 매달아 드리겠다고 무척 좋아하기도 했다.
12월 12일 오후 2시 20분,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 성동구 성동웨딩센터 다이아몬드홀에서 충남 서산 서령고 국어과 최태진 선생님께서 신부 신영남 양과 백년 가약을 맺었다.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한 최태진-신영남 커플의 얼굴엔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가 그치질 않았다.
전국 공공기관 중 청렴도 `꼴찌'라는 오명을 덮어쓰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학교들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폐지하기로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학교 자율화와 사교육 경감 대책을 지원한다는 취지 아래 학교정책과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 추진계획'을 입법예고했는데 개편안에는 일선 학교들에 대해 부분, 사안 감사만 남기고 정기 종합감사를 전면 폐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선 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는 통상 2∼5년에 한 번씩 사흘간 실시되는데 그동안 감사 효율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교직원들 업무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돼왔다는게 교 육청이 내세운 명분이다. 그러나 종합감사는 각 학교에 대한 유일한 정기감사로 부정부패에 대한 강력한 예방기능을 수행해왔기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나 다른 시ㆍ도교육청도 이를 보완하는 방안은 검토해 왔으나 폐지는 논의조차 없었다는게 교육계의 지적이다. 현재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 중 종합감사를 폐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일선 시ㆍ도교육청이 관련 지침을 만들 때 준용하고 있는 교과부 지침에도 종합감사는 그대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종합감사를 받아야할 학교 현장에서조차 `전시행정의 극치'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학교 행정실장이라고 밝힌 A씨는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종합감사가 부담스럽고 힘들었지만 학교를 어느 정도 통제하고 견제하는 기능이 있었다"며 "종합감사가 없으면 매년 10억에 달하는 각 학교 교육행정 예산은 더욱 주먹구구식으로 집행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씨는 "학교장들은 노력에 비해 가시적 성과가 적은 장학, 학업지도보다는 시설 유치 등에 매달리고 있고, 교사들 기분을 맞추려고 각종 회식과 연수를 위한 예산을 증액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이들을 어떻게 견제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매년 교육관련 비리가 터져나오고 있고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전국 공공기관을 통틀어 청렴도 최하위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종합감사 폐지는 "고민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2007년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이 학교급식 재료 및 교재 납품업체에서 수년간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들통났고, 작년 8월에는 중ㆍ고교 교장들이 학교 급식업체 사장과 해외 골프여행을 다닌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올들어서도 지난 9월 부적격 칠판을 사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서울지역 학교장 5명 등 학교장 13명이 무더기로 적발됐고, 이달 2일에도 업체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쏘나타 승용차를 챙긴 서울시교육청 교직원이 구속됐다. 이런 일들이 끊이지 않다 보니 국민권익위원회 기관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공공기관과 전체 시도교육청을 통틀어 최근 4년 연속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정기 종합감사 폐지가 그동안 시교육청이 보여준 `역주행'식 행정과 무관치 않다는 냉소적 비난마저 흘러나온다. 시교육청은 작년 3월 `청렴도 평가 최상위권 도입'을 목표로 교직원이 금품ㆍ향응 수수와 같은 비위행위를 저지르면 명단 및 사례를 공개하는 비리근절책을 만들었다가 교직사회가 반발하자 반나절 만에 철회하는 촌극을 빚었다. 올해 6월에도 교원과 일반 교육공무원의 촌지수수나 입찰 비리 등을 신고하면 최고 3천만원의 보상금을 준다는 내용의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가 교직사회가 반발하자 일주일도 안돼 `없던 일'로 만들었다. 최근에는 4년간 준비해온 고교선택제마저 원서접수 20여 일을 앞둔 상황에서 `밀실회의'를 거쳐 목동, 강남 등 특정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제도를 변경해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13일 종합감사를 폐지키로 한 이유에 대해 "감사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일선 학교들의 감사 준비에 따른 업무부담을 해소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대신 사안 감사, 부분감사 등의 비정기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감사기능 축소가 절대 아니라고 발뺌했다. 또 "이번 조직개편은 교과부가 작년 12월 발표한 `지방교육행정기관 효율화방안'과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 연구 결과 및 외부 전문기관의 조직진단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결과"라고 해명했다.